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직서 수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구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고학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점유율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환영식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8
  • 정치 논리에 휘둘린 사법부 수장, 거짓 해명 더해 ‘리더십 치명타’

    정치 논리에 휘둘린 사법부 수장, 거짓 해명 더해 ‘리더십 치명타’

    김명수 “불분명한 기억” 하루 만에 사과“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가결 안타까워” “정치권 의식” “사표 받았다면 더 문제”법조계는 ‘金 녹취록’ 놓고 반응 엇갈려‘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법부는 물론 정치권 전반에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특히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의 사의를 만류하면서 정치권을 의식한 발언을 하고도 거짓으로 해명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임 부장판사에게 향했던 비판 여론이 김 대법원장으로 옮겨 가는 모양새다. 임 부장판사 측 변호인이 이날 오전 공개한 김 대법원장 면담 녹음파일과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5월 22일 사직서를 내러 온 임 부장판사에게 당시 정치권의 탄핵 기류를 언급하며 사표를 반려한 정황이 담겨 있다. 임 부장판사 변호인은 이런 내용을 공개하면서 “2021년 2월 법관 정기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임 부장판사는 2020년 12월 14일 다시 한번 종전에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법관직을 사임한 다른 법관들과 함께 사직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바도 있다”며 “그러나 임 부장판사와 마찬가지로 2월 말로 임기 30년이 만료되는 다른 법관은 사직 처리하면서도 임 부장판사는 2월 말 임기 만료로 퇴임하라는 것이 김 대법원장의 뜻이라는 연락만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전날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탄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던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거짓 해명에 대해 다시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약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2020년 5월경에 있었던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녹음자료에서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이유야 어찌 됐든 임 부장과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깊은 사과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면담에 대한) 기억이 희미했고 적지 않은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결과라고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김 대법원장의 당시 발언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개인적으로 임 부장판사는 탄핵 요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 사표 반려 이유로 법적 문제가 아닌 정치권의 움직임을 고려하고 언급한 것은 사법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장은 외풍으로부터 법관의 독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 임 부장판사의 사표를 덜컥 받아 주면 그런 식(사법농단)의 사법권 독립 침해에 대해 적절한 제재를 할 수 없게 된다”며 “만약 사표를 받았다면 ‘대법원장도 (사법농단 판사들과) 똑같다’는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가시화…“민주당 다수가 찬성”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가시화…“민주당 다수가 찬성”

    국회의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이 가시화하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사법 농단’ 사태에 연루된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의 탄핵 추진 내용이 보고됐고, 28일 자유토론 의총에서 2월 임시국회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회는 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수 있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대통령 탄핵은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법관 등의 탄핵은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된다. 173석(정정순 제외)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뜻만 모으면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소추가 가능한 구조하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의결하면 헌법재판소에 탄핵 심판을 청구하고,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이 이뤄진다. 앞서 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과 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등 4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 107명이 탄핵 요구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임 부장판사는 다음 달 퇴직할 예정이고, 이 부장판사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28일 수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탄희 의원 등은 이들이 명예롭게 퇴직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관예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속한 탄핵을 주장한다. 또 지난 2018년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사법농단 법관의 탄핵을 결의한 바 있고, 법원도 이들의 행위를 위법하다고 판결한 만큼 국회가 탄핵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의총에서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 다수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고, 야당도 반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탄핵이 정쟁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공개적인 반대는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의총에 앞서 친문(친문재인) 핵심 중진인 홍영표 의원도 탄핵에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사법농단 법관을 탄핵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퇴직을 앞둔 임성근·이동근 판사가 이대로 법관 옷을 벗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는 또 추락할 것”이라며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는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며 “상황 논리와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다 보면 입법기관의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한 미국도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임기가 끝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지 않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법원은 삼권분립을 통해 보호받아야 하지만, 국민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구”라며 “이는 국회의 몫이자 역할”이라고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다수가 탄핵에 찬성하지만, 당론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2월 임시국회에서 ‘상생연대 3법’ 등 마지막 성과를 내야 하는 이낙연 대표, 실제 야당과의 협상을 총괄해야 하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꼭 당론으로 추진하지 않더라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뜻을 모아 추진하면 된다”며 “야당이 정치적 반대는 하겠지만, 법원과 법관회의 결정이 있기 때문에 탄핵 자체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탄핵 추진으로 결론을 내고 실제 소추안을 처리하면 헌정 사상 첫 국회의 법관 탄핵 소추다. 12대 국회가 1985년 판사들에게 불공정한 인사를 한 유태흥 대법원장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부결됐고, 2009년 18대 국회에서 광우병 촛불집회 개입 의혹의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자동폐기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은수미 전 비서관 “경찰관이 수사자료 유출하며 대가 요구”

