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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3월 1일 시즌 첫 등판… ATL전’

    박찬호 ‘3월 1일 시즌 첫 등판… ATL전’

    ’3월 1일 출격!’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즌 첫 등판 일정이 잡혔다. 필라델피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토드 졸레키 기자는 24일(한국 시간) 자신의 블로그에서 26일부터 시작되는 시범 경기의 ‘투수 투입 계획’을 공개했다. 졸레키 기자에 의하면 박찬호는 오는 3월 1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벌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팀 내 2선발 브렛 마이어스와 함께 나선다. 시범 경기 첫 5일 동안 박찬호의 등판은 3월 1일이 유일하다. 5선발 경쟁자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J.A. 햅은 26일과 3월 2일. 총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른다. 또 다른 5선발 후보 카일 켄드릭은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선발 투수다. 순서상 박찬호가 가장 늦으며 3월 1일은 마이어스를 잇는 구원 등판이 전망된다. 한편 2008년 월드 시리즈 MVP 에이스 콜 하멜스는 3월 5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캐나다 국가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 깁슨 맞아?”…수염 하나 길렀을 뿐인데 ‘완전 달라’

    “멜 깁슨 맞아?”…수염 하나 길렀을 뿐인데 ‘완전 달라’

    할리우드 미남배우 멜 깁슨(52)의 이색 수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와 턱부분에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수염이 갈게 한 줄씩 자리잡고 있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깁슨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편집협회(ACE)가 주최한 제 59회 에디 어워즈에서였다. 포토월에 선 깁슨의 얼굴에선 수염만이 눈에 띄었다. 끝부분이 말려 올라간 콧수염과 긴 턱수염이 간사해 보였다. 사진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가 터진 건 당연했다. 그간 중후한 이미지를 선보이던 그의 파격적인 변신 탓이다. 깁슨도 민망한 듯 크게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는 역효과. 얼굴이 더 기괴스러워보이는 결과만을 초래했다. 사실 깁슨이 수염을 기른건 영화 때문이다. 신작을 위한 설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응은 부정적이다. 영화 속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일상에서 보기엔 부담스럽다는 것. 특히 깊게 팬 주름과 더해져 보기 안쓰럽다는 의견이다. 물론 깁슨의 수염에 즐거워하는 팬들도 있다. 사진을 접한 몇몇 네티즌들은 “깁슨이 수염을 기르니 KFC치킨을 상징하는 코넬 할아버지와 흡사해졌다. 마치 코미디언 같다”며 수염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깁슨은 최근 미국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세계의 영화감독 50인에 선정되며 배우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감독의 자질도 인정받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라델피아 감독 “박찬호 변화구 대단하다”

    박찬호(36)를 향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찰리 매뉴얼 감독의 칭찬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매뉴얼 감독은 23일(한국 시간) 지역지 ‘델라웨어 카운티 데일리 타임즈’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목격한 바에 의하면 박찬호는 대단한 변화구의 소유자며 구위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뉴얼 감독은 “구속 역시 최근 2년 동안 향상됐다. 올해는 더 나아질 걸로 본다”며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 선발 투수 보직을 따낼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매뉴얼 감독은 지난 21일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를 통해서도 “박찬호는 250만 달러(기본 연봉·약 38억 원)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박찬호는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와 지난 두 시즌 21승을 올린 카일 켄드릭. 그리고 장신 좌완 J.A. 햅과 유망주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이 5선발 경쟁 중에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지 않는 김추기경 추모열기] 추기경 신드롬 어떻게 발전시키나

