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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도시 순회 공직 박람회

    공무원이 되는 노하우를 입체적으로 알려주는 ‘2013년 공직박람회’가 오는 6월 7일부터 서울, 춘천, 부산,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박람회에는 41개 중앙행정기관, 17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60여개 기관이 참여해 채용 정보와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이 6월 7~8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원 춘천(11일 호반체육관), 부산(12일 시청 로비), 대전(13일 시청 로비), 광주(14일 시청 로비) 등에서 이어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직박람회에서는 ‘공직에 대한 이해’ 부문을 통해 공무원의 종류, 인사제도, 후생복지, 급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공직 채용 안내’를 통해 5·7·9급 공채, 민간 경력자 5급 채용 등 다양한 공무원 채용 정보를 얻고 궁금한 내용은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다. 현장 채용은 없지만 박람회 현장에서 행정기관별 채용 예정 응시원서를 받거나 접수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 ‘쓴소리 인사’ 포진 개혁심의위 돛 올렸는데…

    檢, ‘쓴소리 인사’ 포진 개혁심의위 돛 올렸는데…

    박근혜 정부가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공언한 가운데 검찰이 자체 개혁안을 만들 전문가 기구를 24일 출범시켰다. 자신들에게 쏠린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그동안 검찰에 쓴소리를 냈던 인물들을 대거 참여시켰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검찰개혁심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심의위는 다음 달 말까지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어 특별수사 체계 개편, 감찰 강화, 인사제도 혁신, 상설특검 도입 등 검찰 개혁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여기에서 의결한 내용은 검찰 측 의견으로 국회에 전달된다. 지난해 4·11 총선 때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정종섭(55)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오영근(56) 한양대 교수, 하태훈(54) 고려대 교수, 명동성(59)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이광범(54) 법무법인 엘케이비엔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최혜리(48)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나승철(35)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이창민(54) 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신종원(51) 서울 YMCA 시민사회부장, 이창재(48)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10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하 교수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으로 시민단체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이다. 오 교수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동부지검 성추문 검사’ 사건과 관련, “제자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한양대 로스쿨 원장직을 사퇴했던 인물이다. 피의자 전모씨가 한양대 로스쿨 출신이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를 맡아 검찰 수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내놓았다. 나 회장도 최연소 서울변회장으로 검찰 개혁 등 법조 민주화를 주장해 왔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개혁은 하지 않겠다”면서 “법령 개정 없이 스스로 개혁 가능한 과제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송파, 1억원 이상 위탁사업 사전심사

    송파구는 7월부터 민간 위탁 사업의 타당성을 심사하는 사전 심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민간 위탁 사업 사전 심사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관리 등 특정 업무를 민간 업체에 맡기기 전에 사업 내용을 분석해 위탁 비용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그동안 민간 위탁 시에는 효율성과 전문성 등을 주로 따졌고 비용에 대한 사전 검증 절차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때문에 위탁 사업이 방만하고 무분별하게 추진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구는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탁운영평가위원회를 운영하며 위탁 사업과 관련한 가격을 조사하고 일관성 있는 원가를 산정해 위탁 사업 시 예산 낭비를 막기로 했다. 또 사업 계획 단계부터 사후 평가까지 전 과정을 담은 민간 위탁 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안정적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전 심사는 현재 구에서 진행 중인 160개 위탁 사업 중 비용이 1억원 이상 드는 52개 사업이 대상이다. 구는 관련 조례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뒤 7월부터는 신규 위탁, 재위탁 시에 반드시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김란수 평가분석팀장은 “사전 심사를 통해 약 1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민간 위탁 사업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선진국 양적완화 단호히 대응”

    “선진국 양적완화 단호히 대응”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선진국의 양적 완화로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커지고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된다면 단호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연구원 주최 ‘한국 금융산업의 과제와 향후 금융정책 방향’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만일의 상황이 도래할 경우 시장의 기대를 압도할 만큼 단호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면서 “금융회사 차원의 외화유동성 확보와 차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자본 유출입 관련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튼튼한 금융 ▲따뜻한 금융 ▲미래창조 금융 3가지를 강조했다. 튼튼한 금융을 위해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만 시행 중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하고 금융과 산업의 분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앞서 출범한 국민행복기금뿐만 아니라 주택연금 가입연령 하향조정, 금융소비자보호 기획단 설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연체 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방안 등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금융을 위해서는 지식재산을 유동화시킬 수 있는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도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금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중도 실용파 카르테스 당선

