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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의 한·일 70년] “위안부 문제 해결이 관건… 정상회담 통한 연대로 극복해야”

    [격동의 한·일 70년] “위안부 문제 해결이 관건… 정상회담 통한 연대로 극복해야”

    서울신문은 올해 1월 2일부터 ‘격동의 한·일 70주년’ 관련 시리즈를 9회에 걸쳐 연재했다. 시리즈 마지막으로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와 이원덕 국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등 일본 전문가들과 함께 바람직한 한·일 관계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13일 서울신문 편집국에서 이뤄진 좌담회는 정치부 이제훈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일 간 현주소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양:한·일 관계가 상당한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하나는 국제공조화 측면에서 한·일 관계가 상호 간의 전략적 가치를 발견하기 힘든 지점에 와 있다고 본다. 미·일 동맹을 중시하는 일본의 입장과 한·중 관계 심화 속에서 한·미 관계를 강조하는 한국의 입장이 애매모호한 상태로 외교적인 위기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한·일 간 위안부 문제가 가장 크며 이 문제가 국제쟁점화되면서 다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악순환 구조에 와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가 미국과 유럽, 유엔에 가서 일본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등 구조적인 긴장과 위기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복합골절’이라고 본다. -이:한·일 관계 50년사에서 최악의 상황에 와 있다고 많이 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1970년대 김대중 납치 사건, 문세광의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 있을 때와 비교하면 그렇게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일본의 혐한론이 대두되는 상황이고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 무시론, 경시론 등 이런 것들이 새로운 풍조로 등장하고 있다. 최고 지도자의 소통이 부재된 가운데 여러 가지 오해와 불신이 정부 레벨에서뿐만 아니라 국민 수준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일본대로 약간 전도된 피해 의식을 한국에 대해 느끼고 있다. 한국이 거듭된 사죄를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한반도 전략론의 부재가 오늘날 한·일 관계의 현주소다.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보는지. -양:위안부 문제가 쟁점화돼 있다. 한·일 간의 최대 문제고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진전은 없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할머니들이다. 정대협이라는 강력한 조직이 있다. 현재 문제는 위안부 건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의 타협이 부재한 상태에서 양국 정부가 최대의 현안으로 삼으면서 이 문제가 결과적으로 악화됐다.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수정한다든지 하는 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한국 정부가 골대를 옮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본에서는 “도대체 어디까지 사과해야 하냐”고 말하는데. -이:일본 측에서 보면 그런 면이 있다. 한·일 관계가 전체고 역사 문제가 부분이고 여러 가지 이슈 중 하나가 위안부 문제다. 역사 문제가 한·일 관계 전체를 포섭하는 비대칭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국익이나 전략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대단히 이 문제를 잘못 다루고 있다고 본다. 개념 정리가 모호한 상태에서 일본에 공을 던지고 선제적 조치가 전제되지 않으면 해결이 없다는 논리로 접근한다. -양:입법 조치를 통해, 즉 특별법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있다. 하지만 일본은 위안부 배상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치 않고 있다. 일본 국회에서 과감하게 특별법을 만들어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면 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렵다. 아베 내각에서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위안부 문제 때문에 독도 문제가 가려져 있는데. -이:독도 문제는 근본적으로 양국 간의 기본 입장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처방은 없다. 아베 정부 들어서 영토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찰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실효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의 행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국적 견지에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독도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양: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대해 집착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발언 이후 일본에서 한국을 지지하던 매체나 기반이 상실됐다. →원폭 피해자 2, 3세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국내 지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양:지난 2월 국회에 원폭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법이 상정된 상태다. 