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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檢수사 보고 미진하면 특검 필요”

    이재명 “대장동 檢수사 보고 미진하면 특검 필요”

    윤석열 ‘동시특검’ 주장엔 반대 “尹본인·가족 비리는 檢수사로…수사회피 안 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은 10일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엄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점을 오랫동안 스스로 실천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라며 “첫째로는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점에 대해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부족하다면 이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으로 가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윤 후보께서 특검을 빙자해 수사 회피, 수사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윤 전 총장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는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걸 피하기 위해 수개월 소요되는 특검으로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결정적 증거로 입 열까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결정적 증거로 입 열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차장검사급)을 다시 소환했다. 지난 2일 첫 조사 이후 8일 만이다. 앞선 조사에서는 손 검사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유의미한 진술을 얻어내지 못했다. 공수처는 10일 오전 9시 55분쯤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손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차 때처럼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고 공수처 관용차를 탄 채 차폐 시설을 통해 들어갔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측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 보호법·형사절차전자화법·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지지부진했던 첫 조사 이후 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였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에서 지난 9월 대검 감찰부가 진행했던 감찰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때 확보한 추가 증거를 토대로 손 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텔레그램 메시지의 ‘손준성 보냄’ 문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3일 조사 때 나온 김웅 의원의 진술과 손 검사의 진술 사이의 모순점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혐의로 입건한 만큼, 이와 관련한 손 검사의 진술도 확보할 전망이다. 손 검사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진술이 나올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크다.다만 공수처가 손 검사를 두 차례에 걸쳐 소환하고도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특정하지 못한다면 향수 수사 난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조사도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다 소환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 [사설] 李·尹 일대일 만나 민생·공정·특검 합의하라

    [사설] 李·尹 일대일 만나 민생·공정·특검 합의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민생 과제를 놓고 일대일로 만나 토론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정치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을 놓고 주 1회씩 정례적으로 만나 정책 토론을 하자는 제안도 했다. 윤 후보 측에서는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제안을 즉각 거부하지는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고발사주 및 대장동 비리 의혹 두 사건을 동시 특검하자는 안을 이 후보 측에 내놓은 바 있다. 두 후보는 모두 대선 후보로서 각자 소속 정당의 당무 우선권을 갖고 있다.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원내외 정책을 통괄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가졌다는 뜻이다. 당장 요소수 대란 해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경기회복 등 긴급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정기국회 예산 심의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심각한 피해를 본 계층의 민생 회복 및 지원에 대한 구체적 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극복 등의 절실한 의제 또한 존재한다. 비록 대선 국면이지만 야당이 정략적 비판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대승적으로 국정에 협조하고 여야 협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을 유력 후보들이 보여주길 바란다. 두 후보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즉각 일대일 회동을 하는 것은 그래서 충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 속에서 산적한 민생 과제들에 대해 지금 바로 국회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은 즉각적인 합의를 통해 추진하고, 차별금지법과 개발이익환수제 등 법제화할 수 있는 과제들의 입법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윤 후보가 제안한 동시 특검에 대해서도 이 후보 측에 부정적 기류가 있긴 하지만 일대일 논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다 보면 충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 입시, 주거, 취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간절히 바라는 공정의 가치를 어떤 방법으로 이룰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미 국민들은 두 정당이 쏟아놓는 흑색선전과 포퓰리즘적 선심 경쟁에 지쳐 있다. 대전환기에 놓인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여기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소수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의제의 다양성은 물론 우리 사회 및 정치 풍토에서 소수자 배려 및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향후 일대일을 넘어 대선 후보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의 장으로 넓혀 가야 할 것이다.
  • 자영업자 쓰러질 때 출근 않고 수십억 급여 탄 사주일가

