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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변 볼 때도 CCTV로 감시”… 인권위 진정 낸 신창원

    “용변 볼 때도 CCTV로 감시”… 인권위 진정 낸 신창원

    1990년대 희대의 탈옥수라 불린 무기수 신창원(53)씨가 교도소의 과도한 감시가 부당하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교도소가 신씨에게 한 조치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12일 신씨를 20년이 넘도록 독방에 수감하고 폐쇄회로(CC)TV로 감시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크게 제한한 행위라며 신씨가 수감된 광주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1990년 7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 확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다 1997년 1월 교도소를 탈옥했고, 약 2년 6개월 뒤에 붙잡혔다. 이후 20여년 동안 독방에 수감돼 CCTV를 통한 ‘특별 계호’를 받아 왔다. 신씨는 이런 감시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해 5월 제출했다. 신씨는 진정서를 통해 “1997년 탈주한 사실이 있고 2011년 자살을 시도한 사실은 있으나 현재까지 징벌 없이 교도소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방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까지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소는 “장기 수형 생활로 인한 정서적 불안으로 신씨가 언제든 시설의 안전과 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할 수 있고, 다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특별 계호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신씨가 교도소를 탈주하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자살 시도를 한 것 외에는 현재까지 징벌을 받는 일이 없다”면서 “교도소가 신씨에 대한 특별 계호 지속 여부를 결정할 때 신씨의 인성검사 결과나 수용 생활 태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교도소장에게 신씨에 대한 특별 계호 여부를 재검토하고, 법무부 장관에게는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계호의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화장실에도 CCTV” 공부하는 신창원, 인권위 진정…일부 인정

    “화장실에도 CCTV” 공부하는 신창원, 인권위 진정…일부 인정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3)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12일 인권위에 따르면 신창원은 지난해 인권위에 “독방생활(독거수용)과 CCTV 감시(전자영상장비계호)가 계속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진정을 냈다. 신창원은 “1997년 도주, 2011년 자살 기도를 한 사실은 있으나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이후 현재까지 징벌 없이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면담 등을 통한 조사 끝에 독방생활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광주교도소에 독방생활과 CCTV 감시를 재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신창원은 일반 독방생활과 다른 ‘계호상 독거수용’ 중이다. 일반적으로 독거수용은 주간에는 다른 수감자와 공동생활을 하고 휴업일과 야간에만 혼자 생활한다. 하지만 신창원은 항상 혼자 있고,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수감자와의 접촉도 금지된다. 또 일거수일투족이 독방 내 설치된 CCTV를 통해 감시된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도 노출된다. 인권위는 “신창원은 1997년 탈주로 인한 징벌 외에 현재까지 어떤 징벌도 받은 적이 없고,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듣고 자살 시도를 했으나 이후로는 교정사고 없이 수용 생활 중”이라며 “20년이 넘도록 독거 수용 등을 한 것은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크게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창원은 지난 1989년 서울에서 고향 선후배와 모의해 슈퍼마켓·금은방 등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다. 범행 도중 공범이 피해자를 살해했다. 체포된 신창원은 도주했지만 다시 잡혀 ‘강도살인치사죄’로 무기 징역을 받았다. 지난 1997년에는 복역 중 4개월간에 걸쳐 실톱으로 쇠창살을 그어 낸 구멍으로 탈옥에 성공했다. 이후 5차례에 걸쳐 경찰 검거망을 벗어나며 2년 6개월간의 탈옥 행각을 이어갔다. 신창원은 2년 6개월간 4만여㎞를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거 당시 전북 익산의 한 카페 종업원과 동거하고 있었다. 신창원 검거에 동원된 경찰 인력만 모두 97만명. 이후 그는 한 통의 신고 전화로 검거됐다. 재검거 이후 22년 6개월 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신창원은 2011년 자신의 독방에서 자살 기도를 하고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신창원은 자신의 편지를 교도소 측이 발송하지 않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기도 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모범적인 수형생활로 일반경비시설인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생활해 왔다. 현재 학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주민주화운동 놓고 “무슨 사태…”…도마위에 오른 ‘황교안 역사 의식’

    광주민주화운동 놓고 “무슨 사태…”…도마위에 오른 ‘황교안 역사 의식’

