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제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15
  • 朴대통령이 맞았다는 ‘비욘세 주사’, ‘신데렐라 주사’는 무엇?

    朴대통령이 맞았다는 ‘비욘세 주사’, ‘신데렐라 주사’는 무엇?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병원에서 받아온 주사제를 맞아왔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의 조사에서 밝혀진 가운데 박 대통령이 맞은 주사제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SBS에 따르면 차움의원의 의무기록에는, 박 대통령의 자문의인 김상만 의사가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는 ‘라이넥’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넥은 일명 태반주사로, 부유층 사이에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여성들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데다 항염증 작용, 피부 및 조직의 재생 효과가 있어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가수 비욘세가 맞아서 유명해진 일명 백옥 주사, 글루타치온도 대리 처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를 젊게 한다는 일명 신데렐라주사, 치트옥산도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의무실에는 보통 비타민제만 있을 뿐, 대리 처방된 태반주사·백옥 주사 같은 특수한 주사제는 없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렇게 차움 의원의 주사제 처방 내역이 알려진 것과 달리, 최순실·정유라 모녀가 다녔던 김영재 의원의 처방 내용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따. 특히 김영재 의원은 성형시술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향정신성 주사제가 포함돼 있는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1차 조사를 벌였던 강남구 보건소는 물론, 결과를 보고받았던 보건복지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시크릿가든 청와대와 길라임 朴대통령 성역 없는 수사 촉구”

    野 “시크릿가든 청와대와 길라임 朴대통령 성역 없는 수사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이란 이름으로 차움병원을 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병원의 VIP시설을 맘대로 이용하면서 돈을 내지도 않은 채 융성한 식사대접까지 받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씨 자매가 박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으로 주사제를 받아갔고, 대통령은 최씨의 이름을 빌려 혈액검사까지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뇌물죄, 의료법 위반 등 죄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이게 유영하 변호사가 말하던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라는 말인가?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로써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시크릿가든’ 청와대와 길라임 대통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조성은 비대위원 또한 “여태껏 국민들은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인줄 알았는데 최순실 대통령에 길라임 부통령이었다”며 “드라마 속 길라임은 대역배우여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름까지 썼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보조금 관리, 세금만큼 중요하다/김정훈 조세재정연구원 재정연구본부장

