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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코트라 - 무협 손 잡았다

    민관을 대표하는 무역진흥기관으로 통폐합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영원한 라이벌’로 평가됐던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코트라와 무협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효율적인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무역진흥 및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 체결식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이 참석해 협약서에 담긴 상호협력 정신이 효과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두 기관은 첫번째 공동사업으로 올해 6월에 독일 월드컵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일류상품 월드컵 무역사절단’을 독일에 무역협회 주관으로 공동 파견하기로 했다.11월에는 정보기술(IT) 강국 인도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베트남에 ‘인도-베트남 무역투자사절단’을 공동 파견하고 인도 뭄바이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또 인력교류 차원에서 코트라 해외무역관에 무역협회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무역협회 워싱턴센터에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싸움’을 벌였던 코트라와 무협이 손을 잡은 것은 두 기관 모두 안팎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트라의 상위기관인 산업자원부장관 출신의 이희범 회장이 2월 말 무협 회장으로 취임한 것도 제휴작업에 속도를 내게 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中, 50개 도시에 知財權센터 美서 150억달러 구매 계획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무역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잇달아 ‘성의’를 표시하고 있다.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은 11일 중국 50개 도시에 지적재산권 침해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컴퓨터업체들이 정품 운영체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 17차 중·미통상무역위원회 합동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우이(吳儀) 부총리는 200여명의 중국기업인들로 구성된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3일 미국을 찾았다. 일행은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보잉사 항공기 80여대와 모토롤라사의 통신설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 등 모두 150억달러(약 15조원)가 넘는 미국 제품의 구매계약을 체결했거나 구매의사를 밝혔다.위안화 가치가 최근 오르는 것도 인민은행이 달러당 7위안대의 평가절상을 묵인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미국에 대한 성의 표시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일 자동차 부품 고율관세에 대해서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에 들어간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응하기로 하는 등 타협적인 자세를 보였다.jj@seoul.co.kr
  • [열린세상] 北 개혁·개방이 유일한 선택이다/정종욱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오늘부터 평양에서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매년 이때쯤 열리는 연례행사이고 하는 일도 그 내용이 미리 정해진 법률안 몇 개를 통과시키는 정도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일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의 개방에 관한 새로운 조치가 발표되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 내부의 움직임이나 주변의 상황 등이 그런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 금년 들어 중국의 개방에 관한 북한 지도부의 관심은 매우 특별했다.1월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3월 말에는 장성택이 10박 11일 동안 같은 지역을 30여명의 실무진과 함께 돌아봤다. 이들이 찾았던 지역은 27년 전 덩샤오핑(鄧小平)이 대외개방을 시작했던 남방의 큰 도시들이었다. 오늘의 중국의 경제기적을 가능하게 했던 개방의 성공 현장들이었다. 과거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후에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에 관한 중대조치들이 발표된 일이 있었다.2002년에 발표되었던 7·1조치가 대표적 경우이다. 이번에는 장성택의 실무 답사까지 있었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의 하나밖에 없는 누이동생 김경희의 남편이자 김 위원장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가끔 제2인자로 꼽힐 정도로 실세 중의 실세라 할 수 있다. 그는 몇 년 전 경제사절단에 끼여 남한을 돌아본 적도 있다. 개혁 개방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김 위원장의 생각도 가장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돌아본 후 그 후속조치를 위해 장성택을 중국에 보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주변 상황으로는 북·중관계와 북·미관계를 들 수 있다. 최근 중국과 북한 사이에는 경제적 밀착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중국이 북한에 투자한 금액이 5000만달러 이상이었다. 광산과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고 교역도 빠르게 증가했다. 북한의 대 중국의존도는 소비재의 경우 80% 이상을, 에너지의 경우에는 70%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북한이 중국의 위성국가나 동북4성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현재의 상황은 북한이 중국의 위성국가나 동북 4성으로 전락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북한의 전략적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위폐사건을 계기로 그 기조가 바뀌었다. 핵문제 해결보다 북한 정권을 겨냥해서 직접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제 6자회담이 개최된다 해도 핵보다 정권의 투명성이 더 중요해 질 전망이다. 해외자금줄이 끊어진 북한으로서는 대단히 고통스러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개혁 개방보다 정권의 존립 그 자체가 걸린 심각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전략적 선택이 아니라 생존권 수호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물론 북한으로서는 받아 주기 힘들다. 그래서 북한과 중국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북한의 고민은 중국에도 고민이다. 개혁 개방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이지만 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국의 시각이다. 개혁 개방이 본격화될 때까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위협하는 극단적 선택을 북한이 못하게 막으면서 동시에 미국을 설득해서 대북압력의 수위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중국의 고민이다. 후진타오 주석이 최근에 내놓은 화자위선(和字爲先)이 바로 이런 고민을 말해준다. 한반도의 평화가 없으면 국내에서 조화발전을 추구하는 허시에(和諧)정책도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방문에서 화자위선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가 지대한 관심사이다. 정종욱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칠레 첫 女대통령 취임

