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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주, M&A 의혹 관련 방송 전 아시아경제 회장직 사퇴

    최상주, M&A 의혹 관련 방송 전 아시아경제 회장직 사퇴

    아시아경제 사주인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이 28일 자신의 비리 의혹 보도를 예고한 방송 몇 시간 전 회장직을 사퇴했다.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이날 수상한 M&A 과정을 통해 아시아경제 자금 수십억 원이 최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 내용을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인텍디지털이라는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주식 지분 83%를 자신이 대주주인 법인 KMH와 공동으로 2017년 인수했다. 개인 돈 10억 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 뒤 최 회장과 KMH는 보유 지분 중 58%를 150억 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제보자는 최 회장이 그 중 67억원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투자수익 이면에는 최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아시아경제 자금 150억원이 있었으며, 그 돈이 돌고 돌아 최 회장과 KMH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시사기획 창’ 보도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그는 임직원과 주주 앞으로 쓴 입장문을 통해 “최근 M&A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제가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사임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인생을 항상 돌아보고 더 절제하는 삶을 몸소 실행에 옮겨야 하는데, 아직 저는 저 자신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 저를 비우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며 “다행히 KMH아경그룹은 계열사별로 이미 독립적인 경영 시스템이 잘 갖춰진 상태다. 아시아경제 경영진과 편집국은 제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효율적이고 건강하게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겸비했다. 그래서 안심하고 자리를 떠난다”라고 인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 청암대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에 사퇴 압박 말썽

    전 청암대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에 사퇴 압박 말썽

    강 총장, 배임 혐의 복역…“면회 자주 안왔다”며 사표 압박청암대 교수협·청암학원 이사들 “면직처분 원천 무효” 반발배임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청암대 전 총장이 현 총장에게 사퇴를 강요해 불법으로 사표를 처리한 일이 발생했다. 교육부가 최근 사학비리 척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일선 사학재단은 버젓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강명운(74) 순천청암대 전 총장은 2017년 9월 14억 배임죄로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 3월 6일 만기출소했다. 강 총장이 구속된 2개월 후 외교부 대사 출신의 서형원 총장이 그해 11월 취임했다. 서 총장은 이미지 추락으로 인증이 취소되고, 재정지원이 중단된 대학을 맡아 학내 화합과 안정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12월에는 인증원의 인증을 받는 등 정부지원금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강 전 총장은 출감 후 대학 안에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암암리에 대학 운영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출소 이틀후인 지난 3월 8일 강 전 총장은 자신의 아들인 강모(37) 이사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서 총장에게 면회를 자주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표를 쓰라고 압박했다. 서 총장은 강 전 총장이 과도하게 흥분 상태를 보여 자리를 피하기 위해 ‘사주(강 전 총장)’의 강요로 사표를 제출한다’고 명시하고 사표를 썼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사표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반려돼 사직서 효력이 상실됐다. 이후 지난 24일 강 전 총장 아들인 강 이사가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다시 서 총장을 압박했다. 지난 27일 오전 강 이사장은 서 총장에게 “3월에 냈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한후 곧바로 의원면직시켰다. 서 총장이 “이러한 행정처리는 불법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항의해도 막무가내였다. 이날 회의 시작전 강 전 총장이 대학 처장들에게 서 총장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묻자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답변이 나왔지만 그대로 강행됐다. 대학측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일사천리로 ‘서형원 총장 의원 면직 발령’을 내고, 이강두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인사발령했다. 서 총장은 “사표를 정식으로 제출한 사실이 없어 의원면직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며 “이사회 결정공문에 대해 가처분신청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처분에 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소행 청암대 교수협의회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교직원들이 피땀 흘려 쌓은 탑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또 다시 불법적으로 학사에 개입해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며 “이사회에서는 ‘서형원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청암학원 이사 4명도 “총장의 면직 처분은 원천 무효다”며 “모든 책임은 이사장에게 있는 만큼 오는 29일까지 답변 해줄것”을 요구하는 등 반기를 들었다. 이에대해 대학측은 “지난 3월 서형원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 여부로 고심하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수리했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업가 납치·살해 가담 조폭 등 구속

    50대 부동산업자를 납치 살해하는데 가담한 광주 폭력조직 국제PJ파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됐다. 달아난 부두목 조모(60)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65)씨를 구속했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홍모(61)씨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전날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조씨의 친동생(58)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업자 A(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A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살인을 저지르고 조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제PJ파의 실질적인 두목으로 알려진 조씨는 13년 전인 2006년에도 광주에서 ‘건설 사주 납치사건’을 주도한 전력이 있으며, 당시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동산업자 납치 살해한 국제PJ파 부두목 출국금지

    부동산업자 납치 살해한 국제PJ파 부두목 출국금지

    조폭 하수인2명 신병확보… 범행후 수면제 자살기도부동산업자 시신, BMW 뒷좌석서 발견… 핏자국도“거액 투자손실에 의한 금전문제로 범행 저지른 듯”광주지역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이 주도한 50대 부동산업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2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 피살된 부동산업자의 시신은 BMW 승용차에서 발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6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홍모(61)씨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투자손실로 A씨에게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것으로 정확한 투자 및 손실금액과 배후세력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날 광주 서부경찰서는 조씨의 친동생(58)도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56·부동산업)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의 친동생이 운전해 광주에서 서울 강남 논현동에 들른 사실이 파악됐으나, 구체적인 범행 장소와 방법, 동기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들은 “(A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하길래 발로 찼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홍씨가 시신 유기 직후 근처 모텔로 가 수면유도제를 먹고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유서를 남기는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살인을 저지르고 조씨를 도피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자살기도 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홍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려면 며칠간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양주시청 부근 한 주차장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 중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얼굴 등 온몸에 둔기 등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재킷과 무릎담요로 덮인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다. 시트에는 핏자국도 남아 있었다. 현재 국제PJ파의 실질적인 두목으로 알려진 조씨는 A씨에게 거액의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보면서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주식,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은 A씨가 광주 국제PJ파나 부산 칠성파와 자금거래를 하는 등 폭력조직과 금전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한편 조씨는 13년 전인 2006년에도 광주에서 ‘건설 사주 납치사건’을 주도한 전력이 있으며, 당시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검거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봄밤’ 정해인, 한지민 만나며 다시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안정적 연기’

