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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떡값 리스트’ 공개 파장] 임채진 “김용철 일면식도 없어”

    정상명 검찰총장에 이어 검찰을 이끌게 될 임채진 내정자 호(號)가 출범 전부터 ‘삼성 떡값 리스트’라는 암초에 걸렸다.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검찰 간부들과 국가 최고 사정기관인 검찰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고 13일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임 내정자도 이날 자신의 이름이 담긴 떡값 검사 명단이 발표된 직후에는 서울고검 13층 귀빈실에 마련된 사무실 문을 걸어 잠갔다. 대책 논의를 위해 모인 대검의 몇몇 참모진들과 머리를 맞댄 임 내정자는 결백을 주장하며 불쾌한 심정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이번 명단 공개의 핵심인물인 삼성그룹 전 법무실장 김용철 변호사와 학연·지연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것만으로도 임 내정자에겐 적잖은 부담이다. 인사청문회에서의 파상 공격도 걱정이지만 총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지휘를 맡게 될 삼성비자금 사건 수사의 진정성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선 김 변호사나 사제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는 강경 대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구체적으로 얼마를 언제 어떻게 전달했는지는 왜 공개하지 않냐. 임 내정자를 비롯한 검찰 흠집 내기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수사를 맡기고는 근거도 내놓지 않고, 결국 수사도 못하게 만들어 놓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폭로의 진정성이 더 의심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등 삼성떡값 수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2일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삼성비리 관련 제3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용철변호사가 작성한 문건을 사제단 전종훈 대표신부가 읽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등 3명이 삼서의 ‘떡값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이사, 이우희 삼성구조조정본부 인사팀장 등이 이들의 관리담당자였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검찰이 뇌물을 받은 검사 명단만을 재촉할 뿐 이렇다할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삼성 비자금 문제를 검찰의 뇌물수수 사건으로 몰고 가려는 옳지 못한 방향에 대한 꾸짖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명단의 일부만을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 스스로 진실 규명의 본분을 되찾도록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제단은 이날 2005년 삼성구조조정본부가 작성한 4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 문건에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이재용 전무의 유가증권 취득 일자별 현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vs 아사다, ‘2라운드 누가 이길까?’

    김연아 vs 아사다, ‘2라운드 누가 이길까?’

    대결 1라운드는 김연아(군포수리고)의 완승. 이 기세라면 2라운드에서도 세계1위 아사다 마오(이상 17·일본)를 누를 수 있다. 세계 2위 김연아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07~08시즌 그랑프리시리즈 2차대회(캐나다)와 3차대회(중국)에서 각각 출전해 똑같이 금메달을 따며 힘차게 시즌을 출발했다. 우승은 같지만 내용은 김연아의 압도적인 승리. 김연아는 10일 막을 내린 3차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58.32점)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 180.68점으로 177.66점에 그친 아사다를 눌렀다. 간접 비교로 볼때 올시즌 엄격해진 기술채점에 김연아는 웃고. 아사다는 울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122.36점을 얻어 예술성이 깃든 교과서적 기술 연기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인 반면 아사다는 지난해 세운 자신의 최고점수(199.52점)보다 20점 이상 모자라는 성적으로 뒷걸음질쳤다. 아사다는 15일 4차대회(프랑스). 김연아는 22일 5차대회(러시아)에 각각 참가해 또한번 격돌한다. 각자 시즌 첫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여 2라운드 대결은 더욱 불꽃 튈 전망이다. 김연아는 “우승은 했지만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가 56.80점이 나온 것이 아쉽다”면서 “남은 대회에서는 연기의 표현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사다와 견줄 때 레벨이 떨어지는 스텝과 스핀 연기를 가다듬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공중3회전)’ 연기때 잘못된 엣지(빙면과 닿는 부분) 사용으로 두차례 모두 감점을 받았다. 이에 위축된 나머지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래 처음으로 장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반 회전)’은 포기했다. 4차대회에서는 트리플악셀을 시도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김연아는 12일 오후 중국에서 귀국해 한국에서 러시아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김은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떠나 삼성 지키기?

