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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행정 규제와 암/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행정 규제와 암/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일반적으로 암(癌)세포는 굉장히 강하고 독한 세포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에 따르면 암세포 자체는 매우 연약하다고 한다. 일반 세포는 배양하기도 쉽지만 암세포는 배양이 어렵다고 한다. 암세포는 성장 환경이 조금만 달라도 바로 죽어버린다. 정상적인 신체에서는 암세포가 자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성장 조건이 맞으면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빨리 성장하고 이상 비대증으로 발전한다. 낮은 산소 농도에서도 잘 증식하고 독소를 발생시켜 옆의 세포를 죽인 뒤 자신도 죽는 성격을 지녔다. 박근혜 정부가 규제를 ‘암 덩어리’로 규정하고 제거에 팔을 걷어붙였다. 역대 정부도 규제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구호로만 끝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암 덩어리를 제때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내성만 기르는 역효과가 나타나듯이 규제개혁도 완벽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현 정부는 규제개혁에 어느 정부보다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규제개혁이 성공하려면 몇 가지 전제가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보여주기 위한 규제개혁은 과거와 똑같은 결과를 도출하고 만다. 역대 정부의 규제개혁 실패 원인은 규제개혁 방향이 건수 위주로 흘렀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규제는 물론 숨은 규제를 찾아내는 노력도 중요하다. 국민들은 열거되지 않은 규제에 따른 불편을 더 호소한다. 부작위에 의한 사실상 규제를 없애고 문제를 적극 해결해 주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행 감사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규제개혁에는 불변의 선악(善惡)도 없다. 착한 규제라는 이유를 들어 손을 댈수 없다는 구실은 통하지 않는다. 다수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규제라도 희생당하는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마땅한 보상책을 마련하거나 대안을 내놓는 것이 진정한 규제개혁이다. 그린벨트나 수도권입지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그린벨트구역에서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 선산이라도 부모 묘 한 자리 쓸 수 없다. 원천적으로 토지형질변경을 허용하지 않는 규제 때문이다. 착한 규제라는 이유만으로 대안을 찾지 않거나 규제완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는 정말 독한 규제로 굳어버린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규제는 특히 잘 따져 본 뒤 손대야 한다. 기업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규제로 몰아세우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보안이나 안전, 교육 등과 관련한 규제에서 이런 경우가 많은데, 이는 되레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경우다. 규제는 분명 암 덩어리다. 규제개혁은 장래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마침표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부처가 일상적인 행정개혁까지도 규제혁신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개혁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은 환영하지만 쉽사리 규제개혁 피로감에 젖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 갑상선암에 대한 과잉진료가 사회문제가 된 것처럼 정확한 진단과 처치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수술대에 올리는 과잉개혁 또한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chani@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유은상△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파견 박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급△투자유치과장 주소령△산업분석과장 김완기△산업기술시장과장 유법민△다자통상협력과장 여한구△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협상담당관 조수정△자원개발전략과장 이민철△신재생에너지과장 노건기△원전산업관리과장 신희동△남부광산보안사무소장 이혁재 ■보건복지부 △국립마산병원 약제과장 이능교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구매총괄과장 강신면◇과장급 승진△창조행정담당관 강희훈△기술심사과장 오건수◇과장급 전보△원자재비축과장 정명모△예산사업관리과장 김대수△전북지방조달청장 박영태△제주지방조달청장 송왕면◇서기관 승진△조달등록팀 김준수△외자기기과 손병진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특허심사제도과장 김지수△응용소재심사과장 주영식 ■도로교통공단 △비상임감사 한광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감사부장 이상엽 ■이화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장 김현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 및 감염사업부 총괄책임자 안희경
  •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올 초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가 터졌다.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진행된 사기행각을 눈치챈 곳은 일선창구였다. 그룹이 발칵 뒤집혔다. 보고를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즉각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랬더니 임원들이 오히려 쭈삣거렸다. “우리 스스로 (비리를) 잡아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은행 치부가 적나라하게 공개될 것을 염려한 반대였다. 임 회장은 대노(大怒)했다. 곧바로 검찰 고발 조치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대로 KB는 ‘검찰발(發)’ ‘금감원발’ 등의 매질에 잇따라 노출되며 ‘횡령은행’ 꼬리표를 달았다. “우리가 매를 더 벌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래도 임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서울 강서지역 지점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허위서류 발급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임 회장은 똑같은 지시를 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언론에도 스스로 알렸다. 국민주택채권,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 건도 자체적으로 먼저 적발해낸 것이었지만 이런 대목은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한 직원은 “어찌 됐든 잘못이 드러났으니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은 없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시쳇말로 모조리 까발리다 보니 KB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예전 같으면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조용히 넘어갈 일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다 보니 욕을 더 먹는 측면도 있다는 하소연이다. 임 회장은 15일 “나라고 왜 쉬쉬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러나 한번 덮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이참에 제대로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와 제대로 결별하면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임 회장의 소신이다. 그는 “KB가 소매금융(국민은행+주택은행)에서 출발하다보니 내부통제망이 다소 허약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취약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환부가 생겨난 게 아니라 진작부터 곪았던 게 이제야 한꺼번에 터지는 것인 만큼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 내놓은 ‘쇄신책’도 임 회장이 강조하는 ‘향상일로’(向上一路·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의 한 과정이다.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과 석 달간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자구책이다. 임원부터 행원까지 ‘원샷 인사’를 통해 줄서기를 근절하고, 해외지점장 등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자리는 반드시 공모를 거쳐 비리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검사역을 검사 대상자가 평가하는 역 검사제도 도입했다.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은 “이른바 채널1(옛 국민은행 출신), 채널2(옛 주택은행 출신)로 상징되는 뿌리 깊은 편가르기와 반목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진 않겠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위기 앞에 하나로 뭉치는 효과도 있다”고 일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새식구가 들어온 것도 KB에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KB의 11번째 계열사로 공식 출범한 KB캐피탈은 우리금융에서 인수한 우리파이낸스가 이름을 바꾼 회사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규모 3조 6552억원으로 업계 6위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500억원씩 흑자를 낸 알짜 회사다. 특히 자동차금융에 강하다. KB의 오랜 숙원이었던 비은행 계열 강화와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신용이 다소 떨어지는 고객은 은행 창구에서 그냥 돌려보내야 했지만 이제는 KB캐피탈로의 연계영업도 가능해졌다. 도전장을 내놓은 LIG손해보험까지 인수에 성공하면 KB로서는 ‘날개’를 얻는 셈이다. 다음 달 17일에는 국민카드도 석 달간의 신규영업 금지 족쇄에서 풀려난다. 그룹 순익의 80% 이상을 은행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발판이 생긴 것이다. 물론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비중이 35%로 급증했지만 이는 비은행 부문의 순익이 늘어서가 아니라 은행이 워낙 ‘죽을 쑨’ 탓이라 좋아할 일이 못된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돌파구가 생겼다. 우리파이낸스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던 합작 캐피탈사 설립이 KB캐피탈로 그대로 이어진 덕분이다. 지난 9일 임 회장과 바랏도시 마힌드라파이낸스(마힌드라그룹 자회사) 회장은 합작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도 넘보겠다는 게 임 회장의 일석이조 전략이다. 그룹의 핵심인 국민은행에서도 “다시 뛰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 중심에는 ‘스토리 금융’이 있다. 스토리 금융이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를 알아 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종전까지는 은행을 중심에 놓고 고객을 꿰맞췄다면(은행에 대한 고객가치 극대화), 이제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은행을 꿰맞추자(고객에 대한 은행 가치 극대화)는 것이다. 이날 다른 행장들과 함께 금융 당국에 다녀온 이건호 행장은 “은행원들이 외부의 유혹과 편법에 쉽게 넘어가는 것은 모든 사고의 중심에 고객이 아닌 실적이 놓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같은 신뢰의 위기에서 은행을 지켜낼 근본해법은 스토리 금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의 시선은 나쁘지 않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당초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봤으나 카드 정보 유출 등 잇단 돌발악재로 37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카드 영업금지, KB캐피탈 인수, 내부통제망 강화 등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1조 2600억원)보다 27%가량 늘어난 1조 600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소청심사위원회 ‘징계경찰 구하기’ 눈총

