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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직업·신문화·신산업으로서의 탐정업/ 김종식(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신직업·신문화·신산업으로서의 탐정업/ 김종식(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신직업·신문화·신산업으로서의 탐정업/ 김종식(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나무에 걸린 밤송이를 인위적으로 꺾어서 속을 까듯 들여다 보면 사생활 침해에 이른다 할 수 있겠지만 터져 나온 땅 바닥의 밤을 주어 상한 것인지 싱싱한 것인지 살피듯 알아 보거나 추리하는 것까지 사생활 침해로 보는 것은 무리다’ 이는 정보활동의 한계와 공개된 정보의 이용과 가치를 역설한 정보론으로 많은 나라가 사립탐정 제도를 수용하게 된데 응용된 일반적 이념이라 하겠다. 이러한 관념 아래 오늘날 바쁜 생활속에서 나를 대신하여 듣고·보는 등의 관찰과 확인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주는 대행업의 필요가 고조된 것이 오늘날 탐정업(민간조사업)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탐정업(사립탐정)이 단순 직업에서 산업 차원으로 이어지는 동안 초기에는 개인의 모호한 행적 탐문이나 평판 조사, 잃은 물건 찾기 등 사적 영역을 주 활동 대상으로 삼아 왔으나, 오늘날 대다수 외국의 탐정들은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보험금 부당청구사례 탐지, 공개 수배자 추적, 공익침해행위 고발, 미아ㆍ가출인ㆍ실종자 소재파악 등 공권력의 개입 여지가 낮거나 경찰의 서비스가 비교적 충분치 못한 분야를 보완해 주는 대중적 측면의 일에 적극 참여 하여 뛰어난 역량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신뢰와 자발적인 협력을 얻는 등 당당한 직업인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33개국은 탐정을 일찍이 직업으로 정착시켜 국가기관의 치안능력 보완과 실체적 진실발견을 위한 재판기능 보강 등에 널리 활용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탐정업은 개인ㆍ합동ㆍ법인ㆍ다국적화 등 다양한 형태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나라마다 고용정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 국가에서는 사설탐정을 직업화 한데 만족하지 않고 탐정을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소설·애니메이션·만화·오락·게임물 등 탐정문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팔을 걷어 붙인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탐정업 자체가 금지되어 있어 탐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고작 소설 속 셜록홈즈를 떠올리거나 한두 편의 외국 탐정물을 연상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아니면 음성적 심부름센터의 일탈을 탐정의 전형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는 제대로 된 탐정이나 탐정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다행히 최근 정부가 사립탐정(민간조사원)을 공인·신직업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선암여고 탐정단’ ‘탐정’ ‘명탐정 홍길동’과 같은 탐정을 모티브로 한 순수 국산 영화·드라마·연극 등이 연이어 선을 보임으로써 바람직한 탐정문화 조성과 탐정산업 기반 구축에 촉매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탐정업(민간조사업) 법제화 추진과정과 그에 어떤 문제가 걸림돌로 대두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1999년 하순봉 의원이 공인탐정 법률 초안을 만들어 정치권에 필요성을 제기 하였으나 발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어 2005년 9월 이상배 의원이 최초로 민간조사업법(안)을 정식으로 발의한 이래 2008년 9월 이인기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소관 행정안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까지 회부되는 등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도 하였으나 회기 종료 임박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루지 못한채 폐기되고 말았다. 결국 지금까지 발의된 8건의 민간조사업 공인화 관련법안 중 6건은 임기만료로 폐기되거나 철회되고 현재 윤재옥 의원과 송영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건의 민간조사업 법제화 관련법안(일명 탐정법)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으나 17대 국회때 부터 단골 메뉴로 오르내린 막연한 사생활 침해 우려와 투명성을 내세운 법무부ㆍ효율성을 내세우는 경찰청 간 소관청 다툼 등으로 입법 추진에 진지함과 속도감을 잃은채 뒷전에 밀려난지 3년째 접어들었다. 다행히 이쯤에서 고용노동부가 박 근혜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발굴 지시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잘돼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립탐정(민간조사업)을 신직업으로 공인ㆍ육성하겠다는 진일보한 계획을 지난해 3월18일 국무회의에 보고한데 이어, 이를 국회와 국무조정실ㆍ법무부ㆍ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입법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나 또다시 소관청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듯 함에 많은 국민들은 실망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탐정제도 도입이라는 본질적 문제보다 소관청 다툼이 더 걱정 이라는 얘기다. 현실적으로 민간조사업법(일명 탐정법) 제정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진정 국민에게 안심과 편익을 줄 수 있는 합리적인 민간조사 시스템을 구축하자는데 있다. ‘탐정을 위해 탐정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재래의 부당한 탐정활동을 제어하고 탐정을 선용하기 위해 탐정법이 필요한 것’임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혹자는 민간조사업법이 제정되면 사립탐정(민간조사원)이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 검문검색도 하고, 마치 경찰이 수사 하듯 이사람 저사람을 추궁하거나 관공서 또는 금융사ㆍ통신사 등을 찾아 다니며 개인정보를 뒤지는 식의 준사법권을 행세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도 탐정에게 이런 사법권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 실로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민간조사원은 타인의 권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탐문하거나 공개된 정보를 취합ㆍ분석하여 정보의 오류와 함정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내야 하는 무원(無援)의 고립성을 지닌 외로운 직업이다. 즉 비권력적 사실행위에 국한된 임의적 존재이다. 이는 세계 모든 탐정(민간조사원)이 지니는 공통적 특성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둔스럽거나 게으런 사람 또는 불법을 동원해서라도 성과를 내려는 과욕주의자는 탐정 부적격자이다. 합당성을 포기한 탐정은 이미 탐정이 아니다. 소설속 셜록홈즈의 종횡무진이나 일부 심부름센터의 일탈을 탐정의 전형으로 여기면 답이 안 나온다. 여기서 탐정의 유용성과 역할을 한가지 예를 들면, ‘아이를 친정집에 맡긴 아내가 돈벌어 오겠다고 집을 나간지 반년이 지났으나 소식이 없다. 