    종로 유세차 모교 성대 방문한 자리에서 학창시절 휴교령 회상하며 발언해 파장 여권 “오월 영령들에게 사죄하라” 맹공 黃 “광주하고 무관” 해명이 논란 더 키워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역구 일정에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무슨 사태’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천박한 역사의식’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황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 방문 일정 중 인근 분식점을 찾아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1980년 그때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라면서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뭐 이랬던 기억도 나고 그런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상계엄으로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려진 것을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짐작된다. 1957년생인 황 대표는 성균관대 법학과 76학번으로, 1980년에 4학년이었다.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학을 졸업했다. 5·18은 당시 신군부가 ‘광주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로 규정해 한때 ‘광주사태’로 불렸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광주 민주화운동’이 공식 명칭이 됐다. 정치권은 5·18을 부적절하게 표현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 의원은 “황 대표의 발언은 5·18에 대한 천박한 역사의식의 발로”라며 “광주시민과 오월 영령들에 즉각 사죄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광주의 피를 모욕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괴물이 되기로 한 것인가”라며 “황 대표는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밝혔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도 “아직도 황 대표의 역사인식이 신군부가 규정한 ‘광주사태’에 머물러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논란이 번지자 황 대표는 10일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종로 빅매치’를 성사시킨 두 후보 간 초기 행보는 미묘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는 지역구 다지기에 올인하고 있는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바닥 민심 공략과 당무를 병행하며 힘겹게 따라가는 도중 역사의식 논란까지 겪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구민회관 등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황 대표는 성균관을 방문하고 종로 지역 당원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한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보수 통합을 위해 종로 출마를 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제1야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전임 당 대표를 지낸 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해 저의 출마 선언을 거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베 수상께 사죄” 엄마부대 주옥순, ‘미신고 집회’ 검찰 송치

    “아베 수상께 사죄” 엄마부대 주옥순, ‘미신고 집회’ 검찰 송치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께 사죄드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미신고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주옥순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4차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머리를 숙여 일본 정권과 일본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저희 지도자가 무력하고 무지해 한일 관계를 파괴한 것에 대해서 아베 수상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면서 “아베 수상님과 좋은 이웃이 되기를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부디 화이트리스트에서 절대 제외하지 말고 간절한 호소를 들어달라”고 강조했다.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일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에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해 8월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집회인데다, 집회 금지 지역인 외교기관 인근 100m 이내에서 개최했다”면서 “명백한 집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주옥순씨를 고발했다. 주옥순 대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북 포항시북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원종건, 감성팔이 영입…‘더불어미투당’ 오명”

    한국당 “원종건, 감성팔이 영입…‘더불어미투당’ 오명”

    “감성팔이식 쇼잉 인재영입 직시해야”“인재(人才)인 줄 알았는데 ‘인재’(人災)”자유한국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원종건씨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집중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원씨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이날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희경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종건씨는 민주당 영입 당시 ‘페미니즘 이슈가 21대 국회의 숙명이자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며 “원씨의 이중적 태도가 가히 두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또 “민주당의 각종 성 추문과 미투의 끝이 어디인가 싶다”며 “가히 ‘더불어미투당’이라 불려도 오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오명은 민주당의 감성팔이식 쇼잉 인재영입이 불러왔다는 것을 직시하라”며 “원씨를 둘러싼 미투 논란에 민주당이 최우선으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곽상도 의원은 과거 미투 논란에 휘말렸던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문제로 삼았다. 민 의원이 지난해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에게 눈을 뜨게 해준 원종건’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원씨 전 여자친구의 폭로가 제기되자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곽 의원은 “미투는 미투끼리 통하는가 보다”라며 “모두 숨기고, 가리고, 은폐하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2018년 자신을 둘러싼 미투 보도가 나오자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이후 민주당과 지지자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이유를 들어 같은 해 5월 이를 번복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인재영입 기준부터 다시 설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전 여자친구의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원씨는 물론이고 민주당 역시 피해자를 비롯해 기만당한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씨를 두고 “인재(人才)인 줄 알았는데, 사람으로 인한 재앙인 ‘인재’(人災)”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실적 못 채워 네 발로 ‘엉금엉금’…中 기업 또 갑질 논란

