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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본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있겠나

    일본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등의 용어가 사라진다. 일본 정부가 이들 용어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힌 지 약 5개월 만이다. 일본 교육정책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은 지난 8일 야마카와출판 등 교과서 업체 5곳이 제출한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등의 표현을 삭제·변경하는 수정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중·고교 지리와 역사 등 총 29개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사라지고 ‘위안부’로 대체된다. 1940년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끌려가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에 동원된 징용문제와 관련해 사용되던 ‘강제연행’도 ‘강제적인 동원’이나 ‘징용’ 등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 4월 27일 중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등의 단어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이들 용어사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일본 극우세력은 ‘종군위안부’ 표현삭제를 요구하면서 “종군위안부에는 군에 의해 강제연행됐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항의했는데, 일본정부가 그 터무니없는 요구를 공식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런 입장 변화는 과거사 왜곡과 일제 군국주의 미화로 볼 수밖에 없다.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는 1993년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공식 문서인 ‘고노 담화’에서도 사용된 용어다.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뜻을 담아 일본군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일본교과서에서 이들 단어를 삭제한다는 것은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고노 담화’가 28년 만에 사실상 효력을 잃는다는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일본의 어린세대는 왜곡된 역사를 배워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방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정부가 10일 ‘종군 위안부’와 ‘강제연행’이란 표현삭제와 수정에 대해 일본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제 강점기와 태평양 전쟁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동원과 모집, 이송의 강제성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수많은 한국인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점은 역사적 사실이다. 이를 부정하고 교묘한 말장난으로 속이고 회피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것과 같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행위는 중지해야 한다. 과거사를 왜곡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가 지속된다면, 한일관계의 미래가 더 암울해진다는 점을 일본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 “헌정질서 수호 위한 정당행위” 故이소선씨 명예회복 첫걸음

    “헌정질서 수호 위한 정당행위” 故이소선씨 명예회복 첫걸음

    불법집회 혐의 군법회의서 징역 1년전태일 열사 동생 “전두환 사죄해야”재판부, 새달 14일 속행공판 예고“전두환 신군부가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렸어요. 한 달 가까이 몸을 피한 어머니가 결국 붙잡혀 형무소에 수감되셨어요. 오라에 묶인 채 총검을 든 군인들 사이를 지나던 어머니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 402호 법정.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 있던 전태삼(71)씨가 힘겹게 말을 이어 갔다. 전씨는 ‘한국 노동운동의 어머니’라 불리는 이소선(1929~2011)씨의 둘째 아들이다. 전씨는 “재판을 통해 어머니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전두환씨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씨가 1980년 계엄 당국의 허가 없이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한 재심이 이날 처음 열렸다. 고인이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지 41년 만의 일이다. 재판은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전태일(1948~1970) 열사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씨는 1980년 5월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도서관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이 개최한 시국 성토 농성에 참석해 청계피복노조 결성 경위와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상 등에 대해 연설했다. 5일 뒤에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회관에서 조합원 600여명과 함께 “노동 3권을 보장하라”, “동일방직 해고 근로자 복직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1979년 12·12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1980년 12월 6일 이씨를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로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 넘겨 처벌했다. 지난 4월 재심을 청구한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이씨)의 행위는 12·12 군사반란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시 계엄포고가 위헌이고 위법해 무효이므로 그 계엄포고에 따라 처벌된 범죄는 범죄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법원 판례가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속행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과거 전국연합노동조합 청계피복지부(청계피복노조) 조합원 출신의 사람들도 이날 재판을 방청했다. 청계피복노조는 이씨가 1970년 11월 27일 결성했다. 청계피복노조 조합원 출신의 이숙희(68)씨는 “잘못된 일이 바로잡혀 가는 과정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대행의 끝판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행의 끝판왕/황성기 논설위원

