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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투기 군사분계선 월경

    독수리훈련에 참가중인 미군 최신예 전폭기 F-18 2대가 지난 26일오전 11시22분쯤 부주의로 군사분계선(MDL)을 2∼3분동안 월경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7일 “지난 26일 훈련중이던 전투기 2대가 부주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면서 “주한미군과 한국 공군의 경고 무선신호가 조종사에게 전달된 즉시 항공기는 기수를 돌려 군사분계선이남지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항공기의 월경은 지난 94년 12월 미군 정찰헬기 1대가 북한 영공에 들어갔다가 격추당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송환된 이후 처음이다.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 군부 당국자들은 이와같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가 가져올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이사건에 대해 반드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혜진스님 위안부 출신 6명 화집 출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들이 화집 ‘못다핀 꽃’으로출판됐다.화집의 출판기념회는 26일 서울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화집에는 김순덕 할머니 등 6명이 그린 작품 90여점이 실려 있다.그림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과 고통이 절절이 배어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원장으로 화집발행에 앞장서온 혜진 스님은 “할머니들의 그림은 전쟁피해자로서 자신의 과거 경험을 그림을 통해 직접 드러낸 작품이기에 더욱 의미가깊다”고 말했다. 한국어,영어,일어 등 3개국어로 만들어진 이 화집은 할머니들이 지난 7년간에 걸친 작업의 ‘결실’이다.할머니들의 그림은 예술적 작품성을 따지기 이전에 ‘자유’‘생명’등 인간 가치와 존엄성이 깃들어 있어 깊은 감동을 준다.꽃다운 14살에 일본군에 끌려가는 모습을 묘사한 ‘빼앗긴 순정’과 ‘라바울 위안소’‘우리 앞에 사죄하라’등의 작품은 그들의 아픈 상처가 개인적 고통에 머물지 않는,역사의 증언이자 교훈임을 보여준다. 혜진 스님은 “할머니들의 그림수업은이름도 쓸줄 모르는 어느 할머니의 한글배우기가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지만 그림그리기를 통해결국 당신들과 같은 전쟁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전쟁을 고발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제작비가 없어화집을 못낸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2,000만원을 지원해준 재단법인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집에 실린 작품들은 지난 9월부터 뉴욕,시카고,필라델피아 등 미국과 캐나다 6개도시에서 전시되고 있는데 현지 언론에 소개되는 등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日 쉰들러’ 명예회복

    2차 세계대전중 수많은 유대인들의 목숨을 구해 ‘일본의 쉰들러’로 불려온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 리투아니아주재 일본 영사대리(당시)가 10일 반세기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스기하라씨는 2차대전 초기 정부 훈령을 무시하고 6,000여명에 달하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들에게 일본 통과비자를 발급,탈출시킴으로써이들의 목숨을 나치 박해로부터 구해냈던 인물. 당시 일본 정부는 훈령을 무시,무단으로 비자를 발급했다는 이유로스기하라씨를 해임했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도쿄 외교사료관에 스기하라씨의 공적을 기리는현판을 세우고 스기하라씨가 발급해준 일본 통과비자를 받은 유대인들의 명부를 전시하는 한편,이스라엘 학생이나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문화예술인의 일본 유학을 지원하는 ‘스기하라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이날 현판 제막식에서 “외무성이 고인의 가족에게 여러가지 무례를 끼쳤다”고 스기하라씨가 작고한지 14년만에 외무성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처음으로 사죄했다.고노외상은 특히 “그는 극한상황에서 인도적이고 용기있는 판단을 내린훌륭한 선배였다”고 칭송했다. 도쿄 연합
  • [기고] 정의를 향한 애절한 외침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은 강요당한 우리가 아니라 우리를 강제한일본이다” “우리가 (배상으로) 일본 민간인의 돈을 받으면 우리는창녀가 된다.우리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원한다”이는 강요에 의해 일본 군대의 성적 노예가 되었던 우리 ‘위안부’할머니들의 한 맺힌 토로이다.아니 절규다.미국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감독 김대실씨가 이런 우리 할머니들의 절규를 담아 1992년 ‘침묵의 소리-한국 종군위안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탄생시켰다. 위안부문제는 잊혀져 묻혀버린 역사가 아니라 살아 숨쉬고 있는 현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위안부 할머니들은 잊혀진 채로 수치심과 가난에 시달리면서 숨어 살아왔다.