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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할 것도 아닌데…자신 합리화” 홍진영, 논문 표절 사과[전문]

    “강의할 것도 아닌데…자신 합리화” 홍진영, 논문 표절 사과[전문]

    홍진영, 논문 표절 공식 사과“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논문 표절 잠정 결론 받아들여…”“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 갖겠다” 가수 홍진영이 자신의 조선대 석사 논문 표절과 관련해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며 18일 공식 사과했다. 홍진영은 이날 배포한 공식 사과문에서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진영은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면서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고 했다. 또 홍진영은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다”며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학위 논문 ‘표절률 74%’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는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이 74%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달 초 표절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홍진영은 지난달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는 심경을 전하며 표절 의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홍진영은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조선대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는 15일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잠정 판단했다. 대학원위원회는 홍진영 측에 18일 오후 5시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대학원위원회가 표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한편 홍진영은 최근 대학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끝내 SBS ‘미운우리새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다음은 홍진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습니다.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습니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춰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홍진영 올림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막말 논란’ 변창흠 지명철회될까…야권 “오늘날 김군들에 사과하라”

    ‘막말 논란’ 변창흠 지명철회될까…야권 “오늘날 김군들에 사과하라”

    야권 한목소리 “변창흠 지명철회하라”“부당한 현실인식 우려…공식 사과해야”“국민 뜻 상관없이 마이웨이, 제2조국”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변창흠 후보자가 18일 잇단 막말로 자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야권은 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부당한 현실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하며 후보 사퇴를 압박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최소한의 생명 존중도 없고, 국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진 국토부 장관에게서 집값 안정과 서민 주거 환경 개선을 기대 할 수 있겠냐”면서 “이 정부는 정말 권력에 빌붙은 기회주의자만 잘도 골라내는 재주가 뛰어나다 싶다”고 일침했다. 이날 변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구설에도 불구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더욱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 후보자를 “제2의 조국”이라고 칭하며 “청문회를 개최하기도 전에 마치 장관으로 임명한 것처럼 국회를 패싱 했다”며 “장관 후보자도 기자들의 요청에 못이겨 응대한 것처럼 하지만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한마디로 국민의 뜻과는 관계 없는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무도한 질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조국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회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기자단을 상대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본인의 잘못된 과거 발언에 대해 뉘우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시라”며 “오늘도 어딘가에서 위험과 죽음을 무릅쓰고 위태롭게 일하고 있는 모든 김군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죄하라”고 성토했다.장 원내대변인은 사고 발생 당시 시인 심보선이 희생자를 기리며 쓴 ‘갈색 가방이 있던 역’ 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무수한 김군들을 지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차가운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외롭게 멈춰서있는 지금, 위험의 외주화, 구조적 재난을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는 변 후보자의 안일하고 부당한 현실인식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여당에 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변창흠은 ‘사람이 먼저다’가 국정철학인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이 되기에는 너무나 자가당착적인 인사”라면서 “더 이상 김현미에 질린 국민들을 변창흠으로 질식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맹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팔수록 악담만 나오는 후보자를 장관으로 내정한 경위와 더불어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여당은 변 후보자의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변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김현미 시즌2’라는 비판에 대해 “새로운 인물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비난부터 하는건 과도한 비난이다. 인사청문회도 하지 않았고, 비전과 포부도 밝히지 않았는데 뭘 비난하는 것이냐”고 옹호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이날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은혜·박성민 의원은 2016년 변 후보자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변 후보자가 LH사장 재임 시절 자신이 상임이사로 등록된 학회에 20건, 79억 5000만원에 달하는 연구용역을 맡겼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일어난 ‘구의역 김군’ 사건을 두고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서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튜버 허위사실로 피해 본 간장게장 사장 “법적 대응 검토”

    유튜버 허위사실로 피해 본 간장게장 사장 “법적 대응 검토”

