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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불법상륙” 공세 강화…靑 ‘무시전략’으로 냉각기

    日 “불법상륙” 공세 강화…靑 ‘무시전략’으로 냉각기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관계가 1965년 수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일본 의회는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도 이날 한발 더 나아가 “(독도는) 한국에 의해 불법점거돼 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불법적 상륙”이라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때문에 양국 간의 냉각기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노다 총리의 최근 강경 행보가 ‘정치적 도박’의 성격이 짙은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오는 10월쯤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바닥인 노다 정부는 자극적인 영토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적어도 총선까지는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노다 정부와 생산적인 대화가 어려운 이유다. 다만 노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 갈등이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 냉정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도 동시에 내비쳤다. 전날( 23일) 주장했던 이명박 대통령 사죄 등은 재론하지 않았다. 한·일 통화 스와프 유보와 같은 대응조치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최근 행태에 격앙된 분위기지만 감정적으로 일일이 맞대응하기보다는 이를 ‘무시’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도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말리지 않으면서 필요한 대응은 단호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의 ‘망언’에 대한 공식 항의문서를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측에 보낸 것도 이런 맥락이다. 또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제안한 일본의 구상서를 반박하는 외교문서도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보낼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23일) 서울 주재 주요 일본 언론사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왕(日王) 발언은 이 대통령이 역사문제에 관한 기본적 입장을 말한 것뿐이지 악의는 전혀 없었다. 대통령도 일본 사회에서 일왕이 차지하는 위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독도 등 과거사 문제와 일왕 발언으로 인한 양국 간 갈등 문제는 분리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이 대통령은 제헌절인 지난달 17일 신각수 주일 대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만나 일본 측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일본으로부터 성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위안부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성수·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독도·센카쿠·쿠릴열도까지… 노다, 영토 전면전 선포

    독도·센카쿠·쿠릴열도까지… 노다, 영토 전면전 선포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한 데 이어 24일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는 “영토주권을 지키기 위해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사실상 한국에 ‘선전포고’까지 했다. 한국에서는 노다 총리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노다 총리가 한·일 관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총리는 취임 이후 독도 영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우리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아시아 중시’를 외치며 한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전임자들인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전 총리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노다 총리가 한·일 관계를 50년 후퇴시켰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노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가장 큰 책임은 국가의 주권과 영해·영토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국가인 일본은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68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국가라면서 멀리 떨어진 섬을 지키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센카쿠 등 낙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무인도 등에 대한 구체적 보전 조치, 주변 해역의 경비태세 강화, 섬 주권의 정당성에 대한 해외 홍보 강화 등을 제시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24분간의 회견에서 독도 관련 발언에 전력을 기울였다.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독도보다 중요한 센카쿠나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짧게 언급했다. 그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영토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에도 시대부터 1905년 각의 결정으로 독도를 일본땅에 편입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근거 문헌이 애매하고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도 할 말이 있겠지만, 자국이 생각하는 정의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결론을 내는 것이 왕도”라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 냉정을 촉구했지만 본인은 하루 종일 도발적 언동으로 한국을 자극했다. 집단적 자위권과 평화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신념 이외에도 자신과 민주당이 처한 정치 상황이 독도문제 등에서 노다 총리의 강경 대응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달 21일 민주당 대표 선거와 10월이나 11월에 치러질 중의원(하원) 총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 측면도 있다. 총리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19%·지지통신 17일 조사)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할 새 동력이 절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자 노다 총리는 이를 지지율 회복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4일 내외신 기자회견까지 열어 영토수호 의지 ‘세일즈’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노다, MB에 사죄 요구… 靑 “말 같지 않은 주장” 격앙

