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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도, 낮은 지지율도 괜찮아…핵심지지자가 있으니까

    막말도, 낮은 지지율도 괜찮아…핵심지지자가 있으니까

    막말 이어지는 건 당심 때문이라는 분석 “대선 어떻게 치를거냐” 우려도 인권위에선 과거 이해찬 발언 재발방지 권고수위 높아지는 여권 정치인 발언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원들을 향한 정치인들의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강한 발언에 야당에서는 ‘막말을 삼가라’며 반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부동산 정책과 젠더이슈 등이 엉키며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건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지지자들의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일 민주당 이재정·장경태·김남국 의원이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혁신 LIVE 4탄’ 방송에서 장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장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법사위 힘들겠다. 개소리라고 해도 되는가.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26일 “유튜브 소통방송에서 지지자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었지만 표현의 부적절함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 참여한 이재정 의원과 같은 시기 대변인단에서 수석 대변인을 맡았던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기자의 기사를 언급하면서 “모르고 썼으면 무능한 기자고, 알면서 이렇게 기사제목 잡고 쓰면 기레기 소릴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이 의원이 해당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이를 다시 한 번 반복한 셈이다. 이해찬 대표 과거 발언 인권위 권고받아 민주당은 최근 주요 인사들의 지속적인 막말로 곤혹을 치렀다. 대표적인 인물은 이해찬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며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지난 24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지난 1월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 ‘장애인 차별행위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과 장애인 인권 교육을 수강하라’는 내용의 권고 결정을 내렸다. 해당 사건을 제외하더라도 이 대표는 2018년 12월에는 찐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등 실언을 해 사과를 반복한 바 있다. 반복되는 실언으로 곤욕을 치르자 민주당은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다짐했다. 이에 최근 들어서는 거친 발언이 줄어든 편이었다. 그런데도 최근들어 다시 과거의 모습이 고개를 드는 것은 ‘총선은 끝났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은 핵심지지자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결국 의원들은 자신의 선거에 신경 쓴다”라며 “총선 한참 남은데다 눈 앞에 둔 것은 당원들을 상대하는 ‘당권선거’인데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런 모습에 대해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 나온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통화에서 “당권 경쟁 끝나고 당장 지방선거와 대선은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상] 달리는 차도 뒤집을 역대급 태풍 바비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

    [영상] 달리는 차도 뒤집을 역대급 태풍 바비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10㎞ 해상 지나는 중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가운데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바비가 제주도 남쪽 해상의 30도가 넘는 고수온 해역을 천천히 북상하면서 26일 오전 9시 기준 매운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현재 태풍 바비는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약간 북서진하면서 시속 19㎞로 이동 중이다.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45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7시 예보에서 태풍 바비가 이날 정오쯤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했지만, 그 시간이 3시간 앞당겨졌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며,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태풍 ‘매미’는 거대한 철제 크레인을 쓰러뜨린 바 있다. 제주·전남은 이미 영향권…저녁쯤 수도권도 영향태풍 바비는 낮 동안 매우 강한 태풍 수준을 유지하며 제주도 서쪽 약 130㎞ 해상을 지나고 오후에 수온이 다소 낮은 서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 바비의 반경이 워낙 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이미 직접 영향권에 든 상태다. 이날 저녁이나 밤에는 수도권도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동쪽 지방은 서쪽 지방에 비해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27.9m, 진도군 서거차도 25.1m, 광주 무등산 23.6m, 완도군 신지도 20.7m, 제주 윗세오름 29.2m, 새별오름 27.3m, 사제비 26.5m, 서귀포 마라도 26.4m 등이다. 또 같은 시간 전남 여수 거문도에는 40.5㎜, 제주 사제비와 윗세오름에는 각 128.0, 121.5㎜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함께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해안가나 높은 산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공항 국내선 대부분 결항현재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하늘길이 끊긴 상황이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 김해 등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됐다. 광주공항,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의 모든 항공편 역시 결항됐고, 김해공항 국내선도 54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은 이미 공항이 텅텅 빈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몸집 키운 태풍 ‘바비’ 오후 2~3시 제주 최근접,강풍 피해 우려