    유튜버 ‘하얀트리’의 착오로 남은 음식을 재사용했다는 오해를 받아 영업을 중단한 간장게장 식당 사장이 해당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간장게장 식당 사장 A씨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하이킥’에 출연해 ‘형사고소나 민사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처분을 제기할 생각인가’는 질문에 “그것도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70만명이 넘는 구독자(현재 약 65만명)를 보유하고 있었던 유튜버 ‘하얀트리’는 최근 한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을 방문해 식사 장면을 촬영하던 중 리필 받은 게장에 밥알이 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식당에서는 손님이 먹던 접시를 가져가 남은 소스를 새로 꺼낸 게장 위에 부어 새 접시에 내오는데, 앞서 유튜버가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었을 때 흘린 밥알이 새 접시에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하얀트리’는 당시 직원에게 문제를 제기하긴 했지만,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겠다는 의사를 식당 측에 전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영상을 공개했다. 비록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고 식당 사진을 흐리게 처리했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어느 식당인지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만일 ‘햐안트리’가 음식 재사용이 의심된다며 관련 영상을 제작할 뜻을 식당 측에 밝혔다면 식당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해 오해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해당 영상을 본 식당 사장 A씨가 경위를 설명하고 게장을 담는 과정이 찍힌 CCTV도 공개하겠다고 해명 댓글을 달았지만 ‘하얀트리’는 이 댓글을 삭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라디오에서 “가게에 항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12월 7일 저녁에 해당 영상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온통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일단 빨리 해명하고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댓글과 정신적인 충격도 문제였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매장에 너무 많은 항의전화를 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면서 “가게 문을 도저히 열 수 없는 지경이라고 판단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하얀트리’는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뒤늦게 해명 영상을 올려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해명 영상에서도 “당시 문제를 제기했을 때 직원으로부터 리필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음식 재사용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A씨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후 2시 현재 4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하얀트리’ 측은 문제의 첫 영상을 삭제하고 해명 영상을 올렸지만 논란이 된 이후 구독자가 약 5만명 감소했다. 현재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영상들을 보면 댓글 사용이 차단된 상태다. ‘하얀트리’ 측은 “본인이 잘못 인지해 1, 2차에 걸쳐 오해가 벌어져 사죄드리며 풀려 하고, 이후 도의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춘재 대신 20년 옥살이… 32년 만에 푼 억울함

    이춘재 대신 20년 옥살이… 32년 만에 푼 억울함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성여(53)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춘재의 자백으로 32년 만에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억울함을 풀었다. 경찰은 윤씨에게 32년 전의 강압 수사 등을 머리 숙여 사과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17일 이 사건 재심 선고 공판에서 “과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 및 제출 증거의 오류를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며 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20년이라는 오랜 기간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에게 사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명예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피고인은 무죄”라고 선고하자 윤씨는 재심 재판 전 과정을 도운 박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이주희 변호사, 그리고 여러 방청객과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재판이 끝난 후 윤씨는 “30년 만에 무죄를 받아 속이 후련하고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재수사를 통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검거하고 청구인의 결백을 입증했으나, 무고한 청년에게 살인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20년간의 옥살이를 겪게 해 큰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이 사건을 인권보호 가치를 재인식하는 반면교사로 삼아 억울한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세·중학생) 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달 20일 ‘16개월 입양아 학대·살인사건 가해자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고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아동학대의 강한 처벌 선례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마감을 3일 앞둔 17일 오후 6시 기준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아버지 B씨도 아동학대 혐의로 함게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 죄 등은 적용됐으나 살인죄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16개월 아기를 폭행하고 방치하면 죽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 사건을 학대치사죄로 다스린다면 사람들은 살인죄보다 가벼운 학대치사죄를 받기 위해 (아이를) 잔인하게 학대하여 죽일 것이며 오히려 아동학대를 권장하는 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대를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중에 상관없이 학대를 살인죄로 다스리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것”이라며 사망한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한해 관계 부처의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나 신고돼 살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다른 청원도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아동학대에 대한 공적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베, 위안부 만행 보도한 기자 비방글 올려‥“법적조치” 경고에 삭제