    자영업자 쓰러질 때 출근 않고 수십억 급여 탄 사주일가

    국세청, 편법 부 승계한 30명 세무조사허위계약으로 수십억 전세보증금 제공사주 일가 5년 새 평균 재산 30% 불려“코로나 반사이익 독점해 양극화 심화”# 코로나19 위기에 호황을 맞은 대기업 A사 사주는 근무 사실이 없는 가족에게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회사가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도 마음껏 이용하도록 했다.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수십억원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고선 소득 신고도 하지 않았다. 또 회사 명의의 7억원 상당 리무진을 장남이 사적으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 약품 도매업을 하는 B사 사주는 거래처 병원장 자녀 명의로 C사를 설립하게 한 뒤 이 C사를 약품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리베이트)를 편법으로 받도록 했다. # 제약회사 D사 사주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할 것을 예상하고 자녀들에게 D사가 곧 상장한다는 회사 내부 정보를 넘겼다. 사주 자녀들은 상장 직전 주식을 취득했고, 상장 직후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 E사 사주는 자녀의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을 맺고 자녀에게 전세보증금으로 수십억원을 무상 제공했다. 자녀는 이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편법으로 취득했다. 회삿돈을 멋대로 쓰고 자녀에게 부를 대물림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사주 30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충격파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할 때 호황 업종을 경영하며 잔뜩 배를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사주 30명 가운데 12명은 정보기술(IT)·부동산·건설·제조업 경영자로 부당한 고액 급여를 받거나 회삿돈으로 슈퍼카, 고급 주택을 사들이며 사익을 챙겼다. 다른 9명은 자녀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몰아주며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혐의를, 나머지 9명은 중견기업 사주로 대기업의 탈세 행태를 모방하고 신종 금융상품을 변칙적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기업 사주 일가는 회삿돈으로 시가 84억원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과 시가 26억원의 콘도 회원권, 시가 7억원의 독일산 리무진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세 혐의를 받는 사주 일가의 평균 재산은 2016년 2384억원에서 지난해 3102억원으로 5년 새 3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1770억원에서 2249억원으로 27.1% 늘었고, 자녀는 614억원에서 853억원으로 38.9% 급증했다.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사주가 기업을 사유화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독점하고, 경제위기를 부의 무상 이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 편법으로 대물림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대기업과 사주 일가가 증빙자료를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 김오수 ‘대변인폰 압수 승인’ 해명 거부… 기자단과 대치

    김오수 ‘대변인폰 압수 승인’ 해명 거부… 기자단과 대치

    참관인 없이 포렌식… 방어권 침해압수수색 영장에 대상이 특정돼야위법 수집증거라 증거채택 안 될 듯대검찰청 감찰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장주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아 이른바 ‘독수독과’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수독과 이론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독수)에 의해 발견된 제2차 증거(독과)의 증거 능력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에서 유래했다.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지휘해야 할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폰’ 확보를 사실상 승낙했다는 점에서도 논란은 더 과열되고 있다. 특히 9일 대검 출입기자 18명이 김 총장이나 한동수 감찰부장의 입장을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하다 총장실 앞에서 30여분간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대검 대변인 휴대전화 포렌식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문제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에 돌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기기를 실제 사용한 권순정·이창수 전 대변인의 참관은 배제했다. 명목상 소유주가 대변인이 아니라 대검이기 때문에 참관시킬 이유가 없었다는 이유였다. 대검 감찰부는 이미 3차례의 초기화가 진행된 휴대전화라 딱히 포렌식 결과가 나온 게 없다면서 해당 내용을 사후에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아무리 휴대전화 자체가 기관 소유라고 해도 그 안에 있는 정보를 끄집어내려면 이를 생산한 사람이 참관해야 한다”면서 “방어권을 외면한 처사로 직접 안 봤는데 포렌식 결과 아무것도 안 나왔단 것을 어떻게 믿겠냐”고 지적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지난 5일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결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영장주의를 위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영장에 기재된 대로 포괄적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증거 확보는 영장에 기재된 내용에 따라 이뤄져야 하지만 영장에 ‘대변인폰 포렌식 결과’가 대상으로 명시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특정 시점 이후 고발 사주 감찰자료를 전부 받아 왔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포괄적 영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대상이 특정돼야 한다”면서 “위법 수집 증거이기에 재판에서 증거로 못 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이날 총장실 앞에서 김 총장에게 사전승인 여부와 한 부장에게라도 설명을 듣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감찰부의 독립성’을 이유로 거부했다. 김 총장은 이날 검사 리더십 교육을 위해 청사를 떠날 예정이었다. 계속된 질문에 김 총장의 일정이 30여분 지체됐다. 한 부장은 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언론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인 ‘공용폰’의 특성을 고려해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 “향후 절차상 논란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업무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회사 내 건데? 아들아 회사 리무진 마음껏 타거라!”

    “회사 내 건데? 아들아 회사 리무진 마음껏 타거라!”

