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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공공 정원…‘종로 정원사 마을’ 프로젝트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공공 정원…‘종로 정원사 마을’ 프로젝트

    서울 종로구가 도시 생태계를 회복하고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종로 정원사 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종로구, 카카오메이커스, 생명의숲이 협력해 추진하는 도심 공공정원 사업이다. 구민,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공공정원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세 기관은 지난 18일 청진공원에 새롭게 꾸며진 ‘종로 정원사 마을’에서 정원사 마을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종로구는 부지 제공과 행정 지원을 맡고, 생명의숲은 정원작가,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가드닝을 중심으로 정원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사업비 후원,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정원사 양성, 마을 단위 가드닝 크루 운영, 정원사 마을을 중심으로 북촌, 서촌, 청진·인사동, 사직동 등 4개 권역별 공공정원을 가꾸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 ‘종로 정원사’는 구민과 지역 생활권자로 구성된 시민 자원봉사자다. 본격적인 교육과 활동은 7~11월에 걸쳐 약 5개월간 이뤄진다. 정원사 모집은 다음달 진행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정원사 마을 프로젝트는 정원문화의 도시 확산을 넘어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작년엔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롯린이”…고1 때 김태형 감독 눈에 든 박재엽

    “작년엔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롯린이”…고1 때 김태형 감독 눈에 든 박재엽

    “제가 롯린이(롯데+어린이) 출신이라 지난해까지 사직야구장에 진짜 많이 왔었거든요. 프로들이 뛰는 게 너무 멋있고 부러웠는데 그걸 제가 하고, 좋은 결과까지 나오니까 저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에 승리를 선물한 박재엽(19)은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펼친 맹활약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과 호흡으로 관중석을 바라봤다. 지난 18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6-3 승리를 거둔 직후 수훈 선수로 선정되며 취재진 앞에 선 신예의 손에는 야구공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그의 프로 첫 홈런 공이다. 올해 2월 부산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박재엽은 주전 유강남(33)의 부진과 정보근(26)의 무릎 통증에 따른 휴식에 이날 선발 포수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까지는 4월 4일 두산 베어스전과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후반에 각각 교체 출전해 한 타석씩 소화한 게 전부였다. 명포수 출신이자 ‘포수 조련사’로 명성 높은 김태형 롯데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박재엽은 이날 3점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오늘) 타순 불러주실 때 제 이름을 듣자마자 긴장이 됐는데, 긴장하니까 힘이 더 들었다. 최대한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첫 선발 소감을 전했다. 2회 첫 타석 때 친 홈런을 두고는 선배 투수 정철원(25)의 지분이 있다고 했다. 박재엽은 “철원이 형이 경기 전에 ‘나라면 신인인 너한테 변화구만 던질 거다. 직구는 안 던질 거다’라고 해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며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왔고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박재엽이 고교 1학년 겨울 훈련 때 부산고를 방문한 김태형 감독의 눈에 들었던 일화도 흥미롭다. 당시 박재엽의 활약을 지켜본 김 감독은 박계원 부산고 감독에게 “양의지(두산 포수) 학생 때 모습이 보인다. 관심 갖고 잘 봐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전공의들 정부·여당에 “복귀 설문 해달라” 요청…전공의 대오 균열

    [단독] 전공의들 정부·여당에 “복귀 설문 해달라” 요청…전공의 대오 균열

    사직 전공의 200여명이 정부·여당에 전공의 복귀 희망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단일대오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200여명은 최근 단체 대화방에서 논의를 거친 끝에 여당 소속인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강선우 복지위 간사, 대한의학회 등에 “9월 복귀를 희망한다”며 “사직 전공의 대상 설문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해당 메일에서 “대선 이후에도 이어지는 대전협의 책임감 없는 행보에 질려버린 전공의들이 다수 존재하고, 최소한의 명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혹은 민주당 차원에서 각 수련병원 교수부 등을 통해 복귀 의사에 관한 공식적 설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다만 의사 집단 내 수직적 문화를 고려했을 때, 의국 단위가 아닌 개개인이 직접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임진수 전 의협 기획 이사 등이 추가 모집을 앞두고 같은 내용의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뤄진 조사는 별도의 인증 과정 등이 없어 신뢰성이 낮았다는 지적이다. 단체 대화방에 참여 중인 한 사직 전공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근무 이력 조회 시스템 등을 통해 인증을 거친다면 설문이 공신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설문에서 확인되겠지만, 9월 모집에선 이전보다 더 많은 전공의들이 지원할 걸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9월 복귀를 위해 ▲지난해 2월 사직한 전공의 정원 보장 ▲8월 전문의 시험 시행 ▲9월 인턴·전공의 모집 활성화 ▲9월 군입대 허용 ▲군입대 사직 전공의 정원 보장 등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 롯데 김태형 감독 ‘잇몸야구’…  고공 비행 독수리 사냥 성공