    아베, 위안부 만행 보도한 기자 비방글 올려‥“법적조치” 경고에 삭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최초로 보도한 전 아사히신문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난했다가 당사자가 ‘법적 조치‘를 경고하자 부랴부랴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일본의 진보성향 시사잡지 슈칸킨요비(주간금요일)에 따르면 아베는 지난달 20일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패소로 확정판결한 우에무라 다카시(62) 전 아사히신문 기자의 명예훼손 소송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용한 뒤 “우에무라 기자와 아사히신문의 날조가 사실로 확정됐다는 것이네요”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우에무라는 일본 언론인으로는 최초로 일제 위안부 만행을 보도했던 인물이다. 자신에 대해 줄곧 “날조된 기사를 썼다”고 비방해온 극우인사 사쿠라이 요시코(75) 등에 대해 2015년 사죄광고 게재 및 손해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1, 2심에 이어 지난달 19일 최고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청구가 기각됐다. 일본의 법원들은 “공공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이라 위법성이 없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우에무라는 1991년 8월 11일자 아사히 지면을 통해 위안부로 끌려갔던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폭로했다. 그가 당시 쓴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전 조선인 종군위안부 전후 반세기 만에 무거운 입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간 핵심쟁점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아베는 지난달 최고재판소 확정판결이 나오자 이를 다룬 산케이신문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한 데 이어 페이스북에도 동일한 기사를 올리고 우에무라에 대한 비방성 코멘트를 달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에무라는 같은달 24일 페이스북 글의 삭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아베에게 발송했다. 이를 통해 “귀하의 글이 나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해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나는 귀하에게 앞으로 1주일 안에 해당 글을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성의 있는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덧붙여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아베는 법적 조치 경고가 부담스러웠는지 이달 4일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그동안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는데도 이 문제가 전세계로 확산된 것은 아사히신문 탓이다” 등 비난을 거듭해 온 그가 자신의 SNS 발언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슈칸킨요비의 대표이기도 한 우에무라는 “해당 글의 삭제는 아베가 자기 잘못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 아무런 통보나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의 가짜 정보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어 은근슬쩍 지운다고 해서 죄를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베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회식 후 졸았다” ‘음주’ 벤츠에 받힌 경차 불타 女운전자 사망

    “회식 후 졸았다” ‘음주’ 벤츠에 받힌 경차 불타 女운전자 사망

    뒤에서 들이받힌 충격에 마티즈에 큰불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운전자 참변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이상경찰, 처벌강화한 윤창호법 처리 예정술에 만취해 벤츠 차량을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 앞차인 경차 운전자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 운전자는 회식 후 졸음 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경차에 큰불이 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44·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앞서가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B(41·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충격으로 마티즈가 차선을 벗어나며 불이 났다. 마티즈 운전자 B씨는 불 붙은 차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9분 만에 진화됐으나 마티즈는 전소됐다. A씨는 터널 내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앞서가던 B씨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었다.A씨 “기억 잘 안나는데졸음 운전 한 것 같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추홀구에서 지인들과 회식을 했다”며 “사고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임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 적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데 A씨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시 차량 속도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도 함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 정치 개입 없을 것”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 정치 개입 없을 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6일 국정원 개혁이 법과 제도로 완성됐다고 선언하며 앞으로 “정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댓글 조작 사건, 민간인 사찰 등 국정원 관련 의혹을 진상 규명하는 데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원장·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 합동으로 진행한 권력기관 개혁 브리핑에서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미완으로 남았던 국정원 개혁이 비로소 완성됐다”면서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국정원법 개정안을 토대로 향후 국정원의 역할을 분명히 규정했다. 박 원장은 국내 정치 개입 문제와 관련, “(기존의) ‘국내 보안정보’는 없앴고 정치 개입 우려 조직은 해체됐으며 원천적으로 설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에 대해서도 “정보 수집과 수사 분리의 대원칙을 실현해 인권 침해 소지를 없앴다”면서 “국가안보 수사에는 공백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 세월호참사, 댓글 사건, 민간인 사찰 등 국정원 관련 의혹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에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의 어두운 과거로 피해를 입은 분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 소송도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죄송하다면 끝? 하얀트리·송대익 허위방송 ‘분통’ [이슈픽]

    죄송하다면 끝? 하얀트리·송대익 허위방송 ‘분통’ [이슈픽]