일본은 1965년에 피해보상권을 다 인정했다고 얘기하면서 어떻게든 피해 보상을 하지 않으려고 회피했다. 한국 정부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못 하고 있다. 원폭 피해자 1, 2세보다 3, 4세에 대한 피해 보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원폭 피해자는 매우 작은 쟁점이고 피해자들도 일본 정부와 시민단체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한·일 간의 핵심 이슈는 아니다. 더 큰 이슈를 꼽으라면 강제 징용 문제에 따른 대법원 판결이다. →일본 기업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데 대법원 판결에 따른 압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면 어떻게 봐야 하나. -이:대법원은 그 이유가 일본의 식민지배가 불법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최고재판소는 대일 역사 청산과 관련해 이미 1965년 피해보상 문제가 해결됐다는 관점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일본 해당 기업에 대해 몰수나 강제 집행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가져올 파장은 엄청나다. 외교부 당국자들이 고민하는 것을 볼 때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줄 돈이 1억원이라고 하면 30조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온다. 이것을 한국 정부가 지불해야 할 것인지, 일본 측에서 해야 할지 문제가 된다. 이럴 경우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선다. -양:한국은 2005년 민관공동위원회에서 강제징용에 대해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얘기했다가 2012년 한국 대법원에서 일본이 불법 점거했던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일본이 한국이 골대를 바꾼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로 2012년에 2005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독일 같은 경우 기업이 재단을 만들어 계속 배상을 하고 있다. 포스코 같은 곳에서 돈을 내고, 일본 기업도 돈을 내서 재단을 만들어 보상하는 방법도 있다. →악재들만 있는데 문화재 반환 부분도 폭탄 중 하나인가. -이:한·일 관계의 최대 문제는 인식론에서 불균형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일 외교의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양국 간에 폭탄은 언제든지 있었다. 마치 한·일 관계는 이런 폭탄들만 보이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한·일 관계에서 무역, 인적왕래, 경제, 문화 또 문화교류의 미담도 있다. 그러나 한·일 관계의 관심이 온통 악재 쪽으로 가 있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본다.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균형점으로 돌아오는 것이 시작이다. -양:문화재 문제는 쓰시마섬 불상 문제, 일본의 반한 감정이 이슈인 것 같지만 사실 잘 해온 것도 있다. 몽유도원도를 세 번 빌려서 전시한 적도 있고 의궤도 반환받은 바 있다. 문화재 반환을 쟁점으로 하고 하나씩 풀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조선왕실의궤를 반환받은 것은 한·일 간 밝은 뉴스 중 하나다. 위안부 문제만 쟁점화하지 말고 위안부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한·일 관계 해결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재 반환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8월로 예상되는 아베 담화를 어떻게 보나. 대일 외교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이:단기적인 해법은 정상회담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일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한 방을 찾으라면 정상회담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신뢰가 구축돼야 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기구를 구성하고 양국 전문가가 모여서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방식으로 가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 올해 중반까지 정상회담이 없다면 한·일 간 기회를 찾기가 어렵다. 일본 역대 정권 중 아베 정권은 가장 극단적인 정치적 DNA를 가지고 있다. 일본 국민과 정권을 분리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세력과 국경을 넘는 연대를 통해 한·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향후 한·일 관계를 비관적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은 중국과 협력할 수밖에 없고 일본은 중국을 견제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 이런 구조가 당분간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동북아 구조상 일본 헌법 9조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오르는 것도 중요하다. 평화헌법을 그냥 두는 것이 한·일 양국은 물론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기재이기 때문이다. 정리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태환 기자회견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눈물 쏟아

