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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이미 핵을 가졌다면…(사설)

    북한이 이미 핵을 가졌다면….생각만해도 전률할 일이다.북한은 절대 핵을 갖지 못할것이다.무슨일이 있어도 저지될 것이다.미국은 물론 중·러등 온세계가 용납치 않을 것이다.그런데도 어떻게 북한이 핵을 가질수 있겠는가.정신나가지 않은 이상 북한도 이 거센 세계적 반대를 무릅쓰고 정말 핵을 가지려하고 가질수있을 것으로 믿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는 불행히도 반대방향으로 전개되는 인상을 주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사찰을 요구하는 영변의 핵시설 2곳의 공개를 북한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거부만 하는것이 아니라 사찰강행경우 한국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전쟁위협까지 하고 나섰다.뿐아니라 문제시설주변에 전차와 대공포까지 배치했다.강력한 거부의사 표시다. 문제시설이 북한 주장대로 전쟁을 각오하고도 비밀로 해야할 만큼 중요한 군사시설이란 말인가.납득이 안간다.세계의 시선도 마찬가지다.핵폐기물시설이 분명하며 사찰에 응할경우 북한의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 추출 전모가 드러날 것을 우려하는 증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최근 독일시사주간 슈테른등의 구소KGB자료인용 북한핵개발 진상보도는 북한의 핵개발이 의혹 아닌 현실임을 보여주었으며 이미 핵을 보유했을 것이란 단정까지 하고있다. 북한핵은 이제 응혹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북한 핵개발의 응혹에만 너무 정신이 팔려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북한이 포기하고 저지될 것으로만 믿어왔다.끝까지 핵을 가지려하고 또 갖게되는 경우는 상상도 하지않으려 했다.그러나 이제 그런 최악의 가능성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북한의 기세가 워낙 완강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IAEA의 대응도 엄격하며 한치의 양보도 있을것 같지 않다.결과는 문제의 안보이상정이요 정치 경제 제재로 이어질수밖에 없다.그럼에도 북한이 핵무장을 강행한다면 이라크경우와 같은 군사제재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이다.그것이 전쟁을 야기할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속수무책이 된다면 북한이 결국 핵을 갖게되는 사태도 각오해야 될 것이다. 어떤 경우건 우리로선 바람직스럽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황에 변화가 없는한 사태는 그런 방향으로 전개될 위험이 높아 보인다.그러지않게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 뜻대로만 대응할수 있는 차원도 아니다.선택의 열쇠도 북한손에 있는 상황이다.북한총붕괴의 상황도 대비해야겠지만 북한핵무장강행의 최악사태도 상정·대비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 새 공직자 흠결 들추기에 “촉각”/잇단 인사잡음… 정가의 대응

    ◎“새 정부 도덕성 훼손 의도냐” 경계심/인사보안 강조하다 검증소홀 지적도 청와대와 민자당은 새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잇단 잡음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노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신속대응으로써 파문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등 야권은 관련 인사의 전원 해임을 촉구하면서 이번 파동을 정치쟁점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측은 전병민정책수석내정취소라는 「티」가 있기는 했지만 조각등 고위직 인선에 대한 호의적 여론반응에 매우 흡족해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박희태법무장관이 딸을 미국국적을 갖도록해 대학에 정원외 입학시켰다는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3일에는 김상철서울시장이 그린벨트내 농지를 무단 형질변경,정원으로 사용해왔다는 것이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박법무장관은 「도덕성」문제를 야기했고 김서울시장은 명백한 불법행위를 했기 때문. 청와대측은 일련의 폭로상황이 고위공직자 개개인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을 넘어 기득권층의 조직적 반발의 측면도 강하다고 판단,더욱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냉철한 검증절차에 따른 「선별처리」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섰다.김상철서울시장 사표수리­박희태법무장관불문조치로 인사파문을 가라앉히는 한편 개혁정책의 과감한 추진과 도전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지도 밝힌다는 방침이다. 박법무장관의 경우 딸의 대학자퇴와 한국적취득의 시정조치로 끝내지만 김서울시장은 사퇴에 이어 사법처리까지 불가피하다는게 청와대의 분위기이다. 김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사파문을 막기 위해 공직사회정화는 강력히 추진하되 명백한 불법이 아닌 과거 비리는 일단 불문에 부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인사잡음의 발생을 막기 위해 인사발표이전 사전스크린장치를 마련하는등 제도정비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박법무장관·김전서울시장 이외에도 새 정부의 일부 고위 인사에 대한 투서·전화제보가 언론사에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각 해당부처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모 장관은 취미가 보석모으기이며 생활이 호사스럽다』『자식에게 외제승용차를 사주었다』『정치테러사건에 관련있다』『친·인척에 월북인물이나 간첩관련 인사들이 있다』는 등이 그 내용들. 확인·검증절차가 필요하겠지만 「무고성」도 많은 반면 사실에 근접한 것도 있다는게 정·관가의 반응이다. ▷민자당◁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번 인사파문에 대해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 『투서·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새 정부의 도덕성에 상처를 주려는 조직적 행동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강재섭대변인은 『당직자들간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몇몇 각료의 하자는 국소적 문제이며 새 정부의 정통성이나 도덕성에 연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침소봉대해 새 대통령에게까지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대변인을 지낸 박희태법무장관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불법은 아닌 만큼 사퇴시키는 등의 극단적 조치는 피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폭로가 진행될때 사퇴도미노현상이 일어날수 있다』는 「동정론」이 우세한 실정이다. 반면 김상철 전서울시장은 불법사실이 명백하므로 전격 사퇴시킨 조치가 잘 됐다는 반응. 민자당 내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더라도 김전서울시장과 같이 확실한 잘못이 드러난 경우에는 「엄단」해야하지만 나머지는 적절 수위로 대응,「새정부 음해세력」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인사보안을 너무 강조하다 기용인사들에 대한 사전검증절차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비서실이나 관계기관을 시켜 임명대상을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며 『안기부를 활용하기 싫으면 미국식 의회인사청문회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스스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윗물맑기운동」을 약속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규정하고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대로 정치적인 책임추궁과는 별도로 인사청문회제도등 법적·제도적 수단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인사파문은 기득권층의 반발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철저한 보안과 함께 측근의 기용,철저한 논공행상식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치적인 공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김상철 전서울시장에 대한 사표수리,박희태법무장관의 신변정리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감정은 물론 도덕성이 무기가 되어야 할 새 정부의 개혁의지에도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기 때문에 나아가 김전시장을 구속하고 박장관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임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혁의 고삐와 수구세력의 반발사이를 「인사의 흠」을 고리로 해 공세를 강화한다는 밤침이나 지도력의 공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야권의 현상태를 감안하면 「말공세」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윤성현3단 1승/패왕전 제3국/중반 조 9단에 역전

