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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그리스는 아픈 역사 공유”

    “한국과 그리스는 아픈 역사 공유”

    “한국과 그리스는 식민지 압제와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두 차례 한국에 체류하면서 싹튼 한국인들에 대한 사랑을 토대로 한 작품입니다.” 6·25전쟁에 장교로 참전했던 그리스 정교회 성직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식민지 조선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송연 이야기’(안티쿠스 펴냄)를 냈다. 책 출간에 맞춰 서울에 온 저자 콘스탄티노스 할바차키스(79)씨가 19일 기자들과 만나 집필 동기 등을 밝혔다. 할바차키스는 휴전협정 이후인 1953년부터 1954년까지 유엔군 산하 그리스군 소대장으로 파견돼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국 사회를 경험했다.1955년 그리스 정교회 성직자가 된 그는 1967년 정교회 사제로 다시 한국에 와 6개월 동안 머물기도 했다. ‘송연 이야기’는 작가가 참전 당시 송연 출신 주민들을 만나 전해들은 이야기에다 사제의 신분으로 한국에 왔을 때의 기록을 보충해 1967년 탈고한 작품. 서울 북동쪽에 위치한 송연이라는 마을에 사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일제하 민중의 삶을 진솔하게 그렸다. 소설에는 이방인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씨받이 등의 한국 풍습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 작가는 “나라마다 나름의 전통과 풍습이 있고, 그것을 존중한다.”며 “씨받이 이야기도 처음 들었을 때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스 내에서 소설을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쓰기도 한 작가는 전쟁 후 한국에서의 경험을 기록한 ‘한국:위대한 시간들’이라는 책을 1965년에 현지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작가는 “한국과 한국인들의 습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쓴 작품이어서 혹시 한국인들에게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글 사진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종교플러스] 27일 잠실체육관서 천주교 사제서품식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7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갖는다.19명의 부제가 성품성사(聖品聖事)를 받아 사제로 탄생한다.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는 서울대교구 소속 32명, 작은예수회 소속 1명의 부제서품식이 있다.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9) 정교회 한국대교구 제2대 교구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9) 정교회 한국대교구 제2대 교구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정교회 한국대교구는 다음달 20일 큰 전환점을 맞는다. 은퇴하는 초대 대교구장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의 뒤를 이어 두번째 대교구장에 임명된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48·그리스) 대주교가 착좌(취임)하는 날이다. 일찌감치 한국 땅에 묻힐 것을 선언한 채 30여년을 정교회 사제로 한국에 살아온 그리스 출신 한국인, 소티리오스 대주교. 그의 뒤를 잇는 한국 정교회의 새 수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다름아닌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간곡한 부름으로 한국에 살게 됐다.‘한국 정교회에 힘이 되어 달라.’는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간청에 한국행을 결심해 한국에 사는, 정교회의 실력자이다. ●소티리오스 대주교 뒤이어 새달 착좌 지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정교회 한국대교구 성니콜라스 대성당. 최고 수장의 착좌식을 앞두었으니 사제며 신자들이 바쁠 성 싶은데, 성당은 ‘뭔 일 있느냐.’고 되묻기라도 하듯 차분하기만 하다. 찌는 한여름 날씨에 약속 시간을 맞추려 마포경찰서 맞은편 언덕 길을 바삐 올랐더니 온몸이 땀 범벅이다. 땀이 말라갈 무렵 “용인에서 강의를 마치고 막 도착했다.”며 긴 수염의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웃음 띤 얼굴로 기자 앞에 선다. 목부터 발등까지 내려입은 검은 사제복을 보고 있으려니 식었던 땀이 다시 솟을 것만 같다. 길다란 사제복에, 지금은 가평 수도원으로 옮겨 살고 있는 소티리오스 전 대교구장의 모습을 겹쳐 본다. 두 사람이 많이 닮아 있다. 마치 기자의 속내를 훔쳐본 것처럼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전임 대교구장 이야기를 불쑥 꺼낸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토록 많은 것을 이룸은 기적이지요.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한국 신자들로부터 ‘영적 아버지’로 통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자신을 버린 고생 끝에 얻은 영예이지요. 같은 사제의 입장에서 존경스러울밖에요.” 한국의 소수종교 사제 대신 좀더 나은 형편의 나라에서 살 수 있었지만 끝까지 어려운 한국 땅을 고집한 선배 대교구장에 대한 공경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한국의 정교회를 새로 이끌 이 중년의 대주교는 13년 전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청을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1995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준비를 하던 때였는데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한국에서 전화를 하셨어요. 아무 인연이 없던 한국 정교회에 도움이 되어 달라는 청이었으니 당황할밖에요.” 그때만 해도 아시아 땅은 밟아본 적이 없는 그였다.2년여, 크리스마스 철마다 짬을 내 보름 정도씩 한국을 오가면서 한국, 한국인에게 정이 깊어감을 느꼈다. 이상하게도 한국을 알고 가까이해야만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커갔다고 한다. 그의 한국행 역시 정해진 소명이었던 것일까. 사도 바울의 역사와 흔적이 절절하게 담긴 아테네 남쪽의 유명한 지중해 휴양지 에기나 섬 출신. 에기나 섬의 웬만한 이라면 다 아는 대가족의 농민 아들로 태어났다.10남6녀중 여덟째.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그 유명한 아페아 신전을 비롯해 사도 바울부터 이어진 그리스도교 교회의 유적들이 널린 곳에서 나고 자랐으니 신앙심이 오죽할까. 어릴 적부터 정교회 사제가 될 생각에 신앙활동을 줄곧 했고 아테네대학교 신학과를 졸업, 사제서품을 받았다. 아테네 서쪽의 항구도시인 니케아-피레아 대교구청서 3년을 산 뒤 이집트 시나이산의 성카테리나 수도원에서 2년간 도서관과 성화갤러리의 관리를 맡았다고 한다. 성카테리나 수도원 도서관은 그리스도교 관련 도서관으로는 로마 바티칸 다음으로 오래되고 각종 성서의 사본이 가장 많이 보관되어 있는 곳. 성화갤러리도 초대교회 때부터 전해온 수천 점의 성화가 들어 있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지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귀중한 성서와 성화들이 가득 들어 있다는 도서관과 갤러리의 모든 관리며 순례객 안내를 맡았으니 정교회의 그를 향한 신뢰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 시절 열쇠 50∼60여개를 항상 몸에 지닌 채 살았다고 한다. “성카테리나 수도원 시절, 오랜 세월 숱한 희생을 딛고 살아 남은 성화며 성서들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치 극한 산고를 넘긴 어머니의 품에 안긴 갓난아기가 말을 걸어오는 듯한…. 어려운 고비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그 순간을 떠올립니다.” ●한국행은 정해진 소명 이곳에 묻히겠다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느닷없는 전화 통화에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아테네신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바로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1998년, 거리마다 성탄의 흥청거림이 절정으로 치닫던 크리스마스 이틀 전. 영국 옥스퍼드대학측의 신학과 학과장 제의와 캐나다 대교구의 대주교 추천을 미련없이 물리친 채였다. “영국, 그리스 같은 곳에선 나 아니어도 일할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사제와 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에서 길을 찾은 것이지요. 물론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영향이 컸고…. 돌이켜 보면 마음은 오래 전에 한국에 쏠렸던 것 같아요.”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한국 땅에 묻히겠다는 대주교. 그리스도교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선 동·서 교회로 갈린 10세기 이전의 그리스도인이 살았던 모습 그대로를 회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한다. 물론 한국에서 그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도 교부들의 가르침이며 그리스도교 초기 교회의 말씀들을 온전히 전하기 위함이다. ●“강요 않는 믿음” 제대로 인식됐으면 “정교회는 남의 집 문을 두드려 믿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주교는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정교회를 한국인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 한국인 주교와 대주교 탄생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미국과 그리스 등지서 신학교육을 마친 한국인 사제가 7명 있지만 주교 자리엔 단 한명도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청평 수도원 인근에 설립할 정교회 신학교에 쏟는 정성이 각별하다. 용인 한국외국어대 그리스어·발칸어과 교수의 신분도 겸한 사제. 지난 2004년 이 학과가 처음 개설된 이후 줄곧 교수로 재직해 왔다. 신분이 알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교수, 학생들 사이에선 ‘교수님’보다 ‘신부님’ 호칭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용인에서 강의에 열중하지만 금요일 오후면 어김없이 정교회 서울교구청의 사제로 돌아온다. 최근 대교구장에 임명되면서 ‘신부님’이 학교를 떠날까 걱정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한다. “그리스 피를 받고 태어나 미국 시민권도 갖고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한국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는 대주교.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가족들이 아무 분란없이 한 지붕 아래 잘 살아가는 한국의 종교세계를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단다. “해가 갈수록 한국의 종교에 깊숙이 빠져들게 됩니다. 샤머니즘이며 소수의 민족종교가 거대 종교와 허물없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허튼 말이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답사며 여행 때 사찰이나 문화공간을 빼놓지 않고 일정에 꼭 넣는다.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 들여다 보기 위해서란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최후의 만찬에 앞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며 섬김의 모습을 직접 보여 주었다는 세족(洗足). 대주교는 성경의 세족이야말로 그리스도교의 진리가 농축된 핵심임을 늘 새기며 산다고 한다. “민족이나 지위, 언어에 차별과 구별을 두지 않는 똑같은 사랑으로 변함없이 봉사, 봉직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1960년 그리스 에기나섬 출생 ●1983년 아테네대학교 신학과 졸업, 사제서품 ●1985년 니케아-피레아 대교구청 봉직 ●1988∼1989년 이집트 시나이산의 성카테리나 수도원 도서관, 성화갤러리 관리, 순례객 안내 담당 ●1991∼1993년 미국 보스턴 홀리크로스 정교회신학교서 학업 계속, 뉴잉글랜드·뉴저지 사목 ●1993∼1996년 프린스턴 신학교서 교회역사 전공, 프린스턴 대학교서 ‘예술의 역사’ 관련 석사학위 ●1998년 아테네신학대서 박사학위,12월23일 한국정교회서 사목 시작 ●2004년∼ 한국외대 그리스·발칸어학과 교수 ●2008년 5월27일 정교회 세계총대주교청 시노드서 대주교 임명 ●2008년 7월20일 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착좌 예정
  • 동물복제사업 ‘사제 대결’