    [In&Out] 보조금 관리, 세금만큼 중요하다/김정훈 조세재정연구원 재정연구본부장

    세금을 ‘혈세’라 부른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정부 곳간으로 들어가는 돈이 그만큼 귀하다는 뜻이다. 정부는 세금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지, 공평하게 걷히는지를 고민하고 일단 세금이 결정되고 나면 탈루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인다. 세금이 국방과 함께 국가의 근간을 이룬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따져 보면 세금이 나라 살림의 전부는 아니다. 정부가 세금을 걷는 이유는 이 돈을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데에 쓰기 위함이다. 따라서 세금은 나라 살림의 중요성 측면에서 반쪽에 불과하고 나머지 반쪽은 나랏돈의 씀씀이에 달려 있다. 나라 살림이 제대로 되려면 세금만큼 세출의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세금은 개인과 법인의 주민·사업자 번호를 통한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지만, 세출은 개인과 법인 차원의 관리가 쉽지 않다. 국방이나 도로의 혜택을 개인 단위로 구분할 수 없고 각 개인이 받는 교육비의 혜택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도 어렵다. 이런 본질적 차이 때문에 세출 관리망은 세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몇 년 동안 벌어진 보조금 횡령과 부정수급이다. 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수행하는 사업을 지원해 그 효과를 확대하는 기능을 한다. 도로, 문화시설, 산림 병해충 방제 등 다양한 보조사업 유형이 있고 최근에는 기초연금,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급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보조금은 그간 횡령과 부정수급에 취약한 특성을 보여 왔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00여억원의 복지사업 부정수급이 기관 또는 개인에 의해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2011년부터 보조금 평가제도가 도입돼 보조사업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보조사업 평가는 보조사업이 관행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무원이 아닌 민간의 재정 전문가가 평가를 수행한다. 올해는 보조사업 평가와 더불어 보조사업 일몰제가 도입됐다. 3년이 지난 보조사업은 폐지하는 것을 원칙(일몰제)으로 하되 기존 보조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보조사업의 존속 여부 또는 통폐합, 감축 여부 등을 반드시 평가받도록 한 것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향후 3년간 보조사업 31개를 폐지하고 약 7000억원을 감축하도록 했다. 페스티벌, 콩쿠르 등 사업 목적과 거리가 있는 일회성 행사 경비나 사업 효과가 낮은 사업은 폐지하거나 감축하도록 한 것이다. 사전에 불필요한 보조사업이 추진되지 않도록 하는 적격성 심사제도도 도입됐다. 올해 첫 시행이지만 모두 58건의 신규 보조사업 중 22건만 적격성 판정을 받을 정도로 효과가 있었다. 계획이 허술한 사업, 유사·중복 사업 등은 적격성 심사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이미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마을회관, 국민체육센터 시설 지원 등이 국고보조사업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보조사업 평가가 강화된 것뿐 아니라 보조사업 관리체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보조금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에 보조금관리법과 시행령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부정수급의 경우에는 보조금 반환과 함께 최대 5배의 제재 부가금이 부과되고 보조사업자는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등 부정수급 시 제재와 보조사업 집행 관리가 대폭 강화됐다. 또 내년에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이 개통되면 보조금 관련 법·제도와 인프라가 완성된다. 재정 수요가 복지 지출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재정 지출에 대한 책임성 제고가 필요하다. 특히 보조금 개혁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의 보조금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과 제도의 조화가 보조금 개혁을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의 초석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 복지부 “차움의원, 朴대통령 대리처방 정황”

    차트에 향정신성의약품은 없어… 위반사항 드러나 수사 의뢰키로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그의 언니 순득(64)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29차례 단골병원인 차움의원에서 대리처방을 받아 간 정황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대리처방이 의심되는 최씨 자매의 진료 차트에 향정신성의약품은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에 2011년 1월 11일부터 2014년 3월 17일까지 ‘박 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란 단어가 총 29회 등장한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간호장교가 채취해 온 혈액을 최순실씨 이름으로 검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씨 차트에는 박 대표, VIP 등의 단어가 모두 13번, 순득씨 차트에는 16번 등장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당시 의무기록을 작성한 의사이자 박 대통령 자문의로 활동한 김모씨가 최순득씨 이름으로 주사제를 처방한 뒤 직접 청와대로 가져가 정맥주사는 간호장교가 주사하게 하고, 피하주사는 본인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출장을 갔을 때는 의무실에 구비돼 있지 않은 상비약을 최순실씨 이름으로 챙겨주기도 했다. 최순실씨는 자신이 맞고 남은 주사제를 포장해 가기도 했다. 위반 사항이 드러난 만큼 복지부는 수사당국에 추가로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 이름으로 차움병원서 혈액검사…복지부, 수사의뢰