그러던 이들 할머니들이 90년대초부터 하나둘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 어린 여성들을 성적 노리개로삼았던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반인륜적 범죄를 산 증인으로서 고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할머니 10여명은 92년부터 혜진 스님이 운영하는 ‘나눔의 집’에 함께 기거하면서 수요일마다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여성단체,인권 단체,개인들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만행의 진상 규명과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수요 시위’를 벌여오고 있고,때로는 일본에 원정 시위를 가기도 하였다.위안부문제가 90년대 초부터 국내에서 활발히 공론화되자 이에 자극을 받아 중국,대만,동남아시아에서도 위안부의 산 증인들이 자신들의 체험을 증언하기 시작했다.그래서 위안부문제는 점점 각국의 여성 운동가와 여성단체 그리고 인권 운동가와 인권 단체 등의 주목을 받고 국제적으로도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일제의 군부는 태평양전쟁(1931∼45) 기간 동안 주로 어린 아시아여성 약 20만명을 전장에서 성의 노예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대부분은 전장에서 사망했고 생존한 여성들은 과거를 숨기거나 이미 고령으로 많은 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 할머니들과 같이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떳떳이 밝히는 산 증인들도 적지 않다.이렇게 산 증인들과 그들의 공개적인 증언이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일제의 군부가 강제로 위안부를 동원하고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물론 그에 대한공식적인 사죄와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의의 실현이 언제까지나 미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한국위안부 할머니들과 위안부문제에 관심을 가진 한국 여성 및 인권 단체의 노력으로 위안부문제는 국제적 관심을 끌어내고 일본과 미국에서 소송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유엔도 위안부문제와 관련된 보고서를 두 차례나 발표했다.그러나 가장 큰 결실은 ‘위안부에게 정의와 존엄을’이라는 구호로 올해 12월8∼12일에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 군대의 성 노예제에 관한 여성 국제전범재판’을 이끌어낸 점이다.‘도쿄재판 2000(The Tokyo Tribunal 2000)’으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민간인들에 의한 것이지만 일본,미국,캐나다,덴마크,동남아시아 각국 등 많은 나라의 저명 법률가와 인권 운동가들이 자문위원,법률고문,검찰,판사 등을 맡고 있다. 우리는 ‘도쿄재판 2000’이 성공하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야 한다.청춘을 빼앗기고 음지에서 숨어 지내면서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던위안부 할머니들을 한을 풀어들이기 위해서.‘정의를 향한 외침’이외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일본의 반성과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위해서. 무엇보다. 그같은 반인륜적 범죄가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참고로 ‘도쿄재판 2000’조직위원회 사이트를 소개한다.Japan Organizing Committee: http://www.jca.apc.org/~vawwjs(뉴욕에서)■이 효 성 성균관대 교수·언론학
  • 주총리 “과거사로 日 자극 않겠다”

    [도쿄 연합] 12일부터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8일 중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중국은 역사 문제로 일본 국민을 자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일본 국민과 TV 토론을 갖기로민방인 TBS와 합의,이번 일본 방문을 최근 냉각된 중일관계 개선의계기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총리는 8일 자신의 첫일본 공식 방문을 앞두고 베이징(北京)에서일본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문제를 ‘대일카드’로 삼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주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 98년 일본을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과거 침략 행위에 대한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그동안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냉각돼온 양국 관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중국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 한편 주 총리의 TV 토론은 중국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성사되는것으로 TBS가 최근 출연 교섭을 벌인 끝에 ‘방영권’을 따냈다. 토론에는 간토(關東)지방 등에 살고 있는 일본인 100여명이 참가하며,사회는 일본의 유명 뉴스 앵커인지쿠시 데쓰야(筑紫哲也)씨가 맡는다.