    은수미 전 비서관 “경찰관이 수사자료 유출하며 대가 요구”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전 비서관이 과거에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한 경찰관이 수사자료를 유출하며 대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18일 은 시장의 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 씨는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인 2018년 10월 13일 청계산 인근 카페에서 당시 수사를 진행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A경위를 만나 그가 건네준 경찰의 은 시장 수사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수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대가로 A경위는 4500억원 규모의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공사를 특정 업체가 맡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며 “은 시장과 A경위를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주장은 A경위가 은 시장 측이 검찰 수사, 재판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밀인 경찰의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 사실을 당시 은 시장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에게도 보고해 은 시장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는 “녹취시점인 2018년 10월엔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에 대한 그 어떤 구체적인 검토 조차 하지않은 시기였고, 2019년 6월 최종사업 운영방침 결재가 나고 최초 사업운영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녹취 당시엔 해당 사업에 대한 아무런 실체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특정업체를 밀어달라는 얘기 자체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시는 “성남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업대상자 선정시 어떠한 결정권을 갖고있지 않다”며 “민투법상 정당한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특정인이나 업체 등의 이권 개입이 불가능 하다” 고 덧붙였다. 문제의 A경위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은 시장을 수사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며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는 과거 은 시장 수사는 맡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부터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부 정책 반대”...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

    “정부 정책 반대”...전북대병원·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 중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의 전공의 299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전날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냈다”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북대병원이 181명, 원광대병원이 118명이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등 정부 주요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심동오 전북대병원 전공의협회장은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 혹은 재논의 등의 결정이 있지 않은 한 투쟁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의료 정책이 세워지면 피해는 향후 환자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 우리 전공의들도 하루빨리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표는 제출됐으나 수리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데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전문의의 진료 시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집단 휴진 기간이 길어지고 추가로 사직서가 제출되면 아무래도 진료에 차질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전북대병원 전문의(전임의 포함) 227명 중 27명도 집단 휴진에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전문의(전임의 포함) 174명 중 일부도 진료 이외의 시간에 무기한 파업 중인 전공의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자 성추행’ 대학 교수, 정직 3개월 후 복귀…포상도 받아

    ‘제자 성추행’ 대학 교수, 정직 3개월 후 복귀…포상도 받아

    2018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당시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한국외대 교수가 강단에 복귀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서모(54) 교수는 올해 1학기부터 대학원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했으며 2학기에도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외대는 의혹이 불거진 당시 서 교수를 대학원 주임교수 자리에서 면직 처리했으나 지난 1일 재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3월 한국외대 페이스북 커뮤니티 ‘대나무숲’에는 서 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자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 교수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거나 ‘(함께) 모텔에 가자’고 하는 등 2008년부터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는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같은 해 6월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결정했다. 또 지난해엔 10년 장기근속 포상 대상자로 선정해 서 교수에서 순금 3돈을 주기도 했다. 그해 12월 서 교수가 포상을 자진 반납하자 총학생회는 복직을 위한 의도적 행위로 의심하며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인 서 교수의 복직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서 교수의 복직에 대해 “학교 징계위에서 엄격하게 처리해 정직 3개월 처분한 것”이라며 “정직 징계뿐 아니라 대학교수가 2년간 강단에 서지 못하고 사회로부터도 격리당한 일은 그 자신에게는 상당히 큰 처벌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서 교수가 복직할 때 학부가 아닌 대학원 쪽에서만 수업하는 것으로 정했고 학생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학교 징계위에 학생 대표가 참석하지 못하다 보니 징계위가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서 이런 문제도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려 깊지 못한 처신에… NYT·인콰이어러 편집장들 결국 사임

