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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3’ 정상회의 결산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참석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EAN+3(한·중·일) 성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위상’을확실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ASEAN+3’ 회의는 물론 ‘ASEAN+1(한국)’회의를 중국·일본과 함께 나란히 가질 수 있는 데서도 이를 알수있다.25일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가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도 “아세안정상들이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동아시아 연구그룹’에대해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혀 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추인했다. ■메콩강 개발 및 한국 참여 김 대통령은 베트남을 비롯,태국·캄보디아 등 메콩강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로 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받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메콩강 유역 지역은 발전잠재성이 있는 데다 우리 경제와의 상호보완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국내 건설업계가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메콩강은 중국의 티벳공원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관류하는 세계 10대 하천 가운데 하나로 지난 91년부터 아시아 개발은행(ADB) 주관으로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poongynn@. *싱가포르 국빈방문 안팎. [싱가포르 오풍연특파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대통령은 일요일인 26일에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동포간담회,양국 경제인 초청 만찬을 갖는 등 실리외교에 주력했다. ■25일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북한 싱가포르 대리대사 자격으로 홍원준 참사(53)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홍 참사는 김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북조선 싱가포르 대리대사 홍원준입니다”라며깎듯이 반가움의 예를 갖췄다.김 대통령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홍 참사의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이 국빈방문에서 북한 사절단을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달선 신임대사는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신임장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25일 오후 아시아의 두 거인(巨人)인 김 대통령과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선임장관이 김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리라호텔에서 만나 국제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혜안을 과시하며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리 장관에게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진전상황에 대한 본질을 물었으며,이에 리 장관은 “전술적이건 아니든 그 결과는북한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대규모 경제사절단 北간다

    [도쿄 연합] 일본의 대북 경제 교류 창구인 동아시아무역연구소가내년 봄 대규모 경제 시찰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시찰단 파견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북·일 경제관계 개선의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지난 7월 북한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내년 5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 견본시에 일본기업이 참가할 것과 대규모 시찰단을 보내주도록 동아시아무역연구소에 요청했다. 지난 5월 열린 국제 견본시에는 중국,러시아,쿠바 등 11개국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일본 기업 참가는 1개사에 그쳤다. 지난 91년 북·일 수교 교섭이 시작된 후 북한에 파견되는 일본 경제 시찰단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이번 대표단은 상사,건설,철강,기계등 북한의 사회자본 정비와 관련이 있는 기업 및 업계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 (3)權仁赫 프랑스주재 대사

    며칠 있으면 한국 외교사상 최대의 행사인 아셈(ASEM) 3차 회의가서울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과거 회의와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런던 2차 회의는 한국을 포함,동남아 일대를 강타한 IMF 위기가 발생했던 때였다.그 결과 ASEM 신탁기금이 설립됐고 한국 정부의 투자유치호소에 호응해 유럽의 많은 기업이 한국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한국 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반도 정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분단 50여년 만에 남북관계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해빙을 맞았다.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일련의 후속조치들이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행해지고 있고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올림픽 사상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 깃발을 앞세우고 같은 유니폼으로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했으며,수만명의 관중들로부터 감동적인환영을 받았다. 