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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운영시스템 혁신안 내용

    2일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정부운영시스템 혁신계획은 정부조직개편이라는 하드웨어의 개혁에 대비되는 정부부문의 소프트웨어 개혁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5월 정부조직개편 때에도 강조됐듯 정부운영체제의 개선은 단순히 몇몇 부처를 통폐합하는 것 이상으로 정부기능을 선진화하는 데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지적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날 정부운영시스템 개선방안으로 ■공직자의 신지식인화 ■고객지향 행정구현 ■일하는 방식 개선 ■정부의 투명성 제고 등 4개 부문에 걸쳐 1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기획예산처는 연말까지 연구용역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이들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직자의 신지식인화 인사제도 혁신과 교육훈련제도 개선,전자정부 구현등 3개 과제별로 추진된다.인사제도에 있어서는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개방형 임용제 확대 등을 통해 민간부문과의 인사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직위분류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공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교육훈련제도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공무원들이 교육기관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공무원교육정보센터’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지향 행정구현 민생개혁과제를 발굴하고 민원업무를 혁신하는 한편 행정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된다.정부는 이달 중 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협의,위생·환경·건축·세무 등 주요 대민부서를중심으로 핵심민생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각 부처의민원 가운데 60%가 단순질의성 민원인 것으로 파악하고,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개설해 민원건수를 절반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평가를 활성화해 2001년부터 이를 성과주의 예산과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행정서비스의 질과 투명성,일하는 방식 등을 종합평가할 행정품질지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선 우선 보고·결재·회의를 간소화해 불필요한 업무를 대폭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나아가 행정업무에도 민간과의 경쟁을 도입,정부부문의 비효율성을 줄일 계획이다.기획예산처는 이와 관련,내년부터 ‘시장성테스트 제도’를 도입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때 정부 기관과 민간부문간에 공개경쟁입찰에 참여시켜 보다 효율적인 공급자를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부처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내년까지 ‘지식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의 투명성 제고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재정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두축으로 추진된다.내년부터는 ‘행정성과 및 비용공시제도’를 도입,행정기관의 성과와 비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재정운영에 있어서는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통합재정수지를 작성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 공무원 직종 세분 전문화

    공무원의 직종이 세분돼 관련직종 안에서 전보나 승진하는 직위분류제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또 행정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품질평가제와 시장성테스트 제도가 시행된다. 기획예산처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운영시스템 혁신계획을 마련,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5월 정부조직개편에 이어 정부운영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 방안은 ‘공무원의 신지식인화’‘고객지향 행정구현’‘일하는 방식 개선’‘정부의 투명성 제고’ 등 4개 부문 11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우선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직위분류제를 확대하고인사평가제도도 다면평가,과(팀)별 평가제 등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중앙집중 및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6급 이하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각 부처의 자율권을 넓히고 민간부문과의 인사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개선해 보고나 결재단계,회의 등을 간소화하고 자주 제기되는 민원은 홈페이지 민원자료실에 미리 실어 민원을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홈페이지를 통한 정부정보 소재 안내서비스를 확대 실시해 민원별로 담당부처 담당자 연락방법 정책자료도 게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민간부문과의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시장성테스트 제도를 도입,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때 정부기관과 민간공급자를 공개경쟁입찰에 참여시키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외부위탁 대상업무 선정을 위한 부처협의를 거쳐 시장성 테스트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
  • 他자치단체 우수사업 본받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한 사업을 적극 도입하 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전국 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치단체의 주요사업을 살핀 끝에 우선 16개 사업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는 위험물과 주요시설물을 전산관리하는 양천구의 ‘시설물관리전 산시스템’과 ▲생활민원빨리처리반(광진) ▲구직원 초등학교 1일 명예교사 제(중랑) ▲전산우수직원 전산박사제 운영(노원) ▲청소년거리문화축제(도봉 ) ▲공유재산대부업무제도 개선(서대문) ▲한방 무료진료(마포) ▲구시 책 주민평가단 운영(송파) 등 8개 사업을 뽑았다. 다른 시·도에서는 ▲전직원 LG성공학교 위탁교육(경북 예천시) ▲공무원 외국어 위탁교육(경기 성남시) ▲캔맥주를 마시며 대화하기(충북도) ▲주민 감사 청구제(전남 해남군) ▲새천년 사업(강원도) ▲재정운영종합진단제(전 북 무주군) ▲간부공무원 일일 현장체험제(경남 밀양시) ▲이웃 칭찬하기 운 동(경남 거창군) 등 8건이 선정됐다. 성북구 관계자는 “구정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자존심을 버리고 좋은 제도 를 과감히 벤치마킹하기로 했다”면서 “정밀검토를 거쳐 조만간 심의위원회 에서 가능한 사업으로 결정되면 내년부터 지역실정에 맞게 사업을 시행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조덕
  • [보완의학교실] 봉독요법(상)

