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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해상 월말께 그룹서 분리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해상이 빠르면 12월말께 그룹에서 분리될 전망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30일 “최근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측 지분정리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으로 계열분리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鄭夢準 현대중공업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보유중이던 현대해상 주식 4만2천2백20주를 현대증권 영업부 창구를 통해 매도했으며 2대 주주였던 현대중공업도 보유주식을 65만주에서 18만주를 줄였다. 반면 현대해상은 지난 16일 자사주펀드 형태로 자사주식 25만3천주를 사들였으며 현대해상의 대주주인 鄭夢允씨도 최근 37만여주를 매입,지분율을 21.7%로 높였다.
  • 亞 지도자 10인중 金 대통령 능력 1위

    ◎홍콩시사지 아시아위크 평가 홍콩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 12월4일자에 게재된 지도자 평가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지도자 10명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았다.金대통령의 종합 평점은 ‘A-’.평점은 지도자의 능력을 자질과 통치 당위성,정치력,경제관리 능력,의사소통,국제관계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각 분야마다 점수를 매겨 종합하는 방식을 취했다. 金대통령은 자질 부문에서 ‘국정경험은 없으나 수년간의 수감생활과 망명등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특이한 기본을 갖췄다’며 ‘A’를 받았다.통치의 당위성에서는 ‘근소한 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점진적으로 지지기반을 넓혀나가고 있고,특히 재야생활을 통해 신뢰를 받고있다’는 점을 들어 ‘B+’였으며,정치력도 ‘기술적이고 저돌적인 투사형으로,때로는 타협을 거부한다’며 역시 ‘B+’였다.IMF의 요구를 경청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켰으나,사회적 대가라는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한 경제관리능력도 마찬가지로 ‘B+’를 받았다. 의사소통 부문에서는 능력있는 연설가로 쟁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요점을 정확히 잡는다고 높이 평가했다.다만 때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고 꼬집으면서도 ‘A’를 줬다.국제관계는 많은 외국친구들이 있고,미국과 다른 독자적 노선을 취하고 있는 점과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 점을 들어 ‘A’로 매겼다. 金대통령 다음은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로 ‘B+’였으며,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는 ‘B’를 얻었고,가장 낮은 평점의 지도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로 ‘D+’였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구태 못벗는 최대 株主

    ◎오너 기업소유욕이 지분확대 촉발/퇴출방지­빅딜 대비한 경영권 방어 명목/계열사주 보유 작년보다 55.9%나 늘어/주가 오르면 되팔아 거액 챙기기도 빅딜 논의 속에서도 5대 그룹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들은 계열사 지분을 늘렸다.부실계열사 퇴출 방지와 빅딜에 대비한 주가관리 차원이지만 넓게 보면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조차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물론 보유주식의 값이 오르면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얻는 일도 잊지 않았다. 올들어 5대 그룹 상장사의 최대주주들은 지난 21일 현재 그룹 전체 상장주식 27억400만주 중 9억7,400만주를 갖고 있다.지난해 말에 비해 55.9% 늘어난 것으로 지분율은 지난해 말 26.9%에서 33.1%로 높아졌다. 주식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현대.올들어 1억2,148만주를 늘렸다.금액으로는 1조445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SK도 6,160억원을 투자해 1억580만주를 사들였고 다음이 LG(7,005만주 2,706억원) 삼성(5,178만주 9,680억원)의 순이었다.대우는 주식 수는 46만주 증가했지만 고가주를 많이 처분해 금액은 382억원 줄었다. 5대 그룹 회장도 보유주식을 늘려 지난 12일 현재 지난 1월 3일보다 2,705만주를 늘렸다.대우 金宇中 회장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1,730만주가 늘어났고 현대 鄭夢九 회장이 542만주,鄭夢憲 회장이 142만주를 늘렸다. 현재 5대 그룹 상장사의 총수 지분율은 지난 1월 3일보다 0.26%포인트가 늘어난 평균 2.8%.대우 金회장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SK 고 崔鍾賢 회장이 3.94%,현대 鄭夢憲 회장이 2.79%,鄭夢九 회장이 2.31%,삼성 李健熙 회장이 1.06%다. 최근 주가가 오르자 보유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얻은 경우도 있다.삼성 李회장의 장남 在鎔씨는 자신이 보유한 제일기획 주식을 팔아 133억원의 이익을 챙겼다.在鎔씨는 올 3월 제일기획 주식이 상장되기 전 사모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갖게 된 29만9,375주를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장내에서 모두 팔았다.
  • 재벌 한곳 부도… 한국경제 갈림길/美 타임지의 ‘가상 시나리오’