    롯데 김태형 감독 ‘잇몸야구’…  고공 비행 독수리 사냥 성공

    ‘포수 조련사’ 김태형 감독이 1군 주전이 대거 빠진 거인 군단을 이끌고 사직구장 21경기 연속 매진을 이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최근 부상자 속출과 주요 선수의 부진에 퓨처스리그(2군)의 젊은 선수를 적극 발탁 중인 김 감독의 ‘잇몸 야구’가 빛을 발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깜짝 선발’ 홍민기(24)의 호투와 새내기 포수 박재엽(19)의 프로 데뷔 첫 홈런 등 새 얼굴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6-3으로 이겼다. 한화는 연승을 5승에서 마감했고, 롯데는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경기 시작 직전 전광판에 뜬 출전 선수 명단을 본 뒤 스마트폰에 선수 이름을 검색하기 바쁜 모습이었다. 투수와 포수 모두 롯데의 오랜 팬들에게도 낯선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투수 홍민기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좌완 유망주로, 1군 통산 6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올해는 퓨처스에서 뛰다 5월 중순 1군 불펜 투수로 올라왔고,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선발 데뷔전은 김 감독이 기대했던 대로 성공적이었다. 한화는 78억원(4년) 자유계약(FA) 투수 엄상백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으나 투구 내용은 홍민기가 판정승을 거뒀다. 홍민기는 4이닝 61구를 던져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 “(한계 투구) 60개 정도, 4이닝 정도는 해 줬으면 한다”는 김 감독의 계획에 정확히 부합했다. 타석에서는 대형 포수 탄생을 예고했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박재엽은 2회 2사 1, 2루에서 엄상백의 2구째 시속 132㎞ 체인지업을 퍼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취 3점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데뷔 첫 홈런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4순위로 지명된 박재엽은 지난 4월 4일 두산 베어스전과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후반에 각각 교체 출장했고, 이날 첫 선발 출전에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수비에서는 이원석의 번트 시도 때 뜬 공을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 황성빈·윤동희·나승엽·장두성+손호영…롯데, 또 부상 엔트리 말소

    황성빈·윤동희·나승엽·장두성+손호영…롯데, 또 부상 엔트리 말소

    갈 길 바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부상 악재에 부딪혔다. 이번엔 내야수 손호영이다. 손가락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내야수 박찬형을 등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이 전날(17일) 경기에서 타격 중 우측 두 번째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해 검진을 받았다”라며 “(검진 결과)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한화와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손호영은 상대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공을 타격한 뒤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5회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초구부터 와이스의 시속 143㎞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공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중견수 앞 뜬공으로 물러났다. 회전이 빠른 공에 방망이가 깍이듯이 맞는 ‘먹힌 타구’로, 이때 방망이의 진동이 고스란히 손호영의 손가락 근육으로 전해졌다. 손호영은 이 공격을 마치고 6회 수비 교대 때 한태양에게 2루수 자리를 넘겼다. 최근 롯데는 김태형 감독이 “칠 선수가 없다”는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로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롯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던 리드오프 황성빈은 5월 초 1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장기 이탈했고, 그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두성마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옆구리를 맞으며 폐 출혈이 발생,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간판타자 윤동희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나승엽은 수비 훈련 중 눈에 공을 맞아 안구 내 출혈이 발생했다.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으로 올라온 박찬형은 배제고 졸업 후 화성코리요 독립야구단에서 뛰다 지난달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야구 예능에도 출연하며 프로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3경기 타율 0.255 1홈런 8타점 등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는 괜찮게 잘한다고 그러더라. 발도 빠르다. 연습을 하는 건 봤는데 2군 보고에서는 실전에서 더 잘한다고 해서 1군에 불러봤다”라고 밝혔다.
  • 선수는 순위 경쟁, 팬들은 매진 경쟁…프로야구 1200만 관중 기대감