오늘날의 세계는 크게 보아 3개의 경제권으로 나누어져 있다.미국,유럽 및 아시아로 대별되는 경제권에서 유럽은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올라 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보면 유럽이 20.3%,미국이 21. 9%,ASEM 아시아 회원국인 한·중·일 및 ASEAN은 24.8%다.교역량 규모로 보면 유럽연합(EU)은 23%로 미국의 13%를 제치고 오히려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아시아 ASEM 회원국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소원했던 유럽과 아시아는 서로에게 필요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세계화라는 시대조류속에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단극(單極)체제로 향하고 있다.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단극체제가 빚어 낼 획일주의다.다양한 문화와 사회제도를 포용할 수 있는 다극(多極)체제만이 획일주의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다. 파도처럼 들이닥치는 미국화의 물결에서 우리의 다양성을 보존하고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유럽이라는 제3의 동맹자가 필요하다.여기에서ASEM의 의의와 중요성을 찾을 수 있으며,ASEM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U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번 ASEM 회의를 통해 무엇인가를 보여 줄생각을 가지고 있다.미국의 영향권 내에서 유럽 붐을 조성함으로써아시아·유럽 협력 관계의새로운 장을 열고 싶어 한다.프랑스가 추진하려는 장학사업은 한·프랑스 양국의 공동 제안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화 사업 분야는 한국의 주요 관심사항이며 유럽을 진출 대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을 ASEM정상회의에서 다루고자 하는 우리의 입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직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빈 프랑스 방문에 대한 답방이며,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2번째 방한이다.그는 유럽연합 의장국의 대통령으로서만 아니라 프랑스 대통령으로 한국에서 프랑스 붐을일으킬 야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록 짧은 체류 기간이지만 프랑스 첨단산업 전시회를 개막하고,대학에서 연설도 한다.문화 국가의 특성을 살려서 미술전시회등 각종 문화행사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라 10월은 한·프랑스,한·유럽의 달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權仁赫 프랑스주재 대사
  • ‘8~9세기… 신라의 위상’ 학술대회

    이른바 나당연합군이 백제와 고구려를 물리치고 신라를 삼국의 패자로 만든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통일 이후 국제사회에서 신라의 지위를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않을 것 같다. 한국사학회와 백산학회가 6∼7일 경주에서 가진 ‘8∼9세기 아시아에 있어서 신라의 위상’학술대회는 그런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 대회에 일본과 중국의 학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 것도 뜻깊었다. 이기동(李基東) 동국대교수는 9세기 일본 승려 엔닌(遠因)이 쓴 ‘입당구법순례행기’를 바탕으로 당시 중국 도처에 깔려있던 신라인의눈부신 활약상을 강조했다.실제로 미국 하버드대교수 출신으로 케네디행정부 시절 주일대사를 지낸 에드윈 라이샤워가 지적한대로,당시일본인들이 중국을 왕래하려면 신라상인의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는불가능했을 만큼 신라인들은 동아시아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윤명철(尹明哲) 동국대교수도 “통일신라인은 고구려와 백제의 개척정신과 해양능력을 계승하여 부를 창출하였고,당연히 국제환경속에서 정치 외교적 위치도 비중있게 격상됐다”면서 “동아지중해가 완벽하게 지중해적 성격의 기능을 발휘한 시대가 이 시기”라고 신라의지위를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변인석(卞麟錫) 아주대교수는 “그동안 서안(西安)과 종남산(終南山) 일대를 답사한 결과 적지않은 신라의 사적을 찾아냈다”면서 “신라인들이 당나라가 이룩한 국제적 문화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적극적 해석을 하기도 했다. 반면 첸샹솅(陳尙勝) 중국 산뚱대교수는 “현재의 산뚱성에 설치됐던 신라원을 신라 교민활동의 결과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나라가신라승려들의 구법활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썼음을 증명해주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신라관은 당 조정이 신라에서 온 조공사절단이 묵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용여관일 뿐”이라고 국내학자들과는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 빈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티없이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천사들 ‘빈 소년 합창단’이 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10·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548-44801498년 오스트리아 궁정성당의 부속 성가대로 출발한 빈 소년 합창단은 철저한 규율의 기숙사 생활과 수련을 통해 오늘날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오스트리아의 문화예술 사절단으로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500년이라는 긴 역사속에는 수많은 음악가들의 발자취도 전해진다.소년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이 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는 매일 아침 미사때 빈 소년 합창단을 지휘했다.