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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훈신부 타계/박종철치사 폭로… 6·10항쟁 기폭

    지난 70년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승훈(마티아·사진) 신부가 2일 오전 2시35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64세. 김 신부는 암울했던 군사정권 하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일관되게 주장,정의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현장 목회를 실천하면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고통을 함께 나눈 대표적인 성직자였다.1939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서울 성신대학을 졸업한 뒤 1962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립멤버로 가입했고 이후 삭발과 단식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민주화 운동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1987년 박종철군 고문 치사 조작 사건 폭로는 87년 6월 민주화항쟁의 불을 지펴 서슬퍼런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당시 천주교는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명의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김 신부는 바로 이 성명 발표를 주도한 인물이다. 평범한 목회자로 현장을 지키다가 본격적인 민주화운동에 발을 내디딘 것은 1974년 9월 민청학련 사건으로 고 지학순 주교가 구속될 즈음 탄생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중심인물로 활동하면서부터.이후 “한 줄기 정의와 양심의 횃불을 밝혀 분단의 장벽을 걷어내자.”는 구호를 내걸고 정의와 평화통일의 일선에 나섰던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중심을 벗어나지 않았다.대학생 신분으로 방북해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통일의 꽃’ 임수경씨 방북 때도 당초 문규현 신부 대신 고인이 동행자로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76년 명동성당에서 있은 3·1시국선언에 연루된 이후 선종할 때까지 각종 시국선언의 공동대표나 발기인으로 활동했으며,고문으로 숨진 박종철씨 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냈고 김재규씨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해 달라는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도 맡았었다.고인의 유해는 2일 명동성당으로 옮겨졌으며 장례미사는 4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02)777-0641∼3. 정부는 김승훈 신부의 생전공로를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키로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간문화재도 교단 선다/산학 겸임 교사 확대 입법예고

    앞으로 컴퓨터음악·판소리·만화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산학 겸임교사’로 임명돼 초·중·고 교단에 설 수 있게 된다.단 산학 겸임교사는 교육대나 사범대,교직과정,교육대학원 등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분야의 전문 직업인이어야 한다.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에서 주로 활용하던 산학 겸임교사제의 기준을 산업기사·기사·기능장 이상 자격증 소지자,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예·체·기능분야의 국제대회 입상자로서 해당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전문인,인간문화재·명장 등으로 확대했다.지금껏 실업계 및 특성화 학교에서는 담당과목 관련된 산업체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전문인을 산학 겸임교사로 임용해 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검찰 영장 이의제기’제도화 논란

    구속영장 3심제는 영장기각에 대한 검찰의 이의제기 절차를 제도화하는 성격이 강하다.이에 법원은 불구속수사·재판 원칙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검찰,“영장 발부·기각 기준이 모호하다” 검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라는 형사소송법상 영장 발부 규정이 포괄적이고 모호해 대법원의 판례에 의해 조정되어야 하는데 3심제의 금지로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나아가 영장전담판사가 단심으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되는 현행 제도는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영장 발부·기각 사례를 분석하면 전국적으로 편차가 심하다고 지적한다.비슷한 사안인데도 법원과 영장전담판사,당직판사에 따라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변호사를 누구로 선임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말한다.또 판사의 기각 사유가 때로는 수사 간섭으로 비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럴 경우 검찰이 상급법원에 항고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피의자는 구속적부심 신청 등 불복 절차가 있지만 검찰은 없다는 점 때문이다.기각된 영장은 재청구할 수있으나 형사소송법은 재청구 요건을 추가 증거나 혐의의 발견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항고는 이런 점에서 재청구보다는 검찰의 입지를 넓혀주는 셈이다. ●법원,“형사소송법 대원칙은 불구속수사·재판” 이에 대해 대법원은 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재청구만으로 족하다고 말한다.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와 적부심이 있으므로 구제절차가 충분하다는 것이다.불구속수사가 원칙이므로 기각한 것을 재심,3심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 법원의 한 수석부장판사는 “검찰이 과거에 사용하던 수사기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그런 의견을 냈을 것”이라면서 “영장발부가 곧 유죄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 부장판사는 “3심제 도입은 사실상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뒤 그동안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 구속률이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고 지적한다.현재 구속영장 발부율은 87%,구속적부심 인용률은 42% 안팎이다. ●외국의 인신구속 절차 미국의 경우 피의자는 체포된 지 72시간 안에판사 주재로 열린 청문회에서 심리를 받는다.이는 우리나라의 영장실질심사제와 동일한 것이다.그러나 구속되더라도 보석보증금 납입으로 거의 대부분이 석방된다. 특히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인신구속 기간 도중 수집한 증거의 증거능력을 배척하는 판례가 많다.그러나 영장에 대한 항고권은 없다. 일본의 경우 모든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구속영장의 발부나 기각에 대해 검사·피의자 모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항고권이 보장되어 있다.검사가 항고한 경우 영장기각에 따른 피의자 석방 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판사에게 직접 구속사유를 설명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구속사유개시제’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조태성 정은주기자 cho1904@
  • 화성으로의 초대 지구촌 축제의 밤

