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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여명 사상’ 러 열차탈선은 테러

    ‘130여명 사상’ 러 열차탈선은 테러

    러시아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러시아 사법당국은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노브고로드주에서 발생한 특급열차 탈선사고 원인을 테러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 외신들이 28일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 산하 사고조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사고 현장에서 폭발물의 파편이 발견됐으며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문제의 폭탄이 사제 폭탄으로 TNT 7㎏ 정도의 폭발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2007년 8월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와 비슷하다는 점에 러시아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두 사고 현장간 거리가 불과 10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같은 노선에서 일어난 데다 똑같이 사제 폭발물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당시 범인들은 철로에 2㎏ 상당의 폭약을 설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위력이 3배가 큰 폭약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인명 피해가 컸다는 것이 러시아 당국의 분석이다. 이번 사고는 앞서 27일 오후 9시30분쯤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노브고로드주 볼로고예 인근 지역에서 승무원 20명을 포함해 승객 681명을 태운 네프스키 특급열차의 후미 객차 3량이 철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탈선 객차 중 2량이 완전히 전복, 파손된 이 사고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당국은 잠정 집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고 직후 러시아철도공사 블라디미르 야쿠닌 사장의 보고를 받고 “피해자들을 돕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사법당국은 아직 범인이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체첸 반군이나 그 동조 세력 또는 극우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60명이 부상한 네프스키 특급열차 사고도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2005년 15명의 부상자를 낸 또 다른 열차 탈선 사고도 체첸 반군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腸이 걱정되면 식습관을 바꿔라

    腸이 걱정되면 식습관을 바꿔라

    흔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라고들 권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식생활과 스트레스, 운동조차 하기 힘든 바쁜 일과에 내몰리다 보면 누구나 한두 가지쯤 대장 관련 증상을 갖게 된다. 최근의 폭발적인 대장암 증가도 이런 실태와 무관하지 않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미루지 않고 장 건강을 위해 나쁜 습관을 과감히 개선한다면. ●기름진 음식에 술·담배까지… 소화기 질환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최근의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는 주로 육류나 기름진 음식이 꼽히는데, 이런 섭생은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성물질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장 점막세포를 손상, 변질시킨다. 이런 손상과 변화가 반복되면 점막세포가 용종을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또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세균을 증가시키는데, 이 중 대장균·박테로이데스·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세균이 장염과 궤양 등 대장질환을 일으키고, 혈액 속에서 발암물질을 만들어 대장암을 유발한다. 술과 담배, 불에 탄 단백질, 염장식품 등도 주의해야 한다. ●외면 당하는 곡물·채소류 변비를 막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는 김·다시마 등 해조류와 콩·보리 등의 곡물류, 사과·알로에·자두·당근 등 과채류가 좋다. 이런 식품군에는 섬유소가 많기 때문이다. 섬유소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다량의 수분을 흡수, 대변의 양을 많고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한다. ●장에는 물이 보약 대변의 약 70%는 수분이고 나머지가 음식물 찌꺼기와 장내 세균이다. 때문에 수분 공급은 배변과 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대변의 수분이 흡수돼 생긴 변비에 효과적이다. 특히 잠자리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아침에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기상 후 물을 한 컵씩 마시면 좋다. 사람은 1일 1.5∼2ℓ 정도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국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도 하루 4∼5잔 정도의 물을 마셔주면 장운동에 좋다. ●밤참의 유혹 불규칙한 식사는 과식·폭식을 유발해 장내 세균에 의한 부패물질 생산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장염과 궤양 등이 생기기 쉽다. 특히 밤참이 문제다. 장은 낮과 달리 밤에는 활동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흡수가 더디다. 따라서 밤 9시 이후에는 음식을 안 먹는 것이 좋으며, 식사가 늦어지면 미리 김밥 등 간식을 먹어 공복감을 해소하면 과식·폭식을 피할 수 있다.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 게 좋고,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화장실 장기 체류? 음식물이 십이지장·소장을 거쳐 대장 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연동운동 때문인데, 이 운동이 원활해야 쾌변이 된다. 변비는 이런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이자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바른 식습관과 함께 배변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변 중 습관적으로 신문·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배변욕이 느껴지면 즉시 배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복해서 변을 참다 보면 변비가 오기 쉽다. 배변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식사 직후.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결장이 운동을 시작해 S상 결장에 쌓여 있던 배설물이 직장으로 옮겨간다. 이 때 자극이 대뇌에 전달돼 배변욕을 느끼는데, 아침식사 직후 이 느낌이 가장 강하다. 따라서 아침식사 후에는 배변욕을 안 느끼더라도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변을 계속 참으면 대장의 감각이 마비돼 나중에는 배변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설사·변비가 오락가락 지사제나 변비약도 조심해야 한다. 변비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으면 나중에는 약효가 크게 떨어져 약의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으로 대장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약물이 대부분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 세균과 부패물질을 늘리기 때문이다. 또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빠져나가 장운동이 무력해져 오히려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내시경, 겁나서 못한다? 대부분의 소화기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기 전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라면 위내시경은 1년마다, 대장내시경은 5년마다 하는 것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최민호 교수 ■ 대변으로 본 장 건강 대변의 주성분은 사멸한 장내 세포나 영양분이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이므로 대변에는 장내 환경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따라서 대변의 양과 형태·색깔·부드러운 정도와 냄새를 살피면 장 건강을 알 수 있다. ▲황갈색:좋은 균이 많은 장. 황색에 가까울수록 이상적 ▲갈색:좋은 균의 수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 ▲초록색:음식이나 약의 영향. 초록색 설사는 식중독 가능성 ▲검정색:육류 위주의 식사나 변비로 부패한 변 ▲붉은색:항문·직장 출혈이 의심됨 ▲회백색:간장·췌장·쓸개에 질환 가능성 ▲설사나 묽은 변:피가 섞였다면 검진 받아봐야 ▲바나나·똬리 모양:가장 이상적인 변 ▲토끼똥 모양:검고 냄새가 심하면 장내에 나쁜 균이 많다는 증거 ▲양이 많음:바나나·똬리 모양이면 좋음 ▲양이 적음: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 ▲심한 악취:장에 나쁜 균이 많음.
  • ‘한상률 핑퐁게임’ 與野 공방 2R

