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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金範祚 ◇팀장급△송무팀장 李民鎬■ 기상청 △예보국 예보총괄관실(태풍전문관) 權赫祚■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승진 △수석연구원 柳承基 金敬卓 安在煥 金相皓△수석행정원 趙漢六△선임연구원 朴宰玄 文琇暎△선임기술원 閔鐵豪■ 산업은행 ◇이사대우 △산은기술평가원장 심인섭 ◇실장△비서 김한철△홍보 윤태화△e-뱅킹전산 강형원△여신감리 김형태△본부여신심의 신학수△지역여신심의 김종호△재무관리 홍기용△방카슈랑스 김세진△수신영업추진〃 박창근△프로젝트파이낸스 신동혁△투자업무개발 황보윤△자본시장 박병호△투자금융 한효△국제금융 정경채△외환영업 장종구△자금거래 김홍곤△자금결제 이윤봉△컨설팅사업 정범영△기업금융2 민호기△기업금융3 박광국△기업금융4 김영석△지역금융추진 박면용△연수원장 최용순◇부장△종합기획 허문회△인력개발 조대현△정보시스템 박명기△리스크관리 손기석△영업 강대원△신탁 김해곤△검사 장대곤△트레이딩센터장 윤만호 ◇지점장△압구정 신선근△여의도 허대영△마포 김종실△인천 홍승배△시화 석호철△안양 서상철△분당 강신제△일산 선창복△대전 이준걸△천안 최흥섭△전주 박장섭△여수 김영호△목포 이춘근△군산 안양수△제주 박동환△부산 백종철△울산 임호선△포항 공세일△구미 김광연△성서 배재도△금정 윤재원△진주 김수윤△뉴욕 김계동△런던 정기행■ 한국증권금융 ◇1급 승진 △리스크관리실장 이문훈 ◇2급 승진△우리사주금융팀장 강윤식△변화관리프로젝트〃 백진현△경영관리〃 김경섭△명동지점장 전무영△자금관리실장 조규범 ◇3급 승진△증권수탁실 부실장 박정규△비서실 〃 손교수△금융결제원 참가준비반 부부장 이원정△기획부문 〃 류중형△영업지원부문 〃 김만진△총무부문 〃 이창환 ◇부장 전보△총무부문장 김좌현△IT〃 이석영 ◇팀장·실장 전보△법인영업2팀장 전흥철 △우리사주지원〃 박성관△법인영업1〃 김성환△신탁기획〃 임건배 △법무〃 정병호△여신심사〃 한상문△준법감시〃 이병건△연수〃 홍성현△영업기획〃 박범수△신탁운용〃 박영녹△IT관리〃 이동성△IT기획〃 배진호△증권수탁실장 류재열△부산지점장 김창옥△대구〃 김용구△금융결제원 참가준비반장 김창식■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략사업담당 상무 曺利秀■ KT링커스 ◇전무 △텔레캅부문장 천종문■ 한국정보통신대(ICU) △홍보실장 杜瑗洙△정보기술팀장 池坰燁■ 동양시멘트 △감사(전무) 高光仁 ■ 대교 △소빅스사업부문장 金泳寬△해외사업부문장 朴台永◇전무 승진△눈높이사업부문장 宋熙龍◇상무 승진△학교교육본부장 延文淑△경영지원실장 丁業鎭△서울강서교육본부장 姜信民△전남〃 全柄祐△서울강북〃 金光鎭△서울강남〃 金相佑△충청서〃 李愚東◇상무보△경북동교육본부장 徐根錫△경북서〃 柳是穆△소빅스영업본부장權亨純△제품개발센터장 鄭大溶△강원교육본부장 嚴光燮△울산〃 尹英喜△전북〃 蘇美子
  • 인도에 ‘마라톤 신동’

    인도의 5살짜리 남자 아이가 65㎞를 7시간 만에 주파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주인공은 부디아 싱.2일 오전 4시(현지시간) 시작된 싱의 달리기는 현지 방송이 중계하고 의료진과 앰뷸런스가 뒤따르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싱은 태어난 지 불과 4년 6개월된 아이다. 싱은 이날 오리사주 푸리의 힌두사원에서 출발해 오전 11시2분 부바네슈와르 시내에서 목표 지점을 2㎞ 앞두고 쓰러졌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싱은 그동안 하프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실제 마라톤보다 긴 구간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열연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처럼 달리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이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싱의 천부적인 재능은 새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다니던 유도 도장의 관장에 의해 발견됐다. 어느날 싱이 사소한 실수를 하자 계속 달리라는 벌을 줬지만 싱은 무려 5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달렸다. 싱은 현재 중앙예비경찰(CRPF) 본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육상 선수로 크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오리사주 정부는 “현재 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누구든 혹사시키는 기미가 보이면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지금 울산에선] ‘굴뚝상업 메카’서 첨단전자 복합단지 탈바꿈