    화성이 6만년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27일 밤 지구촌은 축제 분위기였다.수많은 사람들은 새벽녘 집 밖이나 관측소에서 밤하늘을 살피느라 잠을 설쳤다.이날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5576만㎞까지 접근했다. 각국의 망원경,관광 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렸으며 점성가들도 덩달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스트리아에선 망원경 판매가 20% 늘어났다.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일부 지역에선 흐린 날씨 탓에 화성을 볼 수 없었다. 지구촌의 천문 관측소와 높은 산봉우리마다 쌍안경과 망원경을 통해 화성을 관측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화성이 뿜어내는 옅은 오렌지빛에 한껏 취했다.교황 휴가지인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의 관측소에서는 사제들도 화성 관측 열풍에 동참했다. 미국의 대다수 관측소들은 ‘화성 마니아 파티’를 열었고,해외 관광객들은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의 로웰 관측소 등을 도는 ‘화성 관광’을 즐겼다. 천문학 단체인 행성협회는 이날을 ‘화성의 날’로 선포하고 국제적인 화성 관찰 행사를 펼쳤다. 작은 소동도 있었다.독일에선 낯선 화성의 모습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줄을 이었다.스페인 리스본에 있는 관측소에는 화성과 지구의 충돌을 걱정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화성(Mars)은 로마신화에서 ‘전쟁의 신’을 의미한다.때문에 일부 점성가들은 앞으로 지구에 전쟁,테러,자연재해를 일으킬 것이란 불길한 예언들을 내놨다. 박상숙기자 alex@
  •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 의장이 임면권 가져야”자치구 의회의장協 정책토론회

    지방의회가 발전하려면 공무원 직렬 가운데 지방의회 직렬을 신설하고,의회사무처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을 의회의장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성호 수석연구원은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재창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 주최로 열리는 ‘지방의회 정책토론회’에 앞서 28일 공개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방의회의 역할 및 책임성 강화방안’이란 발표문에서 “현행 인사제도에선 의회사무처 공무원들 대다수가 ‘승진 후 집행기관(지자체)으로 복귀’를 바라고 있어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를 중시하는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지방의회 직렬을 신설,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사권도 독립적으로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현재 지방의회 사무처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충원되며,임면권은 해당 지자체장에게 있다.미국 시 정부의 경우 의회가 사무직원의 임명권을 행사하며 일본에선 의장이 사무직원을 임명한다. ‘지방의회의 전문성 제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는 최병대(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원 유급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지방자치 현실에 적합한 유급화를 위해 ▲현행 법정정수제도로 운용되는 지방의회 정수를 일정 한도내에서 지자체가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의 대의회제 의원정수를 감축해 소의회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의원의 보수는 일정 상한(上限)내에서 의회가 자율적으로 정하되,시민단체나 시민대표가 50% 이상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두어 의회의 전횡 가능성을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보수 상한은 해당 지자체의 국장급 보수를 기준으로 의장·부의장 등의 보직자는 10∼30% 범위에서 특별수당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지방공무원 승진 “시험 성적순”/임실군 ‘매관’이후 시험의무화 힘얻어

    최근 전북 임실군수가 5급(사무관) 승진인사 과정에서 6명으로부터 3000만원씩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나타나자 지방공무원의 승진시험을 의무화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특히 승진시험제 도입 여부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임실군의 ‘매관매직’(賣官賣職) 의혹은 향후 승진제도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은 지방공무원의 5급 승진과정에서 ▲심사결과 100% ▲시험성적 100% ▲시험과 심사를 50%씩 반영하는 3가지 방법 가운데 자치단체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지난 96년까지 5급 승진은 시험을 통해서만 이뤄졌으나,이후 지방의 자율성 확대 차원에서 심사제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승진시험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서울시청과 서울지역 15개 구청에 불과하고,나머지 15개 시·도 232개 지자체는 심사를 통해서만 승진시키고 있다.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8일 “승진심사에서는 단체장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면서 “단체장의 인사전횡 등 심사제의 폐해가 부각되고 사회적 우려가 팽배함에 따라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지난해 말 재개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 승진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잡음을 없앤다는 취지로 심사결과만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지차체는 승진과정에서 시험성적을 50% 반영하거나 시험성적만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가공무원과 달리 지방공무원에게만 승진시험을 일률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지방분권에도 역행한다는 지자체와 공무원노조 등의 문제제기도 나왔다.결국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지난 6월 공무원노조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승진을 지자체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승진시험 의무화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었었다. 그러나 이번 임실군 매관 사건을 계기로 승진시험을 의무화하는 방안으로 다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정실 인사’ 시비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험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일단 내년부터 개정안을 시행한 뒤 부작용이 발생하면 시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외국자금 증시유입 得될까 失될까

