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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보도’ 추적 60분, 돌연 결방 왜?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의 국가정보원 관련 방송분이 돌연 결방됐다. KBS는 31일 밤 10시5분 방송 예정이던 추적60분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을 이날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적60분 대신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모네상스’가 대체 편성됐다. ’추적60분’ 제작팀과 KBS새노조는 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BS새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방송 2일 전에 결방조치를 일방 통보한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은 통진당의 국정원 수사를 거론하며 ‘예민한 시기에 악용당할 수 있다’는 것을 불방 사유로 밝혔고 최소 2주의 방송 연기를 지시했다”면서 “현재 통진당의 내란 음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국정원의 신뢰에 조금이라도 흠을 내지 않겠다는 정략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 시사제작국장은 “해당 방송분은 사전 심의 결과 방송 보류 결과를 받았고 이에 따라 방송이 보류됐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폭에 그려진 김동리 소설들

    화폭에 그려진 김동리 소설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동리(1913~1995)의 대표작 8편이 화폭에 수놓였다. 최석운, 이인, 김덕기, 김선두, 박형근, 임만혁, 황주리 등 중견 화가 7명과 소설가 윤후명이 김동리 소설 한 편당 각각 4점의 그림을 그려냈다. 풍자와 해학의 화가 최석운은 ‘바위’의 가슴 절절한 모정을, 화가 이인은 ‘역마’의 과감한 상상력을 캔버스에 옮겼다. 작품은 대산문화재단·서울도서관·용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화랑의 후예에서 등신불까지-김동리 탄생 100주년 소설그림전’에서 볼 수 있다. 9월 3~15일에는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10월 1~13일에는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홀에서 전시된다. 출품작 32점은 대산문화재단에서 출간한 ‘화랑의 후예 밀다원 시대’에도 소설과 함께 담겼다. 문학평론가 전영태 중앙대 교수는 “김동리는 문학의 사제, 샤먼, 점술가, 풍수해설가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근대 한국문학의 거목”이라며 “이번 기획은 그의 작품이 지닌 정수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김동리의 직계 제자인 소설가 윤후명은 “화가로서의 자신감도, 전위적인 사상도 없이 그렸지만 자랑스러운 경험이었다. 글과 그림이 함께 노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KBS, 간첩조작사건 다룬 ‘추적60분-국정원 편’ 방송 연기 논란

    KBS가 31일 방송 예정이었던 <추적60분> ‘국정원 편’과 관련, 방송을 이틀 앞두고 방송연기 통보를 해 논란을 빚고 있다. KBS 새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정략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적 60분 제작팀은 “29일 오후 백운기 시사제작국장으로부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무죄판결의 전말’ 편이 최소 2주 뒤로 방송을 연기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백 국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국정원의 수사를 거론하며 “예민한 시기에 악용당할 수 있다”는 것을 불방의 사유로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백 국장은 “2주 뒤에 방송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국장직을 걸겠다”고 말했다고 제작팀은 전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편은 화교 출신으로 탈북해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던 유아무개씨가 탈북자 신원정보를 북한에 넘겼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국정원은 유씨를 기소했으나 나중에 유씨의 여동생이 “국정원의 협박·회유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으며, 유씨는 지난 22일 법정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KBS 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은 국정원의 무리한 간첩기소를 다룬 내용으로, 이번 통합진보당의 국정원 수사와는 전혀 별개의 건”이라며 “현재 통합진보당의 내란 음모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국정원의 신뢰에 조금이라도 흠을 내지 않겠다는 정략적인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씀의 길 생명의 길 일치의 길