    몇년전 40대 초반의 여자 환자가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진찰실로 들 어섰다.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책상 모서리를 잡고 서서 하는 말이 디스크 란다.적외선체열검사(IRCT)를 해보니 요추 4,5번의 디스크가 심하게 나오고 척추가 심하게 틀어지고 휘어진 상태였다. 이 환자에게 봉독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했는데 3회째 되던 날 부축없이 혼자 서 걸어서 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 그 환자를 보며 필자가 봉독(蜂毒)을 치 료에 이용하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다. 봉독요법은 최근 대체의학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라 해도 과언 이 아닐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되는 모든 질환과 근골격 신경계통의 통증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계속 발표되고 있다. 세계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만도 1천여편이 넘으며,미국에서만 100여곳이 넘 는 통증 또는 신경질환 치료기관에서 봉독요법을 쓰고 있다.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고조되면서 봉독요법으로 면역력을 높여 인체 스스로 각종 통증이나 염증성 질환과 싸워 이길 수 있게하는 치료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독요법이라고 하면 벌의 침을 뽑아서 체내에 바로 주입 하는 봉침 정도로 생각한다.그러나 이 방법은 그대로 치료에 이용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따라서 벌의 독에서 인체에 유효한 40여가지의 성분을 추출한 정제액을 통증 부위 및 침놓는 자리에 주입하는 방법을 쓴다. 봉독정제액은 1928년 오스트리아 의사 프란츠박사에 의해 주사제로 처음 개 발된 뒤 많은 연구와 개발이 이어졌다.1990년엔 재미교포 김문호 박사가 개 발한 ‘아피톡신’이라는 주사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세 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02)555-4666 [박규천.한나라한의원 원장]
  • 콜롬비아 금세기 최악 연쇄살인사건

    [보고타 AP 연합] 콜롬비아에서 지난 5년간 어린이 140명이 동일범에게 연쇄 살해됐다.피해자 수로 볼때 금세기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이다. 알폰소 고메스 콜롬비아 검찰총장은 29일 지난 4월 어린이 성폭행 기도죄로 투옥돼있던 루이스 에두아르도 가라비토(42)가 지난 5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린이 140명을 유인,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가라비토는 콜롬비아의 수십개 마을을 배회하며 장애인,사제,자선사업가,거지,세일즈 맨 등으로 행세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음료수를 사주거나 돈을 주겠다며 외진 곳으로 유혹,흉기로 살해했다. 가라비토는 머리 스타일을 바꾸거나 돗보기 안경을 쓰는 등 자주 변장을 했으며 학교에 직접 들어가 범죄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자들은주로 남자아이로 8세에서 16세까지며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이지만 곱상한외모를 갖고 있는게 공통점이다. 고메스 총장은 지금까지 140명 가운데 11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히고가라비토에 대해 우선 정신감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가라비토는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 대 정부 질문] ‘언론문건’파동 끝없는 설전

    29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언론대책 문건’파동을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언론개혁의 당위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대정부질문은 문건 파동으로 인한 여야간 신경전으로오후 2시에 시작됐다. 여당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질타하고 책임을 추궁했다.문건을폭로한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치공세를 벌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탄압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현 정권의 도덕성을 거론했다.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 관련자 문책과 특별검사제 실시,내각 총사퇴,대통령 사과 등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당초 준비된 사회·문화분야 질문에 추가해 융단폭격식 공세를 펼쳤다.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정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국민의 정부를 언론탄압을 일삼던 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보이도록국민을 현혹시켰다”면서 “총풍,세풍으로 모자라 언풍(言風)으로 국가기강을 뒤흔든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인곤(金仁坤)의원은 “나라를 망친 사고방식으로 습관성 국정 방해행위를 일삼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정치공세의 장(場)으로 삼아 악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민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건파동 과정에서 드러난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추미애(秋美愛)의원은 “무책임하고 양심을 잃은 국회의원 한사람이 사건을조작, 민생현안을 앞둔 국회를 파행에 빠뜨렸다”면서 “염치없으면 목이라도 움츠리는 것이 자라인데 그보다 못하냐”고 꼬집었다.추의원은 “더이상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박세직(朴世直)의원은 “양심에 부끄럽지 않고 생산적 국회가 되길바란다”며 정쟁중단을 당부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고문경관 이근안의 검거로 국민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옷로비 사건때 신창원이 잡혔고문건 파동때 이근안이 잡힌 점에 쏠린 일부 의심의 눈길이 기우(杞憂)이길바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홍신(金洪信) 전석홍(全錫洪)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문건이 엄연히 존재하고,여권실세가 개입됐으며,문건 내용대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부총재 사무실의 압수수색을 통해 팩스 전송사실과 문건보고 채널 등 언론공작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이들은 정의원이 폭로한‘제2문건’과 관련,“언론말살 문건과 똑같이 실행에 옮겨져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고 물고 늘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정국 어디로

    여권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은중앙일보사 기자에 의해 작성·배포됐다는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문건 폭로를 둘러싼 파문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문건파동으로 여야의 냉전대치는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더욱이 언론사가 정치권의 한 편에 끼어드는 형국으로 문제가 확산,이를 둘러싼 언론·정치권의 상처는 쉽게 아물기는 힘들 것 같다. 이번 파동은 국회가 2000년 예산심의를 위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불거져 오는 29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정기국회의 의사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한나라당이 여권의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거듭 요구,남은 정치일정을 전면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이 주력하고 있는 정치개혁협상도 가까운 시일안에는 여야 대좌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여야 총재회담 얘기는 쑥 들어갔다. 