    선수는 순위 경쟁, 팬들은 매진 경쟁…프로야구 1200만 관중 기대감

    2025시즌 프로야구가 다가올 한여름 폭염보다 먼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만년 하위권 다툼을 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 팀이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KBO리그 전체 흥행을 쌍끌이하는 모양새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에 이은 ‘쌍천만’ 달성을 넘어 1200만 관중 동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KBO에 따르면 2025 KBO리그는 전날까지 시즌 전체 일정의 48.6%인 350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중 604만 6360명이 전국 10개 구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 기록으로, 지난해에는 418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비 68경기 단축된 기록이다. 시즌이 전체 일정의 절반을 향해가는 상황임에도 1위 한화부터 8위 NC 다이노스까지 촘촘한 경기 차의 순위권 다툼을 계속하면서 100만명 단위 관중 동원 일수도 줄어들고 있다. 3월 22일 개막한 올해 정규리그는 16일 만인 4월 6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고, 400만 관중에서 500만 관중 동원까지에도 16일이 걸렸다. 그러나 500만명 돌파 후 600만 관중까지는 기존 기간보다 이틀 빠른 14일이 걸렸다. 흥행의 주역은 상위권 ‘조류 동맹’으로 비상한 한화와 롯데다. 1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있는 리그 단독 1위 한화(42승 1무 27패)와 3위 롯데(37승 3무 31패)는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4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각 구단의 선전에 팬들은 연일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팬심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롯데 팬들은 올 시즌 한화 팬들이 세운 KBO 최장 홈경기 매진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한화는 4월 13일부터 6월 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매진을 기록하며 역대 최장인 24경기 연속 홈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구도’ 부산 팬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사직구장은 4월 24일부터 전날까지 20경기 연속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한화와의 잔여 2경기도 이미 입장권 대부분이 팔려나간 상황이라 22경기 매진이 유력하다. 이어 20~22일 주말 3연전은 영남 라이벌 삼성 라이온즈와 사직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구를 연고로 한 삼성 팬들의 사직 원정 응원도 용이해 날씨 운만 따른다면 25경기 연속 홈 매진도 가능하다.
  • [단독] 무혐의 결론 났지만…볼링 ‘국대 선발전 점수 조작 논란’에 시끌

    [단독] 무혐의 결론 났지만…볼링 ‘국대 선발전 점수 조작 논란’에 시끌

    지난 2월 치른 볼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점수 조작’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볼링협회(협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스공위)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작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났지만 신뢰 회복은 과제가 됐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논란은 2월 7일~12일 대구 한 볼링장에서 열린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 준결승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준결승전은 선수당 하루 6게임씩 6일간 총 36게임을 치르고 나서, 최종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186명 중 60등 안에 들면 결승전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구조였다. 업계 설명에 따르면 숨 가쁘게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기기록위원은 전자스코어보드에 뜬 각 선수 점수를 기록지에 우선 수기한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수기 기록지를 보며 ‘내 점수를 확인했다’는 의미로 서명한다. 서명된 기록지는 전산화 작업을 거치는데, 기록위원이 기록지를 협회 측에 전달하고 현장에 나온 협회 직원이 이를 컴퓨터로 입력하면 ‘일일 점수표’가 완성된다. 완성된 점수표는 협회 홈페이지 등에 올라오고 필요에 따라 개개인이 재확인을 하면 된다. 문제는 대회 5일 차까지 A 선수 점수 일부가 수기 기록지와 다르게 전산화됐다는 점이다. 게임 점수 또는 누적 점수가 전산화 과정에서 실제 점수보다 높게 입력됐다. 잘못 입력된 건은 총 4건 정도로 알려졌다. 당시 기록 전산화 작업을 했던 협회 직원 B씨는 A 선수와 오랜 연인 관계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키웠다. 결승 진출을 바라봤던 A 선수는 대회 6일 차 때 자진 기권했다. 대회 종료 후 민원이 제기되자 협회는 조작인지 단순 오기인지를 규명하고자 스공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스공위는 직원·선수 대면 조사 등을 거쳐 ‘A 선수의 조작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결과를 냈다. 그즈음 B씨는 사직서를 제출, 10년 넘게 근무해온 협회를 떠났다. 협회는 B씨가 협회 내에서 점수 전산화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일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애초 B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선발전 기록 참여를 원치 않았다고도 했다. 협회는 또 전수 조사 과정에서 A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 몇몇도 각 1경기 정도 점수 오기가 발견됐고 A 선수는 대회 기간 자신 점수가 잘못 기재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협회에 직접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평소 실력이 출중한 A 선수가 점수를 조작할 이유도 없다고 봤다. 협회 측 설명에도 선수 등 사이에서는 대회 운영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 C씨는 “선수 기록이, 그것도 매번 ‘플러스’ 되는 방식으로 잘못 기록된 일을 단순 실수로 치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스포츠공정위 조사에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D씨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수년 전부터 실수 혹은 조작 행위가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며 “믿고 따랐던 시스템이 붕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씨는 “기록경기인 볼링에서 이러한 논란 자체가 불거졌다는 게 허망하다”며 “다른 선수들은 물론 A 선수 역시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회 운영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협회 측 관계자는 “기록지를 전산화 과정에서 오기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명이 함께 검토하는 등 보완책을 시행하려 한다”며 “기록지를 더 철저히 관리·보관하고 전산화한 점수와 곧바로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등 행여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긴밀히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와이스, 8이닝 무실점 완벽투… 1위 한화 5연승 질주

