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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패산터널 경찰 총기 살해범’ 성병대 구속…“암살 당할까봐 범행”

    ‘오패산터널 경찰 총기 살해범’ 성병대 구속…“암살 당할까봐 범행”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성병대(46)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성씨는 자신이 암살될 수 있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1일 살인·특수공무집행방해·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성씨를 구속했다. 성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북부지법 신현범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도주 우려가 인정되며, 범죄의 중대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성씨는 19일 오후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직접 만든 사제 총을 고(故) 김창호 경감에게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감은 성씨가 같은 건물 세입자인 이모(68)씨를 길거리에서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강간죄 등으로 9년 6개월간 복역하고 2012년 출소한 성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으나 범행 당시 발찌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와 법원으로 향한 성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암살될 것을 우려해 경찰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성씨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은 이모씨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해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 구속 기간 열흘째인 28일 이전까지 피해자·피의자 주변 지인과 가족 등을 조사해 수사를 마무린 한 뒤 성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며 “송치 직전 오패산터널 입구 등 범행 현장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경찰에 힘 돼주는 국민께 감사”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경찰에 힘 돼주는 국민께 감사”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성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국회의원, 구재태 경우회장 등 각계 내빈 3000여명이 참석했다. 순직경찰 유가족과 전국 일선 경찰관들이 가족 단위로 참석했고,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들도 초청받았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반듯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면서 “늘 경찰에 힘이 돼주는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제 총기범에게 총격을 받아 숨진 고(故) 김창호(54) 경감을 두고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고 김창호 경감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송정애 대전 대덕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대전지방경찰청이 대통령단체표창을 받는 등 모두 397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행사를 앞둔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상 뒤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축하나 자화자찬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라며 백남기씨 시신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백씨 사망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회견을 열려 했으나 경찰은 요인 경호를 이유로 이를 막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할 말이 많아 보이는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서울포토] 할 말이 많아 보이는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의 피의자 성병대가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마들로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빠져나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성병대 검거시민, 다음날 술 취해 경찰 폭행…현행범 체포

    성병대 검거시민, 다음날 술 취해 경찰 폭행…현행범 체포

    총격 살해범 성병대(46)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이 검거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했다가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체포 전날인 19일 오후 6시 30분쯤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씨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으로 언론에 보도됐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A씨는 20일 오전 2시쯤 강북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한 채 계산을 하지 않는 등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다. A씨는 김모 경장과 정모 경사에게 욕을 하면서 정 경사의 복부를 수차례 때렸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양준욱의장, 故 김창호 경감 조문

    서울시의회 양준욱의장, 故 김창호 경감 조문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21일, 고(故) 김창호 경감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 국립경찰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문록에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서울시민의 안전, 목숨처럼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경찰 관계자 등과 짧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양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염려하며, 이를 책임지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향후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혔다. 양 의장은 “경찰의 날에 자랑스러운 경찰 한 분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비통하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감의 삶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그 뜻을 받들어 서울시민의 안전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고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 경감은 지난 19일 오후 폭행 신고를 받고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인근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제 총에 맞아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얼굴 공개된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서울포토] 얼굴 공개된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씨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호송차 오르는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서울포토] 호송차 오르는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나서는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서울포토]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나서는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모습 드러낸 성병대, 범행 동기 묻자 “암살 위협 느꼈다”

    모습 드러낸 성병대, 범행 동기 묻자 “암살 위협 느꼈다”

    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병대(46)씨가 법원에서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강북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성씨는 21일 오전 북부지법으로 출발하기 전 모습을 드러내 ‘계획적인 범행이었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생활고랑 연결돼서 이사가게 됐는데 이사가는 집이 부동산 사장이 우리 누나한테 소개시켜준 집이거든요. 근데 그 집에 가게 되면 가스폭발 사고로 암살당할 수 있다”고 했다. 故 김창호 경위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사인은 의문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성씨는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열릴 성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신현범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성씨는 19일 오후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사제총기를 고(故) 김창호 경감에게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감은 성씨가 같은 건물 세입자였던 이모(68)씨를 길거리에서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성씨는 이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와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 위반) 등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찰관 살해 도구 된 인터넷발 사제 총기

