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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현장스님 신임 이사장에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현장스님 신임 이사장에

    덕현 스님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신임 이사장에 현장 스님이 선임됐다. ‘맑고향기롭게’는 2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전남 보성군 대원사 주지이자 고(故) 법정 스님의 속가 5촌 조카인 현장 스님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법정, 덕현 스님에 이어 3대 이사장이다. 이사회에서는 현장 스님을 제외한 나머지 7명 이사 전원과 감사, 사무국장이 최근의 내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일 폐쇄됐던 길상사 홈페이지는 다시 열렸으나 신도들의 엇갈린 의견이 계속 올라오는 등 ‘덕현 사퇴’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졸업논문 도장 안 찍어주면 그만” 협박도

    “졸업논문 도장 안 찍어주면 그만” 협박도

    고려대 의대 A조교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개흉수술만 3번, 기계판막을 쓰고 있는 A조교에게 의사의 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자신처럼 평생 와파린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들을 돕고자 다른 의사들이 기피하는 기초의학자가 되기 위해 A조교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A조교의 꿈은 B교수 연구실에 들어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대학원에 들어간 2007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3년 동안 A조교는 B교수가 시키는 연구와 관련 없는 온갖 심부름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A조교가 소장에서 밝힌 사례는 다음과 같다. A조교는 고려대 의대 학부를 졸업해 의사 면허를 갖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의대 출신 대학원생은 월급 250만원을 받는 ‘1급 조교’가 된다. 그러나 B교수는 A조교가 1급 조교직을 얻는 데 동의해 주지 않아 A조교는 3년차가 돼서야 1급 조교가 됐다. 그러자 B교수는 조교직 월급과 별도로 매달 43만원을 받는 기초의학자 육성 장학금을 문제 삼았다. B교수는 연구실에 필요한 비품·책·안전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쓰자며 별도의 계좌를 만들 것을 요구했고, 이중 총 300여만원을 사용했다. ●번역·운전기사 등 잔심부름 폭언은 일상이었다. A조교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콤플렉스인 ‘군면제’를 건드릴 때였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군면제를 받은 A조교에게 B교수는 “넌 군대도 면제니까 내 밑에서 몇년 있는다고 해서 문제될 것 없잖아.”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 “내가 네 졸업논문에 도장 안 찍어주면 그만이다.”라면서 학위취득을 조건으로 협박하기도 했다. 각종 심부름은 셀 수 없이 많았다. B교수가 의뢰받은 번역을 시키거나, 일주일에 3~4번씩 빵을 사오라는 심부름은 그래도 할 만했다. 휴대전화·청소기 등을 고치러 나가야 한다며 B교수의 운전기사 노릇을 했고, B교수 조카의 등·하교도 시켜야 했다. 지도교수로서 학생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은 예사였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학회에 참여할 때도 학생들을 방치해 두고, 자신은 다른 지역에 유학 중인 딸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 이 같은 생활이 3년이 지나면서 A조교는 조울증세, 망상,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고통받았다. 우울증 치료도 받았지만 소용없었다. ●‘군면제 콤플렉스’ 건드려 A조교는 “당시에는 희망이 없었다. 무작정 기다려도 학위를 줄 것 같지 않았다.”면서 “보통 의대 석사는 2년, 늦어도 2년 반이면 논문을 다 쓰는데, 3년이 지나도 논문을 못 써서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할 생각도 있었지만 내 인생이 아까웠다.”고 말했다. 결국 A조교는 지난해 8월 학위를 받지 못한 채 조교직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나왔다. 그러자 B교수는 A조교의 학위 논문 등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했다. A조교의 꿈인 기초의학자의 길은 그렇게 무너졌다. A조교는 “내가 들어가기 전에도 한 남학생이 같은 이유로 6개월 만에 연구실을 그만뒀다.”면서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양쪽 뺨을 때리는 등 B교수는 도제교육을 빙자해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소송대리인 박원경 변호사는 “이공계·의대 대학원에서는 교수가 조교에게 부당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교 “자살 충동도 느꼈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소수 대학원생·조교를 상대로 한 문제는 외부에 알려지기 쉽지 않다. B교수의 부당행위에 대해 다른 교수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한 교수는 “의대 교수가 400명이라 다른 연구실 일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B교수는 A조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B교수는 “조울증을 앓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이다.”면서 “실험결과가 나오지 않아 논문을 쓰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비를 썼다는 말은 모르는 이야기고, 폭언·폭행·심부름을 시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교과 내용뿐 아니라 방과 후 프로그램과 특기적성까지, 학생들의 모든 학습을 책임지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동성중학교. 학교의 특별한 수업 속에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쉽게 이해하며 창의성을 키워간다. 과연 동성중학교의 학습 비밀은 무엇일까.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동성중학교와 함께한다. ●추적 60분(KBS2 밤 11시 5분) 강원지방경찰청은 1월 28일 원주 307부대를 전격 해체했다. 