베토벤도 17세때 이 합창단의 반주를 맡았고 바그너,리스트,요한 스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들을 헌정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이들은 귀에 익은 스트라우스의 왈츠와 세계 민속음악을 비롯해 페르골레지 ‘슬픔의 성모’,카플란 ‘할렐루야’ 등을 들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1)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오는 20일 서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두고 각 참가국들도 나름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 2차 ASEM정상회의를주최했던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참가국들의 준비상황과 한국과의 관계 등을 현지 주재 우리 대사들의 릴레이 기고로 알아본다. *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영국정부 적극 지지할 듯”.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여,10월2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두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있다고 볼 수 있다.첫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가극복된 이후에 개최되는 회의라는 점에서 유럽과 아시아간 본연의 협력관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한간에 화해와 협력이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 평화과정을 직접 보고,이를 축하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천명할 것이라는 점이다. 98년에 제2차 ASEM 정상회의를 주최한 영국은 당시 당면과제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양 지역정상들의 협력을 이끌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안한 ‘고위기업인 투자촉진단 파견계획’이 성립될 수 있도록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회의 이후 EU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에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파견,브리티시 텔레콤사의 LG텔레콤에 대한 5억달러 규모의 투자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주었다.영국은 또한 제3차 ASEM 정상회의를준비하는 우리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제2차 회의주최국으로서의 경험 및 아쉬웠던 점 등을 우리에게 전수해주었고,현재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신규사업으로 제안할 예정인 ‘ASEM 장학사업 및 세계화 라운드테이블사업’에 대해 적극적인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여타 회원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은 ASEM을 매우 중요한 지역간 대화의 장으로 보고 있다.ASEM의강점은 유연성 및 비공식적인 성격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유럽 정상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공통관심사항 또는 특정주제들에 대해편안하게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ASEM이 회원국 국민들에게관련되는 실질적인 협력을 제공한다는 데에서 ASEM에 높은 중요성을부여하고 있다. 오는 10월20·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유럽 및 아시아에서 양 지역이 경제적 역동성을 바탕으로무역과 투자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바라고 있다.특히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양 지역 국민들간 문화와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 및 새로운 유대관계를 구축할 것을 적극 바라고 있다.아울러 정치대화분야에 있어 영국은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인류보편적 가치로 추구되는 인권 및 민주화과정이 아시아 전 지역에 보다 넓게 파급될 것을 요망하고 있으며,각국의 선정(善政·good governance)상황이개선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획기적인 남북한간 관계개선분위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 3차ASEM 정상회의는 영국,프랑스,중국등 3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북한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천명되는 역사적인 장이 될 것이다. 崔成泓 영국주재 대사
  • “한국 원한다면 독일 통일 정보 제공”

    지난달 26일 부임한 후버투스 폰 모르 신임 주한 독일대사(53)는 2일 “한국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이 원한다면 독일통일에 비춰 분단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통독 10주년을 기념해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폰 모르 대사는“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서신왕래 등 실질적인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며 “독일이 통일을 이뤘지만 옛 동독의 생산성은 낮고 실업률이높게 나타나는 등 아직도 완전한 내적 통일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폰 모르 대사와의 일문일답. ■한반도에서의 통일 전망은 모든 분야에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한국정부의 대화노력을 포함한 대북정책은 올바르다고 확신한다.다만 독일은 분단 당시에도 한반도처럼 양쪽이 완전히 폐쇄되지는 않았다.서신왕래나 전화가 가능했으며 옛 동독인의 경우 60세 이상이면 서독을 방문할 수 있었다.무엇보다도 동독인들이 서독 TV를 시청,서독의 상황을 상세히 알 수 있었던 것이 중요하다. ■독일과 북한과의 수교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수교를 요청해 왔다.