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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시간 실종소동 아라파트 PLO의장

    ◎「팔」 독립운동 주도한 민족주의자/걸프전때 후세인밀었다 곤욕… 50차례 암살모면/“테러 사주”·“타협주의자” 미·아랍 양측서 비난도 7일 리비아상공에서 자신이 탄 비행기의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지난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이끌어온 팔레스타인민족의 상징적 인물. 억센 턱수염과 바둑무늬의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아라파트는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는 악명높은 「테러리스트」로 인식되고 있지만 5백만 팔레스타인민족에게는 구국 투사의 절대적 칭송을 받아왔다. 지난 59년 카이로대학시절 팔레스타인학생연맹을 이끌고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의 선봉에 나선이래 65년 지하 게릴라조직인 「파타」를 결성하면서 정치적 기반을 다진 아라파트는 그동안 70년 요르단에서,그리고 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다시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PLO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무산시키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85년 이스라엘의 튀니스의 PLO본부 공격으로 간신히 죽음을모면한 이후 테러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약 50여차례의 암살위기를 당해온 아라파트는 무력투쟁을 주장하고 있는 과격파들과는 달리 온건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해 그는 외교와 테러를 동시에 구사하는 줄타기의 명수로 잘 알려져 있다.그는 능수 능란한 외교수완을 발휘,74년 유엔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족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88년 독립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으며 그해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받아들이고 테러주의 포기를 선언하는등 유화제스처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걸프전을 앞두고 이라크측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사담 후세인을 지지하고 나섰다가 이라크의 참패로 그동안 PLO의 최대 후원자였던 사우디와 이집트등이 등을 돌리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과 결혼했다고 말해온 62세의 독신자 아라파트는 자신의 여행계획조차 극비에 부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그의 비서 수하 타월(28)과 결혼,베일에 가려진 그의 사생활이 세인의 관심이 되기도 했다.
  • 가정집 털려던 전과자/군의장대 들어갔다 덜미(조약돌)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김형국씨(22·노동)를 군사시설보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5일 하오2시쯤 용산구 용산동3가 한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털려다 현관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이웃 담을 넘어 국방부의장대 영내로 들어가 막사주변을 서성거리다 병사들에게 붙잡혔다. 절도전과 4범인 김씨는 경찰에서 『노임을 받을때까지 공사판으로 출퇴근할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담을 넘었는데 군부대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검찰,문화재지키기 나섰다/잇단 도난에 해외유출루트 차단령

    ◎정 총장,사찰 탱화등 절도범 조속검거 지시 정구영 검찰총장은 4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문화재 도난사건의 범인검거와 도난품회수등 사건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예방활동과 단속을 강화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정총장은 특히 문화재 절도와 함께 손상·은닉·밀수출및 반출·중개알선·매매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라고 시달했다. 정총장은 이를 위해 문화재의 음성적 거래장소인 골동품상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주한외국상사주재원들에 대한 공급망을 차단하는 한편 공항·항만·해안취약지구의 검문검색도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전남 구례군 천은사에서 보물 924호인 아미타불 탱화가 도난당하는등 지난 두달 사이에 전국 5개 사찰의 탱화와 나한상등 문화재가 잇따라 분실됐다.
  • 군부재자 투표관련/국회소집 요구 방침/김대중대표

    【부산=이기철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은 4일 고 최성묵목사의 유족위로차 부산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세창국방장관의 군부재자부정투표부인과 관련,『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난하면서 『군부에서 기무사주도하에 조직적인 군부재자부정투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조사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정치적·법적 대응방안으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대선후보선출과 관련,『민주당은 5월하순쯤 전당대회겸 대선후보지명전을 통해 민주적 절차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 남아공 흑인 무장괴한/마을습격… 20여명 살해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연합 특약】 남아공의 최대 흑인종족인 호사주 무장괴한들이 3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마을을 습격,어린이 2명을 포함한 주민 20명을 살해하고 18명을 부상케 했다고 남아공 경찰이 4일 밝혔다. 경찰당국은 남아공언론협회(SAPA)와의 회견에서 3일밤 총과 화염병,곤봉 등으로 무장한 일단의 호사족이 요하네스버그 인근 캐틀리홍 마을을 습격,주민들을 살해하고 오두막을 불태웠다고 말했다.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이번 폭력사태는 F W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이 지난 3월 17일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최악의 유혈사태이다.
  • 태영sbs주 소유/유권해석 의뢰