한편 여권의 주장대로 중앙언론사와 야당 인사가 현 정권에 타격을 가하기위해 ‘공모·조작’한 사건이라면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그러나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문건 작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공모’부분은 확인이 안되는 상태다. 중앙일보사는 경위야 어찌 됐건 소속 기자가 그러한 문건을 작성했다는 데대해 윤리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고소장 제출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문건 작성·배포 혐의자들에 대한소환조사도 불가피해짐으로써 곤란한 경우도 겪을 전망이다.중앙일보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문일현씨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정리,이종찬(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여권은 문건 작성이 중앙일보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던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정의원의 폭로시점이 홍석현(洪錫炫)회장 구속 이후라는 점 등에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즉 ‘정체위기’에 내몰린 중앙일보사측이 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림으로써 중앙일보를보호하고 정국의 국면 전환용으로 작성·배포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청와대 입장 청와대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제시한 ‘언론관련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기자로 드러나자 정의원의 ‘공작 폭로정치’에 초점을 맞추려는 분위기다.이 기회에 정의원 폭로정치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 비판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지난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한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않고 있다.청와대가 폭로정치의 복판에 함께 휩쓸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강래(李康來) 전수석과 당에서 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문건 내용이 정부의 언론대책과 관련된 것이므로 진상파악은 철저히 하겠다는 자세다.한 핵심관계자는 “정의원과 중앙일보 기자가 만난 사실도 확인한 상황”이라며 “작성경위,전달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조사의 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관련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원의 향후 대응방향까지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의원의 폭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사건의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파장은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현기자 yangbak@ *여권 '의혹씻기' 전략 여권이 ‘언풍(言風)’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했다.‘언론장악 괴문서’의진원지가 중앙일보 기자임을 밝혀냈다며 역공에 나섰다.현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의혹’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의 해법은 강경하다.사법적 해결,전 지구당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등 전방위로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 8역회의 및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사법대응 방침을 세웠다.정형근(鄭亨根)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자진사퇴도 촉구하기로 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형사소송에 문제가 있다면 헌법소원을 내서라도폭로정치를 단죄하겠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국회면책특권을 인정받게 될 경우 헌법재판소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겨냥했다.이총재가 전날 강릉에서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음모”라고 괴문서를 근거로 여권을 공격한 것을 문제삼았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근거없는 이야기로 정국이 들끓고,나라가 어지러웠던 정치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중앙일보 휴직상태인 문일현(文日鉉)기자가 괴문서 작성자라는 사실만 공개했다.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간부가 누구인지,언제 전달했는지 등 나머지 의문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이를 뒷받침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당 움직임한나라당은 27일에도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대책 문건’ 진상조사를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특히 국정조사 요구와 국회 의사일정의 연계 방침을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와 중앙일보 간부를 문건 작성자와 전달자로 밝힌 국민회의 발표도 전면 부인하며 공개수사를 촉구했다.문기자의 문건작성 시인에도 불구,“믿을 수 없다.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팀이 작성한 증거가 있다”고거듭 주장했다. 국회에서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의원총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겨냥,사과를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처음에는 정의원 자작·조작극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모 언론에서 전달했다고 하는 등 자기 함정에 빠졌다”며 몰아붙였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것”고 강조했다. 의총에서는 김대통령의 관련자 엄중문책 및 사과,국정조사 요구,언론자유보장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여권이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명쾌한 자료를 내놓지 못해 고민이다.문건의 ‘신뢰성’에 대한 의혹 제기에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특수 경력’을 가진 정의원의 이번 폭로가 여권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당에 화살이 돌아오는 ‘부메랑’ 작용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중앙인사위 박유정씨 美 인사행정 국제회의 참관기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는 국제인사관리협회(IPMA)가 주최한 ‘공공인사행정에 관한 국제 교육훈련회의’가 열렸다.IPMA는 1906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공공부문 인적자원관리 분야와 관련이 있는 기관이나 개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5,50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이 회의에 여성공무원으로선 처음으로 중앙인사위원회 박유정(朴柔貞·7급)씨가 참석했다. 다음은 박씨의 회의 참관기. “미국 정말 좋았죠?” “워싱턴에도 단풍이 한창이었나요?” 동료들이 이렇게 물을 때마다 난 웃으며 “네”라고 대답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정말 부러웠어요” 그러나 첫 해외출장을 나온 한국의 풋내기 여성공무원으로서 정말 부러웠던 것은 워싱턴 D.C.의 근사한 미술관과 박물관,공원처럼 잘 꾸며진 도시경관이나 거리마다 넘치는 물질적 풍요로움 같은 것만은 아니었다. 올해 국제인사관리협회(IPMA) 회의는 국제회의이기 이전에 미국 공무원들의 ‘축제의 장’이었다.