그러나 수교를 위해선 남·북한간의 대화,북한내의 인권문제,핵무기와 미사일 문제 등이 해결되야 한다.남북한의 대화는 진전되고 있으나 북한에서의 인권문제는 변화가 없다.핵무기나 미사일 문제는 미국에서 논의되겠지만 아직은 불투명하다.국교를 맺은 뒤 외교관의 자유로운 활동과 북한 내부에서의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야 한다.남북한 철도가 뚫리더라도 사절단만탈 수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독일 국회 의장이 곧 북한을 방문해 이같은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독일의 대북 투자는 독일 경제계의 대표부가 북한에 있다.가장 큰 어려움은 투자에 따른소득 보장 문제다. 투자 친화적인 여건이 조성되지 않는 한 독일 기업의 활발한 대북 진출은 어렵다. ■유럽의 정치적 통합은 유럽이 빈·부로 갈려서는 안된다.서유럽과 동유럽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폴란드와 체코 헝가리의 유럽연합(EU) 가입은 필요하며 빠른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 폰 모르 대사는 독일 본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연방 총리실 베를린 국장과 외무부 위기관리 전담관을 지냈다. 백문일기자 mip@
  • 새천년 첫 개천절 기념행사 다채

    새 천 년 들어 처음 맞는 개천절인 3일 각 종교·사회·시민단체들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개천절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상임대회장 윤경빈 광복회장)는 3일 낮12시 사직공원에서 개천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세계한민족개천절기념사업회(대회장 이종구 전국방부장관)도 오후2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개천한민족대축제’를마련한다.현정회도 기념식과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 개천절 민족공동행사 준비위가 주최하는 개천절 기념식은 김광욱 천도교령의 개회선언,윤경빈 광복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민주당 한화갑최고위원의 축사,그리고 8,000만 겨레에게 드리는 글 낭독 순서로 진행된다.개회식이 끝난뒤엔 뿌리패 공연단의 사물놀이공연과 서울시민민속놀이 경연마당 등으로 짜여진 문화축제가 열린다. 세계한민족개천절기념사업회도 이날 기념식과 야외 개천문화축제를여는데 대회장인 이종구 전국방장관의 대회사,전운덕 천태종 총무원장과 이승헌 새천년평화재단총재의 기념사와 개천선언문 낭독,고은시인의 개천축시 낭독에 이어 축하공연이 이어진다.행사에는 재미교포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개천절 축하사절단이 참석하고,힐러리 여사와 바와 제인 유엔세계평화회의 사무총장이 축하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사랑의 장터,헌혈과 장기기증 행사와 단군상 조각전 등 이벤트도 열린다. 현정회는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안 단군성전에서 추계사직대제를 겸한 개천절 기념식을 가진뒤 ‘홍익인간과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정부가 5일 경의선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의하는 등 2차장관급회담의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대북 식량지원을 경협 제도화 차원에서 논의하고 경의선 연결 협의및 이산가족 등 실천가능한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임을확인했다.또 군 당국자 회의는 장관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모든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 추진한다.납북자·국군포로도 대상에 포함시킨다.우선 8·15 상봉자들은 면회소 설치 전에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서신교환을 시작한다는 방침.2,3차 방문단 교환은 10,11월 있게 된다. ■경의선 복원·도로개설 이달 15일 전후로 경의선 철도복원 착공식을 갖는다.오는 7일 남북이 실무협의를 갖고 착공식 개최 시기와 지뢰제거 등을 협의한다.건설에 필요한 지뢰제거 협의도 군 당국간에진행한다. ■군 당국자 회담 정부는 장관급 회담의 가능성을 낙관하면서 비중을두고 있다. 북한의 군제(軍制) 차이로 인민무력상보다는 군사위원회부위원장급이 참석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군사 직통전화설치와 군사훈련 및 군병력 이동시 사전 통보 등이 주 의제로 논의된다.군사부문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한반도 냉전해체와 긴장완화의 첫 조치란 점에서 주목된다. ■경협 제도화 남측이 장관급회담에서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조정절차 등에 대한 합의서 안(案)을 제시한 상태.북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차관급 회의가 9월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채널은 식량차관 제공 문제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도 이용된다. ■기타 사안 임진강 공동 수해방지사업은 기상정보 자료 교환을 시작으로 쉬운 일부터 시작하고 10월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본격 사업에착수한다.백두·한라산 교차관광은 민간 참여 행사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입장.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지난 1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합의한 경제사절단 방문은 이달 중 방문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와 일정을 협의해 북측이 통보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 신임 주한 영국대사 찰스 험프리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한국대사로 부임하게 돼 기쁩니다.