    ‘외국인 자금 유입은 약인가 독인가’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들어와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연일 돌파하고 있다.삼성전자·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업체들의 외국인 지분율도 50%가 훌쩍 넘어 외국회사나 다름없는 형국이다. 외국인 증시자금의 유입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데도 한몫하면서 증시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긍정·부정적인 면이 상존한다.”면서 “시장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 5월부터 7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이달 들어 지난 22일 현재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의 비중이 38.06%에 달했다. 2000년말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스웨덴(38.9%)·프랑스(36.5%)·스페인(34.7%)·영국(32.4%) 등과 비교할 때 아주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7.3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시가총액 상위 10개사중 외국인 지분율이 40%를 넘은 기업도 6개사나 됐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 우선 주가가 오르고,기업들이 외국주주를 신경써 배당·공시·회계처리 등을 강화하게 되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이 대량 팔고 나갈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해외시장에 의해 국내시장이 휘둘리는 등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현재 국내기업의 외국인 지분율 수준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외국인 주주와 국내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때 외인들이 응집력을 발휘,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향후 외국인 주주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증시 선진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들도 알려지지 않은 우호지분이 많아 충분히 경영권을 사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차익 논란 브릿지증권 김 상무는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함께 한국 등 아시아권의 절상 동반화로 달러가 유입,환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자금이 단기보다는 1∼2년 이상 장기 투자자금일 경우가 많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김 상무는 그러나 외환보유고,수출기업 등을 고려해 정부의 개입을 통한 환율방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이 센터장은 “환율 하락은 경기회복 부분과 외환보유고 규모 등 강세요인에 의해 하락의 토대가 이미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장투명성,제도개선 시급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에 의한 시장 변화에 주목하면서 취약한 구조를 경쟁력 있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연구원 노희진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블루칩’을 매수할 때 국내 기관과 개인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기업 리처치나 산업에 대한 예측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IMF 외환위기처럼 국내 시장에 부정적인 상황이 터졌을 때 외인이 한꺼번에 팔고 나가는 것을 기관들이 과연 받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노 위원은 이어 “장기 투자자들에게 배당·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기업 경영자들이 주주에게 이익을 제대로 배분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사외이사제 강화 등 제도적인 방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연금·기금 등 펀드의 수익률에 대한 평가기간을 6개월∼1년이 아니라 3∼5년으로 늘려 대규모로 장기투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법개혁” 열띤 변호사대회/ “대법관 인사제도 혁신을”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변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를 열고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대회에는 당초 최종영 대법원장과 대법관제청자문위를 탈퇴해 사법파문의 단초를 연 강금실 법무부장관,박재승 변협 회장이 모두 한 자리에 앉게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강 장관은 화물운송거부 대책을 논의하느라 불참했다.행사주최측인 박 변협 회장은 오전 9시30분쯤 대회장에 도착한 최 대법원장을 귀빈실로 영접,한동안 나란히 소파에 앉았으나 서로 시선을 피하는 듯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최 대법원장은 축사한 뒤 박 변협회장이 기조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자리를 떠났다. 박 변협회장은 ‘사법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사법부의 관료주의의 벽을 허물기 위해선 대법관상을 확립하고,재조·재야·기수 등에 구애받지 말고 대법관을 선발하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이 대법관 제청 파문과 관련,후보제청 자문위원회를 사퇴한 배경을 소상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바람직한 대법관 상에 대한 근본적 논의없이 대법원장이 추천한 인물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운영방식의 폐쇄성 때문에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운영방식의 부당함을 지적하고자 회의엔 참여했지만,법원행정처장이 대법관 제청권은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란 주장만 되풀이해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대법원의 사법개혁안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자문위에서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던 대법원이 며칠 만에 ‘사법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돌아선 것이 의아하다는 것이다.그는 “사법개혁이 국민의 뜻에 합당하게 추진되도록 협조,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대법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의 사법개혁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법원의 기능과 역할,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법관 인사제도,국민의 사법참여 등 개혁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법무장관은 정상명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의 적용과정에 국민을 두루참여시켜 법률을 법률가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U대회 스타덤 / 러시아 이리나 차시나