    칠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미첼 바첼렛(54) 중도좌파연합 후보가 11일(현지시간)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바첼렛 대통령은 수도 산티아고 서쪽 발파라이소 항구에 있는 칠레 의회 명예의 전당에서 120개국 사절단의 축하 속에 임기 4년의 취임 선서를 했다. 이어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가진 뒤 위층 베란다에서 시민들을 향해 “과거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정의롭고 더욱 평등한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첼렛 대통령은 과거 독재정권 시절 공군 장성이었던 부친이 고문을 당해 숨지고 자신과 모친은 망명 생활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 출신으로 보건장관과 국방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3남매를 혼자 키우고 있는 이혼모이다. 정치적으론 좌파 성향이 강하지만 취임 연설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전임 대통령의 시장개방 및 교역자유화 등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해 경제정책의 온건함을 강조했다. 미국은 CNN 스페인어 방송이 연설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칠레에 황홀한 날”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앞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코카잎 무늬가 새겨진 잉카 전통 기타를 선물받아 화제가 됐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코카인의 원료인 코카 재배농 출신으로, 코카 재배를 합법화하겠다고 밝혀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구매사절단 10월 이집트파견”

    |카이로 박홍기특파원|이집트 공식방문 사흘째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카이로 숙소호텔에서 한·이집트 경제인 오찬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교역. 투자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금년 10월경에 한국은 이집트에 구매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이집트 진출시 장애가 되는 모든 사유는 적극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는 한국으로서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실질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이집트와의 협력은 한국경제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아·중동 지역의 정보통신 중심국가로 발전하고 있는 이집트와 세계 최고수준의 IT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9일 오전 3박 4일간의 이집트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두번째 방문국인 나이지리아 아부자로 이동,2박3일간의 나이지리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hkpark@seoul.co.kr
  • 외국어대 박철 총장 28일 취임식

    한국외국어대는 28일 국제관 애경홀에서 안병만 제7대 총장의 이임식과 박철 제8대 총장의 취임식을 갖는다. 축하연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대사, 주한 외교사절단장 알프레도 웅고 엘살바도르 대사 등 38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 ‘국상 쿠웨이트’ 조문단 파견

    정부는 셰이크 자베르 쿠웨이트 국왕 장례식에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조문사절단을 16∼18일 쿠웨이트 현지에 파견한다. 합동사절단은 추 장관을 비롯, 송근호 주 쿠웨이트 대사, 한·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장인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 한·쿠웨이트 친선협회 회장인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신임 국왕으로 책봉된 셰이크 사드 알 압둘라 알-사바 왕세자 앞으로 자베르 국왕의 서거를 추모하는 조전을 발송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CEO칼럼] 실용주의에 대한 斷想/노영인 동양시멘트·메이저 사장

