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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하고도 실업급여 ‘짝퉁실업자’ 늘었다

    재취업을 하고도 실업급여를 챙기는 ‘가짜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재취업 후에도 취업사실을 숨긴 채 실업급여를 받은 부정 수급자 수가 올 상반기만 284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0명보다 15.9% 증가했다. 연간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 수를 보더라도 2001년 4433명,2002년 4555명,지난해 4572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받은 실업급여 부정 수급액은 2001년 14억 4600만원,2002년 20억 6200만원,지난해 17억 8800만원에 이어 올 상반기 10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는 회사 경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퇴직한 실직자의 생계안정과 재취업을 위해 95년부터 고용보험에서 지원되고 있다. 연령이나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90∼240일간 퇴직전 평균임금의 50%(하루 최고 3만 5000원)가 지급된다.부정 수급자로 1회 적발되면 수급액 원금을,2회 이상 적발되면 2배를 물어내야 한다. 그럼에도 이처럼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전체적인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는 35만 7871명으로 2001년 연간 수급자수 37만여명과 맞먹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도덕 불감증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신청때 사전교육을 하지만 ‘도덕 불감증’으로 부정수급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고용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전산망이 연계돼 있어 부정 수급 사실이 곧바로 적발되는 만큼 재취업 후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고] 동북아 역사전쟁 중장기전략 시급/조법종 우석대 교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프로젝트 ‘동북공정’으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의 역사분쟁은 기왕의 한·일 역사쟁론과 함께 동북아시아의 역사갈등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시키고 있다.이는 특히 일본이 영토확대를 목표로 동북아시아를 역사분쟁지대로 만들려는 의도와도 연결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중국은 1996년 이미 중국사회과학원 핵심연구과제로 고구려 연구를 진행했으며 2002년 5개년 계획의 동북공정을 시작하고,2003년 중국지역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해 결국 2004년 6월 북한과 함께 동시에 등재됐다. 이후 중국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축제를 3개월 동안 진행하고 있으며 일사불란하게 외교부 홈페이지 고구려를 우리 역사에서 삭제했다.그리고 자국민을 상대로 각종 신문 및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제 교과서 개편을 통해 내부적인 고구려사의 중국사화 작업을 종결할 태세다.또 고구려 역사 선전장으로 변한 지안 및 환런 등지의 고구려 유적에 “중국 고구려”라는 설명을 반복해 표시하면서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선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현재까지 진행돼온 이같은 중국의 활동에 우리 정부가 취한 대응방법을 보면 중국의 페이스에 끌려가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즉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학계와 시민단체가 지적하면 그 뒷수습 차원에서 대응방안이 강구되거나 시간만 허송하는 논란을 하기 일쑤였다. 이미 중국은 다음 단계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예컨대 학계는 이미 2003년 이 문제가 학술 차원의 논의가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갖고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로 제출했지만 당시 정부는 학술 차원의 문제라며 문제 확대를 일축하고 대신 문화사절을 중국에 파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그때라도 최근과 같은 입장의 절반의 강도로 정부가 대응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됐을 가능성이 높았다.그러나 지금이라도 전국민적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고,고구려연구재단이 구성돼 문제해결의 중추로서 활동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는 중국의 문제제기에 따라가듯 감정적 대응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수 앞선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상대가 생각지 못한 의표를 찌르는 대응전략을 마련,정부의 종합적인 단기·중기·장기적 실천방안을 진행해야 한다.따라서 이를 조정하는 고구려연구재단의 정부기구화가 신속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 대응방안에서 우선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논의 속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왕의 우리 국사 교육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성이다.즉 중국에 당하고서야 우리의 실체가 인식된 꼴이 돼 부끄럽지만 국사 교육 없이도 대학갈 수 있고,조기유학 가서 외국 역사 실력만 가득 찬 유학파들이 우리 역사를 책임지도록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낸 현재의 교육정책에 대해 스스로 반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따라서 국사 교육 강화는 민족존립 차원에서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또한 중국의 조선족과 러시아의 고려인,일본의 재일동포 등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포용이 필요하다.어찌 보면 고구려 유민,발해 유민 그리고 백제 유민의 현재적 잔영 같은 이들이 정작 문제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가장 소중히 국가가 관심을 쏟아야 할 존재들이다.우선 중국 옌볜 조선족사회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소리 없는 지원을 통한 연대강화가 절실하다. 한편 최근 한류로 상징되는 우리 대중문화 역량과 IT,인터넷 기술력을 활용한 대응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이들 분야에 고구려문화 콘텐츠가 가미된 내용이 전세계에 ‘고구려=한국’임을 인식시킨다면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티베트,몽골,베트남,터키 등 우리와 유사한 역사경험 국들과의 연대도 마련돼야 한다.정부는 현재 제기된 다양한 논의 가운데 실천 로드맵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 조법종 우석대 교수
  • 공무원, 본인 인사청탁은 무방?

    ‘공무원 본인은 청탁해도 된다?’ 공무원 신분인 경우 자신이 상급자에게 인사청탁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타인을 동원해 청탁하는 것은 안 된다는 해석이 나왔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무원 행동강령 질의응답 사례집에서 ‘공무원이 자신의 임용·승진·전보를 위해 상급자나 인사담당자에게 부탁하는 행위가 금지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사례집은 “공무원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상급자 등에게 부탁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인사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 타인으로 하여금 인사업무 담당자에게 청탁하게 하는 행위를 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재경부 관계자는 “부패방지위원회가 작성한 공무원 행동강령 질의응답 사례를 원용한 것”이라면서 “본인이 인사부탁을 해도 된다는 의미는 통상 인사에 앞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인사희망을 묻고 하급자가 본인의 의사를 밝히는 관례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여겨진다.”고 말했다. 사례집은 또 ▲부하직원이 상급자 경조사를 사전양해 없이 상급자의 직무관련자에게 대신 통지하는 것은 행동강령 위반이고 ▲평소 알고 지내던 청사 주변의 식당주인이 민원 등을 신청한 직무관련자가 아니라면 경조사 통지를 해도 되며 ▲신문기고는 외부강의가 아니어서 50만원 이상 대가를 받더라도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징계 등의 조치를 받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KT 고객DB 제공 수익사업

    KT가 전화,초고속인터넷 등 자사 1400만명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를 유료로 제공하는 수익사업을 시작한다. 고객의 동의 아래 기업·단체가 KT에 돈을 제공하고 고객의 이름ㆍ주소ㆍ전화번호 등 정보를 이용하도록 하는 개념이다.‘소디스(SODiS)’로 이름 붙였다. KT는 11일 홈페이지(www.sodis.co.kr)를 개설,이에 동의한 고객의 DB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10월부터는 DB를 기업 및 단체에 제공할 예정이다.정보제공에 동의한 고객에게는 회사 수익금의 15%를 마일리지로 적립,전화ㆍ초고속인터넷 요금할인 등의 형태로 환원해 준다. KT는 기업 고객들이 연락처 변경으로 가전업체나 자동차업체의 리콜을 받지 못하거나 각종 우편물 미수취,재발송 등으로 인한 손해가 많은 점에 착안해 이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KT 마케팅본부 CRM팀 이보상 부장은 “고객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제공되는 개인정보는 이름ㆍ주소ㆍ전화번호에 한정되며 DB 제공대상 기업 역시 엄격한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라면서 “고객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해당 기업에는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가상번호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제공에 동의하는 고객은 소디스 홈페이지나 KT고객센터(100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기업이나 단체는 소디스 홈페이지나 전용 콜센터(1588-3150)로 문의하면 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파산, 그 이후] “살길은 있다”…파산자 카페 ‘희망가’

    [파산, 그 이후] “살길은 있다”…파산자 카페 ‘희망가’

    “저는 인터넷 쇼핑몰의 분양사기를 당해 파산했습니다.빚 6억원을 모두 면책받았습니다.우리가 잘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죽음을 선택하거나 숨어 살 정도로 죄를 지은 것은 아닙니다.우리 희망을 가집시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중국집.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파산카페 회원 20여명이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있었다. 그는 ‘신용불량자가 돼도 우체국 거래는 가능하다.’,‘완전면책을 받으면 연대보증인 보증채무도 사라진다.’는 등 직접 체득한 정보를 설명했다.모두가 신용불량자로 파산 신청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회원들은 초등학생처럼 경쟁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을 퍼부었다.그들은 직접 체득한 생생한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었다. ●아픈 마음 나누는 동병상련 회사원 이영선(가명·26·여)씨는 부모가 파산 위기에 있다.그의 아버지(60)는 36년동안 결근 한번 없이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사람을 너무 믿어 3차례나 보증을 선 끝에 1억원의 빚을 졌다.50대에 간신히 장만한 집은 5년만에 경매로 넘어갔다.어머니(56)는 친척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가 빚을 졌다.이씨는 회원들 앞에서 “두 분이 외가에 얹혀 살며 추심원 전화에 오금을 못 펴는 모습이 불쌍하다.”면서 “파산이라도 신청해 두 분을 지옥에서 구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그러자 회원들의 동병상련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개인 실책이 많아 완전면책이 힘들지 모르니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충고부터 “하루빨리 파산을 신청해 두 분을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리라.”고 걱정도 나눴다. ●상처,눈물…희망이라도 나누자 울산에서 올라온 정진화(가명·29·여)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언니가 선 보증과 카드빚을 갚으려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었다.정씨는 “지난해 카드 빚이 1억 3000만원이라는 고지서를 받아보고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면서 “우연히 알게 된 파산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곁에 있던 양정석(가명·35)씨가 “다단계 빚은 진화씨 책임이라 면책이 어려울 것”이라고 한마디 거들자,정씨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안양에 사는 주부 강지선(가명·34·여)씨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마지막 희망을 그렇게 짓밟으면 안 된다.”고 나무라기도 했다. ●‘예비파산자’우리도 전문가 파산 관련 서류를 들고 온 사람도 많았다.회사원 강지석(가명·28)씨는 파산신청서를 들고 와 자문을 구했다.