영국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 시작한 여정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화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난달 17일 부임한 찰스 험프리(Charles T W Humfrey·53) 신임 주한 영국대사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험프리 신임대사는 “한국 국민들이 영국을 진정한 친구,값진 사업동반자,여행 및 유학 대상국 그리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생각하길 바란다”며 “재임기간동안 경제협력 강화 못지않게 미래 한-영관계의 근간이 될 젊은 층의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한 외교사절단 중 ‘통상외교’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온 영국대사 답게 양국 경제협력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상반기중 영국의 대한(對韓)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한국의 대영(對英)수출은 28% 증가하는 등 양국교역과 투자는 성장세를유지하고 있고 계속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밖에 양국이 상호보완성을 지닌 건설 등 분야에서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영간 금융서비스분야 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6일부터 클라이드 마틴 런던 금융시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북한과의 국교정상화와 관련,“영국은 북한에 적대감이 없다는 점을분명히 밝히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과 국교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무기확산,인권문제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분명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외교관계는 수립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비공식 접촉이이어지고 있고 5월 평양에서 양국 실무자들의 비공식접촉이 있었다고공개했다. 영국은 이달중 영어교사 2명을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했고 양국 대학,박물관간 교류 등 문화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3년 업무차 잠깐 들른 뒤 27년만에 다시 서울에 온 그는 일본통으로 부임전 6개월간 배운 한국어로 인사말 정도는 능숙하게 구사한다. 전국을 여행하며 한국을 자세히 알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 “통일후에도 미군주둔 바람직”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미국에 이같은 뜻을 전달하기 위해 수년전 미국에 고위급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 30일자에 실린 회견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때 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북한이 특사를 파견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일성 주석의 마지막 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김 주석이 사망한 1994년에 특사 파견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합참의장 中 공식방문

    우리 군 최고위직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조영길(曺永吉·육군 대장) 의장,강신육(姜信六·육군 중장) 전략기획본부장,김무웅(金武雄·해군 중장)인사군수본부장 등 합참 주요 간부들을 비롯,천기광(千基光·공군 소장) 공군본부 정보작전부장 등 9명의 군사사절단이 푸추엔요우(傅全有·상장) 중국군 총참모장 초청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조 의장 일행은 방문기간 중 한·중 합참의장 회담을 갖고,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 등을 만나는 한편,중국 육·해·공군 주요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합참의장 회담 정례화 ▲해상·공중 사고 방지 협력 ▲합동 해상구조 훈련 등을 제안하고,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의 방한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광복55돌 기념행사 다채

    제55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졌다. 특히 새천년 들어 처음 맞는 이날 광복절 행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맞물려 6·15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고 남북화합을 다지는‘민족화해’의 행사로 꾸며졌다. 정부는 1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3부요인,애국지사를 비롯한 광복회원,주한외교사절단,해외동포,해방둥이 등 각계인사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졌다. 경축식은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독립유공자 포상 및 대통령 경축사,축가,광복절 노래 제창,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등 각 지방자치단체도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불꽃놀이와 봉화점화식 등 남북화합을 기원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후 8시45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는 고건(高建)서울시장과이북5도민 대표가 봉수대에 불을 지폈고,한강시민공원 불꽃축제 개막을 알리는 소형로켓을 발사했다.오후 9시부터는 축하공연과 함께 25분간 7,200발의 폭죽이 서울 하늘을 수놓았다.봉화 점화식은 전국 36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특설무대에서시민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통일맞이 대동제’ 행사를 열었다.지방에서도 시·군·구 단위로 경축식을 가졌으며 지역실정에 맞는 경축연회와 타종행사,걷기대회,단축마라톤,무궁화전시회,사생대회 등 200여가지의 문화·체육행사가 펼쳐졌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전국민에게 모든 고궁과 능·원 등 정부관리문화재 구역을 무료개방했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 “국제무대 협력” 합의