    노다, MB에 사죄 요구… 靑 “말 같지 않은 주장” 격앙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과 관련,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상당히 상식에서 일탈하고 있다.”면서 “사죄와 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이 대통령의 지난 14일 일왕 관련 발언 이후 이 대통령에게 사죄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노다 총리는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노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 “대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일본은 지난 21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에 대한 대응조치로 당초 밝혔던 한·일 통화스와프 축소를 유보 등 다소 상징적인 방침만 내세우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섰다. 정치권 일각과 일부 언론에서도 한·일 관계의 근간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자성론도 일었다. 하지만 22일 한국 정부가 노다 총리의 친서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다시 강경 모드로 돌변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22일 오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제 공격을 한 뒤 노다 총리가 23일 이 대통령의 사죄와 발언 철회까지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노다 정권이 강경책을 펼치는 배경에는 오는 10~12월로 예상되는 일본 총선거를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1일 대표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노다 총리가 11월초 총선을 시사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활동가들에 대한 조기 송환을 결정한 이후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이 일자, 한국에 대한 강경책으로 이를 만회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노다 총리 친서 반송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미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일본 국회는 집권 민주당이 만든 결의안 초안에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비난하고, 독도를 하루라도 빨리 자국의 실효 지배하에 둘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 대해 “단호한 결의로 정치적·법적으로 엄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고, 이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에 대해서도 “매우 무례한 발언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자민당 등 야당과 결의안의 문안 조정을 거쳐 이번주 중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국회 국토해양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 독도 수호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독도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 독도 영유권 관련 주장 및 조치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노다, 독도·센카쿠 관련 오늘 입 연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4일 오후 총리실에서 한국및 중국과 격화되는 영토 분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총리 보좌진이 23일 밝혔다. 일본은 최근 한국과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놓고 커다란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이날 노다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 발언에 대해 “상식에서 일탈하고 있다.”며 “사죄와 발언 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통일연구원장 ‘독도 주변 자원 한·일 공유론’ 논란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 간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김태우 원장이 독도 주변 해양 및 해저자원의 양국 공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원장은 23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일 외교전쟁 조속히 매듭지어야’라는 현안분석 기고에서 “양국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다주는 ‘보복-재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관계정상화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가야 한다.”며 항구적 해결방안 모색을 주장했다. 특히 일본이 한국을 중요한 이웃으로 인정하고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 등을 전제로, “일본이 독도 육지와 인접 영해에 대한 한국 영유권을 인정하는 대신 주변 해양 및 해저자원은 양국이 공유하는 방식을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동해 명칭과 관련해 “바다의 명칭을 보다 중립적인 명칭, 예를 들어 ‘창해(滄海·Blue Sea)’ 같은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김 원장의 제안이 일본 학자들이 주장하는 ‘독도 공동영유론’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날 저녁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피자집 사장’ 강간이냐 강간치사냐?

    충남 서산 피자가게 아르바이트 여대생을 성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한 업주 안모(37)씨에게 적용될 죄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일 강간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 자살한 이모(23)씨가 안씨로부터 ‘성관계에 응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강간죄가 아닌 강간치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강간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단순 강간사건은 통상 징역 2년 내외가 선고되지만, 강간치사죄는 10년 이상 징역이나 무기징역에 처해져 형량이 훨씬 무겁다. 피해자 이씨는 휴대전화에 “그(안씨)가 나에게 협박을 계속하고 있다. 나를 죽일까 봐 너무나 공포스럽다. 그래서 대신 내가 죽는다. 경찰 아저씨 이 사건을 파헤쳐서 그 사람을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유서를 남겼다. 대전 소재 법무법인 동감의 김동철 변호사는 “결과하고 모두 연관시킬 수는 없지만 강간이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된다면 강간치사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기소권자인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고,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박원순 “강남역 큰 침수 없이 교통장애만 발생” 항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강남역 일대가 침수된 것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뭇매를 맞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000자가 넘는 장문의 글을 통해 “며칠 전 집중호우로 강남사거리가 침수돼 사람과 자동차가 통행하기 불편한 상황이 초래됐다. 많은 언론들이 일제히 ‘서울시 지난 1년간 뭐했나?’라며 비난했다.”면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생각해 보면 저나 서울시 공무원에게도 조금은 억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겨우 취임한 지 10개월여 지난 저에게 엄청난 예산과 많은 취약 요소를 가진 서울시의 모든 재해를 완전히 해결해 놓으라는 요구는 아무래도 무리한 것이고 더구나 새누리당까지 나서서 저를 비난하는 것은 정치적인 억지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전임 시장들이 평균 매년 3000억원을 안전대책에 쓴 것에 비해 거의 2배가 되는 5800억원을 올해 썼다.”면서 “강남 일대는 침수문제 해결에 물리적 시간이 절대로 필요하지만 짧은 시간 노력한 결과로 일시적인 교통장애만 발생하고 대규모 침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임 시장이 빗물이 침투되지 않는 화강석 보도를 만들 때 저는 대신 저류시설과 레인가든을 만들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전체적인 과정이나 노력을 살피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태도에 실망이 크다.”면서 “공공기관이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 분발을 촉구하는 비판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결과는 반드시 완벽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을 맺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日, 독도 ICJ제소 제안서… 韓 “수용 안해”