    민주당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 유임 로비’ 의혹을 더 강하게 몰아 붙이고 있다. 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 사안이 정치 쟁점화된 것은 안원구(구속) 전 국세청 국장의 입에서 휘발성 강한 이슈들이 동시에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개입 의혹, 지난 대선 당시 문제됐던 도곡동 땅 의혹, 이 대통령 뒷조사 파일 존재 유무, 태광실업 세무조사 문제 등 잊혀지던 이슈들이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이 벌이는 ‘핑퐁 게임’에서 불거졌다. ●野 “감사관이 靑고위층 거론”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안 국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국세청 임성균(현 광주지방국세청장) 전 감사관이 국세청장에게 해명서를 제출했다. 해명서에서 임 전 감사관은 청와대 고위층을 거론한 사실, 안 국장에게 모 기업 최고경영자 자리를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권의 초(超)실세가 개입돼 있다고 당사자들이 진술하고 있다.”면서 “국기를 흔드는 초대형 비리사건으로, 유야무야되면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관련된 도곡동 땅 문제를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민주당 ‘한상률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이춘석 의원은 한 전 청장이 지난 26일 미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여권실세인 P씨가 출국해 한 전 청장을 만났고, (이 만남이) 기자회견과 상관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P씨 쪽은 “자원외교 차원에서 일본과 미국을 방문했고, 공식 일정이 빡빡했는데 언제 한 전 청장을 만났겠냐.”고 반박했다. ●與 “새해 예산안 발목잡기”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일개 국장이 상급자의 유임청탁을 이상득 의원에게 했다든지, 도곡동 땅 후폭풍으로 밀려나 탄압을 받았다는 궤변은 과거 유사 사건의 피의자들이 내놓는 소설 수준의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정훈 원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하려는 것은 새해 예산안 발목잡기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국세청장 “도곡동땅 전표 없다” 한편 백용호 국세청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안 국장이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한 이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전표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문서는 없다.”고 답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조사단과 면담에서 안 국장 긴급체포 경위에 대해 “첩보에 의한 인지수사”라고 밝혔으며, 범죄인 요청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범죄사실을 적시해 요청하면 미국이 심사하는데, 이번 건은 기각될 가능성이 있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부산 초등교 원어민교사 한국인으로 점차 늘려

    부산 지역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대신 영어를 잘하는 토종 영어교사를 투입하는 ‘원어민 대체 우수 영어교사제’가 시행된다.부산시 교육청은 최근 원어민 영어 교사를 대체할 토종 영어교사 10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영어관련 연수를 700시간 이상 수료한 5년 이상 근무자로 영어 회화 능력이 뛰어난 교사들이다. 선발된 교사들은 매년 평가를 통해 자격을 재심사받게 된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수업에 들어가며 승진 가산점의 혜택과 함께 1인당 월 1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10명의 초등교사가 학교에 투입되며 2011년에는 50명, 2012년에는 100명 등 원어민 대체 우수교사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시 교육청은 토종 영어교사 투입으로 공교육 영어교육 활성화와 예산절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KB금융지주서 회장보다 힘센 사람은