강씨는 “변호사 수임료 100만원이 없어 직접 파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파산을 선고받고 면책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김태현(가명·44)씨는 “신청서에 처지를 과장하지 말고 심경을 진실하게 써야 하며 채무는 빠트리지 말고 모두 기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수첩에 받아적던 강씨는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격으로 이 자리의 회원들이 진짜 전문가”라며 정보를 얻기에 분주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용회복 지원 4개제도 운용 개인의 신용을 회복하기 위한 지원 제도는 크게 4가지가 있다. ●개인회생제도 오는 9월23일부터 시행되는 일종의 개인 법정관리제도이다.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재조정해 신용불량자를 구제한다.정기 소득이 있는 사람이 7년동안 빚을 성실히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받는다.개인 워크아웃제가 신협에서 빌린 돈이나 사채 돈을 구제하지 않는 데 반해 모든 채무를 포괄적으로 구제한다. ●개인워크아웃 신용불량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채무자에게 상환 기간의 연장,분할상환,이자율 조정,변제기 유예,채무 감면 등의 채무조정 수단으로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채무액이 적으면 상환조건을 조절할 수 있고 보증 채무도 사라지지만,채무액이 3억원으로 제한되어 있고 신청요건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배드뱅크 채무자가 장기·저리로 신규 대출을 받아 채권기관에 빚을 변제하고,채권기관은 채무자에 대한 신용불량등록을 해제한다. 까다로운 소득증빙 요건이 없고 즉시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한시적으로 운용되는 데다,원금의 3%를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해 부담이 크다. ●개인파산제도 채무자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졌을 때 법원이 그 경위를 심리한 뒤 면책 선고로 빚을 탕감한다.조세 채무를 제외하고 모든 책임이 소멸되며 신분과 자격 제한도 사라진다.다만 공무원,변호사,공인회계사,사립학교 교원,의사,약사 등이 될 수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면책땐 공직생활 가능 파산은 모든 채무를 벗을 수 있는 면책의 필수적인 사전 절차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파산으로 불이익이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꺼려한다.파산이란 말만 들어도 겁나게 하는 ‘카더라’는 식의 이야기는 사실 상당부분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 파산을 하면 호적에 빨간 줄이 가나? -호적에는 파산선고를 받은 사실이 올라가지 않는다.음주운전 전과기록이 호적에 기재되지 않는 것과 똑같다.다만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의 명부가 따로 있어 신원증명서를 발급받으면 파산선고 사실이 나온다. 하지만 완전 면책을 받으면 본적지에 통보하지 않으며,기록이 있어도 10년이 지나 복권되면 말소된다.또 형사 관련 일반조회에서는 파산과 면책 흔적이 남지 않는다. 파산은 가족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면책을 받으면 공무원이 되는 데도 지장은 없다. 파산을 하면 은행이나 신용거래가 불가능한가? -파산자의 신용거래는 신용불량자와 같다.지급정지를 당하고 거래하던 은행의 통장에서 돈을 찾을 수 없다.그러나 면책받은 뒤 채권기관에 내용증명을 보내 신용불량 해지 신청을 하면 신용거래법에 따라 정상거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해지 뒤에도 기록을 일정기간 갖고 있는 채권기관이 대부분이라 본인 명의로 신용거래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상적인 금융 거래까지는 통상 몇 년이 소요된다. 카드가 연체되면 지명수배나 형사고소되나? -연체로 형사처벌이나 지명수배까지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형사처벌을 받으려면 채무자가 처음부터 돈을 갚지 않을 목적으로 대출받고 고의로 연체하거나,대출받은 뒤 한 차례도 갚지 않거나,채권자를 속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한다. ‘카드깡’은 구제가 안 되나? -카드깡은 면책을 가로막는 사유가 된다.파산법 제367조 2항은 ‘파산의 선고를 지연시킬 목적으로 현저하게 불이익한 조건으로 채무를 부담하거나 신용거래로 인하여 상품을 구입하여 현저히 불이익한 조건으로 이를 처분하는 행위’를 과태파산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금액이 적을 때는 판사가 무시하기도 한다.판사가 재량면책 권한을 행사하여 일부 면책을 승인하기도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문가가 말하는 ‘파산의 조건’ 파산하면 면책을 받아도 재기가 쉽지 않다.전문가들은 파산을 ‘죄와 벌’이라는 전근대적인 인과응보로 보는 데서 벗어나 채무자들의 경제적 재기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종학(경실련 정책위원) 경원대 교수는 “미국은 경제적 회생 여부가 파산의 가장 중요한 선고 기준이지만 우리는 파산에 이르게 된 원인만 따진다.”면서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청산가치를 따져 처분했듯 개인파산도 새출발의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현 국회 입법정보연구관은 “면책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채권자가 강제집행을 할 수 없도록 미국과 같은 ‘오토매틱 스테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파산자의 새 출발을 위해 파산면제 재산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면 채권기관의 무분별한 대출이나 카드발급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전병서 중앙대 법대 교수는 “파산선고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다시 면책신청을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합쳐 파산과 동시에 면책을 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는 “법적으로 ‘낭비’는 면책의 불허가 사유이지만 그 기준이 명확치 않다.”면서 “과거의 낭비가 지금은 레저 개념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는 등 불합리한 측면이 많다.”고 비판했다. 임동현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국장은 “정부가 운용하고 있는 배드뱅크도 실제로는 원금탕감 없이 빚을 모두 받아내고 있다.”면서 “채권자와 채무자를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철도청 公社전환 본격화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한국철도공사 사장 공모가 30일부터 시작되는 등 철도청의 공사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철도공사사장추천위원회 규정이 확정됨에 따라 사장 공개 모집에 들어간다.공모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이고 추천위 심사를 거쳐 9월 초순이면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정부가 철도공사 사장을 조기 내정하는 것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 철도 조직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사 사장 내정자는 레임덕으로 인한 혼란 예방 차원에서 연말까지 철도청장으로 복무하다 내년 1월1일 공사 사장에 정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철도청이 조직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철도청은 최근 고참급 간부들에 대해 용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본부장급은 1949년,과장급은 47년 이전 출생자이다.철도청은 이를 위해 명예퇴직 신청 간부들에 대해서는 자회사 취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내부적으로는 최소 4명,많게는 8명 정도가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명퇴 신청 간부가 더욱 많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내년 설립되는 철도공사의 경우 현재 17명인 본부장 자리가 5명(이사)으로 줄어드는 데다 임기가 3년에 불과,신분 보장이 안된다는 부담 때문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토막소식]

    ●성내천 둔치에 물놀이장 개방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성내4∼5교 사이 성내천 둔치에 항아리형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폭 3∼5m,길이 160m,수심 30∼80㎝ 규모의 물놀이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다만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하며,물놀이장 주변에서 음주 및 취사행위는 금지된다.(02)410-3415. ●도로 무단점용 과태료 300만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1일(수)부터 도로를 무단점용하는 구민에게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시적으로 공사자재와 상품 등을 쌓아두거나 ,시설물과 포장마차 등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경우 등이 적발 대상이다.(02)2650-3400. ●관내 병원·약국 안내도 배포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관내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를 상세히 표시한 안내도를 배포한다. 안내도에는 동별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뿐만 아니라,각 기관의 명단도 수록돼 있다.안내도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장소 등에 비치됐으며,안내도가 필요한 주민은 구보건소 의약과에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02)2650-3423. ●고양이 포획장비 무료 대여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떠돌이 고양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획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포획장비는 최대 2주까지 대여가 가능하며,관내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구 산업경제과(02-860-2860)로 문의하면 된다. ●구청장 - 구민 대화시간 마련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9월부터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에 구청장이 구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금요 사랑방’을 운영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구청 직소민원실에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구는 또 담당부서별로 사전예약을 받아 민원상담을 해주는 ‘국·과장 민원예약상담제’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02)330-2951.˝
  • [토막소식]

    ●성내천 둔치에 물놀이장 개방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성내4∼5교 사이 성내천 둔치에 항아리형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폭 3∼5m,길이 160m,수심 30∼80㎝ 규모의 물놀이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다만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하며,물놀이장 주변에서 음주 및 취사행위는 금지된다.(02)410-3415. ●도로 무단점용 과태료 300만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1일(수)부터 도로를 무단점용하는 구민에게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시적으로 공사자재와 상품 등을 쌓아두거나 ,시설물과 포장마차 등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경우 등이 적발 대상이다.(02)2650-3400. ●관내 병원·약국 안내도 배포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관내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를 상세히 표시한 안내도를 배포한다. 안내도에는 동별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뿐만 아니라,각 기관의 명단도 수록돼 있다.안내도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장소 등에 비치됐으며,안내도가 필요한 주민은 구보건소 의약과에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02)2650-3423. ●고양이 포획장비 무료 대여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떠돌이 고양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획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포획장비는 최대 2주까지 대여가 가능하며,관내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구 산업경제과(02-860-2860)로 문의하면 된다. ●구청장 - 구민 대화시간 마련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9월부터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에 구청장이 구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금요 사랑방’을 운영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구청 직소민원실에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구는 또 담당부서별로 사전예약을 받아 민원상담을 해주는 ‘국·과장 민원예약상담제’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02)330-2951.