    사려 깊지 못한 처신에… NYT·인콰이어러 편집장들 결국 사임

    “군 투입” 기고 실은 베넷 편집장 퇴진 191년 역사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건물도 중요하다’ 제목에 비판 쏟아져 “언론사 구조적 인종 편견 토론 촉발”흑인 사망 규탄시위 현장에 군대를 투입해야 한다는 공화당 상원의원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가 거센 반발을 산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사설 담당 편집장이 7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 지역 유력 언론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역시 이번 시위의 핵심 구호인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M)를 비꼰 제목을 달았다가 수석 편집장이 물러났다. NYT의 아서 설즈버거 발행인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주 우리는 편집 과정에 중대 결함이 있음을 알게 됐다. 제임스 베넷 사설 담당 편집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고 NBC 등이 전했다. 제임스 다오 사설 담당 부편집장도 발행인란에서 제명됐다. 앞서 지난 3일 NYT는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의 “군대를 투입하자”는 기고문을 실었다가 사내 반발에 시달렸다. 코튼 의원은 폭동진압법에 의거한 연방군 투입을 촉구하며 “조지 플로이드 죽음과 무관하게 폭도들이 약탈을 자행해 도시들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800여명의 직원이 항의 청원에 서명했고, 처음에 기고를 옹호했던 설즈버거 발행인은 “NYT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물러섰다. 경영진의 사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베넷 편집장이 물러났다. 코튼 의원은 보수성향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NYT가 태도를 바꾼 것을 ‘잠 깬 어린아이 무리에 굴복했다’는 비유로 강력 비판하며 “좌편향 기사 위주인 신문에 내 칼럼은 (처음부터) 맞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기회마저 억압당했다는 것이다. 191년 역사를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지난 2일 ‘시위로 지역의 유서 깊은 건물들이 훼손됐다’는 내용의 칼럼에 ‘건물도 중요하다’(Buildings Matter, Too)는 제목을 달았다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스탠 비시노브스키 수석 편집장은 이튿날 공식 사과문을 싣고 “우리는 상당히 모욕적인 제목을 썼다”며 “마치 흑인 사망과 건물의 훼손이 같을 수 있다는 암시를 남겼다.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인정했다. 비백인 기자 40여명이 ‘병가 투쟁’ 선언을 하는 등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 비시노브스키의 사직서도 6일 수리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인의 역할에 대한 심층적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NYT의 한 직원은 “기고 사건이 보도국 내 구조적인 인종 편견 및 다양성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②]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추가 감찰 가능…천경득 무서워 함구” 조국 “감찰 불능”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유재수 감찰 불능 상태”vs“추가 조사 가능”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재진에게 2분 정도 짧지만 굵은 입장문을 남겼다. 지난 공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중단’이 아닌 “강제 수사권이 없는 감찰반이 감찰 불능 상태에 빠짐에 따라 민정수석의 권한에 따른 종결”는 취지의 말을 이어간 것이다. 조 전 장관 측은 2017년 말 감찰을 받던 유 전 부시장이 돌연 병가를 내고 감찰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지속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감찰반은 검찰이나 경찰처럼 강제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감찰 대상이 고위공직자가 감찰을 거부할 경우 이를 진행할 수 없어서다. 조 전 장관은 “감찰반원의 의사나 의혹, 희망이 무엇이든 간에 감찰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감찰은 불허된다”면서 “유 전 부시장 사건은 감찰반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감찰 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의미있는 감찰이 사실상 불능상태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공판에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전 특감반원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주장과는 달리 ‘윗선의 무마가 없었다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놨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첩보를 가장 먼저 수집해 청와대 감찰반에 보고한 인물이다. 이 전 특감반원은 법정에서 유 전 부시장이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던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가족들의 해외 체류비나 항공권 등을 어떻게 마련했냐는 특감반원의 질문에 유 전 부시장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근무 당시 받았던 급여 3억원 상당과 부동산을 팔아 마련했고, 이 때 만들었던 해외 계좌 등에 송금해 사용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특감반원은 이를 근거로 “검찰 조사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었는데 항공권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이 항공권을 예매할 때 연락을 나누던 대한항공 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정 안되면 FIU(금융정보분석원)에 공문을 보내서 자료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밝혔다. 실제 FIU에 요구하면 보내줄 수 있는지 확인을 해 본 사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니 감찰을 마무리한다’는 윗선의 말에 추가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 전 특감반원은 “유 전 부시장이 정권 실세라는 점을 이용해 특감반의 감찰을 무력화한 것 때문에 특감반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이날 증인석에서는 “감찰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유 전 부시장 건을 감사원에 보내든지 수사의뢰를 보내든지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 특감반원이 이날 법정에서 검찰 조사에서 하지 않은 새로운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재판부와 검찰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신문에서 변호인이 이 전 특감반원에게 “(대한항공 직원이나 FIU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각한 거라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 왜 진술했냐”고 거듭 묻자 이 전 특감반원은 “아까 계속 물어봐서 그랬다”고 답했는데 이에 변호인은 “여기 나오기 전에 검찰에 갔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전 특감반원이 “한 번 진술조서를 확인하러 갔다”고 대답하자 재판장은 검찰 측을 향해 “증인들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찰 가서 조서를 확인해도 되는 거냐”면서 “일반 재판에서 검찰이 증인 채택된 증인에게 피고인과 전화했냐, 연락했냐 따지고 (그렇다고 하면)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증인신문을 앞둔) 증인들이 (조서에 대한) 열람·등사 신청하면 사건기록이 있는 검사실에서 이를 보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예민한 사건에에서 감히 증인을 불러 진술회유하겠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재판장은 “앞서 이인걸 때도 그랬는데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아 물었다”며 상황이 일단락됐다.“검찰 조사 때 천경득 무서워 말 못했다” 이 특감반원은 1~2회 검찰 조사에서 감찰 관련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던 이유가 “천경득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했고, 여기엔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 외에도 현정권 실세들과 대화를 나눈 내역도 파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부시장이 대화를 나눈 인물로는 윤건영 당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과 천 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현정권 실세 3인방과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언급됐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천경득은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누굴 추천해달라고 했고, 유 전 부시장이 한 변호사를 추천했는데 이 인사청탁을 실제 이뤄졌다”면서 “감찰 범위 밖의 내용이었지만 윗분들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고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문서와 구두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이런 내용을 1~2회 검찰 조사에서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특감반원은 “청와대를 나오면서 청와대에 있었던 일, 특히 감찰과 관련된 부분은 밖에서 말하면 공무상비밀누설이나 이런 게 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특감반원은 검찰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당시 포렌식 자료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는 내용입니다. 제가 말 안해도 누군가는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으며 “그렇다면 다른 이들도 저처럼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것입니다. 실상 천경득이 두려워서 말을 못했을 겁니다”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천 전 행정관을 두려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천경득은 문재인 캠프의 인사담당이었고,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이었지만 ‘예산은 천경득이 갖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면서 “천과 마찰 빚고 청와대에 들어오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나간 경우도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 특감반원은 “제가 말하지 못한 건 예측할 수 없는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검찰조사에서 털어놨다. 변호사 출신인 천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에서 인사팀장을 맡으며 ‘보이지 않는 실세’로 불렸다.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재판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달 초 사직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다.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천 전 행정관으로부터 “유재수는 우리 편이다. 유재수가 살아야 우리 정권이 산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직무유기도 혐의도 구할 것”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도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히는 대목도 눈에 띄었다. 검찰은 “피고인 측에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방어하면서 오히려 직무유기는 성립 가능성이 있지만 직권남용죄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법정에서 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본적 사실관계가 동일하기 때문에 공소장의 예비적 변경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우리는 직무유기가 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직무유기는 판례상 아무것도 안 해야 하고 뭔가를 했으면 직무유기가 아니다”라면서 “권리행사 방해냐, 의무없는 일을 시킨 것이냐는 서로 양립이 불가한데 검찰에서 기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고인이 방어를 하는 것이지, 저희 방어를 보고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형사절차상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스포츠도 아니고 상대방 방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사실관계에 대해 모든 판단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재판장은 “그 부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직권남용인지, 직무유기인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도 전직 특감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오거돈 성추행’ 늪에 빠진 부산시…측근 사퇴 철회 뒤 복귀