    말씀의 길 생명의 길 일치의 길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 시내 천주교 성지·성지기념성당 23곳과 인근 문화유산 지역을 함께 묶은 성지순례길 조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2일부터 대대적인 순례운동에 나선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순례길을 개발, 선포하기는 교구 설정 이래 처음이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와 관련해 축복 메시지를 전해와 천주교계가 한껏 고무돼 있다.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은 교구 역사와 사적·순교성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염수정 대주교(서울대교구장)의 주도로 추진해온 사안. 지난 4월 최창화 몬시뇰(서울대교구 특수사목담당 교구장 대리)을 위원장으로 하는 순례길조성위원회를 발족해 조성작업을 벌여온 끝에 한국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기리는 ‘순교자 성월(聖月)’을 맞아 선포하게 됐다. 순례길은 교회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장소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는 게 특징. 세 구간으로 나누어진 코스에는 천주교 순교성지로 알려진 처형장을 비롯해 ▲옥터와 문초를 받던 장소 ▲초기 신앙공동체 터 ▲옛 신학교 성당 ▲초기 신앙공동체 터 ▲순교 성인 유해 가매장 장소가 들어 있다. 이 가운데 시내 중심가에서 천주교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1코스 ‘말씀의 길’(7.9㎞)은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을 출발해 종로성당과 좌포도청 터, 수표교 인근 이벽의 집 터를 거쳐 명례방과 명동대성당에 이른다. 순교 성인들의 신앙을 묵상하는 구간인 2코스 ‘생명의 길’(6㎞)은 가회동성당∼의금부 터∼우포도청 터∼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약현성당∼경기감영 터로 구성돼 있다. 한국 천주교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3코스 ‘일치의 길’(33.5㎞)은 절두산 순교성지∼노고산 성지∼옛 용산신학교 성당∼당고개 순교성지∼새남터성지∼한국순교자 103위 시성(諡聖) 표석∼삼성산 성지 구간으로 짜여져 있다. 순례길 선포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에 축복 메시지를 보내 온 것도 이례적인 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과 이 길을 순례하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평화와 기쁨의 서약으로서 사도적 축복을 내린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있을 미사는 서울대교구 순례길을 교회 안팎에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 염수정 대주교와 서울대교구 내 성지담당 사제가 공동 집전하는 미사가 끝난 뒤 염 대주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명동대성당에서 종로성당까지 걸으며 성지순례길 개통을 알리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서울대교구는 9월 한 달간 교구 신자 대상의 순례운동과 맞물려 순교자 현양사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9월 10일에는 천주교 주교회의와 공동으로 주교단 도보 성지 순례도 진행한다. 서울대교구는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의 순례길 참여도 적극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웹과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순례길을 알릴 계획이며 성지순례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제작한다. 교구 내 성지를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으로 응모하는 사진 콘테스트도 예정돼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석기 녹취록 내용은…북한과 전면전 때 후방 타격 모의 ‘충격’

    이석기 녹취록 내용은…북한과 전면전 때 후방 타격 모의 ‘충격’

    ’이석기 녹취록’ 주요 내용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북한과 전쟁 시 후방을 교란시켜 남한 정부를 전복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정원이 확보한 이석기 의원 녹취록에는 이 의원 등이 전쟁 발발 시 남한 정부와 미군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사실이 드러나 있다. 이 의원을 포함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산악회’ 소속 진보인사들이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 녹취록에 담긴 내용은 미국과 남한 정부를 적으로 규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묻어난다. 좌장격인 이 의원은 “60여년간 형성했던 현 정세(남한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전쟁을 준비해) 끝장을 내자”고 말했다. 또 “미국×들 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중략…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명예 아닌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북은 집권당 아니다.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다. 다 상을 받아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다. 지배세력한테는 그렇다”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이 의원이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참가자들과 구체적인 ‘전쟁준비’를 위해 토론한 내용이 담겨 있다. 토론과정에서 이상호(구속영장 청구)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전시에 통신과 유류고에 타격을 주자.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기초는 나와 있다”고 했다. 또 사제폭탄을 만드는 법을 인터넷에서 익힐 수 있다는 발언과 함께 평택물류기지 내 유류저장시설과 통신, 철도, 가스 등 국가기간시설을 타격해 차단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택 유조창탱크는 니켈합금에 두께만 90㎝여서 총알로 뚫을 수 없다. 우리가 조사를 해놨다. 통신, 철도, 가스, 유류 같은 시설에는 경비가 엄하진 않았다. 전시 이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통신의 경우 가장 큰 데가 서울 혜화와 성남 분당에 있는 전화국인데 거기는 쥐새끼 한마리 못 들어갈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전기·통신 분야에 대한 공격까지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중요한 것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토론에서는 전시 북한을 지원하고 후방을 교란시킬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호 고문은 “총은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 것인가? 부산에 가면 있다.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항일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와 결의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은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 같은 충격적인 발언이 든 녹취 파일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보해 사법당국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며 “발언자들은 대부분 이번 사건 수사대상자들인데 공소유지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생 45명 섬마을학교 골든벨 울려

