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제폭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장티푸스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학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위니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복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7
  • [국제플러스] 필리핀 폭발사고 70여명 사상

    |코타바토·마닐라 AFP 외신|필리핀 남부 제너럴 산토스시(市)의 시장에서 12일 폭발물이 터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온 시민들로 붐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제폭탄이나 상자 안에 든 수류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97㎞ 떨어진 제너럴 산토스시에서 이전에도 이슬람 반군세력에 의한 폭발물 사고들이 있었다며 반군 소행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필리핀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들이 시장에 있는 한 음식점 근처에서 폭발물을 던졌다.”며 지역 상인들 간의 이권 다툼으로 인한 사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 이라크 ‘피의 라마단’

    이슬람교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임에도 불구, 주말인 16일과 17일 이라크 전역에서는 여전히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바그다드에서는 교회들이 공격을 받았으며 미군은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팔루자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외신들은 자르카위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미군은 이를 부인했다. 17일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는 급진 시아파 무장세력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가 반납한 무기 저장고에 박격포탄이 터져 이라크 방위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다. 이날은 미군이 정한 무기 자진반납 마지막날이었다. 이에 앞서 16일 새벽에는 바그다드내 5개 교회에서 사제폭탄이 터졌다. 이라크 인구의 3% 정도로 추산되는 기독교인들은 라마단을 맞아 자신들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표적으로 떠올랐다고 우려하고 있다. 바그다드내 병원 한 곳도 박격포 공격을 받았고 중국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만수르호텔 주차장에도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이 호텔은 외국 언론인과 사업가들의 숙소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바그다드의 치안상황이 열악해지자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주둔 중인 영국군 일부를 바그다드로 이동시켜 미군의 지휘를 따르게 하는 방안이 양국간에 논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는 팔루자 주민들에게 자르카위를 인도하지 않으면 무력공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팔루자측은 자르카위가 팔루자에 은신해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 협상이 결렬되자 미군은 15일밤부터 공군기와 대포를 동원, 팔루자 공세에 나섰다. 피해를 우려한 일부 주민들이 도시를 탈출하고 있는 가운데 17일에는 도시 곳곳에서 저항세력과 미군들이 충돌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가운데 이라크 경찰 9명을 태운 버스가 무장세력 근거지로 알려진 라티피야에서 공격을 받아 전원 사망했다. 한편 쿠웨이트 관영통신사인 KUNA는 15일 미군이 팔루자에서 무장대원 1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다고 이라크 임시 정부 보안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도 자르카위로 보이는 남성이 팔루자의 한 주택에 구금돼 미 중앙정보국(CIA)의 신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용의자가 이틀내로 결과가 나오는 DNA검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과 이라크 국방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아파트서 사제폭탄 터져

    30일 오전 2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우신아파트 6동의 2층과 3층 사이 복도에서 폭발물이 터져 이 아파트 4층에 사는 전모(24·대학생)씨가 손과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전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2층에서 3층 중간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폭발했다.”고 말했다.전씨는 왼쪽 다리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등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 20여명이 출동,감식을 벌여 현장에서 폭발물을 싼 듯한 플라스틱 용기의 잔해물과 부서진 배터리,실,신문지 조각 등을 발견했다.폭발물은 계단 난간에 매어 놓은 실이 배터리에 연결돼 있어 사람이 지나가다 건드리면 터지도록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원한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수거한 폭발물 잔해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北용천참사] 국내 질산암모늄 안전한가

