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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챔프결정전] 전북, 닥치고 공격 vs 울산, 꽉 막고 역습

    프로축구 K리그 시즌 순위와 상대전적, 전력비교를 근거로 “누가 유리하다.”는 예상을 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던 지난 19일 정규리그 6위 울산이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서울을, 준PO에서 4위 수원을, 그리고 PO에서 2위 포항까지 모두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리라고 예상했던 이는 몇이나 될까. 그래서 30일과 다음 달 4일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전북과 울산의 챔피언결정전은 예측불허의 승부다. 양팀 감독도 섣부른 호언장담을 삼갔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 최강희 감독과 주장 조성환, 울산 김호곤 감독과 신들린 페널티킥 선방을 선보인 골키퍼 김승규가 나왔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 때 경기력만 발휘하면 충분히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선수도 없고, 훈련도 순조롭다. 울산이 워낙 상승세를 타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해왔지만 우리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꼭 이기고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강한 만큼 믿고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어차피 양팀 전력은 다 드러난 상태다. 우리팀은 경기 감각을, 울산은 체력을 회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1차전 울산 원정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역전승이 거의 없었던 만큼 선취득점으로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아무리 수비적인 팀이라도 골은 먹는다. 우리팀은 수비적으로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만큼 공격적인 성향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를 풍미했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밀고 가겠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결승전까지 올라온 이상 잘 준비해서 결승전다운 경기를 펼치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북은 올 시즌 정말 큰일을 해낸 팀이다. 올해는 전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체력적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북처럼 공격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고 잘 견디다 우리가 기회를 가져왔을 때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다. 축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는 만큼 그런 포인트를 파악해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기회를 살리겠다는 뜻이다. 울산 창단 당시 김 감독과 최 감독은 각각 지도자와 선수로 활약했던 사제지간의 인연이 있다. 또 울산은 현대중공업을 전북은 현대자동차를 모기업으로 하는 ‘현대가(家) 매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공기업 방만 경영 오명 씻고 변한다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공기업 방만 경영 오명 씻고 변한다

    ‘지속성장’을 향해 과감한 경영혁신에 뛰어든 국내 공기업들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변화의 해법을 찾아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듯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여정은 이미 닻을 올렸다. 방만경영의 온상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씻어내려고 최신 경영기법과 과학적 성과측정 도구를 도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이전처럼 요란하고 구호뿐인 개혁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경영혁신의 동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민간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비효율과 부실을 도려내고 변신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기업보다 더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요즘 국내 대표 공기업들의 화두는 성과중심주의다. 인적 쇄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간기업 못지않은 조직으로 거듭난 공기업들도 적지 않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에선 공기업의 부실경영이 단골 메뉴였다. 의원들은 공기업 부채가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됐다며 질책하고, 공기업 수장들은 개선을 약속하곤 했다. 구조개혁을 미루고 재정 적자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날 선 잣대도 최근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기업 부채는 대부분 정부의 강박관념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지적한다. 국민에게 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가 이하의 가격정책을 고집하거나 무분별한 희생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에너지 공기업들이 떠안은 부채와 공공임대주택을 도맡아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례가 그렇다. 일각에선 공기업 경영평가 과정의 평가지표 조작과 낙하산 인사에 따른 우수인력 이탈 등 공기업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꼬집는다. 생채기투성이인 공기업…. 이들은 이제 서서히 변신을 모색 중이다. 핵심은 경영효율성 제고다. 이미 많은 공기업이 과감하게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접목해 비효율의 때를 벗겨냈다. LH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지 오래다. 가장 큰 현안인 부채 감소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고, 고유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현대건설 수장 출신인 이지송 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주요 국책사업과 해외 물시장 진출사업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고강도 경영혁신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6년 연속 물값 동결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김건호 사장 주도로 전사적인 재무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영혁신 초점은 해외사업 강화다. 김중겸 신임 사장이 지난 9월 말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말이다. 자원개발이나 플랜트 건설 등 해외 부문에선 철저히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전력 공급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국내 부문에서는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이다. 한국가스공사에선 혁신활동 구현을 위해 ‘B&F’(Best&First)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주강수 사장의 경영화두인 발상 전환을 따라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현장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바꿔놓았다. 민간 출신 CEO들은 현장에서 공기업의 관습을 깨뜨리며 공기업 개혁을 주도,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간 CEO 중시 원칙’에 따라 이들은 공기업 수장에 올랐다. 다소 폐쇄적 성격을 지닌 공기업들을 시장지향형 공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기업들은 국민의 비판적 평가를 의식해 내부 개혁에 속속 착수하고 나섰다. 석유공사는 공기업 중 처음으로 외국 인재를 2명이나 임원으로 임명했고, LH는 물품구매 입찰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클린심사제를 도입했다. 독점적 시장지위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중소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시도하는 공기업도 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린크레디트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실적을 인정해 준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전국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중소기업 전시판매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대형 발전소 건설 등 사회기간시설(SOC) 사업에서 동반성장을 독려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도 1사1광산촌 자매결연 봉사활동과 폐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랑의 도서전달 등 특화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창끼리만 결혼하는 이 학교 알고보니까…

