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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중고 보충수업 거부”/2학기부터 입시교육 배격

    ◎교육계 부조리척결 적극 나서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중·고교교사들이 일제히 자율학습과 보충수업거부운동에 들어가고 학부모·업자들로부터 받은 사례등을 없애기 위한 「부조리척결기구」가 설치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영덕회장은 23일 하오2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 및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더이상 지체될 수 없는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는 교원·학부모·정부가 모두 합심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입시위주의 교육을 일소하기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일과시간 전후와 방학기간중에 실시되고 있는 자율학습 및 보충수업을 폐지키로 하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에게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또 교직사회의 부조리척결작업과 관련,학부모와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부조리척결기구」를 각 지역별로 설치,운영키로 했다. 교총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교육바로세우기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일과후 또는 방학기간중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폐지에 따른 전인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총분회장 등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열어 일선학교에 전달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같은 방안은 지난 3월21일 이사회에서 결정됐으며 준비기가을 거쳐 2학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보충수업은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며 학습진도가 부진한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와 관련,『「전교조」 소속 해직교사는 「전교조」를 탈퇴하고 다시는 불법적인 교원노조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교단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와함께 평가방법개선과 시험횟수제한 등을 통해 학생들을 점수경쟁에서 해방시켜야 하며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심의·의결권을 갖는 실천기구로 전환하고 교육예산의 GNP(국민총생산) 5% 확보를 반드시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해설/교사주체로 왜곡된 교육 바로잡기운동/학생들 과외·학원수강에 빠져들 우려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3일 발표한 중고교에서의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거부키로 하는 내용의 「교육개혁및 정상화방안」은 정부당국이 아닌 민간차원의 교사들에게서 자율적으로 마련됐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교육정상화방안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그동안 「무사안일」로 일관해 온 교육부에 떠넘기지 않고 뜻있는 일선교사들이 주축이 돼 가능한 것부터 시급히 해결해 나가자는데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영덕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는 신한국 건설을 위한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교육관계자들의 합심을 요구했다. 이날 교총이 선언한 자율학습및 보충수업폐지,시험횟수축소,평가방법쇄신을 통한 입시지옥에서의 학생해방등은 원론적인 의미에서 보면 타당하다.그러나 입시위주의 현 교육풍토에서 이런 방안들이 실현될 경우 오히려 역으로 작용될 우려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총은 보충수업폐지로 일과후 또는 방학중에 실시되는 체육·문화등 전인교육의 장에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교육정상화바람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러 여건상 이들 학생들은 이 시간에 학원 또는 그룹과외·고액과외등으로 흡수될 소지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과외비가 부담이 되는 가정의 학생이나 보충수업및 자율학습을 적절히 활용,학습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불만의 소리가 나올법도 하다. 뿐만아니라 보충수업및 자율학습을 담당하는 일부교사들은 현직교사의 과외가 금지된 상황에서 보충할수 있었던 「조그만」수당이 사라져 다른 교육부조리행위에 빠져들 소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총은 오는 5월에 구성될 「교육바로세우기운동 추진협의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집중 논의해 교육정상화에 도움을 줄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찾겠다고 밝히면서 교육정상화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짐하고 있다.
  • “50년대 구소 등서 핵기술 전수”/북한 핵개발 누가 돕고 있나

    ◎서방기업의 원자로 핵심부품 수입/중동국가에 무기판매로 필요자금 조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과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거부에 이은 돌연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으로 북한의 핵무기 제조 및 보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핵개발에 눈을 돌린 것은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북한은 공산주의 클럽을 통해 핵개발기술의 기초부터 실기까지를 획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북한과 맹방관계를 유지했던 구소련 및 중국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것은 물론이다. 북한은 이후 핵무기제조의 기반조성이 완료되면서 공산주의 클럽에서 서방측으로 방향을 전환,핵무기를 실제로 제조하기 위한 기술·설비의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중국 및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견제 회피는 물론 한단계 높은 핵무기제조 기술습득을 위한 행보였다. 북한은 지난 59년 구소련과 중국의 도움으로 핵에너지 평화협정에 관한 의정서에 조인한데 이어 같은해 구소련과 핵연구기관 설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핵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북한은 구소련의 협력아래 평양 북쪽 약 90㎞지점에 위치한 영변근교의 영돈단지에 핵개발단지를 조성했다.이 시설의 핵심이 되는 원자로는 65년 구소련에서 수입한 것으로 출력 2천∼4천㎾의 소형 장치였다. 70년대 중반이후 영변의 핵개발단지 확장공사를 추진한 북한은 드디어 원자로의 국산화 착수와 함께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239를 생산하게 됐다. 이처럼 노골적으로 핵무기제조에 나선 북한은 당시 서방측과의 관계를 중시하던 고르바초프로부터 압력을 받아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에 조인했다. 이후 중국·구소련으로부터 더 이상의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게 되자 북한은 그 수입선을 서방측으로 바꾸었다.북한에게 원자로관계의 기술과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의 원자력 관련 기업들이다. 신포에 새로 설치된 것은 독일제원자로로 알려져 있다. 수출방법으로는 제3국인 브라질을 경유하여 재수출하는 속임수를 쓰고 있다.실제 지난 90년 독일의 데그사 AG사가 핵무기나 원자로에 사용할 수 있는 미국제품을 불법으로 재수출한 죄로 80만달러의 벌금을 무는 사건이 일어났다.데그사 AG사는 86년 9월 15일부터 87년 10월15일까지 미국제 지르코늄을 배편으로 북한 등 수개국에 재수출했던 것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중동국가에 다량의 무기를 판매,핵무기제조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같은 사실들을 입증하듯 북한은 최근 베를린의 암시장을 통해 미사일 제조와 관련된 금수품목을 밀수입했으며 이에 대해 독일·미국·러시아의 정보기관이 극비리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최신호가 독일대외정보국의 보고를 인용,보도했다. 또한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도 지난 22일자에서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관한 비밀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서방 정보소식통들을 인용,이란은 일본에 있는 목표물까지 명중시킬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북한에 5억달러를 제공하고있으며 그 대신 북한은 이란에 대해 수미상의 핵폭탄과 핵무기공장의 설계도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120개 수출품 품질검사제 폐지/「행정규제완화」 부처별 내용