    일본이 21일 우리 정부에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제안하는 내용의 구상서(외교 서한)를 보내 왔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가 오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상서를 전달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독도 문제와 관련한 각료회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제안 등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또 1965년 한·일협정의 교환 공문에 의거한 조정도 제안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제소나 조정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日王)에 대한 사죄 요구와 관련한 대응 조치를 논의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마쓰시타 다다히로 금융상은 보복 조치의 하나로 거론된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협정 중단이나 규모 축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통화스와프 재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던 아즈미 준 재무상도 “백지상태”라며 한발 물러섰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한국 측이 생각을 깊이 해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의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측에) 정정당당하게 제소에 응할 것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제안과 관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도는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일본의 독도 침탈 행위 및 역사 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민주통합당은 ‘일본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각각 발의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한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이날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 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jrlee@seoul.co.kr
  • 위기의 日, 새달 韓·美·中대사 모두 교체

    위기의 日, 새달 韓·美·中대사 모두 교체

    한국, 중국과의 외교갈등 국면에서 위기에 몰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주요국 대사를 교체한다. ‘대화창구’ 등 분위기를 바꿔 갈등해소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한대사에 벳쇼 고로(59) 정무 담당 외무심의관이 내정됐다. 벳쇼 심의관은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국제협력국장·종합외교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차기 외무차관과 주중대사 물망에도 올랐던 중량급 인사다. 언론들은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벳쇼 내정자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으로 급속히 냉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후지사키 이치로(65) 주미대사의 후임에는 사사에 겐이치로(60) 사무차관이 낙점됐다. 일본이 외무성 차관 경험자를 주미대사로 기용하는 것은 2001년 이후 11년 만이다.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을 지낸 사사에 사무차관이 후텐마 기지 이전이나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 배치 등 미·일 간 현안에 정통하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출신인 니와 우이치로(73) 주중대사 후임에는 니시미야 신이치(60)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을 내정했다. 일본 정부 내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계기로 민간인의 주중대사 기용이 실패했다는 자성론이 많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21일 독도관련 각료회의

    일본 정부는 21일 독도 관련 각료회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복책을 협의한다. 각료회의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해 오카다 가쓰야 부총리,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참석한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취할 정부 차원의 조치를 논의한다.”면서 “첫 회의인 만큼 특단의 결정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 각료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구체적 보복책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한국에 제안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 내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집권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사죄 요구 등에 대한 국회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고 결의안 원안을 결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독도 제소” 韓 “일고 가치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 일본은 17일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겠다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은 또 한·일 통화 스와프(교환) 규모 축소를 공식 거론하고 나서 한·일 간 외교갈등이 경제적 부담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오전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일본이 독도 문제와 관련,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한국에 제안한 것은 1954년과 1962년 이후 50년 만이다. 겐바 외무상은 “(한국이 불응할 경우) 1965년의 교환 공문에 따라 조정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65년의 교환 공문은 한·일 양국이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교환한 분쟁해결 각서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구상서를 한국 정부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이 국제사법재판소 공동 제소를 거부할 경우 일본의 단독 제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독도 방문 및 일왕 사죄요구 발언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다. 노다 총리는 이 서한을 통해 양국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본이 언론을 통해 서한을 보낸 사실을 공개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즈미 준 재무상도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0월 말 만료되는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협정에 대해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재무상이 통화 스와프 규모 축소를 검토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아즈미 재무상은 양국이 지난해 10월 통화 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린 데 대해 “심각한 한국의 경제 상황에 손을 내밀어 도울 생각이었는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영토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ICJ에 회부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 계획 등은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분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ICJ 회부뿐 아니라 교환 공문에 따른 조정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 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일본 측의 구체적 행동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연일 박근혜 책임론… 朴 “진상위 조사 끝난 일”

    민주, 연일 박근혜 책임론… 朴 “진상위 조사 끝난 일”