    ◎5대 그룹중 1곳 마침내 무너져/정부,부채 주식전환후 매각/몸집 가벼워진 경제 수출 가속/한국 정부 행동시점 바로 지금 ‘한국의 중요한 시험기는 5대 재벌 중 한개가 부도가 나는 시점이다’ 영국 런던 투자회사 ‘인디펜던트 스트레티지’사의 데이비드 로시 대표는 근착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11월23일자)에 ‘구조된 나라들이 구제에 참여’(The Rescued to the Rescue)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로시 대표는 한국과 태국 등의 경제가 회복돼 결국 다른 나라들을 구제할 것이라면서도 그 전제로 한국은 재벌 문제를 잘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칼럼중 한국관련 주요 부분의 요약. 한국은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유능하고 교육을 잘 받은 노동력을 갖고 있는 나라중 하나다. 달러화로 환산한 단위당 노동비용은 1년전보다 45%나 줄어 한국상품은 ‘슈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새 공장에서 만들어진 한국 상품은 세계 시장을 공략할 만큼 상당히 좋으며 브랜드 지명도도 높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큰 매력이다. 문제는 이런 가치를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경제모델을 바꾸는 것 뿐아니라 문화적 배경을 바꿔야 한다. 한국의 정치·경제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노력은 정적인 ‘한국주식회사’의 개념과 상충되기 때문에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경제 공룡으로 남을 수도 있고 변화의 주도세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은 발빠르게 행동해야 한다.엔고와 저달러로 원화의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중요한 테스트 시점은 한국의 5대 재벌중 한개가 마침내 부도가 나는 때 찾아올 것이다. 그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곤경에 빠진 재벌 총수는 대통령에게 달려갈 것이다.그리고 정부가 돈을 찍어 그룹 부채를 갚아달라고 요청할 것이다.혹은 그 재벌총수는 부도가 날 경우 많은 사람이 실직할 것이며 대통령직이 위협받을지 모른다고 경고할 것이다.그리고 그때야 말로 정부가 강경해질 필요가 있는 때이며 그 재벌의 경제적 지배력을 단호히 분해할 시점이다. 어떻게 하는가.바로 대통령은 그 재벌을 구해주는데 동의한다.그러나 은행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주장한다.은행들은 이미 국영화(nationalized:정부가 지난 9월 출자,대주주인 은행이 등장한 것을 가리키는 듯)되어있기 때문에 정부는 효과적으로 재벌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주주들은 모두 제거되며 정부는 원하는 변화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즉 경영자를 교체하고 그룹을 분해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그런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한국 경제의 반등이 정말로 시작되는 것이다. 몸집이 더욱 가벼워진 수출주도의 기업들은 세계를 장악할 것이다.행동해야 할 시점은 지금이다.당신이 알아채기도 전에 엔화는 강세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한국은 재벌 문제와 씨름해야 한다. ◎비상 걸린 재계표정/“모종의 조치 임박한 것 아니냐”/5대 그룹 촉각곤두 5대 그룹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는 구조조정과정에서 챙길 것 챙기겠다는 분위기였지만 “금융권이 나서서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하라”는 金大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뒤통수를 맞은 표정들이다.특히 대통령의 발언수위로 미뤄 정부차원의 모종의 조치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세우는 모습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들은 25일 金大中 대통령의 발언 등 재벌개혁 관련 기사가 담긴 신문기사를 모두 스크랩해 李健熙 회장에게 올렸다.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은 계열사 차원에서 분사 등 구조조정을 나름대로 활발하게 추진해왔지만 삼성자동차 문제로 골치를 앓아왔다.금융권이 삼성차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에 포함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대 구조조정본부를 중심으로 하루종일 대책회의를 가졌다.한 관계자는 “3월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또 채근한다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대우 대우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왔던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서도 상황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웠다.앞서 金宇中 회장은 지난 23일 전경련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재벌이 매도되는 분위기속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돼서는 곤란하다”며 정부에 신중한 구조조정 추진을 주문. ●LG LG의 경우 구조조정 일정과 과제를 전반적으로 재점검,연내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반응.그러나 그룹 고위관계자는 “매각과 외자유치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개혁의지가 없다고 싸잡아서 공격하지만 공격당하는 기업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고 불만을 표시. ●SK 한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상호지보 해소,핵심사업위주 경영,책임경영 등 대통령과 재계가 약속한 원칙에 따라 착실히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고만 언급. ◎전문가 조언/구조조정 이렇게 하자/“부실계열사 자금 차단… 과감히 퇴출시켜야” “5대 그룹의 자금독점은 더 심해졌다”“부실계열사에 대한 자금을 차단하라”“시범케이스로라도 몇몇 부실계열사를 퇴출시켜야 한다” 5대 그룹의 미진한 구조개혁에 던지는 경고성 주문들이다. ◎張夏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중소기업에 사업부문 이전 필요 5대 그룹은 구조조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 분사,부채 축소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는 했지만,전체 규모로 볼때 극히 일부다.외자를 도입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경색을 푼 것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 계열사 퇴출이다.부실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끊고 과감히 사업부문을 매각해야 한다.특히 역량있는 중소기업으로 사업부문을 대폭 이전,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부실경영을 해온 총수들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이러한 구체안을 연말까지 제시해야 경제와 기업을 살릴 수 있다. ◎申東爀 한일은행장 직무대행/주력 업종에 역량집중 노력 부족 그동안 대기업들이 분사 등을 통해 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해왔다.그러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력업종 중심으로 기업역량을 집중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IMF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춘 초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이 절실하다. 금융권은 재무구조 개선계획이 희박하거나 구조조정 이행실적이 저조한 경우에는 여신 특별약정을 맺을 계획이다.이를 통해 부실기업은 퇴출되고 경쟁력 있는 기업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금융권은 5대 계열의 사업구조조정 세부계획을 세워 12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林暎宰 KDI 연구위원/6대 그룹이하의 신속성 배워야 정부가 추진 중인 재벌개혁 방안은 대체적으로 잘 짜였다.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정부에 너무 조급하다며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는 재벌의 주장은 납득이 안된다.6대 그룹 이하의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진 것을 봐라.총수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대통령이 24일 금융기관을 통해 구조조정의 고삐를 죄겠다고 밝힌 것을 지지한다.아직도 일부 재벌은 정부가 과연 대출중단 등을 실행에 옮길 수 있겠느냐며 ‘대마불사’를 외치고 있다.정부 의지가 확고하다면 시범케이스로 몇몇 부실 계열사를 퇴출시켜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하다.
  • 조계종 분규 최악사태 모면할듯

    ◎교구본사 주지회의 대책위 구성 사태수습 적극적/27일 승려대회 유보등 6개항 결의/총무원장선거 조속실시 등 중재나서/중앙종회·정화개혁위측도 긍정반응 마주오는 기차처럼 파국을 향해 달려가던 조계종 분규가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노력에 의해 일단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수습을 위한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는 지금까지 정화개혁회의나 송원장측이 소집한 어떤 모임보다 많은 21명(총 24명)의 교구본사주지 및 대리참석자들이 나와 열띤 토론끝에 현 사태를 중대한 종단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본사주지들은 ●종헌종법 개정시 본사주지연합회 의견수렴 ●빠른 시일내 총무원장 선거 실시 ●사태에 대한 책임 불문을 원칙으로 수습방안 강구 ●27일 전국승려대회 유보 ●수습기간동안 정화개혁회의 종단분규 소지 있는 사항 진행 유보 ●수습노력 무산시 본사주지연합회가 승려대회를 개최사태해결 등 6개항을 결의하고 법장 수덕사 주지,도후 신흥사 주지 등 11명의 본사주지들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수습을 위한 모든 사항을 대책위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수습대책위는 빠른 시일내에 종단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24일부터 중재에 나섰다. 승려대회를 준비하던 중앙종회측도 본사주지들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27일로 예정된 승려대회를 일단 30일로 연기하면서 중재활동을 주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화개혁회의 월탄 상임위원장은 “본사주지스님들의 결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 시점에서 또다른 승려대회가 열려 폭력사태가 빚어지면 불법(佛法)도 놓치고 종단도 깨질수 있다”고 우려한 뒤 “사태수습은 물론 종단화합을 위해 본사주지스님들의 중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지선스님은 “본사주지모임후 가진 만찬에서 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의 총무원 대신 정화개혁회의와 본인,중앙종회측 등 3자가 참여하는 중립내각을 구성,사태를 수습한 뒤 빠른 시일내 선거를 통해 차기총무원장을 뽑자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해 이같은 방향으로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계 인사들은 또다른 승려대회가 열리면 폭력사태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일단 충돌고비는 넘긴 것같다”고 반가워하면서 분규가 지속된다면 종단이 파탄에 이른다는 인식에 동의하고 있어 이번 본사주지스님들의 역할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 동명목재 땅 18년만에 되찾아/법원,“신군부의 몰수 무효” 판결

    60년대까지 국내 10대 재벌에 속했다가 80년대 들어 신군부에 의해 해체된 부산 동명목재의 옛 사주측이 소송 끝에 재산 일부를 되찾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羅鍾泰 부장판사)는 19일 동명목재 姜錫鎭 사장(84년 사망)의 아들 政男씨와 딸 2명이 신군부에 의해 몰수된 재산을 돌려달라며 부산시와 관세청 등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측으로부터 넘겨받은 35억여원 상당의 토지 3필지를 돌려주라”면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총무원장 선거싸고 조계종 분규 갈수록 혼미

