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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10·26은 민주회복 위한 거사”

    “10·26은 민주회복을 위한 쿠데타적 거사로 김재규는 ‘패륜아’가 아닙니다” 정해구(丁海龜·45)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시해 21주년인 26일 “우리나라 민주화 이행과정의 출발점은10·26”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26 당시 김재규씨의 구명운동을 벌였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신부들이 제공한 많은 자료들을 열독한 뒤 더욱 이러한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재판과정에서 김씨의 일관된 발언,증언을 확인하고 단순 권력욕이 아닌 국가거사를 위한 행동이었음을 확신하게 됐다.‘10·26재평가와김재규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가 전날 기독교회관에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주제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정교수는 10·26은 ‘민주화 이행과정의 계기’로 역사·정치적 평가가 내려져야지 ‘김재규는 배덕자’식의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평가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정교수는 김씨가 썼던 ‘민주’‘민권’등의 붓글씨 사진과 그의 구명운동을 촉구했던 서울대,성균관대 대학생 등을 포함,국민들의 두꺼운 서명집을 보여주면서 “독재자였던박정희에 대해서는 기념관을 세우려는 등 우상화작업이 추진되는 마당에 21년이나 지난 10·26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내려지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공무원 조기퇴직수당 별정·고용직도 지급

    앞으로 공무원이 민간기업 등에 임시로 채용됐을 경우 3년 이내에휴직할 수 있는 고용휴직제가 도입된다.또 별정직 등의 특수경력직공무원에게도 일반 국가공무원과 같이 교육훈련,근무성적 평정,제안등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지금까지는 계약직이나 고용직 등 별정직 공무원은 해외연수와 같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법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 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의가 끝나는 대로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특히 특채 범위를 축소,원칙적으로 공개경쟁 시험이나 제한경쟁 시험에 의해 채용토록 제도화했다.이에따라 지금까지 특채를허용했던 ▲제한경쟁 채용시험이 가능한 자격증 소지자를 비롯,▲실업·예능·사학계 학과 졸업자 ▲외국어 능통자 ▲과학기술 및 특수전문 분야 경력자 ▲일정 지역 거주자 등은 특채에서 제외된다. 또 금고 이상의 선고유예를 받은 자도 국가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임용 결격사유를 조정했다.대법원 판결에서 금고 이상의 선고유예가 벌금형보다 형량이 낮게 나타남에 따라 도입된 조치다.벌금형은 공무원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경력직 공무원에게만 적용하던 조기퇴직수당(월 봉급액의 6월분)을 별정직과 고용직에도 지급키로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직무분석 근거 규정을 보완,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체계를 강화토록 했다.직무분석 실시 근거 규정이 마련됨으로써 행정기관에서의 이 제도 도입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그러나 외국인의 국가공무원 임용은 국민 정서 및 상호주위 원칙에 입각,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실시키로 했다.중앙인사위의초안에는 교육 기술직에 한해 외국인의 공무원 임용을 허락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개정안은 공무원 인사제도에있어서 개혁안이나 다름없다”며 “공직사회의 전문성 강화와 대외경쟁력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여성 선언] 수험생 어머니께 드리는 위로와 희망