    소청심사위원회 ‘징계경찰 구하기’ 눈총

    부당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을 구제해 주는 소청심사위원회가 경찰의 억울함만을 풀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를 받는 경찰의 60% 이상이 소청을 제기하고 그 가운데 49%가 징계를 낮춰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로 전락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정부는 14일자로 1급 상당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소청심사위 상임위원에 이만희(51)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임명했다. 전임자인 조길형 전 중앙경찰학교장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3년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않고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4명 가운데 1명은 경찰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에 양면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 전 위원의 전임인 채한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도 현대자동차로 옮기면서 상임위원직을 중도에 사임한 바 있다. 1963년 설치된 소청위에는 상임위원 4명이 있는데 상임위원 3명은 경력 30년 이상의 안전행정부 공무원 출신이고 1명은 경찰 출신이다. 비상임위원 3명은 모두 법조인 출신이다. 소청위에 지난 5년간 소청을 제기한 공무원 가운데 경찰공무원이 3600명으로 전체의 77%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경찰의 비율이 높은 것은 지방직 공무원은 따로 소청위를 두고 있어, 안행부 소청위 관할 대상인 국가공무원 20만여명 가운데 경찰이 1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이유도 있다. 경찰의 경우 소청위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지는 감경률도 2012년 48.8%로 지난해 전체 평균 감경률 38%보다 높은 편이다. 2011년과 2012년 징계를 받은 경찰은 각각 1257명과 116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56명과 791명이 소청 심사를 제기했다.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은 아예 소청심사 청구권조차 없는데, 경찰은 소청위 심사위원에 자기 출신을 두고 위원회를 전담 구제기관처럼 이용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고 있다. 소청위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활동 덕분에 경찰은 자체 징계 수위가 높은 편”이라며 “경찰 출신 상임위원이 경찰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기보다는 제도·정책적 조언을 주로 한다”고 해명했다. 김용훈 수원대 교수는 소청심사 제도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의 권익 보장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무원권익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교원과 군인은 따로 운영하는 소청심사제도에 대해서도 소청위가 권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소청위 측은 “사법부, 입법부, 헌법재판소 등이 독립적·임시적으로 소청 제도를 운용해 공정성과 통일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행대로 상임기구인 소청위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그들에게 좋은 참고 대상이 되는 것이 일단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길섶에서] 예수의 아내/문소영 논설위원

