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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격자에게의 성숙/석지명 청게사주지·철학박사(굄돌)

    얼마전에 우리는 법원의 판결 가운데 아주 흥미있는 일을 보았다. 갑이라는 사람이 한 갓난아기를 데려다 키우고 호적에 아들로 입적시켰다.그리고 재산까지 물려주었다.그러나 그 아들이 자라서 결혼한 후 어머니와의 관계가 나빠졌다. 괘씸하게 생각한 어머니는 더 이상 재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친자가 아니라는 소송을 냈다.그러나 법원은 혈육상의 친자는 아니더라도 법적으로 친자라는 판결을 내렸다. 내가 난 자식이 결코 내 것도 아니고 나의 분신도 아니다.전생의 인연에 의해서 부모 자식의 관계로 태어났을 뿐이다. 대문 앞에 버려진 아이를 주어다 키웠다면 그 인연 또한 지중하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내리 사랑이다.부모가 주는 만큼의 사랑을 자식에게서 되돌려받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자식은 새로운 자식의 새끼에게 모든 정을 쏟을 것이고 이런 흐름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는 집착하게 된다.내 혈육의 자식에게만 유산을 물려주려고 한다. 이북에서는 김일성이 통치권을 아들에게 상속했고,남한에서도 대통령직을 역임한 분들이나 대통령 후보였던 이들이 자식에게 정치 상속권을 넘겨주려고 한다는 말이 들린다. 나는 그들의 판단력을 의심하고 싶지 않다.사람은 자기의 능력에 따라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 그러나 상속받는 이가 떳떳하기 위해서도 이 점만은 분명히 해야 한다.자식이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가장 적격자이기 때문에 상속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 「예술 4만년전 시작」 설 문제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서 주장/고고학자가 일률 규정… 무의미/동굴벽화 2만2천년전 첫 발견 최근 프랑스 쇼베동굴벽화의 발견을 계기로 예술작품이 4만년전에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높다.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이런 의미에서 선사시대 예술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따라서 현대의 고고학자가 정해놓은 일률적인 기준에 선사시대의 예술을 맞추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을 편다. 이 주장에 따르면 실제로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지금부터 1만년이전)부터 지금까지의 예술작품은 앞으로 창조될 예술작품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약 4만년전 시작되었다고 생각되는 예술은 처음에는 빠르게 전파되었다.시작된지 5천년안에 온 대륙에 퍼진 것이다.고고학자들은 1만개이상의 조각과 음각화를 유럽전역과 남아프리카·북아시아·호주에서 발견했다.작품도 사실적인 것부터 추상까지,소재도 뼈·뿔·상아·나무·진흙등 현대의 예술가들이 쓰는 소재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현대인들의 미의식에 직접적으로 호소하기 시작한 벽화가 발견된 것은 2만2천년전의 동굴에서다.동물의 모습을 그대로 그린 것부터 반인반수의 모습,기하학적인 형태의 추상예술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이러한 추세는 1만전 빙하시대까지 이어진다.그러나 실상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프랑스의 저명한 고고학자 장 클로트박사는 『유고슬라비아 지역만해도 수많은 동굴이 있지만 벽화는 한군데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다.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말이다. 하지만 유럽과는 달리 호주 원주민들은 같은 자리에 시간을 두고 여러번 덮어씌워 그려 이점이 연대연구를 하기 힘든 부분이다.남아프리카의 경우는 이보다도 훨씬 연대측정이 힘들다.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고학자들은 나미비아의 동굴에서 적어도 4만년이상은 된 조개껍질로 만든 장신구를 발견한 바 있으나 연대측정은 정확치않다.이외의 한국·일본·중국 등에서는 이러한 예술작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비추어 볼때 예술이 어느 한곳에서 발상돼 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선사시대의 예술이라는 개념을 정의하는 것조차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균형을 생각하는 삶/석지명 청계사주지·철학박사(굄돌)