    ‘용천 폭발사고’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질산암모늄이 국내 시장에서 허술한 법망 속에 유통,관리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화재 등으로 인해 고열·고압에 노출되면 대형 폭파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행 법에는 세부적인 관리지침조차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질산암모늄은 연 5만t 정도.화학약품 제조사인 S사에서 대부분 생산해 90% 정도는 산업용 폭약제조에,나머지는 마취가스·실험용 시료 제작 등에 사용된다.수경재배 등 농업용 재료로 쓰고자 잘 굳지 않도록 가공된 질산암모늄은 연간 250t 정도를 노르웨이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질산암모늄은 상온의 고체 상태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경유 등 가연성 물질과 섞이거나 밀폐된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속성을 가져 소방법상 ‘1류 위험물’로 분류된다. 행정자치부 소방국 위험물담당 관계자는 “한 소매상이 1년에 300㎏까지 팔 수 있다는 규정은 있다.”면서 “일반 판매시설에 관한 검사는 2년에 한 번,화학공장 등은 몇 달에 한번 꼴로 점검을 받지만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판매상들도 위험성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청계4가에서 화공약품상을 하는 김모(43)씨는 “질산암모늄이 폭탄 등에 쓰인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누가 사가는지 기록하지는 않는다.”면서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아닌데 귀찮게 기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렇다 보니 사제폭탄으로 악용될 위험성이 적지 않다.실제로 지난 95년 미국 오클라호마의 테러사건,2002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 테러 등 테러용 사제폭탄으로 많이 쓰여왔다.국내에서도 2001년 2월 대구 시민운동장 부근에서 고교2년생인 임모(17)군이 질산암모늄으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사용해 시민 2명이 화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한화 화약개발부 이영호(49) 부장은 “독일과 미국·일본 등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유럽연합 국가들은 1970년대부터 정부가 질산암모늄 판매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심상준 교수는 “이번 사고에서 보듯 질산암모늄은 특정 화학반응에 의해 폭발하거나 사제폭탄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유통·관리할 수 있게끔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김준석기자 whoami@˝
  • [국제플러스]“세계적 사제폭탄 조직 존재”

    |워싱턴 연합|이라크와 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주요 지역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폭탄 제조기법이 같거나 비슷하며 이는 기술자가 동일인이거나 제조자들이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타임스는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의 말을 인용,이렇게 전하고 반미 저항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과 아시아 등 여러 대륙에서 발견된 폭탄 설계도 등 제조기법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테러집단들이 명백히 연계돼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라크 자폭테러 100여명 사망

    |바그다드 외신|1일 오전 이라크 북부 이르빌의 쿠르드족 정당 당사 두곳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동시 발생,당 고위 간부 등 1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이르빌은 바그다드 북쪽 325㎞ 떨어진 곳으로 쿠르드족 관할지이다. 모하메드 이산 쿠르드 지방정부 인권담당 장관은 사망자 중에는 이르빌주 지사,지방정부 각료,몇몇의 고위 관리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추정이지만 약 80명이 쿠르드민주당(KDP) 당사에서,약 60명이 쿠르드애국동맹(PUK) 당사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35명 이상이 부상했다.KDP의 하발 아흐메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한 명이 몸에 폭탄을 장착하고 회의장에 들어왔다고 말했다.회의장에는 이날부터 나흘간 계속되는 이슬람 주요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수백명이 모여있었다. 또다른 쿠르드족 정당인 PUK 당사에서도 거의 동시에 자폭테러범 한 명이 자폭했다고 PUK의 카드힘 알리가 밝혔다. 하루 전인 31일에는 도로에 매설된 사제폭탄이 터져 차량으로 이동중이던 미군 병사 3명이사망했다.미군 대변인은 미군 제4보병사단 차량이 한국군 추가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에서 남서쪽으로 40㎞떨어진 지점을 지나던 순간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바그다드 북부 팔레스타인인이 모여사는 번화가에서 박격포탄이 터져 팔레스타인인 4명과 이라크인 1명이 숨졌다.이라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모술의 한 경찰서 앞에서도 차량폭탄이 폭발해 9명이 죽고 45명이 부상했다.
  • 이라크 폭탄테러 美軍등 20명 사상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5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미군 1명과 이라크인 4명이 숨지고 15명이 크게 다쳤다고 현지 의료 관계자 및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폭발은 쇼핑몰이 밀집한 바그다드 동부의 중심가 도로변에서 오전 9시20분쯤 발생했다.수니파의 이슬람 사원과 200m 떨어진 지점이다. 목격자들은 알 사마라이 사원 근처 길가에 사제폭탄이 설치됐었다며 미군 차량 3대가 지나가는 순간에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미군 차량 3대 중 두번째 차량이 지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부상자 중 미국인 3명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 팔 무장단체 ‘이에는 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의 잇따른 유혈 보복공격으로 중동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또 양대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와 하마스는 이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비열하게 휴전에 상처를 입혔다.”면서 지난 6월29일 선언된 이스라엘과의 한시적 휴전을 공식적으로 파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예루살렘 버스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F16 전투기를 동원,하마스 지도자의 차량을 공습했던 이스라엘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날 사제폭탄 4발을 이스라엘에 발포했으며 그 중 1발은 샤론 총리 소유의 목장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조직원들도 이스라엘 정착촌과 군 주둔기지에 15발의 폭탄을 투척해 가옥 한 채가 부서졌다. 10만여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시민들도 이날 아부 샤나브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자시티 거리로 뛰쳐나와 가두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장에 몰려나온 팔레스타인인들은 “복수”를 외치며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또 이들 가운데 15명은 자살폭탄테러에 나설 뜻이 있음을 알리는 긴옷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하마스 고위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는 “이번 죄과는 고통스런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텔아비브,하이파,예루살렘은 피로 물들 것이며,샤론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현지 소식통들은 지난 2000년 9월 촉발된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봉기) 이후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인이 운집했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틀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15대의 탱크를 앞세워 폭탄테러범 색출을 위한 기습작전을 벌이고 있다.이날 새벽에도 제닌과 나블러스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앞으로하마스에 대해 ‘조준 살해’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클린 사이버 2001] (4) 反윤리 사이트