    조회 수를 노리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기획한 유튜버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논란이 되면 문제의 유튜버들은 “죄송하다”며 다시 활동을 시작하지만 좋지 않은 이슈로 낙인이 찍힌 업체의 피해는 쉽게 복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구독자 7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얀트리HayanTree’는 대구의 한 무한리필 간장게장집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하얀트리는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와 직원에게 알렸으나 아무런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문제의 밥알은 하얀트리가 처음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을 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해명에 나선 하얀트리는 11일 해당 간장게장 식당에 다시 방문 했지만 이미 ‘음식 재사용 오명’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하얀트리는 “제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하고 영상을 제작해서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식당) 사장님은 추가 영상 (촬영)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이었다. 어떠한 정확한 팩트를 갖고 영상을 풀어나가고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제 파급력을 생각하지 못한 무지함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간장게장 무한리필 전문점으로 성실하게 장사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대구의 지역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던 중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게 되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갑자기 맛집 유튜버라며 방문을 해 촬영했고, 그 유튜버는 며칠 뒤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제목으로 저희 매장 영상을 업로드해 순식간에 조회 수가 100만 뷰에 도달할 정도로 이슈가 돼 버리면서, 그 영상으로 인해 저희 매장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식당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 유튜버가 영상을 올리고 난 후 불과 2~3시간도 안 돼서 저희 매장 직원들이 여러 개의 유튜브 계정으로 반복적으로 해당 유튜브 동영상 댓글에 ‘저희 매장은 음식 재사용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과 유튜버가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 글을 보냈고, 그 당시 CCTV도 다 보여 드릴 수 있다고 댓글을 수차례 올렸음에도, 저희가 올린 해명 글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게 모두 차단 시켜 버렸다”고 설명했다.수많은 욕설·항의 듣다 결국 영업중단 청원인은 “해당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이 될 때까지 방치시킨 유튜버의 행동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본인의 유튜브 영상을 더 이슈화시키기 위한 생각으로 저희의 해명 댓글들과 옹호 글들을 차단한 것이라면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그로 인해 저희 매장에는 수많은 욕설, 항의, 조롱 등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전화가 빗발쳤고 구글, 다음 등 유명 포털사이트 및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무차별적으로 악플(악성 리플)들이 난무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내리고 사과 영상을 업로드하긴 했으나, 해당 유튜버가 재촬영 왔을 당시 저희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유튜버의 영상으로 인해 저희 매장이 입은 피해에 대한 일체의 언급조차 없었고, 오히려 저희 매장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의 영상이 아니라 유튜버의 이미지 관리 밖에 안되는 본인의 해명 영상이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1년여 간의 코로나도 극복하면서 성실하게 운영한 매장을 한 유튜버의 허위 영상 하나로 문을 닫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하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유튜버의 갑질과 횡포를 법과 제도로 막을 수는 없는지 너무나 답답하고, 자영업자들이 마음 편하게 장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치킨·피자 빼먹었다고 조작한 유튜버 일상과 먹방, 개그 등을 소재로 활동하는 유튜버 송대익은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대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모두 연출된 조작 방송이었다. 송대익은 먹다 만듯한 치킨과 2조각 모자란 피자를 내보이며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했고,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전국 매장을 확인한 결과 송대익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며 “전국 가맹점의 피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본사는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송대익은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피해를 본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과 점주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지금 이 상황을 회피하고 도망치기보다는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영상을 켰다. 제가 한 실수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고 제가 한 실수를 가슴 깊숙이 새기며,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어 “제 어리석은 행동에 실망하셨을 시청자분들과 제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보신 브랜드 관계자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론은 냉담하다.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기엔 잘못의 크기가 무겁고 사과 영상 역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만큼 논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억울함이 없도록 법적 처벌과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정치개입 절대 없을 것”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정치개입 절대 없을 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개혁이 법과 제도로 완성됐다고 말하며 “정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16일 박 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원장·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 합동 권력기관 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미완으로 남았던 국정원 개혁이 비로소 완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해박 원장은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국정원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문제에 대해 “(기존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없앴고, 정치 개입이 우려되는 조직은 해체했으며 원천적으로 설치할 수도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5.18, 세월호, 댓글 사건, 민간인 사찰 같은 국정원 관련 의혹이 두 번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진상 규명에도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에 대해서는 “대공수사권도 정보 수집과 수사 분리의 대원칙을 실현해 인권 침해 소지를 없앴다”며 “국가안보 수사에 공백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담 조직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령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은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함으로써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의해 민주적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세계 제1의 북한·해외 정보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의 어두운 과거로 피해를 입은 여러분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 소송도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李·朴 구속 국민에 사죄, ‘국민의힘 쇄신’ 디딤돌 돼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 과거 잘못에 대해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쌓여 온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A4 용지 한 장 조금 넘는 분량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사과, 사죄, 용서, 반성의 단어를 십여 차례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이 전 대통령 비리는 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주었고 우리 정치사의 커다란 오점을 남긴 사건이었다. 이들을 배출한 소속 정당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잘못을 공식 사과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한국 정치사의 큰 변화다. 당시 국정운영의 한 축을 맡았던 집권당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지극히 상식이다. 4년이나 걸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김 위원장의 사과와 반성은 책임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였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정치 탄압’이란 방패에 숨어 자신들의 비리와 잘못을 호도하는 잘못된 정치적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대국민 사과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일부 친박(친박근혜)이나 친이(친이명박) 의원들이 “김 위원장이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하느냐”는 등의 반발이 컸고 어제 사과와 관련해서도 “배알도 없는 정당”이라거나 “당내 분열만 일으켰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을 비롯해 2018년 지방선거, 2017년 대선에서 참패한 원인을 선거전략 부족이나 불운으로 오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속참패의 근원은 소속 당 출신의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뒤에도 조금의 반성이 없이 상식의 정치를 버리고 오만과 독선의 극단적 장외투쟁 등에 몰입한 탓이다. 김 위원장은 당 쇄신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당 쇄신은 수권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전직 대통령들의 비리를 옹호하면서 국민의 보편적 정서와 유리된 일부 극우 태극기부대와는 단절해야 한다. 한국에 건전보수 정치세력을 갈급해하는 다수의 국민이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사과와 반성이 한국 정치가 새출발하는 새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김 위원장의 통렬한 반성은 최근 단독입법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대목이다.
  • 정경유착·국정농단 12번 공개사과… “적절” “속임수” 내부 반응은 갈려