    동창끼리만 결혼하는 이 학교 알고보니까…

    12월 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광경이 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와 종소리다. 자선냄비 옆에서 군대식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딸랑딸랑 종소리를 울리면 “아, 또 한 해가 가는구나.” 하고 가는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모진 추위와 맞서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 세밑 스산한 도심을 따뜻하게 만드는 정감 어린 풍경이다. ●대기업 사원·공무원 등 전직 화려함 뒤로하고… 구세군 하면 자선모금을 위해 일시적으로 모인 봉사조직쯤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은 1865년 영국 감리교 목사 윌리엄 부스가 창시한 엄연한 기독교의 한 교파다. 우리나라에는 1908년 개신교의 한 교단으로 도입됐다. 다른 교파처럼 교회와 교리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자선냄비와 같은 사회봉사 활동에 큰 역점을 두고 있어 교회이면서 동시에 사회봉사단체라고 볼 수 있다. 구세군의 가장 큰 특징은 군대의 조직 형태를 본뜬 사관학교 제도다. 기자가 찾아간 곳은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구세군사관학교.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신학대학을 졸업한 천주교 신부나 개신교 목사처럼 사제 자격을 받는다. “할렐루야!” 여기저기서 생도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오른손 검지를 들어 올리는 구세군식 인사를 한다. 짙은 감색 제복의 그들의 동작에 ‘군기’가 바짝 들어 있다. “과거 서울역 개찰구에서 차표 검사하는 승무원 같죠?” 농담을 건네는 1학년 최철호(39) 생도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이곳에 들어 왔다. “집안 어른 중 한 분인 구세군 사관에게 영향을 받았는데 처음엔 삶의 안락을 포기하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최 생도의 동기생들은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졌다. 나이도 26세에서 45세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은 사관학교 사택에서 공동체 생활을 한다. 기상 시간이 정해져 있고 소등 시간이나 외출 제한도 있다. 일요일에는 각자 배정받은 교회에 가서 목회 실습을 하며 수요일은 소그룹 모임과 봉사 활동을 한다. 학교에는 관리인이 따로 없다. 청소를 비롯한 사관학교 내 모든 일은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생활로 이뤄진다. 결혼을 하려면 반드시 사관 커플이어야 한다는 독특한 원칙도 있다. 10년 전 결혼해서 지난해 생도가 된 윤현충(38)씨와 김선화(38)씨는 “사관의 길은 가족이 아니면 감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평생을 헌신하며 청빈하게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세군 사관은 4인 가족 최저생계비 수준인 150만원 정도의 월급으로 한 달 생활을 한다. 청빈이 구호가 아닌 생활인 것이다. 생도들은 임관 후에 전국 250개 교회와 300여곳의 구세군 복지시설로 간다. 실제로 군대처럼 본영의 명령을 받으면 2주 안에 부임해야 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병(軍兵)’이라고 부른다. 세상의 탐욕과 빈곤, 나태 등 신의 영광을 가로막는 사회악에 맞서 ‘영적인 전투’를 벌이는 군대처럼. ●임관후 전국 250개 교회·300여 복지시설로 일과를 마친 생도들이 12월 1일부터 거리 모금에 사용할 자선냄비를 손질하고 있다. “자선냄비 모금을 왜 12월에만 하느냐.”고 한 생도에게 물었다. 이 생도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기숙사 입구에 설치된 개인 사물함에 들어있는 후원물품을 살펴보고 있는 구세군 사관들 올해도 전국 76곳에서 315개의 자선냄비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릴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어려운 이웃이 늘어날 것이란 걱정이 많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사랑으로 자선냄비가 펄펄 끓어 넘치길 기원한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한·미FTA 통과 이후] “신속처리 절차 도입… 직권상정 제한 필요”

    [한·미FTA 통과 이후] “신속처리 절차 도입… 직권상정 제한 필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자동상정이나 신속처리 절차를 도입하고 직권상정은 아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속처리 절차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일정기간 심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로 각각 자동 회부하는 제도를 말한다. ●“FTA 처리때 때려도 맞으라 했다” 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 제도는 너무 거칠다. 바꿔야겠다.”면서 “그리고 그런(신속처리 절차 등) 제도를 도입하면 식물국회는 피하겠지만 소수자 보호에 약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보좌관이 잘못하면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그는 전날 처리하게 된 계기와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9대 국회에서 하자’고 말한 게 결정적인 계기”라면서 “23일부터 민주노동당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봉쇄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전에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孫, 19대국회서 하자고 해 결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과정에 대해서는 “만약 폭력 사태가 나면 다 물러나는 것이 원칙이었다. 때려도 한 대 맞고 욕해도 가만있으라고 단단히 지시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독 기습 강행처리가 아니다.”라면서 “본회의장에 여러 당이 다 들어와 있었고 국회법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 뒤 개회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가 치밀한 작전하에 강행처리를 주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작전은 무슨 작전이냐.”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희생을 줄일까, (본회의장)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사건에 대해서는 “이렇게 흉기를 갖고 휘두른 적은 없었다. 사제 폭탄이었으면 어쩔 뻔했느냐.”면서 “이거 망가뜨리면 안철수에게만 좋은 일이다. 김 의원이 안철수를 위한 특공대원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에 대해 “나는 안 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한치 양보 없는 5개월여간의 이른바 ‘제2차 힘겨루기’에서 검찰이 웃었다. 지난 6월 형사소송법을 개정, 경찰을 수사 주체로 인정했을 때만 해도 경찰의 우위가 관측됐었다. 그러나 치열하게 맞붙은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국무총리실이 강제 조정을 통해 일단락지었다. 이에 경찰이 강력하게 반발해 ‘조정’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는 형국이다. 경찰이 조정안에 대해 발끈한 가장 큰 이유는 내사 사건에 검찰이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관행적으로 이뤄진 내사 권한이 크게 제한됐다는 해석 때문이다. 예컨대 경찰이 수사를 자체 종결한 뒤 검찰의 요청에 따라 증거물과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 검찰 측이 다시 수사를 하겠다고 나설 경우, 결국 내사 사건이 검사의 지휘 영역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리 아래 경찰은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 과잉수사 가능성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검찰 공무원이 연관돼 있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재활용되면서 어떻게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검찰 쪽에서는 기존에 경찰이 내사하다 종결 처분하지도 않고 마냥 미뤄뒀던 사건들을 검사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맞선다. 경찰 수사를 받았던 피내사자 또는 참고인 등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모르고 마음에 걸려 하던 부분을 검사의 지휘로 정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췄다는 것이다. 검찰은 경찰이 과거 내사했던 참고인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곤 했던 관행을 없애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검찰은 줄곧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형사소송법에 없는 데다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행위는 곧 ‘수사’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 터다. ‘수사중단 송치명령’도 경찰 측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사건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찰에 넘기면 경찰 수사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비쳐질 소지가 있어 향후 검경 간에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도 경찰이 다 해놓은 사건을 가로채는 일이 빈번한데, 명문화되면 그 폐해는 말도 못하게 많을 것”이라면서 “수사 서류를 다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사실 우리도 이 사건 하고 있었다’고 하면 그냥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수사개시·진행 권한이 분명히 경찰에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으로 송치하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효율성에 대한 논란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수사 사건에 대해 분기별로 사건목록과 요지, 증거물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때 다른 증거가 생기거나 유사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비교할 수 없어 경찰 실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이번 강제조정으로 경찰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수사권 분산 및 검찰 견제가 미흡해졌다는 경찰 불만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친노 4인방 ‘통합 소용돌이’ 한가운데

