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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물품 통관 완화 승인품목 단계 축소

    앞으로 북한과의 물품거래 절차가 쉬워진다. 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경제 5단체의 건의에 따라 남북교역시 반출입승인대상품목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승인기한을 현행 20일에서 2주이내(반복사안은 5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북한물품의통관시 검사도 현행 전량검사제도에서 선별검사제도로 바뀐다. 규제개혁위는 또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의 자회사에대한 지분소유 요건을 현재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완화했다. 규제개혁위는 이어 계약직근로자의 계약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여성근로자의 시간외 근로 제한을 폐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陳재경 관훈토론회 참석 “집단소송제 2년뒤 도입”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2002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의상장·등록법인에 집단소송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한국언론재단에서 관훈클럽이 개최한 ‘국제통화기금(IMF) 3년과 한국경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집단소송제 도입방안을 법무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98년에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지만 무늬만 사외이사제를하는 기업이 많다” 면서 “사외이사의 자격요건,할 수 있는 일,해서는 안되는 일 등의 기준을 담은 개선안을 1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외이사제 제기능 못한다

    최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있다.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사외이사를 최대주주가 추천토록 하고있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기대하기가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주주는 주주 제안 및 소수주주권 행사 요건이 완화됐는데도 권리를 행사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그쳤다.소수주주의 주주총회 참석률도 낮아 경영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사외이사 독립성 미흡 29일 증권거래소가 465개 상장법인의 기업지배구조 실태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를 최대주주가 추천하는 회사는73.8%인 343개나 됐다.반면 종업원이 추천하는 곳은 4.3%인 20개사에그쳤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관련한 실태 조사에 응한 270명의 사외이사 중29%는 임원 등 경영진과의 친분 관계 등이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최대주주의 추천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형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경영 견제라는 사외이사제도의 도입 취지를살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66%로 저조한 반면 의안 찬성률은 99.3%나 됐다.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참석률이 낮은 이유로 시간부족(67%),의안검토 부족(13%),반대의사 표명 곤란(2%),책임문제(1%) 등을 꼽았다. 이사회의 표결 결과를 공시하는 것에 찬성한 사람은 53%로 반대한사람보다 많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정보 제공이 충분하다고 답한 사람은 43.4%에그쳤다.사외이사의 법적 권한과 책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사람도 34%에 불과했다.권한에 비해 책임이 많다고 응답한 사외이사도 34%나 됐다. 사외이사의 보수는 월정 급여를 택한 회사가 359개사였으며,평균 급여액은 170만원이었다.거마비 형태로 지급하는 곳은 101개사로 1회평균 45만원이었다. ●소수주주 소외 여전 최근 3년간 소수주주권을 행사한 경우는 0.4%인 2개사에 불과했다.소액주주의 주총 참석률은 35.7%로 99.9%인 최대주주나 81.4%인 주요 주주보다 크게 낮았다. 465개 법인 중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회사는 22.4%인 158개사에 그쳤다.서면투표제를 실시하는 곳도 15.1%인 106개사뿐이었다. 회사당 등기이사는 6.5명으로 98년의 8명보다 줄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公자금·예산안 본격 심의

    국회는 27일 법사·정무·재정경제 등 14개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사와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예결특위 답변을 통해 “무늬만벤처인 사람들이 인수한 신용금고에 대해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며“집중 밀착 조사를 벌여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용금고를 저축은행 형태로 하고,일정 규모 이상의 금고는 의무적으로 사외이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신용금고법 개정안을마련,28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으로부터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에 대한 보고를 받고 규모의 적정성과 시급성,회수대책 등을 따졌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오는 30일이 공적자금 처리시한은 아니며,새해 예산안도 반드시 다음달 9일 합의해처리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리,지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진승현 게이트/ 금고 운영실태와 대책

