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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NC(마산) ●SK-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안산-충주(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 ■여자축구 ●대전스포츠토토-인천현대제철(보은종합운) ●전북KSPO-서울시청(화천보조구장) ●고양대교-수원시설(고양보조구장 이상 오후 7시) ■농구 아시아태평양 대학농구 챌린지(오후 1시 잠실학생체)
  • [프로야구] 이범호, 내 생애 9번째 만루포

    [프로야구] 이범호, 내 생애 9번째 만루포

    이범호(KIA)가 자신의 통산 9번째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LG는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범호는 4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통렬한 만루 홈런(130m)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5회 이성우의 내야안타, 김주찬의 볼넷, 이대형의 안타로 맞은 2사 만루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이범호는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만루포를 작성했다. 9개의 만루 아치는 심정수(12개)와 박재홍(11개·이상 은퇴), 이승엽(10개·삼성)에 이어 김기태 전 LG 감독과 공동 4위다. KIA는 나지완(2점), 이범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10-6으로 승리, 2연승했다. 친정집 마운드에 처음 등판한 KIA 선발 김병현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6-3으로 눌렀다. LG는 5연승을 달렸고 NC는 2연승을 마감했다. LG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유지해 4강 희망을 부풀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렸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과3분의1이닝을 6안타 4실점으로 막아 8승째를 거뒀다. 롯데는 사직에서 홍성민(5이닝 1실점)의 역투로 SK를 6-2로 제압,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말의 경기]

    5일(토) ■프로야구 ●삼성-두산(잠실) ●KIA-넥센(목동) ●SK-롯데(사직) ●LG-NC(마산 이상 오후 6시) 6일(일) ■프로야구 ●삼성-두산(잠실) ●KIA-넥센(목동) ●SK-롯데(사직) ●LG-NC(마산 이상 오후 6시)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두산(잠실) ●KIA-넥센(목동) ●SK-롯데(사직) ●LG-NC(마산 이상 오후 6시30분)
  • 김석균 해경청장 독대한 심재철 위원장과 조원진 의원…세월호 유가족 “판사가 범인 몰래 만난 셈”

    김석균 해경청장 독대한 심재철 위원장과 조원진 의원…세월호 유가족 “판사가 범인 몰래 만난 셈”

    ‘김석균’ ‘해경청장’ ‘심재철’ ‘조원진 의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심재철 세월호 특위 위원장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을 독대한 것이 알려져 세월호 유가족들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회의가 중단된 사이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위원장과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석균 해경청장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별도로 만났다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가족들은 부대표실에 찾아가 “판사가 범인을 몰래 만나는 셈”이라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일부 가족은 물병을 책상에 던지고, 조원진 의원에게 간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김석균 청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불러 나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잠시 (부대표실에 들러) 음료를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김광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있었다는 추측을 해본다. 교감 창구 중 한 분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아닐까”라며 “뭔가 시도하려다 유가족에게 들켜 불발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심재철 위원장은 “무엇인가를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전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오후 특위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 및 간사와 협의해 조속히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심재철 세월호 특위 위원장 따로 만나자 항의

    세월호 유가족,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심재철 세월호 특위 위원장 따로 만나자 항의

    ‘세월호 유가족’ ‘김석균’ ‘해경청장’ ‘심재철’ ‘조원진 의원’ 세월호 유가족들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심재철 세월호 특위 위원장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독대 소식에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회의가 중단된 사이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위원장과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석균 해경청장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별도로 만났다가 희생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가족들은 부대표실에 찾아가 “판사가 범인을 몰래 만나는 셈”이라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일부 가족은 물병을 책상에 던지고, 조원진 의원에게 간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김석균 청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불러 나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잠시 (부대표실에 들러) 음료를 마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김광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있었다는 추측을 해본다. 교감 창구 중 한 분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아닐까”라며 “뭔가 시도하려다 유가족에게 들켜 불발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심재철 위원장은 “무엇인가를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전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오후 특위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 및 간사와 협의해 조속히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휴직 등 공적기관에 신청 법제화”