    범야권의 통합 행로 위엔 유독 낯익은 얼굴들이 있다.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이른바 친노(親) 진영을 대표하는 4인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치적 운명을 함께했던 이들이 이제 통합 소용돌이의 맨앞에 서 있다. 유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대통합 물살에 몸을 실었다. 복수의 친노 관계자는 21일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키워드는 반한나라당이다. 그러려면 김대중·노무현 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기획통으로 불린다. 1997년·2002년 대선에서 승리를 견인했다. 지금도 ‘혁신과 통합’의 상임대표를 맡으며 범야권 통합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전 총리의 통합 구상은 1988년 평민당의 재야(평민련) 입당파 1세대로서 내걸었던 ‘국민정당’과 일맥상통한다.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각 계층과 결합하는 정책 정당이다. 한 측근은 “안 해본 건 오직 국회의장이다. (이 전 총리는) 적어도 2012년 대선까진 ‘플래너’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정당의 당 대표로 출마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거리를 좁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1979년 4월 박정희 정권의 마지막 시국사건인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된 뒤 여성운동을 하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노 관계자는 “한 전 총리는 검찰 수사를 이겨낸 ‘진보개혁’ 대표 선수이자 정당과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등 범야권 재편기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문 이사장은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를 맡으며 통합에 뛰어들었다. 동급의 다른 친노 인사들과 달리 정치적 이력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부산·경남(PK) 지역을 정권교체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각오가 강하다. 2012년 총선 이후 정치적 위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세 사람과 다른 길을 택했다. 진보 소통합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과의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총리와는 정치적 사제지간이다. 문 이사장은 유 대표에겐 정치적 후견인이다. 노 전 대통령이 유 대표를 후계자로 인정한 것을 지켜봤다. 지금은 외딴길을 걷는 유 대표가 언젠가는 대통합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론스타 ‘5조원 먹튀’

    론스타 ‘5조원 먹튀’

    금융위원회는 18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펀드(LSF-KEB홀딩스)에 6개월 내 외환은행 초과지분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금융위는 임시회의를 열어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은 론스타에 한도초과소유지분(41.02%)을 매각하라고 결정했다. 매각 조건은 붙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기존 계약대로 하나금융에 주당 1만 3390원에 2억 6500만주를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지난 7월 4조 4059억원에 외환은행 지분을 넘기기로 하나금융과 합의한 바 있다.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론스타는 한국시장 진출 13년, 외환은행 지분 인수 8년 만에 한국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에서 배당 및 블록세일로 인한 수익까지 합치면 7조 3086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투자액 2조 1549억원을 제외하면 8년 만에 5조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에 진출해 모두 10조원가량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어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어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정치권의 요구대로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관계자는 “적격성 심사제도의 목적은 부적격자가 대주주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매각방식까지 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하도록 강제 명령한 사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론스타에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산업자본으로 판명돼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를 무효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금융위의 이번 결정을 맹비난했다. 특히 야당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추진 의사까지 드러냈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법원이 범죄자로 규정한 투기자본세력 론스타에 대해 금융위가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도 “금융위의 매각 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경주·이현정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방직 사회복지직렬 시험 D-23 과목별 마무리 가이드

    지방직 사회복지직렬 시험 D-23 과목별 마무리 가이드

    9급 사회복지직렬 지방행정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새달 10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사회복지직렬만 따로 뽑는 것은 처음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147명을 한꺼번에 선발한다. 16일 서울신문이 경쟁률을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경쟁률이 10대1 안팎으로, 올 국가직 9급 공채(93.3대1) 및 지방직 9급 공채 평균 경쟁률(32대1) 등 기존 9급 경쟁률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당초 예정에 없던 시험이라 미리 시험에 대비하지 않았던 수험생들이 대거 응시한 것으로 보여 합격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필기시험의 난이도도 올해 치러진 지방·국가직 9급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수험가에서는 “과목당 점수가 40점 미만이면 과락인데, 과락자가 많으면 선발 예정 인원을 채울 수 없으니 출제기관이 난이도 조절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돈다. 수험 전문가들은 “결국 얼마나 기본기를 잘 다졌느냐가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출분야 기본서 확인·함정 점검을 무엇보다 행정법은 시험을 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암기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 2~3일 정도 따로 시간을 내 기본 개념들을 꼼꼼히 정리해야 막판 암기에 힘을 덜 들일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올해 기출문제의 출제 분야를 기본서로 확인해야 하고 관련 쟁점들은 다시 정리해야 한다. 특히 질서위반행위규제법, 행정조사법, 행정절차법, 행정심판법, 행정소송법은 찬찬히 기출문제와 비교하며 어떻게 문제화되고 어떤 함정이 만들어질지 점검하는 것이 포인트다. 남부행정학원고시 황남기 강사는 “건성으로 읽는 횟수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계속 실수한 부분을 꼼꼼히 공부해야 실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복지학개론의 경우 평소 이 과목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모의고사를 풀고 이를 복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법령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시험 준비기간이 짧아 기본개념이 부족한 수험생은 조급하게 문제를 풀면 자신감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득점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남은 기간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최대한 반복해 공부해야 한다. 출제비중이 높은 부분으로는 사회복지일반론(개념·가치·이념·모델·발달사), 사회복지실천(사회복지사의 역할·체계이론·관계론·면접론·실천과정·사례관리), 사회복지실천모델, 지역사회복지(실천모델·사회복지사업법 관련 내용), 사회복지정책(발달이론·복지국가·정책분석틀), 사회복지행정·사회보장이론·공공부조법, 아동복지서비스,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 등이 있다. 국어도 대체로 지엽적인 문제 없이 무난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칙대로 모든 영역에서 고루 출제될 수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 우선 문법은 표준발음, 띄어쓰기, 로마자, 외래어 표기, 맞춤법, 표준어 어법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한자는 주로 독음과 한자성어를 중심으로 출제되니 기출문제를 정리해 둬야 한다. 문학은 작품 감상법을 작품에 적용시켜 보는 연습을 해야 하고, 독해·쓰기는 단락 순서 문제와 정보 확인 문제를 중심으로 하루 3~4개씩 연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영어에서 독해 영역은 개별 문제에 천착해 시간을 많이 들여서는 안 된다. 이보다는 문제 풀이 요령을 익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 시험이 임박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대처법이다. 문법의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기존에 수험생들을 괴롭히던 지엽적인 문법사항들이 거의 출제되지 않고 있다. 대신 구조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특수구문과 관계사 등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두형호 강사는 “하루도 거르지 말고 독해를 해서 시험장까지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조선 의궤 등 이슈 파악 필요 한국사는 2년에 한 번씩 출제되는 핵심문제 위주로 반복해서 정리해 둬야 한다. 고려 전시과·조선 과전법, 각시대별 불교·군사제도·지방제도나 대동법·균역법 등은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다. 또 독도문제 조선왕조 의궤 등 최신 이슈와 관련된 문제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선우빈 강사는 “이번 한국사 시험은 수능 수준의 난이도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본 개념을 잘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내년부터 美 ‘출입국 심사’ 쉬워진다