    [피플 인 포커스] 중도 실용파 카르테스 당선

    남미 대륙 심장부인 파라과이에 5년 만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우파인 콜로라도당의 오라시오 카르테스(56) 후보가 승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새 정부는 오는 8월 15일 출범한다. 좌파 국가가 다수인 남미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56년 수도 아순시온에서 태어난 카르테스는 아순시온의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기업인 출신이다. 26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파라과이의 유명 축구클럽 리베르타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9년 콜로라도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 4년 만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1947년 집권한 콜로라도당은 2008년 대선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중도 좌파 후보 페르난도 루고에게 패할 때까지 무려 61년간 여당으로 군림했다. 이번 선거는 우파가 장악한 의회가 지난해 6월 발생한 북동쪽 쿠루과티 지역의 경찰과 빈농 간 유혈 충돌 사태의 책임을 물어 루고 대통령을 탄핵한 지 10개월 만에 치러진 것으로, 콜로라도당은 경영 능력을 갖춘 기업인을 앞세워 5년 만에 정권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카르테스는 경제와 외교정책에서 중도실용 노선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공약도 경제성장과 빈곤퇴치, 공공 부문과 농업의 강력한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인인 카르테스가 서민을 위한 경제 개혁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2010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마약조직과의 돈세탁 연루 의혹도 원활한 국정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루고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남미 이웃국가들과의 갈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루고 전 대통령 탄핵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한시적으로 정지시켰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보스턴 테러형제, 추가 폭탄 공격도 계획했었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사건 용의자 형제가 추가 테러를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보스턴 경찰국장 에드 데이비스는 21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수사 당국이 테러 용의자인 타메를란(26)·조하르(19) 차르나예프 형제의 사제 폭탄 저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국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폭탄과 폭발물 등으로 볼 때 이들 형제가 추가 테러공격도 하려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도 이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형제가 도주 과정에서 강취한 벤츠 차량의 주인에게 뉴욕으로 간다고 말했다”면서 뉴욕 추가 테러공격 가능성을 보도했다. 경찰은 벤츠 자동차 안에서도 급조폭발물(IED)을 찾았다고 밝혔다. 용의자 형제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12명을 추적해 3명을 붙잡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실일 경우 이번 테러가 단독범행이 아닌 국제 테러단체에 의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대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1000여명의 FBI 요원들이 차르나예프 형제와 연루된 ‘휴면세포’(sleeper cell)를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보스턴에서 97km 떨어진 곳에서 체포했다고 수사 상황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이 전했다. ‘휴면세포’란 은신한 채 공격을 준비하는 테러조직을 뜻한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두 개의 폭탄을 터뜨린 폭발장치는 구글 사이트 등에서 얻은 정보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아주 복잡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형제가 이미 사용한 폭탄 외에도 많은 사제 폭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조직적 테러 관측에 힘을 보태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직적 테러라는 확증은 없는 상황이다.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차르나예프 형제가 단독으로 범행했으며, 형 타메를란이 동생을 세뇌시켰거나 조종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의자 형제의 삼촌인 루슬란 차르니도 언론 인터뷰에서 “조카들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들과 반대로 미국 사회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을 증오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생포된 용의자 조하르가 의식을 찾아 수사 당국의 조사에 필답으로 응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조하르는 지난 19일 당국에 생포됐지만, 체포 과정에서 중상을 입어 그동안 신문에 응할 수 없었으며 특히 목에 총상을 입어 말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는 “조하르의 목 상처가 탄환이 들어간 부분은 크기가 작고 나온 부분은 큰 것으로 볼 때 근거리에서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그가 자살 시도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창조산업’ 공기업이 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KESI)이 ‘찾아가는 서비스’ 도입을 통해 승강기 검사 혁신 경영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국민 신뢰를 다지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승안원은 승강기 검사 신청이 접수되면 검사 일정 통지서 발송 등에 대한 제반 사항을 즉시 고객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승강기 검사가 끝난 뒤에도 검사에 대한 만족도, 승강기 검사 이상 여부, 검사원의 태도 등을 확인해 업무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승강기 검사 서비스도 국민 눈높이에 맞췄다. 승강기 검사 접수부터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승안원은 또 승강기 ‘검사 리콜제’와 ‘책임검사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검사 리콜제는 승강기 부적합 판정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면 재검사를 실시하는 제도다. 승강기 검사원이 불친절했거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약속 시간 위반, 규정 위반 등을 저질렀을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 처리하는 책임검사제를 도입했다. 검사 서비스의 혁신 의지를 다지기 위해 검사원 복장도 전면 교체했다. 승안원 관계자는 “검사 서비스 혁신으로 검사 결과에 대한 고객 정보 제공 기간이 34일에서 26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美 보스턴 테러] 美서 사용된 적 있는 ‘압력솥 폭탄’… 국제조직 소행 단정 못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밥 지을 때 쓰는 압력 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6일 첫 번째 폭발물은 금속과 볼베어링 등이 담겨 있는 6ℓ짜리 압력솥이었고 두 번째 폭발물 역시 못이 가득 담긴 압력솥 폭탄이었다고 확인했다. 미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 폭탄은 솥 안에 장약을 채워 넣고 뚜껑 부분에 디지털 시계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만든 뇌관을 설치하는 식으로 만든다. 장약으로는 질산암모늄이나 RDX 등이 사용된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가 2010년 7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테러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처럼 올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도심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압력솥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미국계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에서 압력솥 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의 파키스탄 직원이 숨졌다. 따라서 이 같은 정황으로만 보면 이번 보스턴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폭탄은 제조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 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어 국제 테러단체의 범행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2010년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만든 ‘인스파이어’라는 온라인 출판물에 이 폭탄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 방법을 영문으로 올려놓았다.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제조법은 “압력이 채워진 밥솥은 간단한 폭탄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해 놨다. 실제 이 폭탄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종종 사제폭탄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한 전직 군인이 압력솥 폭탄을 만들어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 미 보안당국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빌딩 로비나 사람이 붐비는 거리 모퉁이에 놓인 압력솥은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고 해서 당장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CNN은 첫 번째 폭발에 사용된 압력솥의 뚜껑이 사고 장소 인근의 건물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뚜껑에는 폭발물을 터뜨리는 데 쓰이는 타이머나 뇌관이 부착돼 있을 가능성이 커 용의자를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BI는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이 스페인 파고르사 제품임을 확인했으며, 현장에서 수거된 수백 개의 파편들을 버지니아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 정밀 감식을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정체는 6ℓ짜리 압력솥…서남아 지역서 자주 사용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정체는 6ℓ짜리 압력솥…서남아 지역서 자주 사용