    동물복제사업 ‘사제 대결’

    복제견 ‘스너피’로 대표되는 서울대의 개 복제 특허 사업권이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에 이전됐다. 알앤엘바이오는 특수견 복제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최근 애완견 복제시장에 출사표를 올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측과 특허권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서울대의 개 복제 기술을 이용해 수의과 이병천 교수팀과 공동으로 냄새로 암 환자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일본산 암 탐지견 ‘마린’ 4마리를 복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복제 프로젝트는 일본 줄기세포기업인 ‘심스’사의 의뢰를 받아 이뤄졌으며, 서울대 의대 법의학 교실의 검증 결과 유전자는 물론 미토콘드리아까지 일치하는 100% 복제견으로 판명됐다. 복제된 개 마린은 일본 복지견육성협회에서 교육을 받은 ‘리트리버’ 종으로 암 환자의 입냄새와 입김 등의 차이를 감지해 정상인과 암환자를 구별해낼 수 있다. 알앤엘바이오측은 “올 1월 일본에서 마린의 체세포를 채취해 복제 작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대리모견이 4마리를 출산했다.”면서 “복제견을 여러 마리 동시에 출산시킨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암 탐지견 ‘마린’은 탁월한 탐지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자궁축농증으로 자궁수술을 받아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마약탐지견에 이어 암 탐지견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특수목적견을 이용한 상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사업화를 위해 개 복제에 대한 원천기술을 서울대로부터 독점 기술이전 받기로 했으며 서울대가 보유한 개 복제 특허에 대해 국내외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알앤엘바이오가 본격적으로 개 복제 사업을 추진하면 지난달 황우석 전 교수와 손잡고 애완견 복제에 성공한 미 바이오아트사와 특허권을 둘러싼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황 전 교수와 바이오아트사는 복제양 돌리의 특허권을 관리하는 미국 스타팅라이선스사에서 상용권을 사들인 뒤 복제사업을 진행했으며, 스타팅라이선스사는 최근 서울대측에 개 복제 사업화를 진행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라 대표는 “스타팅라이선스사가 보유한 양복제 특허기술로는 개 복제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원천특허 침해 주장이 옳지 않다는 판단이 선 만큼, 소송을 제기하면 정면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횡령·배임땐 상장사도 ‘퇴출’

