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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 2배’ 백조 사냥하는 독수리 포착

    독수리 한 마리가 공중에서 자기 몸집보다 두 배가 큰 백조를 공격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미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찍은 이 사진은 흰머리 독수리가 캐나다 상공을 나는 야생 백조를 사납게 물어뜯는 장면을 담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독수리가 백조의 눈길을 피해 살며시 다가가, 활공 중인 백조의 등위에 앉아 기습 공격한 영리함을 자랑한 것이다. 또 ‘하늘의 제왕’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달아나려는 백조의 꽁무니를 꽉 붙잡고는 공격을 쉬지 않는 끈기도 보였다. 흰 깃털과 검은 깃털이 휘날리는 ‘전쟁’이 5초간 지속된 뒤, 백조는 간신히 독수리의 공격에서 빠져나와 인근 물가로 피신했다. 입맛만 다신 독수리는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다른 먹이를 찾아 떠났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사진가 켈리 문데이는 “실제로 두 새의 싸움은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다.”면서 “야생의 진정한 포식(捕食)과정을 엿볼 수 있어 매우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을 살핀 영국왕립조류협회(RSPB)의 그라함 매지는 “보통 흰머리 독수리는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갈매기나 물고기를 잡아먹는다.”면서 “흰머리 독수리가 자기보다 큰 새를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다. 분명 매우 용기있는 독수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각이야? 그림이야? 정통 틀을 깬 신기한 사진들

