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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배우 박정자씨 후원회모임/「꽃 봉지회」 한마당 큰 잔치

    ◎연극애호가 250여명 참석… 축하행사 풍성/반평생 지켜온 무대… “생애 최고의 날” 만끽 연극배우 박정자(50). 26년동안 연극무대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왔지만 지난 29일 그녀는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을수 있었다. 박정자와 그녀의 연극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후원모임 「꽃봉지회」가 마련한 잔치.이날 한국의 집 앞마당에 모인 사람들은 마치 오랜 지인들마냥 요즘 그녀가 출연중인 연극 「신의 아그네스」와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함께 즐겼다.청바지 차림의 20대 젊은이에서부터 정장차림의 중년여인들,중절모에 흰머리를 날리는 노년신사등 2백50여명의 연극애호가들이 한결같은 기분으로 잔치무드에 젖어들었다. 하오6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꽃봉지회」회원들이 마련한 촌극「헬로,변사또」공연과 김덕수패 사물놀이,가수 한영애·김수철,지미필름의 진성만씨의 축하노래로 이어졌으며 박정자씨의 숨은 노래실력이 나오면서 절정을 이뤘다. 한 연극배우를 위한 모임에서 출발해 새로운 연극운동으로 터잡아가는 이같은 「꽃봉지회」의 활동은 한순간 반짝했다 스러져가는 「하루살이 스타」의 양산풍토에서 「진짜 스타」의 출현을 알리는 청신호가 되고있다. 반평생 무대를 지켜온 한 직업배우의 자존심이 발단이 돼 1년전 20여명의 지인들이 모여 만든 「꽃봉지회」는 이제는 일반회원이 1백50명을 넘어섰다.연극표사주기운동이라는 소극적인 후원활동에서 벗어나 관객개발운동에까지 일반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한 중견여배우의 「매력」의 실체와 회원들의 열정을 다시 생각케한 즐거운 이색모임이다.
  • 이 조교사 투신자살 결론/사인은 추락에 의한 장기파열

    ◎수원지검 사체부검 【수원=김병철기자】 한국마사회 조교사 이봉래씨(41)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은 29일 이씨의 사체에대한 부검결과 직접사인은 심장파열등 다발성 장기손상이라고 밝히고 이 사건을 추락에 의한 자살로 종결했다. 수원지검은 부검결과를 마사회 부정사건의 수사주체인 서울지검에 통보하는 한편 서울지검과의 공조차원에서 이씨의 자살전 행적에 대해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하오 5시부터 1시간10분동안 있은 부검을 지휘한 수원지검 안병근검사는 『이씨의 사체는 심장을 비롯한 주요 장기가 심하게 손상돼 있었으며 두개골·골반·늑골등 신체의 주요 뼈가 대부분 골절상태였다』고 말하고 『이와같은 결과는 추락에 의한 사망에서 전형적으로 보여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 바버라/힐라리/보수­진보 대변 첨예 대립