    자본시장에서 횡령·배임 등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16일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퇴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 상장규정을 고쳐 상장폐지 사유를 늘리는 ‘실질심사제’가 도입된다. 코스닥상장 기업 경영진에 대한 조회시스템도 운영된다. 현재 상장규정의 퇴출 기준은 매출액,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의 양적 항목 위주이며 횡령 등의 요인은 기타 항목으로 분류돼 마땅한 심의 기구나 조치 근거가 불분명하다.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되면 증권선물거래소 내에 설치된 별도 심사기구가 횡령 등이 발생할 경우 상장사의 퇴출 여부를 심사해 조치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양적 기준에 미달한 경우라도 실질심사 결과 전망이 밝다고 판단되면 한번 더 회생 기회를 주게 된다. ‘코스닥 경영진 조회시스템(코스닥MRS)’을 통해 비도덕적 경영 관련 특이 공시를 기업별 또는 인명별로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다. 코스닥 전자공시시스템(kosdaq.krx.co.kr)에서 부도나 횡령 배임 혐의가 발생했거나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검찰 기소된 사안 등 15개 항목이 공시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伊가톨릭계 “루니 부부 결혼식은 무효”

    伊가톨릭계 “루니 부부 결혼식은 무효”

    이탈리아 가톨릭계에서 최근 초호화 결혼식으로 화제가 된 축구스타 웨인 루니와 콜린 맥러플린의 결혼식이 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레코드’가 보도했다. 교계가 이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결혼식 피로연을 열었던 ‘라 세르바라’(La Cervara) 사원 때문. 교회측은 “세속화 된 사원에서 이루어진 종교적 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번 결혼의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 결혼식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오 오스티고니 신부는 당초 루니 부부가 라 세르바라를 선택했을 때 “적합하지 않다.”며 다른 교회를 제안했으나 부부가 이를 어기고 장소를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결혼식은 마리오 신부가 아닌 콜린의 가족 사제인 에드워드 퀸 신부가 인도했다. 마리오 신부는 “이같은 결혼식은 가톨릭 교회의 시각과 신의 시각으로 볼 때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종교적으로 결혼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결혼무효설’에 대해 루니 부부의 한 측근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라 세르바라에서 종교적인 절차를 가졌다. 여러 조언을 듣고 고민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루니 부부는 결혼식과 피로연 등을 포함한 3박 4일간의 결혼파티에 총 500만 파운드(약 10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대상이 된 라 세르바라는 과거 3명의 교황이 살았고 한때 프랑스 왕이 감금되기도 했던 650년 역사의 고사원이다. 사진=metro.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 새감독으로 스콜라리 영입

    첼시, 새감독으로 스콜라리 영입

    유로2008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8강에 견인한 브라질 출신의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5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다. 첼시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팀을 떠난 애브람 그랜트의 후임으로 스콜라리 감독이 새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과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통산 5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은 2003년부터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아 유로2004 준우승과 독일월드컵 4강을 일궈냈다. 한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그의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경우 사제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콜라리는 또 우승 길목에서 번번이 알렉스 퍼거슨(66) 맨유 감독과 충돌할 것이어서 둘의 지략 대결이 흥미를 끌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경기, 보육대상 어린이 생후 1년→3년 미만으로

    경기도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보육 문제 해결을 위한 ‘가정보육교사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5월2일자 15면 보도)에 따라 보육대상 어린이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보육대상 어린이를 생후 12개월 미만에서 36개월 미만으로 확대하고 참여 가정에 보육료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보육교사가 어린이를 돌봐주는 기간도 기존 ‘생후 24개월까지’에서 ‘부모가 희망 때 만 5세까지’로 수정했다. 또 이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가정보육교사 자격도 ‘도내 거주자로서 1·2·3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보육경력이 2년 이상인 자’로 제한했으나 앞으로는 출산 및 육아 경험이 있는 보육교사의 경우 보육경력 유무와 관계없이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가정보육교사제를 이용하는 취업 여성에게 자녀 보육료 및 가정보육교사 이용 지원금을 일부 지원하고 보육교사에게도 처우개선비와 특수근무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는 지금까지 가정보육교사와 각 가정 연결, 가정보육교사 관리 등의 역할을 해 왔으나 이 제도를 이용하는 부모나 보육교사에게 재정적 지원은 하지 않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女교사ㆍ중학생 ‘금단의 사랑’ 日서 논란

