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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직장 내 괴롭힘은 근절돼야 한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직장 내 괴롭힘은 근절돼야 한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우연치 않게 ‘고슴도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후기’라는 인터넷 연재 글을 읽게 됐다. 작가 본인이 회사 생활에서 겪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 글이다. 작가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로 마음이 황폐해져 점점 사람이 아닌 가시 가득한 고슴도치로 변하는 것 같아 스스로 고슴도치라 부른다. ‘고슴도치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후기’는 현재 직장 내 괴롭힘 제도가 갖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회사에 신고했음에도 신고 피해자와 가해자는 장소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분리되지 않는다. 회사의 별도 조치가 없자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여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려 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관계로 혼자 사건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신고 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에 근로감독관이 관여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되고, 또다시 회사의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과 고용노동부 조사 또한 형식적이라 더 큰 좌절을 겪는다. 무급병가 3개월이 지나도 고용노동부의 처리 결과가 나오지 않자 회사에 복귀하거나 사직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결국 사직을 선택한다. 자진 퇴사이기에 실업급여도 받지 못한 고슴도치는 고용노동부 신고 후 5개월이 지나서야 처분 결과서를 받지만 무혐의 종결, 행정지도 통보를 받고 마음마저 무너져 내린다. 지난 16일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가 실시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오는 10월 14일부터는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사용자와 사용자의 친인척에게 과태료 1000만원, 직장 내 괴롭힘 조사나 피해자 보호 조치, 가해자 징계 등 적절한 조치 의무를 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시행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슴도치는 모든 희망이 좌절되면서도 한 가지 바람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가해자와의 분리만이라도 나서서 꼭 해 주길 바란다.” 근로기준법 제76조의 3 제3항은 “사용자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근로자 또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해당 피해 근로자 등에 대하여 근무 장소의 변경, 유급휴가 명령 등 적절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 고슴도치는 왜 가해자와 분리되지 않았을까? 근로기준법 제76조의 3 위반에 대해 제2항, 제4항, 제5항, 제6항, 제7항은 모두 벌칙 조항을 두고 있지만 유독 제3항 위반에 대해서만 벌칙이 없다. 벌칙이 없는 조항을 지킬 사용자는 많지 않다. 과태료 등 벌칙 조항 적용이 필요하고, ‘필요한 경우’라는 사용자의 자의적 판단이 들어갈 문구도 삭제해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교육을 필수화하는 것도 필요하고 사후적인 구제 절차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노동위원회 권리구제 대상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미 고용상 성차별과 직장 내 성희롱은 노동위원회에서 구제할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법을 개정한 상태다. 직장 내 괴롭힘을 구제 대상으로 못 할 이유가 없다. 직장 내 괴롭힘을 노동위원회 구제 대상으로 포함할 경우 고슴도치는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원직 복직이 어려울 경우 최대 4개월치의 금전 보상을 받고 퇴사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월평균 임금이 250만원 미만인 노동자는 무료로 국선 노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비용 문제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노동위원회의 경우 초심 판정이 대부분 2개월 안에 나오므로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다. 현행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칼 마르크스는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음번은 희극으로”라고 했다. 고슴도치가 겪은 죽음과도 같았던 직장 내 괴롭힘의 비극이 법적ㆍ제도적으로 개선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를 통해 누군가에겐 희극으로 재탄생될 수 있길 빌어 본다.
  • 김경수 ‘21일 운명의 날’… 7대 종단 “억울함 없도록” 탄원서

    김경수 ‘21일 운명의 날’… 7대 종단 “억울함 없도록” 탄원서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1~2심에서 모두 실형이 선고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운명이 오는 21일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된다. 7개 종단의 종교인들은 김 지사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는 오는 21일 대규모 인터넷 댓글 작업을 통한 여론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합의하고 같은 해 말 김씨 측에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9년 1월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여론조작 혐의에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김 지사를 법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지난해 11월 김 지사의 여론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한편 7대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인들은 지난 16일 “김 지사의 재판에 오해로 인한 억울함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김 지사와 같이 선량한 사람 곁에는 자신의 어려움을 떠넘기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 이들도 많다”며 “이번 사건에도 이런 일은 없었는지 자세히 살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은수미 성남시장 전 정책보좌관 뇌물수수 혐의 구속

