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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찰/대도시 포교당 개원바람

    ◎3보사찰중심 최근 2∼3년새 잇따라/“신도에 더 가까이” 포교효과 극대화/서울구룡사가 가장 성공적… “산에선 수행 전념” 3보사찰을 비롯한 지방의 불교 산중대찰들이 서울과 대도시등에 포교당을 설치하는 등 도심속으로 파고드는 포교바람이 거세다. 산속으로 찾아오는 신도들만 맞는 소극적 포교자세를 지켜오던 지방대찰들이 최근 2∼3년 사이 중생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도심으로 포교영역을 확대하는 경향이 부쩍 늘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경향은 지방대찰의 서울진출 뿐 아니라 지방 인근 대도시에서의 포교당 운영 혹은 각 교구보사와 도시사찰 연계형태까지 보여 신도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급증하고 있다. 해인사는 지난달 26일 영등포에 서울포교당 반야선원을,지난 2일 강남 역삼동에 해인선원을 각각 개원해 이미 지난 79년부터 서울에서 활동해온 송광사의 법련사(종로구 사간동) 통도사의 구룡사(서초구 양재동)와 함께 3보사찰의 서울포교당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들 3보사찰과 함께 지방 각 교구본사들의 서울지역 포교당 개설도 늘고있는 추세. 신흥사가 지난 90년 사당동에 무혜사를 개원한 것을 비롯,선운사도 강남에 참회선원을 냈으며 봉선사도 지난2월 방배동에 포교당 광명선원을 개원,이달초부터 본격적인 포교활동에 들어갔다. 각 교구본사들의 인근지방 대도시 포교당 운영은 지난87년 신흥사가 속초시에 포교당 원각사를 세운 이후 월정사(강릉시 관음사·삼척시 삼장사·홍천 호국사) 마곡사(공주시 봉불사 포교당) 직지사(김천시 관음사 포교당)등도 나서고 있어 커다란 포교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해인사의 대구포교당 각황사,통도사의 마산·창녕·양산포교당,범어사의 부산 금정포교당,고운사의 영주포교당,백양사의 광주포교당 관음사,대승사 대구포교당 관음사,봉선사의 의정부시 포교당 봉화정사등이 각 지방대도시에선 포교거점으로 정착,차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지방대찰들의 대도시중심 포교당 설치운영 증가현상은 지방명찰과의 연대감을 통한 포교당의 대외적 신뢰감 확보와 이에 따른 포교효과 상승등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불교계의일반적인 분석이다. 조계종 포교원장 무진장스님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지방대찰의 대도시포교당 개원경향과 관련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는 반가운 현상』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포교당이 많이 생겨 불교를 알려야 하는 만큼 많은 사찰들이 이같은 추세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진장스님은 또 『어차피 불교수행은 세간과 출세간을 구분하지 않고 양쪽을 모두 병행해야 하는 만큼 도시에서는 포교,산중에서는 수행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같은 지방대찰들의 도심포교 가속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성공적인 대도시 포교당으로 손꼽히는 통도사 서울포교당,구룡사주지 정우스님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어우러지는 것이 종교』임을 전제,대찰의 도심포교당은 ▲신도들에게 신뢰및 자부심을 주고 ▲역사성이 없는 도시포교당의 공통적인 운영상의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극복하게 하며 ▲본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한 큰 스님 초청법회·성지순례·지방본사행사 참석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한 신도들의 불교이해와신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그 장점을 들었다.
  • 「제2의 흑인폭동」 막는 길은(우리는 일어서리라:6)

