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33
  • 한국 최고직장은 삼성SDS

    아시아 직장만족도 20위에 우리나라 업체가 2개 포함된가운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직장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과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컨설팅회사 휴잇 어소시어츠(휴잇)가 공동으로 아시아 10개국,3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아시아 및 지역별 최고 직장만족도’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직장 베스트 20’에서 1위 기업은 중국 상하이의 포트만 리츠 칼튼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에질런트 테크놀러지와 리츠칼튼 밀레니아가 2위와 3위에 올랐다.국별로는 말레이지아가 5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포르와 중국이 각각 3개 업체,한국,태국,홍콩이2개 업체였다.한국업체로는 주택은행과 휴렛팩커드(HP) 한국지사가 각각 17위와 20위에 랭크됐다. 휴잇은 “주택은행은 성과관리 보상시스템 등 직무중심의인사제도를 도입한 것이, HP코리아는 복지후생제도,유연근무제도 등 선진제도가 정착된 것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베스트 10에는 삼성SDS가 직급파괴 및 직원이 주체가 되는 독특한 경력관리제도가 돋보여 1위에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삼성SDI,신세기통신,유한킴벌리,페드럴 익스프레스 코리아,현대중공업,다음커뮤니케이션도 포함됐다.휴잇은 “주택은행,한국HP,삼성SDS 등은 공통적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평판을 들었다”면서“일반의 예상과 달리 인사제도측면에서 다국적 기업과 한국기업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직장인들의 직장 만족도는 경쟁국에 비해 크게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직장에 대한 몰입도는 46%로아시아 평균 56%에 못미쳤다. 임태순기자 stslim@
  •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현행 지방공무원 5급 승진시험을 폐지하고 공무원의 승진시험에 대해 삼진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한봉수(韓鳳洙·한나라) 의원은 31일 열린 제1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승진시험 합격자가 166명에 불과한데도 이 기간동안 무려 4회나 승진시험을 반복실시해 행정공백은 물론 예산 낭비,공무원 부담 가중 등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현행 승진시험을 승진심사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2000년 응시자 가운데 올해 승진시험에 재응시한 인원이 총 125명중 58.5%인 7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다른 승진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승진시험을 3회까지만 허락하는‘삼진아웃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양한(李亮漢·한나라) 의원은 “서울시가 시의회에 2003년 6월까지는 최대용적률을 300%로 하겠다며 조례를 통과시키고도 최근 이를 250%로 하향조정했다”며 “강화된 용적률 적용을 2003년 6월까지 유예할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 김주철(金周喆·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에는 각종 위원회가 난립,공식적인 위원회만도 총 50개에 연예산 2억6,000만원이나 들어가고 있으며 각종 현안업무마다 임시위원회가 급조되고 있다”며 위원회 운영을 문제삼았다. 이해식(李海植·한나라당) 의원은 “현행법에 학교 운동장사용료를 징수하라는 규정이 없는데도 학교에서 임의로 이를 징수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것”이라며 “강동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247만원에 불과하던 운동장 사용료 징수액이 올들어 현재까지만도 2,150만원으로 무려 10배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고건(高建) 시장은 “5급은 지난해까지 전원시험으로 승진시켰으나 올해부터는 시험과 심사승진을 절반씩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98년 78개이던 각종 위원회를 50개로 줄여 운영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자문기능만 수행할 뿐 최종 판단과 정책결정은 시장이 하는 만큼 책임회피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온·오프라인 신문 공조 확산

    인터넷신문(on line)과 종이신문(off line)의 기사제휴 등 ‘짝짓기’가 확산되고 있다.온·오프매체들은 서로 전문분야를 살려 협력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런 현상은 인터넷매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가속화될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오프라인 매체로서는 다양한 지면구성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월 창간된 이래 ‘386의원 술판사건’등을 단독보도해 관심을 모아온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대표 오연호)는 다음주초 스포츠서울21(대표 윤흥렬)과 기사제공및 업무협조를 위한 전략적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전문 온·오프 매체간의 기사제휴는 이미 있어왔지만 대중지와대안매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양사간에 맺을 업무제휴는 비교적 광범위하다.우선 기사제휴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나,단계별로 다양한 형태의 업무제휴를 해나갈 계획이다.1단계로 오마이뉴스측은 주1회 이상 자체 취재한 기사 및 사진 2건 이상을 스포츠서울측에 제공하며,스포츠서울측은 오마이뉴스의 로고와기자크레딧을 병기하여 이를 자사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기사전재료 등의 금전거래는 없다.대신 오마이뉴스측은 스포츠서울측으로부터 크레딧 명기조건으로 주1회 이상 사진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이를 통해 오마이뉴스측은해외 사진취재 등에서 취약한 점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2단계로 양사는 각종 취재현장에서 공조체제와 함께 자사의 매체를 통해 상호 홍보는 물론 각종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주관하는 문제도 협약서에 명기하고 있다.결국 장기적으로 양사는 전면적인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인데 사실상은 모·자회사 관계 이상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셈이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대중적으로 독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스포츠서울의 독자와 오마이뉴스의 독자층이 비슷해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보상 스포츠서울편집국장은 “인터넷매체의 톡톡 튀는 기사를 보강해 지면을 다양화하고,독자반응을 봐가면서 점차 게재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기사제휴 과정에서 양사가해결해야 될 과제가 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스포츠서울측은 오마이뉴스측이 게재일로부터 최소 이틀전까지 기사를 제공해 줄 것과 스포츠서울 초판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자사닷컴이나 여타 언론매체에 공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오마이뉴스측은 “그럴 경우 기획성기사에 국한될 가능성 크다”는 입장이다.노창현 스포츠서울사회팀장은 “이는 원론적인 요청이며,시의성이 있는 기사는 사안별로 당일처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 온·오프 매체간의 기사제휴는 이미 국내에서시작된 상황이다.지난달 27일 경제전문 인터넷신문인 이데일리(www.edaily.co.kr·대표 최창환)는 일간 디지털타임스(대표 이영일)와 기사제공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디지털타임스는 이데일리가 취재·공급하는주식,채권,외환,정책,금융 등 경제분야의 기사를 지면제작에 활용하고 있다.이종석 이데일리 전략기획팀장은 “특화신문의 경우 일부 영역을 외주형식으로 기사제휴를 맺고 그 인력을 특정분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는 일간지 경제부 5년차 이상 경력기자 30명 등 4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를 모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온·오프매체간의 기사제휴는 상호 전문분야를 살리면서도 장점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전문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최경원 법무장관 취임100일 특별인터뷰