    이종왕 삼성그룹 법무실장(사장급)이 지난 9일 전격 사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의 홍보팀 임직원들은 휴일인 11일에도 아침에 출근, 여론동향과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이 전 실장이 사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전 실장은 삼성그룹 지인들에게 보낸 200자 원고지 기준 18장에 이르는 이메일에서 사직의 심경을 피력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게 이 전 실장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밝힌 사퇴의 변이다. 그는 “이번 김용철 변호사의 행위로 회사가 큰 곤경에 처한 데에는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전 실장은 지난 8∼9월 김 변호사의 부인이 세 차례에 걸친 협박성 편지를 회사에 보내 왔을 때 모두 근거없는 황당한 주장이었기 때문에 법과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적당히 타협하지 말자는 뜻을 전했다. 그의 뜻이 반영돼 삼성그룹측은 ‘편지’를 무시했으나 김 변호사가 폭로함에 따라 일이 커졌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게 순리라고 이 전 실장은 판단했다. 삼성그룹측이 이 전 실장의 ‘원칙·강경론’에 따라 행동했지만 결과적으로 김 변호사의 폭로로 회사가 힘들어진 만큼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이 전 실장이 또 이메일에서 밝힌 것처럼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보고 직업에 대한 회의가 든 것도 사퇴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그가 아예 변호사등록을 취소한 게 이런 배경에서다. 이 전 실장이 이메일에서 밝힌 이러한 사퇴의 동기 외에 삼성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 물러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그룹측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재판에서 증거·증인을 조작했고 재판부 로비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김 변호사의 폭로로 검찰 수사가 예정된 만큼 법무책임자로서 이 실장도 조사를 피하긴 힘들다. 이에 앞서 ‘법무실장’이라는 타이틀을 버려 삼성측에 부담을 덜어 주려는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앞으로 이어질 김 변호사의 공세에 이 전 실장이 보다 자유로워진 개인 자격으로 적극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실장의 사직이 ‘대(對)여론용’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 실장이 결백을 강조하면서 사직, 여론을 환기하고자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법무실 이수형 상무보는 “김 변호사가 폭로한 의혹들은 사실규명만 하면 된다.”면서 “이 전 실장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질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보는 “삼성그룹이 김 변호사를 고발하면 개인과 삼성, 약자와 강자간의 싸움으로 바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건이 정리되면 김 변호사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삼성측은 또 김 변호사의 부인이 보낸 편지를 공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참여연대는 “이 문제를 축소·왜곡하기 위한 것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이씨조선의 꼭두각시극/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이씨조선의 꼭두각시극/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변호사가 사제관으로 피신하고, 사제단이 변호사를 보호한다. 과거에는 민주화운동을 하던 이들이 그리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21세기 디지털시대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나 보던 일이 다시 벌어진다. 어찌된 일일까? 이번 일은 우리 사회의 권력이동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제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실제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 정치권력을 비판하려면 목숨을 건 실존적 결단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 “대통령 씹는 것이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는 어느 여당 정치인의 푸념대로, 이제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것은 부담없이 즐기는 가벼운 오락이 되었다. 시장권력은 다르다. 이건희 회장한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 데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학생들은 학교와 동료 학생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고대 보직교수들이 일괄사표를 내놓았다. 그 학교 학생들이 전직 대통령의 학교진입을 막았을 때에도 올라오지 않았던 교수들의 목이 일개 기업 회장을 위해 총장님 책상 위에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그뿐인가? 얼마전 ‘시사저널’이라는 잡지에서 이건희 회장도 아니고,2인자를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가, 거의 모든 기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났다. 기자들의 대량 해직은 박정희, 전두환 정권 때나 있었던 일 아닌가? 심상정 의원이던가? 멀쩡한 의원들이 고장난 녹음기처럼 같은 소리를 반복하면 삼성에서 다녀갔다고 보면 된다고 했던 것이? 명색은 국민이 뽑는다 하나, 의정활동의 범위를 정해주는 것은 삼성.‘법’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것은 그들이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넣지.” 이것이 대한민국 검찰의 원칙인지. 이제 우리는 떡값 받은 검사를 색출하는 일을 떡값 먹은 검찰에 맡겨야 한다. 그뿐인가? 떡값 리스트에는 법관과 대법관의 이름까지 들어 있단다. 그게 사실이라면, 사법부까지 기업의 조종에 춤을 추어왔다는 얘기가 된다. 국세청은 어떤가? 폭로에 따르면 검찰이 먹은 것에 0이 하나 더 붙는다고 한다. 역시 납세의무를 남다르게 수행하는 데에는 품이 많이 드나 보다. 불쌍한 것은 언론. 받아먹었다는 돈이 겨우 십만원 단위다. 광고로 이미 데스크를 커버할 수 있으니, 기자들에게는 그냥 애들 과자값만 줘도 된다는 얘길 게다. 명절날 떡값. 세시풍속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기업이 나서서 민족문화의 명맥을 이으려 한다. 귀한 일이다. 특히 막대한 돈을 들여 민속극의 전통을 되살린 공은 영원히 기억되어야 한다. 남사당의 전통은 입법, 행정, 사법, 나아가 언론까지 동원된 저 거대한 꼭두각시극 속에 면면히 살아 숨쉬게 되었다. 일개 기업이 사법, 입법, 행정이라는 국가의 근간을 쥐고 흔든다. 일개 기업이 헌법적 가치를 우습게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는 일개 ‘기업’이 아니라 일개 ‘가문’이 하는 일이다. 이 모두가 결국 일개 가문에서 억지로 기업을 사유화하려 드는 데에서 비롯된 일이 아닌가.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세습을 하는 곳이 세군데 있다. 북조선, 한국교회, 그리고 삼성. 대형교회 목사들에게 왜 세습을 하냐고 물으면,“리더십 때문”이라고 대답한단다. 북한에서 세습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게다. 그렇다면 삼성은 어떤가? 삼성도 회장 가문의 리더십이 없이는 붕괴하고 말까? 회장 ‘가문’이 없다고 삼성이라는 ‘기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런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아마 사이비종교일 게다. 가문과 기업은 구별되어야 한다. 졸지에 이씨조선의 시대를 맞은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기업은 가족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라는 근대적 기업윤리가 아닐까?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떡값 검사 리스트 12일까지 내라”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삼성 비리 고발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9일 고발인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측에 “12일까지 떡값검사 리스트를 제출해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날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한다.”면서도 “하지만 고발인 측이 (떡값검사)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어 12일까지 명단제출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명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12일까지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조세조사1부나 특수2부를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하지만 수사에 단서가 될 만한 자료 확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삼성비리를 처음 폭로한 김 변호사를 부르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다만 김 변호사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김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김 변호사가 머무르고 있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압수수색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삼성 비자금’ 본격수사 착수