  • 헌재, 전원재판부 회부안팎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헌법소원 청구가 이례적으로 접수 하루만인 13일 전원재판부로 회부되면서 심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수도 이전이 국민적 관심을 벗어나 국론분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헌법재판소가 최대한 신속히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을 맡은 제3지정 재판부가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3명의 재판관 중 최소 한명 이상은 이번 사건이 법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3명의 재판관 모두가 각하 의견을 내지 않는 한 전원재판부로 회부되기 때문이다.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온 정부는 1라운드에선 패배한 셈이다. 헌법소원 대리인인 이석연 변호사는 “일반사건의 경우 30∼40%가 사전심사에서 각하되지만 이번 사건은 적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전원재판부로 회부됐다.”고 말했다. 전원재판부로 회부된 뒤에도 법적으로 각하는 가능하지만 지정재판부가 전원재판부로 회부했다는 점을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전원재판부에서는 평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 중단 여부를 가리는 가처분신청과 본안사건을 심리하게 된다.이르면 15일 전원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평의를 열 수도 있다. 가처분신청에 대한 인용은 9명의 재판관 중 5명 이상이 찬성하면 결정된다.인용이 결정되면 추진위의 활동은 전면 중단된다. 전원재판부가 공개변론을 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이다.공개변론 여부는 전적으로 전원재판부 결정 사항인 만큼 현재로서는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헌법재판소법 30조2항에는 필요한 경우 공개변론이 가능하다고만 돼있다. 공개변론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리인단과 정부측은 각종 의견서나 증거조사를 신청,위헌 내지는 합헌에 대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소원의 인용 결정은 6인 이상의 재판관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가능하다.나머지의 경우는 각하 또는 기각 결정에 해당한다. 전원재판부가 각하,기각,인용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지정재판부처럼 신속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헌재, 전원재판부 회부안팎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헌법소원 청구가 이례적으로 접수 하루만인 13일 전원재판부로 회부되면서 심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수도 이전이 국민적 관심을 벗어나 국론분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점을 감안,헌법재판소가 최대한 신속히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사건을 맡은 제3지정 재판부가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3명의 재판관 중 최소 한명 이상은 이번 사건이 법적인 요건은 갖췄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3명의 재판관 모두가 각하 의견을 내지 않는 한 전원재판부로 회부되기 때문이다.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기본권 침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온 정부는 1라운드에선 패배한 셈이다. 헌법소원 대리인인 이석연 변호사는 “일반사건의 경우 30∼40%가 사전심사에서 각하되지만 이번 사건은 적법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전원재판부로 회부됐다.”고 말했다. 전원재판부로 회부된 뒤에도 법적으로 각하는 가능하지만 지정재판부가 전원재판부로 회부했다는 점을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전원재판부에서는 평의를 열고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 중단 여부를 가리는 가처분신청과 본안사건을 심리하게 된다.이르면 15일 전원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평의를 열 수도 있다. 가처분신청에 대한 인용은 9명의 재판관 중 5명 이상이 찬성하면 결정된다.인용이 결정되면 추진위의 활동은 전면 중단된다. 전원재판부가 공개변론을 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이다.공개변론 여부는 전적으로 전원재판부 결정 사항인 만큼 현재로서는 가능성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헌법재판소법 30조2항에는 필요한 경우 공개변론이 가능하다고만 돼있다. 공개변론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리인단과 정부측은 각종 의견서나 증거조사를 신청,위헌 내지는 합헌에 대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소원의 인용 결정은 6인 이상의 재판관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만 가능하다.나머지의 경우는 각하 또는 기각 결정에 해당한다. 전원재판부가 각하,기각,인용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지정재판부처럼 신속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도이전 憲訴’ 심리 착수

    ‘수도이전 憲訴’ 심리 착수

    정부가 12일 행정수도 이전 홍보를 위한 전국순회 공청회에 착수한 가운데 건설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이 제기됨으로써 신행정수도를 둘러싼 공방이 사법부 판단으로 넘어갔다. 대전 공청회를 시작으로 대국민 설득작업과 함께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으나,국회에서는 여·야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수도 이전의 타당성을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다.헌법재판소는 주심을 선정,헌법소원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에 들어가 신행정수도 논란은 입법·사법·행정부와 시민사회 전반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간사 이석연 변호사)은 이날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이와 함께 헌재의 결정 때까지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활동을 전면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청구인단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최종 입지선정,토지수용 등이 이뤄질 수 없게 돼 헌재의 결정이 날 때까지 사실상 수도 이전 일정이 중단되게 된다. 대리인단은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국민투표를 하지 않아 참정권을 침해했고 ▲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무시해 납세자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서울시 공무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헌법소원의 청구인단은 서울시 의원 50명을 포함,교수와 공무원,대학생 등 169명으로 이뤄졌다. 대리인단 간사인 이석연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대통령 불신임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힌 데 놀랐다.”면서 “우리는 이번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진퇴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법률에 의해 침해가 예상되는 기본권을 헌법의 이름으로 회복하고 침해를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최재덕 차관은 “헌법소원이 갖춰야 기본권 침해의 자기 관련성,현재성,직접성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소원 대책반을 구성,강력 대응키로 했다. 최 차관은 “정부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일종의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서는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김동완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해 신행정수도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헌재는 이상경 재판관을 주심으로 선정했으며,청구의 각하 여부에 대한 사전심사를 거쳐 3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 류찬희 강충식·대전 이천열기자 chungsik@seoul.co.kr
  • 영어는 지겨운 공부아닌 신나는 놀이

    영어는 지겨운 공부아닌 신나는 놀이

    서울 대모산 자락에 있는 한 공립 초등학교가 영어교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행정구역상 강남구 일원본동 736번지.대모 초등학교.겉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지만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생활화하고 있다.조기유학이다,토익(TOEIC)에 토플(TOEFL)이다,학원으로만 아이들을 내모는 요즘 대모 초등학교의 과감한 시도는 학부모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영어교육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을 믿음으로 되살리고 있는 ‘실험’ 현장을 찾았다. 지난 8일 오후 1시 대모 초등학교.여름장마가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운동장은 마를 틈도 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운동화에 점령당하고 있었다.신관 2층 복도 한쪽 끝에 들어서자 수업이 이미 끝난 10여명의 아이들로 왁자지껄했다.“Can I help you?”(뭘 도와드릴까요.)“Yes, I want that pencil.”(저 연필 주세요.)“I want a sticker.”(스티커 주세요.) “How much is it?”(얼마예요?) 주인 역할을 맡은 원어민 특기적성교사 앰버 캠벨(26·여)의 질문에 아이들이 각종 문구류를 가리키며 영어로 대답했다.모두 1·2학년이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영어를 실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꾸민 간이 ‘쇼핑센터’.실제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캠벨의 옆에서는 이 학교 4학년인 정지연(11)양이 유창한 영어로 동생들에게 대화를 나눴다.부모를 따라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다 와서인지 제법 유창하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완전한 문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어 단어를 내뱉었다.