    은수미 성남시장 전 정책보좌관 뇌물수수 혐의 구속

    은수미 성남시장 수사자료 유출 당시 뇌물 혐의가 포착된 은 시장의 전 정책보좌관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뇌물공여 혐의로 은 시장의 전 정책보좌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경찰관 B씨를 지난 3월 말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당시 B씨가 자료 유출 대가로 성남시 이권사업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던 A씨가 B씨 측에 뇌물을 공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그 또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특가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가법상 뇌물죄는 수뢰액에 따라 처벌을 달리한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3000만∼5000만원은 5년 이상의 징역, 5000만∼1억원은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체포하고, 이날 오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달 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시 공무원 C(6급)씨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장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사직한 이모 씨는 지난 1월 “B씨는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500억 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A씨는 폭로로 인해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3월 사직했다. 정책보좌관(4급 상당)은 성남시 정무직 중 직급이 가장 높다.
  • 與, 윤석열에 “남자 박근혜”…최재형도 “최로남불” 맹공

    與, 윤석열에 “남자 박근혜”…최재형도 “최로남불” 맹공

    與, 여론조사 4위 최재형에 비판 집중윤호중 “헌법 유린, 국민 심판 있을 것”이낙연, 윤석열에 “가족관, 공직관 뒤집혀”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최 전 원장 지지율이 대선 주자 중 4위에 해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권이 윤 전 총장에 집중했던 비난의 화살을 최 전 원장에게도 돌리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최 전 원장은 5.1%를 기록, 이재명 경기도지사(27.2%), 윤 전 총장(26.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0%)에 이어 4위였다. ●“최재형, 우사인 볼트 울고 갈 속도로 입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사직 17일만의 입당은 사표 잉크도 마르기 전으로 우사인 볼트도 울고 갈 정도의 속도다.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행보”라며 “헌법 유린 행위에 대한 국민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권력 기관 수장들이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를 하며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 의식이 정말 목불인견의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을 향해 “감사원의 근간인 독립성과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무슨 명분으로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함량 미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정치적 사익에 눈이 멀어 그 직을 이용해 정치적 중립을 차버린 최재형 씨는 최소한의 금도도, 책임감도, 비전도 없는 ‘3무 최로남불’”이라며 “사정기관인 감사원과 검찰은 졸지에 정치 지망생의 철새 도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지상 최대 극악무도 중범죄” 윤 전 총장 비판도 줄을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합동감찰 결과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검찰의 잘못을 덮기 위해 배당권 등을 남용했고 수사 감찰을 방해한 형사 처벌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수석의 정당한 권한을 행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으로 기소한 검찰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윤 전 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 무마는 지상 최대의 극악무도한 중범죄”라고 강조했다.김영배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안 걷는 게 좋다’는 발언을 겨냥해 “남자 박근혜란 말도 있더라. 어차피 숨을 뱉을 텐데 왜 숨을 쉬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총장의 국가관이 우려스럽다. 화장실 가야 하는데 밥 먹을 필요가 있냐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낡은 국가관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증 공세를 받는 부인에 대해 ‘제가 정치를 안 했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겨냥해 “가족관, 공직관은 어딘가 뒤집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2년차…‘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2년차…‘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16일로 2년이 된 지금 우리 일터는 좀 달라졌을까. 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과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일터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32.9%로, 지난해 36%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 68.4%는 ‘참거나 모른 척을 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직장갑질119와 함께 시행한 17개 광역자지단체 전수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현황과 각종 법규 및 지원체계 유무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결과, 조례와 매뉴얼을 만들지 않고 실태조사와 예방교육도 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된 지원체계를 꾸리지 않은 지자체가 상당수였다. 가장 기본인 조례와 규칙(매뉴얼)을 모두 만든 곳은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 울산, 경기, 전북, 경남 5곳에 불과했다. 대전, 세종,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지자체는 조례, 규칙, 매뉴얼 중 어느 것 하나도 만들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의 단초가 됐던 박선욱 간호사, 서지윤 간호사 사건 이후 산재 인정 등의 변화도 있었지만 아직 현장에선 변화를 체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에 따르면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병원측이 환자를 임의로 안정실에 격리하거나 대리 처방을 하는 등 환자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 원래 병동 업무가 아닌 단순히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업무로 전보돼 의자 하나만 놓고 근무해야 했고, 병원측은 업무에 필요한 물품도 제공하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는데도 조사나 징계 등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사직했다. 다른 간호사 B씨는 자신이 과거에 당했던 직장 내 괴롭힘을 인터넷 게시판에 폭로했으나, 돌아온 것은 사과가 아니라 명예훼손이라는 고소장이었다. 가해자의 주변사람들로부터 모욕과 협박까지 받아야 했다. 간호사회는 “가해자가 직장 내부의 사람인데, 신고는 직장에 해야하다보니 피해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권고사직을 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 내에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지만, 근로감독관에 의해 2차 가해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그 피해는 오로지 피해자가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이마저도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 검찰,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사건 관련 전 정책보좌관 구속영장