    서울 도심에서 경찰관을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제 저녁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 터널 부근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북경찰서 번동 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가 40대 범인 성병대가 쏜 사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범인은 수풀에 숨어 있다가 작정한 듯 김 경위를 뒤에서 쐈다. 경찰과 시민에 의해 붙잡힌 범인은 성폭행과 폭력 등 전과 7범으로 범행 직전 착용하고 있던 전자 발찌를 끊은 데다 경찰에 쫓기면서 10여 차례나 총을 발사했다. 더욱이 범인의 가방 등에 사제 총기 17정과 칼 7개, 사제 폭발물 1개가 들어 있었다. 범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는 등 경찰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글을 자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길 수도 있었다는 추정도 무리가 아니다. 범인이 가지고 있던 사제 총은 쇠파이프와 나무, 고무줄을 이용해 만들었고 쇠구슬을 탄환으로 쏘는 구조였다.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총기 제작 동영상 등을 보고 직접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총기 제작’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세한 제작 방법과 시험 발사 영상물이 수도 없이 버젓이 검색되고 있다. 작정만 하면 누구나 총을 만들 수 있는 현실이다. 것이다. 총기의 불법 개조도 적잖다. 게다가 해외에서 총기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총기를 사용하는 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총기 안전지대라는 나름 자부했던 우리 사회도 총기 사건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게 된 셈이다. 지난 1월 처벌 규정이 강화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법이 발효됐지만 조롱이라도 하듯 인터넷 일각은 ‘총기류 무법지대’다.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은 사이트는 규제하는 데 한계가 없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총기류에 대한 경각심이다. 묻지마 범죄와 같이 불특정 다수가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총기류에 대한 관리 체계의 철저한 재점검이 이뤄져야 함은 당연하다. 단속도 뒤따라야 한다. 범인 성병대와 같은 우범자 관리의 제도적 허점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김 경위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다.
  • ‘괴물’ 삼킬 괴수영화 커밍순