    [식지 않는 김추기경 추모열기] 추기경 신드롬 어떻게 발전시키나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이후 추모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한국 천주교는 물론 로마 교황청까지도 놀라게 한 이 추모 열기는 종교와 이념 구별 없이 한국사회 전반에서 번져 이른바 ‘김수환 추기경 신드롬’으로까지 불려진다.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랑과 나눔의 큰 뜻을 새기고 살려내자는 이 거대한 움직임의 원인은 과연 무엇이고 우리 사회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승화시킬 방안은 없을까. 조광 고려대 교수, 천주교주교회의 변승식 신부, 김종회 경희대 교수의 대담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 신드롬의 양상을 짚어본다. ▶참석자 조광 고려대 교수 변승식 신부 김종회 경희대 교수 ▶사회 김성호 선임기자 변승식 신부 1. 40만 추모인파 의미 사회 추기경 선종에 일반시민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 선종 이후 전국적으로 이념, 종교를 가르지 않고 이어지는 추모 행렬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변승식 모두가 다 놀라고 있다. 추기경께서 장례 미사를 소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기셨다. 그래서 천주교 교회에서는 빈소만 마련했을 뿐, 그 누구도 시민들에게 오라 가라 하지 않았다. 일반 시민들이 추위에 떨면서 이어간 조문 행렬을 보면서 종교계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일반 시민들이 종교에 대해 바라는 것이 많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추기경이었기에 그 아쉬움과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 김종회 지난 한주간 언론에서 추기경 선종 기사로 지면을 가득 메웠다. 그런 반응은 쉽지 않은 것이다. 시민들이 추기경의 구체적 행적에 대해서 잘 모르다가 언론 보도를 통해 그분의 업적을 알아가면서 감동이 더해간 점도 있다고 본다. 우리는 지금 존경할 만한 지도자가 없는 시절에 살고 있고 그에 따른 정신적 공백을 늘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추기경 선종을 기회로 그의 행적을 되돌아보면서 ‘아 이분이 이런 분이셨구나.’라고 감동하며 그 공백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조광 추기경 선종 이후의 열광적인 추모 양상은 그가 생전 늘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과 함께하려 한 자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한 결과다. 그분은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늘 추구하셨다. 또 종교인으로서 자기 신념만 강조하지 않았고 모든 것들 속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다고 생각하며, 신성한 가치를 찾아 다른 것들이 가진 가치를 인정하고자 했다. 그렇게 인정하고 대화하는 자세가 종교를 초월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모하게 한 이유가 아닌가 한다. 2. 신드롬 일시적 현상인가 사회 추모 행렬이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 천주교뿐 아니라 로마교황청에서도 각별히 받아들이는 것 같다. 정작 한국에서는 수많은 관측이 일고 있다. 김 추기경 신드롬은 일시적 현상인가 아니면 사회적 불안을 반증한 당연한 결과인가. 변 추모객들 중에는 그분을 한 번도 만나 보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 이런 현상은 일시적이고 감정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해석하고 바라보는 것을 고민해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이다. 첫째로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가 줘야 할 것을 주지 못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치·문화 등 각계에서도 이 사람들이 무얼 찾고 있는지를 살피고 각자 해야 할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양떼들은 참된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성경말씀이 있다.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김 추기경의 동성상업학교 시절 일화는 유명하다. 교사가 ‘황국신민으로서의 소감을 쓰라.’고 하니 ‘나는 황국신민이 아님. 따라서 소감이 없음.’이라고 썼다고 한다. 이분이 그럴 수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민주항쟁 때는 성당에 들어온 경찰에 ‘나를 밟고 가야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 일화도 있다. 결국 우리는 소시민처럼 살고 있는 것인데, 이분은 실천적 용기를 가지고 삶을 사신 것이다. 시대적 양심을 지키고 또 역사의 훗날을 내다보면서 이분은 살다 가셨다. 조 추기경 신드롬은 어떻게 보자면 과거 어둡고 어렵던 시기에 그가 희망을 주었고 희망의 표지가 됐다는 사실에 대한 긍정적 평가다. 현재 우리 사회가 추구할 가치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가 추구했던 가치가 오늘 우리 사회에서 거듭 요구되는 가치라는 점을 집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추기경 신드롬은 불안한 사회의 심리표현이나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는 상당히 근거 있는 행동인 것이다. 그것은 추기경이 추구했던 가치에 대한 인정이라 볼 수 있다. 3.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 사회 그렇다면 추기경이 보여주신 사랑의 실천을 이어가야 할 과제가 우리사회에 남겨진 셈이다.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면. 변 사제의 신분으로 추기경님을 회상하고 얘기하다 보면 그게 추기경님 이야기인지 예수님 말씀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정말 그분은 충실히 예수의 길을 따라가셨다. 그분은 늘 신앙을 가지고 고민을 하며 사셨다. 사람들은 책임과 지위가 지워지면 유혹에 빠지지만 추기경님은 늘 욕심 없이 살고자 하셨다. 나를 비롯한 성직자들에게 남겨진 과제라면 끊임없이 그분을 닮도록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를 위해 그분이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따라 그 길을 가야 할 것이다. 김 온 나라가 국장 수준으로 추기경께 존경을 바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 1주일쯤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잊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분이 삶을 통해 가르치려던 것을 이어갈 작지만 튼튼한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장으로서 명성이 알려져 있고 지위가 있었지만 이분이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인간됨의 실천을 보여주셨다는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런 구체적 장치를 각 영역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조 그가 생전 갖고 보여주었던 가치를 먼저 확인하고 어찌 따라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따져야 한다. 그가 가진 가치 중에는 화해의 정신이 가장 두드러진다. 그는 신앙인이었기에 종교간 화해에 특히 관심이 깊었다. 늘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사랑이 없는 정의는 폭력에 불과하다고 했다. 정의를 강조하면서도 늘 사랑과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은 바로 종교 신앙인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확연히 보여준다. 이런 정신이 기초가 될 때 우리 사회는 더 건전한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사회 사회에는 현실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양극화, 경제위기, 이념대치 등 난제들을 지금의 추기경 신드롬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변 경제위기며 양극화, 남북은 물론 보수·진보간 이념 투쟁으로 사회는 병들고 있다. 사회가 점점 천박해져 가고 무한경쟁 논리에 빠져 각박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노골적으로 돈의 가치에 경도됐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추기경님을 바라본 사람들은 마치 고향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무작정 경쟁하고 남을 짓밟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가치, 이것이 원래 종교는 물론 정치, 사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추기경 추도 물결은 그런 새로운 인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도층에서도 이런 흐름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추기경 개인에 대한 얘기는 더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분 자체가 당신 이름으로 무엇을 하자 한 게 아니었고 그저 보편적 가치를 따랐던 사람이다. 그가 추구했던 그 가치를 따라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김 추기경 선종 이후 우리사회가 할 일에 대해선 사실 모든 이들이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것은 ‘상식’일 것이다. 상식을 모두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 하지만 추기경은 그 상식을 삶 속에서 실천하신 분이다. 우리는 이분의 상식을 응원하고 그걸 배워야 할 것이다. 정치 문제나 분단의 문제나 마찬가지다. 상식으로 돌아가서 상식의 차원에서 다시 시작한다면 방법이 달라질 것이다. 조 일반적으로 어떤 큰 업적을 남긴 분이 돌아가시면 기념사업을 하거나 집단 운동의 모델로 삼곤 한다. 물론 그런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자기가 살고 있는 안에서 그분이 추구한 보편적 가치를 어떻게 이어갈지 찾아내고 결단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기초가 돼야 기념사업이든 운동모델이든 가능할 것이다. 김 추기경은 IMF때 교회 중심의 금모으기 운동에 앞장섰던 분이다. 주변에 실천 가능성을 문제삼아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분은 끊임없이 노력했고 일반 시민들 사이에도 그 운동을 퍼뜨렸다. 그런 식의 그의 업적과 노력이 재음미되고 평가될 때 우리사회가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정호승 시인이 어디선가 ‘추기경님은 갔지만 우리는 추기경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표현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 그 말처럼 그분이 남기신 가치를 남은 우리가 잘 읽고 이어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과제가 아닌가 한다. 정리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니콜 리치, 쌍둥이 임신 “오스카 수상보다 더 좋다”