    조각이야? 그림이야? 정통 틀을 깬 신기한 사진들

    1839년 사진술이 발명되자 수천년간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하던 화가들은 살아남기 위해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1874년 공식적으로 등장한 ‘인상파’나 피카소의 ‘입체파’, 놀테 등의 ‘표현주의’, 칸딘스키의 ‘추상화’ 등의 탄생은 사진 발명이 원인이었다. 사물을 똑같이 표현하고 기록하는 일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닌 사진의 몫이었다. 그로부터 170년 흐른 뒤 현대 사진가들은 사물의 재현을 거부하고, 예술의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은 컴퓨터 아트워크와 디지털 프린트,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더 이상 사실이 아닌, 작가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현대미술로 영역을 넓혔다.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건물 19~20층에 자리잡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요술·이미지’전은 그런 의미로 현대미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사진전시인 것이다. 사물을 그대로 담아놓은 스트레이트 사진은 없었다. 자세히 봐도 사진인지, 그림인지, 조각인지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2003년 국내 1호 사진전문미술관으로 개관한 한미사진미술관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부 큐레이터에게 기획을 맡기고 이른바 ‘정통 사진’에서 벗어난 사진전을 열고 있는 것. ●정연두 등 작가 14명 작품 50여점 전시 송영숙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은 “한국 사진들은 그동안 ‘사진은 사진다워야 한다.’는 정통 사진에 무게를 두어왔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사진 자체뿐 아니라 영상과 조각 등과도 결합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 흐름과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젊은 작가들의 사진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정연두를 비롯해 배준성, 유현미, 이명호, 조병왕, 강영민, 권정준, 장승효, 김준, 이준택, 임권, 정소정 등 14명의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이들에게 사진은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미디어, 즉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일 뿐이다. 영상, 조각, 회화 등과 결합하고 있다. 강영민과 권정준, 홍성철은 입체와 결합했다. 우선 40~50개의 PVC 파이프에 사람의 얼굴을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붙이고 전체 파이프를 모으면 한 사람의 얼굴이 나오도록 하는 강영민의 작업은 평면적 입체를 구현했다. 사진을 프린트해 철망에 하나씩 연결해 입체감을 주는 작업도 인상적이다. 사람의 얼굴이나 눈, 손 등을 찍어서 프린트를 하고 그것을 긴 줄에 감아 앞뒤로 여러 겹을 설치한 작업은 깊이감과 입체감을 부여하고, 관객이 이동할 때는 속도감까지 전달한다. 사과를 여섯 각도에서 찍은 뒤 인화하고 각도대로 육면체에 붙여 사과모양을 만들어내는 권정준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이중근의 작업은 웃음이 절로 난다. 고대 신상이 가득한 건물, 그 신상의 얼굴에다 재미난 표정의 작가 얼굴을 따 붙였다. 또 피라미드를 이루며 반복되는 오스카상의 얼굴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국내외 유명 정치인들이다. 동심원으로 표현된 ‘나 잡아봐라’라는 작품에 나타난 남자의 얼굴도 작가다. 배준성은 렌티큘러 작업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옷을 입기도 하고, 완전 누드가 되기도 하는 작품과 누드 모델의 사진 위에 그린색 비닐 의상을 올려놓고 관람객이 들춰볼 수 있도록 한 작품을 선보였다. 관음증을 유발하는 등 선정적인 느낌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다. 나무 뒤에 커다란 사각 천을 설치한 뒤 사진을 찍어 ‘나무 초상화’를 전시한 이명호의 ‘트리’ 연작도 신선하다. 동양화가 출신인 임택은 설치 작업을 한 뒤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컴퓨터 작업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합성한 작업을 보여주는데 소나무와 달이 걸려 있는 풍경사진은 여전히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초록 공룡과 파란 전화기가 있는 노란 실내나 귀가 달린 벽과 핑크 의자의 실내, 복숭아 두 알이 허공에 떠 있는 사진 등을 보여주는 유현미의 작업은 동화 같다. ●사진 활용한 매직쇼·체험프로그램 마련 사진을 활용한 마술을 선보이는 매직쇼와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영어 전시 설명 등도 마련돼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다. 9월5일과 19일에는 김준과 배준성, 강영민, 조병왕 작가가 직접 작품 제작과정 등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10월1일까지. 관람료 성인 5000원.(02)418-131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22조원 투입 38조원 효과…강따라 돈이 흐른다
  •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미술이 만나는 세상, 또는 미술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은 어떠한가. 미술이 가구와, 미술이 패션과, 미술이 종교와 만나 이색적인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그 공간과 시간은 완벽하거나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꿈과 이상으로 가득 차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마련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기도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전 ‘8월의 크리스마스’라면 심은하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약간 쓸쓸하기도 하고 슬펐던 그 영화와는 달리 가나아트센터가 6일부터 30일까지 전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전’은 무더위를 확 날릴 만큼 즐겁고 신나는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가나아트센터 측은 “기업들은 연말만 되면 크리스마트 트리 제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작가들과 모색하고, 계절에 앞서 관성적인 트리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LED패널을 수직으로 쌓아 트리를 만든 전가영, 하이네켄 글라스 1000개를 쌓은 최수환, 도색한 배관 파이프로 트리를 만든 이장섭, 컬렉션한 인형과 장난감들을 아크릴 나무에 일일이 꿰맨 윤정원, 영화 전단지로 루돌프와 산타를 만든 유영운 작가 등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다. (02)720-1020 ●경기도 2곳서 ‘패션+미술’ 기획전 경기도의 주목받는 미술관 두 곳에서는 미술과 패션이 만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우선, 경기도 미술관은 ‘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전을 연다. 환경파괴와 과소비를 피하는 패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 영국의 개리 하비, 홍콩의 모바나 첸 등 5개국의 미술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건축가들로 이뤄진 6개국 19개팀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옥수수 쐐기풀 등 대안섬유 소재의 드레스(이경재), 헌 옷으로 만든 의상(윤진선- 홍선영- 채수경), 파쇄된 종이와 자투리천을 이용한 의상(오르솔 라 드 캐스트로 - 필리포 리치) 등이다. 10월4일까지. 입장료 무료. (031)481-7000.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에서는 미술작가와 패션디자이너의 교감에 주목했다. 전시에서 영국의 현대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스핀’이 그려진 리바이스 청바지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장르는 달라도 미술품과 의상을 통해 비슷한 이미지를 추구해온 작가를 한 팀으로 묶어, 상대의 작업이 반영된 신작을 같은 공간에서 보여 준다. 숯과 나일론 실을 이용해 회화 같은 조각을 만드는 박선기씨의 작품 속에는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옷들이 설치작품처럼 전시되고,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 옆에는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세밀하게 그린 정명조씨의 작품이 함께 놓였다. 9월27일까지. 관람료 3000원. (031)960-0180. ●현대미술가들의 가구전 ‘매드 포 퍼니쳐’ 현대미술 작가들이 만든 예술가구들을 소개하는 ‘매드 포 퍼니처’(Mad for Furniture)전은 서울 삼성동에 새로 문을 연 넵스페이스에서 22일까지 연장돼 열리고 있다. 스푼 모양의 의자(채은미), 못으로 만든 탁자(이재효), 고무로 만든 가구, 조명이 된 의자 등등. 가구디자이너가 아닌 미술작가들이 실용성보다는 실험성에 비중을 두고 만든 가구들이다. 따라서 내구성보다는 얼마나 기존 인식을 뒤집었느냐를 평가해야 한다. 넵스페이스는 주방가구기업 넵스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갤러리, 지상 2~3층은 넵스의 주방가구 전시공간이다. (02)445-0853. ●전시 비수기 8월의 아트페어 전시 비수기인 8월에 그림을 사고 파는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신세계갤러리는 16일까지 서울 본점과 부산의 센텀시티점, 광주점에서 중진작가와 신진작가들이 고루 참여하는 ‘2009 그린 케이크-제4회 신세계 아트페어’를 연다. 이우환, 이대원, 김종학, 김창열, 강익중씨 같은 유명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170여 작가의 작품 8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일부 작품은 매월 작품 가격의 3~5%를 임대료로 받는 조건으로 임대하기도 한다. 관람료 무료. (02)310-1924.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5~9일까지 ㈜경향전람이 주관하는 ‘2008 코리아 아트서머페스티벌’(KASF)이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 작가 3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02)796-05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김수영 시인의 사진 한 컷/최창일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김수영 시인의 사진 한 컷/최창일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풀의 시인 김수영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시인의 일생이 보인다. 러닝셔츠에 마르다 못해 퀭한 얼굴, 흡사 살 없는 링컨의 얼굴을 보는 느낌이다. 이만큼 시적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인물사진이 또 있겠나 싶다. 2002년 고인이 된 터키 출신의 세계적 사진작가 카쉬는 사진은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영혼까지 투영시키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카쉬는 처칠, 아인슈타인, 피카소, 오드리 헵번, 마틴 루터 킹의 인물 사진을 찍은 작가로 우리와 친숙하다. 카쉬가 헤밍웨이의 인물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한 흔적에서 셔터로 시를 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카쉬는 헤밍웨이와의 만남을 앞두고 그가 쓴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을 두루 갖춘 작가를 내심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쿠바 아바나 근방의 핑카비히야라고 불리는 집에서 만난 헤밍웨이는 이제껏 카쉬가 만나 작업했던 인물들 중 가장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헤밍웨이의 핑카비히야의 집은 영화 ‘노인과 바다’에서 보았던 바닷가 전경의 집을 말한다. 헤밍웨이는 묘한 친절함이 배어 있으며, 역경의 삶을 살았으나 이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 듯한 사람이었다. 그는 네 번째 아프리카 원정 때의 비행기 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전날 저녁, 카쉬는 예의 사전 조사와 그가 즐겨 마시던 럼 베이스의 알코올 도수 30도짜리 쿠바를 대표하는 칵테일인 다이키리를 맛보기 위해 헤밍웨이가 즐겨 찾는 바를 찾았다. 아침 9시, 무슨 음료를 마시겠느냐고 묻는 그에게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하게 다이키리라고 말하자, 그는 깜짝 놀라 대답했다. “아니 카쉬!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그걸 마시겠다고?”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로 알려진 세계적 대문호 헤밍웨이를 찍기 위한 카쉬의 특별한 고심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카쉬는 열대 지방인 쿠바의 자연광이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인공조명을 택했다. 희미한 백 라이팅으로 그의 머리 윤곽선을 뚜렷하게 만들 수 있었다. 투광 조명의 밋밋한 조명으로 얼굴의 지형과 특성을 찬찬히 살필 수 있게 만들었다. 헤밍웨이의 인물 사진에서 카쉬는 다른 인물 사진과 뚜렷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숙고하는 슈바이처와 다르며, 성난 처칠과도 달랐다. 바깥세상으로 향하는 내면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카쉬는 절묘한 힘의 균형을 이루는 순간을 찾아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진 한장으로 헤밍웨이에 대한 정보를 읽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인 김수영의 인물 사진을 이야기하다가 카쉬가 찍은 헤밍웨이의 이야길 장황하게 늘어 놓은 이유가 있다. 카쉬는 헤밍웨이에 대한 종합적인 이미지가 들어있는 사진을 원했다. 1차 대전 때의 부상, 1954년 비행기 추락 때의 부상, 네 번의 결혼, 수십 년 간의 음주, 투우나 사냥같이 피가 튀는 스포츠, 퓰리처와 노벨상 수상 등등의 온갖 정보가 담겨 있는 한 컷을 찾았던 것이다 . 김수영을 찍은 작가는 알려진 사람이 아니다. 각종 조명을 가지고 만들어낸 사진도 아니다. 그러나 헤밍웨이의 사진에 버금가는 영혼의 투영을 선명하게 묘사했다. 사진을 보면 김수영이 살아온 시대가 보인다. 풀이 바람에 눕는 장면이 연상된다. 세상의 풍요와 가진 것을 놔버린 시인의 비움이 통렬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것은 연출이 아니라 시인이 살아온 일생이 역광이요 희미한 백라이팅 조명인 것이다. 카쉬는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사진가는 마음의 눈으로서 대상인물을 보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시인 김수영은 반대다. 시인 스스로의 삶이 마음으로 보여진다. 내면으로 살았다. 사진작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렌즈를 들이대도 마음과 영혼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인의 얼굴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최창일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 [19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방글라데시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치타공에선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하루 2달러를 벌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에 매달린다. 전 세계로부터 폐기되어 들어온 대형선박을 해체하는 일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폐선들은 신이 보내준 선물이다. 가슴 아픈 사연이 위태로운 선박해체과정과 함께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전 세계 산소량의 4분의1을 생산하는 지구의 허파, 보르네오 섬. 이 섬에는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열대우림이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와크 주에 위치한 구눙물루 국립공원이다. 사진가 이겸과 함께 보르네오 섬, 구눙물루 국립공원의 원시 밀림을 한눈에 담아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찌그러진 형태와 상처투성이인 표면. 어느 곳 하나도 온전하지 않은 도자기가 소개된다.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탈 14점. 민속학자 심우성의 고증을 거쳐 1945년 해방 이후 경상도 지방의 한 마을에서 놀던 ‘탈놀이’의 세트로 추정되는데, 양반을 조롱하는 비판정신과 해학성이 담긴 탈을 감상해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다. 3년 전 16명으로 결성된 왕언니클럽 어르신들의 평균 나이는 65세. 각종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할 정도의 수준급 실력을 갖추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멋지게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왕언니클럽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 사건이 줄지어 발생한 미국 뉴멕시코 주 타오스. 수사를 하던 수사관들은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인류 사상 첫 비행으로 기록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동력비행. 그런데 이미 고대시대에 비행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연 인류 비행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부활 25주년 기념콘서트(OBS 오후 9시50분) 지난달 2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부활의 콘서트.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콘서트’라는 부제로 열렸다. 공연에서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등을 비롯해 부활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들을 수 있다. 또 김장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부활과 함께 공연을 빛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세계에서 다양성이 가장 돋보이고 면적이 넓은 지역이며, 가장 많은 오존층 파괴 물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곳은 대부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아태 지역은 지금 중요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본다.
  •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 국내 첫 회고전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 국내 첫 회고전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의 회고전이 국내 최초로 신세계 백화점 아트월갤러리에서 17일부터 8월16일까지 열린다. 전시 작품은 80점. 1928년 파리에서 태어난 어윗은 러시아 부모를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1930년 후반 미국 할리우드로 이주해 청소년기를 지냈다. 거기서 사진과 영화제작을 배우며 광고와 패션, 라이프 잡지 등에서 사진가로 일했다. 1953년 로버트 카파의 소개로 세계 최고의 보도사진 에이전시 매그넘(Magnum)의 회원이 된 뒤 세 차례 매그넘 회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진의 역사를 주도해 왔다. 어윗의 작품은 피사체와 소통하듯, 대상을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인간의 솔직한 감정과 본성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사진기록이 아니라 진실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개의 눈높이에서 인간세상을 기록했던 ‘Dog시리즈’에서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탐구, 마릴린 먼로, 체 게바라, 존 F 케네디 등 유명인사를 포함해 도시 미술관 해변에서 만난 평범한 인물을 담은 인물시리즈까지 선보이고 있다. (02)310-1921~3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연예인 100% 무보정 사진 가능할까?