    ‘오거돈 성추행’ 늪에 빠진 부산시…측근 사퇴 철회 뒤 복귀

    성추행을 인정하며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최측근 인사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부산시청으로 복귀하면서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부산시 공무원 노조는 오는 22일 신 보좌관의 복귀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 보좌관은 민선7기 오거돈 부산시정의 시작을 함께한 오 전 시장 측근인사로 꼽힌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태 당시에도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 전 시장 사퇴 이후 지난달 23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부산시는 이를 수리하지 않았고, 이후 신 보좌관은 ‘사퇴의사 철회서’를 제출한 뒤 18일부터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다. 신 보좌관의 복귀가 알려지자 부산시공무원 노조는 즉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고, 18일 출근길 저지 투쟁을 하며 복귀를 반대했다. 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19일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직접 만나 복귀 과정에 대한 해명과 함께 철회를 요구했다. 변 권한대행은 앞서 김진홍 부산시의회 부의장과의 통화에서 “신 보좌관의 복귀요청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후 자신이 먼저 신 보좌관의 복귀를 요청했다고 말을 바꿨다. 신 보좌관 출근 후에는 부산시청 내부 게시판에 “시정을 원할하게 운영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력과 정당과의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1년이란 권한대행 기간은 대단히 짧은 기간으로, 새로운 사람을 기용하기에 부담이 많다”며 신 보좌관 복귀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신 보좌관의 임기가 당초 오는 7월 10일까지였으나, 변 권한대행은 자신의 임기인 내년 4월까지 그와 함께 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임기 연장 보장은 신 보좌관의 사퇴서 철회부터 기획된 작품임이 드러났다”며 “변 권한대행은 공무원 중심의 시정 운영 방침을 뒤집은 이유를 밝혀라”고 주장했다. 미래합당의 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위원회 정오규 위원은 “변 권한대행은 권력의 눈치를 보고 오 전 시장 성추행사건의 공범이 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여권후보로 나서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박수영 미래통합당 부산 남구갑 당선인은 “신 보좌관은 별정직이 아니라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되었기 때문에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다시 시청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정무직의 보좌관은 정무직의 사퇴와 같이 그만두라는 것이 법의 정신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소환 조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부산시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약 20여일 만에 압수수색을 벌여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거돈 측근 신진구 보좌관 사직 의사 철회 업무 복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사직서를 냈던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사직 의사를 접고 업무에 복귀했다. 부산시는 오 전 시장 사퇴 뒤 5일 만인 지난달 28일 대리인을 통해 사직서를 냈던 신 보좌관이 지난 13일 ‘사직 의사 철회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시가 신 보좌관의 사직 의사 철회서를 받아들였나 수리를 하지 않았으며 ,신 보좌관은 14일 업무에 복귀했다. 신 보좌관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장형철 정책수석 보좌관의 사직서는 수리됐다. 신보좌관 등은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성추행 사건 피해자와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를 의논하는 등 사태 수습을 도맡았다. 이들 두 사람은 전문계약직으로 1년 단위 임기제 공무원이다. 장 정책수석(2급)과 신 보좌관(3급)은 각각 올해 12월과 7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지만,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연대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23일 오 전 시장 사퇴 기자회견 때까지 오 전 시장을 보좌한 뒤 외부와 연락을 끊어 비난을 받았다. 한편 부산시청 안팎에서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핵심 측근인 신 보좌관이 별다른 해명 없이 시청에 복귀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마음까지 전달할 것”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마음까지 전달할 것”

