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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진로교육 체험위주로

    올해부터 중학생들은 재학 중 한번 이상 직업 체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학부모들이 자신의 직업 전문성을 활용해 자녀와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진로코치제도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2012년 진로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학생은 올해부터 재학 중 1회 이상 직업 체험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고교 계열 선택을 앞둔 중학생 진로교육에 내실을 다지기 위한 조치다. 또 지난해 고등학교에 도입했던 진로진학 상담교사제를 중학교로 확대해 올해 906명을 처음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중고교에서 모두 3020명의 진로진학 상담 교사가 활동하게 된다. 내년까지 전국 중학교에 1500명의 진로진학 상담 교사를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잊혀진 질문’으로 새해 서점가 강타 차동엽 신부

    ‘잊혀진 질문’으로 새해 서점가 강타 차동엽 신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궁극적인 귀착점은 어디일까’ 가파르고 힘겨운 ‘삶의 자리’에서 마주치는 이 의문의 바탕에는 쉼 없이 이는 고통과 불안이 있다. 그 고통, 불안을 삶의 근원적인 가치를 제대로 찾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면 어떨까. 한국 실정에 맞는 자기계발서로 밀리언셀러가 된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 그는 고통과 불안을 피하지 말고 직시하라는 ‘인생 해설사’로 이름이 높다. 이 시대의 ‘희망 멘토’로 불리기를 반긴다는 차 신부의 새 책 ‘잊혀진 질문’(명진출판 펴냄)이 새해 벽두부터 큰 파장을 부르고 있다. 10일 이른 아침 경기도 김포의 미래사목연구소를 찾아 책 출간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아감은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하는 사람에게서는 가능성을 볼 수 있고 희망을 갖게 됩니다.” ‘잊혀진 질문’은 그가 천착해 살고,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권하는 치유법인 희망의 메시지를 강하게 담은 책이다. 1987년 별세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작고 전 절두산성당의 고 박희봉 신부(1988년 작고)에게 전한 ‘24가지의 질문서’가 책의 시초. 박 신부는 정의채 몬시뇰에게 이 회장을 만나 그 답을 제시할 것을 주선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고 3년 전 우연히 지인을 통해 그 질문서를 받아든 차 신부가 자신의 신학과 체험을 녹여 답을 꼼꼼히 적게 됐다. “이 회장의 질문은 ‘삶의 자리’에서 버겁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 바탕을 차지하는 근본적인 의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회장의 그 물음을 연결고리로 ‘물음을 던지는 존재’인 인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주제 넘게 나선 것입니다.” ‘정신없이 추격전을 벌였지만 결국 상대를 놓쳐버린 어설픈 형사꼴.’ 후기에 밝힌 겸양과는 달리 기자를 만난 차 신부는 아주 적극적으로 그 잊혀진 질문을 향한 대답을 내놓는다. 자유의지와 생명의 고귀함, 그리고 희망. “인간이 갖는 자유의지는 위대한 가능성이고 그 자유의지를 불태울 때 아름다운 업적을 이룰 수 있지요. 모든 생명이 다 존귀하지만 영혼이 담긴 인간의 영적 생명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합니다.” 이 두 가지의 키워드를 잘못 다스려 부르게 되는 파국과 갈등을 해결할 영원한 치유의 길은 바로 희망이란다. “요즘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있는 개혁과 개선의 회오리는 마다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실체없는 위로’인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찌 보면 상처를 치유하고 절망을 추슬러 주는 종교의 영역에서 더 치열한 위로의 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서울공대 재학중 기계를 발명해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것보다 세상의 진정한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원을 세워 접어든 사제의 길. 그 사제의 ‘죽어도 피할 수 없는’ 모토는 ‘사람을 살리는 사목’이다. “울타리 안의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이 세상에 함께 사는 모든 사람을 양으로 본다.”는 사제. 그래서 이 시대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강한 책임과 연대감을 느낀다는 차 신부는 미래의 사목에 주목한다. 그가 10여년 전부터 치중했던 노인사목이나 청소년 사목처럼 말이다.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던 시대는 가고, 머지않아 경쟁의 과열을 겪은 뒤 종교간 상호인정의 시대를 맞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종교시장의 시대에 브랜드보다는 콘텐츠에 눈을 떠야 한다고 한다. “종교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본연의 미덕을 갖게 될 때 자연스럽게 벽이 허물어질 것입니다. 이제 사제들이 그런 시대를 준비해야 하고 지금 그런 인식의 확산 만이라도 이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대중 작가’며 ‘대중 강연가’란 수식어를 달고 살지만 정통 신학의 편에서 예수의 부활을 죽음보다 더 믿는다는 그는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남겼다. “질문하는 존재인 인간이 사람이 아닌 하늘을 향해 질문을 던지게 될 때 진짜 자기자신을 찾게 될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뼛속까지 사제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남 계약심사제 도입 53억 절감