    한국 연예인 100% 무보정 사진 가능할까?

    전세계의 패션 잡지와 광고 사진의 디지털 보정 작업이 수정이 아니라 조작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패션 사진가와 정부, 언론이 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오늘날 패션이나 광고, 그리고 사진 업계는 1990년대 초반 등장해 사진이나 동영상 보정 작업에 쓰여 온 포토샵(일명 ‘뽀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향은 실제가 왜곡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사진 속 인물을 동경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화보 속 인물을 미의 표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보정 작업은 물론 아예 화장 자체를 하지 않는 사진을 추구하는 사진가와 잡지도 등장하고 있다. 일부 국가의 보건 당국은 잡지가 사진 보정 작업을 할 경우, 그 내용을 공개하도록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이 프랑스다. 구동독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사진가인 피터 린드버그는 최근 ‘엘르’지에 보정 작업은 물론 화장조차 하지 않은 표지 인물을 잇달아 내보냈다.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배우인 모니카 벨루치, 체코 출신 슈퍼모델 에바 헤르지고바, 그리고 프랑스 출신 배우 소피 마르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진들은 지나치게 인위적인 사진들과 대조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프랑스 보건 당국은 잡지나 광고 사진 수정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이미 시작한 상태다. 린드버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기괴하게 합성된 사진 속 인물들을 두고 아예 ‘화성에서 온 생명체’(objects from Mars)라고 부르며 기존 관행을 맹렬히 공격중이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월간지 ‘라이프&스타일’지는 4월호 표지에 리얼리티쇼 스타인 킴 카다시안을 싣고 ‘100% 무보정 사진’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매년 ‘가장 아름다운 1백인’을 선발해 싣는 ‘피플’ 5월호 역시 ‘보습제 외에는 아무 것도 칠하지 않은’ 유명인 11명의 사진을 게재했다. 최근에는 CBS의 탐사 프로그램인 ‘60분’도 사진 보정 문제를 다뤘다. 이 프로그램에서 전설적인 여성지 편집장인 ‘보그’의 안나 윈투어는 “오늘날 패션 잡지에서는 뭔가 진짜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거꾸로 도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보정 작업이 혁신적인 것이었던 것처럼 지금은 반대로 보정이나 화장이 없는 사진이 그렇다는 것이다. 반면 미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지난 달 28일자에서 이 논란을 전하면서 “패션 잡지가 현실 도피를 통해 번창해온 것을 고려해볼 때 린드버그와 ‘엘르’의 도발이 오래 계속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사진가와 잡지 에디터들 역시 사진 보정 작업과 관련한 공식 규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다. 지난해 전미잡지에디터협회는 사진의 보정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이효리, 윤은혜, 전지현 등이 이른바 뽀샵 처리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화장은 물론 디지털 보정 작업과 관련해 공개적인 논란을 벌인 적은 없다. 한 패션 잡지 에디터는 “관행적으로 두꺼운 화장과 잦은 보정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게 잘못됐다는 문제의식조차 없다.”고 말한다. 보정 여부를 공개하자는 정부나 국회 차원의 입법이나 각종 협회 차원의 자율 규제에 관한 논의는 더더욱 없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먹을까? 말까?” 표범과 쥐의 이색 만남

