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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복동 할머니 만난 유엔 특별보고관 “위안부 문제, 총회 때 말할 것”

    김복동 할머니 만난 유엔 특별보고관 “위안부 문제, 총회 때 말할 것”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가 15일(현지시간) 두브라브카 시모노비치 유엔 여성대상 범죄 특별보고관을 만나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며 유엔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할머니는 시모노비치 특별보고관에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보상보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인데, 아직도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이) 민간에서 한 일이며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정부는 재단을 만든다며 일본에 돈을 내라고 하는데, 일본 정부의 사죄 전에는 돈을 받고 싶지도 않다. 피해자들과 상의도 없이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타결됐다고 한 것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면담 중 김 할머니로부터 위안부 소녀상 모형과 나비 배지를 전달받은 시모노비치 특별보고관은 “여기까지 와서 피해 경험을 직접 이야기한 것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여성 폭력 피해 사례를 녹음해 총회 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일 양측 정부의 합의는 인권기구의 권고 사항이 고려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중요한데 (유엔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들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제32차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 맞춰 제네바 유엔본부를 찾았다. 김 할머니는 이날 최경림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과 면담하고, 오는 16일에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만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대협이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에서 김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명과 만났을 때 유엔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이드 대표는 지난 3월 제31차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性)노예 제도 아래에서 생존한 여성들”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성노예’로 규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서울포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15일 서울 일본대사관 신축현장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일본의 책임있는 자세와 행동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새달 선거 앞둔 도쿄도지사 정치자금 의혹에 사퇴 압박

    새달 선거 앞둔 도쿄도지사 정치자금 의혹에 사퇴 압박

    제2 한국학교 임대 약속도 위기 일본 정계에서 친한적 입장을 보여왔던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의 정치생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다. 마스조에 지사는 7일 고개를 깊이 숙인 채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해가 안 된다”, “빨리 사퇴하는 게 나을 거다”라는 등 일부 여론에 난타당했다. 우군 격인 자민당의 가미바야시 시게루 도의회 총무회장조차 이날 열린 도의회 교섭단체 질의에서 “추하다. 우리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마스조에를 난도질했다. 그는 전날 440만엔(약 4700만원)의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검사 출신 변호사 등 제3자들에 의한 자체 조사를 발표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무마는커녕 사건은 언론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전날 자체 조사를 맡은 사사키 젠조 변호사는 의혹이 제기된 여행 숙박비, 식비 일부와 미술품 구매 등 약 440만엔은 사적 이용 혐의가 있는 등 부적절한 지출이지만 “위법성은 없다”는 결론을 냈다. 마스조에는 이날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숙박비 등 110만엔을 환급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또 “공사 구별을 명확히 해 신뢰를 되돌리도록 도정 운영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임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집권 자민당도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의 사퇴까지는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도의회는 마스조에가 참석한 가운데 집중 검증회를 열어 이 문제를 세심하게 파헤칠 계획이다. 2013년에도 이노세 나오키 전 지사가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추궁을 받다 사임한 바 있다. 마스조에는 도쿄 한국학교의 과밀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신주쿠구 도립고교 부지를 한국학교용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우익들의 반대에도 추진해 왔었다. 그에 대한 추궁도 보수 색채가 강한 언론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조에는 19건의 고액 출장비, 공금을 이용한 가족 식사 및 그림 구입, 공용차의 사적 이용 등으로 추궁을 당하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실종 1주일 물로 버틴 日초등생 퇴원…열도 ‘격려’

    실종 1주일 물로 버틴 日초등생 퇴원…열도 ‘격려’

