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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 “굿바이 토론토” LA로 훈련장 옮겨 새출발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결별한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훈련장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새롭게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김연아가 지난 4년간 전지훈련지였던 캐나다 토론토 생활을 정리하고 로스앤젤레스로 옮긴다.”며 “당분간 미셸 콴(미국)의 개인훈련 링크인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등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다음 달 2, 3일 개최되는 ‘올댓 스케이트 LA’ 공연과 유니세프 친선대사 활동 등 미국에서 더 많이 활동하게 됨에 따라 전지 훈련지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4년간 사제의 인연을 맺은 오서 코치와 날선 공방전 끝에 결별, 토론토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부터 토론토의 그래닛 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에 열리는 LA 아이스쇼는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김연아와 ‘전설’ 미셸 콴 등이 참가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캐나다 아이스댄싱의 간판인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를 비롯해 역시 밴쿠버 대회 페어에서 금메달을 딴 선쉐-자오훙보(중국) 등 화려한 스타가 빙판을 수놓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2) ‘과학적 유신론’ 英 세계적 신학자 맥그래스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2) ‘과학적 유신론’ 英 세계적 신학자 맥그래스

    “스티븐 호킹이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 등을 통해 불을 지핀 무신(無神) 논쟁에 당대 최고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가세하면서 유럽이 유신론과 무신론의 거대 논쟁에 또다시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은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새로운 저서 ‘그랜드 디자인’ 출간소식을 일제히 톱뉴스로 싣고, 그가 우주는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우주의 탄생에 신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호킹의 주장은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서구사회에 다시 한번 충격을 던졌다. 현지 언론들은 호킹의 발언과 함께 일부 신학자나 로마 교황청의 반박 기사를 다뤘으나 호킹의 발언이 미친 충격과 반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믿음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라는 식의 반박은 각종 물리학·수학 수식으로 무장한 호킹의 주장을 압도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호킹의 발언이 알려진 이날 당대 최고의 신학자이면서 ‘과학적 무신론’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종교의 가치를 입증하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는 앨리스터 맥그래스(57) 킹스칼리지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소식에 대해 맥그래스 교수는 “과거 신의 존재를 인정했던 호킹이 정말 무신론으로 생각을 돌린 것이라면, 유감스럽게도 그의 시각은 틀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9일 책이 출간돼 봐야 알겠으나 호킹의 발언은 ‘신의 섭리를 개입시키지 않고도 우주 창조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론이나 출판사들이 그의 발언을 완벽한 무신론으로 호도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신론의 입장을 취하던 호킹이 입장을 바꿀 만큼 새로운 발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발견된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해석의 문제이자 개인의 시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가 우주탄생의 근본원리라고 주장하는 M이론이나 다우주론은 예전부터 있었고, 완전한 이론도 아니다.”라면서 “뉴턴이 그랬고, 아인슈타인이 그랬듯 과학이 추구하는 진리는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은 이론으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에 이어 새로운 무신론의 리더가 등장한 데 대해서는 “우려와 함께 반가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과학이 종교를 공격하면 종교도 그에 걸맞게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믿으라는 식으로는 과학적 무신론에 대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맥그래스 교수는 과학과 종교의 공존을 모색해 온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종교는 과학이 발견한 것들을 무시하거나 궁금증을 억누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수많은 과학자들은 신을 믿을수록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연구에 매진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회 사제이기도 한 그는 한국 기독교에 대해 “놀랄 만큼 발전했지만 아직 어리고 자기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구교회에서는 이미 사라져 가고 있는 집단적 문화가 아주 강한 것이 한국 교회의 특징”이라며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폐쇄적인 면을 견제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라고 조언했다. 런던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 “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 “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종교는 확실한 증거 위에 있지 않다. 과학으로 입증된 사실을 보면 신은 없다.” “종교는 이성과 증거를 무시하지 않는다. 맹목적인 무신론은 맹목적인 종교만큼이나 위험하고 악하다.” 2007년 가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문학 페스티벌에서는 ‘세기의 종교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대담이 진행됐다. 무신론의 리더인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뉴칼리지 교수와 유신론의 거두 옥스퍼드 신학대학장인 앨리스터 맥그래스 위클리프홀 교수가 각각 과학과 신학을 대표해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 대담은 ‘논쟁’이라는 제목으로 손수제작물(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스티븐 호킹의 발언이 알려진 2일(현지시간) 맥그래스 교수의 휴대전화는 인터뷰 내내 쉬지 않고 울렸다. BBC, 채널4, 스카이뉴스 등 방송사들의 저녁뉴스에 출연해 스티븐 호킹 교수의 무신론 선언에 대한 반론을 펴 달라는 섭외들이었다. ‘과학에 과학으로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신학자’라는 그의 수식어를 새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맥그래스 교수는 성공회 신부답게 온화하고 조용하게 대화를 이어나갔지만, 무신론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런던 워털루역 킹스칼리지 캠퍼스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호킹의 새로운 저서에서부터 얘기가 시작됐다. →호킹이 무신론의 근거로 M이론과 다우주이론을 내세웠다. -새로운 저서에 대한 기사를 접했고, 오전 내내 호킹의 기존 저서들을 다시 들춰봤다. M이론과 다우주이론은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발전하기는 했지만 내가 옥스퍼드에서 과학을 배우던 시절부터 있었다. 호킹의 책이 나오면 읽어봐야겠지만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각종 언론이 ‘호킹이 무신론을 선언했다.’고 단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 보도에 나온 호킹의 발언은 ‘(신이 인간을 위해 우주를 만들었다면 그 많은 우주가)필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신의 섭리를 배제한 채 과학으로 우주 탄생을 추측할 수 있다고 해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M이론과 다우주이론의 근본이 변하거나 놀라운 발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과학적 결과물을 보는 호킹의 시각이 변한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은 신의 뜻을 알기 위해 과학을 했다. 