    먹을까? 말까? 손바닥만 한 쥐 한 마리와 표범의 조우 장면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아프리카 표범은 우리 안으로 던져진 먹이 대신 조용히 쥐를 응시한다. 그러나 표범의 ‘한입거리’가 될 지도 모르는 쥐는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앞의 고깃덩어리에만 관심을 쏟는다. 쥐는 곧 등 뒤의 표범의 존재를 깨닫지만 피하지 않는다. 표범도 쥐를 위협하지 않고 도리어 입을 맞추는 듯 한 친근함을 보인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 장면은 사진가 케이시 거터리지가 촬영했다. 동물원에서 우연히 이를 목격하고 순간을 포착한 그는 “사육사가 표범에게 먹이를 던지자 어디선가 쥐가 나타났다.”면서 “작은 쥐는 표범을 의식하지 않은 채 고깃덩어리에만 관심을 보인 반면 표범은 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라했다.”고 말했다. 표범은 계속해서 쥐를 쫓아내려 했지만 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먹이에만 관심을 보였고, 결국 먹이를 ‘강탈’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름답고 흥미로운 장면”(Terri), “먹이를 양보하는 표범의 행동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SC) 등의 의견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전자 지구환경대상 후원

    LG전자가 유엔환경계획(UNEP)과 손잡고 세계권위의 지구환경대상을 후원한다.30일 오후 양측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김영기 LG전자 지원부문장·박준수 노조위원장·안젤라 크로퍼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김재범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내년부터 3년간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을 독점 후원하게 된다. 환경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2005년에 시작돼 지난 4월 5회째를 맞았다. 국제 환경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정책과 기술혁신을 독려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이 제정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모나코 알버트 2세 왕자·항공사진 전문작가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장르포] 강원도 삼척시 월천리

    [현장르포] 강원도 삼척시 월천리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의 작은 솔섬 하나가 ‘그곳에 솔섬이 있다’와 ‘그곳에 솔섬이 있었다’는 명제 사이에 아름답게 혹은 슬프게 떠 흘러가고 있습니다. 월천리의 솔섬은 지금은 ‘있다’쪽에 작은 배처럼 떠 있지만 오래지 않아 ‘있었다’라는 추억만 남기고 지도 위에서 마술처럼 사라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솔섬의 위기는 개발논리에 있습니다. 월천리와 이웃한 해변인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에 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13년 LNG 생산기지 1단계 공사가 완성되면 작은 바닷가인 그곳에 14만 톤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항만이 들어서고 가스 저장설비 14기 등 대형시설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지금 원덕읍 일대는 LNG 생산기지로 하여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분묘 개장을 위한 연고자 신고를 받는다’는 현수막이 펄럭입니다. 조상의 무덤까지 다 파헤치면서 진행되는 대대적인 공사입니다. 이곳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삼척사람들은 새로 들어서게 될 LNG 생산기지에서 새로운 ‘강원도의 힘’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될 LNG는 강원도민들에게 싼값으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공사기간에는 연인원 30만 명을 고용하게 되고 LNG 생산기지는 앞으로 강원도를 위해 세금도 많이 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 거대한 생산 프로젝트 앞에 월천리 솔섬은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작은 쉼표에 불과합니다. 생산 계획서가 대하소설이라면 솔섬은 그 소설 속에서 한 문장도 되지 못하는, 문장 속의 있어도 그뿐이고 없어도 그뿐인 쉼표와 같은 문장부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적인 시선으로 보면 솔섬은 LNG 생산기지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섬은 하늘과 땅이 빚어낸 생명력과 바다와 함께하는 아름다움으로 제 스스로 빛나는 무한한 예술적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섬은 사진가들에게는 동해 일출의 메카입니다. 솔섬을 배경으로 일출 사진이 만들어졌을 때 언제나 비경의 명작이 탄생합니다. 해서 솔섬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주제입니다. 그렇다고 솔섬이 단순하게 일출의 배경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앞에서 밝혔듯이 제 스스로 빛나는 무한한 예술적 자산을 가지고 있어 시간에 따라,찍는 장소에 따라 늘 다른 감동 다른 풍경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솔섬을 사랑하는 사진가들이 많습니다. 10년, 20년 계속해서 솔섬을 주제로 사진을 찍는 사진가도 많습니다. 삼척의 한 원로 사진가는 30년 이상 솔섬만 찍고 있습니다. 솔섬은 외국인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섬입니다. 세계적인 사진가 영국의 마이클 케나(1953~)도 솔섬을 찍어 자신이 아끼는 대표작으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마이클 케냐의 홈페이지(http://www.michaelkenna.net)를 방문하면 그가 찍은 환상적인 솔섬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솔섬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가면서부터 더 많은 사진가들이 솔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성지를 찾는 순례자처럼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진가들은 쉴새없이 솔섬의 사진을 찍어보지만 가슴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들 솔섬의 미래 이야기로 안타까워하지만 지금은 어떤 대안도 마련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단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솔섬의 모습만 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호산리 호산해수욕장에 여장을 풀고 솔섬을 둘러봅니다. 솔섬이 있는 월천리도 LNG 생산기지가 들어설 호산리도 한적한 동해안입니다. 쉼 없이 되풀이되는 파도소리와 가끔씩 멀리서 개 짖는 소리만 들릴 뿐 인적이라곤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솔섬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 아닙니다. 가곡천이란 맑디맑은 냇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데 솔섬은 가곡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가까운 곳에 자리한 냇물 위의 섬입니다. 가곡천 물이 맑다보니 솔섬의 그림자를 물 위로 선명하게 만들어 냅니다. 지금은 시골 분교의 작은 운동장 크기만 한 솔섬에 소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지만 예전은 섬의 크기도 컸고 위치도 가곡천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태풍과 홍수의 영향으로 섬이 떠밀려 바다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했고 섬도 깎여 나가 지금의 크기로 작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솔섬은 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 항해를 해서 모항(母港)으로 돌아오는 배이거나 속세와 같은 월천을 떠나 저만의 유토피아와 같은 항구를 찾아 먼 바다로 떠나가는 정처 없는 배 같습니다. 저 배는 지금 어디로의 항해를 꿈꾸고 있는 것일까요? 불행하게도 그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우리는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것입니다. 사라지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솔섬에서는 사라진다는 것이 슬픔입니다. 호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측량을 위한 붉은 막대를 보았습니다. 그건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경고의 시그널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라지는 것이 솔섬만이 아닙니다. 항만이 들어서면 적요해서 마음이 가는 호산해수욕장도 사라질 것입니다. 해수욕장 앞의 거북을 닮은 바위도 사라질 것입니다. 바다도 사라지는 시간이 아쉬운지 바위를 향해 세찬 파도를 보냅니다. 아, 해망산도 사라지고 해망산에 모신 성황각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 산을 덮고 있는 잘 자란 소나무와 향나무도 사라질 것입니다. 제가 보고 있는 오늘의 이 풍경은 솔섬과 함께 이제는 사진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옛날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호산해수욕장에는 바닷가 목재소가 있습니다. 이 지역 소나무가 좋아서 두 곳이 성업 중이었는데 LNG 생산기지 건설로 한 곳은 문을 닫았고 한 곳은 문을 열고 있지만 그건 문을 닫기 위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솔섬이 사라지게 되면 솔섬의 소나무들도 저와 같이 아픈 마지막을 맞이할 것입니다. 밤이 깊어지자 유난히 많은 별들이 솔섬 위로 찾아옵니다. 저는 숙소의 창을 열고 솔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그리고 밤하늘을 향해 묻습니다. “솔섬의 사라지는 시간을 지금부터라도 영원히 멈출 수는 없나요?” 글 · 사진 정일근 기획위원
  • 제주의 바람에 취해 살다 간…김영갑 사진작가 미공개 유작전