지난 24일 조현오 경찰청장은 구타나 가혹행위가 구조적으로 이어져 온 부대는 해체하겠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추적 60분’에서는 경찰서에서 자행되고 있는 전·의경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취재한다. 특히 현직 경찰관과 구타 피해자들을 집중 취재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병상에 있는 동주의 아버지에게 경서에 관한 것을 모든 것을 말하겠다는 혜주. 동주는 혜주를 안 봐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경서는 이럴수록 자신이 더욱 힘들다며 혜주를 설득하려 한다. 한편 성준에게 혜란이 위암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인서. 그의 설명을 들은 성준은 혜란의 행동을 점점 의심하게 되는데….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밤 9시 55분) 이수정의 죽음과 함께 결백이 드러나고 서윤형 살인 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된다. 우진은 강서연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결심하고,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다급해진 장 변호사는 이명한에게 윤지훈이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아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지훈은 이명한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사직서를 내민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밤 7시 30분) 유아독존 1년이면 못 할 게 없다. 삼촌도, 이모도,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아이들의 힘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강화도에 가는 버스를 찾았다. 하지만 도대체 석모도는 얼마나 가야 나타나는 것인지. 배는 어디서 타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과연 아이들은 석모도까지 무사히 가서 일몰을 볼 수 있을까. ●메디컬 다큐 생명(OBS 밤 11시 5분) 메디컬 다큐 ‘생명’은 병마의 시련 앞에서 굴하지 않고 희망을 찾는 우리 이웃들의 투병기를 통해 삶에 대한 소중함을 시청자들에게 일깨운다. 또한 소중한 그 사연을 통해 생(生)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짚어본다. 수술을 앞둔 의사와 환자의 1분 1초 숨 막히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 親盧 박시환 주심도 ‘법대로’

    親盧 박시환 주심도 ‘법대로’

    이광재 강원도지사 상고심 선고에서 당선무효형 확정 못지않게 관심을 끈 것은 이 지사와 주심인 박시환 대법관의 관계이다. 둘 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이런 까닭으로 박 대법관이 선고에서 이 지사를 배려할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박 대법관은 이 지사에 대해 법대로 판결함에 따라 이 같은 정치적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 노 전 대통령을 스타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자 이 지사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에겐 ‘노(盧)의 남자’라는 별칭이 항상 따라다녔다. 박 대법관 역시 노 전 대통령 시절 날개를 단 진보 성향 법조인이다. 2005년 노 전 대통령에게서 대법관으로 임용장을 받았다. 우리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사법부에서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3년 대법관 인사를 비판하며 사직서를 냈고, 이듬해 노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박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재판부가 이 지사의 원심을 확정한 것은 그가 객관적인 법적 잣대와 동료 대법관들과의 합의를 중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법원에는 4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3개의 소부가 있는데 사건별 주심판사는 기록을 먼저 검토하고 재판의 절차적 진행을 주관할 뿐이다. 같은 부에 소속된 나머지 대법관 3명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판결을 내리지 않고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넘긴다. 박 대법관이 속한 3부에는 보수 성향의 신영철 대법관과 검사 출신 안대희 대법관, 현 정부에서 임명된 차한성 대법관이 포진해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함바 비리’ 배건기 전 靑감찰팀장 소환

    ‘함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18일 배건기(53) 전 대통령실 감찰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배 전 팀장을 상대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를 알게 된 경위와 금품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하지만 배 전 팀장은 “유씨와 2차례 정도 만나 하소연을 들어줬을 뿐 어떠한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배 전 팀장은 유씨에게서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이나 수주와 관련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가 검찰 조사에서 배 전 팀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지난 9일 “함바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만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에 파견 중인 서울경찰청 소속 A경감도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경감은 배 전 팀장의 인사청탁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팀장도 A경감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에 파견돼 근무했다. 배 전 팀장은 강희락(59) 전 경찰청장과 서울시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 게이트] 함바는 비리 경찰의 ‘밥’ 왜?