    女교사ㆍ중학생 ‘금단의 사랑’ 日서 논란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최근 일본에서 여교사(28)와 남자 중학생(14)의 ‘금단의 사랑’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이와 사제관계를 뛰어넘은 주인공은 홋카이도(北海道아바시리(網走)시 공립중학교에 근무 중이던 여교사 A씨와 같은 학교 2학년 생인 B군. 농구부의 고문과 부원으로 만난 둘은 지난해 12월부터 메일을 주고받고 노래방을 드나들었고 급기야 올 3월부터는 호텔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갖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남학생이 여교사와의 외박을 위해 둘러댄 핑계가 친구의 부모에게 들켜버린 것. 친구의 부모는 이 사실을 즉시 학교에 알려 둘의 관계가 탄로났다. 홋카이도 교육위원회는 사실관계를 확인 후 이 여교사에게 면직처분을 내렸다. 여교사는 “우리들 사이가 인정받을 수 없다는 건 알았지만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에 대해 대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남교사와 여학생의 부적절한 관계와 비슷하니 구속해야 한다.”며 여교사가 면직처분으로 끝난 것에 대해 대체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5월 포항에서도 20대의 전직 여자 학원강사가 남자 중학생과 성관계를 갖다 구속되는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결혼 임박? 여친 반지끼고 나타나

    호날두 결혼 임박? 여친 반지끼고 나타나

    ‘그녀의 왼손에 끼워진 다이아몬드 반지의 정체는?’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자친구인 스페인 출신 모델 네레이다 갈라르도(24)가 큼직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호나우두의 결혼설이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한국시간) ‘휴일을 맞아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섬을 찾은 갈라르도가 왼손 약지에 다이아몬드로 수놓은 반지를 끼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8㎜ 두께의 이 반지가 약혼반지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갈라르도가 자신의 입으로 호나우두와 곧 결혼할 예정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만큼 결혼설의 농도도 한층 짙어지고 있다. 이 신문은 그의 친구의 말을 빌어 ‘갈라르도는 영국 체셔의 앨덜리파크 인근에 있는 호나우두의 고급맨션으로 곧 이사할 예정이다. 사실 현재도 거의 영국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호나우두가 몹시 아빠가 되고 싶어하며 아이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 한다고 들었다. 갈라르도 역시 호나우두의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또 그의 친구들은 ‘갈라르도가 스페인 언론이 자신을 ‘제2의 빅토리아 베컴’이라고 부른다고 자주 얘기했다’고도 전했다. 갈라르도는 최근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대화상대들에게 호나우두와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는 곧 결혼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입방아에 올랐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호나우두는 갈라르도와 결혼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8) ‘빈자의 등불’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안광훈 신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8) ‘빈자의 등불’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안광훈 신부