    제주의 바람에 취해 살다 간…김영갑 사진작가 미공개 유작전

    끼니를 거르더라도 마지막 남은 동전을 긁어 모아 필름과 인화지는 사둬야 마음이 편했다.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형이 사다준 카메라가 그의 운명을 바꿨다. 한양공고를 졸업한 뒤 사진에 매달렸다. 남편의 모진 매질를 견디며 여자로서의 자잘한 행복을 포기한 어머니를 보고 자란 탓에 결혼도 하지 않았다. 밥벌이가 안되는 사진에 영혼을 건 남자가 여자에게 행복한 삶을 보장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론 어지러운 마음을 그는 뒤늦게 배운 바느질로 다스리기도 했다. 끼니와 필름값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형편이 됐을 때 그는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가 없었다.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 병이 온 탓이었다. 이어도와 제주도에 미쳐 1985년부터 제주도로 옮겨 살며 제주도의 풍광을 찍어온 ‘바람의 사진가’로 알려진 사진작가 김영갑(1957~2005)씨의 삶이다. 2001년 발병해 5년여의 투병 끝에 2005년 사망했다. 서울 충무아트홀내 충무갤러리에서 김영갑 작가가 생전에 미공개한 유작전이 14일부터 7월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유작전은 오름 등 제주의 해발 200~500m 중산간 지역의 아름다움을 찍은 파노라마 사진 40여 점이 전시된다. 사망하기 직전까지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다. 1985년 이래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17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지만, 그의 사진은 90%가량 필름으로 남아 있다. 전시작품의 에디션(인화한 작품 수)은 10개 이내다. 김영갑씨의 작품이지만, 17번의 개인전과 달리 김영갑씨가 직접 고르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김영갑 사진의 특징인 바람을 담은 풍경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02)2230-667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숫사자의 혀 공격하는 암사자’ 순간포착

    숫사자의 혀를 할퀴며 공격하는 분노에 빠진 암사자의 순간 포착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야생 동물 전문 사진가인 리 휘텀은 지난해 12월 ‘칼라하리 사막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의 최고 사파리 지역인 보스와나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에서 사자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이때 휘텀이 관찰하던 한쌍의 사자 중 숫사자가 이웃의 다른 암사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강둑 너머의 새로운 암사자에 관심을 둔 숫사자가 강을 건너 가려는 순간 분노한 암사자가 숫사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암사자의 포효는 숫사자의 갈기가 날아갈 정도로 강력했으며 암사자는 몸으로 숫사자의 길을 막아섰다. 암사자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숫사자가 다른 암사자에게로 가려는 순간 암사자가 앞발을 치켜들었다. 그 다음 순간 암사자의 날카로운 앞발톱이 숫사자의 혓바닥을 할퀴었고 숫사자의 혓바닥은 입으로 부터 길게 잡아 당겨졌다. 휘텀이 공개한 사진에는 분노와 질투로 화가난 암사자의 날카로운 앞발톱이 숫사자의 혓바닥을 할퀴는 순간이 그대로 담겨있다. 휘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암사자에게 관심을 두는 숫사자를 공격하는 이러한 행동은 매우 드문 경우” 라며 “이 정도의 분노와 공격은 주로 자신의 새끼들을 보호하려고 할때나 나타난다.” 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PECIAL | 봄마실_자연이야기] 봄을 알리는 작은 존재, 야생화의 삶과 지혜

    [SPECIAL | 봄마실_자연이야기] 봄을 알리는 작은 존재, 야생화의 삶과 지혜

    4개월 가까운 추위 속에 온통 회색빛으로 덮여 있던 삭막한 대지를 서서히 초록으로 바꾸는 자연의 힘.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실로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단단한 땅속에서 눈이 빠져라 기다린 뒤라서일까? 봄을 맞은 온 세상은 발 디딜 틈 없이 솟아오른 크고 작은 풀들로 넘쳐나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른 봄,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따스한 양지에(제일 먼저 피어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쪽빛 꽃잎을 가진 개불알풀이 꽃망울을 내민다. 이들은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살지 않던, 흔히 말하는 귀화식물이다. 이름을 보면 개의 생식기 모양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데, 실제 이들이 만들어낸 종자낭(씨앗주머니)이 개의 불알(고환)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물이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바람 따라 물 따라 자연스럽게 삶의 터전을 개척해 나가는 것을 두고 사람들이 귀화식물이니 자생식물이니 나누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나누어 먹고살도록 해주는 식물들보다 포용과 융화의 마음이 훨씬 부족해 보인다. 개불알풀이 피고 지는 자리 주변에는 우리 식물이라고 하는 꽃다지와 봄맞이가 모래 눈곱을 떼지 못한 꽃망울을 단 채 기지개를 펴고 있다. 꽃다지는 온몸이 털투성이라서 마치 하얀 솜털을 묻혀둔 것 같다. 이 친구만 털투성이가 아니다. 배냇저고리를 미처 풀어내지도 못한, 손싸개를 하고 있는 신생아의 앙증맞은 손 모양을 빼닮은 봄맞이 잎에도 온통 흰색 털이 나 있다. 묘지에서 볼 수 있는 막 피어오른 젊디젊은 꽃인데도 할머니 이름이 붙은 할미꽃도 역시 흰색 털투성이다. 솜방망이도 그 이름처럼, 온몸이 솜으로 뒤덮인 것처럼 하얗다. 이처럼 빽빽한 흰색 털로 무장한 이유는 빛이 털 속으로 들어오면 수많은 털과 충돌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열에너지를 최대한 추출 및 저장할 수 있게 하려 함이다. 봄철 짧은 햇살로도 살아가는 지혜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가늘게 자란 잎과 줄기 그리고 꽃대에 달린 털은 상대적으로 대단히 길게 자라나기 때문에(사람으로 말하면 몸통 폭의 서너 배인 1m쯤 되는 털로 뒤덮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두툼한 옷을 걸치고 있는 것이 된다. 외부의 힘으로부터 열을 만들어 생활할 수 없으면 스스로 열을 내어 자구책을 찾는 야생화도 있다. 눈밭에서 피어나기에 그 신비스런 힘을 담아보고자 사진가라면 누구나 탐내는 꽃, 복수초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 복수초는 개화 시기에 줄기와 뿌리에서 열을 내 땅을 녹이고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에 마치 항온식물처럼 여겨진다. 추위와 약한 빛으로부터 삶에 필요한 힘과 물질을 최대한 얻어내야 하는 것, 이것은 다른 식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 먼저 한해살이를 시작해야 하는 키 작은 야생화들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그러기에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살아남으려고 몸에 안토시안계 색소를 품고 있거나, 체온을 떨어뜨리는 바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땅에 납작하게 붙어 한 해를 출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것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놀라운 지혜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른 봄, 털북숭이 야생화를 찍어 인터넷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면 질서정연하게 방한용으로 배치되었던 털을 손으로 만지고 쓰러뜨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해버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렇게 손으로 만진 식물은 대부분 동상에 결려 죽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만 하다. 이 땅에서 살아남은 한 뼘도 채 안 되는 그 많은 식물들이 화려하고 멋진 꽃을 피워 우리의 눈과 마음 그리고 자연환경을 온전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을 잠시라도 인정해 보자. 그들이 우리 손길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길이 그들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임을 생각해 보자. 봄꽃을 찾아 산으로 들로 들어선 우리들의 발자국 속에서는 미처 피어오르지 못한 채 사라져간 작은 생명의 흔적만이 뒹굴고 있다. 이른 봄 내가 산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이유다. 글 사진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 “엄마 같이 가”…새끼북극곰 첫걸음 포착