    KB금융지주서 회장보다 힘센 사람은

    ‘KB금융지주의 회장과 은행장의 운명은 사외이사의 손에 달렸다.’ 내달 초로 예정된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지주사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다. 그동안 ‘거수기’로 평가절하됐던 사외이사들이 KB금융지주에서는 경영진을 쥐락펴락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영진의 입김’을 막기 위해 마련된 장치라는 의견과 사외이사들이 회장과 은행장을 추천하고 추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권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다 보니 모럴 해저드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말한다. ●임기3년… 月보수 500여만원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월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월평균 급여는 3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이들에게 지급된 장기 인센티브 보상금과 주식매수선택권, 회의참석수당 등을 포함한 월평균 보수 총액은 517만원이다. 이는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받은 591만원보다는 적고, 하나금융지주 426만원에 비해서는 많은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자공시에 나오는 급여와 실제로 사외이사 개인별로 받은 실지급액은 차이가 크다. 상당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은행 사외이사진이 그대로 지주 사외이사진으로 포진해 있다. 따라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이 힘을 모으면 회장이나 행장보다 더 막강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들 사외이사들의 영향력은 회장과 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회장 또는 행장 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는데, 추천위 구성원 9명 전원이 이들 사외이사다. 이사회 구성도 사외이사 9명, 상임이사 5명 등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국 KB금융지주 회장과 행장은 사외이사들이 추천하고 이들이 다시 추인하는 구조인 셈이다. 또 KB금융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은행장 등 상임이사들과 같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는 임기가 1년이다. ●사외이사 충원도 자신들 손으로 게다가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났을 때 후임자를 뽑는 추천위 역시 사외이사들로만 꾸려진다. 회장이나 행장은 들어갈 수 없다. 사외이사들이 사외이사들을 뽑는 구조다. 반면 신한·하나지주의 사외이사 추천위에는 지주 회장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KB금융 사외이사들은 권한과 임기가 충분히 보장된 만큼 경영진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사외이사들이 서로 밀고 끌면서 권력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지주 회장이나 행장이 아니라, 사외이사들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면서 “이러다 보니 일부 사외이사의 경우 영향력을 통해 사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는 ‘경영진의 입김’이 철저히 배제될 수 있는 KB금융의 사외이사제도를 바람직한 모델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외이사제도는 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을 견제하고 기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도입됐다.”면서 “도입 취지 측면에서 보면 KB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취지와 다르게 변질되고 있는 게 현 주소”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봉9000만원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임금 5% 인하도 수용 못하는 이유는

    연봉9000만원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임금 5% 인하도 수용 못하는 이유는

    일부 금융공기업 노사가 임금 삭감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사용자측 “예산삭감돼 불가피”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 3곳의 노사는 ‘임금 5% 삭감’이라는 정부 방침을 놓고 아직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각각 9700만원과 9000만원으로 금융공기업 중 연봉 랭킹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예보도 7000만원 수준이다. 노조는 획일적인 임금 삭감에 반대하며 보전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 측은 예산 자체가 삭감됐기 때문에 보전책 자체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예보의 경우 노사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최근 팀장급 이상에 대해서는 임금을 5% 자율 삭감하도록 하고 있다. 팀장급 이하 직원에게는 일률적으로 지급했던 시간외수당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임금을 깎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사실상 전체 직원의 임금 5%를 삭감하는 효과가 있지만, 직급이나 업무에 따라 고통 분담이 골고루 이뤄지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보 노조 관계자는 “작년에도 임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또다시 임금을 획일적으로 5% 깎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도 임금 5% 삭감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조 “보전책부터 내놔라” 이들 3개 기관은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도 인건비 예산을 줄여야 한다. 노사 양측이 임금 삭감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제때 임금을 지불할 수 없거나,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내년도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의결하면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고임금을 받는 이들 3개 기관을 비롯,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7곳에 인건비 예산을 올해보다 5% 이상 삭감하도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명의 소시민 ‘혁명 놀이’를 시작하다

