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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FTA 기반 韓 ‘창조경제’ 中 ‘자주창신’ 시너지 효과를”

    [朴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FTA 기반 韓 ‘창조경제’ 中 ‘자주창신’ 시너지 효과를”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28일 ‘경제외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행 경제사절단과의 조찬에 이어 한·중 경제인들이 함께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 등을 통해 대중 경제외교의 밑그림을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중국이 경제 전략을 수출 위주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현 상황을 우리 기업의 기회 요소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숙소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경제사절단 71명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조찬에서 “최근 중국이 내수시장을 육성하고 발전이 뒤처졌던 내륙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므로 우리 기업이 이런 계기를 활용해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내수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최한 포럼 연설에서 “양국 경제 협력이 확대돼 왔는데 앞으로 그 성과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면서 “저는 한·중 FTA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기존 무역과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등 창조경제가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정부는 ‘자주창신’(自主創新·독자기술 개발 장려 정책)에 기초해 신에너지와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신흥 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 기조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낙후한 서부 내륙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이 29~30일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을 방문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시안은 서부대개발의 거점 도시로,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는 한·중 경제협력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나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은 “시안에서 중국의 내륙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조석래 회장 ‘방중’ 역할론

    조석래 회장 ‘방중’ 역할론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면서 재계를 대표하는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1935년생으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18명의 대기업집단 총수 가운데 최고 연장자이다. 정몽구(75)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나 박삼구(68)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보다 나이가 많다. 조 회장은 2007년부터 5년 동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은 바 있다. 회장 시절인 2008년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했을 때 오찬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박 대통령의 국가외교 파트너인 시진핑 주석이 2009년 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당시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적이 있다. 효성은 2000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구축한 이후 타이어코드·변압기·나일론 필름 등 분야에서 활발한 교역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이 2001년 저장성 공장에서 연산 3600만t 규모의 제품을 쏟아내며 돌풍을 일으키자 이를 뒤따라 현지 스판덱스 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그러자 조 회장은 “내가 직접 홍수를 일으켜야겠다”는 ‘홍수이론’을 앞세워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2004년 광둥성 주하이에 1만 8000t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추가로 짓고 중국 시장을 평정했다. 중국 정부가 투자와 고용 측면에서 효성과 조 회장을 반기는 이유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訪中 경제사절단 이건희 회장 불참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불참 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차원에서 꾸려진 방중단에 재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집단의 총수와 경제5단체 중 유일하게 경총의 수장만 빠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23일 “방중 경제사절단 72~73명의 명단은 25일 확정되는데, 이건희 회장과 이희범 회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빠진 것으로 안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삼성 측의 요청이 있었고, 경총의 경우는 처음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일 출국한 일본에서의 일정 또는 일시적 건강상의 이유로, 이희범 회장은 주로 노사 문제를 다루는 경총의 성격상 또는 최근 자신의 거취 문제에서 비롯된 구설수 등을 이유로 동행하지 못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희범 회장은 STX그룹 계열사인 중공업 및 건설의 회장 자리를 서둘러 내놓은 뒤 LG상사 고문으로 옮기면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51명) 때보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중(36명)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방중(30명) 때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기업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박 대통령을 수행한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 대신 김창근 수펙스축구협의회 회장이,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 대신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참여한다. 지난 방미단에서는 빠졌던 CJ그룹에서는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을 대신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여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권오현 부회장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4단체장과 함께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강호갑(신영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동행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에티오피아 에어라인 첫 한국 취항

    에티오피아 에어라인 첫 한국 취항

    19일 에티오피아와 한국을 잇는 첫 항로 개설을 기념해 방한한 테드로스 아드하놈(가운데) 에티오피아 외교부 장관이 사절단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에티오피아 에어라인은 이날 아프리카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한국에 취항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대통령 소속 청년위원회 출범