    “금고는 지뢰밭이다.업계 종사자들이 찾아오면 꼭 담당 팀장 등과함께 만난다.엉뚱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의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이 금고업무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며 한 말이다.동방·대신금고에 이어 열린금고에서 또다시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이 터졌지만 감독당국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차제에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사고위험이 높은 부실금고를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금고업계를 대폭 정비하고 감독기능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감독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금고=은행과 달리 내부통제 등 건전성감시기능이 없다.금고가 엄연히 제도권 금융기관임에도 사금고로 인식하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잘못된 행태를 뜯어 고쳐야 한다.여기에는 사채업자 등이 대거 금고업에 진출한 것도 무관치 않다.당국의 영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경영위험이 높아진 것도요인이다. ◆‘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라’= 금고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있지만 감독당국의 검사인력은 턱없이 모자란다.10월말 현재 전국 금고수는 160개.반면 금감원의 검사인력은 30명선으로 현장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따라서 금고는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방치되고 있다.은행 등 여타 금융기관으로의 통폐합을 통해 금고를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대책=정부는 건전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금고법 개정안을마련한 상태다.이에 따르면 지분 2% 이상을 가진 대주주에 대출할 때에는 금고담당자와 돈을 빌린 대주주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금고이름을 저축은행으로 바꾸는 문제도 있다.그러나 전면허용할 지,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허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검토중인 상황이다.금고를 인수할 수 있는자격요건도 엄격하게 정하게 된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각종사고가 빈번한 금고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금고인수 희망자의 자격을 사전에 심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사전심사제가 도입되면 금고를 계열사의 자금원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투자자나 금융관련 법령위반 전과자,출자능력이 충분치않은 투자자의 금고업 진입을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장애인 전용 화장실 새달 개방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청계산 등산로 입구원지동 362의1에 설치하고 다음달 초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이 화장실에는 지체 장애인을 위한 경사진입로 및 핸드레일,시각 장애인용 유도블럭,청각 장애인용 표시등이 설치돼 있다. 40평 넓이의 화장실에는 유아용에는 베이비 시트도 별도로 설치됐다. 한편 서초구는 개방에 앞서 오는 27일 시각 및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사용검사제를 처음 실시할 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정진석대주교 영명축일 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 대주교(니콜라오)의 영명축일 축하미사가 12월6일 오전11시 서울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다. 이번 미사는 정 대주교의 주교서품 30주년(10월3일)과 고희를 겸해열리는것으로 1부 축하미사에 이어 2부 사제단 축하연이 가톨릭회관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4)유배지의 한 끼니