그러나 도킨스가 그랬듯 호킹도 과학으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하고 있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리학 법칙·생물학 발견은 ‘현재’의 일” -어떤 현상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해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종교와 달리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한다. 물리학 법칙이나 생물학 발견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일이다. 과거 뉴턴이 만유인력과 중력을 처음 증명하고 인정받았을 때 모두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을 진리를 찾았다고 믿었고, 상당 시간 그 믿음은 계속됐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느껴졌던 뉴턴의 법칙에도 맹점이 있었다. 이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다시 세워 진리를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현대 물리학은 이를 다시 뒤집고 있다. 호킹이 내세우는 이론들도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 없다. →교수께서도 24살에 옥스퍼드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촉망 받는 과학자이자 무신론자였다. 갑자기 신학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과학이 입증 못하는것 종교 통해 알 수 있어” -당시 경험한 과학적 발견들은 정말 놀라웠다. 과학은 열려 있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능하게 해 주는 힘이 있다. 다만 대학시절 종교를 접하면서 과학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들을 종교를 통해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과학과 종교는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같다. 어떤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타당한 이유를 찾아간다는 점이다. 중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수학과 물리학으로 그 관계를 해석하면 그런 힘이 실재한다는 점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가. 종교도 마찬가지다. 과학으로는 절대로 풀 수 없는 삶의 의미나 목적, 선과 악, 사람 간의 관계 등을 종교적으로 설명하면 이해할 수 있다. →도킨스를 비롯해 과학으로 무장한 무신론자들과 끊임없이 싸워오고 있다. 그들의 논리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우선 그들의 논리 전개방식은 과학 그 자체라고 할 수 없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등 특정 분야, 특히 그 안에서도 극히 일부의 현상을 통해 모든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게 분리해서 필요한 부분만 설명하고 옳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의 일부 영역을 알았다고 해서 나머지 모든 과학과 인간, 자연을 모두 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과학 자체에 대한 맹신이다.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종교가 부정적·폭력적이고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 악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 논리를 근거로 해서 종교를 ‘악’이나 ‘사기’로 배격하는 것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단순화시켜 생각하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처럼 실제로 재거나 입증할 수 있는 것은 과학의 영역이지만 과학이 종교의 영역인 형이상학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 종교를 나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고, 정치다. 과거 소련, 중국, 북한 등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 국가들의 결말을 보고도 종교 그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가. 9·11사건을 보는 시각 역시 종교를 잘못 이해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원자폭탄처럼 과학의 발전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위험이 훨씬 더 나쁘고 ‘악’에 가깝다. 종교를 비판하기 전에 종교의 순기능과 종교로만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 →과학을 비판하기보다 과학과 종교의 양립, 공생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자의 영역은 어떻게 나눠야 하는가.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호기심” -우리 주위에는 두 가지를 양립시키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하버드대 교수였던 스티브 제이 굴드(2002년 사망)는 도킨스와 현대 진화론의 양대산맥을 이루면서도 종교와 과학이 함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과학자들이 모두 무신론자는 아니다. 또 종교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는다. 현상에 대해 알고 싶고, 근원을 탐구하는 것은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진 호기심이다. ‘근본적인 우주는 어디에서부터 왔느냐’라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신이 만들었다’고 강요하는 것이 맹목적인 믿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과학자들은 ‘그럼 과연 신의 뜻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더 연구에 매진한다. 두 가지는 결코 상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과학을 알아간다고 해서 종교를 배격하는 것이 오히려 과학 그 자체를 종교로 여기는 편협한 시각이다. →그럼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하겠다. 신학의 차원에서 당신은 우주만물은 모두 신이 창조했다는 입장인가. -단답형으로 대답은 ‘그렇다.’이다. 다만 우주 탄생의 과정이나 생물학적 진화의 모든 과정에 신이 개입했다기보다는 신의 의도가 개입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새로운 과학적 연구나 발견은 신의 의도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과학은 현상을 규명하는 것이고, 신의 존재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 교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서구의 교회는 최근 개인적 영적 깨달음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한국 교회는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아주 젊고, 아직 자기만의 색깔을 찾지는 못한 단계라고 본다. 갈 길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서구 교회에서는 이미 사라지기 시작한 집단적 문화가 (한국 교회에서는)아주 강한 것이 특징인데, 그 안에서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폐쇄성은 희석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목사는 신과 신도들의 ‘종’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런던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맥그래스는 누구 성공회 사제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신학자로 불리는 앨리스터 맥그래스(57)는 옥스퍼드대를 수석졸업했고, 24세에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천재과학자였다. 그러나 마이클 그린, 제임스 패커 등 성공회 사제들과 교류하면서 신학으로 방향을 전환,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에서 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옥스퍼드대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다가 2005년 옥스퍼드 신학대학인 위클리프홀 학장에 올랐다. 그는 그러나 “수십명의 옥스퍼드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2008년 학장직을 내놓고 런던 킹스칼리지 교육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권으로 읽는 기독교’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무신론의 종말’ 등 50여권의 저서를 썼다.
  • ‘오십견’에 관한 세가지 진실