    ◎미 대선 막판전략의 초점… 후보보다 두여성에 관심집중/백악관 다음 안주인은 누구/버버라/다섯자녀 뒷바라지… 전통적 주부/힐라리/여성 사회참여 주장… 「현대」의 전형/바버라 압도적 인기… 공화당,힐라리 공격을 목표로 바버라 부시(66)와 힐라리 클린턴(44)두 여성 가운데 누가 백악관의 다음 안주인이 될것인가? 오는 11월3일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은 백악관 고지를 향한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예비 퍼스트레이디에 맞추고 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부시대통령과 클린턴 후보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그 부인들의 장외대결로 집약되고 있는데 미국의 언론은 물론 유럽의 언론들까지 이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시사주간지 「르포엥」 최근호도 바버라­힐라리의 장외대결을 2페이지에 걸쳐 다루면서 「미국에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하고 있다. 어느때보다 퍼스트레이디에 초점이 모아지는 것은 이번 선거가 탈냉전 이후의 미국의 위상정립이나 세금문제,경기부양책등 본질적인 정치문제보다는 낙태,미혼모문제등 「가정의 가치」와 「여성문제」를 쟁점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버라여사와 힐라리여사의 이미지가 「보수­진보」의 상반된 성향을 대변하며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바버라와 힐라리는 여러 각도에서 지극히 대조적이다.바버라는 다섯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며 평생을 보낸 평범한 주부로 「전통적인 여성」의 표상.『가정이란 여성이 희생할만한 가치가 있는곳』이라고 믿고 있으며 지난 84년 전미국 어머니의 날 위원회에 의해 「올해의 가장 훌륭한 어머니」로 선정된 바 있다.보스턴의 명문여자대학 웰슬리대학의 90년도 졸업식 연사로 초청됐을때 일부 학생들로 부터 『남편덕에 오늘의 위치에 올랐을 뿐 자력으로 무언가 이루어낸 여성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배척당하기도 했으나 인자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힐라리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 주장하는 현대여성의 전형이다.예일대 법대 수석졸업자로 「미국의 영향력 있는 변호사 1백인」에두차례나 뽑힐만큼 직업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힐라리는 능수능란한 화술,세련된 매너,빼어난 미모를 겸비하고 있다.소녀시절엔 「최초의 여성우주비행사」를 꿈꾸었고 예일대 동창인 클린턴과 결혼한후 오랫동안 관습을 무시하고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자신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위해 딸 하나만 낳았을 정도. 지난 7월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바버라에 호감을 표시한 응답자는 77%인데 비하여 힐라리에 대해선 29%에 불과했다.그러나 최근 타임·CNN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을 지지하는 유권자 74%가 힐라리에 대해 상관하지 않고 투표하겠다고 답했다.물론 「힐라리가 좋아서 클린턴을 찍겠다」(9%)보다는 「그녀때문에 안찍겠다」(14%)는 의견이 여전히 앞서고 있어 바버라를 「가정의 가치」의 상징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힐라리를 「급진적 여권주의자」로 비난한 공화당의 공격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프랑스의 시사주간지 「르 포엥」은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십년간지켜져온 전통적인 대통령부인의 역할,즉 남편의 영광을 함께 하며 자선행사에나 참여하는 그런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퍼스트레이디의 시대는 바버라 부시로서 끝날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 일 기업 부세습 적다/일 주간지 설문조사

    ◎2·3세 경영권이양 28%뿐/대부분 친족·종업원에 넘겨 일본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창업자 사장일지라도 회사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2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창업자의 2세,3세로 내려가면 회사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는 10% 미만인 것으로 조사돼 부의 세습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기업은 규모와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경영권이 창업자에서 친족을 거쳐 종업원으로 이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에서 발행되는 주간 동양경제가 최근 중견기업 5백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최고경영자인 사장의 평균 연령은 56세로 창업자 또는 창업자 가족출신 사장과 고용사장이 각각 절반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계자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와 2세,3세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여 창업자의 28%가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물려주겠다고 응답한 반면 2세 또는 3세는 동족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람이 40%에 달해 2세 경영자일수록 가족경영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농촌돕기는 사회보상 차원서(사설)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우리농촌이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더구나 중부지역에서는 제19호 태풍 테드의 영향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까지 겹쳐 일손이 한결 더 모자라고 있는 실정이다.농림수산부는 지난주 벼일으키기 일손돕기에 나서면서 민·관·군이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다. 해마다 모내기와 벼베기 철이되면 농촌일손돕기 운동이 전개된다.「돕기」라는 표현에서 풍기듯이 이 운동은 농촌일손이 부족하니까 하루정도 도와준다는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또는 상급기관이나 교육청에서 일손돕기에 나서라는 공문을 받고 마지못해 모내기와 벼베기에 나서는 경우도 없지 않다. 농촌일손이 부족하니까 도와준다는 고정관념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면서 농촌일손돕기가 형식적인 행사로 변하고 있지않나 생각된다.그러나 그런 관념은 잘못된 것이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서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이 의제로 등장하면서 농림업의 환경보전적 기능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가 활발해 지고 있다. 농림업이 갖고 있는자연환경과 국토보전이라는 공익적 기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농업지원을 통해서 인간이 쾌적한 환경을 반대급부로 보상받고 있다는 것이다.우리가 농촌을 돕는 것은 농업이 갖고 있는 공익적기능을 살리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농민들이 지금까지 무보수로 우리에게 공급하여 왔던 이러한 기능에 대해 정부는 물론 국민들이 사회보상적인 성격의 지원을 해야한다고 환경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우리가 지금까지 농촌일손돕기를 단지 농민돕기로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우리도 앞으로 농촌지원문제의 경우 「사회보상적 의미」로 인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국제적인 조류가 아니더라도 농촌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전통과 문화를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농민들에게 우리사회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보상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그 보상의 일환이 농촌일손돕기와 내고장 특산물사주기인 것이다. 국제적인 흐름과 국내적인 특수성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근면성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게 농촌일손돕기이다.몇해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근면한 국민」(뉴스위크 1977년)으로 평가받았었다.그러나 지금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싫어하는 국민이 되었다.농촌일손돕기를 일 싫어하기에 대한 자성의 기회로 삼는다면 그 돕기는 더 없이 보람있고 값진 일이 될 것이다. 특히 농촌일손돕기의 경우 젊은 학생들에게는 일에 대한 산 교육장이다.학교 선생님들은 일이 성취욕구의 충족과 자아실현의 주장임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킬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농촌일손돕기에 대한 일대 인식전환만이 우리농촌의 인력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길이다.
  • “독­불,화폐통합 비밀 합의”/양국정상,유럽통합 부진땐 추진