연방정부는 물론,주·시·카운티 등 각지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행정능률성 증진을 위해 각 기관별로 기획·시행하고 있는 독창적인 인사제도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배우고,심지어 상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기까지 했다.그리고 우수한 기관과 공무원을 뽑아 표창하기도 했다. 한국의 인사담당 공무원 대부분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주어진 업무 집행에만 매달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부럽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부러웠던 것을 한가지 더 든다면 미국의 인사관리처 처장인 재니스 러챈스를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의 반 이상이 여성공무원이었다는 것이다.그것도 한창 가정꾸리기에 여념이 없을 30∼40대 주부가 대부분이었다.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사회적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는 증거였다.여담이지만 대한민국 중앙인사위원회도 처음 계획대로 남자공무원들만 참석시켰더라면 좀 창피하지않았을까? 그러나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많은 여성공무원들이 나를 부러워할 것 같다. 내게 이런 ‘부러움’의 기회를 준 중앙인사위원회가 자랑스럽다.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위원장과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 박유정
  • 金대통령 “언론통제 보고받은 적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언론관련 문건 폭로사건’과 관련,“최근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언론통제 기도) 문건과 관련해서 전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나는 독재정권 시절 언론통제의 최대 피해자로서,일생을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책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전하고 “그런 언론정책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금처럼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의원의 대정부질문 폭로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국민의정부 언론정책이 ‘폭로 공작정치’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막고,이에 대한강하고 단호한 정치개혁적 대응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은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은 그런 문건을 만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석을 그만 둔 뒤 김대통령을 한번도 면담하거나 전화통화를 한 일이 없다”면서 “문건의 내용과 형식을 보면 최소한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보고서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민회의 당사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폭로는 정부와 언론을 이간시키고 정치상황을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계산된 공작의 일환”이라면서 정의원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 및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윤리위와 본회의 의결을 통한 정의원의 제명,정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서 경색정국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승현 기자 yangbak@
  • [서울 경제포럼 지상중계]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 첫날-주제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제자문단 창립회의(서울 경제포럼 1999)가 22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21세기의 세계’를 주제로 3개 회의로 나뉘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11명 자문위원들의 주제발표형식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지구촌 원로답게 한국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에대한 높은 식견을 과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자신의 현역시절 경험을 섞어가며 미국의 아시아정책,특히 한반도 정책에 고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리 전 총리는 예상을 깨고 서구적 가치와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역시 아시아인이 스스로 내릴 일이라고 결론지어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신봉론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한국 경제개혁의 방향에 대해 아시아지역 인사와 미국적 가치를 신봉하는 인사간 시각차가 두드러져 주목을 받았다. 리 전 총리는 “한국의 재벌 기업을 쪼개고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자를임명한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시들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은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업 지배구조와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 한다”고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키신저 전 장관(주제:21세기 미국과 아시아)과 리 전 총리(기로에 선 한국),사토 미쓰오 전 아시아개발은행 총재(새 국제금융질서 고찰),루딩 씨티 은행 부회장(한국-지속적 성장과 구조조정 사례)의 발표요지를 싣는다. *헨리 키신저 前美국무장관 미국은 냉전이후 새로운 상호의존적 국제질서에 직면해 국제 현안에 대한적절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새 국제질서는 미국에게도 낯선 경험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은 각국에 대해 형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은 아시아가 강력한 한 나라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아시아 국가들도 이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아시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미·중두 나라 지도자들 중 아직도 양국관계를 냉전시대 사고방식으로 보는 이들이많다. 중국이소련을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그 예다. 이같은사고방식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아시아의 한 나라가 강력해진다고 해서 이를무조건 반대해선 안된다.중요한 것은 이들 나라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각국들에 대해 형평성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할 때 스스로 힘을 키우고 갈등보다는 조화를꾀하는 대외정책을 취해야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한이 역사적 진보와 개방을 추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나 북한에 대한 양보와 그에 대한 대가가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즉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를위협하는 행위를 막는 방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비밀협상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나는 월남전 당시 베트콩과의 비밀협상을 담당했었다.돌이켜보면 실수라고 생각한다.비밀협상은 북한과 베트남이 공통적으로 이용한 전술이다.