    대행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는 세상이다. 손가락 몇 번 두드리면 필요한 물건을 현관 앞까지 가져다주는 장보기 대행과 택배는 이제 필수 아이템이다. 음주측정기가 경찰에 보급되면서 시작된 대리운전은 40년 역사를 자랑한다. 결혼 하객으로 대행사에서 와 주는 서비스도 생활의 한편에 자리한 지 오래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늘어나고 외출을 꺼리면서 대면하거나 귀찮은 일을 대신 해 주는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세탁물을 집 밖에 내놓으면 수거해 빨아서 갖다주는 세탁대행이 있는가 하면 쓰레기 분리배출을 대신 해 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분리수거 대행서비스는 서울 송파구에서 사전 테스트를 실시해 총 40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한다. 이 업체는 분리수거에 그치지 않고 선별한 재활용 쓰레기를 자원순환 업체에 넘겨 재생원료로 활용하는 ‘친환경’까지 내세우고 있다. 명품이나 한정품을 사기 위한 줄서기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까지 나와 수고를 덜어 준다니 정말 편리한 일상이 됐다. 일본 시즈오카시의 20대 남자 직원이 사죄 대행업자를 고용해 시민에게 허위 설명을 한 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 직원은 한 시민으로부터 커브길에 볼록거울을 달아 달라는 민원을 받았다. 그러나 직원은 내부 절차를 밟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멋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 건설국이 우선순위가 낮다는 이유로 설치를 보류하자 당황한 직원은 대행업자를 상사로 둔갑시켜 시민에게 사죄를 시켰다. 가짜 상사의 사죄를 수상쩍게 여긴 시민이 시에 알아봤더니 이 직원이 2만 5000엔의 사비를 들여 꾸민 짓으로 드러났다. 시는 진짜 상사에게도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 아직 한국에는 없는 대행서비스인데, 일본에선 몇 년 전부터 퇴직대행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절차를 조언하고 회사와의 연락을 대신 해 주는 서비스다. 요금은 3만~5만엔. 사표를 내면 간단히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데도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갑질 상사의 공포가 심해 퇴직 얘기를 못 꺼내거나 인수인계가 끝날 때까지 퇴직을 안 시켜 주는 경우, 회사가 여러 이유를 들어 퇴직을 미루는 사례 등이다. 그래서 회사와 퇴직 희망자의 중간에 서서 대행업자가 퇴직 절차를 대신 진행해 주는 것이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 대행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성묘 대행도 성행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벌초는 물론이고 조상님께 대신 절을 올리는 서비스가 등장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대행의 끝은 어디인가.
  • 윤호중 “윤석열,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부동산 문제는 송구”

    윤호중 “윤석열,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부동산 문제는 송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관련자 전원 즉각 출당을 요구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며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을 자행했다. 야당과 내통해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사태를 계기로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검경수사권을 조정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했지만, 견제와 균형을 이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이 거론되는 대목에서 항의와 야유를 보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포털뉴스 배열의 공정성을 높이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송영길 대표 연설에 이어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국민과 정부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1가구 1주택자 부담은 더 줄이고, 공급을 대규모로 확대해 나가되 투기수요는 확실히 차단하겠다”며 “생애주기에 맞춘 주거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위드 코로나 특위’ 신설도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600조원을 넘긴 내년 예산과 관련,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는 위드 코로나,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아동수당 등 돌봄 책임 확대를 위한 포용적 복지 예산 등이 ‘적당히 보다 과감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원내대표는 정권 치적을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면서 “입법 폭주에 대해 사과 없이 ‘협치국회를 위한다´는 말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고, 독소조항에 침묵한 채 ‘가짜뉴스’만을 언급하며 논의 시작도 안 된 언론재갈법 처리 의지를 내비쳤다”고 비판했다.
  •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차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아바타’로 불리는 여성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베 못지 않은 극우 성향의 이 후보가 차기 총리로 당선될 경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라현을 지역구로 하는 중의원 8선 의원인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8일 도쿄 나가타정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외에 기시다 후미오(64) 전 외무상, 고노 다로(58) 행정개혁상의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다카이치는 이날 “나라의 궁극적인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영해·영공, 자원 및 국가의 주권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아베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그는 이미 지난달 하순에 “아베 전 총리에게 재출마를 권유했다가 거절당한 후 그렇다면 내가 출마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입후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는 아베와의 밀접한 관계가 말해주듯 유력 3인 후보 중 가장 극우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기시다나 고노 중 한명이 총리가 될 경우에는 한일 관계가 최소한 현재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한층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는 당장 이날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기자 질문에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믿음의 자유를 바탕으로 참배를 계속하는데, 이것이 비판받는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침략을 사죄하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 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이날 출마회견은 막판에 극도로 어수선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마지막 질문 순서에서 한 프리랜서 기자가 아베 전 총리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모리토모 스캔들 재조사에 대해 한마디 대답하세요. 아베 전 총리의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손타쿠’(윗사람이 원하는대로 알아서 행동한다는 뜻의 일본어)의 차원인가요. 부탁합니다, 한마디”라고 질문했다. 이에 다카이치는 “현재 관련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재판 중인 안건에 대해서는 대답을 삼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자는 “당신은 아베 전 총리의 꼭두각시인가“라고 노기 띤 목소리로 외치며 재차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카이치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이제 그만하세요. 야유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 윤호중 “윤석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 받아야”