    대통령이 전한 키워드는 ‘신뢰’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신임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은 것이 각오이며 목표”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한 대변인직의 키워드는 ‘신뢰’라고 전했다. 강 신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보통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라고 한다”며 일성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어제 문 대통령을 처음 수행해 충남 아산, 충북 진천 지역을 다녀왔다. 현장에서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려 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 마음까지 여러분을 통해 국민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부국장 출신인 강 대변인은 사직서 수리 후 3일 만에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언론인의 공직 직행’ 논란이 일었다. 이런 비판에 대해 강 대변인은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해주신 그 부분을 제가 달게,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한 정부야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저도 동참하고 싶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능력 크기는 보잘 것 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헌신해 보고 싶었다”며 “헌신의 결과로 여러분에게 논란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대변인 되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대통령이 제게 준 키워드는 신뢰”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대변인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축구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중요하듯, 후반전이야말로 경기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이라며 “더 헌신할게 많다고 생각해서 들어오게 됐다”고 답했다. 향후 정치권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네 글자로 말씀드리겠다”며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권언유착 논란에도 청와대 직행…현직 언론인 또 ‘대통령의 입’으로

    권언유착 논란에도 청와대 직행…현직 언론인 또 ‘대통령의 입’으로

    文정부 네 번째 대변인에 강민석 선임 중앙일보 사직 후 3일 만에 청와대로 ‘정치적 중립·공공성 훼손’ 비판 높아 신임 춘추관장에 한정우 靑부대변인청와대가 6일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대변인에 강민석(왼쪽·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선임하면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 윤리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권언유착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신임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을, 춘추관장에 한정우(오른쪽·49) 현 부대변인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 공석 상황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한 이후 22일 만에 해소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 몸담아 온 기자 출신이다. 정치데스크(정치부장), 논설위원,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3일 수리됐다. 김의겸(한겨레신문 기자)·고민정(KBS 아나운서) 전 대변인에 이어 세 번째 언론계 출신 대변인이다. 비서관으로 승진한 한 신임 관장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대선 문재인 선거캠프 ‘광흥창팀’에서 활동한 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일해 왔다. 윤 수석은 “강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수지 출신 기용으로 청와대 내 인적 구성을 넓히고 보수층까지 더 가까이 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강 신임 대변인이 언론사를 떠난 지 불과 3일 만에 청와대로 옮기면서 ‘언론의 정치적 중립과 공공성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높다. 언론인이 현직 상태 또는 사표 제출 며칠 만에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로 직행하는 일은 반복됐다. 앞서 한겨레신문 출신인 김 전 대변인,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임 이명박 정부 때는 이동관(동아일보) 대변인, 박근혜 정부 때는 윤창중(문화일보)·민경욱(KBS)·정연국(MBC) 대변인이 기자 출신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하며 도마에 올랐다. 민경욱 당시 KBS 앵커는 오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대변인으로 임명돼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하루 동안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며 언론 감시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도 지난해 1월 초 임명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비판 성명을 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인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 정부에서) 해당 언론사들과의 권언유착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중앙일보·JTBC 노조는 성명을 내고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 갔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와대 새 대변인에 강민석 전 기자…춘추관장에 한정우

    청와대 새 대변인에 강민석 전 기자…춘추관장에 한정우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부국장대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49) 부대변인을 발탁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민석 새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중앙일보 정치데스크(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3일 수리됐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일 때인 2015년과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17년에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나 사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겨레신문 기자를 지낸 김의겸 전 대변인, KBS 아나운서였던 고민정 전 대변인에 이은 세 번째 언론인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다. 초대 대변인은 박수현 전 의원이었다.한정우 새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했으며,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한 춘추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인사로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또 불거진 현직 언론인의 靑 직행 논란