누군가의 꾐에 빠져 돌아오지 못하는 것 같다’ 는 유형의 민원을 접수한 경찰이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신고자는 불안함에 가출인의 소재를 한시 바삐 밀착추적ㆍ확인해 주기를 기대하지만, 이는 수사전담반을 꾸릴 사안도 아니고, 경찰이 장기간 물고 늘어질 사안이나 형편도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양태의 애매한 사건은 경찰에 신고 해도 목격자가 없는 등으로 사실관계를 밝히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즉 다양한 사건ㆍ사고 중 그 성격이나 피해가 비교적 덜 위태하거나 개인적 측면이 강한 것은 공익침해사건ㆍ사고에 밀려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력은 모든 국민들에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재(公共財)로써 수사권 발동에는 일정한 우선 순위와 한계 그리고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는 경찰력을 늘린다하여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피해자가 이렇다 할 단서를 제시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난망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 하여 피해자가 직접 가출인을 찾아 나서는 등 소재를 탐문 하기에는 생업과 전문성 결여의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경찰과 국민 쌍방이 겪는 제도적ㆍ현실적 고충을 효율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사립탐정(민간조사원) 이라 하겠다. 오늘날 복잡ㆍ다양한 생활 양태와 당사자주의 강화 등 소송 법제의 변화로 점증하고 있는 민간의 사실관계 입증 수요가 무통제ㆍ무책임ㆍ무납세 지하업자들에게 분별없이 맡겨짐에 따른 위험과 사회적 불안을 더 이상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니다. 또한 15년간의 논쟁 끝에 결실을 앞둔 민간조사제도 법제화가 해묵은 특수 직역(職域)의 유ㆍ불리 계산이나 소관청을 둘러싼 부처간 편협한 이기주의로 또 다시 지체된다면 이는 크나큰 사회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관련 부처와 단체, 관계 공무원 등은 국민안전과 경제 활성화라는 국정지표에 걸맞는 시대정신과 소명의식에 충실해 주기를 기대한다.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한국산업교육원 교수, 칼럼니스트, 전 용인·평택경찰서 정보계장, 저서 <민간조사학> <정보론> <경찰학개론 >등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열린세상] 통일 위해서라도 동북아 평화 주도해야/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통일 위해서라도 동북아 평화 주도해야/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5년 을미년이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3년차이기 때문에 마음먹었던 국가 경영의 성숙도가 정점을 향해 내달려야 하는 중요한 해다. 수많은 국정과제 중 박 대통령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일은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한국이 주도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여러 나라의 이익이 상충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지만 현 정부에서 기초공사를 해야 한다. 그 역사적 소임에 대한 신호는 여러 징후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는 오래전부터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사안이지만, 수면 위로 떠올라 본격적인 대립과 갈등을 일으키는 중국과 일본의 행보는 한국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예고하고 있다. 힘이 강한 나라들 틈바구니에서 샌드위치와 같은 불안을 안고 살아갈지, 능동적인 주역으로 동북아 평화의 꿈을 창출하는 길을 갈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70년 동안 중국과 일본의 충돌은 수면하에서 그나마 잠잠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3차 내각을 꾸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우경화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헌법 개정을 시도해 전쟁을 치를 수 있는 국가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침략 전쟁의 잘못을 반성하는 과거사에 얽매여 있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반대로 중국은 과거 서구 열강에 당했던 침략과 능욕의 역사를 앙갚음이라도 할 듯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2개국(G2)의 시대를 굳히려 하고 있다. 중국 최남단 하이난도에 항공모함과 잠수함 기지를 완성하고 450㎞ 남쪽에 있는 서사제도에는 군함 정박과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군사시설이 오래전 완공했다. 이제는 그 밑 남쪽인 남사제도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한반도 주변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해상교통로 장악을 겨냥하고 있다. 일본도 1976년부터 견지한 잠수함 16척 체제를 22척 체제로 증강시켜 규슈 남쪽 해저에 상시 8척을 동원시켜 잠복시킬 작정이다. 광복 70주년을 보내며 겨우 쌓아 놓은 번영의 토대가 군비경쟁에 휘말리면 동북아 관련 국가 모두에 손해다. 한국이 주도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꿈을 말하고 설득해야 하는 시간을 맞고 있다. 한국은 올해 남북관계를 풀어 보려고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고 통일의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바른 선택이다. 그러나 통일의 길을 가려면 동북아 평화의 구도와 궤를 같이해야 한다. 동북아 평화에 대한 크나큰 비전을 함께할 때 상생하는 통일 정책이 된다. 중국과의 관계는 그럭저럭 편안하니 한·일 관계를 조속히 풀어 나가야 한다. 우선 한·중·일 3국이 모여 군비경쟁의 대립을 줄이고 현상 체제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남북 간 철도를 연결하는 문제는 남북 간뿐 아니라 주변국들에도 경제적 효과가 큰 사안이기 때문에 시베리아와 중국, 북한, 한국 그리고 일본까지도 연결할 수 있는 큰 꿈을 그려야 한다. 전력 문제도 그렇다. 한국에서 전력 문제가 발생하면 섬이나 다름없는 지리적 형국이다. 전력망을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일본과 연결할 때 진정한 ‘동북아 평화 번영의 꿈’이라는 큰 틀의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다. 파격적인 발상으로 꿈을 꾸지 않으면 실현의 가능성마저 아예 없는 것이다. 꿈은 때로 황망할 수 있지만 꿈이 있어야 지혜가 모인다. 왜 한국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꿈을 능동적으로 꾸어야 하는가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한국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꿈을 꿀 수 있는 국력이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한국 국민 스스로가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높은 평가를 받는지를 잘 모르는 것이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은 이미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이다. 두 번째는 침략을 하고 조공을 받는 패권국가 지향의 역사가 없는 한국의 꿈은 설득력이 있다. 종전 70년을 맞이해 중국은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빈부의 격차, 인권의 문제, 정치발전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본도 전후 매년 경제 기적의 기록을 경신했던 나라지만 경제침체에 우경화와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에 기회가 오는데 큰 꿈을 그리지 못하면 샌드위치의 한국이 될 것이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꿈을 통일대박의 생각과 궤를 같이해서 그려 나가야 한다.
  • 독일 男간호사, 환자 30명 심심풀이로 살해 ‘자백’