    대통령 소속 청년위원회 출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박 대통령은 초대 청년위원장(장관급)에 남민우(51)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위촉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북 출신의 남 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벤처기업협회 회장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수석은 “남 위원장은 2000년대 벤처 붐을 이끈 1세대 대표주자”라면서 “그동안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청년 창업가들을 멘토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전문성과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민간 위원으로는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대표 인사 18명이 참여했다.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 위원 19명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민간 위원 중 ‘청년 멘토’에는 국내 대표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이제범 카카오 대표이사, 사이버 외교사절단으로 유명한 반크의 박기태 단장, 2010년 KBS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박칼린 한국예술원 교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나승연 오라티오 공동대표,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씨 등 청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민간 위원 중 ‘청년 대표’에는 청년 창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부산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대결했던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 대학 총학생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년위는 앞으로 청년 창업·취업 활성화, 미래 인재 양성, 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 청년 관련 정책을 주도하게 된다.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 위원들은 무보수 비상임으로, 임기는 1년(연임 가능)이다. 이로써 인선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대통령 소속 자문위는 전날 출범한 국민대통합위에 이어 2개로 늘어났다. 아직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발전위와 문화융성위 등도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비핵화 등 남북문제 해결 묘수 찾을까

    비핵화 등 남북문제 해결 묘수 찾을까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 등 정부 당국의 방중 준비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주말 동안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방중 준비 등에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주 초 청와대와 외교부 등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사전답사팀’(선발대)이 중국 현지를 방문한 뒤 귀국했고, 최근에는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직접 박 대통령에게 방중 관련 주요 의제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전략 등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북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등 북한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 나가는 데 이번 정상회담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당국회담 무산 이후 남북 관계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만큼 한·중 양국 간 협력이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중국 측이 북한을 설득해 달라”면서 ‘중국 역할론’을 또다시 강조한 것도 정상회담을 앞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탕 전 국무위원은 시 주석에게 얘기를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협력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현재 양국이 FTA의 방향과 범위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FTA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한 재계의 희망을 반영하듯 박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는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K팝 등 한류의 거대 시장인 만큼 양국 간 문화 교류나 관광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와대 등은 이 부분 역시 ‘열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위기의 한국사 교육] “부실한 역사교육이 왜곡된 역사인식 초래 현실문제 역사와 연결해 수업흥미 높여야”

    전문가들은 한국사 교육의 부실과 약화가 청소년들을 왜곡된 역사인식에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우경화 현상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12일 “일본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우익들도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배워서 태어난 기형아”라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왜곡된 역사인식도 결국 학교의 역사 교육이 약해진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일베’ 등을 통한 청소년의 일탈 현상에 대해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물질적 가치만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걸맞은 사회·문화적 교육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단장은 역사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과 관련, 한국사 과목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배웠던 사람 중에도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고 극우 성향의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배워왔던 것을 20세 이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1년에 3만명 이상의 학생이 해외에 나가는 상황에서 전 세계의 친구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우리 역사를 이용할 수도 있다”면서 “자금성을 알고 있는 중국인 친구에게 창경궁을 설명하기 위해, 혹은 왜곡된 역사교과서로 배운 일본인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학교에서 배운 역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대비 위주로 역사수업을 하기보다 현실 문제를 역사적 소재와 연결짓는 것도 학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서울 신현고의 박수성 교사는 “학생들이 재미없는 학교 교육 대신 보수성향 사이트 등에서 전달되는 자극적인 정보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왜곡된 역사인식을 갖게 된다”면서 “학생 인권 등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안을 역사적 사건과 접목해 인권과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고 확인하는 과정이 수업에서 이뤄진다면 학생들이 더욱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방미] 애커슨 “통상임금 해결땐 앞으로 나아질 것”

    통상임금 문제가 한·미 양국 간 핫이슈로 떠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 상공회의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워싱턴 DC에서 연 CEO 라운드테이블 및 오찬 간담회에서다. GM 애커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엔저와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전제로 “지난 몇년간 힘들었지만 (이 두개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전했다. 애커슨 회장은 지난 2월 한국에 디자인센터 건립 등을 포함해 향후 5년간 8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자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내 생산공장의 철수’를 언급해 북한발 금융시장 위기론을 불러왔다. 조 수석은 “통상임금 문제는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통상임금이 법원 결정대로 되면 우리 산업 전체가 연간 38조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이는 외국 투자자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견기업 등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돼 우리 기업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대법원은 대구의 한 시내버스 업체 운전기사 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연장·휴일·야간 근무수당 등도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 있다는 취지로 판시했고, 이후 일부 대기업 노조의 임금반환 소송이 잇따랐다 박 대통령은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 “GM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경제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라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조 수석이 전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노동기본권의 존중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협력하는 건 노동조합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에 대해 “노사 상생으로 풀어볼 수 있다는 의지를 외국 투자자들이 지켜보는 데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GM은 매년 6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150만대를 한국에서 생산한다. 워싱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5개국어’ 가능” 朴 대통령 외국어 실력 어떻길래…