    ‘혁명’이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람도 있겠고, 인상부터 찌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떠나 과연 이 시대에 혁명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만약 그렇다면 그건 어떤 형태가 돼야 할까. 소설가 김연경의 첫 장편소설 ‘고양이의 이중생활’(민음사 펴냄)은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소비에트연방의 ‘11월 혁명’에 대한 오마주 성격이 짙은 이 작품은 혁명을 계획하는 몇 명 인물을 통해 ‘이 시대의 혁명’에 대한 가능성과 그 형태를 타진한다. ●러시아 11월혁명에 대한 오마주 2000년대의 혁명은 ‘PtRe(Proletariat Revolution의 약자)’라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와 더불어 끝나 버렸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가슴 속에 세계 변혁을 위한 꿈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영구 혁명을 꿈꾸는 몽상가들의 모임에 가입하십시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라는 거창한 소개글을 달고 있지만 이 카페의 활동은 보잘 것 없다. ●이 시대의 혁명은 생활혁명 게시글은 물론 댓글도 잘 달지 않는 이곳의 활동인원은 고작 다섯. 유복한 가정의 복학생 권민우, 세 딸을 둔 아버지 강주임, 서른일곱살 백수 김철수, 세련된 여대생 안정현, 그리고 베일에 싸인 카페 마스터의 대리인인 일곱살 딸기가 전부다. 소설은 이들 인물에 권민우의 아버지 권율, 권율의 어린 아내이자 백수 김철수의 연인인 정윤희 등을 섞어 넣으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저그런 사람들이 모인 카페이지만 PtRe의 혁명은 ‘장난’이 아니다. 이들의 거사일은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난 11월7일. 자본주의가 만연해 있는 대형 지하 아케이드를 폭파시킨다는 ‘테러’에 가까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사제 폭탄까지 만들지만 권민우의 고양이 ‘칸트’의 실수로 혁명은 고작 책상 하나를 태우고 끝이 난다. 혁명은 시시하게 끝이 났지만 소설은 냉소적인 문체로 이 시대의 혁명은 ‘체제의 혁명’이 아닌 ‘생활의 혁명’이라고 말한다. 이 초라한 혁명은 애초에 투철한 혁명사상보다는 재미로 ‘혁명 놀이’를 시작한 사람들의 생활에 변화를 유발한다. 권민우는 무기력한 생활을 접고 로스쿨에 진학하며, 백수 김철수는 논술학원 강사가 된다. 강주임도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며 세 딸의 나은 미래를 위해 팔을 걷는다. 이 변화들은 모두 생활의 변화이지만 생활에 대한 순응이기도 하다. 이 초라한 혁명가들은 좋아하는 남자를 두고 ‘쪼다 같고 바보스러운 웃음’을 짓는 정현과 같이, 모두 삶을 향해 ‘쪼다 같고 바보스러운 웃음’을 흘린다. 그러면서 혁명의 성공 여부를 떠나 삶은 지독스럽게도 계속되며 생활은 혁명보다 위대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도스토옙스키 ‘악령’서 영감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김연경은 “도스토옙스키의 ‘악령’과 벨르이의 ‘페테르부르크’의 몇몇 모티브가 작품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그 말처럼 작품을 읽으면서 곳곳에서 만나는 ‘지하생활자’, ‘안나 카레니나’, ‘롤리타’ 등 러시아 문학의 흔적은 부수적인 재미를 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국세청장 “세무조사 주기 4년이 바람직”

    재계 대표들이 백용호 국세청장을 만나 대기업 세무조사 주기를 4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국세청장간 오찬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해 4년 주기의 순환 세무조사제가 도입되는데 통상 5년 주기였던 과거에 비해 엄격해진 것”이라면서 주기를 5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청장은 “4년 주기로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달 안 됐기 때문에 정책의 일관성상 5년으로 늘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며 4년 주기가 기업 입장에서도 훨씬 이익이다.”고 수용불가 의사를 밝혔다. 백 청장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최근 세무조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경제위기를 맞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일시적으로 유예·중지했던 것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의 회장단은 또 수평적 성실납세제도 확대 운영,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 확대, 접대비 증빙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증여할 때 적용하는 할증과세 제도 폐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유지 등의 요구도 나왔다. 국세청장이 매년 재계의 관심사나 건의사항을 듣고 설명하는 연례 회동 성격의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상의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이순종 한화 부회장,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 등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방과후엔 선생님이 찾아와요

    전교생이 74명에 불과한 시골 학교인 충북 제천 백운초등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원학교’로 지정돼 3년간 6억원을 지원받게 된 이 학교가 마련한 것으로, 학교가 위촉한 가정교사가 직접 마을을 순회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종의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마을별로 또래 학생들 3~5명 정도로 총 20개 팀을 구성한 뒤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팀별로 집에 공부방을 마련했다. 가정교사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6~9시 공부방을 방문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지도하고 있다. 팀당 수업시간은 30분 정도로 1주일에 2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백운초교가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운영하게 된 것은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이 학교에서 멀어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통학버스 기사 퇴근시간에 맞추기가 어려워 묘안을 짜낸 것이다. 지태환 백운초 교감은 “교사자격증이 있거나 학습지도 경험이 풍부한 강사 3명을 채용했다.”며 “반응이 너무 좋아 교과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동문회 등의 지원을 받아 찾아가는 가정교사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휴대용 X선기술 빼내 대학기업 세워

    군용 및 축산용으로 수출하는 휴대용 엑스레이(X-ray) 생산업체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뒤 동종업체를 차려 수억원을 챙긴 기술자문교수와 연구원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7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구원 오모(34)씨를 구속하고, 모 대학교수 김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짜고 허위 거래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정부지원 과제 연구비를 가로채도록 도운 부품업체 대표 홍모(37)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군용 및 축산용 휴대용 엑스레이 생산업체인 A사의 선임연구원 오씨와 기술자문교수 김씨 등은 2001년부터 2005년 10월까지 제품의 핵심 제조기술을 빼돌려 김씨가 속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동종업체를 차린 뒤 유사제품을 수출해 5억여원의 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관련 파일을 개인 이메일을 통하거나 휴대용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기술을 빼돌렸다. A사는 국내 휴대용 엑스레이 생산업체 5곳 가운데 매출액 400억원 규모의 선두업체로, 이번 기술유출로 150억원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이들은 또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산학공동기술 개발사업 연구과제 수행자로 선정된 뒤 연구과제와 무관하게 1억여원을 개인용도로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KT 9연승 막았다