    * 제4장 유배지의 한 끼니①** 배고팠던 졸병시절 서리한 닭 통째 삶아 포식. 술자리나 동창모임 같은 자리에서 남자들끼리 모이면 가장 오랫동안끊이지 않고 길게 지속되는 얘기꺼리가 바로 군대 이야기다.군대 얘기는 대개 몇 가지로 그 특성을 집약할 수 있다.남들은 다 뭣 빠지게 고생했지만 자기는 요령과 능력을 발휘해서 ‘재미있고 편하게 군대생활을 했다’는 것이며,자기가 얼마나 운좋게 특과로 빠지게 되었는지,그래서 주로 상관과 고참을 골탕을 먹이면서 위세를 부렸다는 얘기,등등이다.얘기 끝에 꼭 덧붙이기를 요새 군대는 아저씨 고참들 말투대로 ‘빳다가 폐지되고 기합이 빠져서 할랑한’민주화가 된 데다나라가 살만하여 ‘반찬 투정’이나 할 정도로 식사도 좋아졌다고 가볍게 넘어가 버린다. 그렇지만 개개인의 속사정을 알고 보면 신성한 의무라는 ‘군대’는젊은이들에게는 젊은 꿈을 유보시키고 일정기간 국가권력의 군율로족쇄를 채우는 악몽임에는 틀림없다.지나고 보면 늘 사람 사는 곳의그럴듯한 ‘인정’으로 달리 채색되어 있지 않던가. 처음에 훈련소에 가입대를 하면 비위가 약하거나 도회지에서 반찬 가려먹기를 하던 젊은이들은 한 이틀은 밥을 먹지 못한다.훈련을 받으면서 사나흘 지나자마자 꿀맛으로 변하기는 하지만.내가 군에 갔던육십년대에는 나라의 경제가 신통치 않은 때여서 부식이 정말로 형편없었다.일년 삼백육십오 일을 콩나물국만 먹었으니 오죽하면 콩나물늘어놓는 길이로 고참순을 따졌겠는가.멀건 된장에 배추오래기나 콩나물이 떠있고 두부가 가끔 나타났으며 ‘왕거니’라야 통째로 넣은꽁치가 고작이었다.그것도 취사장에서부터 유리한 부서 순서로 다시막사에 오기 전에 고참 순으로 건져져서 나중에는 꼬리나 대가리나가시만 바닥에 갈아앉아 있기 마련이었다.양념이나 간이란 것은 된장 고추장 그리고 소금이 전부였다.특히 생선이 ‘헤엄만 치고 지나간’콩나물국은 거의 소금국이었다. 훈련병 시절에는 뭐든지 뱃속으로 들어가지만 기간사병이 되어 부대에 배치 받고 반년쯤만 지나도 세 끼니의 밥을 넘기기가 곤욕스런 일이 된다. 신병이 부대에 배치 되어서 가자마자하는 일이 고참들의 식사당번인데 제일 먼저 주보에 가서 화학 조미료를 사다가 군복 윗호주머니에지참해 두어야 한다.국을 받아 오면 제일 먼저 국을 맛있게 드시라고 조미료를 적당량 털어 넣는다.자기 것은 포기하더라도 아랫것들 국속에서 건더기를 건져서 따로 반찬거리를 만든다.콩나물은 건져내어알토란 같이 아껴 쓰는 박카스 병에 담긴 참기름을 치고 관급 고추장에 비벼서 그야말로 반찬 콩나물을 만들고,두부는 건져서 간장과 참기름을 쳐서 두부 무침을 만들고 무 국은 무를 따로 건져서 고춧가루 조금 치고 간장 쳐서 무나물로 만든다.그래도 고참들은 뭔가 특식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지난번 신병 아무개는 밖에서 무엇이든 조달해오던 천재였다면서 신병의 창의성 없음과 무능함을 꾸짖는다.그래서남들 다 자는 밤에는 신병들 몇몇이 짝을 지어 철조망을 넘어 부대인근의 민가로 보급투쟁을 나간다.풋고추에 감자에 오이며 호박은 기본이고 남의 장독에 가서 된장 고추장은 물론이고 겨울에는 김장 김치도 퍼 온다.재수가 좋을 때에는 멀리 있는 양계장까지 진출을 해서 닭서리도 해온다. 대개 단위 부대의 작은 막사 창고에는 사제 석유곤로나 아니면 하다못해 등산 버너라도 준비해 놓고 있어서 고참들을 위한 취사가 따로준비된다.겨울에는 높은 사람들 눈을 피해서 막사 안의 난로에서 직접 이루어지기도 한다.어떤 녀석은 자신도 먹지 못하는 특식을 끼니마다 장만하는 일에 역증이 나서 찌개를 끓여서 바치기 직전에 침을혀 끝에 동그랗게 몰아서 퇴 뱉고는 휘휘 저어서 갖다 주었다고도 한다.그래서인지 고참들은 맛있게 먹으면서 요리 솜씨가 훌륭하다고 칭찬이 자자했고. 그래도 원래의 부대에 주둔해 있을 적에는 근처의 주민들도 그러려니 하여 민원이 그리 심하지는 않은 편이지만,무슨 훈련이나 작전으로부대 이동이 생겨나서 다른 고장으로 가면 젊은 병사들도 뭔가 새로운 일이 없을까 하여 눈을 반짝이고 민간인들은 줄지어 항의하고 민원을 내기 마련이다.그렇게 단속을 하건만 한창 식욕이 왕성한 나이에 입을 봉하고 앉았을 리가 없다. 훈련을 나갔다가 어느 동기생 녀석과 함께 닭서리를 나간 적이있었다.보전협동이라고 탱크와 보병의 합동작전을 연습하던 중이라 분대단위로 이인용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었는데 한밤중에 아랫마을로 내려갔던 것이다.우리는 낮에 그 집 앞을 지나치면서 대개의 지형지물을 관측해 두었던 터였다.어쨌든 개가 짖는 통에 여러 마리를 잡아올 틈은 없었고 내가 닭장 앞에서 망을 보는 사이에 녀석이 안으로 들어가 두 마리를 잡아 옆구리에 끼고 나왔다.닭이 꼬꼬댁 거리고 개가 요란하게 짖으니 주인이 누구요,하면서 방문을 열었고 우리는 논두렁 밭두렁에 고꾸라지고 엎어지면서도 간신히 주둔지까지 땀 투성이가 되어 기어 왔다.녀석이 잡아올 제 어찌나 세게 비틀었던지 한 마리는 목이 꺾여서 덜렁거렸고 또 하나는 아직 설 죽어서 날개를 퍼덕거렸다.나보고 처치하라는 것을 그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 군화발로 지긋히 누르고 기다렸을 뿐이었다.이제 튀겨먹을 일만 남았는데 오늘 밤 안으로 처치를 하지 못하면 분명히 내일 아침에는 이동을 하거나 상관들 눈에 띨 위험이 있었다.하는 수 없이 철모를 벗어서 얼룩무늬 위장 천을 벗기고 속의 화이버도 빼내어 알철모를 만들어 물을채워서 끓이는 수 밖에 없었다.내가 준비하는 동안에 공범 녀석은 어둠 속으로 기어 다니며 소나무 마른 가지를 꺾어 왔다.먼저 불을 때서 뜨거운 물에 닭을 담가 털을 뜯고 다시 물을 끓여서 내장도 빼지않은 닭을 통째로 넣어 삶았다.물이 끓기 시작하자 아니나다를까 곁에 있던 텐트에서 구수한 냄새에 잠이 깬 분대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닭이 대충 삶아지자 우리는 그래도 보급 당사자인지라 닭다리를 맡았고 몸통이며 다른 부위들은 깨끗이 다른 녀석들에게 넘겨 주었다.소금이 없는 대신에 라면 스푸 가루에 찍어 먹는 닭다리 맛이그만이었다. 뜯어 놓았던 닭털은 증거 인멸을 위해서 텐트 안에 습기 방지로 깔아둔 판쵸 우의를 젖히고 맨땅을 파고 묻고나서 원상복구 시켜 두었다. 지금은 작고한 시인 조태일이도 군대 시절에 소대원들이 저지른 돼지 서리를 얘기한 적이 있었다.방법이 기묘해서 기억하고 있는데 릴 낚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낚시와 줄은 바다낚시용의 제일 큰 놈을 쓰는데끝에다 고구마를 끼운다고 했다.돼지우리 속으로 낚시를 던지면 당연히 제일 힘 좋고 큰 놈이 덥석 물고 우적우적 씹는다.그때 줄을 감으면 낚시가 돼지의 혀에 탁 걸린다.돼지우리 문을 열어주고 살살 당기면 돼지는 버티지도 못하고 골골골 하는 낮은 소리를 내면서 잘도 따라온다고.그날 밤 벽지의 초소에서는 난데없는 잔치가 벌어졌다는데 이튿날 일대 색출 작전이 벌어졌다고 한다.땅에 파묻었던 돼지의 네 굽이 나오는 바람에 들통이나서 전 소대원이 봉급 몰수되고 갹출까지 해서 돼지값을 물어주고도 주동자는 사단 영창살이를 했다는데. 어느 통신부대 출신의 친구는 전봇대 애자 속을 깨면 안에 노란 유황이 들었는데 닭서리에 그만이라고 한다.유황 덩어리에 불을 붙여 닭장 안으로 던져 놓으면 노오란 연기가 피어 오르고 횃대에 올라앉았던 닭들이 비실거리며 아래로 툭툭 떨어진다고 한다.푸대 자루를 들고 들어가 슬슬 주워 담아서 유유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황석영
  • 차세대 항암제 기술 종근당 미국에 수출