    와이스, 8이닝 무실점 완벽투… 1위 한화 5연승 질주

    KBO리그 1위를 탈환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껄끄러운 상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한화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 가며 롯데의 강타선을 무력화했다. 한화는 17일 2025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 와이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올 시즌 롯데에 3승4패 박빙 열세를 보여 온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균형을 맞췄다. 와이스는 이날 리그 팀타율 1위 롯데(0.286) 타자들을 상대로 8회까지 3개의 안타만 허용했고, 볼넷 없이 삼진 9개를 솎아 내며 시즌 9승째(2패)를 챙겼다. 다승 부문에서는 팀 동료 코디 폰세와 이날 승을 추가한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도 6과3분의1이닝 6피안타 9탈삼진으로 선전했으나 3회 2사 1, 3루 때 안치홍에게 던진 실투가 뼈아팠다. 초구 시속 130㎞ 포크볼이 장타로 연결되기 쉬운 스트라이크 존 상단으로 몰렸고, 베테랑 안치홍은 이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한화는 8회 공격 때 롯데 3루수 김민성의 1루 악송구에 이어 1루수 정훈의 포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2점을 추가한 뒤, 이재원의 1타점 희생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에서는 NC가 2위로 내려온 LG 트윈스에 6-2로 이기며 선두 재탈환을 노리는 LG의 발목을 잡았다. LG 박해민은 7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KBO리그 처음으로 12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의 시즌 25호 홈런(1점)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괴롭히며 12-1로 크게 이겼다.
  • 울산시, 자동차·석유화학 근로자 705명 고용안정 지원

    울산시, 자동차·석유화학 근로자 705명 고용안정 지원

    울산시가 자동차와 석유화학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3억 1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출 감소, 고율 관세, 세계 경기둔화 등 대내외적 환경 악화로 지역 산업의 고용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국비 13억 1500만원에 시비 1억 5000만원을 더해 총 14억 6500만원 규모로 고용안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의 근로자와 기업을 직접 지원해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안정화하는 게 목표다. 시는 총 705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원은 ▲자동차업종 새출발 희망 지원금 ▲자동차업종 고용안심 장려금 ▲석유화학업종 새출발 희망 지원금 사업 ▲석유화학업종 고용안심 장려금 사업 등 4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사업공고와 참여자 모집, 지원금 지급·성과관리 등 전 과정을 담당한다. 시는 석유화학업종의 권고사직과 비상 경영 등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근속 장려금과 신규 정착을 지원해 고용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 산업에 대한 맞춤형 대응과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65일 치고 달리고 던지고… 부산은 ‘생활체육 천국’

    365일 치고 달리고 던지고… 부산은 ‘생활체육 천국’