    보스턴 마라톤 폭발물 정체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밝혀졌다.지난 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밥 지을 때 쓰는 압력밥솥이 폭탄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첫 번째 폭발물은 금속과 볼베어링 등이 담겨 있는 6ℓ짜리 압력솥이었고 두번째 폭발물 역시 못이 가득 담긴 압력솥 폭탄이었다고 확인했다. 미 안보당국에 따르면 이 폭탄은 솥 안에 장약을 채워넣고 뚜껑 부분에 디지털 시계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만든 뇌관을 설치하는 식으로 만든다. 장약으로는 질산암모늄이나 RDX 등이 사용된다.  FBI와 미 국토안보부가 2010년 7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압력솥 폭탄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테러용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처럼 올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도심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압력솥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파키스탄 북서부에 있는 미국계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에서 압력솥 폭탄테러가 일어나 6명의 파키스탄 직원이 숨졌다. 따라서 이같은 정황으로만 보면 이번 보스턴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폭탄은 제조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어 국제 테러단체의 범행으로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지난 2010년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 만든 온라인 출판물에 이 폭탄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방법을 영문으로 올려놓았다.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제조법은 “압력이 채워진 밥솥은 간단한 폭탄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해놨다.  실제 이 폭탄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개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종종 사제폭탄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한 전직 군인이 압력솥 폭탄을 만들어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도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 이 폭탄을 이용한 테러 기도가 있었다. 미 보안당국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빌딩 로비나 사람이 붐비는 거리 모퉁이에 놓인 압력솥은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 폭탄이 사용됐다고 해서 당장 국제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단정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볼베어링, 못 등을 채워넣은 파이프 폭탄이나 무차별 살상을 위한 자살폭탄용 조끼 등에 사용되는 TATP(트리아세톤 트리퍼옥사이드) 등도 이번 폭탄 테러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장난감으로 사제총 만들어 대낮 여대생에 묻지마 발사

    대낮 대구에서 30대 남성이 여대생에게 장난감을 개조한 사제 권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11시 38분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여상 앞길에서 석모(39)씨가 길 가던 여대생(21)에게 사제 총 여러 발을 쐈다. 여대생은 턱 쪽에 한 발을 맞았으나 다행히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석씨가 발사한 권총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난감 플라스틱 권총의 실린더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석씨는 이 권총에 납 탄을 넣어 쏜 것으로 알려졌다. 여대생은 석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이며, 상처가 경미해 그냥 귀가했다가 뒤늦게 찾아온 경찰에 피해사실을 전했다. 석씨는 사건 직후 길거리를 배회하다 ‘탕’ 소리를 들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격투를 벌이다 붙잡혔다. 검거 당시 석씨는 지니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는 등 완강하게 저항했으며, 경찰은 전기 충격기 등을 사용해 그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손가락 골절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석씨로부터 사제 권총 한 정과 과일 칼 한 개를 압수했다. 또 석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제 권총을 만든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석씨는 시중에 유통되는 플라스틱 권총을 개조, 납을 장전해 사용했다”면서 “맞는 부위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지만 살상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종시에 명품디자인 특구… 설계부터 심사