    출산전후휴가 관련 상담은 제도와 사용방법 등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은 반면 육아휴직 관련 상담은 해고를 비롯한 불리한 처우에 집중되고 있다.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 대신 제3의 공적기관인 고용지원센터에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명희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종합상담팀장은 2일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직장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토론회’에서 ‘센터 상담사례를 통해본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제도의 현실’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년 10개월간(2012년 4월~2014년 3월) 접수된 2749건의 상담사례 중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관련 고충상담은 1732건으로 전체 상담의 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 상담 949건 중 육아휴직 일부만 허용 101건, 거부 93건, 복귀 거부 89건, 사직권고 63건, 해고나 해고 위협 57건, 부당전보 47건, 재계약 거부 23건 등 불리한 처우에 관한 것이 60%인 567건이다. 직장맘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90일과 육아휴직 1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셈이다. 이선경 변호사(법무법인 유림)는 ‘사례에서 나타난 제도 운용상의 문제점’이란 주제발표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거절당했을 때 대처방법이 명확하지 않고, 휴가·휴직 기간에 해고되는 경우 출산·육아휴직 급여를 어떻게 처리할지 명시적 내용이 없다는 등 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보완을 촉구했다. 박주영 노무사(민주노총 법률원)는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제도의 실효성 확보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근로자가 고용지원센터 등 공적 기관에 직접 신청하고 ▲임신추적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권리행사를 촉진하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대체인력 뱅크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등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STX서 수뢰 혐의’ 송광조 前 서울국세청장 기소

    STX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1일 STX그룹 측으로부터 뇌물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송광조(52)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 전 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 3월 변모(61) 전 STX그룹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청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같은 해 10월에서 11월 사이 변씨로부터 500만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STX그룹이 계열사 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편의를 얻고자 송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다만 송 전 청장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부터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STX조선해양 등 주력 계열사가 부산지방국세청 관할에 있다. 송 전 청장은 지난해 CJ그룹의 국세청 로비의혹 수사 당시에도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CJ그룹 측으로부터 향응과 골프 접대를 받고 교통비나 용돈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송 전 청장은 검찰이 이러한 비위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하자 지난해 8월 사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STX그룹으로부터 아들의 미국 유학 등록금을 받기로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유창무(64)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권은희 “국정원 댓글 사건 끝나지 않았다”

    권은희 “국정원 댓글 사건 끝나지 않았다”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직합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수사 은폐·축소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40)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30일 자신이 낸 사직서가 수리된 직후 사표 제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날 ‘경찰을 사직하며’란 제목의 A4 용지 3장 분량의 글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 글에서 권 과장은 수사 축소·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2심 법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경찰청장 내심의 의사를 객관적 행위로 판단하지 않고 검찰에 내심을 입증하라고 하는 궁색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 과장은 또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7·30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해 “저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이긴 하지만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우선 중단했던 학업을 계속할 생각이고 시간을 갖고 시민사회 활동과 변호사 활동을 계획하려 한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프로야구] 공룡 잡은 거인