    광역시도 최초로 만든 ‘체육국’ 장애인·비인기 등 전 종목 아울러생활체육의 달 5월, 8개 대회 개최‘빅5 스포츠 페스타 인 부산’ 신설부산 대표 생활체육 브랜드 도약시민 체육활동 참여 빈도 전국 1위지역 거점 국민체육센터 20곳 운영전국체육대회 등 3개 대회 준비 중사직구장 2031년까지 재건축 추진남자프로배구단 유치 방안도 검토 ‘가정의 달’ 5월은 부산에서는 다른 의미로 통한다. 지난해 9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제안한 뒤 시가 올해부터 5월을 ‘생활체육의 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박 시장은 문화체육국 체육부서를 떼어 국으로 격상시켰다. 체육국 신설은 광역자치단체 최초다. 이를 계기로 부산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스포츠 천국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장애인과 시니어, 비인기 종목, 이색 스포츠까지 아우른 5월 생활체육 행사는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이란 말의 의미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부산시는 생활체육의 달 5월에 다양한 종목에서 모두 8개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별로는 ▲빅5 스포츠 페스타 인 부산(에어로빅·힙합·볼링·파크골프·배구) ▲낙동강 슬로우 철인 3종 페스타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대회 ▲어르신 체육대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전국 장애인 파크골프대회 ▲부산시장배 전국 시니어 테니스대회 ▲컬러레이스 등이 펼쳐졌다. 올해 신설한 빅5 스포츠 페스타 인 부산은 전국 동호인들이 참여하면서 부산 대표 생활체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낙동강 일원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와 장애인 파크골프대회는 도시, 자연, 바다가 어우러진 코스에서 부산의 색깔을 보여 준 색다른 도전의 장이 됐다. 북구 빙상장 쇼트트랙 대회는 겨울스포츠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가 됐다. 생활스포츠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는 파크골프, 게이트볼,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총 9종목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따뜻한 교감의 장이 됐다. 전국 시니어 테니스대회 참가자 600여명 중 90세를 넘은 어르신이 무려 12명에 달했다. 전국 장애인 파크골프대회의 한 참가자는 “푸른 잔디와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대회장에서 자연 그대로의 감동을 느꼈다”며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넓고 평탄한 코스와 뛰어난 접근성에 감탄했다. 부산시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체육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의 아름다운 다리들을 따라 펼쳐지는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세븐브릿지 인 부산’(가칭)을 비롯해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아이스하키 대회, 클라이밍 대회, 합기도 대회, 3X3 농구 대회, 부산시민체육대축전 등 다양하고 품격 있는 생활체육대회가 주인공이다. 이들 대회는 계층과 계절,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을 시작으로 연중 이어지는 생활체육을 통해 ‘365일 시민 중심 체육도시 부산’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에 대한 부산시의 관심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민생활체육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주 1회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 침여 빈도는 80.3%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65.83%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체육활동 실천율은 22.9%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도시로 조사됐다. 생활체육 동호인 양성뿐 아니라 기반시설도 크게 늘렸다. 공공용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과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했다. 민선 8기 들어 유휴부지와 틈새공간을 적극 발굴해 생활체육시설을 만들었다. 지난 3년간 160억원을 들여 41곳을 조성했고 상반기에도 1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공공체육환경도 개선한다. 상반기까지 415억원을 투자해 62곳을 개보수한다. 16개 구·군에서 지역 거점형 국민체육센터 20곳을 운영하며 추가로 생활밀착형 8곳과 시니어형 1곳을 건립하고 있다. 예산은 2590억원이 투입된다. 생활밀착형은 10분 내 접근 가능한 마을 단위 생활체육시설이다. 이 가운데 ‘부산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 특화형 체육시설과 동계스포츠(컬링장) 기능을 동시에 갖는 통합형이다. ‘복합힐링파크’는 부산에서 처음 건립되는 어르신 맞춤형 시설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노년층 수요가 급증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11곳, 180홀이다. 내년까지 36곳, 377홀로 늘릴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제가 가장 많이 받는 민원 가운데 하나가 파크골프장을 지어 달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500홀을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은 엘리트(전문인)체육이다. 부산시는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38곳에서 50개 종목을 겨룬다. 2002년 아시안게임에 앞서 2000년 전국체전을 연 데 이어 25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이에 걸맞게 공연연출가 박칼린이 개·폐막식 연출을 맡아 부산을 알리는 무대를 구상 중이다. 해외동포선수단도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다. 내년에는 전국생활체육대회가, 이듬해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이어져 3년간 부산은 체육의 바다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637억원을 투입해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57억원을 들여 테니스와 산악 경기장 2곳을 만든다. 이번 전국체전은 아시안게임 이후 낡고 오래된 지역의 경기장을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보고 즐기는 프로스포츠 지평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부산의 대표 프로스포츠는 단연 야구다. 그러나 사직구장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을 들여 현 구장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근 북항재개발 부지에 바다와 연결되는 야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이 제기됐지만 조 단위의 과도한 재정 추가 부담으로 인해 시는 재건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도시에 걸맞게 기장군 야구테마파크에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8월 착공해 내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프로배구단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남자프로배구단 유치에 성공할 경우 축구, 야구, 농구, 배구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가진 그랜드슬램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보건의료노동자 10명 중 3명 “의료 사고 날까 두렵다”