    ◎중립적 중앙은행 창설/독지보도 【본·베를린 AFP UPI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유럽통합이 부진할 경우 양국간의 통화통합을 추진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28일자로 발행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독일정부가 지난 24일 양국간 별도의 통합 추진을 강력히 부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슈피겔은 양국정상은 지난 22일 파리에서 만나 유럽통합에 진척이 없을 경우 프랑화와 마르크화를 통합하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모델로 하되 프랑스인이 책임자로 앉게 될 불­독중앙은행을 창설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콜총리의 측근을 인용,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통화흐름,금리등을 통제하게될 이 은행은 양국 정부에서 독립된 채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불­독공동 통화정책에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가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콜총리의 측근이 『이것은 필요가 있을 경우에 대한 계획이지 우리의 우선정책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농촌일손돕기 새달 본격 전개

    ◎농수산부,11월까지 두달간 대대적 추수지원/1사1촌결연·농기계 보내기운동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웁시다. 벼베기등 본격적인 가을수확철을 맞아 농촌에 일손이 달리자 각계에서 농촌돕기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각급 행정기관·학교·군부대·사회단체·기업체들은 주말과 휴일인 26∼27일 일손돕기 지원반을 편성,인근 지역에서 벼베기와 농작물 수확작업에 나섰다. 육군 충장부대는 지난 25일 3천여명의 병력을 투입,광주·전남지역 1백1.4㏊의 논에서 태풍 「테드」로 쓰러진 벼를 세우는 일손돕기에 나선데 이어 26일에도 1만1천여명의 장병을 동원해 대대적인 농촌돕기 작전을 벌였다. 이 부대는 오는 30일까지 1천여㏊의 논에서 일손돕기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도 다음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하반기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26일 각 시·도 농산국장회의를 열고 추진계획을 시달했다. 농림수산부는 이 기간동안 「1사1촌 자매결연운동」을 벌이고 상반기중에 실시했던 연예인봉사단 농기계보내기 성금모금행사,고향쌀사주기 운동등도 민간자율운동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일손돕기 대상도 벼베기·보리파종에 국한하지 않고 콩·옥수수·감자·고구마등 일반 밭작물의 수확과 과실따기,축산농가의 월동사료준비,임업농가의 가지치기등 모든 작업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기간동안 일손돕기 참여실적이 비교적 저조했던 종교·사회단체와 기업등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 「자사주펀드」 투신3사에 설정/1차로 5천5백억 규모