    또 불거진 현직 언론인의 靑 직행 논란

    문재인 정부 들어 네번째 청와대 대변인에 6일 강민석 중앙일보 전 부국장이 임명되면서, 또 다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논란으로 불거졌다. 청와대는 이날 신임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을, 춘추관장에 한정우 현 부대변인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의 공석 상황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한 이후 22일 만에 해소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 논설위원·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고 지난달 부국장 대우 승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입’이라는 상징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 경력이 있고 정치부장을 지낸 강 부국장을 대변인에 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보수 언론사 출신이고 현 정부 들어 비판적 칼럼을 써왔단 점에서 이례적 인사가 아니냐는 평도 있지만, 여권 인사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편”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강 신임 대변인은 언론사를 떠난 지 불과 3일 만에 청와대로 직행하며, 또 한 번의 ‘현직 언론인 청와대 직행’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다. 현직 부국장이던 그는 지난주 후반 내정설이 흘러나왔고, 이후 지난 2일 청와대 검증 등을 이유로 제출한 사직서가 곧바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 감시·비판이 본연의 역할인 언론인이 공백기를 두지 않거나, 혹은 사표 제출 며칠 만에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로 직행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언론 윤리와 고유 기능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는 이동관(동아일보) 대변인이, 박근혜 정부 때는 윤창중(문화일보)·민경욱(KBS) 대변인이 현직 기자 신분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사 및 언론노조, 야당의 반발도 잇따랐다. 당시 민경욱 KBS 앵커는 오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대변인으로 임명돼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하루 동안에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며 언론 감시기능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논란은 2017년 현 정부 들어서도 이어졌다. 초대 대변인 후보로 유력 검토됐던 김의겸 한겨례 선임기자는 사내 반발이 거세지자 청와대가 결국 무효화했다. 그는 같은 해 7월 사직 후 약 6개월 간 공백기 끝에 이듬해 1월 결국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1월 8일 임명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논설위원),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 선임기자)도 거의 현직에서 이동한 셈이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주까지 MBC에 재직하다,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한 분”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윤 수석은 MBC 노조 1호 조합원이었고, 방송독립, 공정방송 투쟁에서 언제나 모범이 돼온 선배 언론인이었다”며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에 바로 오는 것이 괜찮냐고 비판한다면,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권력에 대해 야합하는 분들이 아니라, 언론 영역의 공공성을 살려온 분이 청와대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언론계, 정치권, 학계, 법조계, 청와대 내부 등 5개 그룹에서 후보군을 추렸고, 국회의원 출신 등 무게감 있는 인물을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하반기로 접어드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언론 이해도도 높은 안정적 인물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인물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대변인직 제의를 했지만 대부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후 강 부국장을 포함, 일부 언론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개인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 정부에서) 해당 언론사들과 권언유착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판검사의 정치판 직행, 독립성·중립성 훼손 우려된다

    총선을 앞두고 판검사들이 옷을 벗자마자 정치판으로 달려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판검사의 정치권 직행은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달 검경 수사권 조정을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며 사표를 제출한 김웅 전 부장검사는 그제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했다. 사표가 수리된 지 하루 만이다. 사표를 제출했을 때부터 보수 야권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앞서 2018년 ‘양승태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폭로한 뒤 사법부 블랙리스트 대상으로 언급되던 이수진 전 부장판사도 지난해 말부터 정치권으로 간다는 말이 나오더니 사표 수리 20일 만인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이 밖에 전두환씨 재판을 맡았던 장동혁 전 부장판사도 지난달 사표를 냈는데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판검사의 퇴직 직후 정치 입문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기도 하거니와 ‘직업 선택의 자유’ 차원이라고 항변한다면 비판 외에 문제 삼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사의 중립성과 재판의 독립성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판검사가 사직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특정 정당에 입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그들의 ‘친정’인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 중립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전 부장검사와 이 전 부장판사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검찰개혁’과 ‘사법농단’ 등에서 각각 큰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비판을 자초한 셈이다. 그러잖아도 우리 국회에는 법조인 출신 인사들이 차고 넘쳐 오래전부터 ‘과잉 대표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었다. 20대 국회의원 중 법조인 비율은 17%가 넘는다. 6명 중 1명이 판검사, 변호사 출신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특정 직종의 지나친 점유는 정치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고 국민 전체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동양대 최성해 총장 사표수리

    동양대 최성해 총장 사직서가 수리했다. 동양대 법인인 현암학원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권광선(64·글로벌비지니스학과)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권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논란이 일 때 최 전 총장 지시로 지난해 9월 5일 구성한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다. 권 신임 총장은 2021년 8월 31일 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임명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최 전 총장이 주장한 학력 가운데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가 가짜라며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현암학원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같은 달 26일 “교육부에서 그렇게 나가라고 하는데 가야지, 내가 어떻게 남아서 할 이유가 없다”며 법인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영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사임원 제출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사임원 제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 자리를 내놓겠다는 사임원을 병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아주대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 교수는 센터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로 ‘보직사임원’을 전자결재 형식으로 병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제출했다. 사표 수리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내리지만 언제 수리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국종 교수는 해군 훈련 참가로 인해 이달 말까지 ‘파견’으로 분류돼 있어 서면제출이 아닌 전자결재 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2016년 6월 외상센터 출범과 함께 센터장직을 3년7개월여 역임했고 최종 임기까지는 1여년 남아 있는 상태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한 이후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센터장직에서 물러나 평교수로 재직하면서 외상센터에 대한 어떤 운영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한 교민 격리시설’ 황운하 원장은 휴가 중