    몸집 키운 태풍 ‘바비’ 오후 2~3시 제주 최근접,강풍 피해 우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세력을 키우며 제주에 근접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43m(시속 155㎞),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강도 ‘강(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의 태풍은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수준이다. 태풍 바비는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이날 낮 12시쯤 사람이나 커다란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수준인 강도 ‘매우 강(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의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 바비가 제주에 최근접하는 시점은 이날 오후 2~3시다. 오후 2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160㎞ 해상, 오후 3시에는 제주시 서쪽 15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대정(서부) 101.5㎜, 윗세오름 96.5㎜, 사제비 92.0㎜, 영실(산지) 76.5㎜, 성산수산(동부) 72.5㎜, 서귀포(남부) 38.7㎜, 선흘(북부) 38.0, 제주(북부) 29.1㎜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성산수산(동부) 37.0㎜, 사제비 33.0㎜, 고산(서부) 30.8㎜, 산천단(북부) 27.5㎜ 등을 기록했다.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윗세오름 초속 29.2m, 삼각봉 28.6m, 사제비 26.5m, 새별오름(북부) 초속 25.7m, 마라도(서부) 초속 23.0m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제주를 빠져나가는 27일까지 제주에 100~300㎜, 많게는 5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시속 145~215㎞)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현재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330여편으로,태풍 상황에 따라 추후 결항편이 줄어들거나 더 늘어날 수 있다.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총 463편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의 비 피해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의 ‘바보밥상’ 공개

    김수환 추기경의 ‘바보밥상’ 공개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인 경북 군위군은 추기경이 생전 즐겨 드시던 음식을 기반으로 만든 ‘바보 밥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위군은 지난해 5월부터 김 추기경을 16년간 보좌했던 김성희 유스티나 비서수녀를 만나 추기경이 즐겨 드시던 음식 메뉴와 식성 등을 종합 연구해 왔다. 최근 완성된 바보밥상은 밥, 소고기 시래깃국, 고등어구이, 3색 나물, 장떡, 등겨장, 장아찌, 김치 등으로, 추기경이 선호하는 식재료 또는 인연이 있는 지역의 음식을 기반으로 했다. 소고기 시래깃국은 시래기 외에는 특별히 선호하는 음식이 없었던 추기경을 위해 비서수녀가 영양과 소화를 고려해 소고기를 잘게 다져 넣은 것이다. 고등어구이는 추기경이 사제 서품 후 첫 주임신부로 부임한 곳이 안동성당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바보밥상은 조만간 일반인들도 만날 수 있다. 군은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식당 3~5곳을 대상으로 바보밥상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미애 “검사들 범죄자일 때 있었다…잘못된 관행 개선해야”

    추미애 “검사들 범죄자일 때 있었다…잘못된 관행 개선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5일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지적하면서 ‘검사들이 범죄자일 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이 ‘추 장관은 검사가 수감자를 협박하고 유죄로 만드는 관행과 결별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검사가 범죄자(라는 뜻)인가’라고 묻자 “그럴 때도 있었다. 없다고 할 순 없다”고 답했다. 검사장 출신인 유 의원이 ‘그게 무슨 말인가, 일반화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묻자 추 장관은 “모든 검사(가 범죄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특수·공안·기획 수사를 즐겨한 인지부서 검사가 잘못된 수사를 했던 사례가 있다”고 받아쳤다. 추 장관은 “그런 점 때문에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대검과 법무부가 공동으로 인권수사제도개선 TF를 가동하고 있다”며 “조만간 저런 반복적 회유와 협박, 강요에 의한 수사 방식을 지양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이 언급한 ‘법무부 인권수사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인권 보호에 소홀했던 기존 수사 관행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출범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대교구 최고령 최익철 신부 선종