연필과 필통을 산 재원(8)이는 영어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냥 재미있다.”고만 했다. 오후 2시10분.초보자 과정을 마친 1·2학년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신관 3층 ‘게임센터’에서 3·4학년의 중급Ⅰ 과정이 시작됐다.이날 시간은 숫자 빙고게임.두 편으로 나눠 바닥에 그려진 바둑판 모양의 그림 위에 캠벨이 영어로 불러주는 네자리 숫자를 먼저 찾아 직선을 완성하면 이기는 게임이다.“fourteen ninety-two!”(1492),“nineteen seventy-seven!”(1977) 캠벨의 입에서 숫자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번개처럼 해당 숫자판을 찾아 빈 칸을 채워나갔다.첫 경기는 레드팀(홍팀)의 승리.블루팀(청팀)아이들은 한번 더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아이들은 손등으로 연신 땀을 훔치면서도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했다. ●자신감 길러주고 경쟁심 유도 오후 3시 3·4학년 중급Ⅱ 과정.본관 2층에 있는 ‘드라마센터’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인터뷰를 직접 해보는 시간이다.학생 한 명이 60인치 TV모형 안에 들어가 있으면 한 명이 사회를 맡아 방청객 역할을 하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하는 놀이다.“How old are you?”(몇살입니까?)“What is your favorite color?”(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짖궂은 현석(11)이가 “Do you have a girl friend?”(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묻자 드라마센터는 웃음바다가 됐다.캠벨은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이 많은데다 똑똑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같은 수업은 모두 대모 초등학교의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매일 오후 특기적성과목으로 영어를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단계 수준별로 40분씩 진행된다.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학생들이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이 정말 영어를 겁내지 않을까? 기자는 교사들의 눈을 피해(?) 우연히 마주치는 몇몇 아이들에게 영어로 질문을 던졌다.초등학교 5학년 수준 이상의 회화였다.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오히려 기자에게 영어로 되묻는 아이들도 있었다.정식 영어수업을 받지 않은 1·2학년 아이들도 짧은 단어로 대답을 해냈다.공통점은 ‘아이들 모두 영어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6학년 영어연극 페스티벌 대성공 이 학교 학생들이 이렇듯 영어에 재미를 붙이게 된 데는 채 1년도 되지 않았다.지난해 9월 김점옥(55·여) 교장이 이 곳에 부임한 뒤부터다.이전에도 특기적성 원어민 교사가 있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학교 영어교육 체계부터 바꿨다.교과전담 교사가 가르치던 영어수업을 담임교사가 가르치도록 했다.아이들의 면면을 잘 아는 담임이 가르쳐야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3∼6학년 영어교과서를 회화용 교재 한 권으로 다시 만들고 테이프를 제작,전교생에게 나눠줬다. 그 다음에 착수한 것이 영어 연극.졸업을 앞둔 6학년생들에게 뭔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지난해 10월 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를 6학년 전원에게 사준 뒤 12월 공연을 목표로 연극 연습을 시켰다.“영어도 어려운데 연극을 어떻게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던 교사들에게는 “내가 시키는대로만 해달라.뭐든 지원하겠다.”는 말로 설득했다.그냥 매일 영어 테이프를 반별로 들려주고,집에서도 듣게 했다.대신 수준별로 11등급으로 나누는 등급제를 도입,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했다.지난해 12월21일,첫 드라마 페스티벌이 열렸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내용이 강남케이블TV에 방영되면서 냉담했던 학부모들의 관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 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내친 김에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추진했다.외국에 연수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하지만 3∼6학년 800여명의 학부모 가운데 신청자는 16명이 전부였다.2주 프로그램에 드는 1인당 비용 60만원을 맞추기에는 신청자가 턱없이 부족했다.그러자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나섰다.“80만원을 낼테니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힘을 얻은 김 교장은 학부모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모셔오기로 한 원어민 강사와 e메일로 편지를 주고받게 하고,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로 예습을 시켰다.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의 신청이 뒤늦게 밀려들었다.캠프 기간 동안 주말에는 경기도 성남 미군기지의 미국인 목사에게 도움을 청해 미군기지 안에서 생활하는 ‘한국 속 미국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5학년 박효진(12)양은 “캠프에서 만난 원어민 선생님과 지금도 e메일로 안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겨울방학이 끝나자 학교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교사들은 자신감이 생겼고,학생들은 재미를 붙였다.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었다.최근에는 학부모 5명이 ‘학교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20만원을 맡겼다.학부모들 사이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킨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입생이 늘어 학생 수도 한 학급당 적정 인원인 35명을 넘어 40명에 육박했다.학부모 이정윤(41)씨는 “학교에서 직접 교재로 만들고 배운 것을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면서도 영어를 즐기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3학년 김영욱(10)군은 “학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준 테이프만 듣는다.”고 말했다. ●학부모 믿음 두터워지고 전입생늘어 대모 초등학교는 올해 영어동화책 돌려읽기 프로그램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학부모들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명예영어교사로 참여,영어동화 암기 및 수준별 인증제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장은 올해 또다른 일을 ‘꾸미고’ 있다.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그는 “학부모들이 원한다면 학교에서 제대로된 연수를 준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외면,품질을 보증할 수 없는 사교육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돈을 쓰게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었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호주 브리즈번까지 가서 크리스천 선코스트 칼리지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로그램과 민박(홈스테이),주변 환경 등을 직접 확인했다.연수비용은 전액 연수를 보내는 학부모가 부담한다.그는 “올 겨울방학엔 그 곳 학생들을 한국에 불러 홈스테이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놀이·학습 접목프로그램 풍성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영어 말하기 테스트.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있는 대화 예시문을 기초로 10∼1급,상위단계(Advanced Level)까지 모두 11단계로 구성,3∼6학년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성취감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개발했다.학부모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명예영어교사단이 매년 두 차례 아이들의 단계별 표현력을 확인해 인증한다. ●리드 어라운드(Read Around) 말 그대로 동화책을 ‘돌려 읽는’ 프로그램이다.반별로 다른 영어 동화책을 선정,3개월마다 한 차례씩 돌려읽는다.학생 개개인에게 동화책과 녹음 테이프를 나눠주고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게 한다.3개월이 지나면 이웃 반 친구들과 돌려 읽는다. 전교생이 1년에 4권,졸업할 때까지 모두 24권을 읽는다. ●토요 2분 스피치 영어실력도 기르고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일석이조(一石二鳥) 발표력 훈련.리드 어라운드 프로그램에서 외운 동화의 줄거리나 느낌을 영어로 전교생 앞에서 발표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8시50분∼9시 학년별로 1명씩 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드라마 페스티벌 한 해 동안 외운 영어동화를 연극으로 꾸미는 영어 축제마당.각 반별로 그동안 읽었던 동화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선보인다.같은 배역을 여러명이 나눠 맡아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다. ●영어마을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 활용해보는 ‘잉글리시 존’(English Zone).각 층별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5개의 ‘센터’로 구성했다.60인치 크기의 TV모형에서 실제 TV 프로그램처럼 꾸며보는 ‘드라마 센터’(Drama Center),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컬처 센터’(Culture Center),물건을 직접 사보는 ‘쇼핑센터’(Shoping Center),영어게임을 즐기는 ‘게임센터’(Game Center),학교 주변의 모형을 설치해 길찾기를 해보는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등이다. ●영어동화 코너 학교의 계단을 활용한 복습 프로그램.층간 계단마다 영어 동화의 핵심 문장들과 그림을 10∼13개씩 붙여놓아 학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영어 문장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 영어노래 화장실에서는 영어 동요가 흘러나온다.볼 일을 보고 이를 닦거나 손을 씻으면서도 영어노래를 흥얼거리게 했다.