    ◎경제적 성공 걸맞게 발언권 확대 시급/한인단체 내부다툼이 결속 해쳐/교육받은 2세들의 적극적 사회참여 바람직 미국땅을 통틀어 한국교민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이민간 사람만으로 교포의 수를 내기에는 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주미한국대사관의 집계가 91년 말 기준 1백50만명인데 반해 90년 미국당국의 인구센서스에는 79만8천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LA지역만 하더라도 우리 영사관측은 50만,현지매스컴에서는 60만명,교포사회에서는 70만명에 가깝다고 한다.「고무줄 인구」인 셈이다. 「고무줄인구」가 왜 생겼으며 늘어나는 만큼의 인구가 어디서 어떤경로로 미국땅을 밟게되었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국사회에서의 우리교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국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지난 65년 「케네디이민법」이 새로 발효되면서 부터다.이전에는 1902년 하와이로 노무자가 송출되면서 이들과 극소수의 유학생,국제결혼자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그수가 1만명 안팎이었다. 65년이후 매년 3∼4만명씩 늘어 28년만에 무려 1백배가량늘었다.물론 공식이민자가 많지만 최근까지 유학생·상사주재원이 그대로 눌러앉거나 친지 가게일을 돕기 위해 왔다 불법으로 머물고 있는 이도 상당수다.교민들은 LA·샌프란시스코·시카고·뉴욕등 10만∼60만명까지 대규모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8∼10%정도를 불법체류자로 보고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든 아니든 유학생이든 그렇지않든 일단 이곳에 온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은 같다.즉 고국에서보다 나은 생활과 이를 위해 자녀교육에 힘을 쓰기 위함이다.20∼30년동안 「바깥세상」을 등지고 일한결과 한인교포들은 단시일내 유태인 이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소수민족으로 자리잡았다. 65년 흑인폭동이 일어났고 당시 유태인들이 상권을 잡았던 LA사우스 센트럴지역의 상가주인들은 현재 거의 한인들로 바뀌었고 남가주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리커 세탁소 옷가게 주인도 교포들이다. 흑·백인,히스패닉등 고객을 가리지 않았고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미국땅만 밟으면 해야했던 「접시닦기」등 허드렛일은멕시칸등 중남미 사람이나 흑인들로 대체된지 오래다. 뉴욕·시카고지역도 비록 육체가 고달픈 일이지만 야채·생선가게,세탁소주인은 거의가 한인들이다. 어느정도 경제적여유를 갖게된 한인들은 80년대 들어서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거금도 함께 손에 쥐게됐다.LA만해도 적어도 2천여명이상이 다운타운이나 도시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백인들이 남긴 소상권을 한인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던 흑인들은 이후 더욱 교민들을 질시의 대상으로 삼게되었다. 4·29폭동때 흑인들은 주로 이같은 배경에서 한인교포들을 비판의 메뉴로 삼았다. 한인들이 경제적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관심을 둔 분야는 자신들의 신분상승.이때문지 이들은 사회적지위를 구가하는 쪽으로 각종단체의 성질을 변질시키기도 했다.이민초기인 60∼70년대 미국내 한인들의 사회·문화·친목단체는 그 수는 적었지만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교환하는등 「끈끈한」단체였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그 성질이 감투싸움이나 신분과시 장소로 변질되면서 숫자는 엄청나게 불었지만 결속력은 미미해진 실정이다. LA의 경우 한인회·코리아타운번영회·남가주번영회등 각종 사회·문화단체의 정관상 이사자리 수가 20명에서 50명에 이르기도 한다.「자리」는 많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교포들이 잘 뭉쳐지지 않는 것은 지리적인 문제도 있다.집단을 이루며 살던 한인들이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시교외의 주택가보다 나은 곳을 찾아 또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돈을 많이 모아도 계속 하나의 타운에서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포들의 경제적 지위향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그동안 교육에의 투자가 이제 결실을 보고있는 것이다.다시말해 흑인등 다른 소수민족이 그렇지 못한것에 비해 우리교민들은 교육받은 2세라는 「미래의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4·29폭동이후 이 2세들은 정부(미국)에 대해 발언권을 높였고 또 이제까지 미국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나 지위를 누리지 못했던 부모세대를 위해 공동체를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LA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역의 한인대학생이 곧 대규모시위를 계획하는 등 「한인들의 위상찾기」를 위한 각종 모임·단체를 조직하고 있는것도 그 하나다. 이들은 또 「상·하원의원에게 전화걸기」「백악관에 전화걸기」등 그동안 무관심했던 부모세대의 한을 대변하는데 정력을 쏟고 있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서서히 참여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21세기 한인들의 번영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 별장지대등 돌며 교장부인이 도박/3명 구속

    【성남=한대희기자】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4일 고교 교장부인이 낀 상습도박단 일당 9명중 양평군 청은면 김정자씨(50·전과1범·양평읍 양근리393)와 김씨의 제부 강태흥씨(39·전과7범·서울 송파구 마천동109의9)를 도박방조혐의로 ,김정안씨(50·전과2범·양평읍 양근리 355)를 상습도박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여주군 신륵사주변 야영장과 광주·이천·구리시등 경기도내 인가가 없는 산간별장지대 야외에서 판돈 2천만∼5천만원씩의 속칭 도리짓고땡 판을 벌여 온 혐의다. 교장부인 김씨와 강씨는 이들 이외에도 6∼7명에게 판돈을 대주고 10%씩 4천5백여만원의 고리를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 7보병사주축,4천명 규모의 혼성부대/LA투입 연방군의 성격·규모