    “전 정말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저를 괴롭히는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죽지 않고선 헤어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 사이트에 와서 결심했습니다.며칠 후에 전 죽은 제 사촌언니의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드디어 메일 친구와 죽기로 했습니다.날짜는 6월XX일….이런 세상에 살기가 싫어 먼저 갑니다.할아버지를따라, 할머니를 따라…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저 먼저…”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2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속으로 몰고 갔다.자살사이트는 한때 급속하게 확산되다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주춤해지기 시작했다.정부의 단속으로 폐쇄되거나 물밑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안티(反)자살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자살이라는 반윤리적이고 병리적인 사회현상을 막으려는취지에서 등장했지만,이 마저도 또 다른 자살사이트로서의역기능을 하고 있다. 앞의 두 글도 바로 자살방지 사이트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 ◆자살 사이트에서 자살 커뮤니티로=자살사이트는 주춤해졌지만 일부 유명 커뮤니티에는 자살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살’이라는단어가 들어간 동호회가 50여개나 된다.회원 수는 두명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곳까지 다양하다.염세적이거나 ‘사의 찬미’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그러나 이들 커뮤니티는 카페나 동호회 등 철저한 회원제 형태로 운영돼 쉽게눈에 띄지 않는다.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공감대를넓혀나가고 있으며,당국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나가고 있다. 체험 공유,동반자살 구인,자살 유도·조장,자살미화,자살방법 소개,자살사이트 소재 안내,명사들의 자살소개 등 내용은 다양하다.청소년을 순간적인 충동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가공할 폭탄제조사이트=지난 2월 대구 사제폭탄 폭발사건으로 위험성이 부각됐다.경찰이 국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폭탄사이트의 제조법대로 만든 사제폭탄의 폭발력을 실험한 결과 부탄가스폭탄,테니스공 폭탄 등은 인명살상의가공할 위력을 보였다.니트로글리세린폭탄과 표백제 폭탄등은 너무 위험해 시험에서는 빼야 했다.폭탄사이트 등장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청소년들의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폭탄 사이트를 보고 실제로 되나 안되나 실험하는 차원에서 실행하는 일이 잦아 그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들=기절사이트,성폭행사이트,군대기피 사이트까지 등장했다.얼마 전에는 친구의 목을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나와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절게임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그냥 재미로’라는 대답이 상당수다. 그런가하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한 고교생이 영리목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이트(일명 로리타사이트)를 개설한 사건도 발생했다.엽기사이트는 시체나 손가락,목 절단 등 신체상해,수술장면,러시안룰렛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최근엔 근친상간과 동성애,강간 등 왜곡된 성(性)을 소재로한 일본판 패륜게임까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미소녀 게임’‘야겜’‘변태켐’ 등으로 명명된 이들 게임은소녀 주인공을 빈방 등에 가둬놓고강간에 성공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돼있다.사행심 조장사이트,청소년성매매,언어폭력,도박사이트,몰래카메라(몰카)도 수없이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온·오프라인 범죄로 확대=재생산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생이 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했다.3학년인 이학생은 중1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온라인 게임을 해왔다.이 학생은 폭탄사이트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게임중독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한다.지나치게 몰두하면서 현실과 사이버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단속과 애정·관심이 병행돼야=해결 자살방지 사이트에올려진 앞의 글을 보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드러난다.이 글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해 심각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청소년 성매매 등의 환경에 노출돼있는 청소년들을 이런 것들과 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사이버 세계가인간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만큼 생명의존귀함을 인지시키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평택대 신학과 안명준(安明俊) 교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번 밖에 못사는 이 땅위의 삶이 가상공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와 고발을 주도할 NGO(비정부기구)의 활동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폭력성 게임 청소년에 큰 해악”. “자살사이트만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끼리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인 양근원(梁根源·38) 경정은 반윤리적이고 범죄적인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는 “얼핏 봐서는 건전 사이트와불건전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말했다. 상당수가 점조직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한 뒤 대화가 진전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옮겨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성소멸이 잦은 수십만개,수백만개의 커뮤니티를 뒤져 반윤리적 사이트를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라고 토로했다. 양 경정은 얼마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자살·폭탄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소강상태”라면서 “그러나 잘 안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는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윤리적 사이트들의 경우 현행법 위반인 경우가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2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르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곧 바로 사법처리쪽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반면 다른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당 사이트 폐쇄나 내용 삭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양 경정은 반윤리적 사이트 가운데 폭력성 게임을 으뜸으로 꼽는다.“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성 게임에 빠져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이 1년에 수백명”이라면서 “게임산업 육성명분에 밀려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출기자. ***반윤리 사이트 체크. ◆방문목록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이용자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드나들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 차례로 남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한뒤 상단에 있는 ‘목록보기’ 버튼을 누른다→화면 왼쪽에 그동안 해당 PC의 이용자가 들어갔던 인터넷사이트의 목록이 날짜별로 나타난다→자살 폭탄 포르노 등관련 사이트가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본다. ◆임시 인터넷파일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는 나중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편의를 위해 쿠키(Cookie·방문기록)나 그림파일 등을임시로 저장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흔적이 남는다. 윈도 바탕화면 등에 있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한다→내컴퓨터-C드라이브-윈도(통상 C:WINDOWS, C:WIN98 등)밑에 있는‘Temporary Internet Files’라는 폴더로 들어간다→그안에 들어있는 ‘Cookie:abc@’ 같은 형태의 쿠키 문서나 ‘logo.gif’같은 형태의 그림파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포르노 사이트 등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다. ◆두 곳에 아무런 정보도 기록돼 있지 않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도구-인터넷옵션’메뉴를 통해방문기록이나 임시 인터넷파일 등을 손쉽게 지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녀가 오랫동안 인터넷을 해왔는데도 PC안에각종 이용기록이 없다면 혹시 남이 볼까봐 일부러 지웠을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편집위원 칼럼] 디지털 사회의 조건