    ‘봄밤’ 정해인, 한지민 만나며 다시 느끼는 사랑의 감정 ‘안정적 연기’

    배우 정해인이 ‘봄밤’을 통해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어색함 없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극 ‘봄밤’에서 정해인은 강직하고 따뜻한 약사이자 대학 때 만난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생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 유지호로 등장했다. 그는 아들 하이안(유은우)을 홀로 책임지게 된 후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한 채 체념하며 살아왔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약국에서 처음 만난 한지민(이정인)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며 멜로의 서막을 알렸다. 처음 한지민을 만났을 때는 아이가 있는 자신의 상황들 때문에 주저했지만, 한지민과 우연히 계속 마주치며 정해인은 사랑에 대한 감정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첫 방송부터 정해인은 잔잔한 말투, 움직임이 크지 않은 행동 등 정적일 수밖에 없는 유지호의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안정적인 감정연기로 한지민에게 점차 빠져가는 캐릭터의 심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정해인은 ‘봄밤’에서 결이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낳았다. 전작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속 재치 발랄했던 연하남의 이미지를 벗고 묵직하면서도 책임감 강한 어른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까지 절제했던 감정이 한지민을 통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은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행정안전부, 광주 남구청

    ■국가보훈처 △ 정책보좌관(별정직고위공무원) 서봉만 ■행정안전부 △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행정운영과장 김수경 ■광주 남구청 ◇ 4급 승진 △ 자치행정과장 김선상 ◇ 5급 승진 의결 △ 주월건강생활지원센터 만성질환관리주무관 안영미 ◇ 5급 교육 의결 △ 자치행정과 총무주무관 김영일 △ 기획실 예산주무관 김진옥 △ 보건행정과 보건행정주무관 이선이 △ 건설과 건설행정주무관 황영우 △ 복지정책과 사례관리주무관 김연옥 △ 민원봉사과 지적재조사주무관 박영일
  • 최성욱♥김지혜 “1년 만나고 10년 이별→재회 1년 만에 결혼”

    최성욱♥김지혜 “1년 만나고 10년 이별→재회 1년 만에 결혼”