    ‘오십견’에 관한 세가지 진실

    오십견 때문에 죽을 맛이라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너도 나도 운동에 나서는 것이 한 요인이다. 운동을 하자면 아무래도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기 쉬운 까닭이다. 흔히 말하는 오십견은 일본식 용어로, 정확한 명칭은 ‘어깨관절 통증’ 정도가 된다. 이런 어깨 통증은 증상 초기에 올바로 치료해야 후유증을 겪지 않는다. 50대 이후면 누구나 겪는다는 오십견에 대해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로부터 듣는다. (1)오십견이 병명이다?→어깨관절 통증…질환 아니다 어깨관절 통증의 원인 질환으로는 견관절 충돌증후군과 어깨힘줄(회전근개) 손상이 가장 흔해 전체 환자의 65%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근막통이 11%, 견봉쇄골 관절염이 10%, 목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이 5% 정도를 차지한다. 이 밖에 동결견·점액낭염·건염·발음성 견관절·회전근개 관절병증·석회화 건염·근막통 증후군·유착성 관절낭염 등의 질환도 있다. 가장 흔한 견관절(어깨) 충돌증후군은 팔을 들 때마다 근육이 어깨뼈와 충돌해 점차 근육을 상하게 하는 질환이다. 초기는 건염(힘줄의 염증)과 점액낭·활액막의 염증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힘줄이 실밥처럼 풀려 힘을 못 쓰는 회전근개의 파열로 이어지게 된다. 파열 부위가 점차 커지면서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통을 일으키는 원인의 65%를 차지하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또 관절 윤활액을 둘러싼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은 견관절에 염증이 있을 경우 2차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 질환도 매우 흔해 거의 모든 사람이 한 번씩은 경험하는데, 나쁜 자세나 어깨 관절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때 잘 생긴다. 그런가 하면 어깨관절도 연골이 닳으면 관절염이 오는데, 이를 견관절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 어깨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어깨를 잘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오십견이란 중년 이상에서 나타나는 어깨통증의 통칭으로, 질환명은 아니다. 예컨대 허리가 아프면 요통이라고 하지만 요통은 병이 아닌 것과 같다. 이 중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는 활액막염이 오십견에 가장 가깝다. 어깨가 얼어붙었다는 뜻에서 ‘동결견’이라고도 하며, 고령자에게 흔하다. 동결견이 생기면 이유 없이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데, 회전근개 파열, 당뇨 등의 질환이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동결견은 팔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통증이 점차 심해져 나중에는 팔을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통증은 밤에 심하며, 아픈 쪽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불편하며, 아픈 쪽으로 눕기도 힘들다. 동결견은 약 6개월에서 2년간 어깨 통증이 심하다가 그 후 통증은 감소하나 환자의 절반 가량은 팔의 운동 범위가 크게 줄어든다. (2)50대에 주로 걸린다?→25세쯤 다쳐서 20년 뒤 염증 어깨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전체 인구의 7%에 이른다. 성인의 60%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겪으며, 60∼69세 사이에서 가장 빈발한다. 흔한 어깨통증 충돌증후군의 경우, 어깨뼈와 힘줄의 충돌이 오래 지속되면서 주로 50대에 염증을 유발하지만 이 증후군은 25세 전후에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처음에는 충돌 현상으로 건(힘줄)이 붓거나 건 주위에 출혈이 생겼다가 25∼40세 사이에 힘줄이 점차 딱딱해지면서 염증이 생기며, 40세가 지나면서 힘줄이 탄력을 잃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게 된다. 어깨 질환자들은 목 주위와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증상에서부터, 극심한 통증으로 앉아서 밤을 새우는 심한 증상까지 무척 다양한 통증을 느낀다. 아픈 어깨 쪽으로는 눕지도 못하고, 쉴 때나 머리를 빗는 등 동작에도 심한 제약을 느낀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목에서 어깨 바깥쪽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어깨 위로 팔을 올리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증상이 심하면 어깨를 움직일 때 장작불이 타듯 ‘탁탁’거리는 미세한 소리가 나며, 여성의 경우 팔을 뒤로 돌려 브래지어 끈을 만지기도 어려워진다. 수영,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 후에 통증을 느꼈다면 ‘점액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줄지만 어깨를 사용하면 다시 나타난다. 석회화 건염은 외상이 아닌 어깨질환 중 통증이 가장 심하며, 팔을 옆으로 벌리거나, 팔꿈치를 몸에 붙인 채 돌리지 못하게 된다. 또 견관절염은 심한 경우 어깨를 움직이면 맷돌로 가는 듯한 느낌이나 어깨 속에서 이가 맞지 않은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3)노화일종…못 고친다?→약물·물리치료 심하면 수술 어깨 질환이라고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등 보존치료만으로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다만, 회전근개 파열 등 관절에 심한 손상이 있다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견관절 충돌증후군은 물리·약물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된 통증이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은 관절경을 통해 굽은 뼈나 문제가 되는 인대 부위를 제거·복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에는 힘줄을 다시 뼈에 붙여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물론 파열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지만 주로 관절경으로 파열된 근육을 재건하고, 문제가 되는 곳의 일부를 제거한 뒤 재활치료에 들어간다. 통상 수술 6개월 후면 정상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동결견은 물리치료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절 운동범위를 넓히는 운동이 중요하다. 여기에다 필요하면 약물요법과 주사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하거나, 굳은 팔을 풀어주는 수동적 도수조작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점액낭염은 휴식과 온열·물리치료 및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특히 초음파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가 좋은 경과를 보인다. 견관절염은 관절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 통증을 감소시키고,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유일한 방법이다. 여기에 적용되는 치료술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연아 “거짓말 그만하죠 B씨” 오서 “난 주급 65만원 선생”

    연아 “거짓말 그만하죠 B씨” 오서 “난 주급 65만원 선생”

    “주급 65만원으로 연아에게 비싼 선생이 아니다. 아무 상의도 없었고, 이메일에 답장도 하지 않았다.”(브라이언 오서) “거짓말 그만 하시죠, B씨.”(김연아) 한때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김연아(20·고려대)와 코치 오서(캐나다) 사이의 결별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둘 다 자신의 말이 옳다고 말할 뿐 정작 헤어진 이유나 원인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추측은 또 다른 추측만 낳고 있다. 날 선 신경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위태롭기만 하다. 위험수위까지 다다른 느낌이다. 오서 코치는 25일 캐나다 최대 일간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 내년 세계선수권 참가 등 미래와 관련된 결정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지만 나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아무런 조언도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연아가 7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대행사와 연아에게 수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번도 답장이 없었다.”면서 “심지어 언제 토론토로 돌아오느냐는 질문에도 답이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내가 받은 돈은 시간당 110달러” 그는 또 “이 모든 소동은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로 인한 것이다. 김연아는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나도 그렇다.”며 책임을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로 돌렸다. 그는 “나는 더 존경받을 만하지만 계속해서 모욕당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결별의 원인이 돈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을 강하게 부인했다.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난 시간당 110달러(약 13만원)를 받으면서 가르쳤다. 1주일에 5일, 5시간이면 550달러(약 65만원)다. 내 레벨 정도면 선수 수입의 5~30%를 받는다. 지난 4월 아이스쇼 때도 돈 받지 않고 연아를 위해 링크에 섰다. 나와 연아는 신뢰로 함께한 것이지 돈 때문에 같이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마 혼자 결정한 일 아냐” 김연아는 트위터를 통해 오서 코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김연아는 “B씨, 제발 거짓말은 그만두시죠. 나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이 결정은 내가 한 것입니다.”(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 물론 ‘B’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지칭한 것. 김연아는 또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하느님께 맹세하건대 (결별에 관한 한) 우리는 신중했다.”면서 “거짓으로 포장된 진실을 더 이상 묻어 버릴 수는 없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와 코치가 결별할 수도 있고, 나름대로 이유는 있기 마련이다. 왜 굳이 언론을 이용해 결별 소식을 알리고 우리끼리만 알아도 될 사실을 사실이 아닌 얘기로 일을 크게 벌였는지 솔직히 실망스럽고 속상하다.”면서 “일방적인 결별을 엄마 혼자 결정했다는데 과연 그게 진실일까.”라고 반박했다. 김연아의 매니저인 올댓스포츠의 헬렌 최도 시카고 트리뷴의 피겨 스케이팅 전문기자 필립 허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오서 코치, 김연아, 박 대표)는 김연아가 왜 그와 헤어지게 됐는지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외부에 그 이유를 알릴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의 주급에 관해 올댓스포츠 측은 “선수와 코치 간의 관계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재범 방지 vs 인권 침해”… 보호감호제 부활 공방전

