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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여중생 성매매 혐의 청주시의원 압수수색

    경찰 여중생 성매매 혐의 청주시의원 압수수색

    경찰이 청주시의원의 여중생 성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의원은 경찰 수사 사실을 인지하고도 출마를 강행해 당선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45분가량 청주시의회 A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휴대폰, 컴퓨터, 디지털 저장장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세종 등지의 모텔과 차량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채팅 앱을 통해 중학생을 알게 된 뒤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이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중학생 딸 휴대폰에서 수상한 문자를 본 피해자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A의원은 6.3 지방선거 출마 직전인 지난 5월 말에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 사실을 알고도 출마를 강행한 것이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의원은 자신의 신분을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지방선거 출마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경찰은 성착취물 유포 여부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의원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초선이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 주요 당직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A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공당의 공천을 통해 선출된 공직자가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은 청주시민에 대한 배신이자 씻을수 없는 수치”라며 “이번 사태는 개인 일탈을 넘어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부실검증이 낳은 대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A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꼬리자르기식 탈당 및 징계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청주시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경찰청장 대행 면담도 무산…“경찰 태도 참담하고 처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경찰의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부실 수사·유착 의혹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항의 방문했으나, 언론 공개에 대한 입장 차로 면담이 무산됐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과 수준을 그대로 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신동욱 최고위원, 조배숙·주진우 의원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유 대행이 답변하거나 말하기 곤란하면 제가 우선 가서 모두발언하는 것까지 영상을 촬영하고, 언론인은 퇴장한 상태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직무대행에게 우려를 전달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의원들은 올라가 면담을 할 수 있고, 겸허하게 경청하겠지만 언론 (출입) 문제는 청사 규정에 따라 여야가 똑같은 입장을 유지해야한다”며 청사 보안 상 미리 출입이 승인된 국회의원 외에 보좌진과 취재진의 출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의원들과 경찰이 대치하다 약 50분만에 면담이 최종 무산됐다. 장 대표는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경찰청장이 (광주 면담 무산을) 지시한게 아니라면 오늘 국회로 와서 경찰청장이 사과하는게 맞았다”고 쏘아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공개되는 게 부끄럽다면 유 대행이 국민한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유 대행과의 면담이 불발되고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처참하다”며 “이런 경찰이 그동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며 수사를 해왔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태도이기에 자기 식구라고 살인사건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사건을 조작하고 축소하려는 무모함과 뻔뻔함, 대담함이 나오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보완수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부터 완전히 뜯어 고치고 개혁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저보다 훨씬 더 심한 모멸감과 자괴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이 뭐가 무서워서 얼굴도 못 내미나. 양심이 있다면 유 대행과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말했다. 장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에도 광주경찰청을 찾아 김영근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김 청장 부재로 면담이 무산된 바 있다.
  • 가족이 경찰이면 수사는 어떻게…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사각지대[취중생]

    가족이 경찰이면 수사는 어떻게…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사각지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5월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따라가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이 수사관들과 소통하면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속속 발견되면서인데요. 피의자 가족이 현직 경찰관이면 수사 정보와 증거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증거물을 폐기한 경위와 수사팀과 소통 정황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지검도 장윤기의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를 장 경감이 가져간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장은 케이블타이 등 증거물을 증거인멸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초동 수사팀원 일부도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 등으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또 장 경감의 형이자 장윤기의 큰아버지도 경찰 간부로 파악돼 수사팀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초기 수사를 맡았던 광산경찰서 지휘부도 수사선상에 올랐죠. 문제는 현행 제도가 이런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막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은 경찰관 본인이 피의자나 피해자의 친족이거나 친족이었던 경우 ‘수사직무(조사 등 직접적인 수사 및 수사지휘를 포함한다)의 집행에서 제척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건 담당 수사관이나 수사지휘자를 배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의자 가족이 경찰 내부 인맥이나 조직망을 통해 사건 정보에 접근하는 상황까지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관 가족이 피의자인 사건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 전주 일가족 살해 사건에서는 피의자의 외삼촌인 현직 경찰관이 범행 사실을 숨기고, 현장 유류품을 치우거나 차량을 세차하라는 취지로 조언했습니다. 당시 해당 경찰관은 친족 특례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감봉 1개월 징계만 받는 데 그쳤습니다. 2020년 인천에서도 경찰 간부가 아들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신고 사실과 수색 상황을 알려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실제 개입을 넘어 공정성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까지 이해충돌로 보고 폭넓게 관리합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이해충돌을 ‘잠재적 충돌’, 즉 외부에서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인지된 충돌’까지 포함해 정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도 경찰관의 사적 이해관계나 개인적 관계가 직무와 충돌하거나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경우를 ‘개인적 이해충돌’로 규정합니다. 경찰은 뒤늦게 수사 신뢰 회복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장윤기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 비리 수사대’를 각각 만들기로 했습니다. TF는 위원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구성됩니다. 경찰은 경찰 수사 제도의 허점을 검토하고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과연 경찰의 자정 노력을 믿고 맡겨도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미국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뒤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 수사 쇄신 TF’ 구성…개선책 마련국수본부장 직속 내부비리 수사대 신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에 대해 10일 대국민 사과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께서 주시는 우려와 질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보완수사권 폐지가 예고된 상황에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나서 거듭 고개를 숙인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에서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살피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즉시 신설해 전국 경찰 수사의 비위나 부패 행위는 더욱 철저히 수사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던 유 직무대행은 이날 새벽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돌아왔다. 이어 귀국한 지 5시간도 안 돼 곧바로 경찰청에 복귀해 회의를 주재했다. 유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약 탄 술 안 마시자 흉기” 남편 살해 ‘3회’ 시도한 女…첫 재판서 혐의 인정