    [지금 울산에선] ‘굴뚝상업 메카’서 첨단전자 복합단지 탈바꿈

    국내 산업의 심장부로 불리는 울산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조선·자동차·정유·전자업계 등이 최근 잇따라 울산에 공장을 새로 짓거나 확장하고 있다. 공장 확장 및 신설은 전통적인 굴뚝산업뿐만이 아니다. 첨단 전자산업 분야에까지 대규모 신규투자가 추진돼 울산지역 산업구조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잇따르고 있는 공장 신·증설을 한동안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었던 울산산업의 약동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울산 산업의 르네상스 삼성이 울산에서 첨단 전자산업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나선 점이 예사롭지 않다. 삼성SDI는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울산공장 여유부지에 최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인 PDP 생산시설 1개 라인을 최근 착공했다. 사업비로 73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울산공장에서는 브라운관과 휴대용 LCD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삼성 PDP 제품은 생산시설 1∼3라인이 설치돼 있는 천안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선업계도 선박수주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모기업과 협력업체 등의 공장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SK㈜로부터 남구 황성동 일대 10만여평을 사들여 선박블록 생산공장을 지난 3월 완공했다. 현대미포조선도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 2만 5000여평을 임대해 선박블록 공장을 지난 1월 준공했다. 정유회사인 SK㈜는 남구 용연동 기존공장 뒤 14만 4000여평에 1조 6000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고도화된 중질유분해공장(FCC)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대우버스는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길천지방산업단지안 7만 4800여평에 버스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오는 7월 준공한다. 술 회사까지 처음으로 울산에 진출해 무학이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6000평에 하루 40만병을 생산하는 소주공장을 짓고 있다. 최대 산업도시 울산이 산업부흥기를 맞고있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공업입지는 역시 울산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울산에 현대중공업 터를 잡을 때 조선소 위치로 바다는 필수조건이었고 비 내리는 날이 적다는 점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조선소 작업은 대부분 노천에서 하는 관계로 비가 자주 내리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그랬을 것이라고 한다. 울산에 터를 잡은 현대중공업은 세계 제일의 조선소로 컸고 근처에 있는 계열사 현대미포조선도 날로 선박수주가 늘어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울산은 항만이 있고 산업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데다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터를 잡고 있는 등 여건이 매우 좋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시는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대대적인 기업 사랑하기 운동을 벌이며 기업유치와 지원에 전력을 쏟고 있다. ●강성노조 이미지 극복해야 울산 산업지도가 계속 팽창하는 데 걸림돌도 없지 않다. 큰 기업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수만∼수십만평의 공장용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울산은 입지가 좋은 곳은 이미 여러 대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 넉넉한 부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지역보다 공장부지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도 불리한 조건이다. 울산 하면 떠올리는 강성노조 이미지도 시급히 극복해야 할 과제다. 과거처럼 격렬한 노사분규는 진정된 분위기이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울산지역 상공계에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포함한 울산지역 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앞선 첨단기술 접목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시민은 기업사랑…기업은 이익환원 울산은 공업도시를 조성하던 초창기 석유화학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한때 공해로 몸살을 앓았다. 국가의 “경제개발 우선’ 정책에 치어 환경은 한동안 뒷전에 밀려나 있어야 했다. 격렬한 노사분규까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됐다. 주민들은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 반가울 리 없었다. 울산에 공장을 짓거나 확장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기업들은 주민들을 달래려고 애를 쓰다 급하면 다른 지역에 공장을 지었다. 역외로 기업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산업공동화에 따른 울산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반기업 정서가 지속되면 울산 경제가 위기를 맞게 된다는 데 공감한 행정기관·상공계·시민단체 등이 지난해초 기업사랑 운동을 외치고 나섰다. “기업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고 울산의 발전입니다. 우리 다함께 기업을 사랑합시다.” 지난해 2월부터 울산시는 행정전화 착신 대기시간에 기업 사랑을 홍보하는 녹음 멘트를 내보내는 등 기업사랑운동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4월에는 기업체·시민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업을 아끼고 사랑하며 협력을 다한다.”는 선포식을 했다. 이어 11월에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기업을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활동을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종사자를 예우하는 내용의 ‘울산시 기업사랑 및 기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도 공포했다. 울산의 열정적인 기업사랑 운동이 전국에 확산되면서 산업자원부에서도 지난해 6월 기업 기 살리기 선포를 하기도 했다. 시민·행정기관 사이에 일고 있는 기업사랑 운동에 대해 지역 기업체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쌀을 비롯해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 사주기, 복지시설 건립, 대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 민·관·기업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해와 협력 분위기가 울산 산업발전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상채 울산시 투자지원단장 “공업도시 울산의 미래는 지역 기업의 흥망에 달려있습니다.” 김상채 울산시 투자지원단장(서기관)은 2일 “울산에서 공장을 짓고 기업을 운영하는 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국내기업 유치·외자유치·기업지원·산업단지 관리 등 기업유치 및 지원업무를 총괄해 전담하는 투자지원단을 지난 1월 구성했다. 김 단장은 “기업에 대한 행정자세가 옛날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기업이 공장설립 인·허가를 받기 위해 행정기관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녀도 2∼3개월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최대한 빨리 처리해 주려고 오히려 공무원이 해당기업을 찾아다닌다. 공장 인허가 업무를 3일만에 처리해 준 사례도 있다. 그는 “각 자치단체마다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판에 과거처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기업유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행정이 머리를 숙이고 뛰어다녀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 중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하는 303만여평의 6개 지방산업단지도 준공에 맞춰 모두 분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100만∼20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지역 3대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혁신센터, 조선해양기술 혁신센터, 정밀화학 지원센터 등이 내년에 준공돼 기술연구·개발·지원 업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때쯤이면 관련산업 구조 고도화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미셸 위 SK텔레콤오픈 기자회견

    “하나도 안 피곤해요. 밥도 잘 먹고 잠도 푹 잤거든요. 아침에 차 안에서 1시간쯤 숙제하느라고 머리가 아팠는데 골프 치고나니까 말끔해요.” ‘1000만달러의 소녀’,‘움직이는 광고판’,‘타임지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 미셸 위(17)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그를 다른 세상 사람처럼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1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 기자회견에서 만난 미셸 위는 영락없는 10대 소녀일 뿐이었다. 29일 전세기편으로 1년7개월만에 부모님의 나라를 찾은 미셸 위는 난치병 아동을 위한 자선기금 전달과 프로야구 시구 등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미 녹초가 됐을 법도 했지만, 몸에 딱 달라붙는 검정 셔츠와 바지에 하늘색 조끼를 멋들어지게 받쳐입은 그는 마냥 즐겁고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회견장에 들어섰다. 순대와 떡볶이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연예인들에 대해 쉴새 없이 수다를 떨며 숙제라면 질색을 하는 한국의 여느 여고생과 다를 바 없었다. 미셸 위는 “순대랑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하도 많이 갖다 주셔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먹어댔다.”면서 “이젠 돼지족발이 좋아요. 많이 사주세요.”라며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미셸 위는 이번 방문에도 ‘공부 보따리’를 빼놓지 않았다. 입국 다음날 짬이 날 때마다 영어 과제물을 했고, 이날 아침에도 연습라운드를 돌기 전에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리포트를 썼다. 어린 나이에 쏟아지는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너무 일찍 ‘명사’가 된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이 미셸 위를 스트레스의 덫에서 구해낸 듯했다. 그는 “남 모르는 고민 같은 것은 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마음대로 재미있게 사는 걸요.”라고 말했다.“딱 한 가지 고민이 있긴 해요. 언제 숙제가 끝날까요. 진짜 하기 싫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셸 위의 한국어 실력은 기대 이상이다. 한국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막 없이도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미셸 위는 “아빠, 엄마는 내 한국어 실력이 유치원 수준이라고 하시는데 그것보단 조금 낫죠.”라면서 “읽기와 듣기는 괜찮은데 쓰기는 소리나는 대로 받아쓰는 수준이라 어떨 땐 하나도 안 맞아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제2의 미셸 위’를 꿈꾸는 많은 꿈나무들을 위해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야채도 많이 먹어야 하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골프를 치는 게 가장 중요하죠.”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마다 황사·비 “봄날은 없다”

    주말마다 황사·비 “봄날은 없다”

    ‘혹시 이번에도?’ 하는 생각으로 오는 주말(6∼7일) 일기예보를 확인한 이은영(29·여·회사원)씨는 역시나 실망을 했다. 또다시‘전국이 흐리고 비’라니. 그동안 비나 황사 때문에 못했던 남편과의 봄 나들이를 또 미뤄야 할 판이다. 벌써 여섯번째다. 올초 결혼해 신혼인 이씨는 남편과의 봄 나들이를 잔뜩 기대해 왔다. 맞벌이 부부인 이씨에게 주말은 유일한 나들이 기회다. 주말 봄볕 보기가 이렇게도 어려울까. 상춘객들에게 올 봄은 유독 잔인하다.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그럴 것 같다. 지난달 모두 다섯 차례 주말이 있었지만 맑은 날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잔인한 4월’은 매 주말 사람들에게 황사와 비 혹은 구름을 선사했다. ●‘잔인한 4월’주말 비 아니면 황사 기상청은 1일 주간예보를 통해 “주말인 6∼7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1∼5일은 대체로 맑지만,6일부터 차차 흐려져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7일 오후에 점차 개겠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흐린 주말의 시작은 비였다. 지난달 첫 주말인 1∼2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지역 강수량이 16.5㎜였다. 꽃샘 추위의 여파도 있어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11.6도에 머무는 등 봄날씨 치고는 꽤 쌀쌀했다. 하지만 이날 비는 가뭄 속에 내린 것이어서 고마운 ‘단비’였다. 최악의 주말 날씨는 지난달 둘째주에 나타났다.8∼9일은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최고 기온이 20.7도까지 치솟는 등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문제는 황사였다. 사상 최악의 ‘슈퍼급’ 황사였다.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강한 황사의 농도는 500㎍/㎥이다. 그러나 이날 황사의 농도는 2000㎍/㎥ 이상이었다. 게다가 기상청의 경보도 늦어 황사가 없을 것이란 예보만 믿고 봄날 완상에 나섰던 사람들은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맑은 평일, 흐린 주말 대조 셋째주 주말(15∼16일)에는 비교적 날이 괜찮았다. 하지만 이번의 악재는 일교차였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2.9도로 지난달 주말 중 가장 낮았던 반면 최고기온은 16.2도까지 올라 지난달 가장 큰 폭의 일교차(13.3도)를 보였다. 이날 정오 따뜻한 봄볕에 속아 얇게 입고 외출했다가 다음날 코를 훌쩍거려야 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넷째 주말과 다섯째 주말에는 비와 황사가 동시에 찾아왔다. 지난달 22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왔다. 서울지역 강수량은 3.5㎜.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황사가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인 29일에도 전국적으로 점차 흐려져 밤에 비가 내렸다.30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약하지만 황사가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잔인한 4월’이 이달에도 이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 직원들을 빼고는 모두 이 예보가 틀리기를 바라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비·미셸 위 타임誌 ‘인물 100人’에