    8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의회 영어 연설로 박 대통령의 외국어 실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자서전에는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등 5개 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는 토론이 가능할 만큼 능숙하고 중국어와 스페인어는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미 기간 중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통역 없이 10여분 간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자서전에 “어린 시절 청와대에 살면서 미국인 교사에게 과외를 받았고 프랑스어는 대학 졸업 후 프랑스로 유학을 가면서 배웠다”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1974년 대학을 졸업한 뒤 프랑스 그르노블대학으로 유학을 갔고 앞서 1972년에는 스페인에서 현지어로 연설한 경험이 있다. 중국어는 청와대를 나온 뒤 EBS를 통해 5년 이상 독학했다고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의 외국어 실력은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각국 사절단을 접견하는 과정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영어로 대화할 때 세련된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는 점을 청와대는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14일 와이트만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와이트만 대사가 “예전에 한국에서 공부한 적이 있지만 한국어를 잘 하지는 못한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영어로 “It‘s the thought that count(해보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취임직전인 지난 2월 22일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써먼 연합사령관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영어로 “ditto(동감이다)”라고 화답했다.  피오라소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장관을 접견했을 때에는 박 대통령이 격식을 갖춘 불어 표현인 “Veuillez vous asseoir(어서 앉으시지요)”이라고 했고, 지난 26일 에스삐노사 페루 제1부통령과의 접견 마무리에 박 대통령이 “Muchas Gracias”(매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페루 측 인사들이 놀란 표정을 짓자 박 대통령은 “Hablo un poco espanol”(제가 스페인어를 조금 할 줄 안다)고 대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고도 한다. 앞서 25일 류엔동 중국 국무위원을 접견하면서 박 대통령은 “Xie xie”(감사합니다), “Zai jian”(다시 봅시다)등 기본적 인사를 직접 건넸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52년이 빚은 차이

    중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연설을 한 전례가 없다. 베테랑 기자들의 모임인 NPC에서 쏟아질 공격적인 질문 공세에 시달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런 자리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처했다. 1961년 11월 첫 미국 방문에서다. 43세 때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실내에서도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사람을 대하던 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 미리 준비한 원고를 잘못 읽어 “실례합니다”라는 말을 두 차례나 해야 할만큼 긴장했다. 그럼에도 그는 ‘후진국의 군사 정변’에 우호적일 리 없는 미국 기자들에게 스스로를 노출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길은 그 당시 NPC에 서는 것 말고는 없었다. 52년 뒤 그의 딸은 굳이 그런 자리를 통해 알려야 할 필요가 없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워싱턴을 찾았다. 미국 공중파TV CBS가 찾아와 인터뷰를 하며 한국 대통령의 입국을 전국에 알리고, 상·하원에서 동시 연설을 할 만큼의 위상을 갖게 됐다. CBS방송은 6일(현지시간) ‘이브닝 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 사실과 인터뷰 내용을 리포트 형식으로 보도하면서 “박 대통령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고 소개했다. 아버지는 외국의 민항기와 군용기를 번갈아 타며 네 번의 기착 끝에 워싱턴에 입성했지만 딸은 전용기 편으로 13시간30분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파병을 제안하면서 차관을 제공해 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차갑게 거절했다. 딸은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회장들을 이끌고 미국을 찾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사절단에 삼성·LG 등 재계 거물이 포함된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보잉사 등 7개 미국 기업들은 3억 8000만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했다. 이 자리에서 “유엔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성장한 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십수명의 한국직원들과 사진도 찍었다. 미국에는 별도로 6·25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대기업 총수 경제민주화 첫 소통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박 대통령과 대기업 오너들과의 첫 만남이 성사된다. 최근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정부와 재계가 시각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대기업 총수들과의 첫 대면을 8일(현지시간) 조찬 회동을 통해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정권 출범 후 공식 회동을 갖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해외 순방이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정·재계 간 입장차를 좁히는 분수령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근 고조되는 한국경제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재계가 역대 최대 규모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만큼 정부 또한 재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있어 대기업들의 역할이 크다“며 “기업의 투자를 결정하는 총수들을 (박 대통령이) 해외에 같이 나가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은 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약속하는 한편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잇따른 경제민주화 입법과 관련한 재계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재계는 연일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 수석은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규제와 입법이)지나치게 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고,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며 “재계의 우려에 대해 박 대통령이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절단은 7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하고, 8일 미국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한·미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분야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경련 “한국경제 우려 불식”