    니콜 리치, 쌍둥이 임신 “오스카 수상보다 더 좋다”

    니콜 리치가 쌍둥이를 임신했다. 리치와 그의 연인 조엘 메이든 22일(한국시간) 임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소문만 무성하던 리치의 임신설이 사실로 밝혀진 것. 리치의 임신은 지난해 1월 딸 할로우 윈터 케이트 메이든을 출산한 이후 1년 만이다. 리치의 임신 소식은 그의 연인 메이든에 의해서 밝혀졌다. 메이든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리치가 두 번째 임신을 했다”고 게재했다. 메이든은 리치의 임신을 오스카 수상에 비유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스카 수상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지 아느냐”며 “할로우가 큰 언니가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리치와 메이든은 임신 소식에 행복해하고 있다. 메이든은 “리치와 나는 임신 사실에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며 “신이 진실로 우리를 축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리치의 임신 소식에 그의 팬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메이든이 블로그에 소식을 전하자 마자 150개가 넘는 글이 남겨졌을 정도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매우 행복해 보여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임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정말 좋은 소식이다”, “리치와 메이든이 완벽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등 두 사람을 축하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명절때 성당아주머니 못 쉴까봐 나가서 식사하셔”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명절때 성당아주머니 못 쉴까봐 나가서 식사하셔”

    정민수(48·도곡동 성당 주임) 신부는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에 서서 17년 전을 생각했다. 1992년 그는 김수환 추기경에게서 사제서품을 받고 94년부터 99년까지 김 추기경의 비서신부로 일했다. 정 신부는 이날 장례미사와 경기 용인 장지까지 서울신문과 함께하며 소회를 풀어놓았다. “오전 9시 본당 신도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명동성당으로 왔습니다. 성당 곳곳에 붙은 김 추기경님의 사진을 보고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정진석 추기경님의 강론을 듣다 보니, 김 추기경님과 함께한 날들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무료할 때면 저와 수녀님들을 불러 ‘백가몬’이라는 유럽식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때로는 자정 넘은 시간까지 놀이에 심취해 저희가 만류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씨는 한결같았습니다. 매년 설, 추석이면 성당 아주머니가 못 쉴까봐 혼자 나가 식사를 하던 추기경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기경님의 재산이 얼만지 궁금해하시던데, 돈은 거의 없으셨습니다. 쓰시는 곳도 보육원, 요양소 후원금 빼고는 거의 없었고요. 돈에 대한 개념도 없으셨어요. 1996년 추기경님 생신 때 가족들과 서울 로얄호텔에서 외식을 하시고 뒤늦게 가격이 70만원이 넘는다는 것을 안 뒤 ‘내 한 달 생활비 다 나가네.’라고 껄껄 웃으신 적도 있습니다. 추기경님은 불면증이 아주 심하셨는데, 되도록이면 약을 안 드시려고 했습니다. 정말 참을 수 없게 되거나 다음날 연설, 방문 행사가 있을 때만 수면제를 드셨습니다. 관이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추기경님이 좋아하는 ‘애모’와 ‘사랑으로’를 피아노로 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는데, 천국에서는 피아노 칠 수 있겠죠.” 글 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참 자랑스러웠던 아버지 같았던 분”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교황님과 교황청과 각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셨습니다. 또 언젠가 “나는 그저 당신 양떼에게 비천한 종일 뿐”이라고 저에게 하신 말씀과는 달리 사제요, 영적 지도자로서 당신에게 맡겨진 양떼에게 충실하고도 선견지명을 갖춘 훌륭한 목자셨습니다. 교구장 지위에서 물러난 후에도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항상 낙천적이고 기쁜 모습을 보여줬던 참 신앙인이셨으며, 당신의 전 생애와 영면을 통해 당신이 참된 하느님의 사람이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주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머무르실 것입니다. 동정녀 마리아와 함께 주님께서 김 추기경님을 영원히 사랑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강우일 주교 온 국민이 마음으로 의지하던 아버지 같은 분을 잃은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명동만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심지어 제주에서조차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세상살이가 너무 어렵고 희망은 안 보이고 어디를 봐도 의지할 데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추기경님의 떠나심이 더욱 안타깝고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연세가 많아지신 다음에는 도저히 빚을 갚을 길이 없음을 알고 요모양 요꼴이라고 탄식하며 자신에게 ‘바보야’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분명 이렇게 말하실 것입니다. ‘어서 오너라. 내 사랑하는 바보야. 그만하면 다 이뤘다.’ 편안히 가십시오. 주님 나라 들어가시면 평소 불쌍히 여기시던 백성을 위해 주님께 간구해 주십시오. ●최승룡 전 가톨릭대학 총장 추기경께서 돌아가시면서 각막을 기증하셨습니다. 이 기증으로 누군지는 모르지만 두 사람이 빛을 보게 됐다고 합니다. 장기기증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다섯 배 늘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어떤 장관도 본받아서 기증서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추기경님의 배려와 사랑이 주위 사람들에게 감염돼 기증자와 수혜자가 늘게 되고 5000명이 빛을 보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각막 이식 대기자가 모두 빛을 보려면 5년 9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을 1년 혹은 6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각자 마음의 눈이 멀었습니다. 추기경을 모범으로 이 눈을 열게 되면 이는 더 큰 기적이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한홍순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저희 마음은 한없는 슬픔으로, 그러나 동시에 기쁜 희망과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온 국민이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는 것을 보며 저희는 평생을 착한 목자의 삶을 사신 추기경님이 자랑스럽고 고맙고, 그리고 이런 목자를 우리 민족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추기경님은 당신 죽음까지도 도구 삼아 우리와 모든 이를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는 영원한 사제요, 선교사이십니다. 저희도 하느님께, 나아가 추기경님을 다시 뵈올 때까지 가르침을 따라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땅에 떨어져 죽는 밀알 같은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살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기로 다짐합니다.
  • 위건 감독 “조원희 매우 훌륭한 선수” 거듭 칭찬