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권 비리사건에 연루된 인물들 가운데 유독 경찰 출신이 많다. 10일 검찰 조사를 받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조만간 소환될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총수를 비롯해 김병철 울산지방청장, 양성철 광주지방청장 등 전·현직 고위간부 10여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게다가 브로커 유상봉(65)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청와대 감찰팀장도 경찰 출신이다. 이렇듯 경찰이 함바 비리에 대거 연루된 이유는 뭘까. 경찰 안팎에서는 “건설현장 등 이권 개입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는 조직이 바로 경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건설사들이 동원한 용역업체나 조직폭력배들이 거주민들을 쫓아내면서 이권 개입을 시도할 때 그들의 폭력 등 불법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조직이 경찰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금품을 제공하면서 “뒤를 봐달라.”는 청탁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함께 철거민을 진압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마포경찰서 박모 경위가 아현3구역 재개발지역 조합장과 유착돼 1억 20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거액이 오가는 건설현장의 이권 개입은 경찰의 도움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로커 유씨가 강 전 경찰청장 등을 비롯해 경찰 고위직과 깊숙이 연결돼 있었던 것도 이런 상황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모든 건설현장에 있는 함바가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 경찰관에게 손길을 뻗기 시작, 급기야 경찰총수에게까지 로비를 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계자는 “유씨가 함바 브로커로서 전국을 무대로 활개를 칠 수 있도록 경찰이 ‘프리패스’ 역할을 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 게이트] 檢, 與중진 정치인 정조준… 大選구도 ‘대형쓰나미’ 올까

    검찰이 이번에는 ‘살아 있는 권력’을 정조준할 수 있을까. ‘함바 게이트’ 수사 리스트에 한나라당의 유력 정치인과 전·현직 광역자치단체장들에 이어 전 청와대 사정 담당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의 사정 칼날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부의 핵심인 청와대의 사정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의 배건기(53) 감찰팀장이 함바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사직서를 냈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여당의 A·B의원과 전·현직 지자체장들이 함바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확보하고 내사 중이다. 검찰은 A·B의원의 경우 동생 및 친인척 등을 통해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함바 선정에 관여해 금품을 수수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B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중진에 속한다. 여당 소속 단체장들도 ‘함바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권에는 ‘초특급 쓰나미’가 강타할 것으로 여겨진다. A의원 역시 향후 주요 대선캠프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이번 수사가 대선의 풍향계가 될지 주목된다. ‘미래 권력’이라 할 수 있는 A·B의원과 자치단체장 측은 모두 로비 연루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바 게이트 수사에서 권부의 핵심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용두사미’ 수사도 우려되고 있다. 사표를 낸 배 감찰팀장도 유씨를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금품 수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용두사미를 면하려면 검찰의 강력한 수사의지가 요구된다. 과거 수차례 대형 수사에서 검찰은 ‘현재 권력’ 앞에서 예기를 잃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대표적으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를 들 수 있다. 검찰은 앞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에서 청와대 개입설 등 ‘윗선’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해 최근까지도 곤욕을 당하고 있다. 이에 ‘게이트’로 격상된 이번 사건에서도 검찰이 제기된 의혹들을 말끔히 정리하지 못할 경우 비난 여론이 거셀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이제 겨우 한명 소환했을 뿐”이라며 의혹 확산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기본적으로 “제기된 의혹은 어떻게든 확인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함바 게이트] 청와대 함바 불똥

    ‘함바집 비리’ 불똥이 결국 청와대까지 튀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배건기(53) 감찰팀장이 지난 9일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함바집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유상봉씨는 검찰조사에서 배 팀장에게 아파트 건설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받는 데 도움을 달라며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9일) 검찰에서 그런 진술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배 팀장을 불러 진술을 받았다. 본인은 지난 2009년 지인과 함께 진정사건으로 유씨와 두번 만난 게 전부이며,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 진정서가 접수됐고, 업무 연관성이 있는 줄 알고 만났는데 본인이 맡은 일과 업무 연관성이 없었으며, 단둘이 만난 적이 없어 금품을 수수할 수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데 청와대 직원이면 부담이 있을 것 같아 사직서를 받기로 했으며, 현재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 팀장은 청와대 진술에서 “앞으로 법적 대응을 통해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팀장은 경찰 출신으로 정권 초기부터 청와대 내부 감찰을 주도해 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경찰청 소속으로 서울시에 파견됐으며 지난 2006년 6월 이 대통령이 시장 임기를 마치고 대선 행보에 나서자 경위를 끝으로 경찰을 그만두고 대선 기간 내내 경호를 맡았다. 