    검찰,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사건 관련 전 정책보좌관 구속영장

    수원지검 형사6부는 16일 뇌물공여 혐의로 은수미 성남시장의 전 정책보좌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경찰관 B씨를 지난 3월 말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당시 경찰관 B씨가 자료 유출 대가로 성남시 이권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던 A씨가 B씨 측에 뇌물을 공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체포하고, 이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달 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시 공무원 C(6급)씨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장실에서 근무하다 사직한 이모 씨는 지난 1월 “경찰관 B씨는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500억 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A씨는 폭로로 인해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3월 정책보좌관 직을 물러났다.
  • “홍남기 부총리, 전 국민 재난지원금 수용할 것으로 본다”

    “홍남기 부총리, 전 국민 재난지원금 수용할 것으로 본다”

    정부도 추경이 빨리 집행되길 바랄 것 최재형 입당, 감사원 역사에 오점 남겨윤석열, 경선 검증 두려워 입당 못 해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난색을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국회의 논의를 잘 따라오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홍 부총리도 정부가 힘들게 편성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집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사직하고 정치에 투신한 것은 우리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데. “기재부가 여당이 결정한 당론을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여당의 당론에 기초해 국회가 추경안 수정을 결정하면 수용할 것으로 본다. 홍 부총리와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 국회의 논의 결과를 잘 따를 것으로 본다.”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데, 추경안 단독 처리 가능성은. “여야 단일 수정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끝내 단일안을 만들지 못하면 협상 결과를 봐 가면서 결정하겠다.” -‘탈영병’으로 표현했던 최 전 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렇게 정치적인 욕심이 있는 분이었으면 감사원장직을 스스로 사양했어야 옳다. 본인이 그 자리에 있을 때는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자기 입으로 말했다. 감사원장의 정치중립을 외치던 야당이 그런 분이 당에 들어온다고 덥석 받아들인 것도 참 볼썽사나운 일이다.” -앞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최 전 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하려는 것 같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경선 검증 과열을 봐 왔기 때문에 호랑이 입에 머리를 집어넣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검증을 꺼리는 것 아닌가. 최 전 원장은 그런 윤 전 총장이 당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재빨리 입당했다고 본다.” -당 일각에서 발의된 이른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사정기관 고위공무원 출마금지)이 필요한가. “헌법은 정치참여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법률로 성립될 수 있을지는 우려가 된다. 다만 선거 출마 또는 출마 준비 등의 정치참여를 위해 사정기관장이 임기 중 이탈하는 것을 막는 방안은 고려해 볼 수 있다.” -의석수 우위로 법안을 선택적으로 강행 처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안 논의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다수당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소수당의 의무 방기이자 의회주의 파괴다. 야당의 반대에도 처리한 법안들은 모두 장기간 국회 논의가 진행된 것들이다.”
  • 최재형 “정권교체” 국민의힘 전격 입당… 野 대권구도 급변