    강남구는 2010년 11월 계약심사제를 처음 도입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14개월 동안 5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재무과에 계약심사팀을 신설해 사업발주 전 공사와 용역, 물품 등에 대한 원가산정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270여개 사업에서 53억 40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2010년에는 2개월간 31개 사업에서 전체 사업비의 12.4%인 9억원을, 지난해에는 240개 사업에서 전체 사업비의 6.79%인 44억 4000만원의 예산을 각각 절감했다. 구는 이처럼 계약심사제가 큰 성과를 내자 올해부터는 심사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골자를 보면 ▲공사는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용역은 3000만원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물품구매 제조도 2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법원장 순환보직제 새달부터 시행

    다음 달 법관 정기 인사부터 법원장 임기를 2년으로 하는 ‘법원장 임기제 및 순환보직제’가 시행된다. 대법원 법관인사제도위원회는 9일 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원장 제도 개선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 건의문은 법원장이 2년 임기로 2회 보임을 기본으로 하는 순환보직제 및 임기제를 채택했다. 이에 따르면 1차로 보직 법원장에 2년을 근무하면 재판부에 복귀해 일정 기간을 근무하고, 다시 2차로 법원장에 보임된 뒤 또다시 재판부로 돌아가는 형태다. 또 한번 법원장에 보임되면 원칙적으로 2년이 지나기 전까지 다른 법원으로 전보되지 않도록 했다. 위원회는 법원장 근무를 한 후 재판부 복귀 근무 기간을 유동적으로 두고 ‘예외적으로’ 법원장의 임기를 상황에 맞게 연장·단축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예외적 규정의 운용 향배에 따라 이번 제도의 정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원회는 고법 부장판사 중 법원장을 원치 않으면 재판부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법원장 지원제를 함께 건의했다. 법원장을 지원해야 보임할 수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 엄단”

    검찰이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소년범에 대해 두 가지 이상의 보호처분을 부과하는 등 엄격한 ‘맞춤식 사건처리’ 지침을 세웠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 예방·관리·감독을 맡은 교사들의 지도권 확립 차원에서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곽상욱 검사장)는 6일 학교폭력 근절방안 초안을 마련,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다음 달 초 의견수렴을 거쳐 대책과 세부시행지침을 확정, 전국 검찰청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처분에 앞서 소년범의 범행동기와 평소 품행, 생활환경을 조사할 수 있게 한 소년법상의 ‘결정전 조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소년범 사건을 법원으로 넘길 때 감호위탁, 수강명령, 사회봉사명령, 단기보호관찰, 장기보호관찰, 소년보호시설 감호위탁, 소년의료보호시설 위탁, 1개월 소년원 송치, 단기 소년원 송치, 장기 소년원 송치 등 10단계로 구분된 보호처분을 두 가지 이상 병과할 방침이다. 예컨대 선도 목적으로 수강명령이나 사회봉사명령 하나만 부과하던 것을 앞으로는 ‘수강명령+단기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장기보호관찰’ 같은 방식으로 처분해 선도와 규제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학교폭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사나 처벌에 앞서 일선 교사들의 교권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교사에 대한 폭력 등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14세 미만)라서 처벌받지 않더라도 학교폭력은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 주기 위해 일선 검사들의 준법 강연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법원장 임기 2년·평생법관제 도입

    다음 달 정기인사 때부터 법원장 임기를 2년으로 하고, 법관들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평생법관제’가 도입된다. 또 법원장 직무가 끝나도 법관으로 남아 재판 업무를 보는 ‘순환보직제’도 실시된다. 법원장 임기 보장·순환보직제·평생법관제가 한데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평생법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기수문화 탓에 후배가 법원장에 승진하면 옷을 벗는 줄사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관예우’도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오는 9일 오전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평생법관제 시행과 법원장 임기 2년 보장을 담은 인사제도개선안을 의결,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양 대법원장이 취임 전부터 평생법관제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힌 만큼 시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양 대법원장은 취임 당시 “판사들이 법원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연륜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판사로 임용하고 정년까지 재직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관예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개선안은 다음 달 정기인사부터 적용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퇴직한 법관 1500여명 가운데 정년퇴직한 법관은 1.3%에 불과하다. 정년은 대법원장 70세, 대법관 65세, 법관 63세이다. 하지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안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법관 70세, 법관 65세로 정년이 연장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단순 진정·탄원 내사지휘 중단”