    朴대통령, 최순실 이름으로 차움병원서 혈액검사…복지부, 수사의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차움의원으로 혈액을 보내 최순실씨의 이름을 빌려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박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을 받아간 정황도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비선실세’ 최순실(60·여)씨 자매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을 받아갔다는 정황이 나타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의 자문의는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이름으로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해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주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강남구 보건소가 차움의원의 최씨 자매 진료 의사와 간호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 차움의원 의사 김상만씨(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가 대리처방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김씨의 진술만으로는 모든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워 수사당국에 대리처방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보건소 조사 결과, 최순실씨 진료기록부에는 박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 3월부터 9월까지 ‘박대표’, ‘대표님’이라는 단어가 4회 기재되어 있으며 이는 당시 박근혜 대표가 직접진료를 받은 뒤 주사를 맞고 간 것을 최순실씨 진료기록부에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통령 취임 후인 2013년 9월에는 ‘안가’(검사)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간호장교가 채취해온 박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실씨의 이름으로 검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득씨의 진료기록부에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표’, ‘박대표’, ‘대표님’이라고 기록된 흔적이 3회 발견됐으며 이는 최순득씨 이름으로 처방받아 박 대통령이 직접 주사를 맞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취임 후 최순득씨의 차트에는 ‘청’, ‘안가’라는 단어가 13회 등장하며 이는 최순득씨 이름으로 처방한 다음 직접 김씨가 청와대로 가져가 정맥주사인 경우에는 간호장교가 주사를 놓고 피하주사는 김씨가 직접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최순실씨 처방 내역 가운데 같은 약물이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양보다 2∼3배 많게 처방된 사례가 2012년과 2013년 총 21회 발견됐으나 해당 약물을 모두 최씨에게 직접 사용했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2∼3배 약물이 처방됐다는 것은 비타민 주사 세트(주사약, 주사기, 알콜솜)를 처방 당일날 2,3 세트 맞았거나 최씨가 이를 챙겨갔다는 의미가 모두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보건소가 조사 결과, 차움의원에 근무 중인 한 간호사는 “김씨의 지시에 따라 진료실 담당 간호사가 처방전을 가져오면 주사약 세트를 포장해 준 적이 있고 중복으로 처방된 세트 2∼4개를 한번에 가져갔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했다. 최씨 자매가 프로포폴과 같은 향정신성(마약류) 의약품을 박 대통령을 위해 대리 처방해갔다는 의혹은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최순실씨 진료기록에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이 자주 기재되어 있었지만, 대리처방이 의심되는 29개의 진료기록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처방내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에는 ‘박대표’, ‘대표님’, ‘안가’, ‘청’이라는 단어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29회 기재되어 있다. 최순실씨 진료기록에는 2014년 4차례 ‘VIP’라는 용어가 기재되어 있으나 이는 김씨가 차움의원을 퇴직한 이후 최씨를 진료하게 된 의사 A씨가 최순실임을 확인하기 위해 기록한 용어일 뿐 박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씨는 2010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차움의원을 총 507회 방문해 293차례 주사제를 처방받았다. 최씨의 언니인 최순득씨는 차움의원을 총 158회 방문했으며 109회 주사제를 처방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부 “차움의원, 朴대통령 대리처방 정황”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그의 언니 순득(64)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29차례 단골병원인 차움의원에서 대리처방을 받아 간 정황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대리처방이 의심되는 최씨 자매의 진료 차트에 향정신성의약품은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상에 2011년 1월 11일부터 2014년 3월 17일까지 ‘박 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란 단어가 총 29회 등장한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간호장교가 채취해 온 혈액을 최순실씨 이름으로 검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씨 차트에는 박 대표, VIP 등의 단어가 모두 13번, 순득씨 차트에는 16번 등장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당시 의무기록을 작성한 의사이자 박 대통령 자문의로 활동한 김모씨가 최순득씨 이름으로 주사제를 처방한 뒤 직접 청와대로 가져가 정맥주사는 간호장교가 주사하게 하고, 피하주사는 본인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출장을 갔을 때는 의무실에 구비돼 있지 않은 상비약을 최순실씨 이름으로 챙겨주기도 했다. 최순실씨는 자신이 맞고 남은 주사제를 포장해 가기도 했다. 위반 사항이 드러난 만큼 복지부는 수사당국에 추가로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변호인 “대통령, 여성 사생활 있다”…갑작스런 발언 이유는?