    세종시 2-2생활권(첫마을 아파트 북쪽)에 ‘명품 디자인 특구’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를 ‘설계 심사제’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 디자인과 경관을 특색 있게 살려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공모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매각한 택지는 2-3생활권 첫마을 아파트가 2006년 국제설계 공모로 공급됐고 다른 지역 택지는 추첨제 방식으로 공급됐다. LH는 다음 달 설계 공모를 거쳐 평면설계·조경설계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9월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아파트를 공급하게 된다. 공모 방식으로 전환되면 획일적인 단지 설계를 벗어나 다양한 경관, 조경, 생활편의시설 등을 배치할 수 있고,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LH는 또 금강 남쪽 3생활권 공동주택 용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3-3생활권 아파트 분양도 시작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꽃의 계절, 피어나는 천식

    꽃의 계절, 피어나는 천식

    누구나 기다리는 봄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몸과 마음이 활성화되는 활력의 계절이 아니라 고통과 싸워야 하는 시기다. 문제는 천식이다. 우리나라 1∼4세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23%를 넘고 있으며, 성인도 12∼13%에 이른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 발작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천식을 남의 일이라고 여기거나 너무 가볍게만 생각한다. 봄을 맞아 앞다퉈 피는 꽃들이 반갑지 않고,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문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질환 천식을 두고 어수택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대화했다. →천식이란 어떤 질병인가. -천식은 기관지(기도)가 좁아지는 병이다. 이물질의 자극으로 공기의 길목인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고, 숨 쉴 때 ‘쌕쌕’ 하는 천명음이 들린다. 물론 기침도 심하다. 천식 환자의 기도는 정상인과 달리 찬 공기나 담배 연기, 향수나 화학약품 등의 강한 냄새,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자극에 민감해 쉽게 좁아지는 게 문제다. →특히 천식이 봄철에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생기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의 70%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갖고 있는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당연히 천식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봄에 꽃가루를 날려 천식을 악화시키는 나무로는 참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너도밤나무·버드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도 심각한 문제다. 미세먼지를 실은 황사가 환자의 기도를 자극해 천식을 악화시키는데,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천식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일교차도 조심해야 한다. 낮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벽녘에 차가워진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도가 쉽게 좁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의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천식 유병률은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천식 유병률은 2007년 5.4%에서 2010년 6.7%로 증가했다.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도 2007년 8.5%이던 것이 2010년에는 9.3%로 높아졌으며,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이런 추세가 확인된다. 이처럼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위생가설’에 주목하고 있다. 생활위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이 줄어 역으로 천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견해다. →현 단계에서 천식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는가. -원인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선천적으로 천식 요인을 가진 사람이 발작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즉, 자극을 받으면 쉽게 기관지가 좁아지는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이 특정 알레르겐이나 직업적 요인, 감기 등에 따른 자극에 노출돼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천식은 중증도에 따라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경증일 때는 별 증상이 없어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정도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진 경우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숨이 찬데, 특히 밤에는 기침까지 심해져 잠을 잘 자지 못한다. 감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갑자기 기도가 좁아지는 급성 악화의 경우 평소보다 호흡곤란과 기침이 심해 가만 있어도 숨이 차는가 하면 더러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특이증상은 무엇인가.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천명음,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에다 폐기능검사에서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면 천식으로 진단한다. 폐기능검사란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기관지의 확장 정도를 측정하거나, 기관지가 줄어드는 약제를 사용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정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이 대표적 증상이며,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를 맡거나 감기에 걸리면 숨이 차고 심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때 천명음이 들리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이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숨이 찬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 투여인데, 약물 사용방식에 따라 유지요법과 완화요법으로 구분한다. 유지요법은 약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도 질환이어서 기도로 직접 약이 들어갈 수 있는 흡입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때 환자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단독 제제나 기관지 확장 흡입제를 사용하며, 이후의 증상과 폐기능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조절하게 된다. 완화요법은 천식이 갑자기 악화됐을 때 적용하는 방식으로, 10분 안에 기관지를 확장시켜 주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와는 달리 아예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금연을 하게 하는 등 주변의 알레르겐을 없애거나 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알레르겐을 제거하기 어렵다면 장기간 피하주사를 놓는 면역요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천식 반응과 관련된 물질을 억제하는 주사제를 사용하는 표적치료 방법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치료 예후와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짚어달라. -환자의 80% 정도는 흡입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제를 중단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천식 치료제는 합병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흡입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고용량이 아니어서 장기간 사용해도 전신 부작용은 없으며, 간혹 구강에 곰팡이가 생기는 정도다. 중요한 것은 천식을 치료하지 않으면 기도벽이 두꺼워지는 개형현상이 나타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천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현재 적용되는 보험 기준이 최근의 치료방법을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의 치료와 보험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 이런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황금알의 ‘김오곤 원장 다이어트’ 알고보니…

