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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을 위하여 순교자 기리며 평화 기원하며…사랑이 옵니다

    청년을 위하여 순교자 기리며 평화 기원하며…사랑이 옵니다

    ‘1282년 만의 비유럽권 출신 교황.’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사퇴해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지난해 3월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의 사도’로 불린다. 취임 이후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천명, 사제들에게 ‘거리로 나가라’고 고함치는 교황. 취임 후 단 두 차례만 해외 순방길에 나섰던 그는 왜 한국을 택했을까. 오는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한국천주교와 정부의 초청으로 성사된 세계적인 사건이다. 당연히 종교인과 정치인 신분 방한이란 양면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한은 종교적 목적, 즉 사목 방문의 비중이 크다. 4박5일간의 빡빡한 일정만 봐도 방한 첫날 청와대 방문을 빼곤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 초기순교자 124위 시복식, 순교 성지 방문에 집중돼 있다. 아시아와 청년, 순교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되는 셈이다. 교황청과 한국천주교가 거듭 강조한 대로 교황 방한의 주 목적은 대전과 충청 지역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가다. 8월은 잘 알려진 대로 바티칸의 바캉스 시즌이다. 교황이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세 번째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 한국을 택한 데 세계 천주교의 이목이 쏠리는 게 당연하다. 더구나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평소 아시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관심은 아무래도 아시아 지역에서 위축된 천주교의 위상 때문이다. 특히 청년들의 무관심이 큰 문제로 대두된 실정이다. 여기에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특수성을 무시할 수 없다. 평화와 화해를 줄곧 천명하고 실천하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주목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실제로 교황은 취임 이후 ‘한국은 아시아의 창이 돼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남겼다. 그래서 방한 마지막 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중 강론을 통해 발표할 메시지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소탈과 파격의 행보로 주목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들을 향해서도 “도전하고 두려움을 떨치라”며 희망과 파격의 메시지를 쏟아낸다. 세상의 불의와 부정, 시류에 대항할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번 방한의 주 목적을 청년대회로 삼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교황은 방한 중 청년 대표들과 두 차례 만나는 것을 비롯해 대회 폐막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청년들에게 선 굵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는 외래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공동체를 태동시킨 독특한 역사를 갖는다. 목숨까지 바쳐 가며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는 1만명에서 많게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103위 순교자의 시성식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뒤 땅에 입을 맞추며 ‘순교자의 땅’이라고 외쳤던 일화는 세계 천주교가 한국의 천주교를 어떻게 보는지를 가늠케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방한 중 그 순교자를 향한 존중과 배려의 행보를 이어 간다. 광화문 시복식을 직접 주례하고 순교 성지를 잇따라 찾아갈 예정이다. ‘순교의 땅’과 맞물려 한국천주교가 차지하는 위상도 교황 방문의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유럽 성당에서 신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교세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한국 천주교는 ‘이상하리만큼’ 교세의 성장을 과시한다. 천주교 신도가 총인구의 10.4%를 넘어섰고 교황청에 보내는 분담금도 아시아 최고임을 한국 천주교는 공공연하게 말한다. 교황의 방한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화두는 역시 낮은 자세와 소통이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배려의 만남은 여러 차례 있을 전망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유족과 생존자 면담도 들어 있다. 그런 한켠에선 교황의 위상이며 행사에 치우친 이른바 ‘교황 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불거진다. 교황청은 여러 차례 ‘교황의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해 왔다. 그래서 12억 천주교 신자들의 영적 최고지도자이자 세계인의 정신적 지도자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이후 한국 천주교가 할 일은 많아 보인다. 한국 천주교는 분명히 긴장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 남형기 ■안전행정부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송상락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법제실장 남궁석◇이사관 승진△제주특별자치도 파견 임석순△의사국장 장대섭△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조기열◇이사관 전보 <전문위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광묵△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한근△외교통일위원회 배용근<파견>△기획재정부 정재인<파견복귀>△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김부년◇부이사관 전보 <입법심의관>△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대형△국회운영위원회 박상진△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장호△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정연호△국토교통위원회 양재권<행정법제심의관>△법제실 정성희<파견>△국가정보원 채수근△통일연구원 홍진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임원 승진△식품수출이사 유충식 ■서울시 SH공사 △주택사업본부 마곡사업처장 박광기△공공주택본부 공사1처장 조래섭 ■KBS ◇본사 △이사회사무국장 김영근△심의실 심의부장 이연식△대외정책실장 남종혁◇편성본부△콘텐츠개발실장 임세형◇편성본부 편성국△편성기획부장 이태현△2TV편성 조경숙◇편성본부 협력제작국△CP 임대배△CP 김용두◇편성본부 아나운서실△아나운서1부장 이규원△아나운서2 한상권△한국어연구 임수민◇보도본부 보도국△뉴스제작2부장 유석조△라디오뉴스제작 박상범△북한 정인석△사회1 박영환△사회2 최재현△과학·재난 이창룡△국제 이재강△경인방송센터장 조재익◇보도본부 디지털뉴스국△디지털뉴스부장 백진원◇보도본부 시사제작국△탐사제작부장 김형덕△시사제작1 직무대리 홍사훈△시사제작2 박장범◇보도본부 보도영상국△영상취재부장 석종철△영상특집 강형식△영상편집 양용철△보도그래픽 차지원◇TV본부 교양문화국△CP 민승식△CP 정기윤△CP 최석순△CP 박현민◇TV본부 기획제작국△CP 박복용◇TV본부 예능국△CP 하원△CP 김영도◇TV본부 드라마국△CP 김형일△TV운영부장 이장섭◇라디오센터△라디오편성기획부장 이상호△라디오2국 2라디오부장 이경우△라디오2국 2FM부장 하석필◇제작기술센터 TV기술국△총감독 강수길△총감독 하원섭△총감독 김경환△콘텐츠특수영상부장 최승필◇제작기술센터 보도기술국△총감독 김동호△총감독 이형섭◇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총감독 윤성훈△총감독 이재영◇제작기술센터 중계기술국△총감독 김두헌△제작기술센터 TV송출부장 조문현△제작기술센터 제작기술운영부장 이형곤◇글로벌한류센터△콘텐츠사업부장 정지영△KBS월드사업 이도경△지식재산권 마기현◇기술본부△기술관리국 장비관리부장 장재경△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강대갑△방송시설국 제작시설부장 심도섭△방송시설국 송신시설 김석기◇기술본부 네트워크관리국△네트워크운용부장 김현박△시스템운용 박승우△소래송신소장 정석철△남산송신 박기영△김제송신 이재필△당진송신 박창묵△여주송신 양경석△화성송신 이창진△양주중계 염장철△기술본부 전력운용부장 남명렬△기술본부 시설관리부장 이봉섭◇미래미디어센터△플랫폼개발부장 서지희△IT개발 정용수◇시청자본부△시청자국 KBS홀운영부장 이관한△총무국 총무부장 김용국△총무국 후생안전부장 성원경△재무국 재무부장 이재희◇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재원기획부장 오성일△난시청서비스부장 직무대리 김성하△강남사업지사장 정국진△재원운영부장 박연△강북사업지사장 조현국△경기남부 안희국△경기동부 김창규△경기북부 장상오◇시청자본부 광고국△광고기획부장 김가순△광고마케팅 박태진◇정책기획본부 기획국△기획부장 김민△계열사정책 한희원◇정책기획본부△노사협력부장 최창영△법무실장 윤용호△TV본부 기획제작국 광복70년방송기획단장 김형석◇인력관리실△인사기획부장 주성범△인사운영 류진희 ◇지역 △울산방송국장 성창경△안동 권영태△포항 송대원△목포 강동구△충주 박상섭△강릉 김인영△원주 박기완◇부산방송총국△기술국장 장진식△시청자서비스 김종모◇창원방송총국△편성제작국장 배용화△보도 류해남△기술 박주택◇대구방송총국△편성제작국장 윤한용△기술 권호중△시청자서비스 최명숙◇광주방송총국△기술국장 김용열△시청자서비스 장재영◇전주방송총국△기술국장 엄배성△시청자서비스 한운호◇대전방송총국△편성제작국장 이명용△기술 송준호△시청자서비스 김기승◇청주방송총국△보도국장 최선희△기술 전재견◇춘천방송총국△기술국장 노수진◇제주방송총국△기술국장 안중환△시청자서비스 강성익 ■헤럴드 △에듀케이션본부 평택캠프 원장 송국현◇코리아헤럴드△논설실장 천시영△논설위원 김후란 ■전주대 △부총장 최원철 ■성공회대 △부총장(기획처장 겸임) 박윤규△대학원 교학처장 조남경 ■미래에셋증권 △인재혁신본부장 정유인△동부이촌지점장 김대홍△왕십리역지점장 권성혁
  • 에볼라 발병국 체류자, 귀국 후 설사 증세 보여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인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 가량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한국인이 설사 증세를 호소해 병원을 찾았는데도 정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귀국자는 입국 당시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신고까지 했음에도 정부의 추적관리 대상에서 빠져 정부의 에볼라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사업차 지난 6월 27일 라이베리아로 출국해 머물다 지난 1일 귀국한 후 설사 증세를 보여 대형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A씨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혈액 검사를 한 결과, 염증과 백혈구 수치 등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지사제를 먹고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에볼라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을 모두 추적조사를 한다고 밝혔지만 검역신고서에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신고한 A씨를 포함해 일행 3명 누구도 정부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린 후에야 부랴부랴 A씨와 일행의 귀국 사실을 파악해 증상 여부를 추적 조사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 창구에서의 단순 착오로 이 같은 일이 발생했지만 A씨에게는 곧바로 역학조사관을 보낸 상태”라면서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검역 자원을 보강해 항공기 게이트에서부터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생국 체류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 최대 잠복기인 21일 이전까지 3개국에 출입국한 사람들의 명단을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현재 3개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전날 파악된 22명에서 8명 늘어난 30명이며, 이중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17명에 대해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 키 크는 법, 영양제 등으로 필수 성분 충분히 섭취 해야