정권 출범 이후에는 곧바로 청와대에 합류, 행정관급으로는 드물게 대통령 직보가 가능한 자리인 감찰팀장으로 일해 왔다. 고향도 경북 의성이어서 대구·경북(TK) 인맥이면서 준(準)서울시청 인맥으로 분류된다. 그는 감사팀장 재직 기간 지인들과 함께 발전관련 설비의 상표 등록을 출원하고 취객과 몸싸움을 벌여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에이스’ 삼성行… 조달청 ‘술렁’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달청의 젊은 과장이 사직서를 던지고 민간기업으로 옮겨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재용(41) 원자재총괄과장은 지난 23일 1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 전 과장은 최근 실시된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 기획분야 공모에 경력직으로 응시, 합격했다. 삼성전자가 보수 수준이 높고, 세계 일류기업이기는 하지만 이 전 과장이 조달청 내에서 속칭 잘 나가던 공무원이었던 데다가, 민간 부문의 인재가 공직사회로 유입되는 최근의 추세와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대전청사 공무원에게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실제로 공직 은퇴 후 민간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 전 과장처럼 장래가 유망한 중간간부가 민간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드문 사례에 속한다. 이 전 과장은 행시 38회로 1995년 조달청에서 근무를 시작, 2004년 최연소 과장으로 승진하는 등 차세대 선두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조달청 내부에서는 “조직 발전을 이끌며 1급까지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인물로 꼽혔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전 과장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화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구축한 주역이다. 행정직 공무원으로 나라장터가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브랜드 마케팅을 기획단계부터 주도했다. 이후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변의 기대를 모았었다. 그는 “공직과 기업이 다르겠지만 전자정부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을 토대로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다.”면서 “빨리 나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열정을 다한다면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과장의 결단에 조달 공무원들은 검증된 조달인이 기업에 가서도 성공 신화를 써주길 기대하고 있다. 장래가 보장된 위치에서 과감히 변신을 시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전 과장의 도전이 젊은 간부들을 자극해 자칫 공무원의 이탈(?)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각에선 중앙부처와 달리 외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좌절감이 이 전 과장의 이직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아울러 “일부 자비 부담(2년은 국비, 2년은 자비)이 있기는 했지만 국가로부터 해외연수 기회를 얻은 뒤 학위를 받자마자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것은 문제”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평탄한 길을 포기하고 전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용기가 부럽다.”면서 “이 전 과장의 전직이 외청의 인사적체 등의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가직 7급’ 수험생 36% 한국사에 ‘발목’

    ‘국가직 7급’ 수험생 36% 한국사에 ‘발목’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의 발목을 잡은 과목은 한국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7일 ‘2010년도 7급 공채 필기시험 점수분포표’를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 과목 가운데 한국사의 과락률(40점 미만 득점)이 35.7%로 가장 높았다. 한국사는 지난해 69.5%의 높은 과락률을 내며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됐다는 비판을 받은 뒤 올해 비교적 쉽게 나왔다. 하지만 출제범위가 넓은 데다 암기사항이 많아 수험생들이 여전히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과목임이 입증됐다. 경제학은 29.7%의 과락률을 기록해 한국사의 뒤를 이었다. 국어(한문포함)는 3.5%로 가장 낮았다. 행정·기술·외무직을 아울러 평균 8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지난해 59명보다 무려 44배 이상 늘어난 26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명도 없었던 평균 95점 이상도 17명이나 됐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14명, 선관위 일반·검찰사무 각각 1명, 외무영사(일반) 1명이 95점 이상을 받았다. ●“한국사는 사건 맥락 연관지어 이해” 최고득점 영예는 일반행정직에서 97.28점을 올린 유인기(37)씨가 차지했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16일 유씨는 “그동안 믿고 응원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고 수석합격의 기쁨을 전했다. 유씨의 공직 합격은 처음이 아니다. 2000년 9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6년 만에 업무 수행 중 허리를 다쳐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크게 다친 허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유씨는 그해 9월 사직서를 냈다. 