    ◎수출선수금 수령대상 전기업으로 확대/부가통신사업자 전용회선이용 자유화/버스·택시료 결정권 지방자치단체 위임 정부는 23일 인·허가와 검사제도등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가 마련한 부처별 규제완화 방안을 간추린다. ▷경제기획원◁ 공산품 수급동향 보고제는 폐지하되 가격동향 보고는 생필품등 최소한으로 한정한다.실효성이 적은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 관리제를 없애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책임관리한다.공정거래법상 연간 할인특매 허용기간을 40일에서 60일로 늘리고 경품류 제공한도와 횟수제한도 완화한다. ▷재무부◁ 업체별 상업어음 할인한도를 없애고 중소기업의 신용보증한도를 늘린다.외화증권 발행요건의 기준을 「3년연속 당기순이익」에서 「3년간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낮추고 중개어음 최저한도를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내린다.수출선수금 수령대상 범위를 「과거 1년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확대한다. 3천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평가 의무제도를 없애고 종합무역상사에 대해 해외증권 투자를 허용한다.1억달러 이상 대외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 「최고 1억달러 내에서 거래실적의 10%까지」 외화의 보유를 허용하고 외부감사대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상향조정한다. 법인세 중간예납 기한과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의 중복을 조정하고 세금계산서 연체발급시 거래사실이 확인되면 매입세액공제를 허용한다.간이정액 관세환급대상 금액을 건당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올리고 적용대상 업체도 관세환급 실적기준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린다.현금카드 1회 지급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고 우리사주 조합원의 주식처분 시한을 현행 「퇴직시」에서 「취득후 7년경과」로,최저 의무예탁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일반투자자의 상장법인 주식소유제한 10%를 폐지한다. 보험금수령때 인감증명서 제출을 폐지하고 은행계좌를 통한 온라인 송부방식을 도입하며 자동차보험 수리비의 현금지급범위를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린다.보험금은 사유발생 뒤 30일이내에 지급토록 하고 30일이 넘으면 반드시 이자를 가산해 지급토록 한다.국채증권을 멸실한 경우 권리를 구제해주고 국유재산 매각대금과 변상금을 일시에 내기 어려운 영세민에게는 분할납부를 허용한다. ▷농림수산부◁ 농업관련 민간연구기관과 농업자재 생산업체등에도 농지취득을 허용하고 신규 영농참여를 돕기 위해 농지취득전 6개월 이상 거주요건의 예외를 인정한다.공장증설을 위한 농지전용은 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하고 시장·군수의 농지전용 허가범위를 「4백50평미만」에서 「3천평미만」으로 늘린다.농지전용허가 신청때 첨부서류를 7종에서 5종으로 줄이고 임야매매증명을 요하는 면적기준을 6백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한다. 축산업 사육두수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1천두까지 돼있는 상한제를 없앤다.우유 원유가격의 결정을 민간자율에 맡기고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지정제한도 철폐한다.가축매매 수수료율을 축협자율에 맡기고 음식판매업자에 대한 혼식의무제를 폐지한다.양곡매매업및 도정업 제분업의 허가제를 신고제·등록제로 바꾼다. 면허어업 처분권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에게 넘기고 일정 수면내 양식업의 복합면허를 허용한다.수출수산물의 의무검사제,수산제조업 및 양식업의 기술자 의무고용제,생사류 수출의무검사제,보급기종 농업기계의 의무검사제,사료판매업 신고제를 폐지한다.농약제조 및 수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며 비영농 목적의 농지담보 대출금지를 규정한 농지담보법을 없앤다. ▷상공자원부◁ 도시형 업종의 지정기준을 지역별 업종별 특성에 따라 전면 재조정하고 기준공장면적률을 하향조정해 첨단업종의 부지난을 돕는다.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자격을 완화하고 공단입주업체의 시설임대를 50%까지 허용한다. 수출품질검사 지정품목 1백20개에 대한 사전의무검사제를 없애고 같은 물건을 반복수출할 때 한번의 승인으로 일정기간 수출할 수 있게 하며 1만달러 이하 소액수출에 대해서는 수출승인을 면제한다.현행 섬유쿼터제도의 운영제도를 개선한다. 연탄판매의 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에너지관리 각종 의무고용과 교육을 대폭 완화한다.에너지관련 시설공사에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넓히고 주유소허가 때 관할경찰서의 협의관행을 폐지한다.대규모 판매장의 허가면적 기준을 현행 1천㎡에서 3천㎡로 상향조정한다. ▷건설부◁ 공업단지 지정 및 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업단지 개발의 민간참여도 늘린다.여러 개의 동으로 된 공장을 건축할 때 동별 분리준공을 허용하고 공장과 주택건축시 지하층 설치의무를 해제한다. 건축허가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지침을 폐지하며 동일 건축물 안에 거주용 위락용 노약자시설등 복합건축 금지도 푼다. 3년마다 하던 건설업 면허발급을 매년 또는 수시로 하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가 적용되는 공사는 도급한도액 적용을 제외한다.해외건설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도급한도제를 없앤다.특수건설업을 일반건설업과 전문건설업에 통합한다. 불량주택의 재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근로자주택의 입주대상과 자격을 확대한다.공동주택단지 내 주차시설의 신·증축 제한을 풀고 주택단지 내 유치원등의 의무설치 기준을 없앤다. 공단의 공장용지 중 분양대금을 다 낸 토지에 대해서는 재산권행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도시계획구역 내 자연녹지지역 중 자연취락지역의 건폐율을 20%에서 40%로 높인다. 개발이익환수제와 중복되는 하천수익자 부담금제를 없애고 도로변 휴게소 설치기준을 완화하며 도로점용료 산정방법을 고친다. ▷보건사회부◁ 식품 또는 첨가물제조업에 대한 품목별 허가제를 점차 없애고 식품제조·가공업 및 식품접객업의 비합리적인 영업시설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한다.소규모 음식점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술을 안 파는 휴게음식점에 대한 심야영업 제한을 완화한다.공중위생 접객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시 영업정지 외에 과징금을 신설하고 식품수입 관련서류와 검사제도도 간소화한다. 종합병원 신·증설시 사전승인 제도를 사후보고제로 하고 의료법인 설립허가권을 보사부에서 시·도로 넘긴다.한의사도 양방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용구 검사대상 품목도 대폭 줄인다.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의약부외품 및 위생용품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위생용품 판매업의 등록제와 약사자격 정지자의 약국재개설 금지기한(최소 6개월)을 폐지한다.한약사의 영업지역 제한을 없앤다. 전염성이 없는 결핵환자에 대한 취업제한을 풀고 외항선원에 대한 에이즈 의무검진제를 자율검진제로 전환한다. 법률상 금지된 허례허식 행위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사설납골당에 대한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묘지허가와 산림훼손 허가를 일원화하고 법인이 아니라도 보육 및 노후복지시설을 운용할 수 있게 한다. ▷노동부◁ 올 정기근로감독을 유보하고 수시·특별감독으로 대체한다.노사협의회 운영관련 보고를 간소화하고 근로자 기숙사 설치에 관한 규제를 없앤다.산업안전 관련 의무고용을 축소하고 작업장 환경 및 안전관리와 관련된 기업주의 부담 및 의무를 완화한다. 직업훈련 비용의 부문별 사용한도 제한을 완화하고 직업훈련 위탁때 지역제한을 없앤다.인정직업훈련원 설립승인을 재개하고 직업훈련비용을 합리적으로 산정하여 직업훈련분담금을 완화한다.산재보험금관리를 기금으로 전환하여 지급절차를 개선한다. ▷교통부◁ 시내버스와 택시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 사업구역 제한을 없앤다.전세버스와 장의차 사업구역 제한도 폐지한다.소화물 일관수송업에 전국 화물사업자의 참여를 허용한다.택시부제를 폐지하고 운송사업자 주거이전의 제한을 풀며 자동차정비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 선사의 영업구역 또는 항로제한을 점차 풀고 항만운송사업과 부대사업의 면허제를 단계적으로 등록제로 바꿔나간다.해운관련 외국인투자제한을 폐지하고 항공운송 주선업,항공화물 운송대리점업등을 자유화업종으로 한다.철도 소운송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관광안내업무 종사자의 자격제한을 완화한다. ▷체신부◁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음성·데이터 혼합서비스,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허용하고 등록절차를 간소화한다.전용회선의 음성·데이터 구분제도를 없애고 전용회선의 이용을 자유화한다.자가 전기통신 설비의 설치허가 대상을 줄이고 목적외 사용범위를 늘린다. 소출력 방송중계소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단파라디오 생산 및 시판을 허용한다.형식검정을 받은 동일 모델기기 수입때 추가검정을 면제하고 전기통신 기자재의 형식승인 품목을 축소한다.전기통신 공사업의 기술자격,기기보유 기준등 허가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전화가입 청약수수료를 면제한다. ▷과기처◁ 출연연구소의 10만달러 이상 고가 연구기자재 도입심의제를 없애고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의 안전관리 책임자의 선임기준을 완화한다.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 대한 정기검사 주기를 1년씩 연장하고 방사성물질의 운반검사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금융·세제상 지원을 받는 기업부설 연구소의 범위에 대기업 그룹의 2개 이상 기업이 연합한 종합기술연구소를 추가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준비금 적립신고제를 폐지한다. ▷환경처◁ 소음과 진동시설의 기계별 허가제를 사업장별 포괄허가로 바꾸고 환경기술 감리제도를 폐지한다.비정상 가동업체가 사실대로 신고하면 배출부과금을 경감해주고 농공단지내 배출시설 허용기준상의 불공평을 개선한다.소음·진동분야는 대기 또는 수질관리인이 겸직 가능하도록 하고 대기 또는 수질관리인의 자격기준을 완화한다.폐기물 예치금제도를 예치금과 부담금으로 구분,운용하고 현행 특정 폐기물중 유해성이 없는 폐기물은 일반폐기물로 분류한다.일정규모 미만의 일반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는 신고제로 바꾼다.연구개발 목적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환경관련 인증제를 면제해준다.배출가스 인증에 관한 주행전 차량 주요 부위 봉인제를 없앤다.
  • 북­이란 핵개발 비밀계약 체결/미 주간지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 개발에 관한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이날 발행된 최신호에서 서방 정보소식통들을 인용,이란은 일본에 있는 목표물까지 명중시킬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북한에 5억달러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대신 북한은 이란에 대해 수미상의 핵폭탄과 핵무기공장의 설계도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사일관련 금수품/북한,베를린서 밀수