    위건 감독 “조원희 매우 훌륭한 선수” 거듭 칭찬

    ”그는 매우, 매우 훌륭한 선수다.” EPL행 초읽기에 들어간 조원희(26)가 위건 애슬레틱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확인했다.  조원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과 계약을 앞두고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을 취득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20일(한국시간)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이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조원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루스 감독은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라온 인터뷰에서 “조원희는 우리가 지금껏 봐온 중 매우 좋은 선수”라면서 “그가 현재 입단 테스트 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례다. 우리는 이미 그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그동안 우리와 함께 훈련해왔다”고 밝혔다. 조원희를 저울질하는 단계가 아니라 이미 계약 의사가 확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브루스 감독은 또 워크퍼밋 취득과 관련해서도 “그가 워크퍼밋 시나리오를 충족하길 바라고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며 낙관론을 폈다. EPL은 출신 국가 대표선수로 2년간 A매치 75%이상에 출전해야 하는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달고 있는데, 조원희는 지난해 부상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등 최근 A매치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조원희 측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지난 17일 (대표팀 출전) 확인서와 함께 부상으로 기간중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메디컬 레포트를 첨부해 구단 측에 전달해 워크퍼밋을 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PA통신과 인터뷰에서는 “그 기준만 없었으면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복잡한 과정을 겪게 된 것을 애석해했다.  그러나 지금껏 많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75%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부상으로 말미암은 A매치 출전 불가’라는 내용의 서류로 비자를 받는데 정상참작이 돼왔다. 워크퍼밋이 나오게 되면 오는 23일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래도 이땅에 계십니다”

    “그래도 이땅에 계십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목자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하고 하느님 앞의 영원한 삶을 시작했다. 20일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 어제 내린 눈, 비는 흔적이 없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환히 밝히기라도 하듯 성당을 감싼 하늘이 청정하기만 하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신자와 시민이 성당 정문부터 들머리, 대성당 입구를 가득 메워 발디딜 틈이 없다. 밤사이 손이 시릴 만큼 쌀쌀했던 날씨마저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정성의 물결엔 주눅이 들었다. 입당 성가로 시작된 장례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신자석을 향해 누운 채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소박하게 치러달라.’는 김추기경의 뜻을 따라 일상 그대로 진행되는 미사의 의식들. 하느님이 고인을 평화와 빛으로 불러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와 말씀전례. 그리고 이어진 ‘가장 보잘 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베푸는 사랑이 곧 하느님께 드리는 사랑이 된다.’는 복음은 김 추기경이 생전 즐겨 읽고 인용한 말씀. 성당 곳곳에 흐느낌의 파도가 인다. 성찬전례에 이어 주교단과 유족이 일일이 김 추기경을 돌아 올리는 영성체 예식, 그리고 고별사가 이어졌다. “세상살이가 어려운 시기에 추기경님의 떠나심이 더욱 안타깝고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바보 웃음의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떠난 님의 사랑과 나눔의 큰 뜻을 잊지 않겠다는, 남겨진 사람들의 마지막 인사들을 고인은 듣고 있을까. 두 시간 만에 미사가 끝나고 성당 북쪽 문을 통해 서울대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 8명이 운구를 시작하자 구름처럼 모여 있던 신자와 수녀들이 일제히 성호를 긋고 기도를 올린다. 운구차량이 서서히 성당을 벗어나자 아쉬운 듯 뒤를 따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울음이 명동을 뒤덮는다. 때마침 성당에서 울려퍼지는 33번의 종소리. 추기경은 이제 더 이상 이 종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 성직자 묘역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20분가량. 남산1호터널과 한남대교를 지나 경부고속도로에 들기까지 길가 곳곳에서 손을 흔들거나 성호를 긋는 시민들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치는 운구차량 행렬이 매몰차게 느껴진다. 묘역에 다다라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니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사이, 첫 한국인 주교이자 서울교구장인 노기남 대주교의 묘 바로 옆에 준비된 추기경의 자리가 눈에 든다. 기다리던 신도들의 찬송과 기도, 산에서 울려퍼지는 정진석 추기경의 축복에 이어 하관이 있자 울음과 기도가 바람에 섞인다. 이제 정말로 추기경을 보내야 한다. 주교단과 수도자, 유족 대표가 관 위에 흙을 덮자 참례자들이 입을 모아 위령 성가를 부른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목마른 사람은 내게 오라. 무거운 짐진 자 멍에 벗겨주고 영원한 생명을 네게 주리.’ 김 추기경의 영원한 삶은 그렇게 시작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대한민국은 든든한 ‘수호천사’를 얻었습니다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대한민국은 든든한 ‘수호천사’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힘겹게 나누어 주신 말씀 가운데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인류의 그것을 바로 우리의 그것으로 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직자는 물론 신자들도 그래야 합니다.” 아직도 가슴 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오래 전, 제가 서울 혜화동 신학교 시절 김 추기경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온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셨습니다. 애숭이 신학생의 눈에는 교수 신부들의 일거수일투족도 하늘의 움직임과 같아 보이는데, 하물며 추기경의 거동 하나 하나는 어떻게 비치었겠습니까. 그의 눈빛과 몸짓에는 깊은 사색과 고뇌와 사람에 대한 자연스러운 존경심이 묻어났습니다. 먼 발치에서였지만 어디에서건 김 추기경이 뜰 때마다 마치 스토커처럼 그에게서 흠모의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김 추기경이 한 철학자와 대담을 나누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순간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 철학자는 가톨릭과 기독교에 반하는 사상을 거의 독설에 가깝게 펼쳐내고 있던 때였지요. 그러니 “아니 저 양반이 왜 저길 나가셨을까? 봉변을 당하시려고….”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덕(德)이 지(智)를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추기경은 품으심으로써 이기셨던 것입니다. 김 추기경께서 몸소 전화를 주셨을 때를 기억합니다. 사연인즉슨,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영문으로 편지를 보내왔는데 답변을 해 주어야 하니 도와 달라시는 것이었습니다. 편지를 읽어 보니 인터넷을 뒤지거나 책방에 가서 사전을 찾으면 금세 답이 제공될 정도의 물음이었지요. 불현듯 이렇듯 불성실한 질문에 답을 해 주시려는 추기경님의 자비가 확 덮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수환, 그는 이렇듯 사제이기 앞서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김 스테파노, 그는 노상 고뇌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사제 김수환 스테파노, 그는 천년 미래의 후배들도 닮고 싶어 할 선배였습니다. 김 추기경, 그는 20세기 조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이었다. 오늘 저는 엄청난 공허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은 없습니다. 선종 소식을 접하고도 저는 기뻤습니다. “드디어 하느님 품에 안기셨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강의 현장에서 강변하였습니다. 여러분, 그분은 지금 천당에 계십니다. 오히려 그분이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빌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경기도 용인으로 거처를 옮기신 오늘도 김 스테파노는 대한민국을 위해 축복을 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아니 인류는 이제 한 ‘위대한 인간’을 잃은 것이 아니라 든든한 ‘수호천사’를 새로이 얻은 것입니다. 김 추기경님 편안히 쉬십시오. 추기경님의 뜻은 남은 우리들이 이어받겠습니다. 차동엽 미래사목연구소장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아! 스테파노님” 1만8000여 추모객 하늘길 배웅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아! 스테파노님” 1만8000여 추모객 하늘길 배웅