    독일 男간호사, 환자 30명 심심풀이로 살해 ‘자백’

    입원 환자들에게 과다한 약물을 주입하려다가 발각돼 복역 중인 독일의 30대 남자 간호사가 실제로는 30여명의 환자를 살해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도시 올덴부르크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신의학 전문가는 피고(38)를 면담하면서 이 같은 자백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법원 대변인이 전했다. 문제의 간호사는 2005년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하다가 동료들에게 발각돼 2008년 살인미수 혐의로 7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작년 9월 환자 3명 살해와 다른 2명에 대한 살인 미수 혐의가 추가로 밝혀져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간호사는 2003년부터 2005년 사이에 올덴부르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면서 심장박동을 교란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약제를 환자들에게 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 남자 간호사가 자신의 심폐소생술을 과시하기 위해 응급상황을 만들려 했거나 심심하다는 이유로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증언에 나선 정신의학 전문가는 피고가 3명 살인과 2명에 대한 살인 미수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90명의 환자들에게 약물을 과다 주입해 이 가운데 30명을 숨지게 했다는 것도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를 최근 4차례 면담했으며 피고가 다른 병원과 노인요양원, 응급의료센터 등에서도 근무했지만 이들 기관에서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내용도 증언했다. 법원 대변인은 그러나 정신의학 전문가의 증언은 법적으로 피고 본인의 자백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간호사는 지금까지 법정에서 일절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수사관이나 병원 측이 이날 증언에서 나온 것처럼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가능성을 무시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당국은 수사과정의 잘못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호사의 자백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독일 언론에서 '죽음의 천사'로 붙리웠던 20대 후반의 남자 간호사 슈테판 레터가 노인 환자 28명을 살해한 사건 이상으로 충격적인 것이다. 2차대전 종전 이후 독일 최대의 연쇄 살인범이었던 레터는 2006년 종신형에 처해졌다. 그는 2003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존트호펜의 한 병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을 진정제, 마취제, 근육이완제 등의 섞어 만든 주사제를 사용해 살해했으며 대부분의 피살자는 75세 이상의 고령이었다. 연합뉴스
  • [인사]

    ■행정자치부 ◇담당관△의정 박재목△상훈 황기연△창조행정 황명석◇과장△성과관리 고광완△경제조직 이정구△개인정보보호정책 장한△개인정보보호 조성환△스마트서비스 박상희△글로벌전자정부 채수경△지방규제혁신 김광휘△사회통합지원 김종효△지방인사제도 한순기△지역공동체 노홍석△주민생활환경 허만영△지방세운영 진명기△주소정책 박명균◇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부장 문금주◇새마을금고지원단△단장 황상규◇지방행정연수원△기획협력과장 정종훈◇국가기록원△행정지원과장 김군호△기록관리교육과장 박민식△수집기획과장 천영평△대전기록관장 강성천◇정부통합전산센터△정보자원관리과장 장경미△보안통신과장 김응수 ■환경부 ◇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권병철△감사담당관실 조성수△정책총괄과 박인규△환경보건정책과 류필무△물환경정책과 김병훈△자연정책과 고대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안연광△국토환경평가과 전종철 ■여성가족부 ◇서기관 승진△청소년활동진흥과 김지수△가족지원과 윤강모 ■경남도 ◇2급△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 김석기◇3급△지방행정연수원 교육 손태성 박유동 ■경북도 ◇3급 승진△대변인 김종수△일자리민생본부장 직무대리 김중권△자치행정과 이원열 ■기술보증기금 ◇1급 승진△기술보증부장 김인△충청호남영업본부장 황인문<지점장>△수원 김명호△성남 황한규△부산 조규대◇전보△자산회계실장 임재학<영업본부장>△대구 곽영철△부산 한상대<지점장>△구로 유문재△서초 이선희△부천 이영태△부평 이은일△인천중앙 김경묵△대구서 임종학△진주 유동영 ■한국전기연구원 △부원장 명성호△안산분원장(첨단의료기기연구본부장 겸임) 강욱△의왕분원장(스마트전력망연구센터장 겸임) 이정호 ■자생의료재단 ◇병원장△창원자생한방병원 남창욱△일산자생한방병원 김창연△부천자생한방병원 박원상 ■한국지멘스 ◇전무 승진△헬스케어 김근수 김재경◇상무 승진△재경부 김순미△디지털팩토리사업본부 부흐타 토어스텐△세금부 최재관◇이사 승진△에너지매니지먼트사업본부 강동구△공정산업 및 드라이브사업본부 강현길△전력 및 가스사업본부 김기수△빌딩자동화사업본부 김병주△발전서비스사업본부 마이클 노이데커△헬스케어 박태운 정희섭△풍력 및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 송해순△디지털팩토리사업본부 이관표
  • [부고] 천주교회사 번역 헌신 최용록 신부

    [부고] 천주교회사 번역 헌신 최용록 신부

    한국 천주교회사 사료 번역 작업에 헌신해 온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용록(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가 8일 오전 4시 선종(善終)했다. 87세. 최 신부는 평양 태생으로 가톨릭대와 프랑스 낭시 신학대를 졸업하고 1963년 사제수품을 했다. 2002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한국교회사연구소에서 프랑스어로 기록된 선교사들의 서한과 문서 번역에 매진하며 한국 천주교회 사료의 저변을 넓혀 왔다. 안중근 의사 의거와 순국 전후 비화를 담은 빌렘 신부의 기고를 발견해 공개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명동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1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으로 치러진다. (02)727-2444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朴대통령 국정수행] 63.5% “비선 실세 없다는 檢수사 불신”

    비선 실세 의혹 등을 계기로 불거진 청와대를 향한 불신은 지역·세대·직업군을 막론하고 높게 나타나 향후 국정운영의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과 관련,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은 없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63.5%)는 답변이 ‘신뢰한다’(23.5%)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허리 세대인 30·40대(81.6%·75%)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60대 이상 계층에선 검찰 수사를 불신하는 비율(39.6%·35.0%)이 뚝 떨어졌다. 야당 주장처럼 특별검사제 혹은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57.7%)는 응답이 ‘필요치 않다’(31.3%)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호남 지역(72.9%), 30대(71.7%), 학생(68.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8.2%), 국정수행 부정평가층(76.0%)일수록 찬성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음의 병 싹~’ 심리 치유 로맨스 뜬다