    【베를린 연합】 북한이 최근 베를린의 암시장을 통해 미사일 제조와 관련된 금수품목을 밀수입했으며 이에 대해 독일·미국및 러시아의 정보기관이 극비리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최신호가 독일대외정보국(BND)의 보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쿠스는 이밖에 BND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베를린에 설치해두고 있는 「이익대표부」의 활동은 특히 북한 정보기관에 의해 조정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땀·눈물·고통분담의 신경제의지(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 특별담화는 지금까지 민주화의 지도자에서 경제에 전념하는 대통령으로 전신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결단의 표현이다.김대통령은 선진국 대통령 등의 화려한 「노믹스」와는 달리 비장한 내용의 통치철학 내지는 「Y노믹스」를 발표한 것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청와대 예산을 먼저 줄이고 식단에 까지 낭비요소를 철저히 없애겠다』고 선언한 것은 특기할만하다. ○수범적 지도자 자세와 개혁 이번 대통령의 담화는 먼저 통치권자가 수범적 자정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지난날의 통치권자는 스스로는 고통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함으로써 국민적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은 아픈 교훈으로 남아있다고 할수 있다. 새정부가 출범한 후에 정부와 정치권의 고위층,사회 지도급인사들이 누구보다도 먼저 사고와 의식구조,그리고 자세의 일대 혁신이 없이 또다시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게 분명하다.아니 제5공화국 경제로 회귀하지 않느냐는 비판의 여지가 다분히 있다.새정부는 이점을 깊이 인식하고 통치권자가 수범적으로 「식단」에서 부터 근검·절약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기업과 서비스 부문에 1년간 고통을 분담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향후 1년동안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을 동결해 줄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생필품가격과 각종 서비스요금이 안정되지 않으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높아지게 마련이다.그렇게 되면 용에서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경제는 다시 지렁이로 추락하게 될 것 이다. ○「Y노믹스」의 시의성과 당위성 향후 1년간 요금과 가격의 동결유도는 긴급처방이고 「Y노믹스」의 골자는 「신경제 5개년계획」과 「신경제 100일 계획」에 담겨 있다.김대통령은 5년동안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사전에 밝혔다.이는 과거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일관성 결여에서 오는 경제의 극심한 누수현상을 막으려는 데 있는 것 같다. 김대통령은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을 경제정책의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신경제 5개년계획」은 1차연도 계획으로 경기회복,2차연도에는 경제제도 개혁,3차연도는 국제화 추진,4차연도 복지증진,5차연도 신경제 목표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러한 정책방향제시로 인해 정책은 투명하게 되었다.자율성 또한 2차연도의 제도개혁을 통해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집권 기간동안의 경제정책을 미리서 밝힌 것은 한국경제사에서 찾아 보기 어렵다.그러므로 정책의 일관성도 보장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김대통령은 5개년계획과 함께 「신경제 100일 계획」을 제시,초반에 경제의 물꼬를 바꾸어 놓으려 하고 있다.한국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경제가 추락을 계속하느냐,그렇지 않고 재도약으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산업평화정착의 과제 「신경제 100일 계획」은 우리경제가 더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는 긴급적인 조치에 속한다.경기가 급속히 하강할 때 그대로 두면 가속도원이에 의해 더욱 빠른 속도로 급강하하게 된다.대통령은 추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가격의 동결을 국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우리국민은 「경제호」라는 같은 배를 탄 동반자이다.고통을 나누어 지지 않으면 「경제호」가 좌초하게 되어 있다. 기업이 제품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자체내에서 흡수하는 것이 바로 고통의 분담인 것이다.우리 근로자가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임금인상 요구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그리고 지난 77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평가한 바 있는 「세계에서 제일 근면한 국민」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야 할 것이다.사용자와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올해를 「산업평화 정착의 해」로 선포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눈물과 땀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한 대통령의 신경제의지에 따라 국민 또한 과소비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검·절약을 생활의 모토로 정하고 이를 착실히 실행해 가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 계층과 부유층의 경우 황금만능과 물질주의의 구시대적 사고와 자세를 완전히 청산하기를 촉구한다.
  • 러시아 차세대지도자 넴초프/옐친 뒤이을 젊은 개혁파기수