    ◎외곽 비상대기… 극한상황땐 무기쓸듯 LA폭동진압에 투입된 연방군병력은 착검한 M16 개인화기를 휴대하고 있지만 무기사용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인정된다. 이번 연방군병력은 지난89년 파나마침공당시의 주력부대였던 캘리포니아주 포트 오드 주둔 미제7보병사단의 병력 3천명과 샌디에이고에 주둔한 해병3개대대 1천5백명으로 편성되어 있는 혼성부대다. 이들 군병력의 작전지휘는 보병7사단장인 마빈 코발트소장이 맡고 있으며 그는 파월 합참의장의 지휘체계아래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와 브래들리LA시장과 업무협조를 하게된다. 해병3개대대가운데 2개대대는 1일 하오2시 샌디에이고 인근의 캠프 펜드레톤을 떠나 트럭과 헬리콥터편으로 LA외곽의 로스알라미토스로 집결했고 1개대대는 25㎜기관포가 장착된 병력수송장갑차에 탑승,캠프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들 군병력의 작전임무는 폭동진압이지만 치명적인 무력사용은 민간소요대처지침에 따라 극히 제한되고 있다. 지난 70년 오하이오주방위군이 켄트주립대 시위진압과정에서 발포,대학생 4명이사망한후 수정된 이 지침은 『연방군의 무력사용의 정도는 상황대처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특히 치명적인 무력사용은 인명살상과 공공시설파괴를 막기위한 극단적 상황에서만 인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장난감 값싸고 나이에 맞는것 선택을(시장)

    ◎어린이날 사흘 앞으로… 선물구입 안내/인형 8천∼1만5천원·로봇 5천∼3만원선/1∼2학년용 과학상자 1만2천∼2만4천원/완구백화점·도매시장 이용하면 10∼30% 값싸 어린이 날이 가까워 지면서 시내 백화점과 상가의 장난감 코너가 활기를 띠고 있다. 요즘 장난감은 원격조정이 가능한 것부터 전자게임 완구까지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 또한 천차만별. 그러나 장난감은 성장기 어린이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선택할 때 다른 무엇보다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낱개로 구입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다른 도매시장과 달리 한국 완구백화점은 산매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갖가지 장난감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2층 합쳐 80평 정도의 매장에 유아코너,남녀어린이 코너,발육기코너 등으로 나눠 2천∼3천종의 장난감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한 생산업체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운영,가격이 일반 권장소비자가겹보다 10∼30% 싸다. 그러나 넉넉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점포를 찾는 것이 현명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1호선은 용산역에서 내리면 국제빌딩 맞은편에 자리잡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외 방산시장·남대문시장에 장난감 도매시장이 분포됐다. 부산지역에는 국제시장과 부전시장에 20여곳,대구지역엔 칠성동 시장안에 여러 완구점이 들어있다. 장난감 가격은 인형 8천∼1만5천원,로봇 5천∼3만원,조립완구 4천∼1만원,작동완구 8천∼4만원,레고 2천∼8만원으로 다양하다. 요즘에는 질감이 좋고 가벼온 목재완구들을 많이 찾고 있다. 글자쌓기·집짓기·글자공부·퍼즐 등을 할 수 있는 목재완구가 5천∼4만원선. 그리고 국민학생들에게는 조립용 학습교재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다. 국민학교 1∼2학년용 과학상자가 1만2천∼2만4천원. 한국완구백화점의 권병탁 사장은 『시중에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쉽게 결정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나와 있지만 어린이의 나이와 지능에 걸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른들에게 조작을 부탁하게 돼 타성이 붙게 되고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 그리고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사용연령,제조회사,재질,사용설명 등이 명기된 품질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국산품의 경우 「품」「검」「Q」자가 있는 것을 선택하고 수입품일 때는 유럽산은 「CE」,일본산은 「ST」마크가 있는 것이 안전하고 품질을 믿을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광고에 너무 현혹되거나 어린이가 조른다고 해서 모두 사주지말고 어린이의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더러는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늘어놔 집안을 어지럽히는 것이 싫어서 아예 장난감을 사주지 않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피하기보다는 어린이의 지능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사주면서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 주면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심장병 아들」 경관에 성금밀물/김 경찰청장 백만원

    ◎ 심장병을 앓고있는 아들(4)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는 충남 공주 경찰서 동학사지서 김선익순경(33)의 딱한 사정이 보도(서울신문 1일자 18면)되자 김순경에게 각계로부터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김원환경찰청장 1백만원 ▲구본우충남지방경찰청장 50만원 ▲공주시장 20만원 ▲공주군수 2백만원 ▲공주군의회(의장 조한구)의원일동 50만원 △동학사주지 장복자스님(법명 요명)1백만원 ▲공주금성주유소대표 권오중 1백만원
  • 민자경선 김­이 후보 캠프 움직임/「매각파문」속 표밭갈이 가속