    대입 수능시험이 20여일 남았다.해마다 이때쯤이면 TV는 수험생 어머니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 표정에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어려운 절절한 감정이 담겨 있어 표정만으로도 간절한 마음들을 느낄 수 있다.거기에는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에 대한 기원도 있겠지만,예상 점수가 낮아 아파하고 실망하면서 한가닥 희망을버리지 않는 아픈 기원들도 있을 것이다. 전시의 진정한 평화의 기도는 우리편이 이기기를 기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전쟁을 종식시켜 우리편이건 상대편이건 어떠한 젊은이도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것이다.수험생 부모들의기도도 그렇게 될 수는 없을까? 모든 수험생들이 그날은 최적의 조건에서 각자 그동안 노력한 만큼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기를,그래서 모두에게 공정한 결과가 돌아오기를,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결과를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그러나 학력 중시의 체험을 생생히 겪은 우리 부모들에게 과연 자식의 앞날이 걸린 시험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랄 수있을까?학력이라는 것이 한 인간에 대한 기준으로 작동되는 사회라면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란 어렵다.이 한번의 시험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 더욱 그러하다.하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나름대로 실망과 아픔을 지니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말하고 싶다.학력 중심의 사회는 변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미래는 우리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학력 중심의 사회 풍토가 아직까지 지배적이긴 하지만 곳곳에서 학력 파괴의 움직임이 움트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학력과는 다른 능력들을 필요로 하는 직종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오히려 자기가 할 수 있는 직종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젊은이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이들은 학력을 중시하는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쁨에 행복해 한다.그런 젊은이들을특별한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은 학력 중심의 시대에 살았던 우리 세대의 단견이다. 물론 살아가노라면 지식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 점도 염려할필요가 없다.출산 아동의 감소와 대학의 팽창으로 인하여 시간이지날수록 대학 문은 넓어지고 언제라도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평생교육제도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돼 있다. 학점은행제도,독학사제도,넓은 편·입학의 기회,직장인을 위한 산학협력교육이나 위탁교육 등등,나중에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학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는 현행 직장인조차 자세히 모를 정도로 최근에 확대·정비되고 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고등학교에서 바로 입학한 학생들,직장을 다니다 온 사람들,직장을 다니며 학업을 병행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접한다.곧바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우회해서 온 사람들의 학업열기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은 교수들의 공통된 견해이다.자신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가 수업 태도와 학업 성취도에서 현저히 드러난다. 대입 경쟁은 어차피 탈락자들을 낳는다.그러나 부모인 우리가 자식에게서 대리 만족을 찾으려는 마음만 비운다면 학력에서의 탈락은 그렇게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절망하는 마음은 자식의 다른 가능성을믿지못하는 불신이자 자신의 기대를 자식에게서 성취하려는 대리 만족의 좌절에서 온 것이기 쉽다.부모의 실망과 좌절의 표현은 자식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진짜 탈락자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스스로 앞을 헤쳐나갈 수 있듯이 우리의 자식들도 그 나이쯤 되면 스스로의 앞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부모가 믿음을 줄 때에 자식들은 남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낼 것이다.그 길이 무엇이 될지모르지만 부디 부모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성옥 장안대교수 철학.
  • 기업 이사회에 윤리위원회 설치