    “약 탄 술 안 마시자 흉기” 남편 살해 ‘3회’ 시도한 女…첫 재판서 혐의 인정

    약물이 든 술과 흉기를 이용해 남편을 살해하려 한 경기 부천의 한 태권도장 직원과 공범인 관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나상훈)는 이날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태권도장 여직원 A씨와 20대 여성 관장 B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A씨와 B씨의 변호인은 모두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B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도 같은 취지라고 전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 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부천시의 A씨 자택에서 약물을 탄 술과 흉기로 A씨 남편을 3차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독살 방법 등을 검색한 뒤 향정신성의약품인 신경안정제를 소주에 섞어 A씨 남편에게 건넸으며, 이를 마시지 않자 냉장고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경안정제를 넣은 소주를 자택 우편함에 넣어 A씨 남편에게 전달하려 했으며, A씨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뒤쪽 목 부위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다음 재판에는 A씨 남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헬스클럽 관장 출신 구의원, 의회 간부 폭행 혐의로 피소…“전치 2주 부상”

    헬스클럽 관장 출신 구의원, 의회 간부 폭행 혐의로 피소…“전치 2주 부상”

    헬스클럽 관장 출신의 인천 계양구의원이 구의회 간부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8일 계양구의회 등에 따르면 구의회 사무국장 A(59)씨는 전날 국민의힘 소속 B 구의원을 상해 혐의로 계양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구의회 워크숍 뒤풀이 자리에서 B 구의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고소장에서 “당시 B 구의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며 “쓰고 있던 안경이 찌그러지면서 눈 부위 타박상, 안면부 찰과상, 뇌진탕 등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덩치가 크고 헬스클럽 관장 출신인 B 구의원이 갑자기 주먹을 휘둘러 큰 공포감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계양구 지역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B 구의원이 자신보다 약자인 공무원을 폭행한 것은 주민 전체에 대한 무시다”며 “B 구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사과한 배재고 학생들 ‘포용’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사과한 배재고 학생들 ‘포용’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이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한 가운데,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이 이들에게 위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 교육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을 학생들, 이제는 훌훌 털고 다시 예전처럼 씩씩하게 학업과 운동에 전념하길 바란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태는 배재고 야구부 주장이 지난 6일 오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배재고 주장은 광주제일고 주장을 만나 사과문을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며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표했다. 김 교육감은 양교 학생들의 만남에 대해 “두 학교 학생들이 용서와 화해의 손을 맞잡은 것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의 과정이자, 민주주의를 배우는 뜻깊은 실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응원 논란 이후 줄곧 교육적 해결을 바라왔다”며 “더 이상 이 문제로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육감은 온라인 등에서 이어지는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했다. 그는 “갈등과 논쟁을 유발하는 과도한 관심과 언행을 삼가달라”고 대중에게 호소하며 학생 보호에 나섰다. 향후 대책으로는 실질적인 교류와 교육 강화를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남광주와 서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우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교육과정 속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해,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겠다”고 강조했다.
  • 배재고 “인성 중요성 배워”… 광주일고 “고개 들고 어깨 펴라”