    ‘마음의 병 싹~’ 심리 치유 로맨스 뜬다

    ‘다중인격장애, 강박증, 이중인격, 대인기피증….’ 새해 안방극장의 키워드는 ‘심리 치유 로맨스’다. 저마다 ‘마음의 병’을 갖고 사는 캐릭터들이 서로 소통하고 치유하는 드라마가 줄줄이 등장하는 것. 소통 부재를 겪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비현실적 판타지→현실 공감형으로 진화 심리 치유 로맨스 열풍은 올해 강박증을 지닌 남자와 정신과 의사가 서로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이미 예고됐다. 새해에는 더욱 강력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캐릭터의 외양은 더욱 화려해지고 내면의 아픔을 더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달 7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의 남자 주인공 차도현(지성)은 무려 7개의 인격을 지닌 해리성 주체 장애(다중인격)를 가진 인물로 나온다. 어린 시절의 잊고 싶은 기억에 시달리는 그는 자신의 고통을 대신해 줄 인격을 만들어낸다. 스트레스와 압박이 커질 때마다 천재 소년, 과격한 여고생, 사투리를 구사하는 사제폭탄 전문가, 일곱살짜리 소녀 등 인격이 늘어간다. 잘생긴 재벌 3세지만 자존감은 지극히 낮다. 김수현을 스타덤에 올린 ‘해를 품은 달’의 진수완 작가가 집필한 이 작품은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이 공동 제작에 뛰어든 만큼 한류 드라마로 기대가 높다. 하지만 고도의 연기력을 요구하는 캐릭터 때문에 수많은 한류스타들이 출연을 고사한 작품이기도 하다. ‘미생’ 후속으로 새달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 드라마 ‘하트 투 하트’도 정반대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남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강박증이 있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과 대인기피증 환자 차홍도(최강희). 차홍도는 안면홍조로 생긴 대인기피증 때문에 헬멧을 쓰거나 할머니 변장을 하고서야 바깥출입을 할 수 있다. 한편 고이석은 늘 자신이 주목받아야 존재 가치를 느끼는 강박증 환자. 주목받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차홍도와 치유를 빙자한 만남을 시작한다. ‘피노키오’ 후속으로 새달 21일 방영되는 SBS 수목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도 이중인격의 인물이 등장한다. 현빈의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까칠한 성격의 테마파크 상무 구서진과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로맨티시스트 로빈을 오가는 1인 2역을 선보인다. 이처럼 심리치유 로맨스가 뜨는 것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각종 심리질환이 증가해 정신적 힐링이 대중문화의 화두로 떠오른 데 따른 결과다. 때문에 재벌 2세와의 사랑 등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추구하던 로맨틱 코미디도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현실 공감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와 ‘하트 투 하트’를 제작한 CJ E&M 드라마사업본부 박지영 제작국장은 “현대인에게 정신질환은 감기 같은 것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점점 개인주의적이고 각박해지면서 앞으로도 소통 부재의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면서 “요즘 시청자들은 대리만족형 드라마보다는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현실에 부합한 공감형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킬미, 힐미’의 진수완 작가 역시 기획 의도에서 “21세기 문명은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했지만 그 속도만큼 인간은 상처를 입어 힐링을 필요로 한다.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드처럼 인간의 내면 탐구” 신분의 차이 등 외적 갈등에 치중해 온 드라마가 세력을 잃고 있는 배경도 같은 맥락에서다. 박성수 MBC 드라마국장은 “현대 사회는 내면의 자신에 집중하고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시되고 있다”면서 “최근 드라마 작가들도 소설이나 미드처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에 무게중심을 싣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간의 내면 심리를 표현할 때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하면 캐릭터를 좀 더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11월 종영한 KBS 드라마 ‘아이언맨’도 내면이 상처투성이인 남자가 화가 날 때 온몸에서 칼이 돋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SBS 드라마국 이용석 EP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좀 더 환상적으로 설정하는 반면 인물의 심리를 통해 삶의 현실을 냉철하게 조명하는 것이 요즘 드라마의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사]