    10대 도전자인 윤성현3단(18세)이 2연패만에 귀중한 1승을 낚았다. 2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본사주최 프로바둑대회 제28기 패왕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윤3단은 앞서 1·2국을 모두 이겨 타이틀 보유가 유력시되던 조훈현9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끝에 2백36수만에 7집반으로 승리했다. 이날 백을 쥔 윤3단은 초반엔 불리했으나 중반 조9단의 세찬 공세를 역으로 이용,우상귀 부분의 흑마를 크게 잡는데 성공하여 멋진 역전승을 거두었다.
  • 대학특례입학 규제 강화/외교관자녀 등/해외근무 2년이상 대상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외교관 자녀등의 특례입학자격이 크게 강화된다.이는 교포및 해외근무 공무원과 상사주재원등의 자녀를 대학입학정원외로 특례입학 시킬 수있는 근거법규인 교육법 시행령의 관계규정이 부칙에 따라 94학년도부터 적용되는데 따른것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교포자녀의 경우 종전에는 부모의 외국영주 여부에 관계 없이 정부의 초청 또는 추천을 받아 귀국한 교포의 자녀는 모두 특례입학대상이 되었으나 94학년도입시부터는 「부모가 모두 외국에 영주하는 교포의 자녀」로 정부의 초청 또는 추천을 받아 귀국했을 경우로 입학자격이 강화된다. 또 해외근무 공무원 자녀도 종전에는 특례입학 자격이 외국에서의 수학기간에 관계없이 「외국학교에서 재학한 자」로 막연하게 규정되어 있었으나 새 규정에서는 「부모가 외국에서 2년이상 근무하고 자녀는 2년이상 고교과정을 마친 자」로 대폭 강화됐다. 「외국학교 재학기간」산정에 있어서는 고교과정 1년을 반드시 포함하여 중학교과정 2년이상을 마쳤을 경우도 「고교 과정 2년」을 수료한것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부모가 외국에 상근하지 않고 유학·연수·출장또는 해외취업 목적으로 거주한 부모의 자녀나 부모의 근무국이 아닌 제3의 국가에서 자녀가 수학한 경우에는 특례입학 대상에서 제외된다.
  • 간첩단사건의 시각차/박성원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마무리된 「남한조선노동당」사건 관련피고인들에 대한 법원의 1심판결을 놓고 검찰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등 간첩단사건에서는 보기드물게 법원­검찰사이의 불협화음이 연출되고 있다. 법원판결에 대한 검찰의 불만은 사형이 구형됐던 황인오피고인등 반국가단체 수괴급이 무기징역으로 형이 낮아지고 어렵게 구속기소한 62명가운데 20여명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는등 단순히 과거 간첩단사건에 비해 선고형량이 너무 적어졌다는 섭섭함에만 있는게 아니다. 검찰이 무엇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재판을 맡은 서울형사지법4개 재판부가 ▲간첩단 명칭은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 아니라 「민족해방애국전선」이며 ▲이 조직의 결성·활동전반을 지도키위해 황씨를 데리고 월북한 북한 공작원이 조선노동당 서열 22위의 정치국후보위원 이선실이라고 볼 증거가 없다고 밝히는등 사건의 기본구도를 문제삼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두가지 사항에 대해 법원이 검찰및 당초 수사주체였던 안기부의 수사결과를 배척하기는 했으나 황씨등관련피고인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반국가단체를 결성,활동해 왔다는등 공소장의 범죄사실은 대부분 인정했다고 법원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남로당이후 최대 간첩조직」으로 발표됐고 구속자만도 62명에 달하는등 큰 충격을 주었던 이 사건이 「요체」가 다르다면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도 차원을 넘어 국민의 대공경각심에도 적지않은 상처를 줄수도 있다는게 검찰의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씨가 북으로부터 받은 지령문과 남한조선노동당 결성식에서 천명된 전위당건설방침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로는 수사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모든 재판부의 한결같은 입장이라는 현실을 단순히 시각의 문제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같다. 법원은 이미 김락중·노중선피고인등에 대한 양형에서 「피고인들이 누설·전달한 국가기밀이 국가안위를 외형적·물리적으로 침해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구형량인 사형과 징역10년을 각각 무기징역과 집행유예로 크게 낮춰 선고하는등 간첩단사건에 대해 종래와 달리 엄격한 증거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로서는 이제 왜 민애전이 아닌 남한조선노동당이며 이선화가 어떻게 이선실과 동일인물인지,나아가 이들 조직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구체적으로 입증해야할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할 수 있다.
  • 솔라즈 전 의원 등 3명/주한 미대사 경합