    기독교인에게 크게 욕 먹을 생각이지만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돼 태어났다는 것은 신화가 아닐까 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이유는 그런 신격화가 아니라, 하늘의 뜻을 땅에서 이루려는 의지와 노력, 실천력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신의 아들 예수’보다 ‘인간의 아들 예수’가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천국으로 인도할 것만 같다.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해 상처에 손을 넣어본 도마처럼 믿음이 부족하고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신학계에서 2012년 공개된 이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됐던 콥트어로 작성된 파피루스 파편이 기원 전후에 쓰인 진품으로 확인돼 화제다. 문서에는 예수가 ‘나의 아내’를 언급하고, “그녀는 제자가 될 수 있을 것, 마리아는 그럴 만 하다”는 놀라운 내용이 들어 있다. ‘인간적이고 공정한 예수’다. 신학자들은 ‘나의 아내’란 발언이 예수가 결혼했다는 흔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상관없다. 다만 예수가 여제자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사제는 남성’라는 기독교의 오래된 남성중심적인 차별이 이참에 사라지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순천 금당고 교장 ‘뇌사 고교생’ 등 잇단 교사 구타 사태에 사임

    순천 금당고 교장 ‘뇌사 고교생’ 등 잇단 교사 구타 사태에 사임

    ‘순천 금당고’ 순천 금당고 교장이 잇따라 발생한 교사들의 학생 구타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 순천 금당고는 교감과 교사도 징계위에 회부하고 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대책위를 꾸려 교장 외부 공모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순천 금당고는 학생체벌근절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자 처벌을 포함, 교사의 학생 체벌 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책위에는 이 학교 학생·학부모·교사·재단 대표·동문 대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할 방침이다. 재단은 일단 현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교장을 사임하도록 하고 참신하고 개혁적인 외부인사를 공모해 학교장에 영입하기로 했다. 또 학교 관리 선상에 있던 교장·교감과 학생을 구타한 교사를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대책위는 학생 체벌 재발을 막으려면 학내 구성원의 인권의식을 높이고 과열된 입시 위주의 학교 문화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먼저 학사 일정을 학내 구성원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변화를 주기로 했다.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 창출을 위해 학생 스스로 ‘학교규칙’을 만들어 제시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사제동행프로그램과 봉사활동 등으로 학교 공동체 간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교사들의 인권의식 제고를 위해 자정 결의대회와 함께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교사의 학생지도 방법도 다양한 연수활동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만신창이가 된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머리를 모아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 의사결정구조도 민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도교육청도 순천 금당고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재단에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고 사태 수습 방안을 세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순천 금당고는 지난 2월 이 학교 학생이 교사 체벌을 받은 후 13시간 지나 뇌사 상태에 빠져 숨진 사건이 발생, 도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데도 교사에 의한 학생 구타가 또 발생해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교황청 문화위원에 이성효 주교 천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임기 5년의 교황청 문화평의회 위원으로 최근 임명됐다. 이 주교는 1992년 사제품, 2011년 주교품을 받았으며 수원가톨릭대 교수를 지낸 뒤 현재 한국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과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교황청 문화평의회는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설립돼 교황청과 인류 문화 영역 사이의 관계 증진 및 다양한 과학·학술 기관과의 대화 촉진 역할을 하고 있다. 추기경 11명, 주교 15명, 사제와 평신도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선 스님 승좌 고불법회 20일 봉행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 고불총림 백양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대웅전 마당에서 방장 지선 스님의 승좌 고불법회를 봉행한다. 고불법회는 상도선원장 미산 스님의 행장 소개와 진우 스님의 고불문 낭독, 총무원장 자승 스님·원로의장 밀운 스님의 축사,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정해숙 전 전교조 초대위원장의 축사로 진행된다. 지선 스님은 지난해 8월 백양사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방장 후보에 추대됐으며 같은 해 11월 조계종 중앙종회 제196회 정기회에서 고불총림 방장에 추대됐다.
  • 문화재 개·보수 참여 수리기술자 공개키로