    보건의료노동자 10명 중 3명 “의료 사고 날까 두렵다”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 10명 중 3명은 의료사고가 날까 봐 자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종사자의 대다수(83.9%)가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은 의정 갈등 사태 이후 더 증가했다. 1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1월 조합원 4만 4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9%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0.3%로,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전인 2023년 조사 당시보다 14.9%포인트 늘었다. 의사 부족에 따른 업무 부담은 다른 직종 종사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의사 부족으로 인해 병원 운영 등에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의사 업무가 간호사 등 진료 지원 인력에게 더 많이 전가된다’를 가장 많이(91.3%) 꼽았다.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짐’(74.9%), ‘기존 의사의 업무 과중’(73.3%)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의사 부족으로 업무가 늘면서 의료 사고로 이어질 위험까지 감지됐다. 의사 부족으로 인한 자기 업무상의 문제점으로 ‘의사를 대신해 시술, 드레싱’(39.2%)을 한다거나 ‘의사를 대신해 처방’(35.5%) 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29.5%는 ‘의료사고의 위협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간호사 응답자 중 진료 지원(PA) 인력은 14.4%였는데, 전체의 5.5%는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진료 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고 했다. 진료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전체 보건의료 인력 중 43.9%는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했고, 교육받은 이들 중에서도 40.4%는 8시간 이하만 받았다. 또 76.9%는 소속 병원 내 자체 교육만 받은 채 업무에 투입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공백의 원인인 의정 갈등의 조속한 해결과 업무 범위 명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직종별 수급추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보건의료 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신설 등을 촉구했다.
  • 은퇴식 연 추신수 “한국 야구·랜더스에 새 열정”

    은퇴식 연 추신수 “한국 야구·랜더스에 새 열정”

    추신수(43)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몇 번이나 감정이 북받쳤으나 끝내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추 보좌역의 은퇴식은 애초 2024시즌 말미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면서 ‘은퇴식 연기’를 요청해 이날 열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는 아내 하원미씨가 했고 딸 소희는 시타, 공은 추 보좌역이 받았다. 미국에서 야구 선수로 뛰는 아들 무빈, 건우는 그라운드 위에서 가족의 모습을 지켜봤다. 야구 선수에서 올해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 총괄로 새출발한 그는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이 되겠다”고 새로운 인생 목표를 공개했다. 부산 출신인 추 보좌역은 롯데 원정 팬들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나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응원하던 아이였다. 야구 선수 추신수의 출발점은 사직구장”이라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지는 못했지만 롯데 팬들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 롯데 선수들 많이 응원해 달라”고 인사했다. 눈물을 꾹 참은 추 보좌역은 “이제 선수로서의 열정은 1도 남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며 “우리 랜더스 선수들을 뒤에서 돕겠다.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뛰도록, 한국 야구와 랜더스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은퇴식에는 김광현, 최정 등 SSG 선수들은 물론이고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은퇴)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동시대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이 영상 편지를 보냈다. MLB 텍사스에서 함께 뛴 아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이상 은퇴)는 한국으로 날아와 추 보좌역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 ‘블랙리스트 작성’ 전공의 1심 실형

    ‘블랙리스트 작성’ 전공의 1심 실형

    지난해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 집단 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의대생 명단인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 류모(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빅5’ 병원 사직 전공의 류씨는 지난해 8~9월 총 21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근무 중인 전공의 등 2974명의 개인정보를 해외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씨는 사실관계는 인정했으나 스토킹범죄처벌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비난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배포했다”며 “피해자를 괴롭힐 의도로 행위가 지속됐으므로 스토킹 범죄를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다음은 ‘나’…계양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인사 ‘출마 러시’

    이재명 다음은 ‘나’…계양을 보궐선거에 민주당 인사 ‘출마 러시’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계양을이 전통적 ‘진보 텃밭’인데다 대통령 후광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9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계양을 보궐선거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내년 6월 3일 실시된다. 계양을 보궐선거는 이재명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돼 국회의원직을 사직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한 후 2022년 6월 2일 치러진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도 계양을에서 출마해 재선했고, 이달 3일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계양을은 인천에서 전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분류된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재보궐선거 2회 포함 총 7번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진보 후보가 승리했고 보수 후보가 이긴 건 2010년 재보궐선거 한 번 뿐이다. 여기에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까지 배출하면서 진보 텃밭이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계양갑과 계양을을 합친 계양구에서 55.22%의 득표율로 35.71%에 그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19.51%포인트 차로 크게 이겼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계양을을 노리는 민주당 인사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계양구청장을 3연임한 박형우 전 구청장, 21대 대선 계양을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윤대기 변호사, 이재명 의원실 선임비서관 출신 김광 민주당 인천시당 조직국장 등 3명이 우선 거론된다. 또 문세종 현 인천시의원,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양태정 변호사 등도 자천타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차출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 “강석원 대표 사임” 더본코리아,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강석원 대표 사임” 더본코리아,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돼 온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더본코리아는 9일 백종원, 강석원 각자대표 체계에서 백종원 대표 체계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강석원 대표의 대표이사직 사임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강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대표이사 단일화는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하고 신속한 경영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예촌교육문화재단 이사, ㈜피앤홀딩스 대표이사, 학교법인 예덕학원 이사장 등을 겸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오후 조직 개편과 관련해 추가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청암대 퇴직 여교수, 동료 교수 2000만원 배상 판결