    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하원 아·태소위 위원장과 2명의 직업외교관이 빌 클린턴 행정부에 주한 미대사로 나갈 의사가 있음을 표명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시사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26일 보도했다.
  • 한승주 외무/미·일문제 박학… 지면넓은 국제통

    미일문제에 정통하고 지면이 넓은 국제통.15년간 고대 정외과 교수로 있으면서 각종 좌담과 기고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의 아시아지역 책임 칼럼니스트로 해외에서도 필명이 높다. 정종욱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의 서울대 외교학과 1년 선배로 이번 발탁의 배경에는 정수석의 강력한 천거가 작용했다는 후문. 저서로는 「전환기의 한미관계」「전환기의 한국의 선택」등이 있으며 정신문화연구원 교수인 동갑나기 부인 이성미씨와의 사이에 1남이 있다.
  • 민생고에 반옐친 정서 확산/모스크바 대규모시위 안팎

    ◎개혁진영 분열조짐… 정권박탈 위기/미 등 서방의 경제지원에 실낱 희망 러시아의 보혁투쟁이 마침내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러시아의 창군기념일인 23일 모스크바에서는 강경보수주의자들과 퇴역군인,연금생활자등 개혁에 불만을 품은 시민 3만여명이 근래들어 최대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옐친 타도』,『소비에트 러시아 만세』 등을 연호하며 군부와 시민들에게 「옐친타도 봉기대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침묵하는 자세를 보였던 시민들이 이처럼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 보혁대립이 격화되면서 민주러시아 등 개혁파는 분열조짐을 보이는데 반해 보수파는 응집력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옐친으로서는 최대의 위기가 아닐수 없다. 물론 시위에 나서는 시민들은 아직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이들의 배후에 보수세력의 사주와 지원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러시아인들사이에 반옐친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근원적인 배경이 경제난,보다 정확히 말해서민생고에서 비롯된 것이며 일면 과거 공산체제에의 향수마저 깃들여 있는 것이라고 할때 이는 매우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월 개혁의 요체라고 할수 있는 가격자유화가 단행된지 1년만에 러시아의 인플레율은 연 2천%에 이르렀으며 그나마 올들어서는 그 폭이 배로 늘어났다.여기에 2백20만명의 실업자,국민총생산의 감소,생필품난이 겹쳐 최소한의 생활보장에도 허덕이는 국민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형국에서 옐친진영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면 우선 민생을 안정시켜 국민지지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든지 아니면 보수파와의 협상에 성공,정치적으로 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 두가지가 다 용이하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민생안정을 꾀하면서 개혁도 실현해내는 경제복안은 러시아 자체의 형편으로는 애초에 무리이고 보수파와의 타협도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과의 담판이 실패로 돌아가 벽에 부딪쳐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옐친이 보수파가 수용할수 있는 수준의 양보안을 제시,정치불안을 해소하지 않는한 위기는 갈수록 증폭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미 옐친이 언제까지 버틸 것인가만 남았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늘날 세계사적 조류는 한 나라의 체제붕괴등 급변은 개별국가의 상황변화에만 좌우되지 않고 오히려 여러 강대국들의 입김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미국이 3월이라는 구체적 시기를 들어가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조기개최하고 경제지원을 증액할 용의를 밝히고 나선 것만해도 궁지에 몰린 옐친에 대한 지원과 이를 통한 러시아의 위기해결에 적극성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미국등 서방측은 개혁의 상징인 옐친의 붕괴가 곧 러시아의 고질적인 지역·인종분쟁등이 폭발하는 계기로 작용,연방의 붕괴와 내전의 발발이라는 최악의 혼란상으로 연결돼 국제정세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러시아사태의 전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건은 국민들의 태도에 달려있다.공산주의의 폐해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경험했던 대다수 러시아 국민들은 그리 쉽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민생고가 더 가중돼도 침묵만 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하루빨리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옐친의 짐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분식결산 사주도 형사처벌/「흥양판결」 관련/외감법개정 건의키로