    앞으로 중요문화재 개·보수 작업에 참여한 기술자는 물론 일반 기능공까지 명단이 공개되는 ‘수리 실명제’가 도입된다. 또 문화재 수리업체 등록 시 수리기술자 4명을 의무 보유해야 했던 현행 기준을 2명으로 낮춘다. 문화재청은 9일 문화재 수리 체계의 부정과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문화재 수리 체계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문화재 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문화재 개·보수 현장에 누가 참여했는지와 설계도면, 공사 내역 등을 공개하는 ‘수리 실명제’가 실시된다. 또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에서 불거진 수리기술자 자격증 불법 대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재 수리업체 등록 자격을 완화한다. 업체 등록 시 수리기술자 4명을 의무 보유하기로 돼 있는 현행 규정이 과도해 오히려 자격증 불법 대여를 유도한다는 판단에 따라 2명으로 낮췄다. 의무 보유해야 하는 기능자 수도 현행 6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대신 자격증 대여 사실이 두 차례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아울러 기술(기능)자와 수리보수업체를 경력과 능력에 따라 1~3등급(군)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기반의 ‘문화재 수리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 문화재 수리기술(기능)자를 근무처·경력·학력 등에 따라 등급별로 관리한다. 현장 수석에 해당하는 경력 15년 이상의 1등급 기술자는 5억원 이상의 국가지정 문화재 수리를 맡는다. 또 기술력을 갖춘 우수 업체를 선별해 평가점수 90점 이상인 1군 업체에 한해 5억원 이상의 국가지정 문화재 수리를 맡길 방침이다. 일반 건설공사 입찰에 쓰이는 낙찰 하한가 중심의 현행 적격심사제가 업체 간 담합 등을 불러왔다고 판단, 일괄 낙찰율제의 예외 적용도 추진한다. 또 업체를 대상으로 부실 설계, 감리, 시공에 대한 영업 정지 등 기존 행정처분 외에 부실 벌점제를 적용한다. 현행 수리공사가 대부분 3억원 이하의 소액사업으로 감리에서 제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리 대상을 크게 확대하고, 문화재 수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는 ‘문화재 공개의 날’도 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무원과 업체 간 유착을 방지할 대책이 부족하고, 시민 옴부즈맨 장치 등이 배제됐다며 솜방망이 대책이란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독점적 문화재 공사 수주 등 업계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을 바꿀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자연과 주민이 기분 좋을 현수막

    자연과 주민이 기분 좋을 현수막

    동작구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현수막 공해도 줄이고 예산 낭비도 없앤다. 구는 각종 실내 행사나 회의 때 쓰는 종이 현수막을 영상 현수막으로 대체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오는 22일 올 상반기 구민 제안 심사 행사를 시작으로 종이 현수막 대신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행사장 벽면 등에 현수막 이미지를 송출할 계획이다. 천으로 된 현수막 사용을 예산 낭비 요인이라고 봐 2005년부터 종이 현수막을 썼다. 하지만 각종 위원회, 설명회, 행사 등이 늘어나면서 종이 현수막 사용도 2010년 489건, 2011년 542건, 2012년 782건, 2013년 832건으로 늘었다. 덩달아 비용도 뛰었다. 대형 인쇄물을 인쇄하는 기기에 쓰는 종이와 잉크 등의 소모품 비용이 지난해만 1000만원에 이르렀다. 구가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낀 사례는 더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자치구의 주요 세입원인 취득세, 등록세도 감소하는 상황이라 마른 수건을 짜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 1월 마을버스 승차대 교체 과정에서 8억원을 절감했다. 승차대 광고를 통해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려 민간 업체의 참여를 유도했다. 민간 위탁에 성공해 19곳에 승차대를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하면서도 구 예산은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계약원가심사제를 통해서도 지난해 공사 및 용역 577건과 관련해 7억여원을 절감했다. 올해부터는 동 주민센터가 실시하는 500만~1000만원 공사로 확대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구석구석 자리 잡은 예산 낭비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청출어람” vs “어림없다”

    [프로축구] “청출어람” vs “어림없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울산의 조민국(51) 감독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복귀한 성남 FC의 박종환(76) 감독을 스승으로 대한다. 둘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굴 때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박 감독이 처음 참가한 성인 국제대회인 1984년 메르데카컵 결승에서 브라질 프로팀을 2-0으로 꺾었을 때 두 골을 터뜨려 웃게 만든 이도 조 감독이었다. 이 두 사람이 9일 클래식 7라운드에서 감독 대 감독의 ‘사제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강’으로 꼽히던 전북을 제치고 승점 13으로 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1-3으로 무릎 꿇은 데 이어 6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부진을 씻어야 한다.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에 유난히 강했던 성남은 껄끄럽기 짝이 없는데 조 감독으로선 스승과의 첫 대결이라 더욱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성남은 수원을 2-0으로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바 있다. 승점 5로 10위에 처진 박 감독 역시 시즌 초 공약인 ‘중위권 이상’에 오르려면 이번 경기를 잡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스승께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에 배운 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포항스틸야드에서도 스승과 제자가 맞붙는다. 8위 경남 FC의 이차만(64) 감독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4위 포항의 황선홍(46) 감독을 짧게나마 지도했다. 당시 대표팀은 1990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다이내스티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전력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이 감독을 끌어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2점을 몰아쳐 ‘스틸타카’의 위용을 뽐냈지만 10실점으로 11위 상주와 나란히 골망이 가장 허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화건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사회공헌 더 넉넉히