    대회 첫 4관왕의 영예를 안은 러시아의 이리나 차시나(사진·20)는 ‘리듬체조 여왕’ 알리나 카바예바(러시아)와 함께 세계 리듬체조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선수자격이 정지되는 바람에 1년여를 허송한 비운의 스타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굿윌게임에서 개인종합 1위에 오른 데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1위,공·곤봉·줄 2위에 올라 카바예바에 이어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차시나는 카바예바와 함께 이뇨제 계열의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 양성반응을 보여 굿윌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다.굿윌 게임 출전차 호주에 머물 때 선수단에서 사다 준 ‘하이퍼’라는 식품보조제를 복용했는데 진품이 아닌 금지약물이 섞인 유사제품이었던 것.고의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며 뒤늦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지난 4월까지 활동을 못한 그는 공식적인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각종 군소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휩쓸었고,지난 4월 자격정지가 풀리기 무섭게 5월 프랑스 콜베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개인종합·공·줄·곤봉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리본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카바예바를 제쳐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도 떼어냈다.
  • 팔 무장단체 ‘이에는 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잇따른 유혈 보복공격으로 중동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또 양대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는 이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열하게 휴전에 상처를 입혔다.”면서 지난 6월29일 선언된 이스라엘과의 한시적 휴전을 공식적으로 파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예루살렘 버스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F16 전투기를 동원,하마스 지도자의 차량을 공습했던 이스라엘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날 사제폭탄 4발을 이스라엘에 발포했으며 그 중 1발은 샤론 총리 소유의 목장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조직원들도 이스라엘 정착촌과 군 주둔기지에 15발의 폭탄을 투척해 가옥 한 채가 부서졌다. 10만여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도 이날 아부 샤나브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자시티 거리로 뛰쳐나와 가두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장에 몰려나온 팔레스타인인들은 “복수”를 외치며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또 이들 가운데 15명은 자살폭탄테러에 나설 뜻이 있음을 알리는 긴옷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하마스 고위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는 “이번 죄과는 고통스런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텔아비브,하이파,예루살렘은 피로 물들 것이며,샤론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지난 2000년 9월 촉발된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 이후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인이 운집했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틀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15대의 탱크를 앞세워 폭탄테러범 색출을 위한 기습작전을 벌이고 있다.이날 새벽에도 제닌과 나블러스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앞으로하마스에 대해 ‘조준 살해’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인사청탁 교사 불이익 받는다/서울시 교육청 “특별관리·공개”

    앞으로 인사청탁을 하는 서울시 교원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교원이 직접 참여하는 인사모니터링 제도가 운영되며,인사 대상자가 인사위원회를 참관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교육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교원인사제도 운영 개선안’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인사청탁을 하는 교원들은 인사부서에서 따로 명단을 만들어 특별관리한다.1회는 주의,2회는 경고,3회 이상은 비정기 전보 조치하고 근무평정을 하향 조정키로 했다.특히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청탁자의 명단과 내용을 공개해 청탁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그러나 공개적으로 실명을 밝혀 서면 추천된 교원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 ‘특정 지위 적임자 추천 제안방’을 마련해 공개하기로 했다. 인사위원회에는 인사 대상자도 참관시키고,학부모와 변호사 등 외부 위원도 현재 2명에서 3∼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인사의 기준이 되는 근무성적평정에도 평정 대상 교원이 참여할 수 있다.본청과 지역교육청별로 ‘근무성적평정소위원회’를 구성해 평정 대상 직급 교원 가운데 3명을 대표 자격으로 참여시켜 대상 직급의 여론과 공론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시론] 사법개혁과 대법관 인선