    최재형 “정권교체” 국민의힘 전격 입당… 野 대권구도 급변

    감사원장 사퇴 17일 만에 평당원 입당당내에서 세 불리기… 尹·安과 차별화尹 지지 꺼리는 친박계와도 접촉할 듯국민의힘, 경선버스 정시 출발 가능성與 “반헌법적 사례, 배신자 실패” 맹폭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불과 17일 만이다. 정치 신인으로 한계가 뚜렷했던 최 전 원장이 속전속결로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당내 대선주자’로 공식등판하면서 야권의 대권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당 밖에서 야권주자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차별화를 꾀하며 빠르게 세를 불려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를 만난 후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은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대표 취임 이후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변화와 변혁에 저의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탈원전,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통합을 주요 가치로 뒀다. 그는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고 여러 정책이 비록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통이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윤 전 총장에게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입당을 주저하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데 부담을 느끼던 국민의힘도 다소 고민을 덜게 됐다. ‘경선버스 정시 출발’ 원칙을 고수하던 이 대표에게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 대표는 곧바로 최 전 원장 입당식을 열고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동안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였던 김영우 전 의원을 캠프 상황실장으로 세운 최 전 원장은 친이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윤 전 총장 지지를 꺼렸던 친박계도 최 전 원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존 당내 주자들은 입당 환영 인사를 건넸으나 속내가 복잡하다. 최 전 원장 입당 이벤트 효과로 당내 경선판이 한층 화제를 모으는 것에는 반색하면서도 당내 대표주자로 급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권은 비판을 쏟아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감사원장을 임기 중 사직하고 곧바로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으로 본다”면서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트위터에 “배신자는 실패한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도 “직전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가 공화국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인터뷰] 윤호중 “최재형,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인터뷰] 윤호중 “최재형,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난색을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국회의 논의를 잘 따라오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홍 부총리도 정부가 힘들게 편성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집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사직하고 정치에 투신한 것은 우리 감사원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데. “기재부가 여당이 결정한 당론을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여당의 당론에 기초해 국회가 추경안 수정을 결정하면 수용할 것으로 본다. 홍 부총리와 김부겸 국무총리 모두 국회의 논의 결과를 잘 따를 것으로 본다.”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데, 추경안 단독 처리 가능성은. “여야 단일 수정안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끝내 단일안을 만들지 못하면 협상 결과를 봐 가면서 결정하겠다.” -‘탈영병’으로 표현했던 최 전 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렇게 정치적인 욕심이 있는 분이었으면 감사원장직을 스스로 사양했어야 옳다. 본인이 그 자리에 있을 때는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자기 입으로 말했다. 감사원장의 정치중립을 외치던 야당이 그런 분이 당에 들어온다고 덥석 받아들인 것도 참 볼썽사나운 일이다.” -앞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최 전 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하려는 것 같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경선 검증 과열을 봐 왔기 때문에 호랑이 입에 머리를 집어넣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검증을 꺼리는 것 아닌가. 최 전 원장은 그런 윤 전 총장이 당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재빨리 입당했다고 본다.” -당 일각에서 발의된 이른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사정기관 고위공무원 출마금지)이 필요한가. “헌법은 정치참여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법률로 성립될 수 있을지는 우려가 된다. 다만 선거 출마 또는 출마 준비 등의 정치참여를 위해 사정기관장이 임기 중 이탈하는 것을 막는 방안은 고려해 볼 수 있다.”-의석수 우위로 법안을 선택적으로 강행 처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안 논의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다수당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소수당의 의무 방기이자 의회주의 파괴다. 야당의 반대에도 처리한 법안들은 모두 장기간 국회 논의가 진행된 것들이다.” -후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계획은. “야당이 협의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어 이제는 여야 협상 의제로 올라오지도 않는다. 원내대표 취임 100일(24일)이 지나기 전에 상임위원장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 -원내대표 취임 3개월, 만족한 성과와 아쉬운 부분은.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대체공휴일법도 입법성과로 뽑는다. 또 국회 운영에 입법청문회 제도를 활성화해 국회의원이 아닌 이해관계자들도 국회에 나와 의견을 듣는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우리 당의 입장을 결정하는 중의를 모아온 것도 의미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개혁법 반대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매우 무책임한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또 포털의 ‘제목장사’를 통해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제목의 기사 로 명예훼손이나 기타 피해를 보는 국민이 발생한다. 언론의 자유만큼 책임성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차원이다. 언론 검열이나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오는데, 검열은 사전에 하는 것이고 해당 법안들은 추후 검증과 피해구제다. 언론탄압이 전혀 아니다.” -7월 임시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는.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사회서비스원법,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 K뉴딜 관련 법안 중 데이터기본법과 탄소중립기본법을 7월 중에 처리하겠다.” -여야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손질에 합의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직접 비례위성장당을 만들었는데. “그 당시도 국민들께 백배사죄했고, 상대 정당의 편법을 좌시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우리도 위성정당을 만들었다는 데 사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현행 선거법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제도로서 심각한 허점이 확인돼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충분히 논의하겠다.”
  • 속전속결 입당 마친 최재형…‘통합’ 강조하며 윤석열과 차별화