    ◎90%이상 우량상장주에 투자 의무화/재무부,증시안정책 일환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천5백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가 3개투신사에 설정됐다. 이 펀드는 90% 이상을 국민주를 포함한 우량상장법인의 주식에 투자하도록 운용비율이 정해져 그만큼 증시유입자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자사주 펀드란 상장법인의 경우 상법상 증시에서 직접 자사주의 매입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투신사에 설정한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자기회사 주가의 안정을 꾀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주주권은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가 갖게 된다. 재무부는 23일 지난 8·24 증시안정화대책의 일환으로 한국등 3개투신사에 5천5백억원의 자사주펀드 설정을 허용하고 앞으로 펀드소진추이에 따라 펀드규모를 추가로 늘려가기로 했다. 투신사별로는 한투와 대한투자신탁이 2천억원씩,국민투자신탁이 1천5백억원이다. 이 펀드는 최저가입금액이 2억원이고 동일종목투자한도가 20%(국민주 30%)이기 때문에 최소 5개사(국민주포함때는 4개사)가 10억원이상으로 한개의 펀드를 구성하게 된다. 신탁기간은 5년이고 매입 1년동안 환매가 금지되므로 주식의 장기적 보유가 가능하다. 다만 2년차때에는 환매가 월1회 10%이내에서 가능하고 3년차부터는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특히 환매가격은 종전까지 전일 종가기준으로 하던것을 당일 종가기준으로 변경,책정하기로 했다.
  • 주식배당소득 세제혜택/상장·장외시장 차별없앤다

    ◎상공부,소득세법개정… 내년 시행 정부는 유망중소기업이 등록돼있는 주식장외시장을 활성화하기위해 장외시장 등록기업의 주주들이 받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상장법인의 주주와 동등한 세제혜택을 주기로 하고 소득세법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장외등록법인의 소액주주중 우리사주 조합원의 배당에 대해서만 20%분리과세를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모든 소액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20% 분리세하고 대주주의 배당소득도 현행규정(25% 원천징수후 종합과세)을 고쳐 20% 원천징수후 종합과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외시장에 등록된 유망중소기업의 주식거래를 돕기위해 소득세법 개정외에 ▲장외등록법인의 증권거래세율(0.5%)을 상장법인과 같은 수준(0.2∼0.3%)으로 내리고 ▲재평가적립금을 자본으로 전입할 때 주주가 받는 주식을 의제배당으로 과세하는 것을 상장법인과 같이 과세하지 않도록 하며 ▲상장주식과 마찬가지로 장외등록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87년부터 비상장 유망중소기업의 자금조달기회를 늘려주기위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일정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을 장외시장에 등록시켜 주식장외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는데 지난6월말 현재 82개업체가 주식장외시장에 등록돼있다.
  • 중국,당정기구 전면 개편/내년부터 착수

    【홍콩 연합】 중국은 앞으로 열리게 될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당과 정부의 기구개편문제를 토의한 후 내년부터 중앙과 지방의 당정기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기 시작,오는 95년까지 중앙과 성급 지방 행정기관에 현대적 공무원제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의 관영 시사주간 요망지가 21일 보도했다.
  • 30대 재벌총수 개인주식보유/5천만주 7천24억 규모

    ◎삼성 이건희회장 1,120억 최고/「타인명의」 합치면 1조 넘어 30대 재벌그룹 총수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는 계열상장사주식수는 5천만주가 넘으며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7천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그룹 회장이 지난 6월말 현재 자기명의로 갖고 있는 계열상장사의 보유주식은 모두 5천6백56만주로 지난 17일의 시가로는 7천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벌회장들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까지 포함하면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1조원어치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재벌그룹 회장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아닌 「실질소유경영자」인 그룹총수는 시가로 따질 수는 없으나 비상장 계열회사의 상당지분도 갖고 있어 실로 엄청난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시가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 1천1백20억원(4백17만주)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유주식수로는 동부그룹의 김준기회장이 4백93만주로 1위였다. 이회장에 이어서는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이 6백73억원(4백17만주),선경그룹 최종현회장 6백70억원(4백38만주),동아그룹 최원석회장 5백94억원(4백40만주),동부 김회장 4백30억원(4백93만주),효성그룹 조석래회장 4백2억원(3백6만주)등의 순이다. 또한 동원그룹의 김재철회장이 3백95억원어치(3백9만주)를 갖고 있으며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정인영 한라그룹회장도 각각 3백72억원(2백2만주)과 3백38억원어치(3백2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등 실질소유경영자의 개인 주식재산이 많았다. 반면 문화재단에 출자해 간접적인 기업지배형태를 취하고 있는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계열회사 보유주식이 전혀 없었으며 전문경영인인 통일그룹의 곽정환회장과 기아그룹의 김선홍회장은 보유주식이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초가을 계룡산 발길마다 절경