    종근당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해온 ‘CKD-602’와 관련된 신약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21일(현지시각 20일) 하와이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미국 ALZA사와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KD-602의 신약기술에 관한라이센싱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약으로 종근당은 300만 달러를 받는 한편 향후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 수출료를 받게 된다.상품화 이후에는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경상로열티를 매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계약조건은 종근당이 ALZA사에 CKD-602를 독점공급하고,ALZA사는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인 ‘스텔스 리포좀’(Stealth Liposome)기술을 접목,새로운 항암주사제를 개발해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그러나 ALZA사 신제품의 한국내 독점판매권은 종근당이 로열티없이소유하며,CKD-602 자체에 대한 개발판매권도 종근당이 갖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계약내용이 물질에 대한 특허권은 종근당이 보유하고 ALZA사는 스텔스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권리를보유하도록 하는 등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CKD-602는 지난 93년 종근당이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로 말기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암과 난소암,대장암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다.현재 제2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는 2002년 초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기업 비상임이사제/ 기고

    *비상임이사제 개선방안은. 공기업의 비상임 이사는 사기업에서 사외이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사외이사는 원론적으로 주식회사 이사회 구성인원 중 외부인사를말하는 것으로,이사회에 참여해 집행 간부들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견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존재 이유가 있다. 이사회에 올라오는 안건 중 원안 의결비율이 90%를 넘는 우리 공기업의 현실은 취지를 벗어나 운영되는 비상임 이사 제도의 현황을 방증하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서는 비상임 이사를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집행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는 외부인사로 임명해야한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본래의 취지에 맞는 외부인이 비상임 이사로 임명된다 하더라도 이들의 충실한 견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비상임이사직 수행에 제한을 두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공기업 비상임 이사 선임때 다른 회사의 상임 또는 비상임 이사를 겸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비상임 이사 임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한 사람이 한 개 회사의 비상임 이사직만을 수행하게 하는 ‘1인 1사 역임제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해당기업에 적합한 전문가가 비상임 이사로 선임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예를 들면 이사의 적절한 자격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해당 공기업의 특징에 적합한 비상임이사 전문분야와 자격요건,그리고 적정 인원을 정해놓고 자격요건에적합한 사람을 제한적으로 비상임 이사에 선임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상임 이사가 해당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울여야 할 최소한의 업무에 대한 운영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사회 참석률에 대한 강제 규정을 두거나,연간 최소 참석횟수를 정하는 방법 등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 등은 15명의 이사중 8명이 비상임 이사로 구성되어 있는데,이 경우 비상임 이사만의 별도 회의체를 만들어 연간비상임 이사 사업계획을 연초에 이사회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방안을 둘 수도 있다. 이는 사외이사 공동으로 회사에 정책을 건의하거나 또는 업무 개선방안을 연간 1인당 1건 이상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확장할 수도있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개입이 필요한 영역과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교과서대로 비상임 이사가 정해진 직분과 개인적 양심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동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시장경제로 가는 과도기적 과정에 있는 한국경제의 경우 정부부처의횡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비상임 이사 제도 개선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김택기 민주당의원.
  • 공기업 비상임이사제/ “통과 통과” 대부분 YES맨