    역대 법무부 장관 가운데 최경원(崔慶元) 현 장관만큼 부처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던 장관은 드물다.최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입각 통보를 받았을 때 여러차례 고사하다 수락했다.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에도 사법시험 동기(8회)인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미련없이 용퇴했었다.진퇴가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개혁론자인 최 장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 31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 최 장관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만났다.‘충성문건’ 파동으로 물러난 안동수(安東洙) 전 장관의 뒤를 이은 최 장관은 취임 당시 “법무부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었다.그는 인터뷰에서도 “2년여 동안 재야 법조계에서 느꼈던 법무부와 검찰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중점 추진 부문은=선진법치국가와 민주인권국가건설에 기여하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기울여 왔다.지난 5월말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에 참가,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003년 제3차 반부패 포럼의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제3차 포럼 유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반부패 인식을 제고하고 반부패 운동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범정부추진기획단을,내년 상반기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시간,인력,예산의 제약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순리에 맞는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의 권위를확립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범국민 준법운동의 성과와 추진방향은= ‘위로부터,작은것부터,어릴 때부터’ 법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내년 월드컵대회가 ‘질서 월드컵’으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경기장 질서,교통 질서 등을 중심으로 준법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지난 6월에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고위층 구속 사전 승인제’ 폐지가 논의됐는데=원칙적으로 찬성한다.다만 법무부장관 또는 검찰총장이 사전에 승인하도록 한 예규를 없앨 경우 예견되는 혼란도 감안해야 한다.언론사 탈세사건이마무리되면 논의를 거쳐 승인의 범위 등을 확정할 생각이다. ◆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왔다고 본다.구속영장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형평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검찰의 신중한 태도는 적절했다고 본다. ◆최근 방북단 파문과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돌발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법질서의 근간이 흔들리고 남북교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완전 폐지는 곤란하지만 문제있는 일부 조항의 전향적 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권송무국 신설의 필요성은=국가인권위원회 설립에 따라 인권위의 활동이 정부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인권위 고발사건에 대한 조사를 총괄할전담부서가 필요하다.일본도 법무성 인권옹호국에 3명의 검사와 248명의 직원을 배치해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있다.또최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과 헌법재판 사건이 급증하고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필요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 수사의 독립성을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설치,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민원담당관제 신설 등을 추진하고있다.검찰 일반직의 사기 고양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검찰직 5급 승진방식에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 ◆조선족 등 불법체류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98년 10만여명 수준이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올 7월말 현재22여만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조선족이 6만2,000여명이다.불법 체류자문제는 온정적 차원이 아닌,국법질서 확립과 국익을 위한 냉철한 판단 아래 대처해야 한다.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법집행을 보류하는 것은 체류허가 제도를 유명무실화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유발한다. 중국에게 외교 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도 있다.조선족은 3D업종보다는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내국인의 취업 기회를 막고 있다. ◆교정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교정혁신방안은=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 대기숙소를 연차적으로 증축하고 야간근무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인력의 증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또 교정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를 실시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법무·검찰 직원들의 교육 개선 대책은=법무 행정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출입국 및 교정 행정이다.이들 직종은 특히 해외연수 등을 통해 선진 출입국·교정행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투자가 소홀했다.새로 시행되는 민영교도소에 필요한운영 요원 교육도 시급하다.검찰 일반직 직원에 대해서는법무 연수원에서 충분히 직무교육을 시킴으로써 전문성을높일 계획이다. ◆출입국자가 연 2,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출입국행정 개선방향은=세계화 시대를 맞아 출입국정책의 기본방향은 신속한 출입국심사와 함께불법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바코드판독기를 설치하고 원스톱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했다.월드컵대회 기간중에는 FIFA 관계자,대회참가자에 대해 간소한 절차로 복수사증을 발급하고,주요 공항과 항만에 전용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다.외국인의 불법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사증발급심사와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변조 감식 능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전담과를 신설하고 첨단 감식장비를 도입했다. ◆서민과 벤처기업인 등을 위해 법률구조,법률지원 사업을확대하고 있는데 그 내용과 계획은=지난 99년 3월부터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6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수출 중소·벤처기업 지원변호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문요청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서민들을 위해 법률구조 대상을 확대했으며 공익법무관도 30명 추가 배치했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이 발효가 됐는데 앞으로 기대효과는=내년 1월 적격자를 선정하고 3월중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교도소 설치공사,직원선발 등준비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2003년말 또는 2004년초 민영교도소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영교도소의 설치로 국가예산 절감과 민간의 교화 노하우 활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컴퓨터 특성화 교육 등 소년원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안정된 취업과 연계시키기위해 취업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보호국에 ‘취업 및 사후지도 총괄센터’를 설치했다.전국 4개 권역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우수 학생들의 창업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앞으로 특기 개발과 인성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예·체능 소년원,약물남용자·심신장애자의 치료 및 교육을 위한 의료소년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성과 및 추진과제는=이 제도의 장점은 범죄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1인당 관리 비용도 교도소 재소자의 20분의 1밖에 안된다는점이다.지난해에는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했다.앞으로 부족한 보호관찰인력을 확충하고 자동음성감독시스템 도입 등 업무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정리 장택동 기자
  • 김수환 추기경 사제서품50주년 비디오 나와