    배재고 “인성 중요성 배워”… 광주일고 “고개 들고 어깨 펴라”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가 6일 광주를 찾아 공식 사죄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배재고 이효준 교장과 권오영 감독, 야구부 36명 전원,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 86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은 이날 광주 북구 광주일고를 찾았다. 이들은 전국대회 경기 상대였던 광주일고 야구부 앞에서 참회의 뜻이 담긴 사과문을 낭독하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꿈과 희망이 샘솟아야 할 야구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광주제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야구 실력보다 인성과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도자들의 자성도 통절했다. 권 감독은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승패에만 집착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제때 제지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과오”라고 자성했다. 광주일고 측은 배재고 측 사과를 따뜻하게 품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들어오실 때 어머니들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원래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다”고 운을 뗀 이규연 교장은 배재고 선수들을 향해 “학생들은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사과와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바르고 훌륭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채 야구부 감독도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펼칠 날을 기대한다”고 배재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광주일고 선수 대표는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 야구부도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언행을 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성찰했다. 앞서 광주 이동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역사 교육을 진행한 배재고 방문단은 사죄 뒤 광주일고 교내에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분향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은 “잘못을 돌아보고 서로 이해하며 미래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두 학교가 스포츠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21일까지 모든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교육과 학습권 보장,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학교체육진흥회와 협력해 혐오·차별 표현 금지와 건전한 응원문화 조성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 “미래 안 끝났다. 고개 들어요”…광주일고, 배재고 눈물의 사과 품었다

    “미래 안 끝났다. 고개 들어요”…광주일고, 배재고 눈물의 사과 품었다

    경기 중 조롱성 응원 구호로 촉발된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갈등이 사과와 포용으로 봉합됐다. 배재고 학생들은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했고, 광주일고는 이들을 관용으로 품어 안았다. 6일 오후 3시 배재고 이효준 교장을 비롯해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6명의 방문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 및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저를 포함한 팀 모든 선수들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하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배재고 학생선수들의 잘못 이전에 제대로 가르치고 이끌지 못한 저의 과오를 인정하며 지도자로서 져야 할 책임을 겸허히 감당하고자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사죄가 모든 분들의 상처를 달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준 교장도 사과문을 낭독하며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광주일고 교장 “앞으로 잘 사는 것이 진정한 사과”“다음에 대회서 만나 멋진 승부 펼치길”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이날 울먹이는 배재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향해 “어머니들 들어오시면서부터 눈물을 흘리고 계셔서 제가 안 그래도 마음이 안 좋은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장은 “원래 하려던 말이 사라져버렸다. 배재고 학생들 고개 들어요. 어깨 펴요”라며 “여러분 미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생활할 수 있습니다”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사과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잘 사는 것입니다”라며 “어깨 움츠리지 마시고 고개 들고 다음에 일고 학생들 만날 때 정말 당당하게 서로 있는 기량 맘껏 펼쳐서 멋진 승부 펼쳐주는 것이 여러분이 용서를 구하는 가장 멋진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변화를 위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고통이 있다. 고통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던 건 아니리라 생각한다”며 “큰 상처를 딛고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학생들에 용기를 주고, 어른들의 몫을 명확하게 하길 바란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돕고, 저희가 부족한 것은 있었는지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장은 “배재고 안에 이승만 동상이 있고, 광주제일고에는 학생운동기념탑이 있는데 기념탑 휘호를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내렸다”며 “1954년 기념탑 제막식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참여했다. 1929년 학생독립운동 때도 두 학교는 함께 힘을 합쳤다”고 역사 깊은 두 학교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교장의 이같은 발언 이후 두 학교 학생들은 서로 악수를 나눴다. 광주일고에서 화해의 뜻을 모은 배재고 방문단은 국립 5·18 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29일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도중 배재고 응원석에서 광주일고를 겨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촉발됐다. 해당 발언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읽히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겨냥해 ‘근조화환’을 보낸 어른들을 향해 싱어송라이터 하림(50)이 “고약한 짓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면서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기형적인 유행 덕에 꽃집들은 잠시 매출을 올릴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말로 다 하지 못하는 슬픔을 다독이거나, 차마 전하지 못한 사랑을 고백할 때 꽃을 건넸다”면서 “과거엔 폭력적인 총구에 꽃을 꽂아 평화를 말하던 이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봄이면 피어나는 벚꽃처럼 꽃은 늘 살아있는 것들의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앞에 각종 비난과 조롱의 문구를 담은 근조화환과 학생들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서서 ‘진영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꽃은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다”라면서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라며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면서 “극우와 극단주의는 이렇듯 일상 속에 스며든 혐오의 감정이 만들어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서로를 미워하는 세상, 아이들이 배울 것”앞서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 대 광주일고 경기에서 벌어진 응원구호 논란 이후 배재고 앞에는 학교를 비판하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 수십 개가 세워졌다. 학생들은 등하교길에 “폐교를 응원한다”, “극우 세뇌개” 등 자신들을 향한 극단적인 문구를 마주해야 했다. 이에 보수 진영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을 보냈다. 배재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 ‘학폭’ 논란에 드라마 하차…지수 前소속사, 제작사에 8.8억 배상확정