    [프로농구] 동부, KT 9연승 막았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동부와 KT의 시즌 첫 격돌에선 연장 혈투 끝에 KT가 85-81로 승리했다. 스승인 전창진 KT 감독이 웃었지만, 전 감독 밑에서 5년 동안 코치 생활을 했던 강동희 동부 감독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낸 셈. ‘사제(師弟)’나 다름없는 두 감독은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나란히 1·2위에 팀을 올려놓았다. 13일 두 감독이 또 만났다. 이번에는 전 감독이 8시즌 동안 감독을 지낸 ‘제2의 고향’ 원주에서 열렸다. 3쿼터까지 64-60, 동부의 박빙 리드. 동부가 조금 달아나려고 하면 KT가 곧바로 턱밑까지 따라붙는 양상은 종료 직전까지 되풀이됐다. 79-78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종료 3분여 전부터 동부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마퀸 챈들러(27점)의 자유투와 윤호영(9점)의 과감한 레이업슛, 챈들러의 더블 클러치로 연속 6득점, 동부가 경기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85-78까지 달아났다. 전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다. “고개 숙이지 마. 자신있게 던지라고. 지더라도 마무리를 잘해야지.”라며 독려했다. 하지만 곧이은 공격에서 조동현(11점)은 도널드 리틀이 받을 수 없는 곳으로 패스를 했다. 그 순간 승부는 끝이었다. 동부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간판 김주성(17점 6리바운드 3블록)의 눈부신 활약으로 9연승을 노리던 KT를 86-80으로 눌렀다. 동부는 9승(3패)째를 챙겨 KT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강동희 감독은 “4쿼터 초 게리 윌킨슨으로 교체해 흐름을 가져온 것이 들어맞았다. 또 (김)주성이가 포스트업은 물론 바깥으로 패스를 잘 빼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1쿼터(2점)에 수비에만 치중했다. 덕분에 후반에도 끊임없이 포스트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새내기 김강선(3점슛 5개·22점)의 당찬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6-79로 눌렀다. 돌아온 야전사령관 김승현도 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무난한 활약.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돌아온 뒤 2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박종천 감독을 2선(총감독)으로 물러나게 하고 유도훈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꼴찌 전자랜드는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범현의 ‘빅볼’야구, 하라의 ‘스몰볼’ 깰까?

    조범현의 ‘빅볼’야구, 하라의 ‘스몰볼’ 깰까?

    KIA와 요미우리의 한·일 클럽챔피언십은 서로 다른 컬러의 야구가 충돌하는 재미가 있다KIA 조범현 감독은 선이 굵은 ‘빅볼’ 스타일의 야구로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규칙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고, 테이블세터의 정지작업과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투타에 걸친 힘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는 기본적으로 6~7회를 책임졌고, 루상에 나간 주자들을 최희섭과 김상현의 ‘한 방’으로 불러들여 쉽게 점수를 뽑았다. 불펜진의 투입시기를 놓고 크게 고민하지도 않았고, 작전으로 상대를 흔들 필요도 없었다. KIA의 승리 공식은 간단했지만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도 조 감독의 노림수는 선발 양현종이 길게 던지고, 최희섭과 김상현이 힘으로 요미우리 마운드를 공략하는 것이다. 물론 단판승부라는 특성상 SK와의 한국시리즈때처럼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작전’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KIA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반면 요미우리 하라 다츠노리 감독은 일본 야구를 대변하는 ‘스몰볼’의 대가로 꼽을 만하다. 플래툰시스템으로 가용자원을 풍부하게 만들어놓고 상대 투수에 따라 타자의 활용에 변화를 줬다.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 이승엽이 좀처럼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없었던 것도 철저하게 데이터와 분석에 기대는 하라 감독의 경기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하라 감독은 KIA와의 맞대결에서도 곤잘레스, 우쓰미, 오비스포 등 선발 투수 3인방과 불펜의 ‘풍신-뇌신’ 콤비 오치와 야마구치를 마운드에 올리는 필승의 이어던지기로 KIA 타선을 봉쇄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를 위해 포수 아베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KIA 타자들의 데이터를 받아 현미경 분석에 들어갔다. 타선도 일본시리즈에 출전했던 베스트멤버들을 용도에 맞게 투입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거칠고 투박한 ‘빅볼’로 국내에서 가장 완벽한 ‘스몰볼’을 구사하는 SK 김성근 감독을 상대로 V10을 일궈낸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KIA의 빅볼이 위력을 발휘하며 ‘퍼펙트 타이거즈’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지가 한·일 챔피언십의 또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직자 친족재산 고지 거부 2만명 감소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자 가운데 직계 가족 등 친족의 고지거부자는 5만 6000여명으로 3년 전보다 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형성 과정 사전심사 영향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고지거부자에 대한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지거부 신고대상자 32만 6006명 가운데 고지거부 친족은 전체 17.3%인 5만 6319명으로 2007년 조사 때(전체 26%)보다 2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고지거부자는 그해 1월 기준 신고대상자 29만 2935명 가운데 7만 6423명으로 고지거부율이 26%에 달했다. 고지거부 대상자는 전체 공직자 재산등록자의 부모·자녀 등 직계존비속 가운데 독립생계 능력이 없는 등 피부양자가 아닌 자에 대해 고지거부를 허가해 주고 있다. 여기서 고지거부율은 재산등록자의 친족 가운데 고지를 거부한 친족의 비율을 의미한다.이처럼 고지거부자 수가 줄어든 데는 2007년 7월 시행된 사전심사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심사제는 재산등록을 하기 전에 고지거부 충족 여부를 사전에 살펴서 재산등록에서 제외시켜 주는 제도다. 행안부는 재산등록 의무자의 직계 존비속 가운데 고지거부 허가자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3년마다 재심사를 한다. 현재 행안부는 2011~2014년도 고지거부 허가자를 선발하기 위해 고지거부 전면 재심사를 진행 중이다. 고지거부 희망자는 심사를 거쳐 내년 1~2월 신청하면 된다. 결과는 내년 10월말쯤 알 수 있다.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공직자 가운데 재산등록대상자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모두 17만 7000명이다. 이중 1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재산공개 의무대상자이며 5458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직계 존비속이 재산고지를 거부한 경우는 1782명으로 전체의 10%였다. 재산공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재산은 등록해야 하는 자는 4급 이상 공무원과 검찰·경찰·소방, 감사 등 특정직 공무원 5~7급이 대상이다. ●하위직이 고지거부 비율 높아행안부는 재산등록의무자의 83%인 14만 6000명이 특정 분야의 하위직 공무원인 만큼 고지거부자 비율도 그에 비례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고지거부 허가를 받으려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고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 않아야 한다. 독립생계의 소득기준은 최저생계비 150%(4인 가족 기준 198만 9913원)이다. 농촌 지역은 도농간의 소득비율을 감안해 최저생계비의 78%(4인 가족 155만 2132만원)만 적용한다.행안부 관계자는 “중하위직 공무원들은 나이가 젊고 부모들이 현직에 종사해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어서 고지거부 대상에 많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 ‘한국 장승’ 등장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 ‘한국 장승’ 등장