    윤호중 “윤석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 받아야”

    “검찰 수사권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2단계 검찰개혁 입법 나설 것”“경제회복 위한 ‘경제사회부흥 전략’ 제시”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이른바 ‘사주 고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며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을 자행했다. 야당과 내통하며 선거에 개입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며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개인적 보복을 일삼는 수구세력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경제사회부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대(大) 화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역 중심의 도약을 전략의 3가지 큰 방향으로 제시했다.윤 원내대표는 경제 대화해에 대해 “국민신용회복과 생계형 범죄 사면에서 시작된다”며 “서민·자영업자의 이자 감면과 취약분야 직접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한국은행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채권 매입, 문화예술계 직접 지원 등을 거론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당내에 지역성장동력 TF를 구성해 예산·입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600조원을 넘긴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는 “위드코로나 예산, 손실보상·피해지원 예산, 포용적 복지 예산 등 ‘적당히보다 과감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위드코로나 특위’ 신설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포털 뉴스 배열의 공정성을 높이고,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생애 주기에 맞춘 주거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정책으로는 “반값 등록금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저소득층 청년에는 월세를 지원하겠다”며 “주택 특별공급 대책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상시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조속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촉구한다”며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를 위해 북한 당국에 남북 국회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 “성관계 거부가 아닌 돈 때문에 살해”

    “성관계 거부가 아닌 돈 때문에 살해”

    출소 뒤 만난 두 명과 금전 문제로 갈등도주 중 휴대전화 버리며 추적 따돌려국과수 검사 결과 성범죄 정황은 없어발길질하던 강씨, 이번엔 “사죄드린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이 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출소 이후 만난 여성들이었고, 강씨가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정황은 없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강씨에게 살인, 강도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 자신의 집에 첫 번째 피해자 A씨를 데리고 가 흉기로 위협한 후 목 졸라 살해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다음날 오후 5시 31분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서 절단기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29일 오전 3시 30분쯤 잠실한강공원 주차장 내 두 번째 피해자 B씨의 차량에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8시쯤 강씨가 송파서에 자수하면서 긴급체포됐다. 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한 강씨는 지난달 25일 차량을 빌리고, 26일 절단기와 흉기를 차례로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경찰에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돈을 빌리려 했으나 거절당해 살해했고, B씨는 자신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 거래 내역 등을 통해 금전거래가 오간 것을 확인했다. 제3의 여성 C씨 역시 금전 문제로 만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와 경찰 수사를 종합한 결과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강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역, 김포공항 등을 오갔던 강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의미한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1차 범행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이동하다 중간에 버린 것도 휴대전화 신호가 잡힐 것을 우려해 벌인 행동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가 범행 및 도주 과정에서 공범 등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가 생업으로 삼았던 화장품 방문판매 등도 범행과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참석 당시 취재진에게 욕설을 내뱉고 발길질을 하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였던 강씨는 이날 검찰로 향하는 포토라인 앞에서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강씨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강씨는 “사실관계와 다르게 보도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성관계를 거부해서 살해했다는 내용은 잘못됐다. 범행 동기는 금전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에도 강씨의 통화 내역과 출소 이후 행적을 확인하는 등 여죄와 관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토] “피해자에 사죄”… 고개 숙인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포토] “피해자에 사죄”… 고개 숙인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강도살인, 살인, 살인예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자장치부착등에관한법률 위반(전자발찌 훼손) 등 총 6개의 혐의를 받는 강윤성에 대해 경찰은 금전 문제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1.9.7 뉴스1
  • ‘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피해자에게 사죄…범행동기는 금전 문제”