    [프로야구] 공룡 잡은 거인

    롯데가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나이를 잊은 이승엽(38·삼성)은 올 시즌 세 번째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켰다. 롯데는 2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NC를 9-0으로 완파했다. 경남 맞수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4위 롯데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위 NC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0이던 5회 손아섭의 2점포 등 장단 6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8득점,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장원준은 7이닝을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7승째를 챙겼다. NC 선발 찰리는 최다 연속 이닝 무안타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12이닝에서 멈췄다. 지난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찰리는 이날 3회까지 12이닝 연속 무안타를 이어 가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4회 1사에서 전준우에게 뼈아픈 중월 1점포를 허용했다. 연속 이닝 무안타 기록은 1987년 김진욱(OB)이 세운 13이닝이다. 기록 불발로 맥이 풀린 찰리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9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선두 삼성은 포항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를 9-2로 꺾고 2연승했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 1사 1루에서 조영우를 상대로 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7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만에 터진 17호. 4-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는 윤근영을 우월 2점 아치(18호)로 두들겼다. 이승엽의 연타석포는 자신의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22번째다. 이승엽은 6월 들어 9방을 생산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특히 포항 6경기에서 6홈런을 날려 ‘포항 사나이’임을 과시했다. 3위 넥센은 잠실에서 밴헤켄의 쾌투에 힘입어 두산을 7-0으로 일축, NC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섰다. 밴헤켄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밴헤켄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통산 42번째)도 작성했다. 문학에서는 LG가 홈런 3방 등 장단 15안타로 SK를 11-4로 대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한양도성은 어떻게 훼철(毁撤)됐나 한양도성은 일제 히로히토 황태자의 1907년 10월 서울 방문을 계기로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게 통설이다. 천황이 될 지엄한 몸이 보호국의 성문(숭례문) 아래를 지날 수 없다며 헐어냈다는 설이다.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자 히로히토를 보호한다고 호들갑을 피웠는데 숭례문 밖 남지(南池)를 전염병의 온상으로 몰아 메워 버렸다. 고니가 유유히 노닐던 연못은 이때 사라졌다. 일제는 사대문 중 산중에 있는 숙정문을 빼고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서대문)을 다 헐고자 했다.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대포를 쏴서 파괴하겠다고 하자 조선거류민단 단장 나카이 기타로가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각각 입성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전승 기념물이므로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식민 통치가 무르익었던 1925년에는 히로히토 결혼 기념 행사를 치를 장소를 만든다면서 흥인지문 양쪽 성곽과 청계천 수계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훈련도감과 하도감을 허물어 땅에 파묻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으로 옷을 갈아입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이다. 이간수문과 성곽은 복원됐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들춰 보면 진위가 의심스러운 대목이 등장한다. 1907년 3월 30일 참정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권중현이 “동대문과 남대문, 두 대문은…사람들이 붐비고 거마가 몰려듭니다. 게다가 전차가 문 가운데로 관통하는데 피하기가 어려워 매양 전차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니…문루의 좌우 성첩(성가퀴·城堞)을 각각 8칸 허물어 전차가 출입하는 선로를 만들게 하고 원래 정해진 문은 백성이 왕래하는 곳으로만 쓴다면 매우 번잡한 폐단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고종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이다. 한양도성 성곽의 훼철은 일제의 강압이 아니라 우리 정책인 것처럼 적혀 있다. 사실이라면 성곽 철거는 백성의 통행 불편과 사고 예방 차원에서 각부 대신이 연명으로 건의해 고종의 재가를 얻어 시행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여느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식민 시기에 집필, 편찬된 고종실록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히로히토의 방한과 도성 훼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완용이 총리대신에 취임한 이후인 ‘1907년 6월 24일 내부대신과 탁지부대신에게 동대문과 남대문의 성가퀴와 성벽 일부를 철거토록 통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를 맡을 ‘성벽처리위원회’가 7월 30일 내려진 ‘내각령 제1호’에 의해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황태자’를 쓴 송우혜 작가는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성벽이 실제 철거된 것은 1908년 3월 중순으로 황태자가 서울을 다녀간 지 5개월이 지난 뒤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성곽 철거 기사는 황성신문 1908년 3월 10일자와 대한매일신보 1908년 3월 12일자에 각각 실렸다. 일제에 대한 증오심 유발용으로 일본 황태자 원인설을 조작,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① 한양도성 낙산 구간 흥인지문~혜화문 가는 길의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 자리 잡은 한양도성박물관의 전경. ②~④는 내부 전시공간. 서울시는 2015년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해 끊어진 전 구간을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한양도성 복원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 비록 히로히토 방한 시기에 성곽이 손상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원회가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부인 못 한다. 성벽처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조직이 아니라 정부의 차관급 인사로 구성됐는데 당시 각 부 차관 전원이 일본인 관리였다. 