    “보호감호가 나쁜 제도로 낙인찍힌 것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가 제도를 악용했기 때문이다.” “보호감호 대상자는 교정 대상자와 큰 차이 없이 취급된다. 새 제도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법무부가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형법 총칙 개정 공청회’에는 보호감호제 재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재범 방지 및 사회복귀 훈련이라는 필요성 속에 과거 수용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위헌 결정까지 난 제도를 부활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 ●성폭력·살인 등으로 대상 한정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보호감호 적용 대상 범죄는 방화와 살인, 상해, 약취·유인, 강간 등 성폭력범죄 등으로 한정했다. 재산 범죄로는 강도 외에는 모두 제외했다. 과거 대부분을 차지했던 절도가 빠진 것이다. 또 이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3차례 이상 징역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기 합계가 5년 이상인 범죄자가 출소 또는 형 면제 이후 5년 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질러 1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을 때 보호감호가 선고되도록 했다. 아울러 징역형 집행 종료 6개월 전에 법원이 교정 성적과 반성 정도를 고려해 재범 위험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중간심사제도’를 도입했다. 보호감호제가 과거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려 폐지됐던 것을 고려한 조치다. 법무부는 “보호감호제 폐지 전에는 가출소자의 재범률이 36.4%였으나 폐지 후 60.4%로 대폭 상승했다.”며 “이번에 도입하는 제도는 형벌과 실질적 차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처분”이라고 밝혔다. ●재범위험성 여부 판단 ‘중간심사제도’ 도입 공청회에서 ‘보호감호처분의 재도입 및 보안처분 제도의 형법 편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고려대 로스쿨 김일수 교수는 “형사법 개정특위가 보호감호를 폐지한 지 5년 만에 재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흉악범 대부분이 누범이나 상습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감호는 인간에 대한 낙관론적 믿음을 담고 있는 제도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과거 보호감호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의·식·주 등 교도소에 비해 월등히 개선된 처우를 할 것 ▲수용자가 출소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가출소 기준을 입법화할 것 등을 제언했다. 그러나 보호감호제 부활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양균 전북대 로스쿨 교수는 토론에서 “보호감호가 이론적으로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어도 집행까지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최근 문제가 된 범죄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하는 만큼 사후억제보다는 조기발견을 통한 사전치료가 효과적”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단순한 장기 격리는 출소 후 재범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역시 “보호감호는 여전히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중처벌, 인권 침해 논란으로 폐지된 제도 보호감호제는 1980년 제5공화국의 신군부 세력이 사회보호법을 만들면서 도입됐다. 상습범의 즉각적 사회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듬해 춘천교도소에 감호시설이 처음 만들어졌고, 1983년에는 경북 청송에 전용시설이 들어섰다. 하지만 제도 시행 당시부터 사실상 징역의 연장이자 ‘이중처벌’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또 재범 위험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수용자가 언제 출소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기처분’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보호감호제는 1988년 헌재에서 일부 위헌 결정을 받은 뒤 2005년 사회보호법 폐지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기존에 처분을 받았던 100명이 여전히 보호감호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개정시안 뭘 담았나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개정시안 뭘 담았나

    형벌 종류가 종전 9개에서 4개로 대폭 축소되고 기존 형법에 없던 벌금형 집행유예가 신설된다. 논란이 많았던 사형제는 그대로 존치된다. 현행법은 사형과 징역, 금고, 자격상실, 자격정지, 벌금, 구류, 과료, 몰수 등 9개 형벌을 규정하고 있지만 개정시안은 ▲사형 ▲징역 ▲벌금 ▲구류 등 4개로 크게 줄였다. 보안처분 성격이 있는 몰수는 형벌의 종류에서 삭제하지만, 기타 형사제재수단으로 따로 규정하기로 했다. 실무상 활용되지 않던 금고(강제노역 없이 구금)를 폐지해 자유형을 징역형으로 단일화하고, 과료도 실제 적용되지 않을뿐더러 경범죄를 행정벌 등 비범죄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삭제했다. 자격상실, 자격정지 등 형벌로 볼 수 없는 조항도 없앴다. 벌금형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제도를 도입한다. 형법상 무거운 형벌인 징역형에 집행유예가 인정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예를 들면 “벌금 200만원에 집행유예 6월”로 선고받았을 경우, 6개월을 무사히 보내면 벌금 20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벌금형의 집행유예 선고 때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다. 또 선고유예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때만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1년 이하의 징역형 선고 때는 집행유예 기간이라도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범죄자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벌금을 매기는 ‘일수벌금제도’는 신설하지 않았다. 형평성 논란이 생기고 사법부 불신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는 재산상태를 파악해 벌금을 결정하고, 그 벌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정한 일수에 따라 구치소에 가둔다. 국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영토 밖에서 폭발물 사용이나 선박·항공기 납치, 통화나 유가증권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국내 형사사법기관에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세계주의 규정이 생긴다. 기존 형법에 없는 정범 규정도 신설됐다. 공범은 정범의 개념을 전제로 성립될 수 있는데 그동안 정범 규정이 형법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건이나 사고를 방치한 부작위범은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작위범보다 죄질이 가벼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처벌을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농아교육의 발달을 고려해 농아자에 대한 형 감경 규정은 삭제했다. 이 밖에 고소 또는 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는 피해자에게 범죄를 고백한 경우에도 자수와 동일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쪼개진 김연아 드림팀