    정경유착·국정농단 12번 공개사과… “적절” “속임수” 내부 반응은 갈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단행한 대국민 사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 언급하고 용서를 구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탄핵 이후 당에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사과로 마침표를 찍어야만 한다는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가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4장 분량 사과문을 준비해 연단에 서서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거론하며 사과를 시작했다. 그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했으면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용서를 구했다. 5분 남짓의 발언에서 반성·사과·사죄·잘못이라는 단어를 모두 12번 언급하며 과거와의 단절 의지를 보였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으로의 본격 태세 전환에 앞서 매듭을 지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박 전 대통령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 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사과 문제로 김 위원장에게 각을 세웠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곁에 서서 힘을 실었다. 원내 대여투쟁을 이유로 사과가 수차례 연기됐으나 이면에는 내분을 막기 위한 설득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야 미래가 있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재선) 의원은 “당 입장에서 적절한 수위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는 반발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김종인의 사과는 개인적 정치 욕망을 위장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서병수(5선) 의원도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과가 김 위원장 개인의 인식이 아니라 당 전체의 인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인 “李·朴 구속 부끄러워… 국민께 사죄”

    김종인 “李·朴 구속 부끄러워… 국민께 사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 처리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 계열 당 대표급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 국가적으로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 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을 잘 보필하려는 지지자들의 열망에도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지혜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위기 앞에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은 사죄의 말씀이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맺힌 오랜 응어리를 온전히 풀어 드릴 수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인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반성·사죄 12번 반복한 김종인 대국민사과…패배 그림자 걷어낼까