    가수 비(본명 정지훈·24), 프로골퍼 미셸 위, 김짐용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하는 ‘200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타임 100)’에 선정됐다. 비는 5월 8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타임 100’ 파티에 공식 초청받았다. 타임은 30일 오전(현지시간) ‘타임 100’ 명단을 발표했으며 비는 한국의 연기자 겸 가수이자 아시아의 스타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타임으로부터 ‘타임 100’ 파티 공식 초청장을 받았으며 참석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촬영 중인 비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 “정말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간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온 방식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뉴욕 공연 때 아시아 문화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한층 구체화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女談餘談] 홀로되신 시어머니/김수정 정치부 기자

    4월 셋째 주. 활짝 핀 진달래가 민망하게도 뒷산 꼭대기에 쌓인 흰눈을 바라보며, 일흔여덟의 시어머니는 당신의 남편을 집 뒤 선산에 모셨다. 집이 아닌 곳에서 잠자는 걸 끔찍이나 싫어하던 시아버님의 성격 때문에 18세 때 결혼한 이후 60년을 하루도 빼지 않고 함께한 남편이었다. “꽃을 좋아하셨으니 좋은 때 잘 가신 거다.”“편안히 성모님 곁으로 가신 거다.” 철늦게 매운 바람이 몰아치는데도 ‘좋은 때’만 강조하셨다. 최면을 걸고 계신 듯했다. 산에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시어머니는 아들·며느리들을 모아놓고 파격적인 요청을 하셨다.“니들 아버지가 쓰던 침대를 치웠으면 좋겠다. 십수년 안 바꾼 벽지도, 바닥 장판도 바꿨으면 한다. 시커먼 장식장도 버려라.” “맞아요. 그렇게 하세요. 어머니”. 어느 자식도 이유를 묻지 않았다. 이심전심. 홀로 남은 시어머니가 60년을 함께한 남편을 보내는 날, 눈물을 삼키며 새 세상을 맞고자 하는 의지에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자식들에 기대지 않으려는 여든 살 시어머님의 ‘처절한 몸부림’같았다. 시어머님의 손아래 시누이도 시가쪽 식구이련만,“잘 생각했어요. 오빠 때문에 못 불렀던 친구들도 집으로 부르고 그러세요.”라며 힘을 보탰다. 막내며느리로, 그동안 힘쓸 일이 없었던 나는 식구들의 핀잔까지 들어가며 요즘 유행한다는 ‘포인트 꽃 벽지’로 집을 단장했다. 곳곳의 먼지도 다 털어냈다. 장롱 속에선 60년전 사주단자(四柱單子)도 나왔다. 평소 물건 버리는 걸 그렇게나 싫어하시더니,“다 버려도 된다.”며 무한 권한을 주신다. 자식들을 서울로 보낸 뒤 넓은 집에 홀로 남으신 시어머니. 사회문제 이슈로 접해온 이른바 ‘전국 68만 독거(獨居)노인’ 대열에 드신 게 아닌가. 남의 일이 아니었구나. 갑자기 우울증이라도 찾아오면 어떡하나. 돌아가신 아버님도 최근 수년 우울증 때문에 억지소리, 험한 말도 많이 해 어머니가 속앓이를 하셨다는데…. 이번 주말 찾아뵙겠다는 전화에 “어서 오너라.”라고 하신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엔 “오지 마라. 피곤이 풀리게 푹 쉬어.”하시던 시어머님이다. 김수정 정치부 기자 crystal@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아르헨티나의 시골마을 사람들은 쓰레기가 가득한 마을의 버려진 땅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워내고 그 자리에서 농사를 짓겠다고 하자 시에서는 농기구와 씨앗을 지원해 주었고, 농사짓는 법도 가르쳐 주었다. 자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20분) 최근 비정규직 법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등에서 반발하고 있고,KTX 여승무원 노조원들은 구속되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이를 둘러싼 논란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짚으면서 올바른 언론의 태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도전!1000곡(SBS 오전 8시30분) 트로트 퀸 장윤정이 진행자로 첫 신고식을 치른다. 영원한 10대 스타 노래 ‘바람 바람 바람’의 주인공 김범룡, 섹시 가수 채연, 연기부터 노래까지 다재다능한 종합예술인 이성진, 웃찾사의 웃음 핵폭탄 행님아의 김태현과 김신영, 리메이크 앨범으로 돌아온 발라드의 여왕 린이 출연한다. ●신돈(MBC 오후 9시40분) 원현은 공민왕에게 기현을 사주한 자가 신돈이라며 거짓을 고하고, 공민왕은 신돈을 비롯해 조정 중신들을 대궐로 불러들인다. 초선은 신돈에게 입궐하기 전, 이생에서의 마지막 인연이 아니냐며 안아달라고 하지만 신돈은 외면한다. 신돈은 공민왕과 독대하고, 긴 대화 끝에 오해를 풀고 눈물로 끌어안는데….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흑염소들의 울음소리로 소란한 경북 영천의 깊은 산골, 이곳에서 염소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최문길, 김금필 부부를 만나본다.4시간 만에 위출혈을 완전 회복시킨 양배추즙의 대단한 위력. 거기다 양배추와 함께 다져온 50년 전통 신당동 떡볶이 맛의 비결 등 양배추의 기막힌 효능을 알아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완숙미가 느껴지는 난 그림과 수묵의 농담이 그대로 살아있는 괴석의 조화가 돋보이고 꼿꼿하게 뻗은 대나무에서 작가의 강직함이 느껴지는 12폭 병풍의 가치를 알아본다. 국화꽃을 한 아름 가득 담은 도자기 한 점. 정교하게 그려진 꽃잎에서 그윽한 향기가 느껴지는 이 도자기의 진가를 알아본다.
  • [주말탐구] 컴퓨터 그래픽