    ‘그리스도의 대리인’, 즉 사제들은 분명 범인(凡人)들과는 다른 차원의 고통과 번민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극기와, 사회정의를 위한 복례(復禮)를 사제가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이라 여긴다. 많은 사제들은 실제로 교회 안에서 그렇게 자신을 속박한 채 애써 덕목을 지켜 살아간다. 그러나 세상에는 교회속 ‘그리스도의 대리인’에 안주하지 않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향해 교회 밖으로 밖으로 뛰어나가는 ‘길 위의 사제’가 적지 않다.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서울지부 안광훈(67·본명 로버트 브레넌·뉴질랜드) 신부도 ‘빈자의 등불’이 되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어 살아가는,‘거리의 신학자’중 한 사람이다. ●“나는야 점퍼때기 거리의 신학자”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서울지부 접견실.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한국의 사제 17명이 살고 있지만 존재감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적막한 사제관의 맨 앞쪽 방이다. 약속시간이 지났는데 신부가 나타나지 않는다. 견디기 힘든 적막에 걱정이 겹쳐 목이 탄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점퍼 차림의 신부가 불쑥 방으로 든다. 예상했던, 목에 빳빳한 로만 칼라를 두른 말쑥한 사제복 차림이 아니다.“미아동 성당 오전 미사를 주례하느라….” 미사 집전도 점퍼 차림으로 하고 내쳐 달려왔다는 말과 함께 신부가 사무실로 쓰고 있다는 작은 방으로 이끈다. 대면부터가 여느 사제들과는 다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전화 기술자 아버지와 독실한 천주교 신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3남2녀 중 장남. 어릴 적부터 집으로 배달되는 골롬반 선교지를 받아보며 자랐다. 별 다른 진로 걱정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골롬반 외방전교회에 입회해 신학교를 졸업한 사제. 그것이 안광훈 신부가 한국에 오기까지의 이력이다. ●30년간 한국의 달동네 전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개인사를 갖고 있는 사제. 그런 그가 30여년간 교회 대신 한국의 달동네를 전전하며 삶의 터전을 빼앗긴 철거민들이며 빈민들의 입과 발이 되어 울타리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택한 길이니 뚜렷한 이유와 방향이 있지 않을까. 대뜸 첫 부임지 강원도 삼척 사직동성당에서 만난 지학순 주교 이야기를 꺼낸다. “저를 가난한 탄광지대인 삼척 사직동성당으로 파견한 게 바로 당시 원주교구장이었던 지학순 주교였어요. 아주 활달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이었지요. 처음엔 어디서 그의 그런 열정과 사랑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지학순 주교였다.30여년을 한결같이 달동네 전셋방을 옮겨다니며 철거민들과 함께 울고 웃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대며 부대끼는 험한 길의 처음에는 지학순이란 인물이 있었다. 삼척에서 1년을 살고 정선본당 주임으로 산 게 무려 11년.30명이 100원씩 출연한 3000원으로 1973년 설립한 정선 신협은 지금 300억 규모로 성장해 전 강원은행 건물을 살 정도가 됐다. 지금의 정선 본당도 안 신부가 세운 성당. 초대 춘천교구장 구(具)토마스 주교가 미8군에서 얻어쓰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헐고 교인 바자회와 교구청, 본국 뉴질랜드 주교들의 도움을 받아 세운 ‘1000만원짜리’성당이란다. 그러나 무엇보다 온 몸을 던져 군사정권과 독재에 맞서다 구속된 지학순 주교와 함께 했던 정선의 세월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원주 시내의 주교좌성당인 원동 성당과 공소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가며 열었던 시국관련 기도회며 미사 중 주교회의 선언문 발표 때 어김없이 지 주교의 옆에 있었다고 한다. “그때 교회를 위한 교회는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교회는 세상 사람과 지역주민 전체를 위한 도구나 제도, 조직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교회를 위한 교회는 쓸모없다” 본격적으로 교회 밖 세상에 몸과 마음을 둔 것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다음해인 1981년 안양천변의 목동 철거민 투쟁 때부터. 목동 본당 주임으로 있으면서 신시가지 계획에 따라 쫓겨난 안양천변 철거민들의 아픔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부임할 때만 해도 목동성당 앞은 거의 논밭이었어요. 구로공단에서 흘러드는 폐수에 오염된 물로 길러낸 곡식으로 연명하는 철거민들이 가진 것이란 아무 것도 없었어요. 주거권이란 말도, 보상이란 말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한 푼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내쫓긴 사람들에게 아무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 사제로서 무엇이든 해야만 했지요.” 여기저기서 모금한 돈으로 철거민 100여가구가 모여살 만한 목화마을을 시흥에 마련한 것은 작지만 큰 보람.5년간의 목동성당 주임신부 생활 중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 보람 때문일까. 그의 ‘길 위의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성신여대 입구 부근의 골롬반 신학원 원장을 6년간 맡은 뒤 당시 서울대교구장이던 김수환 추기경을 만났다고 한다.“빈민사목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간곡히 전해, 받아들여졌다. 곧바로 미아6동 산동네에 전셋방을 얻어 살기 시작했다. 개발 바람이 불어 1992년부터 지금까지 살던 집에서 세번을 쫓겨났고 집도 모두 헐렸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미아8동의, 네 번째 셋방인 셈이다. 집은 물론 자기 소유의 손전화도, 자동차도 단 한번 가져본 적이 없다. 하지만 서울의 대표적 재개발지역인 달동네 미아동 지역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다. 아니 해결해놓았다. 재개발이 되면서 쫓겨났던 미아 1·6·7동, 정릉4동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앞장선 끝에 미아6·7동 주민들을 위한 가이주단지 기금 확보를 이끌어냈다. 안 신부의 전셋방은 늘상 세입자 대책위원회가 열리는 투쟁의 중심이었다. 철거될 동네의 주민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어느 곳으로든 옮겨살겠단다. ●지금은 미아동 전셋방서 빈민운동 서울에서 제일 먼저 도시빈민 사목을 위해 세워진 선교본당인 미아1동 성당(솔샘공동체)의 초대 주임을 맡아 5년을 지낸 뒤 한국인 신부에게 자리를 물렸다. 지금은 주임 신부를 돕는, 일종의 보좌신부이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을 미아동 주민들과 어울려 살고있다. 이런 저런 직책을 갖고 있다 보니 일주일 내내 회의의 연속이다. 하루 3∼4번씩 회의에 참석할 때도 있다고 한다. 골롬반 서울지부 재정담당, 강북구 실업자사업단·주거복지센터 대표, 삼양 주민연대 대표,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 서슴없이 입에 담는 타이틀만 해도 10여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가끔 본당 미사 집전도 해야 하고 주민들을 위한 성경공부도 가르쳐야 하고…. “외국인인 데도 이렇게 많은 일을 믿고 맡기는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골롬반 외방전교회에 소속된 한국인 신부 6명은 모두 안 신부의 제자. 골롬반 신학원 초대원장 시절 안 신부에게 배운 사제들이다.“골롬반 사제들은 성직주의, 관료주의, 권위주의에서 멀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인 선택만을 끝까지 생각하기를….” ●“빈민대출은행 꼭 성사시켜야죠” 신부가 아니라면 고고학자, 특히 성서고고학자가 됐을 것이라는 안 신부.“예수는 하루종일 성전에 앉아 기도하지 않았다.”며 봉사의 정신을 새겨야 할 신부들이라면 응당 교회가 속해 있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아픈 사람, 슬퍼하는 사람, 배고픈 사람을 찾아가 고쳐주고 먹을 것을 주고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잘못된 정치와 경제 때문에 희생되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봉사.“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변두리에 처져 있는 사람들을 먼저 찾아가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음의 가치관”이라고 거듭 말한다. 지금 안 신부가 가장 신경쓰는 일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소액대출은행.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같은 성공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며 가난한 주민들의 돈 걱정 줄일 생각에 흠뻑 빠져 있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안광훈 신부는 ▲1941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생 ▲1959년 고교졸업,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입회 ▲1965년 성골롬반 외방전교회 소속 시드니 신학대 졸업, 사제 수품 ▲1966년 한국 입국 ▲1968년 원주교구 삼척 사직동 주임신부 ▲1969∼79년 정선본당 주임 ▲1981년 서울 목동성당 주임, 철거민들과 투쟁 시작 ▲1985∼91년 골롬반 신학원 원장 ▲1992년 미아5동 성당 부임, 달동네 전입 ▲현재 미아동 전셋방에 살며 빈민운동
  • 여드름 치료 아는 만큼 보인다