    ■특허청 ◇승진 <부이사관>△정보고객정책과장 현성훈△상표심사정책과장 박호형<서기관>△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김영배△산업재산조사과 이동걸△상표심사정책과 한상규△디자인심사정책과 전호범△서비스표심사과 구영회<기술서기관>△심사품질담당관실 이백수△산업재산인력과 강윤석△특허심사기획과 김용△특허심사제도과 신진섭△주거생활심사과 최정봉△정밀부품심사과 홍정혜△이동통신심사과 손영태△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육기획과 이현동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정책협력 이재일△인터넷산업진흥 조윤홍△개인정보보호 노병규△인터넷침해대응 임재명◇단장△경영지원 김도연△정책연구 권현준△인터넷거버넌스 조준상△인터넷산업혁신 주용완△보안산업기술 김주영△개인정보보호윤리 노명선△개인정보안전 심원태△침해사고대응 전길수△인프라보호 이석래◇실·센터장△감사실 김홍근△KISA아카데미센터 유동영△118센터 이계남 ■한국소비자원 ◇승진△1급 문태현◇전보△정책연구실장 박희주△피해구제국장 이남희△분쟁조정사무국장 선주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광고사업본부장 상무 김동섭◇JTBC△경영총괄 상무 박의준◇제이콘텐트리△대표이사 겸 m&b 공동대표이사 민병관◇중앙방송△대표이사 정경문◇일간스포츠·JES△대표이사 전태석 ■신한금융지주 ◇신규 선임 <사장>△신한저축은행 김영표△신한PE 김종규<부행장보>△신한은행 허순석 이기준 유동욱<부사장>△신한금융투자 김봉수△신한생명 배기범△신한데이타시스템 박정일◇승진△신한은행 부행장 임영석 서현주◇연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조용병△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신기△신한은행 부행장 이동환 임영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고석진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화재 <사장 선임>△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내정) 김용범△윤리경영실장 강영구<전무 선임>△경영지원실장 이범진△메리츠금융지주 CRO 겸 메리츠화재 IT팀장(내정) 류재준<상무 선임>△보상총괄 김만용△상품전략실장 천병호△인사총무팀장 이동진<전보>△개인영업총괄 이경수△전략영업부문장 박용주△신채널영업본부장 정경태△부산경남본부장 김홍현△개인영업마케팅팀장 윤여일◇메리츠종금증권 <승진>△부사장 정남성△전무 김병수 송영구 길기모△상무 김경성 권유훈 박성진 박태동 박성국 박상혁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공항 최현구◇전보 <부장대우>△공금영업부 최도준△고객정보보호부 유효선△국제부 김철수<지점장>△노원구청 조장훈△방배사랑 민용기△우리희망나눔센터상계점 오승혁△고잔동 박기욱△부천중앙 정연성△일산가좌 인상후△일산덕이 이상훈<기업지점장>△미래 기동호△중앙 주현중 ■LIG손해보험 ◇승진 <전무>△개인영업총괄 최우영<상무>△자산운용담당 김상헌<상무보>△강북본부장 이종필△개인마케팅담당 조흠준<본부장>△경인본부장 유원석△법인마케팅담당 남상준△전략영업본부장 장형△대구본부장 조원진△해외사업담당 강두석△장기보상담당 권정균◇임원 신규 선임△선임계리사 상무 이유문◇임원 전보△상품보상총괄 권중원△법인영업총괄 윤경수△경영관리총괄 겸 CCO 이호영△IT담당 겸 정보보호담당 김형직△법인영업1본부장 정하진△장기보험담당 김강현△법인영업3본부장 양태훈△법인영업2본부장 박희재△CRO 심재웅△신채널본부장 겸 방카슈랑스본부장 이평로△호남본부장 박경희△충청본부장 전성구△부산본부장 이화성△준법감시인 부장(본부장) 윤석규 ■신동아건설 △전무 우수영△이사 염동식△이사대우 하헌의 김형우 ■한일시멘트그룹 ◇한일시멘트△상무보 전재철 김영진◇한일산업△전무 홍순거△상무보 권구석◇서울랜드△대표이사 사장 최형기△부사장 김탁현△전무 김치정 박동환△상무 김대중 박용택△이사대우 유충구 김응태
  • 남성질환, 남성호르몬에 주목하라!

    남성질환, 남성호르몬에 주목하라!

    ’말 못 할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봤던 경험이 있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발기부전으로 고민을 하는 이들의 경우,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적극적인 치료의지를 잃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발기부전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성 호르몬(sex hormone)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여성에게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난포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있으며, 남성에게는 고환의 간세포에서 분비되는 안드로겐(androgen) 또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 불리는 남성호르몬이 있다.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생식계 성장과 성적 발육, 유지 기능 등을 관장하며, 사춘기의 2차 성징과 체모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은 전립선과 정낭 등의 발육과 근골격계 등 다양한 ‘남성관련 형성’에 대해 관여하는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남성호르몬은 20대 초반에 절정으로 분비되어 유지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매년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남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인 것이다. 이와 관련 남성에게도 여성의 폐경과 맞물려 나타나는 ‘여성갱년기’의 증상과 흡사한 ‘남성갱년기’의 증후가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무기력감, 우울함, 피로감 복부비만 등이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년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여지는 일반적인 신체기능의 저하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치료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의 치료는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제제와 몸에 붙이거나 바르는 제제, 주기적인 주사로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주사제 등을 이용한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이 주를 이룬다. 치료의 핵심은 연령대에 따라 남성호르몬의 정상범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며, 부족할 경우 이를 적절히 보충함으로써 무기력감이 개선될 수 있고 우울감의 호전, 발기부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실제 본인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처방과 함께 적절한 주기에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간편한 방법으로도 확인해볼 수 있다. 호르몬 보충요법 외에도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개선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 방법이 더 있는데,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처방과 주사요법, 그리고 수술치료 등이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연령과 상황에 따라, 또 복용제의 종류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 따라 용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구용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심계항진과 안면홍조등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며, 그밖에도 시각이상 두통 및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심혈관계질환자는 더욱 신중한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명, 한 명의 이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이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세월호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도 여전히 광화문광장 한편을 지키고 있는 ‘세월호 농성장’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천주교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長上)협의회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위로 미사’를 열었다. 알록달록한 불빛과 캐럴,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시민들은 세월호에서 희생당한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했다. 장상협의회 사무국장인 이영준 신부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되새기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미사를 준비했다”며 “전국 43개 수도회에서 아침마다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위로하는 미사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위로 미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별이 된 아이들과 함께 맞는 성탄’이라는 이름으로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추모 콘서트를 진행했다. 박진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살아 있었다면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겼을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시민들이 함께 추억하면서 하늘나라에 가 있는 희생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의 힘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탄 선물’로 12번째 자회사 받은 KB금융… LIG손보 품다