    대검찰청이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사건 폭로와 관련,‘떡값 리스트’ 공개 여부와 별개로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조세조사1부에 맡기고 김 변호사와 학연·지연이 없는 검사들을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리도록 할 방침이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고발인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김 변호사 측과 접촉을 통해 리스트 확보에 주력했지만 이들이 선(先) 수사착수를 요구하면서 거부하자 수사를 먼저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김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태형 대한변협 대변인은 “지난 5일 상임이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 변호사 사건에 대해 이사들간 이야기가 있었고, 비밀준수 의무 위반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징계절차를 개시하거나 징계를 검토하고 있진 않다. 개별 사건에 대응하는 측면보다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연구해보기로 하고 외국 입법례와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거대한 범죄행위를 고백한 내부 고발자를 격려는 못할 망정 변협이 성급하게 징계를 검토하기로 하는 듯한 발언은 법률가 단체인 변협이 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한 변호사는 “미국 변호사는 장래에 일어날 범죄에 대해 정보를 얻은 경우에는 그것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과거에 일어난 범죄에 대한 정보에 대해선 비밀을 준수해야할 의무가 엄격하다.”면서 “김 변호사의 경우 미국 기준에선 명백한 비밀준수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다만 “우리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변호사가 아닌 사람에게 고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김 변호사가 삼성에서 근무했을 때를 변호사 신분으로 봐야할 지에 따라선 의무 수행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관계자는 “김 변호사로부터 ‘기존에 알려진 4개의 차명계좌 외에 추가의 차명계좌가 더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계좌의 갯수와 금액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11

    논점이란 본래 의논상의 쟁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로 그 논점에 관한 결정내용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닌가에 의해 그 뒤의 사태 전개가 크게 좌우되는 중요사항이라는 뉘앙스를 가지는 말이다. 예를 들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말에 있어서는 ‘지금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가 논점이 되는 것이고,‘이라크에 비전투병을 파견해야 하는가 아닌가.’는 우리의 외교정책상, 국방과 군사에 관한 사항에 있어서의 현행 헌법의 해석과 운용에 관한 것이 논점이 되는 것이다. 논점이란 본래 이와 같은 ‘중요한 쟁점’이라는 의미의 단어이지만, 실천적 분석에 있어서 사용되는 경우에 논점이란 ‘결론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과제 사항’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점의 설정 방법 논점 분석을 행할 경우, 분석 작업 전체의 합리성 즉 합목적성과 분석 작업의 효율성도 오로지 “무엇을 논점으로 설정할 것인가.”에 관련되어 있다. 논점분석의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정말로 ‘논점의 설정이 적절한가.’인 것이다. 따라서 ‘논점의 설정’을 신중히 행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결론의 주된 의미를 형성하기 위한 재료가, 설정된 논점에 의해 구해진 것인가 어떤가 하는 점이다. 논점을 설정한 시점에서 유용한 결론으로서 결정되어야 할 재료를 어이없이 놓쳐 버리면 그 뒤의 모든 작업은 쓸데없는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마케팅 담당자가 자사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시책을 입안하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만약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진정한 원인이, 영업사원이 소매점에 강압판매를 해 재고가 많이 발생하고, 그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소매점이 대폭적인 할인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에 있다고 하자. 결국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그 제품은 가게 앞에 언제나 쌓여 있고 언제나 대폭적인 할인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그 결과 브랜드 이미지가 저하해 버리고 있는 것이 실태라고 한다. 그러나 마케팅 담당자가 생각하는 그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실, 즉 논점의 소재를 제품의 디자인이나 혹은 TV 커머셜의 내용 중에서밖에 생각하지 못한다면 적절한 논점의 설정은 불가능한 것이 되고 만다. 결국 논점의 설정에는 그 밑 준비로서 분석대상영역 전체에 대한 기초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과제사항의 망라성에 구애받은 나머지 같은 과제사항을 몇 번이나 다른 각도에서 조사하는 것도 효율성을 손상시키는 것이 된다. 분석영역 전체의 과제사항을 누출·누락, 겹침 없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해를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또 이 기초분석에 의해 분석대상영역에 존재하는 과제사항 즉 논점의 후보를 누출·누락 없이 포괄적으로 모은 뒤에는, 모인 논점후보로부터 점점 더 논점을 특정화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고도의 판단을 행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또 ‘논점의 설정’은 그 논점 안에 결론의 핵심이 포함되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는 것과 같으므로 분석자의 자의성과 불확실성이 분석과정에 강하게 파고드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런데 보다 적절한 논점을 선택하기 위한 테크닉이나 포맷의 종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유일한 판단기준인,‘그 과제사항이 얼마만큼 목적에 합치한 결론에 기여할 수 있는가.’라는 부분을 많은 양의 문제와 사례를 통해서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 패리스 힐튼, “한국에서 제 인기 많나요?”