이들은 간선도로변의 성벽을 철거키로 하면서 교통 방해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저의는 딴 데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도쿄나 교토와 비교할 수 없는 한양도성의 위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성벽처리’라는 사무적인 기구 명칭에서도 그들의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쭉정이가 머리 드는 법이고, 어사는 가어사(假御使)가 더 무섭다고 했다. 백성을 위한다면서 전찻길을 따로 내자고 건의한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과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를 명하는 내각령 1호를 발동한 이완용은 이근택과 함께 우리에게 ‘을사오적’으로 더 익숙한 매국노들이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완용은 학부대신, 박제순은 외부대신, 이지용은 내부대신, 권중현은 농상공부 대신이었다. 백성을 팔아 일제의 환심을 사려는 사리사욕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성벽처리였다면 우연치곤 너무 고약하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일제는 거칠 것이 없었다. 1910년 병탄에 앞서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도성의 해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들은 태조가 행했던 나라 세우기의 역순으로 와해를 꾀했다. 도성 성곽 해체가 식민지 건설의 첫 단추라고 본 것이다. 일제가 성곽을 거느린 위풍당당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문루만 덩그러니 남은 도심의 외딴섬으로 만든 까닭이다. ●도성 성곽의 해체는 국권 상실의 다른 말 도성 성곽의 해체는 왕조의 멸망과 외세의 지배를 백성에게 피부로 느끼게 했다. 무장해제된 도성문의 초라한 행색이 우편엽서로 만들어져 전국에 뿌려졌고 전국 각 읍성의 성곽도 뒤이어 철거됐다. 오백년 동안 익숙했던 도성 출입 시스템이 바뀌면서 생활상도 급변했다. 매일 새벽 4시와 밤 10시를 기해 도성문을 여닫으면서 통행금지 해제(인정·人定)와 통행금지(파루·罷漏)를 알리던 보신각 종소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성 출입과 하루의 시작 및 끝을 알리던 전통적인 통제 장치가 사라지면서 일상이 무너졌다. 성곽이 없는 문은 의미를 상실했고 지엄한 권위도 힘을 잃었다. 도성 해체는 국권 상실을 뜻했다. 한양도성 성곽의 전체 둘레는 모두 18.627㎞이지만 남아 있는 산악 지역 성벽을 제외한 도심 구간 5.471㎞는 멸실됐다. 12.4㎞만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으로 지정돼 있다.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은 돈의문~숭례문~흥인지문 구간이다. 일제와 친일파는 처음 숭례문 양쪽 성곽 8칸을 허물어 전찻길을 낸다고 했다가 야금야금 다 허물었다. 남산~숭례문 구간도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지형을 변형시켰다. 최근 회현지구 정비가 마무리돼 남산 자락 성곽이 위용을 드러냈고 옛 조선신궁터 복원이 진행 중인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창의문(자하문)~백악(북악)~숙정문~혜화문 구간은 대부분 복원됐지만 서울과학고와 경신고 사이 일부 구간은 성벽이 담장이나 축대로 쓰이는 형편이다. 숭례문은 화재 소실을 계기로 성첩 일부를 복원했지만 흉내에 그쳤다. 소덕문(서소문)~돈의문 구간에는 잔존 유구가 지하에 묻혀 있다. 정동구간 중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창덕여중 등에 성곽이 포함돼 복원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사직터널에 이르는 돈의문~창의문 구간에는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흥인지문~광희문 구간은 운동장을 헐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복원이 이뤄졌다. 광희문~남소문 구간 중 장충동과 신당동 경계 지역 성곽은 대부분이 주택가에 포함돼 복원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 구간은 박정희 정권 시절 타워호텔(반얀트리)과 자유센터를 짓도록 허가를 내 주면서 망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알려진 김수근은 두 건물을 설계하면서 한양도성 성곽을 완전히 해체했으며 그 돌로 도로변 석축을 쌓는 만용을 부렸다. 일제에 못지않은 훼철을 저질렀다. 문루가 희생된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은 큰 도로가 자리 잡아 원상회복이 어렵다. 청계천의 수문인 오간수문터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소외돼 발굴 상태로 방치돼 있다. 혜화문과 광희문도 도로에 자리를 빼앗겨 한옆으로 밀려나 있다. 도시화에 밀려 엉거주춤한 상태인 한양도성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보수와 복원 그리고 재건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무너진 성곽을 원재료로 다시 쌓는다면 보수이며 발굴 등을 통해 드러난 기저부에 새 돌을 다시 쌓아 본래 모습으로 되돌린다면 복원이 될 것이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기록과 고증에 의해 문화재적 가치를 되찾으면 재건이다. 홀랑 타 버려 다시 세운 숭례문을 재건했듯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의 재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리를 옮김으로써 역사 가치를 상실한 광희문과 혜화문은 원위치 이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기 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끝내고자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서 버림받은 수표교는 장충단공원에서 본디 자리로 돌아오고 오간수문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처럼 순성길 이어져야 미국 보스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은 ‘프리덤 트레일’에 담겨 있다. 건국과 독립전쟁 유적지로 가는 4㎞의 길 위에 붉은색 선이 그어져 있다. 그 줄만 따라가면 사적지를 만날 수 있는데 트레일은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의 일부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한양도성 순성(巡城)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토막 나 있고, 흔적도 없다. 도성 길라잡이의 안내가 없다면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한양도성 복원과 재건은 서울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방문 외국 관광객들은 빌딩숲과 아파트단지, 불야성을 이루는 유흥가에서 서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강이나 남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지목하는 사람도 많다.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2000년 고도 서울의 정체성 확립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은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에서 흘러내려 사대문을 울타리처럼 감싼 한양도성 성곽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가파른 고갯길과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한옥 처마와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내사산과 그에 겹쳐진 고색창연한 성곽이 곧 서울이다. 내사산과 도성 성곽의 어울림이 서울을 상징하는 도시 경관의 결정체다. 한양도성 순성이 서울 관광의 알갱이라는 사실을 웬만한 외국인은 다 알고 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 ‘- 1’