    한 젊은이가 감나무 밑에서 대변을 보았는데 그 대변이 있는 자리에 잘 익은 홍시 하나가 떨어졌다. 젊은이는 그 감을 주워들었다.대변이 묻기는 했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장면을 본 마을의 어른이 그 젊은이를 꾸짖었다.가문이 좋은 집의 자손으로써 어찌 대변 속의 과일을 주워먹느냐는 것이었다.그러자 부끄러움을 느낀 젊은이는 먹으려고 집은 것이 아니고 깨끗이 씻어서 버리려고 했다고 둘러댔다.열반경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저 젊은이와 다르다.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어떤가. 저 젊은이의 말과 너무도 유사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첫째 우리는 탐욕이 가득한 세계에서 갖가지 형태의 몸싸움을 통해서 돈과 명예와 권력 등을 얻는다.화려하고 멋있고 웅장한 영화 한편을 찍을 때,그 이면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계산과 추함이 있다. 아무리 깨끗한 자리도 음모의 경쟁이 없이는 앉을 수가 없다. 둘째 우리는 그토록 애써서 얻은 것을 모두 버려야 할 운명의 처지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도 입술에서 목구멍까지 몇 ㎝를 통과하면 그것으로 끝이다.소화하고 배설하는 걱정만 남게 된다. 아무리 애써 모은 재산이나 귀하게 가꾸어 온 모도 100년을 넘기지 못하고 반드시 버려야만 하게 되어 있다. 주워서 버리는 연기가 우리일생의 전부라면 이처럼 나위주로 각박하게 매달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전체의 군형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 「발신전용 전화」 첫선/한국통신/「CT­2」시스템 여의도일대 설치

    ◎이달말 무료개통후 내년초 상용화/기자국중심 2백m이내 통화가능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훨씬 값싼 단말기와 요금으로 보행 중 전화를 걸 수 있는 발신전용전화(CT­2)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휴대통신(PCS)의 초보적 형태인 CT­2 시스템을 서울 여의도지역에 설치,이달 말부터 가정주부와 회사원 등 1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CT­2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코드레스폰(CT­1)을 옥외로 확장한 것으로,거리에 설치된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1백∼2백m 범위에서 보행자가 전화를 걸기만 할 수 있는 서비스. 한국통신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위해 여의도지역에 모두 1백40여개의 소형기지국을 설치,고수부지를 제외한 여의도 전역에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이와함께 서울 광화문의 한국통신 본사주변과 건물복도 등에 기지국을 설치해 자체 업무용으로도 활용한다. 한국통신은 우선 오는 6월까지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효과가 좋으면 내년 초부터 서울 전 지역에 본격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사람의 통행이 많은 대도시의 넓은 도로를 중심으로 CT­2 통신망을 구축할 경우 시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상용시 단말기 가격은 20만원 정도,요금은 3분 1통화당 60원 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CT­2서비스는 프랑스·네덜란드·핀란드 등 유럽 일부국가와 홍콩·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중국·호주 등 모두 10여개국에서 제공 중이다.
  • 「늙지 않는 약」개발된다/불 바울리우박사,「DHEA」로 실험 한창

    ◎노인 2백명에 「DHEA」매일 투약… 임상실험/기억력·피부·근육·심장활동 상관성 규명작업 지난 80년대 중반의 영화 「코쿤」에 나오는 것처럼 늙고 병든 인간을 일거에 20대의 튼튼한 젊은이로 바꿔주는 기적의 「회춘제」는 존재할수 있는 것인가. 인간이 나이들어감에 생기는 각종 노화현상을 막아주는 환상적인 약이 멀잖아 개발될 전망이어서 세계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프랑스연구팀에 의해 퇴행성질환등 노년기의 장애를 덜어주는 항 노화제 개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따른 의학계의 논쟁을 소개했다. 이 항노화제 개발의 주역은 낙태제 「RU 486」을 발명했던 프랑스 에티에네 에밀레 바울리우박사.그는 『이 약의 주성분이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DHEA」와 또 다른 혈류에서 발견되는 「DHEAS」』라면서 『이 약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해준다기 보다 노년기의 고통과 불편을 없애 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울리우박사에 따르면 이 호르몬은 사람이 7세 정도일 때 처음 나타나 25세를 전후에 최고치에 달하며 그 뒤에는 계속 하락,70세에는 최고치의 10%만 남는다는 것이다. DHEA는 이미 30년 전 바울리우박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래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내분비학교수인 새뮤얼 엔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DHEA수치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가 또 지난해 말 「임상 내분비대사」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DHEA를 매일 소량 복용한 노인들의 경우 관절의 고통이 덜했고 잠을 보다 잘 잘수 있었으며 운동량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바울리우박사도 오랫동안의 임상실험을 토대로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DHEA가 감소한다』고 밝혀 DHEA가 노화의 표지가 됨을 시사했다.그는 또 『기억,행동,피부및 근육상태,콜레스테롤치,심장활동능력등과 DHEA의 상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2백명의 노인들에게 매일 이 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DHEA가 항노화제로 개발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DHEA가 간장의 부작용을 유발할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이 약의 안정성이 완전히 입증되기까지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산고양이와 인심/석지명 청계사주지·철학박사(굄돌)