    서로의 첫사랑으로 만나 이제는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인 최성욱과 김지혜가 bnt와 만났다. 둘이 함께 찍는 화보는 아직 낯설다던 그들은 세 콘셉트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장과 원피스를 매치한 세미 웨딩 콘셉트는 물론 블랙 포인트 의상, 편안한 감성의 데님 콘셉트까지 그들만의 매력으로 표현했다. 10년 전 첫 만남 때를 묻자 김지혜는 “연습생 시절에 방송국 견학을 갔다. 가수들 무대를 보는데 성욱이에게 첫눈에 반했다. 지인들에게 수소문했는데 성욱이를 아는 사람이 없더라.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만나게 됐다”며 만나게 된 계기를 답했다. 이어 최성욱은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내가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다. 첫인상은 정말 요조숙녀 같았는데, 은근히 털털하고 겉보기와는 다른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지혜를 ‘여보’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말하는 최성욱의 모습을 본 뒤,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있냐고 묻자 “원래 애칭이 없었는데 결혼하기로 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여보 소리가 나온다”며 “성욱이가 밤톨같이 생겨서 ‘밤톨이’라고 부른다. 태명은 ‘도토리’로 하려고 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다시 만난 지 1년이라던 그들에게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냐고 묻자 최성욱은 “어느 순간 지혜가 하는 말이 다 정답처럼 들리더라. 진정으로 나를 걱정해주는 것 같았다”며 “지혜는 내가 힘든 시기에 나를 잡아주고, 버티게 해준 존재다. 엄마 같은 존재랄까, 어쩌면 엄마보다 더 큰 존재인 것 같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김지혜 역시 최성욱과 끝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결혼 로망이 따로 있냐는 질문에 최성욱은 “그런 로망은 없다. 요리는 내가 훨씬 잘한다”며 “지혜는 나를 외향적으로 잘 꾸며준다. 살찌면 다이어트 식품 사주고, 헤어, 패션 스타일도 다 지혜가 알려준다”고 웃으며 전했다. 결혼 기사나 보도된 후 주변에서 축하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고. 최성욱은 “이제까지 파란을 좋아하던 팬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더라. 팬들에게는 나를 친오빠라고 생각하듯이 친언니,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생각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프러포즈에 관한 질문에 김지혜는 “아직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며 웃었다. 어떤 프러포즈를 원하냐 묻자 “내가 예쁘게 꾸미고 나갈 수 있도록 눈치를 주면 좋겠다. 나만 아는 프러포즈가 아닌 그냥 정석인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고 수줍게 전했다. 추후 각자의 활동 계획을 묻자 최성욱은 “뮤지컬, 음악 활동을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 파란 역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지혜는 지금 하고 있는 뷰티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그는 예민한 피부를 위한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찾고 테스트 하는 것은 물론 직접 개발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서로에게 한마디씩 해달라고 요청하자 최성욱은 “김지혜는 나의 유니세프다. 내가 항상 이야기한다. 나의 구원자라고. 힘든 시절의 나를 일으켜 세워준 그런 사람”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김지혜 역시 “너도 나의 하나뿐인 영원한 첫사랑이다”라며 “혹시나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용기 내서 연락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새만금에서 생명살림과 상생을 꿈꾸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새만금에서 생명살림과 상생을 꿈꾸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만금평야와 새만금 나는 새만금을 생각할 때마다 김제·만경평야가 겹쳐 떠오른다. 김제·만경(金堤·萬頃)평야는 예부터 ‘金萬평야´로 불렸었고. 이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새만금이라 작명한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게다.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이자 옥토인 만경·김제평야처럼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으니 말이다. 금만평야의 DNA와 꿈으로 잉태되고 태어난 게 새만금인 것이다. 하지만 애초의 계획과 의도에서 평가한다면 새만금은 어쩌면 최대 실패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생태계의 보고인 서해안 갯벌, 그 생명의 터전을 갈아엎어 매립하면서 수많은 생물종의 희생 속에 진행되었음에도 새로운 옥토를 일궈내지도 못했고, 최소한의 쌀도 수확하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환경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새만금은 더욱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한 어리석은 정책결정의 표본이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작년 후반기부터 새만금이 극적인 변화기에 접어들었고, 반전매력의 끝판왕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본다. 최대 실패작에서 최고의 성공작품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 어머니(금만평야)와는 다른 자식(새만금)만의 새로운 길을 걷는 것으로 변화는 시작된 것이다. 금만평야는 여전히 곡창지대로서 1차 산업의 길을 충실히 가고 있는데 반해, 새만금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고 인류에게 새로운 문명의 생태계를 예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세계 메카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비로소 40여년 만에 남들이 지니지 못한 특장점과 독특한 개성을 살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착한 새만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백성을 살리는 게 금만평야의 꿈이라면, 새만금은 생명의 터전인 초록별 지구와 인간을 살리는데 기여할 한층 진화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결국 생명살림이라는 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작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라 천명했다. 그리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국이 되는 것”이라며 새만금의 비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당일 송 지사는 새만금 사업계획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위해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 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겠고 밝혔다. 그리고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 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하여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새만금 비전의 파급효과 새만금 비전이 원래의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로 심각한 갈등과 위기로 치닫고 있다. 두툼했던 중산층이 해체되고 빠르게 빈곤층으로 전락되고 있다. 국민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 소득증대와 경제적 안정이 이루어지길 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시 중산층이 복원되길 희망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새만금 권역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를 유치함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둘째, 새만금은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 군산은 세계 최초의 RE100 도시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 대규모 풍력발전소 + 태풍(태양광과 풍력) 제조 산업단지 + 수출입 물류 항만 + 기술혁신 선도하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 산학연 연구 인프라 구축 + 인력양성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엄청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새만금 클러스터 내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과 군산시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건물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에너지 효율, 에너지 절약을 통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RE100 군산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인 새만금, 세계 최초 RE100도시 군산은 폭발적인 관광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는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국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클러스터 내 연관된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게 되리라 본다. 예를 들어 태양광은 2018년 세계 시장이 180조원이지만, 2025년 전 세계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되면 태양광 빅뱅이 일어나 600~800조 이상의 시장으로 급격히 커지게 될 것이다. 향후 재생에너지는 반도체 못지않은 국가성장동력이 되고, 수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새만금 비전 성공의 조건 새만금 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이상, 원대한 목표,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새만금 비전과 목표 속에 담대한 이상과 원대한 목표는 담겨 있으나 치밀한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3대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과 시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업주와 노동자 3대 축이 동반성장하는 전략을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이루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메카니즘’을 구축하면 새만금 비전의 성공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다. 동반성장을 위해 국산제품 사용과 재생에너지산업 육성기금 조성(전력산업기반기금 활용), 대중소 컨소시엄 구성 입찰 참여 및 중소기업 쿼터제 실시, 우리 사주제 강화 및 노사상생선언 등 실행 프로그램이 가동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중앙정부, 국회 등 범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함께 해야 함은 물론이다. 들판의 벼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도 우주적 인연 고리가 작동하는데 하물며 국가지대사인 새만금이야 두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 새만금 경제특구화 전략이 필요하다. 새만금과 군산권역을 묶어 2018년 12월 개정된 새만금 특별법을 보완하여 ‘새만금-군산 경제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혁신 생태계(한국판 실리콘벨리)를 조성하여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를 유치하여 시너지를 배가해야 한다. 나아가 ‘세계최초 RE100 도시’라는 모델도 새만금-군산 경제특구 속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만평야에서 시작된 새만금의 꿈은 그동안 온갖 장애와 질곡 속에 부침을 거듭하였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되어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가던 꿈이 30여년 만에 극적으로 부활되었다. 전북도민의 포기하지 않는 열망,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그리고 시대적 화두인 재생에너지가 융복합된 인연 덕분이리라. 새만금-군산권역이 경제특구 지정되어 재생에너지 혁신 생태계(한국판 재생에너지 실리콘벨리)로 조성되고,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세계 최초 RE100 도시가 되어 세계인의 꿈과 열정을 자극하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 진화된 새만금의 꿈이 생명살림과 상생세상으로 꽃피길 두 손 모은다.
  • [데스크 시각] 현상 유지는 곤란하다/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현상 유지는 곤란하다/이제훈 정치부 차장