    ◎맞대응 자제… 6일 개인연설회 강행/김후보진영/공화계 일부 합류에 “상황호전” 활기/이후보진영 민자당 대권후보경선레이스에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매각시비가 돌출,파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영삼·이종찬 양진영은 합동연설회개최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계속하며 대의원을 상대로한 득표전도 강화하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부지매각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부각되자 김후보진영은 자칫 이 문제가 당의 정치자금문제등으로 비화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김후보측은 교육원매각의혹설 유포진원지를 이후보진영으로 확신하면서 『당을 같이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는등 격앙된 분위기이나 대외적으론 『이 문제는 이후보측의 세만회를 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김윤환전총장의 해명외에 맞대응을 자제한다는 방침. ○“당무회의 해명 용의” 김후보진영은 이날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춘구총장이 당무회의를 소집할 경우 김전총장이 계약체결과정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을 결정. 김전총장은 『교육원매각문제는 박준병전사무총장과 인수인계해서 해결한 문제』라며 『당무회의가 소집되면 나가서 떳떳이 해명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 ○“집단행동 사주” 비난 이날 회의는 이후보측의 교육원매각의혹제기와 합동연설회 주장이 모두 정치공세의 일환이라 간주하고 국면을 전환하는 문제를 검토했는데 이와관련,다음달 6일 청주에서 개인연설회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마련. 이웅희대변인은 『개인연설회 시차개최문제는 이후보측이 거부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오는 6일 청주에서 첫 개인연설회를 갖고 나머지 연설회 일정은 추후결정키로 했다』고 발표.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개인연설회 개최와 관련,당선관위의 협의요구가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개인연설회개최문제는 다소 유동적인 상태. 이대변인은 『합동연설회문제에 대해선 우리측의 기본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제,『당선관위에서 개인연설회 시차제 개최등을 다시 협의해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김후보진영은 전날 장경우의원 사무실을 통해 「완전자유경선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이 배포된것과 관련,『이는 민정계요원들의 집단행동을 사주한 명백한 증거이며 중립적인 사무처요원들까지 선동하려는 작태』라며 흥분. ▷이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30일 김용환의원등 공화계 일부 위원장까지 합류하자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기 시작. 특히 노태우대통령이 비서진들에게 중립을 엄명했고 시차제 개인연설회가 검토되는등 이후보측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어간다고 판단하는 눈치. 그러나 이후보측은 파문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교육원매각문제는 당내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진상규명을 위한 당무회의소집요구 이외의 정치공세는 자제키로 결정. 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김후보쪽에서는 우리측에서 교육원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오해하는 모양인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당을 운영하다 보면 형편에 따라 재산의 처분·취득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 심본부장은 그러나『1백만 당원의 헌금으로 건립한 것인 만큼 몇가지 문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공식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중대결심」에 액센트 ○…이후보진영의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인 공식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진행되는 경선과정의 불공정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시정되지 않는한 이후보는 중대결심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천명. 채위원장은 『이후보의 「2∼3일내 중대결심」언급중 「2∼3일」보다는 「중대결심」에 악센트가 있다』고 말해 이후보의 중대결심시기가 다소 지연될 것임을 시사. ○“단순한 엄포 아니다” 채위원장은 『이번 경선이 모양갖추기가 아니라 자유경선다운 모습이 되도록 끈질기게 인내력을 갖고 불공정 요소의 시정을 촉구할 생각이지만 전망은 부정적』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끝까지 시정을 촉구하면서 경선에 임할수는 없으며 어느 시점에서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피력. ○…심명보본부장은 이날 하오 프라자호텔에서 이춘구사무총장의중재아래 김후보측의 김윤환대표간사와 회동,합동연설회개최문제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도출에 실패. 심본부장은 이날 2시간여의 회동이 끝난뒤 『전당대회 정견발표가 허용되지 않으면 시차제 개인연설회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전당대회 정견발표와 시차제 개인연설회가 패키지협상사항임을 강조. 이춘구총장은 이날 ▲상호 흠집내기자제 ▲사무처 중립유지 ▲5월5일부터 연설회시작 ▲개인연설회에 양측 지지대의원 모두 참여권유 ▲시·도별 혼합투표등 5개항을 양진영이 받아들이도록 촉구.
  • 음악회와 꽃다발/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예술이란 우리들의 정신세계를 풍요하게 하며 생활을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물질적인 빈곤함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을 끌어 올려 정신적으로는 부유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그러나 이상하게도 당연히 정신적 의미를 찾아야 할 예술에 까지도 물질적 혹은 세속적 감정이 작용되어 본래의 의미를 그르치게 하는 일들이 종종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요즈음 음악회를 가보면 언제부터인지 대형 화환,혹은 꽃다발이 시야를 가릴 만큼 늘어 서서 순수한 마음으로 음악회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연주자를 축하하기보다는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크게 써붙여 자기를 과시하려는 풍토는 바로 세속적인 것이며 그것은 차원 높은 음악예술과는 상관없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훌륭한 프리마돈나에게도 장미꽃 서너 송이면 최고의 축하로 여기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음악회는 음악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보통 화환도 모자라 이제는 3∼4층 짜리 화환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그 행위의 목적하는바를 충실하게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음악회는 음악예술을 통하여 세속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감동을 나누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꽃다발 세례를 통해 음악이 빛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차라리 꽃값을 그대로 연주자에게 주어 연주회를 준비하는 비용에 보탬이 되게 하든지 입장권을 사주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과는 전혀 관계없이 오히려 우리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대형 화환들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겠다. 모든 것이 자신의 참모습을 갖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발전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음악회에서 화환이 사라지는 날 참다운 음악예술이 살아 숨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각박하고 감정이 메마른 우리 현대생활 속에 음악예술이 진한 꽃내음처럼 향기를 발하여 아름답게 피어날 때 우리의 전체문화도 많은 발전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
  • 북한,플루토늄 56㎏ 밀반입/러시아지 폭로