    사법부 안팎으로 파문을 일으키며 사법파동으로 이어질 뻔했던 대법관 인선문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계기는 대법관 인선의 공정성을 위하여 만들어진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의 파행 운영이었다.동 위원회에서 제청방식과 후보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한 일부 자문위원들이 사퇴하였고,다수의 판사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보였다.게다가 강력한 사법개혁을 바라는 재야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이 가세하면서 대법관 인선문제는 우리 사회의 폭풍이 될 조짐까지 보였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이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전국판사회의를 개최,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노력한 것은 사법부를 위해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법부의 갈등은 과거 세 차례 있었던 소위 사법파동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갈등봉합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과거 사법파동이 행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이번 사태는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사법부 인사문제에 사법개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이다.사법개혁의 문제가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왔던 우리 사회의 과제이고,더구나 사법개혁의 핵심이 법관인사제도의 혁신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의 여파는 아직도 남아 있다. 특히 이번 대법관 인선 문제에서 나타났던 사법부 내외의 사법개혁에 대한 견해차이는 이 문제를 단순히 판사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정도로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적극적인 사법개혁의 차원에서 대법관 인선을 바라본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사법시험이나 사법연수원 기수에 근거한 기존의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를 철폐하고 개혁 내지 진보성향의 외부인사도 발탁하여 다양한 사회가치를 수용할 수 있는 대법원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기존 대법관 인사방법을 고수하는 입장에서는 대법원은 법률심의 최고기관으로서 불편부당하고 균형감각을 갖고 있는 대법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옳으며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개혁만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대법관 인선에 관한 양자의 주장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다시 한번 논해야 할 필요는없다.이미 사법개혁의 논의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그 논의의 출발점이 법관인사문제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지금 이 문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법치주의적 사고이다.대법관의 인선문제는 우리 헌법이 정하고 있는 것처럼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 및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대법관의 임명에 모든 국가권력이 관여하고 있는 것은 권력분립이 국민의 권리보호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사법부는 국민의 직접적인 주권행사에 의하여 형성된 국가권력이 아니다.민주적 법치국가에서 직접적인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권력으로서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 및 법관의 양심에 따른 판결을 통하여 정당성을 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와 함께 국민의 권리보호와 법률분쟁의 해결기구로서 사법부가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독립과 함께 법관의 독립이 핵심적인 요소이다.이번 대법관의 인선문제는 사법개혁을 통한 사법부의 진정한 독립이라는 점에서 논의가 되었어야 한다. 이 시대는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헌법기관으로서 사법부는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변화를 실정법의 테두리 내에서 수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민주적 법치국가는 단순히 법적 안정성만을 요구하지는 않는다.이제 대법원도 헌법의 틀 속에서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이번 대법관 인선 파문에서 나타났던 사법부 내외의 변화의 요구에 걸맞은 대법원의 향후 변신이 필요하다. 김 상 겸 동국대 교수 헌법학
  • 憲裁 첫 여성재판관/전효숙 서울고법판사 지명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19일 이달 말 임기만료로 물러나는 한대현(韓大鉉)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여성인 전효숙(全孝淑·사진·사시 17회) 서울고법 형사2부장판사를 지명했다.헌법재판관으로 여성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5면 대법원은 “여성보호,소수자 보호라는 법원 내외의 시대적인 요청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판단돼 지명했다.”고 밝혔다.전 헌법재판관 지명자는 이화여대 법정대를 졸업하고 수원·서울지법 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민사1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대법원은 서성(徐晟) 대법관의 후임은 이근웅 대전고법원장,김용담 광주고법원장,김동건 서울지법원장 중 1명을 22일 제청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그러나 내년 8월 퇴임하는 조무제(趙武濟) 대법관의 후임 제청 때는 법원 내·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소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물을 제청할 방침이다. 한편 대법원은 전국 판사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수용해 대법원 제청을 포함한 법관인사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특별기구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강국(李康國)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법관인사제도 개선위원회는 활동시한이 오는 10월까지인 만큼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려면 별도의 기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대법관 제청은 물론 법관인사에도 직위별 법관 모임을 통한 법원내 의견수렴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대법관 제청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지명 때 검찰·변호사 단체 등 법원 외 의견수렴 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인사운영 개선안의 경우 내년 2월 법관정기인사 때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법관54% “연판장 취지 동의”/대한매일 판사100명 설문

    대법관 인사제청 파문과 관련,법관들의 54%는 연명의견서를 제출한 일부 판사들에게 방법론에 문제가 있더라도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33%는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대한매일이 18일 전국 지법·고법·대법원의 판사 1973명(예비판사 포함) 가운데 무작위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을 한 10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관련기사 3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법관 가운데 26%는 일부 소장법관들과 부장판사들의 움직임과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8%는 동의는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고 대답했다.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를 제청하는 현행 절차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대체로 찬성하지만 법원 안팎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일부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이 추천한 대법관 후보 3명에 대해서는 57%가 이들 가운데 1명이 대법관이 돼도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후보를 소수 약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대법관후보 추천자문위원회의 위상에 대해서는 57%가 지금과 같은 자문기구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회교육·전국부 종합
  • “교황청, 성추행 은폐 지시”英紙 “1962년 주교들에 공문”

    교황청이 이미 지난 1962년 전세계 주교들에게 공문을 통해 교회 내 성추행을 적극 은폐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누설하는 자는 파문하겠다고 위협까지 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가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7일 일간 옵서버를 인용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성추행 피해자들의 변호인들이 최근 한 사제로부터 입수한 69쪽짜리 문서에서 밝혀진 것으로,교황 요한 23세의 직인이 찍힌 이 문서는 전세계 주교들에게 발송됐으며 교회 내 성추행에 대해 극비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변호인들은 이 문서가 교황청이 지난 수십년간 사제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의 구현을 조직적으로 방해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회측 변호인들은 이 문서가 단지 교회법을 언급하고 있을 뿐 사제들에게 범죄적인 은폐에 가담하도록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연합
  • “질높은 학원수준 에듀넷을” “교사 계약제로 강사와 경쟁”/‘사교육비 경감’ 국민 제안 봇물