    증권감독원은 흥양을 부실감사한 공인회계사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앞으로는 분식회계를 한 기업주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개정토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3일 『지난해부터 공인회계사들이 부실감사를 했을 경우 제재를 강화했었다』고 전제한뒤 『부실감사와 분식회계를 막기위해서는 회계사에 대한 징계강화만으로 부족하기때문에 분식회계를 한 기업주에 대해 형사적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외감법을 개정토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무부와 이 문제를 협의중이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분식회계를 한 기업주도 형사처벌을 받도록 외감법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앞길 모두 개방”/김 차기대통령,미지 회견

    ◎남북정상회담 임기중 실현/북에 상호핵사찰 조속 수락 촉구 【뉴욕=임춘웅특파원】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90년대에 남북통일이 성사될 것이며 임기중 남북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2일 보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에서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그러나 단지 만남을 위한 정상회담은 조급히 서둘지 않을 것이며 감정적인 통일접근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남북한 상호핵사찰과 이산가족 재회를 받아들일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는 남북한대화 재개와 한국기업인들의 북한방문허용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앞으로 시행해 나갈 개혁조치로서 ▲청와대앞 모든 길의 개방 ▲안기부의 정치관여 배제 ▲국민들로부터의 신뢰와 믿음의 회복 ▲권위주의가 아닌 사회적 권위의 복구 ▲법질서 회복 등을 제시했다.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은 『경제적 사안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사안이며 전체인구의 14%가 농업에 종사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쌀시장개방은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고 『국제자유무역체제의 기본 원칙은 이해하지만 쌀시장 개방은 제외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한국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규제와 정부간섭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것이야말로 지금 한국경제발전의 최대 장애요소라고 지적했다. 한편 뉴스위크지는 인터뷰기사와 별도로 김차기대통령을 개혁주의자로 지칭하면서 「개혁대통령 취임하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를 통해 차기 정부의 개혁의지와 과제등을 소개했다. 이 주간지는 수년전에는 한국정부가 경제를 직접 통제함으로써 희소자원을 적재적소에 분배,경제발전의 가속화를 도왔으나 어느정도의 경제성장이 달성되자 이같은 정부통제는 관리들과 기업간의 부정한 거래를 초래했다면서 이같은 상호의존은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렸고 국민의 지탄대상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김차기대통령이 국내 반정부인사들에게는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북한이 진정 평화를 희구하는지에 대해 한국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주식시세 조작 혐의/종근당 감사 고발

    증권감독원은 20일 유상증자를 앞두고 상장주식의 시세를 조작한 종근당의 계열사인 종근당산업 감사 김수남씨(52)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종근당 상무로 재직할 때 이 회사의 유상증자납입일(92년 8월12일)을 앞두고 지난해 6월부터 납입일 직전까지 모두 9개의 주식계좌를 이용,1백8차례에 걸쳐 이 회사주식 9만8천3백20주를 주문당일의 최고가 등 고가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종교문화대토론회… 각종교대표 주제 발표