    서울대교구 최고령 최익철 신부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고령 사제이자 `우표 수집가´로 유명한 최익철 신부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98세. 황해도 안악군에서 태어난 최 신부는 1950년 11월 사제품을 받아 황해도 사리원 본당 주임에 임명됐으나 6·25전쟁이 터져 부산으로 피난해 ‘무보수 촉탄 문관’ 신분으로 일종의 군종사목을 했다. 1953년 성신고 교사로 재직했고 1955년부터 8년간 벨기에 루뱅대에서 공부한 뒤 귀국해 이문동, 가회동 본당주임과 여의도성모병원 원목을 지냈다. 이후 금호동, 오류동, 해방촌 본당주임을 거쳐 1998년 원로사목 사제가 됐다. 최 신부는 세계 각국 천주교 우표 수집가로 소문난 사제다. 지난 5월 마지막 저서인 `천주교 우표 도감´을 비롯해 ‘우표로 보는 교황전’ 등 관련 서적 50여권을 펴냈으며 2017년에는 수집 우표 10만장을 모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어릴 적 청각장애를 겪어 ‘보청기 신부님’으로도 유명한 고인은 우표 전시와 저서 판매 수익금으로 청각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수백 명에게 보청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장례미사는 24일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동작, 거리두기 2단계 맞춰 방역 강화

    동작, 거리두기 2단계 맞춰 방역 강화

    서울 동작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다. 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구청사,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남성역, 보라매병원, 유한양행빌딩, 노량진수산시장 등 7개 구역을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는 일체의 집회와 집합 행위가 금지된다. 금지구역에서 집회를 열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금지 조치 위반 시 대상자를 고발하고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이 금지된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 유흥업소 등 코로나19 방역 고위험시설에는 운영 중단을 안내하고 집합금지명령문을 부착한다. 모든 종교 시설 312곳에 대해서는 점검을 한다. 정규 예배 외 종교시설 명의의 모임 및 행사금지, 통성기도 금지, 식사제공 금지 등 집합제한 명령안내 문자와 문서를 발송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예배 외 활동이 금지된 교회는 2주간 밀착 점검한다. 구는 자치회관, 마을커뮤니티 대면 및 대관 프로그램, 구민체육센터, 문화 및 전시시설,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을 즉시 중단했다. 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을 제외한 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평생학습관이나 동네배움터는 교육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개원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210곳은 휴원을 연장한다.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는 커피전문점 140곳, 스터디카페 67곳, 콜센터 29곳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점검해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종 전염병 백신 심사 획기적 단축

    신선 식품의 조건부 수입검사제도 개선 코로나19 등 전염병 백신이나 치료제 심사를 신속히 하기 위해 의료제품의 허가·심사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제품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관련 조직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는 사전 상담과 신속 심사를 맡는 조직을 신설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 등에 대한 심사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의료제품 허가·심사체계를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수행하던 허가 업무는 식약처 본부 차장 아래 신설되는 허가총괄담당관, 첨단제품허가담당관 2개 과에서 맡는다. 허가총괄담당관은 생약과 한약제제를 포함한 의약품에 대한 허가와 의료제품 전반의 허가·심사 제도 개선을 총괄할 예정이다. 첨단제품허가담당관은 융복합 의료제품과 의약외품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또 첨단 바이오의약품 및 혁신 의료기기 허가·심사, 첨단 재생의료와 관련한 고위험 임상 연구 계획을 심사하는 등 신규 업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확충하고 맞춤형 심사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심사 업무를 계속 맡는 평가원에는 원장 밑에 사전상담과와 신속심사과 2개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사전상담과는 신속심사 대상인 의약품과 의료기기, 신약의 임상시험 계획과 품목허가 신청에 대한 사전상담을 맡는다. 신속심사과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신약의 신속심사 지정신청에 대한 자료 검토 등을 수행한다. 신속심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제나 신종 감염병 백신, 디지털 기반 의료기기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거나 질병 치료에 기여하는 혁신 신약과 혁신 의료기기에 적용한다. 식약처는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입식품 원료의 원활한 국내 공급을 위해 ‘조건부 수입검사 제도’를 개선해 시행한다. 조건부 수입검사 제도는 신선식품 등의 수입 식품에 대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유통·판매 금지 조건을 붙여 수입신고 확인증을 발급해 영업자가 제품을 보세창고에서 신고한 보관창고에 이송·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동안 조건부 수입검사 대상에서 2년 이내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은 수입국과 관계없이 모두 제외됐지만 이날부터는 동일 국가 동일 품목만 제외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사 부족” vs “쏠림 문제”… 진단부터 엇갈린 의료격차 치료법