    [여기는 중국] 실적 못 채워 네 발로 ‘엉금엉금’…中 기업 또 갑질 논란

    중국 기업의 갑질 논란이 또 불거졌다. 21일 중국중앙방송(CCTV) 온라인판 앙시망(央视网)은 지난해 말 지린성 창춘의 한 기업 연례행사에서 행사장 바닥을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임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은 한 유명 블로거가 자신의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기업 내부 고발자가 제보한 영상이라고 출처를 밝힌 블로거는 “실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외치며 임원들이 행사장을 네발로 기어 3바퀴나 돌았다”고 폭로했다. 촬영본에 찍힌 임원들은 빨간색 카펫이 깔린 행사장 바닥을 줄지어 기어 다니며 저조했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사죄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사기업의 또 다른 갑질 행태가 드러났다며 분노 여론이 확산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이 자진해서 한 것”이라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그들은 스스로 기어 나왔다. 임원들을 누가 기어 다니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측의 해명에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마지못해 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에는 구이저우성 쭌이시의 한 부동산회사 관리자가 실적목표를 못 채운 직원들에게 소변을 먹이고, 가죽 벨트로 폭행해 공분을 샀다. 이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영업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바퀴벌레를 먹어야 할 것”이라거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겠다”라는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직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회사를 그만두지 못한 이유에 대해 “두 달 치 월급이 밀렸고, 그만두면 회사가 퇴직금을 깎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설명했다.그해 5월에는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기업 직원들이 근무태도 불량 문제로 뺨을 맞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등 비인간적인 징계를 받는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지난해 1월 산둥성 짜오좡 텅저오의 도로에서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직원들이 목격됐던 사례는 애초 예상과 달리 단순 기업 홍보 캠페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회사가 징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행사로 밝혀졌으며 이에 해당 기업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럼에도 중국 사기업의 비정상적인 기업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앙시망’은 실적 고과라는 미명 아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모욕적으로 징계하고 핍박하는 사기업 문화는 근절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종업원이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그것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의 근간인 노동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기업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중국은 노동법 제96조에서 폭력과 강제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폭력과 위협 등 불법으로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거나 강제노동 또는 근로자에 대한 모욕, 체벌, 불법 수색, 구타가 적발되면 15일 이하의 구류, 또는 벌금이나 경고에 처한다. 2018년 직원에게 소변을 먹였던 회사 관리자들은 5~10일간 구금됐다. 그러나 노동자를 대표할 노조의 독자적 활동이나 파업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이 엄격한 법 집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실효성 논란도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가 원하는건 진실된 사죄’

    [서울포토] ‘우리가 원하는건 진실된 사죄’

    22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2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제142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서울포토] 제142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22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2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1.2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실적 못 채운 임원들 네발로 ‘엉금엉금’…中 기업 또 갑질 논란

    실적 못 채운 임원들 네발로 ‘엉금엉금’…中 기업 또 갑질 논란

    중국 기업의 갑질 논란이 또 불거졌다. 21일 중국중앙방송(CCTV) 온라인판 앙시망(央视网)은 지난해 말 지린성 창춘의 한 기업 연례행사에서 행사장 바닥을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임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은 한 유명 블로거가 자신의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기업 내부 고발자가 제보한 영상이라고 출처를 밝힌 블로거는 “실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외치며 임원들이 행사장을 네발로 기어 3바퀴나 돌았다”고 폭로했다. 촬영본에 찍힌 임원들은 빨간색 카펫이 깔린 행사장 바닥을 줄지어 기어 다니며 저조했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사죄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사기업의 또 다른 갑질 행태가 드러났다며 분노 여론이 확산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이 자진해서 한 것”이라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그들은 스스로 기어 나왔다. 임원들을 누가 기어 다니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측의 해명에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마지못해 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에는 구이저우성 쭌이시의 한 부동산회사 관리자가 실적목표를 못 채운 직원들에게 소변을 먹이고, 가죽 벨트로 폭행해 공분을 샀다. 이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영업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바퀴벌레를 먹어야 할 것”이라거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겠다”라는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직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회사를 그만두지 못한 이유에 대해 “두 달 치 월급이 밀렸고, 그만두면 회사가 퇴직금을 깎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설명했다.같은해 5월에는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기업 직원들이 근무태도 불량 문제로 뺨을 맞고 네 발로 기어 다니는 등 비인간적인 징계를 받는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다만 지난해 1월 산둥성 짜오좡 텅저오의 도로에서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직원들이 목격됐던 사례는 애초 예상과 달리 단순 기업 홍보 캠페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회사가 징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행사로 밝혀졌으며 이에 해당 기업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럼에도 중국 사기업의 비정상적인 기업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앙시망’은 실적 고과라는 미명 아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을 모욕적으로 징계하고 핍박하는 사기업 문화는 근절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종업원이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그것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의 근간인 노동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기업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중국은 노동법 제96조에서 폭력과 강제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폭력과 위협 등 불법으로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거나 강제노동 또는 근로자에 대한 모욕, 체벌, 불법 수색, 구타가 적발되면 15일 이하의 구류, 또는 벌금이나 경고에 처한다. 2018년 직원에게 소변을 먹였던 회사 관리자들은 5~10일간 구금됐다. 그러나 노동자를 대표할 노조의 독자적 활동이나 파업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이 엄격한 법 집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실효성 논란도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본 온천 관광지 상점 “우한 폐렴에 중국인 거절”