    검찰이 민원인의 단순 진정·탄원 사건에 한해 경찰에 대한 내사 지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검사의 내사·진정 사건에 대한 경찰의 지휘 접수 거부로 촉발된 검경 수사권 정면 충돌 양상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경찰 역시 검찰에 반발하는 모습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검찰청은 5일 “진정·탄원의 내용에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고소·고발 사건에 준하는 수사지휘를 하도록 하는 통일적 지침을 마련해 일선 지검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수사지휘를 하지만 단순한 진정·탄원에 대해서는 내사 지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검찰은 또 오는 26일 경찰청·해양경찰청과 수사협의회를 개최해 합리적인 수사지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실무상의 문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만간 검찰사건사무규칙을 정비하기로 했다. 수사에 필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번호를 붙여 수사지휘를 하는 등 새로운 대통령령에 따른 수사지휘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검경 양측 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은 ‘수사지휘 전담검사제도’를 오는 9일 도입한다. 수사지휘 전담검사제도는 개별 형사부에서 돌아가면서 하던 수사지휘를 별도의 전담부서를 신설해 일괄적으로 전담하게 하는 방안이다. 일선 검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영장 처리와 수사지휘에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취지로 현재 일부 지청에서 산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검사 지휘 거부 등의 상황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자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구속영장 청구 바람’이 檢으로부터 퇴짜 맞은 이유

    대구가 검·경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최근 대구 수성경찰서가 진정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해 검·경 갈등을 촉발시켰다.  수성경찰서가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내사 지휘를 접수하지 말라는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했다.”고 밝히면서 단박에 뉴스의 진원지가 됐고 이내 전국적으로 유사한 일이 이어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검찰은 ‘수사지휘 전담검사제도’를 도입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대구에서 촉발된 검찰과 경찰간 갈등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7월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던 당시 대구 달서경찰서에서 다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대구지검이 경찰이 제출한 구속영장 신청서류에 존칭어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면서 서류를 되돌려 보낸 것. 당시 달서경찰서는 강도상해 관련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구속영장 청구 바람’이라고 기재했으나 검찰은 이 표현이 법령에 어긋난다며 영장을 되돌려 보냈다. 결국 경찰은 다음날 검사의 요구대로 ‘바랍니다’로 표현을 바꿔 서류를 다시 제출하면서 구속영장이 순조롭게 발부됐으나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적으로 양 기관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았다.  당시 달서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경찰청에서 기존의 과도한 존칭어를 평어체로 바꿔쓰라는 지침이 내려와 말을 바꿨는데, 검찰에서 문제를 삼았다.”며 “존칭문제로 검·경이 감정싸움을 한 것도 대구가 처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해 11월에도 대구지역 2개 경찰서에서 검사의 유치장 감찰과 관련해 경찰이 “인권보호와 관련없는 행정서류 제출은 거부한다.”고 주장하면서 감찰이 중단되는 등 유독 대구지역에서 검·경 갈등 양상이 외부에 표출되는 일이 잦았다.  이와 관련 대구지역 한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대구지역 경찰이 검찰과 각을 세우고 있다기보다는 수사권 문제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일 때마다 우연찮게 대구에서 갈등을 고조시키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교육지청에 ‘스쿨폴리스’ 학교 폭력 근절 나섰다

    교육지청에 ‘스쿨폴리스’ 학교 폭력 근절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스쿨폴리스 제도를 도입한다. 경찰은 전문 경찰관을 일선 교육현장에 배치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스쿨폴리스 제도를 먼저 경기도에선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효과를 발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교육청과 공동으로 스쿨폴리스(학교지원경찰관)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4일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시내 11개 교육지청에 1명씩 배치되는 스쿨폴리스는 관할 지역내 학교를 방문해 범죄예방교육과 학교폭력 가해학생 선도,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참여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스쿨폴리스로 투입되는 인력은 교육, 청소년, 심리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을 가진 경찰관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경찰은 스쿨폴리스를 통해 학교폭력 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폭력서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밖에 24시간 학교폭력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수사를 점검하는 ‘학교폭력 안전 드림팀’도 운영할 방침이다. 스쿨폴리스는 이르면 이달말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도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관 겸임교사제’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관겸임교사제는 서내 경찰관 중 희망자를 모집해 운영되며, 각 초·중학교에 경찰관을 1명씩 배치해 폭력 예방활동을 벌이게 된다. 경찰이 잇따라 스쿨폴리스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경기도에서 스쿨폴리스 제도를 도입했지만 뚜렷한 학교폭력 근절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0년 학교폭력 건수는 2014건으로 2009년 1308건 보다 706건이 증가했다. 조윤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국 시스템을 본따 경찰을 교육현장에 배치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 실정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민주화·통일애국 공헌 기억” 北 조전