    “의사 부족” vs “쏠림 문제”… 진단부터 엇갈린 의료격차 치료법

    정부 “한국 임상 의사 수 1000명당 2.4명OECD 평균은 3.5명… 의대 정원 늘려야코로나 사태 속 집단 휴진, 무리한 행동” 의료계 “국토 면적당 의사 수는 12명 ‘톱3’수도권·성형외과 등 몰리는 게 근본 문제숙련기간만 7년… 10년 의무복무 무의미”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휴진까지 했던 의료계가 18일 정부와의 대화를 요청하고 나서면서 조만간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대 정원 확대는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를 해소해 지역 의료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역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는 정부와 의료계가 뜻을 같이한다. 지난 3월만 해도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해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양측의 견해가 다르다. 정부는 의사 수를 늘려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자고 하고, 의료계는 의사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여건부터 개선하자고 한다. 다만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지역 가산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나 지역 의료인 처우 개선 등 청사진을 제시하면 타협점을 찾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계의 문제 제기 속에는 정부의 고민도 상당 부분 담겨 있다”면서 “공동의 목표와 문제의식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방법을 찾고자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큰 줄기까지 흔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자칫 양측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릴 수도 있다. 정부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근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든다. 2018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 3.5명을 크게 밑돈다. 그것도 한의사를 제외하면 2.0명에 그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단순히 OECD 평균값에 못 미친다고 해서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환자가 의사에게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를 의미하는 국토 면적당 활동 의사 수는 12.0명(2017년 기준)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기 때문이다. 즉 현재도 의사는 충분하지만 수도권과 성형외과·피부과 등 소위 ‘돈 되는’ 전공과를 선택하는 의대생이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인구 1000명당 4.4명의 의사가 일하고 있지만, 경북은 2.1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역 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도에 대해서도 의료계는 의견이 다르다. 일단 정부는 ‘지역의사 특별전형’을 통해 의대생을 선발하고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해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는 지역의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의협은 “전문의가 되려면 인턴 1년에 레지던트 4년, 전임의 2년 등 7년간의 숙련 기간이 필요하다. 전문의가 되고 나서 3년만 지역에서 일하면 의무복무기간 10년을 채워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지역을 떠나 수도권에서 개원을 한들 막을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전형 인재가 지역에 갇혀 다양한 경험을 못 하는 데서 오는 교육의 질 문제도 제기된다. 김재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부회장은 지난 14일 의협 주관 토론회에서 “양질의 의사는 충분한 교육자원,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경험, 실력 있는 교수진 아래에서 양성되지 사람을 의대나 의전원에 넣는다고 마법처럼 생겨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결국 의사들이 지방에서도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의료 취약지에는 수가를 파격적으로 책정한다든지, 귀촌하면 창업 지원을 해 주는 것처럼 개원의가 지방에 의원을 열면 면세 혜택 등 재정적 지원을 해 줘야 자연스럽게 의사들도 ‘지방에 가서 생활해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의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집단 휴진을 선택한 것은 무리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구 ‘찾아가는 건강손수레’

    서울 중구가 지난 13일 광희동주민센터에서 폐지수집 노인의 건강지원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건강손수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및 진료가 무기한으로 연장되면서 대면 보살핌이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마을 의사제’ 프로그램의 하나다. 구 보건소는 15개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광희동 등 3곳 주민센터를 방문해 ▲구강관리 ▲영양상담 ▲재활치료 ▲한방진료 등 4가지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참여 대상자는 건강 지원이 필요한 폐지 수집 노인이다.
  •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 ‘천주교 복합예술 명소’ 만든다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 ‘천주교 복합예술 명소’ 만든다