    ◎91년 불발 쿠데타때 보수파에 대항/34세 주지사… 사유재산제 정착 “찬사”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최신호에서 러시아의 차세대를 이끌고 나갈 새지도자로 니주니 노브고로트주의 보리스 넴초프지사를 꼽고 클린턴의 미국행정부는 넴초프와 같은 지방정치지도자를 적극 지원하기 시작해야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올해 34살인 넴초프는 니주니 노브고로트지사를 맡아 불과 1년만에 러시아 제3의 도시인 노브고로트와 인접지역에 대한 개혁을 단행,사유재산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참신한 정치인. 영화배우와 같이 미끈한 얼굴에 수학과 물리학박사학위를 지닐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진 그는 러시아의 젊은 정치지도자 가운데 가장 많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유에스 뉴스는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가 지난날 유배생활을 할 때 넴초프가 그를 돕고 그로부터 배운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러시아는 물론 서방측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은 보리스라는 이름이 똑같은 이 두인물 모두가 정치적 동지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넴초프는 지난 91년 불발쿠데타때 옐친을 지원했으며,독재체제 회귀를 시도하고 있는 보수파들에 대해 함께 협력해 대항하고 있다.실상 러시아의 의회와 업계,보안기관들에 엄존하고 있는 보수강경파들은 옐친의 축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옐친을 대체할 만한 전국적인 민주지도자가 없다는게 러시아의 고민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유에스 뉴스는 「두명의 보리스 이야기」라는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닉슨 전미국대통령이 주장하듯 러시아의 개혁을 고무하기 위해 서방측이 옐친을 적극 지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넴초프와 같은 진보적 지방정치지도자를 도와주기 시작해야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과 넴초프 사이에 한사람만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두사람을 모두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아나톨리 추바이스 부총리는 최근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옐친은 넴초프의 건의를 받아들여 가급적 많은 국유재산을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러시아에 있어 대기업이나 다른 국유재산이 경제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만약 보수파가 옐친 축출에 성공한다면 그들의 힘은 그들이 관리할수 있는 재산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중요 국유재산들이 지방정부로 이관돼 보수파들이 껍데기만을 이어받게 된다면 힘의 균형은 진보파들에게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넴초프도 유에스 뉴스지와의 회견에서 『만약 보수파들이 승리한다면 러시아의 와해과정이 촉진돼 러시아는 지역으로 분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게 되면 일부 지역은 독재체제가 되고 넴초프가 이끄는 주같은 곳은 민주제도를 유지할수 있다는게 그의 논리이다. 그는 『클린턴이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옐친에게 수십억달러의 원조제공을 약속하고 과거 부시정부와 같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옐친의 파멸만을 재촉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차라리 러시아지방정부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상당액을 지원해줌으로써 러시아의 민주화와 개혁을 촉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영학 하버드·법학 예일/컴퓨터는 스탠퍼드 “1위”