    ‘사이버 교육을 활성화하자.’ 사이버 교육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주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교육부 홈페이지에 개설한 ‘사교육비 경감대책 국민제안센터’에 올라온 제안 내용을 중간 분석한 결과,유효 항목 136개 중 ‘맞춤형·수준별 콘텐츠 개발·제공과 사이버 가정학습체제 서비스 확대 개편’을 요구하는 제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초등 저학년의 방과후·방학 중 보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안선회 정책위원은 학교 현장과 교육방송(EBS)을 결합한 ‘열린 사이버학교’를 제안했다.그는 “과목별로 최고의 현직교사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2∼5명씩 선정,EBS인터넷망이나 방송망을 통해 무료 강의를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자신을 ‘김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수능시험이 교과서 밖에서 출제돼 학원으로 몰리는 만큼 교육방송에서 다루는 내용만을 출제하자.”는 의견을 냈다.박석빈씨는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정부 재원으로 인터넷으로 강의하고 인터넷에서 문제를 푸는 인터넷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에듀넷부터 다른 유료 사이트처럼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제의도 있었다. 기본 수업외 추가수업을 하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줘 과외를 막자는 의견도 나왔다.한 네티즌은 “기본 수업이 끝난 뒤 보강수업 형태로 4시간 정도 진행하고 학교에 내는 돈을 늘려 추가 수업을 하는 교사에게 돌아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은교씨는 “초·중등 교육과정을 축소하고 방과 후 지도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확대해 학부모단체나 시민단체,지역사회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교사개혁’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교사들의 퇴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교사들도 계약제로 바꿔 학원강사와 경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시판에는 이밖에도 톡톡 튀는 다양한 의견이 올랐다.이동휘씨는 사범대와 교대 학생들을활용한 ‘튜터자원봉사제’ 도입을 제안했다.우열반과 월반제 확대,교육과정 축소,학원비의 카드 사용 의무화,수능의 자격고사화,대안학교 확대 등의 의견도 나왔다. 교육부는 국민제안센터에 올라온 내용 가운데 현실성이 있는 제안들을 정책으로 채택할 방침이다.특히 사이버교육과 관련,에듀넷과 교육방송(EBS)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교육부 정봉섭 학교정책기획팀장은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이버 교육 활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평판사 “의견 거부땐 추가행동”

    대법관 인선 파문으로 촉발된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다.재경지역 일부 부장판사들이 모임을 열고 집단사퇴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소장판사들이 심야 회동하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법원 일반직원들도 개혁 요구에 가세했다. 연명(連名)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서울지법 북부지원 이용구 판사 등 소장 평판사 7∼8명은 휴일인 15일 심야 회동을 갖고 의견서가 거부될 경우의 행동방안을 논의했다.한 소장판사는 “지난 1월 대법관 인선의 개선을 건의했으나 묵살됐다.”면서 “대법원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하더라도 개혁이 다수결에 의해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소장판사들은 이날 대법관 제청을 예의주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이들은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앞으로 대법관 인선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법부 개혁 플랜의 마련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의견서에는 부장판사 1명을 포함,15명의 판사가 추가로 연명해 동참한 법관은 159명으로 최종집계됐다. ▶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 등 재경지역 부장판사 5명은 지난 14일 저녁 긴급모임을 갖고 강도높은 사법개혁을 촉구했다.문 부장판사는 “사태가 미봉책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데 공감했으며 집단사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부장판사들은 대법원장이 현재 후보로 선정된 3명 가운데서 대법관을 제청할 경우 대법원장의 책임론을 본격 제기키로 했다.또 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는 “14일 오후 전국 일반직원에게 이번 파문에 관한 의견을 개진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으며 18일 오전 11시까지 의견을 모아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법원은 연명의견서가 14일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제출됐으며 법원행정처가 중심이 돼 전체 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권한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9일로 예정됐던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도 이번 사건의 여파로 1∼2주 연기됐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후보 3인+6인 면면 / 대법관 제청파동… 인선 키워드 뭘까 재판능력? 판결성향

    대법관 인선을 둘러싼 파문의 핵심은 후보들의 성향이다.연공·서열에 따른 후보 3명과 대한변협과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후보들의 판결 경향과 과거 행적을 살펴본다. ●대법원장 추천 후보 최종영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는 이근웅 대전고법원장(55·사시 10회),김용담 광주고법원장(56·〃 11회),김동건 서울지법원장(57·〃 11회) 등 3명이다.재판수행 능력이 앞선다는 현역 법원장들이다. 김동건 원장은 최근 판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외환위기 당시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가 임용이 안된 경우에도 해고로 봐야 한다는 법이론를 세웠다.91년 사노맹 사건의 박노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씨가 운영하는 나눔문화네트워크 회원이다. 김용담 원장은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판결로 유명하다.사회의 변화에 맞는 법논리를 개발하는데 노력했다.서울고법 부장판사 때 상사 질책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주목받았다.그러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보안관찰 처분취소 소송을 2년간 끌다 각하결정을 내려 “민감한 재판을 피해가려 한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이근웅 원장은 합리적인 재판진행으로 승복도가 높다는 평이다.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불구속재판’원칙을 고수,보석허가율을 상당히 높였다.또 계좌추적 압수영장 발부를 엄격히 제한,검찰의 무제한적 계좌추적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들 3인이 과거에 소수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판결을 내린 사실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재야에서도 이런 점을 문제삼고 있다. ●대한변협·시민단체 추천 후보 박원순 변호사(47·사시 22회)와 최병모 변호사(53·〃 16회)는 재야를 대표해 추천됐다.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51·〃 21회)와 이홍훈 법원도서관장(57·〃 14회)은 재조를,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53·〃 17회)와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47·〃 20회)는 여성을 대표해 추천됐다. 최병모 변호사는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장,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맡아 인권과 환경운동에 앞장서 왔다.현재도 민변회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형사피의자에 대한 변호인 접견권 침해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사건에서 승소하고,무죄 혹은 집행유예판결을 선고받는 구속피고인의 즉시 석방에 관한 제도개선에 기여했다.그러나 재조경험이 적어 대법관으로서의 재판수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다. 박시환 부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해석,심사를 받지 못한 피고인을 직권으로 석방한 바 있다.또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 문제에서도 현행 병역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해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법원개혁에 앞장서 왔다.일부 법조인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전효숙 부장은 소액주주소송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부실경영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을 입힌 은행장과 임원 등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려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첫 승소사례를 남긴 바 있다.또 부동산 경매 때 법원이 이해관계인 등에게 통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국가기관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법조인·교수가 말하는 ‘사법파동’ 해법/평판사 의견반영 제도화 검토를