    최근 대구에서 사제폭탄을 터뜨려 시민 두 명을 다치게 한범인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드러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어려서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았던 이 학생은 각종 서적과 사전,인터넷 사이트를 섭렵해 시한폭탄 제조법을 연구해 왔으며 세 차례 실험과정까지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이학생은 또 컴퓨터실력도 뛰어나 개인 홈페이지를 30여 개나운영하고 있었다 한다.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을 들으며 즉각적으로나온 반응 중의 하나는 “그 학생 대학 특별전형 감이군”이었다.무엇이든 특기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세상이니 기발한 과학실험광에 웹 호스팅까지 할 컴퓨터실력을 갖췄다는 조건이면 대학에서 모셔갈 것 아니냐는 이야기였다.아닌게 아니라 그 학생은 “호기심 때문에 폭탄을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컴퓨터와 화학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다. 그 말대로 이 학생이 장차 유명한 과학기술자,혹은 컴퓨터관련 벤처사업가가 될지도 모르겠다.대학 특차합격까지는 몰라도 특출한 재능과 집념으로 전문가 대열에 오를 가능성은얼마든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컴퓨터를 해킹해 구속까지 됐다가 중앙부처에서 전문공무원으로 활약하고 있는사례도 있지 않은가. 정보화시대에 재능은 최고의 자산이다.재능 하나로 그 어렵다는 대학문을 뚫고 아이디어 하나로 거부가 탄생한다.과거산업사회에는 가문과 학벌이 사회적 지위를 보장했지만 디지털사회에선 과학적,예술적 재능이 성공을 약속한다. 최근 저질 논란을 빚고 있는 TV프로그램 ‘악동클럽 오디션’을 보면 세상의 변화를 실감케 된다.출연자들은 기괴한 복장에 황당한 언행이,옛날 같으면 공중파방송 출연을 꿈도 꿀 수 없었을 ‘불량학생’ 수준이다.시청자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자지러지며 즐거워한다.놀라운 것은 상당수 출연자들이 자신의 ‘재능’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부모,혹은형제 자매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이다.가족 몰래 탤런트시험에 합격해 놓고 며칠을 고민했다는 이야기들은 어느새 먼 옛날 얘기가 돼버린 셈이다. 이런 재능인들이 이끄는 정보화시대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저서 ‘보보스-디지털시대의 엘리트’에서 이들 재능인들을 ‘부르주아 보헤미안’(Bourgeois Bohemian),줄여서 ‘보보’(Bobo)라 부르면서 미국 보보들의 정신적 뿌리를 60년대 버클리 학생세대에서 찾는다.즉 디지털시대의 엘리트는 보헤미안(히피)의저항정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재능을 비즈니스화하는 데 성공한 깜찍한 계층이란 것이다.이들은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박애주의 이상을 잊지 않는다.신교도적 규범에얽매이진 않지만 스스로에 대한 규제는 엄격하다.향락과 사치를 거부하며 환경주의,건강주의,평등주의의 삶을 산다.브룩스는 빌 게이츠,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보보들이 21세기 미국사회에 경쟁력을 부여했다고 말한다. 21세기를 이끌 한국의 재능인들은 어떤 정신적 규범을 갖게 될까.80년대 운동권 정신? 아니면 더 거슬러 올라가 4·19정신? 최근의 사건들을 보면 이들의 앞날을 낙관할 수만은없을 것 같다.우리는 이들에게 어떤 영적(靈的) 자양을 남겨줄 수 있을까 고민해야 될 때인것 같다. 신연숙 위원 yshin@
  • ‘대구 사제폭탄’ 범인 고2생