    여드름 치료 아는 만큼 보인다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고 꾸준히 치료해야 ▲보통의 여드름엔 원인균 억제하는 치료제 효과 이제 계절이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다. 피부 입장에서는 가장 조심해야할 시기다.특히 여드름 환자은 여름이 괴롭다.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땀과 피지가 가장 많이 분비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드름이 단순히 얼굴에만 나는 간단한 피부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 다 나타난다.또한 가장 일반적인 보통 여드름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는 심한 증상의 여드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결국 여드름 치료의 핵심은 증상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다. ●보통 여드름 ▲원인 여드름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대개 이 종류의 여드름이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면포’라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모공이 막혀서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피부에 희색이나 검은색 알갱이가 생기는 것이다.여기에 염증이 진행되면 붉은색 알갱이들이 나타나는 구진, 더 곪아서 고름이 생기는 농포, 아주 심하게 염증이 진행되어 콩알만하게 변하는 결절 등 여러모양의 여드름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치료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여드름을 자주 짜준다.짜주지 않으면 모공 속의 피지가 고여 여드름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더러운 손으로 짜게 되면 여드름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켜 염증이 주변으로 파급됨으로써 붉은 자국이나 색소침착·함몰흉터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이런 경우는 짜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염증을 억제시키는 치료제를 병행 투여하면 보다 뛰어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는 ‘크레오신티’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큰 부작용의 우려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응괴성 여드름 ▲원인 모든 여드름 중 가장 증상이 심한 형태다.치료 후에도 피부가 깊게 패는 흉터나 피부가 붉게 튀어나오는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기 쉬운 여드름으로 크게 곪아 터지기 직전의 여드름이다. 이 여드름은 여성에게는 흔치 않으며, 10대 후반의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데 아무 부위에나 나지만 특히 목 뒤쪽과 등에 잘 생긴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면역체계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이 대부분이다. ▲치료 이 여드름은 방광염이나 신장염·골수염 등 다른 염증성 질환과 함께 잘 생기고 치료도 쉽지 않다.일반적으로 치료를 위해 여드름 부위를 메스로 째고 그 안에 있는 고름을 짜내거나 여드름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약을 직접 놓기도 한다. 이때 먹는 여드름치료제인 로아큐탄을 병용 투여하기도 하는데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켈로이드성 여드름 ▲원인 켈로이드란 피부에 났던 상처가 치료되면서 피부 속에서 섬유 성분인 콜라겐 섬유가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증식함으로써 상처받았던 피부가 더 크고 붉게 튀어 올라오는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는 체질적인 것으로서 동양인과 흑인에게 잘 생긴다. ▲치료 켈로이드를 치료하려면 콜라겐 섬유들이 과도하게 뭉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여드름이 나는 피부에 직접 놓아야 한다. 드라이아이스나 액화질소로 피부를 매우 차게 얼리는 냉동요법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피부를 태우는 탄산가스 레이저나 핏줄만 태우는 혈관 레이저로 치료하기도 한다. <도움말=거울피부과 신문석원장>
  • [부고] 천주교 최재선 주교 선종

    천주교 부산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최재선 주교가 3일 오후 4시46분 노환으로 선종했다.96세. 고인은 한국 천주교 성직자 중 최고령이었다. 경남 울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8년 사제로 서품됐다.1957년 초대 부산교구 교구장에 임명되어 1973년 은퇴했다.1975년 한국외방선교회에 이어 1984년 한국외방선교수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빈소는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6일 열린다.(051)629-8750.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Zoom in 서울] ‘계약심사제’로 6년간 1조 절감

    [Zoom in 서울] ‘계약심사제’로 6년간 1조 절감

    #1 지난해 4월 서울 A지구. 서울시가 ‘계약심사제’를 통해 아파트단지의 지하층 굴착 순서를 바꿨다. 부지 면적이 넓고, 지반 여건이 좋아 공정 순서를 도로건설→터파기→구조물에서 터파기→구조물→도로건설 순으로 변경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예산을 무려 41억원이나 줄였다. 도로나 상하수도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설치되는 흙막이벽인 ‘토류벽’ 건설이 공정순서 조정으로 ‘자연사면’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2 지난해 11월 서울B지구 고덕천 제방 주변. 제방 높이 수준으로 설치되던 차수벽 높이를 낮췄다. 하천수 침입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한 결과, 차수벽을 제방 높이만큼 올리지 않더라도 물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 관행에 의문을 품고 이를 바꿔 10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서울시가 2003년 2월 ‘계약심사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조 10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에 준공된 한강 ‘가양대교’를 6개나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계약심사제는 사업부서에서 공사나 용역, 물품 구매를 발주하기에 앞서 산출금액의 적정 여부와 시공방법 개선 등을 점검해 예산을 절감하는 제도다. 시는 계약심사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설계서를 정밀 심사해 공사 물량이나 단가에 과다계상한 부분을 찾아내는가 하면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공정순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정을 뺐다. 특히 ‘심사왕 선발제’와 ‘공정별 전문심의제’ 등을 도입해 계약 심사와 관련해 직원간 경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절감된 예산은 대부분 부채 탕감에 들어갔다. 서울시 부채는 2002년 1조 7664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 3631억원으로 줄었다. 일부 예산은 아동·청소년복지사업과 도로·주택 건설사업에 투입됐다. 서울시의 예산절감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 부처와 일부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조달청은 계약심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광역시·도에 계약심사과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울산과 포항 아산시는 이미 계약심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가심사지원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5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의 경우 전문가로 이뤄진 원가분석자문단의 검토를 필수화하는 등 심사능력을 강화해 예산 절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김금수 KBS 이사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 이사 인선 등 향후 KBS 이사회의 운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일 일부 이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제출한 사퇴의 변에서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비공개 만남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A이사는 26일 “실제로 김 이사장이 최 위원장을 만났을 때 비공개를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김 이사장이 이전부터 고민해 오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퇴를 결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 재추진할 듯 김 이사장의 사퇴서는 현재 청와대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행정안전부 심사임용과는 “지난 22일 방통위로부터 김 이사장의 사표를 받아 26일 오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잔여 임기(2009년 8월까지)를 채울 KBS 이사 1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사진 11명이 갖춰지면 호선을 통해 KBS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 김종호 방통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사 선임은 학계, 방송, 경영, 법조, 지역, 여성 등 각계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BS 새 이사 선임과 관련, 현재 5대5로 추정되는 현 이사회내 여야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퇴한 김 이사장은 야당측 인사로 분류된다.B이사는 “이사회 의결정족수인 6명을 채워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안을 재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C이사는 “방송법에 따르면 KBS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권만 있을 뿐, 면직에 대한 법적 권한은 없다.”며 “사장에게 사퇴를 권고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시이사회 “2007년 경영 부정적 평가” 한편 KBS 이사회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KBS 경영평가단이 제출한 ‘2007년 경영평가보고서’에 대해 논의, 이를 토대로 수정을 거쳐 방송문안을 채택했다. 문안에는 “KBS의 2007년 경영성과는 여러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수신료 인상에 실패했으며 인사제도 개혁에도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KBS는 방송법에 따라 이 방송문안을 공개해야 하며, 오는 31일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D이사는 “정연주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해 경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원안에 없던 방송문안의 수정은 일부 이사들이 시청자들에게 ‘정연주 사장 체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부각시키려 애쓴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연주 퇴진을 위해 방통위, 보수신문, 한나라당이 ‘반 정연주 커넥션’을 통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장애아 2010년 유치원~고교 의무교육