    #코로나19 위기에 호황을 맞은 대기업 A사 사주는 근무 사실이 없는 가족에게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회사가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도 마음껏 이용하도록 했다.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수십억원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고선 소득 신고도 하지 않았다. 또 회사 명의의 7억원 상당 리무진을 장남이 사적으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약품 도매업을 하는 B사 사주는 거래처 병원장 자녀 명의로 C사를 설립하게 한 뒤 이 C사를 약품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리베이트)를 편법으로 받도록 했다. #제약회사 D사 사주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할 것을 예상하고 자녀들에게 D사가 곧 상장한다는 회사 내부 정보를 넘겼다. 사주 자녀들은 상장 직전 주식을 취득했고, 상장 직후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E사 사주는 자녀의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을 맺고 자녀에게 전세보증금으로 수십억원을 무상 제공했다. 자녀는 이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편법으로 취득했다.회삿돈을 멋대로 쓰고 자녀에게 부를 대물림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사주 30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충격파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할 때 호황 업종을 경영하며 잔뜩 배를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사주 30명 가운데 12명은 정보기술(IT)·부동산·건설·제조업 경영자로 부당한 고액 급여를 받거나 회삿돈으로 슈퍼카, 고급 주택을 사들이며 사익을 챙겼다. 다른 9명은 자녀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몰아주며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혐의를, 나머지 9명은 중견기업 사주로 대기업의 탈세 행태를 모방하고 신종 금융상품을 변칙적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기업 사주 일가는 회삿돈으로 시가 84억원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과 시가 26억원의 콘도 회원권, 시가 7억원의 독일산 리무진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탈세 혐의를 받는 사주 일가의 평균 재산은 2016년 2384억원에서 지난해 3102억원으로 5년 새 3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1770억원에서 2249억원으로 27.1% 늘었고, 자녀는 614억원에서 853억원으로 38.9% 급증했다.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사주가 기업을 사유화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독점하고, 경제위기를 부의 무상 이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 편법으로 대물림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대기업과 사주 일가가 증빙자료를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 일 안하고 수십억 월급에 고급 리조트까지… 얌체 사주 일가에 국세청 ‘철퇴’

    일 안하고 수십억 월급에 고급 리조트까지… 얌체 사주 일가에 국세청 ‘철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오히려 호황을 맞은 대기업 제조업체인 A사는 출근은 물론, 근무 사실이 없는 사주 일가에 연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회사 명의 고급 리조트도 사적으로 제공했다. 사주 아들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들여 고급 리무진을 몰았고, 사주는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이를 수십억원에 팔아 차익을 챙기고 소득 신고를 하지 않았다. A사는 사주 동생 회사인 B사에 광고 대행을 맡겨 B사가 ‘통행세’를 챙길 수 있도록 했다. 국세청은 9일 회삿돈을 사적으로 쓰거나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대기업과 사주 일가, 신종 금융상품 등을 이용해 탈세한 중견기업 관계자 등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홈코노미, 여가소비, 언택트 등 코로나 19 관련 호황업종 영위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이 중 12명은 정보기술(IT), 부동산, 건설, 제조업 등을 영위하면서 부당한 고액 급여를 받거나 회삿돈으로 슈퍼카·고급 주택을 사들이는 등 사익을 챙긴 탈세 혐의자다. 9명은 ‘통행세’를 받거나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혐의, 9명은 중견기업 관계자로 대기업 탈세 행태를 모방한 혐의가 포착됐다. 이번 조사대상 업체들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평균 7,063억원에서 7,514억원으로 6% 이상 증가했다. 조사대상 업체 사주 일가의 총 재산은 최근 5년 사이에 30% 넘게 늘어 2020년 기준 약 9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 최고가액은 시가 84억원의 서울 이태원 단독주택, 시가 26억원의 콘도 회원권, 시가 7억원의 독일산 리무진 등이었다.약품 도매업을 하는 C사는 거래처 병원장 자녀 명의로 설립한 D사를 약품 거래에 끼워 넣어 사실상 리베이트와 다름없는 통행세를 줬다. 대기업 그룹 주력 계열사인 E사는 사주 자녀가 설립한 F사를 기존 거래처와의 거래 단계 사이에 끼워 넣어 이익을 몰아줬다. F사는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로, 실제 핵심 업무는 E사가 대신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도 하지 않고 통행세를 챙긴 F사는 E사가 저가로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 수십억원을 인수한 뒤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사주 일가의 경영권 편법 승계도 진행했다. 또 중견기업 G사는 콜옵션(사채매수청구권)이 부여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후 사주 자녀에게 콜옵션을 무상 양도했다. 사주 자녀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콜옵션을 행사해 CB를 저렴하게 취득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에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세금을 피하려고 복잡한 ‘꼼수’로 부를 편법 이전한 것이다.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은 “증빙자료 조작이나 차명계좌 이용 등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죽이기’ 의혹에…박범계 “하늘 우러러 선거 개입 아냐”