    민주통합당은 17일에도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재야 정치인이었던 고(故) 장준하 선생의 37년 전 타살 의혹과 관련, “반드시 사망 원인에 관한 진상을 밝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세의 표적은 박 전 대통령의 딸로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다. 책임론을 제기,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로 비쳐진다. 이해찬 대표는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장준하 선생은 현대사의 증인”이라며 “사망 원인에 관한 규명이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부당한 통치, 불의의 정권에 맞서 죽어간 죽음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 지금 권력을 탐하기 이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5·16쿠데타와 유신 정권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고 공격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장준하 선생의 주검이 시대의 아픔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계신다. 참 나쁜 사람들! 그들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며 승승장구를 꿈꾸고 있다니….”라며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37주기 추모식 및 장준하공원 개원식에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장준하 선생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부영 상임고문을 임명, 박 후보의 사죄를 촉구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현장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나. 그런 기록들이 있는 것을 나도 봤다.”고 원론적인 언급만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日, 만만한 독도 - 몸낮춘 센카쿠 ‘이중플레이’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에 대해 상반되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와 일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죄 요구등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통화스와프 규모의 축소 검토 외에도 전방위 보복책을 꺼내든 반면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홍콩 시위대가 상륙해 중국 오성홍기와 중국 국가를 불렀는데도 강제소환으로 마무리 하는 등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때 희토류 금수 등 중국의 경제 보복에 혼이 난 일본이 중국에는 ‘백기’를 든 반면 ‘만만한’ 한국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야겠다는 ‘이중 플레이’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10월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임기 2013∼2014년)을 선출할 때 후보국인 한국을 지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은 2013~2014년의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의사를 밝혔다. 정부 차원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제정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 같은 대공세와는 달리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의 배후에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 기조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지난 15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 체포된 홍콩 시위대 1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입관(入管)난민법 위반(불법 입국·상륙) 혐의로 이틀만인 17일 홍콩으로 돌려보냈다. 일본 정부는 홍콩 시위대가 해상보안청 보안관들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음에도 입관난민법만 적용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곧바로 송환할 수 없으며, 검찰 송치 등으로 사법처리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의원, 극우단체 활동가 등이 포함된 일본인 150여명이 18일 저녁 센카쿠 열도로 출항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은 섬 소유자와 정부 관계자 외에는 센카쿠 상륙을 불허하는 방침에 따라 섬 바로 옆에서 간단한 세리머니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제품 禁輸” 시위·나가사키 지사 방한 연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으로 촉발된 일본 내 반한(反韓)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일왕 모욕 용서할 수 없다” 16일 낮 12시쯤 도쿄 요쓰야 한국대사관 부근에 일본인 350여명이 전날에 이어 모여 일장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회원들로 “천황폐하(일왕)를 모욕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하거나 “한국 제품의 수출입을 제한하고 통화 스와프 협정을 파기하라.”고 요구했다. 오후 1시 50분쯤에는 우익단체 차량 2대가 일본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넘어 대사관 앞까지 접근했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내 9개 총영사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우익의 시위 현장에 접근하지 말고 신변안전에 한층 주의해 달라.’고 교민의 주의를 촉구하고 재일민단과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등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도 한국 정부의 대일 강경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을 언급한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국대사관, 교민 안전 주의 당부 이날 청와대 관계자가 “노다 요시히코 정부와 상대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 대통령이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일본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지한파 대학교수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천황(일왕)이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데도 한국이 이를 무시하고 천황에게 정치적인 발언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 저지선 뚫고 대사관 접근” 일본의 집권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요구,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 상륙 등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항의하는 국회(중의원과 참의원) 결의안 채택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관광객 유치 협의를 위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나카무라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도 방문을 연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일본에는 왜 빌리 브란트가 없는가