하지만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외근이 상대적으로 적은 7급 일반행정직에 재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12월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우선 올해 3월까지를 기본서 정리 기간으로 정해 매일 낮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집 근처 대학교 도서관에서 개념 정리에 몰두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아 인터넷 동영상 강의는 피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강의 내용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반복해 들었다. 유씨는 고득점의 비결은 기본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부터 5월까지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했다.”면서 “틀린 문제는 해설서가 아닌 기본서 내용을 다시 찾아 따로 정리하던 습관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사는 문제풀이보다는 서로 다른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늘 암기장 들고 다니면서 외워” “볼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가 무슨 인터뷰까지 합니까.” 최고령 합격자인 석우찬(47)씨는 수줍게 인터뷰에 응했지만 목소리에는 길고 힘들었던 수험생활이 녹아 있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석씨의 첫 수험생활은 21년 전인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년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1차 합격이 끝이었다. 한때는 심신이 지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등 다른 데 눈을 돌리기도 했다. 2002년 법조인의 꿈을 완전히 접고 공인중개사 학원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중 2006년 지인의 소개로 교정직 9급 공무원 특채에 응시해 공직에 입문했다. 석씨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반복되는 야근으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속에서도 올해 1월부터 매일 시간을 쪼개 7급 교정직 공부를 시작했다. 젊은 수험생들과 경쟁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석씨는 ‘성실성’에서 찾았다. 그는 “나이가 들다 보니 영어 단어 암기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언제 어디를 가든 암기장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외웠다.”고 말했다. 시험공부를 비교적 늦게 시작한 탓에 기본서 정리와 문제풀이는 병행했다. “그날 공부한 내용을 문제로 풀어 보면서 지문 내용, 보기 등을 다시 기본서로 정리하니 이해도 빨리 되고 암기하기도 쉬웠다.”고 귀띔했다. 필기시험 합격보다 더 큰 고민거리는 면접이었다. 석씨는 “오랫동안 사법시험 공부를 한 덕에 필기시험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면접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나이가 많은 탓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자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면접은 여느 수험생과 똑같았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급으로 새로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는 “직위와 나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이를 내세우기보다 지혜와 연륜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이민화 기업호민관 사퇴

    이민화 기업호민관이 16일 국무총리실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적인 입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민관은 메일을 통해 “전 부처의 규제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 호민관실이 특정 부처의 통제를 받으면 개혁이 어려워진다는 게 초기부터 제가 가진 생각이었다.”며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내비쳤다. 이 호민관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과 관련된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출범한 기업호민관실의 초대 기업호민관으로 위촉됐다. 국무총리실이 위촉하고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독립 기관인 기업호민관은 지난 7월까지 1300여 건의 규제 애로사항을 접수, 처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 압박 거세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비상임위원들의 줄사퇴와 관련해 현병철(66) 인권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권위 파행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까지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 법학자 및 변호사 공동선언 준비단’ 소속 법조인들은 10일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권위가 파행 운영을 거급해온 책임은 무자격 인권위원과 위원장을 임명하고 조직 축소를 통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정부에 있다.”고 비판한 뒤 “현 위원장이 모든 문제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여성단체 회원들도 “바닥으로 치닫는 인권위의 현실에 대해 현 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들 단체는 “현 위원장은 취임 초기 ‘아직도 여성 차별이 있느냐’는 발언을 하는 등 자질이 의심된다.”면서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직 인권위 직원 18명도 “인권위원의 자격을 ‘인권 문제에 지식과 경험이 있고 인권 보장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한 인권위법을 위반한 정부의 불법적 인사에 사태의 근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45) 인권위 비상임위원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조 위원은 언론에 배포한 사직서에서 “국가권력과 맞서는 인권위원장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권력의 눈치를 보는 초라한 모습만 남았다.”며 “인권위 사태는 궁극적으로 임명권자의 책임이다. 인권 의식이 있고 지도력 있는 보수 인사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인 조 위원은 대법원장 추천으로 인권위원이 됐으며,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앞서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은 지난 1일 동반 사퇴했고, 변호사인 장주영 비상임위원도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낯 뜨거워 견딜 수가 없다.”면서 “파행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권위 상임위원 2명 사퇴… 내부갈등 폭발

