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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밀 지원설 공방/예산안 부별심의 이모저모

    ◎야당측 “주간지보도 진상 밝혀라”/정부 “사실ㅁ근… 정정보도 요청” 21일 국회 예결특위의 부처별 예산안 심의는 「청와대의 대북 밀가루 지원설」이 돌출쟁점으로 떠올라 2시간여동안 고성이 오가는 소란속에 여야3당 간사회의가 긴급 소집되고 한차례 정회되는 등 진통끝에 유회됐다. ○…발단은 상오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이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정부의 대북 밀가루 지원사실을 보도하려 했으나 청와대가 나서 이를 통제했다』며 청와대측 해명을 요구한데서 비롯.김의원은 『문제의 기사는 정부가 지난 4월 재미사업가 김양일씨를 통해 100만달러어치의 밀가루 5천t을 북한에 제공했다는 내용』이라고 주장. 이에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북한에 밀가루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하고 『언론이 허위사실을 보도하려 해 잘못된 것을 알려주는 차원이었지 결코 보도통제가 아니었다』고 답변.김의원은 『김양일씨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며 즉답을 거부. 한차례 정회끝에 하오 속개된 회의에서 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김실장의 답변태도가 성실치 못하다』『관계당국이 20일 이 문제 때문에 대책회의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진상조사소위 구성을 요구하며 거듭 정회를 요청. 결국 하오6시30분 다시 정회된 가운데 여야3당 간사는 하오 10시까지 조사소위 구성문제를 논의했으나 『즉각 구성하자』는 야당주장과 『예결위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여당주장이 맞선 끝에 합의에 실패. ○…한편 한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한 지난 17일자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김실장은 『미국정부가 국내적 목적을 위해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으나 여러 언론들의 견해중 하나로 증명할 수 없다』고 답변.
  • 북한의 국가범죄와 미국(박화진 칼럼)

    범죄는 개인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집단도 있고 조직도 있다.국가의 경우도 흔히 본다.말하자면 「국가범죄」의 경우인 것이다.역사적인 예를 든다면 군국주의 일본이나 나치스 독일이 그러한 범죄국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은 모두 인류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일 뿐 아니라 특히 나치스 독일은 유대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학살한 대표적 「국가범죄」로 악명이 높다. 오늘의 북한도 그러한 「범죄국가」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면 지나칠까.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킨 민족적 범죄행위는 말할 것 없고 최근의 행태에서도 「범죄국가」의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증거들은 많다.각종 테러와 핵개발 시도에서부터 마약생산·밀수출,달러위조·유포,불법무기 밀수출등 온갖 국제 악행과 범죄행위를 국가자체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마약생산·밀매와 달러위조·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개인이나 조직의 경우도 극형으로 다스리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다.그것을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일종의 외화벌이 「국가사업」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편 등 마약생산·밀수출의 경우는 90년대 들어 국가역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우리정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공산당 재정경제부 「39호실」과 「대성총국」관리하에 개성과 평양시 일원을 비롯,평안·함경·강원도 등 전국에 걸쳐 「백도라지」로 부르는 양귀비 재배를 독려,연간 40t의 양귀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t의 아편정제 능력을 갖춘 나남제약공장도 운영중이다.생산한 아편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으로 밀수출하며 우리국내에도 유입되고있다.「마약의 3각지대」는 동남아와 중남미뿐 아니라 북한을 기점으로 동북아에도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약뿐 아니라 또하나 북한의 소행증거가 확실한 「국가범죄」는 달러위조다.탈북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사회문화부 소속 「101연락소」관리하에 80년대초부터 초정의 오스트리아제 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해 외교행랑등으로 해외에 반출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미조폐국에서 사용중인 것과 꼭같은 스위스제 「인텔리오 컬러8」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하고 있다 것은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보도다. 북한이 이같은 「국가범죄」에 거침없이 나서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분석된다.파산의 경제난에 정상적인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 첫째요,둘째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공산주의식 인식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주의자들은 서방자본주의 세계를 부도덕하고 범죄적인 방법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파괴해도 괜찮은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세상으로 생각한다.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아편밀매,달러위조,불법무기 밀수 등은 모두 돈도 벌고 자본주의도 파괴하는 일거양득의 당과 수령을 위한 「애국적이고도 혁명적인」 투쟁사업일 뿐인 것이다. 「국가범죄」를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북한인 것이다.당연하고 바람직스런 국가사업으로 생각하는 용납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범죄집단이 북한공산독재정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근태도는 어떠한가.마약밀매와 달러위조 등의 증거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대응이 없다.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정부의 일부관리들은 한반도에서 가장큰 골칫거리는 북한이 아니라 한국정부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했지만 미국의 이같은 대북한 태도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마약밀매관련을 이유로 파나마의 노리에가대통령을 체포하고 핵개발혐의의 이라크에 대해선 상식을 초월하는 무력응징을 불사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선 왜 이렇게 관대하기만 한가.진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그점을 정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당장의 우리정부가 해야할 시급한 대미외교·안보·통일정책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한통주 내년 상반기 상장