    ‘괴물’ 삼킬 괴수영화 커밍순

    김상중·주원 등 초호화 캐스팅 34분짜리 4회로 나누어 공개 한국에도 드물지만 괴수 영화가 있다. 일본 영향이 컸던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와 고(故) 신상옥 감독이 북에서 만든 ‘불가사리’(1985), 그리고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1999)와 ‘디워’(2007),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등이다. 21일부터 선보이는 웹무비 ‘특근’ 프로젝트가 한국형 괴수 영화의 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근’은 향후 100억원대의 장편 제작을 겨냥한 파일럿 성격의 마중물 프로젝트다.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34분짜리 중편인데 캐스팅과 자동차 추격, 총격 장면 등이 웬만한 대작 못지않게 화려하다. 현대 사회에 출몰하는 괴생명체를 잡는 비밀조직 ‘착괴갑사’(捉怪甲士) 요원들의 활약을 그렸다. 조선시대 실존했던 범 잡는 특수부대 착호갑사(捉虎甲士)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베테랑 요원으로 김상중과 김강우가, 막내 신참으로 주원이 나와 호흡을 맞춘다. 추적 대상이 괴수라는 점만 빼면 대체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코믹한 ‘맨 인 블랙’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하드보일드하게 연출됐다. 짧은 웹무비 형식이다 보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곧바로 캐릭터를 보여주고, 괴수를 등장시키고, 현란한 카체이싱으로 뒤쫓는다. 작품의 톤 앤 매너(스타일)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것. ‘특근’이 장편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단편이 장편으로 확장되며 성공을 거둔 사례는 해외에선 제임스 완 감독의 ‘쏘우’가 대표적이다. 완 감독은 8분짜리 단편을 발판으로 공포 영화의 신성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국내 흥행작 ‘검은 사제들’ 또한 단편에서 싹을 틔워 성공한 경우. 하지만 기획 단계에서부터 웹무비 파일럿을 내세운 것은 ‘특근’이 첫 사례다. ‘특근’은 또 일부 괴수 콘셉트를 중국 설화의 ‘화피’에서 차용하고, 중국 캐릭터도 잠깐 등장시키는 등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까지 노리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시사했다. 웹무비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보강하기 위해 웹툰과 연계하는 점도 흥미롭다. 허일 작가가 그리는 8화짜리 크로스오버 웹툰이 웹무비 사이사이에 게재되며 전사와 후사, 새로운 괴수를 보여준다. 아쉬운 부분은 두 가지다. 성패를 크게 좌우할 컴퓨터그래픽(CG)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익숙한 관객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준은 아니다. 한편으로는 자동차 광고를 보는 듯하다. 요원들은 초기의 ‘각 그랜저’에서부터 최신형 그랜저까지 본드카처럼 몰고 다니며 성능을 과시한다. 무료 공개로 자체 수익 모델이 전무한 웹무비의 특성상 제작비 충당을 위해 간접광고(PPL)가 깊숙이 결합한 결과다. 전체 제작비는 2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수로 보태진 부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30억원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특근’은 다음달 1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4회로 나누어 공개한다. 요즘 웹드라마 시장의 최고 수준인 누적 200만뷰 달성이 성공을 가늠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내부적으로는 예고편과 웹툰까지 합쳐 1000만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제작사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와 신예 김건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축이다. 윤 대표는 한국 영화 ‘블라인드’를 한·중 합작 ‘나는 증인이다’로 리메이크하고, 삼국지에서 모티프를 따온 50부작 어린이 특수촬영물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를 역시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 성과를 올린 기획자다. 김 감독은 SF 단편 ‘멈추지 마’로 2015년 도쿄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실력파. 윤 대표는 “괴수 영화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장르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CG나 PPL 문제는 장편 제작 과정에선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과 7범 관리, 법무부·경찰 모두 실패

    전과 7범 관리, 법무부·경찰 모두 실패

    경찰 “전자발찌 법무부 소관” 법무부 보호관찰도 역할 못해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한 피의자 성병대는 강간 등 전과 7범으로 법무부의 보호관찰 대상이자 경찰의 우범자 관리 대상이었지만 어느 한쪽도 성씨의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20일 법무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성씨는 2000년 4월 친구와 함께 피해자(당시 20세)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10대를 또다시 강간해 징역 5년을 받았다. 2005년 의정부교도소 수감 당시에는 교도소 소속 교사의 목과 얼굴을 샤프펜슬로 수차례 찔러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12년 9월 출소한 뒤 2014년 1월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출소 후 자전거 판매, 떡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사회생활을 하다 갑자기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되자 사회에 불만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성씨는 전자발찌 소급적용이 부당하다며 항고, 재항고를 거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동안 법무부 보호관찰관으로부터 관리 감독을 받았다. 경찰의 우범자 관리 대상이기도 했지만 관리 규칙상 전자발찌 착용자는 중점관리 대상이나 첩보수집 대상자가 아닌 자료 보관만 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성씨가 출소하자 그를 우범자 관리 대상 중 중간 단계인 ‘첩보수집 대상자’로 등록했다. 그러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뒤인 지난해 5월 25일부터는 성씨를 가장 높은 단계인 ‘중점관리 대상자’로 올렸다가 올해 7월 28일부터는 ‘자료보관 대상자’로 단계를 낮췄다. 결국 7월부터는 경찰로부터 별다른 관리를 받지 않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되면 법무부에서 관리하는 만큼 경찰이 이중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전자발찌 착용 기간이 끝나면 다시 심사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씨가 가장 높은 단계인 중점관리 대상자였어도 범행을 차단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달에 한 번씩 경찰서 형사와 지구대 담당 경찰이 첩보를 수집하게 돼 있지만 직접 대상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동향을 묻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성씨는 차상위 수급 대상자로 1년간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해 강북구청에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 이모(63·여)씨는 “주민들과의 교류는 전혀 없었다.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걸 몇 번 봤는데, 행색이 깔끔하거나 인상이 좋지는 않았지만 흉악한 짓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둔기 폭행 이웃과 주차 갈등… 범행 전날 배회”