    지난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평양 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대결외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화해외교’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방콕에서 남북 외무장관이 분단 이후 사상 첫 회담을 가졌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는 주중 남북 대사가 북한대사관에서 처음으로 회동,앞으로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오후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과방콕 쉐라톤호텔에서 40분간 만나 국제무대에서 남북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 장관은 ▲남북 재외공관간의 상시 협의 채널 구축 ▲유엔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에서의 외무장관회담 정례화 및 협조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 지원 등을 제시했다.또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외무상은 “앞으로 이같은 남북 협력 사안에 대해 의논해 나가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백 외무상에게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했으며,백 외무상은 미사일 개발은 평화적인용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배석했던 당국자가 전했다. 백 외무상은 오는 9월 유엔 밀레니엄 총회때 외무장관회담뿐 아니라 만찬과오찬을 함께하자는 이 장관의 제의에 대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고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권병현(權丙鉉)주중 한국 대사는 다음달 7일 이임하기 앞서주중 외교사절단 단장인 주창준(朱昌駿)북한 대사를 예방, 이임 인사를 했다.주중 한국 대사가 북한대사관 내로 태극기를 단 승용차를 타고 들어간 것은처음이다. 이날 권 대사가 “전세계 남북 대사관끼리 대화 협력하는 게 어떠냐”고 제의하자 주 대사는 “남북 정상이 만났는데 우리들이 못만날 일이없으며 다른 대사관도 나와 같은 권한을 가졌으므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 대사는 “통일되면 대사관을 같이 쓸 수 있다”고 말했다.주 대사는 88년 9월부터 주중 북한 대사로 있는 외교 실세로 알려져 있다.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외무장관은 이날 6월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지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 김규환 방콕 오
  • 美 상무부의 對북한 수출 17계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국 상무부가 6일(현지시간)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 설명회에서 참가업체들에게 나눠준 ‘대북수출 17계명’을 입수,7일 소개했다.일부는 우리업계에도 유용한 정보들이다. ◆권장사항 ▲물품 구매자나 사용자가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출과 연결돼 있지 않음을 확인할 것 ▲북한 금융분야의 불안정성을 염두에 둘 것 ▲수출허가증없이 수출할 수 있는 품목과 그렇지 않은 품목을 숙지할 것 ▲수출허가증 신청서 제출시 최종 사용자,사용목적,기술세부내역 등의 정보에 주의할것 ▲수출허가증 신청서 접수시 상품 최종 사용자와의 관계와 실제 사용용도를 명시할 것 ▲북한내 사업수행과 관련된 법률과 규제확인을 목적으로 평양정부 또는 미국주재 북한 외교사절단,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과의 관계를유지할 것 ▲수출허가를 받아야 하는 특별한 수출거래인 경우 북한의 잠재고객과 계약을 체결할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얻을 것 ▲상품 목적지를 ‘North Korea’나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명시할 것. ◆금기사항 ▲비즈니스 환경이 서구와 유사하리라고 추측하지 말 것 ▲미사일 확산과 관계된,또는 관계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사업주체와는 절대 거래하지 말 것 ▲상품생산과 합영조립생산에서 어떤 인프라도 기대하지 말 것 ▲자유무역지대를 ‘원가 제로지역’으로 인식하지 말 것 ▲통제대상 상품과 비통제대상 상품을 섞어 선적하지 말 것 ▲북한 고객의 지불능력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비(非)현금거래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 ▲고객이 필요한 수출·수입·관세에 대해 허가를 받았을 것으로 기대하지 말것 ▲상용통제 리스트의 품목은 선적하지 말 것 등이다. 김재천기자
  • 아르헨 2개도시와 투자협정

    서초구는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조남호(趙南浩)구청장이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아르헨티나를 방문,투자 및 교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조구청장과 사절단은 12일 일정으로 공업·상업도시인 산마르띤시와 관광지로 유명한 포사다스시 시장들과 차례로 면담,양 자치단체간의 교류 및 투자·협력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에따라 다음달 20일까지 남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관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사절단을 모집하기로 했다.문의 570-6365. 문창동기자
  • 韓·브라질 산업기금설치 합의

    산업자원부는 브라질 정부가 투자이행 약속위반을 이유로 기아자동차에 부과한 2억1,000만달러의 벌과금 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4일밝혔다. 오영교(吳盈敎) 산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중남미 통상사절단은 이날 브라질 개발상공부를 방문,기아차 벌과금 문제와 양국간 산업협력기금 설치 등경협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특히 기아차에 부과된 벌과금을 면제해 줄 경우 기아차가 1억4,000만달러를 올해 중 브라질에 신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브라질 정부로부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브라질 사업 재개를 여러 경로로 모색해 왔으며,조만간 구체적인 신규 투자계획을 브라질 정부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97년 부도와 현지 수입상과의 사기사건 등에 휘말려 브라질 정부에 약속한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행하지 못했으며,투자를 전제로 면제받은 관세혜택 등 2억1,000만 달러의 벌과금을 부과받았다. 통상사절단은 또 1,000만달러 규모의 양국 산업협력기금 설치에 합의했으며,브라질에 체류 중인 한국 기업인에 대한 영주비자 발급을 대폭 개선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chaplin7@