    [프로야구]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 ‘- 1’

    박병호(넥센)가 3년 연속 3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겼다. 박병호는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유희관의 133㎞짜리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아치(130m)를 그렸다. 지난 10일 목동 삼성전 이후 9경기에서 홈런 소식이 없었던 박병호는 26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29호 홈런을 작성했다. 2012년 31개, 지난해 37개를 폭발시키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3년 연속 30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한 개만 더 치면 이승엽(1997~2003년), 타이론 우즈(1998~2001년), 마해영(2001~03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다. 하지만 넥센은 2-8로 졌다. 한화는 포항에서 이태양의 역투를 앞세워 막판 홈런으로 추격한 삼성을 6-4로 따돌렸다. 꼴찌 한화는 2연패를 끊었고 선두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이태양은 포크볼을 주 무기로 8이닝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 3승째를 따냈다. ‘퀄리티스타트’도 5경기째 이어 갔다. 한화 김태균은 5-2로 앞선 5회 1점포를 터뜨려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8번째)을 달성했다. SK는 문학에서 4-4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대타 임훈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LG를 5-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최준석, 신본기의 홈런 등 장단 15안타로 NC에 8-7로 이겨 3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28일(토) ■프로야구 ●한화-삼성(포항) ●넥센-두산(잠실) ●LG-SK(문학) ●NC-롯데(사직 이상 오후 5시) 29일(일) ■프로야구 ●한화-삼성(포항) ●넥센-두산(잠실) ●LG-SK(문학) ●NC-롯데(사직 이상 오후 5시)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삼성(포항) ●넥센-두산(잠실) ●LG-SK(문학) ●NC-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육상 전국선수권 및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오전 9시 김천종합운) ■하키 종별선수권(오전 9시 제천 청풍명월구장)
  • 7월의 야경 이곳에서 즐겨라