    ◎28∼29일 964만주 3차매각… 개인도 자격 한국통신 주식이 다시 개인에게 매각되며 내년 상반기중에 상장이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은 11월 중 한국통신주식의 3차매각을 실시키로 하고 법인 뿐만아니라 일반개인에게도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희망수량 경쟁입찰로 매각하겠다고 밝혔다.매각되는 주식은 2차입찰의 잔여물량인 9백64만9천2백주,3천6백억원규모(지분율 3.35%)로 22일 공고가 나간뒤 28·29일 이틀간 국민은행 전 영업점에서 매각을 대행한다.최저입찰한도는 50주,최고한도는 없으며 입찰단위는 10주 단위,입찰금액은 1백원 단위,입찰최저가격은 3만7천6백원으로 12월 4일 낙찰자가 공고된다.경쟁입찰과 별도로 이미 추진키로 된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3백32만4천주(지분율 1.15%)의 매각도 예정대로 실시된다.
  • 공익정론 외길 초일류 고급지로(서울신문 51년)

    □45년∼84년 ·항일지 「대한매일신보」 뿌리로 ·54년 소설 「자유부인」장안 선풍 ·56년 언론사상 첫 한글판 제작 □85년∼현재 ·CTS 첫 도입 등 언론사에 큰 획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 ·96년 10월 전면가로쓰기 단행 서울신문은 해방공간의 어지러운 상황이 한창 전개되던 1945년 11월22일 태어났다. 서울신문 탄생은 당시 언론계는 물론 정치·사회·문화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은 하나의 사건이었다.일제 총독부 기관지 역할을 한 매일신보의 인쇄시설과 건물 등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신문발행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데다 이제야 비로소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낼만한 권위있고 책임있는 언론기관이 등장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서울신문은 이와 함께 창간호를 1호가 아닌 제13738호로 시작했다.이는 새 시대를 맞은 해방조선의 대변기관을 자임하는 동시에 1904년에서 한일합방까지 지령 1461호를 기록한 대한매일신보와 이후 1945년 11월10일자(13737호)를 끝으로 미군정청으로부터 정간처분을 받은 매일신보의 전통을잇는다는 정통성의 표현이었다. 창간 이래 3년 가까운 기간 중립지 노선을 고수해온 서울신문은 그러나 국토가 분단되고 공산화 위협이 거세지자 반공지로 변신한다.직접적인 계기는 1949년 5월3일 공보처가 내린 발행정지 처분이었다.이유는 반정부기사를 많이 싣는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후에도 각종 현안이나 이승만정부에 대한 건설적 비판논조는 계속 이어갔으며 미군철수안·여순반란사건·국가보안법 문제 등에서 비교적 온건하고 균형있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국전 발발은 서울신문에도 큰 시련이었다.기자 1명을 포함한 사원 8명이 목숨을 잃었고 시설 일부가 두차례나 파괴·해체당했으며,고단한 부산 피난시절을 감당해야 했다.그러나 서울신문은 멈추지 않았다.51년 4월6일에는 서울수복후 첫 진중신문을 발행,「우리는 돌아왔다」는 사설을 게재함으로써 서울시민들을 감격에 젖게 했다. 6·25전란은 한편으로 서울신문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이는 자유당 발족을 전후해 통치기반의 공고화를 꾀했던 이승만정부의 구상에 의한 것이었다.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서울신문은 정치부문에선 친정부적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도 기타 문제에 있어서는 시시비비를 엄정하게 가리는 절묘한 균형을 취했다. 한편 50년대초 반공포로 석방·휴전협정 조인·한일회담 결렬 등 역사적 사건들이 쉼없이 전개되는 속에서도 서울신문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사상초유의 인기와 시비를 몰고 왔던 소설 「자유부인」의 연재가 그것이다.54년 1월1일부터 그해 8월6일까지 모두 215회에 걸쳐 연재된 「자유부인」은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6·25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때 전후의 퇴폐적 분위기에 휩쓸려 허영과 향락으로 치닫는 여성을 묘사한 이 소설은 장안에 숱한 화제를 낳으며 소설의 윤리성과 창작의 자유에 관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1960년 4·19혁명은 서울신문에게 시련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주었다.4·19 그날 시위군중에 의해 사옥이 불타는 수난을 당한 반면,곧이어 출범한 제2공화국 하에서 서울신문은 「불편부당과 엄정중립」을 다시 표방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그러나 새출발의 기쁨도 잠깐,극심한 경영난으로 서울신문은 61년 5월9일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5·16 쿠데타는 서울신문에게 재기의 길을 열어주었다.7개월째 발행되지 못하던 서울신문이 집권층의 후원과 재벌들의 호의적 반응으로 그해 12월21일 속간된 것이다.이때부터 서울신문은 비약적인 사세신장을 이루었으나 한편으로는 5·16 군사정부와 뒤이은 제3·제4공화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길을 걷게 된다.특히 72년 10월 유신으로 빚어진 전환기에서 서울신문은 친정부적 성격을 굳히게 된다.서울신문의 성격상 당시로선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창간 30주년인 75년을 기점으로 사세중흥기를 맞게 된다.고속 오프셋 윤전기의 가동으로 신문발행의 전환기를 마련했고 ▲지령 1만호 기념 만호장학금 신설 ▲의료보험제 도입 ▲급여인상 등 사원복지를 크게 향상시켰다. 5공 출범한 81년은 서울신문으로선 새롭게 내실을 다지는 원년이 됐다.대중문화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길이 없던 청소년층을 위해 「TV가이드」를 창간,대중문화를 선도했는가 하면 「예술과 비평」을 선보여 고급문화를 추구하는 독자들을 만족시켰다.바야흐로 종합언론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와 함께 국내 최고 종합일간지다운 면모를 다지고자 새 사옥 마련에 나섰다.82년 1월1일 태평로를 떠나 을지로 임시사옥으로 이사한 뒤 3년여에 걸친 대역사끝에 새 사옥을 마련한 것. 85년 1월1일 준공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사옥은 한국언론 제2세기의 개막을 알리는 전조였다.이때부터 서울신문은 쾌적한 환경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한국언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특히 이 시기에 도입된 CTS 제작시설은 신문발행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국내 신문사로는 최초로 CTS를 도입한 서울신문은 다른 신문사들의 부러움을 한껏 즐기며 신문제작 역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겼다. 서울신문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사건은 또 있었다.그해 6월23일 「스포츠서울」의 탄생이 그것이다.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보다많은 스포츠 정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자 창간한 「스포츠서울」은 30분만에 창간호 가판이 완전매진되는 등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면서 지금까지 정상의 스포츠·연예·오락 전문지로 군림하고 있다. 스포츠·연예·오락전문지 「스포츠서울」,시사주간지 「뉴스피플」,대중문화 전문주간지 「TV가이드」,여성월간지 「퀸」등을 자매지로 둔 서울신문은 이제 또한번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증자를 통한 5세대 CTS와 최첨단 윤전기의 도입을 마무리한데 이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이 1일 접속횟수 1백만을 돌파함으로써 전자신문계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이다.21세기에 진정한 정론지로서 독자들을 찾아갈 서울신문의 밝은 미래는 이미 시작됐다. □약사 1945년 △11.22 서울신문 창간 1946년 △3.1 제1회 「3·1기념 서울·인천간 왕복마라톤 경기대회」개최(77년 32회까지 존속) 1948년 △10.18 시사지 「주간 서울」 창간 1951년 △3.8 전란으로 휴간 △6.9 피란지 부산에서 서울 복귀 1953년 △8.16 첫 견습기자 공채 실시 △9.1 어린이신문 「주간소년서울」 창간 1954년 △1.1∼8.6 소설 「자유부인」연재 1956년 △10.18 언론사상 첫 한글판 제작 1958년 △10.1 신문사상 처음으로 조석간 발행 1960년 △4.19 시위군중에 의해 사옥 전소 △4.26 휴간 △6.27 속간 1961년 △5.9 경영난으로 휴간 △12.21 속간 1962년 △8.13 석간으로 전환 1966년 △2.9 한국 최초로 1백만원 고료 장편소설 당선작 시상 1968년 △9.22 대중 주간지 「선데이 서울」 창간 △11.22 전 지면에 걸쳐 한글전용 단행 1975년 △3.30 「주간 스포츠」 창간 △11·2 「주간 소년서울」 폐간 1978년 △10.5 보관자료 마이크로필름화 1981년 △7.18 청소년 주간지 「TV가이드」창간 1982년 △1.1 을지로 임시사옥으로 이전 1985년 △1.1 언론사상 처음으로 CTS 도입,태평로 신사옥 입주 △6.23 스포츠 전문지 일간 「스포츠 서울」 창간호 발행 1989년 △9.23∼10.18 파업 1990년 △6.23 여성월간지 「퀸」창간 1991년 △7.31 구로공장 준공 △12.31 「선데이 서울」폐간 1992년 △1.5 자매지 주간 「피플」창간 △7.3 대구인쇄본부 준공 △12.25 「피플」,「뉴스피플」로 제호 변경 1994년 △2.18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발족 1995년 △11.22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 1996년 △1.29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국내 첫 동화상 속보체제 시작 △10.1 전면 가로쓰기 단행
  • 한국·베트남의 「과거」 극복(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0일 베트남방문길에 오른다.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첫 베트남 공식방문이다.참으로 역사적인 방문이다. 한국의 국가원수가 처음 방문하는 나라가 하나둘이 아니지만 베트남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베트남은 한국이 첫 해외파병을 한 나라이고 우리가 피를 흘린 곳이며 우리의 2세가 1천500여명이나 남아 있는 지역이다.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베트남방문의 참뜻은 경제나 외교적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두 나라 사이에는 「불행했던 과거」가 있고 그 과거는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다.김대통령의 이번 베트남방문은 두 나라 사이의 어두웠던 과거사를 뛰어넘는 역사극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또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역사극복이란 인식에서 좀더 숙연한 자세로 베트남을 대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간에는 역설적으로 「불행했던 과거」를 토대로 대단히 친숙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정신적으로 가까워져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생활관습 등에서 이미 익숙해져 있다.멀고도 가까운 나라다.이런 관계로 해서 한국과 베트남은 국교수립 불과 4년여만에 상당한 관계를 축적해가고 있다.베트남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상사주재원 및 그 가족수가 벌써 6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94년부터 매년 4천500여명의 베트남 산업연수생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국가일 뿐 아니라 최근 연간 8%내외의 고도성장을 계속하는 경제적 잠재력이 뛰어난 나라다.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경제」이상의 것이어야 한다.그런 바탕에서 출발할 때 두 나라 관계는 미래지향적인 것이 될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베트남방문에 우리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 소주시장 다툼 법정비화