    전교생 45명 섬마을학교 골든벨 울려

    전교생이 45명에 불과해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됐던 섬마을 고교에서 KBS1 ‘도전 골든벨’의 골든벨을 울리는 주인공이 나왔다.여수시 남면 여남고등학교 3년 진성일(19)군이 그 주인공. ‘도전 골든벨’은 100명이 참가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보니 여남고 학생 45명, 여남중학교 7명, 여남고 분교 3곳에서 6명 등 중고생 60명과 지역 주민 20명, 학교 동문 20명 등으로 가까스로 구성했다. 지난 23일 열린 골든벨 대회에서 지역 주민 임정자(75)씨는 12번까지, 김점자(72)씨는 20번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여수에서 배로 1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보니 과외도 받을 수 없다. 섬 안에 학원도 없어 순수하게 학교 교사에게만 의지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 남면 토박이로 서울대 심리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진군은 교내에서도 학업 성적이 출중해 이번 골든벨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독학으로 피아노 연주까지 익힌 진군은 골든벨 문제 도전에 앞서 자작곡 ‘새벽 큰 선창’이라는 곡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진군은 43번 글로벌 코리아 문제를 풀어 4주간 미국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 기회를 얻었는데, 우승으로 상패와 대학 4년간 학비 지원을 받는다. 진군의 아버지 진영민(56)씨는 이 학교 야간경비원으로 일하고 있고, 어머니 최점자(53)씨는 아르바이트로 비렁길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학교 도서 도우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남고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2년 전 폐교의 위기에 내몰렸지만 교사와 학생들이 사제동행 결연을 맺어 1대1 맞춤 교육과 인성 교육을 펼치면서 지난해 졸업생 13명 중 3명이 광주교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3학년 11명, 2학년 8명인 이 학교는 이러한 맞춤 교육 소문이 퍼져 올해는 육지에서 절반 이상의 학생이 전학 와서 1학년 정원 28명을 모두 채울 수 있었고 통폐합 대상 학교에서 겨우 벗어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추석특집 고향 골든벨’ 형태로 진행돼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2일 오후 7시 10분부터 50분간 전국에 방영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쌍용차의 눈물/안미현 논설위원