    일본 온천 관광지 상점 “우한 폐렴에 중국인 거절”

    아사히 보도…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의 한 과자가게번역 앱 이용해 중국어로 안내문…중국서 거센 반발상점 측 “논란된 표현 고치겠다…출입금지는 고수”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도권의 한 상점이 중국인 손님을 거절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 가나가와 현 하코네마치의 한 과자 판매점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중국인이 가게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한다는 중국어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바이러스가 뿌려지는 것이 싫다”면서 “중국인은 입점 금지”라는 취지의 설명이 담겨 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상점 운영자는 번역 앱을 이용해 안내문을 중국어로 작성해 지난 17일쯤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너가 좋지 않은 중국인이 우리 가게를 휩쓸어 왔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자위 수단을 취하고 싶다. 중국인은 들어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사실이 중국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인터넷에는 이 상점에 분노하는 중국어 게시물이 올라오고, 상점 운영자의 휴대전화에 ‘사죄하라’는 메시지가 전송되기도 하는 등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상점 운영자는 “내용은 고쳐서 쓰겠다. 물의를 빚을 만한 단어는 삼가겠다”면서도 중국인이 매장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유지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엄마부대’ 주옥순, 포항 북구 한국당 예비후보 등록

    ‘엄마부대’ 주옥순, 포항 북구 한국당 예비후보 등록

    한일 갈등 국면에서 ‘아베 총리께 사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4·15 총선에서 경북 포항 북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에 등록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주옥순 대표는 전날 포항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를 마쳤다. 주옥순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치고 포항 북구에 있는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옥순 대표와 함께 충혼탑을 찾은 지지자들은 “주옥순을 국회로”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주옥순 대표는 포항 출신으로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를 맡고 있다.박근혜 정부 시절 엄마부대 대표로서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 비난에 앞장서면서 널리 알려졌다.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하겠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2017년에는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한일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해 8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연 집회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베 파이팅”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귀국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 만들겠다”

    귀국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하는 정당 만들겠다”

    “현 정부 국정운영 폭주 저지에 앞장 변화 이끌 많은 사람 국회 진입이 목표” 현역 의원 영입 어려워 신당 제약 많아 보수통합 논의 중 정계개편 도화선 주목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하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창당’을 시사하는 한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15 총선을 겨냥한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안 전 의원이 창당 깃발을 들면서 정계 재편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4년 전 ‘안풍’의 재현 여부는 해외 체류 기간 갈고닦은 ‘정치적 내공’이 얼마나 깊어졌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는 정치를 바꾸고 건강한 사회가치와 규범을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귀국 일성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현 정부 국정운영 폭주 저지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역동적인 시장경제 구현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을 내세웠다. 특히 안 전 의원은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에 대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당 창당은 안 전 의원의 귀국 후 선택지의 하나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의 중도·보수 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관심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을 원내 3당(38석)으로 진입시키면서 ‘새 정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면 중도층을 중심으로 ‘안풍’ 재현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이날도 안 전 의원은 여당에 대해서는 ‘배제의 정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고 야당을 겨냥해서는 ‘반사이익에만 의존’한다고 지적하며 중도 노선을 견지했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은 적지 않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라 탈당이 힘들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신당은 선거 조직력이 떨어지고 현역 의원도 거의 없어 정당 번호에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서울시장 낙선 경력이 쌓이면서 신선함도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안철수계 의원은 “창당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면서도 “손학규 대표가 안 전 의원이 오면 조건 없이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면 여러 의원들과 함께 바른미래당 해체 후 재창당의 길을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 작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중도 정당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대권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저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많이 진입하게 하는 게 제 목표”라는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한다. 이어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와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 들르며 정계 복귀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계복귀’ 안철수 앞에 펼쳐진 세 갈래 길