    ◎OB맥주주 보유 지방3사 장부열람 가처분신청/“지분비준 초과” 주장… OB측선 “강력 대응” 지방 소주시장을 둘러싼 OB맥주와 지방 소주3사간의 신경전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금복주와 무학주조,김동구 금복주사장,최병석 대선주조이사 등은 18일 방만한 경영에 따른 적자누적을 이유로 OB맥주를 상대로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냈다. 지방 소주3사는 OB맥주의 최대주주인 박용곤 두산그룹회장이 그룹계열사 및 퇴직임직원 명의로 OB맥주주식을 10.6%,두산신협 등 신협을 통해 10.54% 등 최소한 57%를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증권감독원에 증권거래법 제200조에 의한 합법적인 지분비율인 29.09%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이와 함께 두산신협 등 신협이 자기자본의 5%범위에서 자사주식을 매입하도록 허용한 상법 제341조와 신협업무운용준칙을 위반했다며 신협중앙회와 재정경제원에 위법보유사실을 시정해달라는 진정서도 냈다. OB맥주주식 15%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주장하는 이들 지방 소주3사는 이날 『장부열람 등을 통해 실상을 파악한 뒤 불가피하게 경영층의 교체가 필요하다면 경영층교체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OB맥주측은 『지방 소주3사가 소수주주보호를 위한 상법 등 관계법을 교묘하게 악용,경쟁자를 음해하고 나아가 공정거래를 불법적으로 제한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련의 비열하고도 부도덕한 조치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감원은 이들 지방 소수3사의 OB맥주주식매집과 때맞춰 OB맥주주가가 급등,증권거래소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조사를 통보해옴에 따라 이 3개사의 매집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 조진조퇴(외언내언)