    ‘성탄 선물’로 12번째 자회사 받은 KB금융… LIG손보 품다

    금융 당국이 KB금융지주에 ‘성탄 선물’로 12번째 자회사를 안겨 줬다. KB금융은 ‘KB사태’ 로 인수 승인이 4개월이나 보류됐던 LIG손해보험을 우여곡절 끝에 품에 안게 됐다. 이로써 KB금융은 총자산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가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4전 5기 끝에 LIG손보 인수에 성공하며 ‘인수·합병(M&A) 잔혹사’ 악몽을 떨쳐 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KB금융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안건을 승인했다. KB금융이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내년 3월까지 충실히 이행하라는 조건을 달아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향후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의 부실이 경영 위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KB금융은 지난 8월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지 4개월 만에 LIG손보 인수를 매듭지었다. 인수 계약은 지난 6월 맺었으나 국민은행 전산 교체에서 촉발된 ‘KB 사태’로 지금껏 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해 왔다. LIG손보를 12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KB금융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관리·신탁자산 포함) 423조원으로 신한금융(401조원)을 제치고 금융사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그룹 직원 수는 2만 5000명에서 2만 8500명으로 늘어난다. 윤 회장 체제도 안정 궤도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윤 회장은 이번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KB금융·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전원 사퇴를 이끌어 냈고, 사외이사제도 수술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윤 회장은 이번 M&A 성공을 토대로 1등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윤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식에서 “그동안 수차례 위기 극복 과정에서 KB가 보여 준 응집력과 추진력은 가장 큰 저력이자 힘”이라며 “이제는 그러한 장점을 살리고 ‘성공 DNA’를 다시 일깨워 새롭게 변화한 KB를 보여 주자”고 강조했다. 손대는 M&A마다 족족 실패해 KB에 따라다니던 ‘M&A 잔혹사’ 꼬리표도 떼어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06년 외환은행 인수 실패다. 경쟁사인 하나금융을 제치고 론스타와 인수 본계약까지 맺었지만 론스타 ‘먹튀’ 논란 등으로 결국 포기해야 했다. 2011년에는 우리은행 인수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메가뱅크’ 논란 등 금융권 안팎의 반대 여론에 밀려 M&A 카드를 접어야 했다. 이듬해에는 당시 어윤대 회장이 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내걸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강력히 추진했으나 사외이사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증권·자산운용·생명·저축은행) 입찰에서 농협금융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윤석헌 숭실대 교수는 “LIG손보 인수가 단순히 자산 확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침을 겪었던 KB금융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 강점인 소매금융 위에 새로운 수익 동력을 탑재한 만큼 다른 금융지주사들 입장에선 힘에 부치는 경쟁 상대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더라도 KB가 고객정보 유출 등 내부 통제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포털사이트 모니터링 결과 성차별적 내용이 83%

    네이버 뉴스스탠드, 다음, 네이트 등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대부분이 기사내용과 무관한 노출을 하는 등 사진과 언어가 매우 선정적이며 네티즌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성을 상품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와 함께 ‘2014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포털사이트의 기사 및 내용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해 24일 발표한 결과다. 11월 13~22일 모니터링 기간 내 성평등이나 성차별적인 내용으로 지적된 건수는 총 90건이나, 이중 성차별적인 건수가 무려 83.3%(75건)에 달했다. 포털사이트에 기사를 올리는 다수의 매체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제목을 뽑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실제 기사내용과 제목간의 괴리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북한 경성요양소 사건을 다룬 기사 제목은 <‘북한 사모님’ 요양소에서 단체로 한 짓이…>, 끔직한 범죄를 다룬 기사 제목이 <남편 살해해준 남친-친구에게 ’쓰리섬‘으로 보답한 30대 女>, 산재보험 사기사건을 다룬 기사제목이 <여친과 모텔에서 입은 상처…왜 그랬나 했더니…> 등 다수가 선정적인 기사제목과 이미지를 사용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1∼3시간이 40.5%이며,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어본 청소년이 15%에 달하는 점을 볼 때, 포털사이트에서 무방비로 노출되는 선정성·성폭력성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과 가치를 심어줄 우려가 매우 높다. 한편 11월 12~19일자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경향신문 등 5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여성관련 기사는 총 2626건중 161건으로 6.13%에 불과했으며,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차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성평등의식 제고가 매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기사의 수적 차이는 물론, 외부기고자 중 남성기고가의 수가 81.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각 일간지별 여성기고자의 수도 최소 8%∼44% 내외로 편차가 심해 시급히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됐다. 김행 양평원장은 “포털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개방성·대중성으로 인해 아동·청소년의 접근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정성·폭력성·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기준을 적용하고 규제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미디어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평원과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는 2014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사업을 통해 TV, 인터넷, 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미디어교육을 비롯한 다각적인 성평등 미디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니터링 월간보고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사업팀(031-819-7167)으로 요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두산 - 고칩니다, 세계 저소득층 위한 학교 운동장·가구

    [사회공헌 특집] 두산 - 고칩니다, 세계 저소득층 위한 학교 운동장·가구

    두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의무라고 정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두산인 봉사의 날(10월 24일)을 정해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같은 날 전 세계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13개국 130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1만여명이 소외계층 방문 봉사와 지역 환경 정화, 음식 기부, 헌혈, 도로 보수 지원, 복지시설 보수 지원, 농촌 일손 돕기 활동 등을 벌였다. 미국에서는 밥캣의 중장비를 활용해 지역 도로와 학교 운동장 등을 정비했고, 체코에서는 장애인 시설에 휠체어를 제공하기 위한 자선행사를 열었다. 브라질에서는 지역 유치원을 찾아 페인트칠 등 건물 보수에 나서기도 했다. 두산타워 앞 광장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임직원 200여명이 저소득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각자 하게 될 일은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전 세계 두산인이 같은 날 한마음으로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한다는 사실”이라며 “두산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축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두산은 각 계열사에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배치해 사회봉사단을 조직하는 한편 급여 공제와 유급봉사제도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교황 “큐리아는 지금 정신적 치매 앓고 있다”

    교황 “큐리아는 지금 정신적 치매 앓고 있다”

    “큐리아(바티칸 행정기구)는 지금 ‘정신적 치매’를 앓고 있다. 권력에 굶주린 사제들이 낮은 곳에서 묵묵히 기도하는 동료와 형제들의 명예를 잔인하게 죽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통렬했다. 교황의 연설이 끝나자 바티칸 클레멘타인홀은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고 22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교황은 이날 큐리아를 구성하는 추기경, 주교, 사제 등을 모아 놓고 큐리아 관리들의 위선적인 이중생활과 탐욕, 복지부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교황청을 ‘정신 분열증’, ‘장례식에 간 듯한 얼굴’ 등 15개 병에 시달리는 몸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교황은 특히 “‘험담 테러’가 교황청 관리의 명성을 해치고,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암적 존재가 되기도 한다”면서 “내년에는 속죄하고 병이 낫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일부 관리들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자신이 머무는 방문자 숙소 옆에 대형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가 최근 물러난 교황청 국무장관을 지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을 겨냥해 “젊은 예수회 소속 신부가 간단한 짐과 책을 모아 이사를 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이것이 예수회 신부가 보여줬어야 할 교회의 모범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교황은 “로마 교황청에 집중된 권력을 전 세계 가톨릭 주교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큐리아의 사제들이 봉사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지금의 큐리아는 성령의 일을 방해하는 비대한 관료주의 조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AFP는 “지난 1년간 관료들이 스스로 변하길 기다렸으나 변화가 없자 교황이 직접 메스를 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황은 취임 이후 온갖 추문에 시달리던 바티칸 은행(IOR·종교사업기구)의 비밀 금고를 만천하에 공개했고, 은행장뿐만 아니라 이사회 전원을 교체하는 등 교회 역사상 초유의 개혁을 단행했다. BBC는 “교황청과 검은 커넥션을 유지하던 마피아를 파문시킨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이 300여명의 보수적인 이탈리아 사제들이 쌓아올린 철옹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폭탄테러’를 용인하는 암울한 사회