    ◎종정도 없고 원로도 없고…/원로회의 의장 불신임…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대회 추인/중앙종회 “원로회의 결의 무효”… 또 다른 승려대회 결정/교계 “사태수습 위해 분쟁 당사자 3후보 모두 사퇴를”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의 3선 출마강행으로 빚어진 조계종 사태가 현시점에서 누가 나서도 해결할 수 없는 난국에 빠져 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선어록(禪語錄)에서나 볼수 있는 양상이 승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불교신자는 전체인구의 1/3 정도. 조계종은 그중 95%를 차지하는 명실공히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이다. 그러나 현재 조계종단에는 종정도,원로도,어른도 없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얽매 어른들의 말씀이 한쪽에서는 받아들여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묵살되고 있다. 종단의 어른들 마저 양분된 형국이다. 지난 14일 구룡사에서 열린 원로회의(총원 21명중 7명 참석,8명 위임. 모두 15명 참석)는 그동안 원로회의 소집을 기피한 혜암 원로회의 의장(전 해인사 방장)을 불신임하고신임의장으로 벽암 부의장(신원사 조실)을 선출하는 한편 종회해산 제청과 함께 총무원 청사를 점거한 정화개혁회의측의 11일 승려대회 결의사항을 추인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16일 봉은사에서 열린 중앙종회는 원로회의 결의사항을 무효로 결의하는 한편 중앙종회가 주축이 돼 또다른 승려대회를 열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구룡사 원로회의를 끝으로 사표를 제출한 원로회의 사무처장 효림스님(파주 보광사 주지)은 “14일 구룡사 원로회의는 적법 절차에 따라 열린 것”이라며 “그동안 원로회의 소집을 기피한 혜암스님이 오히려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종회나,송원장캠프나,정화개혁회의나,지선캠프나 그 어느쪽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송원장이 16일 오전 측근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원장의 사퇴결심에도 불구하고 정화개혁회의측은 총무원청사 점거상태를 풀 생각은 없는 것같다. 종정교시의 핵심사항이 해결됐다 해도 물리력 동원에 의한 청사점거에 대한 비난여론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태를 몰고 온 것은 송월주 원장을 세운 94년 개혁회의의 개혁작업이 결과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으로 ‘정화개혁회의’를 통해 ‘새롭게’ 개혁을 해야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현재의 정화개혁회의는 월탄 상임위원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이라기보다는 갖가지 이해관계를 지닌 세력의 집합체로 볼수 있다. 따라서 정화개혁회의가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종헌종법 개정을 통해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어 내려고 하는 것이다. 16일 지선후보쪽 인물을 포함한 개혁회의 간부명단을 발표한 정화개혁회의측은 교구본사 주지와 종회의원을 최대한 영입해 자신들의 구도로 새로운 선거법을 만든 뒤 종권을 창출한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선후보측은 송원장이 후보사퇴를 언론을 통해 공식발표한다면 이로써 3선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정화개혁회의측은 총무원 점거를 풀고 종헌종법에 따라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교계여론은 세후보가 모두 분쟁 당사자인만큼 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송원장 뿐 아니라 월탄,지선스님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송원장측에선 중립적인 종회의원및 일부 교구본사주지를 아우르는 연대틀을 만들어 자신이 낙점하거나 자신에게 우호적인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종회결의에 따라 송원장 임기만료일인 20일을 전후해 또 다른 승려대회를 열 계획으로 있어 조계종 분규사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어린이 2명 유괴 살해

    ◎5세 여아 성추행까지… 사체 1구 바다서 발견/부산서,인근동네 사는 40대 범행일체 자백 40대 남자가 인근 동네에 사는 남녀 어린이 2명을 유괴,살해한 뒤 바다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어린이 2명을 유괴,살해한 張世明씨(42·무직·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47)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張씨는 지난 15일 하오 9시10분쯤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충남슈퍼 앞에서 놀고 있던 이 동네 金모군(7)과 文모양(5)을 1㎞ 가량 떨어진 민락동 수변공원 선착장에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張씨는 경찰에서 “친척 결혼식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중 슈퍼앞에 있던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바닷가에 놀러가자’고 꾀여 선착장에 갔는데 金군이 정박중인 어선에 올라가는 순간 넘어지면서 선미에 머리를 부딪쳐 깨어나지 않아 죽은 줄 알고 밧줄을 온몸을 감았다”고 말했다.張씨는 이어 “옆에서 우는 文양을 성추행한 뒤 목졸라 죽이고 밧줄로 묶어 바다에 버린 뒤 金군을 10여m 떨어진 다른 어선위로 올라가 바다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金군은 16일 하오 7시쯤 수심 5m 아래 바다에서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지고 온몸이 밧줄에 감긴 상태로 인양됐다. 경찰은 張씨가 지난 95년 이혼한 뒤 혼자 살아왔고 직업이 없는 점으로 미뤄 돈이 궁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중이다.
  • 공정위가 밝힌 부당내부거래 유형

    ◎명목상 주간사 선정 자금지원 새 수법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그룹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 후순위사채 고가 매입,계열사 기업어음(CP) 고가매입 등 1차 조사때 밝혀졌던 ‘고전적인’ 부당지원행위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시 주간사선정을 통한 자금지원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지원수법도 일부 드러났다. ◆회사채 중개수수료 챙겨주기=대우전자를 비롯한 대우계열 9개사는 대우증권의 회사채 인수실적을 높여주기 위해 비계열 증권사를 명목상의 주간사회사로 선정한 뒤 실제로는 하인수(상호교차인수)방식을 통해 대우증권이 인수,중개하도록 했다. 이때 중개수수료의 80%를 대우증권이 받았으며 나머지 20%만 기본비용 명목으로 서류상의 주간사 회사에 지급했다. 이에 따른 수수료 수입만 55억3,100만원에 달했다. 이 방식은 다른 5대 재벌과 맞교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는 혐의도 받고 있어 추가조사 여지를 남겨놓았다. ◆계열사 카드 이용하기=LG애드와 LG유통은 그룹 회장실의 지시에 따라 계열사로 부터 받는 광고비나 부동산 임차료를 현금이나 어음결제로 하지않고 LG법인카드를 이용토록 했다. 결과적으로 LG신용카드를 지원한 행위로 간주됐다. 공정위는 그러나 카드 수수료를 결국 LG 계열사들이 문다는 점에서 부당지원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과징금 없이 시정명령만 내렸다. ◆자동차 구입대금 무이자 융자=대우 계열사들은 대우자동차를 사는 임직원들에게 구입대금 160억원을 무이자로 21∼40개월까지 빌려준 뒤 그 이자를 회사가 부담했다. ◆후순위사채,기업어음 고가매입=1차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을 비싼 값에 매입해주거나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계열사의 CP를 사주는 등 전형적인 부당내부거래 사례가 예외없이 적발됐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리바트가 발행한 기업어음 200억원어치를 할인율 26%로 매입·지원했다. 당시 금리는 35%였다. 삼성물산도 400억원의 특정금전신탁에 가입,삼성증권이 발행한 동일액수의 후순위사모사채를 인수케 했다.
  • 군림하지않고 봉사하는 신문 이젠 기자들 손에달렸다/姜明求(기고)