    ◎종교/“신한국 건설에 적극 동참을”/교세확장 등 자파이기주의 탈피/인간성·도덕성 회복에 앞장서야 새로이 펼쳐지는 문민정치시대 속에서 종교인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서야 할 것인가.신한국건설에 종교가 이바지할바는 무엇인가.한국종교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전제로 역사전환기의 종교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한국종교문화대토론회(19일·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종교사회연구소(소장 윤이흠교수)가 불교신문및 교회연합신문사와 합동으로 주최한 「도덕성회복과 한국종교의 사회적 역할」 주제의 토론회가 그것.유교(유승국 학술원회원) 불교(송월주 금산사주지) 천주교(박홍 서강대총장) 기독교(맹용길 장신대교수) 민족종교(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의장)등 각종파 대표들이 참석,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벌이는등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주제발표에 나선 유승국학술원회원은 유학원리를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제정하고 독립성과 평등성을 전제로한 평화적 인도정신』이라고 우선 규정짓고 『유교는 현대의 과학과 기술의 위력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이를 섭취,활용하되 이를 인간화 하려는데 그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현대과학기술의 문명사회에서 인간의 지위를 다시금 회복하기 위해 동양의 지혜와 종교는 새로운 의미를 가질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월주스님은 『한국은 수도의 기풍이 유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불교적 청정성에 관한한 인류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을 들어 불교의 종교적 역할을 기대했다.그래서 『한국불교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일어나는 사회고,민족분단의 시대고,후기산업사회에 야기된 환경고등을 해결하기 위한 이론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위한 과제로 불교인들의 보살행의 솔선,실천을 제시했다. 기독교측의 맹용길교수는 『사회악 제거와 사회개혁에 적극적이었던 기독교가 70년대 이후 안주와 교세확장에 전력을 다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것처럼 보였다』는 점을 반성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역할은 통일성취와 신한국건설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동참하는데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그것은 단순한 비판과 동조의 논리를 떠나 봉사적 책임을 감당할때 가능하다고 판단한 그는 이제부터 교회는 자유 정의 평화의 기본가치가 어느 하나라도 유보되지 않는 도덕적 지도력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를 대표한 박홍신부는 『1993년 시점에서 단지 교세확장과 기왕의 사회사업운영이라는 좁은틀을 벗어나자』고 호소했다.교회활동 역시 체제항거운동보다 총체적 부정부패,가치관 부재,인명경시등 국민의 도덕정화 쪽으로 폭넓게 전환돼야 한다는 그는 생명운동을 통한 한국사회의 근본적 화해,집을 짓기보다는 마음을 짓는일,가난하고 소외된 겨레에 대한 우선 사랑등의 실천덕목을 제시했다. 민족종교의 한양원회장은 『민족종교는 민족의 얼과 민족의 문화를 지키고 제세구민을 통한 민족장래의 영광과 세계인류의 평화를 주도하려고 창교된 자생종교』라는 사실을 부각시켰다.이러한 창교이념을 감안한 그는 민족의 도덕성회복에 따른 교조의 근본정신및 교리에 대한 바른 인식과 계승발전 노력,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등 자기성찰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 「불건전기업」 상시 세무관리/사주와 연계조사

    ◎회사돈 유용·투기 등 색출 국세청은 소비성 경비를 남용하거나 회사자금을 기업주 개인이 유용하는 등 경영이 건전치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전면 세무조사에 들어갈 수 있는 상시 세무관리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고액 및 사전·변칙상속과 증여행위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지하경제를 주도하는 부동산 투기자와 음성·탈루소득자,향락 과소비자 등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 하기로 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18일 국회 재무위에서 이같이 밝히고 『성실한 납세자와 탈세자를 엄격히 구분,차등 관리함으로써 세부담의 불균형을 시정하는데 세무 행정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청장은 이어 『특히 계열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의 경우 세무상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조사반을 투입,해당 기업은 물론 기업주 개인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국세청은 세부담의 형평을 위해 ▲불로자산소득 ▲유통질서 문란업종 ▲신종 호황업종 ▲무자료 거래자 등에 대해서는 과세기간마다 세원 추적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변호사·한의사·학원·유명연예인 등 주요 전문직종에 대해서도 수입금액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과세 수준이 70∼80%에 머물고 있는 사치 낭비조장업 및 향락·서비스업종의 실제 수입금액을 추적,과세 현실화를 계속 추진하고 상속증여시 전산망을 통해 부동산·금융자산 등을 철저히 가려내 탈루 재산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 조훈현 패왕전 2연승/윤성현3단에 불계승

    조훈현 패왕이 2연승,타이틀방어가 유력시되고 있다. 18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본사주최 제28기 패왕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조훈현9단은 백을 쥐고 도전자 윤성현3단에 2백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9단은 나머지 대국중 1국만 이겨도 패왕 타이틀을 16년연속 보유하게 된다.제3국은 내달 2일 열린다.
  • 내연여학생까지 부정합격 알선/브로커 신훈식일당 수사 뒷얘기