    ◎US뉴스지 미 대학순위 발표 미국의 대학원중 경영학 분야에서 최고일류대학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펜실베이니아대의 순이며,법학분야에서는 예일,하버드,스탠퍼드대순 이라고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가 16일 보도했다. 매년 일류대학 순위를 평가해온 이 시사주간지는 최신호에서 대학원장들과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평가·학생선발기준·교수진용·졸업생들의 사회적 진출실적등을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하여 각분야별 대학순위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경영학◁ ① 하버드 ②스탠퍼드 ③펜실베이니아 ④노스웨스턴 ⑤미시간 ⑥매사추세츠공대(MIT) ⑦두크 ⑧다트머스 ⑨ 시카고 ⑨컬럼비아 ▷법학◁ ①예일 ②하버드 ③스탠퍼드 ④시카고 ⑤컬럼비아 ⑥뉴욕 ⑦미시간 ⑧버지니아 ⑨두크 ⑩조지타운 ▷공대◁ ①MIT ②스탠퍼드 ③일리노이(어버너­샴페인소재) ④버클리 ⑤퍼듀 ⑥미시간 ⑦코넬 ⑧텍사스(오스틴소재) ⑨조지아공대 ⑩카네기멜런▷의대◁ ▲의학연구대학=①하버드 ②존스 홉킨스 ③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④예일 ⑤워싱턴 ⑥두크⑦스탠퍼드 ⑧펜실베이니아 ⑨컬럼비아 ⑩시카고 ▲종합의과대=①토머스 제퍼슨 ②오하이오 주립·브라운(종합점수같음) ④오리건 보건 ⑤조지워싱턴 ⑥미시간 주립 ⑦투레인·멤피스 소재 테네시 ⑨켄터키 ⑩뉴멕시코 ▷과학◁ ▲생물학=①스탠퍼드 ②하버드·버클리·MIT ⑤캘리포니아 공대 ▲화학=①MIT ②캘리포니아공대·스탠퍼드·하버드·버클리 ▲컴퓨터=①스탠퍼드·버클리·매사추세츠·카네기멜런 ⑤코넬 ▲지질학=①캘리포니아공대 ②MIT ③스탠퍼드 ④버클리 ⑤컬럼비아 ▲수학=①하버드·MIT·버클리·프린스턴 ⑤스탠퍼드 ▲물리학=①캘리포니아공대 ②하버드·MIT·버클리·스탠퍼드·프린스턴
  • 사대 교수재임용제 악용 우려/심사 기준·기간 재단에 일임

    ◎90년 시행/탈락 19명 모두 학내분규 관련 사립대 교수들의 「재임용」기간이 국·공립대와는 달리 학교법인의 재량에 맡겨있어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공립대 교수들은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직급별로 조교는 1년,전임강사는 2년,조교수는 4년,부교수는 6∼10년등을 주기로 재임용심사를 거쳐 재임용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사립대학 교수들에게 교육공무원법등 보다 우선해서 적용되는 사립학교법은 「학교법인의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기간을 정해 임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전문대학을 비롯,심지어 4년제 사립대학들조차도 교수들의 재임용주기를 단축해서 운용하면서 당초 목적과는 달리 교수들에 대한 재단의 통제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실제로 사립학교법의 관계규정이 신설된 90년 4월이후 현재까지 재임용에서 탈락된 4년제 대학교수 19명은 사학비리등으로 학내분규를 빚어온 사립대학 교수들이다. 교수 재임용에서는 ▲기본적 자질 ▲학문연구능력과 실적 ▲교수능력과 성과 ▲학생지도능력과 실적등 6개항에 대해 재임용심사를 받도록 되어 있으나 사립대학 재단들은 판단기준이 주관적이고 애매모호한 교수로서의 자질과 학생지도능력등을 문제삼아 이 제도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 재임용제도는 대학 교수들의 연구의욕과 학생들에 대한 교수역량을 북돋우기 위해 지난 71년 처음 도입된 이래 75년,76년 두차례에 걸쳐 손질을 거쳐 지난 90년 지금의 틀을 갖추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사립대학들이 재임용 기간을 단축하는 등 이 제도를 교수통제수단으로 악용할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사학법인의 성관승인과정에서 재임용 심사주기를 단축하는 사례를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 “주택조합서 개발부담금 안낼때/조합원에 납세의무 없다”

    ◎서울고법,2차납부의무 불인정 주택조합과 회사등납세의무자가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을 경우 개발이익을 받게 되는 조합원이나 사주(사주)등에게 2차 납세의무를 지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라 입법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이보환부장판사)는 17일 자신의 회사가 개발부담금을내지 않은 채 도산하는 바람에 2차 납부자로 지정돼 집을 압류당한 김범수씨(서울서초구 서초동)가 서울 성북구청을 상대로 낸 압류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청측이 김씨의 집에 대해 내린 압류처분은 부당하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제19조는 납부의무자가 개발부담금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국세기본법을 원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이 조항은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았을 경우 법인에 한해 강제집행할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뿐 법인이 아닌 경영주를 2차 납부의무자로 지정,부담금을부과토록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에앞서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진성규부장판사)도 지난달 14일 현대그룹 제3직장주택조합 전 조합원 6백80여명이 서울 성동구청을 상대로 낸 개발부담금 취소청구소송에서 『조합원으로 구성된 주택조합이 해산됐다고 해서 조합원들에게 개발부담금의 납부의무가 계승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었다.
  • “이런 외국인손님은 조심을”/경찰청,네다바이범죄 예방 전단 배포

    ◎수표·달러 내고 거스름돈 요구/손짓·몸짓하며 주의 산만하게/동남아인은 필히 여권확인을 『외국인의 「봉」이 되지맙시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들의 네다바이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범죄사례및 예방요령등을 담은 전단 10만장을 작성,시내 슈퍼마켓과 렌터카 업소등에 나누어주었다. 경찰은 이 전단에서 외국인들이 금은방·슈퍼마켓등에 3∼4명이 함께 들어와 1만원권 10장을 수표로 바꿔 달라거나 손짓 발짓을 해가며 물건을 고르는척 하면서 주의를 흐뜨려놓은 뒤 금전등록기,지갑등에서 현금·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흔히 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네다바이는 91년 33건,92년 52건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이며 올해들어서만도 11건이나 일어났다. 경찰은 그러나 이 수치는 검거만을 통계로 잡은 것이기 때문에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미신고 또는 네다바이 당한 것조차 모르는 사례까지 포함하면 외국인네다바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외국인 피의자들에 대해 신원보증을 서주고 빼낸 뒤 이들을 합숙시키며 네다바이를 사주한 내국인 우대송씨(54)가 경찰에 검거됐을 정도로 외국인 범죄가 점차 조직화·보편화 되고 있다. 경찰은 우리나라가 외국인범죄의 온상이 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이라면 무턱대고 믿어 경계심이 없는데다 너그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경찰은 외국인범죄에 대한 예방법으로 외국인에 대한 과잉친절을 자제하고 경계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또 중동이나 동남아 국가등 외국인과 거래할 때는 반드시 여권이나 차량번호,인상착의 등을 먼저 확인하도록 했으며 피해가 발생하면 112 또는 24시간 통역이 대기하고 있는 외국인범죄신고센터(739­6848,313­0842)로 신고하도록 했다.
  • 재무·건설부문 행정규제완화 내용