    한국인 최초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가 ‘천주교 복합예술 공간’으로 만들어진다.당진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130억원을 들여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 인근 부지 2만 154㎡에 광장(면적 9145㎡)과 예술공연장 등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화랑, 전시관, 대강당, 조각공원도 건설돼 천주교 유물 전시와 공연 등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천주교와 손 잡고 펼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된다. 탄생일인 8월 21일 전후로 아시아 순례자들을 위한 날, 이민자의 날, 생명의 날, 나눔의 날을 주제로 한 행사도 열린다. 김대건 신부 뮤지컬 등도 공연된다. 당진시는 솔뫼성지~신리성지 간 ‘버그내순례길’ 등을 국제순례지로 선포하도록 바티칸에 요청 중이다. 김대건 신부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날 “솔뫼성지 등을 세계적 천주교 순례지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에 민박단지와 농촌관광문화 체험마을 등 관광 기반시설도 잘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성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기업 노동이사제’ 불 지핀 한전 김종갑 사장

    ‘공기업 노동이사제’ 불 지핀 한전 김종갑 사장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이 재점화됐다. 20대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것을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김종갑 사장이 수면 위로 다시 끄집어냈다. 김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기업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고려한다면 한 번 손들고 해보고 싶다. 성공 사례가 되든 실패 사례가 되든 한 번 그 길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독일 기업은 주주와 종업원이 함께 이끌어가는 조직체라는 점이 기업지배구조의 특징”이라며 “주주와 노조가 절반씩 추천한 멤버로 구성되는 감독이사회는 경영진을 임면하고, 보상을 결정하고 주요 경영 방침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2018년 8월 전력노조와 ‘사측과 노조는 노동이사제 등 근로자의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서에 합의하기도 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2017년 7월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하도록 공공부문부터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민간기업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전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이 개정돼야 한다. 20대 국회 때인 2017년 7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중 근로자대표와 시민단체 추천을 받은 사람이 각각 1명 이상씩 포함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운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야당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21대 국회는 여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법 개정을 재추진한다면 일사천리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이 통과되고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면 파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이 선도하는 만큼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빠르게 확산할 수 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한전 자회사에서도 차례차례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법무부 ‘직제개편안’의 가벼움… 검사들 “철학적 고민없다” 반발

    법무부 ‘직제개편안’의 가벼움… 검사들 “철학적 고민없다” 반발

    “아무런 연구나 철학적 고민이 없다.” 검경 수사권 개혁에 맞춰 추진 중인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취지의 개편인데도 오히려 형사·공판부 검사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들고 일어나는 형국이다. 개혁이란 명분 아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된 개편 작업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 검사는 전날 밤 검찰 내부망에 ‘직제개편안의 가벼움’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판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개편안”이라며 실명으로 비판했다. 법무부는 전날 대검 주요 보직을 폐지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대검에 보내 의견 조회를 요청했다. 개편안에는 공판부 검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방편으로 ‘1재판부, 1검사제’를 목표로 단계적 추진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는 공판검사 1명당 평균 1.8개의 재판부를 맡고 있다. 다만 법무부는 형사부 일부 인력을 공판검사실로 옮기는 대신 형사부 업무도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공판부 검사들의 반발을 샀다. 차 검사는 “‘형사부보다 일이 적은 공판검사의 일이 더 적어질 테니 단순 사건 수사로 보완하라’는 발상은 끝없이 가벼운 생각의 한 단편”이라고 주장했다. 차 검사의 글에 일선 검사들의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개편안 중 일부는) 실무적 고민 없이 막연하게 던져 놓은 것 같다”, “10년 동안 형사·공판부에만 근무한 검사로서 자괴감만 들 뿐”의 글이 올라왔다.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정유미(48·30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도 이날 내부망에 “조잡한 보고서로 전국 일선청 검사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했으니 답변을 해 줘야 마땅하다”며 공판부 인력 문제 해결방안 등 질문들을 던졌다. 이어 “제대로 된 조사도, 연구도 없이 아무렇게나 막 뒤섞어 판을 깨 놓으면서 ‘개혁’이라고 위장하려 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대검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것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힘빼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수집 기능(수사정보정책관)을 대폭 축소하고, 현 정부에서 신설한 인권부장(검사장급)을 2년 만에 없애기로 하면서다. 대검에 파견된 검찰 연구관을 정원에 맞게 축소한다는 내용도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오직 총장의 운신의 폭을 좁히겠다는 목적의 개편안”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일 의료계 집단휴진 강행… 진료 차질 불가피