     부모가 ‘나쁜 버릇을 고치겠다’며 산속에 잠시 홀로 둔 사이 실종됐다가 극적으로 발견된 일본 초등생이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다.  지난달 28일 홋카이도의 산속에서 실종됐다가 거의 1주일간 물만 마시고 버티다 발견돼 병원에 입원한 초등학교 2학년 다노오카 야마토(田野岡大和·7) 군이 7일 오후 하코다테(函館)시의 병원에서 퇴원했다.  다노오카 군이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많은 시민으로부터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문을 나서던 다노오카 군이 이내 밝은 표정으로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격려의 메시지로 도배된 커다란 야구공 모양의 종이 공작물을 들고 병원을 나선 다노오카 군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야구에요”라고 반응했다.  그는 또 몸 상태가 괜찮으며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노오카 군의 실종으로 그가 다니던 학교는 운동회를 연기했으며 다노오카 군은 운동회가 기대된다고 제법 씩씩하게 밝혔다.  그의 부모는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전국적인 소동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  다노오카 군이 퇴원하던 모습은 일본 전역으로 전파를 타고 전해졌으며 그가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쇄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다노오카 군 실종 사건을 계기로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에 관한 엇갈리는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사건에 관해서는 다노오카 군의 부모가 선택한 방법이 ’지나쳤다‘는 의견과 비록 장소 선택이 좋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따끔하게 야단쳐 깨닫게 하려고 잠시 두고 먼저 가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또 아이를 야단칠 때는 부모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이 아이를 겁주거나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해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노오카 군의 부모가 아들을 산속에 홀로 둔 것이 ’보호책임자 유기 혐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으나 조사 결과 형사 책임을 물을 사건이 아니라고 보고 종결 처리했다.  다노오카 군은 지난달 28일 홋카이도 나나에(七飯)초(町) 히가시오누마(東大沼) 근처 숲에서 실종됐으며 이달 3일 오전 실종 장소로부터 수 ㎞ 떨어진 자위대 숙영지 안 가건물에서 발견됐다.  그의 부모는 다노오카 군이 공원에서 사람이나 차에 돌을 던지자 버릇을 고친다며 귀갓길에 비포장 산간 도로에 아이를 내리게 한 뒤 떠났으며 5분 뒤 돌아와 보니 아들이 사라졌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다노오카 군을 찾으려고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고 그는 비를 피해 숙영지 내 가건물에 들어간 자위대원에게 우연히 발견됐다.  다노오카 군은 현장에 있던 매트리스 사이에 들어가 추위를 피하고 근처에 있던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며 홀로 버틴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등학생의 극적인 생존 소식에 각지에서는 ‘정말 다행이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모자 사건‘ 배후 조종 무속인에게 징역 9년 선고

    ‘세모자 사건‘ 배후 조종 무속인에게 징역 9년 선고

    일가족 성폭행과 성매매 강요 주장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가 오히려 무고와 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세모자 사건’ 배후 조종 무속인에게 법원이 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8년보다 많은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5)씨를 배후 조종해 무고교사죄 등으로 기소된 무속인 김모(56·여)씨에게 징역 9년을, 무고와 아동복지법 위반죄 등으로 기소된 어머니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와 수사자료 등을 통해 피고인들의 모든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며 “항소심에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선처를 바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검찰 구형량인 징역 8년보다도 중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무고는 가장 질이 나쁜 사건으로 엄벌하지 않으면 앞으로 발생할 범죄와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며 “이씨는 깊은 반성을 하지 않고 피해 회복 노력도 보이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수사기관 11곳에 허위 고소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10대 아들 2명에게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해 허위 진술을 하게 만드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하고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무속인 김씨는 이씨 부부의 재산을 노리고 이 씨 등 세 모자를 배후에서 조종해 허위 고소하게 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주범 파기환송심서 징역 40년 선고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주범인 이모(28) 병장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파기환송 전 항소심 재판 결과보다 형량이 5년이나 늘어난 셈이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3일 윤모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이 병장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4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하모(24) 병장과 이모(23)·지모(23) 상병에게는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각각 징역 7년, 유모(25) 하사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범 이 병장에 대해 “부대에 갓 전입한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가혹 행위를 했고 유족들이 강력하게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수감 중에도 다른 수감자들에게 폭행·가혹 행위를 한 점에 비춰 반성의 기미를 찾기 어려웠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하 병장과 이 상병, 지 상병에 대해서는 “이 병장의 지시나 강압적인 분위기에 의해 범행에 가담했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해 유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폭행·가혹 행위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 하사에 대해선 “간부로서 신분을 망각하고 범행에 동조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2014년 3월부터 피해자 윤 일병에 대한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수십 차례 집단으로 폭행해 같은 해 4월 7일 윤 일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일본 기업 미쓰비시 강제 동원 중국인에 ‘사죄금’ 지급 합의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1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인 강제노동 피해자 3765명에게 사실상의 사죄금을 지급하기로 피해자들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3765명에게 1800만원씩 총 752억원 미쓰비시는 이날 베이징에서 강제 연행돼 노동한 중국인들에게 ‘사죄’를 표명하고 한 사람에 10만 위안(약 1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화해안에 서명했다고 NHK와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또 기념비 건립비 1억엔(약 10억원)과 실종된 피해자 조사비 2억엔도 내기로 했다. 화해안의 적용을 받는 피해자 3765명이 모두 보상금을 받을 경우 총액은 752억원 수준이 된다. 이 같은 보상이 실시되면 전후 일본 기업의 최대 규모 보상액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쓰비시는 “중국인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된 역사적 사실을 성실하게 인정한다”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통절한 반성”과 “심심한 사죄”를 표명했다. 이 돈을 아사히신문은 ‘사죄금’으로, 교도통신은 ‘보상금’으로 평가했다. ●中·日 정부 무관… 기업 전후배상 의미 이번 화해는 정부 간 합의에 관계없이 일본 기업이 전후 배상과 관련, 제3국의 피해자들과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1972년의 중·일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 측은 국가 대 국가뿐 아니라 개인의 배상 청구권도 포기했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에 따라 일본의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중국인 피해자들이 미쓰비시 등에 대해 제기한 배상 청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관심은 미쓰비시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행보를 취할 것인지다. 중국은 전쟁 당시 엄연한 외국이었고,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보상 및 사죄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립적이지만,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화해를 통해 보상금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강제노동이라는 본질은 같지만 정부의 입장이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관련 소송이 한국 법원에서 진행 중이어서 양국 관계의 현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삼례 3인조는 돈·배경 없어 누명 쓴 사건…진범 고백도 사법부가 무시”