    [문소영의 시시콜콜] ‘폭탄테러’를 용인하는 암울한 사회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박근혜 후보는 언론사를 방문했는데, 그는 통유리 창문 밖으로 손에 잡힐 듯 청와대가 내려다보이는 서울신문 문화부 10층 사무실에서 꽤 머물렀다. 그 덕분에 박 후보 오른쪽 뺨에 난 2006년 ‘커터 칼 테러’의 긴 흉터를 유심히 볼 수 있었다. 당시 50대였던 범인은 “민주화에 박근혜는 도움이 안 된다”고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명백한 테러였다. 한나라당은 “제1야당 대표의 생명을 노린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정치 테러”라며 크게 흥분했다. ‘커터 칼 테러’는 언론의 심각한 의제였다.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사회에 ‘테러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몇 달 전 시의원에게 날달걀 투척을 당한 뒤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검찰은 시의원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는데, 좀 우습지만 여기서도 폭력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읽는다. 정치적 노선이나 이념의 차이를 내세워 주먹을 앞세우면 마땅히 처벌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최근 ‘폭탄테러’를 둘러싼 보수 우파의 반응은 놀랍다. ‘종북 혐의’를 받는 신은미씨는 재미교포로 북한 평양을 다녀와 책을 내고, 귀국해 북 콘서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종북 콘서트’라는 논란이 진행되자 고3 남학생이 사제폭탄에 불을 붙여 던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그 테러를 막은 곽성준씨는 오른쪽 얼굴과 팔, 목 등에 화상을 입고 붕대를 감고 있다. 남학생은 당연히 구속됐다. 그런데 검사 출신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종북주의자들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고 보다 못한 청년에 대해 일사천리로 법 집행을 하는 게 정상이냐”고 발언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19살 어린 의사(義士)가 빨갱이를 척결했다”고 옹호했다. 10대에게 얼치기 영웅 의식를 부추겨 ‘한국판 홍위병’이라도 키우겠다는 것인가 싶다. 테러의 피해자인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발언했다. 200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폭탄테러를 질책하지 않았다. 북 콘서트 참여자들은 신씨나 신씨의 책이 종북 혐의를 받는지 모를 가능성이 크다. 그 책은 국보법 등이 지정한 이적표현물도 아니고, 오히려 정부가 선정한 우수 도서다. ‘종북’은 현재까진 일부 언론의 프레임일 뿐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유로 53년간 국교를 단절한 쿠바와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국제뉴스를 18일 봤다. ‘종북’ 혐의자라며 테러하고 그 테러를 부추기는 한국은 세계의 흐름에 얼마나 뒤처져 있는가.symun@seoul.co.kr
  • 英 성공회 480년 만에 첫 여성주교 탄생

    英 성공회 480년 만에 첫 여성주교 탄생

    16세기 영국 종교개혁으로 형성된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48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주교가 탄생했다. BBC 등 영국 언론은 17일 잉글랜드 성공회가 여성에게 주교 문호를 개방한 교회법 개정 후속 조치로 리비 레인(48) 체스터 교구 사제를 맨체스터 스톡퍼트 교구의 신임 주교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신임 레인 주교는 여왕의 재가를 거쳐 내년 1월 26일 임명식을 통해 스톡퍼트 8대 주교로 취임하게 된다. 옥스퍼드대 출신인 레인 주교는 잉글랜드 성공회가 사제직 문호를 여성에게 처음 개방한 1994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레인 신임 주교는 “스톡퍼트에서 주교로 봉사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오늘은 나와 교회에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스터 자치구 청사에서 가진 소감 발표에 앞서 청중에게 파키스탄 학교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과 기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지난 7월 총회 투표를 통해 48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지난달 최고 의결기구인 총대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로마 가톨릭은 아직까지 여성에게 사제직을 개방하지 않는 반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웨일스 호주 캐나다 미국 등의 성공회에서는 여성들에게 주교직을 개방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與 “종북 숙주” 野 “공부 좀 하라” 난타