    ◎천왕봉 일출/동학사 계곡/은선폭포 운무/갑사의 단풍/남매탑 명월/온갖 사연 간직… 팔경엔 절로 탄성/갑사∼팔각정∼삼불봉∼남매탑∼동학사코스 장관/유성온천 가까워 가족산행 적격 영산으로 이름높은 계룡산은 산세와 계곡이 아름다워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 공주·논산군에 걸쳐있는 계룡산은 예로부터 묘향·구월·금강·지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오악중의 하나로 꼽히는 명산.조선조초 예언서 정감록의 왕도입지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산모양이 마치 여의주를 다루는 쌍룡이 닭벼슬을 쓴것 같다하여 「계룡」이라 이름지어졌다고 전혀진다. 최고봉인 천왕봉(8백45m)을 중심으로 쌀개봉(8백28m),연천봉(7백40m),문필봉(7백96m),삼불봉(7백50m),수정봉등이 연꽃잎 처럼 펼쳐져 있고 관음봉 향적봉 임금봉 신선봉등 20여개의 산봉우리들이 장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그중에서도 천왕봉의 일출,동학사계곡의 신록,은선폭포의 운무,남매탑의 명월,갑사의 단풍등은 너무 아름다워 「계룡8경」으로 불리고 있다. 계룡산을 오르는데는 크게 갑사와 동학사코스로 나뉜다.이 두 사찰 사이에는 숱한 사연에 곡절도 많아 굽이마다 역사를 남기고 계곡마다 전설을 품은 신비의 계룡이 수석마냥 누워있다. 갑사와 동학사를 잇는 가장 쉬운 등산로는 남매탑과 금잔디고개를 경유하는 코스이며 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지나거나 갑사에서 연천봉을 거쳐 쌀개 능선을 넘는 것도 일품이다.아니면 쌀개릉에서 관음봉을 넘어 계룡산의 백미인 자연성릉을 돌아 삼불봉에 오른후 동학사나 갑사로 내려서는 것도 장관이다. 그러나 계룡8경을 보다 많이 보기위해서는 공주군 계룡면 갑사에서 산행을 시작,등운암∼팔각정∼삼불봉∼남매탑을 지나 동학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 등산애호가들의 설명이다.이 길은 동학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파르고 험한데 비해 3시간 정도면 산행을 모두 마칠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갑사는 고구려 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한 고찰로 경내에는 철당간지주·동종·월인석보·부도등 4점의 보물과 사명·서산대사의 영정을 모신 표충원이 있다. 계룡산동쪽 기슭에 있는 동학사 역시 신라 성덕왕 23년 회의화상이 창건하여 고려때 도선국사가 중건한 삼한의 고찰로 삼은각과 비구니들을 위한 전문사원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동학사와 갑사주변에는 여관과 민박도 많다.동학사 아래 여관촌에 내려오면 유성행 버스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유성온천은 교통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시설도 잘돼 있는 편이어서 가족휴양지로 그만이다. 대전에서 동학사까지는 시내버스가 다니고 공주에서 갑사로 가려면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동학사쪽에는 주차장도 완비되어 주말 승용차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 “북한 개방땐 체제붕괴 된다”/미 타임지 최근호서 분석