    어느 직장에서나 유능한 사람은 승진이 빠르다.경쟁사회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승진에서 탈락하는 사람은 앞서가는 사람을 부러워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앞서가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출세가 빠르면 빨리 쫓겨난다는 조진조퇴 이론(?)이 대체로 맞는다는 것이다.이 말은 승진에서 처진사람을 위로할 때 샐러리맨이 쓰는 조어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노무라증권 등 일본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동기생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던 사람이 상무 전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의외의 인물이 사장이 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많다. 노무라증권 70년 입사생의 경우 최연소 이사와 최연소 상무로 승진가도를 달리며 1,2위를 다투던 선두주자들은 방계회사로 밀려났으나 최고 5년이나 뒤지던 동기생은 지금 핵심부서의 이사와 비서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아에라는 자신의 의견이 확실한 총명한 스타일의 인재들은 집단속에서 처음부터 지나치게 부각돼 적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도에서 꺾이게된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샐러리맨들은 목표를 갖고 천천히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불황과 감원의 시대에서 최후의 승리를 하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우리 공무원 사회에서도 정권이 바뀌는 등 전환기에는 신분이 보장되는 2급(이사관)에서 정무직인 1급(관리관)으로의 승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지진지퇴의 속셈이다.금융계에서는 명예퇴직을 거부하는 고참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 뒤 1년도 채 안돼 해임하기도 한다.월급쟁이의 지진지퇴 계획을 회사가 조진조퇴로 쫓아내는 것이다. 동구권 국가에서도 요즘 중역으로의 승진을 꺼리는 샐러리맨이 많다고 한다.과거 사회주의에서는 평생 직장이 보장됐지만 자본주의 체제의 중역은 철밥통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월급쟁이들도 고도성장기에는 남보다 빠른 승진을 꿈꿨으나 명예퇴직이 화제가 되는 요즘은 지진지퇴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 독 대학 총학생회 좌파 몰락

    ◎괴팅겐대 「28년 아성」 무너져… 전국 확산/“이념보다 정보” 표방 실용주의가 장악 【베를린 연합】 좌파가 장악했던 독일의 대학 총학생회(아스타)들이 최근 들어 속속 실용주의노선의 학생들에게 넘어가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데어 슈피겔 최근호에 실린 「마르크스 대신 집세」란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정치무관심이 확산되면서 보수·실용적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수십년간 학생회를 좌우했던 좌파나 극좌파그룹들이 열세에 몰리고 있다는 것.또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학생회중 상당수는 전국적 차원의 상급조직에 가입하길 꺼리고 있다. 이 주간지는 『붉은 학생 정치의 아성이었던 괴팅겐대학 총학생회선거에서 28년만에 처음으로 좌파그룹이 패배하는 등 독일 전체대학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 학생회가 반제국주의의 근간세력으로 마르크스의 파시즘이론에 관한 책자를 출판한 반면 새로 학생회를 장악한 그룹들은 장학금과 주택임대법,인터넷사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전했다. 괴팅겐대학 학생회장 카롤라 외커는 『우리는 학생과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에 놓으려 한다』면서 『학생회의 목표는 이념보다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 미,미얀마군사정권 제재 경고/매케인 상원의원

    ◎“수지 습격사주 불용… 법안 검토” 【프놈펜 AFP 연합】 미국은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를 습격토록 사주한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이 11일 경고했다. 캄보디아를 방문한 매케인 의원은 AFP와 가진 회견에서 『수지 여사 피습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미얀마 군정을 『제재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수지 여사와 만난 자리에서 피습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수지 여사는 지난 9일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군정이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군중에 둘러싸여 자동차가 부숴지는 등 봉변을 당한 바있다.
  • 소동파 합리주의 시세계/솔출판사,62수 정리 「여산 진면목」펴내

    소동파의 시선집 「여산 진면목」이 솔출판사에서 나왔다.(유종목 옮김) 당송팔대가로 꼽히면서 아버지 소순,동생 소철과 함께 송나라 삼대문장가를 이루는 동파는 교과서에 빠지지 않는 유명시인이지만 정작 그 문학을 본격적으로 접할 기회는 드물었던게 사실.62수를 시대순으로 정리한 이 시집은 유가와 불로사상의 영향을 어느 한편에 치우침없이 받은데다 「철학적 실리주의」경향을 드러내는 동파의 시세계에 흠뻑 젖어볼 기회다.많은 시들에서 합리주의에다 통달한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밭을 가는 사람은 비 오기를 기다리고/수확하는 사람은 맑아지길 바라는 법/가는 이에게 순풍이면 오는 이에겐 역풍인 법/빈다고 사람마다 소원 성취한다면/조물주는 하루에도 천변만화해야 하리.〉(「사주의 승가탑」중) 서울대 교수이며 동파전공자인 옮긴이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국어의 맛을 한껏 살린 유려한 번역,시의 배경과 용어 등에 대한 자상한 각주 등으로 동파시 이해를 돕는다.이와 함께 모든 시에 원문을 함께 실어 공부하려는 이들의 편의도도모했다.
  • 국내 방송계 지방화시대 가속/2차 지역민방사업자 확정 의미