    내일 의료계 집단휴진 강행… 진료 차질 불가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공언한 의료계 집단 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의협은 12일 낮 12시까지 전면 철회를 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집단 휴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 참여하는 인력은 제외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 휴진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13일 담화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의협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하며, 금주 중 첫 회의를 열고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 종로구는 인구 1000명당 의사가 16명인데 강원도는 18개 시·군·구 가운데 9곳에 의사가 1명도 안 된다”면서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인력 확충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집단 휴진으로 진료 공백이 커질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복지부는 내비쳤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에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지지 의사를 밝혔던 대한병원협회(병협)를 찾아 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진료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병협은 의사들이 예정대로 파업할 경우 ‘긴급상황실’을 운영해 혹시라도 있을 진료 공백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대한간호협회(간협)에도 방문해 협조를 당부하면서 앞서 간협이 제안한 ‘지역간호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복지부가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이 파업에 개원의와 전공의, 임상강사, 교수들까지 참여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 집단 휴진보다 파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전공의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8%가 의협의 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이 임상강사 86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734명, 약 80%가 동참하겠다고 밝혀 임상강사 공백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주요 병원도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막연하게 던졌다”...법무부 직재개편안에 심상찮은 檢 반발

    “막연하게 던졌다”...법무부 직재개편안에 심상찮은 檢 반발

    검찰 내부망에 실명 비판 쇄도“형사공판부 업무 쉽게 생각”현 정부서 만든 인권부도 축소결국 ‘윤석열 힘빼기냐’ 분석도“아무런 연구나 철학적 고민이 없다.” 검경 수사권 개혁에 맞춰 추진 중인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취지의 개편인데도 오히려 형사·공판부 검사들이 “현실성 없다”며 들고 일어나는 형국이다. 개혁이란 명분 아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된 개편 작업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호동(41·사법연수원 38기)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는 전날 밤 검찰 내부망에 ‘직제개편안의 가벼움’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판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개편안”이라며 실명으로 비판했다. 차 검사는 차한성(66·7기) 전 대법관 아들로 지난해 대검 공판송무부에서 근무했다. 법무부는 전날 대검 주요 보직을 폐지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대검에 보내 의견조회를 요청했다. 개편안에는 공판부 검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1재판부, 1검사제’를 목표로 단계적 추진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는 공판검사 1명당 평균 1.8개의 재판부를 맡고 있다. 다만 직제개편안은 형사부 일부 인력을 공판검사실로 옮기는 대신 형사부 업무도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공판부 검사들의 반발을 샀다. 차 검사는 “‘형사부보다 일이 적은 공판검사의 일이 더 적어질테니 단순 사건 수사로 보완해넣어라’는 발상은 끝없이 가벼운 생각의 한 단편”이라면서 “형사부 인력을 이관하기에 앞서 공판부 검사가 해야 할 업무 및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판부를 부장급 단독공판실과 평검사로 구성된 공판·기소부로 이원화한다는 계획에 대해선 “낮은 호봉의 검사가 단독 재판부만 맡으면 형사부 검사보다 일이 적은 것 같으니 자백하는 송치 사건을 기소하면 되는 것일까”라며 “공판부 기능 강화 및 확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차 검사의 글에는 일선 검사들의 지지 댓글이 이어졌다. “(개편안 중 일부는) 실무적 고민 없이 막연하게 던져놓은 것 같다”, “10년 동안 형사·공판부에만 근무한 검사로서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형사공판부 업무를 정말 쉽게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만 들 뿐”이라는 글도 올라왔다.대검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것과 관련해서도 형사공판부 강화를 넘어 ‘윤석열 검찰총장 힘빼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수집 기능(수사정보정책관)을 대폭 축소하고, 현 정부에서 신설한 인권부장(검사장급)을 2년 만에 없애기로 하면서다. 차장검사급 자리인 수사정보정책관의 전신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한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수사정보정책관 자리는 사라지고, 부장검사급이 맡는 수사정보1·2담당관이 수사정보담당관으로 통폐합된다. 과거 범죄정보2담당관을 지내며 범죄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윤 총장 입장에서는 큰 타격인 셈이다. 법무부가 인권부를 축소·개편하면서 ▲신설 취지와 달리 대검 인권자문관은 운용되지 않고 ▲인권침해 사건 관련 업무는 감찰부 분장사무와 중복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인권부 출범 후 일선 청에서 ‘레드팀’ 역할을 맡은 인권자문관의 검토를 요청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인권부가 조사를 하면서 감찰부와 업무 분담을 해 왔는데 이를 중복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있다. 대검에 파견된 검찰연구관을 정원에 맞게 축소하는 것도 ‘대검 규모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읽히는 분위기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총장의 운신의 폭을 좁히겠다는 목적의 개편안”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능후 복지부 장관, 포항서 보건의료 인력 확충 의견 청취