    전경련 “한국경제 우려 불식”

    재계는 박근혜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새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해 중소·중견기업인 20명이 사절단에 포함됐으며, 첫 여성대통령의 첫 순방임을 고려해 여성 기업인도 4명이나 동행한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 등 4대 그룹 회장단을 비롯해 총 51명의 경제인이 대거 출동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17개 대기업 회장들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도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정부가 대략의 지침만 내려준 가운데 참가자 구성을 주도한 전경련은 북한 리스크와 경제민주화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역대 최대로 사절단을 꾸렸다. 과거 대통령 순방 때 경제사절단 규모는 통상 20~30명 수준이었다. 전경련은 “경제사절단이 북한 리스크로 야기된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오너급 경영인이 15명이나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정부 관계자도 놀랄 정도다. 4대 그룹 총수의 대통령 순방 동행도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이후 9년 만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규모 경제사절단에 대해 “경제살리기 행보의 일환으로 동행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규모가 크고 오너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해외 순방 때 동행한 적이 없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재계의 여성 CEO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중소·중견기업인들이 각각 11명·9명 등으로 대기업보다 많은 20개사가 참여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인의 방미단 동행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특히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가 동행한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도 초청 케이스로 사절단과 함께한다. 한편 과거 사절단에 포함됐던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의 강덕수 회장, 전경련 회장을 역임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은 빠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첫 訪美 기자단 78명 역대 두 번째

    다음 달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미국 순방을 동행 취재할 국내 기자단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꾸려진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자단은 신문과 방송, 통신 등 취재 기자를 포함해 총 78명으로, 2008년 4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기자단 85명) 때보다 소폭 줄었다. 종편 채널이 새롭게 가세한 데다, 어느 때보다 한·미 정상회담과 대북정책 공조에 관심이 집중돼 기자단 규모가 역대 최대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채널이 항공기 자리 부족으로 제외됐다. 동행 취재를 신청한 언론 매체가 너무 많아 이를 줄이는 데 신경전도 없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함께 움직이는 수행단 규모는 홍보수석실 실무요원과 국내 기자단 등에서 90명, 경호실 30여명 등 모두 16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단과 달리 개별적으로 순방길에 동행하는 경제계 인사와 정부 측 인사들을 포함하면 전체 순방단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특히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동행하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계 수장들도 대거 순방길에 따라나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日 신사참배는 제국주의 부활탄… 피해자는 日국민”

    “日 신사참배는 제국주의 부활탄… 피해자는 日국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전 세계 주요 대학 교수들에게 편지를 보내 일본 정계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1941~1945년) 등을 통해 아시아를 전쟁의 공포에 몰아넣은 수많은 전범들이 ‘신’(神)으로 모셔져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6일 “미국의 하버드대, 영국의 옥스퍼드대 등 전 세계 대학에서 역사·국제학 전공 교수 1000여명에게 일본 총리와 각료, 국회의원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제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우편물에는 영문으로 쓴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성명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사들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 강행을 비판한 기사 스크랩, 일본 제국주의 부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일본인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편지 등이 들어 있다. 반크는 영어 성명에서 “신사 참배 행위는 일왕 숭배와 군국주의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용인하는 일”이라면서 “이는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반크는 “이러한 잘못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일본 국민이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암투병, 어떤 시련도 이길 자신감 갖게 했죠”