    朴대통령 변호인 “대통령, 여성 사생활 있다”…갑작스런 발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갑자기 ‘여성으로서의 사행활’을 언급한 이유와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유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에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취재진은 ‘대통령의 사생활이 이 사건과 어떤 관계냐’고 물었지만 유 변호사는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보호를 말씀드렸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 변호사가 ‘여성 사생활’ 얘기를 우연히 꺼낸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해당 문구가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에도 담겨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의료기록 등이 잇따라 공개되는 데 따른 불만이나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출한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정농단 등을 제어하지 못한 점 등 정치적, 법률적으로 비판받거나 책임져야할 측면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통상 민감한 개인정보인 의료기록까지 마구 공개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 차움병원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일자 ‘대통령이 몰래 프로포폴을 맞은 게 아니냐’는 등의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겹치며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톡스나 피부 리프팅(주름 개선 시술) 등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단골 병원 마약류 대장 보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가 이용한 ‘K의원’(진료과목 성형외과)과 차움병원이 최근 2년치 마약류 관리대장을 파쇄하지 않고 보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 관련 기록이 담긴 이 관리대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얽힌 의혹을 풀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부에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프로포폴을 맞으며 성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14일 “강남보건소가 K의원과 차움병원을 방문 조사한 결과 차움병원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K의원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의 마약류 처방 기록이 담긴 관리대장을 파쇄하지 않고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리대장에 기재된 마약류 의약품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은 같았고, 두 의료기관 모두 처방전 없이 마약류 의약품을 투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식약처는 K의원이 언론에 노출된 후 마약류 관리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0일 강남보건소에 K의원과 차움 병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류 관리대장에는 마약류 의약품 재고량과 언제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했는지 등만 기록돼 있어 누구에게 투약했는지 확인하려면 진료기록부와 대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최씨와 최씨의 언니 순득(64)씨가 박 대통령을 위해 차움병원에서 영양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차움병원 진료기록부를 열람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표’, ‘청’, ‘안가’란 용어가 기재된 처방 기록이 자주 등장한 것을 확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최순실·최순득, 청·안가 이름 대고 영양주사제 대리 처방받아”

    “최순실·최순득, 청·안가 이름 대고 영양주사제 대리 처방받아”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0) 씨와 언니 최순득 씨가 차움의원에서 영양주사제를 대리처방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흔적이 확인됐다. 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보건소가 차움의원·김영재의원을 방문해 진료기록부와 향정신성 의약품 기록대장 등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차움의원 개원 이후부터 지난 6월까지 ‘대표’, ‘청’, ‘안가’라는 용어가 기재된 처방 기록이 대량 발견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처방을 받아간 사람은 최순실·최순득 자매”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2012년 12월 대통령 당선 이전에는 ‘대표’로, 그 이후에는 ‘청’ 또는 ‘안가’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표’로 표기된 처방이 많고, ‘청’, ‘안가’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보건소는 조사 결과를 13일 보건복지부에 중간 보고했다. 14일엔 처방 받아간 주사제를 실제로 누가 사용했는지 추가 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9일 JTBC가 인터뷰한 병원 내부 관계자는 “청이 청와대를 뜻한 건지, 안가가 청와대 내 안가를 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대표 시절부터 약을 누군가가 대신 타줬고, 특히나 주사제를 대신 타 갔다”고 폭로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기록들이 나온 것이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대리 처방은 불법이며 의사가 처벌받게 돼 있다. 주사제는 의사가 환자를 대면 진료하면서 처방하도록 돼 있다. 대리 처방한 의사는 자격정지 2개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대리 처방을 받아간 사람은 처벌받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희망의 종교 위한 ‘내부자’들의 진단