    ‘학폭’ 논란에 드라마 하차…지수 前소속사, 제작사에 8.8억 배상확정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연을 맡은 뒤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결국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가 드라마 제작사에 8억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수의 옛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달 24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가 제작사 캔버스엔(옛 빅토리콘텐츠)에 8억 8000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결이 확정됐다. 앞서 2021년 3월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이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일었다. 이에 지수는 당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힌 뒤 출연 중이던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고 키이스트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당시 촬영은 전체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배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다시 제작했고, 드라마가 안정을 되찾자 1~6화도 재촬영했다. 이후 제작사는 지수의 당시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재촬영에 따른 추가 제작비 등 3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은 14억 2000만여원을 배상하도록 했고, 2심에선 배상액이 8억 8000여만원으로 줄었다.
  •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고교야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 선수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저희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독은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등 배재고 교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례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반복해 외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한편 배재고 방문단은 광주일고에서 약 30분간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지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참배에 동행할 예정이다.
  • 여순사건 희생자 박찬길 검사 유족,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경찰 보복으로 총살

    여순사건 희생자 박찬길 검사 유족,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경찰 보복으로 총살

    여순사건 당시 억울하게 학살당한 현직 검사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률대리인 서동용(전 국회의원) 변호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월 10일 여순사건 당시 사망한 고 박찬길 검사와 그의 부친 박인서씨를 여순사건 희생자로 결정했다. 사건 발발 78년 만에 이루어진 공식 희생자 결정이다. 황해도에서 월남한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의 박 검사는 1947년부터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석검사로 재직했다. 해방 후 경찰이 친일 전력을 덮고자 좌익 척결을 명분으로 민간인을 과도하게 처벌하자, 그는 검사의 양심에 따라 증거가 불충분한 이들을 무혐의 처분하고 권한을 남용한 경찰을 처벌했다. 특히 산에서 무허가 땔감 채취를 하던 남성이 경찰을 보고 단속이 두려워 도망가자 이를 추적하며 총격을 가해 다리를 맞힌 경찰을 처벌하기도 했다. 이미 남성이 제압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인 사살을 한 사건과 관련해 박 검사는 총을 쏜 경찰을 살인죄로 기소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순천경찰은 상부에 박 검사를 ‘붉은 개’라는 뜻의 ‘적구(赤狗) 검사’로 보고하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1948년 여순사건이 발발하자 박 검사는 부친과 함께 ‘봉기군’을 피해 지인의 집 다락방에 피신해 있었지만 10월 23일 진압군이 순천을 탈환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부친 박인서씨는 순천경찰서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다. 박 검사는 인민재판장 역할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도 없이 순천북초등학교 교정에서 총살당했다. 이듬해인 1949년 법무부 조사와 국회 기록 등을 통해 박 검사가 인민재판에 관여한 적이 없고, 숨어 있다가 진압군에 의해 순천이 탈환된 후에야 나와 경찰의 혐의 제기가 허위였음이 밝혀졌다. 합동수사본부는 박 검사의 총살을 주도한 인물로 제8관구 경찰청(현 전남경찰청) 부청장 최천을 지목했으나, 경찰 측이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집단 반발하면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천은 이후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박 검사의 차남 박경진 목사는 “국가가 불법 학살을 인정한 결정은 다행이지만, 가족들이 겪은 통한과 공황장애 등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도 “현직 검사마저 ‘빨갱이’로 몰아 학살한 사건에 대해 이제야 첫 국가 책임 인정이 이루어졌다”며 “유족들이 겪은 공권력에 대한 공포는 세월로 치유될 수 없는 만큼 국가의 진정한 사죄와 정당한 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18이 성역이냐” 이병태, 靑경고에도 “표현의 자유”…사퇴론 나와

