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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방묘연’ 김한솔 가족 어디에…中 보호설 잇따라

    ‘행방묘연’ 김한솔 가족 어디에…中 보호설 잇따라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씨 가족이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북·중 관계 전문 홍콩 시사평론가는 7일 “김한솔의 가족이 김정남 사망 직후 마카오를 떠나 중국 본토로 가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평론가는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접촉한 중국 관리들도 중국 당국이 김정남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는 내 주장이 맞다고 확인했다”며 “김한솔 가족이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마카오에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한솔 가족에게는 전 세계에서 중국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면서, 생전에 김정남은 중국과 관계가 좋았으며 이혜경도 중국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한국에 가는 것과 관련해선, 여전히 북한 국적을 가진 김한솔 가족은 북한을 배신하는 행위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 평론가는 김한솔 가족은 김정남 암살이 북한이 아니라 외부 세력의 사주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어 중국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한솔의 도피를 도왔다고 주장하는 ‘천리마 민방위’가 지난 3월 김한솔 동영상을 공개,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 무명의 정부에 감사를 표한 것은 중국 당국이 김한솔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김한솔의 가족의 서방의 보호를 받고 있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김한솔 가족의 안전을 위해 김정남 시신 확인과 DNA 제출을 위한 방문을 요구한 말레이시아에 협조하지 않을 명분을 얻고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에서벗어나기 위해 천리마 민방위를 통해 중국 이탈설을 퍼뜨렸다는 관측이다. 김정남 사망 직후 김한솔과 대화했다는 김정남의 친구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다른 이들은 미국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가장 최신 정보는 김정남 가족이 중국 본토로 가서 현지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김한솔이 부친 피살 전 마카오에서 직장을 구하고 있었다며, 김솔희가 마카오내 국제학교에 다녔지만 부친 피살 후 등교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위기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