    “민주화·통일애국 공헌 기억” 北 조전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별세 나흘째인 2일 북한 측에서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유은혜 장례위원회 홍보위원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가 고인의 부인 인재근씨 앞으로 조국통일범민족통일연합(범민련) 남측 본부를 통해 오후 2시 15분쯤 조문을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북측은 조전에서 “김근태 선생이 오랜 병환으로 서거한 데 대하여 애석하게 생각하며 고인의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애국의 길에 남긴 공헌은 겨레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날도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손숙 전 환경부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은)정말 따뜻하고 다정하셨다. 가슴에 사랑이 많으셨던 분”이라며 “살아 있는 우리가 죄인 같다. 정말 편안하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배우 안석환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강동구 길동에 사는 김병우(53)씨는 “존경하던 분인데 이렇게 돌아가시다니 허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3만 7000여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다녀갔다고 장례위원회 측은 밝혔다. 빈소 앞 벽면 양쪽에는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않겠습니다. 편안하세요.” 등 조문객들이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적힌 형형색색의 접착식 메모지 1100여장이 붙어 있었다. 중구 명동성당 본당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주관으로 고인에 대한 추모미사가 열린 데 이어 오후 7시부터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추모문화제가 거행됐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로 8시 30분 명동성당 본당에서 영결미사 및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운구는 10시 30분부터 청계6가 전태일다리와 동상, 종로5가, 고인이 생전에 머물렀던 민주당 도봉 갑 의원사무실 등을 거쳐 오후 1시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도착, 안장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세대갈등 넘어 소통으로] 고령자 사회참여 유도 어떻게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 60대 후반까지도 일하는 고령자가 많다. 이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하루 3~4시간이라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인 셈이다. 일은 질병과 사회적 소외감을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는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예방적 건강관리도 되는 셈이다. 고령 인력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민간 부문보다는 공공 부문이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고령자인재은행과 중견전문인력고용센터, 보건복지부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고령자 취업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별 정보 공유가 미흡하고, 대상이 취약 계층이나 전문 인력 중심이라 다수를 차지하는 중간층에 대한 지원이 미약한 실정이다. 이소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0세 생애주기를 고려할 때 연금 제도의 안정성, 사회 재정 등의 측면에서 최소한 60~65세까지는 노동시장에 잔류할 필요가 있다.”며 “‘제2커리어(직업)’ 관점에서 고령자의 사회 참여를 고려하고 이를 위해 제1커리어 기간 동안 제2커리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0년 말 여성가족부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시간제 근무 수요를 물은 결과 5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퇴직 이후를 준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한편 제2커리어를 준비하도록 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 인구의 급증은 이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시킨다. 저상버스, 대중교통의 휴식시설 증설 등과 함께 고려해 봐야 할 요소가 운전 환경이다. 최영국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운전에 부적합한 고령 운전자를 분리할 수 있는 운전면허 갱신 주기와 적성검사제도 기간을 연령별로 차별화함과 동시에 ‘고령운전자 보호표시’ 부착을 의무화해 다른 운전자의 양보와 배려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회 민생법안] 도가니법 마침내 통과

    이르면 내년 8월부터 성범죄자는 사회복지법인 근무가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일명 도가니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범죄자는 10년간 사회복지법인의 임원·시설장·종사자로 근무할 수 없고, 사회복지시설에 재직하는 동안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평생 사회복지시설 취업이 제한된다. 또 집단적이고 반복적인 성폭력 범죄가 발생한 사회복지법인은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게 된다. 성폭력 범죄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영업 정지나 시설 폐쇄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사 수를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증원하는 방안과 전체 이사의 3분의1을 사회복지위원회 또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추천받는 공익이사제, 전문감사제 도입 등은 법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서강대 초대총장 데일리 신부

    [부고] 서강대 초대총장 데일리 신부

    서강대 초대 총장인 존 P 데일리 신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소재 세인트카밀러스 예수회 사제관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88세. 데일리 신부는 미국 아이오와주 태생으로 1961년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곧바로 가톨릭교 예수회가 세운 서강대학(서강대의 전신인 단과대)에 영문과 교수로 부임했다. 1963년 서강대학 2대 학장에 뽑혀 1970년 종합대로 승격시켰다. 이후 서강대 1·2대 총장을 맡아 유럽과 미국의 발전 기금을 유치하며 학교를 발전시켰다. 1981년 도서관장을 끝으로 서강대에서 은퇴해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서강대 명예교수직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서강희년(禧年)상’을 받기도 했다. 데일리 신부는 서강대에 재직하던 시절의 학교 풍경을 담은 영상을 모아 영상물을 만들 정도로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장례미사는 세인트카밀러스 예수회 사제관에서 내년 1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와 4일 오전 9시에 열린다. 국내에서는 1월 3일 오전 10시 서울 서강대 성 이냐시오관에서 추모 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정혜진·윤수희씨 등 ‘올해의 여기자상’