    반성·사죄 12번 반복한 김종인 대국민사과…패배 그림자 걷어낼까

    김종인 ‘이명박·박근혜 과오’ 사과내년 재보선·차기 대선 전 과거와 단절주호영도 현장 동석해 사과에 힘 실어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단행한 대국민 사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 언급하고 용서를 구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탄핵 이후 당에 드리운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수권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사과로 마침표를 찍어야만 한다는 의지가 강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떤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가 사과의 진정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A4용지 4장 분량 사과문을 준비해 연단에 서서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거론하며 사과를 시작했다. 그는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 사태가 발생했으면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용서를 구했다. 5분 남짓의 발언에서 반성·사과·사죄·잘못이라는 단어를 모두 12번 언급하며 과거와의 단절 의지를 보였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평가와 직결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으로의 본격 태세 전환에 앞서 매듭을 지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박 전 대통령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는 정경유착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며 “특정한 기업과 결탁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경영 승계 과정의 편의를 봐준 혐의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적인 책임을 부여받지 못한 자가 국정에 개입해 법과 질서를 어지럽히고 무엄하게 권력을 농단한 죄상도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사과 문제로 김 위원장에게 각을 세웠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곁에 서서 힘을 실었다. 원내 대여투쟁을 이유로 사과가 수차례 연기됐으나 이면에는 내분을 막기 위한 설득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야 미래가 있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날 당내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우리 당이 국민들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재선) 의원은 “당 입장에서 적절한 수위의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는 반발했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김종인의 사과는 개인적 정치 욕망을 위장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서병수(5선) 의원도 “일부 무책임한 세력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게 내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말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사과가 김 위원장 개인의 인식이 아니라 당 전체의 인식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李-朴 구속 사죄” 김종인에 정청래 “뜨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종합)

    “李-朴 구속 사죄” 김종인에 정청래 “뜨내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종합)

    정청래, ‘배현진 뜨내기 발언’ 빗대 金 혹평 유기홍 “굴러들어온 돌, 쫓겨날 운명” “진짜 몸통은 배짱 부리며 반발” 평가절하신동근 “나홀로 사과, 보궐선거용 사과”노웅래 “대리 사과 말고 지도부 전체 나서야”김종인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 저질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동시 구속 사죄더불어민주당이 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일각에서는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나홀로 사과” “뜨내기 대리 사과, 재보궐 선거용 사과” 등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잘하신 일”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 달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과 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김 위원장님의 말씀을 환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8월에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특위’ 등을 즉각 구성해 가동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과를 존중한다.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별 의원들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머지 국민의힘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은 대리 사과라며 혹평했다.노웅래 “대리 사과 말고 적어도 주호영 나와야” 정청래 의원은 “엉뚱하게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이씨·박씨 것도 다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를 한다면 얼마나 황당한가”라며 “두 전 대통령도 감옥에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황당해할 일”이라고 조롱했다. ‘뜨내기’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인 배현진 의원이 대국민 사과를 추진하는 김종인 대표를 겨냥해 한 말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 김 위원장을 향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며 “비상 대책 임무에 충실하시고,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배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정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의 사과가 서울 지하철 사고에 대해 지하철 매점 주인이나 뜨내기 승객이 사과한 꼴, 이씨나 박씨 회사의 일을 지나가던 뜨내기 김씨가 ‘다 우리 잘못이다’고 사과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의 사과는 뜬금없다”면서 “사과도 자격이 있고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동조하지 않았을 대리 사과”라며 “적어도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중도층에는 사과했다고 보여주기를 하면서 지지층에는 김종인 혼자 한 것이라고 변명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사과란 대리인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본인들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김용민 “광주서 사과하고 5·18특별법 반대해 믿기 어렵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나 홀로 사과, 보궐선거용 사과라는 의심을 벗는 데 필요한 건 미래의 올바른 행동”이라며 “기대는 낮지만 국민의힘 스스로 적폐 청산, 보수 혁신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김 위원장은 굴러들어온 돌일 뿐, 길어야 보궐선거 후엔 쫓겨날 운명”이라며 “진짜 몸통은 배짱을 부리며 반발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모셨던 당 대표가 사과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착잡해 하며 “정작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고, 국민의힘 내 친박 세력은 여전히 사과를 반대하고 있기에 반쪽 사과에 그쳤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광주에서 사과하고 5·18 특별법을 반대한 사람의 사과는 믿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한 관계자는 “당내 입장 정리가 안 된 사과라 내부 갈등 불씨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종인 “이명박·박근혜 동시 구속 사죄”“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 다 못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저희 당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지혜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위기 앞에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다”고 회술했다.“탄핵 후에도 반성·성찰 부족”“오히려 민주·법치 퇴행 상황에 책임”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서도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며 공구수성(恐懼修省·몹시 두려워하며 수양하고 반성함)의 자세로 자숙해야 마땅했으나, 반성과 성찰의 마음가짐 또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구태의연함에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커다란 실망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더욱 성숙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했는데, 민주와 법치가 오히려 퇴행한 작금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헌정사의 모든 대통령이 불행한 일을 겪었다”며 “외국으로 쫓겨나거나(이승만), 측근의 총탄에 맞거나(박정희), 포승줄에 묶여 법정에 서거나(전두환·노태우), 일가친척이 줄줄이 감옥에 가거나(김영삼·김대중), 극단적인 선택(노무현)을 하는 등 어떤 대통령도 온전히 끝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돼 있다. 국가적으로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 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몇 번의 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 당에 준엄한 심판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며 “이 작은 사죄의 말씀이 국민 여러분의 가슴에 맺힌 오랜 응어리를 온전히 풀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 숙인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희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우울 정세균에게 푸세요”…무리수 홍보물 ‘논란’