  • 술집 女종업원 살해한 美軍 위로금 내고 선처 호소

    서울 이태원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미군 상병 크리스토퍼 매카시 피고인(22)이 피해자측에 대한 위로금으로 ‘미화 2,200달러(한화 250만원)’를 지급하려했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매카시 피고인의 변호사 K씨는 8일 “매카시 상병이 사죄의 뜻으로어렵게 2,200달러를 마련,강원도에 있는 피해자의 가족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찾아오지 않아 현재 유족들 명의로 공탁 수속을 밟고 있다”면서 “지난 5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도 재판부에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모리 日총리망언 규탄 확산/민노당.16개 시민단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당직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리 총리의 발언을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일본 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독도학회,대한민국독도향우회 등 독도 관련 16개단체들도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모리 총리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은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한 도발 행위”라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전국적인 규탄대회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9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민주노동당,태평양유족회,정신대대책협의회,광복회 등과 함께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독도향우회 최재익(崔載益) 회장은 “지난해 한일 어업협상을 통해독도가 공동관리수역에 포함되면서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토침탈 야욕이 노골화 되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강조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와 독도학회(회장 愼鏞夏 서울대교수)도 이날 성명을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모리 요시로 총리의 망언을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통렬히 규탄한다”면서 “일본 총리는 대한민국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또 “KBS는 모리 총리의 망언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고삭제해 왜곡 보도한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민생현안부터 처리하라

    민주당 서영훈(徐永勳)대표가 25일 야당의 국회등원을 위한 ‘성의표시’요구에 대국민 사과로 화답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느낌이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하는 여야 중진회담을 제안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영수회담 문제는 당이 판단해 건의해오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터 놓았다. 우리는 여야가 영수회담은 그것대로 추진하면서도 국회 정상화쪽에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그러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임하는 여야에 대해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첫째,여야는 더이상 기세싸움을 하지 말기 바란다.끝없는 여야 주도권 다툼으로 희생되는것은 국민이요 민생이기 때문이다.다음으로 당부할 것은 새로운 쟁점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의 ‘이운영(李運永)씨 배후설’같은 것이 그렇다.한빛은행 사건은 현재 검찰이광범위한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어차피 ‘배후’도 수사범위에 들어간다.정치권이 쟁점화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정국 현안에대한 여야간의 이견은 상당부분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국회법 개정안은 야당의 주장대로 운영위에 넘겨 다시 논의하면 된다.한빛은행 사건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국회 국정조사를 조건없이 실시한 뒤 그래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특검제를 논의하면 된다.선관위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도 국정감사만으로 충분하다.사실 다음달 13일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마당에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국정조사나 특검제를 실시해서 ‘제 발목 잡기’를 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것은 국회정상화 협상에 시간을 끌지 말라는 것이다.현재 개점 휴업중인 정기국회에는 정부입법 36개 법안,의원입법56개 법안등 총 92개 법안들이 쌓여있다.산불·구제역·태풍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비롯해서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안,부실기업 정리를 위한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안,국민연금법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 등 하나같이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다. 따라서 여야는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처리하지 못한 개혁·민생법안들을 서둘러 처리하기 바란다.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기에는 처리 지연에 따르는 부작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또한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당부할 게 있다.정쟁을 위한 정쟁거리로 삼지 말라는 말이다.장기 파행국회가 국민에게사죄하는 최소한의 예의다.