    속전속결 입당 마친 최재형…‘통합’ 강조하며 윤석열과 차별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불과 17일 만이다. 정치 신인으로 한계가 뚜렷했던 최 전 원장이 속전속결로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당내 대선주자’로 공식등판하면서 야권의 대권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당 밖에서 야권주자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차별화를 꾀하며 빠르게 세를 불려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를 만난 후 평당원으로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은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대표 취임 이후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변화와 변혁에 저의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탈원전,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최 전 원장은 ‘새로운 변화와 공존’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며 통합을 주요 가치로 뒀다. 그는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고 여러 정책이 비록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통이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윤 전 총장에게도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입당을 주저하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데 부담을 느끼던 국민의힘도 다소 고민을 덜게 됐다. ‘경선버스 정시 출발’ 원칙을 고수하던 이 대표에게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 대표는 곧바로 최 전 원장 입당식을 열고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동안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였던 김영우 전 의원을 캠프 상황실장으로 세운 최 전 원장은 친이계와의 접촉면을 넓혀 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한 윤 전 총장 지지를 꺼렸던 친박계도 최 전 원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기존 당내 주자들은 입당 환영 인사를 건넸으나 속내가 복잡하다. 최 전 원장 입당 이벤트 효과로 당내 경선판이 한층 화제를 모으는 것에는 반색하면서도 당내 대표주자로 급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권은 비판을 쏟아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감사원장을 임기 중 사직하고 곧바로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으로 본다”면서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트위터에 “배신자는 실패한다”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도 “직전 감사원장의 정치 행보가 공화국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대선 나섰던 ‘강원 대표’ 최문순 “이제 후배 정치인에 임무 넘긴다”

    與대선 나섰던 ‘강원 대표’ 최문순 “이제 후배 정치인에 임무 넘긴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그 임무를 넘긴다”며 소회를 밝혔다. 최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우리 강원도가 정치적 변방에서 벗어나는 것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에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첫 발을 디디는 용기를 제공했다는데 만족하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최 지사는 또 “좀 더 일찍, 좀 더 치열하게 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인구3%의 강원도에서도 충분한 준비와 좋은 정치적 콘텐츠로 대선에 나선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이제 후배들이 저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고 강원도민들께서 결집된 정치적 힘을 축적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경선 후보들 사이에 합종연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강원도의 이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은 프레임 전쟁인데 이미 전국적인 프레임이 갖춰져 있다 보니 주민의 생활을 돌보는 정책을 가지고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같은 경선 방식이나 프로세스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사직 이후의 행보에 대해 “내가 큰 정치인도 아니고 정계은퇴라고 표현하는 것도 우습고, 일단 후배들이 많이 커 올라왔으면 하는 뜻으로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저야 나이도 있고, 1년의 시간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 [사설] 대선주자로 나선 지자체장, 공직에서 물러나야