    북핵 위기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

    오는 15일 발매예정인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 아시아판의 커버스토리 인물로 선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영문기사의 한글번역본이 나왔다. 타임은 5일 인터넷으로 공개한 기사에서 문 후보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공격이 아닌 ‘신중한 포용(measured engagement)’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특히 문 후보를 ‘협상가’라고 표현,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문 후보의 협상력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국방개혁연구소의 권영근 소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기사를 번역해 올린 내용이다. 1976년 8월 18일 이른 아침 2명의 미군 병사가 비무장지대에 있던 미루나무를 절단할 목적으로 출발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지속되던 6.25 전쟁이 정전협정으로 인해 효과적으로 종료된 이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공산 국가인 북한을 분리시키는 비좁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해 있던 이 나무가 유엔군과 북한군 경계초소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유엔군과 북한군 측은 이 나무의 절단에 동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중지시킬 목적으로 병사를 보냈다. 미군 대위 보니파스(Arthur Bonifas)와 바렛(Mark Barrett) 중위가 북한군의 저지에 저항했다. 그러자 북한군은 곧바로 이들을 도끼로 살해했다. 유엔군사령관이던 스틸웰(Richard G. Stilwell) 대장은 유엔군의 결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이 나무의 완벽한 절단을 명령했다. 이 나무 절단을 지원할 목적으로 파견된 병사 가운데에는 문재인이란 이름의 나이 어린 한국군 병사가 있었다. 당시 긴장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며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북한군이 당시의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방해했더라면 곧바로 전쟁이 발발했을 것입니다.” 재차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곧바로 문재인은 한반도 전쟁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의 64세의 문재인은 부정부패 스캔들로 인한 박근혜 탄핵 때문에 있게 될 5월 9일 선거에서 분명히 말해 선두주자다. 대한민국은 아태지역에서 빈부격차가 최악이며, 청년 실업과 저성장을 포함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19대 대선은 북한 핵 문제를 놓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김정은을 최상의 방식으로 다루기 위한 방식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4월 15일에 있었던 현란한 군사퍼레이드에서 김정은은 새로운 세대의 탄도미사일을 선 보였으며, 4월 29일 일련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는 트럼프가 말한 미 해군 타격함대의 한반도 도착 예정 시점으로부터 불과 몇 시간 이전이었다. 중국 외무장관 왕이는 “한반도에서 항상 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은 걸핏하면 화를 내는 독재자인 김정은과 지정학(地政學)의 초보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립하고 있는 등 깊어만 가는 위기를 물려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2012년 대선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약간 진보적인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은 70년 분단 이후 남한과 북한을 보다 가깝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고 있다. “거의 5,000년 동안 남한과 북한은 동일 언어와 문화를 공유했던 한 민족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재차 통일되어야 합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월남한 가족의 아들인 문재인은 김정은 정권을 무력 침공이 아니고 적절한 형태의 포용정책을 통해 다루는 등 남북통일 문제와 관련하여 ‘자신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상태다. 현재의 반복되는 적대감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간 동안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보다 그러하다며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공산주의가 싫어 남하했습니다. 나 또한 북한 공산체제를 혐오합니다. 그렇다고 국민을 억압하는 정권 아래 북한 주민들을 고통 받도록 방치해야 한다고 제가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은 6.25 전쟁의 흔적이 짙게 드려져 있던 시기에 출생했다. 그의 부모는 수천 명의 피난민들과 함께 1950년 12월 유엔군 보급선에 탑승한 상태에서 북한을 탈출했다. 문재인은 그 후 2년 뒤 거제도에서 출생했다. 전후 대한민국은 보다 풍성한 삶을 누렸던 북한과 달리 산업시설도 기름진 옥토도 갖고 있지 않았다. “가난이 나의 어린 시절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나의 친구들과 비교하여 나는 보다 독립심이 있었으며 보다 성숙했습니다.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인지했습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문재인이 성인이 되었을 당시 대한민국에 돈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수출 주도의 과학기술, 자동차 및 선박 붐으로 인해 1960년대 이후 한국경제가 고속 성장한 것이다. 1980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문재인은 민주화 운동가로 명성을 얻었다. 저명 변호사 활동 이후 문재인은 노무현 행정부에 합류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오늘날 문재인이 주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한국경제는 GDP를 기준으로 지구상 12번째 규모다. 반면에 북한은 소련 유형의 계획경제 아래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2천 5백만 인구의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통일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천문학적인 재정 부담을 안게 될 것임을 문재인은 잘 알고 있다. 남북통일의 첫 단계가 남북 경제협력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그는 인건비가 저렴한 북한에 남한 기업들이 접근하고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문화적 교류가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남북한 경제통합은 북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점진적인 남북통합은 경제적 측면에서의 도전 이외에 생존 측면에서의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오늘날 비무장지대는 두 개의 불균형한 국가, 즉 고도 소비국가인 대한민국과 성장이 멈춘 병적인 북한이란 국가를 분리하는 지역인 것만은 아니다. 지구상 어느 국가도 그처럼 인접해 있으면서 그처럼 차이가 나는 국가는 없다. 지구상 어디에도 김정은과 같은 불량 독재자, 중무장한 상태에서 대립을 일삼고 있는 독재자가 통치하는 국가는 없다. 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자가 변함없이 직면하게 될 주요 도전은 김정은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것일 것이다. 남북한 관계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다. 오늘날 남한과 북한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다. 남한과 북한 간의 마지막 정상회담은 10년 전에 있었다. 2013년 이후에는 비무장지대에서 공식적인 대화조차 없었다. 그런데 북한 측과 대화를 원했던 2013년 당시 유엔군은 비무장지대 사이로 메가폰을 이용하여 의사를 전달했다. 문재인 입장에서 이는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김정은이 비합리적인 지도자인 경우에서조차 우리는 김정은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과 대화해야 합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김정은이 ‘통제의 고삐’를 약화시키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몇몇 징후가 있다. 아직도 이단자들을 가혹하게 진압하지만 김정은은 시장이 자리잡도록 해주었으며, 국가의 배급체제를 허물었다. 평양에 새로운 건물이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평양에 평판 TV와 가라오케 머신은 매우 흔하며 평양 시민들이 러시아워를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남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조차 했다. 이 같은 대화 측면에서 아직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북한 핵 문제다. 북한이 기댈 부분이 너무나 미약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김정은은 북한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문재인 입장에서 보면 북한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폐기와 같은 가시적인 결과가 보장된다면 남북대화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문재인은 이 같은 유형의 협상이 이전에 가동되는 모습을 목격한 바 있으며, 이들 협상이 재차 가동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노무현의 비서실장으로서 문재인은 2007년 당시 노무현과 김정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그리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된 6자회담을 지원한 바 있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로 6자회담이 종료되었다. 문재인을 비평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이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에 흘러들어간 45억$로 인해 북한 핵무기 개발이 가속화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모든 핵무기 폐기, 북미 평화협정과 북미외교관계정상화를 망라하고 있던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을 문재인은 그 후 10년 동안의 고립 및 비난과 비교하여 햇볕정책이 보다 좋은 정책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 “북한은 핵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기조차 했습니다. 동일한 접근 방안이 아직도 가능합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핵무기 거래를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경멸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트럼프가 상대방에게 양보하지 않고자 하는 김정은 정권과 유사한 협정을 추구할 것으로 쉽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핵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실패작이었다는 점에 자신과 트럼프가 이미 동의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분명히 말해 색다른 접근 방안을 택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다고 트럼프가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가 실용주의자라며 문재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의미에서 저는 우리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으며, 보다 잘 대화하고 보다 잘 협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5월 1일 트럼프는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불룸버그 통신에 말한 바 있다. 오늘날 트럼프는 평양에 나름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및 은행에 조치를 취하라고 북한 무역의 90%를 감당하고 있는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습니다”고 트럼프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북중관계는 불신으로 점철되어 있다. 중국은 2017년 잔여기간 동안 북한 석탄 수입을 금지하는 그 전례가 없는 유엔 제재에 서명했다.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이 없지 않다. 예를 들면 매년 중국이 북한에 제공해주는 50만 톤의 원유를 차단한 결과 2003년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도 한계가 있다.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는 경우 북한 난민이 중국으로 대거 진입할 것임이 분명할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2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남북이 통일되는 경우 이들 미군이 한만국경에 주둔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김정은은 북한 붕괴를 초래할 정도로 중국이 자국을 압박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상대방 플레이어가 귀하의 카드를 볼 수 있는 포커 판에서 호들갑떠는 것과 동일합니다.”고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의 한국학 책임자인 John Park은 말하고 있다. 미국이 군사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적 조치에 대항한 북한의 보복 가능성 외에도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는 경우 한미동맹에 금이 갈 것이며, 아태지역 국가들이 보다 중국과 가까워질 것이다. “미국의 북한 공격을 통해 득을 볼 국가는 어디인가?” 용산에 있는 트로이 대학의 동아시아 전문가인 Daniel Pinkston은 말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공격은 미친 짓입니다.” 이들 모두를 고려해보면 문재인의 대북 포용정책이 성공할 여지가 있다. 5월 9일 선거에서 문재인의 주요 경쟁자인 과학기술을 통해 억대 부자가 된 안철수는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나오도록 할 목적에서 보다 군사적인 접근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이 자국을 모욕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포함된다. 4월 29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와 비교하여 21% 앞서고 있는 문재인은 사드에 대해 보다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사드의 한반도 전개 문제를 차기 행정부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과 안철수 모두는 미국과 북한이 대화할 당시 대한민국이 소외되는 현상을 묵인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이 군사적 대립의 최초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북한과 동질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보다 연로한 세대들은 문재인이 그처럼 열망하고 있는 통일을 원하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어머니 가족 가운데 남한으로 내려온 유일한 분입니다. 어머니는 90살입니다. 어머니 여동생이 아직도 북한에 생존해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여동생을 재차 보는 것입니다.”고 문재인은 말하고 있다. 이는 남한과 북한에 살고 있는 무수히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소원이다. 전쟁을 딛고서 평화가 우뚝 서기를 원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30년 검증 ‘단돈 만원’의 음식점들…日처럼 수백년 된 전통 맛집 나왔으면”