    “삼례 3인조는 돈·배경 없어 누명 쓴 사건…진범 고백도 사법부가 무시”

    진범이 고백해 논란이 되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 재심 개시를 위한 네 번째 심문이 1일 전주지법에서 열렸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심문에서 “삼례 3인조는 돈 없고 배경 없어 누명을 쓴 만큼 재판부가 바로잡아달라”고 거듭 재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삼례 3인조는 너무나 불쌍한 사회적 약자들인데도 그들의 삶을 짓밟아 놓고도 본인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너무나 잔인한 짓을 했다”며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검·경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진범이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진범이 나타났는데도 공판검사는 왜 이 사건이 잘못됐는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재심이 개시돼 사법정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례 3인조 사건은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쯤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잠자던 유모(당시 76) 할머니를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인근에 살던 3명이 붙잡혀 3∼6년간 복역하고 출소했다. 당시 검·경은 여론 등을 무시한 편파 수사로 구설에 올랐다. 경찰은 진범이 따로 있다는 여론을 귀담아듣지 않았고, 검찰은 진범을 수사하고도 혐의가 없다고 풀어줬다. 잊혀졌던 이 사건은 17년 만에 물 위로 떠올랐다. 당시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이모(48·경남)씨가 삼례 3인조 진범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4월 재심 청구사건의 두 번째 심문에 증인으로 출석해 “나와 지인 2명 등 3명이 진범”이라며 “당시 익산까지 왔다가 익산에서 가까운 삼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했던 배모씨는 지난해 4월 숨졌고 조모씨는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씨는 지난 1월 피해자의 충남 부여군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7월 초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1일 서울 종로구 구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33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노란 나비를 붙인 마스크를 쓰고 있다.2016. 6.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1일 서울 종로구 구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33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부와 일본을 규탄하는 팻말을 손에 들고 있다.2016. 6.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1일 서울 종로구 구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33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평화나비네트워크 회원들이 정부와 일본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6. 6.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1일 서울 종로구 구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구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33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길원옥, 김복동 할머니에게 피켓으로 태양을 가려주고 있다.2016. 6.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서울포토] [서울포토] ‘일본 정부는 진정한 자세로 공식 사죄하라’

    1일 서울 종로구 구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33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부와 일본을 규탄하는 팻말을 손에 들고 있다.2016. 6. 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日출연 10억엔 재단운영·배상에 사용”

    “日출연 10억엔 재단운영·배상에 사용”