    요즘 산사 주변에는 산고양이들이 부쩍 많아졌다.밤에는 산고양이들이 절 부엌에 몰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느라고 시끄럽게 부스럭거린다.산고양이 종자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집고양이가 집을 뛰쳐나와 산에 와서 제멋대로 살면 산고양이라고 부르고,마을에 숨어서 살면 도둑고양이라고 부른다. 산고양이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사람들이 예전처럼 고양이에게 정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예전에는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많은 정을 쏟았다.상원사를 방문했던 세조대왕은 고양이를 위해서 별도로 논밭을 책정할 정도였다. 그런데 근래에 얘견가들은 많아졌다.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개는 충성심이 강하기 때문이다.고양이는 세 번만 때리면 먹이를 주던 주인에게라도 화를 내며 달려든다.그러나 개는 다르다.아무리 심하게 구박해도 주인에게는 달려들지 않는다. 예전 사람들이 고양이의 성깔을 몰라서 고양이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고양이에게 충성심을 요구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그 자체로 만족했고,고양이의 인내심을 시험하려고 하거나,고양이의충성심을 개의 그것과 비교하려고 하지 않았다.요즘 산에 산고양이가 많아졌다고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상당히 각박해졌음을 나타낸다.이해를 따져서 고양이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같은 사람들에 대해서야 얼마나 많은 계산을 하겠는가. 산고양이들을 집으로 다시 불러들이지 않아도 좋다.그러나 옛 사람의 인심을 되찾아야 살맛이 날 것 같다.
  • 안부전화 홍수/박정현 파리특파원(오늘의 눈)

    유럽지역에 사는 한국인 치고 요즘들어 국제전화 몇통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TV·신문으로 홍수 소식을 알게 된 한국의 부모·친지들의 안부전화이다. 대개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별일 없느냐』는 말부터 시작된다.하지만 전화를 받는 당사자들은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안부전화」의 이유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평소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는 했어도 위험하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못했던 탓이다. 유럽에서도 몇십년만의 홍수라느니 해서 법석을 떨고 있다.그동안의 홍수가 인접해 있는 2∼3개 국가에 걸쳐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프랑스·벨기에·독일·영국으로 범위가 넓은데다 네덜란드는 제방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행히도 파리를 비롯해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물난리를 겪지 않고 있다.그렇지만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 내용은 파리도, 유럽도 모두 물에 잠겨 있지 않느냐는 식이다. 네덜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외교관은 『그동안 한국으로부터 10여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한국에서는 왜 안전지대인 헤이그의 대사관도 수해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관광지인 암스테르담도 안전할 뿐 아니라 수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의 교민들도 불안감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수해가능 지역의 네덜란드 사람 28만명이 대피했지만 이 지역 고지대에 사는 교민 12가구의 생활은 평상시나 다름 없다고 전해진다.네덜란드 TV 뉴스를 보고서야 이웃 주민들의 대피소식을 알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유럽의 일부가 수해를 입고 있는 사실이 마치 유럽 전체로 비쳐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불과 얼마 전 일본 대지진의 피해장면을 지켜본 탓일 수도 있고 성미급한 한국인들이 홍수가 났다닌까 무턱대고 전화를 해댈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제전화에다 『이곳은 안전합니다』라며 한참을 설명해야 하는 유학생·상사주재원·외교관들이 느끼는 한결같은 궁금증은 『홍수소식이 도대체 어떻게 전해졌길래…』라는 것이다.
  • 쁘렝땅백화점/사주차남 한때 피랍/대구 화성산업대표