    “최소 30년 검증 ‘단돈 만원’의 음식점들…日처럼 수백년 된 전통 맛집 나왔으면”

    “아무래도 냉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냉면을 연재할 때는 어떤 집을 소개해야 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23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을 연재한 김석동(64·행시 23회) 전 금융위원장은 냉면을 가장 정감 가는 음식으로 꼽았다.냉면은 김 전 위원장이 지난해 7월 21일 연재 첫 회(‘평양냉면의 뜨거운 유혹’)와 같은 달 28일 2회(‘국민 메뉴가 된 함흥냉면’) 소재로 고른 음식이다. 콩국수·짬뽕·김치찌개·된장찌개·칼국수·추어탕·순댓국 등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음식을 두루두루 소개한 김 전 위원장은 두 가지 원칙에 따라 맛집을 탐방했다고 한다. 최소 30년 이상 된 집, 가격이 1만원 이하인 곳이다. 김 전 위원장은 “30년은 넘어야 대중의 검증이 끝난 집”이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가격도 꼼꼼히 따졌다”고 말했다. “맛집 탐방을 다니면서 가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어요. 연재에서 소개한 한 콩국수집은 주인 아들 2명이 모두 해외 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지만, 가업을 물려받아 식당 경영에 나섰어요. 일본 교토에 가면 400년 된 음식점이 있어 무척 부러웠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전통 있는 맛집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 전 위원장의 맛집 탐방은 30여년 전 사무관 시절부터 가진 취미다. 동료 또는 후배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사주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 아끼지 않고 쏘다녔다. 식사 시간을 줄이면서도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단품 음식을 주로 찾아다녔다. 서울신문에 연재한 음식도 모두 단품 메뉴다. 장관급 고위 관료가 된 뒤에도 맛집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장 관계자들과 조찬 회의를 한 경우가 많았는데, 김 전 위원장은 보통 양식으로 나오는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회의가 끝나면 인근 단골 국밥집을 찾아 얼큰하게 한 끼 해결했다. 2013년 퇴임한 김 전 위원장은 역사학자로 변신했다.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이 지원하는 1인 연구소 지평인문사회연구소에서 고조선을 비롯한 흉노·선비·돌궐·몽골 등 기마유목민족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7.5배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한국은 무려 38.6배나 증가했다”며 “우리 한민족에게는 어떤 위기에 처해도 생존 본능을 발휘하는 기마민족 DNA가 있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수출 국가는 특히 어려운 시기라고 했다. 여기에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등 과거 고도성장에 따른 그늘이 깊게 드리웠다. 경제 양극화와 사회 불균형, 인구 절벽, 청년 실업 등 난제가 산재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 기반을 탄탄히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실을 잘 다지고 세계경제를 몰아친 폭풍우가 가라앉으면 한국은 2040년 세계 6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댄스 파티·와인 모임…오늘 삼촌·이모는 ‘어른의 날’

    댄스 파티·와인 모임…오늘 삼촌·이모는 ‘어른의 날’