    한때 우리나라의 ‘사장님 차’는 쌍용차의 체어맨이었다. 덕분에 회사 규모나 전체 판매량에서는 현대·기아차에 견줄 바가 못 됐지만 최고급차 순위에서만큼은 쌍용차의 위치가 독보적이었다. 묵직하게 밀려 나가는 느낌은 뒷좌석의 사장님이나 운전대를 잡은 운전기사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일찌감치 엔진 파워나 네 바퀴 굴림 방식에 힘을 쏟은 덕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의 권위도 압도적이었다. 그랬던 쌍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쇠락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중국 상하이차에 팔리면서다. 투자는 안 하고 쌍용차의 기술만 빼돌릴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채권단은 매각을 밀어붙였다. 결국 상하이차는 이렇다 할 투자 한번 해보지 않은 채 4년 만에 쌍용차를 포기했고 덜컥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2646명이 무더기로 해고되었다. 노조의 옥쇄파업과 정부의 강제진압 등이 이어졌다. 24명의 해고자가 목숨을 잃었다. 서울 대한문 앞 광장에서는 날마다 ‘작은’ 미사가 열린다. 신부님이 마이크를 잡고 미사포를 쓴 신자들이 길바닥에 앉아 나지막이 찬송을 따라한다. 지난 4월부터 오후 6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마주치게 되는 풍경이다. 이들이 염원하는 것은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다. 엊그제는 사제와 수도자 5038명이 선언문까지 발표했다. 신부님들은 “24명의 목숨에도, 2000일을 넘는 통곡에도, 종탑과 철탑 위의 가혹한 인내에도, 세상은 보란 듯이 평화롭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평범한 일상의 애환을 진심으로 봐달라”고 간청했다. 상하이차가 쌍용차에서 손 털고 나가기 위해 일부러 부도냈다는 ‘고의부도’ 의혹 등이 확산되자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당선되면 즉각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그 무엇보다 약속과 신뢰를 중시하는 박 대통령이지만, 새 정부에는 ‘고용만 있고 노동은 없다’는 잇단 고언에도, 웬일인지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쌍용차는 2011년 새 주인을 맞았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노사는 한마음이 돼 달렸고, 올 2분기에 62억원의 순익을 냈다. 6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한때 3만여대로 쪼그라들었던 판매량도 12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뉴코란도C 등 ‘코란도 3형제’가 부활의 주역이다. 쌍용차 평택공장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무결점 코란도로 대박 내어 회생하자.’ 여기에는 아직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들과 망자(亡者)의 눈물이 서려 있다. 아직은 쌍용차의 부활을 얘기할 수 없는 까닭이다.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살인의 역사 2(AXN 밤 10시 50분) 에이단이라는 남자가 브로디를 찾아와 연쇄살인범의 희생자가 아니라고 확인된 자신의 엄마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한다. 또한 예전 의뢰인 민야위가 자신의 딸 사미라를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한편 사미라를 조사하던 브로디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사미라가 한 남자의 꼬임에 빠져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식량전쟁! 2부(환경TV 오전 11시 30분) 전 세계가 식량 위기에 봉착해 있다. 대한민국 역시 곡물 자급률이 26.7%에 머물 정도로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2015년 쌀 시장의 전면 관세화 개방으로 값싼 수입 쌀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 식량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환상거탑(tvN 밤 11시 10분) 말숙은 게으르고, 유치하고, 아무 데서나 방귀도 뿡뿡 뀌어대는 남편 상식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TV홈쇼핑을 보게 되는데 볼품없고 창피한 남편을 아이돌과 바꿔준다는 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전화를 넣자 남편 상식이 TV 안으로 끌려 들어가더니 잠시 후 TV 속에서 멋진 아이돌이 튀어나오는데…. ■리얼 허트로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인 사제 폭발물을 찾아 해체하는 직업을 가진 3팀의 젊은 남녀들을 만난다.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과 협동을 발휘하는 현장을 찾아간다. 도살업자이자, 제빵사이자, 양초 제조업자인 이들은 폭탄 사냥꾼이 되기 위해서 함께 특공작전을 벌인다.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왕이로소이다(CGV 밤 11시 50분)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강력한 왕권을 구축한 태종. 그는 주색잡기에 빠진 첫째 양녕 대신 책에만 파묻혀 사는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한편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월담을 시도 하던 중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노비 덕칠과 마주한다.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디디에스는 단 선생이 남긴 메시지를 보고 디디 선라이즈 호로 향한다. 단 선생을 찾아다니던 류는 배 안에서 아누비스를 만나고, 아누비스는 단 선생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한편 아누비스는 류에게 다시 돌아와야 단 선생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류는 뜻을 굽히지 않고 디디에스와 함께 단 선생을 무사히 구한다.
  • [양건 ‘외풍 차단 역부족’ 파장] 靑 선긋고 與 찌르고 野 날세워

    양건 전 감사원장이 26일 ‘외풍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청와대와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청와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 정부에서는 양 전 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유임을 결정했지만 자신의 결단으로 스스로 사퇴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양 전 원장이나 감사원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청와대 한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청와대와 인사 갈등 끝에 물러났다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역시 외풍론보다는 양 전 원장의 자질론에 초점을 맞췄다. 양 전 원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친이명박계인 조해진 의원은 “감사원의 4대강 감사는 한마디로 엉터리”라면서 “양 전 원장이 정권이 바뀌는 시기에 소신 있게 행동하지 못하고 권력에 굴신하는 모습을 보여 감사원 권위와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려 사태를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친박근혜계 의원도 “외풍론이라기보다 4대강 감사를 진행하면서 청와대와 빚었던 의견 충돌이 주된 원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권은 양 전 원장 사퇴를 계기로 외풍론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청와대를 겨냥한 공세의 고삐를 죘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전 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의혹 자체가 헌법에 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면서 “청와대가 논공행상 인사를 하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고 대국민 사기극인 4대강 공사를 둘러싼 권력암투의 산물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양 원장의 이임사 내용을 거론하며 “양 전 원장이 외풍을 막지 못해 흔들렸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감사원이 제대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환경 플러스]