    ‘윤석열 죽이기’ 의혹에…박범계 “하늘 우러러 선거 개입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특정 대선 후보를 떨어뜨리고자 청와대와 정치권, 법무부가 일제히 나서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선거 개입이나 공작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하나를 죽이기 위해 민주당과 정부,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총동원돼있다. 선거개입이 아니냐”고 비판하자, 박 장관은 “선거에 개입할 의사도, 의지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님이 계시는 그 당(국민의힘) 후보(윤석열)께서도 법무부와 검찰, 여당이 서로 자료를 공유하는 등 거대한 공작이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이 사건을 임하는 데 있어 단 한치도 의심받을 행위나 행동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여기 여당 의원들 중 저와 자료를 공유한 의원님 계시느냐, 없습니다”라고 반문하며 “언젠가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이) 다 복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 역시 “저희는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검 감찰부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변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당사자 참관 없이 포렌식하고, 이를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압수수색해 가져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대검이 공수처의 요청으로 ‘하청 감찰’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여권에서는 야권 인사 다수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검찰이) ‘김학의 사건’처럼 검찰 선배를 수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질의하자, 박 장관은 “‘50억 클럽’ 중에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또 곽상도 의원에 대해 수사 중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는 “일정 부분 공감한다”며 “특혜와 나머지 수사가 두 축인데 로비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지연된 것 같다. 열심히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고발 사주’ 손준성 내일 2차 소환…이번엔 추가 증거로 압박

    ‘고발 사주’ 손준성 내일 2차 소환…이번엔 추가 증거로 압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10일 다시 소환한다. 지난 2일 첫 조사 이후 8일 만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손 검사를 오는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2일에도 손 검사를 불러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손 검사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유의미한 진술을 얻어내진 못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앞서 제보자 조성은씨가 공개한 텔레그램 메시지 속 ‘손준성 보냄’ 문구와 관련해 사건 개입 정황을 확인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공수처가 손 검사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 보호법·형사절차전자화법·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지지부진했던 첫 조사 이후 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였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에서 지난 9월 대검 감찰부가 진행했던 감찰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조사에서는 이때 확보한 추가 증거를 토대로 손 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 검사는 지난해 2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의 지시를 받아 성모 전 수사정보2담당관에게 해당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다만 공수처가 손 검사를 두 차례에 걸쳐 소환하고도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특정하지 못할 경우, 수사 난항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조사도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다 소환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 [사설]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쌍특검’ 주장 설득력 있다

    [사설]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쌍특검’ 주장 설득력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어제 국회에서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모두 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쌍특검론’을 들고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여권에서 (대장동, 고발사주 수사) 두 개를 세트로 가겠다고 하면 얼마든지 가라고 하고 싶다”고 쌍특검에 찬성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두 사건은 검찰과 공수처가 수사 중이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려울 것이란 여론이 적지 않다. 대장동 사건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의 651억원대 배임 행위에 사업 관리·감독권을 가진 성남시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관건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나 검찰은 ‘의혹을 살피는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정치권과 법조계 로비 의혹 규명에도 진척이 없다. 공수처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는 더 지지부진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이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하나 고발장 작성 주체와 전달자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나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력이 의심받고 있다.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 진행 상황을 감안하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아도 두 사건에 대한 의혹이 풀리기는커녕 ‘봐주기’와 ‘흠집내기’ 수사라는 공방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검 필요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쌍특검은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하고 공명정대한 수사에 촉매제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국민적 의혹만 키우거나 국론을 분열시키는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 경선 끝나자마자… 공수처 ‘판사사찰’ 尹 입건