미국과 북한 양자만의 사안도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미·북간 현안 중한국과 무관한 것은 없다. 세계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를 수립하는 도상에 있다.미국은 기존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국제질서속에서 독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새로운 갈등을초래할 것이다.대외정책을 단순히 미국의 국내정치,특히 미국 의회정치 차원에서 좌우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도 알아야 한다. *사토 미쓰오 前ADB총재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는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외환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일부에선 아시아의 정경유착 또는 족벌주의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외환위기 이전 통화가치의 지나친 평가절상도 외환위기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 아시아 외환위기는 ‘경상수지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수지의 위기’였다.자본시장의 개방과 함께 거대한 외국 민간자본이 유입됐다가 어떤 이유인지급속하게 이탈하면서 경제위기가 야기됐다. 그 결과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의악순환이 빚어졌다. 금융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단기간에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한 나라들이다.외국의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국가의 경제기초가 건실했기 때문이다.비유를 하면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걸음마 단계의 아기들이아니라 성숙한 성인이 걸린 병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이들 국가가 급격한 성장세로 반전된 사실이 좋은 증거다.한국이 가장 두드러진 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 외환위기는 막대한 외국 자본의 급격한 이탈때문이었다. 느슨한 재정통화정책으로 인한 국내 소비과다 때문이 아니었다.이런 점에서국제통화기금(IMF)이 내린 정책처방은 만족스럽지 않다.IMF가 재정통화긴축과 즉각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이미 형성된 악순환의 고리를 더욱 악화시키고실물경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엉뚱한 처방으로 멀쩡한 소를 죽게 만든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했다. 나는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IMF는 지원에 따르는 엄격한 조건에 대해 소모적 협상을 벌이거나 자금공급을 지연시킬 것이 아니라 조건없는대규모 금융자원을 위기상황의 초기단계에 제공해야 한다. 또 긴축 및 억제책을 써선 안된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을 즉각 해체하기 보다는 무제한·무조건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줘야 한다. 또 자기자본비율을 상향조정하지 말고 한시적으로 유보해야 한다.국가별로각개전투식 지원을 하기보다 이웃 국가와 연대해 수요증대를 꾀해야 한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 아시아 외환위기는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우선 오늘날과 같이 자본이 급속도로 이동하는 세계화된 금융시장에선 고정환율제나 한 나라의 통화에 자국통화 환율을 연동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이다. 또 취약한 금융시스템은 국가경제의 건전성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있다.한국 금융기관의 경우 △자기자본 부족 △부실경영 △리스크관리 및 통제 매카니즘 취약 △투명성 부족 △부동산 시장 붕괴 등에 따른 은행자산 가치 하락 △은행조정자들의 편의주의와 경험부족 등 부실요인을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부와 은행,재벌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된 요인이었다. 한국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중시해야 한다. 첫째 금융분야의 경우 재무구조가 취약한금융기관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인수 및 투자를 자유화해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은행 인수협상이 지체될 경우 전 세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것이다. 외국기업의 인수는 재정난 타개와 선진기술 습득에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대다수의 한국기업들은 부채비율,수익성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가해야 한다.부채비율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높은 편이다. 셋째,사외이사제 등 기업의 지배구조 및 기업문화를 영·미식으로 바꿔야한다.기업집단 내부의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지급보증 관행은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라져야 한다. 넷째 미국의 일반회계원칙에 부합하는 엄격한 회계기준과 기업정보 공시 등이 필요하다. 다섯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기준에 부합하게 회사법,파산법등의 법률체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여섯째 국내외 투자자를 막론하고 주식소유지분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기업의 소유권 확보에 집착하는 국수주의적 정책을버리고 외국인에게 소유권을 개방해야 한다. *李光耀 前싱가포르총리 일본경제는 미국의 지원아래 급성장했다.아시아에서 자유주의 경제체제를유지하는 민주국가를 세우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었다. 냉전이 종식된 뒤 상황은 변했다.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미국은 일본시장의개방요구를 강화했다.시장폐쇄의 이점을 이용,성공해 온 일본은 비싼 대가를치르게 됐다.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일본은 국제질서에 굴복했다. 한국도 일본을 모델로 산업화의 길을 걸어왔다.한국이 일본과 같은 패러다임을 유지할 경우 경쟁력을 잃고 일본과 같은 실패를 맛볼 것이다. 최근의 아시아 금융위기는 외채문제만으로 야기된 것은 아니다.태국의 경우외환시장을 폐쇄하고 금리인하, 통화량 증가라는 독자적인 정책을 펴 경제를회복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사정이 달랐다.외채가 많아 국제금융기구의 도움을 받아야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에 한국 경제에는 거품이 있었고 과잉투자와금융왜곡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렸지만 자원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한국의 재벌체제에는 문제점이 있다.경쟁력없는 사업은 정리해야 하고 수익성위주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러나 재벌해체가 능사는 아니다.한국의 재벌 창업주들은 투철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는 경영인을 발굴하는 것이다.재벌을 개별기업으로 분리한다고 해도 기업가 정신이 없는 경영인에게 맡겨진다면 한국경제는 시들어버릴 것이다.재벌 2세들은 창업주들과 달리 이같은 정신이 부족할수 있다. 아시아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무조건 서방의 의견을 따를 것이 아니라고유의 독자적 가치위에서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냉전이후 미국 주도의 룰에따른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제시스템은 한국이결정할 문제다. 그러나 자원 배분을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운용방식은 한계에왔다. 일본식의 금융시스템이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 좋은 예다.