  • [수도이전 논란] ‘추진위’ 활동중지 가처분 수용할까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헌법소원은 어떤 절차를 거쳐 언제 결론이 날까.헌법재판소는 12일 헌법소원이 접수됨에 따라 주심으로 이상경 재판관을 지정했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주선회 재판관에 배당된 것처럼 컴퓨터 추첨에 의한 무작위 배당이다.이 재판관이 지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제3재판부가 지정재판부가 됐다.제3재판부는 이 재판관 외에 권성·송인준 재판관이 속해 있다. 지정재판부는 심판의 사전심사를 한다.사전심사는 청구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번 사안을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할지를 결정한다.3인의 지정재판부가 전원일치로 각하결정을 하지 않는 이상,이번 문제는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된다.헌법소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3인이 각하결정을 내리면 이번 사건은 싱겁게 끝난다. 일반적으로 결정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특별심판인 헌법소원 사건과는 달리 함께 접수된 가처분신청은 결정기한이 180일이다.그러나 본안의 심리보다 가처분 허용 여부가 늦으면,본안심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따라서 본안의 각하 여부가 결정되는 새달 10일 이전에 가처분신청의 허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안의 심판회부가 결정되면 재판부는 14일 이내에 청구인과 피청구인측에 결정 결과를 통보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한다.새달 23일이 결정통보 시한이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정지된다.본안 판단까지는 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만큼 추진위의 활동을 우선 정지시켜야 법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뜻이다. 헌법소원의 최종결정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헌법소원심판 가운데는 10년이 걸린 사안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이전 문제의 민감성으로 볼 때 가처분신청은 1∼2개월,헌법소원의 최종결정은 6개월 이내에 나지 않겠느냐는 것이 법조 안팎의 예상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수도이전 논란] ‘추진위’ 활동중지 가처분 수용할까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헌법소원은 어떤 절차를 거쳐 언제 결론이 날까.헌법재판소는 12일 헌법소원이 접수됨에 따라 주심으로 이상경 재판관을 지정했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때 주선회 재판관에 배당된 것처럼 컴퓨터 추첨에 의한 무작위 배당이다.이 재판관이 지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제3재판부가 지정재판부가 됐다.제3재판부는 이 재판관 외에 권성·송인준 재판관이 속해 있다. 지정재판부는 심판의 사전심사를 한다.사전심사는 청구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번 사안을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할지를 결정한다.3인의 지정재판부가 전원일치로 각하결정을 하지 않는 이상,이번 문제는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된다.헌법소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3인이 각하결정을 내리면 이번 사건은 싱겁게 끝난다. 일반적으로 결정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특별심판인 헌법소원 사건과는 달리 함께 접수된 가처분신청은 결정기한이 180일이다.그러나 본안의 심리보다 가처분 허용 여부가 늦으면,본안심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따라서 본안의 각하 여부가 결정되는 새달 10일 이전에 가처분신청의 허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안의 심판회부가 결정되면 재판부는 14일 이내에 청구인과 피청구인측에 결정 결과를 통보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한다.새달 23일이 결정통보 시한이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정지된다.본안 판단까지는 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만큼 추진위의 활동을 우선 정지시켜야 법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뜻이다. 헌법소원의 최종결정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헌법소원심판 가운데는 10년이 걸린 사안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이전 문제의 민감성으로 볼 때 가처분신청은 1∼2개월,헌법소원의 최종결정은 6개월 이내에 나지 않겠느냐는 것이 법조 안팎의 예상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수도이전 憲訴’ 심리 착수

    정부가 12일 행정수도 이전 홍보를 위한 전국순회 공청회에 착수한 가운데 건설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이 제기됨으로써 신행정수도를 둘러싼 공방이 사법부 판단으로 넘어갔다. 대전 공청회를 시작으로 대국민 설득작업과 함께 열린우리당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으나,국회에서는 여·야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수도 이전의 타당성을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였다.헌법재판소는 주심을 선정,헌법소원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에 들어가 신행정수도 논란은 입법·사법·행정부와 시민사회 전반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간사 이석연 변호사)은 이날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이와 함께 헌재의 결정 때까지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 활동을 전면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청구인단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최종 입지선정,토지수용 등이 이뤄질 수 없게 돼 헌재의 결정이 날 때까지 사실상 수도 이전 일정이 중단되게 된다. 대리인단은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국민투표를 하지 않아 참정권을 침해했고 ▲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무시해 납세자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서울시 공무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헌법소원의 청구인단은 서울시 의원 50명을 포함,교수와 공무원,대학생 등 169명으로 이뤄졌다. 대리인단 간사인 이석연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대통령 불신임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힌 데 놀랐다.”면서 “우리는 이번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진퇴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법률에 의해 침해가 예상되는 기본권을 헌법의 이름으로 회복하고 침해를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최재덕 차관은 “헌법소원이 갖춰야 기본권 침해의 자기 관련성,현재성,직접성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소원 대책반을 구성,강력 대응키로 했다. 최 차관은 “정부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일종의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에 대한 헌법소원은 각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서는 송두범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김동완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해 신행정수도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헌재는 이상경 재판관을 주심으로 선정했으며,청구의 각하 여부에 대한 사전심사를 거쳐 3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 류찬희 강충식·대전 이천열기자 chungsik@seoul.co.kr ˝
  • 영어는 지겨운 공부아닌 신나는 놀이

    서울 대모산 자락에 있는 한 공립 초등학교가 영어교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행정구역상 강남구 일원본동 736번지.대모 초등학교.겉은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지만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생활화하고 있다.조기유학이다,토익(TOEIC)에 토플(TOEFL)이다,학원으로만 아이들을 내모는 요즘 대모 초등학교의 과감한 시도는 학부모들 사이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영어교육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을 믿음으로 되살리고 있는 ‘실험’ 현장을 찾았다. 지난 8일 오후 1시 대모 초등학교.여름장마가 잠시 한숨을 돌렸지만 운동장은 마를 틈도 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운동화에 점령당하고 있었다.신관 2층 복도 한쪽 끝에 들어서자 수업이 이미 끝난 10여명의 아이들로 왁자지껄했다.“Can I help you?”(뭘 도와드릴까요.)“Yes, I want that pencil.”(저 연필 주세요.)“I want a sticker.”(스티커 주세요.) “How much is it?”(얼마예요?) 주인 역할을 맡은 원어민 특기적성교사 앰버 캠벨(26·여)의 질문에 아이들이 각종 문구류를 가리키며 영어로 대답했다.모두 1·2학년이었다. 이 곳은 아이들이 영어를 실제 사용해볼 수 있도록 꾸민 간이 ‘쇼핑센터’.실제 돈을 주고 물건을 산다.캠벨의 옆에서는 이 학교 4학년인 정지연(11)양이 유창한 영어로 동생들에게 대화를 나눴다.부모를 따라 2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다 와서인지 제법 유창하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완전한 문장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어 단어를 내뱉었다.연필과 필통을 산 재원(8)이는 영어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냥 재미있다.”고만 했다. 오후 2시10분.초보자 과정을 마친 1·2학년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신관 3층 ‘게임센터’에서 3·4학년의 중급Ⅰ 과정이 시작됐다.이날 시간은 숫자 빙고게임.두 편으로 나눠 바닥에 그려진 바둑판 모양의 그림 위에 캠벨이 영어로 불러주는 네자리 숫자를 먼저 찾아 직선을 완성하면 이기는 게임이다.“fourteen ninety-two!”(1492),“nineteen seventy-seven!”(1977) 캠벨의 입에서 숫자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번개처럼 해당 숫자판을 찾아 빈 칸을 채워나갔다.첫 경기는 레드팀(홍팀)의 승리.블루팀(청팀)아이들은 한번 더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아이들은 손등으로 연신 땀을 훔치면서도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했다. ●자신감 길러주고 경쟁심 유도 오후 3시 3·4학년 중급Ⅱ 과정.본관 2층에 있는 ‘드라마센터’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인터뷰를 직접 해보는 시간이다.학생 한 명이 60인치 TV모형 안에 들어가 있으면 한 명이 사회를 맡아 방청객 역할을 하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하는 놀이다.“How old are you?”(몇살입니까?)“What is your favorite color?”(어떤 색을 좋아하세요?) 온갖 질문이 쏟아졌다.짖궂은 현석(11)이가 “Do you have a girl friend?”(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묻자 드라마센터는 웃음바다가 됐다.