    황금알의 ‘김오곤 원장 다이어트’ 알고보니…

    ■ 잠자기 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 효과를? 시중에는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위해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떠돌고 있다. 그 중 각광받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1년 내내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쉽고 빠르며, 건강까지 되찾아주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그 중 수앤슬림 다이어트는 최근 대세인 수면 요법을 통해 살을 빼는 동시에 몸의 기능을 강화시켜 하복부의 처짐이나 체형변화가 시작된 30∼40대 여성에게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노래하는 한의사 김오곤 원장 다이어트로 유명한 수앤슬림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뿐 아니라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데 탁월하다. 반짝 살만 빼고 오히려 몸을 탁하게 만드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천연 요법을 사용해 우리 몸의 균형과 순환을 찾도록 도와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원리는 자체 개발한 특허 물질과 함께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여 혈관에 쌓인 체내독소, 체지방 등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다. 게다가 잠자기 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다. ■ 식사제한 없이 근본적인 대사 작용을 활성화! 특히 식사 제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수앤슬림 다이어트의 가장 큰 매력중의 하나인데, 이는 개인의 체질과 비만성향을 고려해 다이어트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체중 감량을 실시하며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체지방을 연소시켜 주고 있다. 수앤슬림 다이어트는 단순히 열량을 줄여서 체중을 줄이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들과는 달리 인체의 음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주어 근본적인 대사 작용을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체질개선효과까지 볼 수 있다. 수앤슬림 다이어트에서 하게 되는 장 해독 방법은 대장의 독소와 가스를 없애고, 장벽에 붙어있는 숙변을 제거하여 대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독소가 혈액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혈액을 맑게 하여 전신에 활력을 넣어준다. 수앤슬림 다이어트(http://realsline.com/ad/organ/5555.asp?gu=seo35)의 장해독과 함께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과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체질개선 요법으로 살이 잘 빠질 수 있는 체질로 변화시켜 아름답고 탄력 있는 몸매를 완성해보는 것이 어떨까.
  • 꽃의 계절,천식도 같이 피어난다

    누구나 기다리는 봄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몸과 마음이 활성화되는 활력의 계절이 아니라 고통과 싸워야 하는 시기다. 문제는 천식이다. 우리나라 1∼4세 소아의 천식 유병율은 23%를 넘고 있으며, 성인도 12∼13%에 이른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 발작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천식을 남의 일이라고 여기거나 너무 가볍게만 생각한다. 봄을 맞아 앞다퉈 피는 꽃들이 반갑지 않고,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문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질환 천식을 두고 어수택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대화했다.  천식이란 어떤 질병인가.  천식은 기관지(기도)가 좁아지는 병이다. 이물질의 자극으로 공기의 길목인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고, 숨 쉴 때 ‘쌕쌕’ 하는 천명음이 들린다. 물론 기침도 심하다. 천식 환자의 기도는 정상인과 달리 찬 공기나 담배 연기, 향수나 화학약품 등의 강한 냄새,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같은 알러젠 자극에 민감해 쉽게 좁아지는 게 문제다.  특히 천식이 봄철에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알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생기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의 70%가 알러지성 비염을 갖고 있는데, 꽃가루 알러지가 있는 환자는 당연히 천식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봄에 꽃가루를 날려 천식을 악화시키는 나무로는 참나무·자작나무·오리나무·너도밤나무·버드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도 심각한 문제다. 미세먼지를 실은 황사가 환자의 기도를 자극해 천식을 악화시키는데, 이 때문에 황사철에는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천식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일교차도 조심해야 한다. 낮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벽녘에 차거워진 공기를 들이마시면 기도가 쉽게 좁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의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천식 유병률은 조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천식 유병률은 2007년 5.4%에서 2010년에는 6.7%로 증가했다.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도 2007년 8.5%이던 것이 2010년에는 9.3%로 높아졌으며,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이런 추세가 확인된다. 이처럼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위생가설’에 주목하고 있다. 생활위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이 줄어 역으로 천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견해다.  현단계에서 천식의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는가.  원인을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선천적으로 천식 요인을 가진 사람이 발작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즉, 자극을 받으면 쉽게 기관지가 좁아지는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이 특정 알러젠이나 직업적 요인, 감기 등에 따른 자극에 노출돼 문제가 된다고 보면 된다.  천식은 중증도에 따라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증상은 다양하다. 경증일 때는 별 증상이 없어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정도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진 경우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숨이 찬데, 특히 밤에는 기침까지 심해져 잠을 잘 자지 못한다. 감기나 꽃가루 등 알러젠에 노출되면 갑자기 기도가 좁아지는 급성 악화의 경우 평소보다 호흡곤란과 기침이 심해 가만 있어도 숨이 차는가 하면 더러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특이증상은 무엇인가.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천명음, 운동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에다 폐기능검사에서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면 천식으로 진단한다. 폐기능검사란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기관지의 확장 정도를 측정하거나, 기관지가 줄어드는 약제를 사용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정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침과 호흡곤란이 대표적 증상이며,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를 맡거나 감기에 걸리면 숨이 차고, 심한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천명음이 들리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이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숨이 찬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가장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 투여인데, 약물 사용방식에 따라 유지요법과 완화요법으로 구분한다. 유지요법은 약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천식은 기도 질환이어서 기도로 직접 약이 들어갈 수 있는 흡입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 때 환자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단독 제제나 기관지 확장 흡입제를 사용하며, 이후의 증상과 폐기능검사 결과에 따라 약제를 조절하게 된다. 완화요법은 천식이 갑자기 악화됐을 때 적용하는 방식으로, 10분 안에 기관지를 확장시켜 주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와는 달리 아예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예컨대 금연을 하게 하는 등 주변의 알러젠을 없애거나 피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알러젠을 제거하기 어렵다면 장기간 피하주사를 놓는 면역요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천식 반응과 관련된 물질을 억제하는 주사제를 사용하는 표적치료 방법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치료 예후와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짚어달라.  환자의 80% 정도는 흡입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제를 중단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천식 치료제는 합병증이 거의 없는 편이다. 흡입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경우 고용량이 아니어서 장기간 사용해도 전신 부작용은 없으며, 간혹 구강에 곰팡이가 생기는 정도다. 중요한 것은 천식을 치료를 하지 않으면 기도벽이 두꺼워 지는 개형현상이 나타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천식과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현재 적용되는 보험 기준이 최근의 치료방법을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의 치료와 보험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 이런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고] 시급한 행정절차법 개정/정하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행정법학회장