    청소년 키 크는 법, 영양제 등으로 필수 성분 충분히 섭취 해야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바로 ‘키’와 관련 된 것이다. 내 아이는 얼마나 키가 클 수 있을까, 부모의 작은 키를 닮을까하는 걱정들이다. 청소년 어린이 키성장을 위한 ‘키크는 약’ 등이 부작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모의 키가 작아도 자녀는 큰 키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키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아 결정되기 때문이다. 영양상태(31%), 운동(20%)과 그 외 정서적 환경 등 외부적 요인의 영향이 약 77%로 오히려 더욱 크다는 것. 때문에 키가 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운동을 병행하도록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고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파낙산은 성장기 아이들의 고른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180플러스’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권 대표는 “아이180플러스는 특허 받은 성장 도움 영양제로 백수오와 한속단에서 추출한 KGF-1, KGF-2를 통해 뼈골격 성장과 성장호르몬 생성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한 아이들, 운동량이 적은 아이들에게 권할만한 영양제”라고 강조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아이180플러스’는 인위적인 호르몬 주사제 성분이나 동물성 성장호르몬 촉진제 등의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IGF-1이라는 성장호르몬 세포 수용체 생성 촉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180플러스의 원료인 백수오와 한속단 유래 배당체를 가지고 2개월간 투여한 실험 결과 대퇴부의 골격 길이가 6% 정도 성장했고 해당 기술을 적용해 제조된 국내 유일의 키성장 특허제품(특허 제 10-1189605호)이라는 것. ‘아이180플러스’는 액상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져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국내산 꿀 등 천연 성분으로 맛을 내고 화학첨가물은 배제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180plus.co.kr)나 대표 번호(1544-018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복 입은 아기예수·성모상…교황은 4괘 새긴 의자에