    쪼개진 김연아 드림팀

    “일방적인 결별 통보였다.”(브라이언 오서 측) - “아니다. 오서 코치가 먼저 맡지 않겠다고 했다.”(올댓스포츠 측) ‘김연아 드림팀’이 쪼개졌다. 오서 코치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베이든(IMG 뉴욕)은 24일 IMG 코리아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서 코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가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이든은 이어 “결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했으며 이 같은 결정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서 코치는 이 보도자료에서 “재능있고 뛰어난 능력을 갖춘 김연아와 함께 일을 해 무척 영광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터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댓스포츠의 주장은 다르다.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었다. 김연아는 오서가 타 선수의 코치 제안을 들은 이후로 관계가 불편해졌다.”면서 “결국 김연아는 오서 코치 없이 훈련해야 했고, 23일 오서는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를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보냈다. 우리는 이 결정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어머니 박미희씨가 매니지먼트사를 세우면서 전 매니지먼트였던 IB스포츠와 서먹하게 헤어진 것을 시작으로 둘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터였다. “은퇴는 아니지만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어정쩡한 입장을 보인 김연아(20·고려대)와 오서 코치는 그랑프리 파이널 3차례 우승과 세계선수권 1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동지였다. 그런데 왜 헤어졌을까. 최근 아사다 마오(일본)가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결별하고 오서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문 속에서도 꿋꿋하게 관계를 이어온 둘이었다. 주목할 것은 김연아 측이 안무를 맡은 윌슨과의 계약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예술적인 면에 치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고, 이는 향후 아이스쇼에 치중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어쨌든 올림픽 금메달 이후 더 이상 오를 목표를 잃은 김연아로서는 매끄럽지 못한 오서와의 결별이 심적 부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책임을 상대에게 미루며 찰떡같이 호흡을 맞췄던 사제 관계에 지저분한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훈련 본거지인 토론토 크리켓클럽을 떠날 가능성도 짙어졌다. 크리켓 클럽은 오서 코치가 소속된 곳이기 때문. 김연아는 오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해 세 번째 아이스쇼를 펼칠 예정이다. 아이스쇼에 치중할 경우 미국이 차기 둥지가 될 수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종교와 시민사회 소통을 許하라

    종교와 시민사회 소통을 許하라

    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드높다. 환경단체 등 시민사회의 몫처럼 여겨지던 것을 종교계에서 아예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16개 교구장 등 20명 주교로 구성된 천주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교회의가 지난 3월 공식적으로 4대강 사업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정의구현사제단 혹은 일부 사제들의 집단 움직임은 있었지만 천주교 전체가 현실 정치에 구체적이고 강력한 의사를 밝힌 것은 전례가 드물었다. 지난달 5000명이 넘는 스님들이 참여해 4대강 사업을 폐기할 것을 요구한 ‘생명평화선언’ 역시 현대 불교역사에서 찾기 어려운 대규모 움직임이었다. 문수 스님의 ‘소신(焼身) 공양’ 이후 생명평화에 대한 불교계의 각성과 분노가 최고조로 높아진 까닭이다. 여기에 그동안 4대강 사업 반대에 미온적이던 개신교까지 가세했다. 목회자 1300여명은 지난달 말 ‘한국교회 목회자 선언’을 발표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자연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4대강 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다음달에는 3000여명이 참여하는 목회자 2차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촛불기도회, 연합예배 등도 준비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을 집권 후반기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현 정부로서는 곤혹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시민사회의 의제가 종교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온 대표적 사례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은 지난 17일 심포지엄을 갖고 종교와 시민사회의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의 시민종교를 말한다-종교와 시민사회의 소통 가능성과 그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시민사회 관계자, 불교·천주교·개신교 3대 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종교와 시민사회의 협력과 소통의 필요성, 사회적 의미,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가졌다. 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고, 종자연, 우리신학연구소,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주관했다.  ‘천주교와 시민사회 간 소통 가능성과 방법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원 부원장은 “종교와 시민사회는 소통 노력을 소홀히 해왔다.”면서 “이제는 두 영역이 서로에 대한 이해, 상호견제, 보완을 통해 인간존중의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시장의 힘이 강력해진 오늘날 종교의 기여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면서 “시장의 힘을 제어하고 시장중심의 가치를 인간중심의 가치로 전환시키는 일은 종교의 본래 임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개신교와 시민사회 간 소통 가능성과 방법론’을 발표한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의 종교의 현실에 대한 비판은 신랄했다. 이 원장은 “시민사회는 탈제도화란 배경, 거대 조직에서 벗어나 개인적 양식을 중시하는 흐름인데 반해 개신교·가톨릭·불교 등 종교는 조직과 제도를 중시하고 있어 시민사회와 소통하기 힘든 구조”라고 현실 속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이들은 주류 종교제도와 탈제도의 경계에 있거나 제도 밖에 있는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더라도 양심적 실천 속에서 그리스도성을 볼 줄 알고, 목사나 신부는 물론 무신론자에게서도 보살도를 읽어내는 사람에게서 소통은 일어난다.”며 ‘종교인의 시민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강조했다.  박희택 불교아카데미 원장은 “불교와 시민사회의 소통 가능성은 자기 반성·비판을 바탕으로 개방성으로까지 이어지는 불교의 ‘자기깨침의 개방성’에 있다.”면서 “자기깨침의 정도가 턱없이 미흡한 한국불교의 자기미혹은 불교 본래의 개방성에 반하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불교 지도자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교는 자기이익 중심적이기 쉬운 시민들의 안목과 호흡을 길게 해주는 내세관, 자기책임의 원리인 인과관, 사회통합의 원리라 할 수 있는 관용관을 갖고 있는 점”을 시민사회와 불교의 소통 용이성으로 들었다.  구체적인 소통 방법도 제기됐다. 박문수 부원장은 국가 중요 의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회교리에 입각한 성명서 발표하는 것부터 시작해 ▲교회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신자들의 후원, 기부 등 재정 지원 ▲사형제 폐지운동 같은 시민사회와의 연대범위 확대 ▲각 교구에 설치된 사회사목 기관·부서들의 활용 등 방안을 내놓았다. 윤남진 NGO리서치소장은 종교와 시민사회 간 협업공간 마련을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위생병 류상욱 ‘전우’ 하차...“많이 배우고 느꼈다”

    위생병 류상욱 ‘전우’ 하차...“많이 배우고 느꼈다”

    연기자 류상욱이 KBS 1TV 드라마 ‘전우’ 하차에 따른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 류상욱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한 연기자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5개월간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했던 ‘전우’와의 이별에 못내 아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전우’를 마지막까지 응원 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곧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며 3개월 방영 기간 동안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 류상욱은 MBC 화제작 ‘선덕여왕’에서 화랑 대남보로 출연, 주목받았으며 ‘전우’에선 사제가 되기 직전 전장에 지원해 위생병이 된 박주용 일병 캐릭터로 출연했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억대연봉 쇼호스트’ 유난희, 남편과 이혼직전 사연고백▶ ‘꽃사슴녀’ 이해인, 고영욱과 소개팅 도중 ‘눈물펑펑’ ▶ ‘스펀지’, 중국 시체와 영혼결혼식 실체…‘오싹공포▶ 남규리, ‘슈퍼스타K’ 제주도 심사위원 합류…왜?▶ ‘차도남’ 김제동, 압구정 외출기 “깔맞춤”
  • 기능직 10급 사라진다