    [기고] 시급한 행정절차법 개정/정하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행정법학회장

    우리나라처럼 국가의 대규모 개발계획 또는 공공시설의 설치계획을 둘러싸고 사회구성원들 간에 갈등과 분열이 심각한 경우는 흔치 않다. 대립과 갈등으로 빚어진 적대주의는 국가통합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 4대강 사업,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이 투입됐다는 점, 사업 시행을 둘러싸고 정부와 환경단체, 찬·반 지역 주민들 간에 물리적 충돌뿐만 아니라 법정 분쟁까지 야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새만금사업과 제주도 해군기지사업은 대법원에서 타당성을 인정했지만 감정의 골이 깊이 파여 언제 분쟁이 재연될지 알 수 없다. 선진국들은 일찍이 중요 국책사업 준비 과정에서 시민 참여 확대 및 다양한 방식의 논의과정을 통한 공론의 형성, 협상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등 합리적인 갈등 해결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대표적인 제도적 수단이 행정절차법상의 계획 확정절차다. 계획 확정절차에 따라 해당 사업계획은 관련 국가기관 간의 협의,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인의 집중적인 의견수렴과 숙의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일단 확정된 계획은 구속효(拘束效)와 배제효(排除效)를 인정받기 때문에 사업주체도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확정된 계획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으며, 의견수렴 절차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이해관계인은 확정된 계획에 대하여 더 이상 법적으로 다툴 수 없도록 함으로써 국책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96년에 제정돼 1998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발생한 행정절차법은 비록 법치행정의 실현과 국민의 권리보호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여 왔으나 여러 가지 관점에서 심각한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처분절차 중심으로 규정되어 있는 행정절차법은 계획 확정절차가 결여돼 국가의 각종 사업계획을 둘러싸고 발생되는 갈등과 대립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국가와 국민과의 협력적 관계를 전제로 하는 현대 행정에서 불가결한 행위 형식으로 대두되고 있는 공법상 계약에 관한 규정이 없다. 국가와 개인 상호간에 이익의 조정과 양보를 통하여 양 당사자를 만족시키는 해결 방안 대신, 국가는 일방적인 공권력 행사인 행정처분에 의존하고 있어 갈등과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처분절차에 관한 규정에 있어서도 이와 불가분적이거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확약, 부관, 직권취소, 철회, 처분 등의 재심사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법치행정의 실현과 국민의 권리보호에 막대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여러 국정과제 중 하나로 ‘민생 중심의 새로운 법질서 창조’를 표방했다. 행정절차법의 전면 개정은 법치행정의 확립, 국민의 권리보호 확대, 행정 수행에 있어서 정부와 국민 간의 갈등 해소 및 합리적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할 핵심과제로 추진하기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성균관 스캔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성균관 스캔들/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한국 유림의 수장’인 최근덕 성균관장이 결국 구속 수감됐다. 오랫동안 종교를 담당해 왔던 기자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른바 ‘7대 종단’의 현직 수장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그것도 국고보조금 유용 지시와 공금 유용 혐의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지난 2010년 화제의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타이틀을 놓고 당시 최 관장이 했던 말을 떠올리자니 실소마저 나온다. ‘우리 전통사회 유일한 국립대학이며 국가를 경영한 인재를 양성한 성균관에 왜 스캔들이란 이름을 붙이느냐’고 항의했던 최 관장이다. 최 관장의 구속 사태를 살펴보면 일단 내부 갈등의 소산으로 보인다. 최 관장은 잘 알려졌듯이 최장수 성균관장이다. 