    “5월 5일은 어린이날. 누군가 나에게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 4프로)를 선물로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만 30살밖에 안 됐다구요.”-대학원생 김모씨 “직장인 놀이는 술 먹고 노래방 가는 게 다예요. 함께 어울릴 행사가 없습니다. 친구들은 다 결혼했고, 운동 빼면 정말 놀거리가 없습니다.”-회사원 신모(34)씨어린이날을 전후로 ‘어른의 날’ 행사가 늘고 있다. 키덜트(kid+adult)족과 같이 어린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과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팍팍한 현실에 부딪혀 낮아진 자존감을 ‘놀이’로 회복하려는 나름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어른의 날 행사에서 만난 직장인들은 일에 치여 1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데, 나를 위해 하루 정도는 돈과 시간을 쓰고 싶다고 했다. 4일 오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다목적공연홀 ‘소울타워’에서는 ‘어른의 날’ 댄스파티가 열렸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입소문을 타면서 100명이 넘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모였다. 행사 공동기획자 박유나(30·여)씨는 “학창 시절에는 항상 친구와 함께 놀았는데 건조한 직장생활에서 그런 친구들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며 “어른들에게 친구들을 찾아 주려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이면 10~15명이 참여하는 와인 소모임 ‘어린이가 되고 싶은 어른의 날’을 3년째 열고 있는 김우리(33)씨는 “물리적 나이로는 어른인데, 어른으로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회사와 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어른이 되라며 스스로를 격려해 주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 매년 작은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42)씨는 “아들과 조카에게 선물을 사주고 부모님 선물을 챙기면서 정작 ‘우리 부부는 누가 챙겨 줄까’ 하는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다”며 “5월 4일 저녁만은 우리 부부를 위해 시간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행사도 어른의 마음을 동시에 공략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어린이날 행사로 ‘어릔이 날’을 연다. 어린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인형과 완구를 앞세워 전시를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7일까지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을 기획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른의 날’ 현상에 대해 “본인이 생각했던 꿈이나 미래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데, 이 허전함을 놀이로 채우려는 심리”라며 “팍팍한 현실 대신 꿈도 있고 자신감도 있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 “대통합, 개혁이 먼저… 청산은 시작도 못했다”

    文 “대통합, 개혁이 먼저… 청산은 시작도 못했다”

    “장관직 다른 당적 보유도 허용”…파격적 통합정부 구상도 밝혀‘심상정 돌풍’에 주요 지지층인 진보 유권자의 표가 분산될 조짐을 보이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적폐 청산’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문 후보는 4일 고양시 일산 일산동구에서 유세하며 “대통합 정부를 만들겠지만, 개혁이 먼저다. 청산은 아직 시작하지도 못했다”고 선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남은 5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한 거 보지 않았나”라며 진보층의 재결집을 호소했다. 또 “국정농단 세력과 손잡고 공동정부하자는 후보도 있다. 이게 국민통합인가, 정권교체 맞나”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차별성도 부각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보수 표심을 공략했다. 다른 당적 보유자까지도 새 정부 인사에 포함하는 내용의 다소 파격적인 통합정부 구상을 발표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박영선 공동위원장은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다른 당 인사에게 장관직을 부탁하더라도 ‘당적을 버리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통합정부 구성 원칙은 ‘정파·지역·세대를 뛰어넘는 대탕평’으로 정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점에 대구 북을 출신의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복당하자 예정에 없던 ‘입당 환영식’까지 열어 대대적으로 반겼다. 홍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은 120석을 회복하며 TK 표심을 공략할 교두보를 얻게 됐다. 문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라며 홍 의원을 얼싸안고 “체구가 작으면 업어드리고 싶은데…”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문 후보는 홍 의원에게 5~6번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해야 하는 극빈층에게 벌금 액수만큼 돈을 빌려주는 ‘장발장 은행’ 확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민생 밀착 행보를 이어 갔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류 문화인들을 만나 “매달 한 번씩은 대중문화예술을 보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시아판 표지에 문 후보를 등장시켰다. 표지에는 문 후보의 얼굴과 함께 ‘협상가’(the negotiator)란 소개가 달렸고 “문재인은 김정은을 상대할 남한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타임지 표지인물…4차 TV 광고 공개