    정부와 재계는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기위해 이사회 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또 기업구조조정 조기 마무리를 위한 보완과 핵심 규제개혁,준조세 경감방안,부품소재산업 육성 등 4개 분야를 논의키 위한 정·재계 실무협의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5일 낮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5단체장과 2차 간담회를 갖고 기업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한 재계의 건의사항을 듣고 처리방향을 논의했다. 재계는 이날 이사회 내 윤리위원회 설치와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확립,사외이사제도의 실효성있는 운영,기업공시 강화 등을 통해 기업스스로 기업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계는 투자의사 결정 합리화와 비수익 자산·사업의 정리,에너지절약 및 불요불급한 경비 등 원가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과잉시설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업종에 대해 자율조정을 통한 산업별 경쟁력제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와 재계는 기업구조조정과 준조세 개혁,핵심규제개혁,부품·소재산업 육성 등 4개 분야에서의 정책 보완과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주요 부문별 실물경제의 동향을 함께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해 11월말 국가경쟁력 점검회의를 개최토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재계는 이날 기업구조조정,준조세 개혁,핵심규제개혁,부품·소재산업 육성 등 4개 분야에서의 정책보완 과제를 건의했다.재계는 각종부담금의 신설 방지 및 징수와 관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부담금 전체를 통합·관리하는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의 도입 문제는기업의 경영활동과 자본시장을 위축시키는 시기상조의 방안이라며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2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전날 불거져 나온 서울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장래찬(張來燦)전 비은행감사1국장의 연루 혐의가 ‘핫 이슈’로 등장했다. 오전 10시 감사가 시작되기 무섭게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은의사진행 발언을 신청,동방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자료와 장 국장에 대한 인사카드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정형근(鄭亨根)의원도 “금감원이장 국장의 주식 뇌물수수 혐의를 미리 포착하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사건의 전말에 대한 ‘특별보고’를받은 뒤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의원들도 동조했고 결국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긴급히 작성한 ‘동방·대신금고 사고현황’이란 자료를 작성,특별 보고 및 질의가 진행됐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장국장 연루는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선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불법대출의 주동자와 함께 금감원과의 커넥션을 밝히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동방금고의 부회장 행세를 하면서영향력을 행사해온 이경자(李京子)씨가 이 사건의 핵심이며 정·관계 로비도 이씨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씨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지를 따졌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은 “금감원이 지난 9월14일 장 국장을 보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볼때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는 고위공직자들의 ‘도적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모 국회의원 보좌관은 Y기업에 연기금100억원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고,여권의 실세가 K증권사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폭로했다.같은 당 이부영(李富榮)의원도 “코스닥 작전주인 Y,T,N,H기업에 최소한 여권의원 10명이 연루돼 있다”면서 “조만간 진실을 밝혀 소액투자자들을 죽이고 건전성을 파괴하는 정치인과 관료집단의 범죄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답변에 나선 이 금감위원장은 “청렴이 생명인 감독기관이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철저한 조사를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또 “금융기관의 도덕적해이의 재발 방지를위해 밀착모니터링 및 상시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준법감시인과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경영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地法 국감자료“긴급감청 영장 100% 발부”

    97년 영장실질심사제 도입 후 불필요한 구속 피의자가 줄어 보석 신청건수와 석방률이 낮아지고 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들의 결원율은높아지고 있다. 24일 서울지법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산하 지원을 포함해 서울지법에 청구된 보석건수는모두 8,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35건보다 11.58%,2년 전(1만735건)보다는 23.1% 줄었다.98년 55.71%이던 보석 석방률도 지난해 52.6%,올해 50.59%로 낮아졌다.아울러 98년 8%였던 법관 결원율은지난해 13.2%,올해는 법관 정원 1,738명 중 1,425명만이 재직해 18%에 달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 퇴직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계좌추적 영장 남발 ▲선거사범 재정신청 문제 ▲변호사 선임여부에 따른 피의자 구속률 격차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서울지법의 올 상반기 계좌추적영장과 감청영장 발부율은 각각 95.3%와 98.9%,긴급감청영장은 지난 2년간 청구된 82건이 모두 발부됐다”면서 “수사기관의 무차별한 영장청구를 법원이 방조하는 것은 아니냐”고추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의약분업 노인은 예외로”

    정부와 민주당은 23일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노인들에 한해 의약분업 예외를 인정,병원에서도 투약할 수 있도록하는 보완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의약분업의 예외로 인정되는 노인의 연령은 65세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예외를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70세 안팎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이같은 내용의 의약분업 보완방침을 보고했다고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의장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약을 직접구입할 수 있게 하거나 약국에서도 임의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의장은 “지역병의원의 경우예외 인정을 보다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투약허용 병원은종합병원 또는 준(準)종합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의장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7%나 되는 데다 건강하다”면서 예외 인정 연령을 70세 안팎으로 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의장은 또 “장애인에대해서는 논의가 없었으며, 어린이는 약물오남용 방지를 위해 의약분업 예외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최복지장관은 그러나 “회의에서 노인·어린이 등의 불편을 해소하는 문제를 포함해 모든 문제를 의·약·정 협의회를 통해 개정,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해 어린이도 예외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당정은 아울러 국민들의 직접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료비 ‘정액 상한제’를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리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주사제의 경우 현재 15% 가량인 의약분업적용대상을 줄여 병원에서 더 많이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조종사파업 이모저모