    군사독재 권력이 물러난 이후 관료,재벌,보수지식인과 기득권 집단이 뭉친 보수동맹이 우리 사회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이들은 정보를 독점하고 전문지식으로 무장해 있으며,때때로 부패의 사슬로 뭉쳐 있다.보수동맹은 예전과 달리 사회개혁 요구와 그 정책에 대해 합리적 딴죽을 걸 지식과 인력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언론과 언론인 역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언제까지 훈육만… 언론개혁에 대한 요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제기되는 것이다.그러나 누가 언론을 개혁할 것인가,무엇을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백화쟁명인 듯하다.군사독재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언론개혁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이 자명하고,시민운동에게 언론을 개혁할 수 있는 힘이 있을리 없다.언론자율에 맡겨 놓기에는 언론 자신이 권력기관이 되었기 때문에,새로운 걸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합의를 찾기 대단히 어렵다.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신문이 대부분이고,올해 거의 모든 신문이 적자경영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무슨 개혁인가라는 주장부터 그렇기 때문에 신문시장을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않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다.그리고 오랜 권언유착으로 언론권력이 너무 비대하기 때문에 그것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신문개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첫번째 과제는 군림하는 언론을 종식시키는 일이다.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우리 신문은 청와대를 제외하고 거칠게 없다.(최근 광고 때문에 재벌에 대해 태도가 좀 달라졌지만) 정치인에 대해서 시민사회에 대해서 우리 신문은 훈육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니?”,“아직도 …인가” 등등 명령하거나 나무라는 투의 사설제목에서 보듯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고 나라의 나아갈 바를 사회 모든 부문에 가르치고자 한다.나라의 나아갈 바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와 견해를 차분히 전달하는 게 언론의 몫이지,스스로 어떤 방안을 가르치는 게 언론의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우리 언론은 언제나 독자들을 훈육하고자 한다.심지어 공직자의 사상검증까지 언론의 책무로 자임하는 신문도 있다.이건 정보와 토론을 제공함으로써 봉사하는 언론이 아니라 군림하는 언론인 것이다. 둘째,신문시장을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87년 이전까지 우리 신문은 정부의 특혜를 통해 성장했다.이후 과잉투자와 과당경쟁으로 세 개 정도의 중앙지만 살아남고,대부분 중앙지와 지역신문이 소멸할 위험에 처해 있다.신문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정책이 중요하다.신문을 정권적 이해를 위해 동원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합리적 시장규제 정책을 엄격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독과점 폐해를 규제하고 신문통계법과 공동판매제도 지원 등의 정책을 도입해야 하며,정책시행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사를 겁내는 일이 없도록 확고하게 밀고 나가야만 한다. ○패배주의 극복이 중요 셋째,기자들이 취재보도 과정에서 자율성을 회복하는 일이다.IMF 지원체제이후 퇴직과 감원으로 사주의 전횡이 더욱 커지고 있고,기자들 사이에는 패배주의가 팽배해 있다는 게 필자의 느낌이다.이럴수록 사주와 경영진으로부터,정치권력과 광고주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는 기자들의 집단적 노력이 중요하다.권력에 진출하기 위해 정권을 돕는 기자,신문사 안에서 출세하기 위해 사주에게 충성하는 기자가 활개치지 못하는 편집국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인 기자가 문제가 아니라 기회주의적 기자가 문제인 것이다.지사적인 기자도 전문기자도 모두 필요하다.이런 건 정부가 해줄 수도 독자가 해 줄 수도 없다.기자들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군림하지 않고 독자에게 봉사하는 언론을 위해.
  • 한국 언론 변해야 한다(전문가 좌담)