    “5·18이 성역이냐” 이병태, 靑경고에도 “표현의 자유”…사퇴론 나와

    최근 배재고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논란과 관련해 “5·18이 성역이 됐다”고 발언해 청와대의 경고를 받은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사과 대신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글을 재차 올리자 여권에서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병태 부위원장, 즉시 사퇴하시라”는 글을 올리며 “청와대가 경고한 뒤 ‘뭘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님은 이재명 정부와 안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언급하며 “5·18이 성역이 됐다”고 언급해 논란을 불렀다. 그는 “역사의 성역화로 어린 학생들의 장난에 가까운 일탈도 수용이 안 되고 어른들의 ‘정치’가 됐다”면서 “고등학교 야구 라이벌전에서 스타벅스 논란을 경쟁팀 조롱에 활용했다는 학생들의 일탈을 처리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대한민국보다 김일성 사진이 나온 신문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이라고 비유했다. 이에 청와대는 4일 강유정 수석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내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특히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민희 의원도 “‘5·18 성역이냐’고 묻는다. 네 맞다. 민주주의의 성역”이라는 글로 이 부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나 이 부위원장은 같은 날 거듭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배재고 학생들의 응원과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부적절했다면 비판하면 된다. 그 비판도 표현의 자유다. 하지만 발언을 근거로 한 ‘처벌’은 기본권의 부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되어야 한다. 그게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한 보수 진영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캠프에 이 부위원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 부위원장의 과거 발언 등에 대한 내부 반발이 제기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이후 이 대통령의 통합·실용 인사 기조에 따라 지난 3월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으로 발탁돼 ‘뉴이재명’ 인사로 분류된다. 여권 내에선 이 부위원장이 적어도 사과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을 향한 혐오와 조롱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주의의 역사를 폄훼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공직에 있는 사람의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국가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비극과 시민들이 목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를 희화화하는 행위까지 표현의 자유로 감쌀 수는 없다”면서 “잘못된 인식과 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에서는 당 차원에서 이 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은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데 국민적 합의가 있을 정도로 지금의 한국 사회의 배경이 되는 역사”라며 “이에 대해 ‘북한 같다’며 정면으로 색깔론을 제기한 인사까지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위원장의 발언은 우리 사회가 통합적 운영을 위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 “우리 아들, 배재고 보내야 하나”…수영 금메달리스트 SNS 글에 ‘시끌’

    “우리 아들, 배재고 보내야 하나”…수영 금메달리스트 SNS 글에 ‘시끌’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조희연(43)씨가 최근 지역 비하성 응원으로 비판을 받는 배재고등학교를 언급해 또 논란을 불렀다. 조씨는 지난 30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우리 아들들 배재고 보내러 서울로 이사 가야 하나”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 맞붙은 배재고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 개사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된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광주일고의 출신 지역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시민이 희생당한 광주라는 점에서 해당 응원가는 단순한 상대 팀 조롱을 넘어선 혐오 행위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조씨의 배재고 언급은 배재고 선수들의 문제 행동을 두둔하려는 의도로 해석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누군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부모도 있구나”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가 비판 댓글을 단 이들을 ‘좌빨’이라고 표현하며 “여기 차단해야 할 이용자가 많다”고 하자 조씨는 ‘좋아요’를 누르고 “그렇죠”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조씨는 앞서 지난해에도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8일 스레드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 그런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옴”이라고 적었다. 한 이용자가 우려를 표하자 그는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있다. 제가 제 생각 말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결국 조씨는 이 발언으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상 허위사실 유포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해당 조항의 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결국 그는 “5·18 사건으로 피해 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고하고 숭고하신 영령분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다음날에도 그는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쓴소리 맘껏 해주시면 달게 받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중학교 3학년이었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 신동이었다. 그해 조희연은 한국 신기록을 18차례나 경신해 주목받았다. 한편 1일 배재고 교직원 및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는 사과를 위해 광주일고를 방문하겠다고 전했으나 무산됐다. 광주일고 측은 “현재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금일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재고의 사과 방문과 관련해 조윤채 광주일고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의 마음이 닫혀 있다”며 “마음이 풀려 안정되면 사과받겠다는 말씀을 배재고 쪽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배재고 학생들 “직접 사과하겠다”…광주일고 “마음의 준비 안 됐다” 결국 불발