    ◎대일외고 2년때 만나 결혼약속까지/경찰서 면회갔다 본부인에 관계 “들통”/동생이 대리응시 작년 한양대 입학도 ○…교육부가 통보한 추가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강력과 직원들은 이미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의 범행 2건이 더 드러나자 『신은 숨쉬는 것외에는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라며 신씨의 「오리발」에 혀를 내둘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신을 조사할 당시 신은 명백한 물증을 제시할 경우에만 범행을 실토했다』며 『저런 위선자가 어떻게 교단에 섰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신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한 남모양(21)은 대일외국어고 2학년인 90년 당시 국어교사이던 신씨와 알게 됐다고. 신씨는 유난히 자신을 따르는 남양에게 저녁도 사주면서 관심을 쏟아왔는데 남양에게는 본처와 이혼했다며 장래 결혼약속까지 했다는 것. ○…신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들통난 것은 사건직후 신씨를 면회간 남양이 서대문경찰서에서 신씨의 어머니·부인과 맞부딪쳤을 때였다. 아리따운 아가씨가 남편을 면회온 것을 이상히여긴 신씨부인이 『어떻게 왔느냐』고 묻자 남양은 떳떳하게 『약혼녀』라고. 신씨부인이 『내가 집사람인데 약혼녀라니 무슨 말이냐』고 해 신씨가 부인과 별거만 했지 아직 이혼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교내신성적이 7등급인 남양은 대리시험을 통해 학력고사에서 2백95점을 얻어 전산학과에 1백명 가운데 34등으로 부정합격했다. 남양은 1학기등록금은 집에서 마련해 주었으나 2학기등록금은 신씨로부터 받았다. ○…남양은 어머니가 20년전 아버지와 이혼한뒤 화교와 재혼하자 그동안 화교아버지와 함께 지내왔다. 남양은 고3때 신씨에게 대만으로 유학가겠다고 했으나 신씨가 『여기서 그냥 공부하라』며 대리시험을 치러준 서울대생 김모양을 가정교사로 알선해 주자 대만유학을 포기했다는 것. ○…경찰은 신씨의 추가대리시험이 밝혀지자 신씨가 비밀통장도 여러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 강력과 직원은 『신은 대리시험사례비를 받을때 수표를 꺼렸으며 주로 현금만 건네받았다』고 귀띔했다. ○…대리시험으로 올 후기에서 한양대본교 의예과에 합격한 서울 S병원원장 아들 서모군(18·M대부고3년)은 한양대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합격이 자동 취소됐다. ○…동생의 대리시험으로 지난해 후기 한양대에 합격한 임태웅군은 84년 대전 대신고를 졸업한 6수생. 임군은 지난해 전기 한양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하자 동생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 “북한 핵의혹 해결 안되면 동북아국의 반발 부른다”

    ◎미 리포트지 경고 【뉴욕=임춘웅특파원】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동북아 전반에 심각한 반발현상을 초래할수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15일 경고했다. 리포트지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한국으로 하여금 자체적인 핵개발계획에 다시 착수토록 자극할 것이며 일본도 비핵전략을 재고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이미 미사일과 기타 무기들을 판매하고 있는 북한이 이란이나 이라크 리비아등에 플루토늄을 팔려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리포트지는 이어 미국무부가 핵확산정책을 담당하는 무임소대사직을 폐지한데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이 이 문제를 떠맡아야하기 때문에 클린턴정부로서는 골치아픈 문제에 당면했다고 밝혔다.
  • 주총시즌/영업실적 호전종목 관심을

    ◎12월결산법인 22일 시작… 투자전략 소개/매출 신장·흑자전환 회사주 유리/저가주/순이익증가율 높은 종목 선택을/고가주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업실적의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반상승 경향없어 지난해의 주식시장 개방 이후 업종별 동반상승이나 동반하락의 경향이 줄어들며,개별 기업의 실적 및 재료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나타나는 경향이 높아져 이번의 결산실적은 특히 관심을 끈다.지난 1·26 공금리인하 후 특별한 재료가 없어 주가가 조정을 받는 중이라 개별 기업의 영업실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주요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에서는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에 대한 추정치를 내놓고 있으며 실적호전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6백94개의 상장사중 77%가 넘는 5백35개사가 12월 결산법인이며 이 중 관리종목 45개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12월 결산법인들은 오는 22일께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실적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르지는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특정 종목의 주가는 그 기업의 실적등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재료 외에도 투자자들의 기분과 외부적인 요인,같은 업종 내 다른 기업의 주가등에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또 부동산매각등 특별이익으로 순이익이 늘어난 경우는 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순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땅매각경우는 유의 증권사들은 순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거나 반대로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는등 실적이 급격히 변한 종목에도 유의해야 한다. 현대증권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 90∼92년에 순이익 증가율 및 경상이익 증가율에서 상위 30위를 차지한 종목과 흑자전환 종목의 주가를 2월 첫 영업일부터 45일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적자사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큰 폭으로 떨어졌다. 92년의 이 기간에는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였음에도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은 결산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주총일 개최시점인 2월 말까지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린 뒤 조정을 거쳤다.91년에는 걸프전 종전과 함께 증시가 3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보인 뒤 급락세로 돌아섰는데,실적호전 업체의 초과수익률은 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인 2월 중순 이후에 더 높았다. ○주총전후 상승·하락 적자전환 기업의 경우 90년에는 실적발표 전까지 가장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3월부터 급락했으며 지난 해에도 2월 이후 개별종목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큰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증권은 『순이익 및 경상이익 증가률이 높은 종목등 실적이 호전된 업체에 대한 투자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상당한 초과수익률을 올렸다』고 평가하고 『이들 종목은 주총 이후에도 초과수익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바람직한 투자대상』이라고 추천했다.또 『흑자전환 업체는 실적이 알려지기 전에는 높은 초과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실적발표와 함께 상승탄력이 떨어져,실적발표 후의 추격매수는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별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종합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흑자나 적자로 바뀐 기업의 주총 전후 주가변화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흑자전환 기업은 주총개최 48일 전부터 주총 때까지 종합주가지수보다 14%나 높은 초과수익률을 올린데 이어 주총 후 20일까지는 5%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주총을 전후한 2개월여 동안 19%의 초과수익률을 올린 셈이다.반면 적자전환 종목은 혹시나 하는 기대심리로 주총 전에는 오르기도 했으나 주총이 다가오며 실적악화가 확실시되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추격매수 별 무성과 제일증권의 엄길청투자분석부장은 『그동안은 순이익 증가률에만 관심이 컸지만 매출액 증가률이 높은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저가주는 매출이 호전된 종목을,고가주는 이익증가률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각각 눈여겨 보라』고 권유했다.
  • 밤샘수사 15일… 의혹해소엔 미흡/경찰 대입부정수사 결산