    ◎“총체적 혁신… 바른 언론 다시 세울때”/여론독과점 따른 획일주의… 계도역할 전혀 못해/치외법권지대로 착각 무한경쟁 경영파탄 초래/편집권 독립­소유구조 손질 등 총체적 개혁 시급 한국 언론의 시침은 지금 몇시인가.2000년대를 맞는 우리 언론의 개혁과제는 무엇인가. 대한매일신보사는 11일 재창간을 맞아 비판적인 시각에서 우리의 언론 상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언론학자와 언론단체 전문가를 초청,좌담회를 가졌다. 元佑鉉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鄭大澈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林尙澤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참석자 元佑鉉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鄭大澈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林尙澤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사무총장 ▲元佑鉉 교수=언론의 변화는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환경 변화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 IMF관리체제로 인해 경제적 대수술이 진행됐고 정치적으로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소를 염두해 두고 언론의 현 주소를 직시해야 한다. 대부분의 국민과 언론인들까지 언론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鄭大澈 교수=이제 언론도 변화의 시점이 됐다. 경영 등 외적변화와 함께 질적변화도 병행돼야 한다. 제1의 개화기는 외세 침입에 대응했을 때이고 지금은 제2의 개화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세계화 속에서 국익을 취하는 등의 부국강병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社主 과잉투자책임 회피 ▲林尙澤 총장=현재 국난은 국가 전반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현 국난을 진단하지 못하고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크다. 국난의 극복은 언론이 정상화될 때 가능하다. 언론개혁 없이는 사회개혁도 없다. 일부에서는 언론개혁을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정부,시민단체,언론사 등의 중지가 모아져야 할 때다. ▲元교수=IMF이후 언론의 소유·경영에는 시장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언론 정체성의 위기는 자신은 시장원리에 따르지 않으면서 제4의 권력으로 자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수급원리에도벗어나 있다. 자신의 주어진 길을 가지 않고 힘만 비대해진 느낌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는 정치권력이 언론개혁에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도 있다. 국민이 원하는 예측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겼다. ▲鄭교수=언론은 총체적으로 문제다. 경영과 편집에서 단선화가 이루어 졌다. 지난 50년대에도 편집권의 자율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근자에는 경영이 편집권 위에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지면은 당연히 조제된 내용에 국한될 수 밖에 없다. 언론은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권리를 되돌려 주지 않고 있다. 언론에 정치·경제적인 영향이 가중되고 있어 언론의 독립성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元교수=지금은 언론의 경영자체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방송의 경우 지역민방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얼마전부터 시작된 무한경쟁으로 차별화는 사라졌다. 그래서 경영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 언론은 자신을 치외법권으로 생각해 무한경쟁에 열중했다. 그러나 사회중추신경으로서 예측 역할을 제대로 못해 사회가 흔들렸다. ▲林총장=지금 언론사도 구조조정으로 빅뱅 현상이 일고 있다. 이런 문제는 과잉투자에서 비롯됐다. 언론사는 자신이 총체적 파탄상태를 겪고 있으면서도 다른 산업에 대해 얘기할 때는 구조조정을 해야 하느니,빅딜을 해야 하느니 하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언론의 문제가 집약돼 있다. 언론사의 경영파탄으로 직원들이 1차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직원보다 사주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과잉투자는 직원이 아닌 사주의 일방적 결정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주는 경영이 파탄에까지 이르고 있지만 재산을 헌납하거나 전문경영인에 맡기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즉 책임지지 않는 풍토가 언론사의 현황이다. ▲鄭교수=독자들의 목소리가 언론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시민운동과 언론이 통하는 채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이런 노력이 부족했다. 80년 이후 시민운동의 양적팽창은 있었지만 언론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이 얻어낸 것이 별로 없다. 시민과 언론 사이에 소통의 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는 언론사의 사고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개혁이나 개선은 어렵다고 본다. 과거 언론은 당장의 어려움만 피하고 보자는 식이었고 어려움이 계속될까 두려워했다. 신문의 경우 50%이상이 광고다. ○자사이익 지상주의 탈피를 ▲元교수=우리나라 신문 편집제작 측면에서 문제를 짚어 볼 필요도 있다. 여기에는 상업주의를 들 수 있다. 현재 언론은 여론 독과점에 따른 획일주의로 치닫고 있다. 즉 다양화가 안되고 있다. 또 편집은 공익성을 앞세운 자사 이기주의가 많다. 즉 포장만 공익을 위하고 실제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황에 따른 기회주의로 인해 예단성 있는 계도적인 역할을 할 수 없었다. 회사의 일관된 입장이 없었다고도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전반적인 언론의 위기를 가져왔다. 구한말에 발행됐던 대한매일신보와 지금의 신문들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신문의 역할이 변질됐는지 알 수 있다. 서울신문이제호를 바꾼 것은 과거 언론의 역할을 따르겠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즉 언론 제자리찾기라고 할 수 있다. 옛날 초기 언론의 자세를 되찾자는 의미에서,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의미에서 서울신문의 제호변경을 받아 들여야 한다. ▲林총장=늦은 감은 있지만 서울신문이 제호를 바꾼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대한매일이 언론사의 모범을 보여 제자리 찾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 여론이 독과점돼 있어 언론사들이 주장하는 방향이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그 풍토는 오랫동안 차곡차곡 조성돼 왔다. 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시민단체들은 이제 언론의 여론 독과점을 타파하기위해 법개정운동에 나설 것이다. 편집권의 보장 등 변화를 모색할 것이다. 사법당국은 진짜 큰 사이비 언론은 단속하지 못하고 중소매체만 손보는 식의 단속을 하고 있는 듯 하다. ▲鄭교수=‘나무는 먹줄을 따라 곧아지고 임금은 간쟁을 통해 성군이 된다’고 했다. 언론은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의개념은 옛날 왕조사회에서도 나와있다. 임금에 대해 진정으로 간쟁할 수 있는 언론이 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언론이 피해가는 부분이 많았다.또 경영과 편집의 투명성도 있어야 한다. ▲林총장=기자의 선발,훈련,출입처 배치에도 과감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언론고시가 계속되면 취재관행도 옛날 것을 답습하게 된다. 선발도 스카우트 등 다양화 돼야 한다. 출입처 제도도 변화가 모색돼야 한다. 이런 일들이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 언론사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 종업원 지주제 등도 과감하게 도입했으면 한다. 그래야 정권의 눈치보기를 탈피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언론은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 통일 후 커뮤니케이션에 장애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언론이 장기적인 대비를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대한매일신보’가 귀감 ▲元교수=기자선발의 변화에는 공감한다. 대한매일이 단지 껍질만 바뀐 것이 아니라 내용에서도 바뀌어야 한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 대한매일신보가 지난 1905년 을사조약시 항일의구심체 역할을 했듯이 지금은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앞장 서야 한다. 또 양식있고 격조 높은 큰 언론인을 과감히 받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옛날 대한매일신보는 박은식,신채호 같은 큰 언론인이 주필이 돼 배일 호국을 위해 강력한 논조를 폈다. 지난날의 항일투쟁을 오늘날 IMF극복이나 도덕성회복 등으로 계승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鄭교수=신문은 결국 기사로 판가름난다. 지난 개화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의 제2개화기는 성공해야 한다. 성공을 이루기위한 선도적 역할은 신문에 주어져 있다. 정치·경제로부터 탈피해야 하고 이에 앞서 소유구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元교수=신문의 제작기획에 있어 과거 편협한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적 흐름에 맞춰 나가야 한다. 또 심층취재나 탐사보도를 많이 해야 한다. 특히 냄비식으로 사건화하는 경향을 버려야 한다. 센세이션을 일으켜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야 한다. 한건주의를 추구하다보면 그 신문은 죽을수 밖에 없다. 제작의도,편집권 등에 있어 모든 언론인이 조화돼야 한다. 지금은 어려운시기니만큼 국가이익을 위해 언론은 통합적 기능을 해야 한다. 특히 대한매일신보는 일제 때 국익에 역행되는 일에는 일격을 가하는 등의 일관성있는 기사를 실었다. 지금도 국익을 생각해 힘이 실린 목소리를 내야 한다. ▲林총장=대한매일은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있다. 경영진과 노조는 중장기적인 방향에 관해 많은 토론을 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대한매일에 있어 변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 대한매일 자매지/스포츠서울·뉴스피플·FARBE·Queen