    대구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용의자는 인터넷을 통해 폭탄제조법을 익힌 17살짜리 소년이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임모군(17·경북 김천 S고 2년)을 폭발물 사용 혐의로 긴급체포,2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임군은 지난 3일 사제 폭탄을 노트북 가방에 넣어 대구시북구 시민운동장 축구장 출입구 화단 옆에 설치한 뒤 폭발토록 해 지나가던 시민 2명에게 2도 화상 등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았던 임군은 국내외 인터넷 폭탄제조 사이트와 각종 화학 관련 사이트,백과사전,화학관련서적 등을 통해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드러났다. 임군은 지난해 3월 조그마한 뇌관을 이용한 실험을 시작해여러 차례 소규모 폭발 실험을 거쳐 폭발물의 강도를 높여왔으며,지난달 15일 각종 화학약품을 이용한 ‘질산암모늄 폭탄’ 제조에 성공했다. 임군은 “단순한 지적 호기심에서 폭발물을 만들었으며,폭탄 설치 뒤 해체하려고 현장에 갔지만 이미 늦었다”면서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자수하려 했지만 인터넷 법률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도록 돼 있어 겁이 났다”고 말했다.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30여개나 운영하고,웹 호스팅(Web-hosting)까지 할 정도의 컴퓨터광인 임군은 “재미없는 세상에 뭔가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앞으로 컴퓨터와 화학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中 폭탄테러 비상