    다음달 15일로 다가온 김수환 추기경의 사제서품 50주년(금경축)을 앞두고 그의 삶과 역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가 30일 비디오로 출시됐다. 성바오로딸 수도회가 운영하는 바오로딸 미디어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여 만든 이 비디오는 김 추기경의 인생역정을보여주는 자료와 인터뷰 등으로 꾸며졌다. 비디오에는 김 추기경의 1966년 5월 주교서품과 마산교구장 착좌,1968년 4월 서울대주교 승품,5월 서울대교구장 착좌,1969년 4월 최연소 추기경 서임에서부터 1998년 6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교구장으로서의 최후 미사 집전에 이르기까지 일대기가 담겨 있다. 바오로딸 미디어측은 “동일방직 사건과 안동 가톨릭농민회 오원춘씨 사건,상계동 철거사태,장지동 화훼마을 화재현장에서의 김 추기경 모습 등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항상 테레사 수녀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고 질책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연출은 역사 다큐 연출가인 김철민씨,대본은 구성작가 한정씨,카메라는 바오로딸 영상부이재선 수녀가 담당했다.66분,2만2,000원. 한편 헌정 노래와 시,추기경 자신의 강론 등이 담긴 음반‘사계절의 추기경’은 9월12일 출시된다. 50분,카세트 4,500원,CD 1만원.(02)9440-944.인터넷 서점은 www.pauline.or.kr. 김성호기자 kimus@
  • 교원인사 이의심사제 도입

    최근 인사비리 문제로 홍역을 치른 경기도교육청이 인사대상자로부터 이의가 제기되면 인사자료를 공개하는 ‘교원인사 이의심사제’를 교육계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기로 해주목을 끌고 있다.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도교육청은 이의심사제를 최근 단행된 9월 1일자 인사에서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의신청은 인사발령에서 불공정하거나 불이익한 대우를받았다고 생각하는 관리직 및 교육전문직 공무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인사발령일로부터 2주 안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팩시밀리 또는 도교육청 교직과,지역교육청 초·중등교육과 학무과에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해당 업무담당자가 서면으로답변을 하게 되며,회신내용에 불복해 재차 이의신청을 했을 경우 당사자와 교원단체 관계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인사자료를 공개한다. 또 이의신청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고 즉시 시정이 불가능한 때에는 다음 인사에반영시킬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22)교육부 대학지원국장

    대학지원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핵심 부서로 통한다.국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을 결정할 뿐 아니라 대학과 관련된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대학 입시는 물론,대학 법인의 설립 및 해산,재정지원,학생 정원 조정,교수 인사제도 등이 고유 업무다.국립대 및지방대 육성방안,‘두뇌한국(BK)21’의 성공적인 정착,기초학문 육성 등과 같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형사업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대학지원국장은 191개 대학과의 싸움터에 나서는 ‘선봉장’으로 불린다.수시로 대학 총장 등을 만나 대학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시·도 교육청을 거쳐야하는 초·중·고교 정책과는 달리 곧장 대학과 연결되는 탓에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상당한 논리적 무장도 요구된다. 대학지원국장은 또 국립대 병원 이사 등 외부 직함만 50여개나 된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96년 고등교육실 때만해도 실장(1급)아래 6개과에 80여명의 직원이 있었다.현재 대학지원국은대학행정지원과·학술학사지원과·대학재정과 등 3개과에전체 직원도 43명에 불과하다.자율화로 많는 업무가 대학으로 넘어갔지만 챙겨야 할 일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단행되는 행정개편과 구조조정에 휘말려 실(室)과 국(局)을 오갔다.81년 교육정책실,86년 대학정책실,94년 대학교육지원국,96년 고등교육실,98년 학술연구지원국,99년 고등교육지원국,올해에는 대학지원국으로 바뀌었다. 실이든 국이든 대학국장은 능력이나 배경에 있어 다른 실장과 국장을 압도한다.교수들을 상대하는 만큼 모두 박사학위 소지자들이다. 과거 정권에서는 ‘TK(대구·경북) 또는 ‘PK(부산·경남)’출신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가끔 충청·서울 출신도 기용됐다. 현 정부 들어서는 지금의 서남수 국장(서울)에 이르기까지 정상환(경북·민주당 정책연구실장),김용현(전남),김영식(경남·대전 부교육감),구관서(충북·홍익대 교수),이종서씨(충남·서울대 사무국장) 등 이른바 특정지역 편중현상은사라졌다. 하지만 대학국장의 재임기간은 너무 짧다.정책의 혼선이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현 정부 들어 6명의 장관이 교체된 것처럼 대학국장도 6명이나 바뀌었다.정상환·김영식 전 국장만 1년을 넘겼을 뿐나머지는 평균 6개월을 넘기지 못했다.김영삼 정부에서도 8명의 대학국장이 교체됐다.교수와 실장을 겸임했던 장오현(동국대),이태수(서울대),이성호씨(연세대)를 뺀 5명의 공무원 출신은 평균 7개월 재직했을 뿐이다.특히 신진기 국장은 1개월만에 자리를 옮겼다. 한 전임 국장은 “고등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요직이지만 장관과 ‘뜻’이 맞지 않으면 일하기가 어려운 자리”라는 말로 대신했다.대학 등 외부와의 알력도 만만찮다. 역대 국장중 김영식 전 국장은 ‘대학통’으로 불린다.대학행정지원과장,대학교육정책관,대학국장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 대학 실무을 전담했다.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이 강한 김 전 국장은 뒤늦게 ‘BK 21’을 도맡았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서남수 국장도 김 전 국장처럼 비슷한 길을 밟은 ‘대학국 맨’이다.대학학무과장 때에는 수능시험,현재는 2002학년도 대입 등 대입 제도의 골간이 바뀔 때마다 첫 시행을 책임지고 있다.논리적이고 소신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병원 초진기간 내년부터 90일로