    박태환 기자회견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눈물 쏟아

    박태환 기자회견 박태환 기자회견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눈물 쏟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26)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미스런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면서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의 길은 열렸지만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200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약물에 의존하거나 훈련 이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난 10년간 모든 영광들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까지 말한 후 눈물을 훔치느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박태환은 공식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박태환이 이번 도핑 파문과 관련해 직접 공식입장을 밝히고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샘플 채취일인 작년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태환 기자회견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눈물의 사과

    박태환 기자회견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눈물의 사과

    박태환 기자회견 박태환 기자회견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눈물의 사과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26)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은 “늘 좋은 모습,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불미스런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말로 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면서 “부족한 제게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수 없는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의 길은 열렸지만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200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약물에 의존하거나 훈련 이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지난 10년간 모든 영광들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까지 말한 후 눈물을 훔치느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박태환은 공식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박태환이 이번 도핑 파문과 관련해 직접 공식입장을 밝히고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샘플 채취일인 작년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등 亞번영은 日 원조 덕분” 日 반성없는 홍보동영상 논란

    아베 신조 총리의 4월 말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 외무성이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자국의 원조를 자화자찬하는 동영상을 제작, 주미·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미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전후 시대의 국가 건설: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일본’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홍보 동영상이 올라 있다. 2분 분량의 동영상은 일본 외무성이 지난달 5일자로 제작한 것으로, “전쟁(2차대전)의 끝에서 일본은 경제를 재건했고 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창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은 이어 “일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체결로 국제사회로 되돌아왔다”며 “1954년부터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경제지원 제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특히 한국의 지하철 1호선 개통 사진과 소양강댐 건설 공사 사진, 포스코 제철소 사진을 차례로 보여주며 “일본의 공적개발원조(ODA)는 아시아 경제 성장의 토대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일본의 전적인 지원으로 경제 성공을 이룩한 것처럼 오도한 것이다. 동영상은 그러나 2차대전 범죄에 대한 반성은 한 마디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일본 총리 처음으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서는 아베 총리의 연설은 사죄보다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과거사 갈등 장외서도 격돌] 中 “침략역사 뒤집기 안 된다” 연일 日 때리기

    중국이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의가 끝나자마자 일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외교장관 회의에서 줄곧 ‘정시역사’(正視歷史·역사를 똑바로 보다)와 ‘개벽미래’(開闢未來·미래를 연다)를 외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3일 ‘역사를 새기고 평화를 수호하자’라는 주제로 논설 시리즈를 시작했다. 왕 부장의 ‘정시역사’와 같은 맥락이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정시역사가 한국 매체에 부각된 게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중국이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어설픈 화해 무드에 쐐기를 박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시리즈를 시작하는 이유를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인 올해 침략의 역사를 뒤집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허락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침략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해야 비로소 미래가 온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시리즈 필자는 중국사회과학원 근현대사연구소 학술위원회 주임 부핑(步平)이었다. 그는 논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전범 심판을 통해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으나 1980년대 경제부흥과 더불어 역사의 심판을 번복하려는 세력이 발호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반동의 흐름을 꺾은 게 1995년 8월 15일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라고 논설은 강조했다. 논설은 “무라야마 전 총리가 밝힌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는 중국 및 한국과 일본의 거리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가 무라야마 담화를 강조한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8월 담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논설은 “과거 반성의 분수령이 될 올해에 일본 지도자가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환구시보도 “향후 몇 달 안에 일본의 역사인식을 가늠할 두 개의 시금석이 있다”면서 “하나는 아베 총리의 5월 미국 의회 연설이고, 다른 하나는 8월 담화”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편지 쓰며 기도한다” 뭉클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편지 쓰며 기도한다” 뭉클

    김성민 검찰 송치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편지 쓰며 기도한다” 뭉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민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성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차량으로 향했다. 한편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가 남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Y-STAR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한나씨는 “남편 김성민이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경찰서를 찾은 이한나씨는 “마음이 복잡하고 정말 힘들다”면서 “내가 남편한테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에게 편지를 쓰면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11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으며,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됐다. 당시 김성민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더 잘했어야 했는데” 대체 왜?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더 잘했어야 했는데” 대체 왜?