  • [우리 지자체 최고] 강원 삼척시

    시멘트공장 외에 변변한 공장 하나없던 자치단체가 천연동굴개발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환선(幻仙)굴을 개발,한해에 40억원 이상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석탄산업 합리화조치 이후 어렵기만하던 시재정에 주름살이 펴진 것이다.이 사업은 올해 대한매일 후원으로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한 경영행정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환선굴은 지난 97년 10월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된 후 지금까지 94억3,000여만원의 입장객 수입을 올렸다.동굴개발을 위해 투입됐던 51억원의 개발비도개방된지 1년 남짓만에 모두 건졌다.여기에는 동굴내부의 조명과 관람시설,설계 등을 용역의뢰하지 않고 모두 공무원들이 자체 해결하며 10억여원의 경비를 절감한 것도 손익분기점을 앞당기는데 한몫했다. 더구나 개발과 보존을 병행한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기존의 개방된 동굴들과 차별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는 물론 미국의 루레이 동굴,일본의 아키요시다이 동굴을 샅샅이 조사분석하는등 남다른 열정을 ^^았다. ‘지하의 금강’으로 불려지는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신기면 대이리 대이동굴군(群)에 있는 대표적인 석회석동굴로 꼽힌다. 동굴내부의 계곡 곳곳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고 옥좌대와 만리장성을 닮은 기기묘묘한 종류석이 관광객들을 신비의 세계로 이끈다.동굴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여름이면 안개현상이, 겨울이면 고드름이 열리는등사계절마다 바뀌는 모습도 장관이다. 환선굴 이외에 대이동굴군에는 관음굴,양터목세굴,덕밭세굴,제암풍혈굴(사다리바위바람굴)등 개방되지 않은 또 다른 동굴들이 웅장한 모습을 숨긴 채산재해 있다.덕항산(해발 1,050m)과 촛대봉(850m)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에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선녀폭포,이끼폭포,너와(굴피)집,통방아등이 있어 신비의 체험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삼척시는 이같은 환선굴 운영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역사문화촌을 단지별로 구성하는 등 세계적인 복합휴양 동굴관광도시로 건설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삼척시 윤순모(尹淳模)관광기획과장은“환경친화적으로 개방된 만큼 훼손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환선굴개발 金日東삼척시장. “신비로운 석회동굴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동굴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김일동(金日東) 삼척시장은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천연동굴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환선동굴 개발 동기는. 탄광경기가 사라진뒤 삼척시 살림살이는 내리막길을 걸어왔다.인구 30만이8만5,000명으로 준 것도 불과 10년안팎이다.어떻게든 타시도로 떠나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는 몸부림으로 석회석 동굴을 개발하게 됐다.문화재청과 충분한 협의로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한 만큼 앞으로 관리를 철저히 해보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환선동굴의 자랑은 무엇인가. 앞서 개발된 동굴보다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추고 개방된 점을 꼽고 싶다.동굴내부도 지하수가 굴내부를 따라 흐르며 다양한 폭포를 형성하고 신천지광장,지하호수가 별천지를 이룬다.입구왼쪽의 종유석 장벽인 만리장성,영지버섯형 종유석군과 동굴산호군도 다른 동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비경이다. ■동굴 보존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입장 관람객들이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또 인근 자연동굴 2,3곳을 추가로 개방해 동굴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방안도검토중이다.그리고 관람객 사전예약제도 고려하고 있다.동굴에 대한 학술조사를 통해 꾸준히 환경 훼손도를 점검하고 동굴전문가를 시 공무원으로 특채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관람객 유치 방안은. 철도청과의 협조로 관광열차를 유치하고, 환선굴 홍보 포스터를 열차와 객차 1,707량에 부착해 적은 비용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삼척시 '세계동굴박람회' 2002년 개최. ‘물과 시간이 빚어낸 신비의 세계 동굴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동굴의 도시’ 삼척시가 오는 2002년 ‘세계동굴박람회’를 개최한다.숨겨진 신비의 동굴을 세계인들에게 알려 삼척시의 새천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세계동굴박람회은 2002년 7월10일부터 8월10일까지 32일동안 성남동 문화예술회관등 심척시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성남동 둔치 6만여평과 환선굴과 황영조기념관,해신당공원등 명소 곳곳의 8만평 공간에서 68만여명의 관람객을 맞아 삼척이 자랑하는 동굴을 주제로 한바탕 축제를 열 계획이다. 국·도·지방비등 모두 190억원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동굴박람회는 외국인만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다음달중 국내 동굴을 소유하고 있는 북제주군,영월,단양,울진등 9개시가 주축이 돼 한국동굴도시연합을 발족한 뒤오는 7월 동굴박람회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대회유치가 본격화된다. 이어 삼척세계동굴박람회가 국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외국 ‘동굴도시’가 참가하는 세계동굴도시연합을 구성하고 동굴박람회 관광홍보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동굴관광시 삼척의 이미지를 외국으로 파급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일동(金日東)삼척시장은 “지난해 9월 발족된 세계동굴박람회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착실한 준비끝에 꼭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척 조