    ‘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피해자에게 사죄…범행동기는 금전 문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강씨에게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8시 송파서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 앞에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강씨가 스스로 밝힌 범행 동기는 금전 문제다. 강씨는 “사실관계와 다르게 보도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성관계를 거부해서 살해했다는 내용은 잘못됐다. 범행 동기는 금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자를 쓰지 않은 채 회색 상의를 입고 나온 강씨는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 앞에 섰을 때와 달리 난폭한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강씨가 호송차에 탑승하려 하자 피해자의 지인이라 주장하는 한 남성이 강씨를 향해 욕설하며 포토라인 안으로 달려들어 경찰이 통제하기도 했다. 강씨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경찰은 이날 범행 전후 상황과 구체적 혐의 등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성관계 거부 아닌 돈 때문에 살해”(종합)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성관계 거부 아닌 돈 때문에 살해”(종합)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피해자에 사죄한다”고 밝혔다. 강윤성은 7일 서울 송파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한다”며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한 게 아니라 금전적 문제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31일 구속됐다. 그는 첫 번째 범행 전 절단기와 흉기를 샀으며, 1차 범행 전 다른 여성을 유인하려다 전화번호 착오로 범행 대상을 바꾸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윤성은 경찰 조사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가 빌린 돈 20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실랑이 끝에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송파경찰서는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강윤성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강윤성이 언론에 민얼굴을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는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강윤성이 호송차에 탑승하려 하자 한 남성이 그를 향해 욕설하며 포토라인 안으로 달려들어 경찰이 통제하기도 했다. 한편 강윤성 사건 이후 “범죄를 저지르려고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으며 허술한 전자감독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강윤성은 지난달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속보]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피해자에 사죄…돈 문제로 범행”

    [속보]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피해자에 사죄…돈 문제로 범행”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피해자에 사죄한다”고 밝혔다. 강윤성은 7일 서울 송파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한다”며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한 게 아니라 금전적 문제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는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강윤성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 폭우에도 목숨 걸고 배달…허리케인이 보여준 불평등한 현실

    폭우에도 목숨 걸고 배달…허리케인이 보여준 불평등한 현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뉴욕에서는 폭우로 인해 빗물이 가득 찬 도로에서 힘겹게 음식을 배달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CBS뉴욕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지던 1일 밤 10시경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조니 밀러(40)는 물건이 담긴 비닐봉지를 움켜쥐고 자전거를 끌며 빗물이 범람한 도로를 힘겹게 헤쳐가는 남성 한 명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밀러는 그가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원이라고 설명한 뒤 “폭풍우에 흠뻑 젖은 채 음식 배달을 위해 벤츠 앞을 지나치는 그를 보고 그저 우울했다”면서 “사람들은 그저 날씨에 초점을 맞추고(음식 배달을 주문했고), 나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며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밀러는 또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난이 발생하면 일을 하지 않을 특권이 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꼬집었다. 이어 “공개한 영상으로 얻은 수익 1700달러를 영상 속 배달원에게 주고 싶다. 이는 아마도 폭풍우 속에서 음식을 주문한 뉴요커들을 대신한 작은 사죄의 뜻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단지를 만들고 직접 도시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 속 남성을 찾고 있다. 허리케인이 알려준 불평등한 현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배달원은 주문서와 음식을 움켜쥐고 무릎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어가고 있었지만, 역시 홍수 때문에 도로에 갇힌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안전한 차량 안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상황을 전한 뉴욕타임스는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도시의 생생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배달노동자를 옹호하는 로스 딜리버리스타 유니도스 측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홍수가 발생하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노동자들에게 ‘귀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배달 플랫폼 업체 일부는 도리어 노동자에게 인센티브를 줬다. ‘밖으로 나가서 일해라’라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지 배달 플랫폼 업체인 그루브허브 측은 영상이 찍힌 1일, 일부 배달원에게 건당 2달러의 인센티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음식 배달 전문업체는 배달원이 할당된 주문의 최소 90%를 완료해야 요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썼다. 결과적으로 배달원들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배달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는 “음식 배달업체는 주문자가 많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배달원의 안전을 위험에 빠드리고 있다. 특히 여름은 배달 비수기인 만큼, 많은 배달원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 배달에 나선다”고 전했다. 로스 딜리버리스타 유니도스 측도 “사람들은 이런 위험한 날씨에 배달원이 왜 목숨을 거는 것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배달원에게 2달러라는 인센티브는 생명줄과도 같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 시내를 오가는 대형 배달 업체들은 저마다 배달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상황이다. 그러나 영상 속 남성을 고용한 업체라고 ‘자진 신고’한 업체는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가 집중호우를 뿌려 홍수가 발생한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4일 기준, 사망자가 최소 49명으로 늘어났다. 영상이 촬영된 뉴욕주에서도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루이지애나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7일 뉴저지주 맨빌, 뉴욕 퀸스를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 민주당, ‘GSGG 논란’ 김승원 징계 안 한다...“논의 없어”