    박능후 복지부 장관, 포항서 보건의료 인력 확충 의견 청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포항의료원에서 ‘지역 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에서 의료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이 참석해 지역 의사 부족 현실과 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해온 문제로 정부는 비록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되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가산수가 등 지역의료 활성화 대책,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적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경북을 비롯해 지역 내 의사 수가 충분하지 않고 비교적 소규모 의과대학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라면 지역의사제가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경북은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만큼 낙후한 환경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며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포항공대, 안동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중증 확진자 168명을 타 시·도로 이송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의사제는 지역 인재가 지역 내 중증·필수 의료 분야에서 10년간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 의과대학이 의사를 양성하는 제도다. 의대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2022년 최대 400명을 증원해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최대 3458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순 범죄” vs “흑인 시위대 약탈”… 시카고 ‘블레임 게임’ 폭동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최대 번화가에서 심야에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일어났으며, 경찰과의 총격전도 발생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단순 범죄’로, 공화당 측은 ‘흑인 시위대 약탈’로 규정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10일(현지시간) 0시 무렵부터 새벽까지 수백명이 ‘환상의 1마일’로 불리는 시카고 미시간애비뉴의 명품 상점들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루이비통, 오메가 상점 등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으며 진압경찰에게 사제 최루탄을 쏘고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일부는 차를 타고 가며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명을 체포했지만 경찰 13명도 부상당했다. 시위가 과격해진 것은 전날 낮 시카고 남부 우범지역에서 ‘경찰이 15세 소년을 총격으로 살해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다. 실제 총격전은 있었지만 경찰은 “범죄자는 20세로 무장 중이었으며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시카고트리뷴은 이날 약탈 사건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블레임 게임’을 벌였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약탈자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흑인 시위와 분리하려는 듯 ‘단순한 범죄자’라고 강조했다. 반면 짐 더킨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이제 도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주 방위군을 불러들이고 연방정부의 모든 지원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 더이상 변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민사회는 이번 약탈 사건이 인권차별 철폐시위의 순수성을 해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이날로 78일째에 접어든 시위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성이 한층 짙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세우겠다’며 곳곳에 연방요원 투입을 강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연방요원을 배치한 포틀랜드에 대해서는 “약탈이 여전하다”며 “도시가 안정될 때까지 연방요원들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시카고 명품 매장들 한밤중에 약탈, ‘환상의 1마일’ 아수라장