    한국과 미국이 양국 여행객들의 출입국 심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동 출입국 심사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정부는 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제도가 계획대로 시행되면 한·미 양국에서 ‘신분이 확인된 여행객’(trusted traveller)은 내년 1월부터 출입국 심사 관리관의 대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자동 출입국 심사대에서 간단한 확인절차만 거치면 돼 심사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신분이 확인된 여행객’은 일반적으로 지문 및 얼굴 사진 등 신체 기록(바이오 데이터)이 등록돼 안전성이 보장된 여행객을 의미한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어떤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할지, 신상 확인절차를 어떻게 할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과 자동 출입국 심사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일단 한국과 먼저 제도를 운영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3) 윌리엄 셰익스피어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3) 윌리엄 셰익스피어

    세상에 그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지만, 그의 정체는 미스터리다. ‘추정상’ 37편의 희곡과 154편의 소네트(소곡·小曲)를 남겼지만 어떤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우정과 연애, 사제지간은 어떠했는지 알 길이 없다. 후대에 길이길이 인용될 명문들을 남겨 놓았지만, 사료가 될 만한 개인적인 기록은 단 한 쪽도 남아 있지 않다. 그 때문인지 그의 연구자들은 어느새 편집증, 망상증 환자로 돌변하기 십상이다. 그는 실은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었어! 아냐, 그는 그저 평범한 상인이었어! 다 틀렸어, 여러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품을 쓴 뒤 하나의 이름으로 발표했던 거야! 연구자들은 이 위대한 작가의 문학적 비전, 사생활, 콤플렉스 등등을 알 수만 있다면 자기 영혼이라도 팔았으리라. ●16세기 영국을 해면처럼 빨아들이다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가. 연극을 위한 희곡을 쓰고, 배우로서 연극에 출연하고, 연극 전용극장의 경영을 맡았던 연극인.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이라는 말을 수많은 남자배우들로 하여금 읊조리게 한 작가. 그의 이름은 일단,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다. 정확한 출생일은 알 수 없지만, 세례를 받은 날은 1564년 4월 26일로 기록되어 있다. 1564년 영국 출생이라는 사실, 이것만으로도 소중한 정보다. 해외 식민지 개척, 엘리자베스 여왕과 메리 간의 정치적 갈등, 신교와 구교의 충돌, 상업의 발달 등으로 당시 영국은 눈이 어질할 정도로 변화해 갔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 발밑이 시도 때도 없이 쿨렁거린다고 느꼈을 테다. 셰익스피어는 16세기 영국의 다층적이고도 역동적인 현실을 해면처럼 빨아들여 희곡으로 둔갑시켰다. 예컨대 ‘리어 왕’에서는, 중앙집권적 절대왕정의 은폐된 근간인 폭력성을 스스로 폭로해 버린 리어, 근대적 합리주의로 무장한 채 자본주의 시대를 예고하는 서자 에드먼드, 이 모든 것을 안다는 듯 시종 지껄여대는 광대를 같은 평면에 둠으로써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민중 내의 분위기, 자본주의적 움직임 등등을 치밀하게 그려 보였다. 그의 작품을 일종의 ‘사회사’로 읽으려는 일각의 시도는 여기에 기인한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한 시대는 연극의 황금기였다. 오랜 내란이 종식되고 식민지 개척이 진행되면서 문화적 자부심이 넘쳐났고, 이에 따라 ‘영국적인 것’을 확립하려는 의지가 작동했는데, 이런 분위기를 타고 연극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극장은 치외법권 지대였으며, 또 다른 삶들이 펼쳐지는 세계였다. 독서와 거리가 먼 문맹의 서민들에게 무대 위 사랑과 배신만큼 즐거운 향유거리는 없었을 터, 16세기 런던의 노동자들이야말로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후원자라 불릴 만하다. 그래서일까. 왕위 찬탈을 다룰 때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민중의 호흡이 짙게 배어 있다. 그가 창조한 왕은 노동계급이 할 법한 상소리를 찍찍 내뱉고, 숙녀들은 저속한 농담을 거침없이 주고받는다. 가장 고상하고 전통적인 주제가 가장 비속하고 현대적인 언어와 공존하는 세계, 비극 속에 희극이, 희극 속에 비극이 교차·중첩되는 세계. 셰익스피어의 세계는 16세기 르네상스 그 자체였다. ●우리는 햄릿이고, 샤일록이고, 로미오다 “Who’s there?” 쨍 소리가 날 법한 춥고 까만 밤을 가르는 병사의 외침으로 ‘햄릿’은 시작된다. 거기 누구인가? 아직 이 작품의 결말을 모르는 1600년의 관객들은 침을 삼키며 무대를 응시했다. 곧 이어 유령이 된 선왕(先王)이 등장했다 사라지고, 부친의 죽음과 모친의 배반으로 침울해진 왕자 햄릿이 걸어 나온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은 시종일관 이런 식의 태도로 무대 위를 오간다. 선왕의 유령과 대면하고서도 그 존재를 의심하고, 현왕이 살인자가 확실한지 알기 전까지 복수를 미루고, 그를 죽이면 그가 죄를 씻고 천국에 갈까봐 또 미루고, 모친에 대한 태도에 있어 갈팡질팡하고, 그러면서도 우유부단한 자신을 책망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이쯤 되면 복수는 이미 잊히고 만다. 