    패리스 힐튼, “한국에서 제 인기 많나요?”

    ’세기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26)이 한국땅을 밟았다.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힐튼은 일본에서 부터 동행취재한 스포츠서울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인상과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 6710편을 타고 7일 오후 10시 25분 입국한 힐튼은 우선 방한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한국은 꼭 오고 싶은 나라였다”며 많은 관심을 표했다. “일본을 경유하는 일정이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짧은 비행이라 괜찮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끝으로 힐튼은 한국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 내가 한국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가”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렇다”는 취재팀의 대답에는 “리얼리(really)”와 “언빌리버블(unbeliveble)”, “쿨(cool)” 등을 연발하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기도 했다. 힐튼은 일본까지 찾아온 취재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친필사인을 남겨줬다. 다음은 일본과 한국을 거치며 힐튼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스포츠서울닷컴: 한국을 첫 방문하는 소감은? ▶ 패리스 힐튼(이하 힐튼) : 한국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일본은 몇 차례 방문한 적 있지만, 그동안 한국을 가보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 좋은 기회를 맞아 이렇게 방문해 너무나 설레고 기대된다. ▷ 스포츠서울닷컴: 밤 비행기인데 피곤하지 않는가? ▶ 힐튼 : 일본에서 한국까지는 가까운 것 같다. 2시간이라 피곤하지 않다. 그보다 한국의 모습, 분위기, 사람들의 모습이 빨리 보고 싶다.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 ▶ 힐튼 : 한국 사람들은 내가 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있냐? ▷ 스포츠서울닷컴: 수많은 한국 팬들이 당신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일정을 체크하고 기다렸다. ▶ 힐튼 : 한국에서 내 인기가 이렇게 뜨거운지 몰랐다. 매우 기쁘다. ▷ 스포츠서울닷컴:: 한국에서의 4박 5일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 힐튼 : 필라측에서 마련한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가능하면 시간이 되는데로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다. 기사제휴 / 스포츠서울닷컴 ㅣ 하네다=송은주기자, 김포=임근호·김지혜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삼성 떡값 검사’ 명단 속히 공개해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그제 ‘삼성 비리’ 의혹을 정식 고발하자, 검찰은 떡값을 받았다는 검사의 면면을 확인할 수 없어 수사 착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수사에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떡값 검사’를 제외하고 수사팀을 구성해야 하는데, 검찰이 자체적으로 ‘떡값 검사’를 밝혀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논리이다. 우리는 검찰쪽 주장이 일리 있다고 보며,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떡값 검사’ 명단을 하루 속히 공개하기를 기대한다. 김 변호사와 사제단이 폭로한 ‘삼성 비리’ 내용, 예컨대 삼성그룹의 지배권 승계를 위한 불법 행위(에버랜드 재판 관련), 법조계를 비롯한 전방위에 걸친 로비, 비자금 조성 등은 하나같이 막중한 혐의들이어서 즉각 수사해야 할 대상이다. 따라서 폭로·고발한 쪽도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성심껏 협조하는 게 도리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것처럼,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마당에 담당검사에게 새삼 ‘떡값’ 혐의가 제기되면 혼란만 불러올 뿐 실상 파악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김 변호사와 사제단은 ‘떡값 검사’ 명단을 곧바로 밝히길 바란다. 그러하지 않는다면 명단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거나 폭로·고발의 목적이 다른 데 있지 않나 하는 불필요한 오해를 키우게 될 것이다.‘삼성 비리’ 의혹 규명은 폭로·고발한 쪽과 삼성그룹, 검찰만이 얽히고설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 아니다. 세 당사자 모두 국민 두려운 줄 알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 실체규명 검찰로…본격 수사 ‘저울질’