    ‘정계복귀’ 안철수 앞에 펼쳐진 세 갈래 길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을 떠난 지 1년 4개월여 만인 19일 귀국했다. 4·15 총선을 겨냥한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돌아오면서 정계 개편의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당 창당을 비롯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그가 4년 전 ‘녹색 돌풍’을 재현할지 여부는 그 사이 중도층 재흡수를 위한 ‘정치적 내공’이 얼마나 깊어졌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이 우선 선택 가능한 노선은 신당 창당이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이 머리를 맞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을 원내 3당(38석)으로 진입시키면서 ‘새정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도 독자 세력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신당을 만들어내면 ‘안풍’의 재현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라 탈당이 힘들다. 또 대선, 서울시장 낙선 경력이 쌓이면서 신선도도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바른미래당에 복귀에 당 재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를 공식화 한 뒤 엿새만인 지난 8일 당원들에게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이동섭 원내대표권한대행을 통해 당원들에게 전해졌고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의원의 당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신당은 선거 조직력이 떨어지고 현역 의원도 거의 없어 정당 번호에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된다”며 바른미래당 복귀가 현실적이라고 내다봤다. 단 당권을 쥐고 있는 손학규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오면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음에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아 한동안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도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반문재인’ 보수 진영에의 합류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안 전 의원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보수 진영의 러브콜은 끊이질 않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과 함께하겠다. 안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경북도당 창당행사에서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중도 지지층이 이탈할 우려가 남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의원 정계 복귀에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현석 해킹 사건, 상처만 남은 해명

    최현석 해킹 사건, 상처만 남은 해명

    최현석 세프가 사문서 위조 의혹 및 해킹 피해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최현석 셰프는 18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사죄의 말씀 올리며 신중하게 입장을 밝히고자 빠르게 의견 표명을 하지 못했다”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최현석 셰프는 “2018년 8월경 휴대폰 해킹이 있었다. 해킹된 자료에는 개인적인 생활 및 가족, 지인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다”며 “당시 정식 절차를 밟아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였었고, 해당 수사 건은 사건종결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문서 위조 의혹에 대해 그는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 관련하여 지난해 법적 조치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여 상호 합의하에 합의서를 작성했다.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됐다. 새로운 소속사로의 이전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최현석이 휴대폰 해킹 피해를 당한 이후 지난해 8월 전 매니지먼트사와 일방적 계약 해지, 신생 F&B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원본을 파기하고 위조문서를 작성 하는데 가담했다. 또 최현석은 이 과정에서 해커들로부터 휴대폰 해킹을 당해 사생활 협박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들은 최현석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 등을 해외 사이트에 뿌리겠다고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최현석 셰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최현석입니다. 우선 어제 이슈된 내용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사죄의 말씀 올리며 신중하게 입장을 밝히고자 빠르게 의견 표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불편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기사에 보도된 대로 2018년 8월경 휴대폰 해킹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해킹된 자료에는 개인적인 생활 및 가족, 지인들의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가족과 지인들이 받을 수 있는 2차 피해를 우려하여 정식 절차를 밟아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였었고, 해당 수사 건은 사건 종결로 통보를 받았습니다. 또한, 저는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 관련하여 지난 해 법적 조치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여 상호 합의하에 합의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되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소속사로의 이전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그동안 최현석이라는 이름을 통해 과분한 기대와 조명을 받았습니다. 관심을 가져 주셨던 많은 분들, 제가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방송 관계자분들, 각종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도움 주셨던 분들과 광고주분들에게 이번 일을 통하여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저를 더 엄격히 살피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범들 마음을 움직인…푸순의 기적