    국립공원공단 포토에세이 공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공원문화’를 주제로 ‘포토에세이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소재는 국립공원에서 경험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공원관리정책, 공원 관리와 이용 등 국립공원 문화와 관련한 것이다. 사진과 함께 수필(1000자 이내) 형식으로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응모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만 가능하며, 당선작 발표는 10월 중 개별 통지 후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출품작 중에서 국립공원상 1점, 자연사랑상 16점, 국민행복상 23점 등 모두 4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상 수상자에게는 아이패드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공단 녹색탐방부 기원주 과장은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공유되는 것이 곧 국립공원문화”라면서 “건강한 국립공원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 친환경 농촌 선포식 경상북도 성주군(군수 김항곤)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친환경 농촌 만들기’ 희망 선포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환경부와 안전행정부, 농림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성주군은 참외농사에 사용되는 영농 폐기물(부직포) 수거 체계를 마련해 선진 행정 수범사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클린 성주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새정부의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친환경 행복 농촌 조성을 위해 ‘클린 성주 만들기’를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성주군은 영농폐기물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들녘 환경심사제 도입 ▲폐부직포 무상수거 ▲자연환경연수원 교육 ▲친환경 농촌 만들기 조례 제정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각종 전국단위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김항곤 군수는 “현실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농촌 자원순환 모델과 정책을 개발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올 11월 안행부 주관 전국대회에 경북도 대표로 ‘클린 성주 만들기’ 성공 사례를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분할납품 조달물 검사 기본료 20만원 2회차부터 면제… 中企 부담 완화 추진

    #1. 공사용 자재납품을 수요기관 요청에 따라 분할납품 시에도 매번 검사를 받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다. #2. A업체는 4억여원의 물품을 3회에 걸쳐 납품하는 데 검사 비용으로만 1200만원을 지출했다. #3. 지정된 전문검사기관 교체가 안 돼 업무가 몰리면 기다려야 한다. 납기를 맞추기 힘들다. 조달청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제기된 조달물품 전문기관 검사제도를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현행 1억원 이상 공급하는 조달물품은 전문기관에서 납품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는 10월부터 분할납품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검사료 부담 완화를 위해 2회차 검사부터는 기본료(20만원)를 면제한다. 1회 검사비가 65만원인 콘크리트 제품을 5회 분할해 공급하면 현재는 325만원이 소요되나 앞으로는 245만원으로 줄어든다. 분할납품 검사에도 수수료 상한액을 설정했다. 검사 수수료가 50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업체는 5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또 납품물량 대비 10% 이내에서 추가 소액 납품을 하면 전문기관의 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조달청은 검사 면제혜택 규모가 연간 추가 검사건수의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한옥체험 1번지’