    *문제점과 실태.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일반기업의 사외이사) 제도는 비상임이사들의전문지식을 통한 조언을 얻고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대표적인 공기업인 정부투자기관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정부출자기관은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각 비상임이사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회사의 사외이사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원안대로의안을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다.비상임이사들은 자료도 별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사회 하나마나=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은 이사회를 열고 227개의 안건을 처리했다.이중 부결된 것은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단 한 건에 불과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서 각각 1건씩 의안을 보류한 것을합하면 3건만 원안대로 의결되지 못했을 뿐 224개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공기업 사외이사가 거수기 노릇을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올해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의 1회 평균 시간은 87분이다.이중 의제설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비상임이사들이 발언하는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하다.개인당 약 2∼3분 정도 얘기하는 것에 그쳐 대부분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비상임이사(사외이사),자료요구도 없어=정부투자기관관리법 13조에는 비상임이사가 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우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돼 있지만 비상임이사들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에서는 모두 80회의 이사회가 열렸지만 자료를 요청한 건수는 31건(공동요구 제외)에 불과하다.올해 열린 이사회에서 84명의 비상임이사들은 평균 0.37건의 자료만 요청한 셈이다.비상임이사 3명이 한건의 자료만 요청한 꼴이다.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관광공사 등 5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외이사들은 자료를 요청한 게 한건도 없다.이방호 의원은 “거의 대부분의 비상임이사가 안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해 법에서 규정한 업무발전을 위한 연구의 취지는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임이사 제도가 자리를 잡지못하는 이유=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미흡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민주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 “대부분의비상임이사가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참여하므로 이사회에 참석해 보고를 듣고 상식수준의 차원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된다는 생각을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경영에 대한 책임은 거의 상임이사에 있고 만약 의사결정에 잘못이 있다 해도 비상임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나면 책임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되는 점도 비상임이사 제도 정착이 어려운 요인이다.김택기 의원은 “비상임이사직이 명예나 책임감에 입각한 사명의식에 의한활동이라기보다는 바쁜 일정중에 수행해야 할 자투리 업무의 하나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비상임이사 출신성분.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3개 정부투자기관과한국통신 등 8개 정부출자기관의 비상임이사 출신성분은 어떨까. 지난달 말 현재 142명중 교수(연구원 포함)출신은 이준범(李準範)전 고려대 총장(한전),김동건(金東建) 서울대교수(대한주택공사) 등53명으로 가장 많다.37.3%다.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朴英哲) 고려대 교수는 한통 비상임이사다. 특히 주택공사,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가스공사,포항제철 등 7개 기관은 교수 출신이 절반을 넘는다.한전은 8명의 비상임이사 중 절반이 교수출신이다.교수출신이 가장 많은 것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양적으로 풍부한데다 비교적 ‘무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인(금융인 포함)은 32명으로 2위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소과대포장된 수치다.대한송유관공사의 대주주인 정유사와 항공사,대한주택보증의 대주주인 건설사의 대표(임원)는 당연직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연직 몫을 제외한 경제인 출신은 22명이다. 관료 출신은 한통 비상임이사인 윤동윤(尹東潤) 전 체신부장관을 비롯해 21명으로세번째로 많다.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3명으로 부처중에는 가장 많다.표세진(表世振)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한전의 비상임이사,오세민(吳世玟)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도로공사 비상임이사다. 언론인과 법조인 출신은 각각 11명이다.공인회계사 출신은 3명,기타는 11명이다.석탄공사의 비상임이사인 서경석(徐敬錫)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사회운동가 출신도 적지않다. 김기호(金基鎬) 전 쌍용그룹 부회장은 담배인삼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곳에서 비상임이사를 맡고있다. 곽태헌기자. *모범사례 담배인삼공사. ‘형식적 운영에 거수기 역할뿐’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기업 비상임 이사제도 중 빛나는 모범사례도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97년 10월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비상임이사제(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하지만 단지 도입 시기만 빨랐던 것은아니다.담배인삼공사가 모범사례로 우뚝 설 수 있는 배경에는 기업지배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겠다는 경영진의 의식 전환과 적극적인의지가 뒷받침됐다. 먼저 소위원회의 운영이다.사업계획,경영전략,경영평가,예산 등 중요사안마다 민간 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사전심의한 뒤 이사회에 안건을 올린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선진국형 ‘전문위원회’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초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해 회사운영의 큰 흐름을 잡는 등 기업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비상임 이사들의 각자 분야 전문성과 기업 특수성에 대한 이해까지 더하게 된다. 현재 14명의 이사 중 법률,노사관계,재무관리,경제정책 등 각 분야의 전문가 8명이 비상임이사다.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 자체가 불가능하다.경영진에 대해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담배인삼공사만의 독특한 회의방식은 아침 7시30분에 열리는‘조찬 이사회’다.각자 바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98년 도입했다.90%가 넘는 참석률은 당연한 결과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노숙자들 사회복귀 적극 도울것”