    ◎알찬 기획·한발 앞선 취재/버릴것이 없는 정보寶庫 대한매일은 10년이상 국내 스포츠신문의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포츠서울과 종합시사주간지 뉴스피플,여성월간지 QUEEN을 함께 발행하고 있다.새해 2월에는 패션전문월간지 FARBE를 창간해 종합언론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스포츠서울/창간 1년만에 스포츠지 제패 신화/전문취재부 첫 운영… 특종 퍼레이드 스포츠서울은 국내의 독보적인 스포츠 연예 레저 전문지다. 독자들의 스포츠서울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1면부터 24면(평일),40면(금요특집)까지 버릴 게 없는 알찬 지면”으로 요약된다. 스포츠,연예,레저,문화과학 그리고 상대지를 압도하는 사진까지 그 어느면에서도 스포츠서울은 확실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85년 6월 22일 스포츠서울이 탄생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무려 16년이나 앞서 윤전기를 돌린 A스포츠와 과연 싸움이 되겠느냐”고 이야기했다.그러나 스포츠서울은 불과 출범 1년여만에 당시 스포츠신문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순식간에 1위 자리에 올랐다. 90년대 중반 제3의 스포츠지가 창간되면서 견고하던 시장점유율이 잠시 흔들렸다.그러나 불과 한두해 뒤 정상 자리를 다시 차지해 지금껏 지키고 있다.지금도 10개팀 124명의 기자들은 정상을 지키기 위해 밤낮 없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85년 창간과 함께 시작된 특종 퍼레이드는 해마다 평균 15건 이상을 기록하며 독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 놓고 있다. 1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큰 힘중 하나는 자타가 국내 최강임을 인정하는 막강한 야구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야구부.국내 최초로 전문경기 취재부서인 야구부를 탄생시킨 게 바로 스포츠서울이다.스포츠서울이 국내최로로 개발한 야구기록표는 해마다 새로운 기록으로 채워져 야구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프로축구,프로농구 취재부도 타지를 압도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코리언특급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 활약상은 LA특파원이 현지에 상주하며 시차 없이 모국팬에게 전달해 우리의 자존심을 한껏 높여주었다.골프의 본고장에서 신기의 샷을 휘두른 세리 朴의 활약상도 현지특파원에 의해 모국 팬에게 빠짐없이 전달됐다. 스포츠서울 연예페이지는 어느 매체도 따라올 수 없는 따끈따끈한 뉴스가 푸짐히 담긴 것으로 유명하다.국내 최초로 과감하게 연예면 전담 사진기자를 배치시킨 것도 스포츠서울만이 할수있는 일이었다. 합쇄 40면으로 발행하는 스포츠서울 주말특집 역시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지면중 하나다. ◎뉴스피플/전방위 분석·숨은 기사 발굴 돋보여/IMF속 진가… 판매 늘어난 유일한 시사지 ‘흥미있는 기사, 신속한 정보,알찬 내용’ 종합시사주간지 ‘뉴스피플’이 추구하는 제작이념이다.해가 거듭될 수록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까닭은 이 ‘이념’에 충실하기 때문이다.움직이는 뉴스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또 보이지 않는 인물들을 발굴해낸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처럼 뉴스피플은 뉴스와 인물을 중심으로 다루면서도 매주 돋보이는 기획과 새로운 특종,알차고 차별화된 정보 등을 ‘감칠맛’나게 취급,시사주간지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1992년 1월12일 창간된 ‘뉴스피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과학 등 각 분야의 핫이슈를 보다 쉽고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한편,살맛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뤄 독자들에게 가장 편안한 주간지로서의 ‘자리매김’을 해왔다는 것이 독자들의 반응이다. 뉴스피플은 20∼40대 중산층 지식인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아 창간 3년만에 광고신장률 60%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국내 시사주간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들어 IMF체제하에서도 다른 시사주간지와는 달리 유일하게 판매부수가 늘어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98년 5월부터 주간지 사상 처음으로 시작한 ‘인사게시판’은 한주일동안 각 분야의 인사내용을 망라함으로써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QUEEN/지난달 100호… 성숙한 여성지로 재도약/분야별 섹션화… 기사집중도 높아 호평 지난 90년 7월 창간한 월간 QUEEN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신감각’ 여성들을 위한 종합 여성지다. 지난 10월호로 지령 100호를 맞아 성숙한 여성지로 재도약의 결의를 새로다진 바 있다. 뉴스와 화제,패션,미용,인테리어,요리,육아,레저,문화,연예,르포,건강 등 각 분야별 섹션화된 지면 구성으로 기사의 집중도가 높다는 평을 듣는다.여기다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는 독특한 편집은 타의 추종을 허용치 않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주부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사를 매달 발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QUEEN 제작진은 매달 ‘피를 말리는’기획과 발로 뛰는 취재로 독자들의 호응에 보답한다. 건강과 다이어트 정보,육아 및 교육 정보,부부간의 사랑법과 문화 현상 진단등도 매달 QUEEN의 지면을 장식하는 중요메뉴이다.매달 별책부록 2권,컬러 보존판 특별부록,권말기획부록을 별도로 발행한다. ◎FARBE/내년 2월 창간… 20대 초반 겨냥 패션지/최신 유행·실용 패션 지향… 320명 올 컬러 99년 2월호를 창간호로 선보일 월간 FARBE는 20대 초반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전문지다.FARBE는 ‘색깔’이란 뜻의 독일어.‘최신유행과 실용적인 패션을 함께 반영하는 고급패션지’를 편집방침으로 내걸었다. 4×6배판 올컬러에 320면의 적당한 볼륨으로발행되며 10만 독자를 확보해 패션잡지계의 선두주자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종업원들 회사살리기에 감사/사주가 주식 10만주 무상배분

    광동제약 崔秀夫 회장(64)이 9일 자신이 소유한 주식 10만주를 종업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줘 제약업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崔회장은 이날 본인의 주식 83만주 가운데 12%인 10만주(시가 총액 9억원)를 종업원 640명에게 1인당 평균 156주(140만원)씩 나눠줬다. 崔회장은 지난 4월 1차 부도설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 회사경영이 어려워지자 종업원들이 보너스를 자진 반납하는 등 회사 살리기에 적극 나선 데 대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주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이비 언론사주 ‘기자증 장사’/9명 기소·2명 수배

    ◎돈받고 전과자 등 파렴치범에 800여장 팔아 서울지검 특수3부(明東星 부장검사)는 3일 한국환경신문 대표 朴稚福씨(51) 등 10개 전문지 대표들이 돈을 받고 기자증 800여장을 판 사실을 적발, 이중 朴씨 등 6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법률경찰신문 대표 李炳采씨(39)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중앙환경신문 대표 柳貞桓씨(50) 등 2명은 수배했다. 검찰은 또 지난 5월 경기도 이천 D레미콘 공장에 찾아가 “폐기물 무단매립 등 비위 사실을 보도하겠다”고 협박,310만원을 갈취한 주간 사회환경신문 경기동부 본부장 朴熙元씨(36)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사이비 언론사주들은 지난 94년부터 기자증을 장당 6만∼310만원씩 받고 7∼200장씩 모두 800여장을 팔아 800만∼1억2,500만원씩 챙긴 혐의을 받고 있다. 적발된 대표들은 모두 전과 1범∼전과 9범의 전과자이며 기자증을 산 가짜 기자 가운데는 20년 가까이 교도소 생활을 한 전과 20범, 강간 등 파렴치범 등도 끼어있다.
  • 재임중 金正日과 회담 기대/金 대통령 뉴스위크誌 회견

    ◎옛 西獨의 통일정책 對北 정책에 참고 金大中 대통령은 2일 미국의 시사주간지‘뉴스위크(11월 9일자)’와의 회견을 통해 재임중 북한의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옛 서독의 대(對)동독정책을 대북(對北)정책의 참고로 삼고 있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인내심을 갖고 상호교류를 촉진한다면 이같은 기대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이 (궁극적으로)남북한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될 경우,모든 군사분쟁의 가능성을 억제하는 조건들과 쌍방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교류 협력의 길을 우선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또 이달 중순 중국방문 기간동안 북한을 흡수통합할 의사가 없음을 중국정부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양구군 하리‘양구 선사 박물관’(생활속의박물관·미술관:13­1)