    경북지역 고택 80여곳이 ‘우수 한옥체험숙박시설’(한옥스테이)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실시한 ‘한옥스테이 인정제 심사’에서 도내에서 86곳이 한옥 스테이 인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심사제는 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전국에서는 모두 239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지역이 전체의 36%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시·군별로는 안동이 31곳으로 가장 많다. 경주 13곳, 고령 11곳, 청송 9곳, 봉화와 영양 각 9곳 등이다. 관광공사는 한옥체험업 지정업체 가운데 신청을 받아 지난 4∼7월 전통문화체험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심사했다. 한옥스테이 인증을 받은 곳에는 지정 로고와 상표권을 부여, 홍보와 함께 서비스 개선을 위한 물품 등을 지원한다. 경북지역에는 한옥체험업 지정을 받은 고택이 모두 197곳으로 이 가운데 44%가 이번에 한옥스테이 인증을 받았다. 최규진 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북의 고택과 종택이 우리나라 최고의 한옥체험시설이란 점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면서 “이젠 보존의 차원을 넘어 관광자원화하면서 경북의 대표적 명품 한류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담당관△감사 박성용△경영총괄 신대섭◇팀장△성과관리 천장수△정보화정책 민재석△노사협력 임낙희△우편정보기술 이춘호△새주소우편 주동율△보험자산운용 임준성◇과장△우편정책 임정수△집배운송 김상우△금융총괄 박인환△예금자금 정철중△예금사업 조용민△보험기획 박태희△보험사업 이동명△보험심사 조권행◇우정사업정보센터△정보기반과장 박래구△경영지원과장 차진용◇우체국장△서울관악 이정우△서울강남 정상준△수원 박주석△동수원 도병균△안양 이재현△고양덕양 유성노△시흥 이경남△광명 김홍서△남양주 이상만△화성 정찬만△해운대 서동수△울산 유중환△마산 조현진△서대전 나기설△천안 조성욱△공주 장성오△청주 홍순성△서청주 변상기△충주 유태철△제천 김찬수△구미 김종묵△경산 박영권△정읍 심상만△춘천 김평석△동해 장헌역◇우편집중국장△동서울 김영호△부천 주정균△안양 김동혁△대전 서기석△전주 김병기△원주 하병준◇경인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정순덕 ■금융투자협회 ◇임원△금융투자교육원장(상근부회장 겸직) 남진웅△금융투자교육원 부원장 전상훈△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이정수◇부서장 <직무대리>△전략·홍보본부장(경영지원부장 겸직) 김경배△정책지원본부장(법무지원실장 겸직) 박중민<부장>△파생상품지원 정규윤△자율규제기획 오무영△채권 이흥근△금융투자교육 최윤재△정보시스템 김태룡<사무국장>△투자자교육 안치영<실장>△홍보 이수원△감사 강성호△연금지원 성인모△세제지원 김지택<전문위원>△국제부 곽병찬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정수영△기술본부장 구본우△안전관리단장 오희완 ■MBC △베트남지사장 조남현△TV심의부장 정성후△시사제작2부장 이재훈△중부권취재부장 도인태△편집2센터 주간뉴스부장 홍기백 ■KAIST △경영대학장 한민희 ■한양대 ◇서울캠퍼스△학생부처장 국방현△학술정보부관장 손래현△학생생활관장 백종호△기획홍보부처장 차순걸◇ERICA캠퍼스△창의인재원장 정규식 ■KDB대우증권 ◇부서장△WM사업추진부 김을규
  • 22일 취임 100일 맞는 여야 원내대표… 현안에 대하여 말하다

    22일 취임 100일 맞는 여야 원내대표… 현안에 대하여 말하다

    여야 원내사령탑이 정국 경색 속에서 22일로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한쪽은 투쟁을 강조했고, 한쪽은 타협을 모색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 “형식은 중요치 않다. 내가 끼고 안 끼고가 뭐가 중요하냐”면서 “서로 정치적 주장만 나열하면 회담을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여야 경색 국면 타개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으로 민주당이 요구하는 3자회담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아니고,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또 “국민 눈높이에 맞고 야당 주장이 상식에 맞는다면 우리 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과감히 수용하겠다”면서도 “다만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해서는 “국정원 국정조사 수용과 핵심 증인 동행명령장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 따라 판단했다”면서 “국정원 개혁은 법의 문제라기보다 운영에 대한 문제로 국정원이 자체 방안을 마련해 오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외 병행 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주간에는 국회에, 야간에는 광장에 있는 ‘주국야광’ 혹은 주중은 국회에 주말은 광장에 있는 ‘중국말광’의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가면 ‘국정원 사건’의 은폐 동조자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에 ‘국정원 개혁특위’를 만들 것이며 당내의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민주당은 한 번도 국회를 포기하거나 보이콧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결산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국정원의 예산집행내역, 세법개정안, 보편적 복지 후퇴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5일 당내 경선을 통해 같은 날 원내대표가 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 공공의료 국정조사, 국정원 국정조사 등 굵직한 현안으로 날카로운 대치를 이어오면서도 국회 파행을 막는 등 협상 상대로서 손발을 잘 맞춰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원전비리 땐 과징금 최고 50억원”

    새누리당 에너지특위는 21일 전기요금 체제 개편 방안과 함께 원전비리를 근절하는 방안도 내놨다. 새누리당은 원전비리 적발 시 과징금을 현행 최고 5000만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우선 현행 최고 5000만원인 과징금을 원자력 분야는 50억원으로, 방사선 분야는 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현행 최고 300만원인 과태료는 300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새누리당 에너지특위는 또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대해서만 시행 중인 기기·부품 검사제도를 기기·부품 공급자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민간 자율에 맡겨져 있는 기기검증기관 인정제도와 관련해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기기검증기관 관리업무 전담기관을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지정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원전비리는 납품회사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부품을 납품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밖에 기기검증기관 종사자도 공무원으로 의제해 민·형사상 책임을 강화하고, 원전비리 제보자에 대해 법적 책임감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고자 본인이 비리에 연루된 경우 처벌을 우려해 제보하지 못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보자에 대한 법적 책임 감면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원전 관련 서류 위·변조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과 양벌규정을 신설해 처벌의 실효성을 높이고 원전산업 관리·감독체계 개선, 원전기기·부품 경쟁촉진, 원전 품질서류 제3기관 검증제도 도입 등의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자는 왜 가슴 노출하면 안되는데?