    7월의 야경 이곳에서 즐겨라

    경기 광주의 남한산성이 국내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남북한을 통틀어 13개, 중국 동북 지역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14개의 세계유산을 갖게 됐다. 낮에 웅장했던 남한산성은 밤에 경관조명을 받아 한층 화려한 풍경을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야경 여행지로 남한산성을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관광공사가 선정한 7월의 야경 여행지들을 함께 소개한다. 남한산성은 백제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보루 역할을 한 요충지였다. 조선시대 인조는 청나라의 침략을 피해 47일 동안 남한산성에 머물며 항전하기도 했다. 남한산성은 경기 광주·하남·성남시 등에 접해 있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은 서문 지역이다. 서문 성곽 아래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서울 강남 일대와 경기 하남시 등이 아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야경 감상은 성곽 위쪽이 한결 운치 있다. 서문까지 길이 잘 닦여 가족이 산책하듯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경주역사유적지구·한양도성도 매력 만점 10여년 복원 과정을 거쳐 문을 연 행궁(사적 제 480호)은 남한산성의 새로운 상징이다. 행궁은 임금이 도성 밖에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물던 곳이다. 조선 인조 때 만들어진 이후 숙종과 영조, 정조 등이 능행 길에 남한산성에서 머물렀다. 남한산성 행궁은 국내 여러 행궁 가운데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을 갖췄다. 이는 남한산성이 유사시에 임시 수도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행궁 안에는 정문이자 ‘한강 남쪽 제일의 누각’이란 뜻의 한남루와 내·외행전, 이위정 등이 복원돼 있다. 행전에서는 무료 해설이 진행된다. 주말엔 아이들을 위한 책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전을 둘러봤으면 남한산성 낮 투어에 나설 차례다. 야간에는 일부 유적에만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야경 감상 전에 산성을 둘러보는 게 낫다. 남한산성은 해발 500m의 험한 자연 지형을 따라 조성됐다. 둘레 11.76㎞ 성곽 주변에 200여개 문화재가 산재돼 있다. 산성 탐방 코스 가운데 일반인은 물론 가족 나들이객도 접근하기 수월한 코스는 북문~서문~수어장대~남문 구간이다. 성곽 안팎을 넘나들며 성곽 둘레길을 걸어볼 수도 있다. 성문 밖으로 나서면 솔숲이다. 솔향 가득한 곳에서 쉬어가기 맞춤하다. 코스의 반환점은 저 유명한 수어장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다. 남한산성의 핵심 건물로, 현재 남은 건축물 가운데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수어장대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장소다. 이름 그대로 장수가 머물며 휘하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남한산성 내에 모두 5곳의 수어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겨우 한 곳만 남아 있다. 아울러 군사를 훈련하기 위해 건립한 연무관, 병자호란 때 항복을 끝까지 반대한 삼학사를 기리는 현절사 등의 유적과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한용운 선생의 흔적이 담긴 만해기념관 등도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 ●대구 앞산 야경·대전 문화의 거리도 강추 수어장대와 서문까지 빠르게 오르려면 숭렬전, 국청사를 거치는 숲길 코스가 낫다. 숭렬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2호)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과 산성 축조 당시 책임자인 이서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다만 이 단축 코스는 야간에 길을 잃을 우려가 있으니 해가 진 뒤에는 산행을 삼가야 한다. 남한산성은 밤에도 멋들어지다. 한낮에 성곽을 채우던 산행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나면 그제야 산성은 고요를 되찾는다. 북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탐방 코스 역시 주말 낮이면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해가 내려앉을 때쯤이면 한적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최고의 야경 감상 포인트는 서문 성곽 위다. 옛 도읍이던 서울의 건물과 한강 변에 불이 하나씩 켜지고 옅은 어둠에서 벗어난 도시가 은은한 조명으로 뒤덮인다. 청량산을 거슬러 오른 바람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남한산성도립공원 (031)743-6610. 산성 주변에 야경 투어의 여운을 즐길 만한 공간도 많다. 무기 제작을 관장하던 침괘정과 행궁 초입 종루 인근에는 허기를 달랠 식당과 차 마시며 쉴 수 있는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산성 남문 초입엔 닭죽마을이 조성돼 있다. 동문 방향으로는 시래기붕어찜을 맛볼 수 있는 집들이 있다. 관광공사는 남한산성과 함께 ▲도보로 즐기는 신라의 여름밤, 경주역사유적지구 야경 (경북 경주) ▲600년 전 한양도성을 따라 600년 후 서울 도심을 바라보다 (서울특별시) ▲마치 야간 비행에 나선 비행사가 된 기분, 대구 앞산 야경 (대구광역시)▲도시·섬·항구가 어우러진 바다의 야경,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경남 창원) ▲불빛으로 피어나는 삶의 근기, 목포의 야경 (전남 목포) ▲밤의 열기 가득한 도시의 야경,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대전광역시) ▲통합 청주시의 저녁 풍경 전망대, 수암골 전망대 (충북 청주) 등을 7월에 가볼 만한 야경 여행지로 선정, 추천했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4전5기 배영수 완투로 120승