    “추기경님 사랑합니다. 잘 가세요.” 흐느낌은 통곡으로 변했다. 안타까운 조문객들은 운구차라도 만져보려 손을 뻗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이 치러진 20일 오전 11시40분. 장례미사를 마치고 김 추기경을 실은 관이 대성전을 빠져나왔다. 앞장선 십자가에 영정이 뒤따랐다. 서울대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 8명이 관을 들었다. 명동성당 하늘 위로 조종(弔鐘)이 울려퍼졌다. 김수환 추기경은 그렇게 떠났다. 오전 10시부터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진행된 장례미사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다. 성당 안에 들어가지 못한 8000여명의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는 미사를 바라봤다. 정진석 추기경이 교황 특사 자격으로 집전한 장례미사는 기도 후 성수를 세 번 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정 추기경은 “‘고맙습니다, 사랑하십시오.’라는 김 추기경의 유언처럼 감사와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50분쯤 참석자들이 줄지어 영성체를 받는 성찬전례가 고요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오전 11시5분부터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강우일 주교, 이명박 대통령 등 각계의 고별사가 이어졌다. 고별사 낭독이 시작되자 고요했던 대성전 안팎에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김 추기경의 관이 성당을 빠져나오자 흐느낌은 절정을 이뤘다. 신부들이 관을 들고 대성전을 나와 운구차가 대기해 있는 성당 앞 마당으로 이동하자 추모객들은 “추기경님, 사랑합니다.”라고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일부 신자들은 성호를 긋고 하얀 미사포를 벗어 흔들며 김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했다. 운구 차량은 오후 1시15분쯤 경기 용인 성직자묘지에 도착했다. 2000여명의 추도객이 운집한 가운데 하관예식이 진행됐다. 정 추기경이 기도를 한 뒤 관에 성수를 뿌렸고, 묘지관리원 6명이 광목 천으로 관을 내렸다. 추도객들의 입에서는 가톨릭 성가가 흘러나왔고,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관이 끝난 뒤 정 추기경이 다시 성수를 뿌렸고,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추도객들은 묵주기도를 올렸다. 흙을 덮는 순간이 되자 봉분 주변으로 주교들이 도열했다. 정 추기경이 성수를 뿌린 뒤 주교와 유족들, 김 추기경의 비서신부와 비서수녀가 성수를 이어 뿌렸다. 삽으로 흙을 뿌리는 의식도 같은 순서로 진행됐다. 유족들의 표정에서는 진한 슬픔이 배어나왔다. 오후 2시쯤 관은 흙속에 완전히 파묻혔다. 무덤 위에 놓여진 하얀 국화 몇 송이가 김 추기경의 하늘길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김민희 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 美 청춘스타’ 크리스텐슨-빌슨, 결혼 임박 “스타 부부 탄생”