    김성민 아내 이한나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더 잘했어야 했는데” 대체 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민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성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차량으로 향했다. 한편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가 남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Y-STAR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한나씨는 “남편 김성민이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경찰서를 찾은 이한나씨는 “마음이 복잡하고 정말 힘들다”면서 “내가 남편한테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에게 편지를 쓰면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11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으며,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됐다. 당시 김성민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셔먼 對 메르켈/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셔먼 對 메르켈/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요즘 부쩍 과거사와 관련한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역사의식을 겨눈 발언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과거사 빨리 정리하고, 북핵 같은 현안에 치중하자’(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 ‘독일은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8월의 아베 담화가 미래지향적이길 기대한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일본의 사죄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오에 겐자부로)…. 국제적 거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던진 말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특히 셔먼 차관과 메르켈 총리의 언사는 대비되는 시각과 반향 탓에 뒤끝이 시끌벅적하다. 이들의 말을 다시 곱씹어 보자. 셔먼은 과거사 문제의 해결과 화해가 안 되는 책임이 한·중·일 모두에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받는’ 식의 표현이 자극적이다. 지난 1월 방한 때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하고 일본의 아시아 침략·식민지배에 사죄한 고노·무라야마 담화가 견지되기를 바란다’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반면에 일본 심장부에서 ‘과거사 정리가 화해를 위한 전제’라며 아베 총리에게 전범국가의 진정한 반성을 촉구한 메르켈은 ‘존경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느낌이다. 셔먼 차관의 말에 ‘우리 편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면 메르켈 총리의 발언에는 ‘속이 시원하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말의 전후 사정은 뒤로 물린 채 일단 ‘내 편 네 편’ 식의 보편적인 점수 매기기가 월등히 앞선다. 과거사 해결 방식을 향한 한국민의 입장이야 대동소이할 것이다. 가해자 일본의 책임 인정과 반성, 그 후 더 나아가서 보상이다.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이나 메르켈 독일 총리의 언사는 당연히 그 국민적 감정을 거스르거나 보듬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되돌아보자. 좋게 만들었건 나쁘게 만들었건 한반도의 운명을 갈랐던 주체들이 뭘 책임졌는가. 주어진 굴레를 짊어지고 해결한 건 늘 우리였다. 한마디에 웃고 우는 어린애 같은 단세포적 반응을 이젠 치우자는 말이다. ‘말의 성찬’에 우왕좌왕 쏠리기보다 현실을 직시하는 게 우선이다. ‘독일 정부에 들어보니 일본 정부더러 어떻게 하라는 건 아니었다고 하더라.’ 메르켈 총리의 과거사 관련 발언에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낸 이 공식 논평이 압권이지 않은가. 하기야 그 강변은 새삼스럽지 않다. 문제의 발언을 한 메르켈 총리의 방일 하루 전 집권 자민당이 창당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주요 활동 목표로 설정한 게 바로 ‘평화헌법’ 개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이다. 누가 뭐래도 ‘군사 대국화’ 구상을 밀어붙이겠다는 심산이 빤해 보인다. 일본이 8월 발표할 예정인 전후 70년 담화에 ‘통절한 반성’이니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같은 표현이 담길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다고 한다. 물론 기대되는 일이다.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입에 발린 말은 상처를 더 깊이 곪게 만들 뿐이다. ‘혹시’와 ‘역시’의 되풀이 대신 눈을 부릅떠 현실을 지켜보자. 미 국무부 홈페이지 지도에 ‘리앙쿠르암’(독도의 서양식 표기)이 왜 사라졌다가 불쑥 나타났는지 그 이유부터 정색하고 따지자는 말이다. kimus@seoul.co.kr
  •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내가 남편에게 더 잘했어야 했는데”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내가 남편에게 더 잘했어야 했는데”

    김성민 아내 이한나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내가 남편에게 더 잘했어야 했는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민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성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차량으로 향했다. 한편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가 남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Y-STAR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한나씨는 “남편 김성민이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경찰서를 찾은 이한나씨는 “마음이 복잡하고 정말 힘들다”면서 “내가 남편한테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에게 편지를 쓰면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11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으며,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됐다. 당시 김성민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편지 쓰며 기도한다”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편지 쓰며 기도한다”

    김성민 검찰 송치 김성민 검찰 송치, 아내 이한나 “남편에게 편지 쓰며 기도한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민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성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차량으로 향했다. 한편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가 남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Y-STAR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한나씨는 “남편 김성민이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경찰서를 찾은 이한나씨는 “마음이 복잡하고 정말 힘들다”면서 “내가 남편한테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에게 편지를 쓰면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11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으며,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됐다. 당시 김성민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민 “죄송합니다” 아내 이한나 “마음 복잡하고 힘들다”

    김성민 “죄송합니다” 아내 이한나 “마음 복잡하고 힘들다”