    공보처는 4일 지난 1일자로 재벌로 지정된 주식회사 태영측이 최근 서울방송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문의해옴에 따라 이를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태영의 방송사주식소유는 방송법의 입법취지로 보아 별문제는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재벌의 주식소유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법제처가 명확한 해석을 내려주도록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 투표함 보전신청/서울 지법서 수용/노원을구

    서울지법 북부지원은 27일 민주당 노원을지구당(위원장 임채정)측이 개표 과정에 부정의혹이 있다며 선거 무효소송의 전단계로 제기한 투표함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받아 들였다.노원 을 선관위 사무실에보관중이던 투표함 14개와 선거관련 서류 일체가 민자6단독 임한흠판사주재로 법원 지하창고로 옮겨졌다.
  • 이중위 부대장교 4명 한겨레신문상대 고소

    군 부재자 투표 부정사실에 대한 양심선언을 한 이지문중위의 소속부대인 육군 제9사단 28연대 대대장 홍경곤중령등 이 부대 장교 4명은 25일 이 사건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사와 이 신문 정치부 이병효기자,성한표 편집위원장,김명걸사장등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한편 이중위의 변호인인 안상운변호사는 『24일 하오 9사단에서 2시간동안 이중위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중위가 「기무사 수사관들의 강요로 양심선언을 번복한 자술서를 썼다」고 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위는 이 자리에서 『수사관들이 잠을 재우지 않은 상태에서 좌익세력 사주에 따라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몰다가 마침내 한겨레 신문기자의 사주에 따라 한 것으로 자술서를 쓰도록 강요했다』는 말을 했다고 안변호사는 전했다.
  • 「노동은」 9월부터 영업/정부,내인가

    ◎자본금 3천억… 새달 주식공모 정부는 19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장 이용만재무장관)를 열어 노동금융주식회사(대표 박종근노총위원장)가 신청한 노동은행의 설립을 내인가했다. 금통위에서 내인가된 노동은행은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의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시중은행 형태로 출범하며 오는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동은행은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 본점을 두고 설립 초기에는 구로공단 등 전국 주요공단 지역에 4∼5개의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본금 3천억원은 ▲한국 노총및 소속노조 6백억원(20%) ▲경총및 관련기업 3백억원(10%) ▲국민·주택·중소기업은행 각 2백억원씩 6백억원(20%) ▲노조원및 일반근로자 1천4백94억원(49.8%) ▲우리사주조합 6억원(0.2%)등이다. 이에따라 노동은행의 지분은 근로자및 근로자단체가 전체의 70%,사용자및 사용자단체가 10%이며 나머지 20%는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한 재출자 방식으로 갖는다. 이 가운데 노조원및 일반근로자(공무원포함)출자분 1천4백94억원은 오는 4월에서 7월중에 증시여건을감안해 1주당 5천원씩의 액면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 김포공항/승용차 불법영업 활개/호객꾼 수십명 동원,승객 유인