캠벨은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이 많은데다 똑똑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같은 수업은 모두 대모 초등학교의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매일 오후 특기적성과목으로 영어를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단계 수준별로 40분씩 진행된다.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학생들이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이 정말 영어를 겁내지 않을까? 기자는 교사들의 눈을 피해(?) 우연히 마주치는 몇몇 아이들에게 영어로 질문을 던졌다.초등학교 5학년 수준 이상의 회화였다.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대답을 했다.문법에 맞지 않거나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오히려 기자에게 영어로 되묻는 아이들도 있었다.정식 영어수업을 받지 않은 1·2학년 아이들도 짧은 단어로 대답을 해냈다.공통점은 ‘아이들 모두 영어를 즐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6학년 영어연극 페스티벌 대성공 이 학교 학생들이 이렇듯 영어에 재미를 붙이게 된 데는 채 1년도 되지 않았다.지난해 9월 김점옥(55·여) 교장이 이 곳에 부임한 뒤부터다.이전에도 특기적성 원어민 교사가 있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학교 영어교육 체계부터 바꿨다.교과전담 교사가 가르치던 영어수업을 담임교사가 가르치도록 했다.아이들의 면면을 잘 아는 담임이 가르쳐야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3∼6학년 영어교과서를 회화용 교재 한 권으로 다시 만들고 테이프를 제작,전교생에게 나눠줬다. 그 다음에 착수한 것이 영어 연극.졸업을 앞둔 6학년생들에게 뭔가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지난해 10월 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를 6학년 전원에게 사준 뒤 12월 공연을 목표로 연극 연습을 시켰다.“영어도 어려운데 연극을 어떻게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던 교사들에게는 “내가 시키는대로만 해달라.뭐든 지원하겠다.”는 말로 설득했다.그냥 매일 영어 테이프를 반별로 들려주고,집에서도 듣게 했다.대신 수준별로 11등급으로 나누는 등급제를 도입,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했다.지난해 12월21일,첫 드라마 페스티벌이 열렸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내용이 강남케이블TV에 방영되면서 냉담했던 학부모들의 관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 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내친 김에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추진했다.외국에 연수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하지만 3∼6학년 800여명의 학부모 가운데 신청자는 16명이 전부였다.2주 프로그램에 드는 1인당 비용 60만원을 맞추기에는 신청자가 턱없이 부족했다.그러자 이번에는 학부모들이 나섰다.“80만원을 낼테니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힘을 얻은 김 교장은 학부모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부터 사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모셔오기로 한 원어민 강사와 e메일로 편지를 주고받게 하고,영어 동화책과 테이프로 예습을 시켰다.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의 신청이 뒤늦게 밀려들었다.캠프 기간 동안 주말에는 경기도 성남 미군기지의 미국인 목사에게 도움을 청해 미군기지 안에서 생활하는 ‘한국 속 미국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5학년 박효진(12)양은 “캠프에서 만난 원어민 선생님과 지금도 e메일로 안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겨울방학이 끝나자 학교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교사들은 자신감이 생겼고,학생들은 재미를 붙였다.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었다.최근에는 학부모 5명이 ‘학교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20만원을 맡겼다.학부모들 사이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킨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입생이 늘어 학생 수도 한 학급당 적정 인원인 35명을 넘어 40명에 육박했다.학부모 이정윤(41)씨는 “학교에서 직접 교재로 만들고 배운 것을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면서도 영어를 즐기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3학년 김영욱(10)군은 “학교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준 테이프만 듣는다.”고 말했다. ●학부모 믿음 두터워지고 전입생늘어 대모 초등학교는 올해 영어동화책 돌려읽기 프로그램을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학부모들은 자원봉사 차원에서 명예영어교사로 참여,영어동화 암기 및 수준별 인증제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장은 올해 또다른 일을 ‘꾸미고’ 있다.이번 여름방학 동안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그는 “학부모들이 원한다면 학교에서 제대로된 연수를 준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외면,품질을 보증할 수 없는 사교육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돈을 쓰게 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었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호주 브리즈번까지 가서 크리스천 선코스트 칼리지와 자매결연을 맺고 프로그램과 민박(홈스테이),주변 환경 등을 직접 확인했다.연수비용은 전액 연수를 보내는 학부모가 부담한다.그는 “올 겨울방학엔 그 곳 학생들을 한국에 불러 홈스테이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놀이·학습 접목프로그램 풍성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영어 말하기 테스트.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있는 대화 예시문을 기초로 10∼1급,상위단계(Advanced Level)까지 모두 11단계로 구성,3∼6학년들의 성취도를 평가한다.성취감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개발했다.학부모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명예영어교사단이 매년 두 차례 아이들의 단계별 표현력을 확인해 인증한다. ●리드 어라운드(Read Around) 말 그대로 동화책을 ‘돌려 읽는’ 프로그램이다.반별로 다른 영어 동화책을 선정,3개월마다 한 차례씩 돌려읽는다.학생 개개인에게 동화책과 녹음 테이프를 나눠주고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게 한다.3개월이 지나면 이웃 반 친구들과 돌려 읽는다. 전교생이 1년에 4권,졸업할 때까지 모두 24권을 읽는다. ●토요 2분 스피치 영어실력도 기르고 자신감을 기르기 위한 일석이조(一石二鳥) 발표력 훈련.리드 어라운드 프로그램에서 외운 동화의 줄거리나 느낌을 영어로 전교생 앞에서 발표한다.매주 토요일 오전 8시50분∼9시 학년별로 1명씩 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드라마 페스티벌 한 해 동안 외운 영어동화를 연극으로 꾸미는 영어 축제마당.각 반별로 그동안 읽었던 동화 가운데 하나를 골라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선보인다.같은 배역을 여러명이 나눠 맡아 전교생이 모두 참여한다. ●영어마을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 활용해보는 ‘잉글리시 존’(English Zone).각 층별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5개의 ‘센터’로 구성했다.60인치 크기의 TV모형에서 실제 TV 프로그램처럼 꾸며보는 ‘드라마 센터’(Drama Center),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컬처 센터’(Culture Center),물건을 직접 사보는 ‘쇼핑센터’(Shoping Center),영어게임을 즐기는 ‘게임센터’(Game Center),학교 주변의 모형을 설치해 길찾기를 해보는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등이다. ●영어동화 코너 학교의 계단을 활용한 복습 프로그램.층간 계단마다 영어 동화의 핵심 문장들과 그림을 10∼13개씩 붙여놓아 학생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영어 문장을 접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 영어노래 화장실에서는 영어 동요가 흘러나온다.볼 일을 보고 이를 닦거나 손을 씻으면서도 영어노래를 흥얼거리게 했다.˝
  • [부동산 in] 부동산투자 세미나 참가자 접수

    ●부동산투자자문업체 현도컨설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신관 그랜드볼룸에서 불황기를 대비한 부동산 투자방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PB팀장,알파오에스 곽창석 상무,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가 나와 시장 전망 및 투자 유망 토지 및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소개한다.현도컨설팅 홈페이지(www.hyundc.com)를 통해 참가 신청자 300명을 사전 접수한다.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은 중소기업 운영시 발생하는 경영 및 기술분야의 취약부분을 미리 진단,현장 지도를 통해 해결하는 ‘중소기업 경영·기술애로 사전예방 진단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예비 진단에 소요되는 경비는 중기청에서 모두 부담하며 진단을 통해 문제점이 도출돼 기술지도 사업과 연계해 해결할 경우 소요 경비의 25%만 해당 기업이 부담하면 된다.진단을 원하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인터넷 홈페이지(www.helpdesk.go.kr)에 접속,신청서를 내려받아 기술지원과(031-201-6955)에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는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20여명 규모의 유럽 첨단기업 유치단이 4일 유럽으로 출국,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이번 유치단은 독일·프랑스뿐 아니라 스위스·영국·덴마크에 소재한 11개 기업을 만나 투자협상을 벌이게 되며, 이중 8개 기업과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자동차 첨단부품 3개 업체,LCD 2개 업체,IT 2개 업체,R&D 1개 업체로 알려졌다.이들 기업은 평택의 포승,현곡,화성 금의 등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올해 공장건축 공사에 나서 내년부터 가동하게 된다. ●인천시는 10일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내 청소년 전용공간인 ‘문학유스센터’를 연다. 주요 시설은 국악·음악·댄스 연습실,동아리방,사이버실,탁구장,연극연습실,회의실 등이며,야외에 X-게임장과 인공 암벽장 등도 마련된다.센터는 학교 특별활동,숲 체험단,역사탐험대,국제교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과학교실,미술교실,사물놀이,만화교실,고전무용 등 20여개의 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032-437-1318).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제품의 품질 및 기술혁신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초정밀 시험·연구장비 7종을 들여온다.대표적인 장비는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도금의 두께를 자유롭게 잴수 있는 X-ray 도금 두께 측정기,형광램프의 순간점등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고주파 전압으로 점등 유무를 시험하는 내전원충격파시험기 등이다.경기중기청은 현재 614종의 각종 시험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경기중기청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은 경기중기청 시험연구팀 화공분야(031-201-6962),전기분야(6964∼7),기계·금속분야(6965∼6)로 문의하면 된다.