    120승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배영수(삼성)가 4전5기로 통산 120승을 국내 프로야구 사상 12번째로 기록했다. 그것도 완투승이었다. 배영수의 완투승은 2005년 4월 2일 사직 롯데전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이후 무려 3371일 만에 달성한 것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2회 김민성에게 투런포, 8회 윤석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배영수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까지 2개의 홈런을 포함해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삼성이 넥센을 14-3으로 일축했다. 지난달 21일 롯데를 꺾고 일찌감치 119승을 채운 배영수는 그러나 18일 SK전까지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단 1승도 쌓지 못했다. 매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블론 세이브를 범했기 때문이다. 이번만은 배영수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기고 말겠다고 다짐한 것처럼, 삼성 타선은 불을 뿜었다. 안타 수에서 20-5로 압도했다. 1회 말 5번 타자 이승엽부터 9번 타자 김상수까지 다섯 명의 타자가 안타를 집중시켜 무려 6점을 먼저 따냈다. 2회 초 배영수가 넥센 김민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자 삼성 타선은 더 바짝 힘을 냈다. 삼성은 3회 초 7개의 안타를 더해 5점을 쓸어담았다. 이어 5회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와 7회 최형우의 솔로포를 엮어 승부를 매조졌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광주에서 SK를 제물로 1승을 추가, 9승으로 밴헤켄(넥센), 유먼(롯데)과 함께 다승 선두에 올랐다.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9피안타 4실점(4자책)했다. 3회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6회 정상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KIA가 SK를 5-4로 꺾었다. NC는 잠실에서 LG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을 완성했다. 모창민은 2회 2점 홈런으로, 이호준은 4회 1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유먼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9승째를 올린 롯데는 한화를 9-3으로 따돌리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7~19세기 국내 축성술 변화·동아시아 건축 교류 증거”