    한복 입은 아기예수·성모상…교황은 4괘 새긴 의자에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에는 한복을 입은 아기예수와 성모상이 등장한다. 교황이 미사 중에 앉을 의자에는 ‘건곤감리’ 4괘를 새긴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6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의 구체적인 그림을 공개했다. 미사에는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단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이 참석한다. 사제 1900여명과 천주교 신자들, 행사를 지켜볼 시민들까지 많게는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은 그의 뜻에 따라 최대한 소박하고 간소하게 진행한다. 봉헌예식은 전례에 필요한 것 이외에 다른 봉헌을 일절 하지 않는다. 제단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1.8m 높이로 설치하고 그 위에 가로 7m, 세로 1.5m, 높이 0.9m 크기로 제대를 만든다. 방준위는 “낮은 곳을 향하는 교황의 성품을 존중하고 광화문 모습을 가리지 않기 위해 무대 높이를 낮췄다”고 말했다. 신자들과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어 했던 교황의 뜻에 따라 시민과의 거리도 최대한 좁힐 예정이다. 제대에는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한국관구 수녀가 조각한 한복을 입은 성모상 ‘한국사도의 모후상’이 놓인다. 비녀를 꽂은 정갈한 머리를 한 성모 마리아가 복건을 쓴 아기예수를 바라보며 인자한 미소를 띤 모습이다. 단 위에 세울 십자가는 가로 3.6m, 세로 4.6m 크기에 주물로 만들었다. 십자가엔 한국 순교자의 영성이 세계에 알려지기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방준위는 설명했다. 제대 양옆을 비롯해 곳곳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24대를 설치, 멀리서도 미사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 수도권 지하철은 오전 4시 30분부터 운행한다. 오후 1시까지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행사장 구역 안 모든 역에서 열차가 서지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토지정책관 권대철 ■코레일 △차량기술단장 정현우△관제실장 김현섭△운전기술단장 안병호△정보기술단장 박종빈△비상계획처장 김근준△운전기술단 운전계획처장 김연수△수송조정처장 김종선△물류수송처장 강성욱△차량기술단 차량계획처장 박규한 ■KBS △감사실장 정인균△심의실장 이선재△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 임병걸◇편성본부△편성국장 오진산△협력제작국장 김찬규△아나운서실장 윤영미△영상제작국장 양기성◇보도본부△보도국장 정은창△디지털뉴스국장 송종문△해설위원실장 윤준호△보도영상국장 이희엽<직무대리>△편집주간 박찬욱△취재주간 박승규△국제주간 용태영△시사제작국장 김만석◇TV본부△교양문화국장 함형진△예능국장 박중민<직무대리>△기획제작국장 우종택△드라마국장 문보현◇라디오센터△라디오1국장 이인숙△라디오2국장 소상윤◇제작기술센터△TV기술국장 김영호△보도기술국장 윤재균△라디오기술국장 반재홍◇글로벌한류센터△콘텐츠사업주간 송재헌◇기술본부△기술연구소장 직무대리 이근식△네트워크관리국장 장윤식△건설인프라주간 김상배◇시청자본부△시청자국장 이재숙△총무국장 김회종△재무국장 이윤복△재원관리국장 김영진△광고국장 직무대리 조봉호◇정책기획본부△기획국장 직무대리 윤태호△예산주간 김윤로△노사협력주간 김우성△방송문화연구소장 김혜례◇방송총국장△광주 홍기섭△전주 서현철△대전 박상현△청주 강영원△제주 전복수 ■OBS △인천총국장 이윤택△인사총무팀장 김태우△전략기획팀장 신성호 ■서울대 △언어교육원장 전영철△기초교육원 부원장 유재준△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 신성호△대학신문사 주간 유홍림△출판문화원장 권석만△인권센터장(인권상담소장 겸임) 정진성△어린이보육지원센터장 이순형 ■서울대병원 ◇실장△의료혁신 신찬수△정보화 한준구△교육인재개발 권준수△대외협력 방문석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경건 ■교보증권 ◇신임△제1지역본부장(제2지역본부장 겸임) 송의진△삼성타운지점장 이준호◇전보 <본부장>△금융상품영업 조성진△법인영업 김병호<지점장>△영업부 임재영 ■ING생명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 박익진 ■하이트진로 ◇상무 선임△마케팅실장 이강우
  • [동영상]’드립걸즈 시즌3’ 이국주 ‘발끈’에 기자들 ‘긴장’