    [주말탐구] 컴퓨터 그래픽

    요즘 한국 영화의 영상은 매우 뛰어나다. 연출과 촬영이 뛰어나서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컴퓨터 그래픽(CG)의 공도 크다. 카메라 워킹만으로 불가능한 세상을 실제처럼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10여년이라는 은 기간에 영화의 모든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다는 CG기술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어디에 CG가 숨었을까 영화에서 CG의 용도는 사실상 무한대다. 지금 막 개봉하기 시작한 한국 영화를 볼 때 저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혹 CG가 아닐까 하고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람 포인트다. 지금 잇따라 개봉하고 있는 한국영화 가운데 대작은 없다. 대작이 없다 해서 CG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작이 아닐수록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기 위해 외려 더 지능적으로 쓰인다. 조승우·강혜정 주연의 ‘도마뱀’에서 도마뱀은 계속 도망가는 강혜정을 상징하는 동물. 귀엽고 앙증맞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3D작업으로 도마뱀을 만들어 냈다. 신현준의 변신이 화제인 ‘맨발의 기봉이’에서 어릴 적 기봉이가 아스팔트로 포장되기 전 맨발로 달리던 신작로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눈사람, 고드름도 모두 CG다. 작은 액션 영화에서도 위험한 신을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해 CG가 쓰인다. 이문식이 주연을 맡은 ‘공필두’는 금괴를 둘러싼 해프닝을 다룬 만큼, 금괴나 이를 실은 자동차를 극한상황에 밀어 넣는데 이 장면들이 모두 CG다. 액션감독 류승완, 무술감독 정두홍이 직접 액션 연기를 펼쳐 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짝패’에서도 자동차 충돌신과 같은 위험한 장면 대부분은 CG라고 보면 된다. 예전 영화를 돌이켜 봐도 그렇다. 최배달을 그린 ‘바람의 파이터’에서 최배달과 소의 1대1 다툼도 모형 소를 쓴 뒤 CG를 입혔다.‘홀리데이’에서 거꾸로 매단 이성재의 머리를 최민수가 골프채로 때리는 장면에서 골프채 역시 CG다.‘역도산’에서도 역동적인 링 위의 장면이나 일제시대 풍경 등은 모두 CG다. ●한국CG의 승부처는 기술력보다 연출력 CG의 기술력은 뭐라 해도 미국이 제일 앞서 있다.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적용하는데, 이 소프트웨어 내용은 물론 비밀.4∼5년 정도 지나야 공개된다. 그러나 지금 한국영화 CG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기본적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투입 대비 결과’로 보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굳이 자본과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할리우드 방식을 한국에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도 있다. 영화 시장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무리하게 따라하다가는 가랑이만 찢어진다는 얘기다. 문필용 모비딕 대표는 “회사 규모를 키운다고, 최첨단 장비를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CG가 들어가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 문 대표는 영화 ‘킹콩’에서 재현된 1930년대 뉴욕 시가지 같은 장면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만한 스케일의 영화가 먹혀들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용가리’와 ‘D-WAR’ 등으로 디지털제작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심형래 감독에 대한 비판론도 나온다. 중요한 건 영화적 완성도지 CG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수십억원의 디지털 장비들을 사들이는데 대한 우려도 많다. 한 CG제작사 관계자는 “그런 고가의 장비 대부분이 사장되고 있다.”면서 “그런 장비를 사주는 것보다 차라리 이제까지 쓰여졌던 기술과 영화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아카이브(정보창고)를 구축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룸’을 뛰어 넘겠다 그러나 기술력이 어느 수준에 올랐기에 새로운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올 연말 개봉 예정으로 후반작업이 한창인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중천’은 ‘디지털 배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원래 디지털 배우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처음 시도됐다. 침몰하는 배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인물들을 CG로 그려 넣었던 것. 우리 영화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대규모 군중신에서 쓰였다. 그러나 ‘중천’은 군중신에 쓰는 게 아니라 정우성의 얼굴과 피부를 따와, 정우성이라는 인물 자체를 디지털화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시도된 적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이다.‘중천’의 CG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인호 팀장은 “기술력과 자본의 한계 때문에 아직까지 디지털 배우가 본격화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중천을 통해 ‘반지의 제왕’의 ‘골룸’에 맞먹는 수준의 디지털배우를 선보이겠다.”고 장담했다. 또 하나 CG로 관심을 끄는 영화는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한강변에 매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이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을 만나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이 괴물은 천상 CG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슈퍼맨 리턴즈’에 참가한 미국의 오퍼니지팀을 중심으로 ‘반지의 제왕’,‘킹콩’ 등을 만든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팀까지 합류해 있다. 아직 ‘괴물’의 정체는 비밀에 가려져 있지만,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F·게임에 CG적용할땐 매출 10배 올릴 수 있어 “분명한 건 영화CG를 하려면 CG보다 영화를 더 이해해야 합니다.”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CG의 효능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10년 이상 영화CG계에서 일해왔고 지금도 톱클래스로 꼽히는 CG업체 사장임에도 CG가 뭐든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CG 100개보다 영화에 녹아든 CG 1개가 낫다는 설명이다. 다른 예를 들었다.“영화 ‘하나비’에 야쿠자가 상대방 눈을 젓가락으로 찌르는, 제일 잔인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편집으로 해결해요.‘젓가락-휘두르는 팔-쓰러지는 남자-그릇에 떨어지는 피’를 보여줘서 눈을 찔렀구나하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 장면을 어설프게 CG로 찍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만큼 영화는 편집의 예술인 거예요.” 그래서 영화CG를 하고 싶다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이는 장 대표의 경험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장 대표가 CG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94년.“처음에는 나이도 어린데다, 들어보지도 못한 CG라는 것을 하겠다고 얼쩡거리니까 촬영현장에서 누구 하나 같이 밥 먹자는 사람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악물고 더 영화 공부를 했다. 그 때 뒤져본 영화 이론서가 수백권은 넘어간다.“한 신을 두고 연출·촬영·조명 이런 모든 요소들을 놓고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올 수 없어요.” 그래서 그는 아직도 ‘화산고’(2001년) 같은 영화에 다시 도전하는 꿈을 꾼다.2000여컷 분량의 영화에서 1800여컷이 CG였다. 처음엔 무모한 시도라고 생각해 제작사는 물론, 장 대표도 반대했단다.“김태균 감독님에게 ‘세상 모든 사람이 안된다 해도, 너는 할 수 있다 해야 하지 않으냐.’고 야단맞고 나서 미친 듯이 작업한 거예요.” 모든 신에 CG가 들어가다보니 연출·촬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감독과 의논하고 토론한 끝에 만들어낸 영화다.“그런데 흥행은 잘 안돼서 한동안 패닉상태였어요. 지금은 웃지만.” 사실 CG는 게임쪽이 더 활발하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게임 CG는 일본에 하청을 줄 정도다. 돈도 인력도 그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장 대표 역시 “사실 영화가 아니라 CF나 게임쪽으로 작업하면 지금 매출의 10배는 올릴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영화광이었던 그에게 영화작업은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이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미호’에 첫 등장… ‘유령’ 기술 한단계 Up 한국 영화에 CG가 등장한 것은 ‘구미호’(94년)에서부터다.‘어비스’(89년)에서부터 시작해 ‘터미네이터2’(91년),‘쥬라기공원’(93년) 등 할리우드가 뛰어난 CG 영화를 선보인데 자극받은 것이다. 처음에는 역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인력·장비·기술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나무침대’(96년)가 히트치면서 CG는 기사회생, 잇따라 작품을 냈다. 그럼에도 영화와 CG가 따로 논다는 지적은 계속됐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올라선 작품으로는 ‘유령’(99년)이 꼽힌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서 마치 심해 잠수함인 것처럼 그려내는데 성공한 것. 그 뒤 모험적인 시도들이 줄이었다.‘화산고’(2001년)는 영화 전체를 CG로 채웠고,‘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년)·‘내추럴시티’(2003년) 등 CG는 물론, 디지털 캐릭터까지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흥행이 기술적인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영화는 아무래도 생생한 사실감이 중요한데 CG를 지나치게 쓰다 보면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 그래서 지금은 CG 자체보다는 스토리 구조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다. 작품이 돼야 CG도 산다는 것. 그래서 ‘은근슬쩍’ CG를 쓴다. 작품당 몇억 정도는 기본이고,CG와는 영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멜로물에도 5000∼6000만원 정도는 CG비용으로 예산이 짜일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꽃바다’서 향기·때깔에 취해봐요