    “둔기 폭행 이웃과 주차 갈등… 범행 전날 배회”

    집주인 “범인 전날 전자발찌 제거” 경찰, 성씨 살인 등 혐의 영장 신청 오패산 사제 총기 난사범 성병대의 범행 원인은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68)씨와의 원한 때문이라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 강북구 번동의 사고 장소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A(53)씨는 20일 “같은 건물에 세 들어 사는 성씨와 이씨가 크고 작은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이사를 하면서 크게 싸웠다”고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성씨와 이씨는 80대 여성 소유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의 세입자였다. 집주인이 3층에 거주했고 성씨와 이씨는 건물 1층에 세를 들었다. 주민들은 성씨의 이삿짐 차가 이씨의 가게를 막은 게 싸움의 발단이라고 말했다. 이사 당일 성씨가 이삿짐 차를 이씨의 가게 입구에 주차하자 이씨가 “가게 문을 막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성씨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이다. 앙심을 품은 성씨는 본격적으로 이씨를 해코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총기 난사 사건 전날인 지난 18일 여러 주민이 사건 현장 주변을 배회하는 성씨를 목격했다. 성씨의 옛집 근처에 사는 B(63·여)씨는 “분명히 이사 가는 걸 봤는데 주변에서 어슬렁거려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총기 17정과 방탄조끼를 준비하고 도주로를 확보한 것도 성씨의 계획 범행설에 무게를 싣는다. 성씨가 범행 전날 전자발찌를 끊으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자 C(50·여)씨는 “성씨의 옛집 주인이 18일 성씨가 살던 집 상태를 확인하려고 문을 열었는데 빈집 안에서 성씨가 바지를 걷어올리고 발목에 찬 무언가를 칼로 끊으려 하고 있었다고 했다”며 “성씨가 놀라면서 발목을 감췄다더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9일 성씨에게 둔기로 폭행당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그러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뇌출혈 증상이 있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배에 총을 맞은 또 다른 피해자 이모(71)씨는 탄환 제거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성씨의 동의를 받아 그의 새집을 압수수색하고 총기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약을 빼낸 다량의 폭죽과 글루건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성씨의 컴퓨터 본체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씨는 전날 총격전에서 경찰 총알 두 발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착용한 조끼에는 방탄 기능이 없었다. 총알은 배와 왼팔을 관통했다. 경찰은 “성씨가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며 소독 등 기초적인 치료 외에 정밀 검사, 수액 투여를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성씨가 쏜 총에 맞아 숨진 김창호 경감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을 강북경찰서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성씨가 쏜 총알이 김씨의 양쪽 폐와 대동맥을 손상시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지난해 화성 엽총 난사 사건 뒤 타격대 쓰던 1000벌 급히 보급 없는 곳 더 많고 무거워 사용 기피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45) 경감이 소속된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구비된 방탄복은 단 한 벌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 인원이 36명이라는 점에서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하나 있는 방탄복의 무게도 10㎏이나 돼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국 파출소 중 이런 방탄복이라도 배치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경기 화성에서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사냥용 엽총에 피격돼 사망하자 경찰청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8개월이 지나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20일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사제 총 난사 사건의 관할기관이었던 번동파출소에 방탄복이 단 한 벌 있는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구매한 것이라 무게가 10㎏에 이르고 낡았으며 성능도 떨어진다”면서 “파출소의 근무 인원이 36명이기 때문에 방탄복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성 총기 사고 이후 경찰청은 경찰 타격대가 사용하던 방탄복 1000벌을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에 급히 보급했다. 하지만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가 1982개인 점을 감안하면 한 벌씩도 채 돌아가지 않았다. 참고로 화성 총기 사고는 지난해 2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남양읍의 주택가 2층 단독주택에서 가족 간에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방탄복 없이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시내 한 파출소 직원은 “방탄복이 있는 파출소보다 없는 곳이 더 많다”며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할 때는 삼단봉, 수갑, 테이저건(혹은 권총)을 차야 하는데 무거운 방탄복까지 입으면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구대 경찰관은 “방탄복이 파출소에 한 벌 있는 것은 없느니만 못하고, 적어도 순찰차마다 배치돼 있어야 긴급 출동을 할 때도 방탄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사망한 김 경감이 방탄복을 챙길 수 없었던 것도 이미 순찰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한 뒤에야 피의자 성병대(46)가 스스로 만든 사제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무전을 들었기 때문이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행인들이 40여명이나 있는 사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방탄복을 챙기자고 순찰차를 다시 돌릴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누구나 인터넷을 참고하면 손쉽게 사제 총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데다 밀수 총기도 늘면서 시민과 경찰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는 점이다. 2000년 이후 경찰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3건이었다. 