셰익스피어는 기실 서스펜스의 대가다. 그는 햄릿의 복수를 한정 없이 미루면서 작품 전체를 서서히 광기로 물들여 간다. 햄릿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조직되고,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선택들로 채워진다. 이면의 진실을 봐 버린 이상 모든 게 의문투성이고, 햄릿은 그런 의문들에 시달리며 실제로 미쳐가는 듯하다. 이렇게 하여 ‘햄릿’은 훗날 예술작품들의 영원한 주제가 되었다. 회의하고 번민하는 인간의 탄생. 햄릿은 끊임없이 되묻는다. 거기, 누구냐? 그러나 한편으로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지극히 통속적이고 생동감 넘쳤다. 기독교도들에게 개 취급을 받고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샤일록을 보라. 달아난 딸보다도 사라진 다이아몬드 때문에 애통해하는 수전노의 면모라든지,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받아내려다 실패하는 과정은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다. 그러나 이야기는 수전노가 벌을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는 샤일록을 무시하는 안토니오를 통해, 유대인을 향한 당시 기독교도들의 증오심을 함께 그려냈다. 셰익스피어가 치밀하게 깔아놓은 이런 장치들 덕에 ‘베니스의 상인’은 박해받는 유대인 샤일록 세계의 비극이자, 선악이 분명치 않은 이 세계에 대한 증언이 되었다. 가엾은 악인 샤일록, 맴도는 인간 햄릿, 눈 먼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그가 만든 인물들은 16세기 영국의 생생한 인간들인 동시에, 모든 세기를 가로질러 재해석되고 새롭게 변주되는 ‘보편형’으로 남아 있다. 셰익스피어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우리 안에 꿈틀거리는 햄릿을, 로미오와 줄리엣을, 리어와 샤일록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표절과 신조어에 능했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순수 창작이 거의 없다는 게 정설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로메우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이야기’라는 시에서, 이성의 붕괴로 지옥을 맛보는 맥베스의 이야기는 ‘맥베스의 전기’에서, 눈 먼 왕 리어의 비극적 말로를 그린 ‘리어왕’은 ‘리어왕과 그의 세 딸들의 실록’에서 가져왔다. 지금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렵지만, 창작물과 비창작물의 구분이 엄격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빈번한 일이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필요에 따라 자기 ‘검색엔진’을 사용해 파편을 모으고 그것을 제 것으로 흡수한 뒤 이를 ‘보편적 이야기’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셰익스피어의 능력이다. 인간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 없이 파편들을 직조하기란 불가능하다. 셰익스피어는 햄릿 식의 고뇌와 절망, 오셀로 식의 애욕과 질투, 맥베스 식의 야망과 불안을 꿰뚫는 직관력을 지녔다. 그리고 이 직관을 생생한 인물과 사건들로 풀어냈다. 그가 어떻게 이런 직관력을 연마했는지, 글쓰기 테크닉을 누구에게서 사사(師事)했는지, 우리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그는, 비평가 존 드라이든의 말처럼 “지식을 타고난” 천재였을 수도 있고, 어쩌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신적인” 호기심과 관찰력을 지닌 초인(超人)이었을지도 모른다. 셰익스피어는 남의 이름으로 발표된 글도 죄책감 없이 가져오고, 필요하다면 스토리의 내적 논리도 무시했다. 그런가 하면 리듬을 통한 긴장감을 위해 말장난을 일삼고, 심지어 전에 없던 말들까지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예컨대, 단어들 앞에 ‘un’이라는 접두사를 붙여 순식간에 발랄한 느낌의 단어들로 조립하는가 하면, countless나 lonely 같은 귀여운 조어들도 거침없이 만들어냈다. 라틴어에 밀려 천대당하던 영어가 저만의 생기와 뉘앙스를 부여받게 된 건 순전히 셰익스피어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록에 의하면, 셰익스피어는 2305개의 영어 단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흡사 오늘날 네티즌들이 웹사이트를 오가며 빠르게 신조어를 탄생시키듯이, 그는 역사서와 민간동화 사이를 기민하게 오가며 수많은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낯선 언어, 무수한 빛의 뉘앙스로 반짝이는 언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를 미세하게 포착하는 언어. 그가 보고 들은 모든 것이 작품 속의 인물로 되살아났고, 그가 수집하고 조립한 모든 언어가 그 인물들을 통해 발화되었다. 셰익스피어를 통해 언어는 그렇게 또 하나의 새로운 용법을 지니게 되었다. 세상에는 머리말 말고는 볼 게 없는 소설책과 시집을 내는 작가들도 많지만, 작품 이외에는 어떤 말도 남기지 않았으나 그 작품으로 모든 것을 말한 작가도 있다. 셰익스피어는 후자다. 셰익스피어, 이는 16세기 영국을 수놓는 모든 삶의 이름이고, 시공을 가로질러 여기에 와 닿은 모든 눈물과 웃음의 이름이다. 과거의 문학, 현재의 문학, 미래의 문학, 그 모든 문학들의 이름이다. 수경 남산강학원 연구원
  • 최저가심사제 개선 만족도 ‘UP’