    “끝이 보이지 않던 투병 생활을 버티도록 도운 게 바로 공부였습니다. 가족은 물론이죠. 이전엔 책 읽기를 지겹게 여겼거든요.” 서울시 시민상 소년상 대상 수상자로 뽑힌 남은채(18·백암고 3년)양은 23일 이렇게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남양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08년부터 2년에 걸쳐 림프종(혈액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더불어 사이버 민간외교사절단인 ‘반크’와 양로원 봉사 활동까지 하고 있다. 남양은 “특히 한비야 여행가의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란 책을 읽고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되돌아봤다. 남양은 “이후 국제기구에 종사하며 경제를 통해 세계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양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약 네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공부를 더 잘했을 텐데 안타깝다’고 하지만 오히려 큰 어려움을 겪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친구들은 거치지 않은 거대한 산을 넘으며 얻은 힘이야말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을 끝맺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추경예산안 처리 타이밍이 중요… 경제민주화, 대기업 옥죄기 안돼”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제민주화 논란과 관련, “(대기업의) 기술 탈취나 부당 단가 인하는 옳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기업이라고 벌주는 식의 때리기나 옥죄기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국회 정무위· 기획재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민주화는 어느 한 쪽을 누르고 옥죄는 게 아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일반 소비자까지 모든 경제주체가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보상받고 보람을 느끼는 게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후퇴 논란이 일고 있는 경제민주화 대선공약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고 예전보다는 상당히 진전된 것”이라면서 “그보다 더 많이 나가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지 않느냐. 잘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예상보다 과도한 게 아니냐는 인식을 거듭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은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의학계에서는 응급치료를 놓쳐서는 안 되는 ‘골든타임’이 굉장히 중요한데 추경예산안이나 부동산 대책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조속한 국회 처리를 강조했다. 특히 “국채를 발행한다든지 돈을 투입할 때 시기를 놓치면 돈도 잃고 경제발전도 안 된다”면서 “4월 국회에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처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연일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다뤄지고 있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재계의 도움이 절실한 현재 상황과 무관치 않다. 경기부양을 위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놓았고 앞서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을 내놓았지만, 재계의 투자 없이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전반에서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공약으로 추진해온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도 재계의 이해와 협력을 구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에게나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재계 총수들에게나 서로 ‘필요한 시기’에 갖게 되는 만남이 될 수 있다. 재계로서는 최근 본격 진행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논의를 적잖게 우려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회의 논의에 일부 무리한 점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방미 기간 경제회생과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나갈 박 대통령의 로드맵이 일정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우선 대통령과 재계 간 적절한 조율과 의견 합의를 통해 경제를 둘러싼 사회 주체 간 갈등을 해소하는 사회적 대타협의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경제사절단 명단은 19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7일 “역대 최대 규모인지는 몰라도 적지 않은 숫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철의 여인’ 마지막 길, 빅벤도 48년 만에 침묵