    구원·희망의 종교 위한 ‘내부자’들의 진단

    지금, 한국의 종교/김근수, 김진호, 조성택, 박병기 성해영, 정경일 지음/메디치미디어/348쪽/1만 8000원 오늘날 종교는 믿음보다 불신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뉴스에는 종교와 관련해 눈살 찌푸려지거나 귀를 막고 싶은, 때로는 욕을 하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넘쳐난다. 길을 가다 이따금 맞닥뜨리던 ‘불신지옥’의 구호는 혐오·극우 집회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온 세상의 전쟁의 70~80%가 종교 전쟁이라는 말이 나온다. 바야흐로 종교의 위기다. 화쟁아카데미 대표인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 종교의 현주소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종교가 사람들에게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 자체가 사회적 정의의 실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교회와 사찰의 대형화, 신앙의 상업화, 종교적 권위를 빙자한 권력의 사유화는 오늘날 한국 종교의 민낯이다. 세습과 파벌, 그로 인한 갈등과 분쟁은 종교계의 일상이다. 보시와 헌금은 세상과 공동체를 위한 나눔이 아니라 개인적 욕망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부추겨지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열렸던 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의 결과물이다. 중견 학자들이 자신의 종교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내부자 시선’으로 진단한다. 조 교수는 지나친 깨달음 지상주의를 오늘날 한국 불교의 큰 문제로 지적한다. 불교가 사회 문제에 대해 방관자나 관전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한국 불교는 도인 불교가 아니라 사회적 실천의 불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은 개신교가 사랑의 종교가 아닌 증오의 종교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해방 정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개신교의 배타적 공격성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미시적 영역에서 여러 적그리스도(악마)를 만들어내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것이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은 일부 사제와 신자들의 공헌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난한 민중들의 삶이나 고통과 별로 관계없는 길을 걸어온 한국 가톨릭 교회가 잘못된 권위주의를 버리고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각 종교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저마다의 옳음이 있다. 서로의 경계를 넘어 각자의 옳음을 모아서 전체를 이루려는 화쟁(和諍)적 대화가 방법으로 제시된다. 이에 대해 김경재 목사는 함석헌 선생의 말을 빌려 “현대 사회에선 언론이 옛날의 종교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화쟁론으로 갈등적 사회 문제를 풀려면 바른 언론과 열린 광장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총평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제 구조조정 없다” 서울지하철 통합 재합의

    서울시와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1~4호선)·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사가 양 공사의 통합에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던 인력 구조조정은 4년간 1029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강제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 양 공사 노조는 합의안을 다음주 후반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양 공사 사장과 노조위원장,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노사정협의체는 지난 9일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통합 추진에 합의하고 시민 안전과 공공서비스, 새 교통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인력 조정에 대해서는 중복 인력 등 1029명을 감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액의 45%는 안전 투자 재원으로, 55%는 직원 처우 개선에 사용한다. 협의체는 이 밖에도 안전업무직의 처우 개선과 승강장 안전문 관련 인력 증원 방안을 마련하고 통합공사 출범 시 근로자이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3월 서울메트로 노조 찬반 투표에서 통합안이 부결돼 논의가 중단됐다. 중단 7개월 만인 지난달 노사정협의체가 구성됐고 이들은 이달 8일까지 7차례에 걸쳐 통합을 논의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인 마리안느 곁으로… 캐나다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 떠나다

    부인 마리안느 곁으로… 캐나다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 떠나다

     지난 7월 부인 마리안느 일렌의 죽음이 임박하자 “곧 따라가겠다”고 편지를 썼던 캐나다 출신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전설적인 시인이며 가수인 레오너드 코헨이 눈을 감았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심오한 낭만주의자를 잃었다”는 성명이 게재됐다. 영면 시간이나 장소, 사인 등 그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며칠 뒤 장례식이 열릴 것이라고만 성명은 전했다.    몬트리올의 유대인 가정 출신인 고인의 히트곡에는 ´수잔´과 ´아임 유어 맨´ 등이 있으며 지난달 14번째 음반인 ´유 원 잇 다커(You Want It Darker)´가 유작이 됐다. 2008년 로큰롤명예의전당에 헌정됐다. 유대인이지만 얼마 안있어 선불교에 귀의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5년 동안 음악계를 떠나 로스앤젤레스 동쪽 마운트 발디 선명상센터에서 거주하기도 했다.   그는 그곳 생활을 정리한 뒤 “내 삶은 엄청난 무질서와 캐오스(혼돈)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거기서 조금이나마 원칙들을 바로세웠다”고 돌아본 뒤 “그래서 음악에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생전에 자신을 “파토스(정념)의 고귀한 사제”와 “음울함의 대부”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의 가사에는 늘 위트와 유머가 숨쉬고 있었다.    또 코헨은 1960년대 그리스에서 만난 평생의 연인 마리안느 일렌에 대한 노래들 ´버드 온 더 와이어´ ´할렐루야´ ´소롱 마리안느´ ´헤이 댓츠 노웨이 투 세이 굿바이´ 등을 내놓은 것으로도 이름높다. 그는 지난 7월 부인 일렌의 죽음이 가까워오자 “정말 나이를 먹고 우리의 몸이 산산이 스러질 때가 온 것 같소이다. 내 생각에 아주 금방 당신을 따라갈 것 같으오”라고 편지를 썼다.    당연히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영화배우 러셀 크로와 미아 패로, 베트 미들러, 팝 가수 알라니스 모리세트 등이 일제히 트위터 등을 통해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분석] “순환출자 해소” vs “삼성그룹 특혜”