    ◎“편안히 모시겠다” 「바가지」 예사/일 관광객엔 매춘 알선… 나라얼굴 먹칠 최근들어 김포공항 국제선및 국내선 청사주변에 자가용 승용차들의 불법영업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동안 바가지요금 강요 등 각종 횡포를 부려온 공항택시들이 경찰의 단속강화이후 주춤해진 대신 이번에는 자가용승용차들이 불법영업을 위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불법영업을 하는 자가용운전자들은 직접 승객들을 모으거나 호객을 전문으로 하는 속칭 「삐끼」를 동원하고 있다. 이들은 택시승강장에서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승객들에게 접근,기다리기에 지루한 점을 이용해 『편안하게 모시겠다』며 터무니없이 비싼 돈을 요구한다. 이때문에 국제선 1청사의 경우 하오2∼6시,2청사의 경우 하오5∼8시등 도착승객들이 몰려 택시타기가 어려운 시간대의 청사앞 택시승강장 앞에는 이들 호객꾼 20여명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선 청사앞에서는 특히 주말에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경찰의 감시를 피해호객행위를 하는 이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요금은 공항에서 시청까지가 2만원 안팎이며 삼성동 3만원,인천 4만∼5만원 등 정상택시요금보다 2∼3배에 이른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매춘조직과 짜고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각 호텔로 태워보낸뒤 매춘조직에 연락,콜걸을 연결해주는 일도 있다. 지난 12일 상오10시10분쯤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앞 택시승강장에서 김정석씨(46·강서구 화곡1동 918)등 2명이 승객들을 상대로 자가용불법영업 호객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공항에서 호객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요즘들어 한달에 50∼1백여건에 이른다. 그러나 현행 자동차운수사업법상 자가용영업을 위해 승객을 차량에 태우고 운행했을 때만 처벌할 수 있게 되있어 호객행위만으로는 즉결심판에 넘기는 게 고작이다. 따라서 호객행위를 넘어서실제로 승객을 태우고 불법영업을 하는 경우는 현장에서 적발해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김포공항경찰대의 한 담당자는 『지난해말부터 택시들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감시망이 소홀해진 틈을 타 불법영업을 하는 자가용차량이 급증한게 사실』이라면서 『자가용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단속인력확보와 제도개선책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미사일선 2척 또 중동행/미 검색 피해 외국선박 틈에 끼여

    ◎유에스 뉴스지 보도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또 다른 2척의 북한 화물선이 시리아행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이란의 한 항구를 향해 항해중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월드 리포트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문제의 북한 화물선이 인도 봄베이만 근해에서 미해군의 검색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선박들 틈에 끼어 항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시리아 또는 이란행 스커드 미사일을 적재한 것으로 믿어지는 2척의 북한화물선이 미해군 감시망을 뚫고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항에 도착했으나 북한과 시리아는 이들 화물선의 스커드 미사일 적재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 “조계종총무원장 승려가 직선하자”

    ◎동국대교수 보광스님,분규해결책으로 제시/중앙종회 75명중 30명이 사실상 결정/잦은 이해타툼… 1만승려 의견 도외시/교계선 “수용 불가능”·“개혁 불가피” 의견대립 모든 승려들이 참여하는 직접선거에 의한 종단대표자 선출을 통해 현재 만연하고 있는 한국 불교계의 갈등과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식적으로 제기돼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특히 종정재추대에서 비롯된 조계종 분규가 총무원의 양분과 그에 따른 주지임명다툼 등으로 번지는등 현실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어 적지않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주장은 조계종의 동국대 종비교육생들의 모임인 석림동우회(회장 성암도스님)가 지난 13일 타워호텔에서 마련한 「한국불교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보광스님(동국대교수)이 발표한 「종단대표자의 민주적 선출에 관하여」란 발제에서 나왔다. 보광스님은 발제를 통해 조계종 종단의 분규와 갈등이 일반 종도들의 참여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는 현행제도의 모순과 종단의 비민주적인 선거제도에 있다고 보고 직접선거제도에 의한 종단대표 선출을 강조했다. 현행 조계종의 종헌 헌법에 따르면 총무원장의 선출은 중앙종회에서 하고 그 임면은 종정이 결정하며 이렇게 선출된 총무원장의 권한중엔 본말사주지 임명권을 비롯해 종권의 많은 부분이 집중돼있다. 보광스님은 이같이 권력집중적인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중앙종회의 정수가 각 교구 직선의원 48명과 간선의원 27명(비구 22명,비구니 5명)등 75명에 국한돼 있다는데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즉 본사 종회의원 48명의 선출은 본사주지 24명에 의해 결정되며 비구니의원 5명을 제외한 비구 간선의원 22명은 사실상 총무원장에 의해 구성돼 사실상 조계종 종회의원의 선출은 24개 본사와 총무원장을 포함한 25명으로 이루어지고 여기에 비구니와 간선의원을 합해도 약30명 이내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 따라서 이 30명의 이해관계가 상반될 때 분규와 갈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강남측 총무원 탄생(?)도 이같은 문제점에서 발단이 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조계종의 재직승려수는 1만여명,사찰수는 본말사와 산내 암자를 포함해 2천여개,또 신자수는 9백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광스님은 이 가운데 교구본사의 종회의원 선출에 있어서 본말사주지 2천명에게만 투표권이 있을 뿐 나머지 8천명의 종도들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현행 선거시행 방법으로는 1만여명의 종도들 중 30여명만이 종무행정이나 본말사주지 인사권에 관여할 수 있을 뿐 나머지 종도들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보광스님은 우선적으로 종회의원과 총무원장의 선출방법으로 본사에 승적을 두고 있는 「모든 승려」들에 의한 직접선거제도 채택이 시급하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교계에선 「종교계의 특성상 일반적인 직선제 수용은 불가능하다」는 측과 「종단분규의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중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상황에서 집단 이기주의에 따른 대표성 인정이 어렵고 일반 선거법과 달리 직접선거를 유도할 수 있는 규제법이 없다』(종훈스님·총무원 교무국장)는반응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종단의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방책이 시급한 만큼 과감한 종헌개정을 통한 개선을 찾아야 한다』(지명스님·법보신문주간)는 주장들이 그것이다.
  • 현대,단기자금 7천2백억 조달/올들어/비싼 이잣돈