    민주당, ‘GSGG 논란’ 김승원 징계 안 한다...“논의 없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처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징계 여부 등을 지도부가 논의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소명 절차 등이 충분히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절차에 대해 지금 얘기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사자가 사과를 하지 않았냐”며 “사과가 일단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더 논의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벽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을 놓고 SNS를 통해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라는 단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개××’라는 단어를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표현을 없애고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문장을 넣으며 글을 수정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 유권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박병석 의장께도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피해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언론에 당해 봤어?’라는 책을 읽으며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며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 했다.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겠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민주주의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언론의 제자리 찾기, 미디어바우처법 완성 및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GSGG’ 김승원, 공개 사과 “서두르다 어리석음 빠져”

    ‘GSGG’ 김승원, 공개 사과 “서두르다 어리석음 빠져”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쓴 더불어민주당 초선 김승원 의원이 2일 공개 사과했다. GSGG가 ‘개××’라는 욕설을 알파벳으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Government serve general G(일반의지에 봉사하는 정부)’ 등의 궁색한 해명을 내놓다가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사과한 것이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 유권자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박병석 의장께도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 피해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언론에 당해 봤어?’라는 책을 읽으며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며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BC협회와 조선일보를 고발해 국고 45억원을 환수시켰지만, 경찰 조사는 6개월이 흘러도 감감무소식이었다”며 “180석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인 제 자신이 나약하고 무기력했다. 그게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 했다.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민주주의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언론의 제자리 찾기, 미디어바우처법 완성 및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이자 당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언론법 상정 불발을 놓고 SNS에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라는 문구를 두고 네티즌들은 ‘개××’라는 욕설을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내놨다. 이에 김 의원은 약 7시간 만에 해당 표현을 없애고 “박병석 의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라며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수정했다. ‘의장님’이라는 국회의장 호칭을 넣으면서 GSGG의 ‘G’가 governor에 따온 것임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overnor는 주지사 또는 도지사, 총재를 지칭하는 용어다. 국회의장은 영어로 통상 speaker(of assembly)로 번역된다. 김 의원은 이후 GSGG가 ‘Government serve(s)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맨 끝 이니셜 ‘G’가 왜 ‘의지’를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지난달 31일 본회의 직전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의장실을 방문, 박 의장에게 직접 사과했다.
  • 김기현 “윤희숙 사퇴 의지 확고” 윤호중 “사직 처리 반대 안해”

    김기현 “윤희숙 사퇴 의지 확고” 윤호중 “사직 처리 반대 안해”

    김기현 “사퇴 안 되면 월급 반납하겠다고 해”윤호중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일 윤희숙 의원의 사직안 처리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야 된다”며 “본인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권익위로부터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통지받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 의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결혼하면서 26년 전 출가했는데, 친정아버지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황당한 억지 끼워 맞추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딸로서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시한 것인데, 굉장히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이 직접 책임 있는 사유에도 단 한 명도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자진 탈당한 사람도 없었다”며 “그에 비하면 매우 신선한 충격”이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의 도덕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철학 때문에 끝까지 사퇴하겠다고 하니, 저희는 그 뜻에 따라 사퇴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같은 방송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야당이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여야) 협상 과정에서 밝혀왔다”며 “저희가 처리 자체를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 사직안은 야당이 8월 국회가 끝나고 9월 들어가서 처리를 하자고 해서 아직 본회의에 상정이 안됐다”며 “회기 중 상정처리하게 돼 있는데, 야당이 요구하면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다. 사직안 표결시 개별 의원 판단에 맡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의원들의 양식에 맡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반성하고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정쟁을 일으키고 본인이 피해자라는 코스프레를 해온 데 대한 의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헌재, ‘조선인 전범’ 피해자 헌법소원 7년 만에 ‘각하’

    헌재, ‘조선인 전범’ 피해자 헌법소원 7년 만에 ‘각하’