    [뉴스 분석] “순환출자 해소” vs “삼성그룹 특혜”

    “금산분리 효용성 떨어져 적기 제2금융권 경쟁력 제고해야” “정부가 삼성 구조개편 돕는 꼴 공정거래법 취지 어긋나 반대” 지주회사가 합법적으로 금융사를 보유할 수 있는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를 놓고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18대, 19대 국회 때 무산됐던 중간금융지주회사법을 정부가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찬성하는 쪽은 지배구조 투명화,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의 장점을 주장한다. 반면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에 위배되고, 특정 그룹(삼성)의 금융사 지배를 용인해 주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전문가도 많다. ●공정위 “삼성을 염두에 둔 법은 아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정부 입법, 의원 입법 중 어느 방식을 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올해 안에 법안을 발의한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다수 대기업집단이 금융사를 보유하고 복잡한 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를 단순 투명한 소유 구조로 유도하려는 것”이라면서 “삼성을 염두에 둔 법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금융 규제로 재벌 사금고화 방지 가능”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가 도입되면 금융사를 보유한 삼성, 현대차, SK, 한화 등 주요 그룹 중 삼성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된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달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요구대로 삼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때 삼성생명 지분 처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는 이 부분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예컨대 지주사로 전환한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지분(19.34%)을 내다팔지 않아도 금융계열사 지배가 가능해진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 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한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재벌의 금융사 보유 매력이 예전보다 못하다”면서 “금산분리 효용성이 떨어진 지금이 중간금융지주사 제도를 도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지주사 체제로 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별도의 관리 감독을 통해 부작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괜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도 “삼성생명 등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도 글로벌 경쟁력이 높지 않다”면서 “금융 규제를 통해 재벌의 사금고화는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금융지주사 허용을 통해 제2금융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제도는 명백히 삼성을 위한 법”이라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돕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서 두 번이나 반려된 제도를 왜 이 시점에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서 “금산분리 원칙과 공정거래법의 취지에 어긋나는 제도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집중 심화 지주사제도 개편해야” 1999년 도입된 지주회사 체제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지주사 제도가 재벌의 지배구조 단순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만, 소수 지분을 통한 경영권 강화 및 세습으로 악용되는 부분을 막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21일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 현 지주사 제도를 개편해야 된다”며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송원근 경남과기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주사 자체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금융지주사를 허용하면 총수가 적은 지분을 가지고 제조업과 금융업 모두를 지배할 수 있다”면서 “금융 독과점 폐해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순실 의사는 朴대통령 자문의… 최순득 진료기록엔 靑·안가 표기”