    여자는 왜 가슴 노출하면 안되는데?

    올해도 미국에서는 어김없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 토플리스 데이’라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고 토플리스 데이’가 오는 25일 하루 동안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40여 개 도시에서 열린다. 매년 ‘여성평등의 날’(8월 26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개최되는 ‘고 토플리스 데이’는 공공장소에서 여성들도 자유롭게 가슴을 노출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며 수천 명의 여성 시위자들이 가슴을 노출하거나 가짜 젖꼭지 혹은 테이프로 가린 채 행진하는 행사다. 이를 지지하는 남성들 역시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젖꼭지를 가리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 토플리스 데이’는 ‘라엘리안’으로 불리는 종교단체가 주관한다. 이 단체는 외계인과 만났다고 주장하는 전직 스포츠 기자 클로드 보리롱 라엘이 1975년 스위스에서 창설했다. 라엘리안 여사제이자 주최자인 나딘 게리는 “남성들의 참여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자발적으로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년째인 이 행사는 지난 2007년 뉴욕 공공장소에서 가슴을 노출하다 체포된 피닉스 필리가 소송에 이긴 사례를 기념하고 뉴욕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 합법이라는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 여성인권운동가는 최근 뉴저지 해변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활보하다 벌금 816달러를 선고받았으나 이를 거부해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딘 게리는 “1936년부터 뉴저지에서 남성은 가슴을 드러내도 합법이지만 여성은 아니다”면서 “왜 이런 억압을 받아야 하느냐? 가슴이 위험하냐? 아니다! 가슴은 아이를 먹이고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그녀는 “난 그런 탄압적인 법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이는 원죄의 신화 때문이냐 아니면 여성이 어떻게든 남성을 유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예병사 폐지에… 軍뮤지컬 공연 취소

    다음 달 예정됐던 군 창작 뮤지컬 ‘더 프라미스’의 재공연이 연예병사제도 폐지에 따라 취소됐다. 국방부는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 올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 초연한 ‘더 프라미스’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당시 연예병사로 복무 중이던 배우 지현우, 김무열, 가수 이특(슈퍼주니어), 윤학(초신성) 등 30여명이 출연했다. 하지만 육군은 이달 초 이들을 야전부대로 재배치하고 일반 병사로 전환했다. 이번 재공연에는 연예병사로 복무했던 김무열, 이특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연예병사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이 공연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연예병사들이 일반 병사의 신분으로도 출연할 수 있지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뮤지컬 사업 전반의 정리 방향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레일 사장 선임 돌발 변수

    공석인 신임 코레일 사장은 누가 되나. 당초 코레일 사장이 누가 될지는 이번 주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장 공모를 둘러싸고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섣부른 예측은 어렵게 됐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6일 후보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했다. 당초 이번 주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국토교통부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었다. 3명의 후보는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팽정광 코레일 부사장이다. 정 이사장과 이 원장은 국토부 고위 관료, 팽 부사장은 옛 철도청(코레일) 출신이다. 순탄하게 진행되던 사장 공모절차는 지난 2일 면접대상자(6명) 선정을 위한 코레일 임추위를 앞두고 국토부 간부가 심사위원들에게 청탁성 전화를 걸어 정 이사장을 추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토부는 “전화를 한 것은 맞지만 외압은 아니다”라면서 “사장 공모에 22명이 지원하면서 혼탁·과열 양상을 보여 공정 심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장 철도노조와 시민단체, 야당은 공모 절차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재공모’를 주장하고 나섰다. 철도노조와 시민단체는 “국토부의 산하 공공기관 접수 공작이 얼마나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밝혀졌다”면서 “공모의 공정성을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원점에서 다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여파로 20일로 예정된 공운위 인사소위 개최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달 말쯤 마무리 될 예정이던 전체 공모 일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재공모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재공모는 공운위가 절차상 하자를 인정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거나 최종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적임자를 선정하지 않을 경우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불공정 논란을 야기한 정 이사장을 배제하거나, 2명이 아닌 3명을 모두 추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후보자 개인 문제가 아니라 (후보에서)배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공모절차가 공정하지 않다면 백지상태에서 재공모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레일 사장 선임이 관심이 끄는 것은 국토부의 ‘철도산업 발전전략’과 맞물려 있어서다. 국토부가 2005년 철도공사 설립 후 이례적으로 사장 선임에 관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철도산업 발전전략은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첫 단계로 9월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도권고속철도 민간개방이 코레일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는 국토부로서는 코레일 내 ‘우군’ 확보가 시급해졌다. 반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반대하는 철도노조는 국토부 출신 사장을 ‘민영화 사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이사회 반대와 함께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제는 철도분야 개편 의지가 확고한 국토부의 ‘마지막 카드’”라며 “갈등을 공론화해 철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려는 노조 등과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양업 신부 서한 추가 발견… ‘시복’ 될까