    ◎우리사주 취득 7년후 처분가능/분실·도난된 국채증권 권리구제/수도권내 판매시설 신·증축 허용/녹지안 취락지역 건폐율 40%로 ▷재무부◁ ◇세제 △법인세 중간예납기한 조정=매년 7월에 법인세 중간예납과 부가가치세납부가 집중되고 있어 법인세 중간예납기한을 8∼9월로 조정해 내년부터 시행. △결혼·상속때 1가구1주택 비과세요건 강화=미혼때 각각 1주택을 소유한 남녀가 결혼후 1년이내에 주택을 처분하면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적용.여러명의 상속인이 1주택을 공동으로 상속받을 경우 소유지분이 가장 큰 상속인이 소유한 것으로 간주. △세금계산서 지연발급시 매입세액 불공제제도 개선=물건을 거래한 뒤 다음달 10일까지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면 10%의 매입세액 공제인정. △전세버스업·콘도미니업·대중사우나등 공중목욕탕업,소비성 서비스업에서 제외. ◇국고 △한국은행의 과오납금 반환시 인감증명서 징구제 개선=과오납자가 주민등록증등으로 본인여부 확인되면 인감증명서제출 생략. △국채증권 멸실시 권리구제=소실·분실·도난등으로 국채증권을 멸실한 경우 권리구제를 불가능하게 막고 있는 민법 관련조항 삭제,내년부터 적용. ◇이재 △금융거래시 서류및 절차 간소화=금융거래때 제출하는 인감증명·주민등록표등 각종 서류 축소.인감대신 서명날인 허용. △금융기관 대출관행 개선=중소기업이 할인받은 상업어음이 부도가 나는 경우 해당 업체가 발행한 다른 어음에 대해 어음기일에 할인의뢰,중소기업이 변제할 수 있도록 은행내규 개정. △가계금융및 저축제도 개선=가계대출한도 3천만원 폐지.가계우대정기적금 예치한도 1천만원 상반기중 폐지. ◇증권 △무보증회사채 발행한도제한 폐지 △중개어음 발행최저금액 인하 및 취급기관 확대=중개어음 발행최저금액을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지방단자사(종금사 포함)에 중개어음업무 취급 허용. △우리사주 조합원의 주식처분 제한 완화=우리사주를 취득한지 7년 지나면 처분 허용.주택구입·의료·장례·결혼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취득 2년 지나면 처분 허용. △상품권발행 허용추진=원칙적으로 상품권 발행을 허용하되 소비자보호장치 강구. ◇보험 △보험금 지급절차 개선=인감증명서 징주제 폐지.보험수익자로부터 보험금 청구시 은행구좌를 확인해 보험금 지급 결정되면 즉시 송금. △사고보험금 지급 창구를 영업총국 및 영업국단위까지 확대. ◇국제금융 △외화증권 발행절차 개선=신고제로 통일하고 구비서류도 현행 6종에서 1종으로 축소. ◇관세 △이사물품 국산승용차에 대한 1년내 전매제한기간 폐지. △견품에 대한 과세 완화=중소기업의 수출물품 제조용 견본으로 반입하는 과세가격 10만원 이하의 물품에 대해 송품장에 견본표시가 있으면 면세 및 신속 통관. ▷건설부◁ ◇토지이용및 거래 △현재 10개로 분류돼 있는 국토의 용도지역을 4개로 통폐합하고 개발목적의 용도지역을 확대.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경지,준보전임지인 산림보전 지역에서 3만㎡미만의 주택지,특정유해물질을 배출하지않는 공장등은 용도지역변경없이 허용. △토지거래 허가제의 가격심사제를 폐지하고 농업진흥지역등은 허가대상에서 제외. △토개공의 비축토지매입의 경우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에서 제외. ◇건축 △공장및 주택에 대한 지하층 설치의무를 면제. △공장건축물에 대한 동별 준공검사허용. △소규모 공장허가 간소화(공업지역내 2층이하 5백㎡이하인 소규모공장은 신고대상으로 지정. △현재 건축법규상 5백㎡까지만 인정되는 슈퍼마켓등 산매점의 면적기준을 자치단체에 위임,대형점포 설치 허용. ◇주택 △ 주택수급상황 택지여건등을 고려해 여건이 성숙된 지역부터 분양가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근로자주택 입주대상을 제조업,운송업등으로 확대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미혼 무주택 세대주에게도 입주자격 확대. △공동주택단지내 복지시설의 용도변경은 시·도지사의 허가대신 신고로 변경. ◇수도권정비 △지금까지 물리적으로 규제해오던 수도권내 대형·업무·판매시설의 신·증축 억제를 폐지하고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 경제적 규제방식으로 전환. △경기도 동·북부지역의 개발규제를 완화,택지및 관광위락시설은 15만㎡까지 허용. △수도권 변두리지역의 공장허용범위를 개발유도권역등으로 확대,도시형 공장의 자유입지 허용. ◇도시계획 △도시계획으로 지정된 녹지와 공원지역내의 기존건축물및 공작물의 개축·재건축허용. 녹지지역내 취락지역의 건폐율 한도를 현재의 20%에서 40%로 상향조정. ◇기타 △부동산 중개법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리대행·이용·개발상담등의 겸업을 허용하고 도로변 휴게소의 배치간격을 현재의 최소 20㎞이상에서 10㎞이상으로 축소.
  • 「문민정부」 흠집내기 선전공세(오늘의 북한)