    [동영상]’드립걸즈 시즌3’ 이국주 ‘발끈’에 기자들 ‘긴장’

    개그우먼 이국주가 최근 촬영한 남성지 화보와 관련한 기사제목에 발끈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는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으며 연출자 오미영을 비롯한 개그우먼 장윤희, 장도연, 박나래, 이국주, 오미영, 정주리, 홍윤화, 심진화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그우먼 이국주는 “얼마전에 제가 손가락을 물며 나름 섹시하게 화보를 찍었는데 그걸 보고 ‘손가락 먹는거 아니야’라고 기사 쓴 기자분 여기 오셨냐”라고 물으며 “이름까지 적어놓고 캡처해놨다”고 격분하면서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박나래는 “SNS에 이국주 화보사진이 로드FC(종합격투기 대회) 출장용 포스터라며 돈다”고 말하며 한술 더 떴다. 또 이국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뜸을 들이는 기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저희에게 한 분씩 질문을 해달라”면서 “이런식으로 참여를 하지 않으면 저희가 지목을 하겠다”면서 기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코믹 뮤지컬 ‘드립걸즈 시즌3’은 2012년과 2013년 두 시즌에 걸쳐 진행된 개그와 노래, 퍼포먼스가 합쳐진 신개념 멀티쇼로 90%에 육박하는 객석 점유율을 자랑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기존 멤버인 이국주, 박나래, 장도연 외에도 장윤희, 맹승지, 심진화, 정주리 등이 새롭게 합류해 공연 전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림걸즈 시즌3’은 8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지큐코리아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아는게 약]

    ●모든 약 식후 30분 후 안 먹어도 돼 약국에서 약을 탈 때 자주 듣는 말이 있지요. 바로 “식후 30분에 드세요”입니다. 약은 빈속에 먹어야 빨리 흡수되는데 약사는 왜 ‘식후 30분’을 강조할까요? 바로 위장에 음식물이 조금 남아 있을 때가 꽉 찼을 때보다 약 흡수가 잘 되고 위장장애에 대한 염려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의약품을 식후 30분 후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분제제, 항진균제(무좀약)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은 음식과 함께 흡수해야 안전하기 때문에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제산제와 액체로 된 지사제 등은 음식물의 영향을 받아 흡수가 잘 안 될 수 있어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공복은 식사 후 2~3시간 뒤 위가 비어 있는 시간대를 말합니다. 식전 30분에 복용하면 좋은 의약품도 있습니다. 당뇨병 약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촉진·억제제, 구토억제제, 구충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은 식사를 하기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 항암제, 항균제는 인체 내 약물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식사와 상관없이 일정 간격으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입니다. 또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은 저녁에,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은 아침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주말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제일 높은 자리에 있지만 스스로 낮아진 사람이 있다. 바로 만인을 사랑으로 끌어안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사랑한 거리의 교황 프란치스코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한국을 방문한다.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반도의 현재를 성찰해 보고, 그가 세상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교황이 태어나고 활동한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해 교황이 머무는 로마 바티칸까지, 교황의 성장을 따라간다. 과연 평생 봉사와 희생의 삶을 서약한 젊은 사제가 교황이 되기까지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 ■대륙의 탄생 제1편(KBS1 토요일 밤 8시 5분) 아프리카는 늘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들어 과학자들은 아프리카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풀기 시작했다. 35억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수한 지각 변동을 견뎌낸 아프리카가 또 다른 거대한 지각 변동으로 분열의 위기에 놓여 있다. 프로그램은 인류의 발상지 아프리카를 통해 대륙의 놀라운 탄생을 파헤친다. ■왔다 장보리(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재희는 동후의 새로운 비서로 지상이 온 것을 알고 분노를 못 이겨 지상의 멱살을 잡지만 민정이 겨우 말린다. 민정은 자신과 재화의 결혼식 준비를 지상이 총괄하게 된다는 얘기에 불안감을 느낀다. 인화는 옥수의 손이 시원찮음을 눈치채고 사연을 캐려고 한다. 한편 수봉은 보리에게 그림을 그려 달라고 부탁하는데….
  • 소련판 ‘홀로코스트’ 죽음의 공포 겪은 사람들