  • 신창원 2심서 22년6월 선고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申昌源·33)에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22년6월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李仁宰부장판사)는 25일 신피고인에 대한 특수도주죄 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원심대로 징역 2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신피고인이 탈주과정에서 충북 청주에서 김모씨(여)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기소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피해자의 진술이 모호하고 범행을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신피고인은 그러나 97년 1월20일 교도소 탈주 이전인 89년 서울지법에 의해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항소심 선고와는 관계없이 무기 징역형은 유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北·日수교협상 北입장 지지”

    6·3세대 출신 여야 의원 등 30여명은 25일 북·일 수교협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본 식민지 잔재 청산을 위해 북측 입장을 지지하는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국회가 대내외 사안을 통틀어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남북 화해·협력은 물론 남북 국회회담 추진 등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협(李協)·김덕규(金德圭),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이부영(李富榮)·김덕룡(金德龍)·김원웅(金元雄)의원 등 30여명은 국회가 정상화되는대로 “북·일 수교에서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한반도에 대한 침략과 가혹한 식민통치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히고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처벌,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일제 식민지 잔재 청산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입장’을 결의안으로 제출할계획이다. 김원웅의원은 이날 “민족적인 차원에서 현재 북·일 수교협상에 나서고 있는 북한이 일본 식민잔재를 제대로 청산,민족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결의안을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민주당 심재권(沈載勸)·문희상(文喜相)·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서상섭(徐相燮)·오세훈(吳世勳)·김영춘(金榮春)·남경필(南景弼)·안영근(安泳根) 의원 등도 이번 결의안 서명에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보험금 타내려다 실수로 남편살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李鍾贊)는 24일 강도사건으로 위장해 거액의보험금을 타내려다 실수로 일본인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이모 피고인(28·여)에게 상해치사죄를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남편 주도로 꾸민 일에서 실수로남편을 죽인 점이 인정되고 계속 구속 상태에 있을 경우 4살짜리 아들을 키울 수 없는 점 등을 고려,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남편 나가시마 마사히토(52·골프용품점 종업원)와 공모강도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중구 충무로의한 호텔에서 남편 목에 흉기로 살짝 상처를 내려다 실수로 깊이 찔러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6월 1심에서 상해치사죄의 최저형인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한겨레21’ 장기연재 끝내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지난 1년 남짓 장기연재해온 ‘베트남전 양민학살,그 악몽청산을 위한 성금모금 캠페인’이 21일자(325호)로 막을 내린다.‘한겨레21’은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 군인들이 베트남 양민들에게 들이댄 ‘상처’들을 숨김없이 고발했다.숨기고 싶은한 페이지의 역사가 우리 현대사에 새로 쓰여지는 순간이었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캠페인을 중단하라’는 ‘협박’이 있었지만 학계에서는 ‘용기있는 작업’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를 쓴 고경태 기자는 “역사피해자로만 생각되어온 우리 민족이 한때 가해자의 입장에 있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사회적으로 이슈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캠페인은 국내외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우선 AFP 등 ‘베트남전 양민학살’에 대한 언론보도의 물꼬를 텄다.베트남전 양민학살혐의로 목격한 당시 맹호부대원들의 증언과 중앙정보부의 조사 실시등 새로운 사실들도 발굴해냈다. 고 기자는 “참전군인들은 당시 자유수호를 내세운 정부를 믿고 전쟁에 뛰어들고그 과정에서 양민학살들이 이뤄졌다”면서 “그들도피해자인 만큼 개인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공식사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또 ‘부끄러운 역사에 용서를 빌자’는 차원에서 ‘진실규명과 사죄’를 위한 인권운동으로까지 연결되었다.급기야 올해 1월‘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실위원회’가 발족,활동에 들어갔다.특히독자로부터 모두 1억1,000만원의 성금이 걷혀 베트남의 대표적 민간인 학살지역인 푸옌성 투이호아현에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일본군 위안부출신 문명금씨가 낸 4,200만원으로는 베트남에 ‘사죄의역사기념관’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 [발언대] 日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한일협정 개정을