    지난 8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좌장인 이인영 의원이 당선된 것은 몇 가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이 원내대표 개인으로서는 강성에 까칠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내고 협상을 강조하는 부드러운 남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를 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사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이번 경선에서도 밀리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3선의 중진인 그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였다. 민주당은 내년 선거 구도를 ‘과거 대 미래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내년 총선은 과거로 가는 정당이냐, 미래로 가는 정당이냐에 대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한 것은 거센 세대교체의 흐름이 민주당 내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기득권으로 전락한 일부 86세대에 대한 물갈이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때마침 청와대에서 상당수의 비서진이 사표를 내고 내년 총선을 겨냥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86세대의 상징인 이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여부는 그래서 관심사였다. 그렇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해찬ㆍ김태년’ 조합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청와대에서 원내대표 경선 전망과 관련해 김태년 의원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한목소리로 해서 내년에 이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게 정황상 대통령이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 친문 전현직 의원들로 이뤄진 이른바 ‘부엉이 모임’이 이 원내대표를 적극적으로 밀면서 판세가 뒤집혔다는 얘기다. 경우야 어찌 됐든 이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은 공천 물갈이에 대한 민주당 중진 의원의 불안감과 친문 일색으로 나가면 내년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개혁 입법 등의 국회 통과가 우선이 아니라 공천권을 장악하려는 친문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주고받으며 치열한 협상을 하는 것보다 각자 지지층을 결집해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어차피 각자 지지층을 보고 가는 마당에 개혁 입법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현상 유지를 하는 원내대표가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사석에서는 물론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서도 협상 파트너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극우 보수의 길을 가는 것 같다”고 강하게 질타한 적이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협상은 하겠지만, 근본적인 시각까지 바꿨을지는 불분명하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런 데다 이 원내대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당을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에서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바른미래당의 보수화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당은 교섭단체끼리만 협의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역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의 수정이나 번복은 물론이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타협 과정에서 자신만의 지분을 챙기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원내대표가 1대2의 협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여기서 현상 유지만을 하려 한다면 내년 선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중요한 이유다. parti98@seoul.co.kr
  • 5월 안방극장은 로맨스에 빠졌다

    5월 안방극장은 로맨스에 빠졌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안방극장이 핑크빛 로맨스로 물든다. 각양각색 로맨스 드라마가 저마다의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22일 MBC ‘봄밤’과 KBS2 ‘단, 하나의 사랑’이 같은 날 첫방송된다. 그중 ‘봄밤’이 한 시간 먼저 시청자들을 찾는다. MBC는 기존 지상파 드라마 방영 시간인 10시에서 한 시간 앞당긴 9시에 ‘봄밤’을 편성했다.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귀가 시간이 빨라진 시청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변화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JTBC) 인기의 주역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 정해인이 다시 힘을 모아 화제가 됐다. 대학 시절 여자친구의 기억으로 상실감에 빠져 살던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와 오랜 연인과 결혼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이 만나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같은 날 10시에 방영되는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 분)이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다. 완벽한 존재인 천사가 불완전한 인간이 되고 싶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람이 지향해야 할 ‘인간성’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멜로퀸’으로 자리잡은 신혜선과 ‘미스 함무라비’(JTBC)에서 연기자로 완벽히 변신한 김명수의 호흡이 기대된다.SBS에서는 일본 만화 원작의 ‘절대그이’가 한 주 앞서 전파를 타고 있다. 사랑을 믿지 않던 특수분장사 엄다다(방민아 분)와 연인용 피규어 영구(여진구)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인간보다 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영구를 통해 삭막한 세상에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말한다. 앞서 일본과 대만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모았다. 한편 아이돌 덕후의 로맨스를 그린 tvN 16부작 ‘그녀의 사생활’은 종영까지 4회를 남겨 두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술접대 정황·조선일보 외압 있었다면서… 끝내 재수사는 없다

    술접대 정황·조선일보 외압 있었다면서… 끝내 재수사는 없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장씨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접대를 강요받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핵심 쟁점이었던 성접대·성폭력 여부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존재 여부도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과거사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자연 사건’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장자연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 언론인,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술접대 등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당시 수사 결과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13개월에 걸쳐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관련자 84명을 조사한 결과를 250쪽 분량의 보고서에 담아 지난 13일 과거사위에 제출했다. 우선 과거사위는 장씨가 남긴 문건에 담긴 폭행, 협박, 술접대 등 피해 사례가 대체로 사실에 들어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씨는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강요로 ‘조선일보 방 사장’과 ‘방 사장 아들’ 등 유력 인사에 대해 술접대를 한 내용을 문건에 기재했다. 다만 과거사위는 “내용 모두가 형사상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방 사장’이 누구인지도 특정하지 못했다. 또 성접대를 요구했다는 유력인사들의 명단이 기재됐다는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 여부는 실물을 확인할 수 없고, 증언도 부족해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장씨의 지인인 윤지오씨가 리스트에 등장하는 이름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지만, 과거사위는 “윤씨가 조사단에서 명단이 누가 어떤 의미로 작성했는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윤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리스트를 본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윤씨가 리스트에서 봤다고 주장한 정치인도 조사하려 했으나 해당 정치인이 조사 요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결국 과거사위는 장씨에 대한 성폭행 의혹도 수사에 들어갈 충분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당초 조사단 일부 단원이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재수사하는 방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사위는 “윤씨의 관련 진술이 추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증거로 삼기 어렵다”면서 “성폭행이 실제 있었는지, 가해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즉각 착수할 정도로 충분한 사실과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의 부실 수사와 조선일보의 경찰 수사 외압 정황은 사실로 확인됐다. 과거사위는 검찰이 ‘조선일보 방 사장’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진술한 소속사 대표 김씨의 말만 믿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당시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과 조현오 당시 경기경찰청장을 찾아가 조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공소시효와 징계 시효 등의 벽에 부딪혔다. 조선일보는 과거사위 발표에 유감을 나타내며 “전혀 사실이 아니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과거사위는 소속사 대표 김씨가 이종걸 의원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만 검찰 수사를 권고하고, 나머지 성접대·성폭행·외압·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선 수사 권고를 하지 못했다. 이외에 과거사위는 성폭행 피해 증거를 장기간 보존해야 하고, 수사기관 종사자의 증거 은폐 행위에 대한 ‘법왜곡죄’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서 구체적인 합의는 불발돼