    소련판 ‘홀로코스트’ 죽음의 공포 겪은 사람들

    돌아온 희생자들/스티븐 F 코언 지음/김윤경 옮김/글항아리/276쪽/1만 5000원 ‘홀로코스트’하면 대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연상할 것이다. 그러나 20세기에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어나간 홀로코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탈린이 소비에트 연방에서 펼친 공포정치로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의 수는 히틀러의 손에 희생된 유대인 수를 웃돈다. 소비에트와 포스트소비에트 전문가인 스티브 F 코언 미국 뉴욕대 교수가 1953년 스탈린이 죽은 뒤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호소력 있게 풀어낸 책 ‘돌아온 희생자들’이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1929년부터 1953년까지 24년간 스탈린 치하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1200만명에서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탈린의 테러는 1929~1933년, 소련의 1억 2500만 농민을 집단화하기 위해 농촌에 무자비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시작됐다. 1936~1939년 무렵은 스탈린의 피비린내 나는 탄압이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에 이어 사실상 소비에트의 모든 도시에서 자행된 일명 대공포(The Great Terror)시대였다. 많은 희생자가 ‘트로이카’로 알려진 3인 위원회로부터 즉결 심판을 받고 사형에 처해지거나 고문을 받다 죽음에 이르는 등 체포 초기 단계와 투옥 뒤 심문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나마 희생자 수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을 때는 대부분이 뒤통수에 총을 맞고 기존의 묘지에 묻히거나 화장되었다. 하지만 희생자 규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전국 각지에 대량 학살지와 무덤이 늘어갔다. 지금도 그 장소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감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강제노동수용소인 굴라크(Gulag)에 보내졌다. 굴라크에서 죽은 희생자들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굴라크는 당시 그곳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수용소 군도’라고 이름 붙여지면서 그 실상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탈린 테러의 표적은 정적으로 간주된 소비에트 체제의 고위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의 사람들로 확대됐다. 레닌과 뜻을 같이했던 옛 볼셰비키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스탈린 자신이 기용한 정치가와 젊은 하급 공산당원, 사제들도 숙청 대상이었다. 당과 국가, 군대를 위해 일하던 고위층들이 쓸려나가면서 이들을 보조하던 비서관과 운전사, 가정부까지 희생되었고, 유명한 작가와 공연가, 과학자를 포함해 농민과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에 널리 퍼진 표현대로 ‘끌려갔다’. 끌려간 사람들이 당한 고문은 실로 다양했고 정치 경찰이 거짓 자백과 무고한 사람들의 이름을 얻어내기 위해 극단적인 고문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스탈린 사후 새 지도자가 된 흐루쇼프가 그를 맹비난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만행을 폭로해 그의 영향력은 끝난 듯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개혁이 실패하고 옛 영화에 대한 향수가 강렬해지면서 스탈린의 역사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지금 러시아에서 양분돼 있다. 스탈린 시대 희생자들의 귀환은 양측의 격렬한 논쟁 속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본사 주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별 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

    본사 주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별 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강론 도중 실수로 비속어를 내뱉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스페인어가 모국어이지만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한 교황은 기부를 통한 부의 나눔을 역설하다 ‘본보기’를 뜻하는 단어를 욕설로 잘못 발음했다. 그러나 교황은 즉시 실수를 인정하고 강론을 이어갔고, 이 해프닝은 오히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교황’으로 그를 각인시켰다. 문제의 장면을 찍은 영상은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졌다. 서울신문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특별사진전 ‘헬로, 프란치스코!’에서는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를 두루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봉헌된 즉위 미사부터 교황의 첫 성삼일 전례와 부활미사, 염수정 추기경의 서임식, 성 요한 23세와 성 요한 바오로 2세 시성식 등의 사진 150여점을 선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 행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성지 방문, 교황 선출 직후 긴장감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시스티나 대성당을 걸어나오는 모습도 담겼다. 직접 경험하기 힘든 바티칸의 예식은 물론 교황의 다양한 손짓과 표정 등을 한자리에서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화려한 거처나 전용차를 마다하고 일반 사제들과 같은 숙소나 버스를 이용하는 소탈한 모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교를 떠나 이슬람교 여인의 발을 닦아주고 종양으로 가득한 환자의 얼굴을 거리낌 없이 안고 기도하는 등 목자의 면모 그대로다. 교황은 자신을 “울기도 웃기도 하고, 때때로 친구도 만나는 보통사람”이라고 낮춘다.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도 울음도 모두 품 안에 안고 특권을 거부하는 소탈한 면모가 전시 곳곳에서 확인된다. 90여점의 사진을 내놓은 원로 작가 백남식(77)씨는 1968년 서울대교구 김수환 당시 대주교의 시복 미사를 촬영한 이후부터 바티칸의 주요 행사 현장을 따라다니며 바티칸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해 왔다. 교황청에서도 이번 전시를 위해 교황의 소박한 품성을 엿볼 수 있는 인물 사진 50여점을 제공했다.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성직자 무료. (02)720-4456∼7.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국서 온 수녀님들에 성모님 느껴” 프란치스코 교황 21년 전 편지 공개