    1965년에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이 북일수교 과정에서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북일 수교를 위한 회담에서 핵심의제는 ‘일본의과거청산’이다.이것은 곧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문제이다. 북한은 식민지배 36년 동안 뿐만 아니라 전후에 대해서도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본은 사죄와 배상은 물론이고 보상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오로지 재산 청구권이나 경제협력 방식을고집하고 있다.미국에서 진행 중인 강제동원 소송건이나 심지어 정신대 문제까지도 일본은 한일협정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일기본조약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먼저 한일기본조약에는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완전히 빠져 있다.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해 어떠한 책임추궁 없이 오히려 일제의 식민지배를 합법화시켜 주는 결과만 낳았다.1995년 일본 국회에서 사죄결의를 이끌어냈던 무라야마 수상조차 “한일합방조약은 당시에는 유효하게 맺어진 조약이었다”라고 발언하였다.결국 1965년의 협정은 바로 일본이 이런주장을 할 수 있게 하는,나아가 이후의 모든 과거사 문제는 이 협정으로 완결됐다는 빌미와 명분을 제공하는 반역사적인 조약이다. 한일협정과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중요한 문서가 공개됐다.미 국립공문서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처음에는 민족해방운동의 공적으로한국을 대일교전국이자 연합전승국의 일원으로 인정했으나 일본의 압력으로 샌프란시스코 조약 조인국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다.원인 제공자의 일방인 우리가 나서 한일협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고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그래야 북일수교에서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고 집단소송에서 정의가 실현되는 데 동참할 수 있지 않겠는가. 동아시아의 평화나 한일간의 우호는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지난 6월19일 미국 하원은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구하는 결의안을 상원과 함께 채택했다.더 늦기 전에,더 부끄럽기 전에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가와소에 미쓰비시 사장 사임

    가와소에 가쓰히코(河添克彦·63)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이 8일 자사자동차의 결함을 은폐해온 사건 등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가와소에 사장은 이날 일본 운수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의사를 밝히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일본 4위의 자동차 업체인 미쓰비시사는 과거 30여년간 회사 자동차모델의 결함을 은폐하고 비밀 리콜을 실시해온 사실 등이 지난달 폭로되면서 대내외적 비난에 직면해왔다. 미쓰비시사 자동차 결함 은폐사건을 수사해온 운수성은 이날 “회사를 형사고발함과 아울러 도쿄 법원에 비밀 리콜과 관련,400만엔 가량의 벌금부과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34%의 지분을 가진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지분율을 40%로늘려 미쓰비시 최대주주가 되려던 계획은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가와소에 후임으로는 소노베 다카시(園部 孝) 부사장이 지명될 것으로알려졌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한시론] 위기불감증의 위기

    우리는 어디에 와 있나.나로서 당장 피부로 느끼는 것은 한국의 지배층 부류가 진실 앞에서 허위를 우겨대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게된지 오래라는 서글픈 사실이다.여기서 무슨 윤리 훈화를 할 처지가아니지만,윤리감각의 마비나 부재현상이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빨간 불’이 아닌가 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아무리 봐도 이대로 가다가는 겨레로서나 개인으로서나 온전하게 살아남을 수 없다는 두려운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다.구기득권층은 아직도 정권교체의 현실과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 승복하길 거부하는 심사이다.그래서 모든 힘을 현정권에 몰아붙여 정권 향배를 가리기까지할 투쟁에 모으고 있는 인상이다. 그냥 정치투쟁이나 정치갈등의 양상이 아니다.정상적 상황에서라면 선거가 끝나서 승패가 가려지면 그임기중 국가운영에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여야가 각기 제몫을 담당하여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조공생의 동반자가 된다.그런데 우리사정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여기서 우리의 제 모습,이른바 자화상을 돌아보자.97년 외환위기의파국을 간신히 벗어났다고 하지만,아직도 마음놓을 정도는 아니다.무엇보다 정경유착의 모순구조로 파국을 자초한 장본인들이 한번도 진심으로 사죄하는 자세로 위기극복에 협력하는 것을 못봤다. 오히려그런 책임의 일부를 질 자들이 경제발전의 주역이고 공로자라고 하며국민경제를 볼모로 해 족벌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있다.