    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어제 시작됐다. 2022년 3월 9일이 대선이니 8개월간의 대장정 시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 등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9월에 확정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의원 등 4명이 출마 선언을 했고, 홍준표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어제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공무원 등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12월 9일까지 사직하도록 돼 있다. 그 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현직 지자체장 중 대선주자로 나선 사람은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다. 이 지사는 현직에 있으면서 9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라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다고 한다. 원 지사는 조기 사퇴 뜻을 비쳤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주춤한 상태다. 현행 법령상으로 지자체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공직선거법은 지자체장의 경선 운동을 못 하게 했으나 2012년 선관위 유권해석으로 선거운동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6명의 지자체장이 경선에 나갔으나 단 한 명도 경선 전에 사퇴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은 아니다. 대선주자 지자체장들은 경선 관련 행사가 있으면 휴가를 쓴다지만, 경선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지방행정에 더 전념했을 것 아닌가. 대선에 뛰어든 지자체장들은 코로나 확산기의 조기 사퇴가 방역 공백을 부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대선주자의 선거운동과 도정의 양립은 쉽지 않고, 또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따라서 윤리적인 차원은 물론 효율적 행정이란 차원에서도 공직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
  •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순수 외국인은 70명이다. 중국인(쑨원, 장제스 등 33명), 미국인(헐버트와 알렌 등 21명), 영국인(베델 등 6명), 캐나다인(스코필드 등 5명) 순으로 많다. 일본인도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려 했던 박열 의사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애국장)로 2018년에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박 의사를 변호했던 후세 다쓰지로 2004년에 받았다. 당시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후세의 삶을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된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인 변호에 앞장섰던 그를 독일 나치 치하에서 죽어가던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 쉰들러에 비유해 ‘일본의 쉰들러’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두 번 투옥, 세 번 변호사 자격 박탈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하여’. 후세의 현창비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후세는 조선인 지원 활동으로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의 미움을 사 두 번 투옥당하고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한 인권변호사, 민중변호사였다. 후세는 재판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조선 민중이 모두 이 재판을 주목합니다. 피고들의 향후 활동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선 민중의 비통한 양심의 소리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후세를 ‘우리의 변호사’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후세는 1880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군에서 한 농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 메이지법률학교에 입학한 후세는 조선인 등 유학생과 교류하며 조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후세가 조선에 관심을 보인 것은 훨씬 전이었다. 청일전쟁에서 돌아온 일본군 출신 마을 주민에게서 조선인 민간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렀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들었다고 한다. 후세는 일본인에게는 잔인성을, 조선인에게는 연민을 느꼈다.1902년 학교를 졸업한 후세는 고시에 합격, 시보로 부임했다가 넉 달 만에 사직했다. 아이 3명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엄마를 살인미수로 기소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후세는 검사의 직무를 ‘늑대와도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는 이후 변호사로서 핍박받는 조선인과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길로 들어섰다. 1911년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을 비난하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 ‘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검사국으로 불려가 호된 조사를 받았다. 그가 처음 변호한 조선인은 1919년 도쿄 2·8 독립선언으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팔용, 백관수 등 9명이었다. “일본은 체코 독립을 위해 시베리아에까지 군대를 보냈는데 조선민족 독립을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런 논리로 재판부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조선인들은 무료로 변론한 후세를 크게 신뢰하게 됐다. 후세는 계속해서 조선인 사건 변호와 구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해 5월 후세는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하겠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했다.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그러면서 조선인의 이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 후세는 계급투쟁이라는 시대적 사조에도 관심을 가졌다. 1923년 7월 조선을 처음 방문해 강연을 다닌 것은 총독 정치 비판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적 이유 때문이기도 했다.●“조선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이 난다” 후세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인들은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세는 죽창을 든 자경단에 쫓기는 조선인 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가 숨겨 주고 차를 대접하고는 안심시켰다. 조선인 학살사건을 고발하기 위한 자유법조단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피살동포추모회’에서 후세는 이렇게 말했다. “천만 개의 추도의 말을 늘어놓더라도 무념에 가득 찬 그 사람들의 마지막을 추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뒤 조선을 방문했을 때는 만행을 사죄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냈다. 1924년에는 의열단원으로 일본 왕궁 이중교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를 변론했다. 후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박열과의 만남이었다. 박열이 1923년 이른바 ‘대역사건’으로 기소된 후 3년여간 그의 무죄를 변론했다. 일본의 국체(國體)를 전면 부정한 후세의 변론은 목숨을 건 법정투쟁이었다. 박열이 법정에서 사모관대를 입을 수 있었던 데도 후세의 노력이 컸다. 옥사한 박열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를 거두어 박열의 고향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였다. 또 하나의 업적은 동양척식회사의 전남 나주 농민토지수탈 사건 규탄과 변호였다. 1926년 3월 두 번째로 조선을 방문한 후세는 나주 궁삼면 토지사건을 조사했다. 동양척식회사는 일본 헌병과 경찰의 힘을 빌려 유혈 참극을 벌이며 궁삼면 농민들의 땅을 빼앗았고 농민들은 물리적 저항과 법적 소송으로 맞붙고 있었다. 후세는 농민들의 열정에 감격하고 식민지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후세는 “조선 무산계급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식민지정책의 피지배 계급에 대한 압박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며 절절한 감회를 토로했다. 1927년 조선공산당 활동으로 체포된 권오설·강달영 등이 고문 만행을 폭로하고 고소를 제기할 때 조선으로 건너와 법률 업무를 도와주고 최후변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조선 수해이재민 구원운동, 미에현 조선인 살해사건 변호, 재일 조선인 노동산업 희생자 구원회 결성, 김한경 등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변호 등의 활동을 했다. 후세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면서 조선인들의 인권과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종전 후 ‘운명의 승리자 박열’ 출간 일본은 그런 후세를 가만두지 않았다. 1932년 법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듬해에는 신문지법, 우편법 위반으로 금고 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출옥 직후 일본 노농변호사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받았고 변호사 등록도 말소당했다. 와중에 후세의 셋째 아들 모리오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교토형무소에서 옥사했다. 후세는 종전 후에도 한국인들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횡포로부터 재일 한국인의 권리를 획득하려는 투쟁에 힘을 쏟았다. 또 박열이 1945년 출옥한 후에도 관계를 이어 가며 ‘운명의 승리자 박열’을 출간하고 1947년에는 ‘관동대진재 백색테러의 진상’을 기고하는 등 한국인들과 연대 투쟁을 벌였다. 이어 후카가와 사건, 조련(朝連)·민청(民靑) 해산 사건, 도쿄 조선고등학교 사건, 다이토우회관 사건 등 일련의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활약했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한국인도 연루된 메이데이 사건과 수이타 사건을 변호하며 죽을 때까지 한국인 관련 사건을 도맡다시피 했다. 후세는 1953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한국인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부는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일본인으로는 최초였다. 일본에서도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후세를 기리고 있고 그의 고향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후세가 조선인 탄압과 학살에 항의하고 변호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후세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일본에 저항했다. 후세가 한복을 입고 활동한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다. 조선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이다.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국 사람인 당신과 같습니다. 당신의 편입니다.”
  • 정권 유지 vs 교체… 막 오른 240일 대선 전쟁