    일제 강점기에 징병돼 태평양전쟁 후 전범으로 처벌받은 조선인과 유족이 “정부가 조선인 전범 문제 해결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5(각하) 대 4(위헌)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31일 “한국인 전범들에게는 국제전범재판소 재판을 통해 처벌을 받은 특별한 피해가 존재한다”면서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원폭 피해자 등이 갖는 일제의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인한 배상 청구권 문제와 동일한 범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헌재는 “전범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과는 관련이 없어 정부가 이 협정 3조에 따른 분쟁해결 절차에 나아가야할 의무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의무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는 외교적 경로를 통해 수차례 일본 의원을 만나고, 국과장급 협의를 진행해 보상입법을 추구하는 등 조치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석태·이은애·김기영·이미선 재판관은 “일제의 강제동원으로 인한 피해 부분에 대해 정부가 해결 노력을 하지 않아 피해자들의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위헌으로 봐야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다만 국제전범재판에 따른 처벌로 인한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각하 결론에 찬성했다. 재일 한국인 전범 생존자 모임인 ‘동진회’ 회원과 전범 유족은 2014년 우리 정부가 자국 출신 전범 문제를 방치해 이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전쟁 당시 연합군 포로 감시원으로 일본군에 동원됐다가 종전 후 실시된 전범 재판에서 포로 학대 등 혐의로 기소돼 B·C급 전범으로 분류됐다. B·C급 전범은 상급자 명령 등에 따라 고문과 살인 등을 행한 사람들을 뜻한다. 128명 중 23명이 사형을 당했고, 125명은 유·무기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출소했지만 전범이라는 낙인 탓에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채 평생 고통을 겪었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1955년 일본에서 동진회를 설립해 1991년 도쿄지방재판소에 일본 정부의 사죄와 국가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2·3심 모두 패소했다. 우리 정부는 2005년 한일수교회담 문서를 공개해 제1차 한일회담(1952년) 당시 조선인 전범에 대한 일본 정부 방침이 ‘그것은 별개 문제이니 별도 연구할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 이후 조선인 B·C급 전범 처리 문제는 일본 정부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방치됐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었다. 앞서 헌재는 201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 청구권을 두고 한일 양국간 분쟁이 있음에도 정부가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바 있다.
  • 中 직원이 ‘장화 족발’ 제보… 점주 해명에 여론 반전

    中 직원이 ‘장화 족발’ 제보… 점주 해명에 여론 반전

    고무장화를 신은 채로 돼지 족발의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진 족발집. 점주는 “직원으로 일했던 중국 교포가 고의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점주만을 향했던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족발 프랜차이즈 ‘가장 맛있는 족발’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본사는 “이번 제보는 해당 매장의 직원이 점주에게 급여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점주가 허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연출해 촬영 및 제보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감독 부족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방송에서 언급된 핏물 제거 공정을 더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새로운 설비도입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점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이틀 정도 근무한 중국 교포 A씨가 일하던 모습을 또 다른 중국 교포 B씨가 찍은 영상이었다. 점주는 이 모습을 발견하고 A씨를 그만두게 했다.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난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매출이 급감하고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점주는 B씨에게 근로시간 단축과 월급 조정을 권유했지만, B씨는 이에 반감을 갖고 해당 동영상으로 점주에게 협박을 하고, 노동부에 신고했다.점주는 그 근거로 매장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여주는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점주는 “A씨가 의도적으로 장화를 신은 채 핏물을 뺐고, B씨는 고의적으로 촬영한 후 협박했던 것”이라며 “전 조리 과정을 관리·감독해야 할 제가 관리를 소홀히 한 점에 대해 고객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책임을 지고 점주의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본사는 “점주와 직원 간 다툼 또한 이유나 변명이 될 수 없기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해 변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전국 가맹점의 관리와 재교육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는 더 이상의 신규 가맹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정 경기교육감 “여주 학생들 행동 책임 통감…교육 부족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여주 학생들 행동 책임 통감…교육 부족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죄의 글을 올렸다. 이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어른을 공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하는) 교육이 부족했다”면서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여주시 홍문동 한 노상에서 10대 학생 4명이 60대 여성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리며 ‘담배를 사오라’고 위협하거나,이를 보고도 말리지 않은 채 웃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 교육감은 “청소년들은 어른들과 사회에서 배운다. 요즘은 학교도 책임질 수 없는 수많은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문화를 배운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지만 참 어렵다”도 말했다. 그는 또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법도 만들었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도 길을 찾아야 한다”며 “반드시 찾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지구의 공동 소유권자, 난민은 동료 인간이다