이에 대해 정치권 일부는 그에 편승하고 그렇지 않은입장에 선 정치인도 그동안 그들의 돈을 받아 정치를 했기 때문에 떳떳하게 개혁을 밀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결국 정경유착의 모순구조로말미암은 부담을 고스란히 근로자와 소비자 및 착하게 세금낸 국민에게 들씌우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그래도 속수무책이고 그래서 개혁에 앞장설 대중이 개혁에 반발하고 개혁드라이브는 헛바퀴가 돌아가,개혁반대부류를 기쁘게 해주고 있다.그들은 독재정권 시절에 더욱미련을 두고 있다. 독재가 압살한 민주제도 중에는 지방자치가 있다.이 자치를 투쟁끝에 어렵게 회복을 시켜 놓았지만 결과는 참담하다.30여년의 군사독재는 지방의 호족층 지배를 뿌리내리게 했고 자치의 주역이 될 시민층을 철저하게 무력화시켜 놓았다.그래서 지방자치도 헛바퀴를 돌고 있다.중앙정부의 토목건설업이 판치는 분위기가 더 노골적으로 추하게드러나고 있다.러브호텔을 마구 허가해 주고 환경파괴에 무신경한 추태를 보라. 지금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고 ‘세계화’와 ‘정보화’를 말해온지 오래된다.그런데 그에 따른 엄청난 현실을 기득권에 집착하는부류가 알기나 하는지.몇몇 재벌과 기득권층의 ‘우물안 개구리’식의 이권노름으로 날을 보내면서 우리는 생존 자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관계를 둘러싼 일을 봐도 그렇다.남북정상이 참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 이산가족 만남으로 부터 군사적 긴장의 해소나 경제 정치교류의 실마리를 조심스럽게 풀어가려고 할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그것 자체가 못마땅해서 발목을 걸고 나서질 않나,용공이란 인상을 심어주는 의혹의 분위기를 덧씌우지 않나,진행되는 일에 순서없이 시비를 걸지 않나,참으로 걱정할 정도이다.도와줘도 어려운 일에 왜 이럴까.정권잡는 것이 아무리 성급해도 정해진 절차와방법이 있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인데 말이다. 지금의 정치제도를 준수한다고 하면 법을 뛰어넘는 비약이나 변칙은통할 수 없고 국민이 위임한 바를 존중하는 마음가짐도 있어야 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있어 어느 누구도 합헌정부를 무시할 수 없다. 남북관계가 전쟁이나 무력적 제압으로 해결할 수 없게 되어 있듯이 정권문제도 법률의 테두리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것은 알고도 남음이있을 것이다.성급한 욕심으로 독을 깨는 일이 정치란 이름으로 자행되어 국민이 위임한 국정을 태만히 하는 것은 더욱 안된다.우리의 위기는 지배층이 본래의 임무를 태만하거나 포기하는 데서 똑똑히 감지되는 것이 아닌가.이 점을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적하고자 한다. [한상범 동국대교수·법학]
  • 전북시민단체 요구 “새만금 사업 찬반 공개토론회 열어야”

    전북도내 4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위한 전북사람들’은 31일 새만금 민관공동 조사단장과 총리실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은 성명서에서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 이상은 단장은 공동조사단 구성원칙과 1년여의 조사연구활동 과정에서의 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에 허위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전북사람들은 이어 “새만금사업 찬반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열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상은 단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단장직과 환경정책평가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전북사람들은 또 “총리실은 민관공동조사단에 외압을 중단하고 조사결과를 공정하게 수렴하라”면서 “청와대는 이 단장을 경질하고새만금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尹鐵相 발언’ 파문 갈수록 확산

    *民主 입장. 민주당이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의총발언과 관련한 파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도록 촉구하면서 짐짓의연한 척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눈치다. 특히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당지도부 개편설까지 나도는 등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기류 윤철상 의원의 ‘말 실수’를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이용하고 있으므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어제 모든 이야기를 했다.오늘 다른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한나라당의 주장(특검제 도입 및 여당 지도부 사퇴 요구 등)에 대해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한 뒤 “야당의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정면돌파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정치개혁 차원에서 국정조사 등을 수용,여야를 막론하고 선거비용에 대한 그동안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장-중진 갈등조짐 중진들 사이에선 사태의 발단이 초선인 송영길의원에게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소장층에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송의원이 지난 25일 의총에서 당의 '역할'을 강도높게 추궁한 것이 결국 윤 의원의 '실언'을 이끌었나는 얘기다. 