    ◎학생·근로자들에 반정·반민자투쟁 적극 부추겨/핵사찰 촉구·「팀」훈련 등 들어 격렬비난/“대사면조치 등도 국민 기만행위” 혹평/정통성 희석시켜 사회혼란 조장 책략 북한은 지난달 25일 출범한 김영삼정부에 대한 비난과 함께 청년,학생,근로자들에게는 반정부·반민자당 투쟁을 선동하는 상투적인 선전공세를 펴고 있다. 북한은 신정부가 진정한 문민정권이라면 민족·자주원칙을 지키고 군사파쇼체제를 청산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지지 입장 철회,팀스피리트 훈련 중지,국가보안법 철폐,안기부·기무사 해체,양심수 전원 석방,이인모씨 송환등이 문민정권 여부를 가리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영삼대통령 취임일인 지난달 25일 대통령 취임 사실에 대해서는 함구한채 김대통령이 취임 직전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와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격렬히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김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핵사찰이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이고 북한측이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화와경제교류를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6공 집권자들의 사대망국적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며 『흑백을 뒤집는 주제넘고 가소로운 일』운운의 저급한 표현을 써가며 반박했다. 평양방송도 이날 『신정부가 문민정치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으나 파쇼정권을 감싸기 위한 기만광고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하면서 「파쇼정권」인 신정부에 대해 남한 주민들이 반대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논조를 폈다. 또 3·1절 74주 기념행사에서 조국통일민주주의 전선 서기국장 유호준은 보고를 통해 『남조선 정권이 진실로 문민정권이라 한다면 민족·자주의 원칙을 지키고 미국 일본으로부터의 예속에서 벗어나야 하며 낡은 군사파쇼체제를 청산해야 한다』면서 『방북 인사들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이인모노인을 북반부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유호준은 이어 IAEA의 특별사찰 요구에 대한 남한정부 입장과 팀스피리트 훈련및 이인모씨 송환문제 등을 예로 들어 신정부를 격렬히 비난하면서 「남조선 통치배」,「김영삼」등 종래의 비방성 호칭을여전히 사용함으로써 신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이같은 신정부에 대한 비난은 새정부 출범 전부터 계속됐다.북한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일 평양방송으로 김일성방송대학 교육강좌 「특강」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새정부의 문민정치 표방을 『미제 식민지 지배의 안정과 민자당의 집권연장을 위한 기만극』이라면서 새 정부하의 남한사회는 『착취와 억압만이 있게 될 것』이라고 모략했다. 북한의 이같은 부정적 시각은 신정부 출범후에 내려진 몇가지 시정조치에 대해서도 똑같이 나타났다.예컨대 김대통령이 취임 직후 청와대 주변도로와 인왕산 개방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평양방송(2·26)은 『소가 웃다가 꾸레미 터질 노릇』이라는 식으로 비하시켰고 황인성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시비논조를 폈다. 또 중앙방송은 지난 1일 시사논단프로를 통해 3·1절 대사면조치를 추진한 것에도 트집,『양심수들을 묶어 놓은채 문민정치와 국민화합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남조선사회는 세계에서 인권이가장 혹심하게 짓밟히고 있는 민중인권의 폐허지대』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같은 대남비방논조의 행간에는 30여년만에 탄생한 김영삼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희석시켜 보려는 책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전문가들은 또 새 정부의 정치적 안정이 구축되기 전에 문민정부의 정통성시비를 불러 일으켜 한국내의 정치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려는 책략으로 분석하고 있다.북한의 평양방송이 지난 1일자 논평프로에서 신학기를 맞이한 한국내 각급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미·반전·반핵투쟁」을 부추기면서 「통일투쟁의 선봉투사」가 될 것을 호소한 것은 이같은 북측의 속셈을 잘 드러낸 사례이다.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들의 핵특별사찰 거부 태도와 관련해서도 한국 신정부에 대한 비난을 호재로 역이용하고 있다.북한선전기관들은 IAEA의 대북특별사찰 요구를 『북을 고립·말살시키려는 범죄행위』라고 반발하면서 한국의 호응입장에 대해서는 『동족을 배반하는 반역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북한선전기관들의 이같은 대남비난공세에 비추어 볼때 신정부의 전향적인 대북정책추진에 발맞추어 북한이 대남화해협력 분위기 조성에 적극 호응해 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유엔 대북 핵제재 빠르면 새달 가능/미지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한다면 빠르면 4월중에 유엔의 제재를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군사주간지 디펜스 뉴스가 8일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지는 서울·워싱턴·도쿄의 소식통들을 인용,한·미·일등 여러 국가가 의심을 받고있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강행할 결심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대만독립 절대 불용/외세개입땐 무력사용”/강택민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은 중국이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을 낙관하고 있으나 대만이 독립하거나 외세의 개입으로 국가가 분열되는 사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강택민이 최근 미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와의 회견에서 중국과 대만간의 통일은 전체 중국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는 공동의 염원이라고 전제하고 양안간의 분열상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대만당국이 조속히 협상을 벌여야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강택민의 이같은 회견내용은 이날 홍콩의 중국계신문인 문회보와 대공보에 북경발 신화통신 보도로 크게 소개됐다. 강택민은 그러나 『대만독립이나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외세의 개입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을 것이며 이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대만독립이나 이와 관련된 외세개입에 무력을 사용할 것임을 경고했다.
  • 박태준 포철명예회장/모든 공직서 사임할듯

    박태준 포항제철 명예회장이 모든 공직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오는 12일 열리는 주총에서 명예회장 사임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그가 명예회장을 사임한뒤 어떠한 공식활동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명예회장 이외에 이번 주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황경로 회장등 일부 이사들의 연임도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포철의 주식분포는 국민주가 41.4%,정부 2%,산업은행 15%,시중은행 14.3%,대한중석 1.2%,기타기관투자가 16%,우리사주 8.1%로 구성돼 있어 정부 자체결정에 의한 임원임면이 가능하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출국했다가 지난달 20일 귀국,정치권등 외부인사들과의 접촉을 끊고 북아현동 자택에서 지내왔다.
  • 한인비하영화 「폴링 다운」/미 전역서 흥행1위