    ◎원시인의 숨소리 들리는 듯/구석기때 쓰였던 긁개­찍개·밀개…/돌칼·화살촉·빗살무늬토기도 가지런히/고인돌 공원·선사 주거지까지 조성 스트레스가 쌓일수록 현대인들은 과거의 따뜻한 고향이 그립다.수십만년전의 때묻지 않은 원시생활은 질식할 듯한 도시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일지 모른다.IMF 지원체제의 고달픈 일상생활을 잠깐 잊고 타임머신을 타고 선사시대로 돌아가 보자.양구선사박물관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쓰던 석기·토기 등이 전시돼 있어 원초적 인류의 체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인류가 원시적 형태나마 농경이나 목축을 하며 인간다운 삶을 시작한 것은 1만여년 전인 신석기시대 부터.그 이전은 인류가 유인원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지속된 구석기 시대다.돌을 깨뜨려 쓰다가 갈아서 사냥을 하고 토기를 구워 음식을 담아내는데 수십만년이 걸렸다.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에 자리잡은 양구선사박물관(관장 金圭鎬·36)에는 수십만년전에서 기원전 300여년전까지 살았던 선사인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만여평의 부지에 160여평의 전시관 및 고인돌공원,선사주거지 등이 조성돼 있다.전시관에는 양구읍 상무룡리와 해안면 현리 등에서 발굴된 구석기 및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 630여점이 짜임새 있게 전시돼 있다.86년 평화의 댐 기초공사를 위해 파로호 물을 방류시키자 일제 때부터 수장돼 있던 바닥이 드러나면서 발굴된 것들이다.국립중앙박물관 강원대박물관 등에 분산 보관해 오다가 95년 양구군이 박물관을 건립해 모아놓았다. 구석기인들이 사용한 석기들은 단순하면서도 쓰임새에 따라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동물 살을 저미고 가죽을 벗기는데 쓰던 긁개는 오목하게 세운 날이 제법 매섭고,짐승을 찍어 토막을 내는데 쓰던 외날찍개는 그 뾰족함이 섬뜩하다.단단한 차돌을 아이 주먹만하게 다듬은 사냥돌을 쥐면 함성을 지르며 짐승을 쫓던 옛 조상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이밖에도 뼈를 깎는데 쓰던 밀개,가죽을 째는데 사용하던 째개,짐승을 잡거나 나무뿌리를 자를 때 쓰던 주먹도끼,짐승을 찔러 죽이거나 가죽에 구멍을 뚫던 찌르개 등이 있다.구석기인들의 석기 제작과 사용 모습을 담은 모형도 만들어 놓아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해안면에서 발굴된 빗살무늬토기 조각과 숫돌,갈판,보습 등은 이곳에 신석기문화가 형성됐음을 잘 보여준다.해안면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해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는 ‘펀치볼분지’ 지역.농사와 목축에 안성맞춤이다.파로호 상류인 고대리·공수리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시베리아·만주 지역에서 내려온 이주민들이 형성했던 청동기문화의 증거다.매끈하게 갈아 다듬어진 돌칼과 화살촉,홈자귀,돌도끼 등 한층 세련된 석기들과 동검,동경 등이 비로소 현대적 형태의 도구 모양을 하고 있다. 고인돌공원에는 발굴 당시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고인돌 15기가 있다.한강이북에서 발견되는 탁자식과 한강이남의 개석식이 섞여 있다.청동기인의 고인돌 축조방식은 과학적이고도 기발하다.바위틈에 깊은 홈을 파 박은 나무말뚝에 불을 붙여 팽창케 해 바위를 갈라 큰 돌을 채취했다.그것을 바닥에 통나무를 깔고 밧줄을 이용해 수백명이 끌어다 고인돌을 세웠다. 보는것만으로 양이 차랴.‘선사인 체험코스’에 도전해 보자.돌을 깨 돌도 끼도 만들어 보고 빗살무늬토기도 구워 보자.힘을 모아 고인돌을 축조하고 박재동물을 향해 사냥돌을 던지는 동안 선사인의 숨소리가 느껴질 것이다.10여평 넓이의 구덩이에 억새를 엮어 지붕을 덮은 움집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아득한 원시의 밤과 다를게 없다. 박물관 가는 길은 춘천에서 46번국도를 이용하거나 인제에서 31번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서울 상봉터미널에 양구행 직행버스가 있다.매주 화요일 휴관하며 요금은 어른 770원,25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 330원.(0364)481­3004, 480­2677
  • 내년 대졸자 절반에 일거리/경제장관·시도지사 회의

    ◎공공근로사업 수시로… 일용직 겨울나기 지원 내년 대학 졸업자 40만명 가운데 올 연말까지 4만명,내년 중 16만명 등 20만명에 대해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고학력 미취업자대책이 추진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졸자들을 고용하는 공공근로사업이 집중 시행된다. 지방정부가 모자라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토록 하고 지방 금융기관이 사주는 방안이 도입된다. 정부는 28일 경제부처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 제1청사 대회의실에서 ‘경제장관과 시·도지사 합동회의’를 열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경기활성화를 앞당기고 실업대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고학력 미취업자와 관련,인턴훈련 지원,공공부문 정보화사업과 보조교사 등의 취업자대책을 실시,대졸 예정자 40만명 중 절반에게 일거리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겨울철 일용직에 대한 실업대책으로 취업지원센터에 등록한 사람이 일거리가 없는 날에 수시로 참여할 수 있는 1주일 단위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 高宗 밀서사건(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0)