    인권위 상임위원 2명 사퇴… 내부갈등 폭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차관급인 상임위원 3명 중 2명이 1일 현병철 위원장의 조직 운영 방식에 항의하며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2001년 인권위 설립 이후 2명 이상의 상임위원이 3년 임기 도중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두 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행정안전부가 통상 2주간 면직 절차를 거쳐 면직 처리된다.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은 오전 현 위원장과 최근 선임된 장향숙 상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 간담회를 갖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전 정권에서 대통령 추천으로 임명된 유 위원은 12월 23일 임기 만료되며, 한나라당 추천인 문 위원의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다. 유 위원 등은 지난 2월 국회에서 인권위 전원위원회 의결이 나오지 않은 북한 인권법안 관련 안건을 인권위 입장인 것처럼 보고한 일, 용산참사 의견서 제출 과정에서의 일방적 회의 진행, 인권위 독립성 훼손 의심 발언 등 현 위원장의 발언과 행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또 이들은 MBC PD수첩 건과 박원순 변호사의 국가 대상 소송 건, 야간시위 위헌법률심판 제청 건, 국가기관의 민간인 사찰 건 등 각종 현안이 전원위에서 부결되거나 중요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자 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지난달 25일 상임위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인권위 운영규칙 개정안이 전원위에 상정되면서 두 위원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상임위원 3명이 특정 안건에 합의해도 위원장 직권으로 전원위에 상정해 다시 논의할 수 있게 했고, 상임위 의결로만 가능했던 긴급 현안 의견 표명도 전원위를 거치도록 하는 등 상임위 역할과 권한을 대폭 줄였다. 문 위원은 사퇴 의사 표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위원장 부임 이후 인권위는 오직 권력기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서 “상임위에는 의견 제출과 상정, 의결권조차 없기 때문에 이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상임위뿐만 아니라 사무처에도 갈등이 극심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을 그만둔 직원이 많다.”면서 “상임위 권한을 축소하는 운영규칙 개정안 상정 후에 내부적으로 3000건이나 되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 위원장은 두 위원의 사퇴 의사에 대해 “아직 임기가 남았는데….”라고 씁쓸해했지만 사표 수리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특급호텔 요리사를 그만두고 두 차례나 순경시험에 합격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에서 순경으로 근무 중인 유재옥(32)씨. 유씨는 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특급호텔 요리사로 근무해 왔다. 그러나 2007년 12월 어머니(55)가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진로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평소 아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관이 됐으면 하고 바랐던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유씨의 손을 잡고 “내가 병실에서 나오지 못해도 꼭 경찰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유씨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요리사를 그만두고 경찰 시험준비에 매진해 2008년 10월 순경시험에 합격했다. 경기경찰청 안성경찰서에 발령받은 유씨는 야간근무가 끝나면 매번 어머니 간병을 위해 고향인 익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연고지 근무 신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아예 사직서를 내고 다시 전북에서 경찰 시험을 봐 당당히 합격했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두 번 순경이 된 셈이다. 다시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간 유씨는 교육생 777명 중 시험성적 1등을 차지해 올해 익산경찰서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봉사하겠다.”는 그는 고향에 내려와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말벗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드리며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효자로 유명하다. 유씨는 경찰이 되기 전인 10여년 전에도 성폭행범과 외국인 절도범을 검거해 두 차례 표창을 받을 만큼 정의감이 강했다. 미혼인 유씨는 “앞으로 어머니를 따뜻하게 모실 수 있는 착한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前부장검사 기소 대가 수뢰의혹