    시카고 명품 매장들 한밤중에 약탈, ‘환상의 1마일’ 아수라장

    미국 시카고의 번화가에서 한밤중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일어나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0시 무렵부터 새벽 5시 사이 수백명이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로 불리는 고급 상가 밀집 지역인 미시간애비뉴 등에서 가게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하는 행위가 이어졌다. 경찰은 폭도들이 애플·베스트바이 등 대형 매장과 루이뷔통·아르마니·오메가 시계 등 고급 상점과 백화점 등을 돌며 유리창을 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쇼핑백 가득히 물건을 담아 달아났으며, 점점 더 많은 차량이 몰려와 많은 사람을 상점 앞에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일부는 PNC 은행 등 은행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들은 진압에 나선 경찰을 향해 사제 최루탄을 쏘고 돌과 병을 던지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미시간애비뉴 인근 레이크스트리트에서 일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해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총에 맞은 경찰관은 없으며 차량 총격 용의자 가운데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다른 경관들이 폭동 대응 과정에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간 발표를 통해 “2명이 총에 맞고 100여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순전한 범죄행위’”라면서 “어떤 항의시위와도 연관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시카고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총기 소지자와 경찰의 총격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총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총을 쏘며 달아나다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쓰러져 인근 시카고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용의자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지만 경찰이 사람을 쏴서 숨지게 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진 것이 폭동과 약탈로 이어졌다. 시카고 도심에 소재한 연방 법원과 쿡 카운티 법원은 10일 하루 임시 휴무 조치를 내렸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긴급 회견을 열고 “도심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폭동과 약탈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오늘부터 당분간 오후 8시 이후 오전 6시까지 도심 진입이 통제된다”고 공표했다. 시카고는 도시 남부와 서부에 만연한 총기폭력으로 몸살을 앓지만 도심은 안전지대로 간주돼 왔다. 환상의 1마일 인근에 자리한 시카고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상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원 영사는 “한인 피해 신고 사례는 아직 없지만, 언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시카고 지역 한인들과 관광객들에게 “특히 일몰 이후에는 가급적 도심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성배 시카고 한인회장은 “도심 지역에는 한인 사업체가 거의 없고, 네트워크가 조성돼 있지 않아 피해를 입은 한인 사업자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총영사관 측과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홍콩보안법 체포’ 지미 라이는…대표적 반중 언론재벌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2)는 반중국 성향의 언론 재벌이다. 중국 중앙정부를 두려워해 친중 노선을 걷는 대다수 홍콩 기업인들과 달리 그는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애플데일리)를 세워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중국 광둥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해 글로벌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었다. 1989년 중국 정부가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데 충격을 받아 넥스트 매거진(1990)과 빈과일보(1995) 등을 창간했다. 1994년 그가 운영하던 언론매체가 톈안먼 시위를 강경 진압한 리펑 총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본토에 있는 지오다노 매장을 폐쇄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기업을 매각했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도 홍콩 정부의 강경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미 라이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에 ‘홍콩 인권·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을 찾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관영 매체와 홍콩 친중파 진영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배후조종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왔다. 환구시보는 그를 홍콩 시위 배후의 ‘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빈과일보 지면에서는 광고가 사라졌다. 이는 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에 ‘미운털’이 박힐 것이 두려워 광고 게재를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미 라이는 2008년 자택 밖에 있는 나무에 설치된 사제 폭탄에서 불이 나 위협을 받았다. 2009년에는 그를 암살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암살 미수범의 배후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었다. 이들은 법정에서 “대만에 사는 한 홍콩 출신 재벌이 지미 라이의 목숨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실토했다. 2013년에는 자동차 한 대가 그의 자택 정문을 들이받았다. 2015년에도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자택 정문에 화염병을 던졌다. 지미 라이는 홍콩보안법 통과 뒤에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물난리에 軍도 ‘초비상’…철책 훼손 등 피해 속출

    물난리에 軍도 ‘초비상’…철책 훼손 등 피해 속출

    최근 연이은 폭우로 군의 경계시설물이 훼손되고 야외 훈련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방 지역에 설치된 철책 약 7㎞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로 철책 밑 하단부가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방 지역 철책뿐만이 아니라 전국 부대들의 경계시설물도 일부 훼손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듭된 비로 일부 감시장비에 기능 고장이 발생하면서 경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전방 지역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 철책이 훼손되면 이를 인지하는 ‘광망’이 설치돼 있다. 철책이 훼손되면서 일부 광망도 피해를 입어 복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시설 피해에 대해 400여건이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경계태세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실지뢰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 철원에서는 많은 비로 땅속에 묻혔던 예전 대인지뢰 3발이 다시 떠오르면서 군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군은 추가적인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재 지뢰탐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 기동훈련도 중단됐다. 폭우 때문에 군이 훈련에 사용해야 할 일부 전술도로가 침수되는 등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심한 바람과 폭우로 반드시 필요한 비행을 제외하고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광주비행단도 활주로가 침수되며 가까스로 복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예정돼 있단 훈련이 일부 중단되고 장병들은 대민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은 빠른 휴가를 보내도록 하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장병 1800여명을 투입했다. 장비 190여대를 지원해 피해 지역에서 토사제거, 침수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의암댐 선박 사고현장에 병력 300명과 헬기 2대, 드론 11대, 공병단정 5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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