    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서 구체적인 합의는 불발돼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른바 ‘호프 회동’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맥줏집에서 만나 5월 임시국회 소집을 비롯해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나누었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경위와 서로의 입장 정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전된 내용은) 특별히 없다”며 “내일이든 모레든 계속 만날 계획인데, 이르면 내일 (만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쟁점 사항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한 모든 내용을 얘기했는데 결론을 내긴 어렵지 않겠느냐”며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각 당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 속에서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 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조만간 빨리 다시 한번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 폭넓은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려워 국회를 열어서 필요한 부분은 (추경을) 해야 한다”면서도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 추경을 확대 편성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경제에 있어서 좋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현재 한국당은 재해 추경을 분리해서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호프 타임’은 오 신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각각 상견례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고, 이 원내대표는 “밥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겠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 역시 이 원내대표에게 “맥주 사는 형님이 돼 달라”고 청해 이 원내대표는 “언제든 격 없이 만나자”고 화답한 바 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21일쯤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여의도서 허심탄회한 ‘호프 타임’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여의도서 허심탄회한 ‘호프 타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맥주집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호프 타임’을 가졌다. 이번 ‘호프 타임’은 오 신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각각 상견례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고, 이 원내대표는 “밥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겠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 역시 이 원내대표에게 “맥주 사는 형님이 돼 달라”고 청해 이 원내대표는 “언제든 격 없이 만나자”고 화답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 자리를) 주선하셨고, 쉽지 않은 자리였을 텐데 우리 ‘누님’ 나경원 원내대표가 흔쾌히 와주셔서 기쁘다“”며 “오늘 제가 맥줏값을 내는 날인데 정말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국민들께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는 만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국회 정상화 해법을 찾겠다”며 “결국 민생으로부터 우리 정치는 제자리를 찾고 또 출발해야 하는 만큼 급한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국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흔쾌히 (호프 타임을) 한다고 해서 저도 흔쾌히 같이 했다”며 “우리 국회 문화가 정말 각박해졌다. 각박함 속에 소통이 부족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 국회 파행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가 이렇게 파행된 것, 경제가 어렵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국회 상황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부분에 대해, 이 원내대표와 오 원내대표가 오시기 전 일이지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려 한다”며 “한꺼번에 우리가 모든 것을 풀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좀 더 마음을 열고 각박하고 소통하지 않는 문화를 바꿔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는 진솔하게 국회를 빨리 정상화해서 일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느꼈고, 나 원내대표는 오랜 정치 경험 속에 또 큰 정치무대에서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고심 속에 큰 결단을 할 수 있는 고민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교섭단체 3당도 국민들이 갖고 있는 그런 절박한 마음을 같이 느끼고 있다는 생각으로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다 풀어놓고 대화를 시작해 좋은 희망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세 원내대표는 “희망 ‘호프’가 되기 위해서!”라고 건배사를 외친 뒤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밤’ 한지민 “정해인의 ‘예쁜 누나’ 손예진과 비교 말길”[종합]

    ‘봄밤’ 한지민 “정해인의 ‘예쁜 누나’ 손예진과 비교 말길”[종합]