    문재인 타임지 표지인물…4차 TV 광고 공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4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4차 TV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그는 세계를 전쟁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이다.문 후보가 지난달 타임과 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 해결하려는 문 후보 등의 의지 등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광고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중 타임지가 유일하게 긴급 인터뷰한 사람’, ‘튼튼한 한미 동맹으로 철통 안보를 확인한 사람’, ‘자신의 꿈인 한반도 평화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한 사람’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이와 함께 각 문구에 걸맞은 문 후보의 외교·안보 전략들도 함께 노출된다. 광고는 ‘청와대 국정운영 경험으로 준비된 대통령. 119석(무소속 홍의락 의원의 복당 전 제작) 민주당이 함께하는 든든한 대통령.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 안보와 국익을 지켜낼 당당한 대통령’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된다. 광고 중간 타임을 상징하는 빨간 테두리의 사각형 안에 문 후보의 얼굴을 오버랩한 장면도 나온다. 한정애 홍보본부 공동본부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외교·안보 위기 속에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는 후보의 굳건한 의지가 나타나 있다”며 “한반도 위기를 풀 해법을 후보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냉면의 유혹이 가장 뜨거웠지요” ‘한끼식사행복’ 연재 마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평양냉면의 유혹이 가장 뜨거웠지요” ‘한끼식사행복’ 연재 마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아무래도 냉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냉면을 연재할 때는 어떤 집을 소개해야 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23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을 연재한 김석동(64·행시 23회) 전 금융위원장은 냉면을 가장 정감 가는 음식으로 꼽았다. 냉면은 김 전 위원장이 지난해 7월 21일 연재 첫 회(‘평양냉면의 뜨거운 유혹’)와 같은 달 28일 2회(‘국민 메뉴가 된 함흥냉면’) 소재로 고른 음식이다.콩국수·짬뽕·김치찌개·된장찌개·칼국수·추어탕·순댓국 등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음식을 두루두루 소개한 김 전 위원장은 두 가지 원칙에 따라 맛집을 탐방했다고 한다. 최소 30년 이상 된 집, 가격이 1만원 이하인 곳이다. 김 전 위원장은 “30년은 넘어야 대중의 검증이 끝난 집”이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가격도 꼼꼼히 따졌다”고 말했다. “맛집 탐방을 다니면서 가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어요. 연재에서 소개한 한 콩국수집은 주인 아들 2명이 모두 해외 유학까지 다녀올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지만, 가업을 물려받아 식당 경영에 나섰어요. 일본 교토에 가면 400년 된 음식점이 있어 무척 부러웠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전통 있는 맛집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 전 위원장의 맛집 탐방은 30여년 전 사무관 시절부터 가진 취미다. 동료 또는 후배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사주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 아끼지 않고 쏘다녔다. 식사 시간을 줄이면서도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단품 음식을 주로 찾아다녔다. 서울신문에 연재한 음식도 모두 단품 메뉴다. 장관급 고위 관료가 된 뒤에도 맛집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장 관계자들과 조찬 회의를 한 경우가 많았는데, 김 전 위원장은 보통 양식으로 나오는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회의가 끝나면 인근 단골 국밥집을 찾아 얼큰하게 한 끼 해결했다. 2013년 퇴임한 김 전 위원장은 역사학자로 변신했다.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이 지원하는 1인 연구소 지평인문사회연구소에서 고조선을 비롯한 흉노·선비·돌궐·몽골 등 기마유목민족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7.5배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한국은 무려 38.6배나 증가했다”며 “우리 한민족에게는 어떤 위기에 처해도 생존 본능을 발휘하는 기마민족 DNA가 있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수출 국가는 특히 어려운 시기라고 했다. 여기에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등 과거 고도성장에 따른 그늘이 깊게 드리웠다. 경제 양극화와 사회 불균형, 인구 절벽, 청년 실업 등 난제가 산재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 기반을 탄탄히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실을 잘 다지고 세계경제를 몰아친 폭풍우가 가라앉으면 한국은 2040년 세계 6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이라던 타임지, 문재인엔 ‘협상가’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이라던 타임지, 문재인엔 ‘협상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표지 모델과 함께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타임이 한국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를 주목한 것은 2012년 대선에도 있었지만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를 ‘독재자의 딸’로 소개했던 것에 비해 문 후보에 대한 소개는 제목부터 긍정적적이다.4일 문 후보 측이 공개한 타임 아시아판 표지에는 하늘색 셔츠 차림에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단 문 후보의 사진이 실렸다. 사진 아래로는 “THE NEGOTIATOR, Moon Jae-in aims to be the South Korean leader who can deal with Kim Jong Un(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남한의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이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문 후보가 지난달 15일 타임지와 인터뷰한 내용은 온라인판 기사로 공개됐지만, 이번에 책자에 게재될 기사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협상가’라는 제목에 따라 문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타임 아시아판은 2012년 대선을 앞둔 12월 발행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독재자의 딸’(The Dictator’s Daughter)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바 있다. 타임은 애초 커버 사진에는 영문으로 The Strongman’s Daughter라고 썼으나 한국에서 ‘스트롱맨’을 두고 실력자와 독재자 해석 논란이 일자 인터넷판 제목을 명확한 독재자라는 의미인 ‘더 딕테이터’로 바꿨다. 한편 타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표지 모델로 보도한 적이 없으며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등은 당선 직후와 재임 중 표지 모델로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4일 종가 2,241.24

    코스피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4일 종가 2,241.24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새 역사를 썼다. 6년 만에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1년 5월 2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228.96)를 12.28포인트 차이로 경신하고 지금껏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2,24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2011년 4월 26일의 기존 장중 최고치 기록(2,231.94)까지 돌파했다. 전 장보다 5.24포인트(0.24%) 오른 2,224.91로 출발한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새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역시 1454조 578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바이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만 3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33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708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1위 대장주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도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보다 1.38% 오른 227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사주 소각 등이 호재로 작용, 21일부터 8거래일째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90%), 현대차(0.66%) 등 상위주가 동반 상승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NAVER(2.75%), 삼성물산(1.22%), 신한지주(0.62%), 삼성생명(1.81%) 등 상위주들도 함께 상승장을 이끌었다. 상위주 가운데 한국전력(-0.67%),POSCO(-2.36%) 등은 하락했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활짝 웃었다. 운수창고(2.03%),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서비스업(1.37%), 전기·전자(1.34%), 은행(1.28%), 증권(1.17%)이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업(-0.63%) 등 3개 업종뿐이었다. 이날 550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240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82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69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869억원 순매수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 5835만주, 거래대금은 4조 558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상승, 6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8.68포인트(1.39%) 오른 635.11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인물 ‘Negotiator’…“대북정책 내용 담긴 듯”

    문재인,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인물 ‘Negotiator’…“대북정책 내용 담긴 듯”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 인물로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임지는 문 후보의 얼굴과 함께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소개를 달았다.민주당은 4일 문 후보가 실린 타임 아시아판의 표지를 공개하면서 “타임이 문 후보에 대한 분석기사를 게재하면서 표지에 문 후보의 사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표지에 ‘문재인은 김정은을 다룰 남한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문 후보 측은 “타임 기자가 문 후보를 따라다니며 취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기사를 쓴 것으로 안다”며 “내용은 아직 모르지만, 제목에서 보듯 대북정책에 대한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타임 이번 호는 6일 매대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해당 기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기사는 타임 대륙별 편집자 회의를 거쳐 국제판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19일에도 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는 온라인판 표지로 소개됐다. 문 후보는 당시 인터뷰에서 “미국 측과 사전협의 없이 북한과 일방적으로 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선된다면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는 방법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승일 “개·고양이 비용도 삼성 돈…정유라, 럭비공 같아 핵심 증인 될 수도”