    조달청이 정부 최저가 공사에 대한 제도를 개선한 이후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시공실적증명 제출 폐지 등 제도 개선 후 5개월간 입찰에 참여한 3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심사서류 간소화와 입찰 업무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입찰서 분량은 개선 전과 비교해 10분의1(1개사 평균 700페이지에서 65페이지), 전산 CD로 제출하는 각종 증빙서류는 15분의1(1개사 평균 200MB에서 13MB) 수준으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입찰금액 절감사유서 작성 부담이 줄어들면서 중소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종전 최저가 공사에서는 입찰금액 타당성 증명을 위해 실적증명이나 자재구입 증명서(세금계산서) 등을 제출, 상대적으로 시공실적이 많거나 자재를 대량 구매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가 유리했다. 그러나 입찰자 저가투찰 방지와 변칙적인 물량수정 방지 대책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체들은 발주기관에서 배부하는 설계서 물량 내역을 입찰자가 직접 작성하는 물량심사제 폐지 및 최저가를 적격심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나쁘다 보니 업체의 어려움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신세계, 직무·호봉보다 사람중심 인사혁명 필요”

    “신세계, 직무·호봉보다 사람중심 인사혁명 필요”

    신세계그룹 정재은 명예회장이 ‘사람 중심의 인사 혁명’을 향후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4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 본사 문화홀에서 임직원 대상 특강을 갖고 “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근간인 직원과 이를 관리하기 위한 인사제도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일하는 능력에 대해 분석하고 잘하는 분야에 배치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른바 ‘컴피턴시(competency) 이론’을 도입해 기존의 직무중심, 호봉중심 인사에서 사람중심 인사로 변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남편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부친이다.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과 정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사 대표와 임원, 백화점과 이마트의 실무 책임자급 부장 이상 간부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요한 건 스스로를 믿는 것… 고정관념 깨세요”

    “중요한 건 스스로를 믿는 것… 고정관념 깨세요”

    “내가 배운 의학 교과서는 강한 위산이 있는 위에는 세균이 증식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분명히 위 안에 세균이 자라는 것을 목격했고, 모두가 믿고 있는 절대적인 사실과 싸우기 시작했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한국인 3만년전부터 다르게 진화”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배리 마셜 서호주대 교수는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정관념을 깨라’고 강조했다. 마셜 교수는 스승인 로빈 워런 박사와 함께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1982년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고, 적합한 동물모델도 없어 1984년 직접 균을 마시고 위궤양이 생기는 것을 관찰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헬리코박터균의 발견은 인류 건강에 지대한 발전을 가져왔고, 고정관념을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마셜 교수는 여전히 헬리코박터균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인과 아프리카 흑인, 유럽인들의 헬리코박터균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 진화가 세균의 유전자를 어떻게 바꿨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전 국민의 80~90%가 헬리코박터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의 경우, 다른 민족과 약 3만년 전부터 진화의 방향이 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몇 년 안에 위암 백신 등장할 것” 헬리코박터균을 이용한 위암 백신과 항생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셜 교수는 “앞으로 몇 년 후면 위암 백신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의 주사제가 아니라 먹는 형태의 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작은 동물들을 이용해 헬리코박터균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의학의 발전 속도는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마셜 박사는 최근 유해하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던 헬리코박터균이 어린이들의 알레르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이 은퇴하고 연구를 끝낸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다.”고도 했다. 앞서 마셜 교수는 2일 대전을 방문, 한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마셜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만들어진 ‘배리 마셜 장학금’은 해마다 대전과학고 학생 2명에게 수여된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명의 학생들이 서호주대 학부과정 등록금 전액(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마셜 교수는 “한국 학생들은 아주 창의적”이라면서 “가끔은 너무 지나치게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고 있다.”며 웃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름다운 전북 순례길’ 세계에 알린다

    전북도가 2014년 천주교 세계순례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1일 도에 따르면 종교인, 민간단체, 전문가 등으로 종교문화유산세계화 전담팀을 구성해 천주교 세계순례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올해 안에 전담팀을 확대하는 등 세계순례대회 유치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를 위해 올해 2주년을 맞는 ‘아름다운 순례길’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순례길은 240㎞에 달한다. 최근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가 ‘아름다운 순례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도내 천주교 유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도 도의 세계순례대회 유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주~완주~익산 지역 종교 성지와 역사 유적을 묶은 이 순례길은 2009년 10월 한국순례문화연구원과 4대 종단이 ‘이야기가 있는 아름다운 길’을 잇자며 시작됐다. 1854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성지(익산시 망성면), 1866년 병인박해 때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비봉면), 불교문화의 정수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1893년 호남 최초로 설립된 서문교회(전주시 다가동) 등이 연결된다. 도가 대회 유치에 나선 것은 이 행사가 주는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 육성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신도들뿐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로마 교황이 방문하기라도 하면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순례대회가 열린 산티아고 순례길은 교황 방문 뒤 연간 방문객이 600만명에 달해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담팀 공동추진단장인 김영수 전주교구 신부는 “아름다운 순례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4대 종교가 함께하는 순례길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며 “이런 점을 잘 살려 교황청에 세계순례대회 유치 장소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11 한국의경영대상’ 35개 기업 선정

    LG화학과 삼성화재, 우리은행 등이 ‘2011 한국의경영대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일 ▲존경받는 기업대상 ▲인재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마케팅대상 ▲품질경영대상 ▲생산성대상 등 6개 부문과 이노베이션리더십 분야 등에서 35개 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해당 분야에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한국의경영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는 LG화학과 삼성화재, 우리은행 등 총 3개 기업이 선정됐다. LG화학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인재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철저한 고객중심의 혁신을 통해 업계 최초로 헌액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우리은행은 고객제일경영을 실천, 고객의 마음을 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인사제도 및 인적자원개발 및 기업문화 혁신 활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 수여하는 인재경영대상에는 호남석유화학이 유일하게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양승태號 사법개혁 2제] 법관 인사에 외부인 참여