    경선 끝나자마자… 공수처 ‘판사사찰’ 尹 입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입건했다. 공수처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건 이로써 네 번째다. 공수처는 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이 윤 후보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22일 입건해 수사2부(부장 김성문)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징계처분 취소소송 1심 선고 후 판결문을 분석·검토한 결과 직접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선 과정에 영향이 없도록 11월 5일 경선이 끝난 후 고발인에게 입건 사실을 통지했다”고 했다. 공수처가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를 입건한 근거는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가 내린 판결이 근거다. 판사 사찰 의혹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지난해 2월 주요 사건 담당 판사 37명에 대해 출신 고교·대학, 주요 판결, 세평 등을 담은 9쪽 분량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재판부는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해 검찰청공무원행동강령·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기존 윤 후보 관련 사건이 3건이 되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미 한 차례 무혐의 처리한 사건을 다시 공수처가 손대면서 스스로 정치적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공수처는 윤 후보와 관련해 고발 사주 의혹과 옵티머스 사기 사건 부실 수사,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 3건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고검은 지난해 2월 윤 후보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특히 법원 판단은 윤 후보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지 직권남용 혐의를 형사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수처의 수사가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윤 후보 측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공수처는 이제 대놓고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며 야당 후보 탄압공작의 총대를 메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이날 공수처가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여운국 차장 면담 요청을 거절하고 변호인에게 ‘공격적으로 나온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말한다’, ‘쓸데없는 데 힘 낭비하지 마라’는 등 비상식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여 차장 등 4명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후보·당·대통령 ‘트리플 하락’ 여권 대선 가도 ‘빨간불’

    후보·당·대통령 ‘트리플 하락’ 여권 대선 가도 ‘빨간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트리플 하락‘을 겪으면서 여권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두 자릿수 격차에 긴장하면서도 국민의힘 컨벤션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 포인트 떨어진 25.9%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이전 최저치는 4·7 재보선 참패 이후인 4월 넷째주의 27.8%였다. 세대와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7.2% 포인트, 40대에서 5.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해 46.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도 전주보다 4.5% 포인트 하락한 34.2%를 나타냈다. 4월 넷째주에 기록한 최저치(33.0%)에 근접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3% 포인트 상승한 62.9%로 4월 넷째주 최고치(63.0%)와 가까웠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후보, 당,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민주당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달 10일 후보를 선출한 후 한 달간 허송세월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민주당이 가장 손쉽다고 판단한 후보인데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고 놀랐다”며 “동반 하락은 물론 호남에서 빠진 게 아프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집권 여당의 장점을 살린 정책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불쑥 들고 나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당정 갈등만 부각시켰고, 요소수 대란 사태에서도 당정청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메시지를 드리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정책을 아직 못 건드린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집권 여당은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재난지원금 문제로 불신을 자초했다”며 “당정청 원팀을 보여 주지 않으면 문 대통령의 레임덕과 후보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채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고발 사주는 유권자에게 크게 와닿는 주제는 아니지만, 대장동 사건은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근혜 당시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20%에 불과한 국정 수행 지지율과 60%가 넘는 정권교체 요구 등 이중고를 뚫고 당선됐다. 한 수도권 의원은 “본선 레이스 초반에서 일희일비할 것 없고 이제부터 국민에게 제대로 어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박범계 “윤석열 ‘부산저축銀 수사’, 대장동 수사서 규명” 공수처 “尹은 피의자”

    박범계 “윤석열 ‘부산저축銀 수사’, 대장동 수사서 규명” 공수처 “尹은 피의자”

    국감서 특검 요구엔 “국회 권능으로 해결”“국민의힘은 대장동 설계에만 주안돼 있는데與는 부산저축銀·‘50억 클럽’ 보는 지점 달라”공수처장 “尹, 4개 사건 수사…다 피의자 신분”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 시절 수사에 참여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한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대장동 수사에서 이 대목이 규명돼야 할 중요한 쟁점은 맞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부산 저축은행 사건을 검찰이 선택적 기소하지 않았다면 대장동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는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민주당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에서 대장동만 대상에서 빠졌다면서 당시 주임 검사였던 윤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야권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대장동 특검’에 대해 “특검의 문제는 결국 국회의 권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부실 수사 등을 보면 특검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도 특검법 합의를 여러 차례 해본 사람입니다만, 과연 이게 합의에 이를 것인지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낸 특검법을 보면 주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계 특혜 여부에만 주안이 돼 있는데 반대당(더불어민주당)의 의원님들을 보면 부산저축은행부터 ‘50억 클럽’까지 많은 주장을 또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바라보는 지점이 다르다”며 특검법 합의에 회의적인 견해를 내놨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수사하고 있는 윤 후보 관련 사건은 총 4건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조성은씨가 제보한 고발 사주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등 총 4개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윤 후보가 모두 피의자 신분이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윤석열 “이번 대선 대장동 몸통과싸우는 부패 전쟁… 빙산의 일각” 반면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면서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정조준했다. 윤 후보는 “정치 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자신의 선출에 대해 “정치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담겨 있고 거기에 큰 힘을 입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그 이후에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 그런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 공수처, ‘판사사찰 문건’ 尹 추가 입건...직권남용 등 혐의