    美 청춘스타’ 크리스텐슨-빌슨, 결혼 임박 “스타 부부 탄생”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차세대 스타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레이첼 빌슨의 결혼이 임박했다. 지난 2006년 영화 ‘점퍼’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스타’는 “크리스텐슨과 빌슨이 평생의 반려자가 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크리스텐슨이 프로포즈를 했고, 빌슨이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면서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크리스텐슨은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빌슨에 프로포즈를 했다. 가족과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아이몬드 반지를 건네며 “결혼하자”는 말을 한 것. 캐나다는 크리스텐슨이 태어난 곳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다. 당시 빌슨은 한치의 망설임없이 프로포즈를 승낙했다. 이에 참석자 모두가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리스텐슨의 누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주는데 도움을 주며 적극적으로 둘의 사랑을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크리스텐슨과 빌슨은 비밀리에 약혼식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즈를 받은 직후 가족들이 모인 장소에서 소박하게 약혼을 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결혼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혼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텐슨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서 다스 베이더 역을 맡으며 미국 차세대 미남 배우로 성장했다. 빌슨 역시 여러 영화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패셔니스타로도 각광받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들의 바보’ 영면하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목자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하고 하느님 앞의 영원한 삶을 시작했다. 20일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 어제 내린 눈, 비는 흔적이 없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환히 밝히기라도 하듯 성당을 감싼 하늘이 청정하기만 하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신자와 시민이 성당 정문부터 들머리, 대성당 입구를 가득 메워 발디딜 틈이 없다. 밤사이 손이 시릴 만큼 쌀쌀했던 날씨마저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정성의 물결엔 주눅이 들었다. 입당 성가로 시작된 장례미사에서 김 추기경은 신자석을 향해 누운 채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소박하게 치러달라.’는 김추기경의 뜻을 따라 일상 그대로 진행되는 미사의 의식들. 하느님이 고인을 평화와 빛으로 불러주시기를 청하는 기도와 말씀전례. 그리고 이어진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베푸는 사랑이 곧 하느님께 드리는 사랑이 된다.’는 복음은 김 추기경이 생전 즐겨 읽고 인용한 말씀. 성당 곳곳에 흐느낌의 파도가 인다. 성찬전례에 이어 주교단과 유족이 일일이 김 추기경을 돌아 올리는 영성체 예식, 그리고 고별사가 이어졌다. “세상살이가 어려운 시기에 추기경님의 떠나심이 더욱 안타깝고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바보 웃음의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떠난 님의 사랑과 나눔의 큰 뜻을 잊지 않겠다는, 남겨진 사람들의 마지막 인사들을 고인은 듣고 있을까. 두 시간 만에 미사가 끝나고 성당 북쪽 문을 통해 서울대교구의 가장 젊은 사제 8명이 운구를 시작하자 구름처럼 모여 있던 신자와 수녀들이 일제히 성호를 긋고 기도를 올린다. 운구차량이 서서히 성당을 벗어나자 아쉬운 듯 뒤를 따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울음이 명동을 뒤덮는다. 때마침 성당에서 울려퍼지는 33번의 종소리. 추기경은 이제 더 이상 이 종소리를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 성직자 묘역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20분가량. 남산1호터널과 한남대교를 지나 경부고속도로에 들기까지 길가 곳곳에서 손을 흔들거나 성호를 긋는 시민들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치는 운구차량 행렬이 매몰차게 느껴진다. 묘역에 다다라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니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사이, 첫 한국인 주교이자 서울교구장인 노기남 대주교의 묘 바로 옆에 준비된 추기경의 자리가 눈에 든다. 기다리던 신도들의 찬송과 기도, 산에서 울려퍼지는 정진석 추기경의 축복에 이어 하관이 있자 울음과 기도가 바람에 섞인다. 이제 정말로 추기경을 보내야 한다. 주교단과 수도자, 유족 대표가 관 위에 흙을 덮자 참례자들이 입을 모아 위령 성가를 부른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목마른 사람은 내게 오라. 무거운 짐진 자 멍에 벗겨주고 영원한 생명을 네게 주리.’ 김 추기경의 영원한 삶은 그렇게 시작됐다. 글 / 서울신문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환 추기경 추모] “세상에 남긴 사랑의 삶 실천운동 펼칠 것”

    [김수환 추기경 추모] “세상에 남긴 사랑의 삶 실천운동 펼칠 것”

    “평신도를 대표해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고별사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추기경님이 우리에게 남기신 유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데 평신도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 때 평신도 대표로 추도사를 하는 한홍순(66) 한국천주교평신도협의회(평협) 회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추기경님은 생전 평신도들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보이셨다.”며 추기경의 큰 뜻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을 밝혔다. “추기경님은 누구와도 차별 없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교회 안팎에서 평신도들이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원해 평신도들의 위상 변화 측면에서도 큰 발전을 낳았다.”며 평협이 결코 그 뜻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기경님이 우리 민족을 위해 하신 일들은 추기경 생전에도 충분히 알았지만 선종 뒤 연일 이어지는 추모 행렬을 보면서 더욱 크게 다가온다.”면서 특히 “520만 신도들은 추기경의 큰 일들을 말로만 칭송할 게 아니라 우리에게 남긴 ’사랑의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집안의 구성원들이 각각 다른 역할을 하듯이 천주교 교회에서도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할 일이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최후를 맞기 전 제자들과 함께 밀떡과 포도주를 나누신 것은 공동체의 역할과 일을 당부하신 것입니다. 평신도들도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제 못지않게 교회와 공동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큰 일들이 있습니다.” 한 회장은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 삶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야말로 국장이나 다름없이 온 국민의 추도 속에 진행되는 추기경의 장례를 계기로 모든 이들이 깊이 새겨야 할 큰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쇼핑 삼매경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스트레스도 풀고 유행도 좇고”

    쇼핑 삼매경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스트레스도 풀고 유행도 좇고”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일까. 단연 쇼핑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쇼핑에 나서고 있다.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쇼핑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들은 쇼핑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며 유행을 선도하기도 한다. 늘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스타답게 핫(Hot) 아이템을 찾아 최첨단 패션을 선보인다. 쇼핑 삼매경에 빠진 할리우드 스타들을 살펴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쇼핑으로 스트레스 해소”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케빈 페더라인과의 결혼과 이혼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스피어스는 쇼핑을 할 때 만큼은 즐거운 표정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톱스타답게 스피어스의 쇼핑 장소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심지어 그가 청바지를 고르고 있는 동안 파파라치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경찰까지 출동해 상황을 정리하는 일도 허다하다. 그러나 스피어스는 쇼핑할때만큼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의 측근은 “스피어스는 쏟아지는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푼다”며 “물건을 고르고 사는 동안만큼은 근심을 모두 잊어버릴 정도로 행복해 한다”고 전했다. ◆린제이 로한…”쇼핑은 날 표현하는 수단” 린제이 로한은 하루라도 쇼핑을 빼놓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쇼핑 마니아다. 그의 생활 대부분은 쇼핑과 파티로 채워질 정도. 그만큼 그는 쇼핑에 많은 시간과 돈을 할애하고 있다. 로한은 쇼핑을 통해 유행을 선도한다. 쇼핑을 통해 최신 트렌드 흐름을 파악, 패셔니스타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가 쇼핑 후에 착용하는 의상과 악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은 단숨에 인기 제품이 되고 있다. 로한의 쇼핑중독은 그의 스타일리스 레이첼 조이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2006년 조이는 “로한은 쇼핑중독으로 억제를 위해 최면치료를 받고 있다”며 “하루에 약 9000만원의 돈을 쇼핑에 쓴다”고 주장했다. ◆패리스 힐튼…”쇼핑없인 못살아” 쇼핑이라면 패리스 힐튼을 빼놓을 수 없다. 할리우드 쇼핑광 힐튼은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즐긴다. 파파라치가 그를 찍은 사진 중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절반 이상일 정도다. 힐튼의 쇼핑사랑은 시공간을 넘나든다.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사야 적성이 풀린다. 심지어 자신의 전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쇼핑을 할 정도다. 또한 그가 쇼핑에 쏟아 붓는 돈도 어마어마하다. 한 번에 수 백에서 수 천에 달하는 금액을 소비하는 일이 허다하다. 힐튼은 같은 옷을 두 번 입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협찬을 받은 의상의 경우는 한 번 입고 안입는 것이 철칙”이라며 “언제 어디에서 카메라에 찍힐 줄 모르기 때문에 같은 옷과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환 추기경 추모] 마지막 밤까지 나눔다짐 행렬…오늘 교황葬