  • MBC ‘기분좋은 협박’‘사랑해 당신을’ 팬들 방영연장 요구

    드라마 4편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희색이 만연해야 할 김지일 MBC드라마국장이 때아닌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협박범은 주말드라마 ‘사랑해 당신을’(이진석 PD)의 열성팬들.협박수단은 지난 3월 개설한 MBC인터넷(www.mbc.co.kr)의 ‘김지일국장과의 대화’방.오는 31일 막을 내리는 ‘사당(사랑해 당신을)’방영을 무조건 늘려달라는 것. 여중고생부터 새내기 주부에 이르기까지,떼를 쓰다시피 16부작으로 기획된이 드라마를 늘려달라고 매달린다.“국장님도 지겨울 거예요.이런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라는 애교(?)도 곁들인다.“공영방송에서 의견을 묵살하다니…정말 다시는 MBC프로 보지 않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아예 대본을 구해 드라마 전개와 비교한 뒤 “빠지거나 대충 넘어간 내용을 세밀하게보충하면 기존 구성만으로 주 1회 편성하고도 ‘육남매’처럼 6개월은 방영할 수 있다”고 매달리는 이도 있다. 이 모든 소동이 여고생 봉선화(채림)가 대학입학을 포기한 채 수학교사 형준(감우성)과 사랑다툼 끝에 결혼에 골인하는,누구나 체험해 봤고 수많은 여학생이 현재진행형으로 앓고 있을 사제간 사랑이 안겨주는 극적 매력 덕분이다. 물론 합리적인 지적과 비판도 있다.선화와 형준의 연애 부분이라든지 부모님에게 결혼 승락을 받기까지의 갈등을 더 세밀하게 그렸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한 팬은 “이러한 극적 갈등을 너무나 어이없게,쉽게,빨리 끝내버린 느낌을 떨칠 수 없다”며 “진정한 사당은 결혼에 이르는 8회에서 끝났다“고 선언했다. 한 시청자는 “사회적 통념을 깨뜨리는 주제를 과감히 주말극에 차용하고 마치 귀중한 천연자원을 발굴해서 한달만에 낭비해 버린 느낌이 들어”분하다는 이도 있다. 선화를 끔찍하게 흠모해온 영재(차태현)와의 갈등이 ‘억지’에 가깝다는 비판도 나온다.“결혼후 주변인물들의 사건 전개에 집착해 초점을 흐린다”는것이다.그러나 이들의 한결같은 결론은 어쨌거나 방영기간을 늘려달라는 요구다. 이런 괴롭힘을 당하는 김국장은 어떤 심정일까.우선 “저도 참 힘드네요”라고 하소연한다.토요일마다 내보내는 답변을 통해 후속인 ‘남의 속도 모르고’가 한창 제작중이어서 도리가 없다며 양해를 구한다.이어 “지적해준대로이 드라마가 끝까지 상큼한 매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
  • 통합형고교 운영 의미

    실업계 고교의 ‘통합형’ 고교 전환이 가시화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1일 확정한 ‘통합형 고교 운영 방안’은학생들에게 취업과 진학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스스로 진로를 선택토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교육체제를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즉 학생 중심으로 개편하는 획기적인 조치인 셈이다. 외국의 경우,스웨덴은 통합형 고교를 유일한 고교체제로 삼고 있다.영국은전체 고교의 90%,미국은 8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통합형 고교로 추진중에 있다. 통합형 고교는 한 학교에서 인문계와 실업계를 따로 모집,계열 이동을 인정하지 않는 종합고와는 다르다.계열간의 이동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형 고교의 운영 모델로 제시된 계열분리식과 계열통합식은 모두 학생들에게 계열간의 이동을 허용,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장점이다. 계열분리식은 인문고가 없는 농어촌 지역에서 진학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계열간 학점 교차가 인정된다.이상적인 통합형 고교로 가기 이전의 단계다. 계열통합식은 취업희망 학생에게 지식과 실무를 교육,현장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진학 희망자에게도 직업교육과정의 이수를 의무화해 직업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다.통합형 고교의 완성 형태다. 하지만 운영에 있어서는 적잖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두 모델 모두 학생의 요구를 어떻게 예측해 교사를 배치하고,수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느냐는 문제를 갖고 있다.또 인문계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 유명무실해질 실업계 교육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체제 개편에 따라 남는 실업계 교사들의 처리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잉여 교사의 규모를 최소화하거나 재교육을 통한 복수자격 취득 유도,순회교사제 등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스타특별검사 사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탄핵 일보 직전까지 몰고갔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사임했다. 스타검사의 수석보좌관이었던 로버트 레이(39·사진)는 18일 미 연방항소법원에서 특별검사직 선서를 함으로써 스타검사를 역사의 한페이지로 넘겼다. 스타검사가 후임자로 대체된 이유는 클린턴 부부의 비리혐의에 대한 수사의 조기종결을 위해서이다.레이 자신도 취임선서 이후 “법원은 빠른 시일내수사를 끝내기 위해 나를 임명했다”며 교체이유를 밝혔다. 특별검사법은 지난 7월 유효기간 만료로 폐지됐으며 레이는 스타검사가 해오던 2건의 조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결국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78년 입안됐던 특별검사제는 효율성 논란끝에 ‘지퍼 게이트’로 많은 부작용을 드러내며 20여년만에 막을 내렸다. 한편 후임 레이 특별검사는 프린스턴대 역사학,워싱턴앤드리 법과대학원 출신으로 뉴욕 검사시보 생활 이후 마이크 애스피 전 농무장관의 불법선물 수수사건을 매끄럽게 수사해 사임시킨 장본인으로 정치성도 겸비,대통령 일가비리사건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hay@
  • [국감 인물] 국민회의 金玉斗의원

    국회 행자위 소속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의원이 17일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만들기’라는 정책자료집을 냈다.김 의원은 지난해 ‘공무원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자료집에서 공무원 부패유형과 사례를 밝히는 등 부정부패 실태를 적나라하게 꼬집기도 했다. ‘공직자 사기진작 방안 모색’이라는 부제가 붙은 자료집은 신바람나는 공무원사회를 위해 10가지 방안을 제시했다.▲보수 합리화 ▲인사교류 활성화▲승진기회 확대 ▲후생복지 확대 ▲연금제도 개선 ▲감사제도 개선 ▲직장협의회 위상확립 ▲교육훈련 확대 ▲공무원 스스로의 의식전환 ▲국민 의식변화 등이다. 김 의원은 각 방안마다 현 제도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보수 합리화’안에는 공무원­민간대기업,국내­해외 공무원과의 비교를 통해 “공무원 5명 중 3명은 생계비에 못미치는 보수를 받는다”고 지적했다.‘1 대 1 상호교류원칙’이 인사교류를 원천적으로 봉쇄,사기저하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잦은 감사의 폐해도 거론했다.