    지금까지 첫 진료후 30일이 지나면 동일한 질병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초진료비를 내왔지만 내년 1월1일부터는 동일한 질병일 경우에는 90일 동안 재진료비를 내게 돼 국민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의원급을 기준으로 초진료비(처방료 제외)는 8,400원,재진료비는 5,300원으로 재진비가 초진비에 비해 3,100원적다. 국무조정실은 27일 “상반기 수집된 국민불편애로사항 364건을 검토,이중 248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며 “현재 30일인 병원초진기간을 내년 1월1일부터 90일로연장토록 올해안에 보건복지부 고시를 개정한다는 방침을정하고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를 통해 의·약계 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동사무소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세탁기·냉장고 등 대형폐기물 처리를 위한 배출스티커를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토록 올 12월까지‘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을 개정키로 했다. 또 국민들이 증인·참고인 자격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을 경우 팩스·우편·인터넷 등을 이용한 ‘비대면(非對面)조사’를 확대하고 생계활동을 고려해 증인·참고인이 원할 경우 야간에 출두해 조사받는 야간출석조사제를 경찰 뿐만아니라 검찰에서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밖에 분기별로 지급해오던 장애인 수당(월4만5,000원,수혜대상 9만3,780명)을 매월 지급토록 ‘장애인복지법’을 개정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보통신특집/ 디지털TV

    ■LG전자. LG전자는 96년부터 디지털TV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97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TV용 핵심 칩셋을 개발한데이어 98년에는 세계 최초로 미국 규격 64인치 디지털TV 개발에 성공했다.PDP와 TFT-LCD TV에 집중,2005년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특히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방송 개시와 내년 5월 월드컵을 겨냥,대대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전자의 디지털TV 브랜드는 ‘엑스캔버스’.완전평면 브라운관 방식에서 프로젝션,PDP,LCD 방식에 이르기까지 크게 4개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99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한국형 64인치 프로젝션 디지털TV와 같은해 내놓은 세계 최초의 60인치 PDP TV는 업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PDP TV는 40인치부터 60인치까지,LCD TV는 15.1인치부터 29인치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고 있다.29인치 LCD의 경우 현재시판된 제품 가운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삼성전자. 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TV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2005년에 700만대를 판매,시장점유율 18%와 매출 40억달러를달성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TV 일류화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었다.브라운관 방식 완전평면TV와 프로젝션TV,PDP TV의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내년에는 최근 세계최초로 개발한 최대 크기의 40인치 TFT-LCD TV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초 HD급 디지털 완전평면 TV ‘명품’을선보였다.고밀도·고화질의 주사선 1,080줄짜리 제품으로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또 PDP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10월 세계 최대 크기인 HD급 63인치 제품을 내놓는다.다음달 1일부터 전국 주요 유통망을 통해 42인치(890만원),50인치(1,290만원),63인치(1,990만원) PDP TV 제품을 예약판매한다.내년 4월에는 37인치 제품도 6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 대우전자는 초기 디지털TV 시장에서 브라운관 방식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지난해 8월 국내 처음으로 브라운관방식의 32인치 디지털 HD TV ‘써머스’를 내놓은 데 이어이달말에는 브라운관 제품으로는 가장 큰 36인치형을 출시한다.우선 보급형 디지털TV 시장을 석권하고 2005년부터는현재 유럽과 미국에 수출 중인 42인치 PDP TV와 55인치 프로젝션 TV를 주력제품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써머스는 셋톱박스를 기본으로 내장,100만원대에 이르는셋톱박스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가장 큰 강점은 3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경쟁업체들의 브라운관 방식 제품들이 주사선 480줄짜리 SD급인 반면 이 제품은 주사선 1,080줄의 HD급이다.PDP TV는 99년에 42인치짜리를 처음 내놓았으며 올2월 영국의 GB인터내셔널과 2만대 수출계약을 하기도 했다. 또 55인치 프로젝션 방식의 HD TV를 10월에 국내 시판할 예정이다. ■외국업체. 국내 디지털TV 시장을 겨냥한 외국 가전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PDP TV를 주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외국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필립스전자는 43인치 프로젝션TV를 내놓은데 이어 오는 10월 HD급 29,34인치 PDP TV를 출시할 계획이다.소니는 고선명 디지털 HD TV를 통해 안방 공략에 나선다. NEC는 효성데이타시스템을 통해 이달 중 42,50,61인치 PDP TV를 국내 시판한다.특히 61인치 제품은 NEC의 야심작으로,비슷한 크기의 PDP TV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쓰시타도 최근 42인치 PDP TV를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를 통해 출시했다.소비전력이 295W로 경쟁사제품보다 15% 가량 적다.다음달에는 50인치형도 판매한다. 세계 PDP TV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는 후지쓰는 보급형,고급형,가정용 등 3가지 PDP TV를 국내에 시판했으며 파이오니아도 국내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김태균기자
  • “정부 인사행정 일원화를”

    한국의 인사행정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원화된 인사행정 기능을 일원화하고,지역편중인사 낙하산인사 등 잘못된 인사권 행사시 이를 시정하기 위한 소청심사제도가 보다 강화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의 ‘인사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과 인사행정학의 발전방향’에서 김판석(金判錫·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인사행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선 현재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로 이원화된 인사행정기능을 제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사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간의원활한 협의와 책임성 확보를 위해 정책개발과 개혁추진의책임과 기능을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실제로 인사행정과 정책을 추진하는 데 두 기관이 이견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 기능을 어떠한 방법으로 재정리하느냐가 앞으로 주요 쟁점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교수는 향후 인사기관의 역할로 ▲효율적인 인사관리 조직 ▲공무원을위한 지원 조직 ▲각종 대내외 환경변화를 관리하는 조직 ▲주요 의사결정에 관리자로 참여하며 인적자원 전략 수립·운영의 조직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인력관리를 위해 인사기능에 관한의사결정권한을 기관에 위임하거나 인사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일부부처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총무과 인사계수준에서 인사관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력관리를 담당하는 과(課) 규모로 발전시키고,전체적으로 인적자원전문가또는 인적자원관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인사행정보다 여러차원에서 앞서가는 기업 분야의 인사관리기법을 활용하고 정부와 민간분야,시민사회가 인사정책의 공동체로 협력·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김삼웅 칼럼] ‘한 말들이’ 정치인들의 비극