    기능직 10급 사라진다

    이르면 내년부터 공무원 직급체계에서 ‘기능직 10급’이 사라진다. 대신 이들은 기능직 9급으로 바뀐다. 33년 만의 개편으로 사실상의 승진이다. 이와 함께 기능직은 물론 일반직 7급에서 12년 이상 근무한 경우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6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선·실무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일반직과 달리 기능직에만 있는 10급이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직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기능 10급에 해당하는 인원은 7700여명이다. 기능 10급과 기능 9급은 기본급과 수당에 일부 차이가 있는 만큼 보수가 인상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보수표 재설계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7급 인사 적체자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현재 9급에서는 7년 이상 근무하면 8급으로, 8급에서 8년 이상 근무하면 7급으로 근속 승진된다. 그러나 7급에서는 근속 승진이 적용되지 않아 1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전체 7급의 7%인 8000명이나 된다. 행안부는 부처 내 근무실적 상위 20% 이내인 사람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6급으로 승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식으로 한 차례 승진 후보에 들었다가 승진을 못할 경우 다시 한 번 추가 기회를 준다. 하지만 두 번 이상 기회는 부여하지 않는다. 이 승진제도 도입으로 1인당 연간 150만원, 총 24억원 정도의 재정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처·직급간 정원 통합운영… 승진적체 해소

    부처·직급간 정원 통합운영… 승진적체 해소

    19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실무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실무직과 일선 공무원의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출범한 행안부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권역별 토론회에서 제기됐던 불만들을 대부분 수용했다. ●6급 근속승진 후보자에 2번 기회 6급으로의 근속승진은 일선 공무원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사안이다. 승진 인원은 예정 직급별로 결정되고 같은 부처라 하더라고 기관별로 승진대상이 결정된다. 그러다 보니 인사적체는 지방직과 기술직, 그리고 소수 직렬에 집중돼 있다. 이번 조치는 기관 간, 직급 간 정원의 통합운영을 늘려 승진 적체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방안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7급으로 2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공무원 145명 중 기술직이 109명이다. 행정직은 16명, 기능직은 20명이다. 특히 기술직7급에서는 2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19명이나 있다. 읍·면·동에 근무하는 지방직 공무원이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10년 7개월이다. 행안부는 근속 승진은 일반 승진과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12년 이상 장기 근무자에 한해 근속승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단 근무실적이 우수하고, 각 기관에 마련된 인사위원회의 승진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공정한 심사기준 마련해야 특정 인물에 대해 반복되는 심사를 막기 위해 후보자 명단에 2번까지 포함될 수 있고 근속승진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7급으로 남게 된다. 공정한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셈이다. 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고 기관별 승진심사 등을 거쳐 내년 초 첫 승진자가 나올 예정이다. 김성렬 인사정책관은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주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읍·면·동 지역 근무자들이 혜택을 많이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능직은 대부분 기능10급으로 시작한다. 첫 계급이 낮고 상위 직급 정원도 부족하다 보니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기능10급으로 시작할 경우 기능7급까지 근속승진 연한은 21년이다. ‘일반직의 하위 직종’이라는 자괴감이 많았다. 또한 국민들은 공무원을 1~9급 체계로 인식, 기능 10급을 매우 낮은 신분으로 인식했다. 국가공무원법을 개정, 내년 초에 기능10급이 기능 9급으로 일괄 임용된다. ●임용규칙 개정 인사교류 활성화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임용규칙도 개정한다. 현재 근속승진자가 인사교류 대상일 경우 근속승진 전의 계급으로 내려간 뒤 교류된 기관에서 다시 원래 직급으로의 근속승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오는 11월부터는 근속승진자의 현재 직급을 유지한 채 인사교류를 하게 된다. 아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지방 사무기능직은 지방자치단체와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국가 사무기능직은 일반직으로 전환해 왔으나 지방 사무기능직에 대해서는 조치가 없어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별 인력 구성과 전환수요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구체적인 전환 방법과 절차는 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예산 군살 빼자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예산 군살 빼자

    지자체마다 곳간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부자 동네인 서울 지자체들마저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국 지자체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쥐어짜기 경영에 나서는가 하면 불요불급한 행사나 축제를 모두 접고 있다. 자체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정부 예산 따내기에는 혈안이다. 지방채 발행을 자제하고 예산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곳간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을 5회에 걸쳐 게재한다. 대전 동구는 월평균 8000원에 불과한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구청 안 자동판매기를 밤에는 가동하지 않는다. 동구는 가오동에 707억원짜리 신청사를 짓다가 자금난에 부딪혀 지난 6월 공사를 중단한 지자체다. 오는 12월 공무원들에게 줄 월급 27억원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해 ‘자린고비 경영’에 나선 것이다. 구 관계자는 “재정 파탄으로 국·시비 보조사업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재정 지출을 최소화하고, 겨울에는 난방비까지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부산동구 공무원 정원 21명 감축 검토 부산 동구는 3개 과를 없애고 공무원 정원 21명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구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10월부터 조직·인력 감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한재 구청장은 “이번 조치로 30억~5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산 16개 구·군 중 재정이 가장 열악한 만큼 앞으로도 불필요한 인력과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무분별한 공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인천도개공이 민간기업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 중인 사업이 15개에 이를 만큼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벌여 시 재정에도 악영향을 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의 주된 사업인 도시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면서 “사업 분석을 통해 정리할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이들 기관에서 발생할 재정 적자 규모만 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을 압박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 화성시 역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해 연간 60억∼7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상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면서 “통폐합으로 남는 인력은 신규 시설에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보도블록 정비 전면 중단 서울시는 지난 16일 한강지천 뱃길조성 등 신규 사업을 연기 또는 보류하고, 보도블록 정비를 전면 중단하는 등의 ‘재정건정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12일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던 경기 성남시는 빚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5000만원 이상 사업 중 아직 착수하지 않은 총 1675억원 규모 94개 사업에 대해 취소 또는 연기,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는 경전철 준공을 늦추고 있다. 개통을 앞당겨 달라는 공사업체 요구에도 꿈쩍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인원이 수요예측치에 못 미칠 경우 운영수익을 보전해 줘야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향후 30년간 5000억원 이상을 보전할 수도 있는 만큼 개통시기는 늦추고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예산을 아끼기 위해 그동안 ‘눈먼 돈’ 취급을 받기 십상이던 각종 민간단체 지원·보조금 관련 예산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업 원가 심사제’를 시·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차단하는 ‘설계 경제성 검토제’를 도입해 톡톡한 효과를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총 1229억원 규모 4개 사업을 대상으로 적용해 66억원을 절감했다. 장욱 경북 군위군수는 스스로 자린고비를 자처하고 나섰다. 연간 300만원의 운영비가 드는 관사를 자진 반납하고, 군수실 물품비와 전화요금 등도 부담하기로 했다. 장 군수는 “재정자립도가 14%로 전국 최하위권인 데다, 부채는 230억원에 달해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경상비 ‘줄여야 산다’ 서울 강남구는 민간에 운영을 맡긴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사업 폐지나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전제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아웃소싱 사업 규모는 822억원으로 구 전체 예산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시종 지사는 최근 “2011년 예산을 편성할 때 경상비는 30% 절감하고, 기존 추진 사업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대구시도 인쇄비와 연구비 등 경상비 714억원 중 42억원을 줄였으며, 각종 지원금 600억원을 절감했다. 재정 압박으로 생활요금 인상이나 주민편익 축소 등 주민 불편도 우려된다. 올해 필요한 인건비 376억원 중 20.5%인 77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광주 동구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도로 보수나 상·하수도 정비와 같은 각종 생활민원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체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전국종합·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추적60분’ 외압설 논란 ‘진실공방’