    2010학년도부터 장애 아동의 의무교육 연한이 유치원과 고등학교 과정까지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자 의무교육은 2010학년도부터 만 5세 이상 유치원 과정과 고등학교,2011학년도부터 만 4세 이상 유치원 과정,2012학년도부터 만 3세 이상 유치원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장애 아동의 경우 초ㆍ중학교는 의무교육,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무상교육 체제로 돼 있다. 유치원은 아니지만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평가인증을 받고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 자격증 소지 교사가 있는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이도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 3세 미만 영아라도 특수교육 전문가를 통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만3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 현행법(영유아보육법ㆍ유아교육법)상 교육 대상이 아니었고 자녀의 장애를 조기에 발견, 진단을 받도록 하는 것은 보호자의 몫이었다. 학급수 기준이었던 특수학교 교원은 ‘교사 1명당 4명’ 기준으로 바뀌고 존폐 논란을 낳았던 치료교사제는 폐지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치료교사들이 담당했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은 국가면허 또는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치료사가 담당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천주교 신부 4000명 넘었다

    천주교 신부 4000명 넘었다

    천주교 신부 수가 한국 교회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1일 발표한 ‘2007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주교와 신부 등 성직자는 4148명으로 전년보다 142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주교는 32명, 신부는 4116명이다. 사제 수는 1960년 이후 2007년까지 연 평균 4.8%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한국인 신부는 1960년 243명에서 지난해말 3925명으로 50년 동안 16배나 증가한 반면, 외국인 신부는 1960년 198명에서 1968년 351명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계속 감소,191명으로 집계됐다. 신자는 전년보다 2.2% 증가한 487만 3447명으로 총인구(주민등록 기준 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비율이 9.6%에서 9.7%로 높아졌다. 신자 수 역시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다. 신도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8.3%, 남성이 41.7%. 한국 인구의 남녀 성비가 50.2%와 49.8%임을 감안하면 여성 신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9.1%로 가장 많고 다음은 30대(16.6%),20대(16.1%),50대(14.9%) 순이다. 신앙생활의 일반적 척도로 평가되는 주일미사 참례자는 전년보다 8만 6011명이 늘어난 평균 132만 785명. 신자 4명 가운데 1명꼴인 27.2% 수준이다. 지속적으로 신자 수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주일 미사 참석률은 10년 전(1997년 30.0%)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지난 한 해 영세자는 14만 9358명.2006년보다 1611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남자가 7만 8145명, 여자가 7만 1213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6932명 많다. 그러나 군종교구를 제외한 나머지 교구들의 영세자 성비는 남자 41.9%, 여자 58.1%로 여자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신자가 가장 많은 교구는 135만 5950명의 서울대교구. 다음으로 수원(69만 7160명), 대구(43만 6596명), 인천(41만 8227명)순이다. 본당 수는 1511개로 35개가 늘고 공소는 1084개로 5개가 줄었다. 한편 한 본당에 소속된 신자는 전국 평균 3225명으로 2006년에 비해 조금(6명) 감소했다. 신부 1인당 평균 신자수도 1184명으로 2006년 1200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박지성 ‘솔샤르처럼 역사 바꿀 수 있다’

    박지성 ‘솔샤르처럼 역사 바꿀 수 있다’

    영국 신문 ‘더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한 번의 터치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 그것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물어봐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8월 은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솔샤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인연을 풀어냈다. 오는 22일 오전 3시45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맨유와 첼시의 ‘꿈의 결전’을 앞두고 솔샤르의 얘기를 꺼낸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빅 임팩트’(Big Impact)가 결국은 오롯이 역사가 된다는 뜻도. 또 최고의 무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의외의 인물일 수 있다는 의미도 전한다. 솔샤르는 맨유의 두 번째 유럽 클럽컵 제패 무대였던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단연 주인공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맞아 비록 교체 멤버로 투입됐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뽑으며 2-1 승리를 안겼다. 이후 ‘슈퍼 서브’(Super Sub)라는 말이 그의 이름 뒤에 따라붙었다. ‘더 타임스’는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리에 기여한 선수가 결국 운명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며 몇 가지 예를 추가했다. 그 하나는 2005년 당시 리버풀 골키퍼 두덱이 AC밀란과 혈투에서 3-3 무승부 끝에 선방을 펼치며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이끌어내며 영웅이 됐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06년 아스널을 상대로 종료 9분을 남기고 2-1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바르셀로나의 벨레티의 신화를 들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치열한 결승전 엔트리(18명)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 선수들에게 솔샤르를 교훈삼으라고 당부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9년전 결승전에서 벤치멤버였다가 결승골로 영웅이자 맨유의 전설이 된 솔샤르처럼 제대로 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낙담하지 말고 찬스를 포착하라는 것이다. ‘꿈의 무대’를 준비하는 박지성에게도 솔샤르의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지성은 2004~2005시즌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리며 깊은 임팩트를 남겼다. 그 골이 결국은 맨유에 오게된 계기를 마련했다. 결승전 골은 이에 견줄 바가 아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박지성이라는 이름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솔샤르는 “나를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9년전 바르셀로나의 밤을 말하곤 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성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캐링턴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24명의 선수들과 함께 결전지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더 타임스’는 여전히 ‘박지성과 긱스. 안데르손. 하그리브스. 나니. 테베스가 두 개의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데일리 메일’은 ‘나니가 18명 엔트리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테베스와 하그리비스. 오셔. 긱스. 퀴스착이 벤치에 앉을 것 같다’며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칸 영화제 베스트ㆍ워스트 드레서는?