    정권 유지 vs 교체… 막 오른 240일 대선 전쟁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막이 올랐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높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등록을 뒤로 미뤘다. 현직 단체장은 선거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본경선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 본경선 기호 추첨 결과 1번 이재명, 2번 김두관, 3번 정세균, 4번 이낙연, 5번 박용진, 6번 추미애 후보로 결정됐다. 야권 주자는 10명을 웃돈다. 당 밖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야권의 최대 관심사는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기다. 이준석 대표가 8월 경선 시작을 고수하는 가운데 그 전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가을 단일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여야를 둘러싼 여론 지형은 교착 상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18주 만에 40%대를, 민주당 지지율도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 포인트 상승해 41.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 포인트 상승한 32.9%, 국민의힘은 0.6% 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하지만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권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야권은 단일화 등을 거쳐 최종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가 최대 변수”라고 내다봤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한국 정치는 지나친 예측불가성을 갖고 있어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양당의 후보가 결정된 후에도 당내 분열이나 외부 후보 등장 등 변수는 많다”고 전망했다.
  • 막 오른 20대 대선…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

    막 오른 20대 대선…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막이 올랐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높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등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등록을 뒤로 미뤘다. 현직 단체장은 선거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본경선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한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기호순)가 본경선에 올랐다. 야권 주자는 10명을 웃돈다. 당밖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야권의 최대 관심사는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기다. 이준석 대표가 8월 경선 시작을 고수하는 가운데 그전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가을 단일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여야를 둘러싼 여론 지형은 교착 상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18주 만에 40%대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6주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포인트 상승해 41.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포인트 상승한 32.9%, 국민의힘은 0.6%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권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야권은 단일화 등을 거쳐 최종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가 최대 변수”라고 내다봤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한국정치는 지나친 예측불가성을 갖고 있어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양당의 후보가 결정된 후에도 당내 분열이나 외부 후보 등장 등 변수는 많다”고 전망했다.
  • 전북 공직자들 줄사퇴하고 내년 지선 조기 등판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계획인 전북지역 공직자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역은 권리당원 확보가 선거의 승패를 가리기 때문에 공직자 출신들의 선거 등판 시기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김승수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는 가장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지난 6일 사퇴를 선언했다. 연임 중인 조 원장은 임기(최대 2년) 중이지만 내년 전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재임 7개월 만인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원장은 “시장 출마계획이 있음에도 계속 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조직에 더 누가 될 거 같아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은 사직서가 처리되는 8월에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주시장 후보군에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백순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9일 사표를 제출해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시장과 함께 호흡해온 백 이사장은 전주시 생태도시국장과 완산구청장, 복지환경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백 이사장이 출전할 경우 일찌감치 전북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윤덕 국회의원(전주 완산갑)과 러닝 메이트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내년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주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인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의 사퇴시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부안 출신인 우 부지사는 행정고시(35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현재 전주시장 후보로는 조 원장과 백 이사장, 우 부지사 외에도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서윤근 전주시의회 의원, 엄윤상 변호사,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이 거론된다. 장수군수 선거를 앞두고 최훈식 전주시 맑은물사업소 본부장도 지난 5일자로 명예 퇴직했다. 정년이 5년 남아 있으나 장수군수 출마를 위해 공직을 마감했다. 최 본부장은 장수 천천면 출신으로 천천 초·중학교와 전주 동암고, 전북대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2년 장수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최 본부장은 본격적인 민주당 경선 준비를 위해 고향에 터를 잡았다. 재선에 나서는 장영수 군수, 두번째 도전하는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과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익산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과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의 조기 등판 여부에도 관심사다. 정헌율 현 익산시장에 맞설 민주당 주자로는 이들과 함께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조용식 전 전북경찰정창,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등이 꼽히며 박경철 전 익산시장도 출마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오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 상고심 선고…‘드루킹 족쇄’ 풀릴까