    전범들 마음을 움직인…푸순의 기적

    죄인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만천하에 범죄 사실을 털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가 몰아붙이고 감행했던 악행과 사건의 일선에 있던 이들에게서 참회와 개선을 기대하기는 더욱 힘든 일이다. 일제 침략전쟁 중 만행을 일삼은 전범들이 참회, 증언하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서는 일이 가능할까. 한겨레 일본 도쿄특파원과 편집국장을 지낸 김효순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는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를 통해 실제 그런 일이 있었음을 밝혀 눈길을 끈다. 저자가 당사자며 관계자, 각종 기록을 종합해 풀어낸 핵심은 ‘푸순(撫順)의 기적’이다.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됐던 전범들이 마음을 돌려 일본 정부에 참회와 방향 전환을 촉구하게 나선 과정이 흥미롭다. 푸순전범관리소는 종전 후 옛 만주국과 중국 등에서 소련군에 체포된 일본군 전범들을 수감했던 곳이다. 시베리아 등지를 전전하다 한국전쟁이 터진 직후인 1950년 7월 중국에 넘겨져 이곳에 수감된 일본군은 1000명 정도였다.그야말로 뼛속까지 황국신민 정신과 군국주의 교육에 물들었던 전범들은 일제정책에 몸 바친 자신들의 행적을 놓고 한 치의 반성과 회의도 없었다. “군벌의 폭정으로 도탄에 빠진 중국 인민을 구원하려 했던 우리를 가둬 두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5족 협화의 낙원을 실현하기 위해 만주국을 세웠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지만 자신들을 대하는 전범관리소의 인간적인 대우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수감 첫날부터 전범들은 흰 빵과 쌀밥을 받았고 정월엔 떡과 과자도 배급됐다고 한다. 전범관리소의 중국인 직원들은 겨우 수수밥을 한두 끼 먹을 정도였지만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중국 인민들의 정성”이라는 말을 전범들에게 늘 전했다. 범죄 행위를 뉘우치라거나 죄상을 자백하라는 강요도 받지 않았다. ‘공산주의자들의 세뇌 작전’이라며 의심하던 전범들이 결국 관리소 직원들의 진정성을 깨닫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일본 육군 34군 보도반장으로 활약하다 체포된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이즈미 다케가즈가 대표적이다. 수습사관 시절 붙잡혀 온 중국 농민들을 참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주저하다 결국 부하 하사관이 대신 처리하게 한 일을 마음의 짐으로 여겼다. 그는 고민 끝에 중국인 관리소 직원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직접 손을 댄 것은 아니지만 부하가 베는 것을 막지 못해 중대한 책임을 느낀다”는 이즈미의 말에 그 직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로 당신의 양심을 위해 기뻐한다”고 말했다고 저자는 쓰고 있다. 1964년 4월 일본으로 귀국한 전 만주국 헌병훈련처장은 수기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중국대륙에서 전쟁범죄를 거듭한 12년 4개월 동안 귀신이었다면 패전 후 복역 기간을 거쳐 마침내 선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 전범은 귀국 후 일본 당국이 나눠 준 군복과 군화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이렇게 살아남아 돌아왔는데 다시 무참한 혈조(血潮·칼날 옆면에 낸 홈)를 생생하게 생각나게 하는 저주스러운 군복과 군화를 받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혐오감에 시달렸는가….” 전범관리소에 수감됐다 귀국한 이들은 ‘남은 인생을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해 살겠다’며 중국귀환자연락회(중귀련)를 결성했다. 이들은 책자 발간이나 공개 강연을 통해 중국인 포로와 민간인 학살, 약탈, 방화, 생체해부와 실험, 성폭행, 노무자 강제연행 등의 전쟁범죄를 생생하게 증언하면서 극우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 정부에 맞서고 있다. 1997년 역사수정주의 움직임이 거세지자 계간지를 창간해 반격에 나섰고 2000년 12월 도쿄에서 군 위안부 문제 심판을 위해 열린 여성국제전범 법정에서 위안소 운영을 폭로한 두 증인도 중귀련 회원이었다. 저자는 “중귀련은 회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유지가 어려워져 2002년 해체됐지만 이들의 활동은 시민단체, 학자, 언론인, 시민 등이 참여한 ‘푸순의 기적을 이어 가는 모임’이 이어받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장애인단체, 이해찬 대표 사퇴 촉구…“근본적 인식 부족”