    ◎정씨일가 정치자금화 의혹/단자사 어음할인액 1조6천억으로 늘어 정주영국민당대표 일가에게 2천4백83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현대그룹이 최근 단자사를 통한 어음할인·중개어음·사모사채발행 등으로 모두 7천2백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져 그룹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기업자금을 정치자금화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9일 금융당국이 집계한 현대그룹 계열사의 단기자금조달현황에 따르면 단자사의 어음할인이 지난해말 1조4천억원에서 지난 2월말 현재 1조6천억원으로 2개월 사이 2천억원이 늘어난 것을 비롯,올들어 중개어음이 1천8백억원에서 4천2백억원으로 2천4백억원,사모사채가 2천2백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2천8백억원이 각각 증가하는등 모두 7천2백억원의 단기자금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씨는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 등 1천6백31억원어치를 종업원에게 매각했다. 또 올들어 정몽구현대정공회장 등 현대그룹대주주들이 매각한 계열사주식은 모두 1백91만3천주,2백71억원어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0년말현재 17.6%로 10대재벌그룹중 8위이며 30대재벌그룹중에서는 22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자기자본비율은 10대그룹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4%와 30대그룹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를 모두 밑돌고 있으며 제조업의 자기자본비율 26%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재무구조가 이같이 부실한 상황에서 정주영씨가 정당을 창당,보유주식을 처분하고 현대그룹에서 가지급금형태로 자금을 빌려 수천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금융기관이 신규대출을 더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 주주에 자사제품 선물/「검약주총」바람(경제 화제)

    ◎내의서 식용유까지 종류 다양/판촉·경비절감 효과/2만원미만의 생필품이 주류 12월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가 한창이다. 지난달 17일 율촌화학이 주주총회를 개최한 이후 7일 현재 2백3개사가 주주총회를 끝마쳤으며 오는 12일 1백82개사가 주총을 예정하고 있는등 이달말까지 2백83개사의 주총이 이어진다. 올해의 주총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총회꾼들이 설치고 배당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들이 총회장을 뜨겁게 만들고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주총결과보다는 선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예년과 같은 모습이다. 주총때만되면 많은 기업들은 주총에 참여하는 주주들에게 나누어줄 선물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지난해의 경기침체및 절약분위기에따라 올해의 선물수준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제당은 세제 ○…제일제당은 최근 개발한 시가 6천원인 세제를 제품선전을 겸해 선물로 나누어 주었으며 동방유량도 자사제품인 시가 1만1천원인 식용유세트를 선물했다. 또한 쌍방울은 1만원내외의 내의를 선물했으며 오는 12일 주총을 개최하는 동원산업은 지난해 무거운 참치세트를 준비해 반응이 좋지않았던 것을 감안해 시가 1만3천원인 가벼운 김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럭키김성그룹 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만들고 있는 1만원내외의 비누 화장품을 선물로 준비했다.쌍용그룹 역시 사장단회의를 통해 어려운 경기를 반영,쌍용제지가 생산하고 있는 고급화장지를 선물하기로 결정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시가 1만원인 고급화장지를 선물했다. 소비재를 생산하지 않는 업체들은 주방용품·체중기·스푼세트 등 시장가격이 대부분 1만∼2만원 정도하는 생활용품을 주로 선물했으며 올해는 우산이 인기품목에서 다소 밀려났다. 유공은 시가2만원인 보온병을 선물,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선경인더스트리는 1만1천원인 탁상용램프를 선물했다.또 9년만에 배당을 한 남경기업은 시가 2만5천원인 체중기를 선물했으며,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시가 1만원내외의 주방용품을 준비했다. ○선물문의 전화도 ○…주주들은 선물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총전에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선물이 좋은 곳에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장기신용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의 절약 분위기속에 올 선물을 지난해 수준보다 떨어진 수건 2장과 냄비를 각각 준비해 일부 주주들로부터 「쩨쩨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호텔신라는 시가가 1만9천원이나 하는 탁상용시계를 1천2백개나 준비했으나 선물이 좋다는 소문에 예상외로 만은 주주들이 총회에 참석해 2백개를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문화신문에 이의 ○…대부분의 주총이 회사측의 치밀한 준비와 우리사주 주주들의 노력으로 순탄하게 진행됐으나 「타법인출자·승인의건」을 놓고 모주주가 『현대문화신문에 대한 2백8억원의 출자계획이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냐』는 이의를 제기하는등 일부 기업에서는 순조롭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 해외노동인력 수입 추진/탁아소 건립,주부 노동력도 최대 활용