    대법관 선임을 둘러싼 보혁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법조계나 학계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현직 판사와 변호사,법학교수들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방안을 들어보았다. ★질문 순서=1.대법관 선임방식에 대한 견해는 2.현재의 사태를 해결하려면 3.근본 대안은? -소재선(蘇在先·경희대 법학과 교수) 1.현행 방식에 문제가 없다.대법원장이 계통을 밟아 후보 판사의 경력을 고려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것이다.젊었을 때부터 수많은 판결을 주도하면서 철저하게 검증을 받은 후보자들이다.또 대법관 임명은 당연히 사법부 내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삼권분립의 의미가 무엇인가. 2.현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대법원장이 추천한 인물을 놓고 대법관 후보 제청 자문위가 토론해 대통령이 임명 동의하면 된다.지금 대법원장이 추천한 인물의 이력을 살펴봐라.무조건 연공서열로 정하지 않았다.오히려 젊었을 때부터 개혁적인 성향으로 판결을 내린 후보자도 많다. 3.일부 판사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대법관이 뽑히면,차라리 안티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다.판결은 검증받지 않은 젊은 사람이 주도할 문제가 아니다.판결은 신중해야 한다.대법관은 대법원장이 뽑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대법원장이 실력 있는 사람을 가려냈으면 그에 맞게 따르는 것이면 충분하다. - 김형진(金炯辰·변호사) 1.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한은 고유 권한이다.대법원장은 자신의 권한 내에서 제청하는 것이다.대법원장에게 특정 후보의 제청 등을 요구하는 것은 월권이다.물론 다양한 견해를 가진 대법관이 임명돼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은 있다.문제가 있다면 국민적 합의를 거쳐 먼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2.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자문위에서 제시한 인물들이 개혁적이거나 대법관 자질이 있는지는 좀더 따져봐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평판사 회의 등을 갖고 어떤 인물이 좋은지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다.변협에서도 진정으로 전국 변호사들의 의견을 담아 후보군을 선정해 제시하는 것도 방법중 하나다. 3.앞으로 로스쿨 체제로 간다면 변호사 중에서 법관을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법관 인사의 문제점은 상당부분 해소된다.자문위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검찰처럼 심의기구화하는 것과,외부인사 대폭 확충 등이다.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경륜등 재판능력 우선” - 손지호(孫志晧·대법원 공보관) 1.미국 연방대법원은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이다.사건 처리는 연간 100여건 안팎에 불과하다.인종대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법관의 다양한 성별·인종·성향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는 헌법재판소가 따로 있고 연간 2만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과 경륜을 충분히 갖춘 재판처리 능력이 우선시된다. 2.법관들은 이번 인선을 이해해주길 바란다.외부 인사들이 사퇴한 상황에서 법원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가 된다.대법원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3.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가 있고,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대법원 사건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경우 대법관 인선에 있어 성향·성별 등이 고려될 수 있다.시기의 차이일 뿐 여성 대법관이배출될 것으로 본다.이번에 인선이 안됐다는 결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없다. - 김갑배(金甲培·변호사) 1.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운영방식은 바뀌어야 한다.현재는 자문위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든 대법원장이 독단적으로 3명을 추천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다양한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다.진보 인사가 제청되도록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2.자문위가 후보 3명을 추천해 대법원장이 1명을 제청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소장 법관들이나 재야 변호사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다.자문위에 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하고,심의기구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3.근본적으로는 법관 선발방식을 바꾸어야 하다.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 모두 변호사로 근무토록 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경력 변호사 가운데 법관을 선발하는 것이다.대법관 선발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충원될 수 있도록 심의기구 성격의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한 뒤 대법원장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면 된다. ●“사회적 소수 대변방법 찾아야” - 박상훈(朴尙勳·전주지법 정읍지원장) 1.진보 인사가 대법관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여성,장애인,사회적 소수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법관은 태생적으로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지나치면 퇴행적이 되고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진정한 보수는 사회변화를 쫓으며 이끌어주어야 한다.보수가 있으면 진보도 필요하다. 2.사법부에도 민주주의가 진행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황이다.세대갈등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하지만 상층부가 모든 논의를 독점하는 것은 잘못이다.소장판사의 연판장은 당연한 과정이고 사법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3.대법원장의 제청권은 헌법에 보장된 것이다.그것을 고치자는 것은 무리하는 감이 있다.자문위보다 나아가 법관추천회의를 만드는 등 제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유신시대 이전에 있었던 추천회의를 부활시켜 광범위한 사람들 중에서 대법관 인사를 결정해야 한다. - 이경주(李京柱·인하대 법학과 교수) 1.사시 기수에 따라 대법관을 뽑는 것이 문제다.현 제도는 각계의 인사가 뽑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의 의견이나 인권친화적인 판결이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법원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도록 연공서열을 배제하고,재야의 변호사와 교수,시민단체 추천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우연의 일치이지만 노무현 정권 때 법원행정처장과 대법원장,대법관 중 대부분이 임기가 종료된다.헌법재판소의 재판관도 대부분 새로 뽑게 돼 있다.법원 역사상 이렇게 민주적인 호기는 없었다.생각있는 판사들이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뜻을 같이하는 판사들이 힘을 모아 대법관 1,2명이라도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겠다. 3.대법관도 소수의 의견을 대변할 사람을 뽑는 시대가 왔다.무엇보다 고법부장판사를 마치고 대부분 옷을 벗도록 하는 법관 승진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판사가 후에 변호사로 개업할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늘 소신있게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법관 승진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강충식 안동환 박지연기자 chungsik@
  • 비아그라·시알리스 이어 레비트라 연내 시판/‘강한 남자’ 3파전