    김성민 아내 이한나 김성민 “죄송합니다” 아내 이한나 “마음 복잡하고 힘들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김성민이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민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성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차량으로 향했다. 한편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가 남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Y-STAR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한나씨는 “남편 김성민이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경찰서를 찾은 이한나씨는 “마음이 복잡하고 정말 힘들다”면서 “내가 남편한테 더 잘했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에게 편지를 쓰면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11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혐의 상당 부분을 인정했으며,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김성민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필로폰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2010년 구속기소 됐다. 당시 김성민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2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아베담화 내용 보고 한·중·일 정상회담 판단”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패전 70주년인 올여름 발표할 ‘아베 담화’의 내용을 확인한 뒤 판단한다는 의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복수의 경로를 통해 “(아베 담화가) 1998년 공동 선언을 포함해 중·일 양국 간 작성된 4개의 기본 문서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1998년 공동선언은 당시 장쩌민(江?民) 중국 국가주석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것으로, ‘중국에 대한 침략’ 표현과 함께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해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 방침을 담은 것이다. 4개의 기본 문서는 이 외에 1972년 공동성명, 1978년 평화우호조약, 2008년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한 공동성명을 일컫는다. 중국은 담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일본 지도자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한·중·일 정상회담에 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특히 중국은 아베 총리가 담화에 ‘침략’이라는 표현을 넣을지 여부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면서도 식민지배와 침략, 사죄 등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을 아베 담화에서 계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 결심공판서 반성하는 태도 보여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교통사고 및 차량절도를 저지른 유아 물티슈 전문 업체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가 법정 최후 진술을 통해 통렬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자신의 행동에 깊이 사죄했다. 17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강성훈 판사 심리로 결심공판에서 유 전 대표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4만9400원을 구형했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유전환 전 대표가 자사의 물티슈 독극물 논란이 불거진 이후로 극심한 심리 불안을 호소, 전문 심리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더불어 유 전 대표의 변호인 측은 수면제가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심각한 심리 상태임이 밝혀졌다. 사실 몽드드는 지난해 8월 물티슈에 함유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라는 성분이 유해성 독극물질로 기사화돼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유정환 전 대표는 신속하게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몽드드는 명예회복을 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4개월 간 유 전 대표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던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변호인은 “유 전 대표는 8월 독극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품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12월까지 지옥을 왔다 갔다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결심공판을 마친 유정환 전 대표는 “이번 결과를 통해 앞으로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력적 천황·남성 중심 문화가 전쟁 지지하고 위안부 부정해”

    “폭력적 천황·남성 중심 문화가 전쟁 지지하고 위안부 부정해”

    “일본 내에서도 위안부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아베 총리와 달리 국민들의 사죄 의식은 강합니다. 국가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합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노작가는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강조했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80)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한 찻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백발이 성성한 얼굴로, 목 위 마지막 단추까지 꼭 잠근 모습으로 들어섰다. 외모에서 드러나는 고지식함은 양심적인 지식인으로서의 단호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그는 사실적 고백을 담은 장편소설 ‘익사’의 국내 출간에 즈음해 방한했다. 오에는 이와 함께 일본 우익정권을 떠받치는 천황·남성 중심 사고를 정면 비판했다. 소설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과 맞닿는 부분이다. 그는 일본의 우경화에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시해 왔고, 일본의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일본의 천황·남성 중심 폭력적 사고방식은 여성 차별에서 기인한다. 근대 이후에도 줄곧 이어져 왔고, 지금도 여성들은 폭력에 노출돼 있다. 위안부를 부정하는 건 여성을 경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극단적인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 일본 정권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위안부는 존재했다. 식민지 여성들을 동원했고, 범죄적인 수단도 동반됐다. 위안부는 전체주의 일본이 군인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 존재다. 일본은 이 문제를 사죄해야 한다. 일본 역사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 구조를 만든 일본의 후진성을 인정해야 한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 의식 구조도 바꿔야 한다.” 2009년 일본에서 출간된 ‘익사’는 작가의 분신(소설의 주인공)의 입을 빌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소설 속 아버지는 우익 사상가나 군인보다 더 우익적이며 전통적인 천황 중심의 전체주의 국가사상에 빠져 있는 인물이다. 또 다른 주요 등장인물인 여성 ‘우나이코’는 큰아버지에게 강제로 강간당해 임신한다. 일본 우익정권을 정면 비판하는 상징적인 설정이다. 일본에서 ‘익사’가 우익정권에 대한 불경 소설로 분류되는 이유다. 지난해 발표한 ‘만년양식집’(晩年樣式集)이 그의 마지막 소설이다. 그의 부인과 여동생이 중심 화자로 등장하는 자전적 소설로, 이 작품 역시 문학동네에서 내년 국내에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히로시마 노트’, ‘오키나와 노트’와 함께 나의 여성관이 잘 표현된 소설이다. 앞으론 보다 명쾌하고 명료한 문장의 에세이를 쓰려 한다. 여러 집회에서 일본의 평화 문제와 생활 문제 등을 발언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설적 색채가 강한 에세이를 1~2권 정도 더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에 겐자부로 “日, 충분히 사죄안했다”