    ◎을사조약 강제성 낱낱이 들춰/영지게재 6개 조항 1면 논설통해 소개/일제 정정요구 거부/밀서 사진으로 전재 “고종 진의 확인” 공개 1905년 을사조약 체결 뒤 발생한 ‘고종 밀서사건’은 언론을 통해 을사조약의 강제성과 대한제국의 주권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것이다.한국침탈을 강행한 일제는 이 사건으로 이미지를 크게 손상받았고 한반도 정책에서 더욱 강경책을 시도하게 된다. 특히 이 사건은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국내에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반일감정을 급속히 확산시켰고 결국 일제가 대한매일 등 민족지를 탄압하고 노골적인 침략정책을 진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이다. 고종 밀서사건은 대한제국 황실과 영국의 런던트리뷴 특파원인 더글러스 스토리 간에 극비리에 진행된 일종의 작전이었다.스토리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주한 미국공사 모건을 만나 을사조약 체결전말을 들은 뒤 고베에서 통감부 총무장관으로 새로 임명된 스루하라 일행과 함께 한국에 온 것은 1906년 초. 서울의 지인들과 두루 접촉한 끝에 고종을 만난 스토리는1906년 1월29일 고종의 밀서를 전달받는다.밀서는 모두 6개 조항으로 고종이 ▲조약에 조인·동의하지 않았고 ▲조약을 일본이 반포하는 데 반대했고 ▲독립권을 한치도 타국에 양여할 수 없고 ▲이 조약의 외교권도 근거가 없으므로 내치상 한건도 인준할 수 없고 ▲통감의 주둔을 허락하지 않는 동시에 황실권도 외국인에 허가하지 않고 ▲세계열강이 한국을 집단보호통치하되 그 기한은 5년이 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고종의 붉은 옥쇄가 찍힌 이 밀서는 고종의 측근들이 일본측 정탐꾼들 눈을 피해 바짓가랑이 속에 감추고 나온 것이다. 스토리는 이 밀서를 대한매일 사주 裵說에게 보여준 뒤 일본군의 경계망을 뚫고 제물포에서 노르웨이 배에 올라 2월7일 중국 지부에 도착한다.영국영사 오브라이언 버틀러를 찾아가 고종의 밀서사실을 알리고 밀서내용 기사를 런던트리뷴 본사로 송고했다. 다음날 트리뷴 3면 머리에 이 기사가 실렸다.“을사조약은 고종의 재가를 받지 않았고 고종은 실질적으로 포로의 신세”라는 내용이었다.을사조약 체결 경위와밀서 6개항이 영문으로 함께 번역 게재됐다. 일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주영 일본대사관은 트리뷴의 보도가 전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나섰다.또 고종이 보호조약에 날인하지 않은 것은 일반적인 외교관계로 오히려 고종이 이 조약에 동의했다고 억지를 부렸다.그러자 스토리는 2월10일자 또 다른 기사로 일본의 주장을 반박했다.일본이 한국 황제와 대신들을 협박해 보호조약을 체결하게 된 상세한 전말을 고종 측근의 말을 인용해 썼다. 이 기사는 트리뷴에 실린 뒤 로이터 통신을 타고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대한매일은 2월28일자 1면 논설 ‘保護’에 트리뷴의 기사를 소개했고 코리아 리뷰도 일본에서 발행된 신문을 인용,한국황제가 을사조약의 신빙성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고종 밀서사건은 영국·일본·중국·한국 신문에 계속 보도됐고 1907년 1월부터 한국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는다.스토리는 1906년 10월부터 트리뷴에 ‘동양의 장래’란 시리즈를 연재했는데 다섯번째로 12월1일자에 문제의 밀서를 크게 실었고 대한매일은 이 밀서 사진을 1907년 1월16일자에 그대로 올렸던 것이다. 이때부터 통감부가 적극 나서기 시작한다.밀서가 근거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무색해졌고 고종의 진의를 한국민들이 확실하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통감부는 “고종이 밀서를 준 일이 없다”고 강력 부인한 뒤 대한매일에 제동을 걸었다.裵說 추방책을 영국정부와 타진하기 시작했다.먼저 “밀서는 불순한 자들이 한일 양국의 친의(親誼)를 해치려고 날조한 것”이라는 내용을 1월21일자 관보에 실었다.또 한국정부 외사국장 李建春을 시켜 “대한매일에 실린 밀서기사는 사실무근이니 이를 정정하라”는 공문을 裵說에게 보냈다. 몇몇 친일계열 신문이 관보에 실린 내용을 게재했지만 대한매일은 오히려 밀서가 진짜라는 주장으로 맞섰다.1907년 1월23일자에 “이 밀서가 거짓이 아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까지 갖고 있으나 그 증거를 제시하면 관련 한국인들에게 보복이 떨어질 것이므로 이를 내놓을 수 없다”는 기사를 싣고 기사정정 요구를 무시했다. ◎고종 밀서 전말/한국의 중립화 목표/미·러 협조 실현안돼/외지에 일 음모 고발 고종의 밀서사건은 국내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통감부의 여론통제 방침을 더욱 강경하게 만든 결정적인 사건이다.통감부는 밀서사건 뒤 곧바로 대한매일 등 항일 민족지의 논조를 희석시키고 통감부의 정책을 그대로 대변할 수 있는 친일지들을 만들어 갔다. 그러면 이처럼 일제를 자극한 고종의 친서는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일까.외세 강점기 이 밀서가 나오기까지 고종의 생각은 한국이 시종일관 중립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종은 일제 강점을 막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방향으로 열강의 협조를 구했고 을사조약이 체결되면서 세계 각국에 이를 알리기 위한 비밀문서까지 만들어주게 된 것이다. 밀서사건 때까지 고종의 이같은 노력은 수차례에 걸쳐 추진됐었다.1900년 주일 한국공사 李夏榮이 처음 제기한 ‘한국의 중립화’안은 러일간에 고조된 긴장상태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그리고 4년 뒤인 1904년 1월21일 고종의 명을 받은 외부대신 李址鎔이 한국의 엄정중립을 명기한 성명을 냈다.각국 주재대표 11명이 각국 정부에 이 선언서를 알렸지만 결국 2월23일 한일의정서가 체결됐고 이같은 중립화 정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고종은 열강의 힘을 본격적으로 빌리기 시작한다.1905년 2월 고종은 러시아 육군소장 데시노를 통해 러시아 황제에게 원조를 요청하는 밀서를 보냈다.이 밀서는 주한 러시아 공사였던 파블로프를 통해 러시아로 전달됐다.또 을사조약 직전인 그해 10월에는 헐버트를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냈다. 프랑스 주재 한국공사 閔泳瓚을 미국에 보내 미국의 개입을 요청한 것도 유명한 사건이다.민영찬은 12월초 현지에 도착해 미 국무장관 루트에게 을사조약의 무효를 주장했으나 미국은 무심한 입장표명을 했다. 결국 고종은 이같은 노력들이 실패로 돌아가자 국내에 와있던 외국기자를 통해 만국에 알리는 방안으로 밀서를 쓰게 됐던 것이다.
  • “총무원장 3선은 부당”/월하종정 화합 촉구 교시 발표

    ◎선거관련 내홍 겪는 종단 수습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송월주) 제29대 총무원장선거 후보등록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26일 조계종 월하종정이 총무원장 3선 절대 부당 내용과 함께 종단화합을 촉구하는 교시를 발표해 총무원장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발표된 종정의 교시는 ▲총무원장 3선의 종헌종법 위배로 절대 부당 ▲종단화합과 발전을 위한 종헌종법의 전향적 개정 ▲중징계자들의 선별 특별사면법 마련 ▲부처님 근본계율에 위배자(구족계 미수지자)의 종무 수행 시정및 청정승가 이룩 ▲불교정화 이념을 되살려 제2정화 불사의 마음으로 동참해 승단을 바로잡을 것 등 5개항으로 돼있다. 월하종정은 자신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이 교시를 원로 중진 본사주지 종회의원들과 종도들에게 내리고 이를 봉행할 것을 촉구했다. 월하종정이 갑자기 이같은 교시를 내린 것은 최근 월주 스님의 총무원장 3선출마를 둘러싸고 승단이 월주스님추대위와 3선반대 범불교도연대회의로 나뉘어 격렬히 비판하고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 등 내홍에 휩싸여 지난 94년 같은 폭력사태의 재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4일 일부 치탈도첩승들이 종정의 교시를 빙자한 유인물을 배포하며 총무원 청사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일어킨 폭력사태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차제에 자신의 뜻을 정확하게 밝힘으로써 종단을 수습하자는 뜻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종정은 종단의 최고 어른으로 이번 교시는 총무원장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사이비 언론사주 3명 구속/인천지검,기자 10명도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李完洙)는 26일 기자채용과 관련,금품을 받은 경기도민일보 대표 洪性勳씨(33) 등 지방일간지 사주 3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기업체의 약점을 잡아 금품을 뜯은 동방일보 기자 孟昌洙씨(31) 등 지방지 기자 10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주식대금을 가장납입한 인천매일신문 대표 姜명수씨(41) 등 지역신문 사주 5명을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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