한 중진은 “아무리 비공개 회의였다지만 송 의원이 퇴로를 두지 않고 당 지도부를 닥달한 것이 결국 윤 부총장의 과장된 발언을 낳게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3선의원도 지난 5.17광주 술자리 파문과 이번 사태를 들어 “386세대 등 젊은 초선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곳곳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태를 보이는 것도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그러나 소장파 측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중진들의 불만 섞인 지적에 반발하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지난 의총에서 송의원만 발언했느냐, 당의 원로인 김영배 고문도 지도부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다른 초선의원도 “이번 파문은 송의원의 지적이 아니라 신중치 못한 당 지도부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386 초선의원은 “중진들 사이에서는 '미운 초선'이라는 농담이 오간다는데, 당의 개혁을 외치는 초선들에 대한 부담감이 엉뚱한 쪽으로 표출되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선관위 반응.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선거비용 실사 관련 발언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요즘 ‘죽을 맛’이다.시민단체들이 28일 선거비용 실사 관련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권을 요청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유지담(柳志潭)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선관위를 직접 항의방문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윤의원과 민주당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도 이를 받아들여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나 선관위의 ‘명예회복’까지는아직 거리가 멀다는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선관위가 현역의원 200명의 불법·위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중 19명만 검찰에고발 또는수사의뢰한 사실은 선관위의 생명인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실사과정에서 사소하게 법을 어긴 후보들이 200명이라는 것”이라며 “위법 정도가 큰 후보 19명은 고발했으나 기타 경미한 사례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나름대로 훈방 조치한것”이라고 해명했다.고의성,후보자 사전 인지 여부 등 분명한 기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지난 4·13 총선 후보자 총선비용 신고내용과 선관위의 실사내용,위반자에 대한 처리기준 등 관련 자료를요청한 데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세웠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133조 1항에 따라 후보의 지출보고서,회계장부 등은 공개일(5월20일)로부터 3개월간 열람이 가능하며,열람기간이 지났을 때에는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입장.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8일 긴급 의원총회와 청와대·검찰청·선관위 항의 방문 등에 이어29일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 은폐 규탄대회’를 갖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총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후에 열린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일을 저지른 정당과 국가기관의 꼭대기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있는데,대통령은 일언반구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등 정말 무책임하다”면서 “선관위와 검찰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개 토론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더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과감하게 일어나 정권퇴진운동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높였다. 김문수(金文洙)·김홍신(金洪信)의원은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면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경투쟁을주문했다. ◆선관위·검찰청 항의 방문 의총이 끝난 직후 2개조로 나눠 선관위와 검찰청을 각각 항의 방문했다.선관위 항의방문단은 대법관을 겸임하고 있는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이 재판관계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선관위가 여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 아니냐”고 거칠게몰아붙였다. 이에 유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질문하면 일어서겠다”면서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가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면 독립헌법 기관인선관위에서 이러는 것도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과 유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검찰청 항의방문단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에게 “민주당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정균환(鄭均桓)총무·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을 선거법상 허위신고교사죄나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수사할용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총장은 “문제의 발언은 전체 문맥으로 볼때 아마도 실언이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수사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거비용 축소신고 발언 파문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의 25일 의총 발언은 진위 여부를떠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송영길(宋永吉)의원이 선거비용실사 결과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조치당한 것을 ‘당의 무관심때문’이라고 성토한 데 대해 윤 부총장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즉각 정치공세에 나섰다. 