    ◎권력암투 시작… 점진적 개혁불가/김일성 사망땐 북 주민 대거 월남 예상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9월14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남한측은 북한이 점진적인 개방정책을 받아들여 흡수통합아닌 화해통일을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의 개방은 곧 북한의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수십년동안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또 군사적으로 소련과 중국에 크게 의존해 왔던 북한은 소련과 중국이 최근 남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크게 고립돼 있다. 흐루시초프는 물론 브레즈네프,더구나 고르바초프 같은 지도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사회,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만 있는 북한은 그의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승계키로 이미 결정해 두었지만 권력승계 싸움은 이미 시작됐음이 틀림없다. 지금 북한에서는 온건한 공산주의노선을 걸을 것인가,그리고 남한과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타협의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음이 확실하다.북한의 지배엘리트들은 독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그리고동독의 호네커 서기장과 그의 동지들의 운명이 어떻게 됐는지 똑똑히 보아왔다.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큰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한 서울의 관리들과 대외정책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능력의 한계를 면밀히 계산해왔다.그들의 계산대로면 남한이 북한을 독일식으로 통일하는 데는 독일에서 보다 10배나 많은 돈이 필요하다. 또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북한에 정치적 소요사태가 났을 경우 수십만명의 북한사람들이 휴전선을 넘게 될 것이다.아니면 휴전선을 넘으려던 북한사람들이 북한인민군에 의해 대량 살육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남한사람들은 북한에서의 공산주의의 소멸이나 남한과의 통일을 10년,혹은 20년 후의 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남한은 새로운 파트너가 된 중국이 북한의 새로운 후계자가 좀더 온건한 노선을 걷도록 힘써 줄것을 바라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개방정책이 아무리 잘 계획되고 서서히 시도된다고 해도 예상대로 되리란 법이 없다.그렇게 안된다는 것은 소련의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이미 웅변적으로 보여준바 있다.공산주의의 점진적 개혁이란 기본적으로 모순이다.천안문에서의 유혈 진압으로 아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긴 하나 중국도 결국엔 안된다는 진실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의 위대한 친구였던 루마니아의 고 차우셰스쿠의 운명이 필연적 결과였듯이 강압적인 정권일수록 취약성 또한 큰 법이다.북한과 같은 나라가 문을 연다는 것은 곧 집 전체가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는 지금 북한이 사뿐히 내려 앉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의 운명은 추락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 독 해외파병 본격화/파견부대 지정

    【베를린 연합】 독일은 해외파병을 위한 헌법개정 문제가 아직 미해결상태로 남아 있지만 사막·밀림까지를 포함한 전세계의 거의 모든 지역에 파견될 전투병력부대를 이미 지정하는등 구체적인 파병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는 육군이 지난 8월 비밀훈령을 통해 해외파병군의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담당할 군부대를 지정했으며 훈련과 수송·병참·사상자후송 등에 관한 기본 세부지침까지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 입지 강화된 ANC강경파/친백인 흑인집단 제거작전

    ◎남아공 시스케이 유혈사태 안팎/정치체제 둘러싼 흑백대립의 연장선/현정권서 콰줄루 등 지원 「흑­흑갈등」 조장/양측 “책임공유” 협상 재개 실마리 찾을듯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스케이 흑인자치국 군대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간의 유혈충돌은 이나라가 안고 있는 고질인 흑백분규의 치유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웅변으로 증명해 주고있다. 이번 사태는 외견상으로는 「흑­흑분규」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흑백갈등의 깊은 뿌리가 난마처럼 도사리고 있음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이번사건은 특히 ANC가 지난 6월 중순 요하네스버그 교외의 흑인거주지역 보이파통에서 대량 학살사태가 발생한뒤 이에대한 항의로 남아공정부와의 대화를 중단한 상황에서 발생,남아공의 평화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있다. 남아공 흑인 과반수의 지지를 받고있는 ANC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끄는 백인정부와의 「장래의 정치체제 협상」에서 자신들의 핵심 요구사항인 중앙집권체제가 관철되지않자 지난 6월 협상을 중단시켰었다.현백인정부는 인구 80%에 달하는 흑인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ANC가 1인1표제의 투표에서 승리,중앙집권국가의 정권을 차지하려는 의도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남아공의 백인들은 인종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연방정부형태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측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백인정권은 ANC와 앙숙인 줄루족을 사주,보이파퉁사태를 일으켜 해묵은 「흑­흑갈등」을 들춰냈고 이에 맞서 ANC측은 『대중시위와 파업으로 데 클레르크정권을 축출하겠다』고 선언하고 지난 7월 1주일간에 걸친 파업을 주도,백인정권에 압력을 가중시켰었다. 따라서 이번 시스케이 폭력사태는 양측간의 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들어 입지가 한층 강화된 남아공공산당등 ANC내의 강경파들이 백인정부에 유화적인 흑인집단을 제거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작전으로도 볼수있다. 시스케이 자치국은 지난 90년 현정권의 지원을 받은 우우파 코자가 폭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지역으로 ANC의 의도대로 단일 국가체제가 들어설 경우 기득권세력은 몰락할 위기에 처해있다.시스케이 자치국이 남아공정부의 꼭두각시라고 하면 ANC측에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트란스케이라는 자치국이 있어 현재 남아공내 10개의 흑인자치국가들은 유혈분쟁의 불씨를 안고있는 셈이다. 남아공정부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을 종식하고 다수인종인 흑인들과 권력을 공유하겠다고 다짐해왔으나 흑인이 남아공을 통째로 통치하는 것마저 허용하겠다는 정도로까지 관대한 입장은 아니다. 이에따라 백인정부는 흑인과 백인의 거주지역을 분할하는 연방제형태를 갖추는 한편으로 이번에 유혈사태가 발생한 시스케이를 비롯한 보푸타츠와나·콰줄루등 자신들에 우호적인 흑인집단지역의 지도자들을 규합,그간 ANC에 대항해왔다.그러나 ANC측은 백인정권의 구도대로 될 경우 남아공 흑인들의 고질적인 가난과 실업등만 대물림될뿐 이 나라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판단,중앙집권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여하튼 시스케이 자치국의 유혈참사는 남아공정부와 ANC측간의 대화재개 가능성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하지만 이번 사태는백인정부와의 협상이 시작되면서 이미 사실상 정치적책임을 공유하게 되어 차기집권 가능성이 확실한 ANC측에서도 업계등에서 일고있는 경제파탄 경고,외국투자 유치난등을 감안,어떤 형태로든 대화테이블 마련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 중국,당정체재 대개편/14전대회서