    ‘봄밤’에서 정해인과 호흡을 맞추는 한지민이 손예진과의 비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봄밤’ 제작발표회에는 안판석 PD와 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봄날’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부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 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봄밤’은 안판석 사단과 정해인의 재회로 기대를 모은 작품. 안판석 사단과 정해인은 지난해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안판석 감독은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를 하고 1년 만에 만나게 됐다. 감개무량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MBC에 복귀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안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옛날에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를 하고 처음 왔다. 87년부터 입사를 해서 만 19년을 다녔던 회사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 가슴 뭉클하다”고 털어놨다. 도서관 사서 이정인 역을 맡은 한지민은 “‘봄밤’이라는 드라마는 조미료가 첨가물이 없는 누구나가 다 고민하고 사랑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갈등하고 이런 지점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정인이는 기존 캐릭터에 비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솔직한 대사들이 많다. 때로는 정인이가 이기적인 모습도 있고 못 돼 보이는 모습도 있다. 누구나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조금이라도 나은 척 하지만 사랑 앞에서 솔직할 수밖에 없는 모습들이 정인에게 많이 있다. 그런 모습을 표현을 잘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예쁜 누나’에 출연한 손예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이 주어지자 “손예진 배우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이다. 손예진 배우와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른 것 같다. 심사를 받듯 누가 더 잘했느냐 보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런 부담 때문에 작품을 주저하진 않은 것 같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안판석 감독과 재회한 정해인은 “대본을 볼 때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많이 본다. 이번 ‘봄밤’ 같은 경우는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그 믿음이 있었고 선택함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었다. 감독님 만나뵙고 대화를 한 이후로는 그것이 더 확고해졌다”고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정인과 지호가 놓인 상황이 제 생각에는 냉정과 열정의 사이인 것 같다. 막상 용기내서 다가가기도 다가오게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작품에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또다시 ‘연하남’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예쁜 누나’에서 연하남 이미지가 강하다보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번 작품에 있어서 전작의 연하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없다. 대본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본, 대사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유지호라는 인물이 놓인 상황이 그렇게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다. 어떻게 보면 약국 안에 갇혀 있다. 그 상황이 유지호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이 있고 더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대변할 수 있다고 느꼈다. 전작에 비해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해졌던 것 같다. 극 중 아들이 있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거워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봄밤’을 통해 처음으로 싱글대디를 연기하게 된 정해인은 “아이의 눈높이에 대해서도 교감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다. 이 아이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걸 좋아하고 무슨 게임을 하고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고. 그런걸 빨리 파악하고 중요했던 것 같다”면서 “아들이 장난꾸러기다. 그래서 편하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 불편함이 보이면 화면에 드러난다. 저 또한 아이가 편해야하니까 장난도 많이 쳤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정해인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기가 애매한 것 같다. 얘기도 많이 하고 연락도 많이 하면서 대본 얘기도 많이 하고 편해진 것 같다. 워낙 성격이 털털하시다”면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배웠다. 저는 NG를 많이 내는데 (한지민은) 절대 NG를 내지 않는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잘 알려주신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 선배이기 때문에 많이 배운다. 어떤 자세로 촬영에 임해야하는 지 많이 배우고 있다. 실제로 제가 연상이라고는 촬영할 때 생각을 안해서 그래서 한번도 ‘누나’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 작품이 끝나면 편하게 부를 생각이다”고 웃었다. 한지민 역시 “제가 정해인 씨에게 배우는 것이 많다”고 화답하며 “이번 현장 뿐만 아니라 후배, 나이 어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때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 만큼은 연상연하 느낌보다 캐릭터 느낌을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 동료의 느낌이라고 생각을 한다. 뭔가 서로 대화를 하는 게 상대 배우에게 좋은 점인 것 같다. 이 현장에서 만큼 유독 많이 물어보고 팁을 얻는 게 많다. 오히려 기대는 부분이 많다. 실제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해인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남자답고 리더십이 있다. 그래서 연하의 느낌을 많이 못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은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오늘 ‘호프 타임’…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오늘 ‘호프 타임’…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8시쯤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호프 타임’ 형식의 회동을 하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호프 타임’은 오 신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각각 상견례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고, 이 원내대표는 “밥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겠다”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 역시 이 원내대표에게 “맥주 사는 형님이 돼 달라”고 청해 이 원내대표는 “언제든 격 없이 만나자”고 화답한 바 있다. 이들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민생 법안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을 두고 교착 상태를 풀 해법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당은 여야 4당이 강행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철회해야 그다음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정상화 ‘첫걸음’ 될까…여야 3당 20일 ‘호프타임’

    국회 정상화 ‘첫걸음’ 될까…여야 3당 20일 ‘호프타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0일 호프타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3자 회동은 20대 국회 4년 차 여야 원내지도부 선출이 모두 마무리된 후 처음 마련된 자리댜.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급적이면 내일(20일) 저녁쯤 호프타임을 하려고 한다”며 “시간과 장소가 확정되면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꾸 만나다 보면 국회 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타임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취임 인사차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공식 회동을 열기 전 상견례를 겸한 호프타임을 가지는 것”이라며 “현안을 편하게 논의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 3당의 회동으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등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다만 호프타임 뒤 곧바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해 최대한 이달 안에 추경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안에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상임위별 예산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이 강행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취하 등 민주당이 전향적인 태도로 국회 복귀 명분을 제공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의식불명 남다름 눈 떴다 “아름다운 기적”