    “한국서 온 수녀님들에 성모님 느껴” 프란치스코 교황 21년 전 편지 공개

    프란치스코 교황이 21년 전 한국 수녀회에 보낸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 시절 현지 테오도로 알바레스 시립병원에 원목수녀를 파견한 한국의 수녀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편지다.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과의 인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초여서 주목된다. 31일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중남미한국문화원은 교황 방한을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열고 있는 사진전에서 199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성가소비녀회에 직접 써서 보낸 감사 편지를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흰 장미 한 송이’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기존에 있던 수녀회가 철수한 뒤 이곳 수도회 대표들에게 수녀를 보내 달라고 20여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수녀들이 와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아르헨티나인들은 한국에서 오신 수녀들에게서 성모님을 느끼며 거룩한 어머니이신 교회를 본다”고 말했다. 교황 방한 기념 사진전에 전시된 편지는 한글 번역문으로, 수녀회 소식지인 ‘소비녀’ 1993년 가을호 지면을 촬영한 것이다. 편지에는 특히 교황이 직접 경험한 일화도 들어 있다. “작은 표징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다.” 한국인 수녀들이 오기를 바라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 징표로 흰 장미 한 송이를 보내달라고 청했는데 수녀들이 도착하는 날 제대의 작은 꽃병에 실제로 꽃 한 송이가 꽂혀 있었다고 한다. 당시 아르헨티나에 파견된 세 명의 수녀 가운데 한 명인 최정희 수녀는 “교황님은 온화하며 겸손한 분이셨다”며 “교황님과의 만남은 새로운 수도 생활의 장이 열리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성탄절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인 수녀들에게 성탄 카드를 보내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성가소비녀회는 1943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성재덕 신부가 설립한 국내 토종 수도회다. 당시 테오도로 알바레스 시립병원의 원목신부였던 한인 교포 문한림(59) 주교의 주선으로 아르헨티나에 수녀들이 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월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문 주교는 교황 방한에 맞춰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2년 전 교구장과 교구 사제 관계였던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에서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시진핑의 한국 방문이 남긴 여운/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시진핑의 한국 방문이 남긴 여운/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다녀갔다. 한국은 지정학적 여건상 주변 국가들 모두와 화평스럽게 지내는 것이 상책이라서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시진핑이 한국을 다녀가고 나서 머리는 이래저래 복잡해진 느낌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역사상 가장 가까운 한·미동맹으로 발전한 지금 한국은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역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국제적 위상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미국이 한국의 안보를 지켜주고 평화의 60여년을 지날 수 있었기에 한국은 세계의 무역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에 성공하고 막강한 경제력을 근간으로 동북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자 하는 야망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한국 주변의 안보 역학구도는 빠른 속도로 대립의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이 이제 때가 됐다는 결심을 하고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가쿠 열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본격적으로 거론하자 일본은 집단자위권을 해석변경하며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은 센가쿠 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에 앞서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중국의 내해(內海)로 만들기 위한 역사적인 작업을 착착 진행시켜 왔다. 여기에는 황해도 포함돼 있다. 중국 대륙 최남단의 해남도를 남해함대 본거지로 삼고 1000㎞나 남쪽으로 떨어져 있는 남사제도의 영유권을 1988년부터 거론하기 시작했고 그 중간에 위치한 서사제도는 1974년에 베트남으로부터 탈취해 군사 요새화했다. 이제는 해남도에 탐지가 쉽지 않도록 물밑으로 드나드는 잠수함기지를 건설했고 항공모함 부두도 마련 중이다. 대륙간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도 배치돼 있다. 미국 항공모함보다 허술하기는 하지만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실전 배치됐고 차기 항모도 배치할 예정이다. 시간을 두고 이런 준비를 해온 중국이 드디어 일본의 센가쿠 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자 일본은 잠수함 16척 체제에서 22척 체제로 전환해 중국에 맞서기 시작했고 이지스함도 6척에서 8척으로 증강됐다. 그 와중에 한국도 군비증강에 동참해야 하니 눈덩이 같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한국 경제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겠지만 국방만큼은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바닥을 다져야 한다는 것을 실감케 된다.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용인하면서 군사력 확장과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나라로 변모하는 현실을 견제하고 경계해야 하겠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북아의 안보평형 상태를 뒤흔들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란 사실을 명백히 알아야 한다. 급속히 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세계를 지배하는 G2 체제를 미국과 중국으로 각인시키며 서태평양 제해권을 미국에 양보하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어떤 국가도 국력이 강해지면 그에 걸맞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국제정세지만 1970년대부터 중국이 보여준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갈등은 지역패권주의의 모습이 강해 안보불안이 증폭돼 왔다. 동북아시아에는 당사국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영토분쟁으로 불리는 사례가 몇 곳 있다. 한국은 전혀 인정하지 않지만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러시아에 홋카이도 북쪽 북방영토를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센가쿠 영토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중·일 군비경쟁이 촉진되고 있는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그나마 조용했던 영토분쟁의 갈등을 중국이 본격적으로 거론하면서 영토분쟁은 해결책도 없이 무기 사재기로 돌변해 가고 있다. 중국이 걱정스러운 것은 서해바다뿐만 아니라 동해바다에도 수백척의 어선을 보내 한국의 수산업을 위협하고 있으니 중국의 힘이 더 강해지면 어떻게 나올지 짐작이 간다. 시진핑이 한국에 와서 친척집에 온 것 같다는 말이 어째 친근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중국이 한국의 형님”이라는 말로 들려 섬뜩하다. 21세기 개명천지에 국가 간의 관계는 친구로 불리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사회봉사제 두고 노역장 가는 저소득층