    ◎“경제발전 위해 소수정예화 필요” 【홍콩 연합】 앞으로 열릴 중국공산당 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의 주요 의사일정중에는 당과 정부의 체제 개편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중국의 관영 시사주간 요망지 해외판이 밝혔다고 홍콩의 문회보가 6일 보도했다. 문회보에 따르면 요망은 7일자 최신호에서 올4.4분기에 개최될 14전대회는 소수정예 본위로 당과 정부체제를 개혁하는 문제를 주요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의 경제개혁이 심화.발전됨에따라 당과 각급 정부의 기능을 개편하는 등의 「정치(행정)체제개혁」이 당의 절박한 임무가 됐다고 말했다. 요망은 정치체제 개혁은 먼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급정부의 편제를 개편하여 중앙권력을 하급기관으로 분산,이양해야할 필요가 있기때문이며 또한 현재 지나치게 많은 인원으로 조직된 당과 정부기관의 팽창현상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가전제품 반값에 사주겠다”/주부 40명에 1억 사취

    서울방배경찰서는 6일 임현구씨(32·무직·강동구 암사동 485)를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7월31일 알고 지내던 주부 최모씨(38)에게 『S전자에 근무하는 친구를 통해 가전제품을 시중가격의 절반에 사주겠다』고 속여 물품대금조로 1천5백만원을 미리 받는등 60여차례에 걸쳐 가정주부 40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일 오카야마 코무덤/11월 한국이장 추진/귀무덤 뒤이어

    【부산=김정한기자】 임진왜란때 왜군들이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전리품으로 코를 베어가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시 산기슭에 묻어놓았던 「코무덤」이 오는 11월 임란발발 4백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지난 4월 귀무덤(이총)환국을 추진했던 박삼중스님(부산 자비사주지)과 부산외대 김문길교수(47)는 그동안 여러차례 현지를 방문,협의끝에 「코무덤」을 오는 11월 한국에 이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 증시에 3조9천억 긴급투입/투자자 자금조사 1년간 중지

    ◎투신사에 「상장사펀드」 허용/정부,「안정화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은행신탁계정의 수탁고와 보험사의 수지증가분,각종 연·기금의 여유자금,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등을 통해 조성되는 3조9천억원의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도록 했다. 또 주식투자자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를 앞으로 1년동안 중지하며 소액투자자의 범위를 3억원미만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신사에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를 설정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과천 재무부 회의실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조순한은총재,추경석국세청장,황창기은행감독원장,박종석증권감독원장,안공혁보험감독원장,고병우증권거래소이사장,강성진증권업협회장및 은행 증권 보험 투신사 등 각 금융기관의 대표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증시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우선 ▲은행신탁계정에서 앞으로 6개월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같은 기간동안 7천억원 ▲연·기금의 여유자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 5천억원등 모두 3조9천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은행과 보험등 1·2금융권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앞으로 증시가 적정수준으로 회복될때까지 매일 주식을 판 금액보다 사들인 금액이 많도록 「매입우위유지」를 의무화 시켰다. 소액투자자의 범위는 현행 「주식발행 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금융기관의 예대마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꺾기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며 불요불급한 자금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험사의 가계대출을 축소,중소기업의 지원에 활용하는 한편 2천㏄급 이상 대형 자가용승용차에 대한 보험사 및 카드사의 수요자금융 취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증시 주변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으로,채권유통수익률,콜금리,CD(양도성예금증서),중개어음금리등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적극 유도하고 통화도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 주식수요 확충방안 총동원/해설