    ◎최근 두달새 CIS서 몰래 사들여 【모스크바 연합】 북한은 최근 2개월간 독립국가연합(CIS)내 밀수업자들로부터 56㎏의 플루토늄을 불법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시사주간지 코메트산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CIS에서 핵개발에 사용되는 56㎏의 플루토늄을 밀반출해 갔다는 정보를 지난 2일 방사능물질 전문 밀매업자로부터 직접 입수했다는 것이다. 이 정보에 따르면 밀반출되는 방사능물질은 고철을 실은 차량과 철도편으로 수송되고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최근 2개월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국경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플루토늄은 56㎏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 「근면한 한국인 어디로 갔나」 일지 특집

    ◎너무 빨리 「선진국병」에 걸린 한국/「3D」기피현상… 제조업 일손 부족심각/수출품 불량률 급증… 바이어들 발돌려 『한국은 너무 빨리 선진국병에 감염되었다.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한국인들은 어디로 갔는가』­.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발행하는 유력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는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이렇게 진단한다.아에라의 고바야시 게이지(소림경이)기자가 한국의 노동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쓴 「빨리도 나타난 선진국병­한국인이 일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요약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을 태만하게 보이게 하는 세계 유일의 국민이다』­.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이같은 서두로 「한국인이 달려온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보도한 것은 중동 건설붐이 한창이던 지난 77년 6월이었다.당시 카이로 특파원을 지냈던 필자는 뉴스위크 보도 수개월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항 건설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의 작업현장을 방문했다. 작업현장에는 약 1만여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있었다.그들은 사막 가운데 만들어진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한국 근로자들은 마치 군대처럼 아침 5시에 기상해서 6시부터 일을 시작했다.폭서중에는 작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작업중단으로 하지 못한 부분은 밤에 횃불을 피우고 계속했다. 뉴스위크의 특집과 중동에서의 한국근로자의 활약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과 함께 「한국인은 세계 제일의 근로자」라는 신화를 세계에 과시하게 만들었다.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한국인은 어디로 갔는가.한국인이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일본 오사카(대판)에 있는 무역회사 경영자는 『정말 그렇다』고 말한다. 그는 5년전 종합상사를 퇴직하고 무역회사를 설립했다.초기에는 양복·코트·셔츠등을 한국에서 1백% 수입했다.한국상품의 디자인과 품질이 좋았기 때문이다.그러나 88년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불량품률이 급격히 증가했다.3∼5%였던 불량률이 10%를 넘어 한때는 20%까지 되었다. 한국 수입선에 불량률이 높은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숙련공들이 그만두고 봉제공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량률을 더이상낮추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지금은 7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고 그는 말한다. 한국에서는 「30분 일 더하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구로공단등에 있는 제조업체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구로공단 근로자수는 88년 11만2천명이었지만 3년간 1만명이상이 줄어들었다.공장 가동률도 88년 89.2%에서 91년에는 80.4%로 떨어졌다.노동력 부족으로 회사의 규모축소와 합병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의 노동력 부족은 외국인근로자로 충당되기도 한다.이태원에는 파키스탄·인도네시아등 외국인 노동자가 시장정보 교환을 위해 모이고 있다.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김치공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9월 외국인 노동자·연수생의 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렵고(Difficult),더럽고(Dirty),위험한(Dangerous) 이른바 3D 직장에서 일한다.3D을 기피하는 경향이나 나태벽은 선진국 공통의 현상이다.하지만 한국은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6천4백98달러로 일본은 물론 같은 아시아 신흥공업국인 대만·싱가포르보다도 훨씬 낮다.한국은 왜 이렇게 빨리 선진국병에 걸렸는가.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의 저널리스트인 지동욱씨는 이를 올림픽후유증으로 진단한다.그는 『한국은 역량이상으로 열심히 올림픽을 성공시켰다.촌뜨기가 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긴자(은좌)에서 하룻밤 마셔버린 것과 같다.유명한 부자들이 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같은 부자가 된줄 알고 착각,오만함이 생겼다』고 말한다.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의 오종남객원연구원(전경제기획원동향분석과장)은 한국경제의 현상을 「민주화의 대가」라고 분석한다.87년 「민주화선언」이후 노동자의 욕구가 한꺼번에 폭발,노동쟁의시대를 맞았다.그 결과 지난 4년간 제조업 노동자의 임금은 거의 2배로 증가했다.그러나 노동쟁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더욱이 90년 부동산폭등으로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했다. 한국에서는 지금 MBC TV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주제가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것.다 그런 것이다』.한국외국어대의 구마다니교수(일본인)는 이 주제가가 인기있는 것은 『열심히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무력감이 한국사회에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 김구선생 암살 관련/미에 공개사과 요구/부산문화원서 시위