  • [토막소식]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은 중소기업 운영시 발생하는 경영 및 기술분야의 취약부분을 미리 진단,현장 지도를 통해 해결하는 ‘중소기업 경영·기술애로 사전예방 진단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예비 진단에 소요되는 경비는 중기청에서 모두 부담하며 진단을 통해 문제점이 도출돼 기술지도 사업과 연계해 해결할 경우 소요 경비의 25%만 해당 기업이 부담하면 된다.진단을 원하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은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인터넷 홈페이지(www.helpdesk.go.kr)에 접속,신청서를 내려받아 기술지원과(031-201-6955)에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는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20여명 규모의 유럽 첨단기업 유치단이 4일 유럽으로 출국,8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이번 유치단은 독일·프랑스뿐 아니라 스위스·영국·덴마크에 소재한 11개 기업을 만나 투자협상을 벌이게 되며, 이중 8개 기업과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자동차 첨단부품 3개 업체,LCD 2개 업체,IT 2개 업체,R&D 1개 업체로 알려졌다.이들 기업은 평택의 포승,현곡,화성 금의 등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며 올해 공장건축 공사에 나서 내년부터 가동하게 된다. ●인천시는 10일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내 청소년 전용공간인 ‘문학유스센터’를 연다. 주요 시설은 국악·음악·댄스 연습실,동아리방,사이버실,탁구장,연극연습실,회의실 등이며,야외에 X-게임장과 인공 암벽장 등도 마련된다.센터는 학교 특별활동,숲 체험단,역사탐험대,국제교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과학교실,미술교실,사물놀이,만화교실,고전무용 등 20여개의 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032-437-1318).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제품의 품질 및 기술혁신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초정밀 시험·연구장비 7종을 들여온다.대표적인 장비는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도금의 두께를 자유롭게 잴수 있는 X-ray 도금 두께 측정기,형광램프의 순간점등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고주파 전압으로 점등 유무를 시험하는 내전원충격파시험기 등이다.경기중기청은 현재 614종의 각종 시험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경기중기청이 보유한 장비를 활용하려는 중소기업은 경기중기청 시험연구팀 화공분야(031-201-6962),전기분야(6964∼7),기계·금속분야(6965∼6)로 문의하면 된다.˝
  • 사시2차 당락 민법이 가를듯 [문제전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동안 치러진 제46회 사법고시 2차 시험의 당락은 ‘민법’ 과목이 가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다.민법 외 다른 과목들로는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이 조금 까다로웠다. 그러나 50점이 배점된 문제 가운데 극히 까다롭다거나,예상치 못했다는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다.이 때문에 지난해 행정법 과목처럼 특정과목의 대량 과락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가 쉬웠던 만큼 정확한 개념 정리와 학설,판례 제시가 풍부해야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 수험생은 “2차 시험이 사례에서 문제를 내되 굉장히 포괄적인 논점을 묻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일부 논점이 어긋날 경우 뻔히 아는 문제도 감점당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LEC법학원 관계자 역시 “평이한 문제라 해도 실제 채점 뒤 공개되는 점수를 보면 평균점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쉬운 만큼 완벽에 가까운 수준높은 답안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험에서도 재확인된 ‘교과서 위주의 출제’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사실 학원이 점수따기 위주의 강의로 폄하되고 있다해도 주요한 법률적 쟁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편인데,교과서 위주 출제를 고집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별 비중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불만이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문제전문 ★헌법 국내 주요 신문사의 기자인 甲은 군사기밀보호법상의 군사 Ⅰ급비밀로 분류되어 극소수의 국가 중요정책 담당자만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甲은 위 군사 Ⅰ급비밀을 담당하는 A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위 정보가 사실임을 확인하였다.A는 언론사가 위 정보를 보도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안정보장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것이 명백하므로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甲은 위 정보를 보도하였을 뿐 아니라,그 과정에서 A와의 인터뷰 내용을 임의로 편집하여 마치 A가 부정한 이익을 취득한 것처럼 기사화함으로써 A의 명예도 훼손하였다.(50점) 가.이 사안과 관련하여 보도의 자유는 어떠한 한계를 가지는가? 나.위 군사 Ⅰ급비밀의 내용을 담은 보도를 사전에 억제할 목적으로 민사집행법상의 가처분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가? 다.A가 취할 수 있는 사후적 권리구제수단을 서술하시오. 재판청구권의 보호범위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국무총리의 부서권에 관하여 논하시오.(20점) 헌법소원에서의 보충성의 원칙 및 그 예외를 약술하시오.(10점) ★행정법 A郡은 포도 등 과일의 주산지로 이들 과일의 생산에 의하여 전체 농가소득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관상용으로 주택,가로 또는 묘지 등에 심은 X나무가 포도 등 과일나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X나무의 식재(植栽)를 금지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었다. 이에 A郡 의회는 이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1) A郡에서는 X나무를 심거나 기르지 못한다. 2) 기존의 X나무에 대하여 소유권 등 권리가 있는 자는 1년 안에 X나무를 제거하여야 하며,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라는 내용의 ‘X나무 식재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였다.(50점) 가.위 의결된 조례(안)에 대한 군수 및 도지사의 통제방법을 논하시오. 나.위 조례가 공포,시행된 후 A郡 관내에서 X나무 묘목을 생산,판매하는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수단을 논하시오. 사행행위 영업의 하나인 투전기영업허가를 받은 甲은 3년의 허가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아니하여 허가관청에 대하여 허가갱신신청을 하였으나 거부당하였다.이에 甲은 허가갱신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허가갱신거부처분의 집행정지결정을 신청하였다.甲의 집행정지 주장의 당부와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30점) 담당공무원이 법령의 적용과정에서 법령해석을 그르쳐 행정처분을 함으로써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국가배상책임의 인정 여부를 논하시오.(20점) ★상법 甲은 A주식회사와 대금 5억원의 상가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 중 2억원을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납입하였다.몇 개월 후 A주식회사가 자금부족으로 위 상가건설을 중단하게되자,甲은 위 상가 분양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하고 A주식회사에 대하여 납입한 대금의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A주식회사의 자산이 전혀 없어서 대금의 반환을 받지 못하였다.그런데 상가분양 당시 A주식회사의 주식은 외형상 丙 등 4인 명의로 분산되어 있었으나,실질적으로는 丙이 발행주식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또한 A주식회사의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외관상 회사로서의 명목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회사운영에 관한 일체의 결정이 丙 개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져 왔고,한편 대표이사인 乙은 丙에게 대표이사 직인을 맡긴 채 丙의 의사대로 업무집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치하였다.위 상가분양도 丙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납입된 분양대금도 丙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위 사안에서 甲이 취할 수 있는 권리구제방법을 논하시오.(50점) 甲은 乙로부터 컴퓨터 10대를 구입하면서 대금의 지급을 위하여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주었고,丙은 그 어음에 보증을 하였다.그 후 배송되어 온 컴퓨터를 확인한 甲은 자신이 주문한 사양과 전혀 다른 것을 확인하고 기망을 이유로 위 매매계약을 적법하게 취소하였다. 이 경우 乙은 丙에 대하여 어음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가? (30점) 영업소의 개념과 법률상 효과를 설명하시오.(20점) ★민법 < 제 1 문> 甲은 乙은행 모 지점 지점장인 丙에게 2002.5.9.부터 2003.7.9.사이에 수차례에 걸쳐서 금 3억원을 乙은행에 예탁하여 달라고 맡겼다.그러나 丙은 甲으로부터 받은 돈을 실제로는 乙은행에 입금하지 아니하고,자신이 경영하던 A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유용하였다.