    정혜진·윤수희씨 등 ‘올해의 여기자상’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영미)와 CJ E&M(대표 김성수)은 제9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자로 취재부문에 SBS 사회부 정혜진(왼쪽) 기자와 KBS 시사제작국 ‘취재파일 4321’팀 윤수희(오른쪽) 기자(공동수상)를, 기획부문에 경향신문 인터랙티브팀의 구정은, 유기정, 이인숙, 이고은 기자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랑, 계약심사제 한달간 예산 3억 아껴

    중랑구는 최근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 공사에 대해 현장의 엄격한 조사를 거쳐 적정한 공법을 적용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6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또 ‘매립지 반입불가 폐기물처리’ 용역의 처리비 원가산출이 알맞은가를 꼼꼼하게 다시 살피도록 지도해 4800만원을 절감했다. 중랑구가 계약심사제 실시 한달여 만에 3억 3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용역·물품 등 발주예산 273건 175억원에 대해 적용한 결과다. 계약심사제는 공사 2000만원, 용역 1000만원, 물품의 제조·구매의 경우 500만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출, 시공방법 등의 적정성 심사로 혈세 낭비를 막는 시스템이다. 종전엔 물가정보지 등에 의한 가격자료나 업체의 견적금액을 기초로 예정가격과 대비해 최저가 또는 적정가를 선정하는 게 관행이었다. 구는 지난달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감사담당관에 전담인력 배치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 제정 ▲원가산출 능력향상을 위한 자체교육 및 전문기관 위탁교육 ▲서울시와 연계한 계약심사 관련 교육 실시 등으로 사업부서 업무 담당자들의 능률 극대화를 꾀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일상감사 및 하도급 부조리 예방 등과 더불어 건설현장 신기술, 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재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 지자체 감사 길잡이 책 출간

    염차배 제주도 감사위원장, 지자체 감사 길잡이 책 출간

     염차배 제주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이 공공감사의 일반이론을 종합 정리한 ‘지방정부감사론’(염차배·진상기 공저)을 최근 출간했다. 지난 해 받은 박사학위의 논문인 ‘지자체의 감사제도 개편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감사 현장에서 부딪쳤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했다.염 위원장은 33년 공직생활 중 27년을 감사원에서 보냈다.  책의 전반부 1편에서는 ▲공공감사의 의의 ▲공공감사의 성격과 기능 ▲공공감사기관의 유형 및 변천사 ▲자체감사제도와 외부감사제도와의 관계 등 공공감사에 관한 일반이론을 정리했다. 지방자치단체 감사제도를 다룬 2편에서는 ▲지자체 감사제도 이해 ▲주요 국가의 지자체 감사제도 ▲지자체 감사제도 모형 형성 ▲지자체 감사제도 형성과정 이해 ▲감사 가치와 지자체 감사제도 형성 ▲지자체 감사제도 개편 방안 등을 다뤘다.  이 책은 국내에서 공공감사 체계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돋보이는 연구서적이다. 공공감사와 관련한 단행본이 발간된 경우도 손으로 꼽을 정도다. 염 위원장은 “공공감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적었다.”면서 “현장 감사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반이론을 종합정리했다.”고 밝혔다. 총 512쪽, 가격 3만원.  염 위원장은 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4년 이후 27년 동안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치행정감사국 총괄과장, 감사품질심의관, 심의실장, 사회문화감사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해 7월 감사연구원장으로 재임하다가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정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11 법조계 10대 뉴스