    ◎「총액임금제」 철저하게 고수/최 노동장관 밝혀 【창원=이정령기자】 최병렬노동부장관은 5일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총액임금제를 철저하게 고수할 것이며 산업현장의 극심한 인력난해소를 위해 일부업종에 대해 해외노동력의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경남도와 노총경남도본부·경남상의회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한 「92노·사·정 합동연수회」에 참석,올해 노동정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지금까지 국내산업현장의 임금체계는 매우 왜곡돼 있었다』고 전제,『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경제력 회복을 위해서는 총액임금제실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최장관은 대기업·독과점기업 등 고임금지대로 분류된 기업에서는 총액임금으로 5%이내 인상으로 자제하고 대신 우리 사주제·사회복지제도·변동상여금제 등 복지제도를 확대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장관은 현재 30만명이상 부족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력난해소를 위해 올해 1천억원을 들여 탁아소 건립사업을 추진,주부노동력을 최대한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에 내몰리는 기업실태와 우려/국민당 선거조직으로 전락한 현대

    ◎계열사 부장은 동책·대리는 반책임명/계열사 사장단회의서 입당실적등 일일보고/하청업체에도 위기감 조성… 입당·지원에 동원 정주영씨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현대그룹의 조직과 인력을 통일국민당의 정치활동지원에 총동원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심한 업무공백에 기업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아직도 정씨의 절대적인 영향력아래 있는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은 정씨와 국민당의 요청에 따라 업무는 뒷전으로 젖혀두다시피한채 당원배가운동에서부터 지구당창당대회등 각종 행사지원,국민당후보의 선거운동 등에 본격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업무를 제대로 하지못해 그룹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게되자 현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정회장이 정치는 하더라도 제발 현대만은 끌어들이지 말아 현대를 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항간에는 현대가 정치적인 외압을 받아 기업경영이 어렵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현대의 대부분 임직원들은 오히려 정치동원에 따른 업무공백으로 신규 수주부진 등 영업활동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는데다 정회장이 정치판에 돈을 마구 뿌리고 있어 그돈이 현대에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평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동원」과 업무사이에서 고민하다 모계열사사장은 최근 사표까지 냈으나 반려됐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간부들은 새벽 출근/퇴근후도 득표활동 현대계열사중 국민당의 선거지원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주로 전국 영업망을 가진 기업들이다.이들 기업은 전국영업망을 지역구 선거대책본부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 사원들을 거주지와 연고지별로 파악해 서울등 대도시의 경우 차장·부장급은 동채으로,대리급은 반채으로 임명,선거운동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과장급이상 간부들에게 평소보다 30분∼1시간씩 앞당겨 조기출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하오 시간과 퇴근이후 시간을 활용,거주지 주민및 친인척등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이도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자신들이 당선가능 지역으로 꼽고 있는 서울 Y지구당창당대회에 현대직원을 10개조로 편성,집중 투입한 것을 비롯 현대전자는 Y지구당,현대화재해상보험은 K지구당대회에 참석시키는등 계열사별로 인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수백명 연고지 파견/일부는 휴일도 없어 현대계열사중 전국 영업조직을 갖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화재해상보험등의 영업사원및 일선 생활설계사(보험모집인)들은 소비자 접촉이 활발한 점을 이용,국민당 입당 권유와 선거홍보용 팸플릿을 집집마다 돌리는등 본업보다는 선거운동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경남창원 동부영업소와 서부영업소는 영업사원 1백여명에게 국민당 입당원서 50∼2백장씩을 할당,교회 이웃등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으면 입당을 권유하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의 불평까지 사고 있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관리직사원들은 토·일요일마다 전국에 흩어진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자를 찾아 국민당 입당원서를 받고 있으며 평일에도 회사내 2백여개 부서별로 2∼3명씩 연고지에출장을 보내 당원모집과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부품과 최모씨(30)는 지난25일 부인과 함께 자신의 스텔라승용차로 고향인 경북 경산군 진낭면에서 친지들로부터 국민당 입당원서를 받은뒤 급히 돌아오다 트럭과 충돌,부인 박춘희씨(26)가 숨지기도 했다. ○권유실적 인사반영/수당도 갑자기 인상 현대자동차써비스 모영업소는 지금까지 매년 3차례씩 판촉실적 우수자에게 3만∼5만원씩 주던 수당을 지난달부터는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25만원씩 지급하고 많게는 35만원까지 주며 선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대는 임직원들의 입당권유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최근 계열사별로 단행한 대리·과장급인사에서 이를 상당부분 참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얼마전까지만해도 경영난을 이유로 인원동결을 고수해 왔으나 올해 신입사원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대졸·고졸을 포함,7백여명을 대거 선발했다.