    [강남순의 낮꿈꾸기] 지구의 공동 소유권자, 난민은 동료 인간이다

    “난민들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얼굴을 지니고, 이름이 있고, 삶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으로 대우받아야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4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유럽의 난민 위기가 극심할 때 그리스를 방문했다. 그리스 방문 후 그는 시리아에서 온 12명의 무슬림 난민들을 바티칸으로 데리고 갔다. 그 12명 중에는 6명의 아이가 포함됐다. ●세계 곳곳의 난민 문제 우리의 평화와도 관련 어떤 사건이 등장할 때 우리는 종종 인간을 숫자로만 기억하면서, 그 인간이 개별적으로 얼굴을 지닌 존재임을 잊곤 한다. 2019년 12월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코로나19 사태에서 인간은 코로나 확진자 ○○명 또는 사망자 ○○명이라는 숫자로 표기된다. 또한 한국, 유럽 또는 북미 등으로 유입되는 난민도 숫자에 불과하다. ‘제주도 예멘 난민 500명’이란 신문 기사의 표제어는 여전히 우리의 뇌리에서 그 난민을 ‘500명’이라는 숫자로만 기억하게 한다. 그러나 그 수가 많든 적든, 그 숫자 속의 인간은 각기 다른 고유한 얼굴과 이름을 지닌 인간이다. ‘얼굴’은 한 사람이 단지 숫자가 아니라, 유일무이한 고귀한 존재라는 인간의 개별성을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얼굴을 통해 타자의 존재를 인식한다. 마치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처럼, 얼굴은 한 사람의 존재와 만나게 하는 ‘문’이다. 이 점에서 숫자가 아닌 얼굴에 대한 기억은, 나와 타자의 인간됨을 지켜내는 소중한 토대다. “난민들은 숫자가 아니다”라는 선언은, 바로 우리가 개개인을 단지 숫자가 아닌 고유한 존재로 보면서 그들 모두 나와 같이 존엄성을 지닌 인간임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인식이 우리가 난민 디아스포라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한 출발점이다.난민 문제는 21세기 이 세계가 대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다. 2001년부터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은 등록된 수만 250만명이 넘는다. 이는 아시아 가운데 가장 많고 세계에서는 시리아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점령한 후 난민 문제가 또다시 긴급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포함해서 세계 곳곳의 난민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일까. 난민은 우리의 동료 인간이다. 또한 한국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와 분리될 수 없다. 세계 곳곳의 난민은 나, 우리의 평화를 일구어 내는 데에 결정적인 문제 중 하나다. 동질성을 나누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색채를 지닌 이들이 동료 인간으로 서로를 환영하는 ‘코즈모폴리턴 환대’ 개념이, 21세기에 다시 긴급한 정치사회적 주제로 부상하는 이유다. 한국은 독립된 나라이면서 동시에 이 세계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한국만의 평화’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전체가 진정한 평화를 이루려면 무엇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1795년에 ‘영구적 평화’라는 글을 출판한다. 칸트는 이 세계의 평화를 일구어내는 데 필요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세계 시민의식, 둘째, 환대에 대한 보편적 의무 그리고 셋째, 이 지구 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이루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현재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위기를 넘어서서 평화를 이루며 함께 사는 삶을 이루는 데 직접적으로 연결된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다. 첫째, 세계 시민의식, 즉 코즈모폴리턴 의식은 우리 모두 두 가지 소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소속성,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태양 아래 모두가 소속돼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속성이다. 이 두 종류의 소속성은 서로 갈등 관계에 있지 않다. 우리는 한국인이면서도, 동시에 태양 아래에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속성을 지닌다. 둘째, 환대에 대한 보편적 의무란 우리가 사는 나라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의무라는 것이다. 그 환대의 전제조건은 단 한 가지, 즉 “지구상에 거하는 인간”이다. ‘지구상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 태어난 곳이 달라도, 태양 아래 속한 세계 시민으로 ‘동료 인간’이라는 정체성에 근거한다. ‘지구상에 거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칸트는 ‘코즈모폴리턴 환대’라고 명명한다. 셋째, 모든 사람의 평화와 그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켜 주고 존중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모든’ 사람이란 추상적 범주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그 고유한 얼굴을 의미한다. 칸트의 코즈모폴리턴 환대 개념은 21세기 현대 세계가 대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 중 하나인 난민 문제에 중요한 원리를 제공한다. 칸트는 그의 코즈모폴리턴 환대 개념에서 “환대란 이방인이 타국에 도착했을 때, 적으로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방인의 권리를 의미”하며 이 권리는 “모든 인간이 이 지구 표면의 공공 소유권을 지닌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강조한다. 어디에 살든 인간이라면 이 지구 표면의 ‘공동 소유권’을 지닌다. 물론 이러한 지구 공동 소유권에 대한 의식은 땅 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한국 사회에서, 상상하기조차 불가능한 의식인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이러한 본래적 의미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점차 많아질 때, 도처에 있는 ‘난민 디아스포라’에 대한 의식을 전적으로 바꾸게 한다. 