    중국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국유기업의 개혁에 따른 대량 실업과 임금 ·연금 삭감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올들어 폭 발·폭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건국 50주년(10월)과 마카오 반환(12월) 등 국가적 행사 는 물론 지난 89년 ‘중국의 봄’ 도화선이 됐던 후야오방(胡耀邦) 당총서기 사망(4월)·텐안먼(天安門)사태(6월) 10주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 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치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새해들어 지난 한달 동안 발생한 폭발·폭탄사고는 모두 7건.25일 후난(湖 南)성 이창(宜章)현의 현 정부청사 인근에서 사제폭탄 폭발사고가 발생,9명 이 숨지고 66명이 부상했다.4일에는 랴오닝(遼寧)성에서 버스 폭발사고로 승 객 19명이 숨졌고 13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는 버스 정류장 폭발 사고로 3명이 다쳤다. 17일 후난성 성도 창사(長沙)에서도 버스 폭발사고로 승객 37명이 부상했으 며,광둥성 성도 광저우(廣州)에서는 아파트 폭발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 고 6명이 부상했다.20일 허베이(河北)성에서는 베이징과 광저우를 잇는 철도 가 폭파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폭발사고에 대해 중국 치안당국은 실업 및 관료 부패현상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과 반체제인사들이 연계,텐안먼 사태 10주년을 앞두고 사회불안 을 조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혐의자나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밝혀내 지 못해 더욱 당혹해 하고 있다. 이때문에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잇따라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치 안유지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치안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뤄간(羅幹) 국 무위원은 최근 베이징에서 긴급 관계자 회의를 열고 “반체제 운동이나 소수 민족 독립운동 등 국가안전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 다. 올들어 3건의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 광둥성의 리장춘(李長春)당위서기도 정치·사법관계자 회의를 갖고 “우선적으로 농촌지역의 치안확보에 주력하 는 한편 적대세력들의 파괴활동을 박멸하겠다”고 밝혔다. 金奎煥 khkim@ [金奎煥 khkim@]
  • ‘비디오테이프 폭탄’ 비상

    ‘비디오테이프를 조심하라.’ 김포공항이 비디오 테이프 검색에 비상이 걸렸다. 비디오테이프로 교묘하게 위장한 신형 사제폭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중동계 테러리스트들이 제조한 ‘비디오테이프 폭탄’이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입수,13일부터 검색을 강화했다. 최근 미국의 이라크 공습 이후 주한미군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과 미국적 항공사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제폭탄은 겉보기에는 흔히 보는 가정용 비디오테이프와 똑같다.그러나 속에 있는 테이프를 빼내고 폭약과 뇌관,건전지를 넣으면 사제폭탄으로 변한다.테이프는 덮개에 담아 두는데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덮개를 여는 순간 눌려져 있던 압력해제 스위치가 작동하면서 곧바로 폭발한다. 위력은 군용수류탄의 1.6배,TNT(80g)의 1.4배로 컴퍼지션(C)-4와 비슷하다. 안기부는 이에 따라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대한항공 교육장에서 세관 검색요원,항공사 수하물 담당직원,경찰대원 등을 상대로 특별 안전교육을실시했다.
  • 반달곰 사육 농원대표 조사/검찰/사육사와 함께 밀렵여부 추궁

    ◎야생동물 밀렵 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7일 야생동물을 몰래 사냥해 온 김사인(65) 김정길씨(66) 등 밀렵꾼 4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이들로부터 22구경 소총 엽총 공기총 2정씩과,기타 총기류 6정,실탄 2천발 및 이들이 잡은 노루모피 1점을 압수했다. 또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사육해온 경남 거창군 D관광농원 대표 송모씨(63)등 곰 사육사 3명을 불러 야생곰을 붙잡아 사육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사제폭탄과 총기 등으로 지리산 등지에서 노루 멧돼지 등 야생동물 수십마리를 잡아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반달가슴곰을 잡아오면 3억원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지리산 덕유산 등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밀렵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중 “10여명 부상” 이례적 신속 발표/버스폭발후 북경 표정