    공자와 자공(子貢)이 나눈 ‘정치인(선비)문답’은 생명력이 길다. 시공을 초월한 진리가 담겼기 때문이다. 사제간의문답을 풀어보자. 제자-어떤 사람을 정치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스승-언제나 수치심을 가지고 언행을 욕되게 하지않고 책임과 사명을 다하면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제자-그 다음 부류는 어떠합니까? 스승-일가친척에게 효자소리를 듣고 주변에서 정의롭다고칭찬받는 사람이다. 제자-그 다음은? 스승-말하면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하면 성과를 받는 사람이지. 제자-오늘날 정치를 맡고있는 사람들은? 스승-아! 한 말들이밖에 안되는 작은 기량을 가진 사람들이야 논할 바 못된다.([논어] 자로편) 정치가 표류한지 오래다. 나라 사정과 민생이 어려워도 정치는 자기들 ‘밥그릇’싸움뿐이다. 퍼담을 밥이라도 넉넉하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럴 형편도 못된다. 수출이 막히고 내수도 어렵다. IMF의 여파가 경제를 주름잡고 남북관계는 소강상태가 장기화된다. 고이즈미 일본의 우경화가 날을 세우고 부시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애꿎은 한반도가 냉한풍이다. 우리는 흔히 지정학을 탓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거기서 내부투쟁을 벌인다. 외세에는 온유해도 동족끼리는치열하다. ***눈을 들어 주변을 보라 중국 사서(史書)에서 ‘동이(東夷)’로 불리는 한민족의 터전은 원래 요하 이동의 만주일대와 한반도가 그 중심인데,만주를 잃으면서 생각과 그릇이 쪼그라 들었다. 백산흑수(白山黑水)라 불리던 백두산과 흑룡강의 강역이 백두에서 한라로, 다시 설악에서 한라로 좁혀들더니 근년에는 지리산을 경계로 동서로 토막쳐서 ‘신후삼국시대’를 열려자 한다. 세계는 지금 이데올로기블록이 사라지고 경제연합체가 형성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미주자유무역협정(FTAA), 유럽연합(EU), 안데스공동체(ANCOM),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2002년 초 출범예정)가 대표적이다. 다른나라끼리도 연합하거나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데 우리는 핵분열을 거듭하니 어찌 개탄하지 않을까. 필부들도 해가 바뀌면 계획을 세우고 지난날을 돌이키는데 100년의 첫해를 보내면서도 묵은 날의 행태를 벗지 못하니어찌 개탄하지않을까. 대통령선거가 1년4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이미 대선정국에 들어선지 오래이다. 아니다. 대선이 끝난 다음날부터 ‘차기’가 논의되고 ‘차차기’가 운위되면서 매일 대권싸움으로 격돌하니, 만만한 것은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요, 코끼리싸움에 짓밟히는 민초다.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적어도 21세기 첫해인 올해만큼은 신세기의 비전을 준비하고, 그것이 너무 거창하다면 5년, 10년후의 국가문제를 계획하고 토론하는 정치의 모습은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 ***변화의 물결 외면하면 인류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친다. 종으로는생명공학, 횡으로는 세계화의 파고, 옆길에는 보수반동의 일본, 뒷길에는 기지개 켜는 메머드 중국이 다가온다. 북한은다시 커튼을 닫고 미국은 한반도에 현상고착의 말뚝을 박으려든다. 일본에 대비하고 중국을 연구하고 북한을 달래고 미국을 설득하면서 국력을 키우고 민생을 보살펴서 통일을 이뤄야 할일차적 책임은 정치인들의 몫이다. 고이즈미의 일본, 부시의 미국, 포스트 장쩌민의 중국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일도 정파를 넘는 정치인의 몫이다. 영수회담이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 감정적인 한 두마디, 괴문서 한 두장에 정치판이 들끓는 ‘한 말들이’ 속좁은 그릇이 아니길 기대한다. 영수회담이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되도록, 영수들은 물론 여야의 책사들,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독자의 소리/ 파트타임교사제 도입 신중히

    교육인적자원부는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 파트타임 교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이는 현재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간제 교사제도를 변경,전일제·격일제·반일제·시간제 등으로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일선 교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미발령교사 적체 해소와 인건비 절약 효과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부작용이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비정규직 기간제 계약직 교사를 임용할 경우 교육의질이 낮아질 수 있다.둘째,교사들이 안정적인 소속감을 잃어,사명감이 상실될 우려가 크다. 현행 초·중등학교의 교원 법정 정원확보율이 87%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파트타임제로 보충하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셋째, 존경과믿음의 관계여야 할 사제지간이 단순히 수업을 해주는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 전락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교사들이생활지도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넷째, 입시중심교육과불평등교육을 더욱 부추길 것이다. 많은 국민과 교원들이 반대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충분한여론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리기를 바란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교사]
  • 언론사주 구속 이모저모

    수사력이 미치지 않는 ‘마지막 성역’으로 여겨지던 언론사 사주들이 마침내 17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검찰은 그러나 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 등 2명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였다. ■영장이 발부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국민일보 조희준전 회장,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이날 밤 9시1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차례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수감됐다.구속된 사주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입을 다문 채 검찰청사를 나섰다.대기중이던 호송차 주변에서는 각사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침통한 표정으로사주가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가장 먼저 영장이 집행된 방 사장은 굳은 표정이었지만사진·TV카메라 기자들의 요구대로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를 보였다.조 전 회장은 사진기자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반면 김 전 명예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지않고 빠른 걸음으로 로비를 지나 호송차에 올라탔다. ■영장이 기각된 동아일보 김 전 부사장과 대한매일사업지원단 이태수전 대표는 밤 10시쯤 서울지검을 나와 귀가했다.김 전 부사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않았다. ■박상길(朴相吉) 서울지검 3차장 등 수사팀은 법원이 2명의 영장을 기각한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검찰은 “법원이 김 전 부사장의 영장을 기각한 것은 형평성을잃은 판단이고, 이 전 대표는 기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하며 “기각 사유를 도저히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구속된 사주 3명과 영장이 기각된 2명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지검으로 옮겨져 길게는11시간 동안 자신이 조사를 받았던 조사실에서 대기했다. 이런 ‘장면’이 불편한듯 검찰은 “실질심사제도의 취지는 영장 발부 여부를 바로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심문이 끝난 피의자를 10여시간 동안 대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김 전 명예회장만 1시간 20분 정도 걸렸을 뿐 다른 4명은 30분∼1시간 정도로 예상보다 짧게 끝났다.언론사측 변호인단은 각각 수백장에 이르는방대한 양의 변론 자료를 갖고 법정에 들어가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며 방 사장은 10여장 짜리 원고를 준비해 와 진술을했다. ■서울지검 청사에는 로이터통신,교토통신 등 외국언론을포함,100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박홍환 장택동 조태성기자 stinger@
  • LG전자 파격 성과급제 도입