누구도 이 지구의 영토에 대한 절대적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아니, 주장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이 지구에 손님으로, 임시 거주자로, ‘난민 디아스포라’로서 잠시 머무는 것일 뿐이다. ‘지구의 공동 소유권’이라는 의식, 또한 모든 이들이 ‘동료 인간’이라는 코즈모폴리턴 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한국이라는 특정한 영토의 절대적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땅에 오는 이들을 적대하고 배척해서는 안 된다. 2021년 8월 26일 378명의 아프간 국민이 한국에 도착했다. 그들은 한국을 도운 ‘협력자’라는 범주에 들어간 이들이다. 그래서 난민이 아니라 “특별 공로자”라고 명명한다고 한다. 이들을 이렇게 한국에 정착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이들 ‘특별 공로자’만을 한국이라는 영토의 ‘포용의 원’에 넣는 것은 지나치게 작은 출발점일 뿐이다. 따라서 한국 사회는 그 작은 환대의 원을 이제 더욱 확장해야 한다. 한국을 직접적으로 돕지 않았다 해도,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수밖에 없는 난민에 대해 인류공동체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설사 그들의 종교, 언어, 문화, 생활방식 등 여러 가지가 한국 문화에서는 여전히 낯선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와 ‘그들’이 지닌 가장 중요한 공동 기반이 있다. 이 지구의 ‘공동 소유권’을 나누는 세계 시민으로서 ‘동료 인간’이라는 점이다. ●‘난민 환대’는 시혜가 아닌 인간의 권리·책임 2020년 9월 9일 독일 베를린을 포함해서 40여개의 도시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있었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난민 수용소에서 대형 화재가 나서 그곳에 수용됐던 난민 1만 2000여명이 어려움을 겪자 독일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시위 시민들은 “난민 수용소를 해체하고 당장 (난민을) 데려오라”, “유럽연합(EU)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독일의 18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독일이 난민 수용에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에 대해 각기 다른 여러 분석이 있다. 그런데 칸트의 ‘코즈모폴리턴 환대’를 사회정치적으로 확산하는 이러한 의식은, 아무리 나치 시대의 과오에 대한 역사적 사죄의 의미가 있다고 해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같은 정치가들의 난민에 대한 정치 철학과 결단, 그리고 시민들의 성숙한 세계 시민의식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 “난민은 숫자가 아니다”라는 선언, 그리고 이 지구 위에 거하는 모든 이들이 ‘지구의 공동 소유권’을 지닌 동료인간이라는 코즈모폴리턴 의식은 지금 이미 한국에 들어온 “특별 공로자”만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생존하기 위해 절규하고 있는 모든 ‘난민’들에게도 최대한의 환대를 실천해야 하는 우리의 책임성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와 제한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 시민들, 종교단체들 등 한국을 구성하는 이들이 ‘난민 디아스포라’에 대한 환대를 확산할 때, 한국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난민에 대한 환대는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난민에 대한 환대는 인간으로서의 권리이며 동시에 책임이다. 살아감이란 결국 ‘함께-평화롭게-살아감’이기 때문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가출소 3개월 만에 무참히 여성 살인 행각이틀 만에 자수…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법무부 “피해자·유가족에 깊은 위로,전자발찌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도강간 등 10대 때부터 강력범죄 전과 14범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해범은 상습 성폭행 등 수많은 범죄 경력에도 신상 정보 공개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추가적인 피해자 희생을 국가가 방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거듭 약속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도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 2005년에도 출소 5개월 만에20대 여성 흉기 위협 성추행 15년형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집행받게 됐다. 보호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이들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최대 7년간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재범을 방지하는 제도로,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2005년 폐지됐다. 폐지 전 보호감호를 선고받은 이들은 교도소에서 대체 집행해왔고, 일부는 심사를 거쳐 가출소해왔다.27일 전자발찌 끊고 잠적 도주 전후 지인 여성 2명 살해 이렇게 가출소된 강씨는 출소 3개월여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강씨는 지난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강씨를 감독해온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강씨를 추적해왔다.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가 저지른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이날 발견되기 전까지 범행과 관련한 112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한 강씨에 희생된 이들은 앞선 범행의 피해자들과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법무 “고위험 대상자 철저히 대책 마련” 강씨는 수많은 성범죄 전과 전력에도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리면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같이 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씨가 전자감독 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감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가출소된 만큼 법무부는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실제 며칠 전에도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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