    ‘꽃바다’서 향기·때깔에 취해봐요

    ‘꽃과 하나되는 꽃세상으로 오세요.’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축제 ‘2006 고양세계꽃박람회’가 28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관람객을 맞기 시작했다. 내달 10일까지 1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해외 27개국 105개 업체와 국내 139개 업체가 참가했다. 총 1만 6000여평의 실내 전시장이 파도 정원, 모자이크 정원, 대륙별 꽃 정원 등 7개 정원과 세계관·한국관·주제관·분재관·통일관·자연생태관 등 12개 전시관으로 꾸며져 세계 화훼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축구장 8배 크기에 달하는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높이 10m의 대형 꽃 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대형 무대에서는 평양 예술단 공연, 어버이날 특집 악극 등 하루 6회 이상 무료공연이 행사기간중 매일 펼쳐진다. ●다양한 정원 ‘파도 정원’은 파도·고래·등대·배·바다 이야기 등으로 구분돼 벽에 꽃으로 파도를 조성하고, 물개와 돌고래가 망망대해를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과 등대와 배, 해변의 모습 등을 표현했다. ‘모자이크 정원’은 자생화·관엽식물·분화·수생식물 등을 색상에 따라 배치, 연속성과 통일성을 함께 엿볼 수 있으며 한옥·솟대·돌담 등 구조물을 통해 정감을 느끼도록 했다. ‘대륙별 꽃 정원’은 대륙별 특징을 살려 아시아는 왕대나무·소나무 등으로, 아메리카는 신대륙의 이미지에 맞는 고목과 특산 수종으로, 아프리카는 선인장·관엽 등으로 꾸며 연출했다. ●주 전시관 ‘주제관’은 철쭉동산, 알 정원, 꽃 조형물 정원, 디지털체험관, 웰빙 정원, 미니어처 정원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중 디지털체험관은 관람객이 모니터 앞에 서면 몸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분재관’은 단풍·해송·진백·철쭉 등의 분재가 석물·폭포·물레방아 등 소품에 어울려 연출된다. 대형 타이완산 분재 10여점과 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가분재 작품들도 출품됐다. ●특별전시관 ‘통일관’에는 백두산의 아리, 구름미나리아재비, 산톱풀 등 모두 77종의 백두산 자생식물이 석부작·목부작·화분·토피어리 등으로 다양하게 연출돼 있다. ‘자연생태관’에는 다리가 4개인 윌커리하늘소, 좌우 날개 색 상이 완전히 다른 데모레우스호랑나비, 뿔이 6개 달린 오각뿔풍뎅이, 좌우 대칭으로 암수 한몸인 세리시우스사슴벌레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11점의 곤충 표본이 30여종 1500여점의 국내외 곤충들과 함께 전시됐다. 이밖에 싱가포르 국립 난공원이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름을 딴 난(蘭)’들이 세계관에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국 왕세자비인 ‘다이애나 비 란’, 성룡의 영어 이름인 ‘재키 챈 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난’, 한류 영화배우 ‘배용준 란’, 대통령 부인 ‘권양숙 란’ 등 5종이다. ●체험·판매 행사 3000∼5000원을 부담하면 청아플라워즈, 윤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등 전국의 저명한 화훼 교실과 단체의 화훼 체험강좌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꽃다발·꽃바구니·코르사주 만들기와 식물심기를 배운다. 꽃잎을 소재로 압화(꽃누르미) 휴대전화줄과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동물얼굴 만들기 등 꽃과 식물을 이용한 토피어리 제작 강좌도 열린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시장내에 마련된 대형 꽃판매장에서 시중 가격에 비해 30% 이상 싼 가격에 난과 선인장, 소규모 관엽 등 다양한 꽃과 꽃씨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화훼용 비료와 재배기구, 농약과 화훼재배 관련 전문서적이나 잡지 등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1500만달러의 화훼수출과 550억원의 지역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관람객들은 2만여대 주차규모의 KINTEX 임시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도보로는 10분 거리다. 개장은 오전 9시∼오후 8시, 주말은 8시30분까지다. 현장판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6000원,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 수급자 등 특별할인 대상자들은 4000원이다. 평일만 적용되는 단체는 30명 이상 성인 1인당 7000원, 학생 5000원 , 어린이 및 특별할인 대상자는 3000원이다. 문의 (031)908-7752∼4.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현대重은 백기사? 흑기사?

    현대重은 백기사? 흑기사?

    ‘시동생의 형수 구하기냐, 위협이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27일 골라LNG계열의 제버란트레이딩 등이 갖고 있던 현대상선 주식 26.68%(2750만주)를 주당 1만 8000원에 시간외 대량거래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대금은 495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고객인 현대상선이 최근 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M&A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객 확보와 투자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상선은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등 최대 주주 지분율이 20.53%에 불과해 M&A 위협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현대상선측은 케이프포춘 10%, 우리사주 2%, 기타 4% 등 우호지분을 더하면 37.2%나 되기 때문에 M&A 위협은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KCC에 이어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 인수에 ‘욕심’을 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KCC그룹은 지난 3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1.47%를 스위스업체인 쉰들러에 매각했지만 아직 현대상선 지분 6.26%를 갖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오늘 오전 현대중공업측에서 그룹을 찾아와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설명했다.”면서 “M&A 위협이 없으니 주식 인수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공업측이 곧바로 이사회를 열었다.”고 의아해했다.‘백기사’치고는 인수한 지분이 너무 많다는 것도 현대그룹을 불안하게 했다. 현대중공업과 KCC를 더하면 ‘범 현대가’의 지분은 32.94%나 돼 현정은 회장측 우호지분 37.2%와 대등하다. 지분 8.7%를 갖고 있는 현대건설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현대그룹은 이미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 것을 선언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역시 현대건설에 ‘욕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분을 대량으로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지만 현대상선이 계열로 편입되는 것은 아니며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대 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현대상선이 속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시동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지금 경주에선] ‘앙코르-경주문화엑스포’ 준비 어떻게