    내년 1월 법관 인사에서부터 비(非)법조인 출신 외부 인사가 참여한다. 그동안 사법부와 법관의 독립 차원에서 법관인사에 외부인이 참여하는 것은 금기사항이었다. 1일 대법원에 따르면 변호사 자격이 없는 외부인이 참여하는 ‘법관인사위원회’는 그동안 대법원 내규에서 법원조직법 ‘제52조의 2’로 법제화됐다. 법관인사위원회는 법관 인사에 관한 기본계획과 판사의 임명·연임·퇴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검사·변호사·학계·일반인이 각 2명씩 참여한다. 이 조항은 지난 7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안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대법원은 또 조만간 1년 한시기구인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 평생법관제도 정착과 사법행정권 분산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모두 12명 이내로 구성되며 변호사와 대학교수, 언론인 등 외부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대법원은 위원장을 외부인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개선위원회는 ▲법원장 임기제 시행여부 ▲법조일원화에 따른 법관임용 절차 ▲지역법관제도 개선 ▲법관 인사권의 일부 이양 ▲법관근무평정제도 개선 ▲법관인사 이원화에 따른 대등재판부 확대 운영 방안 등을 각각 논의한다. 이들 위원의 활동을 돕기 위한 15명의 전문위원도 별도로 구성돼 자료 수집과 연구 검토 등을 진행한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취임과 함께 평생법관제 정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제도개선위원회에서는 이를 우선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양 대법원장 취임 이후 일련의 제도 개선은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분산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사법행정권이 분산되고 대법원이 당분간 이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울주군 쇄신 나서…군, 실적가점제 도입 업무 향상

    울산 울주군이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과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적가점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 쇄신에 나섰다. 울주군은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실적가점제’를 도입해 6급 이하 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업무실적이나 능력이 뛰어난 직원에게 좋은 평점을 제공해 업무 성과를 올리려는 것이다. 실적가점제는 업무와 관련해 탁월한 성과를 올린 6급 이하 직원에게 등급별로 점수를 배정해 인사 때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좋은 업무성과를 올린 직원에게 희망부서를 신청받아 우선 전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주군은 조직의 활성화와 각종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같은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다른 부서에 전보키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지원부서로 이원화

    대법원은 법관인사제도 개선 등 중장기적인 사법정책을 연구·수립하기 위해 법원행정처의 사법정책실을 정책부서와 지원부서로 이원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의 사법정책실 업무 가운데 민사심의관, 형사심의관, 가사·소년심의관, 정책지원심의관의 업무는 ‘사법지원실’이 맡는다. 또 중장기적인 연구와 기획 등 정책심의관 업무만 ‘사법정책실’이 담당한다. 사법정책실은 또 인사총괄심의관실에서 담당하던 인사제도 전반에 관한 중장기적인 업무도 이관받아 수행하게 된다. 신임 사법정책실장으로 임시규(51·사법연수원 15기), 사법정책실장으로 이민걸(50·연수원 17기)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이날 보임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0) 진보적 신학자 이반 일리히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0) 진보적 신학자 이반 일리히