    국내 초유의 민간인 조종사 파업 사태가 발생한 22일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와 국내선 청사는 승객들의 환불과 항의 소동으로 소란스러웠다. 파업 소식을 모른 채 공항에 나오거나 미처 항공편을 바꾸지 못한승객들은 전광판의 결항 표시를 보며 난감해 했다.대한항공측은 파업안내문을 붙이고 환불 창구를 만들었으나 승객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 강연화(姜淵花·55)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지난 21일 부산행표를 급히 예약했다”면서 “예약받을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결항을 하면 어떡하냐”며 목청을 높였다. 대한항공측은 “이틀 전부터 승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전예고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많은 승객들은 “금시초문”이라고 흥분했다. 더욱이 대한항공측이 ‘파업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라며 보상마저 거부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크게 반발했다. 제주도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국내선 청사에 나온 김금지씨(32·여)는 “파업이 무슨 천재지변이냐”며 분을 참지 못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공항을 찾은 한 신혼부부는 “방콕으로 떠나려 했는데 신혼여행을 늦출 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외국 바이어와의 상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사업가들은 비행기 표를구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독일로 떠나려던 전영찬씨(37)는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확보해준다는 말만 믿고 나왔다”면서 “그러나 독일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외국 바이어와 만나지도 못하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일부 외국 수행원과 취재기자들도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등 귀국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30분 서울발 로마행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려던 이탈리아문화잡지 ‘일 메사제르’ 기자 줄리아니 프란세스카는 “이탈리아에서는 항공사 파업을 해도 전면파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수는 있다”면서 “한국 땅에 포로로 잡혀 있는 듯한 기분”이라고말했다. 외국 손님을 안내하는 여행사 직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프랑스 관광객 5명을 출국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K사 직원 정경식(鄭競植·34)씨는“안그래도 대한항공은 사고가 잦아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외국인들에게 대한항공 이용을 권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티켓 발급업무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 김연주씨(26)는 “하루종일 비행기 출발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에 시달렸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중근의사 거사 91주년 기념

    남북 가톨릭단체가 오는 24일부터 2박3일동안 중국 하얼빈에서 안중근(安重根) 의사의 거사 9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갖는다. 남측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과 북측 조선가톨릭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안중근 의사의 민족애와 통일을 위한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한 비공개 세미나와 하얼빈역 공동기념행사등이 열린다. 남측에선 조성제 사제단 공동대표를 비롯한 15명이,북측에서는 장재언 가톨릭협회 중앙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제단 관계자는 “안 의사는 남북 양측에서 평화사상가,애국자,항일투쟁가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남북 종교인들이 모여 그의평화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남북공동선언으로 가시화된 평화통일의분위기를 성숙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단은 지난 9월말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제출,승인을기다리고 있다.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도 행사 취지를 이해,신청자들의 북한주민접촉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읽기·셈 못하는 초중고생 많다

    초·중·고교에서 읽기·쓰기·셈하기를 제대로 못하는 ‘학습부진아’가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17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초·중·고교생 중 읽기·쓰기 학습부진아는 2만142명,셈하기는 2만8,989명 등 4만9,131명으로 집계됐다. 학습부진아는 학년별,학교급별로 학생들이 반드시 성취해야 할 최소필수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이다. 읽기·쓰기 학습부진아는 초등학교 9,025명,중학교 6,984명,고교 4,133명,셈하기는 초등 1만3,020명,중학교 9,432명,고교 6,537명이다. 학습부진아를 지역별로 보면 전북 6,852명,경남 5,259명,인천 4,740명,충남 4,265명,경북 4,032명,대구 3,977명,서울 3,823명,대전 3,706명,부산 3,444명,울산 3,414명 등의 순으로 많다.강원 1,952명,충북1,197명,경기 1,031명,전남 833명,제주 357명,광주 146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습부진아 전담교사제를 적극 실시하는 한편 내년부터 교사 임용 때 학습부진아 지도경력에 대해 가산점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홍일의원 12번째 정책자료집 냈다