    노승일 “개·고양이 비용도 삼성 돈…정유라, 럭비공 같아 핵심 증인 될 수도”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4일 털어놓았다. 노 전 부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씨와 정씨의 뇌물죄 연루 여부, 이들의 독일에서의 생활, 삼성 지원,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그는 “최순실 게이트, 몇 퍼센트나 수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워낙에 상상을 초월했던 사건들이 많이 나와서 상상보다 더 많은 게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노 전 부장은 삼성 측 변호인이 ‘코어스포츠를 통해 여러 기수들을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실질적으로 1명만 지원받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6명의 기수가 아니라 정유라를 보좌하기 위해 남편 신주평, 신주평의 친구 김성현, 정유라의 말 관리사 이건희, 박원오 전무, 대한승마협회 전 전무, 정유라 집을 살펴준 집 아줌마 그분들이 돈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정유라의 엄마가 최순실로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삼성은 삼성 법무팀만 구성을 해도 서울지방법원을 만든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렇게 삼성 정보력이 훌륭한데 그 부분을 모른다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신문도 안 보고 산다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노 전 부장은 또 삼성에게 지원받은 돈이 최씨 일가의 “물 마시는 것부터 모든 독일에서의 생필품 등 잡다한 것에 다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기 기저귀도 있고 유모차도 있다”며 “자동차도 구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노 전 부장은 “(최씨하고) 자동차 매장에도 몇 번 갔었다. 메시지로 왔다, ‘벤틀리 3도어짜리 좀 알아봐라’”라면서 본인 돈으로 사려 했을 수 있단 말에 “외손자의 기저귀까지도 삼성 돈으로 다 채우는 사람이 그 큰 금액의 벤틀리를 자기 돈으로 사겠느냐”고 되물었다. 노 전 부장에 따르면 정유라가 키웠던 개 11마리와 고양이 3마리에 들어간 비용도 전부 삼성 돈으로 처리됐다. 또 최씨와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독일에서 본인(최순실)에게 직접 얘기를 들었다”며 “정유라가 개가 11마리, 고양이 3마리 키우면서 엄마 입장에서 말은 안 타고 개하고 고양이만 키우니까 속상해했다. 그래서 직원들을 불러서 저녁을 사주면서 술을 한 잔 했었다. 그리고 제가 푸랑크푸르트로 다시 모셔다드리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 언니, 동생이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그때였다”고 회상했다.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씨에 대해서는 “(삼성 관계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면서 “2016년도에도 삼성에서 지원을 받았다. 그때는 성인이었다. 뇌물죄에 본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씨도 뇌물죄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지적했다. 노 전 부장은 “(정씨가) 지금 덴마크 올보르에서 버티고 있는데 본인은 그게 낫다. 최순실도 그게 낫다”고 했다. 이어 “이 친구(정씨)는 여과 없이 얘기한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수준이다. 툭 건드리면 이 친구가 탁 어디로 튈지 모른다. 삼성하고 이 관계에서 정유라는 최대의 핵심증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부장은 “어떻게 보면 본인도 (안 들어오기를) 원하고 한국에 구속돼 있는 사람도 (안 들어오기를) 원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 생각에는 검찰에서 좀 적극적으로 송환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은위’ 이수경, 이정도 순수할 지 몰랐다 ‘여배우 맞나요?’

    ‘은위’ 이수경, 이정도 순수할 지 몰랐다 ‘여배우 맞나요?’

    ‘은위’ 이수경이 역학자를 만나 사주 풀이를 듣고 ‘이불경‘이라는 이름이 좋다는 말에 자신의 이름을 고쳐 부르는 등 남다른 순수함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30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몰카 타깃 이수경과 김수용이 역대급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재원이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수경의 몰카를 의뢰했다. 이수경은 김재원과 함께 역학자를 만나 사주 풀이를 들으며 몰카에 빠져들었다. 이날 이수경은 역학자로부터 ‘이수경’이라는 이름보다 ‘이불경’이라는 이름이 좋다는 말을 듣고 한치의 의심 없이 바로 자신의 이름을 고쳐 부르는 순수함으로 출장 몰카단을 놀라게 했다. 역학자와 만남을 가진 뒤 이수경은 매니저를 찾아 “불경이 누나 이렇게 불러~”라며 해맑게 사주풀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이수경은 건강을 위해 맨발을 부딪치는가 하면, 손바닥과 발바닥을 마주치며 세차게 박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이수경이 로커에 빙의해 혼신의 힘을 다해 헤드뱅잉을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몰카임을 알게 된 후 이수경은 “이걸 해서 오빠가 좋아진다면야”라면서 정성을 다해 지령을 수행했던 이유를 밝혔고, “누가 속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속았습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옥중’ 정유라 “아무것도 몰라…한국 가면 아들 빼앗길까 두렵다”