    “7~19세기 국내 축성술 변화·동아시아 건축 교류 증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가치는 ‘비상시의 왕궁’이라는 데 방점이 찍혔다. 임진왜란(1592~1598)과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 등 국가전란 시 왕실과 조정의 명운을 보장하는 임시 수도의 역할을 했다. 또 방어력을 갖춘 산성도시로서 조선시대 행궁 가운데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을 갖춘 왕궁이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일상적인 왕궁과는 별개 산성이면서도 전란 때 왕이 일상적으로 거주한 곳은 남한산성 외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그 원류를 찾아가면 백제 온조왕 때 왕성과 통일신라 시대 주장성에 잇닿는다. 그러다 1624년 인조 때 뒤로 굽어지는 ‘굽도리 방식’의 산성으로 탈바꿈했다. 18세기 영·정조 때는 석재 중간에 작은 돌을 끼워 넣어 지지력을 높였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포좌와 포대를 만들었다. 이들 성벽은 시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최재헌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남한산성은 7~19세기에 이르는 국내 축성술의 발달 단계와 무기체계의 변화상을 잘 드러낸다”면서 “동시에 16~18세기 동안 전란을 거치며 동아시아의 한국과 중국, 일본 간 산성 건축술이 상호 교류한 중요한 증거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위원회(WHC)는 남한산성이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는 점과 축조와 운용 과정에서 사찰과 승려가 동원된 점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남한산성에는 수어장대와 숭렬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 연무관 등의 기념물 외에 남한산성 소주와 같은 유·무형유산 10점이 곳곳에 자리한다. 아울러 파란만장한 한국사를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현대 도시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을 등재하는 기준은 ‘유적이 얼마나 잘 보존돼 있는지’와 ‘역사성을 얼마나 담고 있느냐’, ‘현대인의 삶과 얼마나 잘 조화되느냐’ 등이다. 여기에 인류의 보편 가치까지 강조된다. 이를 포괄하는 것이 ‘세계유산협약의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으로 남한산성은 특정 기간·지역 내에서 인류 역사의 중요한 발달 단계를 보여 주는 탁월한 사례로 꼽힌다. 경기 광주시 중부면에 자리한 남한산성은 2009년 6월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 후보로 선정된 뒤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가 제출됐다. 지난 4월에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 자격 강화

    외국인의 제주 부동산 투자 영주권 취득 요건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지사직 인수위원회는 현재 기준에 추가로 5억원 이상의 공채(제주지역개발채권)를 매입하는 외국인에게만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투자이민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2011년 2월부터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대상 사업장(10만㎡ 이상)에 있는 분양가격 50만 달러 이상(5억원 이상)인 휴양형 콘도미니엄을 매입한 외국인에 한해 5년간 거주 비자를 주고, 이후에는 영주권(가족 포함)을 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영주권을 목적으로 제주의 콘도 등 부동산을 구입한 중국 등 외국인은 현재 500여명에 이른다. 그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로 중국 등 외국인의 무분별한 토지 매입과 난개발 등을 우려해 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영주권 부동산 투자 최저 한도액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주권 부여 대상자를 제주도 전체 인구의 1%인 6000명으로 제한하는 ‘영주권 총량제’를 도입하는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수사 축소 폭로’ 권은희 과장 사직

    ‘수사 축소 폭로’ 권은희 과장 사직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수사 축소·은폐 등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김종보 서장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한 뒤 경무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지난 5일 열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사직을 고민하다 지인들과 상의 끝에 결정했다”면서 “지난해 3월 시작한 법학 박사과정을 가을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세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휴학한 권 과장은 다음 학기에 복학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던 권 과장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청장이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지난 2월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린 뒤 지난 5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권 과장은 1심 판결 이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김종보 서장은 “함부로 말을 꺼내기 어려워 얘기는 많이 못 했지만, 1심 판결 이후부터 권 과장은 시종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권은희 사표,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 나오자 ‘묵묵부답’

    권은희 사표,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 나오자 ‘묵묵부답’

    권은희 사표,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 나오자 ‘묵묵부답’ 국가정보원의 댓글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 과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신상의 사유로 관악경찰서 경무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와 함께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항소심에 증인 출석한 뒤부터 사직을 고민하다가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에 휴학한 권 과장은 다음 학기 복학할 예정이다. 권 과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직서는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에 보고하고 경찰청에서 의원면직 결격 여부를 따져 안전행정부에 제청을 하면 안행부가 최종 결정한다. 2005년 7월 15일 임관한 권 과장은 9년 만에 경찰 생활을 마치게 됐다. 권 과장의 사직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공무원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다음달 1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그러나 권 과장은 이런 추측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했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권 과장은 지난해 4월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권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김 전 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권 과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며 반박했다. 권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월 9일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도 지난 5일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디지털 증거분석결과 보고서, 보도자료, 언론 브리핑 등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고, 김 전 청장이 수사 결과를 은폐ㆍ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권 과장의 증언은 다른 수서 경찰서 경찰관들의 증언과도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모두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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