    LG전자 직원들은 앞으로 과장 차장 등 승진걱정은 안해도된다.자동으로 진급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잘못하면 부장이되고서도 자기보다 연봉이 훨씬 많은 ‘과장님’을 모셔야할 지 모른다.마찬가지로 부장급 사원도 실력만 좋으면 ‘상무님’만큼의 연봉을 챙길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입사 동기라도 능력에 따라 봉급이 2배까지 차이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성과주의 인사제도를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우선 연봉제 시행대상을 지금의 대리급 이상에서 모든 사원으로 확대하고,직급별 연봉격차를지금의 20%에서 100%로 넓혔다.때문에 부장급 고참사원이상한 연봉을 받을 경우,임원 수준인 1억원을 받게 된다.또직급체계를 기존 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의 5단계에서 리더(공식 조직책임자·부장)-시니어(소규모 조직 책임자·차장이나 과장)-주니어(대리)-어시스턴트(사원)의 4단계로 축소했다. 김태균기자@
  • ‘파트타임 교사’ 2학기부터

    이르면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 격일제·반일제·시간제로 근무하는 ‘파트타임 교사’가 선보일 전망이다.또내년부터 교육청 소속의 순회교사도 등장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계약직인 기간제 교사의 유형을다양화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교총·전교조·한교조 등교원단체와 협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전일·격일·반일제의 보수과 관련,전일제는 정규교원과 동등하게,격일제와 반일제는 정규교원의 2분의 1로 할 계획이다.시간제는 학기나 1년 단위로학교장과 계약하며 주당 표준수업시수에 따라 보수가 주어진다.계약 기간내에는 본인의 동의없이 면직할 수 없도록했다.또 정규교사로 전환되면 파트타임 경력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에서 전공 이외의 과목을 함께 가르치는 상치(相馳)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회교사의 소속을 현재 학교 단위에서 고교는 시·도 교육청,초등·중학교는 지역 교육청에 둘 방침이다. 현행법은 학교 규모에 따라 소속 교사의 수를 제한하고있어 소규모 학교의 경우,선택과목 증가에 따른 교사의추가 충원이 불가능해 전공 이외의 과목도 함께 가르치는상치교사가 전국적으로 3,000∼4,000명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파트타임 교사나 교육청 소속 순회교사제의 도입을 위해 조만간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10월 세계감사원장 서울총회 점검

    개원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를 70여일 앞둔 감사원은 ‘정중동’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겉으로는 조용하다.그러나 행사 준비부서인 국제협력담당관실 요원은 총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손끝의 긴장감’이 더한다고 말했다. 세계감사원장회의는 7개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3년마다 열린다.아시아권에서는 20여년만에 한번 유치할 수 있는 큰대회다.일본 도쿄,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우리가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10월21∼27일 8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및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 총회’의 준비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본다. ●차분한 준비=이번 서울총회는 새천년 첫 모임이란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감사원은 98년11월 우루과이에서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우리나라의 감사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감사원내에 설치된 ‘총회준비단’이 모든 준비를 전담하고 있다.영어 등 5개 공식어의 통·번역 계약을 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와 체결했고,로고 선정도 마쳤다.총회 사상처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참가자 등록과 공지사항 등을처리하고 있다.행사장인 코엑스 주변의 6개 호텔도 최근확보해 놓았다.특히 지난해 5월에는 총회 리허설격인 제47차 이사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자신감에 차있다. 감사원은 행사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준비단의 인원을 37명에서 다음달부터는 12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고위급 행사= 178개 회원국 가운데 대부분이 회의에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요인들이다. 총회의 중요성 만큼이나 회의 주제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16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는 총회에 제출할예산을 채택하고,본회의에서는 총회 의사규칙 승인과 헌장개정안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각종 주제별 토의도 마련돼있다. ●부수 효과= 우리의 감사제도 실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각국의 최고위 관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기에 좋은 자리다.감사원도 부대행사를 착실히 준비중이다.총회틈틈이 참가자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기본계획을 세워놓았다. 조선왕조의 5대 궁궐을 비롯한 궁중무용,사물놀이 등 전통국악을 감상하는 자리와 함께,‘동반자 관광’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리고 있는‘세계도자기박람회’도 관람한다. 송기국 국제협력담당관은 “전 세계 고위관료들이 한꺼번에 우리의 문화상품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번 총회의 최대 부대효과”라고 말했다. ●이종남 총회의장 인터뷰. “감사업무 성격상 크게 홍보할 행사는 아니지만 국제행사로는 최대라 할 수 있습니다.참가자도 각국의 최고위급으로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 세계감사원장회의 총회 의장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의 얘기다.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행사 준비는. 98년 7월 유치후 총회준비단을 설치하고감사원내 전문인력을 투입해 준비중이다.통·번역 인력과대표단의 숙소,요인 경호 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특히 총회 사상 첫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보화 총회’를 기대하고 있다. ●주 의제는. ‘국제기구 및 초국가적기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한 감사원의 기여’가주제가 될 것이다. ●현재 참가를 신청한 국가들은. 178개 회원국 중 50개국에서 177명이 신청을 마쳤다.마감일인 이달말까지 대부분의 회원국이 신청해 6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과정의 어려운 점은. 적은 예산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자니 좀 어렵다.안내,물품구매,홍보탑 설치 등극히 일부만 용업업체에 주고,대부분은 원내 전문인력이준비하고 있다.원내 전문인력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자질은최고 수준이다. ●행사에 의미를 둔다면. 총리급 등 각국의 최고 영향력이 있는 고위층이 참가하는 총회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88년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파급효과도 내세울 만하다. ●우리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인데. 시내 관광,민속공연등 갖가지 일정이 잡혀 있다.경기도 이천 등에서 열리고있는 세계도자기박람회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창덕궁 등 우리의 문화유산을 경험토록 하겠다.회의장에 한국홍보관도 설치한다. 정기홍기자 hong@. ●세계감사원장회의란.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는 각국의 최고 감사기구가 가입한 국제기구다.지난 53년 쿠바 아바나에서 창립,현재 회원국은 178개국이다. 회원국의 감사관련 정보와 경험을 교환해 감사업무의 발전을 추구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현재 의장국은 우루과이,사무총장국은 오스트리아다. 우리나라는 지난 65년 가입했다.92∼95년은 감사국으로,98년부터는 이사국과 부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북한은아직 가입이 안된 상태다. 3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주최국의감사원장이 의장이 된다.총회는 전체회의와 상임위원회의,실무그룹회의,이사회,지역기구회의 등이 개최된다.
  • SK휘발유 새 ‘엔크린’으로 교체