    한화건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사회공헌 더 넉넉히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동천의 집,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꿈나무마을 등 10여개 지역노인복지관, 장애인 및 아동시설과 연계를 맺고 야외활동 지원,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0여회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에 1,9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1만여 시간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꿈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의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한 한화건설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이 장애인이 거주 또는 이용하는 장애인복지시설(거주시설, 복지관)에 도서관 정비 및 신규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을 신설하고, 장애인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양질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도서관’은 상징적인 의미로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인의 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를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연간 사업계획을 미리 수립하여 시공장소 실사, 자원봉사자 규모, 시공일정 등에 관한 논의 후 매월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진행하며 매월 한화건설 임직원의 직접적인 시공 참여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3월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강북구 번2동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위치한 꿈에그린 도서관 19호점까지 개관을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저소득 임대아파트 지역사회 아동 장애인 시설인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 ‘꿈에그린 도서관’ 20호점 개관을 시작해 12월에 성북구 서울시 장애인시설협회에 29호점까지 개관을 완료했고, 올해는 3월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을 시작으로 30호점부터 39호점까지의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저소득 임대아파트 내 아동 방과후교실, 북한 이탈청소년 대안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한글과 우리 문화, 역사 교육이 필요한 소외계층 이용기관에 꿈에그린 도서관을 건립하여 우리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장애청소년 및 저소득 임대아파트 내 방과후교실 아동이 이용하는 기존 공간을 꿈에그린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장애청소년과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관을 방문하는 타 자원봉사자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서를 대여함으로써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인식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타 기업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화건설만의 특성을 살린 기업 사회공헌의 우수프로그램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기획단계에서 장애청소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문화체험 및 교육기회의 제공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적극 반영되었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결과 그 동안 당사에서 시행했던 어느 사회공헌활동 보다 고객의 만족도 및 봉사활동의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한화그룹의 신념을 반영해 지난해 3월부터 서울 특별시 꿈나무 마을을 방문해 보육원 아동들과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예술 활동이다. 한화건설 봉사자와 꿈나무 마을 어린이가 파트너십을 구축해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임으로써 일상적 삶 속에서 건축적 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시행 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양대 건축학부,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과 ‘건축 꿈나무 여행’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에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건설은 매월 임직원 봉사단을 지원하고 본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사업비를 기부하게 된다. 또한 한양대는 건축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지원하고,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은 한화건설, 한양대와 함께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한양대 건축학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대학 건축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은 건설업에 맞는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으로 건축에 대한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3년 초부터 총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매월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낸바 있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매년 명절을 맞이하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명절음식 나눔행사를 4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설날에는 만두와 떡국을 만들고, 한가위에는 직접 빚은 송편과 추석음식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설명절을 앞두고 노원구 하계동 ‘동천의 집’을 방문해 명절음식 나눔행사에 참여한 이근포 사장은 “한화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복지시설 등의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물질적∙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한화건설은 근무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급자원봉사제도’와 임직원이 낸 사회공헌 기금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지원해주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본사와 현장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매월 4회 이상 진행되는 정기적 사회공헌활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근포 사장이 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진두지휘하며 단순 기부와 금전적 지원이 아닌 전 직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을 대폭 늘리고 봉사활동 참여율 100%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은 지난해 태풍 피해가 심각했던 필리핀 현장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재해지원금 10만 달러를 필리핀기독교재단과 필리핀 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제 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시상식에서 사회봉사 부문 국회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가 의견] 법률에 한도 명시 강제로 낮춰야

    지방세 비과세·감면율을 줄이고자 안전행정부는 2011년 ▲감면조례 총량제(자체 조례로 지방세를 감면할 수 있는 총액)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제(필요에 따라 수시로 심사하지 않고 모든 중앙부처의 지방세 비과세·감면 건의를 일정 기간 동안 한꺼번에 받아 각 건의안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심사하는 제도)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감소 효과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안행부가 통합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각 중앙부처의 이해관계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조세 제도의 안정성을 위해 일몰 시기가 도래한 비과세·감면 조항을 과감히 종료해야 하지만 중앙부처, 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재연장되는 사례가 많다. 제도 차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법률에 지방세 비과세·감면 총량 한도를 명시해 강제적으로 감면율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 존폐가 지방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임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사실상 관여할 수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비과세·감면 조항을 규정하는 법률 제·개정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협의를 의무적으로 거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거나 또는 지방세 비과세·감면에 따른 지방재정 손실을 중앙정부가 직접 보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생소한 자원봉사제 도입… 주민참여·기부 줄이어