    ◎실직근로자,식품점서 분풀이 행패/아주이민들 “폭력정당화” 관람 거부 한국계 상인을 비하해 물의를 빚고있는 영화 「폴링타운」이 최근 미국전역에서 개봉된 이래 소수계단체들의 반발과 비평가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흥행면에서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마이클 더글러스가 실직한 방위산업체 근로자 역을 맡아 주연한 이 영화는 지난주말 개봉되자마자 미국전역에서 8백70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가 물의를 빚고있는 것은 주인공의 인물 묘사를 너무 작위적으로 했을 뿐만아니라 아시아계 이주민들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시킨 무책임한 편견으로 가득차있기 때문. 주인공은 짧은 머리에 군인투의 복장을 하고 셔츠에 보란듯 색색펜을 3개나 꽂고 총을 갖고다니며 걸핏하면 식품점을 때려부수는등 행패를 일삼는다.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아침 출근길에 교통난에 부딪치자 차를 버리고 길거리에서 난동을 벌이는 그런 망나니다. 그는 또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식품점에 들어가 주인의 영어가 시원치않고 소다 캔음료 값이 비싸다고 괜한 트집을 잡으면서 행패를 부린다. 주인공의 이같은 행동은 상당수 미국인 방산업체 근로자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한국교민등 아시아계 이민들의 관람거부운동등 조직적인 저항을 받고있다. 특히 한미식품상협회·한미연합회등 한인단체들과 일미인권연맹과 같은 미국내 아시아인 단체들은 『한국교민들이 지난해에 폭동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측면에서 볼때 이 영화는 사회적으로 무책임할 뿐만아니라 비열하고 인종차별적이며 선동적』이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이 영화의 제작회사인 워너브러더스사에 전달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백인 주인공이 한인식품상을 폭행하면서 시작되는 미치광스런 보복에 우리가 동조할 필요는 없다』고 이 영화에 백인인종차별주의자의 시각이 깔려있음을 지적했으며 워너브러더스의 계열사 주간지인 타임도 『이 영화가 주인공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인종·사회적인 편견으로 묘사했다』고 비평했다. 항공산업을 비롯한 방위산업 종사자들도 방산업체 종사자가 해고된뒤 미치광이로 변해 광분하다 경찰에 살해되는 내용의 이 영화에 대해 『방위산업 근무자들의 인상을 나쁘게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LA타임스는 전했다.과거 방위산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에 조립공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로버트 오웬스씨는 『실직한 사람들이 느끼는 좌절과 분노를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폴링다운」은 영화도 아니다』라고 비난하면서 『사람들이 이 작품에 대해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세동씨 여유… 검사 고성만 새나와/철저보안속 철야조사 이모저모

    ◎“개입안했어도 구속되나” 질문/치밀한 답변준비… 수사관 푸념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과 관련,장세동 전안기부장이 소환돼 조사를 받던 8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밤늦게까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장씨에대한 사법처리와 함께 검찰수사의 수위에 촉각이 모아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날 장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3층 특수부에 대해 기자들의 출입을 전면통제하는 등 보안에 필사적. 한편 장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특수부 전상훈검사 방에서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장이 야당 창당 방해사건을 사전에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는 등 전검사의 고성이 간간이 새어나와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듯한 인상. ○…장씨는 이날 하오 1시35분쯤 서울3소8343호 임페리얼 승용차를 타고 이양우변호사와 함께 남부지청에 도착. 장씨는 차에서 내려 지청 현관입구에서 미리 기다리던 카메라기자들에게 5분여동안 포즈를 취해주는가하면 기자들의 질문에 15분여동안 큰소리로 또박또박 답변하면서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여유있는 모습. 수사관들이 장씨를 청사안으로 데려가기 위해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자 『잠깐이면 된다』며 수사관들을 제지시키기도해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려는 모습.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하오1시 서울 서초구 서초3동 롯데빌리지 자택을 나선 장씨는 짙은 감색 싱글정장에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대기하고 있는 보도진들과 『수고한다』며 악수를 하는등 여유. ○…장씨는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둘러싼 보도내용과 관련,『직접 개입되거나 폭력을 사주한 사실이 없는데 왜 구속 되겠느냐』며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애써 태연한척. ○…남부지청 305호 전상훈검사실에서 밤샘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장씨는 하오7시30분쯤부터 1시간 남짓 이웃 일식집에서 배달된 생선초밥 도시락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했다. 장씨는 조사중 난감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검사의 질문내용을 일일이 메모해 답변내용을 정리하고 대동한 석·이 두변호사와 면담을 요청,20분씩 두 차례에 걸쳐 자문하는등 치밀한 면모. 이에대해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장씨가 이번사건이 보도된 신문을 읽고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 실마리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푸념. ○…최환지청창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장씨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 『아무리 한물간 인물이라도 한나라의 안기부장을 지냈던 사람인만큼 지청장 마음대로 구속수사할 수 없다』면서 『9일 보고절차를 마친뒤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답변.
  • 승려가 친구애인 성폭행(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승려 유인권씨(36)를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태권도 공인5단으로 사찰내 기도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유씨는 지난달 7일 하오2시쯤 봉은사내 자신의 승방에서 친구애인 김모씨(22·회사원)의 사주를 봐주면서 『사주팔자가 좋지않다.당신은 스님과 결혼할 팔자니 나랑 결혼하자』고 요구했다가 김씨가 이를 거절하자 방안에 있던 1m 길이의 검으로 김씨를 위협하며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매혹적 목소리… 청중 매료/본사주최 에토레노바 전주공연 성황

    【전주=조승용기자】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이탈리아의 유명성악가 에토레노바 초청음악회가 5일 하오 7시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전북학생회관에서 1천5백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4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4개도시 순회에 나선 가운데 이날 전주에서 열린 공연에는 바리톤 에토레노바외에도 메조 소프라노 베스파시아니(이탈리아),국내 유명 소프라노 김금희씨등이 함께 출연해 매혹적인 목소리로 학생회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에토레노바가 공연중간에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오 솔레미오(오 나의 태양)를 부르자 청중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등 시종 열띤 분위기였다. 에토레노바 공연은 8일 하오 7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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