    칸 영화제 베스트ㆍ워스트 드레서는?

    올해로 61회를 맞이한 ‘칸 영화제가’ 프랑스 남부지방 칸 화려하게 개막됐다.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답게 약40여 개국 4000여명의 취재진들과 내로라하는 영화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온화한 지중해 날씨 속에 열리는 행사답게 레드카펫 위 배우들의 의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유럽 및 아시아 각국 스타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부각시키면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패션 감각을 뽐냈다. 지난해 2월 美 L. A에서 열렸던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레드컬러 드레스가 대세였다. 하지만 칸 영화제에서는 컬러풀하면서도 기품 넘치는 스타일이 각광받았다. 스포츠서울닷컴은 제61회 칸 영화제를 맞이하여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출산 후 약 1달 만에 초고속으로 몸을 회복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 케이트 블란쳇이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반면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노숙한 스타일을 보여준 미샤 버튼이 워스트 드레서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 Best | 케이트 블란쳇 - “노력 좀 했죠!” 케이트 블란쳇은 생애 처음으로 제61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4월 셋째아이를 출산했다. 그 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완벽하게 예전 모습을 회복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을 깜짝 놀래켰다. 블란쳇은 이를 과시하듯 20대 스타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스타일리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은은한 피치컬러의 시폰원단으로 만들어진 그의 드레스는 블란쳇을 한껏 우아하게 만들어줬다. 무엇보다도 사선으로 층층이 레이어드된 드레스 디테일 또한 독특하면서도 세련됐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블란쳇의 원래 이지미와 잘 맞아 떨어졌다. ★ Good | 나탈리 포트만 - “한 송이 꽃처럼” 지난 2007년 패션지 ‘인스타일’ 미국 판이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 나탈리 포트만. 그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 자격으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베스트드레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도록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포트만은 짙은 보라색 튜브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러플 디테일은 가슴부분부터 드레스 끝까지 이어져 몸 전체를 휘감아 포인트를 줬다. 덕분에 포트만이 한 송이 꽃처럼 보였다. 여기에 그는 심플한 블랙 벨트와 클러치 백 그리고 구두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Bad | 줄리안 무어 -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할리우드 지성파 배우 줄리안 무어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 ‘블라인드 니스’ 주인공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거닐었다. 50살을 앞두고 있는 무어는 이날 유난히 세월에 흔적이 짙어보였다. 피부 톤을 그대로 드러낸 투명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조금 성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얻어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선택한 드레스는 과도한 디테일 때문에 산만해보였다. 옅은 옐로우 컬러 시폰 드레스 까지는 그런 대로 무난했다. 하지만 가슴 선을 따라 나풀나풀 달린 같은 컬러 계열의 꽃장식과 양 어깨부분의 블랙 깃털 장식은 부조화스러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목 부분에 달려있는 짙은 옐로우 깃털은 그야말로 옥 의 티였다. ★ Worst | 미샤 버튼 - “20대 초반 맞아?” 미샤 버튼은 셀레브리티 자격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패셔니스타인지라 전 세계 팬들은 레드카펫 위 그녀의 모습을 고대해왔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20대 초반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노숙한 느낌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지중해 빛을 받아 화사한 의상을 선택한 반면 버튼은 우울하면서 칙칙한 네이비 컬러 드레스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드레스 패턴역시 올드 하면서도 지루한 느낌이었다. 최근 버튼은 음주운전 사고와 약물 중독 증상에 시달려왔다. 그러한 후유증은 뛰어난 할리우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스포츠서울 닷컴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닷컴 김용덕 기자, 이승훈 인턴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일은 스승의 날…우러러 보이는 ‘사제의 정’

    15일은 스승의 날…우러러 보이는 ‘사제의 정’

    스승의 날에 고액 선물과 촌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아이러니다. 학기 초 아이를 잘 봐달라며 선생님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을 때, 스승의 날은 좋은 구실이 된다. 사교육비로 주머니 사정이 쪼들리지만 빚을 내서라도 아이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하려는 게 부모 마음일 수 있다. 이처럼 스승의 날이 지닌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던진 두 학교가 있다. 한 학교는 스승의 날을 연말로 옮겨 시행하고 있고 다른 학교는 ‘참스승은 받는 게 아니라 베푸는 것’이란 명제를 실천하고 있다. “참스승은 ‘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죠.” 서울 관악구 난곡중학교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 교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난곡교사 장학회’가 그 주인공이다. 장학회 교사들은 개인 돈을 털어 소년소녀가장이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 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교사들이 장학회를 꾸린 것은 지난 2006년. 뜻을 모은 교사 16명이 160만원의 기금을 마련한 게 시작이었다. 지난해에는 22명의 교사가 한 달에 1만원씩 자율적으로 돈을 모아 11명의 학생에게 24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더 늘어 27명의 교사가 1인당 20만원씩 모두 280만원을 마련했다. 장학 혜택을 받는 학생들은 각 학년 부장교사와 진로부장으로 꾸려진 복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박현숙 진로부장은 “학생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을 뿐 어느 학교에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통을 겪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입장에서 이를 모른체하는 것은 참스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학회 교사들은 한창 사춘기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우려해 장학금 지원대상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 교사는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정이 드러나면 아이들이 쉽게 위축될 수 있어 비공개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학생들끼리 누가, 언제 장학금을 받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난곡중학교가 맞는 스승의 날은, 보이지 않는 제자사랑이 더욱 돋보이는 하루가 될 듯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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