    최양업 신부 서한 추가 발견… ‘시복’ 될까

    교황청에서 시복시성(諡福諡聖) 절차가 진행 중인 최양업(1821~1861) 신부의 친필 서한 2통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천주교계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생이자 김대건 신부에 이은 두 번째 사제로 평가되는 최양업 신부를 복자 품에 올리는 시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발견된 친필 서한들은 한국교회사연구소 최승룡 신부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 중국 관련 문서철에서 찾아내 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교회와 역사’ 8월호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양업 신부의 친필서한은 기존에 발견된 19통을 포함, 모두 21통이 확인된 셈이다. 서한들은 최양업 신부가 만주대목교구장으로 있던 파리외방전교회 베롤 주교에게 보낸 것들. 하나는 1857년 10월 20일자로 소리웃(전라도 북부 오두재나 용인 손골, 충청도 남부 불무골 인근 추정) 교우촌에서 보낸 것이고 다른 1통은 1859년 10월 13일자로 안곡(충남 부여군 외산면 혹은 미상)에서 보낸 서한이다. 이 가운데 소리웃 서한에서 최양업 신부는 1856년 베르뇌 주교와 푸르티에 신부, 프티니콜라 신부가 입국한 내용과 함께 1857년 다블뤼 신부의 주교 서품식 등을 담고 있다. 안곡 서한에서는 베롤 주교가 보낸 서한에 대한 소감과 함께 당시 조선에 유지되고 있던 박해령 탓에 백성들이 입교를 미루고 있다는 사실을 적었다. 두 서한 모두 조선 말기 국가와 양반들의 폭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보면서 느낀 통한에 더해 신앙의 자유를 위해 프랑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함을 거듭 밝힌 게 특징이다. 두 서한이 기존 19통과는 달리 파리외방전교회 고문서고의 한국 관계 문서철이 아닌 중국 관련 문서철에서 발견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 천주교계는 이번 서한 발견을 계기로 한국 천주교회사와 관련된 적지 않은 사료들이 중국, 일본 관계 문서철에 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새 자료를 찾으려는 교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초기 박해시절 순교한 평신자들에 대한 시복시성을 요구한 평신도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2009년 교황청 시성성에 순교자 124위와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 청원을 했다. 이 가운데 순교자 124위는 지난 3월 교황청 시성성 역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으며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경우는 포지시오(심문장)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발견된 최 신부 서한의 각주·해제를 맡은 방상근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은 “최 신부의 경우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로 청원이 된 만큼 기적 입증 등 시복 심사가 까다로운데 최 신부의 사목과 희생을 보여주는 증거자료가 발견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주교 대구대교구 14일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14일 오후 3시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1911년 대구대교구 설립 이래 100여년 만의 첫 시국 선언이다. 시국 선언에는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 100여명과 경북 안동교구 소속 사제 60여명이 참여한다. 또 칠곡 왜관 베네딕도수도회 등도 동참할 예정이다. 따라서 대구, 경북에서 모두 300여명의 수도자가 국정원의 대선 불법 개입 의혹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등을 규탄한다. 한편 대전교구와 강원 원주교구도 같은 날 시국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수원교구는 오는 20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시국 미사를 봉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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