    ‘추적60분’ 외압설 논란 ‘진실공방’

    공영방송 KBS가 자사의 시사프로그램 ‘추척 60분’과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추적60분’ 제작진 측은 지난 16일 “특종보도 준비 중에 시사제작국장에 의해 아이템이 엎어지는 KBS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내용인 즉, 지난 6월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막말 동영상’을 입수해 오는 18일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소속 국장의 반대로 불방위기에 처했다는 것. ‘추적 60분’ 제작진이 입수한 1시간 8분 분량의 ‘조현오 막말 동영상’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천안함 유족관련 부적절한 발언 외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시사제작국장이 제작진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자신의 편향된 논리로 특정 정파에 유리한 데스킹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KBS 측은 이에 대해 “통상적인 사전 협의를 거쳤을 뿐 제작진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어 “발언의 적절성을 주제로 삼는 것이 통상적 취재나 제작방식에 이례적이라고 판단돼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있었나 없었나’ 심층취재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황정음 "실리콘 넣었다 빼..돌아온 자연미인"▶ 배두나 "10년 지기 강세미, 첫인상 ‘쟨 아냐’"▶ 보아, 갸루화장 이어 공식행사에 ‘천사문신’ 드러내 화제▶ 탑-이미숙, 블랙 카리스마와 고혹 섹시가 만났을 때▶ ’홍콩 재벌악녀’ 맥신 쿠 "임종완, 돈 없어도 괜찮아"▶ 故 박용하, 오늘 49재…국내외 추모객 행렬 줄이어▶ 곽현화, 춤·노출·재킷·체조..뭘해도 선정성논란
  • 시민이 기소 여부 판단 검찰시민委 20일 가동

    검찰의 기소·불기소 결정을 심사하는 ‘검찰시민위원회’가 오는 20일까지 전국 41개 검찰청에 설치된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초 마련된 운영지침에 따라 자영업자, 주부, 장애인,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을 시민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6개월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검별로 4~9명의 예비위원을 뽑았다. 대검찰청 김동주 정책기획과 검찰연구관은 “검찰의 중요한 결정에 시민의 건전한 상식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지검별로 시민위원 모집방법을 다양하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검은 공모를 실시한 결과 54명이 응모해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검찰시민위는 검사가 뇌물·불법정치자금·부정부패 사건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면 ‘기소 적정’ 또는 ‘불기소 상당’ 등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다. 대검은 검사가 저지른 범죄를 수사할 ‘특임검사’ 관련 훈령을 제정해 공포했다. 예를 들어 대검 감찰본부장이 비위 검사를 조사해 징계 이상의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검찰총장이 그 비위 검사를 수사할 특임검사를 지명해 사건을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휘자 사제 로린 마젤·장한나 수다 한판