    국회 건교위 소속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17일 12번째 정책 자료집을 냈다.그동안 꾸준하게 정책 자료집을 내건설 정책의 문제점을 파헤쳐온 김의원의 이번 정책 자료집은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모색’.최근 위축된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제언이다. 김의원은 자료집에서 부동산투자회사제 실시,PQ(사전적격심사제)제보완,SPC(역외보증기관) 설립 등을 제시했다. 또 “주택공급량 증가를 위해 수도권지역 소규모 신도시 개발의 타당성도 검토해야 하며,공공공사 과당 수주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시공경험 및 기술위주로 입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신도시 개발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는 당론과 상치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북경제협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건설채권’을 조성하자고 제안한 뒤 해외건설업체 수주 증대를 위한 역외보증기관도설립할 것을 주문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 분과위원 선정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 11일 관련자 및 유족여부심사 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 위원을 선정했다.각 분과위는 민주화운동관련자 추모단체가 추천하는 3명을 포함,9∼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분과위원에 대한 위촉식은 12일(관련자 및 유족여부심사분과위),18일(국가기념사업 및 추모사업지원분과위),20일(명예회복추진분과위)에 각각 열린다. ◆ 관련자 및 유족여부심사분과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김병태 한글문화연구원 사무처장△문재인 부산종합법률사무소 대표△박문숙 반부패국민연대 정책위원△이성환 국민대 교수△이용철 변호사△이철순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대표△임광빈 의주로교회 담임목사△정동익 4월혁명회 공동의장△정태상 변호사◆ 명예회복추진분과 △김문현 이화여대 교수△박세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편집위원장△박정기 국민연대 공동대표△백병규 언론개혁시민연대 위원△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이명남 충남당진교회 목사△정진성 서울대 교수△조호원 용산공고 교사△천낙붕 변호사◆ 장해등급판정분과 △김경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김국기 경희대의대 교수△김영철 이대목동병원 신경정신과 과장△김태완 인천사랑병원 부원장△나철 중앙대용산병원 신경정신과 과장△배기영 동교신경정신과 원장△주명수 변호사△최민 한국장애인연맹 조직담당이사△황적준 고려대 의대 교수◆ 국가기념사업 및 추모사업 지원분과 △김재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나병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박경희 지양사대표△박기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회 상임위원△장남수 유가협 수도권지회장△장적 대구불교방송 본부장△전봉희 서울대 조교수△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사무총장△홍성담 화가
  •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46명 명단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된 46명은 다음과 같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외압 관련 증인 김진만 한빛은행장,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이촉엽 한빛은행 감사,신창섭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박영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소영수 한빛은행관악지점 검사역,도종태 전 한빛은행 검사실장,박영선 한빛은행 검사실장,장정자한빛은행 론리뷰팀장,손용문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운영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장광우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 검사1팀장■공적자금 관련 이헌재 전 재경장관,남궁훈 전 예금보험공사사장(증인),위성복 조흥은행장(참고인)■워크아웃 관련 증인 홍세표 전 외환은행장,김경림 외환은행장■1차 금융구조조정 및 한보철강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근영 금감위원장■대우차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재경장관,이근영 전 산은총재,김우중 전대우그룹회장,김신정 대우자동차사장,김태구 전 대우자동차대표이사,김연규 산동회계법인 대표■사외이사제 관련 참고인 정지태 금감위 비상임위원■중앙종금 지원 관련 참고인 현의송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이근영 전 산은총재, 강정원 서울은행장■현대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관련 증인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박세용 전 현대상선회장■국제입찰 관련 참고인 심광수 론스타 회장,김기홍 모건스탠리 고문■한국자산관리공사 운영 부실 관련 참고인 유한종 코레트신탁 사장■기업결합 관련 증인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정의진 한국통신엠닷컴사장,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남용 LG텔레콤사장■부당내부거래 관련 증인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장효림 서울통신기술사장■정유사 가격담합 관련 증인 김한경 SK 주식회사사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유호기 S-Oil 사장,정몽혁 현대정유 사장■새만금 보고서 허위작성 관련 참고인 이상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교수노조 설립 입법청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상임공동의장 崔甲壽)는 11일 내년 상반기 중 교수노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올해 안에 노조준비위를 발족키로 하고,이를 위해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을 국회에 입법 청원했다. 최 상임공동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들의 교권 수호와 신분 보장을 위해 ‘교수노조추진기획단’을 오는 20일쯤 발족하고 늦어도 새해 5월까지 교수노조를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최 상임공동의장은 교육부 개혁,사립대학 공공성 강화,대학의 민주적 구조개편,교수업적평가제 및 인사제도 쇄신,교육재정 확보,시간강사 공급 구조 개혁과 교수요원 확충방안 마련,진보적 민주주의 사회교육 강화가 교수노조의 활동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감사원 7국 출범 6개월/ 공개감사제란