    장애인단체, 이해찬 대표 사퇴 촉구…“근본적 인식 부족”

    잇따라 성명 발표…“250만 장애인 모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단체들이 잇따라 규탄 성명을 내고 이 대표의 사과와 대표직 사퇴,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6일 성명을 내고 “(장애 비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대중의 뭇매를 맞은 이 대표가 또 이런 발언을 했다”며 “근본적으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또 “이 대표의 발언은 250만 장애인들에 대한 분명한 모욕이다.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사과는 더는 용납할 수 없으며 이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하기엔 너무 저열한 발언”이라면서 “(발언대로) 장애인의 삶이 ‘비정상적’ 이라면, 그 이유는 장애인의 삶을 비정상적이라고 단정하는 이 대표 같은 이들의 편견과 차별 때문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 대표는 당 대표 자리를 사퇴하라”고 주장했다.시각장애인 권리보장연대 역시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한 명의 고귀한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면서 “장애인 없는 장애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꼽으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 비하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어느 쪽을 낮게 보고 한 말은 아니다”라면서 “그런 분석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어서 한 말인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조금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12월에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정신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진모가 직접 밝힌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전말

    주진모가 직접 밝힌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전말

    “이번 일로 숨 쉴 수 없을 정도 고통”“해킹 뒤 동료연예인에게까지 전달”아이돌 등 다른 연예인도 비슷한 피해다른 배우도 이미지 타격…“왜곡 편집”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공개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주진모가 대중과 피해 여성들에게 사죄했다. 그의 심경 고백으로 소문만 무성했던 사건의 전말이 일부 밝혀지게 됐지만, 한편으로 연예계 도덕 불감증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진모는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됐다. 사적인 정보들을 유포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주진모의 개인 정보가 담긴 사진을 비롯해 다른 남자배우가 나눴다는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이 유포되며 온라인을 달궜다. 이에 16일 주진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먼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대해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해 제가 반응하지 않자 그들은 제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제 아내와 가족들, 제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다. 심지어 그들은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진모는 협박에 응하지 않고 이러한 피해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실제 주진모 이외에도 다수 톱스타와 아이돌이 같은 수법으로 협박을 받았다. 확인된 피해 사례가 10여건이 넘는다. 일부는 돈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모는 협박에 응하지 않고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고발했지만, 이로 인해 사적인 정보들이 결국 온라인에 뿌려졌다. 일반 네티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퍼진 정보에 언급된 배우들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질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 대외적 이미지와 상반되는 여자들과의 관계, 품평하는 듯한 말투 등이 특히 충격을 안겼다. 이미지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연예인의 입장에서 사생활 관리에 부족했던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주진모는 이에 대해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면서도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은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한다. 제가 그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면 또 다른 범죄를 부추겨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진모 측은 이날 해킹 및 공갈의 범행 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히며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해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해서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 이하 주진모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배우 주진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의 담당변호사 천재민, 유영석, 강태훈입니다. 최근 문제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에 의하여 유출된 것으로, 위 범죄집단은 이를 미끼로 배우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위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하여 협박의 강도를 높였으나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해킹 및 공갈범죄에 대하여 우려를 금할 수 없으나,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위와 같은 범죄행위에 의하여 유출된 개인의 문자메시지가 각종 매체를 통하여 급속도로 대중에게 유포되고 왜곡되어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오해를 유발하였고, 이로 인하여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과 질타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주진모를 대리하여 해킹 및 공갈의 범행주체에 대하여 2020. 1. 16.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하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함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인바, 더 이상 배우 주진모에 대한 억측과 명예훼손 정보가 유포되지 않도록 각 언론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SNS를 관리하시는 분들께서는 각별한 주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정보의 확대재생산, 배포행위는 공갈협박범의 의도에 놀아나거나 그 범죄행위에 협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하에서는 배우 주진모가 직접 작성한 편지를 첨부하여 드리는바, 이를 통하여 해킹 및 공갈, 협박을 당한 경위, 이로 인하여 직간접적으로 언급되어 피해를 입은 지인들과 배우 주진모를 아껴주신 팬들, 실망감을 느끼셨을 대중에 대한 진중한 사죄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이로써 지금도 해킹 및 공갈을 자행한 범죄집단으로부터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연예인들께도 힘을 보태고 추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적대응’ 주진모, 직접 고백한 심경 “2차피해 지인들에 사죄”[전문]