한편,丙은 甲으로부터 위 돈을 받을 때마다 乙은행의 수기식(手記式) 정기예금증서를 甲에게 교부하고,그에 대한 이자는 자신의 돈으로 乙은행의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계산하여 지급하였다.그런데,乙은행은 1990년도에 업무전산화를 한 이후로는 위와 같은 수기식 정기예금증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그 후 2004.3.경 위 A회사가 도산하자,丙은 甲에게 위 예금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게 되었다.이 경우에 있어서 甲,乙,丙의 법률관계를 논하시오.(50점) 다음에 관하여 논하시오.(25점) 가.임야 (가)의 소유자인 甲으로부터 그 임야상의 수목을 매수한 乙이 그 명인방법을 갖춘 후에,甲이 그 수목을 포함한 임야를 丙에게 매도하고 그 임야의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丙은 乙에 대해 그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만일 乙이 명인방법을 갖추지 않고 있는 중에 丙이 그 수목에 대한 명인방법만을 갖추었다면 어떠한가? 나.임야 (나)의 소유자인 A는 그 임야상의 수목의 소유권을 자기에게 유보하고,그 지반인 토지만을 B에게 매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여 주었다.그 후 B는 그 토지와 수목을 C에게 양도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였다.이 경우 C는 A에 대해 수목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 상속인들이 상속재산을 분할하면서 피상속인이 남긴 적극재산의 분할비율과 소극재산의 분할비율을 달리한 경우,그러한 재산분할의 피상속인의 채권자에 대한 효력에 대해 설명하시오.(25점) ★민사소송법 甲은 乙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는 丙에게 골동품을 매도하고 그 골동품을 丙에게 인도하였으나 매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다.이에 甲은 乙을 상대로 매매대금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아래의 각 물음에 답하시오.(50점) 1.가.위 소송에서 乙은,丙에게 위 매매계약에 관한 대리권을 수여한 바 없어 위 매매계약은 자신과 무관하고 따라서 이 사건 소는 의무없는 자에 대하여 제기된 부적법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에 대하여 법원은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하는가? 나.甲은 丙이 乙과 무관하다는 乙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하여,위 소송절차에서 丙에게 손해배상을 구하는 내용의 예비적 청구를 추가하고자 한다.이와 같이 예비적으로 丙을 피고로 추가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한 경우 각 청구에 대한 법원의 심판방법은? 2.甲은 1.의 나.항과는 달리 乙에 대하여 매매계약의 무효를 이유로 한 위 골동품의 반환청구를 예비적으로 추가하였는데,법원은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는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아니한 채 주위적 청구만 기각하는 판결을 하였다. 이 경우 甲이 예비적 청구에 대하여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증인에 대한 증거조사를 함에 있어서,서면이 이용되는 각 경우를 설명하시오.(25점) 甲이 乙을 상대로 건물철거 및 부지인도 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는 바,이에 대하여 乙은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에 기한 항변을 하였고,제1심 법원은 충분한 심리를 거쳐,乙의 위 항변을 배척하고 원고의 청구를 인용하였다.乙이 제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후,항소심에서 법정지상권설정등기절차의 이행을 구하는 반소를 제기하려고 한다.이러한 반소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그 근거를 제시하시오.(25점) ★형법 < 제 1 문> 동업관계에 있는 甲과 乙은 2000.3.15.A로부터 대지 50평을 매수하였다.그 후 2002.10.경 甲과 乙이 위 대지에 업무용 빌딩을 신축하려면 위 대지와 인접한 대지 20평(이하 본건 부동산이라 함)도 매수하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유자를 확인해보니 등기부상 소유명의자로 되어 있는 B는 2002.5.20.이미 사망하였으며,상속인이 있지만 소재를 전혀 알 수 없고 본건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런 관리도 하고 있지 아니하였다.이에 甲과 乙은 B명의의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임의로 작성,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본건 부동산을 甲명의로 이전하기로 공모하였다.그리하여 甲과 乙은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얻어,필체가 좋은 乙이 계약서의 매도인란에 B,매수인란에 甲,계약자란에 2002.2.10.이라고 기재하여 B명의의 매매계약서를 작성하였다.그런데 乙은 뒤늦게 甲의 사업추진 방식에 불안을 느끼고 소 제기를 만류하였지만,甲이 말을 듣지 아니하자 구두로 동업을 해지하고 자신은 앞으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그러자 甲은 위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소장에 첨부하여 단독으로 법원에 B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50점) A선박회사 연구개발부의 직원인 甲은 입사할 때 회사의 영업비밀에 관한 사항은 회사 밖으로 유출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였다.甲은 A선박회사가 甲을 포함한 많은 연구 인력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도면을 A선박회사에서 甲에게 제공한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 ·보관하고 있었다.甲은 위 설계도면을 빼내 외국에 있는 경쟁 선박회사에 팔아 한몫 잡기로 마음먹고,회사의 A₃복사지 2장에 위 설계도면을 출력하여 자신의 집에 보관하였다.그 후,甲은 직접 외국으로 가서 위 설계도면을 사용하겠다는 외국의 경쟁 선박회사와 접촉하여 이를 팔기로 합의한 뒤,경쟁 선박회사 사장에게 3억원을 받고 위 설계도면을 건네주었다.한편 甲의 상사인 연구개발부장 乙은 甲의 모든 행위를 처음부터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였다.甲과 乙의 죄책은? (30점)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제 18조(벌칙) ①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기업의 임원 또는 직원으로서 그 기업에 유용한 기술상의 영업비밀을 정당한 이유없이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외국에서 사용된 것임을 알고 제 3자에게 누설한자. 다음 농어촌도로정비법 제33조 양벌규정에서 법인처벌의 근거를 논하시오. “법인의 대표자 또는 법인이나 자연인의 대리인,사용인 기타의 종업원이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의 의무에 관하여 제32조에 규정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에는 행위자를 벌한 외에 그 법인 또는 자연인에 대하여 각 본조에 규정한 벌금형을 과한다.다만,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당해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태만히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그 법인 또는 자연인은 벌하지 아니 한다”(20점) ★형사소송법 甲은 2003.5.24.23:00경 서울 소재 골목길에서 피해자 乙(女)을 강도강간할 생각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차에서 내릴 수 없게 한 다음 2003.5.23.01:00경 수원시 소재 아파트공사장에 도착하였다.갑은 그곳 승용차 안에서 을을 위협하여 금품을 강취하고,강간하였다.乙은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승용차 안에 감금된 상태에서 강도당한 사실만을 진술하고 수치심 때문에 강간당한 사실은 숨겼으나,검사는 피의자 甲을 수사하던 중 감금상태에서의 강도범행뿐만 아니라 강간범행도 명백히 밝혀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는 甲에 대하여 강도죄로만 공소제기하였다.법원은 2003.7.18.甲에 대하여 강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하였고,甲의 항소포기로 판결이 확정되었다.그 후 乙이 2003.8.11.甲을 강간죄로 고소하자 검사는 2003.8.25.甲을 감금죄와 강간죄의 실체적 경합범으로 다시 공소 제기하였다 이 경우 강도죄로 먼저 공소제기된 부분과 나중에 감금죄 및 강간죄로 공소제기된 부분에 관련된 형사소송법상의 쟁점을 모두 논하시오.(단,법원은 이 사안에서 감금죄와 강도강간죄를 상상적 경합관계로 보고 있음) (50점) 다음은 ‘상습절도’의 범행으로 공소제기된 어느 피고인의 공소장에 기재된 공소사실이다. “피고인은 ① 1995.10.5.수원지방법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15.위 집행유예의 선고가 취소되어 1996.8.27.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② 2002.8.30.서울지방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03.12.8.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하고,③ 1997.3.3.수원지방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00.2.1.안양교도소에서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외에 동종전과가 5회 더 있는 자로서, ④ 상습으로,2004.1.19.23:00경 서울 소재 ××빌딩에 있는 ○○주식회사 사무실에 이르러 그곳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망치와 드라이버로 뜯어 열고 그 안에 침입하여 그곳에 있는 위 회사소유의 철제 소형금고 1개와 그 속에 들어 있는 돈 200만원을 들고 나와 이를 절취한 것이다.” 1.위와 같이 공소장에 피고인의 전과를 기재하는 것이 허용되는가? ①,②,③ 각 전과기재의 당부를 판단하시오. 2.‘엄격한 증명’과 ‘자유로운 증명’의 개념을 설명하고,위 ①.②,③,④의 각 기재내용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검토하시오. (30점) 현행 ‘피의자보석’에 대하여 논평하시오.(2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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