    최근 실업률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가 16일 밤 노숙자들의 밀집지역인 서울역 지하도에서 발대식을 갖고 겨울철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서울시노숙자대책협의회 김재열(金在烈)위원장을 비롯,노숙자 전문상담원과 자원봉사자,경찰,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8년 9월부터 노숙자 보호사업을 해온 지원센터는 서울역과 영등포역,을지로역 등지의 노숙자들에 대한 상담과 건강검진,식사제공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센터 황운성(黃雲聖)소장은 “최근 기업 퇴출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노숙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숙자들의 동사를 막고 사회 복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17일 새벽 2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의노숙자들에게 라면을 나눠주고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주간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역 상담소(757-6202)와 영등포역 상담소(676-3727),을지로역 상담소(778-4605) 등 3곳에서 이뤄지며,심야에는 전문상담원들이 현장을 찾아가 직접 상담한다.응급전화 상담실(777-1532)도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노숙자는 IMF 직후인 지난 98년 7,000명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000여명으로 줄었다.서울의 노숙자는 지난해 4,600여명에서 올해에는 3,000여명으로 줄었으나 거리 노숙자는 150명에서 400명으로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정칼날 어디로’… 정치권 촉각

    여야 정치권도 14일 정부의 전방위·고강도 사정(司正) 발표에 대해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은 사정작업을 위한 제도정비 작업을 촉구했고,한나라당은 야당을 목표로 한 ‘표적 사정’ 가능성에 의혹의눈길을 보냈다. ■민주당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사정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공무원들만 사정하게 되면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제도적으로 부패를 막을 수 있는 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정부의 사정이 ‘깨끗한 정부’(Clean Government)를 실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당정쇄신이 우선이며 사정에 대해 일과성 논의로 끝낼 게 아니라 법 제정때까지 논의를 상례화하자”고요구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국회에 계류중인 반부패 기본법과 관련,“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는 불가”라며 “정부의 자정기능을 살릴 수 있는 묘안을 세워보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원론에는 찬성하지만 사정의 칼날이 야당탄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공직자의 부패·비리는 반드시 척결돼야 하며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정권의 자기반성없는 ‘국민 눈돌리기용 이벤트성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국면전환용’이나 ‘야당 겨냥용’ 등으로 쓰여서는 안된다”며 “권력핵심의 썩은 환부부터 과감히 도려내는 자기반성의 시퍼런 칼날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삼산화 비소’ 암치료 효과 탁월

    무기 중금속인 ‘삼산화 비소’가 암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연구논문이 발표돼 항암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미국 헨리포드 헬스시스템의 류영석(柳永錫) 박사는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종양 생리와 암치료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삼산화 비소투여요법을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종양을 죽이는 인자가 대폭 늘어나 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삼산화 비소는 위·간·폐암이나 뇌종양 등 덩어리가생기는 고형암에 효과적으로 작용,방사선 치료 병행시 종양을 억제하는 호르몬을 대량으로 증가시킨다.늘어난 종양괴사 호르몬은 방사선의 감수성을 증폭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현재 방사선과 삼산화 비소의 병용 투여 치료법은 전 임상단계를 끝낸 상태로,올해안에 미국 헨리포드 병원에서 기존 치료에 실패한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산화 비소의 항암효과가 밝혀진 것은 지난 96년 중국 상하이(上海)대학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혈액암 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논문이 발표되면서 부터.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백혈병 치료제로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어 류 박사는 99년말 삼산화 비소가 혈액암 뿐만 아니라 고형암에투여하면 대규모 중심성 괴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암연구’ 전문지에 논문을 발표했다.이 논문에 따르면 삼산화 비소는 항암제가 작용하지 못하는 종양 중심부의 혈관을 파괴,혈류를 차단시켜 종양의 완전 괴사를 유도하게 된다. 류 박사는 “항암효과가 입증된 삼산화 비소는 기존 치료법과 상호보완 관계에 있어 치료에 실패한 말기암 환자의 경우에도 큰 효과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삼산화 비소를 이용한 항암제는 오는 2002년까지 국내 제약회사인 ㈜인터메디팜에서 주사제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다.(02)876-7777김미경기자
  • 성공회 산실 ‘강화읍성당’ 100주년

    대한성공회가 강화읍성당 축성 100주년을 맞는 15일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인다.이날 성당에서는 관구장인 윤환주교,서울교구장인 정철범주교 등 사제와 신도·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기념미사와 기념비 제막식 및 백주년 기념 성당 기공식을 한다. 현존하는 성공회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강화읍성당은 1900년 11월강화지역 선교책임자인 마크 트롤로프(한국명 조마가)신부가 최초의한국인 신자인 김희준 등과 함께 세웠다. 건축에는 1860년대 경복궁중건공사에 참여한 도목수와 중국인 석공 및 신자들이 동참했고 목재는 압록강에서 직접 운반해 왔다.서양의 바실리카 양식을 택했으나자재·건축기법은 한옥 방식대로 해 동서양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건물로 유명하다.규모는 40칸에 이른다. 아울러 성공회의 성직자 양성기관인 성미가엘 신학원(성공회대 전신)이 1914년 성당 뒷편에 들어섰을 뿐만 아니라 이 성당에서 배출된 성직자들이 황해도와 평안남도의 선교에 앞장서 한국성공회의 ‘산실’로도 통한다. 정철범 대주교는 “강화읍성당은 선교대상지역의 생활과 풍습을 존중하는,성공회의 ‘토착화’선교정신의 결실이자 모델”이라면서 “성공회 선교이념을 반영한 한옥 양식의 의미있는 건물인만큼 지난 100년의 역사를 정리해 책으로도 출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추진