    ◎10억요구 납치범 4명 긴급구속 【대구=남윤호기자】 서울 쁘렝땅백화점과 대구 동아백화점을 운영하는 대구 화성그룹 이윤석회장(76)의 차남 이홍중(46·화성산업 대표이사)씨를 납치,10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던 일당 4명이 경찰에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하오 이씨를 납치한 김창규씨(40·경북 경산시 개양동 초원아파트),김대수씨(34·인테리업·경북 구미시 신평2동),김모군(18·문경 M공고 2년),장모군(18·문경 M공고 3년) 등 4명을 붙잡아 약취강도 미수 및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김씨 등은 이날 상오 7시20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녹원아파트앞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하러나온 이씨를 범인 김씨의 경북 1루6107호 그랜저승용차 트렁크에 옮겨 태워 납치한후 이씨집에 첫 협박전화를 걸어 10억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범인들은 이어 세번째 전화에서 몸값을 5억원으로 낮춘후 이날 하오 5시30분쯤 몸값을 갖다 놓도록 요구했던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자동차검사소앞 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 김씨는 대구시 S건설 이사로 최근노름으로 진 빚 2억원을 갚기위해 아파트건설과 관련,알게된 이씨를 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미 범죄발생 2초에 1건씩/타이머지 95 미 경제사회백서 분석

    ◎폭력범죄 16초·절도 3초만에 발생/63년후 2.5배… 살인범 검거 66%뿐/당국 발생률 감소발표 불구 국민불안 증폭 최근 미국의 범죄율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최신호는 미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미국내 1천6백개의 주경찰 및 지역경찰의 통계를 집계,범죄발생률이 92년에 4% 감소한데 이어 93년에는 3.1% 감소했으며 94년에도 비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으나 막상 『미국내 범죄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가 혹은 호전되고 있는가』라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며 범죄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타임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연말 미의회에 보고한 미국사회경제에 관한 95 특별보고서를 인용,현재 미국내 범죄 발생 빈도가 평균 2초에 한 건씩이며 이 가운데 폭력 범죄는 16초에 한 건,절도 범죄는 3초에 한 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폭력범죄 가운데는 강탈이 48초에 한 건,성폭행은 5분에 한 건이며 살인은 21분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절도 범죄 가운데는 일반절도가 4초에 한 건,강도는 11초에 한 건이며 한 예로 자동차 절도는 특히 심해 20초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지난 63년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가 2천1백80건이었는데 비해 93년에는 5천4백83건으로 늘어 30년 동안 2·5배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하고 그러나 검거율은 뚝 떨어져 살인범 검거율의 경우 30년전 91%였던 것이 최근에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검거율 하락 현상에 대해 FBI는 사회가 점점 복잡·다기화함에 따라 전에는 대개 면식범에 의해 살인이 벌어졌었지만 요즘에는 면식범보다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 의해 살인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BI는 또 장기적인 범죄율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68%라는 폭발적 증가를 보인 청소년 범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내 감옥에 수감중인 죄수의 수가 70년 20만명에서 93년에는 90만명을 넘게 됨으로써 커다란 재정 압박 요인으로 등장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범죄 문제는 실업 문제나 예산적자 문제 등 어느 문제보다도 큰 관심사가 돼 있다고 타임지는 덧붙였다.
  • 패왕전 오늘 개막/이창호­유창혁 접전

    전통의 서울신문사주최 제30기 패왕전 도전5번기가 25일 개막된다. 이번 대국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창호 7단과 패왕타이틀 첫 도전에 나서는 라이벌 유창혁 6단간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제1국은 옛 한국기원 건물인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회관 특별대국실에서 치러진다.
  • 폭력배 동원 사장 납치/“회사주식 반환하라” 16시간 감금·폭행

    ◎감사 등 4명 구속·수배 서울 서부경찰서는 20일 회사주식을 사전협의없이 처분했다는 이유로 고용사장을 납치,호텔 등으로 끌고 다니며 감금폭행한 중견 건설업체 학산산업개발 감사 문병민(57·강서구 신월동)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 회사 박경진회장(56)과 청부폭력배 김원(40)·오승제씨(35)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16일 상오1시쯤 학산산업개발 전사장 안대현(51·서울 은평구 응암동)씨를 안씨의 그랜저승용차로 납치,서울 강남구 역삼동 O호텔과 대구시 P호텔 등으로 끌고 다니면서 『사전협의없이 처분한 주식을 되돌려 놓으라』며 16시간동안 감금,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학산산업개발은 안사장명의로 S종합건설의 주식 40만주 가운데 13억원어치 20만주를 사들였으나 93년 4월 부도가 나자 회사를 살리기 위해 안사장이 회사측과 사전 협의없이 주식을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 공사중 도시가스관 파열/공급끊겨 7천가구 큰 불편/경기 고양시