    ‘철의 여인’ 마지막 길, 빅벤도 48년 만에 침묵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이 1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거행됐다. 20세기 영국은 물론 현대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장례식은 국장(國葬)처럼 성대했지만, 전날 미국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와 반대처 시위에 대한 우려로 시종 팽팽한 긴장 속에서 치러졌다. 대처의 장례식은 오전 11시 영국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포함한 170개국 2000여명의 조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16일 오후 자신이 30여년간 일했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 도착한 고인의 시신은 유족과 상·하원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추도 예식을 마치고 마지막 밤을 보냈다. 17일 오전 10시 영국기인 유니언잭에 싸여 운구차에 실린 대처의 관은 런던의 템스 강변을 따라 고인이 총리로 11년간 머물렀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와 트라팔가 광장 등을 거쳐 세인트클레멘트 데인스 성당에 도착했다. 고인의 관을 장식한 흰색 조화 위에는 “사랑하는 어머니, 당신은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라는 자녀들의 메모가 놓였다. 15분마다 종을 울리는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의 대형 시계탑 ‘빅벤’은 애도의 뜻에서 타종을 멈췄다. 이는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장례식 이후 48년 만이다. 오전 10시 30분 왕실 근위기병대의 말 여섯 마리가 끄는 포차(砲車)로 옮겨진 관은 세인트폴 대성당까지 2.5㎞에 걸쳐 운구 행렬을 펼쳤다. 수레 양옆으로는 대처의 최대 치적인 포클랜드 전쟁에 참여한 육·해·공군 대원들이 함께했다. 거리 곳곳에는 4000명의 경찰과 2000명의 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테러에 대비한 저격수들도 건물에 위치했다. 오전 11시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각국에서 찾은 사절단이 참여한 가운데 장례식 본행사가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리처드 차터스 런던 주교는 설교에서 “(대처에 대해) 충돌하는 의견이 있지만 이 자리는 고인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인생 여정을 마감하는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초청된 인사 중에는 생존한 모든 영국 전 총리를 비롯해 헨리 키신저, 조지 슐츠, 제임스 베이커 등 미국 전 국무장관들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한승수 전 총리가 특사로 파견됐다. 반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 부부, 고인과 각별한 관계였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구소련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고 포클랜드섬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주영 아르헨티나 대사도 불참했다. 장례식에서는 대처의 손녀 어맨다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고인이 애독했던 에베소서 구절 ‘하느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와 요한복음 구절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를 낭독했다. 또 예식안내서에는 고인이 즐겨 읽었던 영국 시인 TS 엘리엇과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가 인쇄됐다. 장례식 후 대처의 시신은 화장돼 남편 데니스 대처 경이 묻힌 왕립 첼시 안식원에 함께 안장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미남’이란 이유로 추방된 세남자

    축제에서 추방당한 세 남성의 이유가 ‘매우 잘생겨서’라고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인근에서 열린 자나드리아(Janadriya) 축제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절단으로 참석했던 세 남성이 종교경찰로부터 추방당했다고 아랍권 진보 일간 엘라프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종교경찰인 ‘권선징악청’(CPVPV) 간부들이 축제 연단에 앉아 있던 세 남성을 급습해 축제 현장에서 즉각 퇴거시켰다. 이는 당시 축제 현장을 찍고 있던 관광객의 카메라에 찍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축제 주최 측은 “세 남성이 매우 잘생겨서 여성 참가자들이 그들에게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의 대상이 된 ‘권선징악청’은 일종의 자율방범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사회에 서구의 문란한 풍습이 스며드는 것을 막고 율법에 어긋나는 모든 것들을 규제한다는 목적으로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역대 최대 50명 안팎 재계총수 총출동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재계는 경제사절단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50명 안팎으로 사절단이 꾸려진다면,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내실도 짱짱하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 규모는 40~50명선이 될 전망이다. 경제사절단에는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건희 회장이 대통령의 외국방문 수행에 나서는 것은 9년 만이다. 이 회장은 2004년 9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을 방문할 때 동행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해외방문을 수행한 적이 없다. SK그룹과 한화그룹의 경우 재판 중인 최태원 회장과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과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참가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여성 경제인과 중소기업 대표, 업종별 대표 등도 대거 참석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방미 길에 오르는 것인 만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아직 구체적인 참가자 명단이나 주요 그룹 총수들의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재계 인사로 사절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북한 리스크’로 인한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사명을 인식하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방미 길에 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만남이 성사되면 최근 경제민주화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재계는 경제 활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도 함께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새 교황 프란치스코 선출] “평화·안보·인간 존엄성 증진 노력 바란다”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에 중남미 국가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축하 메시지가 잇따랐다. 새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의 이름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교황이 인류의 정의, 평등, 박애, 평화를 위해 헌신하면서 목자로서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국의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기를 기대했던 브라질은 아쉬움 속에서도 새 교황과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초의 미주 대륙 출신 교황의 탄생은 이 지역의 힘과 활력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새 교황과 함께 평화와 안보, 인간 존엄성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교황이 현재 세계가 직면한 도전들을 잘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과 교황청이 교황의 현명한 지도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주교 임명권과 타이완과의 관계 등을 둘러싸고 가톨릭 교회와 갈등을 겪어온 중국 정부는 새 교황이 실용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기를 바란다며 다소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중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새 교황의 지도하에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성명을 통해 새 교황에게 축하를 보내고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한 것을 칭송했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성인과 같이 전 세계의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의 삶을 보살피고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고 화해하는 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북한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교황 즉위식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표로 한 사절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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