    최씨 관련 병원 마약류 관리 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최근까지 차움의원을 다녔고, 최씨의 담당의사는 박 대통령의 자문의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움의원을 계열로 둔 차병원그룹은 10일 “최씨가 2010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차움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씨가 거주했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엘폴루스에 있는 이 병원에는 박 대통령이 당선 이전에 수차례 방문했고 최씨의 딸 정유라씨와 조카 장시호, 전남편 정윤회씨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그룹 고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몇 차례 방문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당선 이후에는 차움의원을 방문하거나 진료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차씨의 담당의사였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모씨는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되기도 했다. 2014년 퇴사한 김씨는 현재 일부 예약 환자에 한정해 진료를 보고 있다. 차병원은 최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비타민 주사제를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씨가 직접 방문하거나 최씨가 전화로 요청한 뒤 최씨의 비서가 의약품을 수령해 간 것으로, 이는 반복처방일 뿐 대리처방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차움의원은 2010년 개원 당시 회원가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차병원의 반박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JTBC는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도 차움의원에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익명의 병원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대선을 앞둔 2012년 말부터 최순득씨의 진료기록지에 청와대, 대통령을 뜻하는 ‘청’이나 ‘안가’ 등이 적혀 있다”며 “취임 후인 2013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같은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서울 강남보건소에 최씨 관련 논란이 불거진 논현동의 한 성형외과에 대해 마약류 관리대장 파쇄 등 불법 관리 여부를 조사하고, 차움의원에도 마약류 관리나 추가 약사법위반 등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씨 자매가 반출한 주사는 정맥주사…가중되는 ‘프로포폴’ 논란

    최씨 자매가 반출한 주사는 정맥주사…가중되는 ‘프로포폴’ 논란

    차움 의원이 최순실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차움 의원이 외부로 반출한 주사가 정맥 주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JTBC에 따르면 이른바 ‘프리미엄 의원’으로 불리며 안티에이징 기술을 갖고 있다는 차움 의원은 최순실씨 뿐 아니라 언니인 최순득씨에게도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 자매가 주사제를 받아갈 때는 ‘청’이나 ‘안가’라고 기록이 됐다는 것. 담당 의사인 김모 교수는 “최씨 자매가 병원에서 주사를 맞지 않고 가져간 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대리 처방은 부인하고 나섰다. 외부로 반출한 주사는 ‘정맥 주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이 쉽게 놓을 수 없는 주사인 까닭에 외부로 반출했다는 것이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의 행적을 놓고 ‘프로포폴’ 논란이 이는 가운데 프로포폴도 정맥주사의 일종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프로포폴은 낭설…부모님 때문에 마취 안하는 분”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프로포폴은 낭설…부모님 때문에 마취 안하는 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차움 의원의 최순실(60·구속) 담당의사였던 김모 의사의 관련 증언이 나왔다. 그는 “‘세월호 7시간’ 프로포폴은 낭설”이라며 “제가 알고 있는 한 그분은 마취를 안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10일 한겨레에 따르면 차움의원에서 최순실씨를 담당했다가 박근혜 대통령 자문의가 된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모씨는 “박 대통령이 약보다 주사를 선호했다”면서도 “각종 주사제를 청와대를 통해 구입해 놔줬다. 대리처방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세월호 사고 당일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일각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대선 전 경선 때 차움에서 ‘만성피로가 있는 환자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박근혜 후보였다. 그 인연으로 당선 뒤 청와대 자문의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씨의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말이 안 된다. 대통령이 밖으로 못 나오니까 내가 필요할 때마다 청와대 의무실에 주문을 넣어두면 의무실에서 다 구비해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는 한 그분은 마취를 안 하는 분”이라며 “부모님 때문에, 의식을 잃고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본인의 행적에 대해선 “청와대 들어갈 일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 대통령이 피부과 시술을 자주 받는 것 같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오른쪽 입 옆에) 분명 멍자국이 있는 것 같았다. 제가 실수로 ‘여기 멍이 드신 것 같아요’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셨는데 주치의가 저를 발로 툭툭 차더라”고 말했다. 그는 “보톡스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와의 인연에 대해선 “최씨는 2012년 대통령 선거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똑같은 주사를 놔달라며 찾아왔다. 내가 차움에서 나와 여기로 옮긴 뒤에도 최순득씨가 와서 한번 진료를 받고 갔다. 그런데 차움과 달리 일반인들 진료받는 걸 기다려야 하니까 한번 오고 안 오더라. 오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00여 시민단체 ‘박근혜 퇴진행동’ 발족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 1500여곳이 9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을 발족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퇴진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미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 능력이 없음이 증명된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어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며 “내려오지 않겠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서 촛불집회를 이어 갈 계획이다. 대학가와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의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고려대 교수 507명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 검찰 수뇌부, 새누리당 의원들의 일괄 사퇴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시민사회와 국회가 동의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상인유니온 등 중소상인 30여명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 212명 등도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민중총궐기 대회 직후 예정된 ‘시민 10만명 청와대 방향 행진’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이남까지만 하도록 주최 측에 제한 통고했다. 사실상 행진을 금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최 측인 민주노총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불통의 금지 통고”라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순실, 대통령 주사제까지 대리 처방 받아?