    [CEO칼럼] 실용주의에 대한 斷想/노영인 동양시멘트·메이저 사장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2005년 11월말 기준 무역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908억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고는 8000억달러에 다다른다.‘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던 중국이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이미 200여년 전에 중국의 저력을 간파했다. 그는 중국 청나라 건륭제 만수절(70세)을 축하하는 사절단의 비공식 수행원으로 중국을 찾은 기행을 ‘열하일기’에 담았다. 그가 북경에서 놀란 것은 화려한 궁성이 아니었다. 중국이 우리나라 동의보감 25권을 간행했다는 사실과 판본 또한 정묘함에 감탄한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수준 높은 문집이나 유학 관련 서적이 많이 발간되었지만, 잡문으로 취급 받았던 실용서는 드물었다. 실용서인 ‘동의보감’이 중국에서 발간돼 요즘 말로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이다. 또한 당시 청나라의 국가 이념은 우리와 같은 주자학이었다. 그러나 주자를 정통으로 표방하면서도 불교, 도교 등의 영역을 인정했다. 심지어 건륭제는 달라이 라마를 스승으로 모셨다. 그 이면에는 강성한 티베트를 억누르려는 정치적인 안배가 숨겨져 있었다. 유목생활에서 비롯된 유연하고 실용적인 청나라의 노마드 정신을 읽은 박지원은 중국을 찾는 조선 선비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주자를 반박하는 이를 만나거든, 부질없이 이단이라고 배척하지 말고, 그 속까지 스며든다면 천하의 대세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사회주의혁명 이후 국제 교류에 빗장을 걸고 폐쇄 경제를 지향했다. 실용성과 유연성을 잃은 경제와 문화는 깊은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1970,80년대 고도성장을 거듭했다.90년대말 국가부도 위기를 겪었지만 ‘산업화에 늦었지만 정보화에서 앞서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IT산업을 일으켰다. 그 결과 IT산업 종주국의 위상을 세웠다. 중국은 뒤늦은 1979년 대외경제개방정책을 내놓았다.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면서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였다. 상하이, 선전 등 경제특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지 10여년 만에 중국은 경제규모 면에서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코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머지않아 우리를 앞지를지 모른다는 초초감마저 들 정도다. 필자가 아는 중국 사람들은 “중국에서 사상은 실용에 복무한다.”고 초고속 성장의 이유를 댔다. 사회주의 혁명 이후 실종되었던 유연성과 실용성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 일례로 중국 경제특구에서는 5일 만에 공장 설립 인허가가 난다. 인허가뿐만 아니라 기업이 기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관, 세무 등 다양한 문제를 국가가 앞장서서 전 과정을 처리해준다. 우리나라 지자체도 벤치마킹하여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법적인 규제의 장벽이 높아 중국을 따라가기가 근본적으로 힘에 부친다. 달라이 라마에게 예를 표하라는 건륭제 앞에서 이단이라 하여 어깃장을 놓은 만수절 축하사절단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형식적이고 경직된 사고방식이 잔존해 있고 님비 현상이 팽배해 있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 많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들이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하는 걸림돌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용후생을 추구했던 연암 박지원의 고언을 되새겨볼 일이다.‘이용(利用)이 있은 후에야 후생(厚生)이 될 것이요, 후생이 된 후에야 정덕(正德)이 될 것이다. 대체 이용이 되지 않고서 후생할 수 있는 이는 드물지니.’ 노영인 동양시멘트·메이저 사장
  • “오일머니 잡자” 중동 혈전