    ‘공개감사제’는 민원을 감사원이 직접 챙겨 감사에 활용하기 위해 도입한 현장감사 기법이다.말그대로 주민이 제보한 위법·부당행위의 진위여부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96년부터 도입했지만 그동안 활용을 않고 있다가 지방전담국인 ‘7국’이 신설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주민들에게 감사일정을 반상회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미리 알리고 감사대상 기관에는 ‘민원·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접수창구에는 감사원 직원을 배치해 직접 상담하거나 전화 우편 e-메일을 통해 제보 등을 접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시,인천 중구·남동구와 경남 통영시 감사에서 창구를 통해 민원을 받았다.인천의 경우 한달여간 재산권 침해,예산 낭비사례,이권개입 공무원 조사요구 등 22건의 민원이 들어왔다.감사가 진행중인 경남 통영도 이날 현재 13건을 접수한 상태다.석산 돌채취와저인망 어선의 조업허가 등 인·허가 문제가 많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 제도는 교통 위생 건축 등 민생분야 문제점을 적극 발굴,개선하기 위해도입한 것”이라면서 “아직 접수 건수는많지 않지만 홍보를 통해 주민이 보다 많이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주민소환제’ 등 주민이 제기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우리나라로선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통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제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주민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상당수의 민원이 이웃간의 분쟁 등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이 제도가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무기명 투서나사인(私人)간의 분쟁,소송에 계류중인 사항은 접수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 부음/ 천주교 안동교구장 박석희주교 선종

    천주교 안동교구장 박석희(朴石熙·60·세례명 이냐시오) 주교가 지난 9일 오후 청송 주왕산 등반도중 고혈압으로 쓰러져 선종했다.박주교는 서울 가톨릭대학을 졸업,71년 사제서품을 받았고 지난 90년 주교서품을 받은뒤 제2대 안동교구장에 임명됐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과 교리교육위원장을 역임한 뒤 96년 10월부터는 정의평화위원장을 맡아 사형제 폐지운동을 전개해왔으며 지난달 29일 폐막된 주교회의 추계총회에서 로마 한인신학원 총재로 선출됐었다.장례미사는 13일 오전11시 경북 안동시 목성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다.장지는 경북 예천군 지보면 암천리 농은수련원내 성직자 묘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박주교의 선종으로 한국 천주교의 주교수는 24명이 됐다.(054)858-2460
  • 대한매일을 읽고/ 이름뿐인 사외이사제 뜯어고쳐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제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기사(대한매일 9월29일자 5면)를 읽었다.한마디로 사외이사제가 파행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제도의 보완 및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사외이사 제도의 난맥상과 제도적 허점 그리고 도덕적 불감증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특히 사외이사가 옳게 기능을 수행하려면 무엇보다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활동에장애나 제약이 없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이해관계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선임 절차와 자격규정,권리와책임 강화 등도 현실과 부합되어야 한다.사외이사 제도의 현실적인재검토가 절실히 필요하며 제도 마련 또한 시급하다. 이안천[제주시 삼도1동]
  • [사설] 정치 복원 계기로