    ◎범인에 현상금… 경찰력 5∼6배 증강/소수민족 갈등증폭·후속테러 대비 북경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7일 밤 북경 중심가 서단에서 발생한 차량폭발사고로 경찰 등 당국이 북경전역에서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공안경찰은 특히 이례적으로 사고발생 하루만인 8일 중국 국영TV를 통해 이 사건이 사제폭탄 2개에 의한 것으로 10여명이 다쳤으며 범인에 대해 현상금을 건다는 내용의 공식발표를 해 사태에 대한 중국당국의 긴장감을 더해줬다. 특히 동쪽 국제호텔에서 동단,천안문,중남해,서단에 이르는 장안대로변에는 평소보다 5∼6배나 많은 경찰이 배치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주요 교차로 주위엔 경찰 기동타격대의 중형버스와 순찰차들이 세워져있고 버스 정류장마다 공안경찰들이 배치돼 불심검문하는 등 긴장된 모습이다. 이 사건은 치안 경계령이 내려진 전인대기간중 하루 58만여명의 시민이 드나드는 시내 중심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당국을 경악시켰다.그러나 무엇보다 중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은 이 사건을 신강·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민족분리운동과 연속선상에서 보기 때문이다.90년대초부터 표면화된 위구르족주도의 신강분리독립운동이 갈수록 고조돼 등소평사후 한족과 55개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중국의 민족단결을 무너뜨리고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게 중국당국의 걱정이다.사고 지점서 1㎞여 남짓 떨어진 청와대격인 중남해주위 경비를 이례적으로 강화하고 주변 통행차량을 일일이 검문하는 것도 요인암살 등 후속 테러에 대한 대비라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90년초 위구르족과 키르키즈족 지도자 50명이 반혁명역도로 총살당한뒤 92년 우루무치,93년 카시카르의 폭탄테러를 비롯,95년 호탄의 무장폭동,올2월초 카자흐스탄접경의 이닝시 유혈폭동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등사망직후인 지난달 25일 우루무치에서 차량 폭탄테러로 7명 사망,60여명 부상에 이어 1일에도 경찰건물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있었다.지난해엔 3천명의 위구르족 등이 체포되고 수백명이 처형 또는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다. 실크로드의 끝부분에해당되는 동과 서의 접경지역인 신강지역의 민족분규가 끊이지 않는 것은 유전개발등 개발붐속에서 한족들의 유입이 확대되고 옛 소련이 분열과 인근 회교국들의 회교근본주의 등의 영향때문이다.
  • 흉기·사제폭탄 무장 50대/도심버스서 100분 인질극(조약돌)

    ○…16일 하오2시쯤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동성교통 소속 서울75사1169호 45­1번 좌석버스를 타고 가던 권신웅씨(56·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가 과도와 사제폭탄을 들고 승객 33명을 인질로 삼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40분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하오3시40분쯤 섬광폭음탄을 터뜨리며 특공대 12명을 버스 안으로 진입시켜 권씨를 검거. 이 과정에서 버스운전사 이규상씨(31)가 폭음탄 파편에 맞아 왼쪽 눈을 크게 다쳤으나 승객들은 무사. 권씨는 지난 92년부터 수원교도소에 1년4개월동안 복역했으며 94년 12월에는 서울 중곡동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 반달곰 살리자(외언내언)