    출연금 성격싸고 갈등 불씨 여전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말 합의했던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전 단계로 31일 재단설립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한다. 위안부 합의 이행 5개월 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나 일본 정부 출연금을 둘러싸고 한·일 양국 간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 외교부와 여성가족부는 30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재단 설립준비위가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발족되며 이날 1차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단설립준비위를 징검다리로 삼아 다음달 중 재단을 공식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설립준비위는 향후 출범할 재단의 정관과 사업 기본계획, 사무공간 확보 등 임무를 수행한다. 재단설립준비위원장으로는 여성인 김태현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는 너무 막중하고 예민한 문제”라며 “진정성을 갖고 정성을 다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출연하는 10억엔(약 107억원)은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할머니들에게 배상하는 데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예산 투입 필요성은 인정하나 가능한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국 정부가 위안부 지원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측은 재단에 10억 엔의 예산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재단 운영에 드는 행정 비용을 최소화하고 일본 측이 출연하는 치유금은 피해자들에 대한 순수 지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부 차원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징표로 정부 예산을 출연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일본은 ‘치유금’이 배상의 성격으로 해석되는 것을 꺼릴 것으로 보여 이 문제는 향후 협의 과정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측 출연금만으로 지원할 경우 피해자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액수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사망자·생존자 포함)는 238명으로 일본 측 출연금 107억원을 균등 배분하면 피해자 1인당 4500만원가량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n&Out] 프로축구, 리그보다 승부조작 뿌리뽑는 게 우선이다/박지훈 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변호사

    [In&Out] 프로축구, 리그보다 승부조작 뿌리뽑는 게 우선이다/박지훈 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변호사

    프로축구 전북 소속 스카우터가 2013년 시즌 중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 경남FC 사태에 연이어 심판 매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전북은 이번 사건이 개인적 일탈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 한다. 아울러 심판에게 건넨 금액이 500만원으로 그다지 크지 않다는 설명도 빠트리지 않는다. 사죄의 진정성도 의심스럽지만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프로축구에서 처음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승부조작에 대한 안이한 인식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현재 사법부는 승부조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혹은 ‘업무방해죄’로 처벌한다. 그러나 심판 매수를 비롯한 승부조작은 본질적으로 ‘사기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경기장을 찾아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들에게 사기를 친 죄는 물론이고,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에게 사기를 친 죄도 성립한다. 프로축구연맹에 거액의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중계권을 구매한 방송사 역시 직접적인 피해자에 해당한다. 각본대로 진행될 축구경기 중계권을 구매할 방송사는 없다. 또한 승부조작 대상 경기에 베팅해 손실을 본 ‘스포츠토토’ 구매자 역시 피해자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처럼 승부조작이라는 ‘범죄’로 인한 피해는 확정하기 힘들 정도로 광범위하다. 피해액은 도무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이는 심판에게 건넨 금액이 많고 적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전북의 기대(?)와는 달리 “심판에게 건넨 금액이 크지 않다”는 항변이 면죄부 내지 정상 참작 사유로 작용할 여지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전북이 ‘적은 금액’을 항변하는 것은 어찌 보면 법리적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지상정상 그러한 항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스카우터의 개인적 비리라고 ‘해명’하는 대목에 이르면 전북은 아직도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명이 궁색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비상식적이다.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5·18 학살의 책임을 부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스카우터가 자신의 업무 영역을 한참 벗어나는 일을,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감행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전혀 내놓지 못했다. 만일 정말로 스카우터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면 이건 또 다른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다. 이는 전북이 프로구단으로서 기본적인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다. 경험으로부터 깨닫지 못하는 자만큼 어리석은 자는 없다. 2011년 선수 수십 명이 연루된 대형 승부조작 사건 당시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음에도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급급해 서둘러 사태를 봉합하고 리그를 강행한 프로축구연맹이야말로 그 전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는 사이 승부조작은 근절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판 매수’라는 형태로 진화를 거듭했다. 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못한 의사에게 또다시 메스를 쥐게 할 사람은 없다. 스스로 직분을 저버린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을 단죄할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스포츠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그것이 공동체의 작동 원리를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사회의 혼탁함이 그대로 재현되는 스포츠는 부정(不正)과 부조리의 학습 도구에 지나지 않아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북은 구단을 해체할 각오로 반성하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프로축구연맹은 즉시 리그를 중단하고 오로지 승부조작의 뿌리를 뽑아내는 데에만 전념해야 한다. 더이상 스포츠를 수단 삼아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종이학 4마리로 日열도 다독인 오바마…‘보여달라’ 요청 빗발