    2011년 법조계는 판검사와 변호사를 가리지 않고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향판비리 등 법조비리가 쏟아졌고, 이는 전관예우금지법으로 이어졌다. 검경수사권 갈등과 법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허용 문제, 도가니로 촉발된 성범죄 양형에 대해서는 뜨거운 찬반논란이 벌어졌다.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각종 정치사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서울신문이 올해를 뜨겁게 달군 ‘법조 10대 뉴스’를 가려뽑았다. ① 1월 전관예우금지법 시행 올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사퇴를 계기로 판검사 등이 변호사 개업 시 퇴직 전 1년간 근무했던 곳의 사건을 1년간 맡을 수 없게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전관예우금지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관행과 이에 따른 구조적인 비리를 근절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② 3월 저축銀 비리 전방위 수사 올 3월부터 8개월간 계속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수사는 박연호 회장 등 76명을 기소하고 3조원대 분식회계 등 저축은행의 구조적 비리를 적발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수사로 정·관계 로비의혹을 파헤치기도 했으며, 제2금융권 비리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③ 9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구속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박명기 후보에게 단일화 대가로 2억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선의로 건넨 만큼 대가성이 없다는 곽 교육감 측의 주장과, 후보단일화에 따른 대가라는 검찰의 주장이 재판에서 대립 중이다. 무상급식 찬반부터 진보진영 단일화에 대한 음해 의혹 등 무성한 논란을 일으켰다. ④ 9월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7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양 대법원장은 재판제도와 절차, 심급구조, 인사제도, 법원조직 등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사법부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용훈 전임 대법원장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양 대법원장의 취임으로 사법부의 보수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⑤ 9월 ‘도가니’ 성범죄 양형 강화 지난 9월 개봉된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성범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가 되자 대법원이 성범죄 양형을 강화했다.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양형기준이 대폭 강화됐고, 장애인 대상 성범죄 양형기준도 신설됐다. 성범죄자에 대한 집행유예가 쉽지 않도록 합의 여부를 고려하는 요건도 엄격해졌다. ⑥ 10월 한명숙 前총리 사건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한신건영 전 대표인 한만호씨로부터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5만 달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정치적 표적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⑦ 11월 검경 수사권 조정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대통령령 제정안이 지난달 원안대로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경찰은 내사 권한을 보장받되 자체 종결한 내사사건도 사후에 검찰에 보고하도록 했다. 검찰의 부당한 수사 지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내사 과정에서 검찰 지휘 없이 할 수 있었던 체포와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이 제한돼 경찰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⑧ 11월 법관 ‘SNS 파동’ 법관이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사용해 의견을 표명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최은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페이스북에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들이 서민과 나라 살림을 팔아먹은 2011년 11월 22일….”이라는 글로 촉발됐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법관들에게 “SNS 사용에 보다 분별력 있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⑨ 12월 향판비리 선재성 사건 광주지법 파산부 재판장 시절 법정관리 사건 대리인으로 고교 동창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하는 등 ‘향판 비리’를 저질렀다는 오명을 받은 선재성 판사의 항소심 관할 법원이 지난 7일 서울고등법원으로 이전됐다. 9월 광주지법에서 무죄가 선고된 뒤 대법원이 검찰의 관할 이전신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법원의 항소심 판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⑩ 12월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는 어김없이 반복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4년차 역시 측근비리에서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친·인척 비리로 확대되고 있다. 영부인의 사촌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구속됐고, 대통령의 손위 동서인 황태섭씨도 제일저축은행에서 수상한 돈을 받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최재헌·이민영·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담당관 △감사 김응중△의전기획 박두순△기획재정 이호식△운영지원 이기석△정보화 유진상◇과장△북미2 박윤주△중미카리브 조영준△중남미협력 신성기△중동2 정병하△아프리카 한재순△유엔 윤성미△영토해양 유복근△문화교류협력 하병규△영사서비스 김진해△동아시아통상 이상호△북미유럽연합통상 김지희△통상투자진흥 김요섭△경제기구 견종호△자유무역협정이행 박종한◇팀장△인사제도 장욱진△기후변화 이재웅◇과장 내정△동북아1 최봉규△아세안협력 이상렬△유라시아 정기홍△인권사회 최수영△북핵협상 이문희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과장 박희철△보훈심사위원회 심사2과장 문태선△춘천보훈지청장 김기호△안동〃 홍창호 ■중소기업청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 파견 김영태 ■인천시 ◇직무대리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방종설△〃 기획조정본부장 김상길△종합건설본부장 이연창△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장 오호균◇전보△보건복지국장 이일희△자치행정〃 이정호△건설교통〃 문경복△상수도사업본부장 정대유△도시계획국장 유영성△경제자유구역청 도시개발본부장 김기형△인재개발원장 나금환△환경녹지국장 한태일△기획관리실 정보화통계담당관 송해수△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재무과장 정석조△삼산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이현용△경제수도추진본부 경제수도정책관 권순명△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종권△자치행정국 총무과 안영규 이상익 최현모 유치현◇전입△인천대 사무처장 공준환△항만공항해양국장 홍준호◇전출△연수구 김기완△남구 이광호◇파견△인천발전연구원 조영하△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문봉근◇파견복귀△국제협력관 유병윤◇복직△인천발전연구원 김귀식 ■한국조폐공사 △ID본부장 신기방 ■한국감정원 ◇승진 △1급 김경훈 김원식△2급 권영운 최장호 임병수 박기석 강형기 길동선 이재우 손형배 ■CBS △상무(총괄) 박용수◇본부장△선교 손호상△마케팅 김승동△경영 구성수△경남방송 양기엽△포항방송 조중의△영동방송 김세환◇실장△기획조정 배재우◇미디어본부△해설위원장 박영환◇경영본부△교육문화센터장 김일억◇선교본부△선교협력2국장 윤기화 ■농협중앙회 ◇집행간부(상무) 등 △교육지원담당 최종현 함병석 윤한철 김주광 정기호 김정식 이상욱 우석원△농업경제담당 최도일 이강을 안종일△축산경제담당 이환원 이기수△상호금융담당 이부근 이종석 장영찬△금융지주담당 김주하 김사학 김광녕△농협은행담당 신민섭 김용복 김상용 김종화 김홍무 김종운 안병호 성병덕 김승희 김준호 이태재△농협생명담당 라동민 박승근△농협손해담당 장은수◇지역본부장△경기 정연호△강원 이상철△충북 김진우△충남 임승한△전북 강종수△전남 조영조△경북 김유태△경남 전억수△제주 강석률△서울 김현근△부산 조영일△대구 김진규△인천 정진복△광주 박태식△대전 한용석△울산 이종열◇지역본부 금융사업부본부장△경기 조재록△강원 박기태△충북 박희철△충남 이정모△전북 김문규△전남 박종수△경북 박준지△경남 박성면△제주 김인△서울 전용술△부산 우명자△대구 최상록△인천 이봉훈△광주 나건수△대전 김석태△울산 김극상 ■순천향대 ◇원장 △서울병원 서유성△부천병원 황경호△천안병원 이문수△구미병원 오천환◇부원장△서울병원 변동원△부천병원 이문성 김형철△천안병원 박준수△구미병원 김춘동◇기획조정실장△중앙의료원 김동원 ■신한금융투자 ◇선임 △부사장 추경호 ■현대상선 ◇승진 △전무 강성일 이택규 김수호 이석동 이영준△상무 신현종 임종기△상무보 이석철 계용백 정진일 정세진 박성윤 손현주 최준영 한재민 김정범 ■현대증권 ◇승진 △전무 김병영△상무 박선무 장윤현 임인혁 최인섭△상무보 이현기 한석△상무보대우 조재형 서용석 윤호희 나기수 이선근 ■현대아산 ◇승진 △전무 김영현△상무 조영민 김영수 ■현대엘리베이터 ◇승진 △상무보대우 현기봉 ■현대로지엠 ◇승진 △상무 김지말△상무보 최병선 양성익 이정행 ■현대경제연구원 ◇승진 △상무보 박태일 ■웅진코웨이 ◇승진 <전무>△환경기술연구소장 이기춘<상무>△환경기술연구소 연구부문장 이선용<상무보>△코스메틱영업부문장 윤규선△해외영업 3팀장 이지훈 ■웅진씽크빅 ◇승진 <상무>△교육문화사업본부장 강윤구<상무보>△미래교육사업본부장 서명지 ■극동건설 ◇승진 <상무>△토목해외담당 박수동 ■웅진패스원 ◇승진 <상무>△자격증사업본부 대표 최창규 ■웅진홀딩스 사업부문 ◇승진 <상무>△MRO사업본부장 김기수 ■웅진식품 ◇승진 <상무보>△로컬영업본부장 김건우 ■웅진플레이도시 ◇승진 <상무보>△테마파크사업본부장 남기성 ■웅진폴리실리콘 ◇전보 △경영관리본부장 김상준
  • 개인자격 조문… 베이징 경유 이번주중 방북할 듯