    공수처, ‘판사사찰 문건’ 尹 추가 입건...직권남용 등 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달 22일 윤 후보를 입건했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찰 문건’ 의혹은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사건 담당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 주요 판결, 세평 등이 기재된 9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작성·배포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세행은 윤 후보가 이 문건을 불법 작성하는데 관여하고 이와 관련된 수사를 막았다며 지난 6월 7일 윤 후보, 조남관 전 대검 차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명점식 서울고검 감찰부장,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6명을 고발했다. 하지만 이번에 입건한 피고발인은 윤 후보 1명 뿐이다. 당시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전 총장 등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 등에서 검찰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재판부 개인신상 정보까지 위법적으로 수집해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불법 사찰 의혹을 받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절차를 거쳐 ‘채널A 사건 수사·감찰 방해’ 등의 사유까지 더해 지난해 12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판사사찰 의혹’은 법원 1심에서 실체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기도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는 지난달 14일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냈던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윤 후보)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이 완료된 후 보고받았는데도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입건으로 공수처가 윤 후보를 입건한 사건은 총 4개가 됐다. 앞서 공수처는 윤 후보와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3건의 사건을 수사해왔다.
  • 안철수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쌍특검으로 진실 밝혀야”

    안철수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쌍특검으로 진실 밝혀야”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쌍특검’으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2월 13일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조금 더 끌다가 특검을 받겠다고 전격 선언해서 공세적으로 특검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만듦과 동시에 시간 부족으로 대선 후에야 수사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얄팍한 술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 없이 후보 등록일이 지나버리면,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대선 후보를 소환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범죄를 저지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부터 나라를 망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대한민국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두 후보는 모두 민심과는 괴리된 당심에 힘입어 후보가 됐다”고 양당을 직격하면서 “둘 다 죽느니 서로에게 치명상이 될 수 있는 수사는 피하자는 암묵적인 협력을 할 생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사설] 李·尹, ‘차악’ 아닌 ‘최선’ 택하는 대선 만들 책임 있다

    [사설] 李·尹, ‘차악’ 아닌 ‘최선’ 택하는 대선 만들 책임 있다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 선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로 꾸려진 20대 대통령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제 이들은 내년 3월 9일 실시될 대선을 향해 넉 달간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이들 여야 대선 후보의 책무는 막중하다. 특히 지지도나 당세로 볼 때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와 두 당이 앞으로 어떤 선거를 펼치느냐의 문제는 대선 결과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하겠다. 대선 승리 후 펼쳐 나갈 국정 5년의 향배도 결국은 대선 승리까지의 과정에 복속되기 때문이다. 승패만큼이나 어떤 승리, 어떤 패배냐가 중요한 것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지금까지 일곱 차례 실시된 대선은 사회적 분열과 정치적 반목, 이념과 계층의 갈등에 뿌리를 두고 치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선거로 탄생한 정부 역시 분열과 갈등, 반목 속에서 5년을 허덕여야 했다. 20대 대선을 눈앞에 둔 지금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쪽에선 ‘배신의 아이콘’ 윤석열은 결코 용납 못한다고 외치고, 다른 쪽에선 문재인 정부 2기는 어떻게든 막겠다며 이재명 반대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최선’을 찾는 선거가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을 찾는 선거가 되고 있다. 두 정당과 후보 캠프의 선거 전략도 이런 일그러진 여론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입이란 입들은 죄다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다. ‘왜 내가 돼야 하는지’보다 ‘왜 그가 돼선 안 되는지’를 설파하는 데 급급하다. 대장동 의혹 수사와 고발사주 의혹 수사는 검경이 계속하든 특검이 새로 맡든 수사 당국이 실체를 가리고 상응한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다. 두 후보의 운명이 이들 사건에 달렸다지만 나라의 명운은 이 사건 향배를 크게 넘어서는 일이다. 많은 국민을 절망에 빠뜨린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바닥을 기는 출산율과 청년 실업률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세대와 계층의 갈등은 어떻게 줄이고, 해법을 찾지 못하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체제는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국민에게 제시하고 동의와 협력을 구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집만 내놓고는 정작 선거운동은 상대 진영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는 편가르기로 내닫고 국민을 둘로 갈라 놓는다면 대선에서 이긴다 해도 국정의 실패를 예약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일이다. 두 후보는 이제부터라도 네거티브 선거를 접고, 왜 내가 돼야 하는지를 말하기 바란다. 최선을 택할 국민의 권리를 빼앗지 말기 바란다.
  • 대검 거쳐 공수처 간 ‘尹총장 대변인 폰’