    與 “종북 숙주” 野 “공부 좀 하라” 난타

    여야는 국회에서 15일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문건 유출 파문과 유출자로 지목된 최모 경위의 자살,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여부,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놓고 공격수, 수비수를 총동원해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야권 인사들의 이른바 종북 콘서트 논란을,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까지 끌어들여 총공세를 펼쳤다. 포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이학재 의원이 열었다. 이 의원은 “역대 정부의 권력 게이트는 대통령의 아들, 형제가 정권을 실질 운영하고 이권에 개입하다가 감옥에 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건은 실체 없이 풍문만 있고 누가 비선, 실세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문건) 유출 경위도 중요한 수사 사안이고 문건 내용도 중요한 사안이다. 두 부분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통령이 무슨 근거로 찌라시 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가”라면서 “본질은 (문건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인데 (찌라시로) 수사지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들은 검찰이 대통령 지침에 따라 수사해 진실을 은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래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장관이 “검찰과 악연이 있어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이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악연을 갖고 얘기하다니…”라며 발끈했다. 야당 의석에서도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은 신은미씨 등 얘기를 꺼내며 야당을 역공하자 본회의장 분위기는 한층 험악해졌다. 김 의원은 “정윤회씨가 (종북 논란 당사자인) 이석기, 신은미, 황선보다 더 잘못했다는 건가. 새정치연합이 싸워야 할 사람은 정윤회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들이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그게 대한민국 제1야당의 속마음이냐”며 정씨를 감쌌다. 그러자 서영교 새정치연합 의원은 “아이고, 정윤회가 고맙다고 전화하겠네”라고 소리쳤다. 김 의원은 야당을 ‘종북 숙주’라고 지칭하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를 일컬어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는 종북녀가 전국을 돌며 민심을 어지럽히고 있다. (그런데) 전북 익산에서 사제 폭발물을 던진 고3 학생을 구속 수사했다”며 “국가보안법 7조 1항 반국가단체 찬양, 고무죄는 대체 어떤 때 쓰는 거냐. 종북녀들을 구속수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16일 방북하는 박지원 의원에 대해 “김정일 꽃 배달원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에 서 의원은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김 의원 말조심하라”고 소리쳤다. 김 의원의 발언 동안 장내는 소란스러웠고 의원석에선 “지금 현안 질의가 아니라 현안 개그합니까”라는 야유도 터져나왔다.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상호존중하는 분위기를 지켜 달라”고 호소할 지경까지 됐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128쪽의 청와대 문건의 의도를 캐묻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작성한 유출경위서 내용을 입수, 공개한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이 “해당 경위서를 확보하고 있느냐”고 묻자 황 장관은 “알고 계시는 대부분 내용을 검찰이 파악해 수사하고 있다. 문건의 작성자, 작성 의도,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문건 유출이 보도될 게 예고된 상황에서 이를 전달받은 정호성 비서관이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황 장관은 “거듭 말하지만 문건을 만든 의도가 있다.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 결과 유출자가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라며 “해당 유출경위서는 지난 5월 오모 당시 행정관이 유출된 문건 100여건과 함께 정 비서관에게 전달된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실상을 놓고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고성을 주고받는 날 선 공방을 펼쳤다. MB 정부 해외자원개발 유출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당시 자원외교 담당인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석유공사가 부실업체인 캐나다 하비스트의 자회자인 ‘날’(정유회사)을 인수하는 과정을 놓고 “공사법 저촉 여부를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최 장관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했고 (최 장관이) 정유공장 부분에 대해 분명히 동의했다고 진술했다”며 최 부총리를 몰아세웠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저도 속기록을 봤지만 의원님이 말하는 것과 실제 내용이 다르다. (제가 당시) 취임한 지 얼마 안 됐고 ‘날’이라는 회사를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하라 마라 할 수 없지 않으냐”고 맞섰다. 노 의원이 “제가 속기록을 읽어 드리겠다”고 목청을 높이자 최 부총리도 “자꾸 정치공세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노 의원은 “(최 부총리가) 공부 좀 하셔야겠다”고 비꼬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는 게 약] 천식약 복용 중 수두·홍역 땐 병원으로

    매서운 추위로 천식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환절기인 4월 다음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2월에 천식 환자가 많고, 전체 천식 환자의 36%는 10세 미만 아동으로 나타났다. 천식 치료제는 흡입제·경구제·주사제 형태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흡입제다. 흡입 장치를 이용하면 숨을 들이마실 때 약물이 폐까지 전달되고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장치를 작동하는 게 미숙한 6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안면 마스크나 마우스피스가 부착된 스페이서(보조장치)를 함께 사용하고, 6세 이상 어린이도 의사와 상의해 상태나 연령에 따라 적절한 흡입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흡입제를 쓰면 입안에 백색이나 연한 노란색의 반점이 보이는 칸디다 감염증이 생길 수 있어 매회 흡입 투여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게 좋다. 고용량을 장기간 사용하는 어린이는 성장이 지연될 수 있어 치료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성장 속도를 관찰해야 한다. 또 투여 중에 수두 또는 홍역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감염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500년 전 ‘14세 소년’ 미라, 관 열어 공개

    2500년 전 ‘14세 소년’ 미라, 관 열어 공개

    미국 시카고필드박물관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2500년 전 만들어진 이집트의 미라의 관을 개봉, 최초로 공개했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이 관 속 미라는 고대 이집트 당시 강한 세력을 자랑했던 사제의 아들로 추정되는 14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이번 개봉 작업은 박물관 내 습도 조절이 가능한 전시실에서 이뤄졌으며, J.P브라운 박사 등 보존 전문가 3명과 관람객 일부가 참여했다. 박물관 측이 관을 개봉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관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미라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수 장비를 이용해 관의 뚜껑을 열어보니 미라의 발과 몸이 분리된 채 검게 변해 있었으며, 시신을 감싸고 있는 천 역시 심하게 찢어진 상태였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마스크 역시 왼쪽 눈 부분이 파손된 상태였다. 박물관 측은 미라의 외관 및 이를 감싸고 있는 천의 일부를 최대한 원상태로 복구한 뒤 다시 보관 상태로 되돌릴 예정이다. 박물관의 보존 전문가들은 이 미라의 주인인 14세 소년이 왜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미라와 관의 상태로 보아 이 소년의 부친은 상당한 파워를 가졌었던 것으로 보이며, 병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미라는 보수작업을 거친 뒤 내년 9월 LA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 천사야!” 성당에서 야동 촬영한 여성 논란

    “난 천사야!” 성당에서 야동 촬영한 여성 논란

    성당에서 야한 동영상(이하 야동)을 촬영한 여성의 충격적인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오스트리아 호싱의 한 성당에서 야동을 촬영한 20대 여성이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폴란드 출신의 뱁시(Babsi)로 알려진 29세의 젊은 여성이 성당 안으로 들어온다. 자리에 앉은 그녀가 십자가가 달린 묵주를 목에 걸고 성경책을 펼쳐 든 뒤 주위를 살핀다.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드러내고 만지면서 야릇한 포즈를 취한다. 영상에는 신원을 알 수 없게끔 그녀의 얼굴이 나오진 않는다. 이 영상은 한 교구민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지역 사제 베른하드 포우 신부에게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한 포우 신부는 이를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 조사 끝에 여성의 신원을 밝혀냈다. 성당에서 야한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법정에 선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짓에 비하면 난 천사”라며 “나는 그것이 불법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은 징역 3개월의 선고와 함께 뱁시가 피해 성당의 신부에게 사과하고 그녀가 야동으로 번 돈의 절반에 해당하는 730만원을 벌금으로 부과했다. 사진·영상= CEN / HDNEWS24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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