    【부산】 민주주의 민족통일 부산연합 배다지의장과 간부 등 20여명은 18일 상오9시부터 부산시 중구 대청동 부산 미문화원 앞에서 미국의 백범 김구선생암살배후 사주에 항의하는 시위를 1시간 가량 벌였다.
  • 정부 여중생딸/5차례 성폭행/50대 경비원 구속

    서울성동경찰서는 18일 남재우씨(52·아파트경비원·성동구 옥수1동)를 강간등 혐의로 구속했다. 남씨는 지난해 8월 중순 4년동안 내연의 관계를 맺어온 배모씨(45·성동구 금호동 1가)가 가출하자 배씨의 딸 김모양(13·여중2년)을 『학용품을 사주겠다』고 꾀어 집으로 데려가 5차례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통일동산에 묘원허가” 거액 사취/2명 구속

    ◎“공사용역 맡았다” 속여 14억 챙겨/전통일원 차관등 2명 수배 서울경찰청은 17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하빌딩 601호 주식회사 통일동산 대표이사 김수령씨(53·구로구 개봉동 102)와 사주 차정백씨(53·서초구 반포동 10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 회사의 모체법인인 통일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섭씨(53·전통일원차관·서울 송파동 한양아파트 25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15일 회사사무실에서 박모씨(61)에게 『경기도 파주군 법흥리와 교하면 일대에 조성하고있는 통일통산안에 24만평 크기의 공원묘지 허가를 내주겠다』고 꾀어 10억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지난 89년 2월부터 박씨등 4명으로부터 1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통령 숙원사업으로 한국토지개발공사가 통일동산을 조성하려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 사업의 용역을 맡은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88년 10월 「조국평화통일을 실현하기위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등의 정관을 마련,수배된 김씨를 회장으로 뽑아 통일원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낸뒤 89년 2월 법인산하에 통일동산을 설립하고 통일원에 「평화통일동산건립계획서」등을 제출했다가 통일원으로부터 「통일동산조성사업관련 대외표방행위금지공한」을 받는등 물의를 빚어왔다. 한편 통일동산은 지난 90년 12월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착공,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 역사의 진실은 밝혀져야(사설)