    SK주식회사는 직영주유소의 휘발유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휘발유 ‘SK엔크린’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9일밝혔다. 새 휘발유는 최첨단 청정제 ‘SKGA-5000’을 주입해 청정성 및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SK㈜는 휘발유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미국 텍사코(Texaco)사의 최첨단 성능향상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도입·사용해 오고 있다. 성능향상제는 엔진안에 보호막을 형성해 흡기밸브에 찌꺼기가 붙는 것을 방지,차량 엔진의 청정성을 기존 제품보다2배 이상 높여주며 엔진의 찌꺼기도 74.2%까지 줄여준다.SK㈜는 새 SK엔크린은 최고의 청정성 유지는 물론 연비 및 엔진출력을 향상시키고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품질운영을 주관하는 이 회사 석유사업 물류본부장 김한준(金漢俊)상무는 “제품 품질이 개선될 경우 브랜드명을 변경,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SK엔크린’ 브랜드가 다른 회사제품에 비해 브랜드파워가 압도적이어서 높아 브랜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클린 사이버 2001] (16)우후죽순 엽기 동호회

    폭력과 광기,잔혹,일탈 등 엽기(獵奇)를 추구하는 인터넷동호회들이 자살과 폭탄테러,매춘,마약 등 범죄 행위를 부추기는 반(反) 사회적 놀음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 ‘막가파식’ 동호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할렘가’를 이루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저항과 일탈만 있을 뿐 올바른 네티즌 문화는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브레이크 없는 인터넷 동호회=‘죽고 싶은 사람은 멜 보내.짱 고통없이 도와줄께.(자살사이트 동호회의 게시물)’‘나만의 개성있는 사제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51가지(군사무기 사이버카페의 공지)’‘광란의 파티는 범죄가 아니다. (마약파티를 소개하는 인터넷 동호회 안내문)’ 최근 해외 서버를 이용해 서울의 호텔과 테크노바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을 복용하며 벌이는 환각파티를 주선하는 인터넷 동호회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이 마약 유통의 새로운 루트가 된다면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각 부문에 침투하는 것은 시간 문제.지난 5월에는 명문대 출신 학생들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인터넷 동거사이트가 등장해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학벌 풍토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10대들을 중심으로 ‘조폭(조직폭력) 동호회’가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영화 ‘친구’가 조폭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조폭’이나 ‘깡패’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동호회만 수백여개에 이른다.조폭 동호회는 대부분 10대 중고생들이 회원이며 ‘전국 학생조폭모임’‘전국구 86년생 깡패들 모여라’ 등의 이름을 내걸고 싸움 기술을 전수하는 등 학교 폭력이 인터넷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회원들의 잇따른 동반자살로 파문을 일으켰던‘자살사이트’는 인터넷이 낳은 대표적인 폐해 사례.수사기관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친목 모임을 위장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현재 인터넷에 개설된 동호회의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1∼5명의 미니 동호회까지 합치면 최소한 150만개가 넘는다는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의 분석이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관계자는 “매일 새로운 동호회가 3,000여개씩 생겨나고수백여개가 소멸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월부터 자살 사이트등 650개의 유해 사이트 및 동호회 사이트를 적발,344개를폐쇄시켰다.지경연 경위는 “유해 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수십명의 전문 경찰관들이 인터넷을 뒤지지만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는 것조차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별다른절차없이 사이버 카페나 동호회를 쉽게 등록하고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반사회적 동호회는 주로 개인 홈페이지와 수십만개의 동호회를 지닌 대형 포털사이트에 기생하고 있다. ◆반윤리 심리를 부추기는 콘텐츠=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30초이상 화면을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내용을 담은 사이트도 적지 않다.회원의 90% 이상이 10대라는 ‘kill’이라는 이름의 ‘잔혹 동호회’는 죽은 아이의 시체를 토막내 접시에 올려놓은 사진 등을 실고 있다.‘자신의 악마성을 확인하자’며 엽기즌(엽기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잔인성을 부추기고 있다.또 ‘P살인길드’라는 가상 살인동호회는 회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살인자로 변신해 같은 회원들을 죽이고 매월 살인 순위를 매긴다.엽기·잔혹 사진 동호회는 회원들끼리 e메일을 통해 수집한 사진들을 주고 받는다. 30대 외국인 남자가 자신의 손가락를 칼로 자르는 장면을담은 동영상,토막 시체들의 사진모음 등 해외 와레즈 사이트를 떠돌아 다니는 잔혹한 사진과 동영상이 회원들의 주요 수집품이다. 회원인 최모군(17)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진일수록다운 횟수도 많고 인기도 높다”면서 “경쟁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뒤지며 서로의 수집품을 주고 받는다”고 자랑했다. 지난 3월 12세 초등학생이 게임사이트와 자살사이트를 드나들다가 ‘살인충동’에 휩싸여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인터넷 콘텐츠가 현실 범죄와 직결되는 사례다. ◆반윤리 콘텐츠 피해자와 생산자=포르노 사이트에 중독된중 3년생 윤모군(15)은 매주 한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성적이 전교 5등 이내였던 윤군이 처음 음란 사이트에접속한 것은 지난해 겨울방학.인터넷의 ‘야사(야한 사진)동호회’에 우연히 접속하면서 윤군의 생활태도는 급격히바뀌기 시작했다.매일 밤마다 5∼6시간씩 야동(야한 동영상)·야사 동호회를 서핑하며 자위행위에 몰두했다.성적은 자연히 곤두박질쳤다. 기존 질서의 반감과 주류 문화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엽기.신세대의 문화적 코드로 공유됐던 엽기문화가 음란,살인,죽음 등에 탐닉하면서 극단적인 것에 대한 추구로 변질되고 있다.문제는 사이버 동호회들이 이들 키치(kitsch)문화의 1차 수요자이자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단속을 피해 게릴라식으로 곳곳에서 생겨나는데다 입소문으로회원들을 받는 폐쇄성 때문에 정보인터넷 업체들로서는 늘뒷북치기 일쑤다.게다가 이들 동호회는 정보 교류 차원을넘어 반사회·반인륜적인 콘텐츠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밖에 화상 채팅사이트의 비밀 소모임은 자신의 알몸을보여주고 서로의 누드 영상을 주고 받으며 즉석 화상섹스를 한다.정회원 가입을 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누드 영상을 기존 회원들에게 e메일로 보내야 한다.국내외 음란 사이트를무대로 애인과의 성관계를 담은 동영상이나 투고 사진을 주고받는 ‘자작 동호회’도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클린카페 캠페인' 다음 임준우 기획이사.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75만여개의 인터넷카페 및 동호회를 상대로 ‘밝고 깨끗한 인터넷세상 만들기-클린카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준우(30) 기획운영 총괄이사는 캠페인의 목표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불과 1%도 안되는 유해사이트 때문에 99%의 건전한 사이트까지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세상을 건전하게 가꾸려는 네티즌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달 11일부터 시작한 ‘클린카페 캠페인’은 네티즌의 자발적인 노력이 돋보인다.자원봉사에 나선 100명의 ‘카페 파수꾼’들은 불건전한 동호회 및 유해사이트를 적발,신고함과 동시에 문제 동호회의 운영자와 토론을 나누며 함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캠페인이 시작된 뒤 하루평균신고건수가 2배 가량 증가했다. 임 이사는 “동호회 폐쇄나 법적 처벌만을 강조하면 불법적인 동호회나 사이트를 음지로 더욱 깊숙이 숨도록 하는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네티즌이 자신들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와 풍요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려는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에 대한 그의 믿음은 지난해 11월 ‘노스팸(No-Spam)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이버 포도청’‘참 인터넷 세상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캠페인에대한 네티즌들의 참여와 관심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가정과 학교에서는 윤리교육을 통해 인터넷에 음란·테러물 등 반윤리적인 내용이나 남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일깨워야 한다”면서 “네티즌과 관련업체,시민단체 등 우리 모두가 올바른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임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동환기자
  • 언론社主 군림시대 막내리나