    500억원에 가까운 시장규모에 해마다 30∼50%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놓고 국내외 제약회사들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특히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지금까지 시장을 석권하며 신드롬을 형성해 온 미국 화이자의 ‘비아그라’에 맞서 역시 미국의 일라이 릴리사가 36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시알리스’를 개발,국내 시판에 나섰고 독일의 바이엘과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레비트라’를 공동 개발,연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한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최근에는 의료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품을 직접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보다 정확한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발기부전 치료제,어떻게 작용하며 무엇이 다른지 짚어보자. ●어떤 것이 있나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력은 경구용 제제.지난 98년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시판,‘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끌면서 지난해만 400억원에 이르는 판매 실적을 올려 국내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90%를 석권했다.여기에 맞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해 온 곳이 미국의 일라이 릴리사와 독일의 바이엘,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다. 일라이 릴리사는 지난해 비아그라의 단점을 보완한 시알리스를 개발,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장확보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그런가 하면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를 개발,유럽에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얻어 금명간 미국에서도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한국에는 연내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아그라 열풍에 맞서 분투한 일양약품의 ‘유프리마’는 관상동맥 질환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혀밑에서 녹여먹어야 하는 이용상의 불편때문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어떻게 작용하나 이들 가운데 약효와 기능성에서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레비트라이다.이들은 모두 ‘PDE5 억제’를 기전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남성의 성기에는 음경해면체라는 스펀지조직이 있는데,이곳에 피가 몰리면 해면체가 팽창하면서 발기가 된다.이때 cGMP라는 물질이 해면체 속의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발기를 유지하게 되는데,이 cGMP를 분해하는 효소가 바로 PDE5이다.즉,PD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cGMP의 농도를 유지해주면 발기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들 세 상품은 공통적으로 PDE5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지만,여기에 작용하는 물질이 비아그라는 ‘실데나필’,시알리스는 ‘타다라필’,레비트라는 ‘발데나필’로 각기 다르다.각 제품의 특성과 약효가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효능과 특징 시알리스는 36시간,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4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된다. 이 점을 두고 릴리측은 “환자들이 제기한 가장 큰 불만은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항상 성관계를 미리 계획해야 할 뿐 아니라 약을 복용한 뒤 4시간 안에 성관계를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이었다.”며 “이런 문제를 시알리스가 해소했다.”고 주장한다.여기에 맞서 화이자측은 “10명의 환자중 4시간이내에 1회의 성관계를 갖는 사람이 9명이나 돼 4시간의 약효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비아그라는 복용후 30∼60분 정도가 경과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레비트라는 보통 15분,시알리스는 16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난다.또 비아그라의 경우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고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최고 29%까지 떨어지나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는 음식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부작용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레비트라 모두 ‘PDE5’에 작용하므로 사람에 따라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구토,구역질,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또 협심증 치료제인 질산염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이를 사용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질산염 제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된다. 화이자측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확률은 3.9% 정도로 가짜약의 4.9%보다 낮다.”고 말한다.다른 제약사도 이 점에 있어서는 큰 입장차이가 없다. ●기타 파마시아 코리아의 ‘듀얼 챔버’ 등 주사제는 경구용 치료제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경구용 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안정된 수요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동아제약은 자체 발기부전 치료제를 출시하기로 하고 최근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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