서울시내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지금도 식칼, 송곳, 커터칼 등으로 위협해 이를 저지하다 경찰관이 다치는 일은 많다”며 “최근에는 사이코패스 등 정신이상자가 많아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방탄복 보급 문제에 대해 “올해 12월 중으로 신형 방탄복 6200벌을 보급할 계획이었다”며 “방탄과 방검 기능을 겸비하고 기존보다 무게를 45%가량 줄인 방탄복을 개발하느라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서울에서 경찰관을 사제 총기로 쏴 숨지게 한 성병대(46)씨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성씨가 2000년에 2번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19일 범행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행적으로 미루어볼 때 정신적 장애가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정신질환을 앓아 왔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성씨의 가장 주된 장애 양상은 ‘편집성 성격장애’로 추측된다. 다른 사람의 행동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해서 불신과 의심을 품는 증상을 수반하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성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노인의 동영상과 함께 이 노인이 주변에서 잠복하며 자신을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려 하는 경찰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반 시민의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이들을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이라고 의심하는 내용의 글은 이 외에도 다수다. 특수강간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2005년에는 교도소 직원의 비리를 법무부 등에 청원한 일로 교도관이 자신을 암살할 것으로 생각해 교도관의 목과 얼굴을 샤프펜슬로 찌른 적도 있다. 이렇듯 매사에 의심을 하고 불신하는 태도가 이어지면 자연스레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에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보이는데 이는 사실관계를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위적 사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씨는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놓으면서 “‘범행을 후회하거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나왔는데 이는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적었다. 성씨의 행동에서는 과대망상의 대표적인 패턴도 드러난다. 자신이 아주 위대한 인물이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고 여기는 증상은 성씨가 극도의 반일 감정을 담아 독도 영유권 등을 소재로 펴낸 책에서 확인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에서 자신을 ‘패배자’로 표현한 걸 보면 인생에 좌절 등이 많았을 것 같다”며 “정상적 인간관계가 완충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패배’에 고립되고 내재한 분노가 폭력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순직 故김창호 경감 빈소 동료들 눈물바다 “마음이 아프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순직 故김창호 경감 빈소 동료들 눈물바다 “마음이 아프다”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제총에 맞아 숨진 고 김창호(54) 경감 빈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5호실에 마련된 김 경감의 빈소를 찾은 동료들은 안타까움에 연신 눈물을 흘렸다. 수년 전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했다는 한 경찰관은 울먹이며 “나라를 위해 평생 누구보다 성실히 일한 정말 좋은 경찰이었다”고 한 뒤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경찰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아들은 내 아들과 딱 1살 차이인데 가슴이 더욱 아프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소속됐던 강북서 근처에 있는 도봉서에서 의무경찰로 근무중인 아들(22)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부축하며 조문객들에게 일일이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빈소를 찾아 “일선 현장 임무에 충실하던 직원이 비명에 가서 애통한 심정”이라며 “더 이상의 경찰관이 이런 희생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는 ‘평생을 바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고인의 헌신과 용기,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은 뒤 유가족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조문록에 “국민의 생명 지키신 그 뜻 천만시민은 잊지 않을 겁니다”라고 적었다. 이철성 경찰청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표창원, 김영호, 진선미, 김영진, 김정우, 권은희 의원 등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김창호 경위, 1계급 특진 추서…경찰, 검은 리본 달고 근무