    [김수환 추기경 추모] 마지막 밤까지 나눔다짐 행렬…오늘 교황葬

    때마침 하늘에선 천사처럼 하얀 눈송이가 내려 오기 시작했다. 장례미사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5시, 서울 명동성당 대성전 안 유리관에 임시로 안치됐던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이 삼나무관으로 옮겨졌다. 염습 후 잠깐 김 추기경의 얼굴이 공개된 20분 동안 명동 성당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영영 보지 못할 추기경의 얼굴을 눈동자에 꼭꼭 담았다. 김 추기경은 반평생을 함께 한 추기경 반지, 십자가와 함께 청빈을 상징하는 삼나무로 만들어진 일반 관으로 옮겨졌다. 정진석 추기경은 “김 추기경님이 천상에서도 주님의 자세로 성인의 반열에 들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분향과 성수 뿌리기가 이어졌다. ●장례식 교황장(葬)으로 격상 이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정진석 추기경을 교황 특사로 임명함에 따라 김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서울대교구장에서 교황장으로 격상됐다. 김 추기경의 관은 20일 오전10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장례미사가 끝나면 정오쯤 경기 용인 성직자 묘지로 운구된다. 운구 차량은 일반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금 우회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양재 인터체인지, 수원 톨게이트를 지나 태광컨트리클럽, 죽전로터리 등을 거쳐 장지에 도착한다. 이어질 하관 예절은 무덤 축복, 기도, 성수뿌리기, 분향 등 일반 사제와 같은 형식으로 30분간 이어진다. 묘비에는 김 추기경의 사목 표어이자 그가 가장 좋아했던 성경 구절 중 하나인 시편 23편 1절(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이 새겨진다. 이날도 조문 행렬은 이어져 대성전이 문을 닫은 자정까지 13만 6000여명이 빈소를 방문했고, 이로써 총 조문 인원은 38만 5300여명이라고 장례위원회는 밝혔다. 조문을 위해 오전 4시30분에 집을 나섰다는 이시몬(66·서울 구파발)씨는 “서두른다고 했는 데도 도착해 보니 이미 줄이 늘어져 있어 1시간 20분을 기다려 겨우 조문했다. 오늘이 마지막인데 못 오면 평생 한이 될 것 같아 왔다.”고 말했다. 오전 9시40분쯤 빈소를 방문한 파딜랴 교황 대사는 “김 추기경의 선종은 사제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성당 안으로 들어온 시민들은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다.’는 다급한 마음이 역력해 보였다. 2001년 김 추기경의 백내장 수술을 집도한 김재호 원장은 “수술 전에 추기경께서 상담을 하며 각막을 기증할 예정인데 늙고 난시도 있어 기증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다.”면서 각막 기증의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백발의 민경봉(76)씨는 “이렇게 큰 규모의 자발적인 조문 행렬은 김구 선생 서거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 작가 박완서씨 등 참석 한편 장례위원회는 이날 장례미사에 참석할 귀빈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등 100여명이다. 장례위원회는 “김 추기경님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소설가 박완서, 공지영씨를 비롯해 정부 인사와 외교사절, 국회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참석 가능성이 점쳐졌던 이명박 대통령은 불참하는 대신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이 애도사를 대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의 주치의인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 김영균 교수와 황태곤 병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반인의 참석은 제한된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은 “890석 정도인 대성전의 공간 문제 때문에 입장권을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장례미사는 귀빈 100여명과 유가족, 주교단 30여명과 서울 각 성당에서 1명씩 뽑힌 평신도 230명, 수도자 150여명 등이 참석하게 된다. 대성전 밖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야외에서도 미사를 볼 수 있고, 대성전 왼편 꼬스트홀에서도 동시에 미사가 봉헌된다. 김민희 박성국기자 haru@seoul.co.kr
  • 박지성 150일만의 공격포인트, 팀 승리에 기여