    에너지 관련 기업 총수들이 오일머니를 잡기 위해 일제히 중동으로 날아간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다.이들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중동 5개국 순방에 맞춰 구성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지만 이번 기회에 ‘오일 비즈니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동에 머물며 해외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와 대형 플랜트 수주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오일달러 유치에 사활 최태원 SK㈜ 회장은 21일 쿠웨이트로 출국해 26일까지 SK건설 현장과 석유 거래업체를 방문, 불안정한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SK㈜ 신헌철 사장과 유정준 해외사업담당 전무,SK건설 김명종 해외건설 담당 부사장 등이 동행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 카타르에서 현지 석유업체를 방문하는 등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전상호 부사장이 허 회장을 수행한다. 한·사우디 민간경협위 위원장인 김선동 에쓰오일 회장은 26일 사우디 아라비아로 건너가 경제사절단과 합류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아랍에미리트(UAE) 민간경협위 위원장인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21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해 이 총리의 기업인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25일 귀국한다.●중동산유국 대호황 맞아 이처럼 에너지 총수들이 총출동하는 데는 중동 산유국 경제가 20년 만에 대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중동 산유국들은 최근 폭발적인 유가인상에 힘입어 막대한 재정흑자가 발생해 부동산, 관광, 금융 등 경제 각 부문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속속 발주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 기업들이 오일달러를 선점하는 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그동안 재계 안팎에서 있어 왔다. 이들 에너지 총수는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한국 투자환경과 한국 경제의 잠재력을 집중 홍보하고 중동의 오일달러를 한국에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국제적으로 불안정한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공공건설부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모색할 예정이다. 방문기간에 정·재계 인사 예방 등을 통해 민간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사업을 구체적으로 상담한다는 복안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동은 우리나라가 원유의 78%, 천연가스의 48%를 수입하고, 우리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59%를 수주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기업인들의 방문을 통해 원유 등 자원의 안정적 도입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정보기술(IT) 등 유망 산업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한 차원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절단에는 에너지 총수들 이외에 윤영석 플랜트산업협회 회장(민간측 단장), 홍기화 KOTRA 사장,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황두연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에너지·건설·플랜트 업계 대표 100여명이 동참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총리 21일 중동5개국 순방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는 21일부터 2주간 중동 5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총리실이 14일 밝혔다. 이 총리의 이번 중동 순방은 제2의 중동 건설붐이 일고 있는 국가들과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것으로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 등 5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된다. 이 총리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부국인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자원외교를 강화하고, 건설붐과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역에 한국 기업이 건설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이번 순방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중동 순방에는 윤영석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 김선동 S-OIL 회장,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최태원 SK 회장 등 40여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후지모리 왜 칠레로 갔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내년 4월 페루의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며 7일 칠레를 전격 방문했다가 체포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오산’으로 체포된 것일까, 아니면 대선을 겨냥한 치밀한 ‘전략’인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후지모리는 페루 국내에서 대통령 재직 중 살인이나 부패 등 21개의 죄목으로 형사 소추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로부터 국제 수배된 범죄인이다. 따라서 칠레나 그의 국적국인 일본도 대응이 쉽지 않다. 페루도 향후 정치적 파장을 의식, 조심스럽다. ●페루와 갈등중인 칠레로 입국 일본 언론들은 오산설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그는 칠레 당국에 체포되기 전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무산됐다. 그는 지난 10월 이후 주위에 “극적인 방법으로 귀국하겠다.”고 공언했었고,3일 일본의 어머니(92)를 찾았을 때 페루 귀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체포될지 몰랐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페루와 칠레가 지난달부터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고, 그가 재임 중 칠레와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체포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칠레 정부는 페루 정부와 차기 대통령선거 유력후보까지 그의 체포와 신병 인도를 요구하자 귀찮은 존재로 규정, 체포를 허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박해로 이미지 포장 의도 반면 전략적 계산에 따라 칠레 입국을 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칠레에서 체포되더라도 추방여부 재판이 공개리에 열리고 보도진 접촉까지 가능해 페루내 지지여론을 효율적으로 확산시키며 범죄자가 아닌 정치박해범의 인상을 주기 위한 계산을 했을 것이란 얘기다. 특히 페루와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고 있는 칠레의 후지모리 구금기간은 내년 1월8일까지로 페루 대통령선거 후보등록 마감 직전이다. 이 기간 동안 국내외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대선에 출마, 정치적 재기를 꾀하겠다는 고도의 정치 전략에 따라 칠레 입국이 전격 이뤄졌다는 것이다. ●칠레 정부 신병인도 시기에 달려 하지만 어느 경우에도 칠레 정부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칠레 정부가 구금기간 2개월을 끌면 페루 정부는 부담스럽다. 따라서 페루는 즉각 내무장관을 대표로 사절단을 파견,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빨리 신병을 인도해 버리면 후지모리는 페루법에 의해 처벌받고, 정치재기는 물 건너 갈 공산이 커진다. 일본측은 그동안 페루가 두 차례 후지모리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자국법을 앞세워 외면했다. 하지만 후지모리는 국제수배범이다. 그래서인지 일본 정부는 당초 영사면회를 요청하려 한 방침을 철회,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칠레 당국이 후지모리의 신병을 헌병학교로 이송한 뒤 고문변호사와의 면회도 허가하자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후지모리의 보석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일축했다. taein@seoul.co.kr
  • ‘평화사절단 배’ 페리호로 교체

    오는 11월1일 500여명의 평화사절단을 싣고 갈 크루즈(유람선)선박이 화물·여객선인 페리호로 교체돼 일부 자비 참가자들이 해약을 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서울신문 10월26일자 10면 보도〉 27일 부산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후원업체인 레이먼드코리아사가 크루즈 선박인 OMARⅢ를선주 측인 아시아크루즈로부터 용선해 평화사절단에 빌려 주기로 했으나 회사 측 사정으로 대여를 취소했다고 지난 24일 위원회측에 알려 왔다는 것. 위원회 측과 레이먼드사는 출발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크루즈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자, 평택항과 중국영성을 운항해오다 최근 일시영업을 중단한 (주)대룡항운 소속 국적선인 ‘대룡 페리호(1만 7980t)’로 교체, 행사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약을 완료했던 시민사절단 160명 가운데 50명이 27일 현재 선박변경 등의 이유을 들어 참가를 취소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추진위 측은 “레이먼드사가 배를 구입 평화사절단에 임대할 예정이었으나 선주 측의 입장 변화로 크루즈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열린 평화사절단 오리엔테이션 때 “크루즈 선박을 확보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환불을 요구하는 참가자에게는 전원 해약조치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여객선인 대륭페리호는 승객 정원이 834명으로 1∼4인실 객실 224개와 단체 손님(20∼59명)이 한꺼번에 잠을 잘 수 있는 대형룸 등 모두 227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A형 ‘포인트 적립’ O형 ‘할부’ 우선시