지난 1994∼98년 관장직을 맡은 데 이어 2003년 이후 지금까지 관장직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잇따른 연임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인사들이 문제 제기를 해왔던 터다. 실제로 지난해 부관장이 자금 유용 사실을 들어 최 관장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이번 사태도 그 연장선상에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혐의는 법정에서 가리겠지만 최 관장은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 관장의 구속으로 사회 일반이 종교계를 보는 시선은 한층 더 삐딱해질 전망이다. 항간에 떠도는 말이 괜한 게 아닐 듯싶다.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는 비아냥조의 쑤군거림 말이다.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내분과 분열만 해도 대표회장 선거 과정에서 이어졌던 금권타락 선거가 원인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백양사 승려 도박’사태 이후 이어졌던 불교계의 은처승이며 룸살롱 출입 승려들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여전히 무성하다. 세상에 흠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김수환 추기경만 해도 독재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도마에 오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태도를 보여 배신자라는 눈총을 받았고, 서울대교구장 은퇴 후 구설수에 올랐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천명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예외는 아니다. 1970∼80년대 군사정권이 정권 반대자들을 탄압해 3만여명이 실종·살해된 이른바 ‘더러운 전쟁’에서 당시 아르헨티나 예수회 총장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군에 끌려가 고문당한 사제들을 방조해 인권단체들로부터 고발당했다. 지금 전국 선방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기치를 걸고 뼈를 깎는 수행에 매진하는 부처님 제자들이 넘쳐난다. ‘수고하고 짐진 자들아 나를 따르라’고 외쳤던 예수님의 뜻을 따라 청빈한 사목과 나눔의 봉사에 목숨을 거는 목회자와 사제들이 부지기수다. ‘종교는 인류가 가진 최고의 도덕률’이라는 믿음 아래 ‘빛과 소금’이 되려는 일반의 신도도 태반이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더욱 떳떳해야 한다. ‘조고각하’(照顧脚下·머리 숙여 자신의 발밑을 살핀다)라는 좋은 경계도 있지 않은가. 이제 ‘성균관 스캔들’같은 참사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kimus@seoul.co.kr
  • 서울시, 장애인택시 100대 늘린다

    서울시, 장애인택시 100대 늘린다

    서울시는 올해 100대의 장애인택시를 탑승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증차한다고 10일 밝혔다. 100대 중 50대는 일반 개인택시를 장애인전용콜택시로 활용하는 것이다.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된다. 나머지는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콜택시로 9월 투입한다.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 40%가량이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인택시를 활용하게 됐다. 더욱이 개인택시를 활용하면 기존 장애인콜택시만 운영하는 것보다 연간 12억 3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총 410대의 장애인콜택시를 확보해 운행하게 된다. 시는 또 장애인콜택시 운행률을 현재 84%에서 10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 5시간씩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운전원 50명을 채용, 3월부터 투입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16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일 이용객의 1%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콜택시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콜택시 운영뿐 아니라 합리적 이용 횟수와 기준, 적정요금체계도 논의할 방침이다.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의 2.2%가 전체 탑승건수의 24.7%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해 합리적인 이용 횟수를 설정하는 ‘이용심사제’도 도입한다. 장거리일수록 저렴한 요금체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伊에 경제위기 그림자… 혁신적 목제품 드물어… ‘따뜻한’ 디자인은 눈길