    故 김창호 경위, 1계급 특진 추서…경찰, 검은 리본 달고 근무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범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고(故) 김창호(54) 경위가 1계급 특진 추서됐다. 영결식은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장(葬)으로 치러진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경감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고, 서울경찰청 전 직원은 애도 차원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경찰병원 빈소를 찾아 고인을 경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이 청장은 영정 속 고인에게 경감 임명장과 훈장, 공로장을 수여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장례는 22일까지 4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2일 서울경찰청 장으로 거행된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22일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전국 경찰관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과 의무경찰이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전국 경찰관서 직원과 의경이 애도 묵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 경감은 1989년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 순경으로 임용돼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청량리경찰서(현 동대문경찰서),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서울청 202경비대, 서울청 보안과 등에서 근무하다 올 2월 강북경찰서로 발령됐다. 정년까지는 6년 남은 상태였다. 장례가 끝나면 공무원연금공단에 유족급여와 사망 조위금, 유족 보상금을 청구한다. 유족 보상금 지급 결정이 내려지면 유족이 행정자치부에 위험직무 순직을 신청한다. 별도로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신청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성병대 사제총 “인터넷 동영상까지”…규제 마련 시급

    오패산터널 총격전 성병대 사제총 “인터넷 동영상까지”…규제 마련 시급

    지난 19일 서울 강북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성병대(46)가 자신이 직접 제조한 ‘사제총’으로 김모 경위(54)를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사제총에 대한 관리 강화와 규제 방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씨는 나무토막과 쇠파이프를 테이프로 감아 총 형태를 만들고 탄알로 쇠구슬을 사용했다. 화약에 불을 붙이면 총이 발사돼 쇠구슬이 날아가는 형태로 그의 자택에선 이 같은 사제총이 17정이나 발견됐다. 사제총의 위력은 실제 총기의 80% 수준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경찰은 성씨가 인터넷을 보고 사제총을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제총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가능하다. 이에 한국도 더 이상 총기안전국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유튜브에 ‘home made gun(홈 메이드 건)’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총 665만개 정도 나온다. ‘making gun(총 만들기)’를 검색하면 3620만개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 고무줄, 볼펜 뚜껑 등을 이용해 갖가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 자체가 불법임에도 성씨처럼 직접 만들고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을 규제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올해 1월7일부터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총기 및 화약류의 제조방법을 인터넷에 게재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은 어려운 상황이다. 헤외에서는 사제총 제작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를 통해 제조방법 검색이 가능하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포토]순직 경찰관에 경례하는 경찰청장

    [서울 포토]순직 경찰관에 경례하는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이 20일 총격범이 쏜 사제총에 맞아 순직한 고(故) 김창호 경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훈장을 추서한 뒤 경례를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고(故) 김창호 경위에 훈장 추서

    [서울포토] 고(故) 김창호 경위에 훈장 추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20일 총격범이 쏜 사제총에 맞아 순직한 고(故) 김창호 경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경찰공로장증을 추서하고 있다. 2016. 10. 20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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