    실체규명 검찰로…본격 수사 ‘저울질’

    삼성그룹 법무실장 출신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 비자금 조성, 불법 로비 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은 결국 검찰이 맡게 됐다. 김 변호사-정의구현사제단-참여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으로 이어졌던 삼성에 대한 비리 폭로는 참여연대 등의 고발로 검찰로 공이 넘어왔다. 하지만 검찰은 신속·엄정한 수사를 다짐하면서도 뇌물받은 검사 명단 공개를 요구했고, 참여연대 등은 “지금까지 공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수사할 수 있다. 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라.”고 맞섰다. ●수사 쟁점은 김 변호사가 폭로한 내용은 삼성의 만성적인 비자금 조성과 관리 실태다. 불법대선자금, 부의 상속, 뇌물 모두 비자금에서 나왔다는 게 김 변호사 등의 주장이다. 따라서 수사 초점 역시 비자금 조성 및 출처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 등이 얼마나 확실한 자료를 확보했는지는 미지수지만 검찰 수사에서 단서가 발견되면 삼성에 대한 전면 수사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매각 사건과 이미 종결된 불법대선자금 사건 등의 재수사 단초가 될 수도 있다. ●검찰, 배당부터 난관 대검 김경수 홍보기획관은 “엄정히 신속하게 수사한다. 우리는 검찰이 관계된 것이라도 엄정하게 할 각오가 돼 있다. 떡값을 받은 검사가 있다면 엄정하고 응당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떡값 리스트는 아무래도 검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기껏 수사해 놓고 리스트에 수사검사 이름이 들어 있으면 진위를 떠나 공정성에 치명타를 맞기 때문이다. 김 기획관도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 제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명단 확인 없이는 공정한 사건 배당이 어렵다.”면서 배당이 늦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참여연대와 민변은 “책임 회피성 구실 찾기에 불과하다.”면서 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검찰 내부에서는 김 변호사와 지연·학연이 없는 검사로 수사팀을 구성하는 게 낫다는 얘기도 있다. 검찰이 일단 수사에 착수하면 삼성에 대한 전면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변호사가 확보한 자료의 신빙성 여부에 따라선 압수수색, 소환 등 강제 수사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본인 스스로 범죄인이라고 칭하고 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 변호사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와 수사 대상에 이 회장을 올릴지도 주목된다. 검찰의 한 간부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검찰의 소명이라지만 밑그림이라도 그릴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소환을 하든 수사를 하든 할 게 아니냐.”고 푸념한다. 여기에는 2003년 12월 에버랜드 CB사건 관련자 일부 기소,2004년 5월 불법대선자금 수사,2005년 12월 안기부 X파일 사건 등 삼성과 관련된 굵직한 수사에서 핵심을 못 찔렀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던 검찰의 아픈 부분이 자리잡고 있다. ●참여연대,“자료는 공개 못해“ 참여연대와 민변 등은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백승헌 민변 회장은 “우리는 김 변호사 대리인으로서 고발하는 게 아니라 김 변호사의 폭로 내용을 접하고 법률가 단체로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삼성을 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수사 단서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강국진기자 cool@seoul.co.kr
  •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삼성“떡값 검사 리스트는 허위”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삼성“떡값 검사 리스트는 허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리 의혹’ 폭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대응전략을 바꿨다. 그동안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강경 정면돌파로 돌아섰다. 김 변호사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을 단 25쪽 분량의 해명자료도 5일 냈다. 삼성은 그동안 김 변호사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폭로 주장이 나올 때마다 즉각적인 반박이나 법적 대응을 자제했다. 김 변호사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하지만 그룹 고위임원은 이날 “근거없는 잇단 허위폭로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 및 글로벌 사업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파문이 훨씬 커지는 데다 각종 억측까지 보태지면서 의혹이 커져 ‘급브레이크’를 걸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반박 주장을 간추린다. ●김 변호사는 왜 삼성을 공격하나 김 변호사가 밝힌 동기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양심의 가책, 둘째 자신이 몸담았던 법무법인 서정에 삼성이 압력을 넣어 퇴출시킨 것과 자신의 부인이 삼성의 고위임원에게 농락당한 데 따른 인내의 한계이다. 하지만 고액의 수입이 보장되던 삼성 재직 시절과 고문 변호사 기간 중에는 침묵하다가 고문계약이 끝나자 폭로전에 들어간 것이 양심의 발로인가. 오히려 김 변호사는 삼성 퇴임 직후 여러차례 금전적 지원을 요청해 왔다(이 대목에서 삼성은 3억 5500만원 상당의 삼성중공업 특허 업무를 서정에 몰아준 사실을 자인했다). 김 변호사의 부인을 당시 그의 상관이었던 모 임원이 만난 것도 김 변호사가 “집사람이 직장생활을 이해못한다.”며 만나줄 것을 요청해 이뤄졌다. ●떡값 검사 리스트 김 변호사가 작성한 허위명단이다. 