    전국에서 밀렵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지난 20일부터 경찰이 야생조수 밀렵을 단속한 결과 65건에 116명이 적발되었다고 한다.재래식 올가미뿐 아니라 한밤중에 강력한 서치라이트를 비춰 야생동물이 멈칫하는 순간 고성능 사제총으로 사살하는 현대식 밀렵방법도 동원되고 있다.표면에 꿀을 바른 사제폭탄까지 등장하고 있는 판국이다. 강력한 사제폭발물이 노리는 대상은 반달곰.가슴에 흰색의 선명한 V자 무늬를 지니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세계적 희귀동물로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329호.지난 83년 설악산에서 암컷 한 마리가 밀렵꾼의 총에 맞아 숨진 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다가 13년만인 지난봄 지리산에서 눈위 발자국으로 서식이 확인되었다.천왕봉일대에 반달곰 5∼1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환경부가 공식발표한 것이 지난 4월.이때부터 무도한 밀렵꾼의 반달곰 추적이 지리산일대에서 자행되기 시작했다. 생태계의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반달곰이 설악산·지라산에서 어찌어찌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은 기적 같은 일이다. 「생태계의 소생」을 상징하는 이 진객을 잡기 위해 사람은 수백개의 폭탄과 수천개의 덫을 지리산에 설치해 놓았다.반달곰의 쓸개가 특히 약효가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정부에서도 반달곰보호대책에 나서 지라산의 덫·올무제거작업을 벌였고,김영삼 대통령도 반달곰 살리기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몸에 좋다면 너구리도,오소리도 잡아먹는 한국인의 몬도가네수법.지난 25년동안 한국이 수입한 웅담은 4천135㎏,자그마치 곰 2천900여마리에 해당된다.지리산 반달곰이 밀렵꾼의 손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만일 밀렵꾼의 폭발물에 처참하게 살해된다면 우리 어린이의 동심에 큰 상처를 주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세계인의 멸시와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 「지리산 곰 밀렵」 수사/사제폭탄·올가미 등 수백개 발견

    전남경찰청은 2일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두성)가 최근 지리산 일대에 대한 환경생태 조사과정에서 밀렵꾼들이 설치해 놓은 사제폭탄 수십개와 올가미 수백개를 찾아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밀렵꾼이 최소한 5개조 20여명에 달한다는 주장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보존회측은 최근 지리산 일대에서 활동중인 경상·강원도 출신 2개조 밀렵꾼 5명을 설득,철수시켰으나 아직도 3개파가 남아 곰을 쫓고있으며 이들은 반달곰 외에 멧돼지와 오소리 등 다른 야생동물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존회측은 2일 하오부터 군청·국립공원 공단직원 30여여명과 함께 올가미·덫 등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밀렵꾼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M16 실탄·군용 폭발물/포천 빈집서 대량발견

    【포천=박성수 기자】 빈 주택에서 권총 실탄과 뇌관 화약 등 군용 폭발물이 다량 발견돼 군과 경찰이 30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선단리 미분양 상태로 비어 있는 현대빌라 다동 102호에서 45구경 권총 실탄 11발,M16소총 실탄 12발,크레모아 격발기와 도화선,화약류 등 50여점이 보관돼 있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고형진씨(24)가 발견,군부대에 신고했다. 군·경은 전기식 뇌관과 고성능폭약인 콤포지션 등 사제폭탄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함께 보관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누군가 다른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숨겨 놓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변심 애인집에 사제폭탄/엉뚱한 사람 숨져/20대 구속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남윤모씨(27·서울 금천구 가리봉동 13의 9)에 대해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5개월남짓 사귄 애인 황모씨(27·여·회사원)가 최근 종교문제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지난 8일 상오 1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310의 13 황씨의 지하셋방 장롱 안에 문을 열면 터지는 사제폭발물을 설치,하오 10시쯤 장롱문을 열던 황씨의 교회후배 김삼섭씨(26·서울산업대3)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달 남씨의 자취방으로 한 차례 납치되는 등 위협을 느껴오던 중 8일 하오 「장롱 안에 편지를 남겨두었다」는 남씨의 전화를 받고 이상하게 여겨 김씨를 대신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8일 하오 11시쯤 남씨가 자기집 천장에 빨랫줄로 목을 매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발견,치료한 뒤 조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남씨는 지난 1일 고향인 경기 양평군 양평읍의 H철물점 등에서 쇠파이프 4개와 폭죽 4박스 등을 구입,어릴 때 선배들과 물고기를 잡으러 다니며 익힌대로 사제폭발물을 만들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