국회,지방의회,감사원,상급기관,자체 감사등으로 적극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 제기와 함께 대안도 마련했다.민·관 보수균형을 위해 ‘공무원­민간 부문 보수인상 연동제’를 내놓는가 하면 성과급제 확대를 제안했다.‘중복감사 방지책’과 ‘사전 예방감사제 강화안’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간 개혁 분위기에 위축되고 사기가 저하된 공무원들을 개혁의 주체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면서 “자료집이 바람직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投信투자자 집단소송제 검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들은 투자신탁(운용)사에 맡긴 수익증권에 대해 환매(자금인출)를 할 수 있다. 투자신탁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금융기관들의 겸업(兼業)을 허용하는 쪽으로 금융산업구조도 개편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영세 서민금융기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환매제한 조치를풀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이달 중으로 환매제한을 완화하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금융기관의 자율결의로 지난 8월13일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제한돼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 위원장은 “대한생명 공적자금투입과 부실생보사 매각 등을 위해 올 연말까지 14조원이 필요하나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 8조8,000억원과 성업공사 부실채권 매입자금으로 충당하고 가급적 공적자금을 새로 조성하지 않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대해서는 고액의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의 감시수단인 주식대량보유 및 주식소유상황 보고 위반행위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채권의 부실화 등으로 투신사의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경우 투자자의 피해구제나 효과적인 투신사 제재수단으로 집단소송제도를 널리 활용하고 있다”면서 “강제조사권,징벌적 손해배상제도,민사제재금제도 등의 고객 보호장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감초점] 국방위

    14일 병무청을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징병검사 전담의사제의 문제점과 공익근무요원의 복무실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병무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병무청이 지난 4월 도입한 징병검사 전문의사제가 시행 6개월만에 좌초위기에 몰려 있는 만큼 조속히 종합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징병전담의사는 공중보건전문의 및 군의관에 비해 근무여건이 열악하고 신체검사만 전담함으로써 진료기술 체험 및수련 기회가 없어 불만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덕(金悳)의원은 “의료계의 전반적인 수급구조가 바뀌게 될 경우 징병전담의사의 상당수가 다른 분야로 뛰쳐 나갈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의원들은 또 범죄를 저지르거나 복무이탈하는 공익근무요원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에 대한 기강확립 대책도 추궁했다. 국민회의 권정달(權正達)의원은 “공익근무요원은 지난 95년에 비해 98년에2.3배나 증가했지만 복무이탈자는 95년 111건에서 98년851건으로 7.7배나늘었고 폭력·절도·강도 등으로 구속된 자도 95년 189명에서 98년 670명으로 3.6배 증가했다”며 관리대책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공익근무요원중 마약사범의 비율이 97년4.4%,98년 5%,99년 6.6%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병무청이 보유한 약물 중독검사기는 3대밖에 없어 제대로 단속마저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질타했다. 서의원은 또 병무청이 지난해 예비군 동원훈련 참가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여비 24억4,000여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병무담당 직원 인건비로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국감초점] 법사위

    국회 법사위의 14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 사건과파업유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 재정립 방안을 놓고 검찰 수뇌부를 몰아붙였다.또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구속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설전(舌戰)이 펼쳐졌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차수명(車秀明)의원은 “올초 대전법조비리로 시작된 ‘검치(檢恥)’는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에 이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절정을 맞고 있다”면서 “검찰 수뇌부는 ‘더이상 깎을 뼈도 없다’는 국민들의 체념을 가슴깊이 새겨 철저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상을 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과 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검찰총장 임기제 준수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조의원은 “지난 96년 여야는 총장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제한조항을 의결했지만 검찰간부들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오늘의 불행이 초래됐으므로 박총장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홍사장의 구속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사주라고해서 조세포탈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최근 대검이 팩스감청기 4대를 구입,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항의서한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총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은 “홍사장의 탈세혐의는 법원의 영장발부로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야당이 ‘언론 길들이기’,‘표적수사’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데 검찰이 과연 중앙일보를 표적으로 삼아 홍사장을 언론사 사주로서 조사한 일이 있는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박총장은 “홍사장 사건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반면 진술은 서로 엇갈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의혹설을 부인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전주시 무분별 용역발주 사전 차단한다