    ‘A형은 일편단심형,B형은 흥미추구형,O형은 기분파형,AB형은 전략가형’혈액형에 따라 좋아하는 신용카드가 조금씩 다르다는 이채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사내 직원 990명과 자사 브랜드 사절단(BA) 200명을 대상으로 혈액형별로 선호하는 신용카드 서비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A형은 포인트 적립을,B형은 레저·문화 서비스를 선호했다.O형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우선시했고,AB형은 연회비에 민감했다. A형의 경우 31.2%가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주는 카드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하나만 열심히 써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 ‘일편단심형 성향’을 보였다. B형은 29.7%가 레저, 문화, 오락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담은 카드를 선호했다. O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쇼핑 관련 서비스와 대출서비스를 선호해 기분파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29.3%가 쇼핑 및 대출 관련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금 부산에선] 광복60돌 기념 ‘동북아 크루즈투어’ 준비 분주

    [지금 부산에선] 광복60돌 기념 ‘동북아 크루즈투어’ 준비 분주

    새달 1일 부산에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세계 평화와 동북아의 번영을 기원하고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홍보를 위한 ‘평화와 희망의 뱃길’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배를 이용한 크루즈투어인 이번 행사는 부산을 출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3개국을 순방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친선교류와 각종 학술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목적과 의미 등을 짚어본다. ●APEC 성공기원·평화메시지 전달 평화와 희망의 뱃길 행사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APEC의 성공기원을 위해 국무총리실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한 15대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위원회 산하 부산광복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가 ‘동북아시아의 번영평화 미래를 위해’라는 주제로 행사를 주최한다. 오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이 한∼중∼일∼러를 오가며 친선교류와 선상평화음악회, 역사 문화강연과 탐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갖는다. 이번 크루즈 투어는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메시지 전달 ▲동북아시아 평화와 미래에 대한 희망제시 ▲한민족 공동체 실현 등을 담고 있어 한반도의 새로운 도약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절단은 어린이, 대학생,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각 기항지마다 문화교류, 동포위문, 학술행사 등 특색있는 행사가 치러진다. 열흘간의 뱃길이라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위한 인솔교사와 의료진도 동승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평화사절단은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부산시 자매결연 도시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 등을 방문한 뒤 기항지인 부산으로 되돌아온다. ●평화사절단 규모 및 행사 사절단의 인원은 500명으로 시민사절단(170명), 대학생사절단(50명),NGO사절단(70명), 문화사절단(45명), 어린이 사절단(61명), 사업관계자(76명)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독립운동 유공자인 박정오, 정덕수, 김병길옹 등 3명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3개국에서 초청된 어린이 6명이 함께 동승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는 선상행사와 기항지 행사, 기착지 행사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선상 행사 ‘물위의 평화마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선상행사는 사절단 만남의 밤행사와 평화사절단 한마음 마당, 미니운동회, 사절단 친선명랑운동회 등이 열린다. 또 우키시마 마루호 희생자 및 일제하 강제징용자 위무제인 ‘한·일 역사너미 위령굿’ ‘아시아의 만남, 연대, 평화’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행사와 대학생 사절단을 위한 ‘평화대학’, 희망학교(어린이사절단)도 열린다. 열흘간의 항해기간 동안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동북아시아 역사·문화,NGO 관련 기록물 전시와 평화공원 조성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승객들을 위한 건강 및 교양 프로그램과 유명인사들의 강연, 선상 전시회와 선상사진관 등이 운영된다. 이명곤 사무처장은 “선상행사는 사절단이 지루하지 않게 각종 이벤트 행사와 함께 기항지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고 소개했다. ●기항지 행사 각 기항지에서는 국제학술행사, 독립운동유적지 답사, 해외동포 위문 한마당 행사 등의 활동이 펼쳐진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동포방문 위문행사와 국제학술대회, 고려민족학교 방문, 발해유적 등 역사유적지 답사가 준비돼 있다. 후쿠오카에서는 NGO 학술세미나, 한·일 우호교류문화제 행사, 규슈대학 방문, 유적지 답사 등의 행사가 열린다. 상하이에서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한·중 우호교류 한마당 축전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 시민단체 사절단은 해외단체들과 연대교류의 장을 펼치고 어린이 사절단은 해외동포 어린이들과 함께 ‘희망학교’를 열어 학습과 문예활동을 펴며 합동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기착지 행사 부산에 도착하는 11월10일에는 평화사절단의 무사귀환을 위한 환영행사와 광복 60주년 기념 동방의 빛 퍼레이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중구 대청동 용두산공원에서는 평화콘서트 및 NGO단체의 평화선언문 낭독, 부산 인권문화제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국비 5억원, 민간인 사절단 참가비 3억원, 나머지 4억원은 기업체 협찬 및 부산시 예산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송기인 공동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자라는 새싹들에게는 비전을 제시하고 동포들과 국민들에게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희망의 메신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외동포 격려·’APEC 부산’ 홍보” 허남식 부산시장 “평화와 희망을 담고 동포들을 찾아갑니다.” 부산시의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번 평화사절단 크루즈 투어는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며 한·중·일·러 4개국 공동 번영의 희망찾기 항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이번 행사는 “해외 동포들을 방문, 격려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은 “항구도시인 부산의 장점을 십분 살려 크루즈 평화사절단을 꾸미게 됐다.”며 배를 이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크루즈 투어는 동포들을 격려하는 ‘동포 크루즈’, 한류(韓流)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 크루즈’, 동북아 공동의 번영을 제시하는 ‘희망 크루즈’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사절단이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들 자매도시에 부산이 ‘2005 APEC’ 개최지임을 알리고, 동북아 물류의 시발점으로 세계속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부산의 발전상을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 허 위원장은 이번 크루즈 평화사절 여행이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해양 크루즈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유람선 ‘엘리시아호’는 500명의 평화사절단을 싣고 10일간의 항해를 할 레이먼드 코리아사 소속‘엘리시아호´는 크루즈급(유람선)으로는 비교적 소형에 속한다. 1만 8455t으로 파나마 선적이다. 지난 1972년 건조된 9층 높이의 이 유람선은 특실 등 25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승무원 수만 300여명에 달하며 최대 600명의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엘리시아호는 ‘OMARⅢ호’라는 이름으로 홍콩에서 운항을 하다 최근 레이먼드 코리아사가 구입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뒤 올 연말부터 인천을 기항지로 해 중국 칭다오와 제주 등지의 관광지를 순항하는 크루즈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배의 하루 임대료는 1억여원(승객음식료 등 포함)에 달하는데 레이먼드 코리아사가 실비를 받고 협찬 형식으로 배를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 171.69m에 선폭 24m, 최대속도 18노트로 운항한다. 이 선박에는 수영장과 식당, 칵테일바, 나이트클럽, 이·미용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카지노, 편의점, 인터넷실, 도서관, 병원 등의 다양한 부대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北, 南민간대표 초청 돌연취소