    ◎선정과정 공정성·객관성 중시 인천·울산·전주·청주 등 4개지역을 대상으로 한 2차 지역민방 사업자가 6일 최종결정됨으로써 국내 방송계에도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이어 4개 지역이 새롭게 지역방송권역으로 포함돼 지역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방송을 실시할 수 있는 「로컬 네트워크」체제를 갖추게 된 것. 이번 2차 사업자 선정에서는 자본력과 함께 실사주의 도덕성과 지역연고성·지역사회 기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인천에서 자본력과 지역연고성에서 앞선 동양화학이 대한제당을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낸 것이나 울산에서 향토기업인 주리원백화점이 기업규모가 뒤진 대원기공을 따돌린 데서 이를 알 수 있다.전주에서 제지업체 세풍이 선정된 것은 자본력보다는 무주리조트·SBS 및 YTN의 지분을 소유한 쌍방울에 비해 기업의 도덕성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고,청주의 컴퓨터 관련업체 뉴맥스는 경합을 벌이던 신호페이퍼에 비해 청문평가는 처졌지만 지역연고성이 앞서 사업자에 선정된 경우. 한편 이번사업자 선정과정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1차때에 비해 크게 강조됐다.사업참여를 신청한 20개 업체들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공개청문 등 다단계 심사를 실시한 것은 물론 사업자 발표와 동시에 심사위원들의 평가내역을 공개한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또 참여 신청업체들의 로비가 치열해지자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로비를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점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한 것도 투명성 확보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차 지역민방은 출범에 앞서 몇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을 추가주주로 포함시키는 등의 문제가 그것.현재 정부로서는 1차때의 경우에 비추어 지역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배주주가 70%,나머지 탈락주주가 30% 정도 참여하는 선에서 정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족집게 과외… 「불합격 인생」 가르친다(박갑천 칼럼)