    용역 남발을 막기 위해 전주시가 ‘용역과제 사전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광주시는 각종 학술·연구 용역발주때 적격심사제를 도입해 용역 부실화를방지하기로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용역 관련 개선방안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13일 무분별한 용역 발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시 국장급 간부 2명과 시의원 3명,용역과제관련 전문 교수 등 모두 12명을 위원으로 한 용역 사전 심의위원회를 설치,발주 전에 용역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기로 했다.시는 관련 조례안을 마련,오는 18일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심사제도는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낸 세금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그동안 수의계약이나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돼 베끼기·짜집기 등으로 인한 부실 시비를 빚었던 각종 학술·연구 용역에 적격심사제를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중 학술·연구 용역에 대한 적격심사기준안을 마련한 뒤 행정자치부 승인을 거쳐 올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지난달 개정된 국가계약법시행령은 최저가낙찰제를 적격심사제로 대체했으나 연구·학술 용역에 대해서는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시는 용역업체를 선정할 때 입찰가와 적격심사 결과를 ▲10억원 이상 용역은 30대 70 ▲5억∼10억원은 50대 50 ▲1억∼5억원 70대 30 ▲1억원 이하 80대 20의 비중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적격심사 대상 용역으로 검토되는 분야는 기초·응용과학에 관한 연구,도시계획 지적고시 작성,환경영향평가,교통량조사 등이다. 광주시가 최근 발주한 학술·연구 기타용역은 ▲97년 전체 84건중 15건 ▲98년 97건중 31건 ▲99년 41건중 18건 등 전체 용역의 20%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울진原電 결함 확인하고도 가동

    국내 울진 원전 1호기에서 설계도면에 없는 용접부위가 발견됐으나 한전은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가동을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김영환(金榮煥)의원은 “89년 울진원전가압기 살수배관에서 설계에 없는 용접부위가 1곳 발견됐다”면서 “원전에서 설계도면에 나와있지 않은 용접부위가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94년 영광원전3호기에서 6곳,영광원전 4호기에서도 43개의 용접부위가 발견됐으나 영광원전은 건설 당시였기 때문에 이런 용접부위에 대한재공사가 이뤄진 반면 울진1호기는 조사작업을 벌이지 않은 채 가동에 들어가 설계상에 없는 용접부위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해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울진1호기의 용접부위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청해 조사한 결과 원설계와 다른 용접부위가 있었으나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는 이상이없음을 확인했다”고답변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 “울진원전2호기의 제 1·2 증기발생기에서 지난 6월 시간당 3.22ℓ,1.18ℓ씩의 누수현상이 발견됐고 9월 초에는 시간당 누수량이 3.58ℓ로 증가했다”면서 “울진원전2호기는 현재 출력을15% 줄여 운전하고 있지만 이 상태에서도 누수량이 증가해 시간당 5ℓ를 초과하면 원전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혜리·박준석기자 pjs@
  • [99서울NGO세계대회] 전체회의 발표 주제 요약

    서울 NGO 세계대회 개막 첫날인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첫 토론인 ‘전체회의Ⅰ’이 열렸다.토론에서는 서경석(徐京錫)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댄 존스 국제사면위원회 인권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각각‘NGO의 성공사례’와 ’NGO의 역할’을 발표,첫발제에 나섰다. 서 총장은 ‘한국의 시민운동,지난 10년간의 변화’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지난 87년까지 군사정권 통치 등으로 사회운동의 공간이 없었으나 이후 사회운동이 싹트면서 NGO 활동이 활성화돼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시민운동은 그동안 금융실명제와 사회복지법,성폭력에관한 법,재벌개혁,특별검사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특히 정치적 대립해소와 환경보호 및 반부패 캠페인,의원활동 평가에서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NGO에 대한 높은 신뢰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고작 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시민운동이 국가기관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됐음을 의미한다”고설명했다.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개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세계 NGO의 의견을 수용한것”을 들었다. 그는 아울러 “재정적인 어려움과 자립노력의 부족,세계적 이슈에 대한 관심의 부족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번 NGO 세계대회는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세기 NGO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존스 위원장은 “인권은 이제 세계인의 관심사가 됐지만 지구상에는 전쟁 등으로 인한 강간 및 인간 매매 등이 여전히 저질러지고 있다”면서 “다음 세기에는 다국적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져 정부의 영향력을 반감시킬 것이며 인권유린의 원흉이 되거나 그 동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다행히 통신혁명 등으로 NGO들은 전 세계에 인권유린 실태를 신속하게 타전하고 그에 필요한 행동을 신속하게 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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