    천년고도 경주의 옛 문화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과 만난다.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오는 11월2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50일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다. 그 준비과정을 살펴 본다. ●행사추진 배경은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측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 지난 2003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총회에서 이의근 경북지사의 기조연설과 제3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 기파랑전’상영이 계기가 됐다. ‘문화산업-세계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의 연설내용과 주제영상에 대한 세계문화계의 반응이 의외로 커지면서 경주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3개월 뒤 캄보디아 측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했고 경북도가 ‘문화상품 수출’이라는 취지에서 화답해 양측은 곧바로 공동개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문화관광부와 행정자치부에서 국제문화행사개최 타당성과 중앙 재정투·융자 심사승인을 잇따라 해줘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이 지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사무국이 프놈펜 국가관광위원회에 설치됐다. 양국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5월11일에는 조직위 창립총회가 열린다. ●행사의 내용은 행사주제는 ‘오래된 미래-동양의 신비’로 정해졌다. 동남아와 동북아의 문화근간인 앙코르와트와 경주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아 조명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행사장은 물과 수목 등 현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한다. 경북측은 행사내용에 대해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 한마당을 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전시, 공연, 영상, 이벤트 등 4개 분야를 테마로 한다. 전시는 한국의 이미지전과 크메르 문화전이 계획돼 있다. 각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민속 공연을 한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국에서 가장 내로라할 수 있는 민속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공연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의 기예단 등이 공연한 것과 같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위대한 황제’와 경주의 ’화랑영웅 기파랑전’ 등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밖에 특별이벤트로 국제영화제와 한·캄 전통의상쇼 등이 예정돼 있다. 앙드레김 패션쇼 등도 야간행사로 개최키로 했다. ●기대 효과는 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로 경주의 문화가 세계화 대열에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류열풍에 이어 문화축제도 수출함에 따라 문화발신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교류를 통한 경제교류의 물꼬도 터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캄보디아는 중국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 중심축으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폭넓은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는 국가이다. 외교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량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여서 지방자치단체의 저력과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결 과제는 무엇보다 재원조달이 문제다. 행사에는 모두 6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중 20억원은 캄보디아 측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40억원은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측 부담액인 40억원은 국비와 자체예산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여의치 않으면 캄보디아에 투자를 희망하는 각국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문화재단 및 문화관련 기업의 행사참여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60억원으로 모든 준비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전시, 공연 등 기본 전시공간은 물론 영상관을 짓는 데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캄보디아측은 영상관만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세워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행사 준비기간도 너무 촉박해 짜임새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의 충분한 전문인력 지원이 절실하다. 이밖에 한국어와 영어, 크메르어를 동시 통역해야 하는 문제도 걸림돌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한국어과가 개설된 대학이 없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광객 650만명… 순수익 501억원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첫 행사는 지난 1998년 열렸다. 이후 2000년과 2003년 2회와 3회 행사가 잇따랐다. 그동안 행사를 찾은 관광객은 1회때 304만명을 비롯, 모두 650만명에 이른다. 참가국은 1회 48개국에 7000여명,2회 81개국 9000여명,3회 55개국 1만여명이었다. 사업비는 1055억원(1회 350억원,2회 370억원,3회 333억원)이 들었다. 정부보조금, 행사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501억원에 이른다. 생산유발효과는 9206억원, 소득유발효과 2649억원, 고용창출효과 6만 4000명이다. 성과는 이같은 가시적인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와 첨단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문화인프라를 축적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다. 캄보디아는 물론 우루과이,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공동개최를 제의해 올 정도였다. 또 2003년 행사 주제영상인 ‘화랑영웅기파랑전’이 국내 3D입체영상 최초로 해외수출길에 올랐다.2004년 11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시멕스&아이워크스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만달러에 상영 이익금의 50%를 나누는 러닝개런티 지급조건이다. 또 이 회사는 자신들이 소유한 세계 250개의 영화관을 통해 5년간 배급·상영할 수 있는 독점권도 사갔다. 해외수출을 계기로 한국이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거듭나고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문화콘텐츠 수출 새 이정표 제시” “세계적으로 문화엑스포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밖에 없습니다.” 이의근 경북지사의 문화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초대 민선단체장 취임 직후 경북의 ‘밥줄’은 문화산업에 달려있다며 주변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화관련 행사를 구상했다. 그 결과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첫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시 향후 계획에 대해 “세계문화엑스포 공동체를 만들어 명실공히 세계인의 문화축제, 그리고 문화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행사가 성사되기까지에는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40분의1밖에 안 돼 캄보디아측이 과연 행사비 2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캄보디아측의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될 수 있었다. 이미 20억원을 조성해 놓았다는 것. 또한 행사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경북도가 로열티는 따로 못 받을망정 행사비의 3분의2나 부담하느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동안 3차례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만명을 넘습니다. 그러나 앙코르에서는 50일간 유럽권을 중심으로 2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사는 “투자비를 한푼도 못 건지더라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이므로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수익금은 투자비 비율에 따라 나눠가지기로 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정부도 입장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어서 금전적으로 손실도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번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2030 ‘캥거루족’ 는다

    美 2030 ‘캥거루족’ 는다

    ‘성인이 되면 독립한다.’는 미국식 교육 방침은 한물 갔나 보다. 졸업을 해도, 결혼을 해도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자립하기 어려운 게 요즘 미국의 2030세대라고 뉴욕 타임스가 주말판에서 보도했다. 대학을 나와 연봉이 3만달러(약 3000만원)인 제이슨 맥기네스(23)는 뉴욕 맨해튼에서 월세 1100달러(약 110만원)짜리 아파트에서 룸메이트랑 산다. 밥은 주로 사 먹고 가끔 뉴욕메츠팀 경기를 보러 가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그 역시 교육 잘 받고 직장도 가진 또래의 젊은 도시민들처럼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 매달 300달러(약 30만원)짜리 수표에다 휴대전화 요금까지 부모가 내준다. 휴가철이면 20달러(약 2만원)가 든 돈봉투도 찔러준다. 이른바 ‘부모님 장학재단’의 생계 보조금이다. ●대학 졸업, 혼인 늦어져 지난 20년 사이 미국 젊은이들의 교육기간은 늘어나고 혼인은 늦어져 진정한 ‘성인’이 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맥기네스의 어머니는 “내 주변 부모들이 모두 자식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자식들은 부모의 간섭은 싫어하지만 매달 수입과 지출을 맞추기 위해, 또 중산층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에게 손을 벌린다. 집세와 각종 고지서, 여행 경비 등이 늘 모자란다. 부모들은 매년 수천달러의 돈도 모자라 가끔 고급 옷과 자동차도 갖다 바쳐야 한다. 심지어 서른살이 되도록 부모의 등골을 뽑는 자녀도 있다. 엔야 카메네츠의 책 ‘세대 빚’과 타마라 드라우트의 책 ‘왜 미국의 2030세대는 혼자 못 살아가나.’를 읽어보면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하늘을 찌르는 학비, 위험수준에 육박한 신용카드 등이 모두 원인이다. 미국 대학생은 이미 평균 2만달러(약 2000만원)의 빚을 안은 채 졸업한다. ●하루 1시간꼴 자녀에 봉사 비단 물가가 비싼 뉴욕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18∼34세의 34%가 부모의 도움을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미시간대의 사회조사기관은 보고했다. 부모 도움을 받는 자녀들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정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7만 2600달러(약 7200만원) 미만을 버는 중산층 부모는 자녀를 17살까지 키우는 데 평균 19만 980달러(약 1억 9000만원)를 쓴다. 이후 17년을 더 키우는 데 4만 2280달러(약 4200만원)를 쓴다. 졸업 후인 25∼26살에도 1년에 2323달러(약 230만원)를 쓰고, 보통 결혼 후인 33∼34살에도 1년에 1556달러(약 150만원)를 자녀에게 준다. 18∼34살 자녀의 절반은 부모의 시간적 도움도 받는다. 손자·손녀를 돌봐줄 뿐 아니라 시골 부모의 집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도시의 자녀를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한다. 시간적 지원은 1년에 평균 367시간이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육아, 선물, 돈봉투 끝이 없다 부모의 지원은 자녀들의 경력 관리에도 필수적이다. 취업이 힘든 초기엔 다소 저임금 직장에 일단 들어갔다가 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좋은 직장을 잡는 것이 추세다. 데이지 프레스(27)는 8년간 성악 공부를 했다. 부모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고백한다. 맨해튼의 원룸을 사주고 등록금을 댄 프레스의 부모는 “우리 딸이 스타벅스에서 일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해요.”라고 말한다. 이들 부모들은 하나같이 “어차피 그들의 돈”이라는 입장이다.“유산을 지금 쓰는 게 좋아요. 우리 세대는 복 받았잖아요.”라고 말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4일 전국 황사주의보