    [커버스토리] 생소한 자원봉사제 도입… 주민참여·기부 줄이어

    서울 서대문구의 이진아기념도서관은 개인 이름을 딴 국내 유일의 공공도서관이다. 미국 어학연수 중이던 이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아버지인 이상철(현진어패럴 대표)씨가 책을 좋아하던 딸을 기려 50억원을 기부해 2005년 9월 서대문구 구립 형태로 지어졌다. ‘부정’(父情)으로 세워진 도서관은 2005년 공개모집으로 첫 관장이 된 사서 출신 이정수(50) 관장이 ‘모정’(母情)으로 10년째 운영 중이다. “이진아기념도서관이 지어진다는 기사를 보고 꼭 관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영계획서를 내고 면접을 보면서 ‘기부자의 뜻을 잘 살려 모성애로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개관 때부터 ‘다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서관’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엄마 같은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했어요.” 개관 당시 다른 도서관들은 열람실을 늘리는 데에 힘쓰거나 인터넷 설치 등 정보화에 치중하고 있었다. 지역과 함께하는 도서관이란 개념은 당시만 해도 생소했다.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는 데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이 관장은 “성인독서회를 운영하며 도서관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어린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구연동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면서 “주민들이 도서관 일에 같이 참여해야 주민 개개인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참여는 물론 기부가 많은 것도 이 도서관의 특징이다. 돌잔치 비용을 기부하고, 자원봉사자들은 활동비를 모아 기부한다. 자신의 딸을 위해 도서관을 세웠다는 기부자의 사연을 듣고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와 기부하는 이들도 적잖다. 2010년 남가좌 새롬어린이도서관과 2011년 홍은 도담도서관 등 2개의 분관도 개원했다. 물론 주민과 함께한다는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조손 가정과 한 부모 가정이 많은 지역에 있는 홍은 도담도서관은 대학생 자원봉사 공부방 등을 운영한다. 남가좌 새롬어린이도서관은 다문화가정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관장은 “도서관은 규모와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만 주민과 함께한다는 것에서 도서관의 지향점은 똑같지 않을까요?”라며 활짝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방부 “김무열·상추 특혜없어” 김무열 공식입장 “복귀 대기 中”

    국방부 “김무열·상추 특혜없어” 김무열 공식입장 “복귀 대기 中”

    국방부 “김무열·상추 특혜없어” 김무열 공식입장 “복귀 대기 中” 상추와 김무열이 군 복무 특혜 논란에 휩싸였지만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상추는 6개월째 국군병원에 장기입원 중이며 김무열은 무릎수술로 의가사제대 대상자가 됐다. 이런 소식에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4일 한 매체에 입장을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두 병사 모두 정당한 사유가 있어 치료를 받은 것”이라면서 “연예병사 출신에 대한 특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추는 지난해 10월 말 군의관 진단에 따라 어깨관절 수술과 지난 1월 발목관절 수술을 민간병원에서 각각 1차례씩 받았다. 국방부는 “두 차례 모두 큰 수술이었고, 회복기간이 필요했다”며 “애초 3월 말 퇴원 예정이었지만 소속부대가 훈련을 나가 복귀시기가 4월 초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무릎수술로 의가사제대 대상자가 된 김무열은 현재 최종 전역심을 앞두고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김무열은 내측 연골판 절제술이라는 큰 수술을 받았다”며 “규정상 현역으로 복무하기 힘들다고 판단돼 의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무열 소속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무열이 의가사제대 판정에도 불구하고 만기제대 의사를 전달하고 군의 복귀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무열 측은 휴가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휴가가 아닌 복귀 명령 대기”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김무열 공식입장 이해가 되네”, “김무열 국방부 공식입장, 그럼 문제 없는 건가”, “김무열 국방부 공식입장, 만기 제대라니 대단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생 사장님 울리는 과도한 규제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창업한 김모(24)씨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창업을 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을 사려 했지만 ‘소모품이 아니어서 살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앱 개발 업체는 서비스업에 해당하는데 정부 당국에서 제조업 기준을 일괄 적용한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면서 “지원 제도가 너무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교육부 산학협력 선도사업의 창업 지원을 받은 대학생 이모(26)씨는 당국의 행정처리 업무가 늦어 곤란을 겪었다. 소프트웨어 제작사에 7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제작을 맡겼는데 제작이 끝난 후 정부 지원금이 바로 나오지 않아 업체에 돈을 줄 수 없었다. 대학에 돈을 보내 달라고 재촉하니 “교육부 승인 과정이 있으니 기다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씨는 “외주업체와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고 토로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76개, 특허청에서 65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24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4개 등 모두 11곳의 정부 기관에서 모두 218개의 각종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도 지난달 25일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운영 매뉴얼’을 대학에 배포했다. 지난해 9월 미래부, 중소기업청과 합동으로 발표한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의 후속 조치다. 창업을 하면 일정 기간 휴학할 수 있는 ‘창업휴학제’와 창업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창업대체학점제’, 다른 대학의 창업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창업학점교류제’ 등이 시행된다.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정부가 ‘창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2012년 242명에 그쳤던 대학생 창업자 숫자는 1년 만에 2배 가까운 40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정부의 지원책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도한 규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선진국은 대학생의 졸업생 대비 창업 비율이 10%를 넘지만 우리나라는 0.1%에도 못 미친다”면서 “창업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효과를 보려면 보다 쉽게 지원 정보를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명의 窓] 상처 입은 치유자/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생명의 窓] 상처 입은 치유자/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지난 3월 하순 특강 차 남미 몇 개국을 돌았다. 그중에는 교황을 배출한 나라 아르헨티나도 끼어 있었다. 간 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 주교로 활약하던 시절 출근하다시피했다던 빈민촌을 방문했다. 일반인들은 접근이 허락되지 않은 우범지역이기에 현지 본당 보좌 신부를 보디가드로 앞세워야 했다. 도로를 따라 야트막한 지붕의 집들이 얼키설키 늘어져 있고, 20m마다 사람 하나 다닐 만한 골목길이 안쪽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었다. 동네 어귀에 양철지붕의 성당이 떡 하니 서 있었다. 들어가 보니 60평 남짓한 공간에 성스러운 제단이 환하게 꾸며져 있었다. 나름 공들여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오색 빛이 밝고 현란하게 드리워진 가운데, 본당 신부는 큼지막한 유리병에 한가득 성수를 담아 들고 다니며 신자 가족들에게 인심 좋게 은총을 부어주고 있었다. “아, 여기구나! 이곳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와 당신의 양떼들을 돌보았다던 바로 그곳이로구나.” 그랬다. 그곳은 지난 반세기 아르헨티나가 세계 경제 5위권 강국에서 급전직하 고질적 채무국으로 추락해 온 과정이 낳은 어둠의 지대, 그러기에 0순위로 목자가 필요했던 후미진 ‘목장’이었다. 그곳에서 교황은 20년 가까이 ‘가장 낮은 곳’, ‘땅의 백성’을 향한 연민의 촉을 키웠다. 돌아오는 길은 똑같은 사명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의당 마주쳐야 하는 물음들과의 동행이었다. 돌이켜 보자니, 뜬금없이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말이 떠오른다. 신부수업 시절 어느 교수 신부의 추천으로 읽었던 책명. 그 책 마지막 장에 이런 대목이 있다. 졸저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에서 김 추기경이 평소 즐겨 인용했던 문장으로도 소개된 내용이다. 어떤 유다교 랍비가 엘리야 예언자에게 가서 물었다. “메시아는 언제 오십니까?” 엘리야가 답했다. “네가 가서 그분께 직접 물어보아라.” 랍비는 어리둥절해져서 반문했다. “도대체 어디 누구에게 가서 물어보라는 것입니까?” 이 물음에 엘리야는 이렇게 말했다. “저 성내에 가면, 병든 거지 떼들이 모여 앉아 있다. 모두가 상처 입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자기 상처를 감은 붕대를 한꺼번에 풀었다 감았다 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런데 그중 거지 하나는 자신 역시 상처를 입고 가난한 거지이면서도 남과는 달리 상처에 감은 붕대의 한 부분만을 풀었다 감았다 한다. 그는 늘 어느 순간이든지 ‘남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즉시 가서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지’라고 항상 남을 생각하고 있다. 이 사람이 메시아다.” 참으로 깨우쳐 주는 바가 큰 말이다. 자신 역시 상처를 입고 가난한 거지이면서도 어느 순간이든지 남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그가 메시아다? 여기서 메시아는 ‘교주’가 아니라 ‘사명자’를 총칭하는 메타포임을 놓치지 말 일이다. 최근 교황은 공개적으로 한 일반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보아 또 한 번 세인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로써 자신이 ‘상처입고 가난한 거지’임을 만천하에 고백한 셈이다. 남 얘기가 아니다. 사실인 즉, 누가 스스로 “상처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으랴. 궁극에 스스로 가난한 거지가 아니라고 내세울 수 있는 자 세상에 어디 있으랴. 요는 그것으로 인해 움츠러들 것인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타의 기지개를 펼 것인가 일터다.
  • KB금융, ‘원샷 인사’로 줄서기 근절