    【고양=김명승기자】 18일 상오10시쯤 경기도 고양시 성사1동 고양소방서앞 원당4거리 지하차도공사현장에서 물막이공사도중 지하에 묻혀 있는 도시가스관이 터져 가스가 누출됐다. 이날 사고는 지하차도시공을 맡고 있는 (주)태영측이 사고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물막이공사를 하다 대형가스관 아래 있는 2백㎜ 소형가스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건드리며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서울도시가스(주)와 태영은 상오10시20분쯤 성사택지개발지구 양쪽의 밸브를 잠가 도시가스를 차단한뒤 복구반 20여명을 투입,긴급복구작업을 벌여 하오5시쯤 가스공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로 이 일대 성사주공아파트등 7천여가구에 가스공급이 중단돼 3만5천여주민들이 추운 날씨에 난방과 취사를 못하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또 원당4거리일대의 차량통행이 중단돼 상오11시까지 큰 혼잡을 빚었다.
  • 「겨울손님」 철새 모이주기/어제 민통선지역서 6백㎏ 뿌려줘

    ◎본사주최 환경단체 3백명 참가 【철원=김명국·김희영기자】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높이기 위한 「겨울철새 모이주기와 탐조회」 행사가 15일 하오 강원도 철원지역 민통선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한국조류보호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두산종합식품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비롯,봉화산악회 예술인동호회 대한해외참전전우회 월간사진서울클럽 등 서울신문사 환경감시단체와 육군 청송부대 장병 등 3백여명이 참가해 밀 옥수수 등 새모이 6백㎏을 뿌려주었다.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이 지역은 70여종의 각종 겨울철새들이 찾아 겨울을 나고 있으며 최근의 폭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철새들은 눈위에 뿌려진 먹이를 찾아 먹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이날 탐조회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준비해 간 망원경으로 세계적 희귀조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203호) 독수리(243호) 등의 생태 관찰에 여념이 없었으며 어린이들은 새들의 특징을 기록하는데 열의를 보였다.
  • “말콤X 딸 음모는 회교단체서 사주”/미지 보도

    미국 흑인 분리주의운동 지도자였던 말콤 X의 딸 쿠빌라 샤바즈(34)는 정부기관의 수사대상에서 벗어나려는 한 남자의 꾀임에 빠져 아버지의 숙적이었던 흑인 회교도단체인 회교민족연합의 지도자 루이 파라칸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 음모에 끌려 들어간것 같다고 13일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발간되는 스타 트리뷴지는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샤바즈가 고용하려고 했다는 『청부살인자』는 지난 78년 뉴욕에서 있은 한 폭탄폭파 음모사건때 정부기관의 정보원이었고 그후 연방증인보호계획의 한 대상자가 된 사람이라고 보도. 이 신문은 그 남자가 『샤바즈를 유혹하여 음모에 끌어들인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했으며 이와는 전혀 무관한 일에 대한 정부당국의 수사대상에서 벗어나려 했다』고 샤바즈의 변호사 스코트 틸센이 말한것으로 전언.
  • 불교 조계종 교육원 개원/종단교육·연수전담… 감독업무도 수행

    대한불교 조계종은 13일 하오 조계사에서 교육원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월주 총무원장,원산 교육원장,정락 포교원장,녹원 동국대이사장,지관 해인사주지,송산 중앙 승가대학장등 조계종 중앙 종무기관 집행부 스님들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신설되는 조계종 교육원은 개혁종단이 기구를 개편하면서 교단의 백년대계를 위해 마련한 기관으로 종단의 교육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관장하게 된다. 조계종 교육원은 앞으로 종단의 기초·초급·중급·고급 및 연수교육을 전담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종단안의 각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및 감독업무를 수행한다.
  • 울산 대한매일 사주/공갈 혐의구속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13일 울산시 중구 학성동 (주)대한매일신문 사주 정문수(54·울산시 중구 옥교동 312의17)씨를 공갈·폭력·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부산에서 신문사를 경영하던 지난 93년3월 울산시 남구 상개동에 크로바아파트를 건설중이던 대아주택 대표 심윤보씨(59)에게 『사전분양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광고비 명목으로 7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신문 주최 30기 패왕전/유창혁 6단 도전권 따내