    태어난 지 2달 된 새끼 북극곰의 첫걸음을 떼는 모습이 야생동물 사진작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야생동물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앤디 루즈가 촬영한 사진에는 생후 8주 된 3마리의 새끼 북극곰들이 어미를 따라 처음으로 굴을 나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작가는 “사진을 촬영할 당시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초봄의 따뜻한 햇살을 비추고 있어 새끼곰들이 외출하기 좋은 날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루즈는 야생 북극곰 가족의 모습을 담기위해 지난해 말부터 이들의 모습을 쫓았다. 사진에 담긴 어미 북극곰은 지난 해 10월 캐나다 북쪽지방에 굴을 만들었고 3마리의 새끼를 낳아 키웠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날 3마리의 새끼들은 처음으로 어미를 따라 작은 발걸음으로 굴밖으로 나섰고 그중 겁이 많은 한 마리는 굴에 남아 있었다. 어미 북극곰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새끼들을 배 위에 올려놓고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기도 했다. 루즈는 “북극곰 가족의 모습이 아름답고 경이로워 셔터를 눌렀다.”면서 “첫걸음을 떼는 새끼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미 북극곰에게서 따뜻한 모성애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루즈는 야생동물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작가로 위험한 동물도 근접 촬영해 생생한 사진을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로 선정됐으며 영국의 BBC에서 방송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취미/박정현 논설위원

    얼마 전 서울 시내에서 친척 어른과 둘이서 점심식사를 했다. 70대 중반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진작가로 데뷔했기에 화제는 자연 작품활동으로 모아졌다. 하루에 3㎞ 넘게 걸으면서 작품활동을 해 전시회를 가졌다고 했다. 돈 내고 헬스클럽 다닐 필요없이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친척 어른은 공직을 그만두고서야 사진기를 만져 보기 시작했다면서, 젊은 나이에 취미생활을 하나 가져 보라고 권하신다. 사진 찍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첨언이다. 컴퓨터로 작업하기 때문에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는 말씀도 솔깃하다. 취미라면 독서, 등산 정도로 밝혀 왔던 터라 취미활동을 하나 가져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은 식사를 마치고 어깨에 묵직한 사진가방을 메고 작품활동을 떠났다.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취미활동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무얼 하느냐보다는 무엇을 하겠다는 열정이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리라.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붉은 달’의 신기루 모습 담은 사진 화제

    ‘붉은 달’의 신기루 모습 담은 사진 화제

    최근 한 전문 사진가가 보기 드문 ‘붉은 달’의 신기루 모습을 촬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작가 존 스테트슨(John Stetson)가 이번 달 초 미국 캐스코 베이(Casco Bay)에서 포착한 이 달은 태양을 연상시키는 붉은 빛을 띠고 있으며 특히 아래쪽에 마치 달이 하나 더 있는 듯한 눈사람 모양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모양과 빛깔 때문에 ‘오메가 문’(Omega Moo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현상은 다양한 온도를 가지고 있는 지구 표면의 공기층에 따라 나타나는 ‘신기루’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속 달의 아래 부분에는 마치 또 다른 달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빛이 차가운 바다와 따뜻한 공기, 그리고 그 위에 자리잡은 차가운 공기를 통과함에 따라 굴절도가 달라지면서 생긴 신기루다. 스테트슨이 해변에서 사진을 찍을 당시 바다의 온도는 4도, 해수면 바로 위의 온도는 이보다 더 따뜻했지만 높은 대기층의 온도는 -18도로 큰 온도차를 나타냈다. 빛이 온도가 다른 대기층에서 여러 번 굴절하면서 달 아래에 ‘또 다른 달’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켰으며 달의 붉은 빛깔 또한 이러한 이유로 나타난 현상이다. 태양의 경우 일출 당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하나 달이 뜨는 과정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리학자 레스 코우레이(Les Cowley)는 “이는 한낮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나타나는 신기루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런 현상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해수면 위 따뜻한 공기층에서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의 삶 그의 꿈] 지금도 살아계시는100살의 옛가수 이애리수