    최씨, 처방전 약물 “靑 가져갈 것” 대통령 건강도 관여… 의료법 위반 최순실씨가 청와대 주치의를 놔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 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JTBC는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정유라씨 등 최씨 일가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차병원 계열사인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전문병원 ‘차움’에서 수시로 진료를 받았으며 박 대통령 역시 진료를 받았다는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최씨는 “청(와대), 또는 안가에 가져갈 것”이라며 처방전이 필요한 주사제 등 약물을 대리 처방받았다. 사실이라면 ‘의료행위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직접 진료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대통령 주치의가 있는 것인데, 의료 지식도 없는 최씨가 기밀 사항인 대통령의 건강 문제까지 관여한 셈이 된다. 박 대통령은 대선 준비 중이던 2011~12년에도 차움을 찾았으며, 이때도 최씨가 대리 처방을 받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회원권 가격이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차움은 회원도 아닌 최씨와 언니 최순득씨에게 VIP 대우를 해 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박 대통령이 6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이례적으로 차병원 그룹의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받았고, 6개월 뒤엔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조건부 허용됐다. 최씨와 차병원과의 유착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까닭이다. 차움과 차병원은 박 대통령 순방시 해외 경제시찰단에 참여했고,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 병원에 선정돼 총 19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대해 차움 측은 “현 정부로부터 받은 특혜는 없다. 대리 처방은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순실 성형외과 의혹 이어 ‘대리처방’ 폭로…“朴대통령 주사제 대신 타갔다”

    최순실 성형외과 의혹 이어 ‘대리처방’ 폭로…“朴대통령 주사제 대신 타갔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박 대통령의 주사제까지 대신 타가지고 갔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JTBC 뉴스룸은 차병원 계열 차움병원의 내부 관계자가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심부름을 했다고 볼 것이 아니라 대통령 주치의가 해야하는 의료 행위를 최씨가 대신 했다는게 이야기가 돼 문제가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 병원의 주 고객이었다. 이 건물을 보면 2층과 3층이 차움의원이고, 그 위에 10층에 최순실씨가 거주했었다고 알려졌다. 최씨 뿐 아니라 언니 최순득씨,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전 남편 정윤회씨도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JTBC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후 최순실씨가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 갔다.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지 않았는데 최씨가 진료를 받으면서 청와대로 가져갈 목적으로 주사제를 처방해 갔다는 병원 내부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다. 현행 의료법상 대리 처방은 금지돼 있다. 대리 처방을 할 경우 가족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에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 JTBC는 실제로 최씨가 그 주사제를 가지고 나갔는지, 실제 거기서 말한대로 대통령에게 직접 가져갔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되지 않지만 최씨가 박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 약을 박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움병원, 최순실 특혜의혹…“朴대통령 약·주사제 멋대로 지어”

    차움병원, 최순실 특혜의혹…“朴대통령 약·주사제 멋대로 지어”

    9일 JTBC 뉴스룸에서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주고객이었던 차움의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과 주사제까지 멋대로 지어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차움의원의 내부 관계자가 폭로한 내용을 보도했다.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하며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움병원은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는 미래형 안티에이징 센터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그 가격만 1억 5000만 원 넘었다. 최순실 일가가 주고객으로 노화방지 전문 의사가 이들의 주치의 역할을 했다. 특히 비타민제 투여를 많이 하는 병원이었는데 현 정부에서 엄청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5월과 9월 이란을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했고, 체세포 연구 조건부 승인 등의 지원을 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만약 최순실이 대통령의 건강 문제까지 관여했다면 이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