    종이학 4마리로 日열도 다독인 오바마…‘보여달라’ 요청 빗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 단독 헌화와 일본 학생에 직접 접은 종이학 선물 깜짝 이벤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난 27일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廣島) 방문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2차대전 종전에 앞서 1945년 8월 이곳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71년 만의 첫 방문이란 역사적 의미에서다.  그만큼 미국과 일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도착에서 평화공원 내의 동선, 메시지 발표 형식 등에 대해 끝까지 조율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을 결심한 것은 지난 6일이다. 실제 방문을 21일 앞둔 시점이다.  미국 내 반발 가능성,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의 영향, 한국과 중국의 반응 등을 마지막 순간까지 살폈다는 것이다.  미국 측이 오바마 대통령의 결심을 일본 총리실 측에 통보한 것은 이틀 후인 8일이었다. 이는 총리실과 외무성의 최고위급 일부에게만 전달됐다. 아베 총리는 미·일 간 동시 발표일로 정해진 10일까지 함구령을 내렸다.  또 미국 측은 “평화공원에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참배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평화공원 방문 시에는 지난달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찾았을 당시와 같은 열렬한 환영 행사는 없었다.  아베 총리와 함께 위령탑 앞에 선 뒤 오바마 대통령이 따로 헌화하고 묵념한 것도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헌화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이번 히로시마 방문이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의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원폭돔 시찰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평화공원에서 원폭돔까지 이동 경로에 사유지가 있어서 경호 문제상 실현되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아베 총리와 평화공원 내를 걸어서 이동하면서, 그리고 자동차로 평화공원을 떠나면서 원폭돔을 먼발치서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원폭자료관 내 관람 장소 및 관람 시간을 두고도 양국은 최후의 순간까지 조정을 계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폭자료관에서 2살 때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뒤 후유증으로 숨진 사사키 사다코의 사진을 관심 있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직접 접은 종이학 2개를 현장에 있던 일본인 초중생 2명에 한 개씩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일본인에게 친숙한 매화와 벚꽃이 그려진 종이로 접은 학이다.  순간 아베 총리도 “대통령이 접은 것이냐”라고 물었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오바마 대통령의 선물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대통령은 방명록을 쓰고 나서 종이학 2마리를 더 남겼다.  그는 “약간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내가 접었다”고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다.  사사키는 2살 때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뒤 종이학 1000마리를 접으면 병이 나을 것으로 믿고 종이학을 접다 964마리를 접고 피폭 후유증으로 숨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접은 종이학을 보관 중인 원폭자료관에는 이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고 자료관은 조만간 오바마 대통령의 종이학을 전시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원폭을 사죄하지 않았다.  하지만 종이학이나 피폭자와의 포옹은 사과 못지않게 일본인에게 공감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이 28∼29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원폭 투하를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4.7%에 달했고 사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18.3%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평화공원 연설도 당초 알려진 몇 분간이 아니라 17분에 걸쳐 진행됐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시작 직전에야 이를 알았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은 물론 2차대전을 언급하면서 “전쟁은 지배와 정복이라는 가장 단순한 본능에서 생겨났다”고 일본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히로시마 찾은 오바마] 오바마, 헌화 후 150m 떨어진 韓人위령비는 지나쳐

    [히로시마 찾은 오바마] 오바마, 헌화 후 150m 떨어진 韓人위령비는 지나쳐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고개 세우고 묵도 방명록 “전쟁의 고통 안다 비핵화하자”일본 원폭 피해자 감싸 안으며 다독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원폭 피해자들의 유품과 사진, 원폭 자료들이 전시돼 있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시작했다. 자료관은 지난달 존 케리 국무장관이 돌아본 뒤 “마음을 뒤틀리게 한다”고 표현한 바 있다. 성조기와 일장기를 차 양쪽에 단 대통령 전용차가 공원 정문을 거쳐 자료관 입구에 선 뒤 오바마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아베 신조 총리, 기시다 후미오 외상 등의 영접을 받으며 자료관으로 들어갔다. 방명록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의 고통을 안다. 핵 없는 세계를 추구하자”고 적었다. 10여분간 짧게 자료관을 돌아본 오바마 대통령은 걸어서 원폭 희생자 위령비까지 와 헌화를 한 뒤 묵도했다. 위령비 앞에 아베 총리와 나란히 선 오바마 대통령은 화동이 건넨 둥근 조화를 받아 이를 걸대에 걸어 헌화한 뒤 고개를 거의 숙이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눈만 감고 몇 분간 묵도를 올렸다. 그 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고개를 숙여 위령비에 헌화를 했다. 고개를 숙이지 않은 까닭은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많다. 헌화 뒤 오바마 대통령은 17분에 달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미·일 동맹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계 질서의 중요한 축임을 숨기지 않았다. 연설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현장에서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쓰보이 스나오(91) 대표위원과 악수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또 울먹이던 피폭자 모리 시게아키(79)를 껴안고 등을 다독거리며 친근감을 연출했다. 위령비 앞에서 일정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2~3분 거리를 걸어 원폭 돔이 보이는 곳에서 아베 총리와 기시다 외상의 설명을 들으며 몇 분간 머문 뒤 50분간의 짧은 방문을 마치고 이와쿠니 공군기지를 통해 이날 밤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동안 평화기념공원 주변은 철통같은 경비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차단됐지만 대통령의 전용차 등 일행이 지나가는 연도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나와 환영했다. 일본인 시위자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간 원폭 피해자 대표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면담 및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공원까지 접근하지 못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원폭으로 목숨을 잃은 일본인과 한국인, 미군 포로 등 모든 희생자의 명단이 있는 위령비에는 헌화했지만 그로부터 150m쯤 떨어진 한국인 위령비는 찾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수면내시경 女환자 성추행 의사에 징역 3년 6개월