    개인자격 조문… 베이징 경유 이번주중 방북할 듯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개인 조문을 정부가 허용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에 대해서도 조문을 허용하겠다고 밝혀 방북 일정과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이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에서 아직 공식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정부의 협조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만큼 잘 상의해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조문은 북한의 28일 장례 일정을 고려해 앞당겨 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여사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19일 전해지자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했을 때 조문 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주신 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조문을 희망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은 김기남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 김양곤 통일전선부장 등 정부 특사 조문단을 보내 왔다. 이 여사의 방북은 정부 차원이 아닌 엄연히 개인 조문인 만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여사가 고령인 데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김 전 위원장과 채택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 전용 비행기편을 통해 서울~평양 간 직항노선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북한 당국과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향후 이 여사 측과 통일부의 조율 과정이 주목된다. 이 여사의 방북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동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도 이 여사와 동행할 조문단을 보내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통일부는 그러나 “조문단은 두 유족과 최소한의 수행원으로 국한한다.”고 말해 권 여사와 노무현재단 인사들의 방북은 불허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영식 신부 일행, 남북강원도교류협력협회도 조문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불허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이 여사 방북 허용에 즉각 환영을 나타내면서도 정부 차원의 공식 조문단을 보내는 것을 전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정부도 정부 차원의 조문단을 보내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대화를 재개할 좋은 기회라는 뜻이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보수세력들이 6·25 전쟁범죄자에 조문할 수 있느냐고 비판하면서 남북관계는 얼어붙었고 미·일·중·러조차 유감스럽게 생각했다.”면서 “눈물 흘리는 조문도 있지만 ‘외교적 조문’도 있다.”고 정부 조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의 조문 방북을 허용키로 하면서 재계도 분주하게 일정을 조율하는 분위기다. 격랑에 휩싸인 북측 상황을 파악하고 남측 입장을 전달하는 대북 창구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정주영 명예회장(2001년)과 정몽헌 회장(2003년)이 타계할 당시 각각 조전과 조문단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었다. 이날 현대그룹은 정부의 방침이 발표된 직후 그룹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현정은 회장은 정부 발표에 앞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 협력사업을 열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한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조의를 표시했다. 재계에서 공개적으로 조의를 나타낸 것은 현 회장이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가 조문을 위해 방북할 수 있는 사람을 ‘유족’으로 제한함에 따라 대규모 조문단 파견은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회장님이 최대한 예의를 갖추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정부 방침에 따라 챙기겠다.”면서 “다만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는 금강산 관광(1998년) 개시 전이라 그룹차원의 조문단이 없었던 만큼 규모와 일정에 대해 정부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문 인원은 최대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과 정지이 현대 유엔아이 전무,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 회장과 정 전무는 2008년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자 이듬해 8월 방북해 묘향산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오상도·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聖人 17명, 내 삶의 멘토가 되다