    의사가 주사제를 직접 조제하고 거동불편 노인·의료보호환자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오후 열린 의·약·정협의회 5차회의에서 국민불편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의 토의안건을 의·약계 양측에제시했다. 이 안은 주사제를 의약분업 예외로 하고 ▲주사제의 처방·조제료불인정,주사제 수기료(手技料) 최소화 ▲과도한 주사제 사용에 대한심사평가 강화 ▲종합병원 평가기준에 주사제 사용빈도 평가 추가 등사용억제 지침을 담고 있다. 또 거동불편 노인,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의약분업 예외조치로 ▲거동불편 노인이 모든 의료기관을,의료보호환자가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경우 ▲의료보호환자가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경우 ▲의료보호 대상이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보건소·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경우 등 3개안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약계는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대체조제,임의조제,일반약 포장단위,의약품재분류 등 쟁점을 다루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약사법 개정과 관련해 막판 조율에 들어가는 등 협상이 급진전됐다. 한편 전공의들이 응급진료에서 철수한 지 이틀째를 맞은 수련 병원들에서는 일부 환자의 수술 일정이 늦춰지고 외래환자를 돌려보내는등 부분적인 진료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 20개 약대 4학년생들은 완전의약분업 실시를 요구하며 약사 국가시험 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참가자 1,019명(투표율 81.3%)중 80.4%인 819명의 찬성으로 시험 거부를 결의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지주회사 편입銀 고객은

    내가 거래하는 은행이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면 어떤변화가 올까?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편입되면 송금수수료도저렴해지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객에 대한 편의제공은? 은행 지주회사는 고객에게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자회사간에 공동전산망을 공유,고객동의를 전제로 고객정보를 공유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 된다. ◆지주회사 자회사로 들어가면 중복되는 점포는 정리되나? 금융기관별 경영전략과 방침에 따라 은행점포는 통합이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보험 등 다른 업종의 점포는 영업별 특화전략에 따라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다. ◆자회사간 송금수수료는? 현재보다 저렴해진다.전산망 공유가 되면자기은행간 거래로 간주,타행간 거래 때의 송금수수료 대신 자행간거래시의 송금수수료만 물면 된다. 그러나 제3자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는 철저히 금지된다.예를 들어한빛은행 고객이 평화은행에서 대출받는데 자회사 고객이라고 해서대출이율을 낮춰주고 제3자의 신규고객에게는 더 받는다든지 하는 행위는 안된다는 것이다. ◆보유주식은 어떻게 되나? 주주들은 일단 지주회사 주식으로 바꿔야한다. 바꾸기 싫다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금융지주회사법상의 ‘주식이전제도’에 따라야 한다.즉,자회사 주식을 100% 지주회사가 갖게 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회사제도 도입의 취지를 믿게 된다면 지주회사 주식으로 전환해 갖게될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의 경우,소액매수 청구권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빛증권 등은 어떻게 되나? 증권·보험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될 수 없다.그러나 초기 2년간은 지분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예외로한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의 자회사인 한빛증권은 손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한빛증권 주주들도 지주회사 주식과 바꾸면 된다. 박현갑기자
  • 한빛銀 불법대출의혹사건, 국조특위 활동