    정곡을 찔렀다는 말들을 한다.일과몬(사물)의 알짬을 올바로 겨누었다는 뜻으로 쓰고있다.활을 쏠때의 과녁 한복판이 정곡이다. 「주례」는 과녁에 대해 이렇게 풀이한다.『사방 열자 되는 것은 후라 하고 넉자 되는 것을 곡이라 하며 두자 되는 것을 정,네치 되는 것을 질이라 한다』.과녁의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달랐으며 중간의 정과 곡을 목표점으로 삼았던 듯하다.공자는 군자의 태도를 활쏘는데 비긴 일이 있다.정곡을 잃으면 자기자신에게 돌이켜 구한다면서(「중용」). 현대의 양궁과녁 10점짜리와 비기자면 헐겁구나 싶다.정곡이라지만 알짬 언저리.그러니 대학수능시험을 앞두고 일부 가진자들이 그 자녀에게 시킨다는 이른바 「족집게과외」라는 것은 설사 정곡을 찌른다 해도 알짬에서는 많이 벗어난것 아니겠는가.애틀랜타 올림픽때 우리 여자양궁선수가 쏜 「카메라 렌즈 맞힌 10점짜리」라야 진짜 정곡족집게로 될 것 같다.그같은 족집게가 될지 못될지 모르는 엉그름판에 몇백만원씩 쑤셔넣는 학부모 마음은 오죽 답답해설까. 한데,세상일이란 족집게 할아비같은 능력으로도 집히지 않을 수가 있으니 맞같잖고도 야릇하다.다음 얘기를 새겨 생각해보자.조선 성종임금이 미행나가 남산아래 이르렀다.글읽는 소리 나는 집에 들어가 그 선비와 속종을 주고받아보니 학문이 깊다.나이는 쉬흔.과거에 여러번 떨어졌다면서 짓적은 표정이다.『이만한 재주로 아직 급제를 못하다뇨? 모레 별시가 있다던데요』 궁궐로 돌아온 임금은 별시령을 내려놓고 그 선비가 쓴 글 가운데서 출제한다.답안지에서 선비의 글을 찾아 장원으로 뽑고서 불러보았더니 엉뚱한 젊은이였다.그날밤 임금은 그 선비가 자닝스러워 쌀과 고기를 사주고 갔는데 그동안 주린 터라 너무 많이 먹고서 배탈이나 못오고 대신 나온 제자가 스승글을 베껴쓴 것이었다. 땅짚고 헤엄칠 족집게질이었건만 이렇게 허방짚을수 있는법(「동패락송」).하물며 보통 족집게질이겠는가. 족집게과외가 1백% 맞아떨어져 시험결과에 웃음꽃을 피운다고 하자.어버이는 그 자녀에게 요행심리와함께 무슨 수를 쓰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심어준 꼴이 된다.우리사회 병리가 거기 있는건데.시험합격이 황그릴 자식의 불합격인생을 어버이가 나서서 가르치는 꼴이니….쯧쯧.〈칼럼니스트〉
  • 대북 관련 한·미 공조 더 강화해야/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미­북한 직접대화 지금까지 효과 거의없어 지난 수개월 동안 한국과 미국 정부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바깥으로 드러날 정도로 간격을 드러내왔다.양국 정부는 그런 간격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외의 관찰자에겐 그것은 너무나 뚜렷해 보인다.다른 어떤 사안에서 보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이용 한국침투로 야기된 위기상황에서 이 갭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앞서부터 미국은 종종 북한의 잘못으로 한반도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있을 때도 북한과 직접 대화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고 한국 지도층은 이를 우려해왔다.잠수함사건이 터지자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지지를 기대했다.안보조약이란 것도 결국 이런 기대와 화답에 관한 것이다.결과적으로 말해 미국은 지지를 했다.그러나 침략자와 그 표적 국가가 모두 진정해야 된다는 이상한 명제를 세계만방에 내보인 뒤에야 그랬다.미국은 북한이란 나라가 달래지 않으면 세계의 깡패 나라들에 핵무기를 쏟아낼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의 눈에 미국은 너무 겁쟁이로 비쳤다. 이에 반해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에 아주 강경한 태도를 취했는데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세다.한국민들은 미국이 북한이 어떤 식으로 나와도 이들과 직접대화를 하려한다고 생각한다.따라서 한국인들은 당연히 미국의 태도에 대해 노할만했다. 한국과 미국정부가 좀 더 협력적인 자세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상황을 찾아보는 것이 생산적일 것이다.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이다.주변 여러 나라들의 중지 요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이를 포기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북한은 왜 이를 강행하려 하는가.미국의 주목을 끌고 나아가 미사일 프로그램 포기에 관한 또다른 기본합의를 끌어내려는 속셈인지도 모른다.북한에겐 이런 편이 실제 무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익이 남았던 것이다. 양국이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모르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사태전개에 관해 양국은 집중 논의해야 한다.한국정부가 강경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신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북한의 무도한 행동에 한 마음으로 우선 대응해야 한다.한·미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북한 도발을 공동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중·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그룹이 뉴욕의 유엔 같은 곳에 구성되어야 한다.북한의 핵프로그램이 문제가 되었을 때도 미국이 1대1로 나서 기본합의를 도출하기 전에 이와 비슷한 그룹이 존재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미국으로선 이런 그룹구성이 다른 문제점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북한의 겁주기,공갈 전략을 여러번 겪어온 만큼 미사일 문제가 이런 전략 시리즈의 마지막일 리 없다.북한이 오로지 위협거리로 진행하는 무기 프로그램을 세계가 매번 겁먹고 이를 사주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북한 지도층이 깨달아야만 진전이 있을 것이다.미국이 북한과 혼자 대화하고 겸사겸사 한국과 대화하라고 촉구한댔자 북한 태도에 진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아까 제안한 그룹 방식이 일하기엔 분명 더 어렵지만 북한을 일정한 선으로 불러낼 수 있는 전망이 있는 유일한 길로 보인다.미·한·일·중 등이 각각 북한과 단독으로 만나 일을 진행하는 것은 지금까지 별무효과였다. 미국은 쌍무적 전략에서 북한을 고립시키기로 했다가 88년 이후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북한을 달래는 노력으로 바꿨다.최근 미국은 북한과 직접대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잘못된 결론을 내리도록 해버렸다. 북한을 고립시켜야 한다든가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북한 핵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미국은 지금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해야 된다는 태도는 지양해야 된다는 것이다.아까 그룹방식의 제안은 한국에게도 정책변환을 요구한다.한반도 문제는 분명 두 당사자의 직접 대화에 의해서만 해결될 터이지만 북한이 미국과 직접적인 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고 믿는한 남북대화는 성사될 것 같지 않다.그룹방식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굳은 공조체제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지난 몇달간의 관계를 감안하면 이것조차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정책 전환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급히 해서 안되고 할수도 없다.내가 제안하는 것은 북한문제의 접근에서 보다 다면적인 방식을 탐색해보자는 것이다.지금과 같이 미국이 단독으로 전면에 돌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줄여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 방식은 또 한국 외교관들이 구체적 정책을 탐색한다는 이점이 있다.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위험에 가장 가까운 측이 활용정책을 모색할 때가 가장 믿을만한 것이다.
  • “임기중 개헌 불원”/김 대통령 독지 회견

    【베를린 연합】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중 개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4일자로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가진 슈피겔과의 기자회견에서 헌법개정을 원치 않으며 임기가 끝나면 자유로운 한 시민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한국당이 어려운 난국을 이끌만한 후계자를 찾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 후보는 당헌·당규에 정해진 공정한 절차에 따라 당원들에 의해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북한정권이 가까운 장래에 붕괴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독일의 경우에서 보듯 평화적 통일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 5년간의 경제적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면서 『더욱이 혼란스런 통일의 경우에는 국민부담 급증,경제성장 둔화,실업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김빼기/배성국 체육부장(데스크 시각)