    ‘옥중’ 정유라 “아무것도 몰라…한국 가면 아들 빼앗길까 두렵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현지 언론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아들을 빼앗길까 두렵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4일 덴마크 언론 엑스트라블라뎃과 영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전 남편이 양육권을 빼앗으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 아무도 없다. 아들을 일주일에 2번, 1시간씩밖에 못 본다”며 “아이는 이유도 알지 못한다. 애가 울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어머니 최씨가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정씨는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뭘 대답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내가 엄마와 다 관련이 있다고들 하는데 엄마는 한국에 계시고, 난 다른 나라에 있다.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엄마가 하는 걸 다 알 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승마를 하면서 비용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몇 년간 엄마가 모두 비용을 댔다”며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후원했다는 얘기를 이제 들었는데 삼성이 늘 선수들을 후원하고 말을 사주곤 하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평생 대학에 2번밖에 안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 좋은 학점을 준 것인지도 모른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씨는 수감된 어머니 최씨에 대해 “아직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한다”며 “내 엄마고, 나이 드셨기 때문에, 엄마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영권 승계 시비 막으려 45조 주식 소각한 삼성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백지화하면서 무려 45조원(27일 종가 기준)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2013년 세웠던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인 37조원보다도 20% 이상 많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를 포기한 것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난관이 많고, 비용 대비 편익 측면에서도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많게는 60조원이 들어간다. 게다가 정치권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권 강화를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으로선 오너 일가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주회사 문제로 더는 ‘오너의 지배구조 강화’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만약 지주회사 전환을 강행한다면 경영권 승계 과정이 진행 중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자사주 소각으로 지주사 전환 포기가 결코 선언적 수사가 아니란 점을 천명한 셈이다. 그렇다고 자사주까지 소각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 적잖다. 자사주는 기업을 승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을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주식 유통 물량이 줄면 주당순이익이 올라 주주 이익이 커진다. 삼성전자 주식이 어제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선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삼성 측으로서도 시중 유통 주식 수를 최대한 줄여 기존 대주주 지분율을 실질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 다만 주식 소각보다는 재투자와 연구개발(R&D), 일자리 창출 등에 그 돈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자사주 소각은 미래 투자 재원이 그만큼 없어지는 것이니 사회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승부수는 이미 던져졌다.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들에게 ‘선물’을 줬다면 이제는 국민을 배려해야 할 차례다. 반도체 특수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을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자해서 오너십 강화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는 진정성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경제 블로그]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 어차피 승자는 엘리엇

    [경제 블로그]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 어차피 승자는 엘리엇

    편지 한 통에 검토했다 백지화 애초 주가 올려 차익 실현 목적 삼성물산 투자자만 돈 날린 셈편지 한 통의 위력은 컸습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무수한 관측에도 함구하던 삼성전자가 편지를 받자마자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지주사 전환은 없던 일이 됐지만 이 편지가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들에게 잔뜩 ‘선물’을 내놓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지의 주인공도 신이 난 모양입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포기한다고 밝히며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하자 미국 시간으로 밤 12시가 넘었지만 이 주인공은 대변인을 통해 “자사주 소각은 ‘고무적’(encouraged)”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입니다. 지난해 10월 5일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보낸 편지를 보면 지주사 전환으로 자사주의 가치를 실현하든지 아니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엘리엇이 “지주사 전환 못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발표에도 반발하지 않고, 자사주 소각에 대해 “존중한다”고 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본 것입니다. 엘리엇의 목적은 지주사 전환이 아닌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입니다. 사실상 꽃놀이패를 쥐고 삼성전자를 뒤흔든 것이죠. 엘리엇이 편지를 보낸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61만 9000원에서 223만 1000원(4월 28일 종가)으로 37.8%나 올랐습니다. 엘리엇이 주식(76만 218주)을 안 팔았다면 약 4652억원의 차익을 올린 셈입니다. 1분기 배당으로 약 53억원도 ‘보너스’로 받게 됩니다. 엘리엇 때문에 삼성그룹 지배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보고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에 투자한 주주들은 최근 이틀 만에 주당 8000원을 날렸습니다.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당분간 오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엘리엇 때문에 지주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했다가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자사주 의결권 부활 금지) 등이 발의되는 빌미만 제공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도 될 것을 굳이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했을까요. 엘리엇 트라우마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우수기업 우수상품] 전립선 건강 걱정되세요?

    [우수기업 우수상품] 전립선 건강 걱정되세요?

    토마토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금세기 최고의 식품으로 선정한 과채류다. 붉은색 비아그라, 늑대들의 사과, 황금의 사과, 러브애플 등 토마토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많다. 토마토는 전립선 기능 향상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토마토에는 리코펜(붉은 색소)이 들어 있다. 붉게 잘 익은 토마토일수록 리코펜이 풍부하다. 리코펜은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세균·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며 항암작용도 한다. 토마토의 루틴 성분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가 전립선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수많은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전립선의 DNA 손상을 개선하고 해독작용을 활성화시켜 유해물질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했다. 가열시켜 말린 토마토는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토마토의 리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열을 가해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흡수 효과가 커진다. 엔존비앤에프의 ‘구운 토마토 환’은 토마토를 가열한 뒤 건조공정을 거치면서 유효성분인 라이코펜의 생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했다. 엔존비앤에프 관계자는 “구운토마토환은 남성들의 전립선염, 전립선비대,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정력증진에 효과가 있다”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있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1899-1898.
  • 삼성전자 국내 첫 시총 300조 돌파