    북한이 지난 주 노동당 창건 60돌(10월10일)행사에 남측 민간대표단을 초청했다가 지난 4일 돌연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초청을 받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민간 대표단은 이 사실을 6일 공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통일부가 남측 민간대표단의 당창건 행사 참석을 긍정검토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직후다. 통일부가 당창건 행사에 민간대표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6일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는 주적인 조선노동당 창건일에 축하사절단까지 보내려 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정동영 장관은 조선노동당의 통일부 장관이라고 하는 게 낫다.”고 원색 비난했다.이에 대해 통일부는 유감성명을 내고 “사실 확인절차도 없이 폄하해, 발언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김 의원의 해명을 기대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들이 참가를 신청할 경우 검토한다는 것이며, 이들이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는 이날 북측이 “양해해 달라. 최근 평양 참관단으로 남측 성원들이 매일 수백명씩 오가는 조건에서 다시 신중히 협의한 끝에 이번 60돌 행사에는 따로 귀측(남측)참관단 초청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북측의 갑작스러운 초청 취소와 관련, 창건 행사를 외부에 전면 공개되는 것을 꺼려했거나 남측 준비위 백낙청 상임대표가 다른 일정으로 방북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불쾌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란 등의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북측이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방문을 요청했고 이에 남측이 현재 남북관계를 고려,‘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조선통신사의 일본견문록/강재언 지음

    ‘국서를 손에 받들고 바닷길 향하여/이 몸이 몇 번이나 죽었다가 살았던고/오늘에야 배를 매니 참으로 꿈만 같구나’ 1420년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파견된 송희경은 9개월간의 일본 여행이 얼마나 험난했는지 위와같이 노래했다. 이종무의 쓰시마 정벌 이듬해여서 일본측 분위기가 매우 험악하던 때였다. 이때부터 시작된 조선 조정의 통신사 파견은 조선과 일본 교류의 다리가 되어 1811년까지 계속된다. 통신사들은 일본 각지에서 정치가, 문인, 승려들과 교류하며 정치상황과 풍속을 관찰하고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1420년의 사절단 기록인 ‘노송당일본행록(老松堂日本行錄)´,1596년 임진왜란 도중 강화를 위해 보낸 통신사들의 기록인 ‘일본왕환일기(日本往還日記)´,1607년 사절단의 기록인 ‘해사록(海사錄)´,1617년 파견된 조선통신사 종사관 이경직의 일본기행일기 ‘부상록(扶桑錄)´ 등등. 이같은 조선통신사들의 일본 기행문들을 통해 조선·일본 교류사를 살펴본 책 ‘조선통신사의 일본견문록’(강재언 지음, 이규수 옮김, 한길사 펴냄)이 나왔다. 저자는 일본에서 조선근대사상사 연구에 매진해온 재일 사학자다. 통신사들의 기행록은 ‘왜구’나 ‘오랑캐’로 여겨졌던 기존의 일본 인식을 넘어 경제적 풍요와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상과 문물이 싹트고 있던 일본사회를 보여준다. 당시 쇼군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은 유교보다는 천문학과 본초학 등 실증적·실용적 학문을 선호했다. 1720년엔 기독교 관련 서적을 제외한 모든 서양 과학서적의 수입을 허가한다. 조선에선 오로지 성리학만 강조되었던 반면 일본으로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서구의 풍성한 지식이 쏟아져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꽃핀 이른 바 ‘난학(蘭學)´이 양국 근대화의 차이를 결정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은이는 보고 있다.1만 4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데스크시각] 열하 ‘피서산장’ 有感/김종면 주말매거진WE팀 차장