검찰 사정에 밝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나절에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김 변호사는 현직 검사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한 첫 케이스였기 때문에 로비를 지시할 상황도 아니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증거 조작 수사과정에서 전환사채 발행에 관여한 에버랜드 실무진, 이사진, 개인 및 법인 주주 전원은 물론 관련 참고인이 빠짐없이 조사받았다. 증언이나 증거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 ●S급 인재 아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이 삼성의 S급 인재로 재무팀에서 운영팀장을 지냈다고 주장하지만 S급 인재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나 마케팅 전문가에만 해당된다. 김 변호사와 같은 스태프는 대상이 안 된다. 당시에는 운영팀장이라는 직제도 없었다. ●삼성 고위층은 국세청 신참 집 화분갈이까지 해준다?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이 수년 전 사석에서 30여년 전 제일모직 대구공장 사원 시절 때의 일화를 얘기한 것을 마치 지금 벌어지는 일처럼 과장했다. ●50억원 계좌 외에 다른 차명계좌 더 있다? 애초 맡긴 7억원으로 주식 투자 등을 하다 보니 주식배당금·매각대금 등을 관리하는 예금계좌 등이 더 필요했다. 전체적으로는 동일한 자금이고 그 총액이 50억원이다. ●이학수 부회장은 돈을 주겠다고 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삼성에서 거액을 주겠다느니 로펌을 차려 주겠다느니 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학수 부회장이 보낸 6건의 문자메시지는 모두 대화하자는 내용이다. ●SM5 1호차는 국세청 국장 집이 아닌 박물관에 있다 김 변호사가 국세청 국장 몫이라고 주장한 SM5 1호차는 이건희 회장이 구입해 쓰다가 현재 삼성교통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납치 시도? 김 변호사의 고등학교(광주일고) 후배인 모 임원과 이 부회장이 집으로 찾아간 일이 미행과 납치 시도로 둔갑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삼성 비리폭로’, 검찰이 나서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 김용철 변호사가 어제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그룹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1주일 전 공개한 비자금 차명계좌, 권력기관에 대한 전방위 뇌물로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조작 등을 되풀이하면서 삼성그룹이 금력을 이용해 국가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제단과 김 변호사는 사태 진전을 봐가며 떡값 수수 판·검사 명단을 비롯해 각종 증거자료들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폭로에 대해 국제수준의 회계기준을 준수하는 상황에서 분식회계나 대규모 비자금 조성은 불가능하다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료를 내놓았다. 한마디로 김 변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김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계 초일류라는 삼성그룹은 범죄집단이라는 얘기가 된다. 반면 삼성의 반박이 사실이라면 김 변호사는 삼성은 말할 것도 없고 검찰, 사법부, 국세청, 국가정보원, 재정경제부, 언론 등에 회복하기 어려운 명예훼손을 가한 게 된다. 우리는 이미 삼성의 전방위로비 의혹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의혹 폭로공방은 불신만 증폭시킬 뿐 아니라 국가적 에너지의 낭비로 귀결될 것으로 우려한 까닭이다. 따라서 사제단이 요구한 것처럼 검찰은 독립된 수사팀을 꾸려 즉각 수사에 착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범죄혐의가 폭로된 만큼 고소·고발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인지 형식으로 진상조사에 들어가라는 뜻이다. 떡값 수수 당사자인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으나 특검에 맡기기엔 법 제정 등 사전 절차에 너무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자수할 뜻을 밝혔다. 김 변호사의 자수로 수사에 착수한다면 검찰의 수치다. 검찰은 좌고우면할 이유가 없다.
  •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떡값 리스트 왜 공개않나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5일 2차 기자회견에서 ‘떡값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논점이 삼성 비자금에서 검찰 비리에 옮아 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리스트가 발표될 경우 해당 검사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확실한 물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변호사 등은 기자회견에 앞서 4일 밤 늦게까지 시민단체 등과 명단 공개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이 같은 이유들 때문에 공개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명단 공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하신 (기자) 분이 몰라서 질문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나보다 더 잘 알지 않느냐.”며 답변을 피했다. 또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재산형성에 관한 보고서’라는 삼성 내부 문건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애초 오늘 이 문건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분실 우려가 있고 삼성그룹의 반응도 없어 문건 공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이번 사안의 핵심은 삼성이지 검찰이 아니다.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게 핵심인데 검찰 뇌물 명단 공개하면 검찰 수사하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게 돼 버릴 수도 있다.”면서 “과거 X파일 사건 때도 그랬지만 삼성에서 검찰로 논점이 이동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버렸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문국현 “자영업 무급근로자 해결방안 강구”