    한국 고유의 상징물인 장승이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 등장한다.‘한국 장승’의 등장은 유명 외산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드문 최초격이란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에 장승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의 상징물들을 게임 속에 등장시킬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이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년 동안 ‘에이지 오브 코난’의 개발사인 펀컴 관계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한국민속촌 등을 둘러보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한국 장승’은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에이지 오브 코난’의 공개 시범 서비스에 맞춰 확장팩의 주요 콘텐츠로 소개될 예정이다.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 속에 한국 상징물을 포함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대 한국을 추가하고 한국 캐릭터를 앞세운 아시아 종족을 등장시켜 국내시장에서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에이지 오브 코난’의 국내 정식 서비스 일정은 오는 12월 중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2010년 1분기에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첫 번째 대작 MMORPG인 에이지 오브 코난을 바탕으로 총싸움게임, 스포츠게임을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판타지 작가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더 바바리안’을 원작으로 삼은 ‘에이지 오브 코난’은 1만2천년 전에 사라진 고대 문명을 기본 배경으로 했다. 지난해 5월 북미, 유럽지역 출시와 동시에 120만장 이상 판매돼 전세계 역대 판매량 2위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한국판 ‘에이지 오브 코난’ 즐겨봤더니…네오위즈게임즈는 10일 한국판 ‘에이지 오브 코난’을 최초 공개하면서 행사장 주변에 10대 가량의 시연 PC를 마련하고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이날 체험행사를 통해 공개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오는 12월 실시될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1레벨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다이렉트X 10을 지원해 광원, 그림자, 텍스쳐 질감 등에서 사실적인 효과를 제시한다.무작위 공격을 지향했던 기존 게임과 달리 조작 체계의 세분화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도 있다.일례로 타 게임의 경우 적을 지정해 단순 공격만 반복하지만 3방향 공격키의 지원으로 다양한 공격패턴을 선보일 수 있다.기본적으로 3개 종족이 등장하며, 4개의 직업(전사, 무법자, 사제, 마법사)과 12개의 세부 직업을 지원한다.단 고대 문명을 기반으로 한 인간 종족의 대립을 지향하기에 괴물 형상의 종족은 등장하지 않는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지연, 총독부 기관지에 700여편 기고”