    KB금융그룹이 ‘원샷 인사’를 통해 그룹 내 고질적 폐해로 꼽히는 줄 서기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원샷 인사란 모든 부서장과 부원 인사를 한 번에 끝내는 것을 말한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재임 당시 도입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후임인 권선주 행장도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검사 대상자가 검사 담당자를 역(逆)평가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KB금융은 2일 이런 내용의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쇄신안은 지난 1월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과 KB금융 경영진 5명으로 꾸린 조직문화쇄신위원회(위원장 김정탁)에서 만든 것이다. 국민주택채권 횡령, 일본 도쿄지점 대출비리, 카드 정보 유출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쇄신위를 발족시켰다. KB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채널1(국민 출신), 채널2(주택 출신) 등 ‘성분’을 따지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원샷 인사를 통해 이런 줄 서기 문화와 청탁 풍토를 퇴출하겠다는 게 쇄신안의 핵심이다. 인사 기준도 미리 예고하고, 해외점포 등 주요 선호 부서와 글로벌 사업 등 전문성이 있는 부서는 대내외 공모를 늘리기로 했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KB 출신이 아니어도 임직원이 될 수 있도록 (외부 공모를 통해) 순혈주의를 타파할 방침”이라면서 “합병 이후 화합에만 너무 신경쓰다 보니 성과와 보상의 연계가 부족하고 조직 내 평등주의가 만연해 건강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검자가 수검자를 평가하는 역검사제도와 순환근무제, 감사 실명제 등을 도입해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지주사와 은행에 정보보호본부도 신설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3~4초면 충분! 드릴로 사과 깎는 법 화제