    오에 겐자부로 “日, 충분히 사죄안했다”

    “일본은 아직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에 저지른 막대한 범죄를 충분히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든다는 건 또다시 잘못을 되풀이하는 일입니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오에 겐자부로(80)가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 ‘연세대·김대중 세계미래포럼’에서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당시 일본이 얼마만큼 무서운 범죄를 저질렀는지 상상도 못 한다”면서 “전후 일본인들의 반성과 고민을 모두 뒤집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는 사람(아베 총리를 지칭)을 일본인 과반이 지지하고 있다”고 우경화된 일본 사회의 현주소를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전쟁에 대해 깊은 반성을 제대로 하고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야말로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유산”이라면서 “일본의 정치, 사회, 문화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에는 많은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과 함께 일본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활동을 벌여 나가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 등을 촉구해 왔다. 특히 과거사 부정과 우경화, 헌법 개정 등을 추진하는 아베 총리에 대해 신랄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오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간곡한 강연 요청을 받아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200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르티 아티사리(78) 전 핀란드 대통령은 ‘세계 평화의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어떤 사회든 깊은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면서 “더 공정한 수익 분배가 이뤄지는 사회에서는 사람들 간 신뢰가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이 세상에 해결할 수 없는 분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ROTC중앙회 강연회에서 “통일준비위원회 내에 흡수통일준비팀이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한 어느 일방에 의한 흡수통일이 아닌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통준위 활동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용어 선택이 적절치 못해 잘못 보도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위원회 내에 흡수통일준비팀은 존재하지 않고 흡수통일을 전제로 연구하는 팀도 없다”고 못 박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정치 거물들 ‘아베 역사관’에 돌직구

    日 정치 거물들 ‘아베 역사관’에 돌직구

    최근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베 신조 정권의 과거사 대응에 일침을 가한 가운데 일본 정치계의 거물들도 잇따라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지난 11일 후쿠시마현에서 탈원전을 주제로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가 패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아베 담화’에 대해 “특별히 10년마다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소란스럽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베 담화가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라는 역대 담화의 키워드를 포함할지를 놓고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담화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낳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총리가 다양한 방면의 의견을 들으면서 판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도 같은 날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도 아주 할 말이 많지만 해결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에게서도 ‘제대로 하라’는 말을 들었다. 모든 기관과 협력해서 하루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자민당 11선 중의원으로 경제산업상을 3차례 역임한 바 있으며 당내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인사로 꼽힌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또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위안부 문제가 거론됐다고 언급하며 “지금 시대에 빨리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에게 ‘(이 문제는) 해결됐다’고 외교관처럼 말해서 길이 열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니카이 총무회장의 이날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사실상 반박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 등 일본 정계 원로 10여명은 지난 11일 모임을 발족하고 아베 총리에게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라고 촉구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성민 체포, 또 마약혐의 “하지 말았어야 했다” 후회+자책하더니 결국…

    김성민 체포, 또 마약혐의 “하지 말았어야 했다” 후회+자책하더니 결국…

    탤런트 김성민 체포, 또 마약혐의 “하지 말았어야 했다” 후회+자책하더니 결국… ‘김성민 체포, 탤런트 김성민 체포 마약혐의’ 탤런트 김성민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성남수정경찰서 마약과에 따르면 김성민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김성민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일보는 이를 보도하며 경찰 측의 말을 인용해 “김성민을 상대로 정확한 필로폰 구입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탤런트 김성민 마약혐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탤런트 김성민 측 변호인은 1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민은 지난해 11월경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김성민 측 변호인은 “현재 마약류관리법위반죄로 성남수정 경찰서에서 성실히 수사에 응하고 있는 바, 위 매수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변호인은 “김성민은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하고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자신을 응원하였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성민은 금번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인정하고 자신의 죄값을 달게 받겠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자신을 선처하여 기회를 주었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 자신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던 김성민은 2013년 tvN ‘택시’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김성민은 “나쁜 짓이어서 해봤던 것 같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만 남는다”라며 “다 내 잘못이다. 다 내 탓이다.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성민은 미모의 치과의사 아내와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재기를 다짐한 바 있다. 사진=tvN 택시 방송캡처(김성민 체포, 탤런트 김성민 체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베 만난 메르켈 “과거 정리는 화해 위한 전제”