대부분 기존사원들은 회사의 이같은 인력확보조치를 『사원 1명이면 당원 10명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모두 표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다. 현대그룹은 이밖에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을 국민당 경제정책 자문기관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아산재단의 지역사회교육협의회 소속 부녀회원들도 여성득표요원으로 동원하고 있다. 현대종합기획실은 현대증권·현대해상화재보험등 전국 점포망을 통해 수집한 여론을 종합분석한뒤 득표가능성을 정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여론조사기관」역할을 맡고 있다. 종합기획실에서는 직원 50여명이 도별로 파트를 나눠 국민당 의석확보 가능 지역구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조직과 인력이 동원돼 받아온 입당원서는 매일 계열사별 사장단 회의에 보고되고 사장들은 이를 수시로 정씨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것이다.심지어 일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정씨로부터 무선호출기로 호출돼 국민당 정치활동과 관련된 자료나 자문을 요구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견제마저 망칠우려/현대건설 위험수위 현대 임직원들의 「정치동원」에 대해 재계와 관계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경제를 망친 것은 정치」라고 주장하며 정치를 스스로 바로 잡아 보겠다고 나섰으나 현대그룹을 국민당의 하부조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마저 망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경제부처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대그룹이 요즘처럼 파행 경영을 하다 계열사중 1∼2개를 정략적으로 부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하면서 『특히 이라크로부터 공사 수주액 6억달러를 회수하지 못한데다 신규수주를 못해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경우 기업경영이 상당히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룹직원의 반응/“정치바람에 기업 거덜난다” 한숨/정치동원 고민 사장,사표내기도/“정씨 손떼야 현대산다” 임직원들 하소연 계열사의 이사이상 임원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역에 국민당 지구당 창당대회가 열리면 예외없이 불려나가 그것도 맨 앞자리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한 임원은 『당원배가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1백여명을 입당시켰는데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자리를 자주비워 결재를 제때에 못하고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요즈음은 기업경영을 하는건지 정치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를 지경이고 회사일은 완전히 뒷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회사의 한 중견간부는 『부하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종종자리를 뜨더라도 「입당 권유하러 간다」고 하면 말릴수도 없어 인원관리를 포기한 상태』라면서 『임원들도 이석이 잦아 1주일이면 가능한 결재가 한달넘어 지연되는 경우까지 있어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계열사들은 자사직원들로만은 부족해 협력업체및 하청업체들까지 국민당 입당과 지원에 동원하고 있다.이들은 협력업체들에게도 『국민당이 선거에서 패하면 현대가 쓰러지고 현대가 망하면 당신들도 같이 망한다』며 위기감을 조성,협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의 이같은 국민당 지원에 노사분규가 심했던 현대해상화재·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월급은 5%로도 인상 안하면서 철새 정치인들에게 쓸데 없는 돈만 뿌린다』며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승진을 앞둔 현대자동차의 한 직원은 『입당원서 10장을 채우기 위해 지방 친지드른 물론 회사주변 구두닦는 사람들에게까지 권유해 겨우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한 임원은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하지만 사원들의 무리한 권유로 입당한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 회의적이다』면서 『정치바람에 현대가 거덜나게 생겼다』고 걱정했다. 또 현대건설의 한 고위간부는 『공사기성금만 정상적으로 관리해도 기업경영이 어렵지 않을텐데 돈이 자꾸 정치자금으로 흘러가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는 말을 사석에서 털어놓았다. 현대그룹은 최근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올해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만하고 경비를 가능한한 아껴쓰라고 지시를 계열사에 공문으로 보냈다. 어쨌든 대부분의 현대임직원들은 국민당이 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든 않든 현대그룹은 피해를 보게 돼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정씨가 약속대로 현대그룹과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당에서 일하고 있는 현대임직원들도 모두 회사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 “한국 민주화 이룩한 대통령”