  • 한나라 전당대회 이모저모

    3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창출 깃발아래 하나로 선 한나라당’ 등 차기 대권을 겨냥한 현수막이 나붙어 총선 승리 이후 자신감에 도취된 당분위기를 반영했다.일부 대의원들은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총재 후보 정견발표는 추첨에 따라 이회창(李會昌)김덕룡(金德龍·DR)손학규(孫鶴圭)강삼재(姜三載)후보 순으로 각각 20분씩 진행됐다.이총재는 당의단합과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한 반면 비주류측 후보들은 이후보의 독선적 리더십과 당내 민주화 등을 거론하며 공격에 주력했다. ◆연설에 나선 이후보는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신명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김후보는 “끌려다니는 야당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정국 돌파력을 갖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후보는 “구시대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리더십이 아닌 열린 리더십으로새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강후보는 “여당에는 상생을 주장하면서 정작당내에는 상극을 치닫고 있다”고 이후보를 겨냥했다. ◆개표작업이 진행되면서 행사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첫 개표가 시작된 1·2(주요당직자 및 사무처직원)투표함에서는 이회창 481,김덕룡 165,강삼재 144,손학규 49표가 나와 한때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이에 이후보측은 비주류측의 예상밖 ‘선전’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개표 결과와 관련,각 후보측은 저마다 아쉬움을 보였다.이총재측은 “당내화합을 위해 너무 많은 표를 받는 것도 좋지 않다”면서도 “김후보가 예상보다 많은 득표율을 보였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2위에 머문 김후보측은“대의원과의 접촉이 모자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나 치열한 ‘2위’다툼을 벌였던 강후보를 크게 따돌린 때문인지 실망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김후보는 한 때 대회장 주변에 나돈 ‘임명직 부총재설’을 일축하면서 “평당원으로 남겠다”고 말했다.강후보와 손후보측은 “불공정 경선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총재측에 화살을 돌렸다. ◆표 분석결과 이총재는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보였다.반면 김후보는 수도권과 호남지역,국책자문위원 및 기초단체장들의 지지가 두드러졌다.강후보는경남지역과 당사무처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총재는 당초 예상치인 70∼8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98년 전당대회 때의55.7%보다 10%포인트 이상 웃돈 66.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이 화환을 보내왔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는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金대통령, 오부치 장례 참석 韓·日 관계개선 의지 표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8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총리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키로 한 것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김대통령의 의지와 희망을 읽을 수 있는 단초다.총리급 조문사절단이 김대통령의 직접 참석으로 바뀐 이유 자체가 이를 반증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외국 정상의 장례식에 참석한 예가 이번이 처음인 데서도 그 강도를 감지할 수 있다.지난 63년 케네디 미대통령 서거때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현직 대통령은 아니었다.일본측에서도 지난 79년 박 전대통령의 장례식에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씨가 전총리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을 뿐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과 오부치 전총리간 특별한 교분과 신뢰,상호 존경이 한·일관계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인이 되었다”면서 “김대통령은 오부치 전총리와의 우정이 오래 지속하지 못한 데 대해 무척 아쉬워하고있다”고 전했다. 실제 김대통령은 오부치 전총리의 헌신적인 한·일관계 개선 노력이 양국관계의 정상화를가져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오부치 전총리의 솔직한 과거사반성 등 관계개선 노력은 아키히토(明仁)일황의 한국방문이 추진될 만큼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여기에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도 ‘조문외교’를 겨냥한 김대통령의 발걸음을 재촉한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장례식 등에서 자연스런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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