    지휘자 사제 로린 마젤·장한나 수다 한판

    “안녕하세요.” 첼리스트 장한나(28)가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동생을 만난 듯 친근하다. 하지만 옆에 앉아 있는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80)은 과묵하게 소파에 앉아 악수만 건넨다. 카리스마에 은근히 주눅이 든다. 편안함과 부담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자리. 두 사람과의 ‘수다 한판’은 이렇게 시작됐다. 장소는 서울 신라호텔 비즈니스센터. 날짜는 지난 11일이다. 수다 주제는 ‘지휘’. 2007년 지휘자로 데뷔한 장한나는 14일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청소년 음악 프로젝트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에서도 지휘봉을 잡는다. 이 행사는 장한나가 청소년 음악도를 대상으로 특강, 연주 지도(마스터클래스), 오케스트라 지휘를 펼치는 관현악 축제. 한국의 젊은 음악도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마젤도 제자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기자 마젤은 평소 제자를 받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장한나를 어떻게 제자로 삼게 됐나. 로린 마젤 한나가 11살 때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솔리스트로서 계속 봐왔다. 한나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첼리스트였다. 그런데 3년 전이었다. 한나가 자신이 지휘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DVD를 보여 주더라. 대단했다. 한나는 내 리허설에 참관할 수 있냐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거절했겠지만 한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장한나 마젤 선생님은 내 리허설을 항상 지켜봐 주신다. 기술은 물론이고 소리, 곡에 대한 해석 등 다양한 가르침을 주신다. 넓고 깊이가 있다. (선생님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 기자 그런데 마젤은 무척 무섭고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마젤 제자, 할 만한가. 장한나 (웃음) 마젤은 완벽주의자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인 건 맞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수준에 다다르면 상당히 자상해지신다. 기자 그러면 마젤은 장한나의 지휘에서 어떤 재능을 발견했나. 마젤 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한나의 DVD에서 뭔가 자연스러운 지휘자의 기질을 봤다. 지휘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재능을 가졌다는 건 시작에 불과한 거고. 난 한나가 더 높은 위치로 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자 요즘 지휘자들은 개성이 없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과거 푸르트벵글러나 토스카니니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마젤은 어떻게 보나. 마젤 잘 짚어 줬다. 지휘자도 그렇고 요즘 솔리스트들도 다 마찬가지다. 이전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5명의 피아니스트들 연주를 들었는데 다 똑같더라. 5명이 마디를 번갈아 녹음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예술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영감을 어떻게 발산하고 충족시킬지를. 한나는 그런 면에서 잘하고 있다. 기자 장한나가 요즘 젊은 지휘자들과 달리 개성이 충만하단 얘긴가. 마젤 물론이다. 한나는 음악을 제대로 느끼고 해석할 줄 안다. 이런 부분이 나를 확신시켰다. 그래서 내가 한나의 멘토가 된 것이고. 기자 그렇다면 장한나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위해 어떤 식으로 노력하나. 장한나 글쎄. (머뭇거리며) 아직 초보라서…. 다만 작곡가가 남긴 음표를 최대한 존중하려고 한다. 작곡가의 뜻을 지지하고, 마치 내가 작곡한 음악처럼 사랑한다. 이렇게 해석에 충실했을 때 그 음악은 50년 뒤에도 감동을 주니까. 기자 지휘자 중에는 토스카니니처럼 카리스마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는 독재형도 있고 혹은 푸르트벵글러처럼 단원들을 감싸 안는 민주형도 있다. 전자와 후자 가운데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나. 장한나 스타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진심과 열정이다. 토스카니니든 푸르트벵글러든 단원들은 이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했는지 알았고, 그렇기에 그들이 방에만 들어와도 단원들의 소리가 달라졌다고 하더라. 진심이 통하면 스타일이 어떻든 상관 없는 것 아닐까. ‘어떤 방식’ 혹은 ‘어떤 스타일’ 이런 말들은 무척 외교적으로 들린다. 난 마젤에게서 스타일이 아니라 진심과 열정을 배우고 있다. 기자 그래도 마젤은 전자에 속할 것 같은데? 단원들에게 무섭기로 소문나 있으니까. 마젤 (웃음) 그래도 한나처럼 잠재력이 있는 지휘자들을 교육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려 한다. 세계에는 3000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기자 여담이지만 장한나의 전공은 철학이다. 좋아하는 철학자는 있나? 장한나 (호탕한 웃음) 존경하는 철학자는 있다. 요즘 철학계가 그리스 철학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강하다. 플라톤? 정말 강한 철학자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냉철하게 보는 감각이 좋더라. 기자 앞으로 음악을 냉철하게 해석하고 싶다는 얘긴가? 엄격한 마젤에게 배우다 보니 냉철해진 건 아니고? 장한나 (웃음) 글쎄. 아직 갈 길이 멀어서…. 다만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배우고 싶다. 기자 마젤에게 묻겠다. 솔직히 한나와 세대차이 느끼지 않나. 마젤 원래 아이들은 부모와는 잘 못 지내도 조부모와는 잘 지낸다.(웃음) 기자 끝으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마젤 내가 만든 미국 캐슬턴 페스티벌에 한나 말고는 한국 음악가가 없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능한 한국 음악인들을 발굴하고자 한다. 잠재력 지닌 신인을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다. 내게도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올해 2회째인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은 28일까지 계속된다. 개막공연에서는 장한나의 지휘로 국립경찰교향악단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아시안유스오케스트라,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등의 공연도 함께 이뤄진다. 장한나는 이번 행사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3만~5만원. (031)783-80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당사자·야당 반응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검찰 중간 수사 발표에 대해 정치인 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 남경필 의원은 “부실 수사”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꼬리 자르기” “정권 눈치보기 수사”라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통해 끝까지 의혹을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11일 한나라당 정 최고위원은 “지원관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의도적으로 훼손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국기문란 행위”라면서 “누가 자료 훼손을 지시했는지, 왜 그랬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런 흐지부지한 수사로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면서 “명명백백히 불법사찰 사건의 실체와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한심한 정치 수사”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몸통 수사 없이 꼬리만 자른 수사였다.”면서 “검찰 수사 능력 부족이 아니라 수사 의지 부족이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전형적인 용두사미로, 눈가리고 아웅한 격”이라면서 “정치 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고 깎아내렸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인사행정, 한국서 배운다

    인사행정, 한국서 배운다

    우리나라 인사행정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 공무원 수가 올 들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올해 인사실을 방문해 각종 인사행정 연수를 받은 외국공무원은 6개국 58명으로 지난해 3개국 14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2006~09년) 평균치인 4개국 24명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 공무원단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방문 국가들을 살펴보면 중국(4회), 일본(3회)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방문 국가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 등 3개국은 2008년 첫 방문 이후 채용·보수 등 인사제도 전반, 지방분권, 전자제도를 심층 학습하기 위해 재방문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인사제도를 학습하기 위한 방문 비율이 올해 행안부 전체 방문 대비 41.6%까지 늘어나 단순 의전방문을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외국 공무원들의 방문 증가는 한국 인사행정 제도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국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인사제도를 외국에 적극 홍보하는 한편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무형자산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메디컬 팁]

    폐질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폐질환 줄기세포치료제 ‘뉴모스템(Pneumostem)’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뉴모스템’이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폐 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모스템?’은 2008년 치료용 조성물 관련 국내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보건복지부의 ‘신약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천식치료제 임상시험 참가 환자 모집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천식치료제 ‘BI671800’에 대한 2종의 임상시험에 참가할 대상환자를 모집한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참여하는 이번 임상시험 모집 대상은 1종의 경우 40세 이전에 천식 진단을 받고 스테로이드 제제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18∼65세의 성인이며, 2종은 40세 이전에 천식 진단을 받았으나 최소 3개월동안 천식조절제를 투여하지 않은 18∼65세 성인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는 (02)2259-4156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미약품 당뇨 치료제 임상시험 한미약품(대표 임선민)은 1달에 한 차례만 투약하는 당뇨병 치료 신약물질 ‘HM11260C’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이 국내와 네덜란드에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HM11260C는 혈당이 높아졌을 때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의 1일 2회 투약하는 주사제와 달리 월 1회만 투약하는 획기적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당뇨병 치료제와 별개로 HM11260C를 비만치료제로도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별도의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란 대통령 피격설

    이란 대통령 피격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암살위기 모면 논란에 휩싸였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부 하메단 공항 인근에서 사제 폭탄 공격을 받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연설 장소로 가던 중 누군가 폭탄을 던졌고,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주변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을 터뜨린 괴한은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면 이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암살 기도가 된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 언론 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폭죽을 누군가 터뜨린 것”이라면서 “장난감이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 서구 언론이 이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예정대로 연설을 마쳤으며 연설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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