    대검 거쳐 공수처 간 ‘尹총장 대변인 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이 공용으로 사용하던 휴대전화 관련 기록을 대검 감찰부를 통해 입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수처가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휴대전화 압수수색 절차를 피하고자 사실상 대검 감찰부에 ‘하청감찰’로 ‘편법’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대검 대변인의 휴대전화를 영장 없이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후 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에서 해당 포렌식 자료를 가져갔다. 이 휴대전화는 전임 대변인이던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과 이창수 대구지검 차장검사가 사용했던 것이다. 이를 놓고 공수처가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 두 달간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고도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감찰부와의 ‘이심전심’ 교감 속에 수사 단서를 찾으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대검 감찰부의 이번 포렌식은 사용자였던 전직 대변인의 참관 없이 진행된 데다 감찰 명목으로 사실상 공용폰으로 자주 통화했던 언론의 취재 활동을 살펴보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권 전 대변인은 7일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과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엄중한 사안”이라며 대검 감찰부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와의 의사소통 과정과 포렌식 결과가 공수처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검 감찰부는 하청감찰 논란과 관련해 “(대변인 교체 때 휴대전화가 초기화돼) 아무런 정보도 복원할 수 없었다”며 하청감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수처도 이날 “수사상 필요가 있어 적법 절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영장 기재 내용대로 대검 감찰부로부터 포괄적으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을 뿐”이라며 “적법 절차를 회피해 편법적, 우회적으로 휴대전화나 내용물을 확보하기 위해 대검과 사전 협의를 거쳤을 것이라는 주장은 ‘고발 사주´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기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 대장동·고발사주·존재감·차별화… 시험대 오른 4인의 아킬레스

    대장동·고발사주·존재감·차별화… 시험대 오른 4인의 아킬레스

    이재명 “尹, 보복·복수 이야기만 주로 해학살자 전두환 옹호 발언도 용서 안 돼” 윤석열 “李, 조국 수호세력에 올라탔다”安엔 단일화 겨냥 “역할만큼 대우 못 받아” 안철수 “음주운전·초보운전 중 선택 강요”심상정 “李·尹 둘다 사법 검증 통과해야”安·沈, 양당 싸움서 독자 생존 여부 관건20대 대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여야 4당 후보들이 겨냥한 상대 후보들의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가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6일 이 후보를 겨냥해 “‘조국 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탔다”며 “지금 대장동 수사에서 어떻게든 이 후보를 구해 주려는 검찰을 보면 더 망칠 것이 남아 있지도 않다”고 직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5일 첫 후보 공식 일정지로 경기 성남시 제1공단 근린공원 공사현장을 선택했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즉시 인수위원회에서 ‘이재명 방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세를 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 후보는 최소한 (대장동 관련) 인사 문제만큼이라도 서둘러 국민에게 정직하게 자복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보복’ 프레임과 고발 사주 의혹 등 본인과 가족 관련 수사 리스크다. 이 후보도 이 점을 윤 후보의 약점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지난 6일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대담에서 “저는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있다. 주로 보복, 복수 이야기를 한다”며 “윤 후보가 저도 잡아넣겠다고 자꾸 그러더라. ‘내가 되면 이재명 잡아넣는다’라고…”라고 비판했다.심 후보 역시 “윤 후보의 열정은 증오의 열정”이라며 “국정을 운영할 어떤 철학과 비전, 자격과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역사인식과 정치적 태도도 공세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 후보가 전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고,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윤두환 본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지금 국민은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 후보와 정치 경험이 부족한 윤 후보의 약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번까지 세 번째 대선 도전인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야권의 단일화 이슈다. 이 후보는 보수 제3지대 후보로 평가받는 안 후보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정치에 많은 역할을 했는데 대우받지 못했다”고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둔 입장을 드러낸다. 심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진보정당 후보의 대선 역할론이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이 후보든 윤 후보든 도덕적 흠결이 크게 제기되고 있고 사법적 검증대를 넘어야 한다”며 “두 분 다 자격이 없고 사법적 검증대를 통과하고 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심 후보가 당면한 벽은 거대 양당의 박빙 싸움에서 독자 생존과 존재감 확장 여부가 관건이다. 진보 정당의 인지도를 높여 온 심 후보이지만 이번까지 네 번째인 대선 행보에서 ‘또 심상정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차별화도 주목된다.
  • 대통령은 서초동이 내린다?… 검찰 칼끝, 대권 향방 가르나