    여야는 8일 국회에서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 1차회의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국조특위는 이날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을 위원장으로,민주당장성원(張誠源),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했다. 특위는 오는 14일 국정조사계획서의 국회 본회의 승인을 거쳐 본격조사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특위는 국정조사 사상 처음으로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비조사제도를 도입했다. 특위는 그러나 증인과 조사 대상기관 범위,청문회 실시 시기 등을둘러싼 이견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무원이 본 국정감사/ 문제점과 대안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역대 최고의 출석률과 최대 자료요청 건수등의 통계가 보여주듯 의욕적으로 진행했다는 평이다.그러나 폭로식한탕주의와 중복질의,정치공세 등 내용면에서 여러가지 부족함도 드러냈다.피감기관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본다. ■ 공무원들의 불만. ■준비부족과 과다한 자료요구 주요 현안에 대해 평소 관심도 없다가 국감때만 되면 포괄적인 자료를 한꺼번에 요구해온다.어떤 의원은산자부 국감 직전 1,000여건의 자료를 한꺼번에 요청,해당 부처에서답변자료를 준비하느라 곤욕을 치러야 했다.행정자치위의 한 의원은3년치 신문스크랩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장되는 자료,검증되지 않은 자료 자료는 많이 요구해 놓고 질문은 너무 원론적이고 피상적인 것만 되풀이하는 의원이 많다.심지어개인당 60∼70여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해 놓고 막상 국감현장에서 질의는 1∼2건만 하는 의원도 있다. 행자위의 모 의원은 00시가 00부문에서 ‘전국 꼴찌’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전혀 검증되지 않은 통계수치를 인용,해당 공무원들의원성을 샀다. ■전문성 부족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때 건축비의 일부분을 미술품 설치에 써야한다는 이른바 1% 미술법은 환경공해품을 양산한다거나,기업의 문화지원에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이 걸림돌이된다는 지적은 문화관광부 직원 모두가 공감한다.그러나 이는 법에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이럴 때는 국회의원들 스스로가 나서 법을 개정해야지 행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야 무슨 도움이 되는지 앞뒤가 안맞는 일이다.행정적 측면의 오류와 법적 측면의 오류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슈 재탕 개교 이래 처음 실시돼 관심을 모았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는 언론을 통해 이미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재론하는 데 불과했다.BK21의 국가지원금이 서울대에 집중돼있다는 지적이나 인문학의 위기,입시 전형안,종합발전계획안,폐쇄적인 교수임용현실 등 문제점만재탕됐고 송곳같은 지적과 대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감사원에서는 위상 문제와 현행 감사체계,늑장 발표 등 해마다 나온메뉴들만 나왔다. 매년 같은 질문을 대하는 직원들로서는 식상하지않을 수 없다.이런 문제는 구조적인 데 원인이 있는 데도 대안없이해마다 같은 질문만 늘어놓는다. 특히 시민단체 감시가 강화되면서 자정을 넘겨가며 감사시간은 늘어지곤 했지만 내실은 없다는게 중론이다. ■‘질문 전문’의원 의원들은 지적만 하고 제대로 시정됐는지는 끝까지 확인하지 않는다.특히 과실이 드러났는데도 변명만 듣고 문책하지 않는 것은 부처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이런 점들이 재탕이슈를 양산하게 마련이다. 이밖에 당리당략을 앞세워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도 피감기관 공무원들을 맥빠지게 하는 일이다.기관장 등 답변자에 대한인신공격성 발언이나,프라이버시 침해 또 공무원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도 시정돼야 한다.속기록에 발언을 남기고 보자는 실적주의 때문에 중복질의를 하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 ■ 대안. ■상임위 활성화 중복자료가 많은 것은 의원들이 같은 당 같은 상임위에서조차 서로 협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답변자료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국회사무처에 의원들의질문 자료를 제출한 뒤 사무처에서 중복된 질문을 교통정리하는 방안도 좋을 듯 싶다.이에 앞서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상임위 의결을 통해 자료를 요구하는 방식이바람직하다.상임위별 국정조사나 상시감사제 도입도 필요하다.산자부의 경우 20개가 넘는 산하기관을 감사하려면 최소 하루에 2개씩은 해야 한다.겉핥기식 국정감사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된 조사를 하는상임위별 상시감사제,소위(小委) 전문분야 조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선별 감사제와 발언시간 총량제 중복질의 방지책으로 발언시간 총량제를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전문분야별,정당별로 발언시간을 집단적으로 할애하는 방식이다. 백화점식 질의답변을 탈피하려면 주요 사안별,핵심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주요 정책이슈만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감사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일문일답식 심층토론이 부족하다.시간의 효율성을 위해 여러 질문보다 핵심적인 질문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는 것이 부처가 깊이있는 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정부 질의에서도 다룰 수 있는 대형 정치이슈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정책의 잘잘못을 따져 입법과 예산심의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려는자세도 필요하다. 시민단체 등에서 ▲국감후 해당의원들에게 국감을통해 무엇을 얻어냈는지 자료를 요구하고 ▲자료요구 내용과는 상관없는 질의를 하는 의원들은 명단을 공개하는 것도 제대로된 국정감사를 위해 고려할 만 하다. 부처·전국종합.
  • 실무 전문가가 쓴 ‘공무원법 해설서’

    공무원법은 복잡하고 다양할 뿐 아니라 법률에 따른 부수법령과 예규,그리고 판례가 무수히 생성된다.그만큼 조문만을 가지고는 해득하기 힘든 것이 공무원 법이다. 이러한 복잡한 내용을 쉽게 풀어 쓴 ‘공무원 법’(박영사)해설서가 나왔다.이 해설서는 학자가 아닌 현직 공무원들이 썼다는 데 의의가 있다.이들은 20여년 이상 공직 현장에 있으면서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석을 시도했다. 공동저자는 김중양(金重養)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1급)과 김명식(金明植)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이다. 김 위원은 행정고시 12회 출신으로 그동안 총무처에서 인사과장,인사국장 등을 역임했으며,행시 23회인 김 과장은 행자부 고시과장,급여과장 등을 역임한 인사행정의 전문가다. 실무 전문가들답게 이 저서는 ‘총설’과 ‘국가공무원법 해설’ 등 2편으로 나눠,자세한 해설로 초보자들도 접근이 쉽도록 했다.특히조문해설 내용과 관련된 인사법령사항은 부수적인 사안이라도 빠짐없이 기록,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김 과장은 “이 책이 한국공무원제도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학계 및 인사행정 실무공무원들에게 법해석과 인사제도 연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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