    문국현 “자영업 무급근로자 해결방안 강구”

    창조한국당 문국현(얼굴) 후보가 5일 공식 대선 후보로서 민심을 얻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노동부 산하 뉴패러다임 센터의 컨설팅 성공사례로 남산에 위치한 ‘촛불 1978 레스토랑’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촛불 레스토랑은 요식업계에서는 드물게 전 직원 18명을 정규직으로 뽑고 직원들에게 10년 후 비전을 요구하는 등 직원 성장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또한 하루 근무 시간을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9시간대로 줄이는 등 문 후보의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의 경영 방식과 비슷한 개혁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학습과 고용안정의 필요성이 요식업에 얼마나 중요한가 들으려고 왔다.”며 간담회의 운을 뗐다. 간담회는 진행자 없이 후보와 식당 종업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 받으며 진행되었다. 문 후보측 정범구 전 의원이 “요식업에서 정규직이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한 종업원은 “일에 대한 자긍심의 차이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도 달라진다.”며 정규직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자영업 종사자가 650만명인데 200만명이 무급 근로자다.”면서 “그 분들을 정규 산업에서 흡수하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간담회를 직후 이날 ‘삼성비자금’ 2차 폭로 기자회견을 가진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을 깜짝 방문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나이 많다고 고과 저평가 안돼”

    국가인권위원회는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인사고과에서 일률적으로 저평가한 K사 사장에게 나이와 상관없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제도를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김모씨 등 K사 과장급 50명은 1950∼53년 출생자로 2004년 11월 회사 정기 고과평가에서 C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고 보직을 박탈당한 뒤 평사원으로 발령된 것은 차별이라며 지난해 4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이에 대해 K사는 “고과 체계는 개인의 업무능력과 실적에 의한 고과를 계량ㆍ비계량 지표로 나눠 엄격히 실시하고 있고 등급을 부과한 것이기 때문에 나이를 이유로 차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에버랜드 CB 증거 조작”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에버랜드 CB 증거 조작”

    김용철 변호사는 5일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많은 진술과 증거가 조작됐으며 (증거조작에) 나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JY(이재용)의 재산 형성에 관한 보고서’라는 내부 문건을 가지고 있으나 분실 우려가 있고 삼성 그룹의 반응도 없어 문건 공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탈법은. -에버랜드 건은 1996년 말의 일인데, 나는 1997년 8월 입사했다. 법무팀장으로 일하면서 법무팀을 지휘해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등 업무를 분담하는 역할을 했다. 법률적·기술적 문제도 있고 해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상세하게 밝히겠다. 많은 진술과 증거가 조작됐다는 건 분명하다. 나도 관여했다. ▶이재용 전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내부 문건을 통해 적절한 기회에 발표하겠다. 누가 언제 이 문건을 작성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그 문건은 내가 보관하고 있다. ▶고소·고발 안 할건가. -나는 (고발이 아니라) 자수해야 한다.(김 신부)사제는 고소하는 존재가 아니라 용서하는 존재다. ▶떡값 리스트에 검찰 최고위층도 있다고 했는데. -(김 신부)내가 김 변호사의 답변을 차단하겠다. 언론의 관심을 사건의 핵심에 맞춰 달라. ▶김 변호사 명의 외에 또다른 차명계좌가 있나. -삼성그룹 사장단과 고위임원, 구조본부, 핵심보직 등 상당수가 가지고 있다. 차명으로 비자금을 가진 임원 명단도 내가 현재 일부 가지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문건은 왜 공개하지 않나. -(김 신부)기자회견에 기자 여러분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분들도 오신 걸로 알고 있다. 김 변호사가 문건 자체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들고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약속한 부분이니까 조만간 공개하도록 하겠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삼성 비자금 의혹 2차 폭로] 대선후보·청와대 반응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논란이 대선정국으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4일 가족행복위 발대식에서 “부패한 이명박·이회창의 썩은 냄새도 모자라 삼성 비자금 등 부패가 온 나라에 진동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검찰이 연루돼 검찰수사가 어렵다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서라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주장하는 부패와 반부패 구도 형성의 한 축으로 이번 사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민노당은 이번 사태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권영길 후보는 4일 삼성본관 앞에서 열린 규탄 집회로 달려나갔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이번 사건을 ‘삼성에 의한 시민민주주의 유린 사건’으로 규정하고 삼성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권 후보는 특검 도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불법비리와 특수권력 해체를 위한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논평을 통해 “이번 양심선언은 과거의 단순한 의혹제기나 간접증언과는 차원이 다른 매우 구체적인 자기 고해였다.”라며 특검 추진과 함께 청와대와 언론을 비롯한 사회 각층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아직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삼성이 국내 대표기업인데 사실 관계를 정확히 보고 특검을 검토해도 되지 않겠느냐.”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삼성의 해명을 지켜본 뒤 특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반응을 피했다. 정치권 못지 않게 청와대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도 당연히 관심을 가진 사안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검찰이 이 일에 대해 잘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삼성을 위해 청와대가 움직인다.’는 주장에 “청와대의 부당한 개입은 당연히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구동회 한상우기자 kugija@seoul.co.kr
  • 김용철 변호사 “檢 최고 간부들도 삼성 떡값”