    전직 부장검사가 재직 시절 청탁을 받고 무리한 기소를 하게 한 뒤 그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했던 정모 전 부장검사는 S건설사 대표 김모씨의 청탁을 받아 사건을 담당한 후배 검사에게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S건설사는 100억원대 아파트 개발 사업권을 놓고 D건설사와 고소 사건을 진행 중이었다. 이후 검찰은 경찰에서 무혐의 송치한 이 사건을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법원은 무죄를 판결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D사는 자금난을 겪다 시장에서 퇴출됐고, 결국 S사는 개발 사업권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전 부장은 판결 3개월 뒤인 지난해 1월에 부인 명의로 3000여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고, 구입 대금을 S사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탁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피고소인 측이 지난해 정 전 부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이를 무혐의 처분했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돈이 변제됐고, 적극적인 알선이나 청탁으로 볼 만한 것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부장은 지난 8월 사직서를 내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전 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건설, D건설 측 당사자들과 모두 친분이 있어 후배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물었을 뿐”이라며 “청탁할 사건도 아니었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차량 대금은 빌린 것으로, 전액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6) 천정배 의원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6) 천정배 의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고집스러운 정치인이다. 2002년 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지만, 참여정부 말 법무부 장관을 마치고 당에 복귀한 뒤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외치며 단식농성을 벌였다. 지난해에도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채 장외투쟁에 집중했다. 이런 고집 때문인지 수도권 4선이라는 경력을 갖추고도 ‘계보’가 없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선명한 브랜드를 내걸고 당 대표에 도전한 그를 26일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왜 천정배여야 하는가. -민심은 이명박 정권을 버렸지만, 민주당은 수권 준비가 안 됐다. 투쟁성도 없고 확실한 비전도 없다. 당 내부는 계파 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 내가 민주당을 선명 야당, 수권 정당, 민주 정당으로 변화시킬 의지와 열정,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조직도 계파도 없는데,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나. -각오하고 나왔다. 계파와 줄세우기는 결국 돈 정치다. 이런 방식으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당원들도 알 것이다. →정세균 체제 2년에 대한 평가를 혹독하게 하는 이유는. -수권정당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역대 최약체 야당으로 전락시켰다. 당의 비전과 국가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쇄신연대를 주도했는데 득표에 도움이 될 것 같나. -쇄신연대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노선과 이념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사당화를 막고, 국민에게 당을 개방한다는 원칙에는 확실하게 합의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쇄신연대를 고리로 다른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다. →쇄신연대가 정동영 후보와 천정배 후보를 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마 그럴 것이다. →탈레반, 원리주의자라는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원칙을 지키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앞으로 많이 변하겠다. 그러나 언론악법, 4대강 등 원칙을 고수할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486으로 대표되는 후배 정치인들이 패기 있게 나서지 못해 내가 도드라진 측면도 있다. 당 쇄신에는 뒷짐지고, 선배들의 그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 →한국정치를 여전히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로 볼 수 있나.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탐욕, 기득권, 반칙 정권이다. 이를 깨는 비전이 정의로운 복지국가다. →정의로운 복지국가와 정동영 후보의 역동적 복지국가는 어떤 차이가 있나. -나는 시장의 민주화가 이뤄져야 복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재벌의 지배구조, 중소기업 억압, 탈세, 비자금, 편법 상속을 혁파해야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게도 기회가 온다. 정 후보의 보유세 주장에 공감하지만 먼저 기존의 소득세 누진구조를 강화하고, 소득세에 부가세(Sur Tax) 형태의 사회복지세를 붙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여전히 친노 그룹과는 불편한 관계 아닌가. -안타깝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원했던 노 전 대통령의 철학에 누구보다 더 동의한다. 많이 노력하겠다. →전당원 투표제가 끝내 무산됐다.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34만명을 대상으로 한 당원투표에서 이겼다. 영국 노동당도 당원 100만명이 참여하는 투표를 벌였다. 1만 3000여명에 불과한 대의원이 체육관에 모여 당수를 뽑는 정당이 집권할 수 있겠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구의회 폐지’ 19대 국회로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한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에서 합의했던 특별시·광역시의 구(區)의회 폐지 문제는 19대 국회로 연기됐다. 국회는 특별법 구의회 폐지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앞으로 구성될 대통령 직속의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회’(행개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했다. 