    ◎은행·연기금도 가세/투자심리회복 유도/계속 하락땐 금융기관 부실화 우려 이번 8·24 증시안정대책에는 현실적으로 활용가능한 모든 방안이 다 동원됐다.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한은의 발권력까지 동원한 89년의 12·12조치와 달리 직접적인 자금공급은 제외돼 있다.그 대신 증시주변여건의 개선과 수요기반의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부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안을 짜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 대책은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통한 증시주변여건의 개선 ▲주식수요기반의 확충 ▲투자심리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 ▲증권사의 자금난 완화방안등 4가지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그동안 검토해오던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은 조세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수요기반 확충방안이다. 주가역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므로 수요량을 늘려 주가를 자연스럽게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련한 구체적 방안이 ▲은행신탁계정과 보험사의 주식매입유도 ▲연금및 기금의 주식매입유도 ▲증시안정기금확대 ▲은행의 주식매입우위유지의무화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설치허용 ▲국민주의 외국인투자조기허용등이다. 이 가운데 증시에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은행의 신탁계정과 보험사의 주식매입이다. 은행의 경우 신탁계정 수신의 순증분 중 25%를,보험사는 보험수지차의 20%를 앞으로 6개월동안 주식매입에 사용하게 돼 약 2조2천억원의 신규자금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도 앞으로 1년동안 1조2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이 두가지에 추가조성되는 증안기금 5천억원을 덧붙이면 앞으로 1년동안 약 3조9천억원의 신규주식매입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금융기관들에게 주식매각보다 항상 매입이 많도록 의무화시킨 조치 등 나머지 조치들의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주식매입여력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역시 주가상승에 적지않은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세정의라는 측면에서 비판적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정보사땅 사건 등으로 증시를 떠난 큰손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노력도 증시에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금리와 주가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을 갖고 있어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려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가는 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의 신축적 관리등을 통해 실세금리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장기적으로 효험을 기대하는 보약의 역할을 할 것같다. 일각에서 이 대책의 주요내용들이 그동안 이미 하나둘씩 알려져 주가에 반영될 만큼 반영됐다고 지적,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주식시장의 자금출처조사중단과 소액투자자범위확대 등의 조치는 자칫 증시구조를 더욱 왜곡시킬 소지가 큰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주가가또 떨어질 경우 은행·보험·연금및 기금들은 보유한 주식값의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게돼 금융기관들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내용상 증시에 큰 호재이지만 실효성이 변수』라고 지적하고 『특히 우리 증시는 경제적 요인보다 정치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돼야 증시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8·24증시안정화대책 주요내용 ○주식매입자금 3조9천억원 확보 ­은행의 신탁계정에서 앞으로 여섯달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여섯달동안 7천억원 ­연·기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권사및 상장사의 증시안정기금 추가출자 5천억원 ○국세청의 주식투자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앞으로 1년동안 중지 ○세금 감면효과가 있는 소액투자자의 범위확대 ­소액주주의 범위를 현재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 ○통화의 탄력적 운용 ­18.5%목표 신축적관리○상장사가 자사주식을 살 수 있는 기금설치 ­상장사가 자사주매입을 원할 경우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고,투신사는 이 자금으로 해당회사 주식매입 ○증권회사 자금사정 완화 ­앞으로 1년동안 거액 환매체(RP)를 개인에게도 팔수 있도록 허용 ○채권유통수익률 인하유도 ­92년도 채권 총발행규모를 당초 계획(51조 6천억원)범위내로 유지 ○콜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 인하 유도및 중개어음금리를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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