    김용철 변호사 “檢 최고 간부들도 삼성 떡값”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49·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변호사는 5일 “현직 검찰 최고위급 간부들 중에서 삼성에서 ‘떡값’을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다.”면서 “검찰은 삼성이 관리하는 조직 중 작은 편이었으며 이해관계가 맞물린 재정경제부나 국세청은 규모가 훨씬 더 컸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용 전무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들은 6일 김 변호사가 공개한 삼성관련 의혹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에 삼성 측은 “근거없는 허위 폭로가 잇따르면서 억측과 오해가 확산돼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 및 글로벌 사업 수행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는 김 변호사가 명단 공개를 계속 미뤄 법조계 전체를 흔들고 있다며 의혹이 아닌 실명과 증거를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에서 불법 로비는 모든 임원의 기본 책무인데 나는 법조계를 담당했으며, 삼성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에서 검사 수십여명을 관리했고, 나머지 분야는 60여개 계열사가 나눠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본에서 설과 추석, 여름휴가 이렇게 1년에 세 차례에 걸쳐 500만원에서 수천만원,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억원을 돌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떡값 검사 리스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힐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공개를 유보했다. 그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 “모든 증인과 진술을 조작해 돈과 힘으로 법원을 모욕했는데 법무팀장인 나도 중심에 서서 그 일에 관여한 공범이었다.”고 털어 놨다. 그는 “차명 비자금을 가진 임원 명단도 일부 갖고 있는데 이는 금융실명제법 등 실정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라면서 “하지만 삼성 안에서는 차명계좌를 가진 것 자체가 승진의 징표이자 일종의 훈장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재산을 불법 형성했다.”고 주장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삼성의 내부 문건을 확보하고 있지만 기자회견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분실이 우려된다.”며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을 위해 검찰, 국가정보원, 청와대, 언론이 실시간 정보보고를 했으며 심지어 삼성에 가장 비판적인 시민단체마저 회의가 끝나면 회의록이 곧바로 삼성에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은 모두 이건희 회장을 위해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삼성 전방위 로비 의혹’ 실체 밝혀야

    삼성그룹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가 제기한 의혹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직접 로비를 지시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삼성이 대체로 시인했고, 김 변호사 명의로 된 거액의 차명 계좌의 존재도 확인됐다. 문건의 ‘회장 지시사항’에는 “금융관계·변호사·검사·판사·국회의원 등 현금을 주기는 곤란하지만 (호텔 할인권을) 주면 효과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돈을 안 받는 사람(추미애 등)에겐 호텔 할인권이 부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추미애 전 의원은 2004년 이전에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문건만 본다면 삼성은 사회지도층 전역에 걸쳐 전방위 로비를 한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삼성은 “돈이 아니고 마음의 정표를 주라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이 없다.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김 변호사는 법무팀 시절 자신이 유력 검사의 명단을 작성하고 명절 때마다 500만∼2000만원씩 돌렸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으로 기소됐을 때 담당 재판부에 30억원을 건네려 했다는 그의 주장은 특히 충격적이다. 심지어는 증인도 증언도 다 조작됐다고 했다. 결국 삼성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로비에 써왔다는 게 김 변호사 주장의 골자이다. 나라를 뒤흔들 수 있는 엄청난 의혹이 제기된 이상 검찰이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검찰이 로비 당사자로 지목된 만큼 떡값 받은 검사가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등 관련기관들도 눈치를 볼 게 아니라 비자금 조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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