    가톨릭 교회에서 모범적이고 영적인 삶을 살았거나 순교해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다면 최고의 명예로 여겨진다. 교황청에 명부가 없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가톨릭 성인은 대략 1만∼2만명 선으로 추산된다. 지금도 천주교 성당에선 어김없이 수호자 격으로 주보 성인을 정해 모시고 있고 그 성인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많은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로 자리매김되곤 한다. 그러면 천주교 성인은 일반인이 도통 범접할 수 없는, 그저 초월과 외경의 대상인 것일까.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가톨릭 교회에서는 1000년간 공식적으로 성인을 인정하는 시성식을 갖지 않았다. 993년 교황 요한 15세가 로마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주교회의 도중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울리히 주교를 성인으로 선언한 게 최초의 공식적인 시성식으로 통한다. 그러다가 1512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시복식과 시성식을 구분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하느님의 종’, ‘가경자’, ‘복자’, ‘성인’을 인정하는 절차와 규정을 법제화한 것은 1750년대 교황 베네딕토 14세 때에 이르러서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베드로, 바오로 같은 사도와 제자, 그리고 암브로시오며 아우구스티노와 같은 위대한 학자·교부들은 여전히 우뚝한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러면 그 성인들은 과연 누구일까. 미국 예수회 사제인 제임스 마틴의 ‘나의 멘토 나의 성인’(성찬성 옮김,가톨릭출판사 펴냄)은 그 성인들을 통념과는 다르게 접근한 책으로 눈길을 끈다. 성인을 단지 멀리 동떨어진 역사적 인물이 아닌,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고 만나야 하는 영적 동반자요 멘토로 보고 있다. 저자 자신이 미지근한 종교인으로 머물러 있다가 직장 생활을 한 뒤 수도회에 입회해 부대끼면서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나게 된 성인 17명을 친근하고 가깝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대부분의 교회가 성인을 수호자로만 모시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그 수호자는 늘 하느님 가까이 있고 아무것도 필요 없어 사람들이 그저 도움을 청하기만 하는 성인이다. 거기에 비해 초대 교회에서 성인은 수호자라기보다, 신자와 평등했고 동반자에 더 가까웠다는 것이다. 그런 성인을 동반자요 멘토로 보는 바탕엔 성인들 역시 이런저런 고통을 겪었고 우리가 비슷한 시련을 겪을 때 이미 그런 고초를 당한 그리스도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는 점이다. ‘성인을 철저히 실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라.’고 경계한 저자는 결국 이렇게 말한다. “성인들은 공연하는 배우와 같고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는 바로 복음이다.” 1만 80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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