    “장지연, 총독부 기관지에 700여편 기고”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8일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공직자와 지식인, 문화예술인 등 당시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1905년 황성신문 주필로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을 비롯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 20명가량도 친일행위자 명단에 올라 있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정책실장은 “친일행위자 중 사회지도층이 많은 것은 한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얼마나 경시되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친일파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장면 전 부통령, 김성수 전 부통령 겸 동아일보 사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들어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22세이던 1939년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하면서 ‘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를 함께 냈다고 편찬위 측은 밝혔다. 장면 전 부통령은 국민총력천주교경성교구연맹 이사직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포함됐다. 이 연맹은 매월 첫째 주를 애국주일로 정해 ‘무운장구기원미사제’를 지냈으며 미사 후에는 단체로 신사참배를 갖도록 했다는 것이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던 김성수 전 부통령은 1938년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이사를 맡고 1943년 8월에는 ‘매일신보’에 “문약의 고질을 버리고 상무기풍을 조장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는 등 징병을 격려하는 글을 썼다. 음악가 안익태와 무용가 최승희, 시인 서정주 등 문화예술인의 친일행적도 발견됐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1938년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에텐라쿠’를 발표했는데, 본래 일본 왕 즉위식 때 축하작품으로 사용되던 일본의 관현악 ‘에텐라쿠’를 그대로 차용했다. 1942년에는 만주국 건국 10주년을 경축하는 의미로 ‘만주환상곡’을 작곡해 기념음악회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현대무용가 최승희는 1937~1944년까지 무용공연 수익 중 7만 5000원이 넘는 금액을 국방헌금·황군위문금 등으로 헌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인 서정주는 ‘매일신보’에 ‘헌시-반도학도 특별지원병 제군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해 “교복과 교모를 이냥 벗어버리고 주어진 총칼을 손에 잡으라.”고 썼다. 언론인 장지연, 이종욱 전 의원 등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인물들도 친일행위자로 분류됐다. 장지연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독립투사로 알려졌지만 1914~1918년까지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700여편의 글을 실었다. 조계종 종무총장과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욱 전 의원도 1977년 건국훈장이 추서됐지만 1941년 “일본군의 무운장구를 기원하라.”는 통첩을 전국 사찰에 보낸 사료가 발견돼 친일 인사로 규정됐다. 편찬위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사회적 책무와 영향력을 감안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 군·경찰·헌병 등 식민통치 폭압기구의 복무자들에게는 보다 가혹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베테랑’ 전창진 웃고 ‘초보’ 강동희 울었다

    6일 부산 사직체육관. 5연승의 KT와 4연승의 동부가 만났다. 나란히 상승세인 데다 끈끈한 인연을 가진 두 감독의 대결이어서 더 흥미로웠다. ‘우승청부사’ 전창진(왼쪽) KT 감독은 지난봄까지 11년(코치로 보낸 4년 포함) 동안 동부를 지킨 터줏대감. 강동희 감독에게 바통을 넘기고 지난 시즌 꼴찌팀 KT를 맡았다. ‘초보사령탑’ 강동희(오른쪽) 동부 감독은 4시즌 동안 전 감독을 사사했다. 코트 안팎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전 감독은 각별히 아꼈고, 강 감독은 성심껏 따랐다. 2쿼터까지는 43-35, 동부가 앞섰다. 동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이 중앙대에서 더블포스트를 이뤘던 KT 송영진(9점 7리바운드)을 압도, 전반에만 17점을 쏟아부은 덕. 하지만 ‘스승’의 반격은 빠르고 강력했다. 빠른 패스로 외곽의 빈틈을 찾아내 실마리를 풀었다. 제스퍼 존슨(26점 11리바운드)의 두 방을 비롯해 3쿼터에만 6개의 3점포가 터져 62-61로 앞선 채 쿼터를 끝냈다. 4쿼터까지 77-77,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종료 1분27초 전 조성민이, 49초 전 신기성마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지난 시즌 KT라면 와르르 무너질 상황. 하지만 KT의 위기 관리능력은 예상 밖이었다. 82-81로 앞선 종료 15초전 김도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전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종료 15초를 남기고 강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스리포인트(3점슛)로 승부를 보자. 안 들어가면 (파울로) 끊어라.”고 했다. 하지만 종료 6초 전 동부 표명일(11점 7스틸)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순간 전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피말리는 승부가 끝나자 ‘사제’는 짧지만, 따뜻한 포옹을 했다. KT가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연장혈투 끝에 동부에 85-81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갓 전역한 ‘예비역 듀오’ 김도수(17점)와 조성민(3점슛 4개·14점)이 돋보였다. KT는 7승2패로 2위. 동부(6승3패)는 3위가 됐다. LG는 문태영(22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전자랜드를 96-78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8승2패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8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기근속자 ‘5급 복수직급’ 도입을