    배재고 학생들 “직접 사과하겠다”…광주일고 “마음의 준비 안 됐다” 결국 불발

    ‘스타벅스 응원가’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학생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광주일고 측이 “사과를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교직원 및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는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광주일고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광주일고 측은 “현재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금일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광주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한다. 학교와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배재고는 언제든 직접 방문해 사죄할 의사가 분명하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문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된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배재고는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즉각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이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교원단체들도 역사 왜곡과 ‘극우 놀이 문화’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항의 서한을 보냈고, 해당 사안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배재고 선수들이 출연한 ‘불꽃야구’ 시즌2 방송도 이날 취소 결정됐다.
  • ‘사과문도 논란’ 배재고, 2차 사과문 올렸다…“단순 일탈 아닌 총체적 붕괴”

    ‘사과문도 논란’ 배재고, 2차 사과문 올렸다…“단순 일탈 아닌 총체적 붕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가 논란 직후 공개한 사과문에서 ‘개인 선수의 일탈로 책임을 돌렸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 30일 배재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와 구성원들, 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부적절한 구호로 많은 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 분노를 안겨드렸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생들에 대한 지도와 조치를 넘어 학교 공동체 전체가 반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는 “이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여러 기관들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학생들과 함께 다시 배우고 성찰하겠다”며 “조롱이 아닌 배려를, 혐오가 아닌 연대를 가치로 삼는 교육 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를 겨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는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광주 등 전국에서 ‘불매 운동’이 일어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응원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과문에서 “해당 선수를 즉시 제지했다”, “해당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 등 개인 한 명의 일탈로 치부하는 듯한 해명으로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동연 배재학당 총동창회 제39대 회장 및 임원 일동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배재고등학교 학생 선수들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와 관련해 배재학당 총동창회는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학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광주제일고는 이날 오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학교 측은 경기를 주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응원 또는 표현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한 서울시교육청도 배재고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화장품 광고 왜이러나…“전 직원 역사교육”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화장품 광고 왜이러나…“전 직원 역사교육”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유통업계를 넘어 정계까지 휩쓸고 지나간 지 불과 한달 만에 이번에는 한 화장품 기업의 광고 문구가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6·25 전쟁을 희화화하는 듯한 문구를 광고에 이용해 심각한 안보 감수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자 해당 화장품 기업의 대표가 사과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지난해 10월 집행한 버스 광고가 재차 회자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잡티 세럼’ 제품을 소개하며 “잊지말자 625% 침투하자 더 깊게”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지난해 집행된 뒤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광고지만, 전쟁 76주년을 맞은 지난 25일을 전후해 SNS에서 재조명됐다. 이에 SNS 등에서는 ‘625’라는 숫자와 “잊지말자”라는 문구가 6·25 전쟁의 비극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침투하자”라는 문구에는 안보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화장품의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다는 표현을 주로 쓰며, 마케팅 과정에서는 이를 과장해 ‘침투한다’, ‘침투력’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흔히 쓰이는 ‘흡수’ 대신 의도적으로 ‘침투’를 선택해 6·25 전쟁을 희화화했다고 일부 네티즌들은 주장했다. 화장품 ‘흡수’ 대신 ‘침투’…“잊지말자”까지대표 “나도 참전유공자 자녀, 그릇된 판단”비판이 이어지자 아이소이 측은 지난 26일 공식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특정 의미를 의도하거나 연상시키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이소이 측은 “광고에 사용된 ‘625%’라는 표현은 자사 제품에 함유된 불가리안 로즈오일 1%의 피부 침투 효과를 대상으로 진행한 피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한 실제 수치”라며 “성분의 특징을 전달하기 위해 해당 수치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해당 표현으로 인해 일부 고객님께 불편과 심려를 드린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시각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오해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공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피부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며 ‘625%’라는 수치에 대한 더 자세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6·25 전쟁을 마케팅에 이용한 심각한 사안을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축소 해석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보다 덜 주목받아야 할 이유가 뭐냐” 등의 비판도 쏟아졌다. 이에 아이소이는 이날 이진민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어떠한 설명이나 변명도 앞설 수 없다는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625%’라는 수치에 대해 “공인된 피부임상연구센터 인체적용시험 결과 중 ‘피부 흡수(침투)도 측정 개선율’에 기재된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고 문구”라며 “제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더 잘 전달된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마음에 ‘침투’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그 결과 많은 분들께 6·25전쟁을 연상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문구들은 모두 삭제했고, 섬세하게 체크하지 못한 점을 크게 반성하며 대대적인 카피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광고의 효과만을 앞세운 저의 판단과 부족한 문제의식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면서 “저의 부족함과 안일함, 그릇된 판단이 이번 잘못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6·25전쟁을 중점으로 한 대한민국 근현대사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6·25 전쟁 참전용사와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후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저 역시 6·25 참전유공자의 자녀로, 저에게도 더욱 뼈아프고 부끄러운 잘못으로 남았다”면서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때까지 더욱 엄격한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겠다”라고 강조했다.
  • ‘스벅 응원가’ 배재고 총동창회 “일부 학생의 일탈로 치부 말라” 광주제일고에 사죄