    ◎광운대 부정규모·시점·돈출처 “묘연”/입시브로커­교직원 결탁도 못밝혀/소문만 돌던 부정입학실태 확인은 큰 수확 사회에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킨 대입시부정사건은 12일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의 신병및 수사자료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경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경찰은 앞으로 수배자검거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뿌리깊은 부정입시의 전모를 파헤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리입시사건으로 촉발된 입시부정사건은 그동안 항간에 풍문으로만 나돌던 입시부정의 실태를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그동안 음성적 형태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입시부정이 교수,교직원,전·현직교사들을 중심으로 범죄조직화된 전문조직에 의해 거의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도 이번 수사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대리시험◁ 후기대입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터져나온 대리시험사건은현직교사들이 명문대 재학생·합격생을 금품으로 유혹,입학원서등 입시관계서류에 사진을 바꿔붙이는 수법으로 돈많은 학부모 자녀들 대신 시험을 보게한 것이다. ○지능적수법 선보여 수사결과 92학년도 후기와 93학년도 전·후기에 걸쳐 모두 15건의 대리시험이 시도됐으며 이 가운데 11건의 대리시험이 이루어졌다. 범행수법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의 허점을 노려 입학원서에 사진을 바꿔믿이는 간단한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직인을 위조·출신고교를 바꾸거나 검정고시출신으로 둔갑시키는등 지능적인 수법도 새로 선보였다. ▷광운대부정입학◁ 조무성총장과 조하희교무처장 주도하에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형식의 사례금을 받고 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의 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합격시키는 수법이 동원됐다. 부정입학생 모집에는 총장 친·인척,교수·교직원은 물론 타대학 교수·교직원,현직교사,안기부원등이 나섰으며 이들가운데 일부는 또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적지않은 「떡고물」을 챙겼다.부정입학생 학부보들은 군장성,전직고위공무원,기업인,졸부등이 총망라됐다. ▷과제◁ 경찰수사만으로 국한시켜 볼때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형사건도 파헤칠수 있다는 수사역량을 과시하곤 했지만 여러가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첫째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속속들이 파헤치지 못하고 수면위에 떠있는 빙산의 일각만 건드렸다는 지적이다. ○수사관 전문화 시급 경찰이 계속적인 수사의지 천명속에서도 「명백한 물증확보」등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은 ▲새정부출범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수사를 확대할 경우 파생되는 교육계 전체의 위상문제등 일종의 정치적 배려가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 일으킨다. 둘째 광운대 부정입학의 규모와 시점은 여전히 미궁으로 남아있다.경찰은 올 후기대의 경우 물증을 확보,실체를 밝혔지만 그 이전의 경우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것은 물론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70억여원 가운데 30여억원의 행방도 캐내지 못하고 있다.또 광학문자해독(OMR)카드의 행방도 검찰수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다. 셋째 대학교간의 연계여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대리시험사건의 경우 15건 가운데 11건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집중돼 있으며 광운대 부정입학에도 이 학교 교직원이 다수 관련돼 있는 것은 입시브로커들과 대학교직원과의 결탁가능성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넷째 경찰수사인력의 전문성제고도 짚어져야 한다. 경찰은 광운대사건을 수사하면서 1지망,2지망등 지망순위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몰라 추가로 밝혀진 7명의 부정합격생을 처음에는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석차가 상향조정된 학생들이라고 발표했는가 하면 추계예술학교 문제지유출사건에서는 배점이 50%인 실기시험문제가 유출됐는데도 배점이 20%인 필기시험문제가 빼돌려졌다고 발표,예체능계입시의 배점조차 모르는 무지를 나타냈다. ○교단 자정능력 필수 이와함께 미검자검거등 입시브로커들의 검은 실체를 밝히는 것도 앞으로 숙제다.경찰은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을 검거하긴 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볼때 이들은 위조직인을 만들어준 노양석,김광식씨등 입시브로커총책의 방계조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육계로 눈을 돌려보면 대학의 자율역량이 다시 도마위에 올려져야 할 것 같다.이번 사건이 대학자율화조치이후 불과 6년만에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를 파고들어 터졌다는 점에서 공정한 입시관리능력의 배양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전·현직교사,대학교수등이 범행을 저지른점 ▲제자를 범행에 이용한 점등은 사제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물론 교단의 자정능력이 요청되는 부분이다. 이와함께 무슨 방법으로든 자식을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대학만능주의」,돈이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황금만능주의」,사회지도층인사의 「빛나간 자식사랑」「도덕성 상실」등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맹성」을 촉구하고 있다 하겠다. □입시부정사건 일지 ▲1월30일 서울경찰청,한양대·덕성여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적발.현직교사,학부모,대학생 등 12명 검거. ▲2월1일 한양대 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추가적발. ▲2월2일 서울경찰청,광운대 성적조작 부정합격사건 발표.장창용관리처장 등 5명 검거.조하희교무처장 등 3명 수배. ▲2월4일 국민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1건 적발. ▲2월5일 광운대 부정입학금 재단유입 및 컴퓨터조작 사실확인.광운대 압수수색,OMR카드 증발 확인. ▲2월7일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 등 경찰 자진출두.조무성총장 부정합격 지시확인.지난해와 올 입시 68명 부정합격 확인. ▲2월9일 한양대 대리시험 2건 추가 적발.추계예술학교 시험문제 사전유출 단국대 서한범교수 등 3명 검거. ▲2월10일 대리시험 주범 노양석 자신의 아들 출신고 및 내신성적 위조,성균관대 부정입학과 한양대 대리응시 부정 사주 밝혀짐. ▲2월12일 서울경찰청 입시부정사건 수사결과 발표.구속자 및 관련서류 검찰송치.
  • 휴대폰/발암 논쟁 미서 가열