    [그의 삶 그의 꿈] 지금도 살아계시는100살의 옛가수 이애리수

    “황성옛터가 뭐예요?” “이애리수가 누구예요?” 어떤 젊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랴? 여기서 잘못은, 그런 질문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질문을 받는 어른들에게 있다. ‘문화의 단절’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어른들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단절은 비극이다. 수준 높은 나라라고 자랑하는 우리의 문화, 특히 대중문화의 현실을 바로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나는 2008년 10월 28일자 《한국일보》에 “황성옛터의 가수 이애리수 98세로 생존 확인”이라는 내용의 특종 기사가 실린 날 공교롭게도 중국 여행을 갔다. 신문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문화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우선 모든 신문들과 방송, 그리고 통신들과 인터넷 등에서 이 기사를 그대로 인용 보도를 했다. 이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언론계의 관례상 한 신문에 실린 기사를 다른 신문이 그 다음날 받아서 쓴다는 것은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더구나 통신이 신문의 뒤를 이어서 보도하는 일은 자주 보기 어려운 경우이다. 마치 내가 기사를 써 놓고 의도적으로 도피한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중국 여행이 오래 전에 계획된 일이라서 그건 오해다. 하지만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의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나를 찾는 전화가 하루에 100여 통씩 오니까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신문 방송에서 어째서 나를 찾았느냐하면 이애리수 여사의 가족들과 사진을 찍은 배정환 씨는 무슨 전화가 오든 나한테 연락하라고 밀어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1호를 연예기자 1호가 취재한다는 것 말고도, 이번 특종 기사 속에는 몇 가지의 의미가 있다. 우선, 거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애리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나이로 99세가 된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일은 매우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또한 23살의 나이로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언론 매체나 일반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분을 내가 처음 만났다는 것이 행복이다. 이애리수 여사의 본명도 일부 언론에서 ‘이보전’이라고 보도가 되었다. 그것은 잘못이다. ‘이음전(李音全)’이 본명이다. 아마도 한자로 ‘음’자가 ‘보(普)’자와 비슷해서 생긴 해프닝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애리수라는 예명은 서양이름인 앨리스(Alice)를 한국식으로 쓴 것이다. 그녀의 모교인 호수돈(Holston) 여학교가 미국인이 설립한 학교라서 서양이름이 자연스럽게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경기도 개성에 있던 명문 ‘호수돈 여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잘하고 키가 큰 미인인데다 리더십이 있어서 줄곧 반장을 했다고 한다. 어릴 적에 외삼촌의 영향으로 연극을 했고 여학교 졸업 후에 배우와 가수 생활을 했다. 19살 때 그녀는 운명의 단성사 극장 무대에 서게 된다. 바로 <황성옛터>를 처음으로 부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객석에 있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함께 따라 불렀고, 네다섯 번 연거푸 합창을 하며 나라 잃은 슬픔 속에 엉엉 울었다고 한다. 일본경찰들이 와서 공연을 중단시키고 관계자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가기도 했는데, 이 사건 이후 이애리수는 일약 스타가 된다. 그러나 가수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다.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재학생인 두 살 아래 멋쟁이 부잣집 외아들 배동필 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기 때문. 이때부터 그녀는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게 된다. 배 씨의 아버지 배상호 선생이 두 사람의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안에 연예인이 며느리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표현으로 ‘연예인’이지 그때는 그렇게 부드러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힘은 강하다. 두 사람은, 사랑을 이루지 못할 바에야 목숨을 버리자는 결심으로 함께 동맥을 끊었다. 다행히 배 씨의 여동생이 이를 발견하고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다. 결국 배 씨의 아버지는 혼인을 승낙하면서 몇 가지 강력한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혼인은 하되 결혼식은 올리지 말 것, 둘째, 가수와 배우를 했다는 이야기는 평생 발설하지 말 것, 이 일은 가족들도 모르게 할 것, 셋째, 신문·잡지는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과 연락하지 말 것 등이다. 여자로서,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이음전 씨는 그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다.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 남편 배동필 씨가 “이제라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했으나, “그 분이 안 계시더라도 약속은 약속이다”면서 그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조건도 완벽할 정도로 지키며 살아왔다. 심지어는 1937년생인 큰아들조차도 대학교(연세대) 3학년 때에 가서야 자기 어머니가 <황성옛터>를 부른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언론이나 연예계 사람들과의 연락은 아예 두절을 했다. 오죽하면 모든 언론매체에서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었을까. 하지만 나는 그녀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고 직·간접으로 꾸준히 접촉을 해오고 있었다. 그 세월이 40년이다. 1968년에 나는 그녀를 인터뷰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와 가족들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 후 40년이 지나서야 나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나도 끈질긴 면이 있는 모양이다. 큰아들 배두영 씨와 함께 일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 들어설 때, 이음전 여사는 간병사의 도움을 받아 죽과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점심을 들고 계셨다. 젊은 시절 예뻤을 얼굴에 주름살이 깊게 패 있고, 편안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커다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음전 할머니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이제는 해가 바뀌어서 우리 나이로 100세가 되었다. 큰아들 말로는 어머니의 머리가 완전 백발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검은머리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별로 말 수가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 “편찮은 데는 없으세요?”라고 질문을 하자, “괜찮아, 괜찮아”라며 입을 오물오물 하고 계셨다. 사진을 찍느라고 플래시를 계속 터뜨릴 때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928년, 단성사 극장 무대에 서 있었을 때를 회상했을까? 9남매(2남 7녀)를 낳고, 기르던 파란만장하던 그 시절을 생각했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꼬박꼬박 동네를 산책했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에선 ‘한복 할머니’로 통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황성옛터>의 가수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백년 인생 속에서 이음전이 아닌 ‘이애리수’라는 이름으로 산 세월이래야 겨우 5~6년간이다. 그 짧은 세월 때문에 그녀가 겪었을 시련과 아픔은, 목숨을 바칠 정도로 사랑한 남편과의 행복한 삶으로 치유가 되었을 터이고, 9남매를 품에 안고 살며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았을 것이다. 한 시간쯤 되는 만남을 끝내고 나오면서 내가,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말하자, 이음전 할머니는 내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 [8일 TV 하이라이트]

    ●여행다큐 쉼표(SBS 오전 6시55분) 원조 터프가이 이계인과 훈훈한 남자 송기윤. 집안 밥숟가락 개수까지 알 만큼 절친한 연예계 30년 단짝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에게 소홀했던 시간을 반성하며 충남 태안으로 1박 2일 특별여행을 떠난다. 넉넉하고 편안한 자연의 품안에서 티격태격 솔직담백한 무공해 여행기가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덕유산.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품고 있지만 그 중 겨울의 덕유산은 눈꽃이 장관을 이뤄 겨울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눈이 오면 하얗게 뒤덮인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지고 눈꽃 터널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산악사진가 이상은과 포크가수 박강수가 겨울 덕유산으로 향한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힘찬 날갯짓을 보여주는 한 마리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린 학의 모습에서 정다움과 새로운 희망이 느껴지는 그림, 월전 장우성의 ‘송학도’를 소개한다. 누구나 탐낼 만한 작고 귀여운 청화백자 병이 의뢰품으로 등장한다. 일반 도자기와는 달리 꽃과 동물이 그려져 있는데, 장수와 복을 의미하는 이 문양,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KBS2 오후 11시15분) 2009년 천만 관객의 쾌거를 이룬 한국영화. 쌍화점 vs 과속스캔들 박중훈쇼에서 맞붙다! 진정성을 연기하는 배우 주진모, 유쾌한 입담의 소유자 차태현.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개성 강한 두 배우의 솔직담백 토크대결을 지켜본다. ●해외걸작다큐멘터리 ‘아름다운 눈’(MBC 밤 12시25분) 프랑스 남부도시 마르세유 소재 시각장애 특수학교 ‘무지개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10대 시각 장애인들. 이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장애를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 정상인 못지않은 학습의욕, 친구들과의 우정, 부모님에 대한 사랑 등에 관련된 사항을 꾸밈없이 카메라에 담는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김동호씨의 집에는 특별한 화원이 있다. 항상 만개한 꽃이 가득한 그곳은 바로 동호씨의 방안. 벽이며 선반 위며 곳곳에 꽃 사진과 그림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그는 손이 아니라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팔 근육에 힘이 없어 붓을 잡고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그는 오직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손 대신 입에 붓을 문다. ●인사이드 월드<덫에 걸린 호랑이 2>(YTN 오후 5시30분) 인도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 밀매조직을 이끄는 악명 높은 야생동물 밀렵꾼, 산사르 찬드를 체포하라는 특명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피 수요자가 있는 한, 불법적인 밀거래는 계속되기 마련인데….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덕유산 향적봉~구천동계곡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덕유산 향적봉~구천동계곡