    사회봉사제 두고 노역장 가는 저소득층

    #택시기사 김종민(57·가명)씨는 2012년 말 차량 추돌 사고를 일으켜 앞차에 있던 모녀에게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혔다. 그는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월수입 120만원에 빚도 2억원에 달하는 처지라 한 달 안에 700만원을 마련하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 동안 교도소에서 노역을 했다. #회사원 박현중(33·가명)씨는 2012년 3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은 재물손괴 혐의로 그에게 지난달 벌금 300만원형을 확정했다. 그러나 박씨의 월수입은 40만원뿐. 10월에 석사논문 심사를 앞뒀지만 벌금을 못 내 교도소에 갈 위기다. 박씨는 “집이 경매로 넘어간 후 부모님의 신용 등급이 낮아 내 명의로 대출받고 집을 구한 것 때문에 사회봉사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생계 곤란으로 벌금을 못 내는 서민들이 양로원·고아원·장애인시설 봉사나 농촌일손 돕기, 재해복구 지원 등으로 노역장 유치를 대체하도록 하는 ‘벌금 미납자 사회봉사제’(사회봉사제)가 올해로 시행 6년째지만 엄격한 자격 조건 탓에 겉돌고 있다. 많은 저소득층 벌금 미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27일 법무부·대검찰청에 따르면 사회봉사 신청자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200명 수준에 그쳤다. 신청 자격을 가진 300만원 이하의 벌금 미납자가 최근 3년 동안 매년 22만명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신청률은 약 1.9%에 불과한 셈이다. 나머지 벌금 미납자 가운데 연간 3만여명이 노역장에 유치되고, 벌금 미납에 따른 지명수배자도 18만여명에 이른다. 현재 벌금 300만원에 대한 사회봉사 시간은 480시간(약 53일)이다. 관할 보호관찰소가 지정한 곳에서 평일 하루 주간 9시간 봉사를 해야 하지만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직업·학업·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주말, 공휴일 및 야간에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주거가 불안정한 노숙인 등은 밥값, 교통비 등이 들지 않는 노역을 여전히 선호하기도 한다. 인권단체들은 사회봉사제가 정착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300만원 이내 벌금’ 조건을 꼽는다. 최정학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벌금을 못 내 교도소로 가게 되면 직장을 잃고 사회관계도 단절될뿐더러 전과자로 낙인찍힌다”면서 “벌금 환산액(하루 5만원)을 7만~10만원 등으로 올리거나 그것이 어려우면 봉사 시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현행 벌금 기준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파산 선고자, 6개월 이상 장기요양자 등으로 제한된 높은 ‘문턱’도 문제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집을 가진 사람이라도 대출금은 얼마나 되는지 등 실질적인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사회봉사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사회 복귀를 오히려 어렵게 할 수 있고, 형법에 의한 집행유예자의 사회봉사 명령 최고 부과시간(500시간)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석기 탄원서,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의 선처 호소 왜?

    이석기 탄원서,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의 선처 호소 왜?

    이석기 탄원서,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의 선처 호소 왜?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일제히 제출해 주목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자 명단에는 천주교 김희중 광주대교구 대주교, 조계종 도법 결사본부장, 성공회 김근상 주교 등도 포함됐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진보 성향의 단체가 아니라 각 종단을 대표하는 최고위 성직자들이 사회 이슈에 관해 이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전염이 두려워 나병 환자들에게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을 때,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며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마음과 자세”라고 강조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소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7명의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영주 총무 목사, 남궁성 교정원장 등도 자승 총무원장과 같은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 염수정 추기경의 경우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염 추기경은 이 사건 구속 피고인들의 가족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앞장서 선처를 호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고인들의 가족은 1심 선고 후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피터 턱슨 추기경을 통해 이 사건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에 알렸고,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항소심 심리를 모두 마치고서 2주 뒤인 다음 달 11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탄원서 낸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 “도대체 왜?”

    이석기 탄원서 낸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 “도대체 왜?”

    이석기 탄원서 낸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 “도대체 왜?”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일제히 제출해 주목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자 명단에는 천주교 김희중 광주대교구 대주교, 조계종 도법 결사본부장, 성공회 김근상 주교 등도 포함됐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진보 성향의 단체가 아니라 각 종단을 대표하는 최고위 성직자들이 사회 이슈에 관해 이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전염이 두려워 나병 환자들에게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을 때,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며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마음과 자세”라고 강조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소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7명의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영주 총무 목사, 남궁성 교정원장 등도 자승 총무원장과 같은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 염수정 추기경의 경우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염 추기경은 이 사건 구속 피고인들의 가족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앞장서 선처를 호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고인들의 가족은 1심 선고 후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피터 턱슨 추기경을 통해 이 사건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에 알렸고,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항소심 심리를 모두 마치고서 2주 뒤인 다음 달 11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잉 선교 차단” vs “역차별” 갈등 빚는 평화법

    “과잉 선교 차단” vs “역차별” 갈등 빚는 평화법

    종교계 일각에서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개신교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맞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불교 시민단체들이 관련기관·단체를 상대로 이 법의 제정 촉구와 관련한 연대운동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된다.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은 종교나 성적 소수자, 소수 인종, 경제적 약자에 대한 억압·차별을 금지하고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제정이 추진됐던 사안.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국가들에서 종교·인종·민족 등에 관한 편견과 증오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차별금지법’이나 ‘증오방지법’과 같은 맥락의 법적 장치로 평가된다. 2012년 불교 조계종을 중심으로 제정을 추진해 당시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으나 개신교계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종교계 일각에서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시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불교 성지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는 이른바 ‘땅 밟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대 종교단체는 지난 17일 한국기독교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그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벌어지는 일부 종교인들의 그릇된 선교행위는 종교 간 분쟁을 더욱 격화시킬 위험성이 크다”면서 “종교 간 평화와 사회적 소수자·약자에 대한 관용 풍토 조성과 분쟁 방지를 위한 종교평화법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불교환경연대, 대한불교청년회 등 1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모임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불시넷)도 같은 입장의 성명을 내고 법 제정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불시넷은 “근절되지 않는 ‘땅 밟기’ 선교행위를 강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 토대가 될 차별금지법 법제화를 국회 등 관계기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종교계에서 번지고 있는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은 단지 선언과 촉구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법 제정 운동을 종교계 전체로 확산시키면서 관련 기관을 상대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개신교 단체에 회원교회 및 목사들의 지도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개신교계는 보수성향의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종교자유 침해’와 ‘정교분리 원칙 위배’를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는 “국가의 공권력으로 헌법이 보장한 선교 또는 포교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종교평화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함은 더 큰 종교 간 갈등과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음을 망각한 처사”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특히 “동성애 행위, 또는 동성혼에 대해 반대하는 행위를 국가가 처벌함으로써 합법화한다면 도리어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대부분의 인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변진흥 사무총장은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 마찰과 갈등은 엄연히 존재하고 더 심화될 조짐”이라며 “그러나 특정 종교의 교리나 신앙 표현을 억압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법 제정에 앞서 존중과 배려를 중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종교계가 먼저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번 방학도 방콕? 예술과 자연으로 풍덩!] 산행으로 자아 찾기