    ◎유해론자/“사용시 전자파 뇌에 침투”/무해론자/“암유발 확증 근거 불충분”/미 FDA,“장시간 통화땐 일반전화 사용을” 「휴대용 무선전화기(셀룰라폰)가 정말 암을 유발하는 가」 이 문제가 최근 미국내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및 경제시사잡지 비즈니스위크 최근호에 따르면 휴대용 무선전화기를 다량 사용하는 사람들이 뇌종양에 걸리기 쉬운가라는 문제를 두고 한창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과학자들은 전자파의 발생이 암을 유발할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고압축전선·전자요·전자오븐·전자모터·컴퓨터 다량 사용자가 걸리기 쉬운 VDT중후균등 전자파발생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집중연구를 계속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원인규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휴대용무선전화기인 셀룰라폰이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사건이 터진 것. 사건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비드 레너드씨가 라디오 토크쇼에서 그의 아내가 셀룰라폰의 과다사용으로 뇌종양을 유발,사망했다며 셀룰라폰 제조업체인일본의 NEC사와 판매중개업자인 GTE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촉발됐다.또 셀룰라폰 과다 사용자인 TLC사의 레지널드 루이스씨가 같은 병명으로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테네코사의 미첼 월시씨도 이 병 때문에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셀룰라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종양의 등의 암을 유발하느냐를 증명할수 없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제 셀룰라폰사건을 계기로 연구자들은 약한 전자파라도 세포막의 평상적인 전자파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손상을 야기할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버지니아의대 스테판 클리어리교수는 『열적현상이 미약하더라도 전자파는 뇌속의 종양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더많은 연구가 있어야겠지만 그전까지는 과다한 셀룰라폰의 사용을 삼가달라』고 권했다. 이에 대해 지난91년부터 셀룰라폰의 전자파 노출안전수준을 연구해온 로널드 피터슨씨는 『셀룰라폰의 과다사용이 뇌종양 등을 유발한다는 논리는 아직 정당성을 부여할만큼 충분하지 못하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 고도의 무선주파수는 생물학상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입증됐으나 아직까지 무선전화기가 해롭다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그러나 장시간 통화시에는 일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명성후신사 세금소/8년만에 일부승소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10일 명성그룹의 후신인 한국국토개발이 서울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30억원의 갑종근로소득세등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인수받은 회사의 자금사용처를 파악치못해 세금신고가 늦어진 만큼 갑근세등 3억원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렷다. 한국국토개발측은 이 회사의 전신인 명성그룹 사주 김철호씨가 83년 수기통장을 이용,1천66억원의 사채를 조성한뒤 이가운데 7백45억여원을 장부기재없이 회사자금으로 차입·사용한데 대해 세무서측이 이를 사주 김씨에 대한 개인적 상여금으로 보고 세금을 물리자 『자금이 사실상 회사를 위해 사용된데다 명성사건이후 회사가 김씨의 자금사용처 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려 세금신고를 제때 못했으므로 가산세가 덧붙은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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