    ‘스벅 응원가’ 배재고 총동창회 “일부 학생의 일탈로 치부 말라” 광주제일고에 사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러 논란이 된 가운데 배재학당총동창회가 사과 입장문을 냈다. 총동창회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모욕과 상처를 드렸다”며 진상 조사 및 학교장 사퇴를 요구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제39대 회장 및 임원 일동은 30일 배재학당총동창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배재고등학교 학생 선수들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와 관련해 배재학당총동창회는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응원 과정의 실수가 아니라 스포츠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이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기본 가치로 삼아야 할 학생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면서 “특히 이번 사안은 특정 이념이나 사상과는 전혀 무관하게 운동장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품격과 예의를 저버린 행위라는 점에서 더욱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특히 광주제일고 선수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모욕과 상처를 드렸으며, 경기를 지켜보신 학부모님들과 지도자 여러분께도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며 “이번 일로 광주제일고의 명예를 훼손하고 동문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하여 배재인 모두를 대신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도 요구했다. 총동창회는 “학교 당국과 학교법인이 이번 사안에 대하여 철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발생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총동창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일부 학생들의 일탈 행위로만 치부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 선수들에 대한 평소 교육과 지도, 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하며,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학교 지도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학교장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학교 최고 책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관리적 책임을 지고 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하며, 학교법인 또한 관련 책임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지도부의 결단만이 실추된 배재학당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받은 광주제일고와 국민 여러분께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배재고 “매우 부적절했다” 사과…광주제일고 “비도덕적” 항의서한앞서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일부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러한 응원가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된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는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던 행동”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광주제일고는 공식 항의에 나섰다. 30일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 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제출했다. 학교 측은 경기를 주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응원 또는 표현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 교장은 “어제의 일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산실이자 100년이 넘는 야구부 역사를 가진 광주일고 4만 동문과 전남 광주특별시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의 장인 고교야구 경기장에서 혐오와 조롱이 여럿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지역을 넘어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이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비도덕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승패를 떠나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태도는 스포츠 경기의 기본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바탕”이라며 “승패와 같은 결과도 교육이지만 심판과 선수가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펼치는 전 과정이 또한 교육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협회는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관중들에게 경기 전후 상대를 비하하지 않도록 늘 교육하고 이를 위반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학교 측은 교육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담당 부서가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교육적 조치와 별개로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다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궤변으로 축구팬 유린”…붉은악마 “축구계 영원히 떠나라” 홍명보 저격

    “궤변으로 축구팬 유린”…붉은악마 “축구계 영원히 떠나라” 홍명보 저격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29일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홍 감독을 향해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붉은악마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홍 감독은)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붉은악마는 “자신의 과거 실패를 세탁하기 위해 우리의 진심을 도구로 삼았다면, 자신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라는 졸전을 펼치고도 재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사실을 겨냥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궤변으로 대한민국 축구팬을 유린했다”면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맹공했다. “실패 세탁 위해 우리 진심 도구로 삼았나”붉은악마는 선수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응원했던 국민들이 이번 월드컵 졸전으로 바보가 됐다고 허탈해했다. 붉은악마는 “‘야유 대신 응원을 보내달라’던 선수들의 호소에 감독을 믿어보자던 게 우리의 진심”이라며 “우리는 그 진심을 바치고 결국 바보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단순히 32강 한 경기(남아공전)를 못 해서가 아니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환호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붉은악마는 “오늘 이후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 축구를 좀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그 시작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임을 표명했다.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예정된 임기보다 반년가량 일찍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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