    청나라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열하(熱河)의 피서산장(避暑山莊)이다. 베이징에서 동북쪽으로 260㎞쯤 떨어진 허베이성(河北省) 청더(承德)에 있는 청나라 황제들의 여름별장. 청더의 옛 이름이 열하이니, 이곳은 바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배경이다. 강희·옹정·건륭제 3대에 걸쳐 90년 가까운 세월을 들여 완공한 피서산장은 원래 황제가 북쪽 변방으로 사냥을 떠나면서 잠시 머무는 행궁으로 지어진 것이다. 산장 주위에는 금빛 찬란한 외팔묘가 마치 북극성을 둘러싼 뭇별처럼 호위하고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자는 지난주 중국사에 관심 있는 몇몇 인사들과 함께 말로만 듣던 열하의 피서산장을 다녀왔다. 베이징의 자금성이 각국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것과 달리 피서산장은 고적하기까지 했다. 주로 중국인들과 유럽인들이 많아 보였다. 지구촌 어디서나 만나는 한국 관광객들조차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아직은 교통사정이 그리 좋지 않고 뚜렷한 여행상품도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피서산장이 어떤 곳인가. 그 내력을 살펴보면 피서산장이 자금성보다 오히려 더 의미있는 여행지임을 어렵잖게 알 수 있다. 피서산장은 우리 역사와 무관한 ‘피안의 산장’이 아니다. 여행 당지에서, 또 돌아온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잔상이 있다. 연암 박지원이 수모를 겪은 담박경성전(澹泊敬誠殿)의 풍경이다. 피서산장의 정문인 여정문을 지나 정궁에 들면 ‘피서산장’이라는 편액이 걸린 내오문과 만난다. 이 문을 지나면 청나라 황제가 외국 사절단을 접견하던 담박경성전이 나온다. 사신으로 온 연암 일행이 약소국의 설움을 삭이며 치욕적인 삼궤구고(三九叩, 머리가 세 번 땅에 닿도록 하는 절을 세 번 반복하는 것)의 예를 행해야 했던 곳도 바로 이곳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역사의 한이 서린 이 피서산장을 초들어야 하는가. 그것은 무엇보다 청나라 최전성기인 강건성세(康乾盛世)에 완공된 피서산장이 그 당당한 모습만큼이나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피서산장은 적어도 중국인들에게는 단순한 황제들의 별궁이 아니다. 자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정신적인 장성(長城)’인 것이다. 한족 지식인들은 애써 청의 존재를 무시하려 할지 모르나 중국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문명을 구가한 시기는 다름아닌 청대다. 피서산장은 이화원 건설에 몰두한 서태후로 인해 한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하기도 했다. 진귀한 보물들이 군벌에게 약탈당하는 참화도 겪었다. 하지만 지금 피서산장은 화려한 청대 문화의 집결체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중국’의 움직임도 기민하다. 중국은 지난 2003년 강희제의 피서산장 착공 300주년을 맞아 베이징 중국중앙박물관에서 ‘피서산장 300주년’ 기념전을 대대적으로 열었다. 또한 지금 피서산장의 일부인 기망루에는 제법 안락한 빈관까지 들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자금성 유람’ 수준에 머물 뿐 ‘피서산장 이해’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열하 하면 자연스레 피서산장을 떠올리고, 피서산장을 말하면 흔히 열하를 이야기한다. 피서산장의 호수가 대부분 열하에서 발원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 반면 우리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배우면서도 정작 열하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땅은 요새를 지키며 북방 사막으로 치달리고, 하늘은 쇠 자물쇠를 지닌 채 산해관을 베고 있다.”는 매혹의 땅 열하. 그것은 중국인에게도 한국인에게도 의미심장한 이름임에 틀림없다. 중국 황가 원림의 으뜸으로 꼽히는 피서산장은 단아하고 고졸한 맛이 있어 마음을 차분히 해주는 미덕이 있다. 너무 휘황찬란한 나머지 ‘키치’적으로까지 보이는 자금성과는 또 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피서산장 여행은 청대(淸代)에 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 지성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도 됐다. 청대는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명을 일군 시대임에도 이에 대한 변변한 공구(攻究)서적 하나 제대로 나와 있지 못한 것이 우리 현실 아닌가. 김종면 주말매거진WE팀 차장 jmkim@seoul.co.kr
  • [기고] ‘자원외교’에 적극 나서자/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노무현 대통령이 폭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연간 교역규모가 1991년 10억달러에서 지난해 34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멕시코에 대한 투자도 2004년 말 기준,933건 6억 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가 한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 기대감에는 에너지 및 자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확대방안도 포함돼 있다. 인구가 1억명이 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자원부국에 속하는 나라다. 세계 5위 산유국이란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원유, 가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은, 아연, 흑연 등 광물자원도 다량으로 부존해 있다. 은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고 형석, 비소, 흑연 몰리브덴은 세계 5대 생산국이며 중정석, 망간, 소금, 연, 아연 등의 생산은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노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가진 멕시코 일간지 ‘엘 솔 데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수입국으로서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계 5위 산유국이며 자원부국인 멕시코와 석유, 가스 및 광물자원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자원외교를 강조했다. 이번 멕시코 방문길에도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 등 지난번 남미국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통령과 자원개발 CEO들과의 동행이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부쩍 늘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이번 멕시코 방문 역시 자원개발에 관한 양국간 협력방안이 적극 모색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LS-Nikko와 멕시코 소노라 동프로젝트 공동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교류에서 공동 탐사 및 개발까지의 광범위한 자원협력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또 다음 방문국인 코스타리카에서 8개국 중미통합체제(SICA)와 면담을 통해 국내기업 진출 프로젝트 물색 및 자원정보 파악 등 자원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최근 자원을 둘러싼 외교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러시아 유전개발과 동시베리아 송유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또 1∼2년 새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자원외교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필수사항이 됐다. 이에 따라 각국의 대통령은 외국순방시 가시적인 자원외교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수백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한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중국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무려 400명이 넘는 기업인을 대동했다. 중국을 방문한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 3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 정상들의 세일즈 외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무역의존도 70%, 에너지 해외의존도 97%인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해외진출의 길을 열어야 한다. 자원 선점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日네티즌 ‘반크’ 홈피 해킹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ANK)의 홈페이지가 일본인 네티즌들에게 해킹을 당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반크의 한글과 영문 홈페이지가 모두 해킹을 당해 현재 서버 운영을 중단했으며 22일 중 사이트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사이트를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반크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것은 19일. 박 단장은 일본 최대 일간지인 아사히 신문이 6일 우리나라와 일본의 역사는 물론 영토 분쟁 등을 꾸준히 알려온 반크의 활약상을 보도하면서 일본 극우 세력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지금 부산에선] 조선서 日파견한 외교사절단 학자·예술인등 선진문물 전수