    청암대 퇴직 여교수, 동료 교수 2000만원 배상 판결

    청암대학교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여교수가 재직중 동료 교수의 명예를 실추한 혐의 등으로 2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지난 2014년 퇴직한 미용과 A교수에 대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교수는 자신이 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가 탄로날 것이 염려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동료교수들에 대한 허위사실 확인서를 작성해줬다. 또 급조해서 만든 허위 수첩과 일기장도 허위로 드러나 동료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이에앞서 A교수는 지난해 6월에도 허위사실에의한 명예훼손과 횡령 등의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A교수와 함께 조직적으로 피해교수를 음해한 같은과 B교수와 간호과 C교수도 지난해 6월 각각 징역 1년 2월과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대법원 판결을 받고 자동파면되기도 했다. 시민 김모(56) 씨는 “청암대는 지난 10여년 동안 C교수 등이 조직적으로 피해 교수들을 대학에서 내쫓기 위한 음모론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샀다”며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 고개 드는 ‘북항 야구장’ 건립…부산시는 ‘사직 재건축’ 고수

    고개 드는 ‘북항 야구장’ 건립…부산시는 ‘사직 재건축’ 고수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북항 재개발 구역에 새 야구장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다시 나온다. 강철호 부산시의원(동구1)은 최근 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은 팬 충성도 1위 구단이 있는 구도(球都)지만,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지난해 우천으로 10경기가 취소됐고, 추석 연휴에는 3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시민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지난 3월 중앙투자심사에서 국비 미확보 등을 이유로 반려됐지만, 시는 여전히 국비 확보에 낙관적 태도를 보인다 있다. 현재까지 국비 지원이나 민간 투자협약 체결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은 기존 계획의 정책적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북항 야구장 등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검토에 착수하고, 북항 야구장이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건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 공원처럼 북항에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짓자는 주장은 10년 전부터 제기됐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지난해 9월 취임과 함께 북항에 야구장을 건립해 랜드마크로 삼으면서 동시에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최근에는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북항에 야구장을 건설하면 2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사업비가 3260억원 정도지만, 북항에 야구장을 건립하려면 부산항만공사 소유인 땅을 매입하는 데에만 6000억원, 공사비 5000억~7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 야구장 재건축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8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시는 국비 299억원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올해 3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됐으며, 지난달에 다시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오는 7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직 야구장 재건축을 추진하는 게 기본 방침이며, 북항 야구장 등 대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직 야구장 재건축은 이르면 2030년 마무리하고, 2031년 시즌부터 새 야구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가시 빠지자 사랑 보였죠…아이들 품었더니 삶의 이유 찾았습니다” 한국교원대 박주정 교수(63세), 707명 상처 입은 아이들과 함께 걸어온 ‘진정한 교육’의 길.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박 교수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절망 끝에서 교육의 본질을 찾아낸 인물이다. 박 교수 이야기는 지난 4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제2기 최고위과정 특별 강연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펼쳐졌다. 이 강연은 한때 ‘문제아’로 불렸던 아이들과의 기적 같은 동행을 증언하며 강연장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박 교수는 1962년 전남 고흥군 출생으로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금파공고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첫 몸을 담았으며 이후 금당중 교감, 전남공고 교장 등을 거쳤다. 분노로 얼룩진 소년 시절, 교육의 길을 찾다박 교수의 삶은 어린 시절의 깊은 상실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로 시작됐다. 총명하여 초등 입학 전부터 한문에 능통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적 처리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친은 학교에 항의하러 갔다가 길에서 쓰러져 급사했다.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박 교수에게 고모의 “저놈 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라는 말은 가슴에 분노의 가시를 박았다. 그날 이후, 교사는 그에게 ‘증오의 상징’이 됐다. 청년 시절 그는 대기업 퇴사와 출가를 반복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산사에서 자신을 따르던 동네 아이들의 눈빛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놀림받고 외면당하던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정식 교원이 되었지만, 1992년 첫 발령받은 고등학교 담임 반은 폭력과 무질서로 가득했고, 그는 결국 사직서를 내고 교단을 떠났다. 밤마다 “앉으라고, 가지 마”라는 잠꼬대를 하던 박 교수에게, 어린 딸의 “아빠, 우리 뭐 먹고 살아?”라는 한 마디는 방황을 끝내고 교단으로 돌아갈 강력한 이유가 되었다. 두 번째 교단 복귀 후, 그는 이전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훈육도, 수업도, 잔소리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방임 상태로 두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707명 아이들의 ‘아빠’, ‘형’, ‘가족’이 되다어느 여름날, 8명의 아이들이 ”하룻밤만 재워주세요“라며 그의 집을 찾아왔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들을 받아들였고, 함께 밥을 해먹고, 잠을 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공부하는 습관을 가르쳤다. 기말고사 날, 8명 중 7명이 전교 1~7등을 휩쓰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과 인정이 변화의 열쇠였습니다. 