    ‘우한 교민 격리시설’ 황운하 원장은 휴가 중

    정부가 중국 우한 체류 국민을 격리할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점검 등으로 분주한 시간에 원장은 총선 후보자 교육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다. 대전 중구에 출마 예정인 황 원장은 30일까지 이틀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 입후보자 교육연수에 참석했다. 황 원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내일까지 휴가 내고 교육연수에 참여한다”며 “검찰의 두 차례 출석요구에 총선 예비후보의 불가피한 일정을 들어 연기 요청서를 제출하고 연수 후 출석하겠다고 했는데 기소했다”고 썼다. 황 원장이 연수를 떠난 29일은 아침부터 격리시설이 천안에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로 주민들이 트랙터 등을 동원해 개발원 진입로를 봉쇄한 때다. 이튿날인 이날 주민 시위는 더욱 격해졌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정부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 단체장이 개발원을 찾아 점검하는 등 모두 바삐 움직였다. 개발원 직원 250여명도 운영지원과장을 원장 직무대리로 세우고 이송 교민이 머물 5개 생활관 600여 객실의 침대포를 갈고 청소하는 등 준비에 숨이 가빴다. 경찰관 기본, 직무 교육기관인 이곳은 부원장 없이 운영지원과·교무과·학생과가 있다. 개발원 관계자는 “원장이 자리를 비운 부작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이달 있는 교육을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했다. 황 원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문자를 보내 “29일 오전 참모들과 필요한 논의를 마쳤고, 보고받으며 조치하고 있다”며 개발원을 비운 것은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 원장은 지난 15일 의원면직을 신청했으나 수리가 안 돼 공무원 신분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직서 제출만 확인되면 후보자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의 정치활동을 금하는 경찰공무원법보다 선거법이 상위법이라 황 원장의 정치활동을 막을 수 없지만 기소는 의원면직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31일 대전 중구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대전시 중구 주민 김모(57·주부)씨는 “아직 공무원으로 국가비상 사태에 제자리에서 원장 역할을 다해야 할 사람이 개인적 정치활동부터 챙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총선 직행’ 판사들에 현직 판사 쓴소리 “법관의 통치 참여는 월권”

    ‘총선 직행’ 판사들에 현직 판사 쓴소리 “법관의 통치 참여는 월권”

    총선 앞두고 판사 3명 잇따라 사직현직 부장판사도 내부망에 비판 글“과거 동료 정치집단으로 매도말라”오는 4월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판사 3명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한 것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현직 부장판사가 “사법신뢰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쓴소리를 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욱도(44·사법연수원 31기) 대전지법 홍성지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법복 정치인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정 부장판사는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판사들을 향해 “변신하는 분들은 법복을 벗자 드러난 몸이 정치인인 이상, 그 직전까지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아무리 주장하신들 믿어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만 혐의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다. 남은 법관들, 특히 같은 대의를 따르던 다른 법관들에게까지 법복 정치인의 혐의를 씌우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51·31기)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장동혁(51·33기)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며 지난 7일과 15일 법복을 벗은 바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낸 최기상(51·25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도 지난 13일 사직서를 냈는데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도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곧바로 사표 수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장판사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입장”이라면서도 “법복 정치인의 손을 빌려 이뤄질 개혁은 달갑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발 과거의 동료들을 도매급으로 정치집단이라는 매도 앞에 내던지지는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그것이 당신에게 법관으로서의 입신 기회를 주고 정치인으로서의 발판까지 되어준 사법부에 대한 마지막 예의가 아닐까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장판사는 법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법관은 정치적으로 무능한, 정치성이라고는 ‘1’도 없는 바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관의 정치성은 발현된 곳이 음지이건 양지이건, 밝혀진 때가 현직이건 전직이건, 방향이 보수이건 진보이건 상관없이 언제나 악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관이 악덕을 체현하며 다른 국가기관의 통치에 참여하는 ‘삼권분업’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이미 월권이라고 생각한다”며 “법관은 통치에 대한 통제를 위임받았을지언정 통치에 대한 참여를 위임받은 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직판사 줄줄이 총선 직행… 재판 차질·사법 중립성 훼손 우려