또 특별시와 광역시는 자치단체로 존치하고 도는 추진위원회에서 도의 지위와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종합기본계획을 2012년 6월까지 보고한다. 당초 2011년이던 것에서 1년 연장한 것이다. ●대통령직속 추진위서 2012년까지 논의 국회 특위 위원장이었던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은 “선거(19대 총선)를 눈앞에 두고 여러 가지 혼란과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까지 연기함으로써 선거와는 무관하게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법은 또 당연직 3명(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총리실장)을 비롯해 27명으로 구성되는 행개위에서 대통령 추천위원을 8명에서 6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장 추천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나머지 8명은 지방자치단체 4대 협의체에서 추천한다.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법인화가 가능하도록 한 근거는 삭제됐다. 또 인구 100만명 이상인 지역은 자율적으로 소방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일단은 통합 창원시에만 시범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별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통해 “이 법안대로 진행될 경우 기초단체가 통합되고 각 도는 무력화된다.”면서 “도가 무력화되면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예산과 권한을 넘겨주려고 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중앙정부의 권한이 결과적으로 더 강화되고 지방자치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위 간사를 맡았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찬성토론을 통해 “위원회가 개편방안을 국회에 보고하게 돼 있어 국회에서 논의가 가능하고, 결정권은 사실상 국회가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일방적으로 자치단체 통합계획을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표결을 거쳐 재석 213명 가운데 찬성 138명, 반대 43명, 기권 32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 보선 부담… 임태희 의원직 유지 국회는 또 ‘2010년도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및 한·일회담 독도관련 문서 공개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향숙 전 의원을 선출했다. 한편,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의원 사직서를 지난 7월16일 제출했지만,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 실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을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치러지게 됐다. 여야 모두 보궐선거를 꺼린 데서 나온 정치적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아들과 함께 특채’ 충남도 별정직 사퇴

    지방자치단체가 특채를 통한 측근 인사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충남도에 아들과 함께 별정직으로 나란히 특채됐던 C(53)씨가 7일 사직했다. 김황식 감사원장이 자치단체 등 공무원 인사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힌 뒤 지자체 특채 공무원이 자진 사직하기는 처음이다. 충남도는 이날 C씨가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C씨는 이완구 전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다 2006년 지방선거 때 이 전 지사를 도운 공로로 지사 취임 이듬해인 2007년 2월 별정4급으로 도에 특채됐다. 이어 2008년 10월 그의 아들(27)까지 별정8급으로 특채돼 구설에 올랐다. 부자 모두 채용공고 없이 선발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캠코 사장 사표 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이철휘(57) 사장이 2일 올해 말까지인 임기를 4개월 남기고 사임을 표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사장은 당초 지난 6월 말 사임하려 했으나 캠코 내부의 현안 때문에 이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 인수와 신임이사 구성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해 빅딜마저 종료되면서 시급한 현안이 정리된 것으로 판단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KB금융지주 회장직을 두고 어윤대(전 국가브랜드위원장) 현 KB금융지주 회장과 2파전을 벌인 끝에 쓴 잔을 마셨다. 이 사장은 KB금융지주와 관련해 “지금 우리 금융산업이 어려운 만큼 좀 더 힘을 모아 리딩금융지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왔고,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면서 “우리금융에 또다른 문제점을 안길 수는 없기 때문에 제 갈 길을 갈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금융 산업이 취약해서 세계금융시장에 위기가 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동안 금융위기 때 원화 약세로 수출경쟁력을 가지기도 했지만 환율효과에 빠지지 말고 근본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당분간 일본에 머물며 한 지방대학원에서 1~2개의 강의를 맡을 예정이며 한·일 경제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 사표

    지난 29일 자진 사퇴한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측근인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이 31일 사표를 제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안 사무차장이 오늘 비서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퇴서가 행정안전부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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