    伊에 경제위기 그림자… 혁신적 목제품 드물어… ‘따뜻한’ 디자인은 눈길

    유럽발 경제위기의 짙은 그림자가 ‘세계 가구의 수도’로 불리는 이탈리아에도 드리워졌다. 2008년 4250만 유로를 기록했던 이탈리아 목재가구 시장의 총매출은 2013년 2720만 유로로 급감(-36%)했고 1만 4600여곳의 가구 회사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목재가구 종사자 수도 6만 7600여명이나 줄었다. 이 같은 기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의 가구전시행사 ‘2013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서울 코엑스의 50배 정도 달하는 전시장(총면적 53만㎢)을 자랑했지만 예년과 달리 혁신적인 디자인,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나기 어려웠다. 박람회장을 찾은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2년간 전시장의 모습은 달라진 게 없다”면서 “가구 디자인 역시 가죽에서 천 소재로 ‘천갈이’만 했을 뿐 큰 변화를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업계 관계자들도 지난해와 비교해 새로운 디자인은 전체 전시물의 5% 정도라고 평가했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를 ‘이노베이션’(혁신)으로 내세운 것이 무색했다. 다만 사용자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배려하고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따뜻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무채색이 주를 이룬 가운데 노란색, 보라색, 녹색 등을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한 가구들도 많았다. 유행과 상관없이 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북유럽 가구와 달리 이탈리아 업체들은 해를 거듭하며 늘 뭔가를 시도해 왔다. 이탈리아 가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한 이유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력 때문이었다. 이 같은 위기를 의식한 듯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특집기사를 통해 “경기 불황에다 아시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가구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력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1961년 시작한 가구박람회는 올해로 52회를 맞았다. 매년 전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브랜드 가치만 약 14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약 30만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한편 한국의 전통공예 분야 최고 장인 16명은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이란 주제로 첫 공예전을 열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밀라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신학자 100명에게 ‘새 교황의 과제’ 물어보니…

    한국의 천주교 신학자들은 새 교황 프란치스코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세속주의에 대한 대처’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의 실현’을 꼽았다. 가톨릭신문이 창간 86주년을 맞아 실시한 ‘새 교황의 사목적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는 전국 각 가톨릭대학 교수진과 신학·철학·종교학·교회법 등 교회 관련 학문을 전공한 주교·사제·수도자·평신도 학자 및 연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신학자들은 교황이 우선 해결해야 할 사목적 과제로 ‘세속주의와 상대주의에 대한 대처’(18.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의 실현’(13.5%), ‘빈곤과 세계화의 문제’(12%), ‘교황청 쇄신’(10%) 순으로 들었다. 이는 세속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야말로 가톨릭교회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톨릭 공의회가 열린 지 5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 공의회 정신이 실현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의회 이전으로 회귀하는 모습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비유럽권 교황 탄생과 관련해 교회 내 변화와 쇄신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신학자들은 뒤이어 낙태와 피임, 동성애 등을 포함하는 ‘생명·가정 윤리 문제’(8%), ‘평신도의 소명과 역할’(7%), ‘생태 문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6%), 사제독신제 등을 포함한 ‘직무 사제직 문제’(6%) 등을 절대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들었다. 이에 비해 ‘대화와 증거를 통한 선교’나 ‘종교 간 대화와 그리스도교 일치’를 주 과제로 든 신학자는 5%에도 못 미쳤다. ‘주교단의 단체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교회 안에서의 여성 역할’을 과제로 제시한 신학자는 각각 1%에 불과했다. 특히 ‘종교의 자유’를 꼽은 응답자는 없어 눈길을 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응답에서 “세속주의와 상대주의는 현대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과 과제이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재위기간 동안 교회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올바로 계승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5년 4월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으로 선출될 즈음 실시한 교황의 과제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신학자들이 ‘서구문화와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가치의 충돌’, ‘대화와 증거를 통한 선교’, ‘생명윤리 문제’, ‘평신도 운동과 교회 생활’, ‘주교단의 단체성과 교회 통치’ 순으로 많이 꼽았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지애 아나운서 사표 제출, MBC 떠난다

    문지애 아나운서 사표 제출, MBC 떠난다

    문지애(30)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지난해 장기 파업 이후 내부 갈등을 겪으며 최일구·오상진에 이어 문 아나운서까지 간판 아나운서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나고 있어 MBC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문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문 아나운서는 “(파업 사태와 관련)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이제 희망이 보여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대학원 공부와 가정생활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아나운서는 지난해 170일 동안 이어진 노조 파업에 참여했고, 파업 종료 뒤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했으나 방송 활동은 하지 못했다. 2006년 MBC 공채로 입사한 문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발탁되는 등 회사 간판 아나운서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다. 파업 중이던 지난해 5월 같은 회사 보도국의 전종환 기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MBC는 파업에 참여했다가 직종과 무관한 곳으로 전보 발령이 났던 직원 54명에 대해 9일자로 원직 복귀 발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김완태·신동진·박경추·허일후·최현정 아나운서 등은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한다. 송일준 전 ‘PD수첩’ 진행자는 콘텐츠협력국,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의 최상일 PD는 라디오국, 연보흠 기자는 시사제작국, 성장경·김수진 기자 등은 보도국으로 돌아간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미 복직한 9명과 조합 파견 1명, 정직 징계자 1명은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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