    1992년, 이반 일리히는 암 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인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요가 같은 자기 수양으로, 고통이 극심할 때는 생아편을 피우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통증을 감당해냈다. 일리히에게 병은 “피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시련”이었고, 삶이 준 선물이었다. 그는 병을 얻음으로써 새롭게 열리는 세계에 대한 숙고가 우리의 삶을 고귀하게 만든다고 믿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몇 분 몇 초밖에 남지 않았을지라도, ‘안녕’이라는 작별 인사를 온전히 자기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어느 날 아침, 일리히는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스스로 고귀해지는 길. 그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간 이 시대의 현자, 이반 일리히(1926~2002). 이반 일리히는 192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사망하자 유대계 독일인이었던 어머니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피렌체로 갔다. 일리히는 피렌체에서 학교를 마친 후 사제가 되기 위해 로마의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잘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황청은 신실하고 총명한 이 젊은 사제가 로마에 남아서 추기경이 되어 주길 바랐다. 그러나 일리히는, 사제란 교회라는 제도에서 복음을 독점적으로 전파하는 사람이 아니라 청빈과 무권력과 비폭력을 실천하며 사는 또 하나의 예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교회와 일리히 사이의 갈등은 예견되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태생… 철학과 신학 공부 일리히는 교회를 ‘그녀’(she)와 ‘그것’(it)으로 구분해서 불렀다. 전자는 “개개인이 따로 또는 함께 믿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그리스도의 삶을 이어나가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 모습을 간직한 교회였고, 후자는 “사랑을 세속적으로 만들고 진실한 믿음을 강제화하는 제도화를 통해 삶을 타락하게 하는” 세속화된 교회였다. 그는 둘 중 ‘그녀-교회’에, 즉 권력 없는 ‘어머니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머물고자 했다. 일리히는 로마교회의 관료제도를 뒤로한 채 미국으로 떠난다. 당시 뉴욕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로 넘쳐났고, 일리히는 그들이 사는 지역의 사제직을 자청했다. 그러나 기존의 천주교단은 이주민들을 새로운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리히는 분개했고, 교회에 이들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1956년, 푸에르토리코의 가톨릭 대학교 부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일리히의 문제의식은 확장된다. 그는 학교라는 제도가 ‘경제성장’ ‘진보’라는 말로 포장된 자본의 배타적 경쟁 논리를 이식하고, 사람들에게 “의무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내면의 죄의식까지 새로 짐 지우는 역할”을 했다고 보았다. 일리히는 ‘교육’이라는 말 속에 계몽자가 수동적인 수혜자를 구원한다는 의미가, 서구 근대 문명에 기독교식 구원의 논리가 깔려 있음을 발견한다. 1960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 한 달 전, 푸에르토리코를 장악하고 있던 두 명의 가톨릭 주교가 사제 권력을 남용해 정치에 개입하는 일이 벌어진다. 일리히는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 일로 추방된 후 멕시코로 건너가 국제문화형성센터(CIF)를 창설한다. 이를 1966년에 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CIDOC)로 전환하고, 일리히는 여기서 주류적 흐름에 반하는 대항-연구와 지식운동을 전개해갔다. 일리히가 멕시코로 건너간 그 해에 존 F 케네디가 ‘진보를 위한 동맹’ 계획을 발표한다. 내용인즉, 미국이 22개 중남미국가와 경제협력관계를 체결하여 그들의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사회주의 확산을 두려워한 미국이 소수의 부유한 자를 위해 마련한 책략에 불과했고, 미국을 등에 업은 우익단체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럼에도 교회는 이를 묵인했을 뿐 아니라 미국의 보조를 맞춰 ‘평화봉사단’까지 창설했다. 심지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원자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다시 말해 대량학살 도구를 가지고 있는 각국 정부를 아직은 규탄할 수 없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일리히 말대로, 교회는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정치수단”이 되었고, 교황은 “현대의 개발 경제학이라는 전제 위에 복음주의적 문장을 처바르는 기회주의자”로 전락한 것이다. 일리히는 세속화된 교회권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전개해갔다. 기존의 가톨릭 사회에서 일리히는 ‘이상하고 불성실하고 미덥지 못하며 국적을 알 수 없는 사람’ ‘호기심 많고, 교회를 곤혹스럽고 떠들썩하게 하는 눈엣가시’였다. 1967년, 교황청은 미국 정보부(CIA)의 보고서를 도용해 그를 소환하고 심문했고, 침묵으로 저항한 일리히는 결국 파문당했다. 이제 일리히는 신부로서의 공식 임무를 버리고, 새로운 배움과 실천의 길을 찾아 떠난다. ●구원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리히는 세미나를 조직해 공부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으며, 푸에르토리코에서 품었던 질문을 정교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1970년대에는 활발한 저술과 강연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그가 전하는 새로운 ‘복음’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네 편의 팸플릿, ‘학교 없는 사회’(1971) ‘성장을 멈춰라’(1973)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1974) ‘병원이 병을 만든다’(1976)는 건강, 죽음, 교통, 배움, 사랑과 같은 삶의 보편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좋은 삶을 위해 우선은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그 제도에 의존해서만 잘살 수 있으리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일리히의 눈에 제도는 ‘사람을 잡아먹는 우상’일 뿐이었다. 사람들은 사랑과 제도적 허위를 구분하지 못한 채 생의 모든 가치들을 서비스나 보호의 결과로 여기고 제도의 노예가 되었다. 일리히는 넘쳐나는 제도가 인간을 구원하기는커녕 불필요한 소비를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인간의 삶을 소외시켰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가치의 제도화’라고 정의했다. ‘제도적 인간’은 자신에게 내재된 잠재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신 제도라는 외적 척도에 의해서만 가치가 실현된다고 믿는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전하는 복음은 잘 곳 없는 나그네들에게 기꺼이 잠자리를 내주고, 먹을 것이 없는 이들에게 먹을 것을 전해주는 자발적 실천행위였다.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는 많은 제도가 필요치 않다. 우리는 최소한의 소유와 행위만으로도 복음을 실천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제도의 서비스를 구하지 말고, 스스로 자발적인 환대능력을 키워라! 일리히가 존경했던 12세기 수도사 성 빅토르 휴그의 말처럼, 구원은 나 자신과 “내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오는” 것이지 제도로부터 오는 게 아니었다. 일리히는 교회 제도와 계몽에 의해 인간을 구원하려는 오랜 기독교 전통을 폐기하고, 꺼져가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불씨를 현재에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내 이웃인가 1980년대 이후에는 ‘그림자 노동’(1981), ‘젠더’(1982)에서 노동과 성의 문제 등을 다루며 연구를 확장시켰다. 일리히는 역사로 눈을 돌린다. 그에게 역사는 “현재를 바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아르키메데스의 기준점”에 이르는 특별한 길이었다. 과거는 오직 현재의 경험에서 출발할 때에만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리히는 역사와 고전을 배움의 보고(寶庫)로 새롭게 인식했다. 부단히 자신을 돌아보는 배움의 과정 없이는 다른 삶이란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지혜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배움의 여정에서, 모든 사람은 누구에게나 가르칠 수 있고, 누구에게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얻어맞아 쓰러져 있는 유대인을 구해주는 사마리아 사람, 유대인을 구해주는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행동하고 싶다.” ‘누가 내 이웃인가?’라는 어느 율법학자의 질문에 예수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예를 들었다. 강도를 당해 반죽음이 된 유대인을 도와준 것은, 유대인들의 적이자 멸시의 대상인 사마리아인이었다. 사마리아인의 행동은 법, 의무, 종교와 같은 제도와 무관한, 보편적 인류애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일리히는 예수의 답을 평생의 질문으로 간직했다. 누가 내 이웃인가? 끝없는 배움과 실천의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던 자, 일리히는 또 하나의 예수였다. 최태람 남산 강학원 연구원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생발전을 위해 내건 ‘동반성장 30대 세부실천과제’가 성과를 내고 있다. LH는 지난해 말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에 부응해 동반성장 추진단을 구성한 뒤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27일 LH에 따르면 공생발전을 위한 첫 단추는 지난해 12월 동반성장 추진단 출범 때 꿰어졌다. 조달계약처장이 추진단장을 맡고, 중소기업지원부장이 감사를 담당하고 있다. 분기별로 1회씩 과제별 담당부장이 참여하는 정기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선 과제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LH의 동반성장 활성화 추진과제는 크게 4개 분야에 걸쳐 있다. 중소기업 직접참여기회 확대(10개 과제),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10개 과제), 자발적 역량 강화(7개 과제),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 구축(3개 과제) 등이다. 세부적으로 모두 30개 과제로 나뉜다. 분리발주 기준 마련,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중소전문건설업체의 직접 참여기회가 확대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해 입찰 전과정을 완전 공개하는 LH클린심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올해에는 최저가공사 제도개선 등 입찰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청렴하고 투명한 입찰제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실천안에선 중소기업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분리발주 기준을 마련했다. 공공임대, 국민임대 등 임대주택 건설현장에선 전체 자재를 중소기업제품으로만 구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한 성과배분의 기초가 되는 불공정 하도급 개선을 위해선 최저가공사의 제도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배점기준 조정과 일정금액(공종기준금액의 60%) 미만의 저가 투찰시 배점상 불리하도록 가격절감의 적정성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선 주관적 심사를 폐지해 심사위원들에 대한 로비도 차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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