    ‘법적대응’ 주진모, 직접 고백한 심경 “2차피해 지인들에 사죄”[전문]

    배우 주진모 측이 휴대전화 해킹으로 개인 정보와 사적인 대화 내용 등이 유출된 것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16일 주진모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문제 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범죄집단의 해킹에 의해 유출된 것”이라며 “위 범죄집단은 이를 미끼로 배우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 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위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해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해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 행위에 의해 유출된 개인의 문자메시지가 각종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대중에게 유포되고 왜곡돼, 배우의 사생활에 관한 오해를 유발했다”면서 “이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과 질타로 집중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법무법인 측은 해킹 및 공갈의 범행 주체에 대해 이날 형사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배우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하여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력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주진모가 올리는 글도 첨부했다. 주진모는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주진모는 “제가 협박에 응한다면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됐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를 전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진모는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됐고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우 A씨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이 유포됐다.14일 주진모 측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주장하며 협박과 공갈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 다음은 [배우 주진모가 올리는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주진모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계신 지인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팬들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 또한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저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해 제가 반응하지 않자 그들은 제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제 아내와 가족들, 제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저를 몰아붙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제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협박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제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제가 그들의 협박에 굴한다면, 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저를 괴롭힐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박을 받고 있는 다른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침은 물론 추가 범행을 부추길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절대 협박에 굴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들은 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벌어진 사태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빠른 입금을 종용하는 등의 공갈과 협박을 일삼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아내, 그리고 양가 가족도 있습니다.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한 협박 메시지에 모두 상처 입었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며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공갈, 협박에 응하지 않은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했다면 또 다른 범죄를 부추겨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을 것입니다. 끝으로 많은 팬분들과 2차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찬, 또 장애인 비하 발언…“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

    이해찬, 또 장애인 비하 발언…“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

    민주당 유튜브 채널서 ‘청년과의 대화’ 중 발언 논란“선천적 장애인 의지가 약하다더라” 발언했다가 사과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에서 인재 영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꼽으며 언급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해찬 대표는 “심리학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면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혜영 교수와) 대화를 해 보니까 의지도 강하면서 선하다”면서 “그 역경을 이겨내고 자기가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을 시킨 것 아니냐.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최혜영 교수는 발레리나로 활동하던 중 스물넷이던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해왔다. 이해찬 대표는 영상 공개 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별도 입장문을 내고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해찬 대표는 2018년 12월 당의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신체 장애인들보다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했다가 “아, 제가 말을 잘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서도 “정치권에는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도 ‘정치권에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다’며 정신장애인을 비하한 바 있다”면서 “장애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석고대죄함은 물론,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다.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도 “베트남 여성 모욕, 장애인 비하, 경력단절 여성 비하까지 저급한 발언을 이어갔다”면서 “깊이 사죄하고,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조국 고초, 마음에 큰 빚”에 하태경 “대통령 포기한 발언”

    文 “조국 고초, 마음에 큰 빚”에 하태경 “대통령 포기한 발언”

    “대규모 검찰 숙청, 마음의 빚 갚기 위한 건가”“나라 분열…국민 마음에 진 빚은 안 느껴지나”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큰 빚을 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길 포기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수사나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이 아닌 조국 수호 사령관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분(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검찰개혁 조정법의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여한 것은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께 호소한다. 조 전 장관의 임명으로 국민들간에 갈등과 분열이 생겼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조 전 장관을 놓아주고, 재판 결과에 맡겼으면 한다. 그 문제에 대한 갈등은 끝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이에 대해 “조국의 거짓말과 위선은 청년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나라를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분열시켰다”면서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친문 국정농단에 동조하고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은 검찰에 조국 사건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것을 지시해도 모자란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노골적인 조국 수호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과도 같았던 대검 참모진 등 검찰 고위급 인사들의 대거 좌천성 발령과 관련해 “얼마 전 대규모 검찰 숙청도 그 마음의 빚 갚기 위한 것이었나”라고 비판했다.하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말 나라와 국민을 생각했다면 조국을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에 대해 사죄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하 대표는 “국민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는 문 대통령, 국민 마음에 진 빚은 안 느껴지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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