윤부총장의 발언 중 문제가 되는 대목은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실사발표에 앞서 사전조치를 취했다는 부분과, 선거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신고하라고 미리 교육시켰다는 부분이다. 윤 부총장은 석명서에서 “15대 한 동료의원의 예를 들어 회계처리가 잘못된 결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회계책임자들을 교육시켰기 때문에 약 10명 정도는 선관위에 고발당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하다가 사실과 다르게 일부 과장발언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윤 부총장이 격분,실언했다”며“그의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과장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당이 선거부정을 축소은폐하기 위한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여당총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 관련범죄자를 엄정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윤부총장의 발언에 선관위와 검찰도 곤혹스러워하며 ‘사전조정설’을 강력 부인했다.선관위는 성명서를 통해 “사실무근의 발언을 통해명예를 실추시킨 경위를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윤 부총장에게 요구했다. 강동형기자
  • 푸틴, 核潛궁지 탈출 대반격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언론재벌들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쿠르스크호 참사를 도화선으로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10일간 언론의 뭇매에 침묵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23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의 보도태도가 “무절제하고 악랄”하다고 반격,언론 소유주인 올리가르흐(과두 지배세력)와의 ‘2라운드’박두를 예고한 것. 그는 승무원 사망에 “책임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먼저 사죄한 뒤그러나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못박음으로써 올리가르흐들을 겨냥했다. 표적은 메디아-모스트 그룹회장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석유 및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푸틴은 지난달 국세청 조사,재산 가압류,형사처벌 등으로 몰아붙여 이들의 기세를 한풀 꺾어놨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구신스키 소유의 ORT,NTV 및베레조프스키 지배하의 일간지 노브예 이즈베스티야 등은 쿠르스크호발생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흑해 휴양지에서 태연히 휴가를 즐긴 푸틴의위기대처 무능력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데에 전파와 지면을 할애했다.ORT,NTV는 대대적 유족돕기 모금 행사까지 펼쳤다. 푸틴은 이날 “장기간에 걸쳐 군과 국가의 몰락에 조직적으로 기여한 인물들이 해병 변호의 선봉에 섰다”고 비꼬면서 맹렬한 역공세로전환했다.유족들에 대한 올리가르흐측 성금 모금과 관련,“그들은 국민들로부터 수백만달러씩 갈취한 인물”이라고 실소했고 휴양지 논란에 대해서는 “재벌들 먼저 프랑스,스페인 등 지중해변의 호화별장을팔라”고 쏘아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느닷없는 강공전환에 러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제막 싹터가는 언론자유에 대한 몰살 기도”“재벌들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탈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대중들 사이에 옐친 집권기 부정부패로 막대한 자본을 축재한 재벌들에 대한 반감이 워낙 높아 ‘올리가르흐 때리기’를 통한푸틴의 비난여론 탈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이 예상된다는 관측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北·日, 외교당국간 교류 추진

    [도쿄 뉴델리 교도 AFP 연합] 북한과 일본은 24일 제10차 국교정상화교섭 본회담을 지바(千葉)현 기사라쓰(木更津)시에서 재개하고 대화촉진 방침을 확인,차기 회담을 10월에 제3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날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식민지 지배의 사죄와 보상등 과거청산 문제와 일본이 중시하고 있는 일본인 납치의혹,미사일문제 등 8개 항목을 의제로 삼아 논의한 뒤 공동발표문을 내고 회담을 마쳤다. 발표문은 “양국간 상호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의 교류와 왕래의 구체화에 대해 논의,외교 당국간의 교류를 추진키로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하고 특히 “민간 경제인 교류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에도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뉴델리를 방문중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이날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유엔총회 때 북한의 고위대표와 만나는 것을 환영한다며 북·일간 고위급 접촉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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