    범행후 지난 43년동안 단독범임을 주장해오던 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씨가 자신의 배후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김창용 당시 특무대장의 암시적인 사주를 받고 범행했다고 고백하고 있다.그동안 대충 짐작되어 오던 일이기는 하지만 범인의 입에서 나온 이 자백은 새삼 우리를 분노케 한다. 해방후 좌우의 대립과 그에 따르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우리는 민족의 지도자들을 흉탄에 잃는 비극을 겪었다.45년 송진우의 암살에 이어 47년에는 장덕수·여운형이 암살 당한다.그리고 49년에는 김구가 쓰러진다.특히 그 당시의 국정은 백범에게 기대하는 바가 적지않음으로 해서 그의 참변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통곡했다.일제가 엄청난 상금을 내걸고 잡으려 해도 못잡았던 독립투사를 동포의 손으로 잃게 된 아픔의 통곡이었다. 백범의 암살보다도 더 국민을 분노케 하고 어리둥절케 한 것이 범인의 당당한 활보였다.범행 이듬해 6·25가 터지자 장교로 복직되고 대령까지 진급 예편되면서 군납공장을 경영하기도 한다.그 대목이 국민들에게는 의혹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배후세력의 퇴조와 함께 그 또한 어려운 은신생활을 해야 했지만 어쨌거나 이 민족의 죄인은 지금도 살아있는 75세의 노인이다. 『죽어가는 새의 울음소리는 애처롭고 죽어가는 사람의 말은 선하다』는 증자의 말이 있다.민족정기 구현회 권중희회장의 끈질긴 추적도 주효했다 하겠으나 안씨 자신도 인생의 황혼길에서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심경으로 입을 열었던 것이 아닐는지.불행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가 생전에 그 자신의 입으로 배후를 밝힌 것만은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밝혀져야 할 진상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고도 하겠기 때문이다. 앞으로 안씨 자신이 더 말을 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입을 열었다 해도 미국으로 이민 가 있는 자녀들이 걸려서 말을 못할 대목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또 한낱 하수인이었던 그는 있을지도 모르는 배후의 배후나 횡적인 음모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었을 수 있다.그러므로 그는 「김창용 사주」를 밝힌 것이 한계라고 할 것인지 모른다. 배후의 배후를 두고는 여러가지 말들이 재생되고 있다.범인이 활보하고 다닐 때부터 나돌던 말이다.이는 결국 당시의 고위층으로 귀결되는 「추리」이다.우리는 있을지도 모르는 배후의 배후에 대해 과학적·논리적으로 조명을 비치는 노력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그러나 그 당시의 정치적 입지조건으로 보아 이러저러 했으리라는 심증만으로 왈가왈부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찬동하지 못한다.증거없는 심증에 대한 감정의 강변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자해행위로 귀착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CIA의 전신인 OSS의 모중령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암살에 대한 암시를 받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해석 역시 그렇다.CIA의 협조가 있어서 CIA가 공작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모를까,한 중령의 사주를 CIA본부로까지 연관짓는 단정도 신중한 태도라 할 수는 없다. 때늦은 고백이지만 노경의 「선한 말」이다.다른 민족지도자의 암살배후도 소연히 밝혀졌으면 한다.
  • 세습 김정일체제 오래 못간다/미지 전망

    ◎남북통일 독일식 접근엔 비관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4월20일자)는 남북통일에 관한 전망기사를 다루면서 통일이 가능할수도 있지만 독일식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주간지는 특히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인식차이를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정부가 예측불허의 북한 김일성을 너무 궁지로 몰아넣지 않기를 원하며 그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행정부는 북한을 제2의 이라크로 치부,강력한 사찰만이 그들의 비밀핵시설을 찾아낼 수 있고 최소한 핵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전망과 관련,한국국민들이 최근들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로 북쪽의 난민들이 남쪽으로 쏟아져 넘어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을 그쪽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북한에서의 고용창출,구급품 공중투하 등의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기술했다. 이 주간지는 오는 15일로 80살이 되는 김일성이 비록 귀가 어둡고입가에 음식을 흘리며 세세한 일엔 혼동을 일으키지만 건강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그의 아들 김정일에게 세습체제를 갖춰주고 있지만 김정일체제는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대북전문가들은 그러나 김정일체제가 북한주민들에 의해 축출당하기보다는 그들 체제내 공산당엘리트에 의해 승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일은 세계서 가장 수수께끼같은 인물”