    오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 상고심 선고…‘드루킹 족쇄’ 풀릴까

    ‘드루킹’ 김동원씨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달 하순 나온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상고심 결과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생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은 2016년 드루킹 사무실을 방문한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는지 여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는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2020년 11월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2017년 대선이 치러진 후에는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말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를 다시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파주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해 킹크랩 프로토타입(시제품) 작동 시연을 지켜봤는지 여부다. 1심과 2심은 모두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 측은 2심에서 킹크랩 시연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당일 닭갈비를 포장해와 식사를 했다고 변론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뒤집진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김 지사가 시연을 참관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김 지사의 묵인 아래 드루킹의 댓글 조작이 벌어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워 무죄가 나올 수 있다. 지난 5월 대법원 소부 대법관이 일부 교체된데다 상고심 재판이 지연되면서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회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소부에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
  • ‘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검 사의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처신 사과”

    ‘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검 사의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처신 사과”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외제차 포르쉐 렌트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이날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특검과 함께 특검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했다. 박 특검은 “특검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특검 궐위 시 특검보가 재판 등 소송 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후임으로 임명될 특검이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어 “수많은 난관에도 지난 4년 7개월간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게 노력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일로 중도 퇴직하게 돼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관련 성남시 공무원 구속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측에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경찰관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이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판사는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시 공무원 A씨(6급)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판사는 “도망염려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당시 성남시장실 근무자 이 모씨를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경찰관인 B경감을 지난 3월 말 기소했다. 검찰은 B경감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수사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시의 이권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은 A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포착해 이번에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사직한 이모씨는 지난 1월 “B경감은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성남시청 비서실과 회계과,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을 압수수색 해 수사에 필요한 계약 관련 자료와 B경감의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해 왔다. 성남시는 이와 관련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도의 청렴성을 갖춰야하는 공무원이 공무상 알선수재죄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에대해 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리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고, 수사결과에 따라 법과 원칙에 맞게 엄격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카 쳐낸 박찬구 회장 ‘경영권 승계’ 가속화

    조카 쳐낸 박찬구 회장 ‘경영권 승계’ 가속화

    ‘조카의 난’을 마무리 지은 박찬구(73)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초고속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금호석유화학도 머지않아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한 직후 해임된 조카 박철완(43) 전 상무가 아직 금호석유화학 최대 주주로 남아 있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는 지난달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박 회장의 딸 박주형(41)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구매·자금담당 임원으로 입사한 지 6년 만에 전무가 됐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5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의 퇴진과 두 자녀의 승진이 맞물리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한 박 부사장은 1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금호그룹 계열분리 과정에서 박 회장을 적극 도왔고, 2010년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 부장을 시작으로 ‘영업’ 파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박 전 상무와 똑같이 상무보(2011년), 상무(2014년) 타이틀을 달면서 선의의 경쟁 구도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 박 부사장만 영업 총괄 전무로 승진하고, 박 전 상무는 승진에 실패하면서 균열이 일기 시작했고, 이는 박 전 상무의 ‘조카의 난’으로 이어졌다. 이후 박 전 상무는 해임되고, 박 부사장은 승진 ‘패스트트랙’을 타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두 동갑내기의 운명은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됐다.박 전무는 “여성은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금호가의 불문율을 깨면서 주목받았다. 기업 재무를 담당하는 금고지기로 박 회장이 아들(박 부사장)보다 딸(박 전무)을 더 신임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월 인수한 금호리조트 재무 개선에 나선 박 전무는 레저 사업 쪽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재계는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조만간 재발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업 지분은 박 전 상무 10.0%, 박 부사장 7.17%, 박 회장 6.69%, 박 전무 0.98%로, 박 전 상무가 여전히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퇴임 조치 당시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금호석유화학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영권 쟁탈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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