    장기근속자 ‘5급 복수직급’ 도입을

    “장기근속 공무원에겐 특별휴가를 주고 6급에 오래 머물러 있는 공무원에게는 일정기간 5급 상당의 직위에 임명하는 ‘5급 복수직급제’를 도입하자.” 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로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일선 공무원의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영남권 세미나’에서는 6급 이하 공무원을 위한 갖가지 사기 앙양책과 함께 불만들이 쏟아졌다. 세미나에는 경남지역 지자체 공무원과 학계, 공무원노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아직도 학연·지연·인맥이 승진 영향 발제자로 나선 고경훈 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앙 및 지방 공무원 1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다수가 아직도 학연·지연·인맥이 승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공무원들의 사기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63.3점에 그치는 등 낮은 수준이고 부처 간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의 조사 결과 공무원들이 도입을 가장 바라는 복지제도는 장기간 근무한 공무원에게 일정기간 특별휴가를 주는 ‘재충전을 위한 안식년제’였다. 고 연구원은 5년 또는 10년 이상 근속근무한 공무원에게 1개월가량의 특별휴가를 부여해 자기계발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준하 행안부 인력개발기획과 과장은 지방자치단체 3곳과 특별행정기관 1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무원들은 인터뷰에서 보수에 대해 큰 불만을 제기했다. 7급 13호봉의 한 공무원은 월 실수령액이 200여만원에 불과, 자녀양육비와 생활비 등 최소한의 지출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상당수 공무원이 10년이 훨씬 넘게 6~7급에 머물러 있는 등 승진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고시제도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공무원들은 보수 인상이 어렵다면 수당을 현실화해 주거나 자녀 학자금을 일부만이라도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 밖에 다면평가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지 않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노조에 가입하거나,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연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이들은 아울러 “6급으로 장기 재직한 공무원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5급 상당의 읍·면·동장에 3년 정도의 임기로 임명하는 ‘5급 복수직급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조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황주석 부산공무원노조 지부장은 “노조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면 정부도 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기된 의견 최대한 정책에 반영 박상조 울산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고시출신이 지방으로 전입되는 제도에 많은 공무원이 불만을 품고 있고, 기술부서 주무담당자리를 행정직이 차지하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일선 공무원의 인사제도는 개선하려 해도 기초자료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세미나에서 제기된 지적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10일과 12일 광주와 대전에서도 각각 지역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 사진 창원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외이사 선임 까다롭게”

    앞으로 금융지주나 은행 사외이사들의 임명 조건이 까다로워지는 대신 권한은 강화될 전망이다.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외이사 제도가 대폭 손질되는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3일 서울 YWCA에서 ‘은행권 사외이사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고 사외이사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금융회사 경영진의 독단을 견제할 수 있도록 사외 이사의 임기를 보장하고 독립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행 1년인 임기를 2~3년으로 늘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가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있다. 사외이사는 선출부터 경영진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외이사와 경영진의 유착을 막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절하고, 총 재임기간에 상한선(5~6년)을 둬야 한다고 연구원은 제안했다. 금융위원회는 발표 내용의 현실성 등을 검토해 관련 법규를 개정, 반영할 방침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플루 재난’ 과도한 공포 경계해야

    정부가 어제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조정했다. 오늘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별 대책본부가 상시 가동에 들어간다. 신종플루가 이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상태여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정부가 이제라도 신종플루를 국가재난 차원에서 다루기로 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재난본부는 단위별 사업장과 학교 등에서 사용할 통일된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한다.현재도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사회적 차단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각별히 경계해야 할 것은 과도한 공포심이다. 부풀려진 불안심리가 증폭되면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7개월째 이어지는 신종플루와의 전쟁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최근 들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치사율은 0.04% 내외로 계절독감보다 낮은 수준이다. 백신예방 접종도 순조롭게 실시되고 있고, 위급시 치료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 주사제의 시판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근거도 없는 ‘백신괴담’ 등으로 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그보다는 개인과 가정에서는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병·의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안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차분하게 대응하면 신종플루 재난도 무난히 극복할 수 있다.
  • 이청용, EPL 선정 10월 마지막주 ‘베스트11’ 한국인 세번째

    이청용, EPL 선정 10월 마지막주 ‘베스트11’ 한국인 세번째

    ’블루 드래곤’ 이청용(21·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공식 선정한 10월 마지막 주 베스트11에 뒤늦게 뽑혔다. 한국선수가 EPL 공식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설기현(풀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세번째다 이청용은 EPL 인터넷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공식 통계인 액팀 지수를 인용해 발표한 10월 마지막 주(EPL 9주차) ‘팀 오브 더 위크’(Team Of The Week)에서 한 주를 빛낸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에시엔, 램파드, 드록바(이상 첼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EPL에 입성한 이청용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오른 적은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가 뽑은 주간 베스트11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선수로는 2006년 11월 설기현이 레딩 소속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2007년 3월 박지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은 EPL 공식 기구가 선정하는데다, 객관적인 통계수치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여느 영국 언론이 뽑은 베스트11과는 차이가 있다 EPL은 지난달 25일 에버턴전에서 3-2 승리를 이끄는 첫 골을 터뜨린 이청용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주간 액팀 지수는 31점이었으며 10월 마지막 주 경기까지 누적해 얻은 액팀 선수 랭킹은 EPL 등록선수 692명 중 154위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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