    [이번 방학도 방콕? 예술과 자연으로 풍덩!] 산행으로 자아 찾기

    영국 산악인 조지 맬러리(1886~1924)는 1923년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왜 에베레스트를 오르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오르면 내려와야 하는데 굳이 오를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에 이유를 밝힌 것이다. 산을 오를 때마다 힘든 일에 부딪히면 다시는 오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내려와서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 때문에 등산을 한다는 산악인의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산행은 스스로와 싸우는 자신을 오롯이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강동구는 24~25일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산행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신명중학교 교사 7명과 학생회 임원, 벌점이 많거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23명이 북한산 둘레길 32.6㎞를 걷는다. 힘든 여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자아를 찾도록 돕는다. 선생님과 신뢰를 쌓아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려는 취지도 담겼다. 구 관계자는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인성 교육에 큰 효과를 본다”며 “선생님과 학생이 멘토, 멘티로 활동하면서 부적응 학생들의 자신감과 학교 생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설악산을 종주했는데 안전사고, 폭력 예방을 위해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한다”고 덧붙였다. 구가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이 대표적인 학교 지원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명중학교는 ‘3무(폭력·따돌림, 흡연, 휴대전화 공해 근절) 운동’ 인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마다 사제 동행 산행을 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교사와의 산행을 통해 얻는 소통력은 학생들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된다”며 “학력과 인성이 잘 어우러진 학교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교황님도 뒷담화를 할까?

    교황님도 뒷담화를 할까?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출판가에 교황 관련 서적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천주교 관련 출판사는 물론 일반 출판사까지 앞다퉈 쏟아 내고 있는 책들은 교황의 강연과 대담을 통한 메시지 전달은 물론 교황의 재조명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이 가운데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진슬기 엮음, 가톨릭출판사펴냄)와 ‘교황의 10가지’(차동엽 지음, 위즈앤비즈 펴냄)는 비교적 프란치스코 교황을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사제들이 교황의 메시지에 천착한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뒷담화만’은 지난해 착좌 직후부터 6월 21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들에게 전했던 따뜻한 위로를 모은 책. 로마 유학 중인 한국 신부가 교황의 강연에 감명받은 현지인들이 유튜브에 올린 내용들을 어감까지 살려 우리말로 옮겼다. 연인과 가족,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전하는 교황의 가르침을 목소리와 말투는 물론 관중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풀어 쓴 게 특징이다. ‘교황의 10가지’는 교황의 핵심 메시지를 10가지로 추려서 정리한 책. 교황청 직속 라테란대학 교수진으로부터 기획자문을 받아 역대 교황들 계보 속 프란치스코 교황의 위치와 의미를 명쾌한 해설로 정리했다. 교황이 전한 기쁨, 행복, 사랑, 용서, 치유, 죽음, 고독, 축복, 비전, 혁명의 이야기들을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로 압축해 이끌어 낸다. 그런가 하면 신학자·사제가 교황과 직접 나눈 대담과 육성 소개, 분석집도 눈에 띈다. ‘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안토니오 스파다로 지음, 솔 펴냄)가 교황의 숙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대담집이라면, ‘교황과 나’(김근수 지음, 메디치 펴냄)는 한국의 해방신학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세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이 가운데 ‘나의 문’은 단순한 교황 인터뷰에 그치지 않고 일종의 ‘무대 뒷이야기’들을 곁들여 교황이 전하는 말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풀었다. 교황에게 영감을 준 문화적·인간적 배경까지 알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교황과 나’는 교황 개인을 영웅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예수회, 프란치스코, 아르헨티나’라는 문화와 조직 차원에서 접근한 책. 보수적인 교황청이 왜 개혁 교황을 선택했는지와 한국 교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세상의 매듭을 푸는 교황 프란치스코’(채병영 옮김, 하양인 펴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육성을 생생하게 담았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위한 교황의 메시지를 통해 가정, 사회, 교회의 당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설명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황 “사제 2%가 소아성애자”

    교황이 가톨릭 사제 중 2%가 소아성애자라며 이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 라 리퍼블리카의 설립자 에우제니오 스칼파리와의 인터뷰에서 “2%라는 수치는 사제들의 어린이 성추행 사건을 조사해 온 보좌관들이 가져온 믿을 만한 자료에 따른 것”이라며 “사제들을 처벌할 때는 처벌 이유를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2%가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어린이 성추행은 교회가 뿌리 뽑아야 할 ‘나병’”이라고 정의했다. 교황은 특히 “교회 안의 악마와 싸우기 위해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톨릭 교회가 아동 성폭력과 마피아의 조직범죄에 눈감아 왔다며 사제들이 이 두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7일엔 교황이 된 뒤 처음으로 사제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을 만나 용서를 빌었다.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교황청 대변인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스칼파리가 대화 내용을 기록하지 않은 채 자신의 기억에 의존해 기사화했다”며 교황의 표현이 실제보다 자극적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회의 병폐를 지적한 교황의 강도 높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이탈리아 마피아의 본산인 칼라브리아 지역을 방문해 “마피아는 교회에서 파문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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