    24일 전국에 걸쳐 강한 황사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를 포함한 중부지방은 24일 새벽, 남부지방은 오전을 기해 각각 황사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황사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500∼1000㎍/㎥일 때 발효된다. 23일 오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황사는 중부지역에만 약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24일 황사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미세먼지 농도도 전날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처럼 황사가 연이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최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저기압이 남북에 포진해 있고, 그 뒤로 고기압이 위치해 있다.”면서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에서 발원한 황사가 ‘황사띠’로 만들어져 연달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약한 황사는 중국 네이멍구에서,24일 황사는 만주지역에서 발원한 것”이라면서 “전날 황사현상이 다 끝나기 전 추가로 발원한 황사 때문에 농도가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층 3∼9㎞ 부근의 바람도 우리나라 쪽으로 불고 있어 상층풍을 따라 황사의 남하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지난 8일 수준의 ‘슈퍼급(2000㎍/㎥ 이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가 될 전망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소품 패션도 ‘퍼놀로지’

    소품 패션도 ‘퍼놀로지’

    재미(fun)와 기술(technology)을 모두 잡은 ‘퍼놀로지(funology)’는 떨쳐버리기 힘든 문화 코드다. 재미를 추구하는 감성에 딱 들어맞으면서 기능을 놓치지 않는 상품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봄 햇살이 짱짱하게 내리쬐는 상쾌한 날에는 더욱 경쾌하게, 황사가 불어와 하늘이 뿌옇게 되면 마음이라도 신나게, 재미있는 소품으로 패션의 즐거움을 더해 보자. ■ 신발에 발랄한 포인트를 보수적인 옷차림을 주로 입는 사람도 화려한 색상이나 장식의 신에 자꾸 눈과 손이 간다고 한다. 그만큼 패션의 포인트, 마무리로서 신의 역할이 커졌다는 뜻이다. 요즘 어른들의 신은 알록달록 고운 아이들의 때때신보다도 더욱 귀엽고 재미있다.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산뜻한 디자인의 신들이 거리로 나왔다. 올 봄·여름 평정한 로맨티시즘과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밑창과 굽이 연결된 웨지힐(wedge heel)과 플랫슈즈(flat shoes)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성스러운 펌프스(낮은 굽의 신)나 스트랩 샌들(끈으로 이은 샌들)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스타일을 이끄는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플랫슈즈나 웨지힐을 선택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분홍, 연보라,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의 바탕에 꽃분홍(핫핑크), 파랑, 빨강 등의 원색을 넣어 발끝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굽이 높은 웨지힐은 굽에 그림을 그려넣거나 크리스털 장식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장난기 있는 느낌을 준다. 플랫슈즈는 발등에 커다란 과일 장식이나 구슬을 달아 귀여움을 살리기도 한다. 신었을 때도, 벗었을 때도 재미있는 디자인의 아이템도 많다. 리플레이의 플랫슈즈는 소녀처럼 귀여운 컨셉트로 허름한 빈티지 스타일을 마치 인형의 신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남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군복같은 무늬에 손으로 직접 만든 꽃무늬 코르사주로 포인트를 주어 독특하다. 미니스커트나 아랫단을 접어 발목이 보이는 길이의 청바지 등과 함께 연출하면 경쾌한 느낌이다. 영에이지는 열대 지방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상과 나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발등을 덮는 크기의 커다란 코르사주는 캐주얼한 차림을 더욱 발랄하게 만든다. 제덴이 선보인 샌들은 둥근 원석 장식으로 이국적이다. 편안한 옷차림이나 여성스러운 시폰 원피스에 잘 어울릴 법한 아이템. 여성 캐릭터 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가 내놓은 샌들은 체리와 연두색 나뭇잎 장식으로 귀여운 자연주의를 드러냈다. 발이 닿는 깔창에 로고와 함께 캐릭터를 그려넣고, 기하학적인 무늬로 장식해 신을 벗었을 때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내 다리의 철학 망사스타킹 나일론 스타킹은 답답하고, 맨다리는 허전하다면 망사스타킹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짧은 치마, 짧은 바지가 유행함에 따라 망사스타킹도 다양한 무늬와 색상으로 변신했다. 남영L&F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여성스럽지만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패션에 때로는 섹시하고, 때론 귀여운 느낌을 더하는 망사스타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망의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해 다리의 결점을 보완해주어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은 패션에서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름모 모양이 기본형이었지만 최근에는 삼각형, 물결, 꽃, 기하학 무늬 등 각종 무늬가 스타킹에 내려앉았다. 색상도 검정, 상아색뿐만 아니라 모카, 자주, 연보라, 하늘색 등 다채롭다. 작은 삼각형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망사스타킹은 세련된 느낌을 낸다. 시폰이나 새틴으로 된 화려한 스타일이나 치마 정장에 입으면 깔끔하다. 마름모나 타원을 큼직하게 짠 스타킹은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때 좋다. 화려한 꽃무늬나 기하학적인 무늬로 장식한 망사스타킹은 정장의 단조로움을 덜어내는 패션 포인트로, 캐주얼 차림에는 경쾌함을 배가한다. 망의 크기가 작고, 실의 굵기가 가는 검정, 어두운 하늘색, 보라색 스타킹이 날씬해보이는 착시효과를 낸다. 다리의 바깥선을 도드라지게 강조해 단절 효과가 나기 때문. 무늬가 세로로 규칙적으로 이어지면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연결시켜줘 길고 가늘어 보인다. 그러나 망사 사이에 세로줄무늬가 강하게 한 줄만 들어가 있거나 폭이 넓게 들어간 것은 오히려 다리가 굵고 휘어져 보일 수 있다. 스타킹과 구두의 색상을 비슷한 계열로 맞추면 시선이 단절되는 느낌이 없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망이 끊어지지 않게 오래 신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끌어올려 신은 후에 모양을 매만져 편안하게 정리한다. 보관할 때 묶어버리면 묶인 부분만 늘어나 망의 모양이 변형된다. 돌돌 말거나 접어서 보관하고, 서랍을 여닫을 때 걸리지 않도록 하면 스타킹을 더욱 오래 신을 수 있다. ■ 솔직한 멋,커다란 가방으로 가방의 본연의 임무는 소지품 운반이다. 여기에 요즘은 패션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임무를 추가했다. 가방 하나에 전체적인 멋이 확 살아날 수도, 아니면 확 떨어질 수도 있다. 올해의 가방 트렌드를 살짝 엿보자면,‘커다란 가방이 대세’이다. 올 봄·여름을 겨냥한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정장 차림이든, 수영복 차림이든 한 손에 커다란 가방을 들고 무대를 누볐고, 그런 스타일은 국내에도 안착했다. 멋스러움과 함께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남성에게나 여성에게 모두 사랑받는다. 넉넉한 크기, 부드러운 가죽, 반짝이는 금색·은색으로 실용성과 화려함을 잡은 디자인이 많다. 거친 캔버스나 왕골을 엮은 메시 소재의 큼직한 가방은 도심, 야외 어디에서나, 캐주얼과 정장 어떤 차림에도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신백스튜디오는 기하학적인 무늬의 가방으로, 디젤은 귀여운 캐릭터 그림의 가방으로 지루함을 날린다. 루이까또즈에서 선보인 지베르니 라인은 가죽을 오려 꽃무늬로 이어 붙인 아플리케를 다채롭게 활용해 패션 포인트의 역할로 손색이 없다. 영에이지는 ‘재미’와 ‘다소 과장’의 조화를 컨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다른 소재의 조각들을 붙인 패치워크로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했다. 과일 무늬을 넣은 바탕에 잎사귀 모양을 붙여 자연의 신선함을 표현했다. 가방에 나비가 앉은 듯 하얀색 바탕에 온갖 나비를 붙인 가방은 귀여움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가방 하나로 두가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가방들도 눈에 띈다. 푸마컬렉션의 나인식스아워스(96hours)의 빅백은 반으로 접으면 토트백 크기의 작은 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안에 들어있는 가방은 별도로 가지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세련돼 가방 하나로 세가지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튜비즘 백은 가벼운 알루미늄과 고급스러운 가죽을 섞은 원통 모양의 가방. 내부에 들어 있는 매트에 옷을 놓고 돌돌 말아 보관하도록 돼있어 오랜 시간 넣어놓아도 구겨짐이 적다. 개성있는 캐주얼 가방으로, 편리한 여행용 가방으로 모두 좋다. 발렌시아가의 리버서블 빅백은 깔끔한 하얀색 가죽 가방으로, 뒤집으면 체크무늬 가방으로 변신하는 양면가방. 또 하얀색 몸통의 윗부분을 접어 체크무늬가 어우러진 중간 크기의 가방으로도 쓸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여파로 외국인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내다팔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핵 위기 고조 및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급락한 945.6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가기준으로 95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나흘간 하락폭은 16.70원이나 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종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게 주요 원인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4포인트 오른 1437.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18일 이란핵 위기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0.79달러 오른 65.50달러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여성들 ‘잠 못드는 밤’