     수면내시경 검진 도중 환자를 성추행한 의사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6부(이재석 부장판사)는 27일 “의료인의 의무를 망각하고 자신의 권한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의사 양모(58)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양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신상정보 공개 3년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양씨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수차례 다수의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며 “뒤늦게 알게 된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양씨가 재직했던 병원의 다른 내시경 환자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범행으로 생긴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며 “뒤늦게나마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지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한 의료재단의 병원 내시경센터장이던 양씨는 2013년 10월∼11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수면유도제를 투여받고 잠든 여성 환자 3명의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대는 등 성추행한 혐의(준유사강간)로 구속 기소됐다. 해당 의료재단은 간호사들의 고충 처리 요구가 제기된 뒤 별다른 조사 없이 양씨를 권고사직 처리했다. 이후 그는 전남의 한 병원 원장으로 이직했고 여기서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재판에서 죄를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나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에게도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그를 엄단했다. 범죄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의료재단 이사장과 상무도 함께 고발됐으나, 검찰은 이들의 경우 범행을 알면서도 방임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 “대통령이 국민들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외국만 다녀”

    ‘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 “대통령이 국민들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외국만 다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 할머니는 26일 아프리카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들을 잘 좀 부탁드리려고 대통령에 뽑아 놓으니까 국민들이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만날 외국만 나다닌다”고 지적했다. 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대선에서 (사람을) 보아가면서 뽑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할머니는 “우리가 정부를 믿었던 게 탈이다. 아베가 사죄하면 (할머니들도) 말 들을지 모르는데 한 마디 말도 없이 자기들(정부)끼리 속닥속닥 해서 타결됐다고 한다. 무엇이 타결되었나, 지금”이라면서 “엉뚱하게 돈을 받아서 재단을 (설치한다고). 우리가 재단이 뭐가 필요하냐”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본하고 싸우고 있는 것이 돈이 크게 욕심나서 싸우는 게 절대 아니다”면서 “억울하게 끌려가서 당한 걸 생각하면 지금까지도 자다가 깜짝 놀라 일어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할머니는 “너무도 속이 상한다. 아베의 사과와 자신들이 끌고 갔다는 것을 밝히고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난해 협상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일본이 거듭된 역사 과오를 부인하는 행태를 봐왔는데 어찌 이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그 발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더 큰 국론 분열만 야기시켰다”면서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이 문제에 대해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했겠지만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서두를 이유가 없지 않나. 누가 (협상을) 해달라고 했나. 자기들이 나서서 하자고 해놓고 왜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건 누가 이 할머니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보고를 해서 이 사단이 났는지 20대 국회서 규명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동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도 “25년 동안 정부는 뒷짐지고 있었다. 아시아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성과를) 이뤘는데 한국 정부가 (지난 연말 합의로) 장벽을 만들어 놓은 상태”라면서 “슬기롭게 잘 거둬야 또 다른 희망을 줄 텐데 국제사회도 주의깊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긴박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오바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사죄하라!”

    [서울포토] “오바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사죄하라!”

    한국인 원폭 피해자 시민 사회단체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사죄하고 원폭 피해자 공식 인정과 진상조사, 배상에 나설 것”을 촉구 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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