    “코로나 우울 정세균에게 푸세요”…무리수 홍보물 ‘논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한민국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국무총리실)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3컷 만화가 15일 논란을 샀다. 14일 오전 국무총리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3컷 만화가 게시됐다. 만화는 국민의 평안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홍보물이지만, 고통을 헤아린 진정한 위로보단 ‘자기 홍보’에만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로 힘드실 땐 총리한테 푸세요 –코로나 우울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3컷 만화에는 피부에 트러블이 난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코로나 너 때문에 밖에도 맘 놓고 못 나가고, 마스크 때문에 피부는 뒤집어지고 어떻게 책임질 거야”라며 “코로나 때문에 화가 난다 화가 나, 어디 풀 데 없나”라고 격분한다. 다음 컷에선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정 총리가 가슴에 한 손을 얹은 채 등장한다. 그는 “모두 저에게 푸세요. 코로나 때문에 힘드시고 짜증 나고 우울한 마음 저에게 시원하게 푸시고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인자한 표정으로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은 ‘여성의 피부 트러블’로 축소하고, 본인만 인자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자기 홍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만화를 본 이용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겨운 국민 일상에 정부가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국민의 절규가 ‘마스크 때문에 뒤집어진 피부’와 비교가 되나”, “온 국민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마치 정부만 희생하고 있다는 취지로 들린다”, “국민을 위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제대로 된 일을 해달라”, “왜 하필 여성이 등장해서 저렇게?”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14일 오후 5시30분 해당 트위터 글을 아무런 언급 없이 삭제했다. 이에 여성의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여성의 위기를 여성혐오 콘텐츠로 희화한 국무총리는 즉각 사죄하라. 이런 저질의 만화를 위로라고 내건 총리실 총책임자 정세균 총리는 여성국민에게 즉각 사죄하라”며 “코로나사태 이후 2030 여성들에 대한 ‘조용한 학살’이 진행되고 있는 비상한 시국에 여성들을 재난 상황에서 취약계층으로 내모는 사회구조를 보지 못하는 총리는 여성국민에게는 그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대국민사과 “전 대통령 잘못 집권당도 책임…국민께 사죄”

    김종인 대국민사과 “전 대통령 잘못 집권당도 책임…국민께 사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수감 상태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공동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국민에게 위임받는다”면서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 당시 저희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그런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4년이 지난 지금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을 잘 보필하라는 지지자의 열망에도 제대로 보담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자리에 연연하며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귀가 없었다. 무엇보다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받아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약속하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잘못을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당 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예고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사과 예고에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으나, 김 위원장은 “중도층과 30~40대 지지층을 끌어안으려면 사과를 해야 한다”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수무책 국민의힘, 코로나로 반전 기대