    유창혁6단(28)이 패왕 이창호7단에 대한 도전권을 따냈다. 유6단은 11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서울신문사주최 전통의 제30기 패왕전 도전자 결정3번기 제2국에서 서봉수9단(42)에게 1백8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처음으로 패왕전 도전기에 나서게 됐다. 이에따라 유6단은 이달말부터 패왕 이7단과 대망의 도전5번기를 벌인다.
  • 경찰이 히로뽕 밀매 사주/구속 정보원

    ◎“공작금 보충위해 범행” 지시 자백/경찰선 “지시한적 없다” 부인 【수원=김병철기자】 검찰에 구속된 히로뽕사범이 경찰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찰의 부탁에 따라 히로뽕을 팔았다고 주장해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모주차장에서 최모씨(38)에게 히로뽕을 판매한 혐의로 9일 수원지검에 구속된 이행씨(26)등 3명은 자신을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찰이 공작비를 보충하기 위해 지시해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에 따르면 경찰은 히로뽕공급선을 검거하기 위해 지난 12월31일 경남 창령군 창령읍 모건강원에서 히로뽕공급선과 자신을 접촉시켰으나 공급선을 검거하지 못한 채 공작금 1천만원을 주고 히로뽕을 구입하는 결과가 돼버리자 잃어버린 공작금을 보충하기 위해 이같이 지시했다는 것. 경찰청 외사과 관계직원은 그러나 『이씨를 정보원으로 보낸 것은 사실이나 히로뽕을 되팔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이씨가 판매하거나 사용한 히로뽕의 취득경위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노화 규명」 물질 발견/인체내 DHEA역할 실험/불 볼리외 교수

    프랑스 국립보건 의학연구소의 에티엔느 에밀 볼리외 교수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이라는 분자가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음을 발견해 냈다고 프랑스의 시사주간 르 포앵지가 보도했다. 7일자 르 포앵에 따르면 수년전 경구임신중절약 RU486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볼리외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을 통해 DHEA가 노화로 인한 고통을 덜어줌으로써 노인들을 보다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것. 볼리외 교수는 부신에서 합성되는 DHEA라는 물질을 관찰한 결과,그 생산량은 인체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7세 이후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인생의 후반에는 그 양이 점차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연공서열 인사 배제속/장수 경영인 의외로 많다

    ◎삼성 강진구씨 73년 사장취임/현대 이춘림회장 등 8명 장수/「변화」 예견하는 경영능력 탁월 요즘 재계에선 「밥그릇」을 중시하는 연공서열 식의 인사는 믿아볼 수 없다.능력 위주의 파격적 발탁인사가 자리잡은지 오래이고 창업 공신들도 대부분 무대에서 사라지는 추세이다. 이런 와중에도 10년 이상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경영인들이 적지 않다.지난 연말 그룹들마다 사상 최대의 인사를 단행했지만 이들은 대부분 자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승진했다. 지난 73년 사장에 취임한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경주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은 삼성의 대표적인 터줏대감이다.지난 해 10월 혁신적인 그룹 조직개편과 함께 전례 없는 규모의 인사가 단행됐지만 모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생명의 이회장과 삼성중공업의 경부회장은 신설된 금융그룹장과 기계그룹장을 겸직함으로써 오히려 중책을 떠맡았다. 현대그룹의 경우 취임 19년째인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을 비롯,음용기현대종합목재 사장,박재면 현대건설 회장 등 모두 8명의장수 경영인이 있다.이들은 87년 이전에 사장에 취임했다. LG그룹(옛 럭키금성그룹)도 지난 번 인사에서 이헌조 금성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7년이 넘은 사장 6명 전원이 자리를 유지하거나 승진했다. 대우그룹은 지난 연말로 예정했던 사장단 인사를 올 초로 연기했으나 윤영석 대우중공업 부회장,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배순훈 대우전자 사장 등 장수 사장들이 모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것은 변화를 미리 읽는 경영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능력과 인간관계에서 사주의 신임도 중요하지만 무한경쟁을 선도하는 야전 사령관들은 자기계발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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