    ◎비·태언론,노 대통령 취임 4돌 특집 【홍콩=최두삼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필리핀과 태국의 각 신문들은 특집,사설등을 통해 노대통령을 「민주화를 이룩한 대통령」으로 표현하면서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필리핀의 시사주간지 아시아 퍼시픽 리뷰지는 이날 홍콩에 배포된 28일자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대행진」이라는 카버스토리로 14페이지에 걸친 노대통령 취임4주년 특집을 통해 『6·29선언으로 시작된 노대통령의 민주화조치는 60∼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발전과 함께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김일성부자 비판기사 항의/러시아언론사 몰려가 행패/북 공관원

    【모스크바 연합】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의 50회 생일인 지난 16일 북한체제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자주 게재한 현지 언론기관에 몰려가 폭언과 위협을 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러시아 유력 시사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야(신시대) 부편집장 레오니드 믈레친은 북한 공관원들이 지난 16일 건장한 젊은이들을 대동하고 편집장실에 몰려와 자신에게 행패를 부린 사실을 21일 발행된 최신호에서 상세히 밝혔다. 믈레친에 따르면 이날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단 북한인 10여명이 자신을 둘러싸고 주먹으로 윽박지르면서 『우리 모두가 흠모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를 저널리스트 입장에서 어떻게 그런 무엄한 글을 쓸 수가 있는가.수령을 모욕했으니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위협했다. 이들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북한인은 자료 출처를 캐물으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뒤 『앞으로 그따위 글을 다시 쓰다가는 거리에서 두둘겨주겠다.그래도 계속하겠는가』고 위협하고 사라졌다.
  • 분쟁조정 사례집 첫 발간/소비자 피해구제 손쉬워졌다