    3~4초면 충분! 드릴로 사과 깎는 법 화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모든 요리사들은 어떤 방법으로 사과껍질을 벗길까’라는 다소 재미있는 기사제목으로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레프는 타르트 타탱(프랑스의 사과파이) 주문 쇄도 후, 시간에 쫓기게 된 한 요리사가 ‘시간은 얼마 없고, 사과는 많기에’ 기록적인 속도로 사과 껍질을 벗기는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냈다고 소개했다. 최근 네덜란드 한 레스토랑의 주방장으로 일하는 재니퍼 반 람홀트(Jasper van Ramhorst)는 대량 주문 받은 타르트 타탱의 주재료인 사과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 사과 껍질을 빨리 깎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전동드릴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의 레스토랑 동료는 전동드릴을 이용해 산더미처럼 쌓인 사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빠르게 깎는 재니퍼를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재니퍼가 드릴 끝부분에 사과를 고정한 후 빠르게 회전시킨다. 이때 감자칼을 사과에 갖다 대자 눈 깜짝 할 사이 껍질이 벗겨지는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다. 텔레그래프는 사과 한 개당 불과 몇 초 만에 껍질을 깎는 특이한 기술이라며, 시간에 쫓겨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의 많은 양에 시달릴 때 추천할 만한, 최고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영상=Mas P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발의 1호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 2년째 ‘표류’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4월 2일)을 맞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발달장애인법’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2012년 5월, 19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발의된 지 벌써 2년이다. 최근 불거진 ‘염전 노예’ 사건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침해를 막으려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게 복지 전문가와 장애인단체의 지적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애인 250만 1111명(2013년 현재)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19만 6997명으로 7.9%에 이른다. 이 중 지적장애가 17만 8864명, 자폐성 장애가 1만 8133명이다. 2012년 5월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의 골자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20만명에 육박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전달 체계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법안은 같은 해 9월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로 넘겨졌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일부 의원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특별기금 마련,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마련 등 법률안에 담긴 대안들이 다른 중증장애인 지원대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은 “장애인 250만명 가운데 발달장애인 20만명만을 대상으로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오형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 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단, 연구기관, 권익옹호센터 등이 갖춰져야 하는데 정부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로만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 때문에 다른 법안의 논의가 미뤄지고 있다”면서 “4월 임시국회 때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안이 제정되면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신고 의무화,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담조사제 실시와 함께 검찰·경찰의 발달장애인 조사에 지원센터 관계자가 동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구·광주·충남·경북, 생활밀착형 복지·고용 고득점… 전남·전북, 무리한 SOC 낙제점

    대구·광주·충남·경북, 생활밀착형 복지·고용 고득점… 전남·전북, 무리한 SOC 낙제점

    민선 5기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은 대구, 광주, 충남, 경북은 생활 밀착형 복지·고용 분야 공약 이행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C등급을 받은 전북, 전남의 경우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내걸었다가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점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광주는 총 93개 공약 중 86.02%(80개)를 완료해 공약 이행 완료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특히 유엔 지정 인권도시 추진, 광주 공동체 원탁회의 구성 등의 공약 이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광주국제관광전 개최 공약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충남은 특히 주민 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는 등 주민 참여형 공약들이 돋보였다. 일반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 주제를 놓고 쌍방향 토론을 벌이는 충남도민정상회의, 농수산혁신위원회 등이 성과로 꼽혔다. 충남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은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농민사관학교, 여성 정무부지사제 도입 등이 우수 공약으로 평가됐다. 남북 6축 자동차 전용 국도 건설,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포항 영일만항 조기 마무리, 울릉 경비행장 착공 등은 이행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구는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교육특별시 건설과 문화예술도시 조성 사업,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세계에너지총회 개최 등을 차분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낙동강 친수구역 개발, 도시형 타운하우스 건설 등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남부권 신공항 조기 유치 약속에 대해서도 이행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이번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역은 주민 참여율을 높여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역 비전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공약들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대형 SOC 도로 건설 등의 국책 사업과 대형 개발 사업 등의 공약을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경향은 여전했다. 전북은 총 56개 공약 중 완료 공약 12.50%(7개),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 55.36%(31개) 등 67.86%(38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돼 전체 평균 76.78%보다 낮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확보율은 22.74%에 불과했다. 특히 민선 5기 출범 당시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조기 건설 공약 추진을 위한 초기 재정 계획은 5조 1200억원이었으나 재정 확보율은 0%였다. 마찬가지로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공약했으나 재정 확보에 실패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상징적 문화공간 건립을 위해 1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정 확보는1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은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건설, 풍력설비 전용 산단 조성 등의 사업이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순천 간 중동부권 도로 개설 공약은 중앙정부의 대형 SOC 사업 원점 재검토 방침 등을 고려할 때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F1대회 개최 공약은 1조원의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누적 적자 2000억원을 기록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울은 종합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고 총 333개 공약 중 84.08%(280개)를 완료, 이행했다. 핵심 공약을 살펴보면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약’은 2013년 말 기준으로 7만 3959호 공급이 이뤄졌다. ‘부채 7조원 감축 공약’은 임대주택 확대에 따른 보증금 증가와 퇴직급여 충당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공약’은 청소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이후 정년 문제와 다산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해법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경기도는 종합 평가 결과 B등급을 받았고 총 61개 공약 중 59.02%(36개)를 완료, 이행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 공약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내건 영향으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확보율은 19.64%에 불과했다. 도내 대학 기숙사 건립 지원 공약도 성과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은 종합 평가 A등급을 받았다. ‘부산 돔구장 건립’은 완료됐다고 보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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