    ‘아름다운 세상’ 의식불명 남다름 눈 떴다 “아름다운 기적”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났다.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남다름이 드디어 눈을 뜬 것. 이에 시청률은 전국 4.3%, 수도권 5.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14회 엔딩에서 박선호(남다름)가 기적적으로 눈을 뜨며, 시청자들까지 감동에 젖어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호 핸드폰에 담긴 녹음파일을 증거로, 오진표(오만석), 서은주(조여정), 오준석(서동현)의 조사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진술이 이뤄졌다. 진실과 거짓이 오고가는 가운데, 선호가 의식을 찾으며 종영까지 2회 남은 ‘아름다운 세상’에 새로운 희망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선인장화분에서 찾은 선호 핸드폰을 통해 사고 당일 녹음파일을 들은 박무진(박희순)과 강인하(추자현). 특히 “다희(박지후)를 성폭행하고 협박했다고 어른들한테 전부 다 말하라”는 선호의 목소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선호와 준석이 다투는 소리, 무언가 추락하는 소리, 그리고 신대길(김학선)에게 사주하는 은주의 목소리는 무진과 인하의 분노를 유발했다. 무진은 아이들이 선호한테 보낸 협박 메시지까지 모두 남아있는 선호 핸드폰을 들고 박형사(조재룡)를 찾아갔고, 음성파일로 토대로 수사가 진행됐다. 공항으로 떠나는 아침, 박형사의 연락을 받고 경찰에 출석한 은주와 준석. 두 사람은 모든 일을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은주는 “순간적으로 운동화를 갖다 놓은 건 맞지만 끈은 제가 묶은 게 아니에요. CCTV를 없앤 것도 몰랐어요”라며 잘못을 대길에게 떠넘겼다. 대길이 돈을 주지 않으면 핸드폰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준석도 “그날도 선호가 절 오해했고 먼저 때렸어요. 그래서 다투다가 사고가 난 거”라며 학교폭력까지 부인했다. “저흰 준석이보다 그 부모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더 큰 잘못을 한 건 그 부모들과 어른들”이라는 무진의 바람과 달리 친족 간의 특례법으로 정상참작이 되면 벌금형에 불과했다. 진표와 은주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건 대길의 살인교사혐의뿐. “법이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수밖에 없어”라는 인하의 의지로 무진은 최기자를 만났다. 녹음파일을 전해주는 대신, 다희에 대해선 어떤 것도 언급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사의 초점을 준석이가 아니라 진실을 은폐한 부모, 어른들한테 맞춰주셔야 합니다”라고 부탁했다. 선호 사건을 재조명한 최기자의 기사가 배포되고, 학교에서 준석은 유령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행복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성공하면 돼.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성공하면 그뿐이야”라며 진표처럼 변해버린 준석의 모습에 자신의 잘못을 상기한 은주. 심지어 준석은 은주가 대길의 살인을 교사했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인하를 찾아간 은주는 “전부 다 내 잘못이야. 준석인 사실대로 말하고 싶어 했어. 내가 못하게 했어”라며 무릎 꿇고 울며 사과했다. 하지만 인하는 “우리 선호 영영 못 깨어나면 넌 우리 식구 모두를 죽이는 거야”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져버린 은주는 진표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박형사는 준석의 핸드폰을 통해 다희 생일에 준석과 다희가 만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부모에게 선호를 성폭행 가해자라고 한 것과 달리 선호에게는 준석의 잘못인양 말한 다희. 하지만 신고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의혹만 계속 될 뿐이었다. 또한, 다른 아이들의 진술로 준석이 선호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특히 이기찬(양한열)은 뒤늦게나마 죄책감이 담긴 눈물을 터트렸고, 준석이 주동자임을 숨겼던 조영철(금준현)도 선호가 준석에게 라퓨타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선호와 준석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학교옥상을 라퓨타라고 불렀던 것. 점차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는 가운데, 입원실에 누워있던 선호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선호야, 엄마 목소리 들려?”라는 인하와 “선호야, 아빠야. 힘내. 이제 일어나야지. 일어나 선호야”라는 무진의 목소리와 함께 선호의 눈꺼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원실에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고, 가족들의 간절한 눈빛을 받던 선호의 눈이 힘겹게 열렸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아름다운 기적이 펼쳐지면서 안방에 감동적인 여운이 감돌았다. ‘아름다운 세상’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내 인기 추월한 매니저” 흐뭇 폭발 [공식]

    ‘전참시’ 이영자 “내 인기 추월한 매니저” 흐뭇 폭발 [공식]

    ‘전참시’ 이영자가 매니저에게 들어온 강연 제안에 응원을 전했다. 18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54회에서는 매니저의 강연을 응원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영자와 매니저가 참견 영상 주인공으로 오랜만에 컴백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웃고 있는 이영자와 두 눈을 번쩍 뜨고 있는 매니저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병아리 매니저가 이영자 매니저에게 자신의 모교에서 강연해줄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물어본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영자 매니저는 이영자가 아닌 자신에게 들어온 강연 제안에 “내가?”라며 화들짝 놀랬고 이영자는 “추월했구먼! 나의 인기를!”이라고 농담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고. 이영자 매니저는 갑작스러운 파격 제안에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이에 이영자는 이번 강연이 어느새 매니저 경력 11년 차가 된 그에게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고. 또 강연을 하기로 결정하면 맛있고 비싼 음식을 사주겠다는 약속으로 응원을 더했다고 전해져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한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자들의 추악한 ‘돈 세탁소’ 그 비밀의 문을 열다