    최근 발간된 독일의 시사주간 슈피겔지는 「원치않는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간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당시 공동개최를 지지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들조차도 「어리석은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일 공동개최는 두 나라 사이의 특수관계를 감안하지 못한 「잘못된 만남」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지만 양국의 일부 역사적 현안들을 제외하고는 국제사회에서 그런대로 공동의 보조를 취해오고 있다.더욱이 슈피겔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내용은 FIFA의 일방적인 얘기를 멋대로 보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공동개최가 결정된 직후 FIFA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협회에 「공동개최와 관련하여 FIFA를 배제한 두나라 단독으로는 어떠한 사항도 사전 논의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문을 보낸 바 있다.6년이나 남은 2002년 월드컵보다는 2년 앞으로 다가온 98프랑스월드컵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는 배려에서였다. 오는 7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는 지난 5월30일 공동개최가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실무회담이 열린다. FIFA가 공동개최 해당국과 실무회담을 갖는 것은 72년 월드컵사에 유례가 없던 일로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외신들은 이 실무회담에 관해 논평성 기사를 다루고 있다.그러나 슈피겔지처럼 일부 외국언론들은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볼뿐 아니라 내용의 강도로 볼때 「언론의 내정간섭」을 자행하고 있어 두나라 실무진들은 물론 국민적 분노를 유발시킨다. 슈피겔지의 보도를 보면 이번 회담이 열리는 것을 한·일 두나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마지못해 열리는 것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가 나오게 된데는 FIFA에도 문제가 있다.공동개최는 싫든 좋든 FIFA집행위원들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다. FIFA는 공동개최를 결정해 놓고는 두나라의 대화채널을 막았던 것이다.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결혼은 시켜놓고 당분간 합방(합방)을 금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그리고는 왜 자식을 잉태(잉태)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치는 꼴이다.공동개최가 결정된지 6개월째로 접어들었다. 한·일 두나라는 가장 의욕을 갖고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논의할 수 있었던 6개월을 자신들을 결혼시킨 부모에 의해 허송한 셈이 됐다.늦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FIFA는 이번 실무회담을 계기로 한·일 두나라에 채웠던 「대화의 족쇄」를 풀어야 할 것이다.신혼부부를 합방시켜야 한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두나라가 공동개최를 위해 논의할 사안은 전체 경기수를 나누는 문제부터 결승전 및 개·폐회식은 어느 나라에서 치르고 조직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두나라가 공평과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다. 성공적인 대화를 위해 두나라 관계자들은 상대를 자극하는 말들을 삼가야 할 것이다. 또 슈피겔지같은 외국언론들은 지나치게 앞질러서 한·일 두나라의 공동개최 계획에 찬 물을 끼얹거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다루는 경솔함을 삼가야 마땅하다. 2002년은 앞으로 6년이나 남았다.성공적 대회를 논의하기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
  • “강원도 농민을 돕자”/한은 감자사기 운동

    한국은행 임직원들이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농민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감자사주기 운동을 벌여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2일 현재 이경식 한은 총재를 비롯한 1천600여 임직원들이 감자를 한 박스씩(박스당 20㎏) 구입했다.한은의 감자사주기 운동은 무장공비 침투로 강원도 경제가 위축된데다 감자·배추 값마저 크게 떨어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
  • 지난달 정식 출범·고등과학원/명효철 원장 직대

    ◎“21세기 기초과학수준 세계 10위권 목표”/기초과학 발전은 문화적 토양이 가장 중요/민간·정부 등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과학은 국가경제 엄청난 기여… 장기적 안목의 투자를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와 인력 양성을 표방한 고등과학원(KIAS)이 지난 10월28일 정식 출범했다.부원장으로서 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는 명효철 박사(60).명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교수이며 대수이론의 대가」로 소개됐지만 정작 국내에서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전공분야가 순수 이론분야인데다 지난해 7월 귀국하기까지 29년을 미국(주로 노던 아이오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를 만나 고등과학원의 앞날과 개인적인 학문역정을 들어보았다. ­고등과학원은 현재 세계 22위권인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수준을 21세기 초까지 10위권 이내로 도약시키고 노벨상까지를 겨냥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습니다.하지만 설립 첫해에 수학분야 석학교수 1명과 연구원3명,원장도 없는 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라는 것은 뭔가 불안한 출발 아닙니까.▲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기 바랍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린스턴의 고등연구원도 겨우 5명의 수학자로 출발했습니다.그들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이긴 했습니다만.우리의 경우 미국처럼 민간 후원자들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설립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로 제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필즈 메달 수상자며 고등과학원 석좌교수로 초빙된 젤마노프교수도 국내 강연에서 지적했듯이 기초과학이 꽃피는데는 문화적 토양이 중요합니다.민간,정부,일반 국민의 학문에 대한 열정,관심과 후원이 절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순수과학에 대한 투자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그것은 일본의 예를 보면 쉽게 교정될수 있다고 봅니다.일본은 최근 5∼6년의 경제 침체 원인을 응용 기술에 너무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면서 기초 과학기술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또 일본의 응용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외쳐 오던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이 오류였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의 기초과학 능력이 최근에 쏟아내고 있는 엄청난 경제적 위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 거지요.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아 가장 깊이있는 연구를 해 달라는 요구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최고의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지요.하지만 지난 65년동안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결과 그 어느것도 응용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과학은 당장 쓰이는 것이 아니라도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입니다.우리도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때가 됐습니다.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수학은 이미 젤마노프교수와 버클리대·컬럼비아대 박사,모스크바대 박사출신 러시아인 연구원등이 확보됐고 물리는 내년 3월,생물·화학은 내년 9월 연구 개시를 목표로 인선할 계획입니다.연구원은 영구직은 없고 모두가 계약직으로 할 계획입니다.노벨상이나 필즈 메달상급의 석학교수는 1∼7년,교수는 1∼3년,박사후 과정이나 박사학위후 5∼6년 이내 조교수급을 받는 신진 정예 연구원은 2∼4년으로 기간도 못박았습니다.창의력이 가장 좋은 시기에 최고의 교수진과 영감을 나누며 좋은 연구성과를 내자는 취지지요.수학의 경우 지난 여름 해외 학술지에 모집광고를 냈는데 외국인 3분의 1을 포함해 70명의 박사가 응모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분명히 말하건대 연구원과 교수의 연구업적 외에는 고등과학원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태 이론물리연구센터가 한 건물에 입주했는데 어떤 관계를 맺게 됩니까. ▲같은 이론 물리 분야를 갖고 있으므로 함께 있으면 연구활동에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합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이 소장으로 지도에 나서는 만큼 연구 수준이나 분위기도 한층 제고되리라 봅니다. ­70년 미시간 주립대 박사학위 논문과 75년 후속 논문으로 유명해져 하버드대 물리학팀과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1948년 대수학의 세계적 대가인 시카고 대학의 앨버트 교수가 제시한 미해결문제중 가장 오래된 문제를 75년도에 완전히 해결했는데 이를 보고 하버드대의 이론 물리학자 산틸리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당시 물리학의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이론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키는데 제 이론을 응용하고 싶다고요.78년부터 10년동안 하버드를 오가며 공동 연구를 했습니다.노벨상 수상자인 양 첸닝,프리고진 교수와 수리물리학회지를 창간,편집인 활동도 같이 했지요.하지만 90년대 이후는 순수수학으로 돌아와 미분기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정부이사 파견·예산지침 적용 배제/「출자기관」 전환되면