    美여성들 ‘잠 못드는 밤’

    세살배기 아들을 키우고 있는 미국 주부 마사 야소(36)는 아들이 잠들 때 깜박 잠을 청하곤 하지만 항상 잠이 모자란다고 느낀다. 어떤 때는 너무 지쳐 눈꺼풀을 깜박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녀는 최근 뇌파를 촬영한 결과, 자신이 잠에 빠져들었다고 생각한 8시간에 무려 245번이나 깨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24일자)는 커버스토리 ‘왜 미국 여성들은 잠들지 못하는가’를 통해 육아나 가사 스트레스 등 전통적인 원인 외에 코골이나 하지(下肢)불안증후군같은 새 질병 때문에 충분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만 해도 코골이는 40대의 뚱뚱한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남편 코고는 소리에 잠자리를 설친다는 푸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기 코골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여성이 부쩍 늘었다. 폐경 후 목에 지방이 낀 여성이나 과체중이거나 얼굴이 기형인 여성, 임산부 등이 수면 중 호흡곤란 증세를 많이 호소한다. 야소도 이 증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진단돼 요즘 유행하는 ‘지속적 기도 양입술(CPAP)’ 치료를 받아 효과를 봤다. 다리 정맥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하지불안증후군도 잠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철분이 저장되는 혈청 페리틴 수치가 낮은 것이 뇌의 화학 물질인 도파민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 (YTN 오후 1시35분) 수천 년의 역사 속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전통은 문화 콘텐츠 개발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이다. 첨단기술과 문화의 만남은 옛것을 연구해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낸다는 ‘온고지신’의 정신과도 같은 이야기다.‘왕의 남자’에 쓰인 디지털 한양을 찾아가 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소외받는 욕실. 타일을 적극 이용하고 고정관념을 깬 소품으로 멋지게 꾸며놓은 윤미경 주부의 집을 공개한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다양한 샤워부스와 욕조에 설치만 하면 마사지 효과가 나는 장치 등 욕조와 샤워부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자. 자신의 동의 없이 의사가 점까지 뺀 사실을 알았다. 여자는 점을 빼서 사업이 망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이 경우 의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또 영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불법행위를 신고한 경우 업무방해죄에 해당되는지도 알아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기훈은 태희에게 뮤지컬을 보러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순진한 태희는 기훈의 마음을 읽지 못해 혼란스러워한다. 태희와 뮤지컬을 보다가 잠이 들어버린 기훈은 희수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희수는 기훈 대신 연재만화의 마무리를 한다. 한편 태수는 초등학교 축구감독 자리를 제의받게 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여성 최초 시사주간지 편집장, 유인경 기자. 남자 기자들과 함께 지내며 터득한 요즘 남자 이야기, 열등감 덩어리였던 유인경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공개된다.80년대 ‘당신은 안개였나요’로 심금을 울렸던 중견가수 이미배.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이미배의 라이브무대를 만나본다.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4·19 혁명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 노래와 1960년대 당시 유행했던 노래들을 들어본다. 김주열 열사를 위한 노래 ‘남원 땅에 잠들었네’를 가창력 있는 가수 김용임의 목소리로 듣고, 박재홍의 ‘4·19행진곡’을 김국환의 목소리로 듣게 된다. 남인수가 불렀던 ‘4월의 깃발’은 현철, 김국환, 조항조가 함께 부른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5% 급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25% 급감

    삼성전자의 올해 ‘스타트’가 불안하다.1·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2조원 밑으로 떨어진 데다 영업이익률도 11.5%에 그쳐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하락과 정보기술(IT)제품 가격 급락에 삼성전자마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 매출 13조 9600억원, 영업이익 1조 6100억원, 순이익 1조 8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 1500억원)보다 25% 떨어졌으며, 규모도 2004년 4·4분기(1조 5300억원) 이후 최저치였다. 그러나 2004년 4·4분기에는 특별상여금(7000억원)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4분기(1조 1600억원) 이후 최악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13조 8100억원) 대비 1% 늘었으며, 순이익(지난해 1조 5000억원)은 25%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시장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내에 실적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에선 3·4분기에나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점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 충격을 흡수했다. ●낸드플래시·환율 하락이 주범 실적부진은 삼성전자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반도체와 정보통신총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낸드플래시의 가격 급락과 환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낸드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총괄은 1·4분기에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9% 줄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전화가 분기 사상 최대인 2900만대나 팔렸지만 환율 및 단말기값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무려 45% 감소했다.LCD(액정표시장치)총괄은 지난해 1·4분기 실적이 워낙 밑바닥이어서 상대적으로 나았다. 매출 2조 68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367% 늘었다.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 부문은 각각 500억원,2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해외 비중이 높은 DM은 연결기준으로 따져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2조원대는 3·4분기부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도 1·4분기 못지 않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이 여전한 데다 낸드플래시의 계절적 비수기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2·4분기안에 실적 저점을 통과,3·4분기부터 영업이익 2조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휴대전화 신모델 출시와 낸드플래시의 가격 안정,40인치 이상 대형 LCD의 수요 증가 등으로 2·4분기가 ‘턴 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식 팀장은 “낸드플래시와 LCD가 현재 수요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2·4분기내에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현지법인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미국 오스틴 반도체라인의 증설을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2억 2000만달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가 사상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고유가와 원화 강세, 기업실적 악화, 현대차·외환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온갖 악재를 딛고 ‘삼성전자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00포인트(1.92%) 급등한 1432.72로 마감했다. 지난 1월16일의 1421.79를 훌쩍 뛰어 넘어 장중 한때 1434.68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698조 9770억원으로 7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가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1조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반도체 LCD 산업의 하반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돌아서면서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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