    부자들의 추악한 ‘돈 세탁소’ 그 비밀의 문을 열다

    시크리시 월드/제이크 번스타인 지음/손성화 옮김/토네이도/416쪽/1만 8000원최근 상영한 박누리 감독의 영화 ‘돈’은 증권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금융 작전 설계자인 ‘번호표’(유지태 분)의 지시로 작전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번호표는 스프레드 거래, 프로그램 매매, 공매도 등 작전을 실행하며 큰 이익을 남기고, 조일현 역시 그를 도운 대가로 많은 돈을 받는다. 조일현은 어느 날 휴가를 내고 영국 연방 섬나라인 바하마로 가 번호표가 만들어 준 자신의 비밀계좌에서 돈을 찾는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사원 한지철(조우진 분)이 그를 쫓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른바 ‘조세회피처’인 바하마에서는 고객의 계좌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으로 번 돈에 관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당국의 계좌 추적도 피할 수 있어 재산을 빼돌리거나 탈세하기에 적격인 곳이다.영화를 보는 내내 ‘저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웬걸, 신간 ‘시크리시 월드’에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사례가 나온다. 저자인 제이크 번스타인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선임기자로, 2011년 금융 위기 탐사보도와 2017년 ‘파나마 페이퍼스’ 탐사보도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신간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비밀문서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중심으로, 여기에 얽혀 있는 비리의 양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책은 파나마에 있는 세계 최대 역외담당 로펌 회사인 ‘모색 폰세카’ 창업 과정부터 시작해 모색 폰세카가 조세회피처인 파나마, 바하마, 버진아일랜드, 니우에 등에 ‘페이퍼컴퍼니’ 혹은 ‘셸 컴퍼니’로 불리는 이름뿐인 회사를 단돈 몇백 달러에 차리는 방법, 그리고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이 어떻게 이를 활용해 재산을 빼돌렸는지 추적한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존 도’(John Doe·영미권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 불리는 유포자가 넘긴 1150만 건의 문서에서 시작됐다. 자료 분량만 2000GB에 이르는 문서에 저자를 비롯한 전 세계 80개국 언론 400명의 탐사기자가 달라붙었다. 신분이 흐릿한 이들을 추적해 명확히 밝히고 광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돈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결과는 익히 예상할 수 있을 터다.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 유력 정치인, 마약상, 무기상, FIFA 관계자, 기업가, 범죄자 그리고 유명 스타들이 이름을 숨긴 채 온갖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리고 있었다. 예컨대 기자들이 합작해 밝혀낸 중국 사례(차이나 리크스)에는 중국 유력 공산당 지배층 자제를 가리키는 ‘태자당’과 주요 인터넷 회사 설립자, 중국 석유업계 관계자, 최고경영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 중국 충칭시의 당서기로 부패 척결을 내세우면서 뒷구멍으로는 천문학적인 돈을 챙긴 보시라이와 지나친 중개료를 요구한 헤이우드를 청산가리로 살해한 그의 부인 구카이라이를 들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부자’로 추정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겼다. 저자는 푸틴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의 친구와 친척, 선배 등이 남긴 흔적을 쫓아가면 그가 엄청난 재산을 은닉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을 터다. 조세 회피가 가능한 미국 델라웨어주에만 378개의 회사를 가지고 있고 그의 전체 사업 규모도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이들 뒤에는 이들을 돕는 은행과 은행가, 변호사, 회계사 등 돈세탁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국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범법 행위를 저질러도 방조한 무능한 정부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보이지 않는 회사를 통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숨겨둔 이들의 부의 크기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쪽에서는 굶어 죽는 이들이 속출함에도 여전히 자신의 배를 두들기며 호화롭게 살아간다. 저자는 이런 불평등이 만연하게 된 데는 조세회피처를 거친 비밀세계를 통한 부의 이전이 용이해진 탓이 제일 컸다고 강조한다. 다만 이들 사례는 먼 나라 이야기도, 지나간 이야기도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자. 책 소개 글을 쓰면서 ‘국세청이 지능적 역외 탈세 혐의자 104명을 동시에 세무조사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국내 법인이 개발한 특허권을 사주일가 소유의 외국현지법인이 무상사용하게 하거나, 헐값에 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빼돌리거나, 외국 모법인의 국내 자회사가 하던 수입·판매 기능을 판매대리인으로 바꿔 세금을 탈루한 사례 등을 적발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책에서 나온 일들이 한국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이란 이야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특허기술 빼돌리고 꼼수 증여… 지능형 역외탈세 ‘철퇴’

    특허기술 빼돌리고 꼼수 증여… 지능형 역외탈세 ‘철퇴’

    해외서 자금 세탁해 국내로 재반입도 변호사 등 가담 갈수록 수법 교묘해져 스위스·싱가포르서 입수한 정보 활용 “다국적기업 조세 회피 단호하게 대처”#사례1. A회사는 수백억원을 들여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 기술을 해외법인 B사에 공짜로 쓰게 했다. 특허 기술로 A사가 벌 돈을 B사가 모두 가져가 해외로 소득을 빼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B사는 또 다른 해외법인 C사에 용역 대가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줬다. C사는 A사 사장과 가족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B사는 회사 일을 하지 않은 사주 일가에게 급여로 수십억원을 주기도 했다. 결국 A사와 사주 일가는 국세청에 꼬리가 잡혔고, 120억원의 법인세와 수십억원 소득세를 물게 됐다. #사례2. D사는 해외 연락사무소를 세우고 운영비로 수십억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 돈 중 상당액은 실제 근무하지 않고 직원으로 이름만 올려 둔 D사 사장의 배우자에게 돌아갔고, 유학 중인 자녀의 용돈으로도 쓰였다. 또 사장의 배우자는 해외에서 호화 주택을 구입한 뒤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D사와 사주 일가에게 총 15억원의 세금을 매겼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역외 탈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조세회피처에 세운 유령회사로 국내 소득을 빼돌려 숨기는 등의 단순한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특허 기술 등 무형 자산을 이용하고 해외로 빼돌린 돈을 자금 세탁을 거쳐 국내로 재반입하기도 한다. 해외에 있는 자녀에게 변칙 상속·증여하는 수법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역외 탈세를 기획하고 행동에 옮기는 데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들이 가담하면서 지능화된 것이다. 국세청은 이러한 신종 역외 탈세 혐의가 짙은 국내 회사 63개와 외국계 회사 21개, 개인 20명 등 총 104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변호사 등 탈세 조력자도 조사 대상이다. 전국 동시 역외 탈세 조사는 이번 정부 들어 2017년 12월과 지난해 5, 9월에 이어 네 번째다. 국세청은 지난 2년간 총 459건을 조사해 2조 656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고 12명을 고발했다. 특히 국세청은 이번 조사부터 ‘비밀계좌’로 유명한 스위스와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로부터 입수한 탈세 정보도 활용한다. 금융정보 자동교환 대상 국가도 기존 46개국에서 올해는 홍콩 등 103개국으로 확대돼 조사망이 더 촘촘해진다. 국세청 관계자는 “엄정한 조사로 세금을 철처하게 추징하고 허위 비용, 이중 계약서, 차명 계좌·주식 등이 발견되면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면서 “다국적기업의 조세 회피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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