가르치기 전에 껴안아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믿음과 사랑 앞에서 아이들은 달라졌고,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공대를 목표로 공부하며 ”사랑해줬더니 공부하기 시작하더라“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박 교수는 학생 상담 전문 교사를 자처했다. 자살 시도 학생,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등 가장 어두운 그림자 속에 있는 아이들 707명을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은 사랑에 목말라 있었고, 그는 “교육은 ‘말’이 아니라, ‘존재로’ 함께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들 곁을 지켰다. 우울증과 불면증, 갑상선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일부 학생들은 그를 ‘선생님’이 아니라 ‘아빠’, ‘형’, ‘가족’이라 불렀다. 박 교수는 “그 아이들이 나를 붙잡았어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바로 그 아이들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박 교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었던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에 대한 분노였다. 교육장 공모를 앞두고 그는 용기를 내어 그 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국 “젊은 시절의 치기였다”며 사과했고, 박 교수는 용서를 택했다. 그는 “그분은 몰랐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세기를 앓았습니다”라고 회고한다. 그날 이후, 오랜 분노는 조금씩 사라졌고, 그는 “분노의 가시가 빠지자 사랑이 보였습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교사의 역할 재조명박 교수는 단순한 규율보다 관계 회복과 감정 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기 학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설립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된 열 평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공동학습장으로 이어졌고, 금란학교(단기위탁교육), 용연학교(장기위탁대안학교), 돈보스코학교(고등학생 대안학교) 등 전국 최초의 대안학교 설립 사례들을 만들어냈다. 학생들과 10년간 공동생활을 하고 20여년간 정책 실천을 통해 얻은 그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동행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 교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직 경력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 편의 서사시이자, 인간에 대한 연민과 실천의 기록이다. 그는 오늘도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묻는다. “당신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그의 삶은 교사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함께 건너는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그의 생생한 교육 실천 이야기는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이라는 책으로 펴냈으며, 2023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 일선 판사 “대법관 증원, 상고심 체계 개선과 병행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하자 대법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법원 내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대법관 증원은 사법체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국회 법사위 개최 사실을 전날 늦게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대법관을 14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후 법원행정처는 해당 개정안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 법사위가 이날 개정안 처리에 나서면서 서면 의견서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관 증원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대법관 증원에 따른 상고심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일부 판사 의견도 있다. 대법관이 30명으로 늘어나면 전원이 합의체를 이뤄 판례를 세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도권 지법의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의사 수가 부족하다며 단순히 의대 정원만 확대하려다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듯이 대법관 증원과 상고심 체계의 개선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공약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청을 기소 중심의 ‘기소청’으로 재편하는 방안 등을 내걸었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등을 통해 제한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부 복구된 검찰의 수사권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의 사직서는 전날 수리됐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지난달 20일 건강상 이유 등으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대선 전날인 지난 2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지만 사표 수리가 늦어졌다. 공석이 된 지검장 직무는 박승환 1차장이 대행한다.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사직서 수리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사직서 수리

    이창수 서울중앙지검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의 사직서는 전날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검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직서도 같은 날 수리됐다.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를 재가했다. 두 검사는 지난달 20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선 하루 전인 지난 2일까지 근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표 수리가 늦어지면서 별도의 퇴임식은 없었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임됐고, 그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국회는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 등이 김 여사에 대해 공범 혐의가 있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언론에도 허위 사실을 발표했다며 탄핵 소추했다. 이들은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지만, 복귀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사직서가 수리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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