    아베 만난 메르켈 “과거 정리는 화해 위한 전제”

    “과거를 정리하는 것은 화해를 위한 전제다.”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에 과거사 직시를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9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독일에서는 나치가 저지른 무서운 죄악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전 아사히신문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도 ‘전후 70년을 맞은 일본이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지역에 대해 조언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독일이 유럽 여러 나라와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이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 등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사죄함으로써 프랑스나 폴란드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의미로, 일본 정부에 과거사 청산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켈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08년 홋카이도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 이후 처음으로,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준비 등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했다. 이날 오전 일본과학미래관 시찰과 아키히토 일왕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 메르켈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등의 과제를 놓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獨은 과오 정리했다” 아베와 다른 메르켈

    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일본 방문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 성격이 짙다. 독일은 올해 의장국, 일본은 내년 의장국이다. 그러나 관심은 일본처럼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의 수장이 전후 70년을 맞는 올해 일본을 방문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가에 쏠렸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2013년 8월 독일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나치 수용소였던 다하우추모관을 방문하는 등 과거사 사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전 아사히신문사에서 열린 강연과 오후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에 ‘과거를 직시하라’는 메시지를 연달아 던졌다. 메르켈 총리는 강연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 개선 역사를 소개하며 “독일이 유럽 여러 나라와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이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는 “과거 총괄(정리)은 (전쟁 가해국과 피해국 간) 화해를 위한 전제”라면서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의 과오를 정리했기에 훗날 유럽의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인 메시지는 피하면서도 자국의 사례를 들어 일본 정부에 과거사 청산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역설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와 함께 “이웃 국가들의 관용적인 제스처가 없었다면 (화해는)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중국 등 이웃 국가들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동아시아에서의 한·중·일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중요한 것은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패전 이후 독일과 일본이 걸어온 길은 사뭇 다르다. 서독 시절인 1970년 빌리 브란트 당시 총리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무릎을 꿇은 것을 비롯해 독일의 수장들은 과거사 반성과 청산에 대해 진정성을 보여 왔다. 메르켈 총리도 200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70주년 기념식에서 “독일이 시작한 전쟁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했다”면서 독일 정상으로는 두 번째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서는 “나치의 만행을 기억하는 것은 독일의 영원한 책임”이라고 과거사를 사죄하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4월 독일 방문에 앞서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상황은 다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과거사 극복을 위해 독일이 걸어온 길을 따를 수 없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오는 8월 패전 70년을 맞아 발표할 ‘아베 담화’에서 역대 담화의 핵심 키워드인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및 사죄 문구가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방문이 아베 총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독자의 소리] ‘미성년 대학생’ 불합리해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대다수는 1996년 3월 1일에서 1997년 2월 28일에 태어났다. 이들 중 1997년 1, 2월생은 1996년에 태어난 친구들과 같은 대학생임에도 청소년보호법상 만 18세의 미성년자로 분류된다. 이런 미성년 대학생들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사용하다 적발돼 처벌받는 일이 매년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취학아동연령 기준일이 1월 1일~12월 31일로 개정, 시행된 2008년 5월 27일 이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이런 사례가 해마다 반복될 거라는 게 더 큰 문제다. 갓 대학에 입학한 이들을 사회에 첫발도 내딛기 전에 범죄자로 낙인찍는 이런 현실을 반영,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나마 미성년 대학생을 고려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부정 사용하면 형법상 공문서부정행사죄나 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모두 대법원 판례를 통해 공문서의 효력을 인정, 투표나 시중은행 등에서 공적 신분증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부정 사용 시 운전면허증은 공문서부정행사죄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에 의거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이 운전면허증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형평에 맞게 법 개정을 제안한다. 오창원 부산 금정구 금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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