    모처럼 주목을 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회마저 빼앗긴 국민의힘이 향후 정국 반전카드를 골몰하고 있다. 비장의 카드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마저 당 내홍으로 의미가 퇴색되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책임 공세로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수적 우위를 이용해 국민의힘의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마저 강제종결 투표에 부쳤다. 손에 쥔 대여투쟁 수단을 모두 상실한 국민의힘은 당장 지지율을 높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초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로 개혁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했으나 되레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미 사과의 효과는 반감됐다. 이에 지도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거진 정부 책임론을 반전카드로 띄우고 있다. 연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공세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의 정책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 못 하는 발언을 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K방역’ 실패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 있게 확보한 국가와의 외교적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지역과의 조기 협상 등에 국력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국가고시를 다시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사협회가 파업했다고, 거기에 (동참한) 의대 4학년들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정부가 오기를 갖고 편을 가른 상황에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조속히 의사국시를 시행해 2000명 넘는 의료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정부의 백신 대책을 비판하며 ‘범정부 백신 구매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출신 신상진 특위 위원장은 “정부가 이제라도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구체적인 구매 현황과 접종 시기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文 “끝 보인다”에 김종인 “일주일도 예견 못하면서 K방역 실패 사죄해!”(종합)

    文 “끝 보인다”에 김종인 “일주일도 예견 못하면서 K방역 실패 사죄해!”(종합)

    金 “文, 백신 개발 상황 소상히 보고해야”“실제 확보 않고 내년 3월 접종 믿을 수 있나”文, 9일 “백신·치료제로 긴 터널 끝 보인다”文 “백신 이전 국내 치료제 먼저 사용 기대”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관련, “국가의 정책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일주일을 예견 못 하는 발언을 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케이(K) 방역’ 실패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정부의 잇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전날 1030명을 기록하며 첫 1000명대에 진입했다. “미·영 이미 접종 시작했는데백신 구입 제대로 하고 있나”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 백신 개발을 공언한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미국·영국 등은 이미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는 왜 백신 구입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지 국민적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며 백신 개발과 확보 상황을 따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백신과 치료제로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면서 “정부는 4400만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치료제 개발에 진전이 있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리는 백신 이전에 치료제부터 사용하리라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던 문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하게 13일 0시 기준 전날 하루 국내 확진자 수가 1030명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코로나 첫 확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 묻겠다며 “그동안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보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 있게 확보한 국가와의 외교적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지역과의 조기 협상 등에 국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김종인 “내년 3월 백신 구입 가능하다?실제 백신 확보도 안 됐는데 믿을 수 있나” 이낙연, 13일 “백신 접종 내년 3월 이전 가능” 김 위원장은 “(정부 여당) 일부에서는 내년 3월이면 백신 구입이 가능할 것처럼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믿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전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100일(12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 일정 공개에 대해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으면 말씀을 못 드린다. 정부와 관계 당국, 의료계 등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확인하고 약간의 의지를 담아 시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野 “‘터널의 끝’이 아니라 확진 1000명 넘는 비상사태” “1200억 넘게 K방역 홍보 투자하고백신은 없나…文 이제야 ‘코로나 비상’ 외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한 지 나흘 만에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면서 “대통령은 이제 와서 ‘코로나 비상’을 외친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K방역 홍보에는 1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백신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임상시험도 통과하지 못한 백신만 기약없이 기다리는 것이 홍보는 선진국, 코로나는 후진국인 문재인 정부의 현주소”라며 “고통에 직면하는 국민에 백신 확보와 접종보다 더한 특단의 방역 대책이 어디 있나”라고 촉구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국민에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그 터널 끝은 일일 코로나 확진이 1000명을 넘어서는 비상사태였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이 누구로부터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국민에 분명히 밝히고, 사태를 안이하게 파악한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허위보고를 한 것은 국민에 허위보고를 한 것과 같고, 국민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비원 폭행·갑질’ 입주민… 1심서 징역 5년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 심모(49)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심씨는 재판에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적 없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허경호)는 상해·보복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씨에게 10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지난 4월 21일 이중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를 최씨가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자가 폭행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자 최씨를 화장실에 감금하고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심씨는 최씨를 지속적으로 협박하면서 사직을 강요하기도 했다.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던 최씨는 심씨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취지의 유언을 음성파일로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심씨가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으며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죄질이 몹시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씨에게 선고된 징역 5년은 대법원의 양형 권고 형량을 초과한 중형에 해당한다. 같은 혐의에 대해 대법원은 징역 1년~3년 8개월을 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집요한 괴롭힘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아 일상생활을 못 하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감정적으로 고통스럽게 한 점에 대해서는 사죄하면서도 “주먹으로 코를 때리고 모자로 짓누르는 비상식적인 행동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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