    덕유산(德裕山)은 덕이 넉넉하다는 이름처럼 품이 넓은 산이다. 전북 ‘무진장 고을’의 무주와 장수, 경남의 첩첩 산마을인 거창과 함양 등에 걸쳐 있다. 남녘의 지리산에 가려 평상시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지만 겨울철에는 달라진다. 지리적으로 금강의 본류와 가까운 데다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많은 눈을 퍼붓는다. 게다가 날이 추워지면 습한 대기가 산을 넘다가 그대로 얼어버려 나뭇가지마다 환상적인 상고대(얼음꽃)가 피어난다. 그래서 덕유산의 겨울은 눈꽃산행 인파로 늘 북적거린다. 덕유산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1614m의 고도와 지리산보다 험한 산세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무주리조트의 스키 곤돌라가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 턱밑까지 파고들면서 산꾼은 물론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곤돌라를 이용해 향적봉만 찍고 내려오는 것은 눈앞에 보물을 두고 돌아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향적봉에서 부드럽게 이어진 중봉까지 갔다가 오수자굴을 거쳐 구천동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아 보자. 이 길은 걷기에도 좋고 덕유산 최고의 보물인 덕유평전과 구천동계곡을 둘러볼 수 있는 환상적인 산길이다. ●남한서 4번째 높은 해발1614m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5분여 오르면 갑자기 설경이 펼쳐진다. 뽀드득 소리 내며 걷는 눈길은 언제나 싱그럽다. 15분가량 오르면 설천봉(1530m)이다. 여기서 향적봉까지는 쉬엄쉬엄 가도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등산로 양옆으로 빽빽이 늘어선 나무들이 가지를 드리우고 연출하는 눈꽃터널 사이로 저 멀리 향적봉이 눈에 들어온다. 눈꽃터널을 벗어나면서 강풍이 몰아치자 정신이 번쩍 든다. 향적봉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온 이나 구천동계곡에서 걸어온 산꾼들이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이다. 덕유산은 남한 산줄기들의 중심에 놓인 만큼 탁월한 조망을 보여 준다. 남쪽의 지리산, 동쪽의 가야산, 서쪽의 대둔산 등 고산준령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특히 거창의 첩첩 산줄기 뒤로 소머리처럼 솟은 가야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산악 사진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명장면이다. 향적봉에서 지척인 대피소 건물로 내려가니 박봉진 산장지기가 반갑게 맞아준다. 그는 덕유산이 좋아 1997년부터 구천동에 들어와 살다가 2000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덕유산에 조난자가 생기면 구조대보다 항상 그가 먼저 달려간다고 한다. 산에서 살면서 산을 닮아가는 탓일까. 덕유산의 너른 품처럼 마음씨가 넉넉하고 따뜻하다. 대피소에서 언 몸을 녹이고 중봉(1594m)으로 향한다. 이 길에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주목의 가지마다 새 생명처럼 싱그러운 눈꽃이 가득하다. 중봉은 덕유연봉이 기막히게 보이는 전망대다. 발아래 펼쳐진 평평한 땅이 덕유평전인데, 봄여름가을 야생화가 그득하고 겨울이면 눈꽃으로 은세계를 이루는 곳이다. 덕유평전에서 미끄러져 삼각뿔처럼 치솟은 무룡산(1492m)과 삿갓봉(1264m)을 넘어 남덕유산(1507m·봉황산)으로 흘러가는 산세는 백두대간 능선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다. 거기에다 무룡산 왼쪽 멀리 허공에 일필휘지로 피어난 지리산 능선에 입이 떡 벌어진다. ●중봉서 내려다보는 덕유평전 전망 하산은 중봉에서 오수자굴 방향을 잡는다. 내려오다 뒤돌아보면 주목으로 가득 찬 향적봉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오수자굴 안은 각양각색의 얼음 기둥 전시장이다. 굴 안 낙숫물이 얼어붙으면서 얼음 종유석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수자굴에서 백련사까지는 참으로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길섶에 푸른 산죽들이 눈을 맞은 모습은 태초의 시간처럼 고요하다. 백련사 입구에 도착하면서 구천동계곡과 합류한다. 이 길은 널찍한 비포장도로가 나 있어 걷기에 수월하다. 이어 금포탄, 사자담, 인월담 등의 명소를 지나게 된다. 겨울이라 계곡의 빼어난 맛은 없지만 눈과 어우러진 풍경은 심신을 포근하게 정화한다.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구천동계곡의 거리는 약 10㎞, 4시간가량 걸린다. 향적봉대피소는 난방 장치가 잘 갖추어진 현대식 건물이다. 이곳에서 1박 하면서 장엄한 해돋이를 구경하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산악전문작가 #교통과 맛집 서울에서 무주리조트 가는 버스는 대원고속(02-575-7720)이 사당, 양재, 잠실 등에서 오전 시간에 운행한다. 무주리조트(063-322-9000)의 곤돌라는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다닌다. 왕복 1만 1000원. 편도 7000원. 향적봉 대피소 063-322-1614. 금강이 굽이쳐 도는 무주 지역에는 민물고기 요리가 유명하다. 동자개 등 민물 잡어로 죽을 쑨 어죽, 쏘가리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읍내 금강식당(063-322-0979)이 유명하다.
  • ‘웃고있는 상어’ 2008 국제 사진 대상

    한해동안 자연을 담은 사진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윈드랜드 스미스 라이스(Windland Smith Rice) 국제 사진’ 2008 해양부분 영예의 대상에 아마추어가 찍은 독특한 상어의 사진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윈드랜드 스미스 라이스’ 국제 사진은 자연과 동물사진을 한평생 찍은 ‘윈드랜드 스미스 라이스’를 기리기 위해 문화, 인간, 동물, 자연등 17개 부분으로 분류하여 각 부분 대상 작품들을 선정한다. 그 대상 작품들은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되는 영예를 얻기도 한다. 올해 해양부분의 대상을 받는 상어의 사진은 마치 상어가 카메라를 의식하고 카메라를 향하여 포즈를 취하듯 웃고 있는 독특한 사진. 특히 이 사진을 찍은 올해 54세의 브루스 예츠(Bruce Yates)는 전문 사진가가 아닌 아마추어라서 이번 대상 수상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출품된 작품수가 무려 2만여 점이기 때문. 브루스 예츠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7월 아내와 함께 바하마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다 우연히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예츠는 “사진에서 보면 상어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기를 잡아먹으려고 입을 벌리는 중이었다.”며 “내 평생 이런 사진을 다시 찍으려고 노력을 한다고 해도 다시는 찍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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