    박지성 150일만의 공격포인트, 팀 승리에 기여

    오랜 기다림이었다. 오죽했으면 19일 경기에 앞서 홈구장에 뿌려진 맨유 공식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에 ‘박지성의 골 약속 (Park’s goal pledge)’이란 제목으로 득점 해갈을 다짐하는 기사가 실렸을까. 이번 시즌 첫 도움은 골이 없다는 푸념을 날릴 수 있는 자그만 위안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19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 2008~200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차전에서 후반 12분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돕는 시즌 첫 어시스트로 3-0 쾌승에 기여했다. 지난 해 9월 21일 첼시전 이후 150일(영국시간 기준)만의 공격포인트였다. 도움 기록은 지난 해 4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처음이었다. 4-4-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대표팀의 이란 원정과 이후 연속된 소속팀 출장 탓인지 평소보다 몸이 무거웠다. 이 때문인지. 골욕심을 앞세우기보다는 남을 돕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로 했다. 전반 22분 아크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패스해 찬스로 연결한 게 대표적이었다. 전반 26분에는 상대 역습을 방어하다 경고(시즌 4호)까지 받았다. 와중에 몇번의 찬스도 잡았다. 전반 3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엉겹결에 한 오른발 슛은 빗맞아 호나우두에게 찬스로 연결됐고. 후반 40분에는 스콜스의 침투 롱패스를 따라 문전까지 쇄도하며 슬라이딩 슛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발에 맞지 않았다. 부단한 노력은 행운을 불렀다. 스콜스. 베르바토프의 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페널티지역내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했으나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대를 벗어나는 듯했다. 순간 루니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대 쐐기골을 낚았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후 통산 11번째 도움을 또 다시 루니의 골로 연결시켰다. 루니는 박지성의 도움을 6번이나 골로 만들었다. 또 풀럼전에서는 통산 1골3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도 확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균 평점인 6점을 줬지만.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성실함과 함께 돌파를 보여줬지만 결정은 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보다 높은 평점 7을 줬다. 맨유는 이 날 3-0 승리로 리그 무실점 기록을 14경기째로 이어갔다. 지난 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이후 9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또한 다른 팀과 공히 25경기째를 맞춘 맨유는 2위 리버풀과 승점도 5점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환 추기경 추모] 지방에서… 출근前에… 끊이지 않는 행렬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일째인 18일 서울 명동은 거대한 조문 행렬 그 자체로 변해 버렸다. 5㎞를 훌쩍 넘는 조문객 행렬은 남산 터미널 방면으로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명동 일대를 꽉 메웠다. 장례위원회는 오후 11시30분 현재 조문객이 14만 245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성당 밖 인파를 감안하면 이날 조문객은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계 인사들도 속속 빈소를 방문했다. 오전 11시쯤 빈소를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나라의 경제·안보가 어려워 김 추기경이 더 조언해 주셨어야 하는데 애석하다.”고 말했다.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는 “교파는 달랐지만 평소 존경하고 사랑해 온 어른”이라며 애도했다. 성당 안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로 큰 혼란 없이 질서정연하게 정리됐다. 대구에 사는 안성희(50)씨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큰 어르신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어 달려 왔다. 2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조문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2시에는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에 남아 있던 김 추기경의 유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제복과 제구, 각종 임명장 등과 함께 김 추기경이 사용하던 안경, 파이프 담뱃대 등이 눈에 띄었다.한편 장례위원회는 입관예식과 장례식에 대한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19일 오후 4시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서 염습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유리관에 안치됐던 김 추기경의 시신을 관에 넣는 입관예식이 시작되는데, 약 10분간 추기경의 얼굴을 공개한 뒤에는 시신을 직접 볼 수 없게 된다. 시민들의 조문은 19일 자정까지 허용된다.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진행될 장례미사는 주교단과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다. 시민들은 마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장례미사를 볼 수 있다. 미사가 끝나면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지로 시신이 운구된다.박성국 최재헌기자 psk@seoul.co.kr
  • 퍼거슨 “지성 골만 넣으면 팀내 최고 선수”

    퍼거슨 “지성 골만 넣으면 팀내 최고 선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19일 풀럼전에 맞춰 발간된 맨유의 공식 매치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를 통해 “박지성이 골만 넣으면 팀내 최고 선수 중 하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나이티드 리뷰’는 ‘골을 향한 박지성의 결의(Park’s goal pledg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에서도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박지성의 득점력 부족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이 기사는 박지성이 이날 맞상대인 풀럼을 상대로 지난해 3월 1일 헤딩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날 경기를 터닝포인트로 삼아 박지성의 득점포가 점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뷰 대로 박지성은 비록 골 작성은 실패지만 대신 어시스트를 기록해 풀럼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 기사에서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자주 골네트를 흔들 수 있다면. 팀내 최고 선수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이는 박지성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골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좀 더 많은 골을 기록해야만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득점수는 적지만) 현재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나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며 조만간 골 소식을 전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또한 맨유 선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신적인 강인함을 꼽았다. 여기에서 득점력 부족에 대한 주변의 우려나 비판에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겠다는 박지성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재진 “그라운드서 실력으로 평가 받겠다”

    조재진 “그라운드서 실력으로 평가 받겠다”

    ‘한국 선수 J리그 최다골 기록은 계속된다.’ 올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 입단한 조재진(28)은 지난 18일 울산현대와 친선경기가 열린 일본 미야자키현의 아야니시기바르 운동공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고 몸만 풀었다. 최근 가볍게 다친 오른 무릎 때문이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다. 조재진은 “감바는 J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감바 소속 외국인 공격수들은 득점왕에도 많이 올랐다. 나도 ‘용병 공격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은 있다. 그러나 자신감은 있다”고 말했다. 조재진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그 주인공. 그는 가시와 레이솔 감독 시절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을 영입했던 대표적인 J리그 ‘지한파’ 감독이다. 감바의 한국어 통역을 맡고 있는 겐토 다카하시씨는 “감독이 원래 한국 선수의 투지와 강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귀뜸했다. 니시노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 감독이던 지난 1999년 벨마레 히라츠카에서 뛰던 홍명보를 영입한데 이어 2000년에는 그를 J리그 사상 최초로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조재진은 “아직 감독과 면담을 한 적은 없다. 지금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감독의 평가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진은 올시즌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J리그 최다골 기록을 더 늘릴 계획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었던 조재진은 J리그 통산 101경기에 나서 45골을 기록중이다. 1998~2002년 세레소 오사카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며 통산 70경기 42골을 기록한 황선홍 부산 감독이 2위다. 선수층이 두터운 감바에는 일본 간판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를 비롯해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지난 1월말 입단한 조재진은 한차례 연습경기에 출전했을 뿐. 주전 경쟁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오른쪽과 왼쪽 다리의 근력이 다소 차이가 있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개막전 출전이 목표”라고 밝힌 조재진은 “J리그 복귀 후 높아진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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