    현직판사 줄줄이 총선 직행… 재판 차질·사법 중립성 훼손 우려

    전두환 재판 법원 정기인사 이후로 연기 일각 “특정 정치적 입장 갖고 재판” 비판 법조 “퇴직 후 일정기간 출마 금지해야”오는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3명의 현직 판사가 줄줄이 사표를 제출하자 법조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갑작스런 사직에 당장 진행 중이던 재판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법부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에 금이 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16일 대법원에 따르면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이날까지 3명의 판사가 사직서를 냈다. 이수진(왼쪽·52·사법연수원 30기)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장동혁(가운데·51·33기)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총선에서 지역구로 출마하겠다며 지난 7일과 15일 각각 법복을 벗었다. 13일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낸 최기상(오른쪽·51·25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가 사직서를 냈는데 정치권 영입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법관 정기인사에 맞춰 사직서를 제출·수리하는데 이들이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 이전에 사표를 냈고 대법원도 곧바로 수리했다. 법관들이 갑자기 사직하면서 당장 재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재판장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1년 가까이 맡았던 장 부장판사의 재판은 모두 정기 인사 이후로 미뤄졌다. 같은 법원의 형사5단독 황혜민 부장판사가 임시로 사건을 맡기로 했지만 정기 인사를 한 달도 채 안 남기고 두 재판부의 사건을 모두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최 부장판사가 맡던 북부지법 민사항소2부의 재판장 자리는 조우연 민사항소3부 부장판사가 임시로 재판장을 맡고 나머지 두 명의 배석판사들이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법관이 법복을 벗자마자 총선으로 직행하면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이들 법관들이 맡았던 재판의 중립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사법부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오해를 키울 수 있어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장 부장판사는 전두환씨의 재판에서 전씨가 고령이라는 이유로 불출석을 허가했다”면서 “시민들에게는 이런 결정 하나도 정치적 판단이었을 수 있다는 의심을 가져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장 부장판사는 “현실 정치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더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판사들의 여의도 진출은 이전에도 있던 일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과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이 총선 3~4개월을 앞두고 판사봉을 내려놓았다. 18대 총선에서는 홍성칠 전 대구지법 상주지원장과 김경호 전 창원지법 밀양지원장이 1월에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세 명이 법원을 떠나는 건 이례적이다. 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회 회장은 “판사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사법 불신을 조장하지 않으려면 법원조직법에 법관 퇴직 후 일정 시간 총선 출마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9일 법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대통령비서실 직위 임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탄희, ‘사법농단 첫 판결 무죄’에 “헌법 위반이 본질”

    이탄희, ‘사법농단 첫 판결 무죄’에 “헌법 위반이 본질”

    “법관 징계·탄핵, 왜 우리나라만 이렇게 어렵나” 토로‘사법농단’을 처음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13일 유해용 변호사(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사법농단의 본질은 헌법 위반이고 법관의 직업윤리 위반”이라면서 “형사사건이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사법농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근혜 청와대, 외교부, 특정 로펌 등이 분업하며 재판에 개입한 사건으로, 우리 헌정 체제를 위협하고 재판 받는 당사자들을 농락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엄격한 법관 징계 등 직업윤리 수호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법관 탄핵 등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선진국들이 모두 취하는 방식인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어려운 것이냐”고 토로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이번 판결이 사법 개혁의 흐름에 장애가 된다면 그것은 대법원장의 무책임함, 20대 국회의 기능 실종이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형사판결로 사법농단의 위헌성과 부정함이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근무 때 상고법원 도입에 비판적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학술대회를 견제하라는 지시에 항의하며 사직서를 냈다.이후 법원행정처는 그를 원 소속인 수원지법으로 복귀시켰지만, 발령이 취소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규명이 시작됐다. 이탄희 전 판사는 지난해 2월 사표가 수리돼 법복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박남천)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유해용 전 수석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유 전 수석은 대법원에서 근무하던 2016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공모해 휘하 연구관에게 특정 재판의 경과 등을 파악하는 문건을 작성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청와대의 요청을 받은 임종헌 전 차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개입한 김영재·박채윤 부부의 소송 상황을 유해용 전 수석을 통해 알아본 뒤, 이 내용을 청와대에 누설한 것으로 봤다. 상고심 소송 당사자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를 퇴임 후 개인적으로 가져 나가고, 대법원 재직 시절 취급했던 사건을 변호사 개업 후에 수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와 같은 유해용 전 수석의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우선 재판 경과를 누설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문건 작성을 지시해 임종헌 전 차장에게 전달했다거나, 임종헌 전 차장이 청와대 등 외부에 이를 제공하는 등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를 가져나간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보고서 파일이 공공기록물이라고 보기 어렵고, 그 파일 내용 중에 개인정보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해서 피고인에게 개인정보를 유출한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 판단했다. 재판부는 마지막으로 변호사 개업 후 수임한 사건은 대법원 재직 시절 직무상 실질적·직접적으로 취급한 사건이라 볼 수 없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