    여야는 지난 5일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을 오는 9일 갖기로하는 등 정국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달 남짓 허송세월 해온 정기국회도 다음주부터 정상 궤도에 오른다.지난 8월 임시국회가‘개점휴업’ 상태로 폐회된 것까지 합치면 실로 두달 만에 경색정국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정치 실종 사태를 야기했던 쟁점들에대해 절충을 보았다.‘한빛은행 외압 대출 의혹’ 사건은 민주당의제안대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그래도 부족하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거비용 실사 개입’의혹은 국정조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지기로 했다.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운영위로 환원시켜 이번 회기 안에처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내용을 접하는 국민들은 씁쓸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처음부터 이처럼 한걸음씩 양보했으면 해결됐을 일을 두고 두달 이상이나 소동을 벌였단 말인가.여야 대치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야기된 국정 표류 상황은 이루 말할수 없다.제2의 환란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었다.그 때문에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어떻게보상받아야 할 것인가. 그동안의 정치실종 사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력 부재 탓이다. 여권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끌어들이지 못했다.정국 악화의 책임을 야당에만 묻고 수습책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야당은 사안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그러다 걸핏하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여권에 돌아온 것은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데 대한 지탄이고,야당에 돌아온 것은 차기대권에만 집착해 민생을 팽개쳤다는 원성뿐이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에 임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상대방 헐뜯기에만 열중하는 소모적 기세 싸움은 사라져야 한다.여당은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해 신뢰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야당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는 어느 일도 순탄하게 진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야당은 원내 제1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와 국정의 중심은 국회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여야 총재회담은 현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여야 총재는 만날 때마다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상생의 정치’를 다짐했지만 얼마 못가 ‘상극의 정치’로 회귀했다.이제 국민들은 ‘큰 정치’‘상생의정치’도 기대하지 않는다.상식 수준의 정치라도 복원해서 국정을 안정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다.
  • 영수회담 9일 열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는 9일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 경제난타개책과 남북문제 등 국정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여야는 5일 오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간 회담에서 국회법 개정과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 사건 등 3개 쟁점을 일괄타결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달 이상 공전한 정기국회도 6일부터 정상가동된다. 국회법과 관련,여야는 지난 7월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로 환원하고,이번 정기국회 회기에 심의하되 강행처리하거나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행정자치위를 통해 국정조사에 준하는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사건은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제를실시키로 했다. 정국쟁점이 타결됨에 따라 여야는 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국정감사 및 대정부질문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한 뒤 이르면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처리할 예정이다.한편 자민련은 이날 마련된국회법 처리방안에 대해 “당리당략의 표본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해 향후 민주당과의 공조 여부가 주목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金대통령 동교동 사저 ‘역사속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정치인생의 애환이 서려 있던동교동 사저가 지난 8월28일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 吳淇坪)은 지난 8월초 재단이사회회의에서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의 1에 위치한 건평 30평의 1층 단독주택인 김 대통령의 사저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대신 인근 부지를 합쳐 내년 9월까지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재단건물 신축공사를시작했다. 동교동 사저는 지난 62년 3월 김 대통령이 신촌의 사글세방에서 이사와 지난 95년 말 일산 사저로 옮겨가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71년 사제폭발물 투척과 80년대 가택연금 등 김 대통령이 33년간 측근들과 고통의 세월을 함께 버티어 냈던 장소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동교동 사저는 보존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태재단측에서 퇴임후 경호문제 등을 고려,새 재단건물을 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청와대측과 협의를 거쳐 철거공사를 단행한 것으로알려졌다. 지난 95년 김 대통령이 일산으로 이사가면서 맏아들 김홍일(金弘一·민주)의원에게 넘겼던 동교동 사저는 지난해 7월 김 의원이 서교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어머니 이희호(李姬鎬)여사에게 팔렸다.철거 전까지는 비서관이 기거하면서 관리해왔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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