    광복 67돌을 맞은 어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열렸다. 시간당 50㎜의 굵은 장대비 속에서 할머니들과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1992년 1월 시작돼 어제 1035번째 집회를 갖기까지 20년을 훌쩍 넘기며 장구한 세월을 이어온 외침이다. 그러나 굳게 잠긴 일본 대사관의 철문은 어제도 열릴 줄을 몰랐다. 굳이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 67돌 경축사를 빌리지 않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여성 인권을 저버린 반인륜적·반역사적 범죄 행위다. 미 하원은 이미 2007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건의 하나로 규정하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유엔에서도 최근 별도의 결의안 채택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일본 여성 1200여명이 그제 서울광장 등 전국 13곳에서 집회를 갖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머리를 숙인 것도 부끄러운 과거사를 끝내 외면하는 모국을 대신한 속죄의 몸짓이라 할 것이다. 유대인 600만명 학살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독일이 오늘날 유럽의 중심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참회가 무엇인지를 담은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하는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눈물을 보면서 지구촌은 마침내 독일에 씌워진 전범국의 멍에를 벗겨 주었다. 그런 독일은 그 뒤로도 지금껏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들을 쫓고 있고, 매년 국회 연설 등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가 사죄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이 우리 땅 독도를 밟은 것을 두고 자국 대사를 소환하네 마네 법석을 떨고, 자라나는 후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끝없이 주입시키고, 통렬한 반성과 참회로 보내야 할 2차 대전 패전일에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자국 전범의 위패 앞에서 각료가 머리를 조아리는 한 세계는 물론 아시아에서조차 진정한 공동번영의 이웃이 될 수 없음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
  • 韓 “사죄하라” 폭우 속 분노의 외침

    韓 “사죄하라” 폭우 속 분노의 외침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03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극기와 팻말을 들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장대비 뚫고 곳곳에서 ‘日 규탄’ 잇따라

    제67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등 서울 곳곳에서 일제의 침략과 이후 일본의 태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간당 50㎜를 넘는 장대비 속에서도 시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최근 런던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광복절이 때마침 수요집회와 겹쳐 집회 규모를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이날 낮 12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최한 1035번째 수요시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6)·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1000여명)이 모였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범죄와 침략전쟁 등에 대해 일본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고 협상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입찰을 제한하고, 교과서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 관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오전 11시 시민단체인 독도 NGO포럼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새로운 한·일관계 시대를 열자:반성·사죄·용서·화해’를 주제로 한 세족식이 열렸다. 세족식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일본 출신 여성 10명이 참가해 태평양전쟁 피해자 유가족 10명의 발을 씻기는 의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대협은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이 행사는 1993년부터 격년제로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집회가 열었다. 한일협정재협상국민행동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침탈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등에 기초한 자주적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광복의 과제를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성노예 생존자들에게 자행한 범죄에 대해 분명히 사죄하고 이들이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친일 할아버지 ‘무사유의 죄’… 15일 또 그 죄 짓고 있지 않나”

    “친일 할아버지 ‘무사유의 죄’… 15일 또 그 죄 짓고 있지 않나”

    밝은 미래 찾기는 어두운 과거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서 가능하다. 일제시대 지방 군수를 지낸 친일파의 손자가 광복 67주년을 맞아 서울신문 독자와 국민들에게 조부의 친일 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글을 보내 왔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반발하는 후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고백은 진정한 광복 정신의 표현과 다름없어 보인다. 다음은 1년 전 친일인명사전에서 할아버지 이름을 발견한 윤석윤(55)씨가 14일 보내온 편지다. 윤씨는 현재 경기도 군포시에 거주하며 독서토론 강사 및 기업체 근로자 교육강사 등으로 일하고 있다. 8월 15일이 왔습니다. 광복절입니다. 올해는 저도 이날에 대한 감회가 새롭습니다. 1년 전, 행적을 몰랐던 할아버지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는 대한제국에서 개혁과 개방정책을 담당할 인재를 키우고자 1895년 제1회 관비 유학생으로 선발된 양반 자제 200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일본 도쿄의 게이오의숙에서 3년 동안 공부하고 귀국하여 1900년에 농상공부에서 관리로 공직을 시작했고, 1910년 한일병합 이후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군수로 일하다 1926년 50세에 퇴직하였고, 195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아버지를 찾게 된 것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친일인명사전 덕분입니다. 일제강점기 군수를 했다고 하기에 ‘혹시’ 하고 찾아봤는데 그곳에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삶을 알게 된 기쁨과 내가 미워했던 친일파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이 교차해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시대를 앞서 간 선각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제의 앞잡이였다니. 할아버지는 일제가 대한제국을 병합할 때 왜 관리를 그만두지 못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그 답을 유대인 여성 철학자 해나 아렌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찾았습니다. 그녀는 유대인에 대한 ‘인종청소’를 담당했던 아이히만의 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한 무사유(無思惟)’에서 찾고 있습니다. 아이히만은 조직이 요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친일파들도 역시 조직에 순응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민족과 역사 앞에 ‘무사유의 죄’를 지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죄도 바로 그것입니다. 할아버지는 평범한 관리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라를 빼앗은 일본의 식민지 관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무사유의 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는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방해하고 무력화시켰습니다. 오히려 많은 친일 인사들을 관료로 등용하였습니다. 친일파와 그의 후손들은 잘 먹고 잘 살며,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자리에서 생활하는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했던 분들의 후손들은 못 배우고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슴 아픈 사실 앞에 누가 나라를 믿고 목숨을 바칠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역사 청산의 문제는 나라 안팎으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이 한·일 간의 외교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독도 문제는 단순히 영토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입니다. 안에서는 일부 친일파 후손들이 조상의 땅을 찾기 위해 국가와 소송을 벌이고, 조상의 잘못을 덮고 공적비나 동상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는 등 후안무치한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역사 앞에 죄를 짓게 되는 것이 아닐는지요. 조선의 대학자인 정약용 선생은 큰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사리 판단 기준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을 판단하는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옳고 그름’, 즉 시비(是非)를 따지는 기준이고, 또 하나는 이로움과 해로움, 즉 이해(利害)를 따지는 기준이라 말합니다. 여기에서 시비가 이해보다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역사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 주는 죄를 짓게 됩니다. 역사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8·15를 맞이하여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들과 순국선열,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에게 친일파의 손자가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내내 평안하십시오. 경기 군포시 거주 윤석윤 씀
  • ‘한일 역사 극복 모임’ 미우라씨 “할머니들에 큰 범죄 저지른 日은 사죄해야”