    ◎사외이사제·외부감사제 도입될 듯 1일 발표된 공기업 경영효율화 및 민영화 추진방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대형공기업을 출자기관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출자기관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고 전문경영인체제는 어떻게 짜일까. 출자기관으로 바뀌면 정부이사의 파견이 배제되고 예산편성지침 및 정부투자기관회계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국정감사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들 공기업외에도 기업성이 큰 투자기관을 출자기관으로 전환하는 것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출자기관으로 전환되는 대형 공기업에는 내년에 전문경영인체제의 기업경영방식을 도입,최고경영자가 전문경영인중에서 선임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관계부처 및 연구원으로 구성된 실무작업단을 이달중 구성,내년 상반기안에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특별법에는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의 선임 및 해임요건과 선임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적정성을 보장하는 방안이 강구된다.또 최고경영자에게는 경영성과에 따른자사주 보너스 지급 및 주식매입 선택권 부여 등 경영에 관한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이와 함께 사외이사제 도입,실질적인 외부감사제 운용,철저한 이윤관리제도 등 강력한 경영권에 상응하는 경영통제장치도 마련하는 한편 주무부처의 지도감독도 축소할 방침이다.특별법에는 또 소수대주주에 의한 지배를 막기 위해 1인당 지분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정부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의 선임과 관련,경영능력이 탁월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공무원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현재의 경영진도 전문경영인의 자격을 갖췄으면 특별법이 시행되는 내년에도 경질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능력여하에 따라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 출자총액한도 위반 무더기 적발/공정위 30대그룹 조사

    ◎타사주 초과취득 7사에 시정령 정부가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막기 위한 각종 시책을 강력히 펴고 있는 가운데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들이 공정거래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출자총액한도를 초과해 다른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해 지난 8∼9월 30대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타회사에 대한 출자현황을 일제 조사,출자총액제한을 위반한 7개사에 대해 60일 이내에 출자한도를 초과한 주식소유분을 처분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31일 발표했다. 적발된 업체는 (주)한화,한화에너지,금호텔레컴,대림엔지니어링,코오롱,코오롱건설,코오롱상사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돼 있는 출자총액한도를 어겨 금융기관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타회사 주식을 취득했다.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서 투자대상을 지정해 주는 투자방식으로 나중에 수익이 나면 현금은 물론 주식 등의 현물로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출자총액한도를 어겨 처분해야 하는출자액은 한화 8억9천6백만원,한화에너지 9억5천8백만원,금호텔레컴 20억6천1백만원,대림엔지니어링 1백91억9천7백만원,코오롱 31억6천8백만원,코오롱건설 및 코오롱상사 각 10억2천4백만원 등 총 2백83억2천8백만원이다. 출자총액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축소된 지난해 4월 이후 30대 재벌소속 계열사가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타회사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출자총액한도를 위반했다가 적발된 것은 지난 7월의 LG반도체에 이어 두번째다.
  • 최장수 독 총리 콜 “169개월 호령”

    ◎98년 재선땐 비스마르크 기록도 경신/올해 66세… “유럽통합 선봉장으로 뛸터”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30일자로 2차대전이후 최장수 독일총리가 됐다.그는 지난 82년 10월1일 총리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14년1개월동안 집권,전후 초대 총리인 콘라트 아데나워의 최장수 총리재직기록(1949∼1963)을 경신한 것이다. 독일 정치분석가들은 현재 동남아를 순방중인 콜 총리가 예상대로 오는 98년 총선에 총리후보로 나서 승리할 경우 프로이센 제국의 「철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갖고 있는 독일 역사상 최장 집권기록(19년·1871∼1890)까지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민당(CDU) 출신인 콜 총리는 지난 82년 사민당(SPD)­자민당(FDP) 연립정권의 붕괴로 헬무트 슈미트 당시 총리가 불신임받아 사퇴한 후 의회표결을 통해 총리에 오른 이후 4차 연임에 성공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올해 66세인 콜 총리가 독일 통일은 물론 유럽통합까지 완수한 선봉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가 98년 총선에도 나서 결국 역대최장수 총리 기록을 비스마르크로부터 빼앗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당내 후계자도 키우지 않은채 일인통치를 계속하고 있는 콜주의는 결국 자멸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베를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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