    ◎뉴스위크지서 커버스토리로 다뤄/해외방문 단 두곳,영화통해 지식 습득/꼬냑·양담배 탐닉… 군내반대파 처형설 북한의 김정일은 개인 우상화 작업으로 자신의 출생지조차 조작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수수께끼같은 인물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 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20일자 커버 스토리에서 김정일은 시베리아에서 출생해 「북한의 미래의 태양」이라는 칭호와는 어울리지 않는데도 불구,북한은 그가 백두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작했다고 지적하면서 김을 한국의 단군시조와 동등한 위치에 놓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주간지는 이와관련,김이 지난 70년대말 처음으로 아버지 김일성의 후계자로 등장한후 자신의 생애를 경이적인 인물로 조작했다면서 실제로 그의 공식 자서전에는 인류가 이제까지 만들어낸 어떠한 전통가극보다 뛰어난 6개의 전통가극을 창작한 것으로 쓰여져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북한의 제2인자로 위치를 굳힌 김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실행에 옮긴 인물로칭송받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우상화작업에도 불구하고 김은 김일성의 두번째 부인인 김성애 주변인물들 및 군원로등 북한내 일부 엘리트계층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주간지는 이와관련,김정일은 그가 살아있는한 어떠한 반대세력도 분쇄할 것이라고 밝히고 실제로 지난 2월 장교 10명이 처형됐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 아버지 김일성과는 달리 공개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조용한 인물로 한번도 공개연설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발언은 언론매체에 의해 대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한 것은 단 한차례였으며 그것도 쿠바의 한 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가 고작이었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김은 또 중국과 아마도 「열대 도서국가」등 단 두곳을 방문했을 뿐이며 외부세계에 대한 지식은 개인 영화감상실에 비치된 2만여편이 넘는 영화를 통해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과 만난 러시아인들과 중국인들은 그를 교만하고 고립적인 인물로 묘사하면서 그의 주변에는 아첨꾼들이 따라다니고 있었으며 헤네시 코냑과 양담배에 탐닉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10대 일용직 성폭행/구청 공무원에 영장

    서울경찰청 여자형사기동대는 14일 서울마포구청 세무1과 주임 이대형씨(37·7급공무원)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9일 하오10시쯤 4개월전부터 같은 사무실에서 일해온 일용직 고용원 박모양(18)을 『저녁을 사주겠다』며 자신의 서울1드2823호 엑셀승용차에 태워 경기도 양주군 장흥유원지 근처 여관신축공사장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뒤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15시간 실종소동 아라파트 PLO의장

    ◎「팔」 독립운동 주도한 민족주의자/걸프전때 후세인밀었다 곤욕… 50차례 암살모면/“테러 사주”·“타협주의자” 미·아랍 양측서 비난도 7일 리비아상공에서 자신이 탄 비행기의 추락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은 지난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이끌어온 팔레스타인민족의 상징적 인물. 억센 턱수염과 바둑무늬의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아라파트는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는 악명높은 「테러리스트」로 인식되고 있지만 5백만 팔레스타인민족에게는 구국 투사의 절대적 칭송을 받아왔다. 지난 59년 카이로대학시절 팔레스타인학생연맹을 이끌고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의 선봉에 나선이래 65년 지하 게릴라조직인 「파타」를 결성하면서 정치적 기반을 다진 아라파트는 그동안 70년 요르단에서,그리고 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다시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PLO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무산시키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85년 이스라엘의 튀니스의 PLO본부 공격으로 간신히 죽음을모면한 이후 테러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약 50여차례의 암살위기를 당해온 아라파트는 무력투쟁을 주장하고 있는 과격파들과는 달리 온건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해 그는 외교와 테러를 동시에 구사하는 줄타기의 명수로 잘 알려져 있다.그는 능수 능란한 외교수완을 발휘,74년 유엔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민족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88년 독립국가를 선포하기도 했으며 그해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받아들이고 테러주의 포기를 선언하는등 유화제스처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걸프전을 앞두고 이라크측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사담 후세인을 지지하고 나섰다가 이라크의 참패로 그동안 PLO의 최대 후원자였던 사우디와 이집트등이 등을 돌리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과 결혼했다고 말해온 62세의 독신자 아라파트는 자신의 여행계획조차 극비에 부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그의 비서 수하 타월(28)과 결혼,베일에 가려진 그의 사생활이 세인의 관심이 되기도 했다.
  • 가정집 털려던 전과자/군의장대 들어갔다 덜미(조약돌)

    ○…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김형국씨(22·노동)를 군사시설보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5일 하오2시쯤 용산구 용산동3가 한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털려다 현관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이웃 담을 넘어 국방부의장대 영내로 들어가 막사주변을 서성거리다 병사들에게 붙잡혔다. 절도전과 4범인 김씨는 경찰에서 『노임을 받을때까지 공사판으로 출퇴근할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담을 넘었는데 군부대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군부재자 투표관련/국회소집 요구 방침/김대중대표

    【부산=이기철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은 4일 고 최성묵목사의 유족위로차 부산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세창국방장관의 군부재자부정투표부인과 관련,『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난하면서 『군부에서 기무사주도하에 조직적인 군부재자부정투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조사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정치적·법적 대응방안으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대선후보선출과 관련,『민주당은 5월하순쯤 전당대회겸 대선후보지명전을 통해 민주적 절차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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