    통신(通信)이란 ‘신의를 교환한다’라는 뜻으로 통신사는 조선국왕이 일본에 파견했던 공식 외교사절을 일컫는다. 당시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되었던 통신사는 전기와 후기로 구분된다. 조선전기에는 통신사(通信使), 통신관(通信官), 보빙사(報聘使), 회례사(回禮使), 회례관(回禮官), 경차관(敬差官) 등 다양한 명칭의 사절이 일본에 파견되었다. 후기는 임진왜란 직후 에도바쿠후의 요청에 의해 1607년부터 1811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통신사를 파견했으며 문화사절 교류의 성격이 짙었다. 현재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가 개최하는 재현행사는 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국서와 예단 등 일본 바쿠후에 줄 선물을 지참하고 지금의 서울인 한양을 출발해 부산에서 배를 이용, 쓰시마, 시모노세키를 거쳐 오사카의 요도우라에 상륙했다. 이후 육로로 교토(京都)를 거쳐 일본의 에도(지금의 도쿄)까지 왕복했는데 기간은 6개월∼1년이 소요됐다. 규모는 조선국왕의 국서를 가진 3명(정사, 부사, 종사관)을 포함하여 조선의 최고 관료, 학자, 예술인, 악대, 무인(경호원), 통역관 등 300∼500명에 이르렀으며, 일본 바쿠후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 통신사를 융숭하게 접대했다. 이 시기는 한·일간의 전쟁이 없었던 평화의 시대로, 통신사는 평화와 선린우호를 위한 국가사절로서 선진문물을 전파함과 동시에 한·일 문화교류에 큰 기여를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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