    대통령은 서초동이 내린다?… 검찰 칼끝, 대권 향방 가르나

    대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두 검찰 수사 대상으로 오르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서초동에 집중되고 있다. 두 후보가 팽팽한 지지율 대결을 이어 가는 상황이라 검찰 수사의 향방에 따라 대선 국면이 요동치며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의 외연을 정관계 로비 의혹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또 핵심 피의자인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를 구속해 추가 수사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법원이 이들 3인방에 대한 배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검찰의 칼끝은 이제 당시 개발사업 인허가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후보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혜·로비 의혹의 ‘윗선’ 여부를 말끔히 규명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수순이다. 이 후보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강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7일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데 수사를 계속 미룰 성질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수사팀은 최대한 대선 전까지 끝내려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 중인 고발 사주 의혹이 혹처럼 붙어 있는 처지다. 공수처는 지난 5일 이와 관련,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가 수사 중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 사건이 윤 후보에게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등 가족 및 측근 관련 의혹은 여러 갈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아내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김씨가 연루된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불법 수수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관련 질의에 “서울중앙지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충실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집행 정지 처분의 적절성을 다투는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1심 선고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여야 주요 후보가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검찰은 혐의 입증과 별개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됐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선 개입’이라는 여야의 반발 등 검찰이 감당해야 할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야권에서는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2개를 같이 쌍으로 특검 가자고 하면 저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승부수를 던졌다.
  • ‘비호감 뚫기’ 공약 전쟁

    ‘비호감 뚫기’ 공약 전쟁

    李측 “동네 저수지서 뽑힌 선수” 공세尹측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리 아냐”대장동·고발사주 의혹 리스크에 노출2030·여성·중도층 비토 정서 넘어야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내년 3월 9일 완성될 20대 대통령 선거 여정이 시작됐다. 국회의원 ‘0선’의 공통점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혼탁상을 깨고 정책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여야는 7일 네거티브 공세부터 열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박성준 의원이 “윤 후보는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캠프 종합지원본부장 권성동 의원은 ‘정통성 부족한 사사오입 후보가 할 소린 아니다’라는 글에서 “무리수를 두어 턱걸이로 당선된 것이 이재명 후보”라고 반격했다.이 후보와 윤 후보는 과거 어느 대선 후보보다 비호감이 큰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지난 1~3일 성인 1004명을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60%, 윤 후보는 56%로 비등했다. 지난달 발표된 한국갤럽의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 62%, 이 후보 60%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 수사 리스크에 노출된 점이 큰 요인이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문,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도 국민의 비호감을 키웠다. 두 후보 모두 새로운 정치를 공언하지만 2030세대 등 젊은층과 여성의 비토 정서도 거세다. 여야 모두 ‘원팀 리스크’로 인한 ‘역컨벤션’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의 낙마에 실망한 2030의 탈당 행렬은 윤 후보의 과제인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외연 확대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선출된 이 후보도 정체된 지지율 제고가 숙제다. 대선 투표일까지 122일 남은 상황에서 여야 후보 모두 비호감 극복과 공약 경쟁으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의 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중도층 및 무당층 표심,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제3지대의 약진과 단일화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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