    ◎87년이후 469건 17개 분야 나눠 소개/고발내용·제조사주장·조정결과 담아/판례집과 성격 비슷… 타협점 찾을수 있는 지침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소비자피해구제를 위한 「소비자 분쟁조정 사례집」이 간행되어 소비자 피해구제가 보다 신속히 이루어질 전망이다.소비자 분쟁조정위원회가 간행한 이 사례집은 법원의 판례집과 같은 성격을 띠었기 때문에 제조업자와 소비자간에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손쉽게 해결할 수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분쟁조정위의 이번 사례집에는 분쟁조정위가 지난 87년이래 조정결정한 6백20여건가운데 분쟁빈발 가능성이 높은 사례 4백69건을 수록했다.수록된 사례들은 자동차,농기계,신용카드,화물운송,여객서비스등 17개분야로 나누어 사건 개요와 청구인인 소비자의 주장,피청구인인 제조업자의 입장과 함께 조정결정내용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과 이유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선례들은 재판에서 판례와 같은 성격을 가져 비슷한 소비자분쟁 사안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나 제조업체 모두가 쉽게 타협점을 찾을수있는 지침역할을 하게됐다.분쟁조정위에까지 상정된 사안들은 귀책사유 입증문제로 결국은 소비자 피해부분을 청구인과 피청구인이 각각 얼마만큼씩 부담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사례집에 따르면 옥외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화재원인이 밝혀지지않을 경우 분쟁조정위는 소유자와 자동차 메이커가 승용차 가격의 반반씩을 부담하도록 되어있다.또 분양광고에난 평수에 실제 평수가 못미칠 경우에는 부족한 평수만큼의 분양가를 환불해주도록 결정했고 세탁물에서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았으면 세탁비 전액을 환불해야 한다는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흔히 농촌에서 일어나는 불량씨앗 문제도 소비자인 농민과 종묘사가 반반 부담하는게 타당하다는 분쟁조정 내용을 담았다. 지난 87년 한국소비자보호원과 함께 발족된 소비자 조정위는 그간 무려 1백1회의 회의를 열면서 4천2백여명으로부터 6백20여건의 소비자 조정요청을 의뢰받은바 있다.이가운데 5백31건을 처리하면서 75.5%를 조정,분쟁을 마무리한 성과를 거두었다.분쟁조정위의 조정결정은 법률상 판결전화해의 효력을 발휘,정식 사법절차를 밟는 과정의 경제적 시간적 물적 부담을 줄일 수있는 쟁점을 갖고 있다.소비자분쟁조정위 양현국 위원장은 『분쟁조정과정에서 발단의 증거책임을 시설이나 전문지식등의 역량이 높은 제조업자측에 요구함으로써 소비자의 피해가 완벽하게 구제되는 방향으로 조정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철용의원(무소속) 대로서 피습/어제 저녘 한남동서

    ◎30대 괴한 “출마하지 말라” 흉기 찔러/경찰,청부테러 가능성 수사 18일 하오 7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3의 3 가을카페(주인 박승혜·43·여)앞길에서 이철용의원(44·무소속·서울 도봉 을)이 30대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어깨 2곳을 찔려 인근 순천향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의원은 김씨의 부축을 받으며 순천향병원으로 가 봉합수술을 받고 이 병원 본관 2616호실에 입원하는 한편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의원의 상처부위를 수술한 정형외과 나수균교수(48)는 『이의원이 왼쪽 어깨부위 2곳에 각각 길이 1㎝,3㎝와 깊이 3㎝ 크기의 자상을 입어 지혈조치와 함께 봉합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피습직후 카페 안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보좌관 김원봉씨(39) 등에게 피습사실을 알리고 즉각 병원으로 달려오도록 했다. 이의원은 찻집 종업원 김만중씨(29)의 부축을 받아 건너편에 위치한 순천향병원 응급실을 찾아간후 상처부위에 대한 봉합수술을 받고 이 병원 본관 2616호실에 입원하는 한편 경찰에 신변보호를요청했다. 보좌관 김씨는 『이의원이 이번 총선때 도봉 을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것임이 알려진 후 지난 8일 도봉구 쌍문동 한양아파트 우리립과 여의도 의원회관 609호 이의원 사무실및 도봉구 미아6동 1268의 445 이의원 자택등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제 명대로 살 수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에 수사를 외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의원의 병실에는 정영희씨(42)와 보좌관 김씨등 1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병실밖에는 이의원측의 신병보호요청에 따라 정복경찰관 2명이 배치돼 경비를 서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의원이 지난 12일 경찰에 자신의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자주 미행을 받아왔다는 이의원측근의 말에 따라 이번 선거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의 사주를 받은 사람의 범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가족들까지 위협” 이의원은 병원에서 기자들에게 『무소속출마선언뒤 지난 7일에도 「가족들까지 생선회칼로 난도해 육포를 뜨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집과 의원회관에 배달됐고 지역구내 나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뿌려진 적이 있다』면서 『이런 점 등으로 볼때 이 사건의 배후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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