    ‘한일 역사 극복 모임’ 미우라씨 “할머니들에 큰 범죄 저지른 日은 사죄해야”

    “솔직히 한국에 시집 오기 전에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1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일본 정부를 대신해 참회 집회를 연 ‘한·일 역사문제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부산·울산지부 미우라 게이코(52) 부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살다 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을 당시 상황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머리를 숙였다. 미우라는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양국의 진정한 우호협력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체감했다.”면서 “위안부 문제는 가해국인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한 보상을 할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일 양국이 우호적인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이 같은 범죄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편안하게 눈감을 수 있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한국인 남편(52)과 결혼해 슬하에 딸(15) 하나를 두고 있는 전업주부 미우라는 “지난달 서울에서 일본인 주부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날 집회를 열게 됐다.”고 집회를 개최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우라는 “일본 정부가 군대에 위안부를 동원해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사실을 떳떳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할 때마다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집회가 부산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이 담긴 전단을 나눠 주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행사 전 ‘우리의 소원’ 등 한국 노래와 일본 노래(고향)를 부르며 양국이 과거 문제를 깨끗이 청산하고 발전적인 미래 관계를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MB, 임기말 위안부·독도문제 강경 전환

    MB, 임기말 위안부·독도문제 강경 전환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 문제, 일본의 교과서 왜곡, 일본군 위안부 등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놓고 집권 이후 5년간 일정한 기조 변화를 보여 왔다. 임기 초반부터 상당 기간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앞세우면서 대일 외교도 신중한 접근에 초점을 맞췄다.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강조한 것도 역대 대통령과 다르지 않았다. “일본과의 관계를 실용적 입장에서 접근하려 한다.”(2008년 4월 정상회담), “과거사 문제는 극복할 수 있는 문제”(2009년 1월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제주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과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은 같다. 그것으로 일본과 싸울 일이 있나.”(2011년 9월 국민과의 대화) 등의 발언에서 알 수 있다. 일본이 외교백서 등을 통해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때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지만, 역시 주된 기류는 실용적인 접근 쪽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성숙한 한·일 관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과거사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일 외교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과거의 역사에 얽매이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해 왔다. “최근 일본 정부는 총리 담화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민을 향해 한국민의 뜻에 반한 식민지배를 반성하고 사죄했다. 이것을 일본의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과 일본이 가야 할 바른길이라고 생각한다.”(2010년 8·15 경축사), “우리는 미래를 위해 불행했던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역사를 우리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2011년 8·15 경축사)는 대목 등이다. 유연한 대일 외교 접근법이 강경 기조로 뚜렷하게 바뀐 것은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부터다.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이 조금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임기말이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주로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도 방문의 소회와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남북 문제에서는 수해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 같은 인도적인 부분에서 협력하자는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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