    삼성전자 국내 첫 시총 300조 돌파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했다.국내 주식시장이 생긴 이래 단일종목 시총 30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27일 삼성전자(보통주)의 시가총액은 306조 1333억원이다. 우선주(34조 8242억원)까지 합치면 341조원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가 기록을 다시 쓴 데 힘입었다. 전날보다 2.43% 오른 219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2만 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1분기 실적 호조와 자사주 소각 발표가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반면 지주사 전환의 수혜주로 꼽히던 삼성물산과 삼성SDS는 이날 지주사 전환 불가 방침이 공시되면서 주가가 각각 6.84%, 6.48% 급락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자사주 소각

    ●자사주 소각 자사주 소각이란 회사가 자신들의 주식을 취득해 이것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통해 주주 이익을 꾀하는 방법이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기업의 본질적 가치는 바뀌지 않지만,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는 높아진다.
  •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전면 백지화… 자사주 소각도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전면 백지화… 자사주 소각도

    오너 공백에다 주가 부담도 영향 “순환출자 해소로 지배구조 개선”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겠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백지화 선언을 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자체를 흔드는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투자자(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요청에 따라 철저히 중립적 입장에서 검토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검토 결과 지주사 전환 시 전반적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법규 등을 준수하면 계열회사 지분을 정리하는 등 제반 작업이 필요한데 이는 삼성전자 단독으로 추진하기가 어렵고, 주가에도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의결권 부활 금지 등 지주사 전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건의 법 개정이 추진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주사 전환 안건에 대해 보고받았지만 특별한 의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지주사 전환 계획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과 시점을 찾아 순환출자 고리도 전부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주사 전환 대신 순환출자 해소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등 총 7개의 고리로 지배된다. 이 중 삼성전자가 얽힌 순환출자 고리는 6개다. 모든 순환출자에는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자리잡고 있어 삼성물산이 고리를 끊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삼성물산 시가총액(약 23조원)을 감안하면 순환출자 해소에는 최소 1조 2000억원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비용 부문 외에도 매입 방법이 제한적이라 우호세력 등 제3자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총 49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향후 있을지 모르는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자사주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회사가 인적분할할 때 의결권이 부활돼 지배력 강화에 쓰이는데, 이 카드마저 버림으로써 지주사 전환 포기 의사를 더욱 분명히 밝힌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임당’ 이영애, 빗속에서 눈물 흘리다 쓰러져 ‘처절+안타까움 폭발’

    ‘사임당’ 이영애, 빗속에서 눈물 흘리다 쓰러져 ‘처절+안타까움 폭발’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의 애틋한 눈물이 시청자들을 울릴 전망이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주)그룹에이트, (주)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작, 이하 ‘사임당’) 측은 26일 홀로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다 쓰러진 사임당(이영애)의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그야말로 처절함과 안타까움을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의금부 옥사 앞에 무릎을 꿇고 쓰러지듯 앉은 사임당은 그 어느 때보다 절망적인 모습으로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의금부를 지키는 군관들의 시선이나 내리는 비도 아랑곳 않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사임당의 눈빛, 표정, 손끝 하나까지 애절한 감정이 뚝뚝 묻어나온다. 그런 사임당의 앞에 우두커니 선 악역의 최종보스 중종(최종환)의 포스는 사임당이 느낄 절망의 깊이를 더한다. 옥에 갇힌 이겸부터 눈물을 쏟아내는 사임당까지, 공개하는 현장 스틸컷마다 비련한 감성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회차를 예고하고 있다. 이겸(송승헌)은 중종이 민치형에게 사주해 사임당과 자신의 목숨을 빼앗으려 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혈혈단신 궁으로 달려갔다. 분노가 폭발한 이겸은 중종의 목에 칼까지 들이미는 파격적인 행보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결국 역모죄로 수배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사임당과 이겸은 금강산에서 함께 예술로 공명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두 사람 앞에 닥친 현실은 손을 쓸 수 없는 위기가 목을 조르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도 이겸이 과연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에 쏠려있다. 이겸이 사임당을 위해 직접 의금부에 걸어 들어가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한 죄들을 인정하며 대역죄인의 신분이 된 상황에서 사임당의 간절한 눈물이 60분 내내 펼쳐진다. 클래스가 다른 몰입도와 연기력으로 사임당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할 전망이다. 그동안 이겸의 그림자 사랑법을 받으며 숱한 도움을 받았던 사임당도 이겸을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사임당’ 제작진은 “서로를 향한 사임당과 이겸의 처절한 마음이 절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눈물을 참을 수 없는 회차가 될 것”이라며 “절대적인 힘을 가진 중종이 이겸을 죽이려고 움직이는 압도적인 위기상황을 타계할 반전의 비책이 등장할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최종회까지 3회만을 남겨둔 ‘사임당’은 과거와 현재의 갈등과 긴장감이 고조되며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드디어 한국대 총장 자리에 오른 민정학은 각종 꼼수와 계략으로 서지윤과 한상현, 고혜정은 벼랑 끝으로 몰고 있지만, 라드가 정체를 드러내면서 진실 게임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렸다. 과거의 사임당과 이겸은 두 사람을 죽이려는 중종의 계획 앞에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금강산에서 행복한 한 때를 보냈지만 사임당은 어머니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사임당과 역모의 죄까지 쓴 이겸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임당’ 26회는 오늘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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