    언론사주의 군림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는가.선출되지 않았으면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온 언론사주들이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조만간 무더기로사법처리될 전망이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언론계 주변에서는 이번 일을,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 등 근본적인 언론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그런 조짐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검찰조사가 진행중이던지난달 27일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이 돌연 사임한데 이어 다음날 김병건 부사장도 현직에서 물러났다.이들은 사임서에서 “경영진의 한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이들은 법인과 별도로 개인차원에서도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의 언론사주 고발에서는 빠졌으나 전국언론노조의 고발로 검찰조사를받은 한국일보 사주는 파업중인 노조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족벌언론의 사주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돼온 것은 편집권 간섭 등 전횡을 휘둘러왔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판한 동아일보 민병욱 논설위원의 칼럼이 김 명예회장의 한마디로 시내판에서 빠진 것이 대표적사례다. 동아일보는 지난 4월에도 국세청의 이재용씨 증여세 부과사실을 축소보도해 “사주가 삼성과 특수관계(사돈)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지난 99년 계열사의 탈세 혐의로 사주가 구속됐던 중앙일보의 경우 그후 사외이사제 도입,노조의 편집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검찰에 고발된 언론사의 사주가 재단이사장을 맡고있는 대학에서는 이번 언론사주 사법처리가 ‘사학 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연세대·고려대 총학생회 대표들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재단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시사저널’ 최근호에 따르면,동아일보사는 고려대의 현금을 담보로 금융권의 융자를 받으려고 시도했다가 학교측의 반발로 갈등을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방 회장은지난 5월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열린한 행사에 참석하려다 학생들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한국언론은 그간사주의 전횡으로 공적 기능보다는 사적 이익 추구에 급급해온 면이 있다”면서 “이번 비리 언론사주 사법처리를 계기로 언론의 소유·경영 분리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밀링고 대주교 “사제 포기해도 결혼 포기 못해”

    [바티칸시티 AP 연합] 성직자 신분에도 불구하고 한국 출신 여성과 결혼,로마 교황청의 파문 위협을 받고 있는 엠마뉴엘 밀링고(71) 대주교와 교황청간의 ‘협상’이 시작됐다. 밀링고 대주교는 7일 오전 결혼 논란 이후 처음으로 교황하계 휴양지인 카스텔곤돌포를 방문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밀링고 대주교가 교황을 알현했다”면서 “알현은 밀링고 대주교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성명은 교황과 밀링고 대주교간에 오고 간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이번 만남으로 긍정적인 사태 발전을 위한 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황청의 기대와 달리 밀링고 대주교측의 입장을 완강하기만 하다.최근 밀링고 대주교는 성직자도 결혼을 해 가정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하며 결혼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즉 파문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이다. 또 밀링고 대주교의 측근이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대변인인 필립 생커 목사도 “밀링고 대주교가 이미 결혼 생활을 시작했으며 그의 결혼은 신의 은총이 결혼을 통해 달성될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해 결혼 포기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